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허리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시상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육체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KBO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334
  • [新국토기행] 경남 거제시

    [新국토기행] 경남 거제시

    경남 거제시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면적은 402.26㎢, 해안선 길이는 386.74㎞에 이른다. 해금강을 비롯해 섬과 해안의 기암괴석,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 같다. 곳곳에 해수욕장이 있고, 한국전쟁 당시 17만여명의 포로를 수용했던 포로수용소 등 구석구석에 유적지와 관광명소가 있다. 특히 동부면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전망대 사이 1475m 구간에 한려수도 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거제도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 주변 청정해역은 수산물의 보고다.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을 공급한다. 세계 3대 조선소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조선산업 중심지다. 거제도는 1971년 통영시와의 사이에 거제대교가 놓여 육지와 처음 다리로 이어졌다. 1999년 신거제대교에 이어 2010년 부산 가덕도와 해저터널·다리로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됐다.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한려해상권의 거점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시민 평균 연령이 36.2세, 해마다 5000여명씩 인구가 늘어나는 젊고 성장하는 도시다. [볼거리] ●바다의 금강산 명승 제2호 ‘해금강’ 거제 관광을 대표하는 명소로 남부면 해금강마을에서 남쪽으로 500m쯤 떨어진 해상에 있는 무인도다. 원래 이름은 갈도(葛島)다. 생김새가 칡뿌리가 뻗어 내린 모습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경관이 빼어나 바다의 금강산이란 뜻으로 해금강이라 불린다.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돼 ‘거제 해금강’으로 등재됐다. 수억년에 걸쳐 파도와 바람에 씻긴 바위섬의 환상적인 비경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해골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묘한 바위가 깎아지른 듯 수십m 높이로 절벽을 이뤄 섬을 둘러싸고 있다. 열십자 모양으로 뚫린 십자동굴 사이로 배가 드나든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려고 서불을 갈도에 보냈다는 서불과차(徐市過此) 설화도 전한다. ●바다 풍경이 한눈에 ‘바람의 언덕&신선대’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북쪽 해안에 있는 언덕으로 사시사철 바닷바람이 분다. 언덕이 바다 쪽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 앞이 탁 트여 있다. 언덕에서 보면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원래 지명은 띠밭늘이었다. 2002년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며 여러 드라마 촬영을 통해 알려졌다. 신선대는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목 입구인 남쪽 해변에 있는 기암괴석 지역이다. 신선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다고 할 정도로 해안 경관이 절경이다.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와 기암괴석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이어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해안 따라 굴러다니는 흑진주 ‘몽돌해변’ 흑진주처럼 반들반들 윤이 나는 검은 몽돌이 덮인 몽돌밭 해변이 1.2㎞에 걸쳐 있다. 몽돌밭은 폭 50m로, 면적은 3만㎢에 이른다. 바닷물이 밀려들고 나가면서 몽돌의 ‘자글자글’ 굴리는 소리는 우리나라 자연 소리 100선에 선정될 만큼 아름답고 감미롭다. 바닷물이 맑고 깨끗해 가족 피서지로도 알맞다. 땅 모양이 학이 날아오르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학동으로 불리게 됐다. 해안을 따라 3㎞에 걸쳐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팔색조 번식지로도 유명하다. ●740여종의 식물과 공룡 흔적 간직한 ‘외도’ 해상식물공원이 조성된 개인 소유 섬으로 거제도에서 4㎞ 떨어져 있다. 해안선 길이는 2.3㎞에 이른다.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외딴섬을 이창호(2003년 작고)·최호숙 부부가 사들여 식물공원을 조성했다. 1976년 관광농원 허가를 받은 뒤 30여년에 걸쳐 개간과 조경을 해 1995년 외도해상농원을 개장했다. 희귀 아열대 식물을 비롯해 740여종의 식물을 정갈하게 가꿔 놓은 식물원과 전망대, 조각공원 등이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조성돼 있어 이국적 정취가 느껴진다. 개발되지 않은 섬 동쪽 끝에 공룡굴과 공룡바위, 공룡발자국화석이 있다. 외도 관광은 오전 8시~오후 5시(여름철은 6시)이며 숙식은 할 수 없다. 장승포동이나 일운면 구조라, 동부면 학동리, 남부면 갈곶리, 일운면 와현리 등의 선착장에서 해상관광유람선이 다닌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뒤덮인 ‘지심도’ 섬 전체가 동백나무 숲이라 동백섬으로도 불린다. 일운면 지세포리에 딸린 섬으로 지세포에서 동쪽으로 6㎞ 떨어져 있다. 면적은 0.356㎢, 해안선 길이는 3.7㎞다. 섬 모양이 군함처럼 생겼다.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 해발 97m쯤 된다. 조선 현종 때 주민 15가구가 이주해 살기 시작한 뒤 현재 10여 가구, 20여명이 거주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 1개 중대가 광복 직전까지 주둔했던 군 요새였다. 섬을 덮은 동백나무는 12월 초순부터 4월 하순까지 꽃이 핀다. 동백꽃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3월이다.