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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talk 공무원] ‘업무 혁신 선도’ 서주현 행자부 협업행정과장

    [톡!톡! talk 공무원] ‘업무 혁신 선도’ 서주현 행자부 협업행정과장

    육아휴직 중 얻은 아이디어로 사무실 구석구석 불편사항 개선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분명 불편한데도 애써 바꾸기엔 귀찮은 것들이 있다. 가령 사무 공간에 있는 수많은 전등 스위치가 각각 정확히 어느 곳의 전등 스위치인지 모르면 일일이 눌러 볼 수밖에 없는데도 애써 개선하지는 않는다. 또 정수기 높이가 낮으면 물을 마실 때마다 허리를 굽혀야 해 불편하지만 굳이 높낮이를 조정하기엔 수고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서주현(44) 행정자치부 협업행정과장 손에 들어가면 확 바뀐다. “조금이라도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게 보이면 바로 고칩니다. 필요한 재료는 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에 인근 시장, 문구점에 가서 사비를 써서라도 사면 되거든요.” 그는 행자부에서 ‘특이한 공무원’으로 통한다. 단순히 남들보다 민첩하고 부지런해서 그런 건 아니다. 행정직인데도 스마트기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친숙하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그런 차이가 일하는 방식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1층 협업행정과 사무실에 가 보면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있다. 창가에 있는 그의 자리에는 2년 전부터 의자가 사라지고 없다. 높은 책상 위에 업무용, 인터넷용 컴퓨터 두 대만 놓여 있다. 서 과장뿐만 아니라 협업행정과 공무원 절반 이상은 하루 대부분을 서서 일한다. 사무실 한가운데에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앉아 토론할 수 있는 대형 탁자가 놓여 있다. 그 앞에 걸려 있는 화이트보드는 서 과장이 직접 주문했다. 서 과장이 협업행정과로 배치받은 2014년 9월 이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제가 오기 전에도 11층은 2011년부터 ‘스마트오피스’로 시범 지정돼서 행자부에서 유일하게 책상마다 파티션이 없어요.” 당시 서서 일할 수 있는 책상이 반짝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행자부에 본격적으로 서서 일하는 문화가 안착된 것은 서 과장이 철공소에 직접 책상을 주문 제작해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척추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철공소에서 비슷한 책상을 만든 적이 있어요. 알음알음으로 철공소 연락처를 알게 돼 실행에 옮겼죠.” 그는 ‘집중력 상승’을 서서 일하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런 아이디어들은 어디에서 출발했을까. “둘째 아이를 낳고 1년 동안 육아휴직을 할 때 복귀하면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당시 인사실 교육훈련과 과장이었던 그는 본보기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의무감에 하긴 했는데 그동안 못 읽었던 신문도 꼼꼼히 읽고 인터넷 블로그로 기록도 남기다 보니 아이디어가 샘솟았죠.” 복직 후 그는 에어비앤비, 구글코리아 등 혁신 기업으로 알려진 곳을 두루 찾아다녔다. “공간이 혁신을 만든다는 말이 있어요. 이미 혁신을 이룬 기업들은 어떻게 공간을 사용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업무 혁신을 꾀하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공공기관의 잘못된 영어 사용 바로잡기 작업은 서 과장이 평소 사용해 오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제작 업체 ‘채팅캣’ 대표와 페이스북에서 인연이 닿으면서 시작됐다. “어학 실력이 검증된 원어민을 통해 잘못 사용하는 영어를 바로잡는 데 드는 비용은 건당 단돈 200원이에요. 공모를 했다면 상상도 못 했을 가격이죠.”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新 할마할빠 육아시대] “옛날처럼 무작정 안 키워”… 막내 손주 업고 육아법 다시 배운다

    [新 할마할빠 육아시대] “옛날처럼 무작정 안 키워”… 막내 손주 업고 육아법 다시 배운다

    지자체 육아교실 다니는 할마들… ‘자격증’ 따고 손주 돌보면 지원금 율동·종이접기·대화법 등 배워… 4년간 교육 이수자 11배 늘어나 ‘모유는 백혈구 때문에 8시간까지는 유지되지만, 분유는 1시간만 있으면 부패된다.’ ‘담대한 아이가 세상을 바꾼다.’ ‘말리면 창의력이 없어진다. 통제하지 말 것.’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열린육아나눔터 강의실에서는 올해 첫 손주돌보미 교육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에서 만난 김옥준(71·여)씨의 노트에는 건강상식, 교육방식 등 다양한 육아 지식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나이가 먹어 손이 느려져서요. 정말 중요한 것만 받아 적었어요. 요즘엔 옛날 할머니처럼 무작정 애를 안고 기르면 안 돼요. 할머니들도 배워야지.” 김씨는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첫째 손녀, 여덟 살인 둘째 손녀, 생후 6개월 손자까지 외손주 3명을 돌본다. 이날은 막내 손자를 등에 업고 50분 정도 늦게 강의실에 들어섰다. 막내 손자를 맡아 줄 사람이 없었지만 결석을 하기 싫어 아이를 업고 달려왔다고 했다. 김씨는 허리가 아픈 듯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도 강사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눈을 부릅떴다. 서초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손주돌보미 교육’은 평일 5일간 25시간의 교육 시간을 이수한 조모·외조모에게 ‘돌보미 자격증’을 준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월 40시간 손주를 돌보면 구청에서 최대 월 24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다만 15개월 이하의 영유아 한 명을 포함해 손주가 2명 이상이어야 한다. 수업은 짝수월에 열린다. 이날 2월 수업에는 신청자 30명이 모두 참석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날 수업은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이경희(48·여) 강사가 종이접기와 구연동화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종이접기’를 가르쳤다. “아이에게 창의력을 키워 주려면 절대 답을 줘서는 안 돼요. ‘이거 꽃 같지 않니?’가 아니라 ‘이게 무엇으로 보이니?’라고 묻는 게 올바른 접근입니다.” 이 강사는 간단한 동화나 동요를 부르며 종이 접는 시범을 보였고, 틈틈이 교육적인 대화법을 설명했다. 할머니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고 메모를 하는 사람도 간혹 눈에 띄었다. 할머니들은 쉬는 시간에 서너 명씩 모여 앉아 스마트폰에 저장한 손주의 동영상과 사진을 자랑했다. 각각 생후 24개월, 6개월 된 외손녀 2명을 돌보는 이정민(65·여)씨도 스마트폰의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다. “여자 아이라 그런지 눈도 동그랗고, 이목구비도 여성스럽죠. 손녀가 내가 춤추는 모습만 보면 자지러지며 좋아해요. 집에 가자마자 오늘 배운 노래와 율동을 보여 줄 겁니다.” 오후 2시부터 동화 구연 수업이 이어졌다. 하루 종일 총 6시간의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할머니들에게는 꽤 강행군이었지만 오히려 “선생님, 한 번만 더 시범을 보여 주세요”라는 요구가 이어지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어 시작된 율동 수업에서 김경옥(43·여) 국제한마루교육연구소 대표가 동요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자 뒷자리의 할머니들은 금세 일어서서 따라하며 익혔다. “집에서 보고 연습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김 대표는 “내 손주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전문 아이 돌보미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보다 참여도가 훨씬 높다”고 말했다. 교육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참여율도 높아졌다. 2011년 25명이던 교육 이수자는 지난해 288명으로 약 11배가 됐다. 서초구 외에도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조부모 육아교실을 열거나 조부모 양육 모임을 알선한다. 하지만 1년에 1~2번 정도만 일시적으로 조부모 육아교실을 여는 곳도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육아 포털 홈페이지 등을 통해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씨줄날줄] 암행 경찰/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암행 경찰/박홍환 논설위원

