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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에 복수하려고 아이들 죽에 독 넣은 유치원 교사

    동료에 복수하려고 아이들 죽에 독 넣은 유치원 교사

    중국 중부 허난성 자오쭤시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음식에 독성이 있는 식품첨가물을 넣어 원생 23명이 중독됐다고 신경보가 2일 보도했다. 이 교사는 동료 교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이들이 먹는 죽에 독을 넣었으며 이미 경찰에 붙잡혀 구금된 상태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중독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전 자오쭤시 멍멍유치원에서 일어났다. 이 유치원의 왕모 교사는 아이들이 먹는 죽에 아질산나트륨을 집어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질산나트륨은 질산나트륨을 납과 함께 녹여 만든 것으로 염료의 제조, 식육가공품의 발색제, 의약품 등에 쓰인다. 모양과 맛이 소금과 비슷하며 식품에는 규정에 따라 극소량만 사용해야 한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과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이번 사건으로 유치원생 23명이 입원했는데 1명은 중증이며, 대부분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음식을 먹고 토한 뒤 기절했다고 전했다. 연락을 받고 유치원에 가보니 아이는 의식이 없었고 바지는 온통 토사물로 덮여있었으며 다른 아이들도 토하고 있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다른 학부모는 아이의 위를 세척해야 했다면서 아이가 아질산나트륨 중독으로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피해 원생들은 팔보죽을 먹었는데 짠맛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유치원은 현지에서 10년 넘게 운영된 곳으로 한달 원비는 400위안(약 7만원)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독을 집어넣은 교사에 대해 “말도 잘 안하고 웃은 적도 없으며 딸을 데리러 갈 때마다 인사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유치원생들 식사에 ‘독성 물질’ 넣은 교사 “동료에게 복수하려고”

    [여기는 중국] 유치원생들 식사에 ‘독성 물질’ 넣은 교사 “동료에게 복수하려고”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동료 교사를 위기에 빠뜨리려고 원생들 식사에 독성 물질을 푼 교사가 붙잡혔다. 중국 허난성 자오쭤시 공안국은 이 지역 소재 유치원생 23명이 집단으로 식중독에 걸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유치원에 재직 중인 한 여교사의 소행으로 밝혀졌다고 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유치원생 23명의 집단 식중독을 유발한 독성 물질 중독 사건은 재직 여교사 1명에 의한 사건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사건은 당시 식중독에 걸린 원생의 학부모가 제보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그달 27일 해당 유치원에 등원했던 4~5세반 소속 원생 23명은 교사가 제공한 팥죽을 먹은 뒤 구토와 실신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사건을 공안에 신고했던 학부모 장씨는 “유치원에 다녀온 이후 아이가 기절을 반복할 정도로 구토 증세가 심했다”면서 “인근 병원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우리 아이 이외에도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같은 반 친구들이 심각한 구토 증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유치원에서의 식사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당일 오전 9시 교사 원씨는 평소처럼 미리 제조해 놓았던 팥죽을 간식용으로 원생들에게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해당 유치원에 등록된 원생은 총 50명으로 이 중 이날 교사 원씨가 제공한 팥죽을 먹은 원생 23명만 식중독에 걸린 것이 확인됐다.특히 주방시설과 기구 그리고 재료 등을 똑같이 사용해 조리한 팥죽을 제공받은 50명 중 원씨가 담당했던 원생 23명에게서만 식중독이 발생했던 점을 이상하게 여긴 공안의 조사로 사건의 내막이 외부에 알려진 셈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문제의 어린이집에 재직 중인 여교사 주씨(가해자)는 사건 당일 원씨가 담당하는 원생들에게 제공할 냄비에 ‘아질산나트륨’을 몰래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질산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성인 기준 0.3g 이상 투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 물질로 분류돼 있다. 이 같은 물질을 원생이 섭취할 음식에 넣은 교사 주씨는 평소 자신과 갈등을 겪었던 동료 교사 원씨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생들이 집단으로 사망에 이를 경우 교사 원씨가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을 예측한 것. 하지만 집단 식중독 사건의 내막이 일반에 공개된 이후 가해자 주씨는 현재 해당 지역 공안국에 형사 구류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교육부는 문제의 유치원에 대해 ‘폐업’이라는 강력한 후속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유치원에 등록된 원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교육부가 직접 나서 이 지역 소재의 다른 유치원으로 원생들의 편입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건으로 인해 식중독에 걸렸던 23명의 원생들은 사건 당일 인근 지역 제2인민병원에서 위세척 및 입원 치료를 지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축구굴기 중국, 귀화 선수에 공산당 이론 배워라

    축구굴기 중국, 귀화 선수에 공산당 이론 배워라

    축구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 아래 ‘축구 굴기’에 나선 중국이 귀화한 선수들에게 중국의 역사와 공산당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축구협회는 지난 29일 “귀화한 축구 선수는 중국 전통문화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며 중국 역사와 상황에 대해 배워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중국 프로축구단은 중국어 및 애국심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귀화 선수는 중국 국가와 상징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국가를 부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새 규정의 내용이다. 축구협회는 또 “풀뿌리 공산당 조직은 중국 공산당의 기초 이론과 역사를 가르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 구단은 귀화 선수들의 사상과 생활, 훈련과 경기 참여 등을 모니터하고 매달 축구협회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다. 게다가 새 규정은 귀화 선수들이 귀화한 시즌에는 다른 축구 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는 조항도 신설했다.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는 노르웨이 출신 축구선수 허우융융(21)은 중국 최초 귀화선수다. 지난 2월 13일 임시 신분증을 획득했으며 그의 어머니는 중국 허난성 출신으로 노르웨이로 이민했다. 중국 여권을 발급받으면 허우는 중국 국가대표 선수로 뛸 수도 있다. 허우와 같은 팀에서 뛰는 영국 출신 니콜라스 예나리스도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 예나리스는 어머니가 중국계로 알려졌으며 중국 이름은 리커다. 산둥 루넝의 페드로 델가도는 귀화 절차를 마무리해 축구협회의 새 규정 적용 대상이 된다. 델가도는 포르투갈 유소년 국가대표팀 출신이다. 중국은 축구 실력 향상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 중이다. 중국 교육부는 이날 모든 지방의 성 정부는 50~200개의 축구 중심 유치원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농약을 샴푸로 착각해 머리 감은 남성…삭발 후 구사일생

