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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하다고? 이기면 그만이지…

    추하다고? 이기면 그만이지…

    “왜 우리가 승리 대신 ‘좋은 축구’에 집중해야 하죠? 물론 멋지게 이기면 좋겠지만, 추하게라도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네덜란드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일갈이다. 축구는 어차피 ‘전쟁’이다. 멋지게 싸우고 지는 것보다 꾸역꾸역 승점 3을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이기는 축구’로 이번 남아공월드컵을 강타했다. 1970년대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토털사커’를 들고 나왔던 네덜란드는 2010년 ‘실리축구’로 또 한 번 세계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중원을 탄탄히 하면서 정확한 일격으로 상대의 숨통을 끊는 축구. 화려함이 사라졌다는 비난이 일었지만, 네덜란드는 결승 빼고 6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1978년 이후 32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위력을 떨쳤다. ‘무적함대’ 스페인 역시 실리축구를 추구했다. 우승컵까지 단 8골(7경기)이면 충분했다. 역사상 최소득점 우승팀. 네덜란드가 12골(7경기)을 넣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스페인은 극한의 효율축구를 구사한 셈이다. 기존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브라질이 11골로 가장 골을 적게 넣고 우승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지만, 스페인의 ‘짠물 축구’에 밀렸다. 남아공에선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이 대세를 이뤘다. 64경기에서 겨우 145골이 터졌다. 경기당 2.265골이 나온 셈. 참가국이 32개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 대회(총 171골·경기당 2.7골) 이후 득점이 가장 적은 대회였다. 골이 터지는 짜릿함은 덜했지만, 미드필드에서의 치열한 다툼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강국들은 현대축구의 정석처럼 여겨지던 투톱을 과감히 버렸다. 원톱을 세우는 대신 미드필더 숫자를 과감히 늘렸다. 허리에는 포백 수비진과 원톱을 제외한 다섯 명의 미드필더가 자리했다. 전통적인 윙플레이보다는 중앙 지향적인 플레이가 많았고, 조밀한 공간에서의 압박이 화두로 떠올랐다. 압박을 뚫기 위한 아기자기한 패스워크와 탄탄한 조직력이 주목받았다. 중원을 지배하는 팀이 승리도 챙겼다. 스페인은 사비,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최강의 미드필더진 5명이 허리싸움에 나섰다. 결승에선 76%로 주춤했지만, 평균 80%를 넘었던 패스성공률이 스페인을 우승까지 인도했다. 실리축구는 1970년대 토털사커의 업그레이드판이다. 촘촘한 수비와 압박, 모든 선수의 멀티플레이어화, ‘원샷원킬’의 마무리로 대변되는 실리축구는 한동안 세계를 호령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포를란 마지막까지 빛났다

    포를란 마지막까지 빛났다

    패배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투혼은 빛났다.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아공월드컵에서 5골을 몰아치며 마지막 남은 ‘남미의 자존심’으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에서 우루과이를 40년 만에 4강에 진출시킨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얘기다. 11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우루과이 3·4위전. 포를란은 7일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이 심해져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아버지 파블로 포를란(65)이 1974년 서독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2로 패했던 ‘한’을 씻어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서였을까. 그는 부상을 무릅쓰고 경기에 나섰다. 우루과이는 독일에 2-3으로 석패했다. 하지만 포를란은 후반 6분 에히디오 아레발로(페나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그대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2-1로 뒤집는 극적인 골이었다. 이번 대회 개인 통산 5호골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포를란은 ‘우루과이 돌풍’의 주역이었다. 특히 그의 희생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2004~05시즌 비야레알 소속으로, 2008~09시즌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두 차례나 스페인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천부적인 골잡이다. 3대째 내려오는 ‘축구 DNA’도 한몫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 수비진과 공격수들을 매끄럽게 연결해줄 허리가 필요했기 때문. 포를란은 주로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와 에딘손 카비니(팔레르모) 투톱에게 공을 배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면서도 때때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특급 공격수 역할까지 겸했다. 6경기 내내 선발 출장하며 강철체력을 과시한 포를란은 남아공과의 조별리그에서 대회 첫 멀티골을 작렬했고, 마지막 3·4위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성남시, 5천억 지급유예…부도위기 현실화?

    성남시, 5천억 지급유예…부도위기 현실화?

    호화 청사로 도마 위에 올랐던 경기도 성남시가 판교신도시 조성을 위해 빌려 쓴 돈 5천 200억원을 갚을 능력이 없어 지급유예선언(모라토리엄)을 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판교신도시 조성사업비 정산이 이달 중 완료되면 LH와 국토해양부 등에 5천 200억 원을 내야 하지만, 현재 성남시 재정으로는 이를 단기간에 또는 한꺼번에 갚을 능력이 안 돼 지급유예를 선언한다고 전했다.이어 "지급유예가 장기화하면 판교 공공시설사업과 초과수익금을 이용한 분당-수서간 도로지중화 사업 등이 불가능해지므로 먼저 지방채를 발행해 연간 500억 원씩 갚을 계획이다."고 말했다.또한 대체 청사 마련, 위례신도시 사업권 확보, 불필요한 사업 중단, 선진회계 도입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이재명 시장에 따르면 앞으로 성남시는 재정위기 비상대책팀을 구성해 제대로 된 재정운용계획을 세워 이번 재정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성남시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판교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쓰여야 할 판교특별회계에서 5천 400억 원을 빼내 공원조성 등 일반회계 예산으로 사용해왔다.이 가운데 공동공공사업비(2천 300억 원)와 초과수익부담금(2천 900억 원) 등 5천 200억 원을 공동 사업 시행자인 LH공사와 국토해양부에 내야 한다. 이 돈은 올해 성남시 일반회계의 45%를 차지하는 커다란 액수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민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사진 = 성남시청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 [Weekly Health Issue] 생활비만

