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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 실패, 당신의 의지 탓만은 아니라오

     많은 새해 결심 중 수위를 다투는 것이 금연, 절주, 다이어트이다. 작심삼일의 좌절을 맛보게 하는 아이템도 역시 이들이다. 하지만 설령 실패했다고 해도 너무 자괴감에 젖지 않아도 될 듯하다. ‘식탐’은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호르몬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학술지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온라인판을 인용해, 허기짐을 느끼지 않아도 음식을 찾게 만드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에 대한 연구 결과를 4일 보도했다.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의 제프리 지그먼 교수팀은 “실험용 쥐로 연구한 결과 그렐린이 식욕을 돋우고, 결국 과식으로 이끄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호르몬인 그렐린은 인간 두뇌에서 코카인에 의해 활성화되는 부위에서 발견된다.  지그먼 교수팀은 고칼로리 음식이 있는 방과 저칼로리 스낵이 들어있는 방을 만들고 실험용 쥐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했다. 이후 일부 쥐들에 그렐린을 주입하고 행동을 살펴보니 이들은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고칼로리의 음식이 있었던 방을 서성거린 반면, 그렐린이 투입되지 않은 쥐는 음식에 대한 어떤 선호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  지그먼 교수는 “이런 쥐의 행동은 먹는 것만이 아니라 더 큰 쾌감을 얻으려는 것과 연관이 있다.”면서 “그렐린이 과식을 야기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식탐’ 문제는 인간의 결단력 이외의 원인도 있는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책꽂이]

    ●인사이트 2010(SBS 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 엮음, 살림Biz 펴냄) SBS가 2004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서울 디지털포럼’의 리포트를 묶었다. 이 포럼은 디지털 시대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발생하는 각 분야의 이슈에 대한 글로벌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혜안을 공유하는 장이다. 서사,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미래 디지털 라이프, 서브 프라임 이후 글로벌 경제, 새로운 세계 질서 등을 주제로 누리엘 루비니, 마하티르 모하마드, 쑹홍빙, 정명훈, 신경숙, 황석영, 이문열 등 글로벌 리더 37명의 통찰을 접할 수 있다. 1만 5000원. ●우아함의 탄생(나카스나 아키노리 지음, 강길중·김지영·장원철 옮김, 민음사 펴냄) 중국 강남은 남경, 소주, 항주를 중심으로 한 양자강 중하류 지역을 일컫는다. 강남은 12세기 남송 이후 줄곧 중국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고, 16세기에 전성기를 이뤘다. 이 책에서는 중국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 영어, 라틴어 등 다양한 언어의 자료를 바탕으로 강남에서 꽃 피운 우아함의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원동력으로 언급되는 중국 문화의 힘이 바로 강남에서 나왔다. 2만원. ●CEO가 갖추어야 할 조건(이보연 지음, 하나북스 펴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맥 휘트먼 전 이베이 CEO,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등 고유한 경영철학과 경영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국내외 유명 CEO 16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웅 만들기식 이야기라기보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웠던 전략, 또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노하우 등 현장 문제풀이식 경영 해법을 보여주고 있다. 1만 1000원. ●MBC 컬처 리포트-2010 트렌드 웨이브(MBC 지음, 북하우스 펴냄) 내년에는 어떤 문화 트렌드가 유행할까. iMBC 패널 460명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직업군 500명에게 물어 2010년 우리 생활을 파고들 문화 트렌드를 점쳐 봤다. 민낯을 뜻하는 ‘생얼’, 주변을 맴도는 인물 중 최고를 뜻하는 ‘쩌리짱’ 등은 시대를 관통하는 용어가 되며, 정서적 허기, 디지털 네이티브, 뷰티풀 루저, 신 남녀공학 등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할 것이라는데 과연 어떨까. 1만 6500원. ●마흔, 이렇게 나이 들어도 괜찮다(사토 아이코 지음, 오근영 옮김, 예인 펴냄) 올해 86세인 일본 여성 작가의 에세이. 40대에 작품 활동을 시작해 각종 상을 휩쓴 그녀가 전해주는 중년 인생살이법이다. 40대는 아직 당당하게 어깨를 펼 때, 50대에는 살 만하고 재미있는 일상이 너무 많은 때, 60대는 세상이 변한다면 나도 달라질 때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1만 1000원.
  • [열린세상]미디어렙 1공영 1민영이 맞다/성낙인 서울대 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열린세상]미디어렙 1공영 1민영이 맞다/성낙인 서울대 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방송은 공정성, 공익성, 다양성을 생명으로 한다. 특히 지상파 방송은 신문이나 인터넷매체와 달리 허가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허가 그 자체가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는 일종의 특허기업이다. 방송광고에 있어서도 방송사와 광고주 사이에 직거래가 이루어져 상호 간에 부당한 압력과 영향력이 행사되면 방송의 이념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 이런 폐해를 시정하기 위해 방송광고를 대신 판매해 주고, 방송사로부터 판매대행 수수료를 받는 미디어렙이 운영된다. 현행 방송법상 방송광고 판매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이로부터 출자를 받은 회사가 아니면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대행을 할 수 없는 제한적 경쟁체제다. 여태껏 방송광고공사 이외에 특별한 회사가 설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광고 판매대행은 방송광고공사가 독점적 영업권을 행사해 왔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2008년 11월27일의 결정을 통해 현행제도는 헌법상 보장된 직업의 자유, 평등권을 침해하는 위헌적인 제도로 판시했다. 다만 단순위헌을 선언할 경우 방송광고 판매대행의 법적 근거가 사라지므로 2009년 12월31일까지 위헌성을 배제한 입법을 촉구하는 헌법불합치결정을 내렸다. 즉, 이달 말까지 헌재 결정을 수용한 합헌적 제도를 마련하지 않으면 현행 제도는 법적 효력을 상실한다. 그런데도 현실은 지금껏 논란만 거듭되고 있다. 지상파 방송과 방송광고 판매시장의 역사와 현실을 외면한 채 바람직한 방안을 논의할 수는 없다고 본다. 1980년 언론 통폐합의 지도이념인 공영방송에 따라 민영방송이던 동양방송(TBC)이 폐지되고 KBS와 MBC만 남게 되었다. 이에 독점적인 방송광고대행회사인 방송광고공사가 설립되었다. 방송광고 대행에 따른 독점적 이익은 공익기금으로 방송과 언론 발전에 기여했다. 그런데 1990년에 민영방송인 서울방송(SBS)이 설립되면서 공영방송 체제는 허물어졌다. 이 과정에서 방송광고에 관한 한 MBC는 공영방송이라기보다는 SBS와 비슷한 민영방송화했다. 후발주자인 SBS가 오늘날 KBS·MBC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이면에는 방송광고공사의 도움도 결정적인 한 요인이다. 독점적 미디어렙의 긍정적인 측면이다. 이제 SBS도 안정을 확보하고 또 다른 민영 방송의 허가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디어렙은 더 이상 독점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데에 이의가 없다. 법이론상으로만 본다면 독점적 미디어렙은 태초부터 위헌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개소된 지 20년 만에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온 이면에는 방송광고 판매대행 시장의 특성에 따른 측면도 있다. 미디어렙의 1공영에 더한 1민영·다민영에 관한 논의도 과거와 현재를 외면한 일의적인 법의 잣대로는 안 된다. 현 시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그간의 독점체제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시장질서 형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여 우선 1민영 체제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민영 체제로 갈 경우에 MBC·SBS는 각기 미디어렙을 설립할 것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KBS2의 방송광고를 실질적으로 폐지한다면 그 혜택은 MBC·SBS로 돌아가고, 열악한 종교방송·지역방송은 존립기반이 위태로울 수 있다. 균등한 수혜가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다민영은 방송광고시장의 경쟁체제 정립보다는 또 다른 독과점의 폐해를 야기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방송통신의 융합에 따라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지상파·케이블·IP TV방송이 균형적 성장을 확보할 때쯤이면 미디어렙도 시장경제원리에 따른 완전경쟁으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방송의 이념과 방송의 특허기업성을 외면한 채 이상만 추구하는 다민영은 미래 세대의 숙제로 남겨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낙인 서울대 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 [서울광장] 갈등 DNA/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갈등 DNA/진경호 논설위원

