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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청소년축구 ‘4강신화 재현’ 파란불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은 가능할까’-.한국이 6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열린 99세계청소년(20살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예선그룹 편성에서 우루과이포르투갈 말리 등 비교적 무난한 팀들과 함께 D그룹에 속해 16강 진출 전망이 밝아졌다.8강 또는 4강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조영증감독은 “97년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우루과이는 난적이지만 최근 전력이 하강한 포르투갈과 아프리카의 말리는 무난한 상대로 16강 진출을 낙관한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8강 이상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물론 조감독은 8강이나 4강 진출 가능성은 예선 순위에 따라 달라져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한국이 조 1위가 되면 8강전 상대는 B,E 또는 F조의 3위팀(와일드카드)으로 보다 수월해지고 2위일 때는 E조 1위팀과 어려운 맞상대를 해야 한다.조 3위에 그치더라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A조나 B조 1위팀과 맞부딪혀 어렵긴 마찬가지.축구협회의 예상에 따르면 E조 1위는 잉글랜드,A조와 B조는 각각 독일·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B·E·F조의 3위팀으로 예상되는 팀은 카자흐스탄·일본·온두라스 등. 조감독은 따라서 예선 첫 경기인 포르투갈 및 마지막 말리전은 필승의 전략으로 나서 2승을 확보하고 우루과이와의 2차전은 무승부를 노려 가급적 조 1위로 16강에 진출,8강 진출 길을 보다 수월하게 닦는다는 계획. 조감독은 “기량이 급성장한 김경일과 서기복,김건형 등 3명을 허리에 배치,미드필드를 강화하고 골감각이 절정에 오른 이동국과 김은중을 전방에 세워 공격축구로 맞서면 어느 팀과 맞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축구협회에 요청,기술위원들을 파견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우선 확보,4강 신화 재현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영완 kwyoung@
  • 도시근로자 소득·소비 첫 감소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생활을 했다.월평균소득은 6.7%,소비지출은 10.7% 전년대비 각각 줄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로 오면서 사정은 다소 나아져 소득과 소비지출 감소폭이 IMF이후 처음 둔화됐다. 통계청은 5일 ‘98년 4·4분기 및 98년 연간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동향’을 발표했다. 98년 연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213만3,000원,월평균소비지출은 129만7,000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6.7%와 10.7%가 줄었다.소득과 소비가 감소한 것은 지난 63년 통계청 조사이후 처음이다. 소득과 소비지출 감소폭은 작년 4·4분기들어 다소 둔화됐다.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213만4,000원)은 전년 동기대비 3.8%,월평균 소비지출은 (137만6,000원)은 4.0% 각각 줄었다. 소득감소율은 98년 1·4분기 2.8%,2·4분기 5.3%,3·4분기 14.4% 등으로 계속 높아지다가 4·4분기 들어 둔화된 것이다. 소비지출 감소율도 1·4분기 8.8%,2·4분기 13.2%,3·4분기 16.8% 등으로크게 높아졌다가 4·4분기 들어 4.0%로 낮아졌다. 이처럼 감소율이 크게 둔화된 것은 비교시점인 97년 4·4분기에 이미 환란의 영향으로 소득과 소비가 줄어든데다 98년 4·4분기에는 추석이 끼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8년 소비에서 가장 감소폭이 큰 항목은 피복신발비(26.4%)와 교양오락비(22.6%)로 경제난 이후 국민들은 불요불급한 옷이나 신발을 사지 않았으며 교양이나 오락분야의 지출도 크게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 은반요정 나리-예지 황홀한 묘기 펼친다