    [Weekly Health Issue] 생활비만

    요즘 사람 치고 살 찌는 일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잘 먹고 잘 사는 현대인들은 대부분 비만 걱정을 안고 산다. 그러나 비만관리라는 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피나는 노력을 쏟지만 열에 아홉은 중간에 손을 들고 만다. 문제는 비만이 유발하는 각종 건강상의 문제가 여간 심각하지 않다는데 있다. 그럼에도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의학적 치료에 관심을 갖는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비만, 특히 아직 고도비만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방치할 수 없는 ‘생활비만’에 대해 비만전문병원 365mc 김남철 대표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비만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비만을 뜻하는 ‘obesity’의 어원이 ‘ab(over)’와 ‘edere(to eat)’인 것에서 보듯 비만은 에너지의 섭취와 소비 사이의 불균형으로 쓰고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말한다. ●비만은 어떻게 분류하나 비만은 지방세포 특성에 따라 비대형과 증식형으로, 원인별로는 1차적 비만증과 2차적 비만증으로 나눈다. 1차적 비만증은 정상 상태에서 신체대사 및 활동에 사용되는 열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해서 생기는 비만증이며, 2차적 비만증은 내분비 장애 등이 원인인 비만을 말한다. 또 체지방 분포에 따라 남성형·여성형으로 나누기도 한다. 주로 상완부에 지방이 분포하면 남성형, 주로 하퇴부에 분포하면 여성형이다. 연령에 따라서는 성장기형과 성인형으로 나누는데, 성장기형은 아동기에 형성된 비만을, 성인형은 지방세포가 비대하되 수는 늘지 않는 유형을 말한다. ●비만의 중증도에 따른 구분은 표준체중과 체질량지수, 복부비만 측정법 등이 있다. 표준체중법은 실제 체중이 표준체중보다 얼마나 많은지를 근거로 비만도를 가린다. 표준체중(㎏)은 [키(㎝)-100]×0.9의 식으로 산출하며, 비만도(%)는 (체중/표준체중)×100의 식으로 산출한다. 이 값이 80 미만이면 저체중, 80∼90은 경도 저체중, 90∼110은 정상, 110∼120은 과체중, 120∼130은 경도 비만, 130∼150은 증등도 비만, 150∼200은 고도비만, 200 이상은 위험한 비만으로 본다. 이에 비해 체질량지수[체중(㎏)/키(m)]는 체지방량을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 그 값이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 이상은 과체중, 23∼25는 위험체중, 25∼30은 1단계 비만, 30 이상은 2단계 비만으로 구분한다. 복부비만 측정법(허리둘레/엉덩이 둘레)은 수치가 0.91 이상(남자 0.95 이상)이면 복부비만, 0.75이하(남자 0.85 이하)는 하체비만이고, 허리 둘레가 32인치(남성은 37인치) 이상이면 복부비만 위험상태, 35인치(남성은 40인치 이상) 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상태로 본다. ●건강에 실질적 위협이 되는 비만이라면 BMI(체질량지수)가 23 이상이면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로, 25 이상이면 실질적으로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본다. 특히 32 이상의 고도비만은 지방세포의 변성으로 정상 복귀가 어려운 상태, 즉 비만에 의해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이거나 이미 질환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왜 비만의 위험성에 주목해야 하는가 비만은 대사 이상과 지방독성을 유발하며, 과도한 중성지방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만든다. 이 중 대사 이상은 지방조직뿐 아니라 간·췌장·심혈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비만은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물질(사이토카인)을 간에 유입시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일으키며, 췌장에서 인슐린 합성 및 분비를 줄이고, 동맥경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비만은 간염과 간질환 및 간세포암과 같은 만성 간질환의 위험인자이며, 여성 담낭질환의 강력한 위험인자이기도 하다. 이런 비만 관련 질환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허혈성 뇌졸중·관상동맥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는 비만 해소가 정말 어려운가 살은 빼기보다 유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노력해도 체중이 더 이상 줄지 않는 정체기를 맞으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포기한다. 대개 다이어트 초기 2∼3주 동안에는 체중이 잘 줄지만 그 후 정체기에 들면 체중 감소폭이 크게 준다. 정체기는 다이어트에 대한 일종의 생리적 저항기인 셈이다. 또 먹는 양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에너지 소모가 줄어드는 것도 정체기의 한 원인이다. 즉 체중이 많이 나갈 때는 기초대사량도 많고, 운동시 소비칼로리도 높지만 살이 빠지면 기초대사량도 줄고, 소비칼로리도 줄기 때문에 다이어트 전보다 적게 먹어도 체중이 잘 줄지 않는다. ●이런 비만 치료에는 어떤 치료법을 적용하는가 고도비만이라면 위밴드 삽입술·위절제술 등 베리아트릭 수술과 고도비만 수술이 있다. 베리아트릭 수술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벌써 광범위하게 시행이 되고 있으며, 미국 FDA가 소아의 고도비만 치료에까지 이 수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 범위를 넓히고 있기도 하다. ●바람직한 다이어트 준칙을 소개해 달라 음식 섭취를 제한할 경우 비타민·미네랄과 단백질 등 필수 영양분이 부족해 건강을 해치기 쉽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하면 인체 면역력이 떨어져 심각한 부작용을 겪기 쉽다. 또 여성은 근육량이 남성의 60% 정도여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쉽게 피곤하고 무기력해진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이라도 근력운동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심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걷기·조깅·등산·수영·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체형적 측면에서만 이해하는데, 이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클로제 눈물의 퇴장