    “남문에서 출두야, 북문에서 출두야, 동문 서문에서 출두 소리 천지를 진동하니 … 사방팔방에 박 깨지는 소리 절로 들리네.” 춘향전의 클라이맥스는 단연 암행어사 출두 대목이다. 비루한 행색의 이몽룡이 허리춤에 감춰 뒀던 마패를 번쩍 집어 들어 암행어사 출두 사실을 알리는 순간 남원부사 변학도를 비롯해 백성의 고혈을 빼먹던 탐관오리들은 넋이 나갈 수밖에. 모르긴 몰라도 이런 걸 청천벽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국왕의 밀명을 받은 암행어사들은 폐의파립(?衣破笠·남루한 옷과 찢어진 삿갓) 행색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비밀리에 움직이며 탐관오리들을 적발했다. 암행어사 파견에 대해서는 반대도 많았다고 한다. 중종실록에는 영가부원군 김수동이 왕에게 “암행어사를 보내 수령의 범죄를 적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돼 있다. 왜란과 호란 등을 거치며 왕권이 쇠약해진 조선 말기에는 가렴주구를 일삼는 지방관들도 많아져 암행어사 파견이 점점 빈번해졌고, 제도적으로 정착되기까지 했다. 국왕은 3정승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 중 암행어사를 고르는 한편 이들의 파견 지역 또한 무작위 추첨 형식으로 정했다. 암행어사는 국왕에게서 직접 파견 지역이 밀봉된 서류와 마패 등을 지급받은 당일 목적지로 출발했다. 표적 감찰이 아닌 데다 언제 암행어사가 출두할지 모르는 만큼 암행어사에 대한 탐관오리들의 공포심도 컸을 법하다. 실제 암행어사들은 풍찬노숙하며 파견 지역 민심을 정탐한 뒤 관헌에 출두해 서류 등을 검열하고, 민원을 직접 청취해 지방관들의 잘잘못을 따졌으며 복귀 후 국왕에게 낱낱이 서면으로 보고했다. 고려시대에도 관리들의 행태를 규찰하는 감찰어사를 지정해 운용했지만 이들의 암행 단속은 인정하지 않았다. 암행 단속과 공개 단속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은밀하게 자행되는 불법행위일수록 공개 단속을 통해서는 적발하기 어렵다. 요즘에도 암행감찰을 통해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어넣는 이유다. 그제부터 경찰이 암행순찰차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암행경찰’인 셈인데 도로 위의 무질서가 오죽하면 암행순찰차까지 등장했는지 스스로 부끄럽다. 첫날 암행 단속이 벌어진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버스 전용차로를 운행한 승용차 등이 다수 적발됐다고 한다. 겉보기에는 일반 승용차가 분명한데 갑자기 경광등을 울리며 단속하니 많은 운전자들이 당황했을 것이다. 단속에 적발된 일부 운전자들은 “사고 나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 “함정 단속 아니냐” 등의 항변을 했다지만 버젓이 법규를 위반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으니 꼼짝없이 범칙금을 물고, 벌점까지 받아야 할 판이다. 암행순찰차와 암행경찰, 스스로 법규만 잘 지키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천재 넘어 여제 차례…이번에는 언니 차례

    천재 넘어 여제 차례…이번에는 언니 차례

    내일부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허리 부상’ 박인비 샷 감각 찾을지 주목 부동의 1위 리디아 고, 여전히 상승세… 태국 대회 우승 톰프슨, 대항마로 부상 여자골프 세계 랭킹 1, 2위 리디아 고(19)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016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3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나란히 출전한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둘은 올 시즌 벌써 네 차례나 LPGA 투어 대회가 열렸지만 한번도 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박인비가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한 달 동안 투어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번에는 리디아 고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1언더파 287타를 쳐 공동 30위에 그친 박인비로서는 4주 남짓 동안 잃어버린 샷 감각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다만 이번 대회는 지난해 박인비가 리디아 고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대회였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이 자신감으로 이어질지가 변수다. 더욱이 박인비는 지난 대회 나흘 동안 한 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고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한 라운드 18개홀을 보기 없이 끝내기도 쉽지 않은 터라 박인비가 ‘노보기 우승’을 했다는 사실은 세계 1위 탈환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잠재된 자신의 골프 실력을 반영한 것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태국 대회 3라운드 17번홀부터 HSBC 대회 72개 전 홀, 그리고 다음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7번째홀까지 99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잇기도 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쓴 리디아 고는 박인비가 없는 사이 여전한 상승세다. LET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코츠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단독 2위에 오르며 부동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우승 경쟁이 다시 시작되지만 지난주 태국 대회 우승으로 ‘대항마’로 떠오른 렉시 톰프슨(미국)도 눈여겨봐야 한다. 장타자로 소문난 톰프슨은 지난주 우승으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3위로 훌쩍 올라섰다. 김효주(21·롯데), 장하나(24·비씨카드) 등도 이 대회에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우승은 물론 일주일에 한 번씩 후보가 바뀌는 올림픽행 티켓 경쟁을 계속한다.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출전 2개 대회에서 받아든 ‘톱5’ 성적표를 들고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촬영 중 총 맞는 시리아 카메라 기자

    촬영 중 총 맞는 시리아 카메라 기자

    TV 촬영 중 등에 총 맞는 시리아 카메라 기자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시리아에서 뉴스 촬영 중인 카메라 기자가 등에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군복 차림으로 위장한 여성 리포터가 군복 입은 시리아 군인과 인터뷰 중이다. 잠시 후, 총성과 함께 뒤쪽에서 인터뷰를 촬영 중이던 카메라 기자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카메라 기자 허리에 총격을 받은 것이다. 카메라 기자가 든 카메라가 땅바닥에 곤두박질치고 총성이 계속 이어진다. 그와 함께 내동댕이쳐진 카메라에 총에 맞은 카메라 기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된다. 한 군인이 포복으로 기어와 총격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그를 끌고 간다. 땅바닥에는 허리 총상에서 나온 흥건한 피가 그의 몸을 따라 흔적을 남긴 모습과 건물 구석으로 자리를 피한 카메라 기자의 모습이 보인다. 한편 총상을 입은 카메라 기자의 부상 정도와 생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영상= ViralHI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뱀은 내 친구!’ 킹코브라 애완견처럼 다루는 12살 소년 ☞ 재력 앞에 180도 태도 뒤바뀌는 여성…‘씁쓸한 실험’
  • ‘식욕억제 캡슐’…다이어트 대안으로 떠오르나(연구)

