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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미사일 수출통제 강화

    중국이 미사일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규정을 25일 발표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주룽지(朱鎔基) 국무원 총리가 24개 조항으로 구성된 ‘미사일 및 미사일 관련 품목·기술의 수출 통제에 관한 규정’에 서명했으며 이 규정이 지난 22일부터 발효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중국은 미사일 및 미사일 관련 품목·기술의 수출에 관한 허가제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허가를 받지 않으면 어떤 집단이나 개인도 미사일 및 미사일 관련 품목·기술 등을 수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미사일 수출 통제 규정 발표는 중국의 비확산 정책을 강화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높이 평가했다.쿵 대변인은 이어“중국은 국제사회의 비확산 노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미사일 수출 통제 규정 발표는 25일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부장관의 중국 방문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미국은 오래 전부터 중국에 대해 미사일 수출 통제를 요구해 왔다.특히 중국은 2000년 11월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의제약을 받는 미사일 부품 및 기술의 수출을 중단키로 약속해 놓고도,미사일 기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미국은 줄곧 비난해 왔다. 이같은 정황을 들어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중국의 이번 발표를 선뜻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다.외신들은 중국의 이번 미사일 통제 조치는 오는 10월26일 미국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열리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비한 전략적 성격이 짙다고 분석하고 있다.미국은 지난달 19일 이란 등 중동지역에 생화학물질 등을 판매한 중국기업 9곳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지난해 9월에는 파키스탄에 미사일 부품을 수출한 중국 기업 1곳에 제재조치를 취한 바 있다. 김상연기자
  • MBC·SBS 프로 2편 평등·인권방송 디딤돌 대상

    MBC ‘뉴스데스크-외국인 노동자 시리즈’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노예성매매의 굴레’ 등 2편이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수여하는 제4회 평등·인권방송 디딤돌 대상을 공동수상했다. ‘외국인 노동자 시리즈’는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참혹상을 알려 고용허가제 등 제도적 개선방안을 제기했으며 ‘노예 성매매의 굴레’는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유린현장을 고발,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 ‘일요스페셜-탈레반 붕괴 100일,부르카를 벗는 아프간 여인들’과 MBC 특집극 난 ‘왜 아빠랑 성이 달라?’는 디딤돌을 수상했다. 반면 KBS2 ‘개그 콘서트-봉숭아 학당,엽기적인 그녀,연인들’과 KBS2 ‘서세원 쇼’는 남녀관계를 왜곡하고,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평등·인권방송 걸림돌로 선정됐다.
  • ‘사이버 38선’ 무너진다, 北 개방 물결타고 접촉 활발

    “북한 부인들도 바가지를 긁나요?”“긁고 말고요.남편이 왼땅을 볼까봐서(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팔까봐서)….ㅋㅋㅋ.우리 아내는 괜찮아요.” 지난달 5일 남한의 한 잡지사 기자가 북한 프로그래머 백학민(34)씨와 나눈 인터넷 채팅 내용의 일부다.남북의 네티즌이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었다. 남북간 화해와 개방의 물결을 타고 사이버 공간에서 ‘38선’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5월 평양 시내 문수네거리에 북한의 첫 PC방이 문을 연 데 이어 남북이 합작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면서 남북 네티즌간 교류와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다.북한이 오는 10월 주민들에게 인터넷을 전면 개방할 것으로 알려진 데다 8·15 민족통일대회에 이어 9월29일 개막될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응원단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사이버 공간의 훈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사이버 공간의 벽이 무너지면서 오프라인의 통일 여건도 무르익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남한의 IT회사와 합작,바둑·카지노·복권 등의 사이트를개설했다.노동신문 등 종전 북한의 사이트가 정치 선전에 치우친 반면,최근 사이트들은 개방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5일 북한이 개설한 바둑 사이트(www.koryobaduk.com)는 전문 기사를 초청,매일 1차례 이상 회원과의 대국을 주선한다.회원과 기사가 채팅을 할수도 있다. 최근 문을 연 북한의 카지노 사이트(www.dkcasino.com)에는 26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세계에서 가입비가 가장 저렴한 카지노’라고 홍보하며,한국어는 물론 중국어·일본어·영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남한측 사이트 운영자는 “회원 가운데 남한 사람이 많지만,일부 북한 주민들도 이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이버 열기가 확산되면서 북한은 복권 사이트(www.dklotto.com),조선관광사이트(www.travel.dprkorea.com/korean/) 등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최근에는 6·15 공동선언 2주년 특집사이트(www.korean.dprkorea.com/special/615/)를 만들어 화해 분위기를 인터넷으로 옮겨놓았다. 남북 합작인 조선복권합영회사가 차린 평양의 PC방은 평양주재 외교관이나 서방의 방북단은 물론 일부 평양 주민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의 남측 파트너인 ㈜훈넷 관계자는 “‘펜티엄 4급’컴퓨터 10대를 이용,자유롭게 사이버 공간을 항해할 수 있다.”면서 “한글소프트웨어를 비롯,언어별·국가별 윈도까지 갖춰져 있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이용자제한도 없다.”고 전했다. 북한발(發) 인터넷 바람에 화답하듯 남한 네티즌들은 최근 북한 연예인 팬클럽을 처음으로 결성했다.8·15 민족통일대회 때 방문,빼어난 미모로 주목받았던 북한예술단원 조명애씨가 주인공.‘조명애 팬클럽’(cafe.daum.net/cma1004)에는 개설 1주일 만에 6000여명의 네티즌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의 남북간 교류에도 법적 제약이 따른다.통일부는 북한주민과 채팅을 하려면 사전 접촉승인을 받아야 하고,접촉 내용도 보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한 사람이 많이 가입한 일부 사이트에서 탈법행위가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국가정보원측은 “규제 기준이 명확하진않지만 ‘이적 의도’가 중요한 잣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당국의 태도가 너무 경직돼 있다며 시대 분위기에 걸맞게 북한 인터넷 이용 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통일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백승호씨는 “친선 바둑조차 막으려는 것은 네티즌의 통일 열망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네티즌 강학석씨도 “오는 10월 북한에 인터넷이 개방되면 통일부의 사전허가제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유연하게 대응해줄 것을 호소했다. 수원대 신문방송학과 박종수 교수는 “인터넷을 통한 민간교류는 북한 개방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모호한 이적성 문제를 빌미로 인터넷에서마저 냉전의 장벽을 쌓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hoami@
  • [열린세상] 이주노동자를 동등한 이웃으로