    클로제 눈물의 퇴장

    ‘전차군단’ 독일의 부동의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32·바이에른 뮌헨)가 사실상 월드컵 마지막 무대인 남아공월드컵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클로제는 11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3·4위 결정전 선발 출장자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 선수로도 뛰지 못했다. 클로제는 독일을 결승까지 이끌었던 2002 한·일 대회부터 네 골을 넣은 이번 대회까지 3회의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최전방에 나서 14골을 기록, 15골로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 골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의 호나우두에게 한 골 차로 접근한 상황이었다. 우루과이전에 교체로라도 출전, 한 골만 더 추가했다면 독일의 ‘원조 폭격기’ 게르트 뮐러(14골)를 넘어서서 호나우두와 동률이 될 수 있었다. 3회 연속 다섯 골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하며 득점왕인 골든슈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 또 두 골을 넣었다면 호나우두마저 뒤로하고 개인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할 기회였다. 하지만 클로제는 허리부상 때문에 벤치에 앉아 독일의 3-2 승리와 함께 3위를 확정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통상 결승전보다 골이 많이 터지는 3·4위전에 클로제가 나섰더라면 세계축구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2006 독일대회에 이어 2연속 득점왕 도전도 결국 무산됐다. 클로제는 한 골씩을 추가하며 나란히 5골로 득점왕의 희망을 이어갔던 후배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바라보기만 해야 했다.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클로제 대신 카카우(슈투트가르트)에게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겼다. 2014 브라질대회 때 36살이 되는 클로제는 이미 대표팀 은퇴 의사를 피력했다. 클로제는 3회의 월드컵 본선에서 팀을 4강 이상으로 이끈 ‘훌륭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공격수로 축구팬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간미연-미르, 무대서 화끈한 포옹...“뜨겁네”

    간미연-미르, 무대서 화끈한 포옹...“뜨겁네”

    가수 간미연과 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의 화끈한 포옹 퍼포먼스가 화제다.최근 노래 ‘미쳐가’로 컴백한 간미연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피쳐링에 참여한 미르와 포옹 퍼포먼스를 벌이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미르는 ‘미쳐가’에서 랩을 하는 부분이 나오자 무대 뒤쪽에서 검은색 점프 수트를 입고 나와 엠블랙만의 시크함을 과시하며 랩을 선보였다. 이어 간미연이 미르 옆으로 다가가 그동안 했던 퍼포먼스처럼 미르의 허리에 손을 두른 채 미르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급기야 간미연이 미르와 눈을 마주치더니 갑자기 미르를 가깝게 당겨서 머리와 허리를 손으로 감싸는 뜨거운 포옹신을 연출했다.이날 방송을 본 엠블랙 팬들은 “미르의 눈빛, 정말 남자다.”, “저 뜨거운 포옹은 무엇인가”, “아, 푹 안겨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간미연과 미르는 12일 오후 7시 방송되는 tvN 음악방송 ‘뉴턴’에서 엠블랙의 ‘Y’춤을 선보일 예정으로 팬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사진 = SBS ‘인기가요’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젊은전차’ 독일은 강했다