    [여기는 중국] 농약을 샴푸로 착각해 머리 감은 남성…삭발 후 구사일생

    농약을 샴푸로 착각해 머리를 감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매체 칸칸신원(看看新闻)은 중국 남서부에서 한 남성이 농약을 샴푸로 착각해 머리를 감았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윈난성(雲南省) 쿤밍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 농약을 샴푸로 착각하고 머리를 감은 남성이 실려왔다. 이 남성은 샴푸 옆에 비치해두었던 농약을 샴푸로 착각하고 머리를 감았으며 냄새로 농약인 걸 알아차렸다. 이후 경련과 식은땀 증상에 시달리던 남성은 농약을 씻어내기 위해 식초를 섞은 물로 머리를 감았지만 소용이 없었다.윈난중의학병원 응급실 차장은 “농약 사용 후 식초를 다시 사용한 것은 잘못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남성은 치료를 위해 결국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야했다. 병원 측은 “급한대로 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해 삭발하고 치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치료를 받아 며칠 만에 회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성이 사용한 농약은 DDVP 계열 농약으로 가정용 및 산업용 살충제로 사용되며 독성이 강해 EU는 20년 전부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광저우 등 중국 일부 지역에서도 판매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쿤밍에서는 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일부 시골 주민들이 벼룩으로 인한 습진과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DDVP 농약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난 11월에도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한 노인이 5세 손녀가 가려움증을 호소하자 벼룩을 없애기 위해 희석된 DDVP 농약으로 머리를 감겼다가 죽을 뻔한 위기를 겪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진시황제 찾던 ‘불로장생 묘약’ 2000년 된 무덤서 나왔다

    진시황제 찾던 ‘불로장생 묘약’ 2000년 된 무덤서 나왔다

    2000년 전 무덤에서 발견된 3.5ℓ 용량의 액체가 진시황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불로장생의 묘약’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뤄양시의 문화유산과 고고학 연구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발굴을 시작한 약 2000년 전 무덤에서 독특한 성분의 액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처음 발견한 연구진은 액체가 담긴 청동 항아리의 뚜껑을 열자마자 강하게 풍기는 알코올 향 때문에, 해당 액체를 단순한 술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분석결과 해당 액체에는 질산칼륨과 백반석(명반석) 등이 함유돼 있었으며, 이는 중국 고대 도교 문헌에 언급된 ‘불로장생의 묘약’ 주요 성분과도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액체는 청동으로 만든 항아리에 보관돼 있었으며, 무려 약 20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증발하지 않고 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해당 액체를 담은 청동 항아리는 기원전 202년 건국된 한나라 당시의 무덤이며, 무덤 주인은 매우 부유한 귀족의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 및 연구를 이끈 문화유산과 고고학 연구협회 대표 시 자전 박사는 “신화적인 ‘불로장생의 묘약’이 중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 액체는 고대 중국인들이 열망했던 ‘불멸’에 대해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가치가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불로장생의 묘약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대 인물은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인 진시황이다. 진시황은 평소 불사를 꿈꿔 신하들에게 전 세계를 뒤져서라도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불로초를 찾지 못한 채 기원전 210년에 결국 사망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정부, 병든 부모 간병하는 자녀에 ‘유급 휴가’ 지원

    중국 정부가 과거 ‘1자녀 정책’으로 인해 고통받는 각 가정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모았다. 최근 중국 정부가 공개한 ‘노인권익보장조례’에 따르면, 각종 질병으로 인해 부모 간병이 필요한 자녀들은 ‘유급 휴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오랜 세월 지속됐던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1명의 자녀를 둔 가정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노인 성 질환을 겪는 부모를 부양해야 할 자녀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현재 허난성(河南), 푸젠성(福建), 광시성(广西), 하이난 시(海南) 등 중국 전역의 약 10여 곳의 성에서 총 1020일에 달하는 유급 간병 휴가를 지원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동안 가정 내 부양해야 할 노인성 질환을 앓는 부모가 있는 경우에 한 해 1자녀 가정의 근로자는 기존 기본급의 약 70%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받으며 ‘유급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과거 1자녀 정책을 고수했던 정부가 직접 나서 1자녀 가정을 위한 기본적인 보상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풀이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수 십여 년 동안 중국 정부의 인구 정책은 일명 ‘독생자녀’ 등으로 불리는 출산 제한 정책으로 일관해 왔다. 다만, 간병 유급 휴가 시 발생하는 인건비 문제에 대해서는 사기업이 지급, 이에 대해서 정부가 법인세 감세 및 정부 보조금 등의 방식으로 지원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출산 제한 정책을 국책으로 고수했던 정부가 나서서 민영 사기업이 부담하는 각종 인건비 문제에 대해서 일정한 보상 법규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간병 유급 휴가 탓에 발생하는 높은 인건비 문제의 중소형 민영 사기업의 경우 업체 운영비에 직접적인 타격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에서 법규화, 기업과 근로자 쌍방에 대한 정부의 책임 보장이 지속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인민대학교 송정 사회학 교수는 “한 자녀 간병 유급 휴가 비용 등 노후 보장 정책을 모색하는 지방 정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 지역마다 정책에 대한 지원 보장 규모가 상이하다는 점에서 보편성이 떨어진다”면서 “중앙 정부가 나서서 전국 각 지방 정부에 대해 일괄적으로 해당 정책을 보급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자녀 정책에 대한 성공과 실패 여부는 중앙 정부가에 의한 주도로 진행됐다는 점을 상기, 각 지역 정부와 해당 지역 소재 기업체에서 1자녀 가정이 안고 있는 각종 노후 보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와 관련 현재 중국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1자녀 독생자 가정 등으로 인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형국이다. 독생자 정책이 처음 실시됐던 지난 1950년대 출생한 이들은 현재 60~70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독생자 정책을 고수했던 시절 총 4억 5000만 호의 가정이 생겨났으며, 이로 인해 각 가정에서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1자녀와 농촌에서 거주하는 노인 가구 등으로 인해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노인 가구를 겨냥한 빈집 털이범의 기승과 병원 입원 시 간병인 부족 현상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장쑤성 정부는 지난 2017년 기준 6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무려 1756만 2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성 내 거주하는 전체 인구 중 약 22.5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60세 이상 노인 가구와 1자녀로 구성된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선전, 4위 광저우 등으로 대도시에서의 1자녀 가구 밀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진시황이 찾던 ‘불로장생의 묘약’, 2000년 된 무덤서 발견