    영화 ‘아미스타드’를 보면 수많은 아프리카 원주민이 노예 상인들에 의해 강제로 팔려나가는 모습이 아주 생생하다.17세기 들어 아메리카 대륙에 농장이나 광산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값싼 노동력이 대규모로 필요했기 때문이다.노예를 실어 나르던 큰 배에는 사람들이 마치 나무토막처럼 차곡차곡 쌓여 운반되었고 혹시 병든 자는 바다에 내동댕이쳐졌다.육지에 내려서도 좋은 상품이 될 만한 자에게만 겨우 약간의 밥이 주어졌다.이 영화의 교훈은,돈의 패러다임이 삶의 패러다임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꼭같은 현실이 바로 지금 ‘우리의’ 위대한 ‘대∼한민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그 대표적 예가 다른 나라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다. 하나: 중국인 허씨는 현지법인 연수생으로 와서 공장에서 프레스 작업을 했다.기계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상사에게 말했으나 그는 아무 상관없으니 그냥 일하라고 했다.허씨는 작업을 계속했고 기계는 작업 도중 이상을 일으켰다.그로 인해 허씨는 두 손가락을 잃고 한 손가락은 현저한 장애를 보이는 사고를당하고 말았다. 둘: 네팔 노동자 둔씨는 돈을 벌기 위해 9년 전 한국에 왔다.그는 숱한 어려움에도 철문 코팅,식품 포장,농장 일,플라스틱 공장,전자 조립 등 다양한 일을 했다.그가 경험한 한국 회사와 정부는 이주노동자의 건강이나 산업안전,인간다운 노동조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둔씨가 몸이 아파 고통스러워 공장 일을 멈추고 병원에 가겠다고 하자 사장은 허락하지 않았다.그래도 억지로 병원에 가면 사장은 월급에서 하루 일당을 뺐다.철문 코팅 회사에서 일할 때는 아침 8시30분에 시작해서 하루종일 하고도 저녁 내내 일하고 새벽 1시나 2시까지 연장 근무를 했다.매일 그런 식으로 일하다가는 쓰러질 것같아 노동시간을 줄여달라고 건의했지만 묵살당했을 뿐 아니라 협박까지 당했다.맘에 안 들면 출입국관리소에 전화해서 강제 추방한다는 것이었다. 셋: 방글라데시에서 대학생이었던 꼬빌은 24세의 나이로 한국에 와 경기도 마석의 한 가구 공장에 취업했다.반장이던 한국인 노동자가 “야 임마,일어나봐.”라고 해서 “난 임마 아니에요.내 이름은 꼬빌이에요.”라 했다.그러자 반장이 “야 임마.”라 또 그랬다.그는 못 들은 척 했다.갑자기 주먹이 날아왔고 코피가 흘렀다.한국 동료들이 몰려들었고 사장과 부인도 달려왔다.부인은 “네가 잘못한 거야.미안하다 그래.”라 했다.그는 “나는 잘못한 게 아니야.나는 신고하겠어.”라 했다.이에 한국 동료들은 “너는 신고 못해.너는 불법체류자니까.”라고 ‘딱지’를 붙였다.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위대한 한국을 온 세상에 알렸다고 좋아하던 때가 엊그제다. 그러나 위의 그림은 1990년대 이후 항상 존재하는 우리 자화상이다.돈벌이를 한답시고 또 한국 경제를 살린답시고 다른 나라 사람들을 ‘현대판 노예’로 부려먹는 일이 허다한 것은 우리 모두의 수치다.이제부터라도 바꾸어야 한다. 첫째,이주노동자는 단순한 생산 요소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다.돈벌이수단이나 이방인이 아닌 이웃이나 친구로 대해야 한다.근본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둘째,현재의 연수생 제도를 ‘땜질처방’할 것이 아니라 폐지해야 한다.부족한 인력 수급은 정부 공공기관이 담당하여 전 과정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또 고용주와 이주노동자에게 ‘그린카드’를 부여하여 상호간 자유 선택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이런 점에서 8월13일,국가인권위원회가 연수생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것은 고무적이다. 셋째,외·내국인 사이의 차별을 지양하고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계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언론과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우선,크레파스나 그림물감의 이름에서 ‘살색’이라는 것이 인종차별주의적 성격을 띤다고 해서 그 이름 바꾼 것은 매우 희망적이다.또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 노동자라는 말보다 ‘이주’노동자라는 말을 쓰는 것도 좋은 일이다.앞으로 모든 나라나 민족의 전통적 가치나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필요한 교류는 확대해야 한다.그래야 우리가 가진 이중의식,즉 선진국 사람에게는 온갖 아양을 떨면서도 후진국 사람에겐 경멸을 일삼는 모습을 올바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강수돌 고려대 교수 경영학
  • 외국인 산업연수제 폐지 권고, 인권위 “”고용허가제 도입을””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13일 산업연수생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고용허가제 도입을 검토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권고문을 국무총리실에 보냈다. 인권위는 권고문에서 “산업연수생제도는 심각한 인권침해를 유발,국제사회에 한국이 인권 탄압국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었다.”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복지와 노동3권 등을 보장하는 고용허가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지난 달 15일 정부가 서비스업 분야에 한정해 조선족 동포의취업을 허용키로 한 것과 관련,“제조업 인력의 이탈을 부추길 우려가 있으며,외국인 노동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재검토를 권고했다. 인권위는 모든 불법체류자를 내년 3월31일까지 전원 출국시키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도 “단속과 검문검색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가 예상된다.”면서 “이들이 한국경제에 기여한 점을 감안,한시적 사면조치를 통해 시간을 갖고 출국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에 비추어 고용허가제 도입이 어렵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불법체류 외국인 강제출국 재검토- 정부,보완책마련 착수