    ‘젊은전차’ 독일은 강했다

    남아공월드컵이 열리기 전 누구도 독일을 주목하지 않았다. 대회 직전 ‘중원의 사령관’ 미하엘 발라크(첼시)의 부상에다 세계 대회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베스트11’은 자국 언론마저도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할 정도였다. 하지만 발라크의 공백은 없었다. 되레 “발라크가 없어서 다행”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주전 미드필더로 나선 메주트 외칠(22·베르더 브레멘)과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는 발라크가 지휘했던 ‘전차군단’을 속도와 기술까지 더한 ‘쾌속전차’로 바꿔 놓았다. 두 신예는 또 11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3·4위 결정전에서 팀 공격의 꼭짓점인 미로슬라프 클로제(32·바이에른 뮌헨)가 허리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다른 젊은 선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는 ‘외칠-뮐러 콤비’가 지난 10년 동안 독일축구를 이끌어 온 ‘발라크-클로제 콤비’의 역할을 완벽히 대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경기였다. 오히려 뮐러, 외칠은 발라크와 클로제보다 빠르고 개인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어린 선수들이 ‘낡았다.’며 조롱당하던 전차군단에 생기를 더한 것이다. 물론 독일은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하지만 둘의 발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번 대회 최고의 소득이다. 뮐러는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5골 3도움으로 여느 공격수 이상의 역할을 했다. 그라운드 전체를 꿰뚫는 넓은 시야와 순간적인 판단력, 수비수를 간단히 젖혀내는 개인기에 스피드까지 보여주며 전차군단의 선봉에 자리잡았다. 특히 두 골을 몰아친 잉글랜드와의 8강전과 뮐러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스페인과의 4강전은 그의 존재 여부가 독일 공격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명확하게 보여줬다. 터키 이민자 2세인 외칠은 ‘힘축구’인 독일에 스피드와 기술을 안긴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계무대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는 독일 공격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이와 함께 측면수비수면서 우루과이전에서 기막힌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한 제롬 보아텡(맨체스터 시티)은 22세, 보아텡의 크로스를 동점골로 연결시킨 공격하는 수비수 마르첼 얀센(함부르크)은 25세다. 또 이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 미드필더 자미 케디라(슈투트가르트)는 23세다. 모두 요아힘 뢰프 감독이 팬들의 비판을 무릅쓰고 끌어모은 젊은 선수들이다. 독일의 2014 브라질월드컵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러시아vs파라과이’ 섹시퀸 대결, 금주 1위는?

    ‘러시아 세차녀’와 ‘파라과이 응원녀’가 1위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서울신문NTN은 자사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스타연예뉴스’의 7월 둘째 주 인기 뉴스 베스트5를 11일 공개했다. 이번 주 인기 뉴스 베스트5는 ◆러시아 세차녀, ‘글래머-개미허리’ 모습에 男心 ‘후끈’ ◆파라과이 졌지만 응원녀는 벗었다...올 누드사진 공개 ◆‘리틀 한예슬’ 윤선경, ‘청순+섹시’ 비키니 화보공개 ◆‘안드로이드녀’ 성보경, ‘스타킹’서 베일 벗다...가수 데뷔? ◆‘스타킹’ 출연 팔씨름왕, 구속..원조교제+강도행각이 선정됐다. 1위는 러시아 세차녀의 몫이었다. 지난 5일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통해 얼짱 ‘러시아 세차녀’의 사진이 유포됐다. 공개된 ‘러시아 세차녀’의 사진들은 가슴이 훤히 보이는 사진과 개미허리를 강조한 롱다리 사진이 눈길을 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러시아판 청순글래머’로 불렸다. 2위는 2010 남아공 월드컵 파라과이 응원녀가 차지했다. 지난 7일 파라과이 매체 디아리오 파퓰러 홈페이지에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의 누드 사진 3장이 공개됐다. 누드사진 속 라리사 리켈메는 완벽한 바디라인으로 섹시한 자태를 뽐냈다. 이밖에 ‘리틀 한예슬’ 윤선경, ‘청순+섹시’ 비키니 화보공개, ‘안드로이드녀’ 성보경, ‘스타킹’서 베일 벗다...가수 데뷔?, ‘스타킹’ 출연 팔씨름왕, 구속..원조교제+강도행각 기사가 뒤를 이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정혜영, 손수 만든 하율이 두 번째 ‘한복’ 공개

    정혜영, 손수 만든 하율이 두 번째 ‘한복’ 공개

    션이 아내 배우 정혜영이 손수 만든 셋째 아들 하율이의 두 번째 한복을 공개했다.션은 10일 자신의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하율이 돌 사진, 혜영이가 손수 만든 한복을 입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혜영아 수고했어”라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한복을 입고 있는 하율이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에 연두색 두루마기를 입은 하율이는 아기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돌띠를 허리에 두르고 머리에는 귀여운 호건을 쓰고 밝게 웃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낸다.한복을 입은 하율이의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율아 첫 번째 생일 축하한다. 한복이 좋다. 정혜영씨는 정말 능력이 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한복을 정말 잘 만들었다.”, “세상에, 아기가 너무 귀엽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앞서 션은 지난 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정혜영이 만든 하율이의 오방색 한복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사진 = 션 트위터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3·4위전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축구팬에게 월드컵 3·4위전은 계륵이다. 물론 4강에 오른 축구강국의 세계적 스타플레이어들이 출동한다. 그러나 순위싸움의 치열함보다는 친선전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밤잠 설치고 볼 만한 박진감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1일 오전 3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남아공월드컵 3·4위전은 다르다. 독일, 우루과이 선수들에게는 결승전 못지않게 열심히 뛰어야 할 이유가 있다. 우승은 멀어졌지만, 축구선수 일생에 영광으로 남을 월드컵 기록을 남기거나 부문별 개인상을 받을 가능성은 열려 있어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 클로제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어 세 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14골을 기록 중이다. 한 골만 더 보태면 호나우두(브라질)의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골과 동률을 이룬다. 하지만 부상이 걸림돌이다. 9일 한지 플리크 독일 대표팀 코치는 기자회견에서 “클로제가 허리를 다쳐 월드컵 3, 4위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 우루과이의 저격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4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득점왕 경쟁에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포를란도 허벅지 부상으로 클로제와 마찬가지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본인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해 교체요원으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각각 양팀 공격의 핵심전력인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와 루이스 수아레스(23·아약스)는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들의 공백 때문인지 양팀은 그동안 보여왔던 공격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한 채 스페인과 네덜란드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러나 3·4위전에서는 양팀 공격의 신형엔진이 맞붙는다. 21세 이하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을 거의 확정 지은 뮐러(4골)는 멀티골로 득점왕까지 노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힌 수아레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동갑내기 수문장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준결승전 결정적 순간에 골을 막아내지 못해 3·4위전에서 맞붙게 됐지만,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24·샬케04)와 우루과이의 페르난도 무슬레라(라치오) 골키퍼는 각각 선방 22·19회로 세이브 순위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활약에 따라 결승에 진출한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레알마드리드·선방 12회), 네덜란드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아약스·16회)를 제치고 골키퍼로서 최고의 명예인 ‘야신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션, 연이은 하율 돌사진 공개..가족애 남달라