    ‘식욕억제 캡슐’…다이어트 대안으로 떠오르나(연구)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는 숙명과도 같은 과제다. 진학, 취업, 승진, 결혼 등 매 순간마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건강을 위해,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음식의 열량을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헬스클럽 런닝머신 위에서 헉헉댄다. 현대인들에게 희소식이다. 수명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비만 환자 또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수술을 받지 않고도 식욕 억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기가 개발됐다. 2014년 가수 신해철이 위밴드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숨졌음을 감안하면 단순한 미용 측면 만이 아닐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의료기술전문업체가 개발한 이립스(Ellipse)는 작은 캡슐 형태로, 식욕억제 효과를 보기 위한 위 밴드 수술에 비해 위험성이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언뜻 보면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는 캡슐 형태지만, 이 캡슐 표면은 매우 부드러운 폴리머 필름으로 이뤄져 있으며 캡슐 안에는 특수재료로 만든 ‘풍선’이 들어있다. 캡슐 겉면의 한쪽에는 얇은 도관이 연결돼 있으며, 사용자가 도관이 연결된 캡슐을 삼킨 뒤 캡슐이 위에 들어가면 전문 의료진은 연결된 도관을 통해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물을 들여보낸다. 도관을 타고 들어간 물은 캡슐 내부의 풍선을 부풀게 하며, 풍선이 부풀어 위를 채우면 도관만을 제거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 위를 가득 채운 풍선은 식욕을 억제시키고 사용자의 몸무게를 감소시키는데 효과를 발휘하며, 약 4개월 정도의 ‘유통기한’이 지나면 풍선 외부의 벨브가 자동으로 열리면 내부의 물과 ‘풍선 찌꺼기’는 소화기관을 통해 배설된다. 이러한 형태의 ‘위 풍선’은 이미 몇몇 의료업체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이를 위에 삽입하는 형태였다. 이밖에도 비만환자를 위한 치료는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위 밴드 수술 등이어서 환자에게도 위험이 뒤따랐다. 이번 기기는 사용자가 수술의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캡슐 형태로 제작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이를 제작한 회사의 연구진은 비만인 성인 남녀 34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4개월 사이에 몸무게는 평균 10㎏, 허리사이즈는 평균 8㎝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또 실험이 끝난 뒤 위 안에 있던 풍선 등은 안전하게 소화기관을 통해 빠져나오면서 인체에 어떤 해도 끼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도구의 시술이 극심한 비만 환자들의 식욕을 억제하고 건강을 되찾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비만을 치료하는 절대적인 방법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글래스고대학의 영양학자인 마이크 린 교수는 “위 풍선 시술은 짧은 기간 내에 몸무게를 줄이는데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할 수는 없다”면서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통해 꾸준히 몸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파도치는 능선 굽이치는 바위

