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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 ‘콜미’ 태군 “허경영 ‘콜미’ 깜짝 놀랐다”

    원조 ‘콜미’ 태군 “허경영 ‘콜미’ 깜짝 놀랐다”

    가수 태군이 자신과 같은 노래 제목 ‘콜미’(Call me)로 데뷔한 허경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최근 태군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허경영의 ‘콜미’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자 “당연히 알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어느날 인터넷에 ‘콜미’가 검색어에 올라 있어 깜짝 놀랐다.”고 에피소드를 전한 태군은 “호기심에 노래도 직접 들어봤다. 가사가 정말 특이했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태군은 허경영에 대한 소견을 묻자 “재미있는 분인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콜미’는 허경영 총재가 직접 가사를 쓰고, 록밴드 뷰렛의 이교원이 작곡한 곡이다. 허경영의 ‘콜미’는 ‘허경영을 불러봐 넌 웃을 수 있고 시험 합격해’ 등 다소 과장된 가사 내용이 화제가 돼 연일 검색어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허경영은 지난 2007년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며 파격적인 선거 공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후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형이 확정돼 1년 6개월간 수감됐으며 지난달 23일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해 음반을 발표했다. 한편 ‘콜미’, ‘슈퍼스타’ 등 히트곡을 안고 있는 태군은 오는 9월 초 컴백을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 tvN,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허경영 ‘콜미’, 네티즌 관심 ‘폭발’ 속 표절의혹

    허경영 ‘콜미’, 네티즌 관심 ‘폭발’ 속 표절의혹

    경제공화당 허경영 총재의 신곡 ‘콜미’(Call me)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표절의혹이 제기됐다. 13일 공개된 ‘콜미’는 허경영 총재가 직접 가사를 쓰고, 록밴드 뷰렛의 이교원이 작곡한 곡이다. ‘허경영을 불러봐 넌 웃을 수 있고 시험 합격해’ 등 다소 과장된 가사 내용으로 네티즌들의 관심과 인기를 불러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콜미’가 만화영화 ‘형사 가제트’ 주제곡과 똑같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성인용 게임 ‘H20’에 등장하는 음악과도 흡사하다는 의견도 있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뷰렛 관계자는 “도입부에 ‘형사 가제트’의 주제곡을 샘플링 해서 표절 의혹이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허경영 총재는 이번 ‘콜미’ 음원 공개와 함께 ‘무중력춤’과 ‘오링춤’을 선보이며, 후속곡 ‘동방의 등불’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싱크윈 아이엠에스, tvN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본좌 허경영 디지털싱글 ‘콜 미’로 가수데뷔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최근 출소한 민주 공화당의 허경영 총재가 12일 서울 화곡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싱글 앨범 ‘콜 미(Call Me)’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허경영 총재는 “정치나 경제가 많이 어려워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나는 이런때에 정치적인 것 뿐만 아니라 노래를 통해서 기쁨과 건강을 주고 싶다.”고 음반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콜 미(Call Me)’를 작곡한 록 밴드 ‘뷰렛’의 이교원은 “허경영씨가 가진 캐릭터가 매우 흥미로워서 출소소식을 듣자 마자 메일을 보냈다.”면서 “생각보다 더 큰 반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13일 오전 음악포털 롤송(www.lolsong.com)을 통해 공개된 허 총재의 데뷔곡 ‘콜미’ 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은 허경영 총재의 디지털 싱글 앨범 ‘콜 미(Call Me)’ 가사. 여보세요 1.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내 눈을 바라봐 넌 건강해지고 허경영을 불러봐 넌 웃을 수 있고 허경영을 불러봐 넌 시험 합격해 내 노랠 불러봐 넌 살도 빠지고 내 노랠 불러봐 넌 키도 커지고 허경영을 불러봐 넌 더 예뻐지고 허경영을 불러봐 넌 잘 생겨지고 * 아침 점심 저녁 내이름을 세 번만 부르면 자연스레 웃음이 나올 것이야 망설이지 말고 right now ** call me touch me with me everybody call me touch me with me everybody 난 너를 원해 난 너의 전화를 원해 바로 지금 두려워하지 말고 내 이름을 불러봐 2. 신나는 일이 생길거야 즐거운 일이 생길거야 행복한 일이 생길거야 놀라운 일이 생길거야 내 눈을 바라봐 넌 건강해지고 허경영을 불러봐 넌 시험 합격해 내 노랠 불러봐 넌 살도 빠지고 허경영을 불러봐 넌 웃을 수 있고 3. 피곤해 허경영을 불러봐 긴장돼 내 눈을 바라봐 슬플 때 내 노랠 불러봐 우울해 허경영을 불러봐 걱정돼 내 눈을 바라봐 심각해 내 노랠 불러봐 심심할 때 허경영을 불러봐 아플 때 내 눈을 바라봐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앨범 발매’ 허경영 “다음 대권 유세송 중 하나”

    ‘앨범 발매’ 허경영 “다음 대권 유세송 중 하나”

    ‘허본좌’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가 가수로 데뷔했다. 허경영 총재는 13일 오전 뮤직포털 롤송(www.lolsong.com)을 통해 데뷔곡 디지털 싱글 ‘콜미’(Call Me)를 공개했다. ‘콜미’는 발표되자마자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허경영 총재는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기위해 만들었다.”고 전한 뒤 “다음 2012년 대권도전의 유세송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허경영 총재는 방송무대에서 선보일 안무인 ‘무중력춤’ 과 ‘오링춤’ 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허경영 “눈빛만으로 이경규의 병 치료가능”