    션, 연이은 하율 돌사진 공개..가족애 남달라

    가수 션이 셋째 아들 하율의 돌 사진을 연이어 공개하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션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앙증맞은 한복 차림을 한 하율의 첫 돌 사진을 게재하며 “혜영이가 손수 만든 한복을 입고… 혜영아 수고했어”라고 아내인 배우 정혜영을 격려했다. 사진 속 연두색 두루마기를 입은 하율이는 아기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돌띠를 허리에 두르고 머리에는 귀여운 호건을 쓰고 밝게 웃고 있다. 앞서 션은 지난 6일에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하율이 돌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색동 한복을 입은 하율과 정혜영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끈 바 있다. 션은 아내 정혜영이 독학으로 한복을 완성했다며 존경의 뜻을 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션은 당시 트위터에 “하율이에게 뭔가 특별한 돌 선물을 해주겠다면서 돌 한복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 주면 의미가 있을 거라고 했다.”며 “혜영이는 한복 만드는 책을 사 오더니 새벽 2~3시 까지 하율이 돌 한복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대단한 혜영이. 하율이가 엄마 정성을 알았는지 더운데도 한복을 입고 한 번도 칭얼대지 않고 계속 웃었다. 혜영아 정말 고마워. 그리고 혜영아 너는 내 아내지만 정말 최고야!”라고 아내 정혜영에게 고마움과 존경을 표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션, 정혜영 부부는 지난 2004년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아들 하랑, 하율과 딸 하음 등 2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션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토요 포커스] 행안부직원들의 ‘사랑의 집 고치기’

    [토요 포커스] 행안부직원들의 ‘사랑의 집 고치기’

    “이제야 사람 사는 집 같습니다. 말도 못하게 힘들었는데 젊은 사람들이 와서 싹 고쳐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이제야 사람 사는 집 같아” 작은 냉장고 하나 놓으면 지나가기도 어려운 비좁은 주방, 고개를 돌리면 바로 나오는 안방. 서울 중화동에 사는 박모(65) 할머니는 10여년간 이런 집에서 홀로 살아왔다. 여름이면 천장과 바닥에서 새어드는 빗물 때문에 걸레를 대 놓아야 하고, 벽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사시사철 피어 있었다.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아 거동이 힘든 데다 1999년 남편과 이혼한 뒤 기분부전증(가벼운 우울증이 지속되는 상태)과 ‘해리성 정체 장애(복수의 인격으로 인한 정체성 혼동)’까지 겹쳤다. 소득은 동주민센터에서 지급하는 기초생활수급 비용 30만원이 전부다. 더 이상 번질 데도 없는 곰팡이를 보면서 “이게 사람 사는 건가.”하고 한숨이 나왔지만 딱히 방도가 없었다. 하지만 박 할머니에게는 ‘선한 이웃’들이 있었다. 박 할머니의 딱한 사정은 이웃들에 의해 동주민센터로 알려졌고, 다시 한국 사랑의 집 짓기 운동(한국 해비탯) 서울 지회에까지 전해졌다. 결국 한국 해비탯으로부터 소식을 들은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박 할머니를 돕기 위해 나섰다. 류성수 주무관을 비롯한 12명의 행안부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박 할머니의 집을 찾아 대공사를 펼쳤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집이 모양을 갖춰갈수록 힘이 났다. 류 주무관은 “이런 환경에서 할머니가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의아할 정도로 열악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습기 가득한 장판을 들어내고 벽지도 뜯어낸 뒤 곰팡이를 모두 긁어냈다. 녹슨 싱크대를 밖으로 빼내고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겨울이면 찬바람이 그대로 들이치던 창문에는 단열재를 끼워 보강했다. 원래 색깔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변색됐던 벽은 베이지색 벽지로 깨끗이 도배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동네 복지관에 가 있던 박 할머니는 저녁 때 집으로 돌아와 깜짝 놀랐다. ●벽지 갈고 싱크대도 새것으로 방 전체에 감돌던 퀴퀴한 냄새는 싹 사라졌고, 벌레가 기어다니던 장판도 새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새로 들여온 싱크대는 허리높이에 딱 맞았다. 박 할머니는 “새집에 들어온 것 같다.”면서 “날도 더운데 늙은 사람 위해서 힘써 줘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장작업을 총괄했던 류 주무관은 “오히려 저희가 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화장실 천장에도 금이 가 있는데 마저 고쳐 드리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2008년부터 취약계층돕기 활동 행안부의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부터 지적장애아동·무의탁 노인 등 취약계층 10가구에 교육비와 의료비 명목으로 매월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봉사의 날’로 정해 서울 시내 사회복지관에서 무료 급식봉사도 하고 있다. 재원은 모두 직원들 급여에서 적게는 1500원에서 많게는 1만원까지 공제한 돈으로 충당한다. 직원들 스스로도 봉사활동에 매력을 느끼지만 행안부가 다른 어느 정부부처보다 국민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집 고치기’도 이번 봉사를 계기로 분기별로 1회씩 진행할 계획이다. 8월에는 을지연습이 예정돼 있어 가을쯤 두 번째 ‘이웃’을 찾아가기로 했다. 대외 봉사활동업무를 담당하는 김정한 사무관은 “예산과 인력, 근무시간 등 실질적인 한계는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런 어려움을 딛고 봉사를 실천할 때 참된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스페인 월드컵 사상 첫 결승진출