    파도치는 능선 굽이치는 바위

    ‘암봉 주위만 10리길’이라 했다. 물론 사실은 아니다. 바위 하나로 이뤄진 산의 기세와 규모가 장대하다는 걸 설명하기 위한 옛사람들의 과장된 표현이다. 충북 제천 땅의 월악산 영봉. 겉모습도 웅장하지만 꼭대기에 서서 굽어보는 풍경도 꽤나 옹골차다. 흔히 월악산을 음기가 강한 산이라고 한다. 산 너머 수산리 쪽에서 보면 영락없이 누워 있는 여성의 모습이라는 거다. 월악산 아래 덕주사에 세 개의 남근석을 세운 것도 영봉의 음기를 제어하기 위해서란다. ‘기세등등’한 형태로 보자면 덕주산성 옆의 남근석이 단연 ‘갑’이다. 뭐, 어느 쪽 남근석이 크든 영봉의 강한 음기를 막기 위해 세워졌다는 것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한데 이해할 수가 없다. 월악산(月岳山)은 치악산, 설악산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악산’(惡山)으로 꼽힌다. 힘든 산행에 대한 말들이 오갈 때마다 빠지는 법이 없다. 골격이나 모양새도 남성적이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금수산도 마찬가지다. 역시 바위가 많은 산이고, 힘들기로 치자면 월악산 뺨칠 정도다. 모양새도 우람하다. 여기저기 불끈대며 솟은 암봉들이 잘 발달된 남성의 ‘알통’(이두박근)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도 여성적인 산이란다. 사물의 이치에 대해 과문한 탓이겠지만, 최소한 산세로는 여성적이란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월악산은 충북 제천, 충주, 단양, 경북 문경 등이 경계를 맞댄 산이다. 주봉은 영봉. 높이 1097m로 신령스러운 봉우리라는 뜻이다. 더 오래전 선인들은 영봉 위로 달이 떠오른 모습이 아름다워 월형산이라 불렀고, 조선시대 와서는 큰스님이 날 곳이란 뜻에서 국사봉이라고도 불렀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충주호), 빼어난 자태의 송계계곡과 억수계곡 등 볼거리도 많다. 지난 1984년 국립공원에 지정됐다. 영봉 산행 코스는 크게 4개다. 가장 짧은 구간은 신륵사 코스다. 거리는 3.6㎞에 불과하지만 2㎞ 이후 험한 능선을 계속 치고 올라야 한다. 영봉까지 채 3시간이 안 걸린다. 가장 긴 구간은 수산리(쑥갓마을)에서 보덕암을 거쳐 하봉~중봉~영봉에 오르는 코스다. 거리가 6.2㎞에 이른다. 등산로도 험한 편이어서 편도 5시간 이상 소요된다. 동창교 코스도 있다. 4.3㎞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전망이 별로 없고 돌계단이 많아 주로 하산 코스로 이용된다. 가장 일반적인 건 덕주사 코스다. 덕주골, 덕주사 지나 송계삼거리를 거쳐 영봉에 오른다. 편도 5.6㎞로 4시간 정도 걸린다. 거리는 좀 긴 편이지만 덕주산성, 덕주사마애여래입상(보물 제406호) 등의 문화재와 수경대, 학소대 등 비경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 이번 여정도 ‘덕주사 코스’를 따라 영봉에 오른 뒤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꾸렸다. 들머리는 덕주산성이다. 월악산 마애불 주변의 상(上)덕주사 외곽을 여러 겹 둘러 쌓은 석축 산성이다. 고려 때는 항몽지, 임진왜란 때는 왜군을 막아낸 요충지 노릇을 하는 등 만만찮은 역사가 담겼다. 산성 옆은 기묘한 형태의 바위절벽 학소대다. 그 옆으로 성문 노릇을 하는 덕주루가 세워졌고, 여기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덕주사다. 절집에서 영봉까지 거리는 4.9㎞. 빠른 걸음으로도 3시간 가까이 걸린다. 하산 시간까지 포함하면 5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덕주사에서 계곡을 건너면 곧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가 시작된다.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의 비탈이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이런 길이 마애불상까지 이어진다. 거리는 1.5㎞에 이를 만큼 길지만 40분 정도면 넉넉하게 닿는다. 마애불은 수직암벽에 새겨져 있다. 얼굴은 돋을새김하고 몸통은 선각으로 처리했다. 체형에 비해 다소 큰 머리와 서글서글한 이목구비가 인상적이다. 마애불엔 신라 덕주공주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내용은 이렇다. 덕주공주는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딸이자, 저 유명한 마의태자의 누이동생이다. 망국의 한을 달래려 금강산으로 가던 오누이가 충주에 이르렀을 즈음, 덕주공주가 월악산 자락에 덕주사를 창건하고 마애불도 세웠다. 그러자 마의태자도 덕주사가 잘 보이는 미륵리에 불상을 세워 북쪽의 덕주사를 바라보게 했다는 것이다. 마애불과 미륵불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전설인데, 마애불 앞 안내판의 내용은 이와 다르다. 마애불의 형태로 미뤄 볼 때 덕주공주와는 상관없는 고려 때 불상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정사보다 야사가 더 사실처럼 여겨지는 세태를 경계하려는 뜻이겠지만, 슬그머니 아쉬운 느낌도 든다. 마애불 뒤 바위 아래에 감로수가 있다. 우물이 바위 틈새에 있어 몸을 비집고 들어가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하지만, 이름처럼 물맛은 좋다. 마애불을 지나면서 오름길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행인 건 고도를 높일수록 풍경도 속도를 낸다는 것. 한 고개 딛고 설 때마다 기암괴석이 번갈아 나타나고, 암반을 비집고 자란 소나무가 산객들을 반긴다. 산객들을 지치게 하는 돌계단, 철계단도 끝없이 이어진다. 경사가 심한 경우 수직에 가까운 80도에 이르기도 한다. 마지막 계단을 넘어서면 곧 송계삼거리다. 덕주사와 영봉의 중간 지점이다. 여기부터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신륵사 삼거리에 이르면 영봉의 모습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표가 적고 있는 거리는 ‘영봉 0.8㎞’다. 옛사람들의 말처럼 ‘암봉 주위만 10리’는 아닌 셈이다. 등산로는 산허리를 따라 휘휘 돈다. 워낙 드센 수직절벽이라 정면에서 곧장 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암벽에 바짝 붙인 철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공중에 뜬 철 구조물 위에 서면 오금이 당겨지고 모골이 송연해진다. 힘들게 오른 정상. 마침내 호사의 시간이 시작된다. 눈으로 담은 절경이 머리에 각인되고, 가슴에 또 한 번 새겨진다. 북쪽으로 청풍호가 유장하게 흘러가고, 동쪽으로는 소백산이 구름바다 위에 섬처럼 떠 있다. 남쪽으로 문경 주흘산이 두 개의 뿔처럼 곧추 솟았다. 서쪽으로도 마루금을 좁힌 산들이 너울을 펼친다. 청풍호 주변에 드라이브 즐길 만한 길이 여럿 있다. 송계계곡의 597번 도로, 선암계곡의 59번 도로, 충주와 단양을 잇는 36번 국도 그리고 청풍호 순환관광도로 등이 멋진 길로 꼽힌다.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밤길 운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월악산 위로 달이 뜨면 청풍호가 그 달빛을 고스란히 담아 낸다. 충주호 나루터, 청풍호 리조트 등에 차 세우고 이 모습 볼 만한 공간이 있다. 물론 안전운전은 필수다. 글 사진 충주·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 가는 길:행정구역은 제천이지만 충주를 통해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나들목으로 나와 추점삼거리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수안보 시내를 거쳐 597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송계·월악산 방향으로 가다 덕주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마의태자가 세웠다는 미륵불상은 이 도로 중간쯤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덕주사 초입의 송계계곡까지 하루 아홉 차례 시외버스가 오간다. 제천에서 들어오는 시내버스는 외려 서울보다 적다. 오전 7시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7차례 오간다. 충주에서는 하루 다섯 차례 왕복 운행한다. → 맛집:한수면 월악산유스호스텔 앞에 향토 음식점 단지가 조성돼 있다. 주로 매운탕 등을 파는데, 큰덕골가든(651-1164) 잡어매운탕이 이름났다. 청풍호 드라이브에 나섰다면 황금가든(647-6303)의 떡갈비를 맛보는 게 좋겠다. 울금으로 맛을 내는 게 독특하다. 교리가든(648-0077)은 민물 매운탕, 꽃피는산골(651-4351)은 된장국과 보리밥이 맛있는 집이다. → 잘 곳:산행의 피로를 풀 겸 수안보온천에서 묵는 것도 좋겠다. 수안보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자주 찾았다는 등의 여러 기록들이 전해져 와 한때 ‘왕의 온천’으로 불렸던 곳이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한화리조트(846-8211)를 비롯해 수안보파크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박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이웃한 살미면의 문강유황온천은 유황천, 앙성면의 앙성탄산온천은 저온 탄산천으로 널리 알려졌다. 제천 쪽에선 박달재 인근의 리솜 포레스트 리조트(649-6000)를 권할 만하다. 깊은 숲 속에서 청량한 공기 마시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 [길섶에서] ‘꽃샘추위’ 단상/구본영 논설고문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은 각기 생활의 지혜가 담긴 월력, 이른바 ‘인디안 달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테와 푸에블로족에게 2월은 ‘삼나무에 꽃바람 부는 달’이다. 1월을 ‘얼음 얼어 반짝이는 달’로 부르는 것에 비하면 왠지 봄이 살랑살랑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박목월 시인도 “2월의 봄은 베개 밑으로 온다”고 했다. 하지만 그래도 2월은 아직 봄은 아니다. 그런 현실을 확실히 일깨워 주기라도 하듯 꽃샘추위가 이맘때면 늘 찾아오는 것 같다. 이 불청객의 존재를 망각한 탓일까. 근년에 드물게 호된 감기를 앓다가 가까스로 헤어났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심신에 이미 상당한 부하가 걸려 있는 상태에서 다시 술을 과하게 마신 게 주원인이었던 듯싶다. 삼나무에 꽃바람이 불자 봄이 온 것으로 착각하고 자제하지 못한 꼴인 셈이다. 하긴 꽃샘추위가 어디 이번 한 번으로 그치겠는가. 결정적인 순간의 절제심과 분별력은 비단 건강을 지키는 데뿐만 아니라 우리네 인생살이 도처에서 필요한 덕목일 듯하다. 문득 ‘낙타의 허리를 부러뜨리는 것은 늘 마지막 (얹는) 지푸라기’라는 서양 속담을 새삼 떠올리게 됐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경제 블로그] “규제 풀었어요” “수출 애로사항은?” 지방 출장 뛰는 산업부 실·국장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한 지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그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두 번의 대통령 업무보고와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산업부의 존재감이 살아난 것입니다. 무역투자회의 안건과 관련된 산업부 차관 주재회의에서는 각 부처 실·국장들이 알아서 참석해 ‘우리 규제만은 빼달라’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예전엔 ‘회의하는데 제발 참석만 해 달라’고 통사정하는 게 일이었습니다. 인사에서도 ‘물’만 먹다가 다소 만회했습니다.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이 산업부 출신 최초로 조달청장으로 가게 됐는데요. 덕분에 다음주에 있을 산업부 고위급 인사도 숨통이 조금 트였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달라진 것은 산업부 실·국장들이 바빠졌다는 겁니다. 어느 부처에서나 조직 허리인 과장들의 에너지와 역동성이 가장 넘치는데 산업부의 경우 최근 실·국장들이 전면에 나서서 이끌고 있습니다.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주 장관이 실·국장으로부터 꼼꼼하게 보고를 받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주 장관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그 자리에서 물어봐 처음에는 실·국장들이 곤욕을 치렀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래서 실·국장들은 장관 보고가 있을 때면 미리 담당 과장으로부터 과외를 받는다고 합니다. 또 수시로 데이터와 수치를 확인하는 습관도 생겼다고 하네요. 다음달에는 실·국장 20여명이 번갈아 지방으로 갑니다. 도청 소재지와 산업단지에서 ‘지역산업 설명회’를 열기 위해서인데요. 규제가 풀린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수출 애로 사항과 지역경제 현안 얘기도 들을 예정입니다. 이번 실·국장들의 단체 지방행은 산업부 내에서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모르면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는 것인데요. 산업부 관계자는 25일 “규제가 많이 풀렸는데 지방에서는 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수출 애로 사항도 들어 보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바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부상 악화설 우즈, SNS서 ‘동영상 시위’