    갈등 DNA라는 게 있다면, 적어도 우리 한국인들만큼 차고 넘치는 갈등 DNA를 지닌 족속을 찾기 힘들 겁니다. 그렇지 않고는 지금 세밑을 쩍쩍 갈라 놓은 저 대립과 분열, 그리고 그 속에 붉은 용암처럼 웅크린 적의(敵意)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세종시와 4대강, 이건 갈등의 편린에 불과합니다. 그 밑에, 정권을 주고받으며 권력의 단맛에 눈뜬 좌·우 세력의 헤게모니 싸움이 바위처럼 떡 받치고 있습니다. 정책 갈등의 껍질 안에 이념 대립의 속살이 들어 있고, 또 그 속엔 권력 다툼의 씨앗이 숨겨져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정·관계, 법조계, 학계, 교육계, 언론계가 세포 분열하듯 쪼개졌습니다. 국회 예결특위 회의장에서는 이미 세계 5대 난장판 의회로 꼽힌 18대 국회의원들의 활극이 어김없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닌 갈등 DNA의 흔적은 교수신문이 2001년부터 꼽아온 사자성어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오리무중(五里霧中), 이합집산(離合集散), 우왕좌왕(右往左往), 당동벌이(黨同伐異), 상화하택(上火下澤), 밀운불우(密雲不雨), 자기기인(自欺欺人), 호질기의(護質忌醫). 안갯속에서 갈팡질팡하며 편을 갈라 싸우고는 폭발할 것 같은 분노에 짓눌린 채 남을 속이다 못해 제 자신까지 속이는, 그런 극한의 불신 속에서 끝내 귀마저 닫아버린 8년이었습니다. 올해는 뭘까요. 소통 부재의 꽉 막힌 정국이고 보면 그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을 듯합니다. 무가내하(無可何)나 노발충관(怒髮衝冠), 당랑규선(?螂窺蟬) 정도가 아닐지요. 덩치 큰 네안데르탈인의 등 뒤에다 활을 쏠 줄 알았던, 그래서 그들을 멸종에 이르게 한, 독한 호모 사피엔스의 후손들입니다. 가이아 이론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슨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조차 자기 자신과 종족 번식을 위한 유전적 본능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그의 말이 사실이고, 땅과 대기·생명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본 가이아 이론이 옳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지금 이 땅의 악다구니들도 결국은 좁은 땅덩어리에 사는 한국인들의 생존과 번영, 번식을 위해 갈등을 마다않는 유전자들의 전쟁이라고. 그리고 그 싸움이 치열한 것은 그만큼 유전자들이 강하다는 뜻이며, 따라서 밖에 나가 다른 유전자들과 싸워 이길 확률도 그만큼 높은 것이라고. 갈등은 곧 에너지라고. 허튼소리만은 아닐 듯도 합니다. 숱한 갈등 속에서도 우리는 올해 2차 세계대전 이후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첫 나라가 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경제가 성장했습니다. 세계 176개 나라에 나가 열사와 혹한, 차별을 마다않는 680여만명의 그 악착을 보면, 갈등으로 허비되는 사회 비용이 한해 300조원에 이른다는 연구보고서가 그저 답답하지만은 않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을 벌충하려는 우파 정권의 갈증과, 정권을 내주고 두 명의 대통령을 떠나보낸 좌파 진영의 허기가 지금 우리의 힘일지 모릅니다. 어떻게든 상대를 꺾고 살아남겠다는 그들의 유전적 본능이 서로를 강하게 만들고,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고 믿습니다. 아니, 그리 믿고 싶습니다. 그래야 지금 새해 예산안을 초읽기에 몰아넣은 여의도의 드잡이를 참아낼 듯합니다. 한숨과 분노로 새해를 맞을까 두려워 이렇듯 애써 자위합니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우리말 여행] 배 먹고 이 닦기

    한 가지 일에 두 가지 이로움이 있다. 이런 의미로 쓰이는 속담이다. ‘꿩 먹고 알 먹기’, ‘굿 보고 떡 먹기’도 같은 뜻을 지녔다. 배는 한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큰 과일이다. 그래서 허기도 채울 수 있다. 배를 먹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이로움이다. 배를 먹다 보면 이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배를 먹다 저절로 이도 닦게 된다는 것이다.
  • 경제불황 여파 속 움츠리지 않은 개미들의 기부

