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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35만t 초과 수확… 추곡 매입가 7270원 하락

    쌀 35만t 초과 수확… 추곡 매입가 7270원 하락

    與, 과잉물량 전량 수매 등 요구 김 장관 “집밥먹기 등 방법 강구” 과잉 쌀 생산으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올해 최종 쌀 수확량은 410만~420만t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쌀 수급 안정’ 당정 간담회를 갖고 “통계청 발표가 10월 중순에 나와 정확히 추정하긴 어렵고 실무적인 추산”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적정 수요보다 35만t 정도 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추곡 매입 가격도 기존의 적정가인 5만 2270원보다 낮아진 4만 5000원으로 책정했고, 쌀 보관 능력은 65% 수준이라고 김 장관은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정부를 향해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농해수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태흠 의원은 “과잉 물량은 35만~40만t을 정부가 전량 수매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면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5만 2000원 정도로 추곡 매입가격을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홍문표 의원도 과잉 물량의 전량 수매를 촉구했다. “각 읍·면·동에서 가정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쌀을 무료로 주자”(이군현 의원), “밥 못 먹는 아프리카나 북한에 쌀을 보내자”(이완영 의원)는 주장까지 나왔다. 또 ‘쌀 생산조정제’를 통해 논에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하고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직장에서 ‘집밥 먹기 캠페인’ 등 소비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검토할 것이고 여러 가지 조치를 통해 현장 농민들의 걱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의 쌀 수급 안정 대책은 다음달 14일쯤 발표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남경필 “대선 출마 내년 초 결정”

    남경필 “대선 출마 내년 초 결정”

    “특정계파 후보, 국민지지 어려워”… 반기문 영입에 강한 우려 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내년 대권 도전에 대해 “내년 초 자신을 잘 돌아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지사 임기는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변분들을 만나 맑은 머리로 듣고 결정하겠다.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중요한 숙제들이 뭔지, 풀 해법이 있는지, 준비가 잘됐는지 판단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리빌딩’해야 도약할 수 있다”며 내년 대선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야 및 청와대와 국회의 협치, 공유적 시장경제, 행정수도 이전, 모병제 등 최근 남 지사가 공론화를 주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일자리와 안보문제 해결”이 주요 과제라고 꼽으면서 “정의롭고 투명한 사회”를 시대정신으로 언급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내 주자로 다수의 인물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흔히 잠룡이라고 불리는 주자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내부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바로 누구를 모셔다 대선 후보로 만든다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영웅을 모셔다 새롭게 하자는 건 위험한 발상”이라며 반 총장의 영입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시했다. 반 총장에 대해서도 “국가의 중요한 자산이 오시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특정 계파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후보로는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출직 경험이 없는 반 총장을 향해 “대한민국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고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성과, 새누리당 혁신과 변화에 대한 고민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최근 자신이 제기한 모병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모병제가 시기상조라는 지적에 대해 “2022년 인구절벽에 대비하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아무 준비 없이 시기상조라고 말하는 것은 국가를 준비하는 리더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모병제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일각의 반박에 대해서는 “일부 공평하지 못하다는 말은 받아들일 여지가 있지만 정의롭다는 것은 주관적”이라면서 “모병제는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정의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군대를 가는 걸 명예롭게 만드느냐가 바로 정치와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사드반대 북핵보다 위험” 野 “대북 특사 파견을”

    與 “사드반대 북핵보다 위험” 野 “대북 특사 파견을”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 도발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을 쏟아냈다. 여당 의원들은 전술핵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정부의 강경 대응을 요구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무능력을 질타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정부와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조치에도 북한은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면서 “우리가 말폭탄을 날릴 때 북한은 핵폭탄을 날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온적 제재나 전략폭격기, 항공모함 배치 등으로 시위하는 상투적인 것 말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을 때”라고 강조했다. 전술핵 배치 등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같은 당 박명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야당 지도부를 겨냥해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은 북핵보다 더 큰 위험”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민주 김부겸 의원은 “지난 8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대북 강경노선이 결국 실패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남북관계 해소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특히 “대통령이 좋다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그 역할을 요청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야당 의원들은 현직 검사 비위 사건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을 언급하며 검찰 개혁과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은 “검찰에 시간을 많이 줬고 그동안 자체 개혁안도 많았지만 의미가 없다”며 공수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옥상옥’이라 할 수 있는 공수처 설립은 예산 낭비이며 인권침해적인 사찰 우려도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또 더민주 조응천 의원이 “우 수석은 온갖 의혹이 제기되는데도 사퇴를 거부한다. 우 수석 발탁 등도 최순실씨(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정윤회씨의 전 부인)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있다. 근거 없는 의혹인가”라고 묻자 황 총리는 “모르는 얘기”라고 답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황 총리는 “개헌 논의로 국력을 분산할 일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일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술핵 신중해야… 모병제는 시기상조”