    허경영 “눈빛만으로 이경규의 병 치료가능”

    ‘허본좌’ 허경영(58)이 1년 6개월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이후 또 다시 황당한(?) 능력을 과시했다. 2008년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가 4일 방송되는 tvN ‘화성인 바이러스’ 녹화에 참여해 1년 6개월 동안의 옥중스토리를 소개했다. 22년째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허경영은 지난 대선 당시 파격적인 공약과 돌출 발언으로 전국을 ‘허본좌’ 열풍에 빠뜨린바 있다. 지난달 29일 출소한 허경영은 3일 만에 ‘화성인 바이러스’ 녹화에 참여해 몸무게가 10kg이나 빠진 사연, 옥중 안에서 만든 새로운 인맥관계와 새로 수련했다는 놀라운 능력 등을 펼쳐놓았다. 허경영은 MC 김구라와 돈독한 인연을 과시하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허경영은 “예전에 내가 김구라의 병을 고쳐준 이후 건강을 되찾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번에는 눈빛만으로 이경규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허경영은 결혼 시 1억원 지급, 판문점에 UN 본부 설치 등 기존의 공약 외에도 2012년 대선 출마를 앞둔 파격적인 정치공약을 소개했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허본좌’ 허경영 “토크쇼로 국가 비전 제시”

    ‘허본좌’ 허경영 “토크쇼로 국가 비전 제시”

    ‘허본좌’ 허경영 총재가 토크쇼 계획에 대해 입을 열였다. 2007년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큰 화제를 모았던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형이 확정돼 1년 6개월간 수감됐다. 지난 23일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한 허경영은 29일 방송되는 Y-STAR ‘궁금타’ 인터뷰에서 “본좌 허경영 쇼를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문제점, 비전을 밝히는 쇼를 할 것”이라며 “벌써 몇 군데 방송국에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허경영 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어 “신종 인플루엔자는 연습게임을 하는 것이며, 신종 인플루엔자 보다 더 무서운 ‘찰나 인플루엔자’가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허경영은 “마이클 잭슨 사망 3일전 그의 영혼이 내게 찾아왔었다. 온 몸에 예수처럼 못 박힌 자국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Y-STAR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허본좌’ 허경영 23일 출소 “토크쇼 구상 중”

    ‘허본좌’ 허경영 23일 출소 “토크쇼 구상 중”

    ‘허본좌’ 허경영(59)씨가 1년 6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비서실장인 박병기씨는 22일 “허 총재가 23일 오전 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씨는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박 비서실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영영 안 올 줄 알았던 이 날이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허 총재의 정치적인 활동이 예정된 것은 없고,집필 중인 책 ‘동방의 등불’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허경영 쇼’(가칭)라는 이름의 토크쇼를 구상 중이며 케이블 방송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재판 과정에서 확실한 증인이 나왔는데도 이를 법원이 인정하지 않는 등 억울한 부분이 있어 재심 청구도 고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혼담설,美 부시 전 대통령 취임 초청설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월 23일 구속됐었다.이후 징역 1년 6개월 형이 확정돼 경기도 모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허본좌’ 허경영 옥중인터뷰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미디어법 통과] 방송법 재투표 무효논란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맨발 마라톤대회’를 아시나요 ☞존엄사할머니 생존 한달…가족들 표정은 ☞맨유 두번째 방한 ‘5분만에 휭~’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 ‘허본좌’ 허경영 1년 6월형 확정

    대법원 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24일 지난해 17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경영(61)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허씨는 대선 당시 무가지,주간지,선거공보,방송 등을 통해 박 전 대표와의 교제 및 결혼설,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양자설,효성그룹과의 인맥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관 역임설,유엔 사무총장 후보설,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식 전 만찬에 한국 대표로 참석설 등을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허씨의 주장이 대부분 거짓이라며 구속기소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 짚기]‘쌍화점’-어긋난 사랑의 화살표엔 붉은피만…

