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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현장에서] BBC 프롬스 무대 데뷔

    [공연현장에서] BBC 프롬스 무대 데뷔

    정명훈의 지휘봉이 허공을 가르고 웅장한 화음의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을 가득 메운 관중석에서 우레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이는 차이콥스키 ‘비창’ 교향곡 3악장이 끝난 후. 서울에서라면 몇몇 사람들이 박수를 치다 머쓱해하며 손을 감추었을 테지만, 이곳의 관객들은 오랫동안 박수를 멈추지 않았고, 정명훈은 단원을 일으켜 세울 듯한 동작까지 취하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6000여명의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클래식 음악회의 에티켓을 모르는 문외한도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BBC 프롬스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풍경이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지난 27일 저녁 지구촌 최대 클래식 음악축제인 프롬스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 프롬스에는 서울시향 외에도 싱가포르·중국 등 아시아의 여러 악단들이 잇따라 초청돼 클래식 음악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경향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프롬스의 어원이 된 프롬나드(산책)의 전통은 정식 좌석과 별도로 판매하는 1400장의 입석에 있다. 공연 당일 공연장 앞에 줄을 선 시민들은 단돈 5파운드를 내고 입장해 원형 극장의 화려한 조명 아래 1층의 아레나 또는 맨 위층 갤러리에 자리를 잡고, 일어서거나 앉아서, 심지어 누워서 최고 수준의 음악을 즐기며 영국 특유의 격식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정명훈이 관객들에게 건넨 짧은 인사말대로 이 축제의 ‘스타’는 관객이다. 서울시향은 프랑스·러시아의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 외에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음악적 표현력을 뽐냈다. 첫 곡인 드뷔시의 ‘바다’는 조그마한 음량으로 미묘한 색채를 표현해 내며 시작하기에 관객들의 집중력을 끌어내기 쉽지 않지만, 큰 무대에서의 긴장을 극복해 가며 클라이맥스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날 공연의 중심에는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 ‘슈’와 비르투오소 연주자 우웨이가 있었다.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이 곡은 적막 속에서 울려 퍼지는 오르간과도 같은 소리로 시작해 진은숙만의 변화무쌍한 리듬과 파워를 여실히 보여 줬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교를 자랑하는 우웨이의 금속성 사운드는 객석에 배치한 별도의 악기군을 활용한 공간감, 타악기 주자를 비롯한 많은 연주자들을 분주하게 만들어 얻어낸 색채와 어울리며 대부분 이 음악을 오늘 처음 듣고 생황이라는 악기를 처음 보았을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후반부 서울시향은 차이콥스키 ‘비창’을 통해 정명훈의 개성적인 해석을 체화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1악장의 질풍노도, 2악장의 고전적인 유려함, 3악장의 거친 행진을 거쳐 마침내 모든 절망의 극한에 도달한 후 서서히 잦아들어 정명훈의 지휘봉이 한동안 내려오지 않자 3악장이 끝나기 무섭게 박수를 치던 관객들도 숨을 죽이고 그 침묵에 동참했다. 해마다 여름이면 프롬스를 보기 위해 런던에 온다는 한 이탈리아 남성은 “로마에서 여러 번 정명훈의 말러를 들었는데 한국의 뛰어난 음악가들을 만나니 더욱 기쁘다”며 감동을 전했다. 발을 구르며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브람스 헝가리 춤곡을 앙코르곡으로 선물한 정명훈과 서울시향은 핀란드·오스트리아·이탈리아에 이은 영국 런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올해 유럽 투어를 마무리했다. 영국 런던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BBC 프롬스는 1895년 영국 런던 퀸스 홀에서 시작돼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올해 120회째를 맞았다. 매년 7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전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을 초청해 70~90여개의 콘서트를 연다. 모든 공연은 BBC 라디오를 통해 영국 전역과 전 세계에 방송된다.
  • 제트스키 타고 협곡 질주 ‘아찔’

    제트스키 타고 협곡 질주 ‘아찔’

    고프로(GoPro) 카메라에 찍힌 협곡 질주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게재된 ‘협곡에서 제트스키 탄 채 고속 질주하기’(High-Speed Canyon Jet Ski - Lake Powell GoPro)란 제목의 2분 3초 분량의 영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그리스찬 엘로(Christian Yellott)란 남성이 자신의 헬멧에 고프로 카메라를 장착하고 유타주 파월 호수(Powell Lake)의 협곡을 고속으로 달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물속에 비친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협곡을 고속으로 달리는 제트스키의 모습이 허공을 나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현재 이 영상은 80만 7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Christian Yellott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오늘의 눈] 세월호 가족과의 대화, 그렇게 어렵나/오상도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세월호 가족과의 대화, 그렇게 어렵나/오상도 문화부 기자

    33년 전의 일이다.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근무하던 삼촌이 유명을 달리했다.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GP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흉사가 겹친 집안은 쑥대밭이 됐다. 촉망받던 육사출신 소위였던 삼촌의 싸늘한 시신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 현충원에 안치됐고, 국가는 중위 특진과 수백만원의 돈을 보상으로 내놓았다. 불과 며칠 사이 남편과 자식을 잃은 할머니의 고통은 이루 형언할 수 없었다. 주어진 보상금마저 도로 국가에 기부하셨던 당신의 손에선 지금도 묵주가 떨어지지 않는다. 아들을 위한 기도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얼마 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버스에 올랐다가 광화문 광장의 낯선 천막들과 조우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농성장이었다. 천막 사이로 새어나온 불빛 너머로 한 여성의 젖은 눈망울이 눈에 들어왔다. 망연자실 허공을 응시하던 모습은 33년 전 마주했던 할머니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자식 잃은 어미의 소리없는 탄식이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 이면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유가족의 요구가 자리한다. 편 가르기에 능한 정치권과 일부 국민은 독설을 쏟아낸다. 단식이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는 원색적 비난은 그나마 점잖은 편이다. 한 배우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단식하다 죽어라”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쌀 한 톨 입으로 넘길 수 없는 그 처절함을 두고서 말이다. 또 누군가는 연평해전 순국장병들과 세월호 희생자들을 비교한다. 해운 사고 희생자들에게 국가의 배상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항간에 떠도는 배상액과 관련된 소문은 유가족들을 두 번 울리기조차 했다. 유가족들의 요구가 과도한 것일까. 유가족들의 간곡한 호소로 어렵게 성사된 세월호 국정조사를 되돌아보자. 90일간의 조사를 마무리하기까지 불과 일주일 남짓 남았지만 국정조사의 하이라이트인 청문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여야는 증인협상 기간 내내 ‘누가 나오지 않으면 (우리도) 응할 수 없다’는 지리한 논쟁만 이어갔다. 어쩌면 유가족들은 정치색에 함몰된 게 아니라 이런 정치권을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지 모른다.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특검, 진상조사위 활동까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모자람이 없다는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허황되게 들릴 게다. 이 시점에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들을 짝짓는 사람들의 사고체계도 의심스럽다. 오히려 이 나라의 후진적인 보훈체계가 도마에 올라야 하지 않을까. 지리한 논쟁에 당장 종지부를 찍는 해법은 없을 것이다. 특별법의 내용이 어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쉬 꺼내기 어렵다. 다만 세월호 유가족들의 목소리에 엄숙히 귀 기울이는 위정자들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무리한 욕심일까. 한국을 찾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년 전 강론에서 눈물조차 잊은 세상을 향해 ‘우리는 죄인’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예수님이 먼저 가르치신 것은 서로를 만나라, 만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라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만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던 그분의 목소리가 그리운 이유는 무엇일까. sdoh@seoul.co.kr
  • ‘괘씸죄 중징계’ 고집하던 금감원 망신