    비엘만 스핀-.‘세계적 은반요정’ 남나리(13)와 국내 최고의 피겨스케이트 선수 신예지(15경희여중 3년)가 한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를 선보인다. 두 요정의 묘기는 5일 오후 7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 특설링크에서 펼쳐진다.남나리와 신예지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최고의 고난도로 불리는 ‘비엘만 스핀’ 등의 연기로 팬들을 매료시킨다. 비엘만 스핀은 한쪽 다리를 등뒤로 머리끝까지 들어올린 상태에서 8번 회전하는 것을 말한다.허리가 반원을 그릴 정도로 몸의 유연성을 지녀야 가능한기술이다.80년대 스위스의 피겨스타 비엘만이 처음 시도,성공해 붙여진 이름이다.지금도 이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선수는 남나리와 타라 리핀스키등 손으로 꼽을 만큼 극히 일부다. 남나리는 지난 전미주니어선수권에서 ‘비엘만 스핀’을 완벽하게 연출,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모습이 미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화제를 모았다.미국대표팀코치 존 닉스씨는 “인체의 아름다움이 극치에 달한 표현”이라고 극찬한다. 우연치고는 묘하게도 신예지의 특기도 비엘만 스핀이다.신예지는 지난해 3월 전국종별선수권 등 3개 대회를 석권,더 이상 국내에는 적수가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지난해 11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12위에 올라 국내 피겨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남나리는 5살때 외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스케이트장을 처음 찾은 뒤 닉스씨의 손에 키워졌고 신예지는 6살때 대표팀 코치인 고모 신혜숙씨(41)의 권유로 스케이트를 신었다.12살때에는 ‘천재요정’이라는 화제속에 사상 최연소 나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남나리는 3일 고국에 도착한 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미국대표로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신예지는 4일 “올림픽에 꼭 출전해 나리와 금메달을 겨루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운 kkwoon@
  • 인터넷에 뜬 ‘JP의 모든것’

    金鍾泌국무총리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http://www.opm.go.kr로 들어가면 된다. 金총리는 취임 1주년에 맞춰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잘 알려지지 않은신상 정보와 취향을 자세히 소개했다. 170cm에 75kg,허리둘레 96cm,혈당 111g,콜레스테롤 수치 186.1이라는 건강정보에서부터 보약과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취향도 ‘휴먼 JP’난에 들어있다.또 아침을 먹지 않고,염색도 하지 않으며,단골음식점은 신사동 우신설렁탕과 논현동 한성칼국수라고 밝혔다. 金총리는 또 다정다감(多情多感)한 성격이 단점이며 소신과 결단,끈기와 집념,외유내강(外柔內剛)이 장점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지금까지 콤플렉스는느껴본 적이 없다고 한다.80년에 담배를,96년에 술을 끊었으며 정동교회 집사라는 사실도 밝혔다.金총리의 홈페이지에는 또 화가로서의 면모와 최근 화제가 된 전남 나주군 동강면 진천리 운정(雲庭)마을과의 인연 등도 소개돼있고,재임 1년간의 활동,주요 연설문도 홍보하고 있다. 李度運dawn@
  • “지구촌 Y2K 혼란대비 미흡”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세계각국의 Y2K에 대한대비는 여전히 미흡해 2000년 1월1일 이후 2∼3일 동안 세계전역에서 식량,식수부족등으로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미상원의원들이 경고했다. 미상원 Y2K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로버트 베넷(공화·유타주)과 부위원장인크리스토퍼 도드(민주·코네티컷주)등 두 의원은 28일 각각 CBS와 NBC대담프로에 나와 2000년초의 혼란이 마치 거대한 ‘허리케인’이 몰아치는 것과 흡사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베넷위원장은“2000년초 2∼3일 동안 심각한 문제가 실제로 일어난다”면서“식량비축이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지만 중요시설과 서비스의 차질을 위해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우려하는 바는 우선 1월1일을 기해 공항과 항만의 컴퓨터가 이상을일으키면서 주요 식량은 물론 무역거래의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점. 