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허가제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전거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제동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시설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허위사실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8
  • 제주 지하수 아무데나 못판다

    제주도와 한진그룹의 물(지하수) 분쟁에 대해 법원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제주지법 형사부(재판장 고충정 수석부장판사)는 28일 한국공항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보존자원(지하수) 도외 반출 허가처분중 부관(조건)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하수는 공공의 자원이며 특히 제주도는 섬이라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육지보다 지하수의 보호 필요성이 절실하다.”면서 “그룹사 공급용으로만 사용하고 시중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제주 지하수의 보호라는 보존자원 반출허가제도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은 지난해 지하수를 국내에 시판하는 내용의 지하수 이용허가를 제주도에 신청했다가 도가 도외 반출을 허가하면서 판매대상을 계열사로 한정하자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잇따라 제기했었다. 앞서 지난해 6월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도 “제주도 보존자원인 지하수 반출허가시 반출 목적을 계열사 판매로 한정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은 지난 84년 지하수 개발허가를 받아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에서 하루 3000t 규모의 지하수를 생산,‘제주광천수’라는 상표로 한진그룹 계열사에 공급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돈암·정릉동등 3곳 건축 불허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지난 5일부터 주택재개발예정구역인 돈암동, 정릉동 일대 3곳(2만 9193평)에 대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제한구역은 돈암동 48의 29(돈암 6구역), 돈암동 74의 15(동선 1구역), 정릉동 894(정릉 3구역) 등이다. 최장 3년동안 건축물의 신축은 물론 가구수를 늘리는 증축, 대수선, 용도변경이 불가능하다. 토지이용계획 확인원도 ‘허가제한구역’이라고 표기해 발급, 민원인의 혼란을 예방할 방침이다. 구는 “일부 주민들이 가구수를 늘려 무분별하게 신·증축을 단행해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악성투기행위가 조장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건축허가를 제한하기로 결정한 배경 설명을 했다. 문의 (02)920-3664.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언론사 뉴스 저작권 일괄관리

    언론사 뉴스 콘텐츠 저작권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뉴스 저작권 사업’이 본격화된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한국언론재단을 디지털 뉴스 저작권 신탁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이에 따른 허가필증을 교부했다. 저작권 신탁관리는 신탁관리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이 개별 뉴스저작권자(언론사)를 대신해 이용자에게 저작물의 합법적 이용을 허락하고 사용료를 징수·분배함으로써 저작물 유통을 활성화하는 제도로, 저작권법 제78조에 따라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언론계에선 온라인상에서 널리 소비되고 있는 콘텐츠인 뉴스의 사회적 가치와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저작권 집중관리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한국언론재단은 앞으로 개별 언론사가 보유하고 있는 뉴스 저작권 중 전송권과 복제권을 신탁 관리함으로써 저작권 무단도용을 방지하고, 뉴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정보상품 개발 등에 나서게 된다. 또 저작권자를 대신해 뉴스의 무단이용 사례를 모니터링함으로써 뉴스 저작권 보호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언론재단의 저작권 신탁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언론사는 서울신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37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이번 저작권 사업 공식 인가를 계기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뉴스 저작권 신탁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일반 기업체 및 정부부처, 공공기관, 대학 등의 홍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에선 뉴스 저작권에 대한 개념과 법률관계를 비롯해 저작권 침해 사례 및 유형 발표, 효율적이고 합법적인 디지털 뉴스 이용방법 안내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3) 인도경제 이끄는 브레인

    |뉴델리 전경하특파원| 현재 인도 경제관료의 중심은 3인방이다. 만모한 싱 총리,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재무부장관, 몬텍 싱 알와리아 국가기획위원회(Planning Commission) 부위원장 등이다. 인도가 폐쇄경제에서 개방경제로 전환했던 1991년 당시 이들 각각의 위치는 재무부 장관, 통상부 장관, 재무부 차관 등이다. 기획위원회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국가 경제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총리 산하의 위원회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시장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모두 인도가 시장경제로 돌아서기 전부터 폐쇄경제의 폐해를 지목해왔다. 싱 총리의 영국 옥스퍼드 대학 경제학 박사학위 논문 ‘자급자족형 성장을 위한 인도의 수출 경향과 전망(1962)’은 인도의 폐쇄경제에 대한 초기 비판서로 꼽힌다. 치담바람 장관은 하버드경영대학원을 나왔고 기업변호사로 활동한 적이 있다. 알와리아 부위원장도 옥스퍼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세계은행에서 10년간 근무했다. 인도의 다른 관료들보다 시장경제에 대한 경험이 많았던 셈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듯 외국에서 공부한 수재들이기도 하다. 인도 정치·경제를 연구한 김찬완 한국외대 교수는 “이들은 지금 인도에게 시장경제 이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알고 인도가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만의 시장경제를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보다 급진적인 경제개혁도 가능하지만 11억 인구를 이끌어 가기 위해 ‘힌디식 시장개방’, 외국인투자자들에게는 ‘늘보식 시장개방’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베누고팔 레디 중앙은행(RBI) 총재도 경제계의 실세로 평가받는다. 레디 총재는 1964년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국내통이다.RBI 부총재까지 한 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1년간 근무하다가 2003년 9월부터 RBI 총재가 됐다. RBI 총재의 개인 사인이 지폐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보듯 RBI 위상은 우리나라 한국은행보다 훨씬 막강하다. 한은 업무에 금융감독원 은행업무, 정부가 추진하는 빈곤퇴치·농업개발 예산사용 감독 등의 업무도 갖고 있다. 매년 4월과 10월,2회에 걸쳐 신용정책(Credit Policy) 발표를 통해 통화정책을 알린다. 국성호 신한은행 뭄바이 지점장은 “발표된 정책대로 투명하게 정책을 집행하는 등 비교적 모든 정책을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집행한다.”고 평가했다. ●‘지속가능한 개발’ 추구 주요 장·차관 등의 경력에서도 인도의 특수성이 보여진다. 경제개발은 하지만 환경이나 복지 등을 희생시키지 않는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을 추구하고 있다. 카말 나스 통상산업부장관은 경제개방이 시작된 1991년 환경산림부장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임 당시 생태학적 보존과 오염감소에 대한 국가적 정책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지난 2004년 통상산업부장관으로 부임했다는 사실 자체가 인도의 경제개방이 개발 중심으로 흐르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래의 장·차관들은… 외국 경제학 박사들은 자문관 형식으로 공직에 입문하는 코스를 거친다. 국가응용경제연구위원회(NCAER)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라제쉬 차드하 박사는 “인도 공무원들의 임용제한이 27세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공무원에 진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싱 총리가 통상부 경제자문관, 알와리아 부위원장이 재무부 경제자문관으로 공직에 발을 내디뎠다. 1997년 11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인도 RBI 총재를 맡았던 비말 잘란도 나라시마 라오 전 총리(1991∼1996년)의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이었다. 그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시작되던 시점에 중앙은행을 맡아 기민한 거시경제운용으로 루피화의 안정과 저금리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기획위원회 구성원들도 중요하다. 인도가 폐쇄경제에서 개방경제로 돌아서던 지난 1991년부터 5년간 총리직을 수행했던 라오 전 총리는 1984년 11월부터 1985년 1월까지 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이어 싱 총리가 1987년 7월까지 부위원장을 맡았다. 기획위원회는 총리가 위원장을 수행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도 싱 총리가 위원장이다. lark3@seoul.co.kr ■ 인도의 신경제는 현재의 인도 정권은 공산당 등 좌파의 지원을 받는 의회당의 진보연합이다. 그래서 현 정권이 좌파 정책을 편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지만 전문가들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지금의 경제 실세들은 지난 1991년 인도가 개방경제를 택하던 시점, 개방경제의 틀을 짰던 사람들이다. 싱 총리의 2004년 총선 당시 공약도 ‘인간의 얼굴을 가진 개혁’이었다.15년간 개발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한 분배정책을 하기 위해 일부 정책을 미세하게 조정했지만 가는 길은 한 방향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도의 신경제는 1991년 외환위기와 함께 시작됐다. 당시 나라시마 라오 총리(2004년 작고)는 ‘폭풍의 개혁(Reform by Storm)’을 단행했다. 우선 많은 허가제가 철폐됐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만 새로운 사업이 가능했는데 1991년 15개로 축소됐다.1998년에는 6개로 줄어들었다. ‘샌들에서 인공위성까지’로 표현되는 자급자족형 경제하에서는 기술도입이나 수입이 극히 제한됐다. 최고 관세 300%, 평균 관세 87%였으나 라오 정권부터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하, 현재 평균 12.5%에 이른다. 수입·수출품목은 일일이 다 적는 ‘포지티브’ 방식에서 수입·수출할 수 없는 품목만 나열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뀌었다. 절차나 인허가제, 의무조건 등도 간소화됐다. 기술도입을 전제로 선별적으로 허용되던 외국인 투자는 35개 업종에서 51%까지 허용했다. 지금은 100%까지 허용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01년 도입된 특별경제구역(SEZ)도 주목할 만하다. 총 25개인 이곳에서는 외국인이 100%까지 지분을 가질 수 있고 각종 면세혜택이 주어진다. 해고를 어렵게 하는 인도 노동법에서 다른 지역보다 좀 더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 어떤 싱크탱크 활동하나 인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연구단체로는 국가응용경제연구위원회(NCAER), 인도상공회의소연합회(FICCI), 인도경제모니터링센터(CMIE)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전국경제인연합에 해당하는 인도산업연합(CII)은 우리나라와 달리 정부와 긴밀하게 일한다. CII는 직원 700여명, 국내 55개 지점, 외국 8개 지점 등을 가진 방대한 조직이다.3년마다 세계은행과 함께 인도의 투자환경에 대해 조사한다.2003년 조사결과가 2004년에 나왔다. 올해 조사결과는 내년에 나온다. 우리나라 전경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인도간 투자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56년 만들어진 NCAER는 재무부 차관, 최대 민영은행인 ICICI 총재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지시를 받는다. 다른 연구단체와 비교해 인도 정부의 관심사항인 빈곤, 인력·농촌개발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뭄바이에 위치한 CMIE는 경제학자 나로탐 샤(Narottam Shah)가 1976년에 세운 민간연구소이다.1만개 기업의 연례보고서, 보도자료 등과 25만개 기업에 대한 기초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경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수치를 얻을 수 있다. FICCI는 1927년 마하트마 간디의 충고로 세워진,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체이다.500여 상공회의소의 집합체이며 자체적으로 34개 소위원회를 갖고 있다. 개발도상국연구정보체계(RIS)나 인도대외경제관계연구위원회(ICIER) 등을 통해 FTA 체결이나 대외원조 등에 대한 연구를 한다. 인도는 선진 7개국(G7)의 원조만을 받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상당한 규모의 원조를 한다. 특별취재반 이상일 편집국 부국장(반장) 이석우 국제부 차장 이기철 산업부 차장 전경하 경제부 기자 이운용 영산대 인도연구소장
  • 康·吳 ‘재건축이익 환수’ 찬반 팽팽