    ‘괘씸죄 중징계’ 고집하던 금감원 망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21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로 감형되면서 금융감독원의 무리한 제재 추진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월 임 회장과 이 행장에게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뒤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중징계 방침을 굽히지 않았던 금감원으로서는 망신살이 제대로 뻗친 셈이다. 또 ‘부실관리 책임을 묻겠다’는 금감원의 칼질이 사실상 허공을 가르면서 지난 두 달간 KB금융의 경영 공백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1일 금감원은 KB금융에 대한 6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통상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8시에 끝나는 제재심의위원회를 이날은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진행했다.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소명을 위해 이날로 5번째 제재심의위에 참석한 이 행장은 저녁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소명을 이어갔다. 제재심의위 참석 직후 기자와 만난 이 행장은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한 것은 소신 있는 판단이었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철야 제재심의가 진행되며 심의위원들은 밤 10시쯤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운 뒤 다음날 0시 50분까지 KB 수뇌부에 대한 양형을 논의했다. 일부 제재심의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이 임 회장과 이 행장 모두 중징계에서 ‘주의적경고(경징계)’로 양형 수위가 감형됐다. 앞서 최수현 금감원장은 KB금융 제재와 관련해 수시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해관계를 떠난 제재심의위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중징계가 아닌 경징계를 결정한 셈이다. 이는 금감원의 중징계 사전 통보가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괘씸죄’를 반영했거나 금융당국 특유의 ‘권위주의’에 집착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런 결과는 어느 정도 예고됐다. 감사원은 앞서 임 회장의 징계 사유 중 하나인 지주사의 계열사 고객정보 제공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이 잘못됐다는 점을 통보했다. 사실상 임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처벌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곤혹스러우면서도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거두지 않았고, 되레 금융당국의 제재 과정에 감사원이 부당하게 개입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재심의위원들은 금융당국의 주장보다 감사원 지적에 손을 들어줬다. 경징계 결정에 따른 후폭풍도 거세질 전망이다. 우선 강한 ‘제재 드라이브’를 펼쳤던 최 원장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최 원장은 사석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KB금융 경영진이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거꾸로 경징계 대상자를 놓고 두 달 이상 ‘제재 리스크’를 만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금융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KB 금융을 망가뜨린 사람은 낙하산으로 내려온 경영진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원칙없는 제재도 한몫했다”면서 “누군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제재 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재심의위원회가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로서 법적 지위가 모호한 데다 제재 기준에 대한 원칙도 없기 때문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옛날 원님이 재판하던 식으로 제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제재심의위원회가 법적 근거가 미흡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은 제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200여명의 금융권 인사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KB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통보가 과하다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다른 제재 대상자들도 경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 회장을 비롯해 KB금융 계열사 사장단과 국민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40여명은 22일 경기도에 위치한 백련사에서 1박 2일 동안 템플스테이(사찰 체험)를 진행한다. 지난 두 달여간 징계 국면을 딛고 일어나 재도약을 다짐하겠다는 포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문화 In&Out] 정치 갈등·알력 다툼… ‘사분오열’된 광주비엔날레

    [문화 In&Out] 정치 갈등·알력 다툼… ‘사분오열’된 광주비엔날레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모든 책임을 넘겼고, 이용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사퇴 표명으로 갈음했어요. 지역 유지와 정치인들로 채워진 재단 이사회는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믿었던 자문위원회는 표류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무개입’ 원칙까지 내비쳤으니 피 튀기는 싸움이 언제 끝날지 답답할 따름이죠.” 광주지역의 한 중견 작가는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광주비엔날레 20주년 기념 특별프로젝트인 ‘달콤한 이슬, 1980 그 후’에 참여한 이 작가는 요즘 지역 미술계가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가슴부터 먹먹해진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민중미술가 홍성담 화백의 걸개그림 ‘세월오월’의 전시 논란으로 이달 8일 개막부터 파행을 겪어 온 행사는 이제 막다른 골목까지 와 있다. 미술인들이 “위중하다”는 판단을 내린 이유는 사태가 ‘표현의 자유’를 넘어 정치 갈등과 지역 미술계의 알력 다툼으로 확산된 탓이다. 특히 “‘광주비엔날레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이용우 대표의 전횡이 문제를 키웠다”는 비난과 “이 대표를 흔들어 새 대표 자리를 움켜쥐려는 속내가 숨었다”는 반발은 이번 사태를 통해 곪았던 지역 미술계의 상처가 터졌음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애초 논란은 광주시나 재단, 혹은 전시작가들 중 한쪽의 양보로 타협의 물꼬를 틀 것이라 예상됐으나 지금은 아예 얽힌 실타래를 풀 동력마저 잃은 상태다. 21일 예정됐던 재단 자문위원회 취소가 결정타가 됐다. ‘세월오월’의 전시가 유보되면서 특별전 참여 작가들의 탄원이 빗발쳤고 재단은 궁여지책으로 자문위원회를 열어 이를 무마하려 했다. 하지만 문화예술계와 시민단체 대표 등 전문가 23명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는 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이를 돌연 취소했다. 자문위원장을 맡은 한 원로 화백이 “(걸개그림의) 전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없는 위원회 개최는 무의미하다”며 재단 측에 취소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어느 쪽으로든 결론을 도출하려던 재단의 의도도 함께 허공으로 날아갔다. 남은 것은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대토론회’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제10회 광주비엔날레의 본 행사가 이번 사태로 인해 오히려 발목을 잡히게 됐다. 참여 작가들의 한숨이 깊어지면서 광주비엔날레가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여기에는 그간 소통 부재와 폐쇄성을 드러낸 비엔날레의 이면이 자리한다. 20여명의 재단 이사진은 시장, 부시장, 지역미술관장, 단체장, 대학교수, 법조인, 기업인 등으로 채워지면서 비판받아 왔고 이번 사태에선 어떤 역할도 하지 못했다. 지역 예술가들은 “광주비엔날레가 그간 대주주 격인 광주시의 정치색을 대변해 왔다”고 지적한다. 이번 특별전이 광주시 예산 20억원으로 전액 꾸려졌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다음달 개막하는 본 행사는 시비 15억원 외에 국비 30억원과 기업 후원 등 모두 87억원으로 치러진다. 이는 ‘사분오열’된 광주비엔날레가 지역에 국한된 행사가 아니라 국민적, 세계적 행사임을 증명한다. 이번 걸개그림 사태를 그저 퍼포먼스처럼 훌훌 털어 버리고 훌쩍 일어설 ‘솔로몬의 지혜’는 과연 없는 것일까.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예술이 오고가는 플랫폼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예술이 오고가는 플랫폼