    “전술핵 신중해야… 모병제는 시기상조”

    禹수석 거취엔 “수사 결과 봐주길” 김영란법 제도 개선 검토 표명도 황교안 국무총리는 20일 전술핵 배치 등 핵무장론에 대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핵 없이 지켜야 한다는 비핵화의 입장에 비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북핵이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겨냥하고 있으므로 우리도 핵 억지력을 갖춰야 할 때 아닌가”라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질문에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핵무장론에 부정적인 정부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황 총리는 대북 제재가 실패한 만큼 우리도 강경 대응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잇단 질의에도 “핵에 대해 핵으로 대응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한반도 비핵화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고 비핵화를 통해 방어가 가능한 공동의 자산 방위가 필요하다”며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모병제가 공론화된 데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 총리는 “안보 위협이 심각하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공론화가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혔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검찰이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검찰 수사 결과를 봐 주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오는 28일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법에 한계가 있다. 한계 안에서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지원·보완책을 강구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법 시행 이후 예측하지 못한 게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친인척 보좌진 금지 예외 추진… ‘특권 포기’ 후퇴?

    여야, 당초 전면 채용금지 약속 소위, 1인이내 등 예외 조항 논의 일부 “전면 금지” 고수 결론 못내 여야가 지난 6월 국회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예외조항을 만들어 친인척을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국회 정치발전특위(위원장 김세연) 전체회의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3개 소위원회에서 다뤄졌던 정치개혁안의 추진 경과 및 계획이 논의됐다. 이날 국회의원 권한 개혁을 주제로 하는 1소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은 “친인척 보좌직원 채용을 제한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위에서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방안에 대해 세 가지 방식이 거론됐다. ▲8촌 이내의 친족과 4촌 이내의 인척 채용 금지 ▲친인척 채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객관적인 경력이나 자격 등을 심사, 평가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절차 마련 ▲1인 이내로 친인척 보좌직원 채용 가능 등이다. 이 가운데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채용은 허용하는 절차를 마련하는 쪽으로 다수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 및 자격이 있는데도 친인척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제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서 국회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여야는 앞다퉈 채용 금지 약속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8촌 이내 친인척 채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도 친인척 채용 금지를 당규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심했다. 그러나 논란이 잦아들자 슬며시 예외조항을 추진해 당초의 약속을 후퇴시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전체회의에서 배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당초 취지대로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최종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보좌진 채용과 관련해선 친족의 범위를 8촌 이내에서 4촌 이내로 축소하거나 2명의 인턴 가운데 한 명을 8급 직원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편 정치발전특위는 국회의원에 대한 불체포특권을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체포동의요청이 본회의에 보고된 뒤 72시간 내에 표결되지 않으면 다음 본회의에 의무적으로 상정해 표결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또 국무위원을 겸직하는 국회의원에게 중복으로 지급됐던 입법활동비와 특수활동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민방위 훈련에서 제외됐던 만 40세 이하 남성 국회의원을 민방위에 편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치 뒷담화] ‘月200만원 모병제’ 논쟁 불붙은 南…北은 모병→징병제로 바꿨다는데…