    부상 악화설 우즈, SNS서 ‘동영상 시위’

    걷지도 못할 정도로 부상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나돈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크린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우즈는 25일 골프 시뮬레이터에서 9번 아이언으로 샷을 하는 13초짜리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와 함께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댓글도 함께 올렸다. 이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우즈가 자동차에 앉지도,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허리 부상이 악화됐다는 글이 돌자 자신의 건재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의 스윙 동영상을 본 리키 파울러(미국)는 “타이거의 스윙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이른 시일 내에 복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두 번째 허리수술을 받고 선수 활동을 중단한 우즈는 12월에는 “복귀 시점이 언제인지 나도 모른다”고 말해 은퇴설까지 나돌았다. 우즈는 자신의 집 근처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25일 밤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의 후원사인 나이키 소속 선수들과 식사를 같이했다. 참석자 중 한 사람인 토니 피나우는 “우즈는 매우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고 브룩스 켑카도 “우즈가 매우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작년 12월 봤을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황병서·최룡해 ‘척추 질환’ 치료 중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황병서는 원래 척추가 안 좋다. 북한 간부들은 행사 때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북한 내에서 신병 치료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말에도 싱가포르를 방문해 척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소식통도 “황병서는 평소 당뇨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만성신부전증까지 겹쳐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만성신부전, 사구체신염 등 신장 질환으로 인해 혈액투석까지 해야 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 16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과 함께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황 총정치국장이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사훈련 참관 수행자 명단에서 빠지자 일각에선 그가 대남 도발을 준비하고 있거나 숙청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말 ‘혁명화교육’을 받던 중 복귀한 최 비서도 척추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최룡해도 척추 질환으로 북한 내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안다”며 “최룡해는 엉덩이와 다리 통증을 동반하는 좌골신경통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16일 방영한 화면 속에서 최 비서의 오른쪽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가늘어진 것으로 보여 여러 추측이 나온 바 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한·미 연합훈련의 이른바 ‘참수작전’을 거론하며 “감히 우리의 삶의 전부인 혁명의 최고수뇌부를 노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니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이것은 분명 선전포고다.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자”고 위협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 ‘MO MO MO’로 베일 벗다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 ‘MO MO MO’로 베일 벗다

    ‘씨스타 여동생 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한중 합작 걸그룹 우주소녀가 베일을 벗었다. 25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 걸그룹 우주소녀는 허리선이 보이는 치어리더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캐치 미’(Catch Me)로 데뷔 무대에 포문을 연 우주소녀는 연이어 타이틀곡 ‘모 모 모’(Mo Mo Mo) 무대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우주소녀는 신인답지 않은 칼군무를 선보이는 한편 상큼하면서도 발랄한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성공으로 데뷔 무대를 마쳤다. 한편 우주소녀의 타이틀곡 ‘모 모 모’(Mo Mo Mo)는 히트메이커 김도훈과 서용배가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빈티지 리듬과 경쾌하게 배치된 신스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걸그룹 우주소녀는 2015년 4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상호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탄생한 한중합작 걸그룹으로, 12명의 한국인과 중국인 멤버들(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영상=엠카운트다운/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마마무 ‘넌 is 뭔들’…눈과 귀 녹이는 첫 무대☞ 마마무표 발라드는 이렇다…‘아이 미스 유’(I Miss You)
  • 기대주 이학주 “기다려 빅리그”

    기대주 이학주 “기다려 빅리그”

    ‘만년 유망주’ 이학주(26·샌프란시스코)가 빅리그에 다시 도전한다.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4일 미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 개막을 맞아 브루스 보치 감독의 캠프 구상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보치 감독이 이학주를 시범경기에서 유격수와 2루수로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이학주는 12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아 다시 한 번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았다. 이학주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강력한 입성 후보로 줄곧 꼽혔다. 방망이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유격수 수비만큼은 빅리거와 견줘 손색이 없어서다. 하지만 빅리그 ‘콜업’이 유력했던 2013년 트리플A 경기 도중 주자와 충돌해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불운을 맞았다. 수술 뒤 복귀한 이학주는 2014년과 지난해 트리플A에서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탬파베이에서 지명할당(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70에 20홈런 197타점 165도루. 현재 샌프란시스코 유격수는 브랜든 크로포드이고 2루수는 조 패닉이다. 크로포드는 지난 시즌 타율 .256에 21홈런 84타점으로 올스타와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고 패닉은 지난해 허리 부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넘기 버거운 상대다. 이학주가 주전보다는 백업 요원으로 살아남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이학주로서는 이번 시범경기가 운명을 좌우할 중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8년째 마이너리그에 몸담고 있는 이학주가 마음고생을 털고 빅리그 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임신 자각한지 20초만에 출산한 英여성