    康·吳 ‘재건축이익 환수’ 찬반 팽팽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선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8일 처음 맞대결을 벌였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다. 두 후보는 재개발이익환수와 서울시청 이전 등 쟁점들을 놓고 ‘이미지가 아닌 정책 시장’의 면모를 보이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부동산 정책 대부분 입장차 최근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돼 시행을 앞둔 재건축개발이익환수 문제에 대해선 입장이 갈렸다. 강 후보는 기본적으로 개발이익환수에 동의하면서도 “강북개발이 아닌 강남 집값안정에 주력하니까 저항과 부작용이 생긴다. 시장이 되면 종합계획을 세워 검토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반면 오 후보는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세금이나 개발이익 환수로 가면 강북 재건축도 위축되고, 강남·북 공히 주택물량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뉴타운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문제에 대해선 정반대 입장. 강 후보는 “광역화해서 사업성과 기반시설 등을 보완하려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오 후보는 “정부 지원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가능하다.”고 맞받았다. 다만 두 후보 모두 강남·북 균형발전 대책의 하나로 자치구 공동재산세를 도입하는 방안에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특히 강 후보는 ‘구세와 시세간 세목교환’이라는 열린우리당 당론과 달리 공동재산세 방안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시청이전, 입장차 재확인 시청 이전 문제는 입장차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오 후보는 현 시장의 정책대로 현재 청사 부지에 신축하면 된다고 했다. 강 후보는 “용산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새롭게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용산으로)고집을 부리진 않겠다.”고 했다. 택시업계 활성화와 노점상허가 문제도 시각이 달랐다. 강 후보는 버스전용차로를 택시도 이용하는 방안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반면, 오 후보는 ‘택시 콜기능 강화’를 들었다. 강 후보는 노점상허가제를 장기적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했고 오 후보는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생각나눔] 주요은행 문어발식 점포 확장 경쟁 藥될까? 毒될까?

    [생각나눔] 주요은행 문어발식 점포 확장 경쟁 藥될까? 毒될까?

    은행들의 점포 확장 기세가 무섭다. 서울신문이 10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농협, 외환 등 7개 주요 은행의 올해 1∼3월의 신설 점포수를 확인한 결과 80개에 이르렀다. 이 은행들은 연말까지 270개의 점포를 더 낼 계획이다. 은행들은 “치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신설 계획을 세운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의 점포 확장이 ‘친구따라 강남가기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무분별하게 점포수를 늘리고, 무리하게 대출을 추진하다 보면 은행권 전체가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신도시·강남 등 특정지역 편중 신설 우리은행 농협 신한은행이 특히 공격적이다. 올 한 해 100개의 점포를 낼 예정인 우리은행은 3월말까지 27개의 새 점포를 세웠다.4월에만 6∼8개의 영업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농협은 지금까지 6개의 점포를 냈지만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에만 100개의 점포를 확충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을 흡수한 신한은행도 올 들어 16개의 점포를 새로 냈다. 점포 확장의 특징은 신도시와 서울 강남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점이다. 은행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파주 교하지구, 용인 동백지구, 연기군 행정복합도시 예정지구에 모두 새로운 영업점을 냈다. 우리은행의 경우 동백지구에만 올들어 3개의 영업점을 차렸고, 서울 강남구에만 5개를 추가했다. 신한은행도 강남구에 3개의 점포를 새로 냈다. 반면 노원, 성북, 강북, 도봉, 중랑구 등 서울 강북지역에는 7개 은행을 통틀어 겨우 3개의 영업점만이 새로 들어 섰다. ●“점포 신설은 면밀한 시장분석 근거해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신도시나 강남에 신설 점포가 집중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집단 대출에 있다. 한 건에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집단 대출을 성사시키면 일단 지점으로서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그러나 집단 대출은 이자가 낮아 은행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대출이 부실해지면 은행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결국 집단 대출 고객을 수익성이 높은 신용카드나 투자상품 고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느냐에 신설지점의 운명이 달린 셈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지동현 박사는 “점포 신설은 면밀한 시장 분석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면서 “일단 ‘규모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점포를 내놓고, 무리하게 대출 자산을 증가시키다 보면 은행의 부실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신생 지점장들은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경기 회복 속도에 비해 지점수가 지나치게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은행별로 지점장의 전결 금리 한도가 확대되는 것도 우려스럽다.”고 실토했다. ●미국선 법으로 대출집중도 등 규제 우리나라는 1997년 이전까지는 옛 재무부가 총량(개수)규제, 영업소간 거리 규제 등의 방법으로 영업점의 설치와 이전을 규제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허가제가 폐지됐고, 금융감독원도 은행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지점 신설에 대해 특별한 지침을 마련하지 않았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연방법과 주(州)법에 따라 ▲재무상황과 경영진 ▲위험 가중 자본의 적정성 ▲개설될 지역의 편익과 욕구 ▲대출의 집중도 ▲해당 지역의 경제상황 등을 승인 기준으로 내세워 지점 설치를 감독하고 있다. ●금감원 “점포 개설비 고객 전가땐 규제” 국내 은행들은 “외환위기와 카드 대란 등을 겪으며 부실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능력이 높아졌다.”면서 “감독 당국이 나서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자산 규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은행의 황영기 행장은 최근 “부실 징후가 드러날 경우 즉각 ‘전투 중지’ 명령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6개월 내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신설 지점들이 많고, 연체율도 낮아지고 있다.”며 지점 신설과 리스크 관리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허가제를 다시 부활시킬 수는 없다.”면서도 “점포 개설 비용이 고객에게 전가되거나 모든 은행이 무분별하게 확장에 나선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근대문화유산 훼손 ‘몸살’

    근대문화유산 훼손 ‘몸살’

    전국 곳곳에서 소중한 근대문화재가 훼손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개발과 재산권 행사 등에 따라 근대문화유산이 철거되거나 파손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에 따르면 경상북도 시·도 유형문화재 48호인 옛 대구상업학교 본관이 아파트 공사로 인해 훼손될 위험에 처했다. 대구시는 최근 아파트 개발을 이유로 옛 대구상고에 대해 문화재 지정 취소를 요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2003년 4월 문화재로 지정된 옛 대구상고는 1922년에 지어진 2층짜리 건물로, 근대 상업교육의 요람이자 교육건축물의 중요한 상징물로서 건축사적인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학교 소유·관리자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경남기업에 학교 부지를 팔면서 20층짜리 아파트 공사가 시작됐고, 이로 인해 학교 벽옆에 건축 자재물들이 위험하게 쌓여있는 등 문화재로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개발을 위해 문화재 지정을 취소하겠다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대구시는 문화재 파괴행위를 중단하고 대구상고 본관을 보존해야 하며, 문화재청은 이 건물을 국가 지정문화재로 승격, 보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근대문화유산 훼손은 소유주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한 등록문화재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예고된 옛 대한증권거래소 건물이 철거됐고, 스카라극장도 지난해 말 문화재 등록이 예고된 뒤 소유주에 의해 허물어졌다. 앞서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예고된 박목월 생가도 아들과 며느리에 의해 팔린 후 바로 철거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근대문화재로 등록예고된 경북 영천 격납고는 이틀만에 소유주에 의해 파손됐다. 영천 격납고는 일제가 2차 대전때 연합군의 공습에 대비, 전투기를 숨기기 위해 만든 시설로, 일제말기 전쟁태세와 전시동원 등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에 따라 근대문화재 등록제를 법적 강제력을 갖춘 지정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과, 근대문화재 소유자에 대한 혜택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황 소장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철거할 때 허가를 받는 철거허가제 도입을 비롯, 현행 세금 감면 확대, 재개발시 용적률 최대 보장 등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마이너리티 리포트] (6)외국인 이주노동자