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20분쯤 걸린다. 섬 안에 민박집도 있다. ●닭과 용을 닮은 해발 566m 명산 ‘계룡산’ 거제 본섬 한가운데 우뚝 솟은 명산이다. 해발 566m로 꼭대기에는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다는 의상대 터가 있다. 산 형상이 닭과 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688년(숙종 14년)에 현령 김대기가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을 개설했다. 이를 기리는 김현령치비가 서문고개에 있다. 계룡산 아래에 6·25전쟁 때 포로수용소가 설치됐다. 포로수용소 건물 돌담 벽이 보존돼 있다. 정상에 서면 거제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부산 가덕도와 태종대도 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보인다. 산행코스 가운데 계룡사에서 계곡을 따라 송신탑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해 힘들다. 능선을 따라 불이문바위, 장군바위, 거북바위, 장기판 바위 등 기암괴석이 줄지어 있다. 가을 억새도 아름답다. ●대통령이 남긴 발자취 ‘김영삼 대통령 생가’ 장목면 대계리 외포마을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태어나 13살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거제시는 오래된 김 전 대통령 생가를 헐고 2001년 새로 지었다. 566㎡의 대지에 팔작지붕으로 된 본채와 사랑채, 시주문을 건립하고 돌담도 만들었다. 생가 옆에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이 있다. ●시인 유치환의 숨결 ‘청마 생가&기념관’ 거제도는 ‘깃발’ 시인 청마 유치환이 태어난 곳이다. 청마는 1908년 거제시 둔덕면 방하마을에서 태어나 1910년 통영으로 이사했다. 시는 2000년 생가를 복원했다. 생가 근처에 청마 묘소가 있다. 청마의 문학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청마기념관을 생가 옆에 2008년 건립했다. 청마는 1967년 2월 13일 오후 9시 35분 부산 동구 좌천동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부산대학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운명했다. 처음에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승학산 기슭에 장지를 마련했다. 그 뒤 양산시 백운공원묘지로 이장했다가 1997년 4월 5일 이곳으로 옮겼다. [먹거리] ●청정해역서 자란 바다의 우유 ‘굴’ 거제 연안에서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이 많이 생산된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된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이 거제 연안을 엄격하게 심사해 청정지역으로 지정하고 굴을 수입한다. 굴은 남성에게는 정력 식품, 여성한테는 미용 식품으로 알려졌다. 성장발육과 학습능력 향상에 효과가 크고 소화흡수가 잘되는 타우린, 아연 등의 성분이 많아 어린이들에게 최고 영양식이다. 고혈압, 뇌졸중,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등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겨울이 제철이다. 껍질째 익힌 뒤 까서 초장 등에 찍어 먹으면 향긋한 맛이 느껴진다. ●진한 색과 강렬한 향의 유혹 ‘유자’ 거제는 기후·환경이 유자 생산에 알맞다. 연평균 기온이 13도 이상 온화한 기후에서 자란 거제 유자는 색깔이 진하고 껍질이 두꺼워 향이 강하고 오래간다. 생산 시기는 11~12월이다. 껍질이 두껍고 울퉁불퉁한 못난 것일수록 품질이 좋은 것이다. 유자는 비타민C를 비롯해 유익한 성분이 많아 스트레스 해소, 피로회복, 통증·염증·기침완화, 혈액순환, 위암·폐암·피부암 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 잘게 썰어 설탕에 재어 유자청을 만들어 차로 마신다. 빵도 만든다. ●추워질수록 맛 좋아지는 ‘대구’ 대구는 머리와 입이 커서 대구(大口)라고 부른다. 동해·서해 깊은 바다에 떼 지어 사는 한대성 고기로 겨울철 산란을 하기 위해 냉수층을 따라 남해 진해만으로 회유한다. 동해·남해안에서 잡히는 대구는 서해에서 잡히는 대구보다 크다. 특히 진해만 일대(거제해안)에서 겨울철에 잡히는 무게 7.5㎏이 넘는 대구를 최상품으로 꼽는다. 겨울 거제에서 잡은 대구로 요리하는 대구탕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대구는 산란기에 암수가 사랑을 나누면서 서로 볼을 비벼대는 특성이 있어 살이 더욱 쫄깃하다. 대구볼찜 요리는 쫄깃한 대구 고기 식감을 음미할 수 있다. 대구는 고단백질 저지방 식품으로 간세포 재생 및 해독작용, 노폐물 배출, 피로회복 등에 효험이 있다. 황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A는 살보다 알에 6배쯤 많다. 대구탕에 내장과 알을 함께 넣어 먹으면 간 보호 효과가 크다. ●싱싱함이 살아 있는 거제 별식 ‘멍게·성게 비빔밥’ 거제 지역 별미 음식 가운데 하나다. 멍게 비빔밥은 4~6월 거제 해안에서 채취한 싱싱한 멍게를 재료로 쓴다. 멍게를 양념과 버무려 저온에서 숙성시킨 뒤 참기름·깨소금·김가루 등을 넣고 밥과 함께 비빈다. 비빔밥과 함께 내놓는 싱싱한 생선으로 끓인 담백한 국 맛도 으뜸이다. 멍게에는 항균·항암과 체력보강, 식욕증진, 노화방지, 숙취해소를 비롯해 감기·기침을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성게는 밤송이 조개라고도 한다. 성게는 5~6월이 산란기이며 여름이 제철로 가장 맛이 좋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성게를 재료로 요리하는 거제 성게 비빔밥은 특유의 향긋한 향과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식욕을 돋운다. 성게는 빈혈예방, 결핵 완화와 거담작용, 암 예방 및 노화방지 등에 효능이 있다. ●자연이 키우고 전통 방식으로 채취한 ‘돌미역’ 거제 자연산 돌미역은 사등면 견내량 지역과 남부면 여차 지역 등에서 생산된다. 물살이 빠른 암반에서 자라 맛이 쫄깃하고 영양이 뛰어나 최고의 상품으로 꼽힌다. 3~5월 봄철에 전통 방식으로 채취한 뒤 바닷바람에 건조한다. 견내량에서 채취하는 미역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나온다. 미역은 혈압을 낮추고 암세포를 억제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몸 안의 중금속이나 농약, 발암물질 등을 밖으로 배출하며 체질개선과 노화방지 효능이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허리, 다리통증 동반하는 ‘척추관협착증’, 풍선확장술로 증상개선 가능