    진시황이 찾던 ‘불로장생의 묘약’, 2000년 된 무덤서 발견

    2000년 전 무덤에서 발견된 3.5ℓ 용량의 액체가 진시황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불로장생의 묘약’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뤄양시의 문화유산과 고고학 연구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발굴을 시작한 약 2000년 전 무덤에서 독특한 성분의 액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처음 발견한 연구진은 액체가 담긴 청동 항아리의 뚜껑을 열자마자 강하게 풍기는 알코올 향 때문에, 해당 액체를 단순한 술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분석결과 해당 액체에는 질산칼륨과 백반석(명반석) 등이 함유돼 있었으며, 이는 중국 고대 도교 문헌에 언급된 ‘불로장생의 묘약’ 주요 성분과도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액체는 청동으로 만든 항아리에 보관돼 있었으며, 무려 약 20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증발하지 않고 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해당 액체를 담은 청동 항아리는 기원전 202년 건국된 한나라 당시의 무덤이며, 무덤 주인은 매우 부유한 귀족의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 및 연구를 이끈 문화유산과 고고학 연구협회 대표 시 자전 박사는 “신화적인 ‘불로장생의 묘약’이 중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 액체는 고대 중국인들이 열망했던 ‘불멸’에 대해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가치가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불로장생의 묘약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대 인물은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인 진시황이다. 진시황은 평소 불사를 꿈꿔 신하들에게 전 세계를 뒤져서라도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불로초를 찾지 못한 채 기원전 210년에 결국 사망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하노이 기차여행 꿈 아니네”… 주목받는 남북철도 연결

    “서울~하노이 기차여행 꿈 아니네”… 주목받는 남북철도 연결

    서울~신의주 연결 땐 베트남까지 25시간 한반도~중국~동남아 ‘육로 루트’ 경제성 인도양·아프리카 육해복합운송로 확보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중국~베트남을 연결하는 철도를 이용한 것이 남북 철도 연결의 잠재력을 확인시켜줬다는 평가가 일부에서 나온다.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어떻게 될까’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이 김 위원장의 ‘열차 대장정’을 보면서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만약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잘돼 남북 경협과 관련한 대북제재가 완화된다면 남북 철도 연결이 가능해지고, 이는 곧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과 중국을 거쳐 베트남까지 가는 그림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를 타야 갈 수 있는 베트남 여름 휴가를 철도로도 갈 수 있는 것이 반드시 꿈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남북은 지난해 4월 판문점선언에서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에 합의한 후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거쳐 12월 착공식을 열었다. 하지만 실제 착공을 위해서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면제를 받아야 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기본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에만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 철도만 연결된다면 북한과 중국,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동당 구간은 같은 궤도(표준궤)를 운용하기에 베트남 하노이까지 열차 운행이 가능하다. 서울을 출발해 북중 국경도시인 단둥을 지나 베이징에 도착, 징광선(베이징~광저우)을 이용해 허베이성·허난성·후베이성을 종단한 뒤 후난성 헝양에서 샹구이선으로 갈아타 광시좡족자치구를 훑고 난닝을 거쳐 베트남 하노이로 향할 수 있다. 베이징에서 난닝까지는 고속철도로 14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신의주~베이징 구간이 연결 및 현대화되고, 난닝~하노이 구간에 고속철이 도입된다면 서울에서 하노이까지 25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은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자국과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국가를 연결하는 경제회랑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인도차이나 반도 경제회랑의 중심은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도시인 핑샹이다. 핑샹은 베트남의 하노이~동당 노선과 중국의 샹구이선(헝양~난닝)이 만나는 곳으로, 중국 정부는 이미 2013년 샹구이선에 고속철을 도입했다. 중국 정부는 중부와 동부를 종단하는 철도가 만나는 난닝에서 국경도시 핑샹,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싱가포르에 이르는 경제회랑의 건설을 목표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철도를 연계하기 위해 대폭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해 중국 철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면 육로를 통해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를 통해 인도양과 아프리카 대륙으로 나아가는 육해복합운송 통로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교류 협력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철도가 연결된다면 해상 운송보다 물류비가 훨씬 낮아져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나아가 유라시아까지 철도가 연결될 수 있기에 경제성은 배가될 것”이라고 했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아들이 설날 데려온 여친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사기범