    경제불황 여파 속 움츠리지 않은 개미들의 기부

    ‘김장훈의 날아차기와 홍명보의 축구공이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 강추위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극심한 경기 불황에도 불우이웃을 돕는 기부의 손길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온정은 다소 미흡했지만 개인의 기부액이 큰 폭으로 증가해 우리 사회에 순수 기부문화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기부금액은 모두 1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36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여전히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놀랍다. 지난해는 경기 한파로 1122억원을 모금하는 데 그쳐 2007년(1206억원)보다 오히려 7%(84억원) 줄었다. 올 들어 기부액이 대폭 늘어난 데는 무엇보다도 개인 기부자의 역할이 크다. 지난달까지 이 단체로 접수된 개인 기부액은 모두 5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7억원에서 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의 기부금액은 지난해보다 22%(12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고, 종교기관은 오히려 10%(20억원) 줄었다. 이종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임은 “최근 언론을 통해 일부 연예인들의 선행과 기부사례가 개인 기부문화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기부를 약정하는 사람들이 급증한다.”면서 “경제가 힘들수록 오히려 주위에 힘든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훈훈한 나눔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김장훈은 지난 10년간 공식 집계로만 50억원을 넘게 기부해 연예인 ‘기부왕’으로 불리며, 홍명보 청소년 축구대표팀 감독도 최근 8억원을 쾌척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 단체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오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15명으로 불어났다. 정기 후원자로 등록한 이종구(33업)씨는 “방송에서 연예인 부부가 나와서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여자친구와 만날 때마다 1000원씩 모으기로 약속했다.”면서 “비록 작은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져 기부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의 따뜻한 손길을 여전히 기다리는 곳이 적지 않다. 홍보가 잘되거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진 대형 기부단체에 기부가 편중되면서, 지방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일부 소규모 시설에는 기부가 줄어드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허기복 사단복지법인 밥상공동체 대표는 “지난해 1억 2000만원이던 기부액이 올해는 20% 정도 감소했다.”고 아쉬워했다. 강혜자 청소년 1% 희망클럽 홍보팀장은 “정기 후원자 가운데 사정이 어려워졌다면서 후원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기부액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영화 단신]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지명혁)는 ‘올해의 좋은 영상물’로 극 영화 부문에 박건용 감독의 ‘킹콩을 들다’, 다큐멘터리 부문에 송일곤 감독의 ‘시간의 춤’, 애니메이션 부문에 지은미 감독의 ‘디노어드벤처2’를 각각 선정했다. 영등위는 ‘킹콩을 들다’의 경우 여성의 아름다움과 힘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장충동 남산 자유센터에서 열린다.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 ‘숏!숏!숏!’ 프로젝트에 충무로의 주목받는 신예 연출가들인 이규만, 한지혜, 김태곤 감독이 참여한다. KT&G 상상마당과 전주국제영화제, 인디스토리가 함께 제작·투자하고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뒤 극장 개봉까지 이어지는 단편영화 활성화를 위한 제작지원 프로젝트다. 세 감독은 공포와 판타지라는 영화 형식과 극장이라는 공간적인 특징을 공통 분모로 옴니버스 작품 ‘극장에서’(가제)를 만들 예정이다. 이 감독은 배가 고파서 기억까지 먹어버리는 죽은 자들의 슬픈 판타지 ‘허기’를, 한 감독은 그리스 미노타우르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공포 판타지 ‘소고기를 좋아하세요?’를, 김 감독은 1000만 관객 시대의 환상을 다룬 공포 판타지 ‘1000만’을 촬영하고 있다.
  • 경기쌀+산양산삼 막걸리 나온다

    막걸리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경기미와 산양산삼(장뇌삼)으로 만든 ‘명품’ 막걸리와 약주가 나온다. 경기농업기술원은 10일 우리산삼영농조합과 손잡고 5년 이상 된 산양산삼과 경기미로 만든 막걸리 및 약주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조합 측으로부터 약주 판매액의 2%, 막걸리 판매액의 1%를 기술사용료로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만드는 막걸리와 약주는 기술원이 12개월에 걸쳐 연구한 특허기술이 적용된다. 기술원은 술 배양과정에서 산양산삼에 마이크로파를 이용, 산삼 내 사포닌 함량을 기존 230ppm에서 550ppm으로 2배 이상 늘리는 기술을 개발한 상태다. 또 이 막걸리는 알코올의 함량을 기존 6%에서 8%로 높여 소비자의 기호에 맞췄으며 산양산삼의 향과 맛이 그대로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충분한 발효를 통해 숙취를 최소화했다. 기술원은 이에 따라 새로운 막걸리·약주가 뒤끝이 깨끗한 고품질의 전통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원은 이 막걸리와 약주가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양산삼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과 산양산삼의 부가가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 이대형 박사는 “산양산삼주가 경기미와 산양산삼 소비촉진에 도움을 줘 결국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야생 북극곰에 직접 먹이[포토]

    야생 북극곰에 직접 먹이[포토]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동부의 자치구인 추코트카의 추위는 가혹할 정도다.최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기후는 시베리아 야생 북극곰들도 견디기 어렵게 만든다.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어 먹을거리마저 없어지기 때문.  굶주린 곰들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가 음식을 찾아 겨우 연명한다.그러나 추코트카 지역은 그 치명적인 추위 때문에 인구 또한 많지않다.이 지역의 주도인 아나디리에 고작 1만1000여명(2002년 기준)이 살고 있다.2006년 기준으로도 100㎢에 7명만이 거주하고 있을 뿐이다.  거주자들 또한 북극곰들을 위해 그들의 양식을 내어주곤 있지만,사람이 먼저 살고볼 일.차곡차곡 저장해 놓았던 고기들을 한없이 퍼주긴 힘든 상황이다.굶주림에 지친 맹수들이 언제 ‘돌변’할 지 모르는 일이라 먹이를 찾아오는 북극곰을 모른 체 할 수만은 없었다.  러시아의 소식을 전하는 잉글리시러시아닷컴(http://englishrussia.com)은 최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사람들이 북극곰에 먹이를 직접 주는 모습을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이 지역 사람들이 또다른 대안으로 마련한 것은 ‘연유’다.깡통에 든 연유는 보관도 간편하고,열량도 풍부하기 때문이다.물론 가격도 고기에 비해 저렴하다.연유는 북극곰들의 허기를 달랠 훌륭한 대용품이 됐다.  그렇게 사람들은 오늘도 북극곰과 함께 겨울을 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열린세상] 어떤 문학의 밤/김병종 화가·서울대 교수