교통수단을 둘러싼 관리 컴퓨터의 이상으로 발생할 교역의 차질은 유통주기가 빠른 식품거래에 먼저 차질을 가져와 품귀현상과 매점매석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을 비롯,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선진국 거의 모든 나라에서 동시에 같은 문제가 발생,며칠동안의 혼란은 극심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두 의원은 핵무기를 다루는 쪽에서는 다소 안전해 보인다고 전했으나 특히 러시아,파키스탄,인도,중국등 핵보유국은 공동보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1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미대통령 직속 ‘밀레니엄위원회’존 코스키넌 의장을 비롯한 전세계 1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Y2K문제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
  • 장성호 獨국제유도대회 동메달

    장성호(한양대)가 99독일 오픈국제유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96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장성호는 1일 독일 뮌헨에서 벌어진남자 100㎏급 패자 결승에서 쿠바의 케세트에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승리,동메달을 획득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또 90㎏급 유성연(동아대)과 여자 78㎏급 강민정(용인대)도 동메달을 보탰다.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車弘濬 구의3 파출소장

    서울 광진구 구의3파출소장인 車弘濬 경위(57)는 늘 주민들 곁에 있는 경찰관이다.주민들은 그를 ‘가장 편한 경찰관’이라고 부른다. 경찰에 몸 담은 지 30년.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소신 하나로 일해왔다.곧 정년을 맞는 車소장은 요즘도 한달에 절반은 24시간 근무를한다.새벽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동서울터미널,강변역,테크노마트 등 치안이 취약한 지역을 꼼꼼히 순찰한다. 관내를 하루에 5차례 넘게 돌 때도 있다.순찰을 그냥 다니는 게 아니라 항상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다.형식적이어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1주일에 3번은 아파트 단지 부녀회의에 나가 관내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대해 얘기한다.빈집털이,날치기가 많은 주택가를 돌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경청한다. 車소장은 “경찰은 권위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주민과의 대화가 어렵다”면서 “직접 찾아가 불편한 점을 듣는 것이 경찰의 임무”라고 말한다. 형편이 넉넉지는 않지만 車소장은 명절 때면 노인정 등을 찾아가 라면,사과 등 작은 선물을 건넨다.‘잘 봐달라’며 내미는 촌지는 절대 받지 않는다. 車소장은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자기계발에도 열심이다.시간이 날 때마다법률책 등을 손에 잡는다.취미로 배운 역술과 침술,서예도 수준급이다.10년이상 익힌 침술로 허리가 아픈 주민을 치료해 주기도 한다.조깅 등 체력 단련에도 열심이다. 범죄를 막아야 할 경찰관으로서 늘 강한 체력을 유지해야한다는 것이 그의생각이다. 파출소 안에서도 車소장은 편한 아버지같은 존재다.20여명의 직원들을 항상웃음 띤 얼굴로 대한다. 봉사와 희생 정신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칭송에 車소장은 그래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겸손해 했다.
  • [농협개혁](1)-조직·경영의 허점

    방만한 운영과 농민 위에 군림하는 자세로 일관,농심(農心)을 멍들게 한 ‘거대 공룡’ 농협이 마침내 개혁의 도마 위에 올랐다.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와 元喆喜농협회장의 전격 사임,검찰의 수사 착수로 농협은 격랑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농협의 부실 실체와 문제점,개혁 방향 등을 연재한다. 농협은 농민의 기관인가,농민 위의 기관인가. 농민들은 서슴없이 후자를 택한다.농민들이 스스로를 돕기 위해 만든 기관이건만 어느새 농민들이 도와야 하는 기관이 돼버렸다.역대 정권들이 출범초반 농협의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그 누구도 이 거대 공룡을 건드리지 못했다. 전국 조직을 갖춘 거대 기구라는 위상에 눌려 정치권에서조차 농협의 비위를 거스르기가 쉽지 않았다.그런 속에서 농협은 개혁의 무풍지대에 안주해왔고,총체적 부실을 쌓아 왔던 것이다. 농협의 부실은 크게 신용 부문의 왜곡과 방만한 경영,지역조합들의 토착 비리 등으로 압축된다.신용 부문에 있어서 농협은 대(對)농민 지원보다 대기업들에 대한 여신에 주력,고유기능이 상당 부분 퇴색했다.