    [영화 짚기]‘쌍화점’-어긋난 사랑의 화살표엔 붉은피만…

    쌍화점에 쌍화병을 사러 갔더니  회회아비가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에 이 소문이 이 가게 밖에 번지면  조그만 어린 광대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데가 없다.    위의 고려가요 ‘쌍화점’과 같은 제목의 영화는 난잡하다. 게이라는 루머가 돌 정도로 ‘이기적인 기럭지’에 매끈한 외모를 자랑하는 주인공 조인성이 모두 6차례에 이르는 베드신을 선보인다.  영화 ‘쌍화점’이 화제가 됐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조인성과 주진모라는, 탁월한 외모를 자랑하는 두 남성 배우의 동성애 연기였다. 한차례 등장하는 동성애 베드신의 수위는 그닥 높지 않다.  장국영-양조위의 ‘부에노스 아이레스-해피투게더’나 히스 레저-제이크 질렌홀의 ‘브로크백 마운틴’에 비하면 시각적 충격의 강도도 훨씬 덜하다. 물론 이제 관객들이 동성애 베드신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탓도 작용한다.  그렇다면 조인성-송지효의 베드신은 어떨까. 조인성의 팬이라면 그의 가늘고 긴 다리와 귀여운 엉덩이는 실컷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만족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베드신 자체는 양조위-탕웨이의 아크로바틱한 정사가 화제가 됐던 ‘색 계’에 비한다면 비교적 무난한 수준이다. 오히려 상투적이기까지 해서 유하 감독의 전작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의 베드신이 훨씬 재기발랄하게 느껴질 정도다.  후사가 없는 고려 왕(주진모)은 원나라의 간섭에 진저리를 친 나머지 원의 공주인 왕후(송지효)와 사랑하는 친위부대 건룡위의 총관 홍림(조인성)의 합궁을 명령한다.  왕-왕후-홍림의 어긋난 삼각관계에 빠진 조인성이 신하의 입장에서 왕후를 사랑하게 되면서 합궁의 횟수가 거듭될 때마다 그의 눈빛도 달라진다. 영화 ‘쌍화점’의 가장 빛나는 방점은 조인성의 눈빛이다. 목숨을 건 사랑 앞에서 결정적 순간에 흔들리고 빛나며 변하는 조인성의 눈빛이 가장 큰 볼거리이자 재미다.  기자시사회를 다녀온 뒤 베드신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것은 사실 전체적인 영화의 얼개 역시 베드신 만큼이나 상투적이기 때문이다. 사랑에 눈 먼 사람들의 광기, 특히 왕의 광기는 이미 익숙한 소재다. 피튀기는 무술 장면은 오히려 너무 사실적이어서 ‘므훗한 야오이(동성애)’ 영화를 기대했다면 살짝 지겨울 수도 있다.  왕의 친위부대 건룡위를 키 180㎝ 이상의 꽃미남 배우들로 선발한 점, 한복 목둘레에 특이하게 레이스 형식의 장식을 가미한 의상 등이 ‘야오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삼각에서 사각으로 연장되는 어긋난 사랑의 화살표에 동성애, 권력을 둘러싼 암투와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파국으로 향해가는 줄거리는 너무 끝장을 본다는 점에서 ‘열린 결말’을 선호한다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쌍화점’을 재미있게 보려면 과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베드신이 나올 때마다 민망해하지 말고 조인성의 눈빛에 주목하는 게 좋을 듯 하다. 한 미남 배우가 루머를 딛고 1년간 공들인 연기는 그가 쏟은 노력만큼 스크린에서 살아난다. 30일 개봉.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장동건은 박중훈쇼 아닌 무릎팍 출연했어야”  공짜로 해외여행 즐기는 비결 10가지  허경영 당신은 진정 미네르바를 아는가  
  • ‘허본좌’ 그대는 정말 미네르바를 아는가?

    ‘허본좌’ 그대는 정말 미네르바를 아는가?