    정부는 외국인 불법체류 증가를 막기 위해 내년 3월까지 불법 체류중인 조선족 동포를 포함,외국인 노동자를 모두 자진 또는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던방침을 재검토,보완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서울 조선족교회 서경석(徐敬錫) 목사와 만난 자리에서 서 목사로부터 “내년 3월 일제 귀국토록 돼있는 조선족 불법체류자를 4년 범위 내에서 연차 출국토록 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현실성있는 보완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정부가 이처럼 재검토에 나선 것은 내년 3월까지 불법체류 외국인을 전원귀국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데다 외국노동자들이 “한국정부가 단속에 나서더라도 출국하지 않고 숨어 버리겠다.”며국내 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집회를 갖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 목사는 김 실장과의 면담에서 ▲민·관 합동 소청심사위 설치를 통해 재판중이거나 특수한 사정이 있는동포 구제조치 ▲조선족 취업범위를 여관업·건설업 등으로 확대 ▲고용허가제 1만 5500명 시험 실시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
  • 잠실·여의도·반포등 6개지구 고밀도 아파트 재건축 최고 2년간 제한

    잠실·여의도·반포·서빙고 등 서울시내 6개 고밀도 아파트 지구내에서의 재건축이 최고 2년간 제한된다. 서울시는 31일 “고밀 아파트지구의 개발 및 관리계획을 담은 지구개발기본계획을 바꾸기로 한 6개 지구에 대해 향후 최고 2년간 건축 허가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건축허가가 제한되는 곳은 송파구 잠실·신천동 일대 잠실지구(69만 5000㎡)와 영등포구 여의도지구(59만㎡),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 반포지구(188만 8000㎡),서초동 서초지구(145만 2000㎡),강남구 역삼동 등지의 청담·도곡지구(50만 1000㎡),용산구 이촌·서빙고동 일대의 서빙고지구(81만 4000㎡)등이다.모두 6만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1970년대에 지어졌으며 재건축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토지이용,교통처리,도시경관 등 개발기본계획을 도시 여건변화에 맞춰 새로 바꾸게 된다. 제한되는 건축허가 행위는 나대지 신축·재건축·증축이지만 나대지에서의 신축이나 증축은 여건상 불가능해 사실상 재건축만 제한된다. 현재 해당 자치구에서는 이 지구에 대해 건축허가를 제한하거나 제한하기로 한 상태다. 영등포구의 경우 여의도지구에 대해 지난 22일부터 2004년 7월21일까지 건축허가를 제한했다. 송파구와 강남구도 각각 잠실지구와 청담·도곡지구에 대해 8월중 건축허가제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서울시내 아파트 지구는 저밀도 5곳을 포함,모두 14곳 1256만㎡규모로 13만 400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한 저밀도 이외에 고밀도 지구도 모두 개발계획을 변경하게 된다.”면서 “올해 개발기본계획 변경에 들어간 6개지구에 대해 건축허가를 제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이수,가락,압구정,이촌,원효 등 5개 고밀도 아파트 지구도 건축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건물철거 허가제 도입 추진

    이르면 내년부터 단독주택 등 각종 건물을 철거하려면 기초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현재는 아파트 철거만 허가사항일 뿐 일반 주택이나 상가건물,다가구·다세대 주택은 신고만 하면 철거할 수 있게 돼 있다. 서울시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주택수명 극대화를 통해 자원 낭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건축한 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상태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건물을 헐고 다가구나 다세대주택으로 신축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는 철거대상 건축물에 ‘멸실허가제’를 도입,건축연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됐거나 건물상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건물 철거를 허가해 주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중·소규모 주택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 상·하수도와 난방·전기 등 주요 시설물 개·보수에 필요한 설계도면 비치 등을 의무화할 예정이다.건물의 상태 유지 및 저밀도·저층 건축을 유도할 수 있는 장려책이나 대가족 거주 가구를 우대하는 시책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8월까지 관계부서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11월중 주택건설촉진법 등 관계법령 개정을 건설교통부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건축물 철거 허가제가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등을 이유로 시민들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전통주 제조업 신고제 전환

    약주·청주·과실주 등 전통주 제조업을 현행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1회 5병으로 제한돼 있는 전통주 우편판매 한도를 대폭 늘리는 방안도 강구된다. 국내 전체 술 소비량 가운데 0.3%에 불과한 전통주의 비중을 대폭 늘려 농가소득을 높이고 도시자본이 농촌으로 들어올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18일 “전통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행 사업면허제의 신고제 전환 등 대폭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면서 “조만간 재정경제부·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주세법 개정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규제완화 추진 배경과 관련 “전통식품 산업 가운데 생산·시장·유통 등의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통주 제조업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주세법은 ‘민속주’(문화재로 지정돼 있거나 농림부장관 등이 명인으로 추천한 사람이 만드는 술)와 ‘농민주’(민속주에 속하지 않는 일반농가제조 술) 등 전통주의 제조면허를 농림부장관·문화재청장 등의 추천이나 제조희망자의 직접신청 등을 받아 국세청장이 내주게 돼 있다.이것을 농가가일정 시설기준만 충족하면 자율적으로 생산·판매하고 국세청 등 당국에 신고만 하면 되도록 바꾸겠다는 것이 농림부의 계획이다. 현재 국세청에는 민속주 제조업체 50여개,농민주 제조업체 90여개가 등록돼 있다.이들은 크게 발효주와 증류주로 구분돼 있으며 발효주는 다시 약주·청주·과실주,증류주는 안동소주·문배주·이강주·포도주·왕주·홍주 등으로 각각 세분된다. 농림부는 또 현재 1회 5병 이하로 돼 있는 전통주의 우편판매 수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농림부 관계자는 “다른 술과 달리 전통주에 대해서는 주류도매점을 통하지 않고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팔수 있는 길이 열려 있지만 통신판매 수량이 제한돼 있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현행 탁주 5%(제조장 출고가격 대비),발효주 30%,증류주 72% 등으로 돼 있는 주세율도 장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대해 주세법을 다루고 있는 재정경제부는 “농림부의 요청이있으면 협의에 들어가겠지만 이미 전통주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국세청 관계자도 “다른 국산주류 및 외국산 주류와 형평성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외국인 노동자 땜질처방 안돼