더구나 대기업 여신도 관리감독 소홀로 상당수가 부실여신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말 현재 농협의 부실여신은 총 72개 기업의 6,530억원에 이른다.지난 96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도가 났거나 아예 문을 닫은 회사들에 빌려줬거나 지급보증을 섰던 돈 들이다.이 가운데는 회사정리 절차에 따라 일부회수가 가능한 여신도 있지만 아예 떼이게 된 돈도 있다. 대도시에 있는 농협의 점포 수가 195개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점포가 많은 국민은행(217개)과 엇비슷한 점은 농협이 농민 상조기관이 아닌 거대 금융기관임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반면 농민들이 빌려쓰는 상호금융은 시중은행보다 2∼3%포인트나 금리가 높아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극단적으로 말하면 농민들로부터 받은 고금리자금을 대기업에 빌려주고 떼이는 형국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농협은 내부적으로 방만한 경영을 일삼았다.특별상여금도모자라 인센티브상여금이라는 명목으로 지난 5년간 전 직원에게 300%를 지급했다.291억원의 빚을 져가며 이렇게 지출한 자금만도 2,345억원에 이른다.임금 역시 기본급은 27.6%에 불과하고,20여종의 수당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퇴직금도 과다 지급해 민간기업의 2∼3배에 이른다. 인력 조정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이뤄졌다.94년부터 97년까지 976명을 명예퇴직시켰지만 3,177명이 새로 채용되고 3,743명이 승진했다.명퇴가 인사적체 해소로 활용된 셈이다.유통 부문 역시 방만하게 이끌어 서울 양재 등 3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데 5개 자회사가 설립됐다. 지역조합의 부실한 운영과 토착 비리는 농민들로부터 직접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전국적으로 지역조합이 1,300개를 넘으면서 상당수가 부실하고 영세한 조직으로 전락했다.97년 말 현재 회원이 1,000명도 안되는 조합만 306개에 이르고,전액 자본잠식 상태에 이른 조합만도 647개로 파악됐다.상호금융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일정액의 커미션을 수수하는 관행도 고질화돼 농민들의 허리를 더욱 휘게 하는 실정이다. 陳璟鎬 kyoungho@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특전사 여군 對테러팀장 양소라 중위

    지난 1월말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특전사 대테러훈련장.특공대원 2명이 외줄에 의지해 5층건물 옥상에서 곤두박질하는가 싶더니 땅에서 30㎝쯤 떨어진 곳에서 거꾸로 멈춰섰다. 신기의 역(逆)레펠 침투 솜씨에 갈채를 보내던 참관객들은 곧이어 거수경례로 답례하는 앳된 처녀의 모습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을 해냈을 때야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낍니다” 특전사령부 여군 대테러팀장인 楊素羅중위(25).또래의 친구들이 그러하듯원두커피의 향을 즐기고 쉬는 날이면 청바지 차림으로 영화보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일단 부대로 복귀하면 진정한 ‘전투프로’가 되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한 특공훈련을 마다하지 않는 어엿한 특공대원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삶의 방식이 마음에 꼭 들었읍니다” 웬만한 남자도 못견딘다는 특전사를 지원한 동기다.“여군을 ‘군대의 꽃’이 아닌 ‘군인’으로 봐달라”는 당찬 주문도 곁들였다. 여군 대테러팀은 항공기나 호텔 등에서 인질사건이 발생하면 간호사나 승무원으로 위장 침투해 테러범을 진압하는 특수임무를 맡는다. 이를 위해 13명의 부하 여성 하사관들과 함께 5㎞ 구보,12m 맨손 외줄오르기 등 기본 체력단련은 물론 사격 및 레펠,특공무술 등을 매일 반복 훈련한다. 楊중위의 특기는 역 레펠강하를 이용한 건물 침투술.자칫하면 목뼈,허리뼈가 부러질 수 있지만 군 유일의 여군장교 특공대원이라는 자부심으로 ‘피가 역류해 터질 듯한’ 고통을 참아낸다. 97년 단국대를 졸업한 뒤 여군사관(42기)으로 입대했다.8개월간의 기초 군사교육을 거쳐 같은해 11월 함께 소위로 임관한 50여명의 동기생 중 유일하게 특전사에 배치됐다. ‘군인이 되겠다’는 말에 딸만 둘을 둔 부모님은 ‘우리도 이제 군대로 면회갈 수 있게 됐다’며 적극 후원했다. 고공낙하 기록만 23차례.무섭지 않느냐고 묻자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기 직전 누구나 순간적으로 훈련이 취소됐으면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내년 6월 3년간의 의무복무기간이 끝나지만 장기근무를 지원할 생각이다.