    요즘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장르를 불문하고 현대미술의 최신 동향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곳으로 베를린을 꼽는다.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수십년간 침잠했던 베를린이 그간의 공백을 순식간에 만회하고 세계 현대미술의 메카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다양한 예술의 흐름을 소화하는 전시공간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함부르거반호프 현대미술관은 현대 미술계에서 베를린의 위상을 끌어올린 국제적 명소로 꼽힌다. 1847년 후기 르네상스양식으로 지어진 3층 규모의 건물 함부르거반호프는 이름 그대로 함부르크기차역이었다. 1880년대 말까지 함부르크와 베를린을 오가던 기차가 머물던 역은 2차 대전 이전까지 교통박물관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2차 대전 때 일부가 파괴되고 바로 옆으로 장벽이 설치되면서 수십년 동안 폐허로 방치됐다. 그러던 중 베를린탄생 750주년을 맞은 1987년 베를린시에서 일부를 복구해 ‘베를린으로의 여행’이라는 전시를 열었고 이어 이듬해엔 스위스의 큐레이터 헤럴드 제먼이 ‘무시간’이라는 현대미술 전시를 기획했다. 대규모의 폐허공간이 현대미술과 이루는 조화는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새로운 쓰임새를 발견한 베를린의회는 함부르거반호프를 공식적인 현대미술관으로 사용하기로 1989년 합의했다. 통일과 함께 미술관 개축작업이 탄력을 받아 7년간의 긴 공사 끝에 1996년 지금의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개축작업을 맡은 건축가 요제프 파울 클라이후에스는 기존 역사의 철골구조를 그대로 살려 거대한 중앙전시실로 만들고 양옆 동서쪽으로는 창고 건물을 날개처럼 연결해 전시장 및 수장고를 설치했다. 국립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1960년대 이후 작품들이 이전해 왔고 수준 높은 현대미술 작품들을 소장한 개인 컬렉터 에리히 막스가 장기 대여 형식으로 자신의 소장품을 내놓았다. 요제프 보이스, 사이 톰블리, 로버트 라우션버그, 앤디 워홀, 엔조 쿠치, 제프 쿤스, 브루스 나우먼 등 아방가르드, 미니멀리즘, 미국 포스트모던, 독일 신표현주의, 신야수파 등 주요 미술운동의 대가들의 작품을 총망라했다. 여기에 베를린 국립미술관에서 대여한 백남준, 존 케이지,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이 가세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현대미술 명소로 단번에 떠올랐다. 함부르거반호프의 브리타 슈미츠 오베르쿠스토딘 수석 큐레이터는 “신국립미술관이 있기는 하지만 늘어나는 소장품과 새롭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었는데 함부르거반호프가 개관하면서 최신 미술계의 흐름을 보여 주는 전시장으로서 그 역할을 훌륭하게 해 내고 있다”면서 “과거에 여행객들을 실어날랐던 기차역이었던 것처럼 끝없이 변화하는 ‘바로 지금의 예술’이 오고 가는 곳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앞 차 들이받은 오토바이 운전자 차 지붕에 착지 포착

    앞 차 들이받은 오토바이 운전자 차 지붕에 착지 포착

    액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사고 순간이 촬영된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벨라루스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순간을 담고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아찔하면서도 놀라운 순간이다. 공개된 영상은 인근을 지나던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기록된 것으로, 19일 영국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리크에 게재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40초 길이의 영상을 보면 승용차 한 대가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그 뒤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속도를 늦추지 못한 채 그대로 차량을 들이받는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생명이 염려되는 상황. 그러나 곧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하게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충돌한 오토바이의 운전자가 허공에 붕 떴다가 차량 지붕으로 떨어지면서 두발로 깔끔하고 착지한 것이다. 그는 차량이 멈추자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붕에서 내려온다. 당시 오토바이가 완파되는 사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고, 누리꾼들은 너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MediaEntertainmen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신 문신女의 현란하고 섹시한 폴댄스 영상 화제

    전신 문신女의 현란하고 섹시한 폴댄스 영상 화제

    전신에 문신을 한 여성의 화려한 폴댄스 영상이 화제다. 폴댄스는 금속 봉(Pole)에 의지해 원심력을 이용해 원을 그려 회전하거나 근력을 이용한 고난도의 아크로바틱 춤. 영상을 보면 피트니스 운동복 차림의 전신문신 여성이 음악에 맞춰 현란한 폴댄스를 선보인다. 폴 자체를 회전모드로 세팅한 상태의 스피닝 폴(Spinning pole)에 오른 여성은 원심력을 이용해 원을 그리며 회전(Spin)하기 시작한다. 뛰어난 근력으로 뒤집기 기술인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을 선보인 여성은 폴을 잡고 섹시한 랩댄스의 한 동작인 부티 세이킹(booty shaking)을 이어간다. 또다시 봉에 오른 여성은 빠른 스핀과 함께 핸드스프링콤보(Hand spring combo: 강한 상하체 힘을 사용한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 스카이 워크(Sky walk: 허공 상태에서의 발걸음),숄더 제이드(Shoulder jade: 어깨로 폴을 받치고 양다리를 180도 가량 찢는 동작), 스파이더(spider: 폴에 앉아서 다리를 쩍 벌린 동작) 등의 고난도 폴테크닉을 선보인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단한 섹시댄스네요”, “몸매 장난 아니네”, “신의 경지에 이른 폴댄스 실력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THE NEWS TV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무용 총예술감독 윤덕경 서원대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무용 총예술감독 윤덕경 서원대 교수