    정부가 17일 내놓은 ‘외국인력제도 개선방안’은 날로 심각해지는 불법체류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면서 산업현장과 서비스업체의 인력난을 덜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IMF 직후 한때 주춤했던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는 지난 3월말 현재 전체 외국인 노동자의 78.9%인 26만 6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으나 여전히 정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정부로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현장 이탈을 최대한 막고 필요한 부문에 인력을 공급하겠다는 목적으로 이같은 개선안을 강구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은 기대와는 달리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3∼5월 자진신고한 불법체류자 25만 6000명을 내년 3월 말까지 전원 출국시킨 뒤 정부가 책정한 부문별 필요인력을 산업연수생 형태로 충당한다는 발상은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다.거액의 커미션을 물고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순순히 자진 출국할 리도 없고,어느 정도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를 신규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하면 고용업체들로서도반길 리가 없다.정부대책처럼 외국인 연수생의 관리를 송출국가와 고용업체에 맡길 경우 이탈방지 보증금만 올리고 고용업체의 여권압류 등 인권유린행위를 조장하는 부작용만 키울 가능성도 있다.특히 연수생 도입 규모 확대는 중소·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대다수의 선진국처럼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고용허가제’로 풀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은 송출국가와 고용업체가 아닌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고 본다.게다가 고용허가제 도입은 이 정부의 공약이기도 하다.
  • [시론] ‘산업연수제도 확대’ 철회를

    열대야를 씻어낼 정부의 외국인노동자 개선정책을 기대하고 있었다.그러나 정부의 산업기술연수제도의 확대·강화 발표는 오히려 짜증과 불쾌지수만 더해주고 말았다. 정책당국과 시민사회단체,언론의 연수제도 개선 요구와 중소기업의 객관적 현실까지 무시한 이번 ‘당나귀 정책’은 강한 저항을 받을 것이 자명하다.따라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철저한 배타성과 통제 강화 의도를 가진 정부의 산업기술연수제도 확대 정책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정부의 속셈이 무엇인지 강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산업기술연수제도는 편법이다.산업기술연수생은 근로자의 신분으로 인정돼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도 수 차례에 걸쳐 나왔다.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를 근로자 신분이 아닌 산업기술연수생의 신분으로 계속 옭아매는 정책을 유지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표면적으로는 중국 동포 등에게 서비스업으로의 취업을 개방한다고 하지만,이는 현실을 인정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오히려 규제와 통제를 통해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여겨진다. 현재 자진신고를 마친 26만여명의 외국인노동자를 강제 출국시키고 산업연수생 13만여명으로 부족인력의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오히려 이번 정책안은 돈과 권력의 ‘입맞춤’이라는 강한 의혹을 갖게한다. 불법체류자 문제는 연수제도의 개선을 통해서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산업기술연수제도를 도입한 일본과 한국의 불법체류자는 각각 연수생의 42.2%와 77.4%에 이른다.연수제도가 아닌 다른 제도를 도입한 나라에서 불법체류자의 수는 대만 7.4%,싱가포르 3.2%,독일 6.5%로서 10% 이내인 것을 감안하면 법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은 더욱 자명해진다. 기업과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강제적 수단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산업기술연수제도의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주장 역시 설득력이 없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제도개선이 이뤄지면 퇴직금,임금상승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연수생에게도 퇴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중소기협에서도 이미 퇴직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또 외국의 경우 이주노동자의 임금이 자국민 노동자 임금의 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지난달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인 54.2%,외국인 노동자 82.5%가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 송출과 관리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특히 외국인 노동자 73%는 “불법취업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중소기협이 인력송출 관련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소기협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연수업체에 배정하면서 6000명을 은밀히 들여왔다.송출업체로부터 필리핀인 93명을 불법 입국시켜주는 대가로 9000만원을 수수하는 등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협이 기업의 생산 활동이 아닌 산업연수생제도를 통해 99년 거둔 수입이 89억원에 이른다.인력부족 현상을 채우기 위해 시작된 산업기술연수제도가 ‘현대판 노예시장’ 같은 인력장사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산업기술연수제도는 폐지해야 하고 법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도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토록 해야 한다. 외국인노동자는 근로자이지,불이익을 감수하며 일만 해야 하는 노예시장의‘상품’이 아니다. 이들의 권리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무더위를 식힐 수 있을 것 같다. 박천응 목사·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
  • “조선족 서비스업 고용 허용”정부,불벌체류자·인력난 해소 위해

    현재 외국인 고용이 허가되지 않고 있는 식당종업원이나 간병인,환경미화원 등 서비스업종에 대해 조선족에 한해 고용이 허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8일 불법 체류자를 줄이고 국내 서비스업 등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취업관리제’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업관리제란 고용허가제와 취업허가제의 중간적 성격으로 민간기업의 외국인 고용을 모두 허가하는 게 아니라,정부가 특정한 외국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하는 등 책임 관리하는 제도다. 정부 관계자는 “불법 체류자들을 내년 3월까지 모두 출국시킬 경우 인력난으로 임금인상 등 경제적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내년 3월 이전이라도 한국어를 잘하는 조선족에 대해 서비스업종의 취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종에 종사할 수 있는 조선족의 인원과 서비스업종의 범위 등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외국인산업인력정책심의회’에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그동안 자진신고를 받은 모든 불법 체류자들에 대해 내년 3월 말까지 전원 출국시킨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현재 국내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조선족은 ‘취업관리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아울러 제조업·건설업 등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산업연수생의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인력관리 대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캐나다 개정이민법 내일 발효