    [마이너리티 리포트] (6)외국인 이주노동자

    저는 올해 서른다섯살 된 이주노동자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왔죠. 이름은…, 그냥 퐁(Pong)이라고만 할게요. 불법체류자여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 주세요. 산업연수생으로 합법적으로 왔는데 3년이란 체류 허가기간이 지나 버렸어요. 불안한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제 꿈을 위해 좀더 많은 돈을 여기에서 벌어야 해요. 오늘은 제 얘기보다는 동생들의 딱한 사정을 말해 볼까 해요. 아이들의 이름은 홍(24·Ha Van Hung)과 콩(21·Nguyen Thanh Cong). 친동생은 아니지만 같은 하노이 출신으로, 서로 의지하며 살려고 의형제를 맺었죠. 동생들은 저와 달리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온 지 얼마 안되는 합법 체류자입니다. 홍의 아버지는 택시운전사, 콩의 아버지는 의사예요. 베트남에 돌아가서도 한국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지닌 평범한 젊은이들입니다. 지난달 말이었습니다. 함께 플라스틱 사출성형업체에서 일하는 홍과 콩이 “큰일났다.”고 사색이 돼서 달려 왔습니다.“형, 우리 추방당하게 생겼어. 사장이 우릴 쫓아내서 불법체류자가 됐대.”그들의 인생이 걸린 문제였습니다. 빚을 내 인력송출회사에 500만원 이상 주고 한국에 온 것인데. 저 자신이 불법체류자라는 사실도 잊은 채 도움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로 달려 갔습니다. ●“저질 인간쓰레기야.” “홍과 콩은 인간쓰레기예요. 온갖 이유를 만들어 이 회사 저 회사 전전하면서 한국기업에 피해를 주는 악질 철새들이에요. 쓰레기들은 출국시켜야 한다니까요.” 고용안정센터의 외국인담당 공무원은 동생들의 사정을 설명하고 도와주러 찾아간 인권센터의 활동가 선생님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게 외국인 노동자 담당 공무원이 할 소리입니까. 법규는 바뀌었지만 일선에 있는 공무원들은 철저히 사장님들의 대변인 노릇을 합니다. 실상은 이랬습니다. 동생들은 평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규정된 시간을 넘겨 1시간 이상 잔업을 했습니다. 물론 초과근무 수당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합법체류자라고 해도 매년 근로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죠. 문제는 토요일이었어요. 저녁 7시까지 일을 했는데 사장이 잔업을 더 하라고 시킨 모양입니다. 분노가 폭발한 베트남 노동자 6명이 전원 잔업을 거부했는데 이 일로 사장의 눈 밖에 났죠. 회사는 고용안정센터에 동생들이 지시를 어기고 멋대로 일하기를 거부했다며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강제출국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서류에는 ‘이유 없는 작업 거부자로 추방’이라고 기록돼 있었습니다. 회사가 ‘허위보고’를 했지만 고용안정센터에서는 사실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처리해 버린 겁니다. ●“법이 변했다고요. 현실은 변한 게 없어요.” 다행히 우리를 위해 애써줬던 그 인권센터 선생님 덕분에 동생들은 추방 대신 사업장 변경 조치를 받았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죠. 살인적인 야근에 잔업을 하다가도 사장에게 잘못 보여 출국당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거든요. 외국인도 노동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법률책에만 나오는 얘기일 뿐이죠. 동남아시아 같은 데서 온 사람들은 주말이건 휴일이건 시키면 시키는 대로, 군말 없이 일만 해야 한다고 대부분 사장님들은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합법적인 신분인 제 동생들이 이럴진대 저 같은 불법 이주노동자들은 오죽할까요. 열심히 일해도 임금을 떼이기 일쑤고 추방을 각오하지 않는 한 두드려 맞아도 꾹 참는 수밖에 없습니다. 성폭력에 시달리는 여자 이주노동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 회사들이 우리를 쓰는 것은 당연히 임금이 싸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지 기계나 노예는 아닙니다. 한국 사람들도 예전엔 우리처럼 외국에 나가서 일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한번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 보시면 어떨까요. ●만(萬)자 돌림 삼형제의 소망 얼마 전 저희 삼형제는 그 고마운 인권센터 선생님한테서 한국이름을 얻었어요. 저는 만수, 한자로는 ‘萬壽’로 쓰지요. 오래 살라고 지어 주셨어요. 홍은 ‘오랫동안 변치 말라.’고 만석(萬石), 콩은 ‘오랫동안 이곳에 터잡고 살라.’고 만기(萬基)예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에는 좋은 분들도 많습니다. 동생들은 새로 들어간 공장에서 이름 덕을 많이 본다고 하네요. 같이 일하는 한국 아주머니들이 친근하게 “만석아.”“만기야.” 하고 불러 준다며 좋아하더군요. 저희 삼형제는 이제 함께 삽니다. 한달에 70만원이 조금 넘는 임금으로 주말에 외식 한 번, 영화 관람 한 번 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각자 꿈을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한국에서 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동생들과 함께 좋은 기억을 안고 한국을 떠나고 싶습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피해신고 꺼리다 불익만 키워” 이주노동자들과 관련 인권단체, 민주노동당 등의 ‘노동허가제’ 도입 등 주장에 정부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노동부 외국인력고용팀 이상근 사무관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 사무관은 “고용허가제는 불법과 합법 여부를 불문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 노동시장을 고려할 때 민노당 등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노동허가제’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합법적 신분으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한 덕에 실제로 외국인근로자 인권유린과 근로자들의 사업장 이탈 등 부작용이 뚜렷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잔업 강요와 수당 미지급 등에 대해서는 “고용안정센터나 노동부 근로감독관에 신고하는 것만으로 고용주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 신고율은 적은 것으로 안다.”면서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 정부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이 스스로 더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체불임금이나 노동착취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것은 이주노동자의 인권은 물론 국가신인도와 관련이 있는 만큼 문제가 많은 산업연수생제는 예정대로 2007년 폐지할 것”이라면서 “고용허가제로 제도가 일원화되면 부작용이 충분히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문가에 듣는 ‘독소조항’ 국내 이주노동자들은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 등 두가지 제도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두 제도 모두 인권침해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주노동자 인권단체와 민주노동당은 대대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1993년 11월 처음 시행돼 내년 1월 사라지는 산업연수생제는 출발부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현지의 민간송출기관이 노동자들을 모아 한국에 보내다 보니 브로커를 통한 수백만원대의 돈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등 온갖 비리가 만연했다. 또 이주노동자에 대한 교육을 명분으로 저임금과 인권유린이 심하게 일어나 상당수 노동자들이 사업장에서 이탈, 불법체류자가 됐다.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내 고용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2004월 8월 시작된 고용허가제에도 개선해야 할 대목이 많다는 지적이다. 현재 고용허가제에서는 ▲회사가 망했을 때 ▲장기간 또는 극심하게 임금이 체불됐을 때 ▲심각한 인권유린과 고용계약 위반이 확인됐을 때에만 사업장을 바꿀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우삼열 사무국장은 “임금의 20% 이상이 지급되지 않아야 심각한 계약위반에 해당한다고 정해놓는 등 황당한 규정이 많다. 이는 이주노동자들의 사업장 이동을 실질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기본 계약기간 3년에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게 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박천응 목사는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해야 되기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사업주에게 아무런 항의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련단체들과 민주노동당은 개선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인구의 1%를 넘어선 시점에서 이주노동자의 노동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들은 ‘노동허가제’ 실시를 한 목소리로 요구한다. 고용허가제와 노동허가제를 병행하는 싱가포르처럼 이주노동자들에게 노동허가증을 제공해 그들 스스로 일자리를 고를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최현모 사무국장은 “혈통주의에 따른 편협된 사고로 이주노동자들을 값싼 노동력으로만 취급하는 우리의 의식구조를 바꾸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6월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기본권 보장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동허가제 시행이 핵심으로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 ▲일반 노동허가와 특별 고용허가 이원화 ▲10년 만기 노동비자 발급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민노당 홍원표 연구원은 “사업주와 내국인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등 이해 당사자들이 노사정위원회 형식으로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어 실질적인 이주노동권 개선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경제의 버팀목”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경제의 버팀목”