  • 民心에 화합의지 전달 영남차별 ‘오해’ 없앤다

    金大中대통령의 발걸음이 빠르다.동·서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갔다.金대통령은 곧 金杞載행자부장관·金正吉정무수석과 국민회의영남지역 출신 인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한다.국민회의 徐錫宰부산시지부장,盧武鉉경남도지부장 내정자,李圭正울산시지부장,沈完求울산시장,金원桓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부산·울산·경남지역의 경제회생과 발전방향,국민회의가 이 지역에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전국정당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는 복안이다.우선 급한 ‘불’인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밑바닥 민심잡기에 치중하되 이 지역에 대해서도 그동안 잘못 알려진 오해를 불식시킨다.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 등을 통해정지작업이 진행중이지만,金대통령의 뜻과 의지를 더욱 확신시키겠다는 생각이다. 金대통령 화합구상의 기본 축은 ‘허리와 팔·다리’의 보강이다.지역차별의 최대 피해자인 대통령 스스로 갈등해소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데도 이러한 노력과 움직임이 제대로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즉대통령의 의지와 정책을 현지에서 구체화하면서 실천할 사람이 필요하고,이들을 통해 그것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朴智元대변인도 “이번‘2·5인사’와 대우자동차 부산공장 마티즈라인 투입 등으로 영남지역에서열린 마음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하고 “호남지역에서까지 이제 불이익을당해도 옛날과 달리 당당하게 당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중”이라고 전했다. 청와대가 시·도와 시·군·구,세무서,경찰서 등 일선 행정기관의 부패체감지수를 수치화,이를 공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도 이 연장이다.사정활동이 ‘통상적인 정부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표적사정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부패척결을 제도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그동안 권력의 중추가 영남인사들로,사정활동에 이들이 많이 대상이 된 것은 불가피했던 일”이라며 “‘나만 재수없어 걸렸다’는 식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목포의 눈물’三鶴島 섬 복원 공원 만든다

    이난영의 노래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전남 목포시 만호동 삼학도(三鶴島)가 훼손된지 45년여만에 복원된다. 전남 목포시(시장 權彛淡)는 8일 삼학도를 올해 공원지구로 전환한 뒤 2005년까지 총사업비 571억원을 들여 복원,목포를 상징하는 공원으로 조성하기로했다. 시는 운하를 건설하고 기념관,상징탑,밀레니엄 다리,밀레니엄 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올해는 25억원을 들여 대삼학도 특정지역의 건물과 유류탱크,모래부두 이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학도는 예전에는 다도해가 시작되는 대·중·소학도 등 3개의 아름다운섬이었다.원래 무인도였고,50년대까지만 해도 집이 2채 뿐이었다. 그러나 54년부터 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 육지와 연결돼 산허리가 잘려나가고 방조제 사이 60만평이 매립되면서 도심지로 개발됐다.섬 기능을 상실한채 완전히 훼손돼 옛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지도에서조차 사라진 지 오래다.현재는 6,000여가구 2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전체 면적 14만9,000평 가운데 4만6,000평이 공원으로 지정돼 있고 나머지 10만3,000평은 공업지역이다. 시는 재정형편상 삼학도 복원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기는 곤란하다고판단,이를 해양수산부의 목포항 정비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것을 전남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했다.시의회도 석탄과 한국제분의 원맥을 수송하는 삼학도 인입철도와 석탄부두를 하루 빨리 철거해 줄 것을 요구하는건의문을 채택해 중앙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 방통고 우수성적 졸업 徐旼成씨

    “늦었지만 제 힘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돼 기쁩니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으로 7일 방송통신고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徐旼成씨(26·사진·서울 종로구 청운동)는 어렵게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徐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운동 경복고교 강당에서 열린 제22회 졸업식에서 역경을 딛고 주경야독(晝耕夜讀)을 한 120명과 함께 졸업장을 받았다. “친구들이 모두 학교에 가고 나면 혼자 운 적도 많았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뇌성마비를 앓은 徐씨는 지난 80년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그만두고 말았다. 그러나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버릴 수 없어 86년 삼육재활원 초등학교에 다시 입학해 졸업하고 94년 중학교까지 무사히 마쳤다.삼육재활원에서는 전자기기 2급자격증도 땄다. 정근상도 받은 徐씨는 “방통고에 다니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 좋았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해 힘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속버스 운전을 하던 아버지 徐潤榮씨(53)가 지난해 실직한 뒤 徐씨 가족은 어머니의 재봉일로 어렵게 살고 있다.게다가 동생(24)도 지난해 8월 농촌봉사활동을 갔다가 허리를 다쳐 입원해 있다. 불행이 꼬리를 물지만 徐씨는 좌절하지 않고 방송대학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컴퓨터 산업디자인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다.