    임신 자각한지 20초만에 출산한 英여성

    자신이 임신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지 불과 20초 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기막힌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부 서리(surry)주에 사는 에스더 호프(23)는 3개월 전 갑작스러운 경련성 복통 및 요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이 여성은 평소 극심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려 왔으며, 당시의 통증 역시 지병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이 같은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렸고 의료진은 곧장 관장 처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호프의 양수가 터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의료진은 그녀에게 화장실에 다녀올 준비를 하라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비웠다. 화장실로 달려간 이 여성은 변기 위에 앉아 있다가 ‘무엇인가가’ 아래로 내려오는 느낌을 받았고, 불과 20초 만에 딸 릴리를 품에 안게 됐다. 이 여성이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사이, 의료진은 화장실에서 막 태어난 신생아를 품안에 앉은 호프를 발견하고 곧장 두 사람을 병실로 옮겼다. 호프는 “지난 수 개월간 나는 그저 ‘푸드 베이비’(Food Baby, 음식으로 배가 너무 불러서 마치 아이를 가진 것 같다는 의미의 표현)를 가진 줄로만 알았다”면서 “나는 임신한 줄 모르고 샴페인을 마시거나 주당 36시간을 일하거나 자전거를 온종일 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간 염증 등의 증상이 있어 병원을 자주 찾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의사는 내 식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여전히 내가 임신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실제 임신이 된 이후 몸무게가 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 임신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났지만, 이러한 것들이 단순히 지병의 증상인 것으로 착각한 나머지 믿기 힘든 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두 모녀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프는 딸의 아버지와는 이미 이별한 상태이며, 가족의 축복 아래 홀로 딸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녹지 않는 전설·쫄지 않는 신예들이 온다

    녹지 않는 전설·쫄지 않는 신예들이 온다

    빙속 단거리 세계 최강자들이 한국에서 자웅을 겨룬다.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27~28일 이틀간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세계스프린트 선수권이 열리는 것은 2000년 이후 16년 만이다. 세계스프린트 선수권은 500m와 1000m 시합을 각각 2번씩 뛴 결과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단거리 부문의 세계 최강자로 등극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 세계 정상급 선수 각 3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부에서는 러시아의 신성 파벨 쿨리즈니코프(22)와 미국의 베테랑 샤니 데이비스(34)의 불꽃 튀는 신구 대결이 주목된다. 쿨리즈니코프는 이번 시즌 세계종목별선수권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있었던 ISU 2차 월드컵 대회 500m에선 33초9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세계스프린트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쿨리즈니코프는 이번에 2연패를 노린다. 1000m 세계신기록(1분6초42)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비스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1000m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단거리의 전설이다. 나이가 30대 중반에 들어선 만큼 최근에는 전성기 때의 기량을 못 보여주고 있지만 이번 시즌 2차 월드컵 1000m에서 1분7초37로 4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브리트니 보(28·미국)가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보는 이번 시즌 1000m에서 1분12초18로 세계신기록을 갱신하며 세계 정상의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보와 동갑내기인 장훙(28·중국)도 만만치 않다. 장훙은 이번 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500m를 36초56에 주파해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2013년 세운 500m 세계신기록(36초36)에 0.2초 차이로 따라붙을 정도로 물이 오른 상태다. 2012년과 2014년 대회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땄었던 장훙은 이번엔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종목별 세계선수권 남자 500m에서 종합 6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김태윤(22·한국체대)과 2016 릴레함메르 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민선(17·서문여고)이 상위권 안착을 노리고 있다. 이 밖에 여자부의 김현영(22·한국체대)·박승희(24·스포츠토토), 남자부의 김진수(24·의정부시청)의 선전도 기대된다. 관심을 모았던 남자 단거리의 간판 모태범(27·대한항공)은 허리부상으로 최근 출전을 포기했고, 이상화는 지난해 12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해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권순천(33) 코치는 “선수들이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한 신인이다. 좋은 성적을 위해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교복 장만에 허리 휘지 마세요

    “교복 동복은 수십만원씩 하고 개성공단의 교복 생산 중단으로 공급도 달린다는데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니 아주 좋네요.” 와이셔츠 2000원, 치마와 바지 3000원, 재킷은 5000원. 믿을 수 없을 만큼 싼값에 신학기 교복을 장만할 수 있는 곳은 서울 송파구의 나눔교복매장이다. 송파구 주부환경협의회가 운영하는 나눔교복매장은 마천동 재활용센터에 있다. 학생이나 학교로부터 교복을 기증받아 깨끗하게 세탁하고서 필요한 주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나눔의 장이다.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다. 금방 자라는 아이들 교복을 장만하느라 허리가 휘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준다.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고 나눔의 의미를 확산하는 장이기도 하다. 다음달 개학이 다가오면서 나눔교복매장을 찾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매장에 있는 교복도 일찍 팔리는 경우가 많아 방문 전에 사전연락해 확인하는 게 좋다고 송파구 관계자는 귀띔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자원절약 및 합리적인 소비 확산을 위해 나눔교복매장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교복 수요가 많은 만큼 졸업하거나 옷이 맞지 않게 된 학생들의 많은 기증을 바란다”고 말했다. 교복 기부나 구입은 송파구 환경과(02-2147-3250)로 문의하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인비 4주 만에 복귀… 시즌 첫 승 노린다

    박인비 4주 만에 복귀… 시즌 첫 승 노린다

    “재활을 잘한 덕에 이제는 허리 부상이 말끔히 나았습니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4주 만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다. 무대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LPGA 타일랜드다. 박인비는 지난달 29일 2016시즌 개막전으로 열렸던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를 끝낸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세계랭킹 2위로 한국 국적의 선수 가운데 리우행 ‘0순위’로 지목받던 그가 시즌 첫 대회부터 삐거덕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21일 태국 현지에 도착한 박인비는 “병원치료를 받을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재활을 하면서 허리를 잘 관리해 이제는 괜찮다”고 말했다. 박인비에게 타일랜드대회는 여러모로 뜻이 깊다. 2013년 LPGA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두면서 그 해 6승이라는 최고의 한 해를 시작했다. 또 한 시즌 3개 메이저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그는 이듬해에는 준우승, 지난해에는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타일랜드대회와 좋은 인연을 맺었다. 올해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출전하지 않아 랭킹 포인트 차를 좁히고 시즌 첫 승도 신고할 기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둬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8)도 스폰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 우승경쟁에 가세한다. 세계랭킹 18위인 그는 올해부터는 일본 무대뿐만 아니라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적극 출전해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 외에도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2개의 우승컵을 수확한 한국선수들 간의 우승·올림픽 티켓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개막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하나(24·비씨카드)가 기존의 ‘리우행 4인 그룹’에 끼어들지도 주목된다. 장하나는 박인비를 비롯해 김세영(23·미래에셋·5위)-유소연(24·하나금융그룹·6위)-김효주(21·롯데·8위) 등에 이어 9위를 달리며 호시탐탐 출전 쿼터 확보를 노리고 있다. 4인 그룹에서 밀려난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26·PNS)의 복귀 여부도 관심거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허리 망가진 우즈… 복귀·은퇴 갈림길