    [정치 뒷담화] ‘月200만원 모병제’ 논쟁 불붙은 南…北은 모병→징병제로 바꿨다는데…

    최근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 도전을 염두에 둔 여야 잠룡들 사이에서 모병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 인력 운용은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이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북한은 어떨까. 북한은 2002년 징병제와 동일한 ‘전민복무제’를 시행했다. 과거에는 모병제와 유사한 ‘자원입대제’를 유지해 왔다. ‘전국요새화’, ‘전민군사화’, ‘전민무장화’ 등을 통해 주민 전체를 군인으로 양성하는 정책을 시행한 북한이 군 복무 제도를 의무복무제가 아닌 ‘지원제’로 했었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모병제 논란을 계기로 남북한 병력 운용 실태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모병제 이슈를 공론화한 것은 남경필 경기지사다. 남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모병제를 주장하는 등 굵직한 어젠다를 띄우며 내년 대선 공약에서 활용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남 지사가 모병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우선 인구 변화다. 군이 현재 63만명인 병력 규모를 2022년까지 52만명으로 감축할 계획이지만 현재의 출산율 등 인구 추이로 보면 2025년 전후로 인구절벽에 부딪혀 50만명 이상의 병력 규모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논리다. 따라서 남 지사는 2022년까지 모병제로 완전 전환해 ‘작지만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 지사의 구상에 따른 모병제는 30만명 병력 규모로 간부급 12만명, 사병급 18만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병급 18만명에게 현재 10만~20만원 선에서 대폭 늘린 200만원의 월급을 지급해 일자리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약 3조 9000억원이 소요돼 현재 63만명 병력의 전력 운용비 16조 4000억원에 비하면 운용비도 절감된다고 설명한다. 또 자발적 의사에 따라 군대에 입대했기 때문에 병영 내 인권 의식이 향상되고 병역 비리 근절, 양심적 병역거부자 문제 종식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함께 ‘모병제 희망모임’을 만들어 지난 5일 국회에서 모병제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도 열었다. 김 의원 역시 2012년 대선 경선에 나설 때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모병제에 대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군대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며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7일 한림대 특강에서 “모병제를 시행하면 부잣집 자식들은 군대를 가지 않고 집안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집 자식들만 군대에 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안보 현실에서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월급 200만원을 받는 모병제가 되면 저소득층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거나 휴학을 하는 방편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던 유 전 원내대표는 “저출산 때문에 2023년부터 병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데, 그런 상황에서 모병제까지 하면 우리 군은 도저히 유지될 수 없다”면서 “모병제 주장은 당분간 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징병제로 가되 부사관을 확대하고 무기 등 군사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병제를 하더라도 재벌집 자녀들이나 고위 공무원 자녀들 중에 공직 진출을 위해 군대에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모병제가 실시되면 전반적으로 경제적 상황 때문에 가난한 집 자식들만 전방에 가서 총 들고 서 있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비판에 남 지사는 곧바로 반발하며 유 전 원내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모병제는 직업 선택의 자유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병역 비리도, 상대적 박탈감도 주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가진 것 없는 사람에게 군에 가지 않을 자유가 생긴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전 원내대표는 모병제 실시로 군내 인권 의식이 향상된다는 남 지사의 주장을 거론하며 “군에서 성추행, 성폭행, 왕따, 집단폭행, 자살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건 그 자체로 막아야 하지 그게 징병제와 모병제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반박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서도 “아주 무거운 대체복무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남한 정치권에서 최근 들어 ‘징병제→모병제’ 논란이 일고 있지만 북한은 2002년부터 ‘모병제→징병제’로 전환했다. 6·25전쟁 이후 남북 모두 상대방의 체제 전복을 지상 목표로 했기에 군인 수의 적정선 유지는 필수적이었다. 현재까지 북한은 100만명이 훨씬 넘는 군인을 보유하고 있다. 돌격대, 노동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등 준군사조직까지 더하면 그 수는 200만명에 육박한다. 북한 당국은 군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군 복무는 ‘청년들의 신성한 의무’라고 선전했다. 이 때문에 6·25전쟁 이후 북한 남성은 군 입대를 애국심, 자긍심으로 생각했다. 여성들은 군인을 최고의 신랑감으로 여겼다. 북한 군 입대 적령기의 청년들은 ‘남자로 태어나 국가에 대한 헌신을 최고의 명예’로 여기는 기류가 강했다. 또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우를 국가가 나서서 책임졌기에 군 복무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2000년대 들어 군 제도를 전민복무제로 개편해야만 했던 것은 사회·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1990년대 들어 ‘고난의 행군’ 등 경제적 위기를 겪으면서 ‘국가’라는 집단보다 개인의 안위가 우선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다. 여기에 한 가정에서 자녀를 기껏해야 1~2명 정도 낳아 군 징집 대상이 줄어든 것도 제도를 바꿔야 하는 이유가 됐다. 또 군을 기피하는 부류들이 생겨났다. 부유층 자제들은 군에서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리는 병사들이 늘어나자 뇌물을 주며 군 면제를 받으려고 꼼수를 쓰기 시작했다. 이 밖에 시력 저하, 디스크, 천식 등 다양한 병명을 구실로 군대에 안 가려는 젊은층이 늘며 북한에서도 점차 군에 대한 사회적 인기가 시들해졌다. 현재 북한 인구는 2500만명 정도다. 이 가운데 군 입대가 가능한 10·20대 남자는 약 200만명이어서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바꿔야 적정 군인 수를 유지할 수 있다. 북한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과거 북한에서는 군 입대를 청년들의 ‘신성한 의무’라며 자원입대하는 분위기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경제적으로 결핍되고, 군사훈련보다 건설이나 농사에 동원되는 등 군의 인식이 격하되고 있다. 가능하면 군에 안 가려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펴져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장교로 근무하다 탈북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도 “북한 주민들이 군인들을 가리켜 ‘공산군’이라고 비하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식량 부족으로 굶주림을 못 견딘 북한군들이 농가에 내려와 절도를 일삼으니 어떤 주민들이 좋다고 반기겠느냐”고 최근 북한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5.8 강진 덮친 경주 특별재난지역 검토