    14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양주 외국인노동자의 집’.60평가량 되는 지하공간은 눅눅한 공기, 침침한 조명으로 음습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은 여기서 이 세상 어느 곳보다도 안락한 마음의 여유를 얻는다. 이곳은 미국인 선교사 칙 네슬리(53)와 한국인 나운실(49)씨 부부가 2004년에 만들었다. 이역만리 머나먼 땅에서 날아와 한국 내 외국인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곳에는 갈 곳 없는 이주노동자들이 10여명 머물고 있다. 주말에는 100명 이상이 찾아와 상담을 받고 나라별 공동체 모임을 갖는다. 필리핀 노동자 2명이 철문을 열고 들어왔다. 새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다.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왔는데 회사 사장이 일감이 없으니 회사를 떠나라고 한단다.“고용허가제로 온 사람들은 고용안정센터를 통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직장을 옮기는 게 불가능하니 센터에 이직 신청을 해두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네슬리는 주한미군 출신이다. 두 사람은 네슬리가 경기도 평택에서 근무할 때 인연을 맺어 1975년 결혼했다. 이듬해 함께 미국으로 간 이들이 다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2년 여름이었다. 한국에서 기지촌 봉사활동을 했던 한 선교사가 플로리다에서 열린 장로교 여름캠프에서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키우고 있지만 차별대우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그해 10월 2주 동안 경기도 안산시와 서울 구로공단 등 국내 대표적인 이주노동자 밀집지역을 견학했다.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들을 보고 또 다른 한국인의 얼굴을 보았다고나 할까요.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다른 민족이라는 이유로 임금과 처우에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한국인 고용주들에게 알려야겠다 싶었어요.”(네슬리) 2004년 7월 보증금 3000만원, 월세 40만원에 양주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만들었다. 중국, 필리핀,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해고, 폭행, 임금체불 등 피해를 당하면 바로 숙소와 공장으로 찾아가 도왔다. 본국으로 송금을 대신 해주고 죄를 저질러 감옥에 간 이주노동자들을 편지로 교화하기도 했다. 한국의 노동법과 근로기준법, 출입국관리법을 익히기 위해 수많은 책들을 밤새워 읽고 강의도 들었다.“한국 사람도 어려운데 왜 쓸데없이 외국인을 위해 일하느냐.”는 고용주들의 비아냥은 이제 만성이 됐다. 기독교는 물론이고 이슬람권 노동자들까지 네슬리를 ‘파더’, 나씨를 ‘누나’라고 부른다.“외국인 친구들이 있기에 한국경제도 버틸 수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마음의 장벽을 걷어내고 좀더 성숙하게 배려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이 간곡히 전하는 말이다. 글 사진 양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다중이용시설 안전실태

    서울 중랑구의 한 찜질방. 안전 교육 담당 소방관 3명이 안내 팸플릿과 모형 소화기를 들고 찾았다. “지금 바쁜 시간인데….” 찜질방 주인의 얼굴에는 귀찮은 기색이 역력하다.1000여평이 넘는 대형 찜질방에서 교육에 참석한 직원은 단 4명. 그것도 10여분 만에 끝났다. 중랑소방서 관계자는 “안전 교육이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찜질방들은 대놓고 ‘대충 하고 끝내자.’고 한다.”면서 “대부분의 찜질방은 안전요원이 없는 것은 물론 미로처럼 돼 있어 불이라도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대형 놀이시설과 찜질방,PC방, 고시원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가 크게 늘고 있지만 안전 규제를 받지 않는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목욕탕 등 기존 다중이용업소의 사고도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든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찜질방은 ‘안전사각지대’ 다중(多衆)이용업소는 글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목욕탕, 음식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등을 뜻한다. 신종 다중이용업소는 기존 다중이용업소와 달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소방법)의 규제를 받지 않아 완벽한 소방 시설을 설치할 의무가 없다. 신종 다중이용업소는 올해 1월1일 현재 전국적으로 2만 7000여곳. 이 가운데 찜질방은 867곳이다. 한때 1000곳이 넘던 찜질방은 영세업소가 정리되면서 조금 줄었으나 안전 사고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찜질방과 목욕탕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모두 184건이다.2003년 91건,2004년 130건에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다치는 사고가 전체의 70%인 133건, 나머지는 화상과 날카로운 물체에 다치는 열상 등이다. 특히 찜질방은 상당수가 안전지수 ‘제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2003년 소방방재청이 서울지역 대형 찜질방 20곳을 조사한 결과 ▲10곳은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았고 ▲7곳은 전기 배선이 노출된 상태였으며 ▲열원을 실내에 둔 12곳 가운데 11곳은 주의 표지를 부착하지 않았다. 더구나 정원을 통제하는 업소는 3곳뿐이었고, 식당을 운영하는 18곳 가운데 영업 신고를 한 업소는 9곳에 지나지 않았다. 절반 이상인 13곳이 술을 팔았지만 음주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찜질방은 한 곳도 없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시설 및 설비 기준을 마련해 찜질방 인·허가제를 도입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의 시설·설비·위생 점검도 강화하는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전불감증이 대형 참사 불러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언베이 6층 스파사우나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6명이 다치고 80여명은 수영복 차림으로 황급히 대피했다. 용인소방서가 추정하는 사고 시간은 오후 4시30분. 그러나 119신고는 오후 5시6분에 들어왔다. 그것도 신고한 사람은 이용객이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대응이 미숙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바로 119 신고를 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신고하면 온갖 곳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일을 할 수가 없다.”는 해명 아닌 해명도 있었다. 에버랜드는 대피 방송도 하지 않았다.12분 뒤 ‘6층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방송이 고작이었다.1∼5층은 정상 영업을 했다. 소방 관계자는 “추가 붕괴가 일어났으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나 쇼핑몰 등 다른 대형 시설도 안전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5일 밤 11시30분쯤 인천 부평구의 극장에 설치된 6m짜리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났다. 순식간에 3∼6층의 상영관 내부에 연기가 차면서 극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관람객 600여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안내방송이 없었던 것은 물론 비상벨조차 울리지 않았다. 비상계단마저 터무니없이 좁았음에도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오로지 위급한 상황에서도 질서를 유지한 시민의식 덕택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안전기준 불이행업소 인터넷 공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는 올해 크게 강화된다.‘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3월 임시국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5월30일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은 다중이용업소를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소 중 화재 때 인명피해의 우려가 높은 곳’으로 정의했다. 음식점과 노래방, 찜질방, 고시원, 비디오방, 산후조리원, 전화방 등 기존 다중이용업소에 신종 업소까지 법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소방안전 교육과 소방 관련 시설 확충도 의무화했다. 먼저 영업주와 종업원은 소방서장 등이 실시하는 소방안전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위기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또한 소방방재청 등은 화재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용업소가 밀집한 건축물에 화재위험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업소는 스프링클러 등 자동확산소화기, 비상방송설비, 피난안내도 등을 설치해야 한다. 폭 75㎝의 비상 계단도 필수 요건이다. 반면 안전관리 기준 등을 상습적으로 위반, 조치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는 업소는 인터넷 등에 이름이 공개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인·허가 기준에 방재 조항을 신설하는 등 관련 부처의 협조가 추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려움도 있다. 구조상 특별법의 시행에 맞추어 규정대로 시설을 개·보수하기 어려운 건물도 많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공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형사처벌을 당하든지 법규에 맞는 건물로 이사하든지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불만도 나온다. 더구나 규정을 이행해야 하는 주체는 건물주가 아니라 세입자가 대부분이어서 공사가 가능한 구조의 건물이라도 반대에 부딪친다. 때문에 해당 업소들이 집단반발하는 ‘5·30 소방대란설(說)’이 나오기도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일단 새로 문을 여는 다중이용업소에 안전 기준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또 “기존 업소가 기준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인천 호프집 참사처럼 대피로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많은 만큼 엄격한 법 적용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협찬 : 대한손해보험협회,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소방검정공사
  • [발언대] 해외 노동력 문제 간단치 않다/최정의팔 한국국제이주연구소장

    오는 7월부터 중국 동포와 옛 소련 지역의 동포가 5년간 자유롭게 고국을 방문, 취업할 수 있게 정부에서 ‘방문취업 비자(H-2)’를 신설, 발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 지역의 동포들을 외국인고용허가제의 틀 안에서 이주노동자로 특별 관리를 해왔다. 이를 개선해 동포들을 적극 포용하는 정책을 마련키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방문취업 비자를 받으면 5년간 자유롭게 입·출국이 가능해서 그동안 비자발급문제로 발생했던 여러 가지 비리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문제, 사업장 변경의 횟수문제, 각종 보험금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열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마련된 방문취업비자가 취업관리제나 고용허가제 특별관리 등처럼 또다시 문제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법령을 만들 때에 고려해야 될 점이 적지 않다. 우선 중국 동포와 옛 소련 동포 267만명이 5년간 자유롭게 고국을 방문, 취업한다면 국내 노동시장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 현재 동포가 7만 여명에 불과해도 문제가 많다. 중국동포들은 돈을 많이 버는 분야를 더 선호해 현재 확대된 취업분야로 가지 않고 불법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국내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입국 동포와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을 80대20으로 맞춰 한 해 입국하는 동포의 수를 조정한다면 외국인력 도입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거나 동포를 제외한 외국인 도입을 거의 대부분 줄여야 할 것이다. 과연 이러한 조처가 동포보다는 이주노동자를 선호하는 소위 3D 업종의 기업주들에게 얼마만큼의 설득력이 있을까. 이렇게 되면 겨우 기틀을 잡기 시작한 외국인력제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물론 정부는 국내 노동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에 연고가 없는 동포에 대해 비자발급 대상 수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비자쿼터제’를 운영하고, 동포를 채용하려면 7일간 광고 등의 적극적 구인활동을 한 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건설업에서 국내 노동자의 반발이 심각한 상황을 보면 그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보다 세심하게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최정의팔 한국국제이주연구소장
  • “고용허가제 전면시행땐 폐업”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사용하는 중소제조업체들의 모임인 중소기업경영자총연합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부터 산업연수생제가 폐지되고 고용허가제가 전면 시행돼 인력난이 심해지면 중소기업들이 국내에 신규 투자할 이유가 없을 뿐 아니라 기존 설비의 해외 이전도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정부는 기업 사장을 값싼 노동력이나 착취하는 못된 인간으로 몰아붙이고 있으며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급여만 올려주는 데 혈안이 돼 있는 등 중소기업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산업연수제도와 고용허가제를 2∼3년간 병행 실시하면서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경총은 “지난해 고용허가제가 시장경쟁의 원리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출했으며 현재 심리가 진행중”이라면서 “상당수 회원사들이 사업자 등록증 원본을 중경총에 제출했으며 고용허가제로 일원화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등록증을 반납(폐업)할 것”이라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通·放융합’ 힘겨루기 2R