    허리 망가진 우즈… 복귀·은퇴 갈림길

    ESPN “훈련 재개할 상태인지도 몰라”, SNS엔 “부상 악화”… 괴소문만 무성 자택 인근 혼다 클래식 출전 신청 안 해 “타이거는 골프를 위한 로봇이다. 그의 몸을 해부하면 볼트와 너트가 나올 것 같다.” 2008년 2월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타이거 우즈에게 참패한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한 말이다. 대회 사상 최다인 8홀 차로 진 싱크에게 우즈는 피도 눈물도 없는 로봇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로봇’은 지금 한 군데 성한 데가 없이 녹슬고 망가져 폐기냐, 재생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 20일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해 10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언제 필드에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고 보도했다. ‘몇 주 전과 비교해 우즈의 재활 상태에 대해 달라진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의 말을 전한 ESPN은 “우즈의 복귀 시점뿐 아니라 지금 그가 훈련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인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3일에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자동차에 앉지도 못하고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부상이 악화됐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퍼졌다. 그러자 스타인버그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은 말도 안 되는 거짓”이라며 “거짓을 진짜처럼 꾸미는 사람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발끈했다. 우즈는 지난해 9월 두 번째 허리수술을 받고 선수 활동을 중단했다. 그 뒤 12월 자신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챌린지 대회에서는 “재활 기간이 길어져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다. 2014년 3월 허리 부상으로 첫 수술대에 올랐던 우즈는 지난해 9월 또 한번 허리 수술을 받았고, 약 한 달 뒤인 10월에도 같은 부위 수술을 받았다. 우즈의 부상과 복귀 여부를 놓고 괴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그는 26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이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는 우즈의 자택에서 멀지 않은 ‘옆 동네’다. 그러나 우즈는 2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사실 우즈는 혼다클래식과 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계랭킹 62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의 늪에 빠지기 시작한 1년 전에 우즈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을 때 대회에 출전하겠다. 준비됐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투어 대회 잠정 중단을 결정한 뒤 이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2014년 대회에서는 2라운드 컷 탈락을 가까스로 모면한 뒤 마지막 날 경기 도중 “허리가 좋지 않다”며 기권하기도 했다. 타이거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는 또 한 사람은 캐디 조 라카바다. 그는 최근 ESPN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긴 휴식기로 당장 수입은 없지만 다른 골퍼의 임시(파트타임) 캐디 제안을 뿌리쳤다”면서 “다른 사람이 아닌 타이거와 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라카바는 첫해인 2012년 3승, 이듬해 5승 등 우즈와 호흡을 맞추면서 모두 8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필리버스터’ 막전막후…도대체 무슨 말을 ‘뭘 가지고’ 그렇게 오래 했나