    피해 75억 이상 때 요건 갖춰 특별교부세 40억 영남권 투입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12일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범정부 합동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8일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안전처, 산업자원부, 국토교통부 및 기상청, 법제처, 문화재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당정 간담회에서 “현지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구역 선포 요건에 근접하게 되면 최대한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신속하게 조사를 마치고 요건이 충족되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긴급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경주는 공공시설 및 사유재산 등의 피해 규모가 75억원 이상일 때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이 갖춰진다고 이 차관은 설명했다. 안전처는 이날 경주 24억원을 비롯해 울산, 부산, 대구 등 지진 피해 지역에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진에 이어 폭우로 한옥이 많은 경주의 피해가 컸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아주 크다”면서 “생활 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을 우선적으로 보내 복구를 진행하고 국민들을 안정시키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 취소 등 간접 피해를 비롯해 가스 안전 문제, 저수지, 교통체계, 문화재 등 관련 부처가 합동 조사를 벌일 것을 주문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관련 비용을 증액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박춘섭 기재부 예산실장은 “올해 재해 특별교부금이 4000억원 정도 여유분이 있고 재해 예비비가 6조 3000억원이 있어 문제가 없다”면서 “근본적인 지진대책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논의되면 정부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지진과 북한 핵실험과의 연관성에 대해 “전혀 상관없다”고 일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보복범죄’ 매년 꾸준히 증가…5년간 총 1861명 피해 “보호대책 시급”

    ‘보복범죄’ 매년 꾸준히 증가…5년간 총 1861명 피해 “보호대책 시급”

     보복범죄가 해마다 증가해 최근 5년간 1861명의 보복범죄사범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법당국의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직(부산 기장) 의원이 18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복범죄 접수·처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복범죄 사범은 2012년 321명, 2013년 412명, 2014년 403명, 2015년 474명, 올해 6월까지 251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보복범죄자들에 대한 기소율 또한 2012년 201명(65.2%), 2013년 292명(72%), 2014년 318명(78.3%), 2015년 358명(74.2%), 올해 6월까지 177명(79.7%) 등 증가 추세를 보였다.  보복범죄는 보복 심리로 인해 발생하는 범죄로 ‘자기 또는 타인의 형사사건의 수사 또는 재판과 관련해 고소·고발 등 수사 단서의 제공, 진술, 증언 또는 자료제출에 대한 보복의 목적’으로 피해자나 목격자에게 행하는 범죄를 말한다. 보복범죄를 저지를 경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제5조의 9에 의해 가중처벌하도록 돼있다. 법무부와 경찰청 등은 범죄피해자들을 보복범죄로부터 예방하기 위해 위치 확인 장치, 스마트워치, 신변보호 요청, 피해자 보호시설(안전 가옥)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복범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범죄를 저질러 잘못을 반성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범죄피해자에게 보복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 받을 수 없다”면서 “사법당국은 2차 범죄행위를 저지른 보복범죄사범에 대해서는 어떠한 범죄행위보다 엄정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복범죄가 주로 범죄 피해자의 개인신상 유출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법당국은 범죄 피해자들이 보복의 위험으로부터 신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확실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군 마트 인기도서 1위는 남성 패션지” 장병들이 구입한 도서 목록 살펴보니…