    [열린세상] 어떤 문학의 밤/김병종 화가·서울대 교수

    연말이 되니 많은 초청장이 날아든다. 동창회나 친목모임 같은 것이 많지만 그 중에는 스치듯 악수 한번 한 기억밖에 없는 정치인에게서 온 것들도 있다. 많은 초대 가운데 유독 유쾌하게 다녀온 모임이 있다. 국립극장의 하늘극장에서 지난달 27일 밤에 열린 ‘만남 50년’이라는 행사다. ‘이어령 선생의 지적 여정 반세기를 기념하는 저자와 독자와 출판인의 만남’이라는 부제가 붙은 모임이었다. 속내를 보니 선생의 희수(喜壽) 기념의 성격도 있었지만 내가 참으로 유쾌했던 것은 그 모임 자체가 대단히 독창적이었다는 점이다. 설치 미술과 가(歌), 무(舞), 악()이 어우러진 한편의 퍼포먼스나 드라마 같은 느낌이었다. 북춤의 하용부와 소고춤의 김운태를 필두로 진옥섭이 진행한 춤추는 노들마치와 국수호의 안무에 당대명창 안숙선, 그리고 김덕수의 사물놀이가 숨가쁘게 펼쳐졌다. 원로 서예가 진학종 선생의 영상포퍼먼스와 이영경·김민주의 재즈공연까지 합하면 그야말로 최고의 환상적인 무대였던 셈이다. 이 당대 제일의 예인들이 춤과 노래로, 연주로 송축해 마지않은 몇시간 동안 그날 밤의 주인공은 슬몃 비켜서서 관람객들 속에 있었다. 공연이 끝난 뒤 이어령 선생이 무대에 섰다. 과연 무슨 감동적인 멘트를 날릴지 모두들 숨을 죽였다. 한데 “난 1분 1초라도 지루한 것은 질색인 사람인데 혹 지루한 시간이 되지 않았는지 조마조마했다.”고 이 선생이 말하는 바람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170여권에 이르는 저서를 남긴 석학이 이번에는 또 무슨 멋진 레토릭의 인사말을 남길지, 내심들 궁금했던 까닭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어령이라는 이름은 지난 50여년간 이 땅에 때로는 번뜩이는 비수와 번개로, 때로는 화사한 바람과 꽃으로, 단 한순간도 해이와 방심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와 사물에 대해서 놀라운 직관과 독창성으로 시종해 온 저자가 막상 본인의 잔치에서는 시골 촌로같이 어눌하게 몇마디하고 들어가는 바람에 모두들 허를 찔린 느낌이었던 것이다. 일견 그이는 본인의 저술 50년이나 희수 같은 연치에 무심한 듯했다. 음악신동 로린 마젤이 백발의 연주자와 지휘자가 되어서도 옛 느낌 그대로이듯 우리의 사랑스러운 지적 탐험가는 방금 전까지도 글을 쓰다가 잠깐 외출한 듯한 모습이었다. 내일모레가 팔십임에도 불구하고 어제에 대한 회고보다는 내일에 대한 꿈을 꾸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천재형 예술가나 문필가들이 은둔형이거나 고립형인데 반해 그는 시종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 그날 밤 호위병들처럼 둘러세워진 그의 저서 목록 앞으로 수백명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그이를 보면서 나는 좀 특별한 감회에 젖었다. 세상의 권세를 좇아 구름처럼 모이고 흩어지는 부박한 세태 속에서 저 수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밤 한 문필가를 위해 모여들어 그를 에워싸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중학시절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를 무슨 아포리즘처럼 줄줄 외우고 다니며 신문에 난 저자의 사진을 오려 내 책상에 붙여놓았던 바로 그 주인공이 단 아래에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더워졌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우리들의 어린 시절에 그의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지적 허기와 갈증을 채워주는 젖줄 같은 것이어서 웬만한 집에 가면 ‘흙속에 저 바람속에’ 한두권쯤은 꽂혀있곤 했다. 유난히 단명하는 저술 풍토 속에서 그이는 오십년을 줄기차게 언어의 광부가 되어 달려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이의 문필인생 50년을 기념하는 그 밤의 공연과 행사는 한 언어광부를 향한 꽃다발이었고 헌사인 셈이었다. 프랑스나 일본인들이 롤랑 바르트나, 기 소르망, 가라타니 고진을 자랑하듯이 그날 밤 모임은 “우리에게는 이어령이 있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소리없이 말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김병종 화가·서울대 교수
  • 유양디앤유, LED 가로등·보안등 4종 KS인증 취득

    유양디앤유는 최근 LED 가로등과 LED 보안등 제품 4종이 KS인증을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지난 7월 이에 대한 KS표준을 정하고 시행한 이래 3개월 만에 이루어 진 것이다.LED 가로등과 LED 보안등을 동시에 취득한 업체는 유양디앤유가 유일하다.  이번 인증은 LED 가로등 및 보안등 기구의 안전 및 성능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70W 초과 150W 이하와 150W 초과 250W 이하 제품군이다.  LED 보안등 2개 제품군과 LED 가로등 200W는 KS인증 1호이며 2000시간 연속 수명시험 후 초기광속 대비 광속유지율이 98.2%로 KS기준인 90%를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이다.이는 5만시간 제품수명에 대한 신뢰성을 더욱 높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LED 가로등과 LED 보안등은 렌즈와 LED에서 발생하는 열을 최적화하기 위한 방열구조와 고출력 LED 구동에 적합한 회로설계로 높은 광효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KS 도로조명 기준이 제시하는 균일한 조도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25년 이상해 온 혼성집적회로(HIC) 및 LCD·LED TV용 파워모듈 전문업체의 장점과 LED솔루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상옥 유양디앤유 사장은 “이번 KS인증 취득으로 LED 실내등과 LED 실외등을 국내 최초로 동시에 취득함으로써 차별화되고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진행될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LED조명 교체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김 사장은 “KS인증을 취득한 LED 가로등과 보안등 제품에 대해선 현재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도 준비하고 있어 내년 초에는 인증 취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양디앤유는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한국공공디자인지역재단이 주최하는 2009 국제공공디자인 대상 공모에서 LED 가로등 3종을 포함해 7종의 LED 조명제품이 GPD(Good Public Design)상을 수상하고 조만간 조달청에 2010년 국가우수조달제품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날마다 반복되는 식탐과의 전쟁.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음식을 보면 다 먹어야 직성이 풀리고 먹고 난 뒤에도 허기에 무너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을 수 없는 유혹, 식탐! 음식의 노예가 된 사람들, 왜 우리는 끊임없이 음식을 갈구하는가. 음식에 점령당한 우리의 몸, 그 비밀을 밝힌다. ●도전! 디미방(KBS2 오후 8시50분) 표인봉과 꼭 닮은 부모님이 출연한다. 땡땡장의 탄생비화를 비롯해 며느리에게도 비밀로 지켜온 김종분 여사의 육개장과 계란장 비법이 공개된다. 특별한 메밀 맛을 보기 위해 쉐프 미카엘과 오주은이 65년을 함께 살아온 김경호 할아버지, 정길녀 할머니 부부를 만나러 충북 단양 ‘피화기마을’을 찾아간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호언장담의 귀재 황정음. 지훈을 향해 연속적으로 거침없이 “내가 책임진다”를 외친다. 그녀, 대체 무슨 일들에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 과연 정음은 앞으로 계속 지훈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인가. 만점 받은 신애에게 상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현경. 현경이 주는 상에 신이 난 신애는 가슴이 설렌다. ●미남이시네요(SBS 오후 9시55분) 태경이 걸어가고 있는데 마침 미녀가 스쳐 지나간다. 우연히 마주친 둘. 팬들이 태경을 발견하고 모여드는 바람에 태경은 당황스러워하고 미녀는 태경에게 눈인사만 하고는 사라진다. 한편 태경은 미녀가 미남으로 다시 변신한 걸 모르고는 동생한테 자신이 잘 살고 있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한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전라북도 완주시내 한 공장. 이곳에서는 주유소 지하에 매설되는 유류저장 탱크를 제작하고 있다. 유류 저장 탱크의 원자재는 두꺼운 철판. 위험물인 기름을 대량 담아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몸통 제작은 철판으로만 가능하다. 그래서 두께 8㎜ 이상의 두꺼운 철판 원자재로만 제작되는데…. ●전설의 시대(OBS 오후 11시) 이 시대의 진정한 술꾼 이야기가 공개된다. ‘연세대 국문과의 교련복’이라는 별명의 술꾼 장승욱. ‘술통’이라는 에세이까지 펴낸 장승욱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두주불사로 산 전설적인 술꾼이다. 술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과 그를 기억하고 있는 마광수 교수를 통해 진정한 술꾼 이야기를 듣는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유통플러스]