    허리, 다리통증 동반하는 ‘척추관협착증’, 풍선확장술로 증상개선 가능

    허리 통증이나 다리, 엉치, 허벅지, 종아리 등 하지로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를 말한다. 디스크탈출이나 척추전방전위증과 같은 척추의 퇴행의 원인이 되어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은 활동에 의해 악화되며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것이 전형적인 양상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 마비, 경련, 저림, 근력약화로 인해 보행이나 일상적인 활동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군자점 김세훈 원장은 “척추관협착 등의 척추질환은 조기수술보다는 풍선확장술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비수술적 방법을 사용해 통증 완화와 보행 능력의 회복을 통한 기능적 개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풍선확장술은 척추관 내에 풍선이 내장된 직경2㎜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후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신경압박개선, 협착부위 혈류개선을 통하여 통증완화 및 보행증력 개선 가져올 수 있다. 풍선확장술 시행 뒤에는 불안정한 척추부위에 탁월한 조직 증식효과를 가지는 PDRN(DNA주사), 리젠씰(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한 증식치료를 병행하여 척추의 안정성을 높여 증상 재발을 막아야 하며, 자세 안정 및 척추주위의 근력강화를 위하여 도수치료, 운동치료를 동반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풍선확장술은 수술에 비하여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매우 적으며 국소마취로 진행돼 6시간 정도의 당일입원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며 “다만 시술 후 부작용을 줄이고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증상개선을 기대한다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화인통증의학과 군자점은 풍선카테타 최초 개발 업체인 서울 아산병원 산학 협력기업 JUVENUI에서 정한 ‘국제 척추협착 풍선확장술 연수 및 교육지정병원‘이며 시술 역시 JUVENUI에서 만든 ZINEU카테타를 사용하여 풍선확장술을 시행하고 있다. 화인통증의학과 군자점 김세훈 원장은 풍선확장술 개발 의료진에게 직접 수련을 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보다 정교한 시술 및 시술 후의 철저하고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재형 “아들 캐디백 멨듯…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안재형 “아들 캐디백 멨듯…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2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에 있는 앰배서더 시티호텔 1123호. 추석 연휴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안재형(50) 남자탁구대표팀 코치의 방안 티테이블에는 약봉지가 수북했다. “웬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깨에 생긴 석회화건염이 허리까지 퍼져 좋지 않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굳이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될 듯했다. 8년 동안 골프선수인 외동아들 안병훈(24)을 위해 그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하루 평균 7~8㎞씩 걸어다녔으니 성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탁구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8년 동안이나 탁구를 떠나 외도를 했다. 그는 “탁구계 선후배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자식을 위한 이유 있는 외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8년은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여느 부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왕년의 탁구여왕 자오즈민(중국)과 결혼한 ‘핑퐁 커플’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5월 아들 덕분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렀다. 자오즈민과 결혼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많이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아들 병훈이 유러피언남자골프(EPAG)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덕이었다. 당시 그는 탁구계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씨름 중이었다. 10년 가까이 홀아비 생활을 자처한 끝에 아들을 번듯한 골프 챔피언으로 만든 ‘아버지’ 안재형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한 건 대한항공 감독 지휘봉을 막 손에 들었던 2006년이었다. 아들 병훈이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탁구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아들의 캐디로, 운전기사로, 매니저로 1인 다역을 자처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1년에 1억원 이상 써야 하는 살림이 문제였지만 그건 2002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아내 자오즈민이 맡았다. 자오즈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거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처음 종이컵 사업으로 시작해 하얼빈에서 식당을 낸 뒤 지금은 베이징에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업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이를 왜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안 코치는 “원래 집사람이 형제가 많다. 위부터 다섯 째인 집사람까지 전부 딸이고, 그 아래 동생 둘만 사내”라면서 “형제 많은 것이 아마 싫었던 것 같다. 병훈이가 딸이었다면 더 낳았겠지만 아내가 병훈이를 낳고는 ‘아들이니 이제 그만 됐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웃었다. 2005년 초 그를 대신해 병훈을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들을 돌보게 됐다. 그는 아들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 연습생으로 들여보냈다. 병훈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마지막 내장객이 티오프하면 그 뒤를 따라서 9홀을 돌았다. 그러다 그해 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안 코치는 아들과 단 둘이 길고도 먼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고생 끝에 2009년 병훈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리자 안 코치는 뿌듯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성공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도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무려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타국에 나가 있었지만 2006년부터 맡았던 국내 실업탁구 선수 랭킹 산정 작업을 도맡아 처리했다. 각급 대회 뒤 개개인의 성적을 점수화해 국내랭킹을 매기는 꽤나 복잡한 일이었다. 골프 대디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탁구와 아들의 골프를 오가는 생활은 계속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후배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나눴다. 8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자탁구는 썩 마뜩지 않았다. 중국 탁구가 워낙 강세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탁구를 떠날 당시의 후배들과 비교를 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시엔 싹도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을 내리고는 “연습밖에 다른 묘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엿본 그는 “병훈이를 위해 백을 메고 힘든 코스를 넘었던 것처럼 이제는 탁구 후배들을 위해 십자가를 메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국 쑤저우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서현덕(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정작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잖아요. 탁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걸 후배들한테 가르쳐줘야죠.” 이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그는 “‘아빠가 가르치는 인생이야기’는 이제 ‘선배가 알려주는 탁구 이야기’로 버전이 바뀌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재형은 ▲1965년 1월 8일(50세) ▲한양대 교육대학원 ▲배우자 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0년 탁구 국가대표팀 청소년 상비군 감독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탁구팀 코치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감독
  • [프로농구] 헤인즈 38점… 오리온 “연패는 없다”

    [프로농구] 헤인즈 38점… 오리온 “연패는 없다”

    에런 헤인즈(오리온)가 모비스를 패배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헤인즈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을 찾아 벌인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서 35분37초를 뛰며 38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83-74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27일 삼성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오리온은 분위기를 추스르게 됐다. 반면 함지훈의 허리 부상과 리오 라이온스의 아킬레스건 파열이 겹쳐진 모비스는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연승을 저지당했다. 모비스는 1쿼터 전준범과 백인선의 6득점 활약을 묶어 헤인즈가 10득점으로 분전한 오리온에 22-19로 앞섰다. 커스버트 빅터는 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거들었다. 2쿼터에도 빅터는 6득점 3어시스트로 오리온 공략에 앞장섰고 오리온은 허일영(5득점, 이현민이 4득점을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헤인즈가 2득점에 그치며 33-42로 끌려갔다. 그러나 3쿼터 종료 2분27초를 남기고 전정규의 3점슛으로 46-52까지 쫓아간 오리온은 1분21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레이업으로 51-53을 만든 뒤 김동욱이 자유투 실패에 이어 백인선에게 2점을 얻어맞아 결정적 흐름을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까지 침묵했던 문태종이 4쿼터 9득점으로 폭발하고 전정규가 8득점, 헤인즈가 15득점으로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전태풍(1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안드레 에밋(17득점 7리바운드), 정희재(11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삼성을 80-61로 무너뜨렸다. KCC는 지난해 10월 18~25일 이후 339일 만에 3연승을 내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보디빌더 된 ‘147cm 남성’ 사연