    캐나다 정부의 개정 이민법이 28일부터 시행된다.2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개정이민법은 이민 문호는 확대하는 대신 심사기준은 강화,독립이민(전문직 이민) 심사시 합격기준 점수를 종전의 70점에서 75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교육 및 어학,직장경력 점수 비중이 강화돼 교육정도는 현행 16점에서 25점으로,어학능력은 15점에서 24점으로 최고점수 기준이 각각 높아졌다. 대신 개정 이민법은 그동안 인정되지 않거나 엄격히 제한되던 교수,의사,간호사등 특정 직업군에도 독립이민 신청 자격을 주는 등 이민문호를 넓히고 투자이민과 독립이민 연령기준도 현행 21∼44세에서 21∼49세로 확대됐다.가족결합 이민의 경우 약혼자는 초청대상에서 제외했다.개정이민법은 또 5년 중 총 2년 이상을 캐나다에서 실질적으로 체류해야 영주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1년 중 6개월이상 캐나다 밖에서 체류를 희망하는 영주권자에 대한 재입국허가제(RRP)는 폐지해 출입국상의 편의를 제공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산자부 건교부 ‘공장배치법’ 정면충돌

    ‘기업활동의 활성화냐.’‘국토의 균형 발전이냐.’를 놓고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몇년 동안 계속돼온 이같은 갈등은 최근 산자부가 ‘공장배치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공장배치법)을 고쳐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이란 이름으로 입법예고하면서 표면화·노골화하고 있다.게다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수도권 인구분산 정책과 지역의 균형발전에 위배된다.”고 강력 반발하며 의견을 결집하고,공동 대응방침을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산업자원부 입장= 산자부는 지난달 29일 기업활동을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공장배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어 입법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별로 공장설립 가능지역을 고시하도록 하고 ▲수도권의 지식기반산업 육성집적지구의 경우 정보기술(IT),나노기술(NT),생물기술(BT),환경기술(ET),문화기술(CT),항공우주기술(ST) 등 ‘6대 신지식산업’과 컨설팅,아웃소싱 등 ‘비즈니스산업’은 공장총량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없이 규제자유지역을 지정하고,건축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꾼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이중 신지식산업과 비즈니스산업을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른 ‘공장 총량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대목이 논란의 대상이다. 건설교통부 입장 국토의 균형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교부는 6개 신지식산업을 수도권 공장규제에서 배제하는 것은 현행법은 물론 지역의 균형개발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산자부의 움직임에 대해 “신지식산업을 수도권 공장규제에서 배제하는 것은 상위법인 ‘수도권정비 계획법’에 정면으로 배치되고,수도권 이외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교부는 “건축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는 것은 건축법에 위배된다.”면서 “산자부가 도입하는 ‘지역개발보조금’은 (건교부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역균형개발 회계기금’으로 대체할수 있다.”고 반박했다. ●지방자치단체 입장=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전국 비수도권 13개 시·도 경제국장들은 지난 1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공장배치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법개정 저지를 위해 시민·경제단체 등과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취득세와 등록세 등이 면제되는 지식기반산업 집적지구 지정 운영 비수도권 한정 ▲수도권 지식기반산업집적지구의 공장총량규제 제외조항 삭제 ▲낙후지역지정 및 지역개발보조금 삭제 사후 검토 등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국무총리실과 산자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산자부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6대 신산업을 수도권공장총량제 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수도권의 산업기반은 강화되지만 지방의 지식산업기반은 와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다른 참석자는 “그동안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으로 IT·BT 등 첨단산업 유치에 노력해 왔다.”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없이 규제자유지역을 지정하면 어떤 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주병철·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bcjoo@
  • ‘서울’이 팔린다

    수도 서울이 외국자본에 팔려나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직후인 99년부터 올 1·4분기까지 외국인에게 팔려 나간 서울의 부동산은 여의도 면적(293만 7000여㎡·89만평)의 약 80%인 230만 891㎡인것으로 나타났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5조 1847억원에 이른다. 특히 경기가 상승국면에 진입,부동산시세가 IMF이전 수준인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28%,면적은 250%가 늘어났다.연도별 취득 건수도 99년 3205건,2000년 4210건,지난해 5374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 자유화는 대세이지만 서울의 주요 토지가 대책없이 외국인 손에 넘어갈 우려가 크다고 주장한다.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정부가 IMF로 위축된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98년 이후 외국인토지법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한 데 따른것이다. 3일 서울시와 각 구청에 신고한 99년부터 올 1분기까지 외국인들의 서울 소재 부동산 매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로·종로·서대문구의 땅이 20만㎡ 이상 팔렸고,중랑·양천·동작·강북·관악구는 5만∼10만㎡만 팔려 상대적으로 적었다. 금액으로는 강남이 1조 3000억원(12만㎡)으로 가장 많고,종로 7410억원,중구 5984억원 순이다. 대표적인 건물로는 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옛 현대I타워·연면적 21만 2190㎡)가 미국계 법인인 론스타에 5800억원에 넘어갔고,강북의 상징건물인 중구 태평로의 서울파이낸스센터(연면적 11만 9400㎡)도 3600여억원에 싱가포르자본에 넘어갔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이 팔린다/ 상징건물 줄줄이 ‘외국인 손에’