    스페인 월드컵 사상 첫 결승진출

    현대인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허리가 중요하다. 허리가 튼튼한 사람은 자세가 바르고 당당한 분위기를 풍긴다. 축구도 그렇다. 경기장의 허리인 미드필드를 장악한 팀은 경기를 공세적으로 이끌어 간다. 수비 부담도 적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패스워크는 상대 수비를 당황하게 만들고, 체력을 소모시킨다. 8일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준결승 스페인-독일전은 ‘미드필드를 장악한 팀이 승리한다.’는 현대 축구의 명제를 입증하는 경기였다. 비센테 델보스케(60) 스페인 감독은 부진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대신 페드로(바르셀로나)를 선발로 투입해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포메이션은 의미가 없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다비드 비야-페드로로 짜여진 공격 1선, 사비 에르난데스-세르히오 부스케츠(이상 바르셀로나)-사비 알론소의 2선에다 오른쪽 풀백인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왼쪽 풀백 호안 캅데빌라(비야 레알)가 번갈아 전진하는 등 모두 7~8명이 독일 진영에서 끊임없이 자리를 바꿔 가며 패스를 이어 갔다. 흡사 미드필더 7~8명이 독일 진영에서 패싱게임을 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이니에스타와 페드로, 라모스는 두껍게 수비벽을 친 독일 진영에 빈 공간을 만들기 위해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끌고 다녔다. 사비는 정확한 침투패스로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알론소는 공간이 열리면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중거리슛을 날렸다. 부스케츠는 독일 역습의 시작을 끊었고, 자기 진영을 지키고 있던 중앙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와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은 가뭄에 콩 나듯 넘어오는 공을 다시 전방으로 넘겨주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었다. 이렇게 ‘중원장악’이라는 델보스케 감독의 의도를 그라운드에서 100% 구현한 스페인이 경기를 장악하는 데는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공 점유율은 스페인 51에 독일 49. 하지만 상대 진영에서의 공 점유율은 스페인 85대 독일 15. 스페인의 공격 일변도 경기였다. 중원 진출에 실패한 독일의 슈팅은 5개로 스페인(13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페인의 패스 성공률은 81%에 달했다. 특히 중거리 패스의 성공률은 무려 86%. 높은 점유율과 정교한 패싱게임, 스페인 유니폼을 입은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실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한 10명의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7명이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모스와 알론소도 이들의 패싱게임에 부드럽게 녹아들었다. 그리고 경기의 유일한 골도 바르셀로나의 ‘패스마스터’ 사비의 발끝에서 시작, 바르셀로나의 ‘캡틴’ 푸욜의 머리로 완성됐다. 프리메라리가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하나로 녹아든 ‘레알 바르샤’ 스페인의 행진은 이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의 한판(12일)만을 남겨 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탈북자들 박수치다 北가족생각 눈시울

    탈북자들 박수치다 北가족생각 눈시울

    북한 이탈주민들의 남한사회 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하나원이 8일 개원 11주년을 맞았다. 경기 안성시 삼죽면에 위치한 하나원은 1999년 10월 15일 제 1기 교육생 19명을 배출한 이래로 지난 1일 기준 1만 7712명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적응 및 직업 적응 훈련을 담당해왔다. 통일부는 정관계 인사 등 400여 명을 초대해 하나원 개원 1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경기 안성시 하나원 제 2 교육관 3층 대강당에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민순 민주당 의원,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80여명의 하나원 141기 교육생들은 북한 조선중앙방송에서나 봤을 법한 자세로 열렬히 박수를 쳤다. 탈북자들은 허리를 꼿꼿히 한 채 양손을 위로 치켜들며 10초 이상 박수를 쳤고,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이를 “북한식 박수”라고 표현했다. 길어야 3초 정도 박수를 치는 남측 내빈들과는 대조적이었다. 대부분 지난 2월에 한국에 입국한 교육생들의 행동에선 북한 사람의 티가 역력했다. 강한 북한 말씨와 특유의 창법이었지만 모두들 큰 목소리로 애국가와 아리랑을 불렀다. 하나둘 학교 초등반 학생 14명이 노래 공연을 벌이자 탈북자들은 박수를 치며 아이처럼 좋아하거나 눈물을 훔쳤다. 올해 2월 한국에 온 양강도 출신의 이모씨는 “고난의 행군 당시 아버지가 굶어죽는 것을 직접 목격한 뒤 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탈북하게 됐다.”면서 “북한의 가족들이 마음에 걸린다.”며 흐느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박은혜 vs 최윤영,’같은 옷 다른 컬러’의 원피스