    [여기는 중국] 아들이 설날 데려온 여친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사기범

    중국 광둥성 서남부에 위치한 마오밍시(茂名市)에 거주하는 60대 소 씨 부부는 최근 아들과 함께 고향을 찾은 20대 여성의 정체를 확인하고는 깜짝놀랐다. 춘제(春节) 기간 동안 고향을 찾은 부부의 아들은 결혼할 사이라며 한 여성을 소개했다. 아들이 소개한 여성은 올해 24세의 대학교 3년생 류 양으로 노부부는 큰 눈의 앳된 얼굴을 가진 류 양이 마음에 들었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곧장 아들과 류 양이 춘제 기간 동안 편안하게 거처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정돈된 방과 음식 등을 장만해 대접했다. 문제는 아들과 류 양이 고향을 찾은 이튿날 발생했다. 저녁 식사 후 소 씨 부부와 아들, 류 양 등 4명은 TV에서 방영되는 명절 프로그램 ‘판쟈제무(反诈节目)’를 시청하던 중 류 양의 사진이 게재된 방송을 시청하게 된 것. 해당 방송은 앞서 중국 각 지역에서 발생, 해결하지 못한 미제 사건을 춘제 기간 동안 특집으로 방영한 프로그램이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아들과 함께 찾아온 류 양은 지난 2017년 9월 허난성(河南省) 신야현(新野) 농촌에 거주하는 농민을 대상으로 약 1만 위안(약 165만 원)의 사기 행각을 벌인 보이스피싱 사기범이었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사건 담당 공안 관계자는 류 양을 가리켜 ‘주도 면밀한 보이스 피싱 사기범’으로 지칭, 가난한 농가를 중심으로 가족을 사칭하는 방식을 통해 사기 행각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갈취한 류 양의 사기 행각은 점차 대범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 씨 부부가 시청한 방송에서는 류 양이 과거 공안국 관계자로 사칭, 평소 안면이 있던 지인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8000위안(약 132만 원)을 편취한 사건도 공개됐다. 이 같은 류 양의 사기 행각에 의해 피해를 입은 보이스 피싱 피해자의 수는 집계된 수만 약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송을 시청한 노부부는 곧장 인근에 거주하는 공안국 관계자에게 이 사실을 실토했다. 지역 공안국 관계자는 이후 노부부의 집을 방문, 류 양에게 ‘자수’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공안국 측은 류 양에게 자수할 경우 형 집행 시 참작 사유가 될 것이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양은 소 씨 부부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자수를 결심, 최근 노부부가 거주하는 지역 공안국을 직접 찾아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수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류 양은 “지난 1년 동안 도주를 반복하면서 매일 밤 불편한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면서 “정부가 예전과 다르게 정보 통신을 남용한 보이스 피싱 사기범 단속을 매우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일 조마조마하게 사는 것보다 차라리 자수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수 후 광둥성 공안국에 인계 수감된 류 양에 대해 소 씨 부부는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춘절, 독거노인은 왜 홀로 기차에 오를까?

    [여기는 중국] 춘절, 독거노인은 왜 홀로 기차에 오를까?

    30억 명이 가족의 품을 찾아 이동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구정), 하지만 홀로 티베트 ‘라싸(拉萨)’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은 독거노인이 있다.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이 정작 독거노인에게는 일 년 중 가장 외로운 날이다. 최근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은 허난성 정저우에서 티베트 남부의 라싸로 향한 리 씨(57)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23일 새벽 2시, 허난 정저우의 기차역 대기실에는 고향길로 향하는 사람들이 들뜬 표정으로 앉아 있다. 하지만 유독 아무 감흥 없이 의자에 홀로 몸을 누이고 있는 노인이 눈에 띈다. 부모도 세상을 떠났고, 결혼도 하지 않은 리 씨는 독거노인이다. 그는 “춘절이면 다른 사람들이 외로운 나를 보고 비웃을까 두렵다”면서 “라싸로 가는 기차를 타면 멋진 풍경을 실컷 구경할 수 있어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난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난 그는 평생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홀로 남은 그에게 춘절은 가장 외롭고, 두려운 날이다. 그는 “매년 사람들이 가족과 둘러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생전의 부모님과 함께했던 그 시절이 눈물 나게 그리워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춘절을 피하고자 라싸행을 택한 것이다. 라싸로 가는 기차비가 모자라 이웃에게 돈을 빌렸다. 그의 처지를 잘 아는 이웃은 기차에서 먹을 음식과 간식거리도 챙겨 주었다. 이틀을 꼬박 기차에 몸을 실어야 하지만, 아무도 찾을 사람 없는 그에게 때 묻지 않은 자연풍경은 위로로 다가온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전동자전거 바퀴에 깔려 10m 끌려간 1살 아기…겨울옷이 살렸다

    전동자전거 바퀴에 깔려 10m 끌려간 1살 아기…겨울옷이 살렸다

    전동자전거에서 떨어져 10m를 끌려간 한살배기 영아가 죽음을 면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난양의 한 교차로에서 엄마와 함께 전동자전거를 타고 가던 아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도로 CCTV에는 전동자전거에 탄 여성이 차로에서 횡단보도 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다. 휘청거리며 좌회전을 하는 사이 아기가 떨어졌지만, 여성은 해당 사실을 모른 채 10m를 달렸고 아기는 바퀴에 깔린 채 끌려갔다. 다행히 사고를 목격한 교통 경찰관이 급하게 달려와 아기를 끌어냈다.아기를 구조한 왕 야맹 경찰관은 “앞뒤로 자녀를 태운 여성이 차로에서 횡단보도로 무리하게 진입하면서 아기가 떨어졌다. 하지만 엄마는 그 사실을 모른 채 횡단보도 끝까지 달렸다”고 설명했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다행히 다친 곳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두꺼운 겨울옷 덕에 특별한 부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동자전거를 개조하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전동자전거는 앞뒤로 바람막이가 설치돼 시야가 매우 좁은 상태였다. 경찰은 또 전동자전거를 두른 담요가 바퀴에 끼어 브레이크 작동 역시 늦어졌다고 밝혔다. 추운 날씨 속에 전동자전거 개조가 늘면서 사고가 잇따르자, 중국 당국은 장갑과 무릎 보호대 등을 착용하고 시야를 가릴 수 있는 바람막이 설치 등 무리한 개조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중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구축”… 공동 저감대책 청신호