    ‘通·放융합’ 힘겨루기 2R

    정보통신부가 최근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관련 법률안을 마련, 입법화 작업에 속도를 내자 방송위원회가 ‘졸속 법안’이라며 폐기를 주장하는 등 양 기관의 ‘2차 통·방 대전(大戰)’이 불가피해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31일 “IP-TV(인터넷TV)나 와이브로(휴대인터넷),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등은 통신과 방송의 영역을 모두 포함하는 통·방 융합 서비스”라며 “최근 이를 규제할 광대역융합서비스사업법안(이하 BCS사업법안)의 초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 법의 초안을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아프리카 출장에서 돌아오는 오는 14일 직후 언론에 설명회를 갖는 등 사실상 입법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양 기관의 합의 후 행정절차를 거치는 데만 3개월이 걸려 올 상반기 입법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다툼이 장기화할 경우 정통부와 행자부간의 전자정부사업 관할권 조정처럼 청와대 또는 국무조정실의 개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속도 내는 정통부, 바리케이드 친 방송위 정통부가 가속 페달을 밟는 직접적인 이유는 대표적인 통·방 융합 서비스인 IP-TV의 서비스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진 장관은 “IP-TV 기술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빨리 시작해야 된다.”며 방송위의 결단을 요구했다. 그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일본이 신설하려고 하는 정보통신성은 통신, 방송, 콘텐츠, 정보기술산업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면서 “만약 올해 일본이 정보통신성을 만들면 IT분야에서 앞선 한국이 통·방 융합 부문에서 일본에 뒤처질 염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정통부의 입장에 방송위는 제동을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방송위는 IP-TV는 물론 와이브로 등 차세대 이동통신이 모두 실시간 서비스하는 방송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현재 통신업체들이 준비 중인 이같은 신규 서비스를 방송영역에 포함시켜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BCS사업법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은 물론 폐기까지 요구할 방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통부가 BCS사업법안을 입법화하려고 할 경우 방송위 자체적으로 방송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방송위 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 오용수 부장은 “정통부의 BCS사업법안은 준비된 사업자를 위한 부실한 법안”이라며 “시장을 선점한 KT가 시장 장벽을 치면 후발사업자는 못들어가는 게 통신시장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송·콘텐츠 등록제가 입법안 골격 BCS 사업법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IP-TV가 방송이나 통신 등 특정 영역의 서비스로 규정할 수 없는 통·방 융합 서비스인 만큼 관할도 이원화하자는 것이다. 네트워크와 플랫폼 등 전송 부분은 정통부가 맡고 콘텐츠 부분은 방송위가 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3의 기구를 통한 규제가 아닌 공동 관할 체제인 셈이다. 법안은 또 등록만으로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등록받는 주체를 정통부로 일원화했다. 이와 관련, 방송위 오 부장은 “허가제로 묶지 않고 등록제로 가면 시장과열과 이에 따른 혼탁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방송의 공익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 또 “전송과 콘텐츠를 이원화해 관할하자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연간 상영일수의 40% 한국영화 상영 의무화

    ●스크린쿼터(Screen Quota)한국 영화산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영화상영관이 연중 일정기간을 한국영화의 상영에 할애하도록 의무화한 것. 영화진흥법 제28조는 ‘영화상영관 경영자는 연간 대통령이 정하는 일수 이상 한국영화를 상영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영화진흥법 시행령 13조는 ‘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2 이상’으로 규정해 놓았다. 이 제도가 도입된 것은 제2차 영화법 개정이 이뤄진 1966년. 당시에는 수입추천권이 허가제로 운영돼 사실상 외화의 국내 진출이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었다. 이후 1985년 외화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3분의1에서 5분의2로 강화됐다. 스크린쿼터는 한국영화산업의 르네상스에 크게 기여한 제도라고 평가받고 있고 유럽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문화다양성의 성공 사례로 꼽혀 왔다.
  •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위상 흔들리나

    4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가 취소됐다. 국무총리실은 “현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짤막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정책조정회의는 지난 2003년 5월 화물연대 파업사태를 계기로 태어났다. 민감한 사회적 갈등이나 국민적 관심사는 대부분 이 회의를 거쳤다. 모두 132차례 회의가 열리는 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사패산터널 건설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외국인고용허가제, 수능시험 부정행위 파문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논의됐다. 최근에는 황우석 사태와 호남지역 폭설 등의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고건 전 총리가 주도했던 초기에는 정책조정회의가 매주 두 차례씩 꼬박꼬박 열리며 참여정부의 핵심 갈등조정기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책조정회의에는 총리와 관계부처 장관은 물론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수석비서관 등도 참석해 청와대와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04년 이후 정책조정회의는 매주 한 차례로 줄었으나 회의 자체가 취소된 경우는 한해 1∼2차례에 불과했다. 따라서 새해 첫 회의가 취소됨에 따라 정책조정회의의 위상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범부처적인 현안은 물론 잠재적 갈등요소까지 ‘시스템 관리’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차츰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해찬 총리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폭력시위 대책, 사립학교법 논란, 경제 활성화, 공정한 지방선거 실시 등을 주요 현안으로 일일이 언급한 만큼 “현안이 없다.”는 취소 이유와는 어긋나는 측면도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매주 수차례 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되고 있어 정책조정회의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면서 “오히려 그때그때 열리는 관계장관회의에서 보다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5