    박은혜 vs 최윤영,’같은 옷 다른 컬러’의 원피스

    화려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여름 원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고, 매 시즌 ‘오피스 룩’ 스타일은 세월이 지나도 여성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릎 길이의 스커트와 원피스는 ‘직장여성 스타일’ 이라는 고정관념에 박혀 딱딱한 스타일의 옷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많은 스타들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 함으로서 이제는 ‘오피스 룩’ 스타일은 직장 여성뿐 아니라 각종 행사 및 모임에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며 파티 의상으로도 연출할 수 있게 됐다.MBC 아침 드라마 ‘분홍 립스틱’의 주인공 박은혜는 극중 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아담한 체형에 잘 어울리는 원피스 아이템을 선호하는데, 여성복 ‘에스-쏠레지아 (S-solezia)’의 제품을 착용했다.그녀가 선택한 원피스는 크림 컬러의 목 부분에 비즈 장식이 있는 제품으로 허리 라인에 절개와 러플 장식의 디자인으로 다리를 더욱 더 길어 보이게 한다.아나운서의 지존 최윤영 아나운서는 MBC ‘W’ 에서 박은혜가 입은 같은 디자인의 컬러만 다른 원피스를 착용했다.톤 다운된 옐로우 컬러 원피스를 착용해 그녀의 평소 지적인 이미지에서 더욱 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중요한 모임이라면 여러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보다 원피스 한 아이템으로 깔끔하게 연출 하는 것이 좋다.그리고 네크 라인에 비즈 장식이 있어 화려한 액세서리를 따로 하지 않는 것이 센스 있는 스타일링 법이다.깔끔한 오피스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탤런트 박은혜가 입은 크림컬러의 원피스로, 조금 더 화사하게 보이고 싶다면 아나운서 최윤영이 입은 옐로우 컬러의 원피스를 연출한다면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사진 = 방송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프로야구] 삼성 채태인 ‘홈런축제’

    [프로야구] 삼성 채태인 ‘홈런축제’

    프로야구 삼성 채태인이 존재 이유를 과시했다. 7일 문학 SK전에서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팀의 12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시즌 1호이자 프로 역대 29번째 기록이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이었다. 채태인은 최근 조영훈에게 주전 1루수를 내줬다. 지난달 중순 허리를 다치면서 출전 기회가 뜸해졌다. 대체선수로 나선 조영훈이 채태인 없는 동안 너무 잘했다. 딱 13일 동안 홈런 2방을 치며 타율 .400을 기록했다. 채태인의 위치가 애매해져 버렸다. 이날도 채태인은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위기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첫 타석부터 이를 악물었다. 0-0이던 2회초 1사 뒤 SK 선발 송은범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갔다. 3-4로 역전당한 4회초엔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역시 131㎞짜리 슬라이더였다. 기다렸다 받아쳐 120m짜리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6회 다시 4-5로 뒤진 상황에서 이번엔 왼손 셋업맨 정우람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렸다. 바깥쪽 꽉찬 공이 방망이 끝에 걸렸다. 강한 손목 힘으로 타구를 멀리 보냈다.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흐름이 SK로 넘어갈 때마다 나온 홈런이었다. 가뜩이나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삼성 타선 전체가 신이 났다. 7회 조동찬-신명철-박석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9회에는 3점을 더 뽑아냈다. 결국 삼성이 SK에 9-6 승리했다. SK는 필승 계투조 정우람-정대현-이승호를 다 쓰고도 졌다는 점이 뼈아팠다. 마산에선 넥센이 롯데를 3-2로 눌렀다. 넥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안타 3개로 3점을 냈다. 2008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넥센 장기영은 이날 1회 프로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넥센 타선은 경기 내내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4회초 단 한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송지만의 몸에 맞는 볼과 이숭용-강정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팀내 최다 타점을 기록 중인 유한준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김시진 감독의 발빠른 투수교체 타이밍도 좋았다. 6회말 롯데 전준우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뒤 즉시 박준수-오재영-송신영-손승락을 투입해 한 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에선 한화와 LG가 각각 14안타씩을 몰아치며 타격전을 벌였다. 집중력에서 앞선 한화가 LG를 10-7로 눌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중산층 31% “금융위기후 수입감소”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 위기 후 서울 거주 중산층 3가구 중 1가구의 소득이 크게 줄었고, 절반이 넘는 중산층이 생활비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에 살고 있는 월평균 소득 150만∼450만원의 중산층 100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면접조사한 결과, 31.1%가 ‘금융 위기 후 수입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소득수준별로는 ‘150만∼200만원’ 39.5%, ‘200만∼300만원’ 33.6%, ‘400만∼450만원’ 27.7%, ‘300만∼400만원’ 26.5% 등으로 소득액이 낮을수록 소득감소율은 높았다. 또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1%가 ‘금융위기 전보다 생활비를 줄였다.’고 답했으며, 지출을 줄인 항목은 외식비·식료품비·사교육비 등의 순이었다. 금융위기 이후 주거여건이 악화된 가구의 비율은 6.4%였으며, 이 가운데 32.8%는 그동안 살던 집의 규모를 줄였고, 31.3%는 자택을 포기하고 전·월세 등 임대주택으로 옮겼다. 수입이 지출보다 적어 ‘적자재정’을 겪은 가구는 39.5%였고, 금융 위기로 은행이나 친지 등으로부터 사채를 빌려 쓴 가구도 31.8%나 됐다. 심지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병원을 이용하지 못한 가구가 100가구 가운데 5가구(5.9%)를 넘었고, 월평균 가구소득 ‘150만∼200만원 미만’ 가구 중에서는 100가구 가운데 11가구(11.9%)를 웃돌았다. 김경혜 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위기는 1997년의 외환위기처럼 대량실업이나 고용환경 악화를 유발하진 않았지만 중산층의 경제기반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리틀 한예슬’ 윤선경, ‘청순+섹시’ 비키니 화보공개