    ●바우코리아는 허리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의자 시리즈 ‘바우인닥터’를 선보였다. 바우인닥터는 간단한 레버 조작으로 등받이의 각도 및 강도를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또 등을 기대면 시소 원리에 따라 등받이가 자동적으로 허리를 받쳐줘 요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중이 어깨, 허리, 힙 등으로 분산되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또 등받이를 160도 이상 원하는 각도로 젖힐 수 있어 앉은 채 스트레칭을 할 수도 있다. 발받이 특허기술을 이용한 침대기능도 장시간 누적된 하체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해준다. 문의 1588-3930.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위한 환영 오찬에 등장한 와인은 샤토 몬텔레나와 피터 마이클로 밝혀졌다. 메인 와인으로 나온 ‘샤토 몬텔레나 이스테이트 카버네 소비뇽(25만원)’은 풍부한 복합미가 특징이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에서 생산되는 ‘피터 마이클 라프레 미디 소비뇽 블랑(22만원)’은 포도밭 품질과 와인의 탁월함, 적은 생산량으로 컬트 와인의 반열에 올라 있다. 나라식품의 신성호 마케팅 본부장은 “가격대비 퀄리티가 아주 뛰어난 와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손쉽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옛날국밥’ 4종(쇠고기미역국, 쇠고기무국, 배추된장국, 장터국) 을 출시했다. ‘쇠고기미역국’은 쇠고기의 구수함과 미역의 부드러움이, ‘쇠고기무국’은 특유의 진한 맛이 특징이다. ‘배추된장국’은 사골을 우려낸 국물에 된장, 배추를 넣어 담백한 맛을 냈으며, ‘장터국’은 쇠고기, 콩나물, 무, 파, 표고버섯 등의 채소를 듬뿍 넣고 끓여 시원하다. ‘옛날국밥’ 모든 제품에는 오뚜기밥이 함께 들어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12월5일 오후 5시 미혼남녀들을 위한 ‘요리조리 쿡 COOK’ 미팅파티 를 진행한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린나이 요리교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1대1 스피드 미팅, 미혼남녀가 함께 요리를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또 자신에게 어울리는 연인의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당신의 스타일은?’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자는 미혼남녀 각각 10명씩으로, 남성은 1971~1975년생, 여성은 1973~1977년생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듀오 정회원 4만 5000원, 온라인 일반회원 6만 5000원이다. 참가신청 및 문의 (02) 550-6179. www.duo.co.kr.
  • 女농구 ‘반쪽’ 드래프트

    라운드를 돌 때마다 이름 부르는 간격은 길어졌다. 19살 아이들 눈엔 두려움이 떴다. 4개 팀이 각각 1명씩 3라운드까지 지명했다. 프로팀에 가게 된 아이들은 12명. 오늘 모인 19명 가운데 아직 7명이 남았다. 4라운드 돌입. 침묵이 길어졌다. 1분…2분… 지명받지 못한 아이들 눈이 붉어졌다. “포기하겠습니다.” 1순위 지명팀이 지명을 포기했다. 이어 다른팀도 더이상 선수를 뽑지 않겠다고 했다. 불과 10분이었다. 10년씩 농구만 하며 살았던 아이들은 10분 만에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18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0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 모습이었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는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이미 한 차례 파행을 겪었고 이날도 신세계와 우리은행이 참가하지 않았다. 원인은 일부 구단의 샐러리캡 위반 의혹 때문이다. WKBL 샐러리캡은 9억원. 그러나 일부 구단은 수당과 광고비로 이 금액 이상을 선수들에게 지급했다. 두 팀이 빠졌으니 선발 선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 농구인은 “한명씩만 더 선발해 주면 안 되겠느냐.”고 프로팀 감독들에게 읍소했다. 김동욱 WKBL 전무이사도 “아이들의 진로가 걸린 만큼 예정보다 더 뽑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나 감독들은 “우리로서도 방법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드래프트 1순위는 KB국민은행에 지명된 삼천포여고 허기쁨이었다. 센터가 주포지션이지만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2순위 금호생명은 숭의여고 최원선을 , 3순위 삼성생명은 대전여상 박소영을 지명했다. 4순위로 나선 신한은행은 수원여고 김가영을 뽑았다. 허기쁨은 “오늘 전구단이 나서 선수를 선발하는 걸로 알았었다.”고 했다. “오래 함께 운동한 친구들이 안 뽑혀 슬프다.”고도 했다. 드래프트 선발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는 사이 나머지 7명은 집으로 향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겨울문턱… 山寺에서 나를 찾다