    연초 미하엘 슈마허의 1000만달러 선행으로 훈훈하게 시작한 을유년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으로 허탈감을 안겨준 채 저물어간다.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본다. 희로애락이 버무려진 순간들을 되새겨 보며 건강하고 알찬 희망의 병술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장 jkc@seoul.co.kr ▶ 1월 1)5일‘카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쓰나미 피해자 돕기에 1000만달러(약 100억원)를 선뜻 내놨다. 쓰나미 돕기와 관련한 개인 기부액으로는 단연 최고액. 그는 91년 F1에 정식 데뷔한 뒤 94년 역대 최연소 챔프에 올랐으며 95년에 이어 2000∼2004년 5연패를 달성했다. 미하엘 슈마허의 국적은? 2)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범재 박사팀이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을 부여받은 세계최초의 인간형 로봇(NBH-1: Network Based Humanoid)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걸을 수 있고 얼굴 및 음성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이 로봇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남자는 ’마루‘, 여자는 ’OO‘라고 확정했다. 빈칸에 맞는 이름은? 3)지난 1997년 10월15일 발사한 탐사선이 14일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에 착륙했다. 이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수집한 소중한 자료들을 모선 ’카시니’에 전송한 뒤 수명을 마쳤다. 자료 분석이 완료되면 수십억년 전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화학 성분에 대한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임무를 완수하고 사라진 이 탐사선은? ▶ 2월 1) 임권택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세계 영화사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이 상이 1982년 제정된 이래 아시아권 수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99편의 영화를 만든 임권택 감독이 조만간 크랭크인할 100번째 영화의 제목은? 2)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축을 위해 세계 141개국이 비준한 교토의정서가 16일 공식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제정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1차이행 대상국에서는 빠졌다. 산업 피해를 이유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한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은 어느 나라? 3)‘한국축구의 희망’ 박주영이 고려대를 중퇴하고 28일 국내 프로축구팀에 전격 입단했다. 올 K리그 성적은 19경기 출전, 최연소 해트트릭 포함 12골 3도움.A매치 데뷔전인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프로축구 23년 사상 첫 투표인단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뽑힌 박주영이 소속된 팀은? ▶ 3월 1) 2일 국회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안’을 진통끝에 통과시켰다.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 등은 6월15일 이 ‘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11월24일 헌재는 ‘각하’를 결정했다. 이로써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연도는? 2) 16일 일본의 한 현의회가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로 정하는 조례 안을 가결했다. 정부는 영유권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독도 방문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내·외국인에게 전면 개방했다.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설정한 ‘한·일 우정의 해’를 무색하게 만든 폭거를 저지른 일본 현은? 3)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영입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22일 공식 기자 회견을 가졌다. 그는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의 전폭 지원 약속을 부임 수락 배경으로 밝혔다. 올해는 음악고문으로, 2008년까지는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게 될 그는 누구? ▶ 4월 1) 27년 동안 로마 가톨릭을 지도해왔던 교황 바오로 2세가 2일 84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그는 가톨릭 교회 최고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60억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애쓴 정신적 지도자였다. 신임 265대 교황으로는 독일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19일 선출됐다. 독일 출신의 교황이 탄생하기는 11세기 이후 처음. 새 교황의 즉위명은? 2) 식목일인 5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산불이 발생, 관동팔경의 하나인 ‘천년고찰‘이 거의 전소되고 귀중한 문화재가 소실되는 큰 피해가 났다.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 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세운(671년) 우리나라 최초의 관음성지인 이 ’천년고찰‘ 은? 3)찰스 영국 왕세자가 9일(현지 시간) 그의 첫사랑과 35년 만에 마침내 결혼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35년간의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고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평민 신분이었던 신부는‘콘월 공작부인’이란 공식 직함을 받았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두번째로 서열이 높은 왕실 여성이 됐다. 신부 이름은? ▶ 5월 1) 4명의 한국 원정대가 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북극점에 당당히 섰다. 원정대장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남·북극에 에베레스트 등정까지 포함한 지구 3극점 도달 그리고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에 떨친 주인공은? 2) 10일(현지시간)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복원한 3300년전 이집트 소년 왕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 복원작업에는 이집트, 프랑스와 미국 유물 복원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소년 왕의 사망 원인은 살해된 것이 아니라 다리 부상에 따른 감염으로 확인됐다.9살에 왕에 올라 19살에 사망한 이 왕은? 3) 제일기획은 17일 북한 만수대 예술단 소속 한 무용수를 애니콜의 새 광고모델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6월에 인기가수 이효리와 그가 열연한 모습이 방송을 탔다. 북한 사람이 한국 CF모델로 출연하기는 처음.2002년 서울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얼굴을 비춘 뒤 인기를 끌었던 이 무용수 이름은? ▶ 6월 1)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축구대표팀은 9일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를 4대0으로 대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12월 10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G조에 속한 한국은 토고 스위스 프랑스 등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의 예선 첫 상대국은 어느 나라? 2) 19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GP) 서 야간 근무를 하던 김모일병이 내무실로 들어와 취침 중이던 동료들에게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 소대장을 포함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군은 선임들의 잦은 언어 폭력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GP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3) 22일 ’아시아의 별’박지성이 영국 프로축구 명문구단으로 이적,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연봉은 약 36억 8000만원. 영국 진출 25경기 133일 만인 12월21 일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와 정교한 패스 등으로 팀내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박지성이 소속한 구단은? ▶ 7월 1) NASA의 혜성충돌 실험이 우주공간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치며 성공했다.1월13일 발사된 탐사선은 4일 템펠1 혜성 궤도에 도착한 뒤 충돌임무를 완수했다. 충돌 장면과 혜성 파편 및 내부를 촬영한 자료들은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으로 태양계의 생성비밀 등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요 임무를 담당했던 이 탐사선의 이름은? 2) 6일 영국 런던이 IOC총회에서 2012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런던은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하계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한 도시가 3차례 대회를 치르기는 처음.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은 몇 회째가 되나? 3) 30일 오후 4시15분쯤 공중파 TV 생방송 프로에서 인디밴드‘카우치’ 멤버 2명이 성기를 노출한 채 춤을 추는 장면이 4초가량 전파를 탔다. 방송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셈. 공연음란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성기노출’을 사전에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방송사는? ▶ 8월 1) 최대 시속 240㎞의 초대형 허리케인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했다. 직접 영향권에 든 루이지애나와 미시피피 등에서 피해가 컸다.12월 현재 공식 피해액은 1250억달러, 사망자 1306명, 실종자 6644명.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추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던 이 허리케인의 이름은? 2) 29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와 민족문제연구소는‘친일인명사전’수록예정자 1차 명단 3090명(중복자 포함 3700명 내외)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매국, 관료, 경찰, 종교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발표됐다. 을사늑약 직후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널리 알려진 언론인도 추후 행적 때문에 명단에 끼어 시선을 끌었다. 이 언론인은? 3) 세계 유일의 초음속 훈련기가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첫 출고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 국가가 됐다. 이 훈련기는 30여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첨단 정밀산업의 결정체.10월‘서울 에어쇼 2005’와 11월 ‘두바이 에어쇼 2005’에도 참가, 국제무대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이 훈련기 이름은? ▶ 9월 1) 축구협회는 13일 본프레레 전 감독의 후임을 발표했다. 후임자는 유로2004와 1994 미국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각각 4강과 8강까지 끌어올린 명장. 지휘봉을 잡고 치른 강호들과 대결에서 2승1무(이란전 2-0 승리, 스웨덴전 2-2 무승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 2-0 승리)로 선전했다. 내년 독일 월드컵에서 ‘어게인 2002´ 기대를 한껏 높인 이 감독은? 2) 남북한 등 6개국은 19일 베이징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의 모든 핵 포기와 그에 따른 북-미 관계정상화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그 후 대북 금융제재 등이 현안으로 돌출하면서 공동성명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회담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남북한 외에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들은? 3)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총회에서 사무총장에 재선출,3선에 성공한 전 뉴욕대 교수.10월7일에는 노벨평화상을 IAEA와 공동수상했다.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미국과 많은 갈등을 빚은 그는 누구? ▶ 10월 1) 1일 수도 서울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의 물길이 47년 만에 다시 열렸다. 복원 공사기간은 2년 3개월. 개통 58일째인 11월27일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 도심의 휴식 공간이자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5.84㎞의 복원 구간에 설치한 다리는 모두 몇 개? 2)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브샷, 늘씬한 키와 미모를 겸비한 16살 미셸위가 6일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나이키와 소니로부터 연간 1000만달러(약 100억원)가 넘는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실격 판정을 받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미셸위의 한국 이름은? 3) 12일 천정배 법무장관이 건국이후 첫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인터넷 매체에 ’6.25 전쟁은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란 내용의 칼럼을 쓴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구속 수사하려는 검찰에 대해 불구속 수사토록한 것. 수사지휘권을 수용하되 유감을 표하며 취임 6개월 만에 중도 사퇴한 검찰총장은 누구? ▶ 11월 1) 2일 19년간 끌어온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부지선정 문제가 주민투표로 매듭을 지었다.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정부 특별 지원금 3000억원, 연평균 85억 원의 폐기물 반입 수수료,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광역자치단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라의 천년 고도로도 유명한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2) 제13차 APEC(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12∼19일 부산에서 열렸다. 의장국인 한국은 건국후 최대규모 외교행사였던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다자통상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APEC 회원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할 때 입은 우리나라 전통 의상은? 3) 23일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쌀 시장 완전개방을 미루는 대신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할 외국 쌀의 양을 늘리는 것이 골자. 농민단체들은 근본적인 농업 회생책을 촉구했다. 쌀 시장 완전개방은 몇 년동안 연기하게 되었나? ▶ 12월 1) 지난 10월28일 서울 용산에 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수가 16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는 유물은 15만점. 이중150여점의 국보와 보물을 비롯해 총 1만 1000여점의 문화재를 전시했다.1층 복도에 안치된 국보 86호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어느 시대 작품? 2) 교수신문이 19일 발표한 올해 한국의 사회상을 대표하는 사자성어.’위에는 불 아래는 못‘이라는 뜻. 끊임없는 정쟁 등 우리 사회의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자성어는 무엇? 3)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지난 5월 모 과학지에 실린 황교수의 논문이 고의로 조작됐다고 밝혔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없었다는 것. 이로써 황교수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해졌다. 황교수의 조작된 논문이 실린 과학잡지 이름은? 정답 [1월] 1. 독일 2. 아라 3. 호이겐스 [2월] 1. 천년학 2. 미국 3.FC서울 [3월] 1.2007년 2. 시마네 3. 정명훈 [4월] 1. 베네딕토16세 2. 낙산사 3. 카밀라 [5월] 1. 박영석 2. 투탕카멘 3. 조명애 [6월] 1. 토고 2.Guard Post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월] 1. 딥임팩트 2.30회 3.MBC [8월] 1. 카트리나 2. 장지연 3.T-50 [9월] 1. 아드보카트 2.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3. 엘바라데이 [10월] 1.22개 2. 위성미 3. 김종빈 [11월] 1. 경주 2. 두루마기 3.10년 [12월] 1. 고려 2. 상화하택(上火下澤) 3. 사이언스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 5000원권 발행…초중고 월2회 주5일 수업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 5000원권 발행…초중고 월2회 주5일 수업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주5일제 수업이 월 1회에서 2회로 늘어나고 저소득층 지원이 강화된다. 