    태초의 언어는 ‘몸짓’이었다. 하여 인간 본연의 모습은 몸으로도 말을 한다. 때로는 귀로 듣는 말보다 진하고, 때로는 노래보다 더 감동스럽다. 허공을 향하는 무한한 몸짓은 구슬프기도 하고 감동의 예술로 승화된다. 그 모습은 영원한 잔영으로 가슴을 붙들어 매게 한다. 작품 하나를 잠시 감상해 본다. ‘열 두발 상모 흥에 취해 돌고 잦은 가락 속에 서로는 어깨를 들썩이고 어느새 판은 하늘 별 구름 달 벗삼네/지난 밤 꿈자리 뒤숭숭해 벌떡 일어나 달빛 고요한 곳에 물받아 올려 몸을 씻는다/고통은 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생은 다시 이어지고 어이 할까 어이 하리~/생은 여전하고 나와 너 오늘처럼 여전하기를 펄럭이는 대지가 그저 바람을 닮기를, 그 바람을 타고 여전히 말 달리기를~’ 무용 ‘어~엄마 웃으섯다’에 나오는 장면이다. 이철용(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이사장) 전 국회의원의 원작 대본을 새롭게 각색했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21일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소외된 정신지체 장애자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그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심정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장애자들이 가장 소외된 문화장르인 ‘춤’으로 형상화됐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서로의 가슴과 머리를 맞대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내용이다. 윤덕경(60) 서원대 교수는 1997년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이 작품을 의욕적으로 처음 무대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의 얘기를 춤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그랬다. 이후 60여회 공연하면서 사회에 적잖은 이슈를 던져왔고 대표적 장애인 소재의 창작무용으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문화공연의 일환으로 올려질 ‘어~엄마 웃으섯다’는 새로운 안무와 각색을 통해 장애인 아들을 둔 어머니의 아픔을 사랑과 주변 공동체의 힘으로 확장했다. 스토리텔링의 극적 전개의 이미지도 새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문자답의 형식을 새로 추가했다. 총예술감독을 맡은 윤 교수가 안무도 하고 직접 출연한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연습실에서 윤 교수를 만났다. 그는 올해로 춤인생 40년을 맞이한다. 그 세월 동안 인간을 주제로 인간이 있어야 할 그 자리를 매김하고 인간 삶의 여정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내용들을 주로 다뤄 왔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사람과 자연의 올바른 만남을 밖에서 관조하듯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고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춤동작, 춤의 언어로 치열하게 토해냈다. 1982년 서독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공연을 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 폐회식 때 ‘떠나가는 배’의 안무를 맡아 국내외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전문 무용단이 부재했던 1989년 ‘윤덕경무용단’을 창단해 현재까지 체계적인 한국 창작무용의 표현법을 꾸준히 연구해 오고 있다. ‘어~엄마 웃으섯다’를 무대에 올리게 된 배경부터 물었다. ‘~웃으섯다’는 더듬거리는 장애인의 발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 “이철용 선생님을 1995년에 처음 만났을 때 장애인을 소재로 한 대본을 써줄 테니 무대에 올려보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장애인 자식을 둔 아픔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고민을 하다가 시각장애인을 만나 여러 가지 불편한 경험을 들었고 대학로에서 종로5가까지 휠체어를 직접 타고 가면서 자신을 얻었지요.” 1996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각장애인을 소재로 한 첫 작품 ‘우리 함께 춤을 추어요’를 대학로 아르코극장 무대에 올렸다. 객석이 텅텅 비면 어쩌나 걱정을 했으나 예상과 달리 많은 관객들이 찾아왔다. 대성황이었다. 내친김에 ‘어~엄마 웃으섯다’를 이듬해 무대에 올리면서 지금까지 60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하게 됐다. 2000년 독일국제무용예술제에 초청받았으며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일환으로 워싱턴 케네디센터, 노스캐롤라이나와 뉴욕 공연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하면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어~엄마 웃으섯다’는 씻김굿과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이다. 어머니의 이미지를 한국 정서에 부합해 부모의 아픔을 춤으로 표현하고 결국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에서 함께 극복해 나간다는 내용으로 장애인에게 무관심한 한국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윤 교수는 이러한 작업을 위해 수화를 배우고 장애인 자식을 둔 어머니들의 모임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체험을 통해 그들의 감정 표현에 충실해 왔다. 특히 2010년에 ‘하얀 선인장’을 통해 국내 무용작품 사상 보기 드물게 신체 장애인 무용수를 직접 무대에 등장시켜 주목을 끌었고 이런 인연으로 장애인 제자까지 생겼다. 이에 대해 무용평론가 김경애씨는 “신체 장애인들이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안무자는 의욕을 갖고 멀티미디어를 동원해 입체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기량 있는 전문 무용수들의 춤과 감동을 주는 장애자들의 참여 노력, 그리고 시각적인 연출력으로 상생의 효과를 잘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때 윤 교수는 주위를 수소문해 장애1급부터 5급 척추장애, 뇌병변장애 등 8명의 장애인들과 호흡을 함께했다. 휠체어 5대가 무대 위에 굴러다니며 음악에 맞추고 흩어지는 춤사위를 연출한 것도 윤 교수만의 독특한 연출 기법이었다. 이렇듯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장애인을 위한 무용에 집중한다. 원래 그는 첫 창작작품 ‘연에 불타올라’(1983년)를 시작으로 한국 여인을 생각나게 하는 ‘가리마’(1986년), ‘사라진 울타리’(1987년), ‘빈산’(1989년), ‘밤의 소리’(1991년), ‘보이지 않는 문’(1992년) 등을 발표하면서 인간에 대한 인식과 확인, 인간과 자연에 역점을 두었다. 다시 말해 그의 춤인생 전반부는 자연의 섭리를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내면의 갈등이나 이념을 표현했으며 중반 이후에 들어서 장애인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다. 춤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예술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할 수 있겠다. “현실적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에 대한 의욕이 강해졌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누구나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 그리고 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사회적인 인식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런 작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1996년부터 장애인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 사막 한가운데 있는 선인장 같은 장애인들은 하얀 가시로 제 살에 상처를 내며 분노와 절망으로 몸을 방어하며 살아가거든요.” 그의 이 같은 호소와 노력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장애인예술과까지 생겨났고 음지에 있던 장애인들을 양지로 나오게 했다. 그가 대극장 무대 위주로 공연을 하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 계속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내 3개 고등학교를 찾아가 직접 장애아들을 지도해 오고 있다. 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직접적이고 아름다운 예술이라는 신념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단법인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부이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그동안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무용공연,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가 함께하는 융·복합공연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무용과 인연이 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하굣길에 우연히 장구 소리를 듣고 그곳을 찾았더니 동네 무용학원이었다. 여러 사람들이 장구를 치고 있는 광경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이때부터 자주 무용학원에 들러 장구 치는 모습을 보게 됐고 아버지한테 무용학원에 보내 달라고 졸랐다. 그러나 아버지는 “무슨 춤이냐, 공부나 열심히 하라”며 반대했다. 이를 본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학원비를 주고 무용학원에 다니게 했다. 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춤을 추고 장구를 배우는 일이 신났다. 그렇게 중·고등학교 때까지 무용을 배웠고 이화여대 무용과에 진학했다. 그때서야 반대하던 아버지도 무용가가 되는 것을 허락하면서 본격적으로 무용 공부를 하게 됐던 것이다. 대학 때는 무용가 김매자씨를 지도교수로 삼았다.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는 건국대에서 받았으며 고 한영숙 선생과 강선영 선생에게 한국춤을 별도로 배웠다. 현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지정받아 한국 전통무용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화여대 무용과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창무회’ 대표를 맡아 창작춤 발전에 많은 노력를 하기도 했다. 장애인 무용 외에도 1년에 한 번씩 창작춤 발표회를 갖는다. 오는 10월 1일에는 용산아트홀에서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가 함께하는 융·복합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윤 교수만의 춤의 미학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윤덕경 교수는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덕여고를 나온 뒤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 한영숙과 강선영 선생한테 한국 전통춤을 배웠다. 이화여대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창무회’ 대표를 맡아 창작춤 발전에 많은 노력을 했다. 1989년 ‘윤덕경무용단’을 창단해 현재까지 체계적인 한국 창작무용의 표현법을 연구해 오고 있다. 주요 국외 공연으로는 독일과 미국의 뉴욕, 워싱턴, 하와이, 캘리포니아, 홍콩 등지의 예술제에 참가했으며 헝가리 세계무용제를 비롯해 멕시코·독일·캐나다 국제무용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예술공연제, 중국 선전 등의 공연에도 참가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 안무를 맡아 서울올림픽 문화기장을 받았으며, 장애인에 관한 문화예술 활동과 복지 증진에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재 서원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단법인 한국무용연구회 이사장, 사단법인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지정받아 한국 전통무용의 맥을 잇고 있다.
  • [생명의 窓] 울음의 진화/이재무 시인