    겨울문턱… 山寺에서 나를 찾다

    조지훈의 시 ‘승무(僧舞)’는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습니다. 국어시간에 꾸벅거렸건, 땡땡이를 쳤건 어지간한 이라면 띄엄띄엄이나마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한 구절 정도씩은 읊조릴 수 있죠. 국민시에 가깝습니다. 밑줄 그어가며 ‘속세의 번뇌, 종교적 승화’ 등을 적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느낌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것은 바로 가슴 한편에 뭔가 기구한 사연을 품고 있음직한 느낌의 비구니에 대한 첫 심상이었습니다. 겨울이 오는 초입, 비구니 스님들을 만났습니다. 비구니 수행 도량인 경상북도 문경시 사불산 중턱에 있는 윤필암(閏筆庵)입니다. 허리춤 꼬깃꼬깃한 돈으로 손자에게 과자 사주는 외할머니처럼 푸근한 느낌의 암주(庵主) 은우 스님부터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어여쁜 누이 같은 자성 스님까지 여섯 분이 모여 공부하며 생활하는 곳입니다. 다음달 1일(음력 10월15일)부터 시작될 동안거(冬安居) 준비에 여념이 없으시더군요. 겨우내 땔 장작도 마련해야 하고, 매 끼니 공양할 메주도 떠놓아야 합니다. 연잎, 감자 등으로 만든 전통 사찰식 부각과 유과 등 주전부리도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죠. 비구니 스님들 서른 명 남짓 모여 석 달을 지내야 하니 준비할 게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수수 찬바람은 산사의 겨울나기 준비를 더욱 부추기네요. 인생도 이처럼 예측 가능해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으면 오죽 좋을까요. 힘들어도 웃으며 견딜 수 있을텐데 말이죠. 올 겨울 산중 암자 문 두드려 스님들의 마음 공부 요령을 한 번 배워가도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북방삭풍 몰아치는 날 괘념치 않도록 두둑하게 인생 겨울나기 준비하시기 바랄게요. ●겹겹이 펼쳐진 산세 가슴까지 후련 나그네는 길 자체의 아름다움에 혹하기 십상이다. 허나 진짜 아름다운 것은 길 너머에 있다. 감동을 아껴둬야 만날 수 있다. 바로 1인 수행도량인 묘적암과 윤필암, 그리고 거기까지 오르는 길이다. 윤필암은 본 사찰인 대승사와 묘적암의 갈림길 즈음에 있다. 왼쪽으로 가면 묘적암, 오른쪽으로 가면 대승사가 나오는 곳이다. 차를 갖고 왔다면 윤필암 아래쪽에 세우고 호젓한 산길의 정취를 느껴볼 만하다. 1㎞ 남짓 넘어가니 다리야 약간 퍽퍽하겠지만 쭉쭉 뻗어올라간 삼나무며, 상수리나무 등을 보노라면 눈이 맨 먼저 시원해진다. 인적 드문 호젓한 길 여기저기서 다람쥐들과 연신 맞닥뜨리게 된다. 사람을 무심히 쳐다보는 모양이 속계와 불계를 오가는 존재인양 영물스럽기까지 하다. 진짜 아름다운 풍광은 적멸 스님이 홀로 수행하고 있는 묘적암 앞에 펼쳐져 있다. 멀리 사불산의 사면석불이 내다보이고 겹겹이 펼쳐진 산세가 가슴 속에 시원함을 안긴다. 비라도 올라치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안개는 신비로움까지 더해준다. 적멸 스님은 “며칠 동안 사람 구경 못할 때도 많아 먼 발치에서 등산객만 보여도 반갑다.”고 했다. 낯선 이라도 불쑥 차 한 잔과 한 말씀 청하면 기꺼워하시겠다. 묘적암을 내려오다 보니 길 초입에 우체통이 하나 있다. 사불산 깊은 곳에 자리잡아 우체부 오토바이가 오르기 힘겨워하는 탓에 마련해둔 것이다. 넉넉한 마음씀씀이에 흐뭇해진다. 묘적암, 윤필암을 다녀온 발걸음은 전통의 향기 넘쳐나는 곳으로 향한다. 관광지가 아니어서 발길은 뜸하지만 문경에는 또다른 매력이 숨겨져 있다. 도예 무형문화재 32호 천한봉 선생의 문경요는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훨씬 유명하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배용준이 쓴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에 등장한 뒤 일본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배용준은 이곳에서 5일간 머물며 도자기를 굽고 도자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굳이 배용준이 아니더라도 천 선생의 작품은 찻사발 하나가 1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에서만 연 2억원 넘게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엔 일왕이 사절을 파견해 훈장을 줬을 정도. 여기에 방짜유기 중요무형문화재 77호 이봉주 선생 역시 장인의 기품을 보여주고 있다. 안산에 있던 공방을 옮기기 위해 산좋고 물맑은 곳 찾아 헤매다 2004년 문경으로 접어들었다. 주물로 만드는 안성유기와 달리 방짜유기는 망치로 두드려 만드는 것이다. 현대식 공장은 물론, 전통 방식 유기 대장간을 구경할 수 있다. ●경북의 또 다른 맛은 낙동강 줄기에 뱃사공의 뱃길은 사라진 지 오래다. 새로 놓인 다리는 튼튼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때 그 뱃사공들의 갈증과 허기, 하루의 고단함을 풀어주곤 했던 그 강변의 주막만큼은 그대로 남아 있다.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 등이 만나는 곳이라 이름 붙여진 경북 예천군 풍양면의 삼강(三江) 주막이다. 1900년 무렵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명실상부한 조선시대 마지막 주막이다. 여기저기 떠도는 장돌뱅이들, 찌그덕거리며 노젓는 뱃사공들이 컬컬한 막걸리 맛을 못잊어 삼강주막을 찾았다. 주막 안팎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까막눈의 주모는 술상 내주던 부엌 흙벽에다 빗금을 긋는 식으로 외상장부를 남겼다. 마지막 주모였던 유옥련 할머니는 2005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고, 뱃사공들도 이제는 없지만 텁텁한 술트림이 여기저기 맴돌고 있는 듯하다. 주막 뒤편엔 450년 된 홰나무가 우람한 몸집을 자랑하며 서 있고, 싸릿대 얼기설기 빙 둘러쳐진 ‘통시(뒷간)’가 옛 주막의 운치를 더한다. 손두부와 도토리묵은 각 2000원, 배추 지짐이는 3000원, 동동주는 한 주전자에 5000원이다. 한 상을 시키면 에누리 없는 1만 2000원이다. 게다가 술상 내오는 것도, 내가는 것도 모두 ‘셀프’다. 주막 운영을 마을부녀회가 맡고 있다. ●여행 Tip ▲먹을 거리 문경은 약돌돼지석쇠구이가 유명하다. 약돌(거정석)을 사료에 섞어 먹인 돼지에 고추장 양념을 발라 연탄불에 구웠다. 비계는 쫀득쫀득하고 살코기는 야들야들하다. 문경새재 가는 길 어귀에 약돌돼지를 파는 식당이 많이 있다. ‘탄광촌(054-572-0154)’과 ‘새재할매집(054-571-5600)’이 유명하다. 밑반찬도 맛있다. 예천에서는 용궁시장 순대국밥을 꼭 먹어보자. ‘1박2일’에 등장하며 유명해진 박달식당도 좋지만, 식사 때 1시간 남짓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 차라리 입소문으로 이름이 알려진 단골식당(054-653-6126)을 찾으면 기다리는 수고로움 없이 3500원짜리 순대국밥 한 그릇으로 행복한 포만감을 누릴 수 있다. 글·사진 문경·예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두달 간 태평양서 표류한 가족 극적 구조