    서울시의 토지와 건물이 급속도로 외국인들에게 팔려나가고 있다.지난 98년 부동산 시장이 본격 개방된 이후에만 여의도 면적의 4분의 3이나 되는 토지가 외국인에게 넘어갔다.서울 강남과 강북의 상징적인 건물도 외국계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실태분석 ●서울 지역별 특색·현황= 외국인 매입 부동산을 부지별로 분석해보면 투자가치면에서는 강남지역을,공장부지나 상권으로는 구로구,용산구 한남동 서대문구 연희동지역은 유명 외국인 학교 때문에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해외국적을 취득한 교포들이 연고지가 있는 지역에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세를 놓는 경우도 많았다.즉 이민을 갔어도 국내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서초구= 외국인들에도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주거용 빌라나 단독주택,아파트 등을 매입한 사례가 두드러진다.주로 교포들이 많이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포명의로 돼있는 부동산은 강남구 600건,서초구 550건에 이른다.구청 관계자는이들 가운데 투자목적으로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임대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서초구는 올해들어 3월말 현재 81건이 외국인 손에 넘어갔지만 취득금액은 135억4100만원에 불과해 주거 목적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매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구= 말레이시아 국적의 합작법인 캔저스유동화전문 유한회사가 625억원을 들여무교동의 3500㎡의 부동산(구 코오롱본사 건물)을 사들여 올들어 서울시 전체 토지매입 사례중 가장 규모가 컸다.2년전에는 강북권의 상징 건물인 중구 태평로의 파이낸스센터도 싱가포르 투자청이 매입했다.이처럼 서울시의 핵심 건물이 잇따라 외국인 손에 넘어가자 서울이 팔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구로구= 올 3월까지 전체 누계에선 140건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25만6521㎡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이 가운데 공장용지가 15만1000㎡를 차지하고 있다.나머지는 주거용과 상업용 순이지만 타지역과 특이점은 소유주 가운데 중국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서대문구·마포구= 외국인들의 진출이눈에 띄는 곳이다.서대문구에는 외국인학교(초·중·고)와 한성화교학교(중·고교)가 있어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화교들이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주거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총153건 가운데 중국인 소유로 돼있는 곳이 100여건에 달했다.마포구 역시 공항과 접근로가 좋고 서대문구와 인접해 있어 자녀들의 학교문제로 집을 구입하는 건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학군(?)으로 인식돼 있어 토지매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부동산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용산구= 올해 1분기 외국인이 취득한 29건 가운데 주거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미군들이 거주하는 한강로와 옥수동 한남동 등지에 주거용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많았으며 기타 업무용 부지매입은 2건에 불과했다.이밖에 금천구와 양천구 성북구 중랑구 등은 상대적으로 매입 건수나 금액면에서 다른 구청과 비교해 볼 때 현격히 떨어졌다. ●얼마나 팔렸나= 서울시에 따르면 올 1·4분기인 3월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시내토지는 총 230만891㎡(69만6000여평)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1847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8%,면적은 253%가 늘었다.토지 취득건수도 99년 3205건,2000년 4210건,2001년 537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취득 주체별 현황=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해외 동포가 275건에 5만4434㎡(1499억원)를 매입했다.순수 외국인은 총 42건에 4만6123(79억원),법인 및 정부단체 24건에 2만5228㎡(1341억원)였다.국적별로는 미국계 221건,유럽계 52건,일본 8건,중국 14건 등으로 미국계 교포가 많고 취득 용도별로는 주거용 매입 건수가 297건(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진상기자 jsr@ ■외국인 매입 배경 외국인들의 토지 및 건물 매입은 외환위기 직후 국내기업의 자금 경색과 함께 부동산 시세가 급락하면서 투자의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매입은 상업용 건물및 주거용 건물로 대별된다. 상업용의 경우 외국 자본은 급매물 등으로 나온 물건을 거의 원가 이하로 손에 넣었다.까다롭던 취득절차가 신고만으로 완화되면서 매입이 쉬워졌다.강남지역 구청의 한관계자는 “IMF 직후 외국법인이 소유권을 가져간 대형 건물의 경우 현 시가를 매입시점과 비교하면 두배가 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강남구 역삼동의 ㈜스타타워(옛 현대I타워) 빌딩처럼 건물 등기상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경우가 있으나 상당수는 취득·등록세 부담(최대 매입가의 10%)으로 지분상 최대 주주가 돼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이 방법은 투자 이익을 실현되면 자금을 빼기 쉬운 장점도 크다. 고급빌라 및 단독주택,아파트 등 주거용은 대부분이 국내에 연고가 있는 교포들이 많이 구입했다.미국 시민권을 얻었거나 영주권을 가진 교포들로,시세차익을 노린투자로 볼 수 있다. 주거지역인 서초구 서초동 한 중개업자는 “투기 목적보다는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달러가치가 높아지면서 친·인척의 연고로 사 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포들이 성북동 서초동 등지의 고급빌라를 산 뒤 임대사업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면서 “그동안 가격이 좋아 재미를 보는 교포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 ■엇갈리는 반응 서울시의 땅과 건물이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과 부정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정부와 재계에서는 긍정적인 반면 시민단체,학자들 가운데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외자본 유치의 수단으로 부동산 시장을 전면 개방했다.특히 98년 6월부터 외국인토지법을 전면 개정,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내국인과 취득절차를 동일하게 만들었다.새로운외국인 토지취득 관련법안이 시행된 지 4년.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점이 없고 오히려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WTO 체제하에서 더이상 외국인이라고 해서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나 일부 학자들은 정부에서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외국인에게 토지소유를 전면 허용,처음 의도했던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효과가 미흡한데다 자칫 우리 부동산 시장이 외국자본에 흔들릴 위험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단국대 사회과학부 조명래(趙明來·경실련 도시문화위원장)교수는 “서울을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외국인들의 건물·토지에 대한 규제가 없어졌다.”면서 “이는 우리의 상징성이 있는 건물조차 외국인들에게 넘어가 주체성 상실은 물론 건물 관리·용도변경 등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려올 때 부동산에 대한 가격조작,투기 등의 불법행위가 고개를 들게 될 것”이라며 “부동산 자금이 본격 유입되면 우리의 선행 경제지표인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상기자 ■부동산시장 개방 평가 ‘극과 극' 부동산 시장 개방으로 나타난 현상은 극과 극이다.“속수무책으로 안방문을 열었다”는 안타까움과 비난이 있는가하면 외국의 선진기법이 빌딩관리의 노하우를 전수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이다.또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들어온 외국자금들은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곧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빌딩관리기법 벤치마킹 외국자금은 빌딩관리에 선진기법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임대 심사 등 건물관리가 엄격해 졌다.대표적인 곳은 역삼동 스타타워(현대I타워)를 관리하는 미국계인 론스타의 자회사인 ‘스타PMC’와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를 관리하는 국내·외 합작법인 BHP코리아의 관계사인 ‘코리아에셋어드바이저즈’(KAA).이들 회사는 정해진 테마에 따라 입주를 허용한다.파이낸스센터가 금융관련업체의 입주만을 고집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같은 원칙은 빌딩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이낸스센터는 쇼핑천국인 홍콩의 부동산컨설팅회사의 노하우를 활용,쇼핑몰·식당가를 철저히임대·관리해 반년만에 강북의 최고명소로 만들었다. 고급 주택촌을 노린다 성북·서초·종로구 등 고급빌라와 주택이 있는 곳은 국내 연고가 있는 소규모 자본의 교포들이 주로 투자한다.이를 알선하는 외국계 부동산회사도 상당수 생겨난 상태로,업계는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정책으로 이같은 소규모 투자는 늘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집단거주지역도 앞으로 외국자본 투자지역으로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세차익 남겼다 소규모 투자자들의 일부는 시세차익을 내고 떠나고 있다.서초동의 부동산중개업체 대표는 “뉴욕의 한 교포는 외환위기 직후 샀던 서초동 고급빌라를 최근 팔아 미국에 풀장 등을 갖춘 저택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대기업 공장 짓기 쉬워진다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과 대규모 기업집단이 공장을세울 때 행정절차 소요시간이 현재 60일에서 30일로 줄어드는 등 공장 설립 요건이 크게 완화된다.정보기술(IT)·생물기술(BT) 등 지식기반산업 육성 지구도 본격 조성된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수도권 공장입지 규제대상인 수도권정비계획법,건축법 등을 들어 산업자원부의 이같은 방침에 반대하고 나서 부처간 마찰이 예상된다. 산자부는 29일 기업들이 국내 어디서나 공장을 쉽게 지을 수 있도록 기존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로 바꾸는개정안을 입법예고,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산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공장설립지원센터를 설치,공장설립 행정절차 소요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줄여주기로 했다.국가산업단지내에 공장을 지을 경우에는 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 해도 되도록 했다. 정보기술(IT)·생물기술(BT)·환경기술(ET)·나노기술(NT)·문화기술(CT)·항공우주기술(ST) 등 6대 신산업과 컨설팅이나 아웃소싱 등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자부 장관이 지식기반산업 육성지구를 선정하기로 했다. 지식기반산업 육성지구에 대해서는 공장총량제를 포함한수도권입지규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지구내 창업 및 이전기업에 대해서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없애며,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5년간 면제해 주는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시·도지사의 요청으로 산자부 장관이 기업규제가 최소화되는 규제자유지역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산자부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건교부는 “신산업을 수도권 공장 규제대상에서 배제시키겠다는 산자부의 방침은 상위법인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취지에 어긋나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건축허가제를신고제로 바꾸는 것도 건축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산자부의 지역개발 보조금 도입에 대해서는 건교부가 시행하고있는 ‘지역균형개발회계기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책갈등 해법] (12)외국인불법체류 방지 대책