      지난 12일 오전 ‘허본좌’(본명 허경영)를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서 다시 만났다.지난 달 28일 첫 면회때 ‘10분’이란 짧은 만남에 궁금증을 다 풀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첫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큰 반응에 당시 준비했던 질문지를 다시 끄집어 냈다.   “전에 봤던 분이네.” 그는 첫 면회때나 지금이나 자신감 만큼은 변함 없었다.그는 수감 중이지만 직함은 민주공화당 총재다.   요즘 사회 이슈인 ‘경제 문제’를 먼저 물었다.허씨는 지난 대선때 경제와 관련한 공약을 많이 내놓았다.되돌아온 말은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당황스럽다.   “난세에 필요한 건 영웅이에요.IQ가 430인 나같은 사람이 필요해요.모두 조금씩 노력해 잘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에요,요즘은….이제는 삼성그룹(이 경제를 이끌어 나갔던 것)처럼 한 사람의 천재가 필요합니다.난해하고 괴상한 사람,그런 사람만이 이 시대를 끌고 나갈 수 있어요.”   허씨는 지난해 대선때 거침없이 내뱉었던 것처럼 자기가 ‘난세를 해결하는 영웅’이란다.   그를 만나러 구치소로 가는 택시 안에서 “허경영씨를 아냐.”며 기사에게 말을 걸었다.“아 그 양반이 대통령이 됐어야 했는데.” “돈 준다고 했잖아요.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기사는 허씨가 대선때 공약으로 내건 ‘결혼자금 1억 제공’,‘출산수당 3000만원 지급’ 등을 대체로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허허,그냥 살기 어려우니까 해보는 소리지.그 사람이 무슨 대통령이야.그릇이 안 되는데….축지법이고 뭐 그런 말들을 늘어놓는데 어떻게 믿어요.”   그는 이처럼 대선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재미있기는 했지만 실현되기는 어려운 공약을 쏟아냈었다.   다시 구치소 면회실.“일반인들은 황당해 하고 괴리감을 말한다.”며 말을 이었다.그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고는 반기문 UN 사무총장(2006년 12월 취임)과 북핵의 예를 들었다.자신의 말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내가 7년 전부터 UN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긴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하지만 반기문씨를 보세요.한국 사람이 UN 사무총장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이제 미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합니다.그러면 중국·러시아·일본 등 정세가 맞물린 이곳 한반도에 UN본부를 설치할 수 밖에 없어요.”   그는 현 정권에 실망한 국민들이 기존 정치인과 무언가 다른 인물을 찾게 돼 결국 자신에게 시선이 몰릴 수 밖에 없게 된다며 톤을 높였다.그 후 차기 대권을 잡은 그는 경제 난국을 타개할 인물이 된다는 주장이다.   경제 문제가 나온 김에 ‘바깥사회’의 화제거리로 말을 돌렸다.그는 지금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네르바’를 안다고 말했다.   “아∼.그 사람은 미국 금융기관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한국 사람이에요.제도권에 있을 때는 그런 얘기를 못 하다가 ‘프리랜서’가 되니까 말할 수 있는 거지.”   참으로 뜬금없는 말 같다.허씨는 미네르바가 인터넷을 통해 유명해질 때 이곳에서 옥고를 치르고 있지 않았는가.외부와의 교류가 차단된 상태가 아닌가.하지만 그의 말은 확신에 차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은 기자를 더 놀래킨다.“원래 알던 사람이에요.나하고 교류가 계속 있었어.편지도 보내고….이전부터 내가 내놓았던 ‘경제 공약’을 보고 ‘무언가 통하는 게 있다.’ 싶었던 거지.미네르바는 두명이 있어요.지금 한국에 한명,외국에 한명.”   앞과 뒤가 안맞는다.‘미국 금융기관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한국 사람’과 ‘한국과 외국에 두 명’은 분명 다르다.고개를 갸우뚱하는 기자의 행동에도 그의 눈빛에는 한치의 흔들림이 없다.그의 주장이 정말 사실일까.혹은 상징적인 의미가 숨어있는 것일까.“그럼 미네르바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하지만 1차 면회 때와 같이 또다시 ‘10분간 면회’는 끝나고 스피커는 꺼져 버렸다.뭔가 찜찜하단 생각을 머리에 가득 채운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허씨는 최근 일부 언론인이 미네르바의 얘기를 패러디해 써 논란이 된 사실을 신문 등을 통해 잘 알고 있는 것인가.아니면 실제로 미네르바와 친분이 있고,경제에 관한 생각이 통하는 것인가. 얼굴 가린 미네르바에게 묻는다.“당신은 허경영과 아는 사이인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囚人 허본좌’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허경영 ‘경제공화당’ 사이트 폐쇄…무슨 일이?
  • ‘囚人 허본좌’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囚人 허본좌’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접견 회차는 10회차 입니다. 1XX번은 25호실……”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허본좌’라는 애칭도 얻었던 허경영 당시 경제공화당(현 민주공화당) 총재.  그는 현재 허 본좌도 허 총재도 아닌 1XX번으로 불리고 있었다. 수용자 신분인 그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름을 상실한 채 살고 있었다.  허 총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혼담설, 부시 대통령 취임 초청설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수형번호 1XX번으로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그를 28일 같은 당의 박병기 비서실장과 함께 만났다.  몇 달 동안 계속되는 수감 생활로 수척해졌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드라이를 못한 듯 머리가 조금 단정하지 않았을 뿐, 혈색도 좋았고 눈빛도 건강했다.중요한 대목에 이르면 힘찬 손짓으로 강조하는 모습도 여전했다.  낯선 사람이 접견실에 들어서자 조금 어리둥절해 하던 그는 곧 ‘짧은 시간(10분)이나마 몇 가지 물어보고자 왔다.’는 말에 온화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반겼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건강은 괜찮습니까.”란 첫 질문에 “아주 좋아요.”라고 대답한 허 총재는 곧 “책을 집필했다.”는 말을 시작으로 자신의 소식과 주장을 전하기에 바빴다.“‘동방의 등불’이란 책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선형적(순리에 맞지 않는)으로 돌발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그런 것에 관해 쓴 것이야.이 책 1000만부는 팔릴 거예요.”  1000만부라는 숫자가 황당하게 들렸기에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이에 그는 “1000만부 맞아요.지금 경제도 그렇고 전부 다 어렵지만,그럴 때일수록 이 책을 봐야 돼.보면 차츰 알게 되고,너도나도 사서 읽기 시작하지.그러다보면 1000만부 문제 없어요.”  이를 두고 박 비서실장은 인터뷰를 마친 뒤 “출간되자마자 1000만부’라는 얘기는 아니다.후에 대선에 나올 때까지 그 정도 팔릴 것”이라며 “1000만이란 숫자는 다 계산된 것이다.현재 초중고교생,대학생 등이 1000만명에 달한다.허 총재는 ‘자신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젊은 층의 숫자를 파악해 1000만이란 숫자를 추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기자의 말에 허 총재의 말은 더욱 빨라지며 톤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허 총재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경제 용어 하나를 던졌다.  “자 받아 적으세요. 트리클 다운 t-r-i-c-k-l –e d-o-w-n” 철자 하나하나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준 그는 “현재 미국도 그렇고,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잘못된 거란 말이지.”라고 말했다. 그가 지적한 트리클 다운이란 ‘넘쳐 흐르는 물이 바닥을 적신다.’는 뜻으로 대기업에 혜택을 주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결국은 서민들까지 잘 살게 된다는 뜻이다.  허 총재는 나아가 대안까지 제시했다.“서민을 살려야 돼요.지금 서민들 빚이 엄청나.750조원이 넘어요.이자만 갚으려고 해도 허리가 휘는 거야.이게 이러면 안 돼요.일단 전부 무이자로 해야 돼.그리고 원금은 장기상환 방식으로 갚게 만드는 거지.그래야 서민들이 살아나서 경기가 좋아지는 거지.”  그는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며,자신이 당연히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허 총재의 주장을 요약해보면 ▲현 정권을 찍었던 유권자들은 모두 (선거 도장을 집어 든) 손가락을 자르고 다음 선거 때에는 투표를 하지 않는다. ▲현재 투표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만 투표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자신의 지지 세력인 젊은 학생층이 4~5년 뒤에는 투표권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 부모들인 40~50대까지도 감흥을 받게 돼 자연스럽게 자신을 지지하게 될 것이란 논리다.  조금은 과격한 비유를 들었지만,그가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신념’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축지법,공중부양 등을 내세워 정치가로서의 이미지가 묻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조만간 축지법 등이 상품화가 돼서 세계가 그것을 보려고 한국에 몰려들 것”이라고 응수했다.한반도가 전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그의 주장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말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려는 순간 그와의 짧은 대화는 끝이 났다.10분의 면회시간이 끝났기 때문이다.시스템상 지정된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양쪽을 이어주던 마이크와 스피커가 작동을 멈춰 대화를 지속할 수 없었다.  허 총재는 자신의 뜻을 말하고 싶은 갈증을 다 풀지 못한 듯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이내 처음의 ‘온화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허경영 ‘경제공화당’ 사이트 폐쇄…무슨 일이?