    구체 내용은 실무협의서 하반기내 확정 대기질 예보 정보·기술·전문가도 교류 中 반대한 이동 대기오염물질 보고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때 공개하기로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공동 대응을 위해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한다. 외교부와 환경부는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23차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와 한·중 환경협력회의’에서 나온 양국의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양국은 우선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고자 대기질 예보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기로 했다. 조기경보체계가 구축되면 한국은 중국 측 장·단기 미세먼지 예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도권에 해당하는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의 경우 10일, 장강 삼각주와 ‘분위평원’(산시성·허난성의 평원지역) 5일, 나머지 지역은 3일 단위로 예보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자 회의에서 결정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통 방식 등은 실무 협의에서 세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일본에서 열리는 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 전까지 확정해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최근 재난 수준으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을 감안해 중국 측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측도 “미세먼지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 개선에 나선 결과 2013년 이후 대기질이 40% 이상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측이 ‘한국이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면 잘 활용할 수 있겠다’고 했다”며 “이에 ‘(노하우 전수가 이뤄지면 미세먼지를) 빠른 속도로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다만 양국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해석하는 데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중·일 3국이 서로 다른 미세먼지 측정 체계를 갖고 있어 세 나라의 과학자들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세중 외교부 기후변화외교국장도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미세먼지 부분에 양국 간 온도 차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양국은 미세먼지 유입 경로에 대한 두 나라 간 틈새를 좁히고자 2017년 5월 시작한 ‘청천 프로젝트’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청천 프로젝트는 중국 북부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 특성을 파악해 오염 원인을 규명하는 한·중 공동조사 사업이다. 두 나라는 또 지난해 중국의 반대로 연기한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LTP) 보고서를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때 공개하는 것도 합의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을 방문했다. 한국 기상청의 대기질 예보 시스템을 살펴보고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두 나라는 미세먼지와 기상 관련 전문가 교류에도 나선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질통합예보센터와 중국 생태환경부 환경모니터링센터 전문가들이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새해 들어 3조 5000억 위안이 넘는 ‘돈폭탄’ 퍼붓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새해 들어 3조 5000억 위안이 넘는 ‘돈폭탄’ 퍼붓는 중국

    중국 경제발전 전략 수립과 거시경제 정책을 관리를 맡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15~16일 웹사이트를 통해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를 비롯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후베이(湖北)성 어저우(鄂州)의 공항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후허하오터 신공항의 투자액은 223억 7000만 위안이 책정됐다. 시안 셴양(咸陽) 국제공항 제3 터미널 확충 공사에 471억 4000만 위안, 롄윈강 공항이전에 23억 1300만 위안, 그리고 어저우 신공항에 320억 6300만 위안 규모의 투자액이 각각 책정됐다. 이를 모두 합치면 1038억 8600만 위안(약 17조 2200억원)이 넘는 엄청난 액수다. 중국이 내달 초 춘제(春節·설날)를 앞두고 급랭하는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무려 3조 5000위안(약 582조원)이 넘는 ‘돈폭탄’을 살포한다. 미·중 무역전쟁의 직격탄으로 중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당황한 중국 정부가 1조 390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조기에 발행하고, 시중에 2조 13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뿌려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푼 4조 위안의 88%에 해당하는 초대형 돈 풀기 프로젝트인 셈이다.17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허난(河南)성이 올해 들어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채권 발행에 들어갔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지난 14일부터 건설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0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신장자치구는 앞서 13일 40억 위안 규모의 일반 채권(일반채) 및 특수목적채권(특수채) 발행을 시작했다. 허난성도 15일부터 165억 위안 규모의 일반채와 288억 위안 규모의 특수채 발행을 시작했다. 새 채권 발행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빈곤층 구제와 서민 주택 개조, 학교 건설, 도시 지하철 건설 등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허난성은 밝혔다. 중국 지방정부가 1월부터 채권 발행에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적으로 중국에서는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에서 예산 규모가 확정되고 나서야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로부터 신규 채권 발행 규모를 할당받아 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었다. 이런 만큼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은 4월부터 가능했고 7월 이후에야 본격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런데 올 들어 지방정부들이 과거와 달리 1월부터 채권 발행에 나서 대대적인 공공사업에 나섰다. 급속한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채권 조기 발행을 통한 돈 풀기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인대는 지난달 상무위원회를 열고 정부기구인 국무원에 지방정부 채권 발행량 중 일부를 전인대 연례회의의 승인 없이 먼저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위임했다. 이에 국무원은 각 지방정부에 모두 1조 3900억 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을 미리 허용하고 조기 발행을 통한 예산 집행을 주문했다. 이번에 승인된 지방정부채권(지방채) 가운데 8100억 위안은 특수채로, 나머지 5800억 위안은 일반채로 각각 발행된다.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은 “조기 지방채 발행으로 조달된 금액은 인프라 투자 등 핵심 프로젝트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춘제를 앞두고 시중에 2조 위안이 넘는 유동성 공급했다. 인민은행이 14일~16일 내리 3일 연속 ‘공개시장 운영’(중앙은행이 유가증권을 금융기관을 상대로 사고 팔거나 일반공개시장에 참여해 매매· 국채나 기타 유가증권을 매도하거나 매입함으로써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거나 줄이는 것)을 통해 시중에 모두 76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이번주 들어 역환매조건부채권(RP)(중앙은행이 일정기간 후에 다시 매각한다는 조건으로 은행들로부터 사들이는 채권·중앙은행이 은행들로부터 채권을 사는 대신에 자금을 공급하기 때문에 시중에 그만큼 돈이 많이 풀리게 되는 것이다)운영을 통해 57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여기에다 15일 지준율 0.5%p 인하한데 이어 25일 또 한차례 지준율 0.5%p를 떨어뜨려 시중에 8000억 위안이 공급되면서 새해 들어 모두 2조 1300억 위안의 자금이 풀렸다. 중국의 ‘돈 풀기 프로젝트’는 지난 4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시중은행장과의 회동에서 예고됐다. 리 총리는 당시 회동에서 지준율 인하와 감세 등 조치를 통해 민간기업 지원에 총력전을 펼쳐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인민은행 측은 이와 관련해 “만기가 도래한 국채 상환, 금융기관의 자금 경색, 기업들의 세금 납부에 따른 자금 수요 등 요인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 중신(中信)증권은 “향후 경기 지표가 개선이 안될 경우 당국은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하는 한편, 지준율 추가 인하 및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조기 집행과 유동성 공급은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파 속에서 경기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중국 경기가 본격적으로 꺾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3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를 기록하며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공개된 대표적인 민간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도 49.7에 그쳤다. 50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중앙정부는 당장 지방정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Deleveraging)보다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부양책으로 경기를 떠받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채 발행은 시중은행의 인프라 사업에 대한 대출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방채 발행을 통한 경기회복 여부를 살펴보며 중앙정부의 채권 발행량을 조율해 경기부양책을 다채롭게 운용할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 차이신은 “지방채 발행을 연초로 앞당기는 것은 정부가 연중 혹은 연말에 추가로 (채권) 발행을 늘려야 하는지를 판단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경제가 전반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던 중국 지도부조차도 올들어 경기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하면서 위기의식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리 총리는 15일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 등 경제학자·경제인 등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움과 도전에 대응하는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한 부양책에 나서는 한편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면서 통화완화 정책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무지막지한’ 돈 풀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역점 사업인 디레버리징 정책이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한 판국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같은 초대형 부양책과 전면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펴기에는 정책적 공간이 너무 좁다는 지적이다. 물론 중국 당정이 부채관리와 산업구조 선진화를 통한 ‘질적 발전’이라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경기둔화에 대응해 사실상 이와 반대 방향인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리 총리는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 기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거시 정책 도구들을 풍부하고 잘 사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반경 1km내 ‘세집 살림’ 차린 中 바람둥이의 최후