    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시비를 없애고 인건비를 현실화하는 선에서 합법적 신분의 외국인 고용정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노동부는 이르면 올 정기국회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내년부터 고용허가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자부와 중소기업청,경제단체 등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선 고용허가제 도입보다 현재 8만명으로 묶여 있는 산업연수생을 20만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인건비 상승 등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비용 압박이 적지 않다는 것이 핵심 논리다.이에 대해 총리실은 제도 보완에 무게를 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불법 체류자가 급증하면서 ‘인권 사각지대’가 급격히 늘어 인권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받아들인 산업연수생 8만여명 가운데 5만여명이 불법 체류자다.정부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33만 3000여명이며,이 가운데 78%인 26만여명을 불법 체류자로추정하고 있다.이때문에 지난해 12월 국무조정실 외국인 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는 올 상반기까지 ‘개선된 외국인력 제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현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동부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기존의 산업연수생제도 대신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연수생’ 신분이 아닌 국내법으로 보장된‘근로자’ 신분의 외국인을 고용하자는 취지다. 현재 산업연수생에겐 ▲강제근로 금지 ▲폭행금지 등 노동관계법의 8개 조항만 적용되고 있다.하지만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이 내국인과 똑같이 적용된다. 노동부는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는 비판에 대해 “퇴직금이나 연월차 등 일부 비용증가가 있겠지만 결국은 현행 불법 취업자의 임금과 비슷하게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 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 불법취업자의 시간당 임금은 3580원으로,산업연수생의 2890원보다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고용허가제 전면 시행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산업연수생제도와 고용허가제를 병행하면서 점차산업연수생들을 줄여나가자는 복안도 갖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력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에게 정식 허가를 내주고 ▲외국인에게 해당업체에 고용되는 조건으로 입국사증을 발급하며 ▲원칙적으로 입국후 해당 사업장의 휴·폐업 등을 제외하고는 사업체 변경을 불허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외국인력의 국내 고용 계약기간은 1년 단위로 하되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 등 산업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부처들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이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현행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중소업체의 부담만 늘어날 뿐 외국인 불법체류 방지나 인권개선 등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면 각종 수당의 현실화 등 외국인 1인당 월 37만원의 추가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세우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문제는 이들을 고용하는업주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지,연수생제도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고용허가제는 문제를 풀기보다는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은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일제신고를 받아 한시적으로 합법화하고,산업연수생 도입규모를 연차적으로현실화해 늘려가는 방안을 제의하고 있다.특히 제조업체의 연수생 한도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청 이보원(李普遠) 경영지원국장은 “외국인과내국인이 고용 경쟁관계에 있는 건설현장·음식점·간병인 등의 분야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외국인 단순노무직에 대해 법까지 따로 만들어 내국인과 비슷한처우를 보장해 주는 나라는 세계에서도 예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일단 현재 산업연수생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용허가제는 인력시장의 개방을 의미하는 만큼 당장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그래서 외국인 불법체류대책으로산업연수생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총리실은 이달 말까지로 연기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자진 신고가 끝나는 대로 종합적인 실태파악에 나선다는방침이다.이들이 주로 어느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는지,임금 및 고용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나와야 대책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어 6월에 관계부처간 실무자회의·장관회의 등을 열어 최종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들이 상당 부분 3D업종 등에 근무하는 만큼 이들이 모두 철수할 경우 당장 중소 공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이들이 떠난 산업현장의 인원충원 문제까지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오일만 김태균기자 bori@
  • 준농림지 아파트건설 엄격 제한