    희귀 질환으로 키가 147cm인 한 20대 남성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운동에 매진한 끝에 멋진 근육을 가진 보디빌더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키도 작고 몸도 약했던 한 남성이 어떻게 보디빌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그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에서 가장 작은 보디빌더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춘 탄(21)은 영국 노섬브리아대에서 기업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평소 이벤트 매니저라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 춘 탄은 자신이 키가 작은 이유가 어렸을 때 ‘만기발현형 척추뼈끝 형성이상’(x-linked spondyloepiphyseal dysplasia tarda)이라는 선천성 유전 질환을 앓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거의 남성에게서만 나타나는데 한 번 발현하면 척추와 같은 뼈 성장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키가 어린이 수준에서 머물게 되며 통증을 동반하는 다른 신체적 합병증도 나타난다고 한다. 춘 탄은 “지난 몇 년간은 의심할 여지 없이 내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놀랍게도 이 기간은 내가 세상을 바로 볼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춘 탄은 괴롭힘과 조롱은 ‘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작아서 더 약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면서 “나를 바꿔 가장 보기 좋은 모습이 되겠다고 결심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의 자신감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보디빌딩을 시작했다고 한다. 춘 탄은 한 주에 다섯 차례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운동에 매진했다. 또한 철저한 식이요법을 병행해 몸을 만들었다. 유전 질환으로 척추가 약한 탓에 춘 탄은 스쿼트와 같은 일부 운동은 허리 통증 때문에 하지 못했지만, 고심 끝에 대안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지역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할 만큼 완성도 높은 몸을 얻을 수 있었고 이제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라는 심리적 건강까지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춘 탄은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은 ‘거의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다잡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 그는 “이제 내 주된 목표는 사람들이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사람들도 어떤 상황에서든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음을 느끼길 원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들 캐디백 멨듯… 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아들 캐디백 멨듯… 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2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에 있는 앰배서더 시티호텔 1123호. 추석 연휴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안재형(50) 남자탁구대표팀 코치의 방안 티테이블에는 약봉지가 수북했다. “웬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깨에 생긴 석회화건염이 허리까지 퍼져 좋지 않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굳이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될 듯했다. 8년 동안 골프선수인 외동아들 안병훈(24)을 위해 그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하루 평균 7~8㎞씩 걸어다녔으니 성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탁구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8년 동안이나 탁구를 떠나 외도를 했다. 그는 “탁구계 선후배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자식을 위한 이유 있는 외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8년은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여느 부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왕년의 탁구여왕 자오즈민(중국)과 결혼한 ‘핑퐁 커플’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5월 아들 덕분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렀다. 자오즈민과 결혼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많이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아들 병훈이 유러피언남자골프(EPAG)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덕이었다. 당시 그는 탁구계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씨름 중이었다. 10년 가까이 홀아비 생활을 자처한 끝에 아들을 번듯한 골프 챔피언으로 만든 ‘아버지’ 안재형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한 건 대한항공 감독 지휘봉을 막 손에 들었던 2006년이었다. 아들 병훈이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탁구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아들의 캐디로, 운전기사로, 매니저로 1인 다역을 자처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1년에 1억원 이상 써야 하는 살림이 문제였지만 그건 2002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아내 자오즈민이 맡았다. 자오즈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거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처음 종이컵 사업으로 시작해 하얼빈에서 식당을 낸 뒤 지금은 베이징에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업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이를 왜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안 코치는 “원래 집사람이 형제가 많다. 위부터 다섯 째인 집사람까지 전부 딸이고, 그 아래 동생 둘만 사내”라면서 “형제 많은 것이 아마 싫었던 것 같다. 병훈이가 딸이었다면 더 낳았겠지만 아내가 병훈이를 낳고는 ‘아들이니 이제 그만 됐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웃었다. 2005년 초 그를 대신해 병훈을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들을 돌보게 됐다. 그는 아들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 연습생으로 들여보냈다. 병훈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마지막 내장객이 티오프하면 그 뒤를 따라서 9홀을 돌았다. 그러다 그해 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안 코치는 아들과 단 둘이 길고도 먼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고생 끝에 2009년 병훈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리자 안 코치는 뿌듯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성공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도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무려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타국에 나가 있었지만 2006년부터 맡았던 국내 실업탁구 선수 랭킹 산정 작업을 도맡아 처리했다. 각급 대회 뒤 개개인의 성적을 점수화해 국내랭킹을 매기는 꽤나 복잡한 일이었다. 골프 대디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탁구와 아들의 골프를 오가는 생활은 계속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후배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나눴다. 8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자탁구는 썩 마뜩지 않았다. 중국 탁구가 워낙 강세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탁구를 떠날 당시의 후배들과 비교를 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시엔 싹도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을 내리고는 “연습밖에 다른 묘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엿본 그는 “병훈이를 위해 백을 메고 힘든 코스를 넘었던 것처럼 이제는 탁구 후배들을 위해 십자가를 메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국 쑤저우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서현덕(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정작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잖아요. 탁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걸 후배들한테 가르쳐줘야죠.” 이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그는 “‘아빠가 가르치는 인생이야기’는 이제 ‘선배가 알려주는 탁구 이야기’로 버전이 바뀌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재형은▲1965년 1월 8일(50세) ▲한양대 교육대학원 ▲배우자 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0년 탁구 국가대표팀 청소년 상비군 감독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탁구팀 코치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감독
  • 김혜성 교통사고, 갓길 주차 휴식 중 아우디가 들이받아 ‘폐차 처리’ 현재 상태는?

    김혜성 교통사고, 갓길 주차 휴식 중 아우디가 들이받아 ‘폐차 처리’ 현재 상태는?

    배우 김혜성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혜성이 26일 오전 0시 50분 경기도 파주의 한 자동차 극장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 피해를 입었다. 교통사고는 4중 충돌로 이어졌다. 가해 차량은 도로 갓길 주차 구획선 안에 있는 김혜성의 카니발을 포함 차량 4대를 들이박고 전복됐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안개가 많이 낀 상황이었다. 아우디 차량이 곡선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 같다. 가해자 A씨 및 피해자 3명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혜성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성이 tvN 드라마 ‘콩트 앤 더 시티’ 촬영 대기로 주차 구역 내에 주차 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과속 차량에 의해 충돌이 일어났다”고 김혜성 교통사고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김혜성 교통사고에 대해 “차량 후미가 심각히 파손돼 폐차처리 됐으며 김혜성은 목과 허리에 부상으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승자는 담당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로 이들 역시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다음달 16일 첫 방송되는 ‘콩트 앤 더 시티’ 출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뿌리 아래 송림의 신하…붉은 수피 곤룡포 입고 독야청청