부동산 관련 세제도 대폭 바뀔 예정인데, 아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은 상태여서 유동적이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법령·제도 등을 요약한다. ■ 세제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이 9억원에서 6억원으로 강화된다. 과세방법도 사람별 합산에서 가구별 합산으로 바뀌고, 과표적용률은 공시가격의 50%에서 70%로 올라간다.▲비(非)사용토지에 대한 종부세 기준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된다. 주택과 마찬가지로 과세방법은 사람별 합산에서 세대별 합산으로 전환된다.▲개인간 주택거래에 대한 취득세는 2%에서 1.5%로, 등록세는 1.5%에서 1.0%로 내려간다. 과표는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뀐다.▲1가구 2주택·비사업용 나대지·잡종지·부재지주 소유 농지·임야·목장용지에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세가 과세된다.▲연말정산 서류가 대거 전산화돼 신고절차가 간편해진다. 카드사를 비롯한 영수증 발급기관이 연말정산 자료를 협회나 교육부·노동부 등을 통해 국세청에 일괄 제출하는 것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납세자들은 증빙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퇴직연금 불입액에 대해 기존의 연금저축불입액(연간 소득공제 한도 240만원)과 합쳐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가 허용된다. 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 등 연금수령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연간 6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올라간다.▲장기주택마련저축은 현재 18세 이상 가구주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여야 하는데, 내년부터는 25.7평 이하라도 주택공시가격이 2억원 이하여야 한다.▲국외로 이주할 경우 1가구 1주택이더라도 출국 후 2년 안에 주택을 양도해야 보유·거주 요건에 관계없이 비과세된다.▲1주택자 중 주택마련저축불입액 소득공제 대상자가 국민주택 이하 1주택 소유자에서 가입당시 공시가격이 2억원 이하인 국민주택 이하 1주택 소유자로 축소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에서 빠지고 연 9%의 저리로 분리과세하는 세금우대종합저축은 그동안 20세 미만 가입자도 연간 불입액 1500만원까지는 혜택을 부여했지만 내년 가입자부터는 이런 혜택이 없어진다. ■ 자치행정 ▲공무원의 휴가 일수가 조정돼 경조사 휴가 중 본인결혼(7일), 배우자 출산(3일)만 현행대로 유지하고 부모 사망은 7일에서 5일로, 조부모 사망은 5일에서 2일로, 자녀·자녀의 배우자 사망은 3일에서 2일로 축소된다. 자녀 결혼과 형제자매 사망, 탈상 등 나머지 경조 휴가는 모두 폐지된다.▲출산휴가(90일), 재해구호휴가(5일이내), 임신검진관련 보건휴가(1일)만 현행대로 유지하고, 생리로 인한 보건휴가는 무급으로 바뀐다. 포상휴가(현행 6일이내), 장기재직휴가(현행 10일), 퇴직준비휴가(3개월) 등은 모두 폐지된다. 공무원의 연가 일수도 현행 4∼23일에서 3∼21일로 재직기간에 따라 1∼2일씩 단축된다.▲1억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의 명단이 공개된다.▲지방의원에게 지급하는 회기수당이 월정수당으로 변경돼 사실상 급여로 전환된다. 지급기준은 자치단체별로 구성되는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지역주민의 소득수준과 지방공무원의 보수인상률,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조례로 정한다. ■ 과학 ▲연구개발(R&D)의 기획·자문·평가기능을 수행하는 ‘연구기획평가사’ 자격증 시험이 6월 실시된다.▲그동안 부처별로 달리 운영되던 7개 신기술 인증제도가 ‘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제도’와 ‘신제품(NEP·New Excellent Product) 인증제도’로 통합, 운영된다. 공공기관 우선구매와 신기술 구매촉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환경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휘발유·경유의 품질을 평가한 뒤 결과를 공개한다. 환경품질등급은 5개 등급으로 나뉘며 최고등급은 별 5개(★★★★★), 최저등급은 별 1개(★)로 표시된다.▲비사업용 자동차의 정밀검사 대상 차령이 승용차는 7년에서 4년으로, 기타 차량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사업용 자동차는 승용차는 현행 기준(차령 2년)이 유지되지만 나머지는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 농림 ▲농업정책자금 취급은행이 협동조합 등 생산자 단체 위주에서 시중은행으로 확대된다.▲2006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농어민들의 상호금융자금 5조 9000억원의 상환이 3∼5년 연기된다.▲농어민 영유아 양육비 지원 대상이 농가의 경우 농지 2㏊ 미만에서 5㏊ 미만으로 확대된다.▲농지소유 5㏊ 미만의 여성 농업인이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낼 수 없을 경우 보육비가 한달에 7만 9000원까지 지원된다.▲출산 등에만 지원되던 영농 도우미 제도가 농기계 사고 등으로 확대된다.63세 미만을 대상으로 최장 10일간 영농 도우미 임금의 70%가 지원된다.▲65세 이상의 취약농가를 돕는 가사 도우미 지원제가 시범 실시된다.▲일시적인 경영위기에 빠진 농가를 돕기 위해 농지를 팔아 부채를 갚고 임대로 영농을 보장해 주는 경영회생 농지매입 사업이 도입된다.▲농지를 전용해 축사를 지을 때 농업진흥지역 3㏊ 이내에서는 농지보전부담금이 면제된다.▲농산물의 생산에서 유통·소비까지 관리하는 농산물 이력추적 관리제가 도입된다.▲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던 농산물 원산지표지 위반에 대한 처벌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농·어민 건강보험료 경감률을 40%에서 50%로 늘린다. ■ 정보통신 ▲내년 3월부터 2년 이상 가입자가 휴대전화 기기나 번호를 바꿀 때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다.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나 광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의 신규 서비스도 최고 40%까지 보조금 혜택이 주어진다.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아직 국회를 통과 전이어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SK텔레콤은 1월부터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KTF와 LG텔레콤 등 후발 사업자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짜 이메일로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불법 행위를 위해 스팸 메일을 발송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속임수로 타인의 정보를 수집하는 피싱(Phishing)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마약·음란물 판매 등 불법행위를 위해 스팸 메일을 발송하는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내년 2월부터 유선전화 외에 이동전화에 대한 번호 안내 서비스도 의무화된다. 번호안내 서비스 방법은 음성, 인터넷, 책자 중 통신사업자가 자율적으로 1개 이상을 선택할 수 있다. ■ 문화 ▲휴양콘도미니엄과 가족호텔업에 한해 허용하던 회원모집 제도를 관광호텔과 수상관광호텔·한국전통호텔 등 관광숙박업 전 업종으로 확대한다.▲만 18세 이상이던 관광종사원 자격시험 응시자격 연령제한 규정을 폐지해 청소년층의 응시기회를 확대한다.▲1급 경기지도자 응시자격요건을 ‘박사 또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자’에서 ‘석사 학위 이상자로 경기 경력 1년 이상의 지도경력이 있는 자’로 바꾼다. ■ 복지 ▲생계유지가 곤란한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에게 별도의 사전 조사없이 현장 확인만으로 우선 지원하고, 사후에 지원이 적정했는지 조사·심사하는 긴급복지지원제도가 시행된다.▲건강보험료가 평균 3.9% 인상돼 지역보험료는 부과표준소득의 점수당 131.4원, 직장보험료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올라간다. ■ 병무 ▲1월부터 장애학생이 있는 초·중·고교에 공익근무요원이 배치된다. 배치를 원하는 학교는 병무청으로 신청하면 된다.▲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수의사관후보생 중 수의장교로 선발되지 않았거나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 보충역을 공익수의사로 선발, 각종 방역기관에 배치한다.▲1월부터 보충역에 대한 교육소집부대가 육군훈련소로 일원화된다.▲10월부터 유학·어학연수 등으로 국외체류 중인 병역의무자는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체류연장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영주권 취득 및 국외거주 사실 등 재외공관장의 사실확인서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제외된다.▲1월부터 징병검사대상자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희망하는 징병검사 일자와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지금까지 신장 158㎝ 이하는 모두 4급 공익근무대상 판정을 받았지만,1월부터 145㎝ 이하와 140㎝ 이하는 각각 5급(제2국민역)과 6급(병역면제) 판정을 받는다. ■ 여성·보육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저소득 가구의 만 4세 이하 자녀에 대한 보육료 지원이 늘어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 평균소득의 60% 이하에서 70% 이하로, 농어촌 지역은 100% 수준까지 지원된다.▲민간 보육시설 영아반 운영비 지원 단가가 0세 반은 1인당 15만원에서 16만원,1세 반은 9만원에서 9만 6000원,2세 반은 6만원에서 6만 9000원으로 인상된다.▲교육용 전기요금이 16.2% 인하되고, 보육시설 전기요금이 종전 일반용에서 교육용으로 전환돼 전기료 부담이 대폭 감소된다.▲보육시설이 2층 이상이면 1월29일까지 비상계단이나 영유아용 미끄럼대를 설치해야 한다. 보육시설 종사자는 만 1세 미만의 경우 영아 5명당 1명에서 3명당 1명으로,3∼4세 미만은 20명당 1명에서 15명당 1명으로, 장애아는 5명당 1명에서 3명당 1명으로 강화된다.▲직장 보육 서비스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사업장이 현행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남녀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최저생계비 130% 미만인 한 부모 가족의 6세 미만 아동 양육비로 매월 5만원을 지원한다.▲성매매 피해여성의 시설 입소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 법원·법무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통합도산법)이 시행돼 기존의 화의제도는 없어진다.▲저소득층이 개인파산·개인회생 절차를 신청할 경우 변호사의 무료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개인파산·개인회생 소송구조 지정변호사 제도’가 전국 지방법원에서 실시된다.▲1995년 6월30일 이전에 양도·상속·구입한 부동산 중 미등기 또는 등기부 기재사항이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 부동산은 보증인의 보증서, 시장·군수·구청장의 확인서로 등기가 가능하다.▲사법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은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 학점을 취득해야 하는 법학과목 이수제도가 신설된다. 또 영어성적표 등을 사전에 제출한 수험생의 경우 인터넷으로 사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범죄피해자구조법이 개정돼 피해자의 수입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유족이 구조금 지급대상자가 되지만 1순위는 배우자다.▲벌금이 부과된 경우 카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 지로로도 납부할 수 있다. ■ 교육 ▲만 5세아 무상교육비 지원대상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80% 이하에서 90% 이하로 확대된다.1인당 지원액도 월 15만 3000원에서 15만 8000원으로 늘고 지원 아동수는 8만 1000명에서 14만 2000명으로 늘어난다.▲초·중·고교의 주5일 수업제가 월1회에서 2회로 확대된다.▲8개 국·공립대학 부설학교에 특수학급이 운영된다.▲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기간이 2009년 2월까지 연장되고 시범학교도 기존 6곳을 포함,20곳으로 늘어난다.▲교육복지 우선지역 지원사업이 15곳에서 30곳으로 늘어난다.▲대학 편입학을 1년에 한번(전반기)만 한다. 지금까지는 전기·후기 두 차례 실시했다.▲국내대학과 외국대학 공동명의 학위(Joint Degree)가 가능해진다.▲정부보증 학자금을 학부 신입생도 받을 수 있다.▲방송통신고의 사이버 수업이 라디오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실시된다. ■ 경찰 ▲6월부터 13세 미만 어린이는 킥보드·롤러스케이트는 물론 자전거를 탈 때도 안전모를 써야 한다. 그러나 위반할 때 벌칙은 없다.▲자동차 화물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운행하는 행위가 금지된다.▲고속도로 외에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갓길로 통행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대마나 마약 등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복용하고 운전한 사람은 주취운전과 동일한 처벌기준이 적용된다. 이전까지 약물복용자가 운전을 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왔다. ■ 산업·공정거래 ▲전기요금이 평균 1.9% 인상된다. 주택용 월 200 이하 사용 가구와 농업용은 동결되는 반면 주택용 201 이상 사용 가구는 1.8%, 산업용(을·병)은 2.8%, 일반용은 1.9%, 심야전력은 9.7% 인상된다. 학교에 공급되는 교육용 전기요금은 16.2% 인하된다.▲4월부터 상품권 발행 사업자는 할인기간과 할인매장, 특정 상품 등 상품권 사용에 제한이 있을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 건설·부동산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은 뒤 30일 안에 시·군·구에 실거래가 거래계약의 내용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당사자간 거래 때는 당사자가 해야 하고, 중개업소를 통하면 중개업자가 신고의무를 가진다.▲개발부담금 제도가 부활돼 전국의 택지 및 산업단지개발, 골프장, 관광·레저단지조성 등 30종의 토지개발사업을 할때 시행자는 개발 전후 땅값 차액의 25%를 부담금으로 물어야 한다.▲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 확대된다. 감정가격 이하로 공급되는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85㎡ 이하 모든 주택 및 85㎡ 초과 공공주택의 경우 현행 택지비·공사비·설계감리비·부대비·가산비용 등 5개 항목에서 공사비는 직접공사비와 간접공사비로, 설계감리비는 설계비와 감리비로 공개항목이 세분화된다.85㎡초과 민간주택도 택지비와 택지매입원가를 공개하도록 했다.▲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전매제한 기간도 연장된다.85㎡ 이하 주택의 경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은 10년, 기타지역은 5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85㎡ 초과 주택의 경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은 5년, 기타지역은 3년간 제한된다.▲토지거래허가지역에서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하지 않으면 3개월 동안 계고한 뒤 이용목적에 따라 공시지가의 5∼10%를 이행강제금으로 물린다. 또 허가구역에서 허가제 위반자를 적발, 신고하면 5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토지를 분할할 때 개발행위허가를 받도록 해 허가권자가 토지투기 우려여부를 판단, 허가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땅 쪼개팔기’가 방지된다.▲건축주가 허가대상 건축물을 건축하려면 허가 신청 전에 해당 대지에 건축물을 짓는 것이 가능한지를 미리 결정받아야 한다. 화재진압과 피난을 위해 비상용 승강기 설치가 의무화되는 건축물 대상이 높이 41m에서 31m 초과 건축물로 확대된다.▲2003년 12월31일 이전에 주거용으로 지은 옥탑방 등 위반건축물 가운데 단독주택의 경우 50평, 다가구 100평, 다세대 25.7평 이하 장기 미준공 건축물이나 무단 증축건물은 사용승인서 교부를 통해 합법화된다. ■ 금융 ▲돈세탁 방지 제도가 강화돼 개인과 법인 등 동일인이 하루에 같은 금융기관에서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거래할 경우 해당 금융기관은 거래내역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는 고액현금거래 보고제가 시행된다.▲위·변조 방지기능을 보강한 새 5000원권이 1월2일 발행된다. 기존의 5000원권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4월부터 모든 생명보험 상품에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적용돼 암 등 질병보험의 보험료는 5∼10% 인상되는 반면 정기보험은 12∼15%, 종신보험은 6∼8% 각각 내려간다.▲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돼 4월부터 교통사고로 다쳤을 때 받을 수 있는 위자료가 최고 79% 인상된다. 과·오납 자동차보험료는 이자를 포함해 환급받을 수 있다.▲해외유학 자녀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함께 출국한 부모가 현지에서 주택 등 부동산을 살 때 절차가 간편해진다. 현재는 비자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2년 이상 머무른다고 확약하고 사후에 체재 확인만 받으면 된다.
  • 군포 유한양행 공장터 ‘개발허가 제한’ 묶일듯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유한양행과 산본동 ㈜서진산업의 공장 부지 각각 7만 1000㎡,3만 9000㎡가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군포시는 23일 이들 공장 부지를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14일간 공람과 함께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이들 부지가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앞으로 3년간 건축물 신축이나 공작물 설치를 위한 토지 형질변경, 토지 분할, 물건을 쌓아놓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외국인 1%시대] 외국 사례는