  • 경차타기 1년 李英根 부산남구청장

    “경차 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IMF 사태가 터지자 공직자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사비(私費)로 800㏄짜리경승용차를 구입해 타고 다녀 화제가 됐던 李英根 부산 남구청장.당시에는엇갈린 반응으로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다.긍정적인 시각이 있는가 하면 쇼맨십이 짙다며 질시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입방아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차를 출·퇴근및 업무차량으로 줄곧 사용해왔다.차 양쪽문과 보닛 등에는 ‘IMF를 극복하자’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5일로 만 1년 하고도 15일이 지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을 기존의 관용차(그랜저)로 바꿀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그는 IMF 전보다 다소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올 구청예산이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등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좁은 국토에서는 경차가 제격이라는 게 그의 지론. 현장시찰 때 골목길 다니기가 쉬울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는 기존 관용차량보다 연간 수백만원의 경비가 절감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며 ‘경차 예찬론’을 폈다. 실제로 그가 지난 1년간 주행한 거리는 1만8,000㎞.유류비(ℓ당 1,198원기준)는 130여만원으로 그랜저보다 120만원이 절감됐다.보험료 자동차세 등을합하면 연간 400여만원의 절약효과를 봤다. 李청장은 “아직도 우리사회 곳곳에는 거품이 많다”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 빙속 첫金 최재봉

    “아버지 어머니 고맙습니다”-.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재봉은 이틀전 5,000m에서 은메달을 딴 문 준(17 춘천기계공고)과 함께 한국빙상의 차세대 기대주다. 177㎝,79㎏의 훌륭한 체격 조건에다 막판 스퍼트와 근성이 뛰어나 세계적인 스프린터로 클 수 있다는 평.최재봉의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 최용구씨(43)와 수원 소화초등학교 전기훈 감독의 권유로 3학년때 스케이트를 신었다. 그러나 최재봉이 아시아 최고의 스케이팅선수가 되기까지 좌절도 적지 않았다.초등학교 6학년때 연습도중 치명적인 허리부상을 입어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당시 최용구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병원비를 마련했다.수성중 3학년때에는 아버지의 벌이로는 학비조차 버거운 형편이라 어렵사리 마련한 집을 팔아야 했다. 부모님의 이같은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최재봉의 기량은 빠르게 늘었고 96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만m 4위,1500m 5위를 차지했다.지난해 1월 캐나다 캘거리선수권에서는 비공인 한국신기록을 수립했고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기록을 갈아 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별취재반]
  • “우리경제 상황 안심단계 아니다’

    “지금은 샴페인을 터뜨릴 일을 꿈에도 생각하면 안된다” 金大中대통령이 29일 경제부처 실·국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면서하고싶었던 얘기는 이 대목이 아니었는가 싶다.金대통령은 이날 우리 경제의 중심축인 경제관료들에게 많은 당부를 했다.4대개혁의 내실화와 실업대책,경제활성화,개혁의 주체로서 공무원의 역할,그리고 은행대출 관행 개선 등을 역설했다.그러나 무게중심은 ‘우리에겐 아직도 극복해야 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데 있었다. 金대통령의 상황인식은 여러 언급을 통해 나타났다.“약간의 성공에 안심하고 개혁을 적당히 봉합하면 옛날로 돌아가 버린다.수술부위를 더욱 덧나게해서 엄청난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다” 한마디로 ‘우리경제가 아직 안심할 상태가 아니다’는 판단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그 예를 외국에서 찾았다.뉴질랜드는 개혁하는데 9년,영국은 10년이나 걸렸다고 했다.우리는 고작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흔들리는모습이 보인다는 지적에 다름 아니다.이는 일부 부유층의 해외여행 급증과과소비 재현 등에 대한 우려의 표시이기도 하다. 金대통령은 “우리도 수년동안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올중반부터는 플러스 성장으로 접어들겠지만,IMF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얘기다.金대통령이 경제부처 실무자들인 이들에게 태풍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경제개혁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물론 뉴질랜드나 영국의 개혁처럼 우리는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나 여전히 남은 과제는 개혁과 고통분담이라는 뜻이다. 金대통령은 따라서 올해는 4대개혁을 내실화해야 하고,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경제재건의 확고한 토대를 만들기위해서는 여러분의 지혜와 성의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경제를 짊어지고 있는 여러분이 약소국의 설움을 해결할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개혁의 주체로서 이들의 사기를 북돋웠다.梁承賢 yangbak@