    뿌리 아래 송림의 신하…붉은 수피 곤룡포 입고 독야청청

    이 땅에서 가장 오래 됐다는 금강송을 찾아 가는 길입니다. 이른바 ‘대왕금강송’입니다. 경북 울진의 안일왕산 정상 어름에서 600여년을 살아낸 나무입니다. 나무는, 흔히 상상하듯 훤칠하다거나 기골이 장대한 쪽과는 거리가 멉니다. 주변을 둘러친 ‘왕자 소나무’ 등에 견주면 수형은 외려 뒤져 보입니다. 하지만 대왕금강송은 쉬 범접할 수 없는 기품과 주변을 지배하는 카리스마가 있었습니다. 밤낮으로 바뀌고 변하는 사람의 깜냥으로는 도무지 소나무의 깊이를 가늠조차 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누구나 소나무처럼 늙길 원하지만 아무나 그처럼 늙지는 못하는 것인가 봅니다. 바다는 길을 밀었다 당겼다, 차는 장단 맞춰 이리 돌고 저리 휜다. 갯가 따라 오보록하게 들어선 집들은 덩달아 들어앉고 나앉고, 빨랫줄에 널린 갯것들은 바닷바람에 퀴퀴한 냄새를 풍겨댄다. 7번 국도 따라 울진 가는 길. 곧게 펴져 옛맛은 덜 하지만, 그래도 넘실대는 바다와 이렇게 나란히 달릴 수 있는 길이 흔하지는 않지 싶다. 울진읍내를 지나 봉화 쪽으로 접어들면 사방은 곧 숲으로 변한다. 여기가 ‘금강송면’이다. 원래 울진군 서면이었는데 지난 4월께 이름을 바꿨다. 금강송 군락지로 얻은 유명세를 관광 분야에도 이용해 보자는 뜻이겠다. 붉은 빛 감도는 수피를 가진 금강송(金剛松)은 색이 붉어 적송(赤松), 늘씬하게 뻗어 미인송(美人松), 봉화의 춘양역에서 운반됐다고 해 춘양목(春陽木), 왕실의 관곽재로 사용돼 황장목(黃腸木) 등으로도 불린다. 붉은 빛 표피는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지며 둥치부터 회색으로 변한다. 나무의 껍질은 점차 육각형으로 갈라지다가 수백년이 지난 후엔 마침내 거북의 등딱지 모양이 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소나무들 중 유난히 곧고 길어 외래종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우리 땅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 호흡해온 토종 소나무다. 알려졌듯,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엔 많은 금강송이 자란다. 안일왕산과 샛재 등에 수령 200~300년의 금강송이 8만 그루 정도라고 한다. 예전엔 무시로 출입했으나 2011년부터 예약탐방제로 바뀌어 인터넷을 통해 예약한 사람만 드나들 수 있다. 가장 오랜 세월을 살아낸 나무는 역시 대왕금강송이다. 안내판은 수령이 600년으로 추정된다고 적고 있다. 높이는 14m, 가슴높이 지름은 1.2m, 둘레는 5m쯤 된다. 안일왕산 정상 못 미처 780m 능선에서 서 있다. 대왕금강송을 보려면 안일왕산 등산 코스를 따라 가야 한다. 산림청에서 소광리 일대에 조성한 숲길 가운데 4번째 구간으로 거리는 9.2㎞쯤 된다. 소광2리에서 대왕금강송을 거쳐 장군터까지 간다. 들머리에서 대왕금강송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두 시간 정도면 족하다. 푹신한 육산의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이지만 대왕을 만나러 가는 길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간간이 된비알을 만나기도 하니 등산화를 바투 조일 일이다. ‘형제금강송’ 등 제법 기품을 자랑하는 금강송들을 지나고 나면 ‘문지기 노송’이 나온다. 구부정한 모습이 꼭 허리 굽혀 인사하는 듯하다. 대왕금강송까지는 이제 겨우 몇 걸음, 문지기 노송 너머에 있다. 한데 ‘대왕님’께선 뜻밖에 선선히 자태를 드러내지 않으신다. 뭐가 마뜩찮으신 걸까. 비와 안개로도 모자라 바람까지 보내 방문객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 어렵게 알현한 대왕님의 풍채는 당당했다. 몇 백년 세월의 두께가 고스란히 가슴으로 전해오는 듯하다. 대왕님 앞으로는 응봉산, 중미동봉, 삿갓재 등의 산들이 마루금을 좁히고 서 있다. 그야말로 늠름한 군주의 모습이다. 위쪽에서 내려다 보면 대왕의 모습은 더욱 멋들어지다. 붉은 빛 수피로 ‘곤룡포’ 삼고, 땅 아래로 옹골차게 뿌리를 박았다. 한데 나무 중간쯤의 가지 하나가 잘려 나갔다. 한 사진작가가 보기 싫다며 주민을 시켜 베어낸 것이다. 이뿐 아니다. 사진 구도 설정에 방해가 된다며 아래쪽의 이른바 ‘신하 금강송’도 일부 훼손했다. 자연을 제멋대로 소유하려는 오만한 인간의 톱질 탓에 ‘옥체’가 온전한 형태를 잃고 말았다. 이왕 나선 길,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의 몇몇 ‘스타 금강송’은 함께 살펴보는 게 좋겠다. 대왕금강송 등산로 초입의 너삼밭재에서 왼쪽 임도를 따라 오르면, ‘오백년 금강송’과 만날 수 있다. 조선 성종 때 싹이 터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이 땅의 풍파를 모두 지켜본 늙은 소나무다. 둥치는 성인 두 명이 팔 벌려 껴안아도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굵다. 시원스레 뻗은 몸매와 이리저리 틀어진 가지가 예사롭지 않다. 임도 좀 더 위의 산자락 중턱엔 ‘못난이 소나무’가 서 있다. 나이는 오백년 금강송과 동갑이다. 체형이 삐뚤빼뚤 굽은 데다 말벌집 등이 달라붙어 ‘피부’ 조차 곱지 않은 탓에 이 같은 이름으로 불린단다. 임도 가장 끝자락엔 ‘미인송’이 서 있다. 이 나무는 굳이 안내판을 보지 않더라도 단박에 알겠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늘씬한 모양새가 등 쫙 편 모델을 보는 듯하다. 솔숲을 나와 후포 해변으로 들어선다. 여름의 열기 사라진 해변은 희고 밝고 적막하다. 한가위 대목 맞은 포구 앞 재래시장은 장이 서 번다하다. 여기저기 흥정하는 다글다글한 목소리들은 장터를 맴돌다 사라지고, 짭조름한 해산물 향기는 하늘로 바다로 고샅길로 흩어진다. 갯가 언덕엔 전망대가 세워졌다. 갓처럼 생겼다는 ‘갓바위 전망대’다. 높이 올라 보면 전망대의 평면이 대게 형상이라나. 작은 전망대지만 발 아래 전망은 제법 탁 트였다. 벼랑 위엔 하얀 후포등대가 빠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지금은 범상한 생김새지만 올 11월께 등대가 깃든 등기산 공원이 ‘전국 최고의 별빛 조명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나면 ‘핵심 스타’로 등극할 예정이다. 등대 아래 늙은 팽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청잣빛 바다를 가슴으로 바짝 끌어안을 수 있는 장소다. 벤치에 앉아 넋 놓고 바다를 보자면, 가슴속 멍울과 상처가 제법 옅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제13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가 10월 2~4일 울진왕피천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독특한 향과 맛의 울진 송이를 싸게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특히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고, 송이 할인 행사를 실시간으로 운영하는 등 프로그램 개편에 힘을 쏟았다. 송이 채취 체험,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 탐방, 굴구지 은어길 탐방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송이와 울진특산품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마련됐다. 송이 비빔밥과 송이국, 한우와 어우러진 생송이 맛보기, 금강송 송이주 등 특별 음식들이 준비된다. 또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위해 송이 30~50%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성류문화제’와 ’2015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등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글 사진 울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63) →가는 길:금강송 숲길을 돌아보려면 탐방 3일 전까지 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www.uljintrail.or.kr) 또는 전화(781-7118)로 예약해야 한다. 하루에 8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영주, 혹은 풍기 나들목으로 나와 36번 국도로 갈아타고 울진 방향으로 가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로 좌회전해 들어간다.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를 거쳐 7번 국도를 타고 가는 것도 좋다. 다만 울진읍에서 다시 봉화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야 해 거리는 다소 멀다. →맛집:7~8월 금어기를 지난 붉은 대게(홍게)는 9월 하순께부터 제맛이 들기 시작한다. 후포항의 왕돌회수산(788-4959)은 주인장이 경매사여서 질 좋은 대게와 붉은 대게를 맛볼 수 있다. ‘우럭지리탕’(맑은탕)도 별미다. 천년한우식육식당(783-6818)은 송이와 고기를 함께 구워 먹기에 맞춤한 집이다. 망양정횟집(783-0430)의 해물칼국수도 별미다. 가리비 등 해산물을 듬뿍 넣어 바다의 향을 만끽할 수 있다. →잘 곳:후포항 쪽의 지앤미(788-8885) 모텔이 깔끔한 편이다. 한화리조트 백암온천(787-7001)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온천을 겸해 묵어 가기 좋다. 덕구온천 쪽에선 호텔덕구온천(782-0677)이 규모가 크다.
  • 매일 헤엄쳐 출근하는 인도 수학교사의 사연