    ‘필리버스터’ 막전막후…도대체 무슨 말을 ‘뭘 가지고’ 그렇게 오래 했나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테러방지법)’ 제정안을 막기 위해 야당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해 이틀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무제한 토론은 지난 2012년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뒤 처음 시행되는 것인 데다 ‘필리버스터’에 관한 기록은 주로 1960년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만큼 최근 헌정사에선 유례가 없던 장시간의 필리버스터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면서 야당이 무제한 토론을 벌이기로 급히 결정된 데 비해 의원들이 최장시간의 기록을 거듭 깨면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이들에게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대체 5시간, 10시간 동안 한 자리에 서서 어떻게 발언을 이어갈 수 있는 걸까.   무제한 토론의 ‘첫 타자’로 나선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대로 된 준비 시간을 갖지 못하고 단상에 올랐다. 23일 더민주가 정 의장에게 필리버스터 요구를 제출한 것이 오후 3시 45분쯤이고 김 의원이 발언을 시작한 것은 오후 7시 6분이다.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맞서 무제한 토론에 돌입하기로 결정됐는데, 김 의원은 이 때 “내가 먼저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테러방지법을 심의해왔기 때문이다. 가장 젊은 의원인 점도 어느 정도 염두했던 것으로 보인다. ●첫 타자 김광진 의원, 지역구 있던 보좌진이 ‘카톡’으로…  김 의원이 첫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결정되자 의원실은 분주해졌다. 의원실에는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비서관 1명만 자리를 지킨 상태였고 나머지 보좌진들은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전남 순천·곡성 지역에 있었다. 급히 자료가 필요하다는 김 의원의 연락에 보좌관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파일을 전부 의원실에 있는 비서관에게 보냈다. 그럼 비서관이 그 파일을 열어 인쇄를 한 뒤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 그동안 상임위나 대정부질문을 위해 모아두었던 자료가 총동원됐고, 국회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모두 모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발언 내내 A4 용지로 된 자료만 넘겼다.  단상에 가지고 간 자료의 목록을 달라고 하자 김 의원의 보좌관은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무제한 토론을 통해 테러방지법이 제정되지 않아도 현행 제도에도 대(對) 테러활동지침이 마련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발언을 이어갔다. 바로 대통령훈령 제47조인 ‘국가 대테러활동 지침’을 근거로 들면서다. 이 훈령은 1970년대 만들어진 것으로 대통령 산하에 테러대책기구를 두게 돼 있다. 김 의원은 테러방지법에서는 국무총리가 의장을 맡는 테러대책기구를 두게 한다는 점을 꼬집었고, “아마 (대테러활동 지침의 내용을) 대통령도 몰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토론 초반에 이 대테러활동 지침의 모든 조항을 낱낱이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그러면서 테러가 발생할 경우 각 부처·기관별로 어떻게 기능을 하게 되어있는지를 일일이 설명했다.   이후에 참고한 자료들은 김 의원이 평소에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축적한 것들이라고 한다. 김 의원은 국방위원회에서 줄곧 활동했고 정보위 법안심사소위원으로 테러방지법을 직접 다뤘다. 발언이 마무리 될수록 테러방지법 제정안의 각 조항을 조목조목 따지며 수정·보안되어야 할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오후 7시 6분부터 24일 오전 12시 39분까지 김 의원은 총 5시간 33분 동안 발언했다. 이는 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준연 의원의 구속 동의안을 막기 위해 5시간 19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기록을 깬 것이다. 김 의원은 “기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그 긴 시간동안 반대토론을 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같이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다.   발언을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바나나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장 앞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발언에 나섰던 소회를 밝힌 뒤 다시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더민주 두 번째 주자인 은수미 의원에게 준비사항을 일렀다. 24일 김 의원은 출마예정지인 전남 순천 지역으로 이동해 출근길 인사를 마쳤고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예비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을 곧바로 이어갔다.  ●10시간 발언 은수미 의원 SNS에 SOS… “긴급 부탁”  본회의 ‘최장 발언’이라는 기록을 단 번에 깬 김 의원 다음으로 나선다면 더욱 부담이 컸을 듯 하다. 전체 야당 의원 가운데 세 번째, 더민주에선 두 번째 주자로 무제한 토론에 나선 은수미 의원은 무려 10시간 18분 동안 밤샘 토론을 했다.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오후 12시 48분까지다. 이는 ‘상임위 최장 발언’ 기록으로 남아있던 지난 1969년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 국민투표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10시간 15분 동안 반대토론을 한 것을 깬 기록이다.   은 의원이 들고 올라간 자료는 주로 시민단체들의 테러방지법에 대한 의견서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은 의원은 자료를 읽는 모습 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더 주력했다. 발언 초반부터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설명하면서 그 과정에서 국정원(과거 안전기획부)가 어떻게 권한을 남용했는지 역설했다. 은 의원은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 노동운동을 시작해 1992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검거돼 6년간 복역했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분실에서 고문당했고, 고문후유증으로 폐렴과 폐결핵, 종양 등 여러 질환을 앓았고 큰 수술도 두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의원은 또 10시간여 동안 발언을 한 뒤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하며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섭니다. 그게 참된 용기입니다”라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은 의원 측 관계자는 “앞서 김 의원이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을 잘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은 의원은 국정위의 인권 유린 및 침해 우려를 중심으로 하자는 콘셉트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은 의원은 특히 일찌감치 SNS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전날 오후 7시 4분 페이스북을 통해 “긴급 부탁. 자료를 올려 주십시오. 준비할 시간 없이 필리버스터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면서 “여기에 올라온 내용을 받아 국민의 의견으로 발표하겠습니다. 같이 밤을 샌다 생각해 주셔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은 의원은 이와 관련, 토론을 마친 뒤 “댓글이 도움이 도움이 됐다”면서 “헌법 조문과 비교해서 테러방지법이 헌법이나 인권과 무관한 조치라는 이야기를 꼭 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래서 헌법 이야기도 하고 정치가 얼마나 올바라야 하는지, 테러방지법이 왜 문제인지 등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은 의원은 ‘10시간여 발언’에 대해 “힘들었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온 몸이 아팠다”면서 “(제가) 그렇게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 버틸 수 있을까 고민도 했었는데 버티게 되더라 다행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시간 연설을 위해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했다고 밝혔다. “아무 것도 안 마시고 수분을 뺀 상태”라고 덧붙였다. 결국 은 의원은 10시간 18분의 발언을 마무리하며 눈물을 쏟았다. ●박원석 의원 “10시간 동안 꼼짝 못 해” 본회의장에서 ‘공부’   최장 기록이 모두 경신된 뒤 나선 주자는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었다. 세 명의 의원이 17시간 동안 토론을 펼치는 것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준비를 했을까.  다른 의원들의 지쳐가는 모습을 보며 쪽잠을 자거나 끼니를 채우고 싶지는 않았을까. 그러나 박 의원은 10시간 동안 본회의장에서 “꼼짝도 못했다”. 은 의원이 무제한 토론에 들어간 뒤 30분쯤 뒤부터 자리를 지켰다. 이유는 “언제 끝날지 몰라서”였다는 게 보좌진의 설명이다. “앞 순서 의원이 발언을 모두 마친 뒤 박 의원을 찾았는데 만약에 자리에 없으면 바로 다음 의원으로 순서가 넘어간다”면서 “언제 부를지 모르니 본회의장에서 자리를 지켜야 했다”는 것이다. 앞서 의원들의 토론을 지켜보며 미리 준비한 것은 ‘운동화’ 뿐이었다. 은 의원도 이날 운동화를 신었다.   박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테러방지법을 직접 심의할 일은 없었다. 때문에 의원실에서도 테러방지법에 대한 ‘전문가’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박 의원이 몸 담고 있던 참여연대에서 지난 2001년부터 테러방지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온 만큼 박 의원 역시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보좌관은 “우리가 직접 작성해 드린 자료는 없다”면서 각종 자료를 들고 박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간 뒤 한참 뒤에 “마킹(표시)할 것 좀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자료는 주로 민변, 대한변협 및 법학 관련 교수 등 전문가 그룹에서 작성한 의견서 등의 자료를 추천 받았고, 국정원 및 정보기관의 문제점을 다룬 책 5권을 가지고 들어갔다. 또 최근 미국 대선의 쟁점으로까지 부상한 ‘애플’사의 ‘아이폰 잠금해제 불가 방침’과 관련된 자료들도 포함됐다. 박 의원은 토론에 들어가기 전 “한 두시간 만에 끝내면 안 되지 않겠느냐”면서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는 현재 세 시간 이상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날 밤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한 때 “박원석 의원이 무제한 토론을 대비해 ‘요실금 팬티’를 준비했다”는 메시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의원 측 보좌관은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진작 그런 게 있는 걸 알았다면 미리 준비했을 텐데 안타깝다”며 웃어 보였다.   다음은 야당 의원들의 주요 자료 목록.   ●김광진 의원  -대통령훈령 제47조 (국가 대테러활동 지침) -테러방지법 제정안 전문 -테러방지법 관련 상임위 및 대정부질문 자료 (너무 방대해서 열거 불가능)  -관련 서적   ●은수미 의원  -‘북한의 대남테러 준비’ 국정원 보고 미덥지 않은 4가지 이유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테러방지법 관련 법률 의견서  -‘진보넷 정보운동’ 테러방지법·사이버테러방지법 의견서  -테러방지법·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칼럼  -2014년 테러방지법 토론회 자료집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자료  -국정원의 잘못된 과거사 관련 자료들   ●박원석 의원  -헌법 전문  -박정희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언에 대한 특별담화문 -민변, 대한변호사협회를 비롯한 전문가 모임과 시민사회단체의 테러방지법 문제점에 대한 토론회 발제문  -국가정보원발전위원회 보고서  -정의당 국가정보원법 전면개정안 -애플 ‘아이폰’의 잠금해제 논란을 통해 본 정보기관의 수사편의성과 시민의 자유에 대한 전문가 의견서 -애플 팀 쿡 CEO가 고객들에게 주는 편지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논문 ‘박근혜 정권의 국정원 정치’  -국정원 진실위 보고서 -단행본 ‘조작된 공포 :세계 정보기관의 진실’ (전세계 정보기관의 부적절 행위를 다룬 해외번역서)  -단행본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단행본 ‘간첩의 탄생’ (유우성 간첩 조작사건 관련 참고 서적)  -단행본 ‘No Place to hide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미국의 ‘스노든 사건’을 취재한 전직 가디언 기자가 쓴 책)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송파구, 나눔 교복매장 상설운영

    “교복 동복은 수십만원씩 하고 개성공단의 교복 생산 중단으로 공급도 달린다는데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니 아주 좋네요.” 와이셔츠 2000원, 치마와 바지 3000원, 재킷은 5000원. 믿을 수 없을 만큼 싼값에 신학기 교복을 장만할 수 있는 곳은 서울 송파구의 나눔교복매장이다. 송파구 주부환경협의회가 운영하는 나눔교복매장은 마천동 재활용센터에 있다. 학생이나 학교로부터 교복을 기증받아 깨끗하게 세탁하고서 필요한 주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나눔의 장이다.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다. 금방 자라는 아이들 교복을 장만하느라 허리가 휘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고 나눔의 의미를 확산하는 장이기도 하다. 다음 달 개학이 다가오면서 나눔교복매장을 찾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매장에 있는 교복도 일찍 팔리는 경우가 많아 방문 전에 사전연락해 확인하는 게 좋다고 송파구 관계자는 귀띔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자원절약 및 합리적인 소비 확산을 위해 나눔교복매장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교복 수요가 많은 만큼 졸업하거나 옷이 맞지 않게 된 학생들의 많은 기증을 바란다”고 말했다. 교복 기부나 구입은 송파구 환경과(02-2147-3250)로 문의하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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