    가족 5명이 바다를 표류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분노의 바다’와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두 달 넘게 태평양을 떠다니던 보트를 타고 파푸아 뉴기니 남성 5명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조됐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친척인 파푸아 뉴기니 남성 8명은 두 달 여 전 길이 5m짜리 보트를 타고 이웃한 섬에 휴가를 즐기러 가던 중에 조난 당했다. 연료가 떨어져 꼼짝도 못하는 신세가 된 이들은 태평양을 떠다니며 기나긴 배고픔의 고통과 공포를 이겨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일행 중 두 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남은 사람들은 빗물을 받아 마시고 바다에 떠다니는 나뭇가지를 주워 말려 먹으면서 허기를 달랬다. 생존자 5명에 따르면 일행 중에서 가장 어렸던 15세 소년은 바람에 날아간 티셔츠를 주우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기력이 빠져 익사했다. 표류 2달 여 만에 오스트레일리아 동북방에 있는 섬나라인 나우루 근해에서 미국 어선에 발견되기 전까지 대부분 생존자들은 심각한 영양실조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었다. 이중에서 유일하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한 닉 세일스(29)는 “먹을 것이 없어 나뭇가지와 코코넛 껍질을 먹었고 가끔 게도 잡아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신을 잃지 않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틈틈이 모여 기도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남성들은 오세아니아 태평양 중서부에 있는 섬나라 마셜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혈장사꾼’의 실제 모델 ‘매왕’ 박상면

    ‘열혈장사꾼’의 실제 모델 ‘매왕’ 박상면

    자동차 영업사원의 세계는 냉혹하다. 실력은 오로지 결과로 입증할 뿐이다. 그런 가운데 평생 한번도 힘든 자동차 전국 판매왕에 9년 연속 오른 인물이 있다. 입사 1년 6개월 만에 ‘판매왕’이 된 기아자동차 박상면 영업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97년 회사 최고 기록인 한달 57대를 판매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 이사는 KBS 주말드라마 ‘열혈 장사꾼’ 속 전설적인 영업사원 매왕(이원종 분)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다. 원작 만화를 그린 박인권 화백이 수소문 끝에 찾아낸 자동차 영업 계의 신화적인 존재다. 지금껏 자동차 4300여대를 팔아 치웠으면서도 고객에게 “자동차를 사달라.”고 한번도 말해본 적이 없다는 박 이사를 기아자동차 영등포 지점에서 만나 “차를 팔려면 먼저 마음을 팔라.”는 영업 마인드와 노하우를 들어봤다. ◆ “삶의 밑바닥에서 얻은 기회, 자동차 영업사원” 박 이사는 영업사원으로는 꽤 늦은 31세에 기아자동차에 입사했다. 패기로 시작한 가방 제작 사업이 거덜나고 분식집, 냉차장사, 포장마차가 연달아 실패하자 자포자기해 유서 한 장을 남기고 삶을 포기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밀항을 하려고 부산항을 전전하다가 허탈하게 집에 돌아갔는데 차갑게 식은 방에서 4살짜리 아들과 부인이 식빵을 설탕 물에 찍어 허기를 달래는 모습을 봤어요. 마음이 찢어졌죠. 그 즈음에 우연히 자동차 영업사원 모집 신문 광고를 보게 됐어요.” 마지막 기회임을 직감한 박 이사는 자동차 영업직에 지원했다. 20일이 지나도록 회사 측에서는 감감 무소식이었다. 더 이상 주저할 수 없었던 박 이사는 호기롭게 회장실을 찾아갔다. 드라마에 묘사된 것처럼 김선홍 당시 기아차 회장과 독대하게 됐다. “준비해간 이력서와 표창장 등을 회장님께 보여드렸어요. ‘사나이로 태어나 자동차 한번 팔아보고 싶다. 입사하게 해주면 판매왕이 꼭 되겠다.’고 큰소리 쳤죠. 회장님께서 용기를 가상하게 여겨주셔 입사를 허락하셨어요.” ◆ “입사 1년 반 만에 영양실조 걸렸죠” 당연히 처음부터 매왕은 없었다. 정육점이 즐비한 독산동으로 첫 영업을 나갔을 때 박 이사는 쑥스러워 하루 종일 전봇대 뒤에 숨어있었다. 보다 못한 한 정육점 아저씨가 와서 “영업사원이 숫기가 그렇게 없어서 어떻게 하냐.”고 근처 상인들에게 조카로 소개해줬다. “첫 달에 그렇게 20대를 팔아 치우고서는 ‘모든 판매는 사람과의 만남에서 시작된다.’는 값진 진리를 얻었죠. 점심 식사는 무조건 오후 3~4시에 하며 하루 대부분을 사람들을 만나러 뛰어다녔어요.” 1년 반 만에 박 이사는 회장실에서 약속한 대로 전국 판매왕에 올랐다. 드라마 속 주인공 하류(박해진 분)의 패기 어린 모습이 자신의 젊은 날을 닮았다고 박 이사는 회상했다. 과로와 영양실조로 세 번이나 쓰러지고도 9년 연속 판매왕이라는 신화를 써내려 갔다. ◆ “악연도 인연으로 만들어라.” 영업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박 이사는 “정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악연도 인연으로 만들 만큼 온 정성을 다하는 게 비법이라면 비법.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으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알게 된 운전자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겼고 그 분이 지금껏 지인들을 소개해줘 40여대나 차를 팔아줬어요.” 뿐만 아니다. 직장을 구할 당시 문전박대한 한 기업의 간부에게 “그 때 매몰차게 쫓아주신 덕에 이 자리에 올랐다.”고 찾아가 인사를 한 적도 있다. 그 간부는 “사람을 몰라봐 미안하다.”며 회사 차 200여 대를 기아차로 바꿔주기도 했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지키려는 노력은 요즘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박 이사는 고객 4000여명에게 직접 카드를 써 경조사를 챙길 뿐 아니라 관리 장부를 만들어 스스로 감동 도장 세 개를 찍어야 고객에게 정성을 다했다는 생각에 마음을 놓는다. 퇴직 이후에 봉사활동을 하려고 마술을 배웠다는 박 이사는 “얼마 전부터 진정한 성공은 많이 갖는 것이 아닌 세상에 나눠줄 것이 많은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간을 향한 따뜻한 애정만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 박 이사는 극중 매왕처럼 퇴직한 뒤에는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3차대회] 금밭 쇼트트랙 ‘휘청’