    [여기는 중국] 반경 1km내 ‘세집 살림’ 차린 中 바람둥이의 최후

    3년 동안 불과 1㎞반경 내에 사는 세 여성과 결혼하고 살림을 꾸려 온 30대 남성이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에 사는 장 씨(36)는 4년 전인 2015년 첫 번째 아내를 만나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자신의 고향인 허난성에서 또 다른 여성을 만나 두 번째 결혼을 시작했고, 또 얼마 후에는 안후이성에서 현지가 고양인 또 다른 여성과 세 번째 결혼을 했다. 장 씨는 부동산 사업으로 큰 수익을 벌어들였으며, 이를 통해 ‘세 집 살림’을 이어갔다. 두 번째 여성과 세 번째 여성 역시 부동산 중개를 하던 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 씨는 각기 다른 지역에 살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던 세 부인을 한 지역에 불러 모으는 간 큰 선택을 했다. 그는 1㎞ 반경 내에 집 3채를 구한 뒤 부인들에게 해당 집으로 이사오게 했다. 사업상 출장을 가야 한다고 거짓말을 한 뒤 세 집을 오가며 생활했고, 이러한 생활은 무려 3년가량 지속됐다. 하지만 그의 거짓말은 결국 탄로 나고 말았다. 2017년 3월, 그의 두 번째 아내가 우연히 장 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과 나눈 메시지를 보고 의심하기 시작했고, 출장을 떠난다며 집을 나선 장 씨를 몰래 미행했다. 이후 자신의 집과 멀지 않은 동네에 사는 첫 번째 아내의 집으로 들어가는 장 씨를 확인했다. 이 일을 계기로 두 번째 아내는 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세 번째 아내와도 연락이 닿았고, 결국 ‘법적 아내’인 첫 번째 아내를 제외한 나머지 두 아내는 그를 혼인빙자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첫 번째 아내는 장 씨와 이혼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최근 재판에서 “다중 결혼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나는 (첫 번째 결혼을 제외한 다른 결혼에 대해)혼인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현지 언론은 그가 곧 있을 재판에서 최대 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도권 미세먼지 내일도 나쁨…베이징 대기상황은

    수도권 미세먼지 내일도 나쁨…베이징 대기상황은

    월요일인 14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전날보다 더 짙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까지 치솟고 나머지 지역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예보했다. ‘나쁨’으로 예보된 지역도 일시적으로는 매우 나쁨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센터는 “대기 정체로 이미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인 데다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최악의 대기오염에 직면했다. 13일 베이징시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11시간 연속으로 베이징의 공기질은 6단계 가운데 최악 등급(엄중오염)이었다. 베이징일보는 베이징에 올해 처음으로 찾아온 심각한 오염이라고 전했다. 오염도는 전날 오후 4시에 5급에 이르렀다가 2시간만에 6급까지 치솟았다. 시내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시간당 농도가는 500㎍/㎥를 초과하기도 했다 오염이 최고조에 이른 전날 오후 9시 베이징 시내 중심의 6개 구는 PM 2.5 평균 농도가 522㎍/㎥까지 올라갔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징진지 중남부와 허난성, 산시 등지는 지난 10일부터 심각한 오염이 이어졌다. 징진지의 28개 도시는 이번 오염 과정 중에 모두 시차를 두고 대기오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17년간 아빠로 부른 양부, 알고보니 친부모 살해범