  • 작년 소비자물가상승률 91년이후 최고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석유제품과 가공식품 등이 큰 폭으로 올라 91년 이후7년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공공요금도 9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업과 소득감소로 허리가 휜 소비자들은 이중고를 겪어야만 했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8년중 물가변동의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7.5% 올라,91년(9.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해 초 환율 급등의 여파로 원재료 수입의존도가 높은 공산품이 97년 4.3%에서 11.2%로 올라물가상승을 주도했다.반면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요금은 각각 6.1%와 5.2%로평균을 밑돌았다. 97년 5.1%에 그친 공공요금은 지난해 9.5%나 올라,9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도시가스가 36.9%로 가장 크게 뛰었고 시내버스료(22.5%) 고속버스료(18.1%) 택시요금(16.8%) 상수도료(17.6%) 전기료(9.2%) 철도요금(6.3%·무궁화호 기준)등 순이다.전체적으로 물가상승을 주도한 품목은 건포도(63.8%) 껌(60.9%) 세탁비누(60.4%) 필름(58.4%) 설탕(56.7%) 밀가루(50.0%) 분말커피(50.0%) 아이스캔디(49.4%) 식용유(46.5%) 페인트(45.3%) 경유(43.5%) 사탕과자(42.6%) 면도날(40.4%) 등이었다.朴恩鎬unopark@
  • 다리정맥류 예방하려면 많이 걸어라

    검붉은 정맥이 다리 곳곳에 튀어나와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하지정맥류(下肢靜脈瘤)’라 불리는 일종의 혈관질환이다.처음에는 보기흉해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지만 진행되면서 피로감과 통증도 나타난다.김영걸을지의대 교수(노원을지병원 하지혈관클리닉)는 “하지정맥류를 그대로 두면 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혈전증이나 피부궤양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정맥류는 혈액 역류를 막아주는 정맥밸브가 제역할을 못할 때나 혈전(피떡) 등으로 혈관이 막혀 정맥피 순환이 안될 때 발생한다.서서 오래 일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여성이 남성보다 3배정도 많다.특히 임산부에게 많은데 임신중에 커진 자궁이 골반부 정맥을 눌러 혈액순환을 방해하기때문이다.그동안 서양인에게 주로 나타났는데 김교수는 그 원인을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주로 먹는 식습관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인도 생활습관과 체형이 서구화함에 따라 정맥류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다리정맥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야한다.종아리근육을 활발히 사용하는 걷기운동이 효과적이다.달리기는 오히려 정맥 압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이밖에도 ▒가능한 한 같은 자세로 오래서있지 말고▒수시로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올려놓고 쉬고▒허리·허벅지를 꼭 죄는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혈관경화요법과 외과적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이중 혈관경화요법이 간편하고 효과가 좋아 많이 쓰인다.주사기로 경화제(硬化劑)를 문제의 정맥에 주입해 혈액을 없앤 뒤 늘어났던 혈관벽을 달라붙게 하는 방법이다.김용신 성균관대 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외과)는 최근 2년간 4mm이하 굵기의 하지정맥류 환자 23명을 이 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아주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증상이 아주 심할 경우 국소마취후 절제수술로 정맥을 제거한다.정맥류가생긴 혈관을 다 없애도 혈액순환 등 신체기능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김교수는 정맥류 발생 위험성이 높은 임산부나 서서 일하는 여성은 수시로다리운동을 하거나 고탄력 스타킹을신어 혈액순환을 충분히 시켜주라고 충고한다.任昌龍
  • ‘투자적격’격상이후의 과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단계’에서 한단계 올려 ‘투자적격단계’로 상향조정한 것은 한국경제의 구조조정노력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피치­IBCA가 97∼98년 사이에 외환위기를 겪은 동남아와 동유럽국가 중한국을 처음으로 ‘투자적격단계’국가로 평가,앞으로 대외신인도 제고에 큰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사도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 신용관찰’상태로 올려 놓은 바 있다.무디스가 우리나라를 ‘긍정적 신용관찰’대상으로 올려 놓음으로써 특별한 상황변동이 없는 한 오는 3월쯤에는 ‘투자적격단계’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피치­IBCA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한국이 일단 외환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리는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가신용도가 ‘투자적격단계’로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와 해외차입이 한결 수월해지고 차입금리가 낮아져 외화지출부담이 줄어 들게 된다.대외환경이개선되면 구조조정과 경기진작 추진 등 정부의 국내정책의 운용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반면에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어 외환부문에서 지나친 공급초과현상이 나타날 경우 환율이 하락,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금융시장에서는 국제투기성 자금(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증시에 핫머니가 대량으로 유입되었다가 썰물처럼 빠져 나가면 주가가 폭락하는 등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인해 한국은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그러나 피치­IBCA는 대외부분의 예기치 못한 충격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 기업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현재 국제경제는 브라질의 경제위기와 러시아의 대외채무불이행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의 경우 신용등급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들어가기 직전인 신용등급은 지금보다 6단계나 높은AA-였다.