    매일 헤엄쳐 출근하는 인도 수학교사의 사연

    "출근은 보통 어떻게 하세요?"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매일 헤엄을 쳐서 직장에 갑니다"라고 답해야 하는 남자가 있다. 인도에서 매일 강을 건너 출근하는 남자가 교사가 외신에 소개됐다. 케랄라주 말라푸람에 살고 있는 압둘 말릭이 바로 그 주인공. 말라푸람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수학교사로 근무하는 말릭은 매일 튜브와 비닐봉투를 챙겨 출근길에 나선다. 안전하게 강을 건너기 위해서다. 말릭이 건너야 하는 강은 오염이 심하기로 유명한 카달룬디 강이다. 말릭은 강에 도착하면 옷을 모두 벗고 튜브를 허리에 낀다. 옷과 소지품은 젖지 않도록 비닐봉투에 넣어 강을 건넌다. 비닐봉투와 신발을 손에 들고 강을 건너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는 매일 이 루트를 이용해 학교에 출근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만인데 왜 그는 사서 고생을 할까? 자택에서 학교까지 버스노선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는 남자에게 버스요금은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버스를 마다하고 매일 오염된 강을 건너는 건 지각을 피하기 위해서다. 남자의 자택에서 학교까지는 약 12km 정도 떨어져 있다.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된다면 눈 깜짝할 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지만 대중교통은 워낙 열악하다. 말릭은 "버스가 제시간에 오는 법이 없다"며 "버스를 타고 출근하면 12km를 이동하는 데 무려 3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번거롭지만 튜브를 타고 강을 건너는 게 훨씬 쉽고 빠른 출근 방법"이라며 "버스를 타면 지각하기 일쑤"라고 덧붙였다. 말릭은 1992년부터 줄곧 같은 학교에서 교사로 재임하고 있다. 편안함보다는 빠른 출근길을 택한 덕분에 23년째 근무하면서 지각한 날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외신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교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려는 자세가 본이 된다"며 "말릭이 동료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라보스델무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고]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맏딸 이나미씨

    [부고]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맏딸 이나미씨

    ‘메밀꽃 필 무렵’의 소설가 이효석(1907~1942)의 맏딸 이나미씨가 25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이씨는 부친이 평양에서 사망하기 전까지 아버지의 집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효석 문학의 산증인이다. 그는 1982년 전 재산을 털어 이효석기념사업회와 이효석문학연구회를 창립했고 1983년과 2003년엔 국내외에 흩어져 있던 부친의 작품을 한데 모아 이효석 전집을 펴내는 등 아버지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그의 문학을 집대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2006년 말 이효석기념사업회가 운영난으로 문을 닫고 허리 디스크로 쓰러진 후 거동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살았고 2007년부터는 월세 지하 단칸방에서 생활했다. 몸이 약해지면서 각종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지난달 26일부터 폐렴으로 강동성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이씨의 딸 조은정씨는 “어머니가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고 형제들과 더 융화했다면 이효석 문학 관련 사업이 조금은 나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월드피플+] 매일 헤엄쳐 출근하는 인도 수학교사 화제

    [월드피플+] 매일 헤엄쳐 출근하는 인도 수학교사 화제

    "출근은 보통 어떻게 하세요?"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매일 헤엄을 쳐서 직장에 갑니다"라고 답해야 하는 남자가 있다. 인도에서 매일 강을 건너 출근하는 남자가 교사가 외신에 소개됐다. 케랄라주 말라푸람에 살고 있는 압둘 말릭이 바로 그 주인공. 말라푸람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수학교사로 근무하는 말릭은 매일 튜브와 비닐봉투를 챙겨 출근길에 나선다. 안전하게 강을 건너기 위해서다. 말릭이 건너야 하는 강은 오염이 심하기로 유명한 카달룬디 강이다. 말릭은 강에 도착하면 옷을 모두 벗고 튜브를 허리에 낀다. 옷과 소지품은 젖지 않도록 비닐봉투에 넣어 강을 건넌다. 비닐봉투와 신발을 손에 들고 강을 건너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는 매일 이 루트를 이용해 학교에 출근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만인데 왜 그는 사서 고생을 할까? 자택에서 학교까지 버스노선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는 남자에게 버스요금은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버스를 마다하고 매일 오염된 강을 건너는 건 지각을 피하기 위해서다. 남자의 자택에서 학교까지는 약 12km 정도 떨어져 있다.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된다면 눈 깜짝할 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지만 대중교통은 워낙 열악하다. 말릭은 "버스가 제시간에 오는 법이 없다"며 "버스를 타고 출근하면 12km를 이동하는 데 무려 3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번거롭지만 튜브를 타고 강을 건너는 게 훨씬 쉽고 빠른 출근 방법"이라며 "버스를 타면 지각하기 일쑤"라고 덧붙였다. 말릭은 1992년부터 줄곧 같은 학교에서 교사로 재임하고 있다. 편안함보다는 빠른 출근길을 택한 덕분에 23년째 근무하면서 지각한 날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외신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교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려는 자세가 본이 된다"며 "말릭이 동료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라보스델무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혜성 교통사고, 갓길 주차하고 쉬다가 과속차량이 들이받아 ‘봉변’ 현재 상태는?

    김혜성 교통사고, 갓길 주차하고 쉬다가 과속차량이 들이받아 ‘봉변’ 현재 상태는?