    허경영 ‘경제공화당’ 사이트 폐쇄…무슨 일이?

    ‘허본좌’ 허경영 총재의 경제공화당 홈페이지가 없어졌다? 지난해 17대 대통령 선거대선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던 경제공화당의 홈페이지가 폐쇄돼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일부에서는 “허 총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니냐.”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허 총재는 대선에서 톡톡 튀는 공약과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며 ‘허본좌’라는 애칭을 얻었던 인물이다.그는 ‘신혼부부에게 1억원 제공’, ‘UN본부, 판문점 이전’ 등 공약을 내세우며 대선 내내 허본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득표수에서도 군소 후보 중 가장 많은 9만 6000여 표를 얻어 16만 표 정도를 얻은 ‘정치 거목’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신문이 12일 확인한 결과,홈페이지의 폐쇄는 지난달 경제공화당이 당의 이름을 ‘민주공화당’으로 바꾼 뒤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하고 있어 폐쇄된 것으로 드러났다.대선이 끝난 뒤 1년이 가까워 오는 지금도 허 총재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은 상당히 높다.하루에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수백명이 찾는다.  박병기 비서실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에서 “지난달 27일 정당명을 바꿨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날짜인 10월 26일에 맞춰 명칭을 바꾼 것”이라고 전했다.허 총재는 대선때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유독 강조하면서 유세를 벌였다.  박 실장은 허 총재의 건강 상태에는 “별 이상없다.”며 안부를 전했다.허 총재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지난 10월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아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한편 서면 인터뷰 요청에는 “구치소 측에서 허락하지 않는다.답답한 부분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허경영, 대선 희화화한 죄? 허경영 신드롬 다룬 MBC ‘PD수첩’ 논란 꼬리물어 선거판에 ‘허경영 신드롬’ [20&30] 2007년 당신을 뒤흔든 신드롬  
  • ‘국민 현혹’ 허경영 징역 3년 구형

    서울 남부지검은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경영(58)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돈을 받고 허씨의 허위 경력, 박 전 대표와의 결혼설 등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모 주간지 전·현직 대표 강모(51)·김모(39)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6월과 1년을 구형했다. 이날 허씨는 최후 변론에서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 예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이건희 삼성 회장처럼 나 역시 국가에 엄청난 공헌을 했는데 자그마한 티끌로 흠을 잡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끝내 울먹였다. 허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5월15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대선 희화화한 죄?

    대선 희화화한 죄?

    대선을 희화화하고 국격을 떨어뜨린 죄? 17대 대선에서 톡톡 튀는 공약과 발언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허본좌’라는 애칭을 얻은 허경영(58·경제공화당 총재)씨가 결국 철창에 갇히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영만)는 23일 허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 허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서울남부지법의 김선일 공보판사는 “증거인멸을 시도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 데다 의도적으로 유력 정치인과의 거짓된 친분을 앞세워 선거에 이용하려 했던 범죄의 중대성도 있다.”면서 “사진 합성과 개인능력 과대포장 등으로 향후 총선에서도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할 새로운 범죄의 가능성도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해 10월쯤 배포된 무가지 신문에 자신을 찬양하고 과장하는 내용의 광고를 내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찍은 것처럼 합성한 사진을 선거 공보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박 전 대표와의 결혼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허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대선에 나갔고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사람인데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속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허경영씨 구속영장 청구

    지난 대선에서 톡톡 튀는 공약과 발언으로 주목받은 허경영(58ㆍ경제공화당)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씨의 선거법위반 및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은 “허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허씨는 작년 10월쯤 배포된 무가지 신문에 자신을 찬양하고 과장하는 광고가 실린 것과 관련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수사 당국에 수차례 소환 조사를 받아왔다. 또 지난달 13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자신과의 결혼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허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해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대선에 진 후보 총선 저울질

    대선에 진 후보 총선 저울질

    17대 대선에서 후보 혹은 당내 경선 후보들의 오는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원래 지역구인 전주 덕진 재출마설이 나돈다. 같은 당 채수찬 의원이 지키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측근들은 “현재로서는 총선 출마 자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더욱이 자리를 내준 덕진으로 어떻게 가겠냐.”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내 꿈은 쉼 없이 커질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 출마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서대문을 출마설도 나오는 가운데 서울 구로을의 김한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그 지역에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김 의원은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냐.”며 되묻는 것으로 부인했다. 통합신당의 새 간판이 된 손학규 대표의 경우 측근들은 일제히 비례대표를 권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경기지사 시절 LG필립스LCD 단지를 유치한 경기 파주가 거론된다. 하지만 이곳에 출사표를 낸 국무총리실 윤후덕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손 대표와 만나 출마 사실을 밝히고, 격려를 받은 것으로 전해져 손 대표가 이곳에 출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로서는 최근 이사간 서울 중구 출마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 출마 예상자에는 통합신당에서 정대철 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 한나라당 박성범 의원·허준영 전 경찰청장 등이 있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전세 계약이 끝나서 이사를 한 것이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옮긴 것이 아니다.”고 지역구 출마설을 일축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지역구 출마쪽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한 측근은 “측근들이 선영이 있는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과 격돌하게 된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공무원들이 많은 경기도 과천이나 근로자가 많은 서울 금천구, 제주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현 지역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다른 지역도 검토 중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여론 조사팀장을 맡았던 김장수 고려대 교수 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측근은 “정치 신인한테 지는 것보다 대전 서을에서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와 충청 맹주자리를 놓고 싸우든지 아니면 수도권으로 진출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경제공화당 허경영 대표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서울 은평을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허경영 신드롬 다룬 MBC ‘PD수첩’ 논란 꼬리물어