    내년부터 준농림지에서 국토이용 계획변경을 통해 아파트를 짓기가 힘들어진다.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의무적으로세워야 하며 면적규모도 30만㎡ 이상 되어야 한다. 이 경우 해당지역은 기반시설 부담구역으로 지정돼 건설사업자가 도로,학교 등의 기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건폐율과 용적률도 현행 60%,200%에서 각각 60%,150%로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17일자로 입법예고했다. 시행령은 도시기본계획 수립대상 도시를 현행 인구 10만이상의 시에서 인구 10만 이상의 시·군으로 확대했다.이에 따라 경기 가평·양주·양평·여주·연천·포천,강원홍천,충북 청원·옥천·보은,충남 연기·논산·부여·예산·당진,전남 고흥·담양·화순·함평·장성·신안,경북 칠곡·청도·고령·군위·영덕·성주,경남 창녕군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현행 3만㎡ 이하로 제한된 준농림지의 개별적인 개발행위 허가제한을 지방자치단체가 이보다 강화된 조례를 정해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따라 지자체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개발행위 허가를 대폭 제한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현재 건교부 장관의 승인권한인 도시기본계획중환경보전·경관·경제·산업·방재 등에 관한 사항의 변경을 시·도지사에 위임했다.수도권내 공장이나 대학의 지방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전토지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대학에 유리하도록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주거환경 기준을 강화,주거지역에서는 공연장 등 소음 발생시설 건립을 제한키로 했다.녹지지역에서는 건축물 층수를 4층 이하로 제한,녹지를 최대한 보전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한광장] 불법체류자 자진신고 현장에서

    5월11일 오전 9시.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옛 남부지원터.담장을 따라 늘어선 행렬은 인근 아파트 단지와 공원에 이르기까지 200m쯤 계속된다.행렬을 따라 중국어와 영문 표기의,‘자진신고’에 필요한 사진·승선권·항공권 등과 관련한 ‘이동식 간이 상점’도 늘어서 있다. 건물 앞마당에는 서류작성을 마친 300여명의 불법체류자들이 영등포경찰서 방범순찰대의 지휘 아래 질서를 유지하며움직인다.쪼그려 앉아 있지만 그래도 임시로 설치한 차일이 있어 햇볕을 가릴 수 있다.간혹 금발의 러시아 여성과 가무잡잡한 방글라데시인,필리핀인이 눈에 띄지만 우리와 구분되지 않는 조선족과 한족이 대부분이다.이루지 못한 ‘코리안 드림’으로 불법 낙인이 찍힌 이들이다. 2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이들 노동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예상을 뛰어넘어 11일 현재 15만명 이상 신고를 마쳤다. 접수 초기에 21개이던 창구를 47개로 늘려 하루 6000여명의 접수처리를 하고 있는 과다한 행정업무에 큰 도움을 주는민간단체가 있다. 까다로운 절차와 고용된 사업주의 비협조로 어려움이 많은데다 우리말이 서툴러 3중고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서류대필과 친절한 안내를 도맡고 있다.성남과 구로동 두 곳에서 일찍부터 이들 외국인노동자가 최소한의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중국 동포의 집’과 ‘외국인 노동자의 집’이 그들이다.이들 불법체류자는 정부기구인 주한 외국공관보다도 이 NGO를한결 친근하게 여긴다.이들 단체를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홍보전단을 배포한 법무부의 기획의도는 적중했다.일시적 합법체류 승인인 셈인 자진신고 이후의 대책이 큰 숙제로 남아 있지만 어쨌든 26만여명이 ‘불법’의 불안과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일은 인권보호의 측면에서는 우선 반가운일이 아닐 수 없다. 파출부로 일하는 조선족 여인이 유니폼 차림의 아파트경비원을 경찰관으로 오인하고 여러 차례 혼절하듯이 도망다녔다는 일화는 가슴아픈 이야기가 아닌가.이들 NGO 자원봉사자는 접수 초기에 가난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햇볕 아래 서너시간씩 서 있는 노동자들에게 생수를 제공하고,법무부 당국에 천막을 칠 것을 요청하고,접수업무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력했다.이들의 대표인 김해성 목사는 동분서주하느라 햇볕에 그을린 농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자진신고가 결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에이들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이렇게 신고율이 높은 것은 ‘불법’의 낙인을 벗고자 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갈급한 요구로 읽혀져야 할 것이다. 21세기 지구촌 시대에,경제력의 규모 10위권대에 있는 국가가 외국인 노동자 78%를 불법으로 방치하고,이들을 죄인다루듯 하며 월평균 276시간 부려먹으면서 80만원 주는 짓은 부끄러운 일이다. 92년에 ‘기피업종’의 인력난 타개책으로 시작된 산업연수생제도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송출비리’를 비롯해 개선이 시급한 관행과 제도는 관계부처가 이미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독일식 고용허가제 도입 등의 대안도 제기되고 있으며,노동부 등은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안다. 5월 가정의 달,대부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역설적으로 가족과 생이별할 수밖에 없는 이들 ‘낮은 곳’에 거주하는노동자들의 ‘불법’을 해소해주고자 법무부와 자원봉사자들이 상호신뢰 속에 호흡을 함께 하는 문래동의 풍경은 그나마 신록처럼 조금 풋풋하다.민간단체의 구슬땀과 이를 고맙게 여기는 당국자와,감사패를 굳이 거절하며 나중에 하나님께 받겠다는 목자가 있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문래동 현장이 고단한 이방인의 꿈이 태동하는 희망의 거처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유시춘 국가인권위원·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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