    “군 마트 인기도서 1위는 남성 패션지” 장병들이 구입한 도서 목록 살펴보니…

    올해부터 군부대 안에서 도서 구입이 가능해진 가운데 장병들이 가장 많이 구입해 읽은 책은 남성 패션잡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7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군 마트에서 판매된 도서는 총 8만 690권으로 10억 1200만원 어치에 달했다. 판매율 1위를 기록한 것은 패션지 ‘아레나 옴므’로 6468권이 팔렸다. 이어 ‘헝거게임’ 3006권, ‘마션-어느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1640권, ‘정통 타로배우기’ 1575권, ‘가면산장 살인사건’ 1486권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반면 취업·수업서적인 ‘2017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통합완성편’은 4권, 군 관련 서적인 ‘육군부사관 실기평가’는 5권이 팔렸다. 김 의원은 “장병들이 자비로 책을 사는 데 들인 돈이 반년 동안 10억원에 달하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도서관에 보급하는 책의 권수 늘리기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실제 장병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충분히 구비해 다양한 독서 선호를 만족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주광덕 의원 “노역형으로 탕감된 벌금 6년간 약 20조원… ‘황제노역’ 바로잡아야”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액이 최근 6년간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1000만원 이상 탕감받는 사람도 266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광덕(경기 남양주병) 의원이 17일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6년여(2010~2016년 6월 말)간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액 현황 및 하루 탕감액 1000만원 이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은 6년간 총 19조 4453억 9700만원에 달했다. 1인 평균 탕감액은 약 6850만원이었다. 연도별로 지난 2010년 9100만원에서 2013년 6230만원, 지난해 4340만원 등으로 감소하다 올해 6월 기준으로 6600만원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중앙지검의 탕감액이 4조 38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정부지검 2조 4997억원, 수원지검 2조 422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탕감액은 의정부지검이 2억 100만원, 서울중앙지검이 1억 8890만원, 청주지검 1억 3500만원, 서울동부지검 1억 158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가운데는 노역장 유치로 하루 1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탕감받은 사람도 266명에 달했다. 266명의 총 탕감액은 약 3조 141억 1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13억 3126만원을 탕감받은 셈이다. 평균 노역일수는 301일로 하루 평균 3769만원을 탕감받았다. 7시간의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시급 538만원꼴이다. 1인당 평균 탕감액은 지난 2010년 171억 3400만원에서 2013년 89억 300만원으로 점차 감소하다가 지난해 199억 5800만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6월말 기준 노역으로 인한 탕감 건수는 9건에 불과했으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조세) 위반으로 770억원을 탕감받은 건이 발생해 1인당 평균 탕감액은 197억 2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총탕감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대전지검으로 지난 2010년 1500억원(2건)에 이어 올해도 770억원을 탕감했다. 하루 탕감액으로는 지난 2012년 광주지검에서 ‘황제노역’ 논란이 불거졌던 하루 5억원(일수 5일)이 가장 높았고, 2010년 인천지검의 하루 탕감액 3억원(일수 206일) 등이 다음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탕감을 받은 경우의 혐의는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조세 또는 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이었다. 주 의원은 이와 관련 “청년들은 하루종일 땀 흘려 시간당 7000원에도 못 미치는 시급을 받고 연봉 10억원을 넘는 직장인도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시간당 500만원이 넘고 평균 100억원 이상의 벌금을 탕감받는 노역형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노역형은 사회적 약자나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한 벌금 탕감 차원에서 도입된 것인데 고액 벌금 미납자들을 위한 제도로 악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노역 일수를 더욱 높이는 등 이른바 ‘황제노역’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트럼프 “쿠바, 특정 요구조건 충족하지 않으면 외교관계 종전으로 돌릴 것”