이번에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단계’가운데 최하위단계인 BBB-단계에 들어 갔다고 해서 만족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구조조정과 경기진작을 병행해서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하며,금융기관은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당국은 핫머니의 유출입에 따른 외환시장 교란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책도 서둘러 마련하기 바란다.국민들도 해외여행을늘리는 등 허리띠를 지레 푸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허리 휘는 日 교육비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에서 고교입학후 4년제 사립대학 이과계통을 졸업할 때까지 7년간 1,120만엔(약 1억1,580만원)의 교육비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국민금융공고(公庫) 종합연구소가 지난해 7월 3,800가구를 대상으로조사한 데 따르면 고교와 4년제 대학의 뒷바라지에 드는 평균 교육비는 954만엔이었다.국립대학에 입학할 경우 733만엔으로 사립대 이과계통과 387만엔이나 차이가 났다.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의 교육비가 한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3.9%였지만 연수(年收) 400만엔 이하 가구의 교육비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3.7%로 일본 부모들도 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휘청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대상의 평균 연수는 840만엔이었다. 엄청난 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부가 함께 번다’(65.3%)는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적금을 깬다’(46.4%),‘잔업이나 파트타임 일을 한다’(18.8%)는 응답도 적지않았다.조사에서 교육비는 입학금·수업료 외에도 학원강습이나 가정교습비도 포함됐다.marry01@
  • 대우옥포조선소 ‘희망 자원봉사반’ 16명 숨은 활동

    “제 몸이 불편하더라도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쁜일입니까” 불우한 이웃들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거나 고쳐주는 산업재해 장애인들이있다.경남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의 산재 장애인 16명이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거제도 지역의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5명에게 조립식 주택을 새로 지어주었다.4가구에는 기름보일러를 놓아주었다.이들의 봉사는 집을 지어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결연을 맺고 쌀,김치,성금등을 꾸준히 지원한다. 이들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생산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한몫을 하던 건장한일꾼들이었다.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허리,목 등을 다쳐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됐다.난청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산재 보상금을 받고 퇴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좌절하기에는 기술과 젊음이 너무 아까웠다.그래서 96년 8월 사내 ‘희망 2000 자원봉사반’ 산하에 지원봉사반을 만들고 회사 안팎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자연정화나 농촌봉사활동을 하던 봉사반은전문기술을 살려 거제중고교,대우초등학교 등 10여개의 학교에 농구대,축구대 등 체육시설 70여종을 만들어 줬다.어린이 놀이터의 부서진 놀이기구들을 수리해 주기도 했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허리가 아파 1시간이상 서 있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고 앉거나 구부리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건강한 사람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두사람,세사람이 힘을 합쳐 열심히 했습니다” 지원봉사반원들은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한다.봉사활동에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 힘이 돼 준다. 지원봉사반장 黃錫坤씨(43)는 “새 집을 지어줄 때 고마워하고 즐거워하는사람들을 보면 몸이 아픈 것도 잊어 버린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건축 비용은 사내 후원회의 후원금과 회사의 폐지류,캔 등을 분리수거해 마련한 돈으로 충당했다.자신들의 성금도 보탰다.조립식 주택 1채를 짓는데 2,000만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후원회의 예금 계좌도 늘리고 재활용품 수집에도 더 힘쓸 생각이다. 심한 신장질환으로 고생하며 어렵게 살다 봉사반의 도움으로 새 집을 갖게된 朴成浩씨(55·거제시 장목면)는 “봉사반원들이 아니었으면 차가운 방에서 겨울을 날 뻔했다”면서 “몸이 좀 나으면 남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李相錄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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