    [생명의 窓] 울음의 진화/이재무 시인

    숫돌 다녀온 왜낫처럼 날 선 햇볕이 정수리를 따갑게 베는 듯하다가도 갑자기 하늘의 괄약근이 약해져 걸핏하면 폭우가 쏟아지는 계절인 여름을 대표하는 사물들에는 무엇, 무엇들이 있을까. 숲, 계곡, 바다, 강물, 장마, 태풍, 수박, 참외, 토마토, 개구리울음, 매미울음, 그늘, 땡볕, 콩국수, 냉면, 냉커피, 화채, 아이스크림, 빙수, 우산, 부채, 에어컨, 선풍기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물들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누군가 그중 나에게 굳이 우선순위를 매기라 한다면 나는 서슴없이 ‘매미울음’을 맨 앞자리에 놓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매미울음’은 극성맞게 울어댈 때마다 그것이 극단으로 치닫는 문명발달의 위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기제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과 주의를 끄는 사물이기 때문이다. 모처럼 휴일을 맞아 한가하게 낮잠이나 한숨 붙이려고 거실 바닥에 자릴 펴고 누웠는데 난데없이 열린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한 떼의 매미울음으로 도통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안면을 방해하는 저들을 어쩌면 좋을까. 하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어항의 오래된 물을 새 물로 씻어내듯이 소리는 소리로 몰아내는 수밖에 없다. 궁리 끝에 카세트 음악을 틀어놓고 잠을 청한다. 그러나 매미울음은 어찌나 드세고 집요한지 감미로운 선율을 타고 넘어와 한사코 항의하듯 안면을 방해한다. 나는 매미의 소음이 몸에 귀찮게 달라붙는 검불이나 된다는 듯이 습관처럼 허공으로 손을 휘저어 떼어내려는 무위한 짓을 계속하다가 결국 잠을 포기하고야 만다. 저 금속성의 날카로운 울음들은 이제 더 이상 자연의 연주가 아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쥐도 새도 모르게 무형의 폭력으로 변해버린 소리들. 소리의 송곳에 찔리고 소리의 칼날로 베어져 마음의 맨살이 아플 지경이다. 저 무지막지한, 막무가내로 질러대는 소리들의 집단 시위와 농성은 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이유는 간단하다. 저들의 종족 보존 본능이 저들의 소리를 저렇게 가파르게 만든 것이다. 종족 보존을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저, 자연의 집단 시위와 농성을 물대포로 강제 해산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 따지고 보면 저들 저 쇳소리들의 배경에는 인간 문명이 생산해온 엄청난 양의 소음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온 소음이 저들의 울음을 강퍅하게 만들어온 것이다. 어찌 매미울음만일까. 자기 완결을 향한 진화의 과정을 거듭하고 있는 생물과 무생물 가운데에는 인간 세계에 미래 재앙의 징조를 보이는 것들이 적지 않다. 가령 가을철에 피어야 할 코스모스가 절기를 앞질러 한여름에 핀다든가, 비록 일부이긴 하나 떠날 시기가 한참 지났는데도 남아있는 이름뿐인 철새라든가 등등 생태 재앙의 전조를 보이는 것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는 것이다. 무생물도 예외가 아니다. 달라진 길을 보면 알 수 있다. 길도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갈수록 반듯해지는 길 위로, 재규어, 크거, 바이퍼, 머스탱, 갤로퍼, 무소, 포니 등등의 맹수 이름을 가진 차들이 경쟁하듯 질주하고 있다. 굶주린 맹수들이 사람과 산짐승을 잡아먹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로드 킬’이란 말까지 생겨난 것이다. 해마다 야생 열매들의 껍질이 두꺼워지듯 매미울음이 높고 가파르게 진화하고 있다. 내게서 달콤한 낮잠을 앗아간 저 괴성에 가까운 소음들을 나는 우리가 점점 더 위험사회로 진입해 가고 있다는 증표로 듣고 있는 중이다.
  • 우사인 볼트, ‘이-팔 가자지구’ 질문받자 답변이…

    우사인 볼트, ‘이-팔 가자지구’ 질문받자 답변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으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가 대회 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고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4일 시즌 첫 경기인 커먼웰스 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도착한 볼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 기자는 “당신 역시 이 세계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에 대한 관점을 듣고 싶다”고 물었고, 이에 볼트는 당황한 듯 양 손을 허공에 올리며 “나는 정치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다. 세세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이상 할 수 있는 답변이 없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볼트를 향한 황당한 질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코틀랜드의 한 기자는 9월에 있을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찬반투표를 앞두고 이에 관련한 의견을 물은 뒤, 자신과 셀프 카메라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을 했다. 당시 이 기자는 스코틀랜드 전통 복장인 킬트를 입고 있었다. 이에 볼트는 “(스코틀랜드 독립과 관련해) 정말 모르겠다. 미안하다”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호주의 한 기자 역시 “우리는 사실 기자가 아닌 팬으로서 이 자리에 왔다”고 ‘고백’하면서 셀카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먼웰스 게임에 처음 참가하는 볼트는 참가 선언 이후부터 내내 ‘비상한’ 주목을 받아왔다. 일부에서는 “엔트리 명단에만 있고 실제로는 경기에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괴상한 추측까지 내놓았고 볼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뛰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라며 출전 사실을 못 박았다. 최근 부상으로 여러 차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볼트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영연방 커먼웰스 게임은 71개국이 참가하며 12일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다. 영연방 회원국 및 자치령 선수 4000여 명이 모여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새로운 장난감 ‘방사포’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새로운 장난감 ‘방사포’