    트럼프 “쿠바, 특정 요구조건 충족하지 않으면 외교관계 종전으로 돌릴 것”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쿠바가 ‘특정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뤄놓은 쿠바와의 외교 관계 회복을 종전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정 요구조건’에는 종교와 정치적 자유의 보장, 수감된 모든 정치범의 석방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공산당 압제에 맞서 싸우는 모든 쿠바인 편에 설 것”이라며 미국과 쿠바의 관계복원 협상이 카스트로 정권에만 이익이 되는 “일방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쿠바와의 관계 복원을 지지한다던 종전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10월 일간지 ‘데일리 콜러’에 “50년이면 충분하다”면서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를 지지하지만 더 나은 조건으로 협상을 타결하길 바랐다고 말한 바 있다. 오바마 정부는 2014년 12월 쿠바와의 관계복원을 선언했고 지난해 5월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33년 만에 삭제했다. 같은 해 7월에는 1961년 외교단절 이후 54년 만에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3월 미국 대통령으로는 88년만에 쿠바를 방문해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방미’ 정세균 국회의장 샌프란시스코로 이동…3당 원내대표들은 귀국길

    ‘방미’ 정세균 국회의장 샌프란시스코로 이동…3당 원내대표들은 귀국길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16일(현지시간) 뉴욕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다. 동행했던 3당 원내대표들은 귀국길에 올랐다.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함께 해외를 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미 의회외교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의장은 지난 14일부터 뉴욕에서 2박 3일 동안 머물며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경영상의 애로사항 등을 점검한 뒤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을 통해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 사태를 맞아 한미 양국이 관여정책을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의 특강을 가졌다. 15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해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정 의장은 17일 실리콘밸리 내 한국 기업인, 과학자들과 면담을 가진 뒤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2일 워싱턴 D.C.방문부터 동행했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 3당 원내대표들은 뉴욕 일정까지만 동행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정 원내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우리 시간으로 18일 새벽에, 박 원내대표는 20일에 각각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워싱턴에서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낸시 팰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 등을 잇따라 면담했고, 뉴욕에 이동해서는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는 등 다양한 일정을 보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학교폭력으로 대인기피증까지… “가해학생과 부모가 손해 배상하라”

    학교폭력으로 대인기피증까지… “가해학생과 부모가 손해 배상하라”

    학교폭력으로 대인기피증이 걸린 피해학생에게 가해학생과 그들의 부모가 22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이영풍)는 학교폭력 피해자 A(19)군과 그의 어머니 B씨가 가해학생 4명과 부모 등 12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법원은 가해학생과 부모 등 12명이 A군과 어머니 B씨에게 22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A군은 지난 2011년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면서 동급생 2명에게 머리와 얼굴 등을 수십 차례씩 맞았다. 또 다른 가해학생 2명은 “A군과 싸우라”고 동급생 2명에게 시키기도 했다. A군은 뇌진탕과 다발성 안면부타박상 등으로 20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듬해에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대인기피증을 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폭행 가해자들은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고 그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른 학생을 때리거나 괴롭히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올바른 교육을 하고 보호, 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의무를 위반한 행위와 A군이 입은 상해·장애와의 인과관계가 상당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A군도 상대 학생 2명을 때린 점 등을 토대로 피고의 손해배상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앞서 A군의 어머니 B씨는 가해학생과 부모 등 12명을 상대로 9000만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B씨는 소송을 제기한 뒤 2013년 숨졌다. 과거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자녀들을 키운 B씨가 사망함에 따라 B씨 몫의 배상금은 A군 등 상속인 자녀 2명이 나눠 받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올해 들어 ‘성매매 공무원’ 급증…이재정 의원 “공직사회 기강 해이 심각”