    허경영 신드롬 다룬 MBC ‘PD수첩’ 논란 꼬리물어

    지난 대통령선거 때 경제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허경영씨를 둘러싼 이상열풍을 조명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의 ‘시사집중-허경영 신드롬의 함정’편(15일 방송)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확한 검증이나 비판없이 앞다퉈 허씨를 출연시켜온 방송사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결혼하면 1억원 무상지원, 유엔본부 판문점 이전 등 이색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던 허씨에 대해 제기되는 여러 의문점들을 집중 취재했다. 방송은 그가 주장하는 병 치유능력의 허구성과 정당에서 하는 수익사업의 불법성, 매관매직 의혹 등을 파헤쳤다. 허씨는 ‘허본좌’‘인터넷 대통령’ 등으로 불리며 인터넷과 매스컴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PD수첩’은 미디어가 그의 대중적 인기에만 주목할 뿐 실체를 검증하는 데는 소홀히 하는 현실도 꼬집었다. ●허경영 “편집 잘못됐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허씨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허씨는 “내가 충분히 설명을 한 장면은 방송하지 않는 등 편집이 잘못됐다.”며 “모자이크 처리해 당원이라고 나오는 사람들도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PD수첩’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는 MBC 시사교양국 송일준 책임프로듀서는 “방송된 내용은 모두 철저한 사실 취재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라면서 “프로그램에 조작이나 거짓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허경영 2탄도 고려 중” 그는 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다른 제보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 2편 제작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PD수첩’ 역시 인기에 영합한 자극적인 내용과 고발로 일관했을 뿐, 실체를 제대로 파헤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 평론가 백병규씨는 “‘허경영 신드롬’은 기존의 식상한 정치 패러다임과 달리 삶과 직결된 쟁점들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일견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신드롬의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가려줘야 할 미디어가 황당한 주장을 여과없이 그대로 중계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백씨는 “시사프로그램과 연예오락프로그램은 구분돼야 한다.”면서 “시사프로그램에서라도 허씨가 자신의 주장이나 발상을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지, 정당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냉정하게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0&30] 2007년 당신을 뒤흔든 신드롬