    ‘리틀 한예슬’ 윤선경, ‘청순+섹시’ 비키니 화보공개

    ’리틀 한예슬’로 이름을 알린 유명 쇼핑몰 CEO 윤선경이 비키니 화보를 공개했다. 윤선경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여성의류 쇼핑몰 바이윤(www.byyoon.com)을 통해 비키니 화보를 공개하며 명품몸매를 선보였다. 윤선경은 이 화보에서 한예슬을 쏙 빼닮은 얼굴뿐만 아니라 군살 없는 허리라인과 탄탄한 복근 그리고 매끈한 각선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화보는 공개와 동시에 큰 관심과 인기를 얻으며 연예인 못지않은 윤선경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윤선경은 한예슬을 닮은 외모와 잇따른 방송 출연으로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KBS 2TV ‘생방송 오늘’ 출연 당시 월 8천만 원의 쇼핑몰 매출을 공개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사진 = 바이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김하늘, 터프한 짐승녀로 변신? ‘매력발산’

    김하늘, 터프한 짐승녀로 변신? ‘매력발산’

    배우 김하늘이 청순한 이미지를 접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김하늘은 최근 진행된 온라인 매거진 하이컷의 화보 촬영에서 ‘포겟 미 낫’(Forget Me Not)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그간의 청순하고 연약한 이미지를 버리는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김하늘은 인천의 한 공장 지대에서 진행된 이날의 화보 촬영에서 짧은 하의와 짙은 남색 재킷을 매치해 가슴 굴곡과 매끈한 각선미를 드러냈다. 김하늘은 커다란 선글라스와 한손을 허리에 집고 있는 당당한 태도로 시크한 모습을 완성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반쯤 태운 담배를 무는 파격적인 장면 연출은 김하늘의 도도하면서도 불량스러워 보이는 이미지를 배가 시킨다. 김하늘은 1998년 데뷔작 ‘바이 준’ 이후 처음 선보이는 거칠고 불량스러운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도전은 비타민을 먹는 것처럼 행복하다.”고 표현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도 새로운 김하늘의 매력에 찬사를 보내며 “불량스러워 보이면서도 섹시해 보이는 모습이 매력적”,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외모”, “담배가 약간 파격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느낌있게 잘 소화했다.”, “낯설지만 괜찮아. 영화 ‘바이준’의 지영이 생각난다.” 등 다채로운 소감을 남겼다. 한편 총 13페이지에 달하는 하이캇 화보는 7월 첫 주 발간되며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의 주얼리와 함께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섭렵하는 김하늘의 파격변신을 엿볼 수 있다. 사진 = 하이컷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성추행 체포 50대 문구용칼로 자살

    성추행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가 경찰서내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이 규정을 어기고 소지품 검사 없이 수갑을 풀어준 것으로 드러나 유치인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2시쯤 강도 및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택시기사 이모(56)씨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문구용 접이식칼로 자신의 목을 그었다. 이씨는 인근병원으로 곧바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5시쯤 귀가하는 승객 정모(20·여)씨를 서울 공항동의 재개발 지구로 끌고 가 강제로 추행하고 현금 20여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경찰은 폐쇄회로 (CC)TV로 인상착의를 확인해 이날 오전 서울 대림동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4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신체검사를 한다며 양손에 채웠던 수갑을 풀었고, 이씨는 옷을 벗기 직전 허리춤에 숨겨놨던 4.5㎝ 길이의 접이식 흉기를 사용했다. 현행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은 위험물 등을 숨겼을 개연성이 있는 유치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씨는 1984년 15명의 여성 강도·강간, 1999년 20대 여성 강도·상해, 2006년 7세와 8세 여자 아이 강제추행 등 흉악 범행으로 21년간 수감됐었다. 이 때문에 흉기를 소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머니 조사는 철저히 했지만, 일회용 라이터 외에는 발견된 것이 없었다.”며 “인권문제로 옷을 갈아입는 것까지 경찰이 관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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