    공무원 가운데 성매매로 적발되는 건수가 최근 5년 동안 350명을 넘었고 특히 올해들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비례대표) 의원이 17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12년 이후 공무원 성매매사범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공무원 가운데 성매매사범으로 적발된 경우는 359명에 달했고 올해 8개월 동안 128명의 공무원이 성매매사범으로 적발됐다. 2012년 82명에 달했던 공무원 성매매사범은 2013년 47명, 2014년 54명, 2015년 48명 등 감소 추세를 보였다가 올해 8월 기준 128명으로 폭증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적발된 공무원 전체의 숫자와 비슷한 수치로 공무원 사회의 기강해이가 심각해졌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지방경찰청 별로 현황은 분석한 결과 서울청이 55명으로 가장 많은 공무원이 적발됐고, 이어 제주청(36명), 부산청(34명), 경기청(북부, 남부 포함 32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최근 폭증하고 있는 공무원 성매매사범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일부 공무원의 일탈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일벌백계함으로서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함경북도 수해 50~60년 사이 최악”…北, 주민들에 복구비용 부담도 강요

    “함경북도 수해 50~60년 사이 최악”…北, 주민들에 복구비용 부담도 강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최근 북한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가 50~60년 사이 최악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북한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재 OCHA는 16일 공개한 ‘2016년 함경북도 합동 실사’ 보고서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로) 함경북도 무산에서는 5만 가구 이상, 연사군과 회령시는 각각 1만~5만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기구들과 국제적십자사, 북한 주재 유럽 비정부기구 관계자, 북한 당국자를 포함한 22명이 지난 6~9일 함경북도 수해 지역을 답사한 내용과 북한 당국에 대책을 촉구하는 권고 등을 담은 것이다. 보고서는 “이번 홍수 피해는 50∼6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현지 학교와 유치원, 보육원이 모두 파손됐다”면서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만강 수위가 높아진 것에 더해 다량의 물이 평야로 방출된 것이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당국에 “유관 부처가 피해 상황과 이재민 현황 파악을 시급히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수재민들의 성별과 나이, 장애 여부, 현재 상태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또 조속한 시일 안에 보건시설을 복구하고 응급 의약품을 분배해 전국 각지의 전문 의료인들을 피해 현장으로 파견하라고 제안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당국이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를 위해 양강도 주민에게 한 가구당 중국 돈 50위안(한화 8400원)을 부담할 것을 강요했다고 일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면서 매년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대책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 수해 복구에 대한 부담과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주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남부지방·제주에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 “호우특보 발효 중”

    남부지방·제주에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 “호우특보 발효 중”

    추석연휴 넷째날, 귀경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부에서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현재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므란티에서 약화된 많은 수증기를 품은 저기압이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비가 예상된다”면서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진로와 속도에 따라 19일까지 날씨가 유동적이어서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전남 나주·담양·장성·해남·영광·목포·영암·함평, 광주, 충남 부여·서천, 전북 부안·군산, 흑산도·홍도 등지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북·경북·경남·부산·울산·세종·전북·전남·제주 일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중부지방과 제주도는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80∼150㎜지만, 전남·경남·제주도 산간·경북 남부 등에서 많은 곳은 2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충청도, 강원영동, 울릉도, 독도는 30∼80㎜다.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북한은 5∼40㎜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7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앰네스티 “브라질 경찰, 리우 올림픽 앞두고 강경 치안 작전…사망자 85% 증가”

    앰네스티 “브라질 경찰, 리우 올림픽 앞두고 강경 치안 작전…사망자 85% 증가”

    브라질 경찰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벌인 치안 작전으로 인명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지난 4~7월 리우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에서 경찰에 의한 사망자 수가 168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망자가 9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5% 늘어난 수준이다. AI의 헤나타 네데르 인권보좌관은 “올림픽 안전을 위한 경찰의 작전이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증가했다”면서 “경찰에 의한 인권침해 사례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 대해 경찰은 즉각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작전 과정에서 경찰에 의한 사망자는 12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살인 사건 등 다른 이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리우에서는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07년 미주 대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판 아메리카 대회가 리우에서 열렸을 때는 경찰에 의한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30% 정도 늘었다. 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에 발생한 사망자 역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브라질 당국은 올림픽 기간에 리우시 일대에 8만 5000명의 경찰과 군 병력을 배치해 테러와 각종 범죄에 대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의당, 3년여 만에 당명 개정 추진… “다음달 12일 새 이름 최종 확정”

    정의당, 3년여 만에 당명 개정 추진… “다음달 12일 새 이름 최종 확정”