    지난 11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미 해군의 초대형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 입항을 전후로 방사포와 미사일을 번갈아가며 쏘던 북한이 지난 14일 일을 냈다.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도 촬영이 가능할 만큼 가까운 금강산 구선봉에서 무려 100여 발 이상의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쏜 것이다. 미사일이나 방사포 한 두 발로는 우리나 미국이 별다른 관심을 가져주지 않자 김정은은 북방한계선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최전방 진지를 직접 찾아 100여 발의 방사포탄을 바다로 날리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벌인 것이다. 이날 발사한 방사포탄 1발이 평균 100~120만 원 선이니 관심을 끌기 위해 1억 원을 허공에 날린 것이다. ▲왜 이렇게 방사포에 집착하나? 김정은은 자칭 포병전문가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포병학과를 졸업했고, 북한 최고의 포병 전문가라는 리영호 전 총참모장에게 2년간 개인 교습을 받기도 했다. 대학 졸업 논문 주제 역시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활용해 포 사격 정밀도를 높이는 방안’이었고, 후계자 수업을 받는 중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일으키고 이를 승전이라 선전하면서 ‘불세출의 포병 천재’라는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했다. 군종(軍種) 간에도 서열을 매기던 공산권 국가, 특히 북한과 소련은 유독 포병에 집착했다. 스탈린(Joseph Stalin)은 생전에 “전쟁의 신은 포병이다”라는 말을 종종 했었고, 실제로 소련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막강한 포병왕국이었다. 이 같은 ‘포병사랑’은 공군력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소련 지휘관들은 소련공군이 독일공군에 맞서 제공권을 장악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아무리 불러도 언제 올지 모르는 공군기가 퍼붓는 화력을 기다리기보다는 언제든지 옆에 두고 쓸 수 있는 포병이 더 쓸모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북한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6.25 전쟁 당시 연합군의 압도적인 공군력 앞에 항상 공습에 대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김일성에게 ‘조선인민군 공군‘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당연히 공중 화력지원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었다. 한반도에 미군이 존재하는 한 북한은 한・미연합군에 대해 공군력 우위를 점할 수 없고, 당연히 뜨는 족족 격추당할 것이기 때문에 지상군이 공군의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우리가 ’비대칭 전력‘이라고 규정할 만큼 기형적으로 커진 북한의 포병 전력 탄생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북한의 포병전력은 가히 가공할만한 수준이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에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1,000여문의 각종 화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사거리가 짧은 박격포 7,500여 문을 제외하더라도 견인포와 자주포 8,500여문과 방사포 5,100여문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포병전력을 자랑한다. 김정은은 자신의 대학 졸업논문에서 포병 사격, 특히 방사포 사격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위성항법장치 활용 방안을 언급하며 방사포에 대한 ‘전문성’을 과시했는데, 그래서인지 집권 이후부터 방사포 전력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집권 3년만에 방사포 200여 문을 늘렸고, 예비군 격인 노농적위대에조차 방사포를 배치했을 정도다. 특히 자신이 숙청한 포병전문가 리영호를 대신해 포병 전문가지만 정치 감각이 없어 야전을 맴돌던 박정천을 기용하여 상장으로 진급시키고 포병사령관에 이어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에 앉힌 것은 그가 얼마나 방사포에 심취해 있는지를 보여준다. ▲방사포는 장난감이자 히든카드 김정은은 집권 이후 방사포 전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방사포에 대한 그의 사랑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집권 3년차인 지난 2013년 7월 27일, 전승 60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형 방사포들이 대거 등장시켰다. 2013년 열병식에서 등장했던 방사포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신형 122MM 40연장 방사포였다. 이 방사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RM-70 다련장 로켓과 매우 흡사했다. RM-70은 발사관 앞쪽에 40발의 예비탄 컨테이너를 휴대하여 발사 직후 5분 만에 40발을 재장전해 사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북한이 이 무기를 보유했다는 것은 10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 80발의 방사포탄을 퍼부어 축구장 6~7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급 무기인 우리나라의 K136 구룡 다련장 로켓의 2배 이상의 화력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위협은 최근 동해상에서 수차례 시험발사를 하면서 존재감을 알린 신형 300mm 방사포, 즉 KN-09이다. KN-09는 작년 6월에 처음으로 한미정보당국에 식별되었으며, 4연장 발사관과 중국제 차량에 탑재된 형태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체적인 형상은 중국국영정밀기계수출입공사(COMIEC : China National Precision Machinery Corporation)가 수출용으로 개발한 WS-1B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KN-09의 원형이 되는 WS-1B는 사거리 180km, 탄두중량은 150kg 수준이기 때문에 고폭탄뿐만 아니라 이중목적고폭탄(Dual-Purpose Improved Conventional Munitions), 화학탄 등 다양한 탄두의 탑재가 가능한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180km에 달하는 긴 사거리이다. 기존 240mm 방사포는 60km 정도의 사거리를 가져 한강 이남 수도권 지역에 대해 제한적인 공격만 가할 수 있었지만, 신형 300mm 방사포는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 이남까지 공격할 수 있는 180km 이상의 사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북한이 이 방사포를 이용해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는 물론 대구 기지를 제외한 우리 공군의 핵심 공군기지를 모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스커드 미사일은 발사 차량도 많지 않고, 발사 전에 징후를 탐지하여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지만, 신형 방사포는 언제 어느 곳의 지하 갱도에서 나와서 우리 공군기지를 향해 수십 발의 포탄을 퍼부을지 예측할 수가 없다. 우리가 북한의 전면 남침에 대해 승리를 자신할 수 있는 것은 북한에 비해 압도적인 공군력 우위가 있기 때문인데, 개전 초반 전투기가 뜨지 못한다면 수도권 지역을 불바다로 만들 적 장사정포를 파괴할 수도, 물밀 듯이 밀고 내려오는 북한의 대규모 기계화 부대를 막을 수도 없다. 때문에 김정은이 수 차례 이 방사포의 시험 사격을 참관하고 북한 매체에서 이 방사포를 띄우고 있는 것은 이를 통해 전면전이 발발하더라도 자신들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우리 군은 지난 1994년 서울 불바다 쇼크 이후 20여 년간 북한 포병을 잡기 위해 수십조 원을 투자해 이제 겨우 대화력전 전력을 갖췄지만, 300mm 방사포의 등장으로 이제는 새로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어 우리 군이 어떤 대응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위에서부터 ▲ 14일 김정은이 직접 지도하는 가운데 금강산 구선봉 진지에서 발사되는 122mm 방사포 ▲ 2013년 열병식에서도 공개된 바 있었던 122mm 40연장 신형 방사포▲ 북한 장사정포 전력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240mm 방사포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골든볼은 의미 없다”… 메시 씁쓸한 마무리

    “골든볼은 의미 없다”… 메시 씁쓸한 마무리

    “골든볼은 의미 없다. 패배해서 아프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4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마련된 시상대 위에서 월드컵 최고의 선수만 가질 수 있는 ‘골든볼’을 품에 안고도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메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20분이 넘도록 독일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얻은 천금 같은 프리킥도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슈팅은 달랑 4개에 불과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은퇴)에 비견됐던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제외하고는 축구 선수로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선수다. 그러나 월드컵과는 영 인연이 닿지 않았다. 메시의 골든볼 수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독일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는 “메시의 수상에 동의할 수 없다. 그는 16강 토너먼트 이후 한 골도 넣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동명 차가버섯, 암의 예방과 재발을 위한 식이요법 생활수칙