    [20&30] 2007년 당신을 뒤흔든 신드롬

    젊은이들은 올해도 숱한 분야에서 신드롬을 생산하고 또 즐겼다. 체감 경기는 어려웠지만 주식·펀드 열풍이 불어 재테크 신드롬이 일었고, 사회적으로는 신정아씨에게서 촉발된 거짓학력 신드롬이 불었다. 또한 대선 정국에서는 주요 후보보다 오히려 황당한 공약을 내세운 허경영 후보에게 관심을 더 가졌다. 여성들은 레깅스와 미니스커트로 대표되는 패션트렌드를 2007년의 신드롬으로 꼽았다. 주몽, 대조영, 태왕사신기 등 사극과 좌충우돌 ‘무한도전’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젊은이들이 열광했던 2007년 7개의 신드롬을 짚어 본다. 류지영 이경주 신혜원 장형우기자 superryu@seoul.co.kr 1 미니스커트·윤은혜 머리… 패션 신드롬 그동안 다리가 통통해 치마를 입지 못했던 대학생 박모(22·여)씨는 올해 불어닥친 미니스커트 열풍과 함께 과감하게 치마를 입기 시작했다. 여름에는 일주일에 2∼3번씩이나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박씨는 레깅스의 ‘맛’을 알면서 미니스커트와 레깅스가 한국 패션 사상 최고의 ‘궁합’이라고 격찬한다. “스타킹은 조금만 날카로운 것에 긁혀도 바로 줄이 나가거든요. 그런데 레깅스는 두꺼우니까 못에 긁혀도 끄떡없어요. 또 미니스커트만 입으면 ‘너무 야해서 다른 남자들이 쳐다본다.’며 남친의 구박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레깅스와 함께 입기 시작한 뒤로는 아무 말이 없어요. 따뜻하기까기 하니까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어요. 미니스커트와 레깅스 조합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긴 머리만 고집하던 쇼핑몰 운영자 이모(26·여)씨도 올 패션 아이콘인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에게 ‘꽂혔다.’여태껏 긴 머리로만 지내 짧은 머리는 상상도 못했던 이씨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윤은혜의 모습에 강한 매력을 느껴 결단을 내렸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칭찬은 물론 머리 감기도 훨씬 편하고 강한 인상도 줄 수 있어 앞으로도 이 스타일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란다. “이제 대세는 전지현식 긴 머리가 아니라 윤은혜식 숏커트 머리예요. 긴 머리를 할 때는 나도 모르게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게 되는데 머리를 짧게 자르니까 옷도 자연스레 중성적으로 바뀌더군요.” 2 “내 친구도 ‘신정아’류?”… 학력위조 신드롬 대학생 김모(22·여)씨는 자신도 학력위조의 피해자(?)가 된 사실에 아직도 슬픔에 잠겨 있다.1년여 전 소개팅으로 만난 남친은 김씨에게 자신이 서울의 한 명문대 경영학과에 다닌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잘 생기고 매너 있는 데다 공부까지 잘하는 남친이 김씨는 자랑스러웠지만 남친은 늘 석연찮은 이유를 대며 김씨가 학교에 놀러 오는 것을 극구 막았다. 최근 우연히 한 모임에 나갔던 김씨는 남친과 같은 과에 다닌다는 친구를 만나 남친이 그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남친에게 캐물어 확인한 결과 그가 1년 넘게 학력을 속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최근 헤어지게 됐다. “TV에서 학력을 속인 연예인들이 나올 때만 해도 그저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사람이 저를 속였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대학원생 최모(32·무직)씨는 최근 국내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려던 계획을 접고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이다. 올 한 해 한국 사회를 강타한 학력위조 파문을 보며 누가 뭐래도 한국에서는 미국 박사가 ‘킹왕짱’(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소 비꼬는 의미를 담아 ‘최고’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라는 씁쓸한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훌륭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도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교수임용이 잘 안되더라고요. 저야 그나마 형편이 나아 외국 유학을 준비하지만 그렇지 못해서 국내에서 공부해야 하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3 “웃기지만 씁쓸하기도”… 허경영 신드롬 투표권을 갖게 된 스무살 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선거에 참여했다며 ‘대한민국 유권자의 표본’이라 자부하는 대학원생 이모(29)씨. 그는 이번 대선에서 허경영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씨의 선택을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이씨는 “다들 네거티브 선거에 빠져 대선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을 때 허 후보만이 유일하게 정책선거로 승부했기 때문”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물론 IQ가 430이라든가, 당선되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결혼하겠다든가 하는 주장은 어처구니 없지요. 하지만 사상 최악의 대선으로 기록될 이번 선거에서 허 후보는 유일하게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내 즐거움을 주었어요. 물론 다음에 또 나온다면 식상해서 안 찍겠지만요.” 대학생 최모(26)씨는 ‘허경영 신드롬’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너무 씁쓸하다고 말한다. 단적으로 신혼부부에게 1억원을 주겠다는 현실성 없는 공약이 서민들에게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한국에서 결혼해 집 장만하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지금까지 한국 정치가 제대로 된 서민정책을 구현한 적이 있기나 했나요? 재벌과 권력층의 이익을 대변하느라 서민들은 늘 등골만 휘었죠. 그나마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들을 섬기겠다.”고 호소하는 대선주자들의 최소한의 예의도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허 후보의 비정상적 인기는 우리 국민들이 정치를 얼마나 불신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요.” 4 “집 사려면 대학 때부터 시작해야”… 재테크 신드롬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김모(24)씨는 올해 전 세계에 불어닥친 ‘중국펀드’ 열풍에 편승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대학 졸업 뒤 마트에서 일하면서 모은 종자돈 400만원을 지난달 한 증권사의 ‘차이나 펀드’에 쏟아 부었다가 증시가 폭락하면서 한때 120만원 정도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이 중국 펀드로 자산을 몇 배로 늘렸다는 말에 앞뒤 재보지도 않고 뛰어든 것이 결정적인 화근이었다는 게 김씨의 후회다. “당시에는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어떻게 단 며칠 사이에 그렇게 폭락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내 돈인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뭉칫돈을 ‘묻지마 투자’한 것이 잘못이었죠.”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최모(27)씨는 올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250만원을 ‘잘 굴려’ 만족스런 성과를 거뒀다. 증권사와 종금사의 자료를 주도면밀하게 살펴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한 금융사에 주식계좌를 개설했다. 결과는 예상 밖 ‘대박’이었다. “투자금이 크지 않아 번 돈의 절대금액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본격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좀 더 활발한 재테크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도 학생인 제게 ‘어떻게 투자했냐.’고 물어요. 이제는 근로소득만으로 집 장만하는 게 힘들잖아요. 최근 대학생들에게까지 재테크가 번진 것은 이런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 아니겠어요.” 5 대조영에게 사로잡혔어요… 사극 신드롬 사극 마니아 김모(32)씨는 사극이 2007년 자신의 삶을 거의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요즘 월·화요일은 ‘이산’을 보고, 수·목요일에는 ‘태왕사신기’를 본 뒤, 토요일에는 ‘왕과 나’ 재방송을 보고, 토·일요일 밤에는 ‘대조영’을 봤다.”고 소개했다. 사극에 꽂혀(?) 살다 보니 말투도 변했다. 한 번은 “부인∼ 물 좀 떠오시오.”라고 했더니 아내가 “내시 주제에….”라고 맞불을 놓더라는 것. 그뿐이 아니다.“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가 발해를 세운 사람이 누구냐는 시험문제에 답을 ‘최수종’ 이라고 썼대요. 그런데 조카 친구는 더 웃겨요. 그 녀석은 ‘동명천제단’이라고 썼대요. 사극의 위력이 참 대단해요.” 사법연수원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김모(30)씨는 “고시생시절 사극이 공부에 최고의 적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사극이 가장 큰 위로가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남들은 미드(미국드라마)·일드(일본드라마)가 재미있다고 하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역시 ‘사드(사극 드라마)’가 최고라는 게 김씨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김씨가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사극은 ‘이산’이다. 정조가 영조의 대를 이어 권력을 장악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산’은 대선정국과 맞물리면서 정치에 관심이 많은 김씨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했다. 6 복고 음악과 복고 댄스의 귀환… 텔미 신드롬 지난 8월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 양모(25·여)씨는 소녀 그룹 원더걸스가 부른 텔미가 신드롬을 넘어 광풍 수준이었다고 믿는다. 최근 송년회에서 양씨를 포함한 5명의 여성 신입사원은 텔미 춤으로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전문적인 춤선생님까지 대동하고 매일 자정까지 안무실을 드나든 결과 송년회에서 남녀노소를 대동단결(?)시켰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기자랑 경연대회였지만 흥이 난 직원들이 무대로 난입해 ‘테테테테텔∼미!’에 열광했고, 나이가 지긋한 사장도 어색한 입을 연신 벙긋거렸다. “모두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뮤지컬’을 준비한 팀에 이어 아쉽게 2등을 했지만 사내에서 원더걸스만큼의 인기를 누렸어요. 뭇 남성들에게 데이트 신청도 많이 받았죠. 하지만 한 친구의 회사는 10개팀 중 7개팀이 텔미 공연을 해서 지겨웠다고 하네요. 신년회에는 새롭운 아이템을 구상해야겠어요.” 입사 2년차 민윤철(30·회사원)씨는 회사에서 ‘텔미 춤 강사’로 통한다. 대학시절 몸담았던 동아리에서 텔미춤을 배운 민씨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동영상을 따라하는 등 끝없는 연습 끝에 송년회 때 노래방에서 성과를 얻었다. 민씨는 “광란의 노래방 공연 다음날 평소 지엄한 과장이 조용히 불러 강습을 요청했다.”면서 “최근에는 점심시간에 회사 옥상에서 남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텔미 강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7 무모한 도전에 주말이 즐거워… 무한도전 신드롬 대학생인 배모(25·여)씨는 모 방송국의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만든 신드롬의 결정체는 단순한 웃음보다 ‘노력과 결실의 감동’에 있다고 믿는다. 배씨가 꼽은 무한도전의 명도전은 ‘셸위댄스’였다.“무한도전 출연 멤버들이 공식 경연대회에서 춤을 춘 뒤 어린아이처럼 우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유명 연예인들이 어렵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저들도 보통사람과 똑같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씨는 몸치인 유재석도 자이브를 거의 완벽하게 추는 것을 보고 그 다음날 스포츠 댄스 학원에 등록했다. 학원 선생님에 따르면 무한도전 셸위댄스편이 방송된 이후 수강생이 10% 정도 늘었단다. 배씨는 “2008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또 끈기있게 해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27)씨의 무한도전 사랑도 끝이 없다. 그가 올해 초 3개월 동안 캄보디아에 있을 때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애인이 아니라 무한도전이었다. 그는 귀국한 날부터 3개월 동안 밀린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시청했다. “내년에도 6개월을 캄보디아에서 보내야 하는데 무한도전을 못볼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여자친구에게 CD로 만들어서 보내 달라고 해야겠어요.” 김씨는 토요일 밤에는 약속을 잡지 않고 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무한도전을 보면서 푼다.“지난달 말 맥주에 안주까지 장만해 놓고 무한도전 시작을 기다리는데 재미가 전혀 없는 축구 중계를 하더라고요. 제발 토요일 저녁에는 스포츠 중계를 삼가 주세요. 무한도전은 재방송으로 보면 맛이 떨어져요.”
  • 대선 선거판에 ‘허경영 신드롬’