    정의당이 3년여 만에 당명을 바꾸기로 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정의당은 현재 선거권이 있는 당권 당원을 대상으로 새 당명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22일까지 공모를 받은 뒤 공모된 명칭 가운데 다른 당원의 추천을 많이 받은 순서로 5개를 압축한 뒤 25일 열리는 제2차 임시 당대회에서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당명 후보작 1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새 당명은 다음달 12일 당원 총 투표에서의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날 정의당 홈페이지 내 당명 제안·추천 및 토론게시판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회민주당’, ‘평등사회당’, ‘정의당’, ‘민주사회당’, ‘사회민주노동당’ 등의 순으로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으로 창당했고 다음해 7월 ‘진보’를 뺀 현재의 당명으로 바꿨다. 이후 지난해 11월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등이 통합되면서 당명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초등 여학생에 “가슴살 빼라” 성희롱하고 안마…대법 “아동학대 맞다”

    초등 여학생에 “가슴살 빼라” 성희롱하고 안마…대법 “아동학대 맞다”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가슴살 좀 빼야겠다”며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어깨를 두드리라고 안마를 시키는 행위 등은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7일 초등학생을 추행하고 학대한 혐의(성폭력특별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재판에 넘겨진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 김모(22)씨의 상고심에서 아동학대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폐쇄된 공간에서 안마를 시키고 신체 부위를 평가하는 말을 한 것은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가 여학생을 상대로 흔히 할 수 있는 통상적 행위라고 볼 수 없다”면서 “피해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으로서 피해 아동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가혹행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른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피해 아동을 안고 3회에 걸쳐 뽀뽀해달라고 요구한 행위는 성적 수치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행위”라고도 지적했다. 김씨는 수도권 지역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 출신으로 2014년 이 학교 6학년 학생이었던 A(당시 12세)양을 야구부 숙소로 불러 어깨 안마를 시키고 “가슴살을 좀 빼야겠다”고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숙소를 빠져나간 A양을 따라나가 앞에서 안은 뒤 3차례에 걸쳐 뽀뽀를 하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았다. 또 사건 발생 다음날에 이 학교 6학년 학생 B(당시 11세)양을 체육관 뒤로 유인한 뒤 강제로 키스를 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두 사건을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B양에 대한 강제추행은 유죄라고 봤지만, A양 강제추행은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김씨에게는 징역 2년 6월이 선고됐다. 검찰은 A양 강제추행 혐의가 무죄로 나오자, 아동학대 혐의를 추가해 항소했다. 2심은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고, 피해 아동의 정상적 발달을 방해할 정도의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면서 A양 강제추행과 아동학대 혐의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오히려 김씨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김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유죄로 봐야 한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학 교직원연금 부당 수급 5년간 18억원 넘어…올해 가장 많을 듯

    사학 교직원연금 부당 수급 5년간 18억원 넘어…올해 가장 많을 듯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을 부당하게 받았다가 적발된 금액이 최근 5년 동안 18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가장 많은 부정수급이 적발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이 17일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사학연금 부정수급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학년도 7월 말 기준 부정수급액은 5억 7600만원에 달했다. 5년간 부정수급 현황은 2012년 40건(6억 1200만원), 2013년 35건(1억 9300만원), 2014년 45건(3억 7300만원), 2015년 15건(4600만원), 올해 7월 말 기준 26건(5조 7600만원) 등이었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부정수급 건수가 매년 평균 33건 정도였으나 올해는 7월 말까지 집계된 건수만 26건에 달했다. 부정수급 규모도 지난해(4600만원)에 비해 12배가 넘는 액수였다. 사학연금공단은 이 가운데 1억 5200만원을 환수했지만 아직 4억 2400만원을 환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5년 기준으로 미환수액이 가장 컸던 2012년(1억 3400만원)에 비해서도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부정수급의 주된 사유는 급여 지급 후 재직 중 형벌이 확정되거나 연금수급자가 사망하거나 직역연금 재임용을 하여 연금수급권을 상실한 경우였다. 전 의원은 “연금수급자들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지만, 해마다 줄지 않는 부정수급에 대한 조치와 미환수액을 조속히 환수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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