    [외국인 1%시대] 외국 사례는

    동아시아권 국가에선 일본과 타이완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고민에 빠져 있다. 지금까지 외국인 유입에 소극적인 정책을 펴왔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인력 부족’이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일본은 올 상반기에 대응책을 내놓았다. 우수 인재에 대해선 입국과 정착, 영주를 촉진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입국 기준에 미치지 못해도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는 외국인을 적극 유입하기로 했다. 또 체류기간 3년이 지났더라도 고급 인재라고 판단되면 장기 체류를 허가할 방침이다. 유학생을 일본과 외국을 이어주는 매개체라 판단, 졸업후에는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알선해주기로 했다. 1992년 고용허가제를 도입한 타이완에도 외국인 노동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정책은 제자리 걸음이다. 인력이 부족한 업종과 직종에 한해, 한시적으로 외국인력을 도입한다는 기본 틀만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노동자 정책은 간단·명료하다. 합법적인 고용은 점진적으로 확대하지만 불법 취업에 대해선 철저히 단속, 줄여나가고 있다. 이에 타이완은 불법체류 비율이 5%에 불과하다. 미국(29%)과 독일(20%)은 물론 일본(13%)보다 훨씬 낮다. 외국인 인력의 장기체류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불법취업 외국인을 적발하면 귀국보증금을 주며 귀국을 종용한다. 특히 우리나라와는 달리 정부는 외국인 수, 업종별 배분, 취업직종 등 기본적인 원칙만 세우고 나머지는 민간 알선기관이나 기업이 맡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거래허가구역 땅 취득때 자금조달 계획서 의무화

    내년 3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땅을 사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자금 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토지이용의무 위반행위에 대해선 과태료(5000만원 이하) 대신 땅값의 5∼10%에 해당하는 무거운 이행강제금을 물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8·31대책’의 후속 조치로 토지거래허가제도 개선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하고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취득자금 조달계획 명시 의무화 토지거래허가신청서에 ‘토지취득자금 조달계획서’를 별도로 붙여야 한다. 계획서에는 자기자금(금융기관 예금, 토지보상금, 주식·채권 매각대금), 차입자금(금융기관 대출, 사채 등)을 구분해 자금원을 밝혀야 한다. 취득자금의 출처가 자기자금인지, 토지보상금인지, 차입금인지 등 자금 흐름을 통계적으로 처리·파악해 투기대책수립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계좌번호는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자칫 투기혐의로 몰리면 투기를 단속하는 당국으로부터 모든 계좌를 추적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땅 구입 욕구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자금조달계획제출 의무화 실시는 실거래가신고제와 함께 땅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토지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용 목적 위반하면 이행강제금 부과 이행강제금 부과대상은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이용 목적대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다. 부과액은 미이용 방치시 땅값(공시지가)의 10%, 불법임대 7%, 불법전용 5% 등으로 차등화했다. 부과하기 전에 3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이행하도록 명령하고, 그 기간까지 이행되지 않는 경우에 사전계고를 거쳐 부과토록 했다. 농지법상 처분 이행강제금이 부과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과에 대하여 불복이 있는 사람은 처분 고지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용 개발 목적도 없이 단순 시세차익을 노리고 땅 사재기를 하는 투기꾼의 발길을 묶어두려는 취지다.●농지 및 임야 취득 요건 강화 농지 및 임야 취득은 가구주 전원이 당해 토지 소재 시·군에 6개월 이상 거주토록 하던 것을 1년 이상으로 강화했다. 불법계약, 이용의무위반 행위 등을 신고하면 50만원의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 대체 토지 취득요건을 ‘1년 이내 당해 시·군 및 연접시·군내에서 수용된 땅값 범위에서 취득하는 경우’에서 ‘3년 이내 전국에서 수용된 땅값 범위’로 완화했다. 보상금이 한꺼번에 인근 토지 시장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