    ‘결혼하면 1억원, 출산하면 3000만원,60세 이상이면 월 70만원’새마을운동 주제곡인 ‘새나라노래’에 맞춘 공약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8번 찍으면 팔자 핀다.’는 기호 8번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의 이른바 ‘대표공약’들이다.‘BBK공방’에 파묻힌 올 대선정국에서 그는 파격적이어서 황당하기까지 한 공약들을 잇달아 내놓아 적잖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허 후보 마니아들은 ‘허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 이인제 후보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큰소리 친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인기는 ‘허경영 신드롬’ 수준이다.“각종 개그프로 섭외 일순위”라는 댓글도 있지만 “어쨌든 웃겼으니 한 표 준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IQ 430의 ‘천재 대통령’을 외치는 허 후보는 ‘UN본부의 판문점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 후보가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이미 ‘담판’ 지은 사안이라고 한다.‘정당제도 폐지, 국회의원 자격시험 도입’ 등 ‘혁명’에 가까운 제안도 했다. 이력은 공약만큼이나 화려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밀 정책특보’로서 새마을운동을 최초로 제안하고 방송통신대학 설립을 건의했다고 주장한다. 고(故) 이병철 삼성 전 회장의 양아들로서 삼성의 경영 방향을 자신이 제시했다고도 한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스고이”…허경영 후보 日방송서 ‘떴다’

    “스고이”…허경영 후보 日방송서 ‘떴다’

    “스고이, 스고이(대단하다 대단해)!” 17개 대통령선거를 치르며 유력후보자들 못지 않은 주목을 받은 기호 8번 허경영 후보가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일본 아사히TV는 19일 시사정보프로그램 ‘와이드 스크램블’(Wide Scramble)에서 한국 대통령선거 제도와 각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집중 분석했다. 방송은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이회창·이인제 후보의 공약을 상세히 살펴보았으며 특히 허경영 후보의 공약을 타 후보보다 비중있게 보도했다. 방송은 “한국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이 흥미롭다.”며 “대통령 유력후보자는 아니지만 12명의 후보들 중 ‘스고이’(대단한) 후보자가 1명 있다.”며 허경영 후보의 공약을 집중 분석했다. 이어 신혼부부에게 1억원을 지원하겠다는 허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 “매번 결혼하면 그 때마다 돈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신용카드 사용 의무화 공약은 재미있으면서도 수긍이 가는 공약”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 방송에 나온 몇몇 저널리스트들은 허 후보의 공약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1~2가지 공약만을 소개한 다른 후보와 달리 무려 6개의 공약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허경영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총 9만6756(0.4%)표를 획득하며 선전해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뜻을 비쳤다. 사진=와이드 스크램블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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