    김혜성 교통사고, 갓길 주차하고 쉬다가 과속차량이 들이받아 ‘봉변’ 현재 상태는? ‘김혜성 교통사고’ 배우 김혜성이 주차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혜성이 26일 오전 0시 50분 경기도 파주의 한 자동차 극장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 피해를 입었다. 김혜성 교통사고는 4중 충돌로 가해 차량은 도로 갓길 주차 구획선 안에 있는 김혜성의 카니발을 포함 차량 4대를 들이박고 전복됐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안개가 많이 낀 상황이었다. 아우디 차량이 곡선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 같다. 가해자 A씨 및 피해자 3명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혜성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김혜성이 tvN 드라마 ‘콩트 앤 더 시티’ 촬영 대기로 주차 구역 내에 주차 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과속 차량에 의해 충돌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혜성 교통사고에 대해 “차량 후미가 심각히 파손돼 폐차처리 됐으며 김혜성은 목과 허리에 부상으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다음달 16일 첫 방송되는 ‘콩트 앤 더 시티’ 출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더팩트(김혜성 교통사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혜성 교통사고 “차량 후미가 심각히 파손돼 폐차처리…목과 허리에 부상”

    김혜성 교통사고 “차량 후미가 심각히 파손돼 폐차처리…목과 허리에 부상”

    김혜성 교통사고 엄모씨 차량이 4대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 김혜성 교통사고 배우 김혜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오전 0시 50분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한 자동차극장 인근 도로에서 엄모(28)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아우디 승용차 운전자 엄씨와 주차된 카니발 차량에 있던 배우 김혜성과 매니저 등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코디네이터 등은 촬영중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개가 많이 낀 상황에서 엄씨가 곡선도로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소속사 측은 “차량 후미가 심각히 파손돼 폐차처리 됐으며 김혜성은 목과 허리에 부상으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동승자는 담당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로 이들 역시 정밀 검사 및 치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성은 2005년 영화 ‘제니 주노’로 데뷔, 이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글러브’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 영화 ‘퇴마: 무녀굴’과 tvN ‘콩트 앤 더 시티’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성 교통사고 가해차량 4대 들이받고 전복…현재 상태는?

    김혜성 교통사고 가해차량 4대 들이받고 전복…현재 상태는?

    김혜성 교통사고 배우 김혜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오전 0시 50분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한 자동차극장 인근 도로에서 엄모(28)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아우디 승용차 운전자 엄씨와 주차된 카니발 차량에 있던 배우 김혜성과 매니저 등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코디네이터 등은 촬영중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개가 많이 낀 상황에서 엄씨가 곡선도로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소속사 측은 “차량 후미가 심각히 파손돼 폐차처리 됐으며 김혜성은 목과 허리에 부상으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동승자는 담당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로 이들 역시 정밀 검사 및 치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성은 2005년 영화 ‘제니 주노’로 데뷔, 이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글러브’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 영화 ‘퇴마: 무녀굴’과 tvN ‘콩트 앤 더 시티’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성 교통사고 가해차량 4대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

    김혜성 교통사고 가해차량 4대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

    김혜성 교통사고 배우 김혜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오전 0시 50분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한 자동차극장 인근 도로에서 엄모(28)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아우디 승용차 운전자 엄씨와 주차된 카니발 차량에 있던 배우 김혜성과 매니저 등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코디네이터 등은 촬영중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개가 많이 낀 상황에서 엄씨가 곡선도로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소속사 측은 “차량 후미가 심각히 파손돼 폐차처리 됐으며 김혜성은 목과 허리에 부상으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동승자는 담당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로 이들 역시 정밀 검사 및 치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성은 2005년 영화 ‘제니 주노’로 데뷔, 이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글러브’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 영화 ‘퇴마: 무녀굴’과 tvN ‘콩트 앤 더 시티’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성 교통사고 가해차량이 4대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

    김혜성 교통사고 가해차량이 4대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

    김혜성 교통사고 배우 김혜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오전 0시 50분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한 자동차극장 인근 도로에서 엄모(28)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아우디 승용차 운전자 엄씨와 주차된 카니발 차량에 있던 배우 김혜성과 매니저 등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코디네이터 등은 촬영중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개가 많이 낀 상황에서 엄씨가 곡선도로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소속사 측은 “차량 후미가 심각히 파손돼 폐차처리 됐으며 김혜성은 목과 허리에 부상으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동승자는 담당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로 이들 역시 정밀 검사 및 치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성은 2005년 영화 ‘제니 주노’로 데뷔, 이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글러브’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 영화 ‘퇴마: 무녀굴’과 tvN ‘콩트 앤 더 시티’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반신 마비 장애인, 뇌파 기술로 ‘3.5m’ 걸었다

    하반신 마비 장애인, 뇌파 기술로 ‘3.5m’ 걸었다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던 남자가 로봇의 도움없이 자신의 두 다리로 걷는 실험이 사상 처음으로 성공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연구팀은 하반신 마비 남자가 뇌파를 이용한 첨단 기술을 통해 자신의 두 다리로 3.5m 걷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구촌 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는 이 연구는 기존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신체 장애인을 위해 세계 각국 학자들은 로봇을 사용해 이를 극복하는 방식을 연구해왔다. 로봇 팔과 로봇 다리 등이 그 예로 신경 공학과 로봇 공학의 결합을 통해 일부 놀라운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의 방식은 보다 특별하다. 로봇이 아닌 자신의 다리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 이번 실험에 참가한 사람은 미국인 아담 플리츠(28)로 그는 5년 전 척수손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생겨 이후 휠체어 생활을 해왔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의 기술 원리는 이렇다. 일반적으로 하반신 마비 환자가 척수가 손상돼 두뇌의 신호를 아래로 보내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직접 보내는 방식을 생각한 것. 연구팀은 피실험자의 뇌파, 예를들어 '걸어라' 등의 신호를 컴퓨터로 해독한 후 그 정보(명령)를 척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허리벨트에 장착된 마이크로컨트롤러(microcontroller)에 보내 다리의 근육 신경을 자극시켰다. 이를 통해 '걷고' '멈추고' 등의 간단한 행동이 가능하다는 설명. 실제로 이번 실험에서 피실험자는 보행기의 도움을 얻어 부자연스럽기는 했으나 앞으로 3.5m 걸었다. 연구를 이끈 안 도 박사는 "로봇골격 없이 자신의 두다리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걷게된 것은 사상 처음" 이라면서 "이 원리를 보다 발전시키면 팔, 다리등의 움직임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허리디스크 5명 중 3명 50대 이상…추석 연휴 주의하세요