    김동명 차가버섯, 암의 예방과 재발을 위한 식이요법 생활수칙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차가버섯 대표 브랜드 ‘김동명차가버섯’(http://amcare.co.kr) 이 생활 속에서 암 예방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식이요법과 생활수칙 등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명차가버섯은 항산화능과 총페놀 함량이 증진된 차가버섯 발효물과 효소식품의 제조공법 등으로 2건의 특허를 취득한 차가버섯 전문업체다. 특히 특허공법을 적용한 ‘발효차가버섯’은 추출분말 위주의 차가버섯 시장 판도를 바꾼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암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과 생활수칙 홍보에 나선 이유에 대해 김동명차가버섯 관계자는 “차가버섯 특성상 건강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주로 찾는데 이 가운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지 못해 건강을 잃은 경우가 많았다”며 “평소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식이요법과 올바른 생활수칙을 지켜나가면 질병 예방은 물론 병후 회복과 재발 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 차가버섯도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런 점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암을 예방하는 항암식품들을 이리저리 찾아 다니면서도 정작 몸에 해로운 음식은 계속 섭취하는 경우에 대한 주의와 함께 다음과 같은 항암식품과 올바른 식이요법 & 건강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십자화과 채소류와 색깔 먹거리 등 항암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십자화과 채소류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설포라판, 글루코시톨레이트, 디인돌릴메탄 등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배추, 순무, 콜리플라워, 겨자 등이 대표적이다. 색깔먹거리(컬러푸드)란 빨강, 주황, 노랑 초록색, 보라, 하얀, 검정의 식품을 말한다. 이들 식품에는 식물 영양소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이 풍부한데 특히 라이코펜, 카로티노이드, 클로로필, 안토시아닌, 베탈레인 등의 색소는 항암, 항산화 효과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 홍고추, 석류, 체리, 당근(이상 빨간색), 오렌지, 망고, 바나나, 고구마, 호박, 옥수수, 카레(이상 주황색), 브로콜리, 상추, 오이, 완두콩, 키위(이상 초록색), 블루베리, 가지, 적양배추, 콜라비, 팥, 강낭콩(이상 보라색), 양파, 마늘, 인삼, 도라지, 더덕, 배, 무(이상 하얀색), 검은콩, 올리브, 다시마, 목이버섯(이상 검은색) 등이 대표적인 색깔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둘째는 해독기능이 있는 식품을 식단에 함께 구성하는 것이다. 권장식품에는 청국장, 현미찹곡밥, 잎녹차, 미나리, 생강, 우엉, 감식초, 연근, 해조류(톳, 다시마, 미역, 파래 등)가 있다. 셋째, 몸에 해로운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식재료 선택 시에도 피한다. 오백식품(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 흰조미료), 소금에 절인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 훈제한 식품, 자극적 양념, 인스턴트 음식, 청량음료, 알콜, 카페인, 통조림, 쇼트닝유로 조리한 식품, 태운 음식, 동물성 지방 육류, 산패한 음식, 곰팡이가 핀 음식 등이 그 예다. 넷째, 식재료 만큼 중요한 것은 조리법이다. 어떤 방법으로 조리하느냐에 따라 식감, 미감은 물론 영양분이 더 풍부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영양엔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서서히 몸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다. 가급적 몸에 좋은 조리방법을 이용하는 조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 고온에서 튀기거나 볶는 과정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생성되므로 튀김이나, 직화구이 보다 끓이기, 찌기 등의 저온 조리법을 이용한다. ▲ 볶음 요리를 해야 할 경우에는 가급적 재료를 그냥 또는 물을 살짝 넣어 볶다가 마지막에 불을 끄고 신선한 들기름, 참기름, 올리브유 등을 둘러 버무려준다. ▲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줄이고 가급적 다시국물이나, 천연재료를 갈아 만든 조미료를 이용한다. 다섯째, 과식은 위험,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면 과식도 피할 수 있다. 과식은 질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생성시키는 주범이다. 음식을 빨리 섭취하는 습관은 우리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되어 습관적인 과식의 지름길이다. 30번 이상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은 음식을 잘게 분해하고 소화효소가 풍부한 침도 함께 분비되어 위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천천히 먹게 되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김동명차가버섯은 올바른 식이요법 홍보의 일환으로 차가버섯 제품 구매 시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식단신청을 하면 식이요법 자료를 함께 제공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김동명차가버섯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이폰6 출시일·디자인 관심 집중 “레이저 키보드는 무엇?”

    아이폰6 출시일·디자인 관심 집중 “레이저 키보드는 무엇?”

    아이폰6 출시일·디자인 관심 집중 “레이저 키보드는 무엇?” 아이폰6 콘셉트 디자인 영상이 공개돼 출시 예정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에는 ‘아이폰6 콘셉트 디자인 비디오와 스펙’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상의 아이폰6 디자인이 담겨 있다. 기존 아이폰5를 기반으로 한 이 영상에서 두께가 시선을 끈다. ‘울트라 슬림’인 케이스 두께는 약 2~3mm에 불과하다. 레이저 키보드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구현도 관심사다. 레이저 키보드는 책상에 키보드 화면을 뿌려 풀사이즈 키보드를 가능하게 해준다.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벽면이 필요한 프로젝터 방식이 아니라 허공에 화면을 띄우는 방식이라 다방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는 아이폰 출시 예정일을 9월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9월 셋째 주에 아이폰5S, 5C를 발표했는데 올해도 9월 셋째 주인 9월 19일에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콘셉트 영상 보니 ‘종잇장처럼 얇아’ 출시 예정일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콘셉트 영상 보니 ‘종잇장처럼 얇아’ 출시 예정일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출시 예정일’ 아이폰6 콘셉트 디자인 영상이 공개돼 출시 예정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유튜브에는 ‘아이폰6 콘셉트 디자인 비디오와 스펙’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상의 아이폰6 디자인이 담겨 있다. 기존 아이폰5를 기반으로 한 이 영상에서는 초슬림 두께가 시선을 끈다. ‘울트라 슬림’인 케이스 두께는 약 2~3mm에 불과하다. 레이저 키보드는 책상에 키보드 화면을 뿌려 풀사이즈 키보드를 가능하게 해준다.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벽면이 필요한 프로젝터 방식이 아니라 허공에 화면을 띄우는 방식이라 다방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는 아이폰 출시 예정일을 9월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9월 셋째 주에 아이폰5S, 5C를 발표했는데 올해도 9월 셋째 주인 9월 19일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정말 저렇게 얇게 나오면 대박이다”,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출시 예정일을 빨리 공개하라”, “아이폰6 디자인 공개 계속 나오는데 출시 예정일은 언제인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출시 예정일 9월이라는데 맞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유튜브 캡처(아이폰6 디자인 공개, 출시 예정일)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이폰6 콘셉트 영상, 울트라 슬림 ‘대박’