    [여기는 중국] 17년간 아빠로 부른 양부, 알고보니 친부모 살해범

    17년간 ‘아빠’라고 불렀던 양아버지가 알고 보니 친부모를 살해한 범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도시보도(都市报道)는 지난 2001년 5월 26일 중국 허난성 상청현(商城县)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이곳에 살고 있던 천 씨 부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당시 한 살이었던 아들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근처에 살고 있던 천 씨의 남동생은 백방으로 아이를 찾아 헤맸지만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그 동네에 수시로 나타났던 ‘떠돌이 의사’ 장 씨 또한 그 이후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장 씨를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펼쳤지만, 당시 장 씨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장 씨가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그에 대한 단서는 오리무중이었다. 그로부터 17년이 흘렀고, 그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들은 퇴직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전근 갔다. 사건은 그대로 묻히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후임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허난성 카이펑(开封)시 치현(杞县)에 천 씨 부부의 아들과 유사한 DNA를 지닌 남자아이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장 씨 성을 지닌 이 아이는 실제 17년 전 실종된 천 씨 부부의 아들로 밝혀졌다. 경찰은 아이의 양부인 장 씨의 외모와 이력은 그 당시 ‘떠돌이 의사’와 일치하는 점을 확인, 범인 임을 확신했다. 그러나 장 씨는 이미 2004년 10월 부녀자 인신매매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말 장 씨의 재심을 위해 17년 전 사건 현장으로 그를 압송했고, 그는 당시 상황을 재현하며 본인이 범인 임을 인정했다. 아이를 왜 데려갔느냐는 질문에는 “천 씨의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그랬다”고 답했다. 천 씨의 아들은 17년 만에 친척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7년간 ‘아빠’로 여겼던 사람이 친부모를 살해한 범인으로 밝혀진 충격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도시보도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중국] 조종석에 아내 태운 ‘철부지 조종사’ 남편의 결말

    [여기는 중국] 조종석에 아내 태운 ‘철부지 조종사’ 남편의 결말

    조종석에 아내를 태우고 비행한 ‘철부지 조종사’에게 벌금 명령이 내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역항공사인 둥하이항공(Donghai Airline) 소속의 한 조종사는 지난해 7월, 조종석에 자신의 아내를 태우고 총 2차례의 비행에 나섰다. 첫 번째 비행은 장쑤성 난퉁시에서 허난성 정저우를 경유해 간쑤성 란저우시로 가는 여정이었고, 두 번째 비행은 란저우시에서 베이징시로 향하는 여정이었다. 이 조종사는 우선 난퉁을 출발해 경유지인 정저우에서 내리는 티켓을 아내 이름으로 예매한 후, 두 번째 비행이 끝나는 지점인 베이징까지 줄곧 아내를 조종석에 타게 했다. 당시 해당 비행기 조종석에는 문제의 조종사 외에도 동료 조종사 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문제의 조종사가 아내를 조종석에 태운 위법 행위를 보고도 눈감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항공사가 지난해 12월 안전위반사항을 점검하던 중 적발됐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자사 SNS를 통해 밝혔다. 해당 항공사 측은 “문제의 조종사는 조종사로서의 의무를 위반하고, 자신의 권리를 간과해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면서 “6개월간 비행교관(부조종석에서 훈련생의 비행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의 어떤 임무도 수행할 수 없으며, 1만 2000위안(약 200만원)의 안전위반 벌금 및 당시 조종석에 탑승한 아내의 비행기 티켓 전액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문제를 인지하고도 묵과한 동료 조종사 2명에게는 각각 6000위안(약 100만원)의 벌금과 15일의 비행교관 자격정지 처벌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조종사가 왜 아내를 조종석에 태운 채 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상습 폭행’ 유치원교사 알고보니 13세 미성년자

    [여기는 중국] ‘상습 폭행’ 유치원교사 알고보니 13세 미성년자

    중국의 한 대형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논란이 된 한 유치원 교사가 불과 13세밖에 안 된 미성년자인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 중국 허난성 안양시에 있는 장우중심유치원에서 한 여교사가 아이들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어났다. 이 유치원은 등록 원생 수가 무려 140명, 재직 교사의 수도 12명에 달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영유아사설교육업체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영상에서 여교사는 5세 미만의 원생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교사는 의자에 앉아있는 원생이 음식을 흘린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했다. 일부 원생은 여교사의 폭력 탓에 의자에서 떨어져 화면 밖으로 벗어나기도 했다. 또한 다른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원생들을 교실 벽면에 한 줄로 나란히 세운 뒤 폭행을 가하는 등의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그뿐만 아니라, 해당 교사는 일부 원생이 남긴 밥을 처리하기 위해 또 다른 원생들에게 쓰레기통에 섞인 밥을 강제로 먹이는 등 기괴한 행동을 일삼았다. 이번 사건이 외부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12월 원생 샤오레이(5) 군이 그의 부모에게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을 털어놓으면서 시작됐다. 폭력 피해자 샤오레이 군의 부모는 “폭력 피해를 지속해서 입었던 샤오레이가 그날따라 더욱 유치원에 등원하기를 거부했다. 유치원 CCTV를 직접 확인해보니 영상 속 대부분 원생이 시도 때도 없이 여교사의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렸다”면서 “아이들은 교사의 폭력이 두려운 나머지 남은 음식을 억지로 먹거나 친구들끼리 서로 먹여주는 등의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상황을 전해 들은 원생 학부모들은 일제히 해당 지역 담당 공안국에 문제의 유치원과 소속 교사 등을 고발 조치했다. 이후 공안국 조사를 통해 공개된 사실은 더군다나 충격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폭행을 가한 혐의로 지목된 폭력 교사가 2006년 출생한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인데 현지 사회는 “교사 자격이 없는 미숙한 아이가 원생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당시, 13세에 불과했던 여교사 샤오링 양은 자신의 신분증을 위조, 지난해 8월부터 해당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샤오링 양의 신분증을 확인, 유치원 면접을 담당했던 원장 진 씨는 “면접 당시 샤오링이 가지고 왔던 신분증상에 나이는 19세였으며, 면접 시 태도 역시 미성년자일 것으로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의젓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만,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폭력 교사로 지목된 샤오링 양의 경우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행정 처분 또는 처벌을 면제받는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현지 지역 푸젠 변호사는 “16세 이하 근로자의 경우 현지 법규상 소년공 고용 사례에 포함된다”면서 “다만, 해당 사건에서 피해자의 피해와 피해를 증명할 수 있는 영상물 등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이에 대해 문제의 유치원 내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번 사건의 피해 학부모들은 샤오링 양을 채용, 문제를 일으킨 유치원 원장 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직후 문제의 유치원 원장 측은 ‘학부모들에게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 교사 모집 및 채용 시 발생한 착오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폭력 교사로 지목한 사오링 양에 대해서는 “그녀(샤오링)가 모친과 남편 등이 모두 장애인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취업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실제로 샤오링 양이 출생한 것은 2006년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탓에 제때 출생 신고를 하지 못했다. 실제 나이는 알려진 것보다 3세 더 많은 16세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갓 태어난 숨진 새끼 땅에 묻자 땅 파헤치는 어미개