    지난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 5명 가운데 3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층은 50대로, 지난해 허리디스크 진료인원의 24.2%를 차지했다. 평소에는 ‘황혼 육아’, 명절 때는 음식 준비로 50대의 허리가 병들고 있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허리디스크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 진료인원은 208만명으로 4년 전인 2010년의 172만명보다 20.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24.2%, 60대 18.4%, 70대 18.6%로 61.2%가 50대 이상이었고, 50대 이상 환자의 성별 비중은 남성(51.5%)보다 여성(68.3%)이 높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마디 사이에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디스크 조직(추간판)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탓에 밖으로 밀려나오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환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쪼그려 앉아 명절 음식을 준비하거나 장시간 운전하면 허리와 무릎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틈틈이 피로를 풀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독자 기고] “참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눈이 시도록 푸른 코발트 빛깔의 동해바다가 바로 내 눈앞에 펼쳐 있고, 발끝으로 넘실거리는 파도는 마치 어린 아이의 엉덩이가 실룩거리듯 춤을 추고 있다. 허리를 휘감는 상쾌한 바람과 코끝으로 전해지는 바다 내음으로 일상에 벗어나 여름휴가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안선을 따라 시원한 바다 바람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휴가의 달콤한 즐거움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필자의 차량을 뒤따르던 승용차가 대낮인데도 상향등을 켜고, 심한 경적을 울리며 앞지르더니, 기어코 내 차 앞에서 약 올리듯 지그재그하면서 난폭 운전을 하는 게 아닌가. 이것도 부족해서 갑자기 저속으로 운전을 하며 내 차량과 부딪칠 듯 말 듯한 위협 운전으로 약을 빠짝 올리게 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황당하다 못해 화가 머리까지 치밀어 올라 그 차량을 쫓아 보복 운전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뒤 좌석에 타 있는 가족을 보고 나니 오랜만에 찾아온 여름휴가의 즐거운 기분이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의 분노도 차츰 누그러지며 일상의 평온을 되찾게 되었다. 필자의 차량이 편도1차선의 도로를 규정 속도로 진행하다 보니, 질주의 본능을 분출 하지 못해 화가 났는지 무력시위를 하 듯 난폭, 위협 운전을 한 것으로 생각했다. 문득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으로 시비가 붙어 고의 급정거하는 바람에 연쇄 추돌사고로 한 명이 사망한 사건과 필자와 유사한 사례로 도로에서 시비가 붙어 신혼부부를 공기총으로 살해한 사건의 뉴스가 주마등처럼 떠오르며 가족의 안전부터 생각났다. 필자도 가족을 태우지 않고 혼자 있었더라면 무슨 낭패를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약간 소름이 돋았다. 이처럼 분노 조절이 되지 않아 도로에서 운전자가 난폭한 행동을 지칭해서“Road Rage(로드 레이지)”라고 일컫는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처음 등장했으며, 1990년에서 1996년까지 로드 레이지로 인한 운전자끼리의 싸움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218명이었다. 로드 레이지로 인한 심각한 교통사고는 매년 1200건 이상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로드 레이지”같은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고속도로에서 시비가 붙어 고의 급정거로 무고한 시민이 사망하거나 다친 사례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야간 주행 중 의문의 남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이후 호신용으로 골프채나 가스총을 구입하여 차량에 놓고 운전한다고 한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운전 중 얼마나 많이 화를 낼까. 운전분노 수준이 높은 운전자가 일상적인 운전상황에서 2.4배나 더 자주 분노를 경험하였다고 한다. 또한 과속 운행한 운전자는 분노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분노지수가 4배나 높았을 뿐 아니라, 분노로 인한 과속운전은 교통사고를 놀랍게도 2배나 증가시킨다는 도로교통공단의 연구 통계가 있다. 이러한 도로의 분노 로드 레이지를 예방하는 데는 무엇보다도 운전자 상호 간 양보와 배려 해주려는 존중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도로 운전 중 순간 돌발 상황에서 미안함 표시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거나, 비상등을 켜주는 표시를 해주는 남을 존중해주는 행동만 보여도 90% 이상 마음이 누그러졌다고 한다. 이처럼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며 먼저 다가가 “미안하다”라는 한 마디가 큰 사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경찰에서도 난폭(위협) 운전하는 차량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 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 방법일 것이다. 결국 참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최영찬 경기경찰청 경비과 의무경찰계 경위
  • “법정서 날 노려보던 그 눈으로 내 아들 봤을텐데”

    “법정서 날 노려보던 그 눈으로 내 아들 봤을텐데”

    “그 사람이 도대체 왜 우리 아들을 죽여야 했을까. 제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물었어요. 지금은 그 답을 찾는 걸 포기했어요. 그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죗값을 단단히 치렀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에요.” 18년 전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서 존 패터슨(36)이 국내로 송환된다는 소식에 피해자 조중필(사망 당시 22세)씨의 어머니 이복수(73)씨는 “그래도 끝내 오긴 오는구나 싶어 안도감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절대로 범인을 용서할 수가 없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씨는 재판장과 현장 검증에서 본 범인의 얼굴을 시간이 흐른 지금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제가 ‘저놈이 우리 아들을 죽인 범인’이라고 소리쳤더니 지금 자기한테 욕하는 거냐며 죽일 듯이 저를 노려보더군요. 같은 눈빛으로 제 아들을 노려봤을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어요.” 조씨는 나무랄 데 없는 아들이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아직 얼굴에 앳된 기색이 어린 스물한 살의 조씨가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만약에 북한과 전쟁이 나면 저는 군대에 가야 할 테니 가족들은 외가로 피신해 있으라”고 사뭇 진지하게 말하던 대견한 모습이 아직도 이씨의 눈에 선하다. 그랬기에 1999년 검찰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용의자 패터슨이 출국했을 때 가족들의 좌절은 더 컸다. 사실상 한국 검사가 도망을 보내준 거나 다름없다는 생각에 사건을 담당했던 판사나 검사를 향해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따져 묻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때와 다를 거란 믿음이 든다고 했다. 현재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가 “한국에 오기만 하면 엄중히 죄를 물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걸 보며 힘을 얻었다. 이씨는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눈앞에서 놓쳤는데 이번엔 미국에서 직접 보내준다고 하니 반드시 한국의 법정에서 정의가 실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건이 벌어진 그날 이후로 이씨의 가족은 많은 것을 잃었다. 이씨는 아들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다 허리 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지금도 허리와 무릎의 통증으로 걷는 것조차 버겁다. 이씨는 “허리가 아파도 악으로 버티면서 다니다가 병이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조씨의 아버지도 건강이 많이 약해졌다. 웃음이 끊이질 않던 집안에는 한숨만 감돌게 됐다. “중필이와 살았던 23년이 제 인생의 빛나는 부분이었어요. 지금은 어두운 부분밖에 남지 않았네요. 제게서 빛을 빼앗아간 범인이 제대로 된 법의 심판을 받는지 끝까지 지켜볼 겁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