    아이폰6 콘셉트 영상, 울트라 슬림 ‘대박’

    2일 유튜브에는 ‘아이폰6 콘셉트 비디오와 스펙’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상의 아이폰6가 담겨 있다. 기존 아이폰5를 기반으로 한 이 영상에서는 초슬림 두께가 시선을 끈다. ‘울트라 슬림’인 케이스 두께는 약 2~3mm에 불과하다. 레이저 키보드는 책상에 키보드 화면을 뿌려 풀사이즈 키보드를 가능하게 해준다.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벽면이 필요한 프로젝터 방식이 아니라 허공에 화면을 띄우는 방식이라 다방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언론, 시민의 관점에서 사고하고 평가해야/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열린세상] 언론, 시민의 관점에서 사고하고 평가해야/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요즘 주말마다 고향집에 내려가 가족이나 죽마고우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만나는 횟수가 늘다 보니 자연스레 세상의 여러 일들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된다. 고향에서 만난 대개의 지인들은 언론이 보도한 주요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주목하지만 정치 과정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여론)에도 관심이 많다. 대화를 통해 확인한 지역민들의 미디어 이용 행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신문을 구독하는 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텔레비전은 가장 보편적이고 지배적인 정보원이었다. 오로지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여론을 인식하는 집단에 속하는 분들은 대개 연령이 많은 어르신들이었다. 경제적으로 어렵기도 하지만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세상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노인분들은 부부만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거의 없으며, 보수적인 정치성향이 강하고 습관적인 투표행태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둘째,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여론을 적극 탐색하는 지역민들도 적지 않다.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는 30, 40대와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50대들이 이에 속한다. 텔레비전 중시청자이지만 PC인터넷은 물론 스마트폰 모바일인터넷으로도 뉴스를 소비한다. 지역공동체 활동을 통해 다른 구성원들과 토론할 기회가 많은 이들은 사회 여론에 대한 관심 수준도 높아 다양한 뉴스를 통해 정당정치를 평가하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다. 고향에서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한 친구, 기초의원 선거에 당선된 선배, 그리고 그들을 도왔던 여러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유권자의 투표 행태를 간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선거에서 정책 공약을 보고 지지정당과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언론의 규범적 주장은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와 같다. 정당 추천 후보자가 정당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자기 지역 출신 사람에게 일방적 지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습관적 투표행태가 아닌 숙고적 태도를 지닌 유권자는 ‘사람의 됨됨이’를 기준으로 선택한다고 말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여론 탐색에 적극적인 지역민들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전략적 투표행태를 보였다. 지역선거 관계자들이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숙고적 유권자는 중앙정치에 대한 인식을 기준으로 광역자치단체장 및 광역의회 의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적어도 지역색을 뛰어넘는 합리적 유권자의 지방자치 평가는 미디어가 중앙의 정치현실을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그런데 고향주민의 미디어 정치 뉴스에 대한 평가는 언론학자들의 평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지상파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정치 현실을 이해하기에는 구체적인 내용과 맥락이 부족하고, 신문 기업이 소유한 종편은 불공정한 패널의 신뢰할 수 없는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내는 등 너무나 일방적이고 편향적이어서 숙고를 방해한다고 평가한다. 소셜미디어에서 유통되는 정보는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진보적이고 젊을수록 온라인 뉴스에 의존하고, 보수적이고 나이가 많을수록 신문과 방송 뉴스에 더 의존적이어서 뉴스 소비의 양극화에 따른 정치적 갈등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런데 앞서 제시한 지역민 미디어 이용행태 사례에서 보듯이 뉴스 매체 이용은 대체 관계가 아닌 보완관계다. 단순 상관관계를 보면 전통미디어 뉴스를 많이 시청하는 이들이 인터넷포털뉴스 및 소셜미디어뉴스를 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인구사회적 특성(성, 연령, 소득수준, 교육수준, 계층의식)의 효과를 통제하면 전통매체의 뉴스를 이용하는 이들일수록 온라인 뉴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2013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시민들은 뉴스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의견을 살피거나 혹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뉴스의 내용을 평가해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 시민 간 대화에 필요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건 언론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의 하나다. 언론은 시민의 관점에서 사고하고 평가해야 한다.
  • 한국축구 외신반응도 싸늘 “페널티 지역서 넘어지는 것밖에 작전 없었나”…일본 반응은?

    ‘한국축구 외신반응’ 한국축구 외신반응 역시 냉정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이 10명만 뛴 벨기에를 상대로 아시아의 비참한 월드컵을 완성했다”고 혹평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경기 운영에 대해 “알제리전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초반에 페널티지역으로 달려가 넘어지는 것밖에 작전이 없어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넘어지는 행동에) 벤 윌리엄스 주심은 짜증나는 듯이 허공을 가르며 ‘그건 반칙이 아냐’라는 몸짓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며 반칙을 유도하는 한국의 경기 운영도 비판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조별 리그를 통과하려면 3점 차이를 내야 했지만, 얀 페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주기 전에도 그 목표는 이루기 어려워 보였다”며 한국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 박한 평가를 했다. 뉴욕타임즈도 경기 뒤 인터넷판에 “한국에게는 월드컵에서 실망스런 (마지막) 패배였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에 대해 “여러번의 기회는 있었지만 기회를 점수로 만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번도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 역시 “10명으로 싸웠지만 벨기에는 아시아의 마지막 팀을 1대 0으로 탈락시켰다”며 이미 탈락한 다른 아시아 팀들을 언급한 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나의 부족함 때문에 패배했다”는 홍명보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전에서 0-1로 패하자 “결국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출전국은 무승에 그쳤다”며 “아시아 전체의 패배”라고 표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축구 외신반응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지는 것밖에 작전이 없어 보였다”

    ‘한국축구 외신반응’ 한국축구 외신반응 역시 냉정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이 10명만 뛴 벨기에를 상대로 아시아의 비참한 월드컵을 완성했다”고 혹평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경기 운영에 대해 “알제리전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초반에 페널티지역으로 달려가 넘어지는 것밖에 작전이 없어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넘어지는 행동에) 벤 윌리엄스 주심은 짜증나는 듯이 허공을 가르며 ‘그건 반칙이 아냐’라는 몸짓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며 반칙을 유도하는 한국의 경기 운영도 비판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조별 리그를 통과하려면 3점 차이를 내야 했지만, 얀 페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주기 전에도 그 목표는 이루기 어려워 보였다”며 한국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 박한 평가를 했다. 뉴욕타임즈도 경기 뒤 인터넷판에 “한국에게는 월드컵에서 실망스런 (마지막) 패배였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에 대해 “여러번의 기회는 있었지만 기회를 점수로 만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번도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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