    갓 태어난 숨진 새끼 땅에 묻자 땅 파헤치는 어미개

    아이를 먼저 잃은 부모의 마음은 동물에게도 견디기 힘든 큰 슬픔일 것이다. 태어나자마자 새끼를 잃은 한 어미개의 애끓는 모습이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2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허난성 주마뎬에서 촬영된 것으로, 주인이 숨진 강아지를 땅에 묻자 ‘팬더’라는 이름의 어미개가 필사적으로 무덤에서 새끼를 꺼내려는 모습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팬더는 지난달 8일 7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대부분의 새끼 강아지는 건강했지만, 마지막으로 나온 막내는 심장이 정지된 상태로 태어났다. 강아지들의 주인인 리는 심폐소생술로 강아지를 살려낸 후, 엄마 젖을 먹지 못하는 새끼를 위해 작은 주사기로 우유를 먹였다. 하지만 정성어린 보살핌에도 새끼 강아지는 태어난 지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리는 죽은 새끼 강아지를 집 근처 땅에 묻었다. 새끼 강아지가 땅에서 춥지 않도록 담요를 덮어주고 우유가 가득 채워진 주사기도 옆에 함께 놓았다. 주인이 작은 무덤을 만들어주는 동안 팬더는 옆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리는 “처음엔 팬더가 조용하고 침착해 보였다”면서 “새끼 강아지를 마지막으로 핥게 해준 후 무덤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새끼의 모습이 눈앞에서 점차 사라지자 불안했던 것일까. 새끼 강아지의 몸을 흙으로 덮기 시작하자, 팬더는 갑자기 긴장한 듯 서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새끼 강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팬더는 강아지를 찾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했다. 리는 “팬더가 미친 듯이 땅을 파는 모습을 봤을 때 그가 엄청난 슬픔에 빠져있는 것을 알았고, 종에 상관없이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더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대화를 했고, 그제야 팬더는 필사적으로 무덤을 파 내려가는 동작을 멈췄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DAILY MAIL TV/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완전한 사육’…납치된 여성, 6년 후 정신병자로 돌아와

    [여기는 중국] ‘완전한 사육’…납치된 여성, 6년 후 정신병자로 돌아와

    실종 6년 후 지속적인 성폭행 피해로 정신분열 질병을 얻은 채 돌아온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허난성(河南)에 거주하는 20세 리 양은 얼마 전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심각한 정신 분열 환자가 돼 귀가했다. 지난 2012년 실종된 뒤 약 6년 만의 귀가였다. 리 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 2012년 4월 쌍둥이 오빠 리 군과의 사소한 말다툼 뒤 집을 나간 후였다. 당시 쌍둥이 남매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뒤 사기 사건에 휘말려 감옥 신세를 진 모친 양 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들 남매의 친부는 쌍둥이가 태어난 뒤 줄곧 행방이 묘연한 상황으로, 남매는 외할머니 댁에서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쌍둥이 오빠와 사소한 말다툼 뒤 집을 나선 리 양은 집 인근에서 60세 남성에 의해 납치, 실종된 지 6년 동안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쌍둥이 남매의 모친 양 씨는 감옥에서 4년 간의 형량이 종료된 지난 2016년 남매가 있을 고향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 때는 이미 리 양이 납치된 지 4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때문에 리 양의 부재를 알게 된 양 씨는 즉각 그의 실종 사실을 공안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했던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인근에 거주하는 60세 가해 남성 정 씨에 의해 납치된 리 양은 사건이 발생했던 당인 삼륜차에 강제로 실려 정 씨가 거주하는 집에서 줄곧 강제로 성폭행을 당해왔다. 더욱이 가해 남성 정 씨에게는 2명의 장성한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 역시 리 양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국 관계자는 “사건을 수사하던 중 리 양은 실종 직후 총 3명의 자녀를 출산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리 양이 출산한 자녀의 친자를 확인한 결과 가해 남성인 정 씨와 그의 두 명의 아들과 부자 관계가 확인됐다”고 했다. 리 양은 당시 피해로 인해 모친인 양 씨에 의해 발견 됐을 당시 이미 심각한 정신 분열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 모친 양 씨는 리 양을 발견했을 상황에 대해 “딸을 찾는 사진을 전봇대에 붙이고 있을 때 유난히 허름한 차림새의 여성이 길거리에 앉아서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내 딸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할 정도로 허름한 행색이었고, 그녀의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단 몇 초 사이에 그녀가 실종된 내 딸이라는 것을 엄마인 나는 알 수 있었다”면서 “다가가서 이름을 부르자 뒤를 돌아봤다”고 회상했다. 실종된 지 6년 만에 리 양을 되찾은 양 씨는 사건 가해 남성 정 씨를 공안국에 고발 조치한 상태다. 해당 지역 공안국은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 정 씨를 포함한 아들 2인에 대해서도 납치 및 강간, 윤간 혐의에 대해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신 분열을 앓고 있는 피해자 리 양은 현재 모친 양 씨와 그의 이모들과 함께 생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친 양 씨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된 내 딸은 아직 20세에 불과하다”면서 “피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이웃들이 줄곧 집으로 찾아와 피해 사건들에 대해 꼬치꼬치 캐 묻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피해 사건들 때문에 온전하지 못한 건강 상태의 딸은 그 때마다 울음을 멈추지 못한다”면서 “이웃들에 의해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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