    ‘세계 최강’ 쇼트트랙 한국대표팀의 ‘골드 행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2009~10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 2, 은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대표팀의 성시백(용인시청)이 1000m와 5000m계주에서 2개의 금과 1500m 은메달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고, 이정수(단국대)가 1000m 은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만 여자부는 1500m에서 조해리(고양시청)가 은메달 하나를 땄을 뿐 3000m계주에선 준결승에서 실격, 2차대회에 이어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1000m 결승에도 우리 선수는 없었다. 1·2차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 중 5개씩을 쓸어담으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던 한국은 정작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3차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이 금3·은2·동4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캐나다(금2·은1·동2)와 미국(금1·은2·동2)의 추격도 거셌다. 대회에 걸린 24개의 메달을 한국, 중국, 캐나다, 미국이 사이좋게(?) 나눠가진 것. 전이경 해설위원은 “진짜 대회는 올림픽이니 선수들이 그때까지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올림픽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밴쿠버행 티켓은 3·4차대회 성적을 합쳐 500m와 1000m에서는 32위 이내에, 1500m에서는 36위 이내에 들어야 딸 수 있다. 릴레이에서는 8위 안에만 들면 된다. 어떻게 보면 올림픽 풀엔트리(종목당 3명) 확보에 큰 문제는 없는 셈. 3차대회로 의기소침해 있을 게 아니라 4차대회(13~16일·미국 마켓)에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결승에 오르지 못한 남자 500m와 여자 1000m, 3000m 릴레이는 더 세심한 작전이 필요하다. 정상의 자리는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했다. 한국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만들었던 ‘호리병주법’, ‘바깥돌기’, ‘날 들이밀기’ 등 특허기술들은 이미 경쟁국에 퍼진 상태. 체력과 체격에서 밀리는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려면 능수능란하게 기술을 구사하는 방법밖에 없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 500m에서는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은메달, 이규혁(서울시청)이 동메달을 땄다. 여자간판의 이상화(한국체대)는 500m 5위를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로열티 국제수지 적자 사상최대

    로열티 국제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특허권 등 사용료’ 수지 적자액은 13억 1820만달러(약 1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 3850만달러에 비해 40.5% 늘어났다. ‘특허권 등 사용료’는 특허기술, 상표, 지적재산권 등 사용에 지급하는 로열티를 말한다. 3분기 적자액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고치다. 로열티 적자액은 작년 4분기 3억 1190만달러, 올해 1분기 7억 9500만달러, 2분기 4억 2260만달러에 머물다가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로열티 적자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대외 지급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3분기 로열티 대외 지급액은 19억 63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억 2050만달러에 비해 25.4% 늘었다. 이 지급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2조 4000억원에 이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지방시대] 요산의 휴머니즘 정신 아래 화합할 때/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지방시대] 요산의 휴머니즘 정신 아래 화합할 때/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국제 영화제와 불꽃 축제가 부산의 초가을을 열더니 요산 문학제가 이어지면서 부산의 만추를 적시고 있다. 별들의 행진과 불의 향연은 가을밤에 스러지고 영혼을 살찌우는 인문학의 잔치가 제격이다. 영화와 불꽃, 그리고 문학제라는 절묘한 순열이 세상살이의 행복샘을 자극한다. 마치 오감의 카타르시스 뒤에 허탈함이 따르니 정신의 허기를 돋우라는 자연의 이치 같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해 8일까지 열리는 ‘요산 문학제’를 바라보는 기대가 남다른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그래도 개항 이후 부산이 내세울 수 있는 ‘정신적 가치’는 요산 김정한(1908~1996)에게서 찾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41편의 소설을 발표한 요산의 문학적 업적과 기법은 잘 알려졌다. 작품 속에 스며있는 사상과 가치관은 말할 것도 없고 문체와 사투리에 이르기까지 면밀하게 해석한 평론, 논문을 접속하기도 어렵잖다. 작품 속에 녹아있는 요산의 문학 정신은 한마디로 ‘사람답게 살아라.’라는 것이다. ‘사람답게 살아가라.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불의에 타협한다든가, 굴복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사람이 갈 길이 아니다.’는 글귀는 요산이 원로 소설가 최해군에게 직접 뽑아준 대표적 구절이다. 또 하나,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은 꼬장꼬장한 정신 속에 깃든 성실과 치열함이다. 작품을 쓰기 위해 식물도감까지 만들 정도였다. 1970년대 후반 요산은 동아대생들에게 “세상에 이름 모를 꽃이 어디있나. 작가 자신이 이름을 모를 뿐이지. 이런 무책임한 표현을 쓰지 말라.”고 일갈했다. 올해 요산문학제 테마는 ‘요산 정신,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다. 지난해 탄생 100년을 맞아 ‘요산은 살아 있다’는 캐치프레이즈의 속편이다. 올 문학제는 창작기금이 신설됐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으로 보는 요산의 삶과 정신’ 전시회와 요산이 한때 교직에 몸담았던 경남 통영으로 문학기행을 떠나는 것도 이채롭다. 참가 문인단체의 외연도 확대됐다.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한국펜클럽문학회 부산지회 등을 포함해 요산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그러나 문단 내부의 불협화음을 극복하지 못한 점은 옥에 티다. 부산작가회의가 불참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요산 문학제에 문단이 모두 참여해 최대 규모로 단합을 과시하자는 뜻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지난 12년 동안 요산기념사업을 주관해온 작가회의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할 수 없게 된 것은 기념사업에 손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작가회의 측의 불참 선언에 대한 배경이 아직은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은 것 같다. 기념사업회 측은 범 문단의 행사로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작가회의는 기념사업회 측이 문학제의 정체성을 흔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갈등과 대립은 세상살이의 한 모습일 수도 있다. 그래도 요산 정신이 ‘지역 사회의 소금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숙성되는 가운데 양측 관계자 일부가 서로 돌아앉은 듯한 모습은 협량스럽게 보이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요산의 삶과 정신을 공감하고 실행하는가에 달렸다. 요산 정신은 문학인만 누리는 것보다 보통 사람이 함께 느끼고 실천할 때 감동이 배가 된다. 누구나 요산의 삶을 이야기하고, 요산 문학을 비평할 수도 있어야 ‘요산은 살아 있고, 또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요산 기념사업회 측이나 작가회의 측이 대승적 견지에서 양보와 포용의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산 정신은 혼탁한 우리 사회에 공명을 주는 곧은 소리이기 때문이다. 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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