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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소풍가자 - 소풍 가기 좋은 곳

    가을 소풍가자 - 소풍 가기 좋은 곳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 - 무량한 가을바람을 가슴에 안는다 가을바람이 소슬하다. 충북 제천의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맞는 그 바람은 말 그대로 맑고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옛 청풍부의 관문인 팔영루에 들어서면 한량없는 그 바람과 가을볕을 만난다. 청풍은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여 수운이 크게 발달한 곳으로 문물이 번성했고, 역사 문화의 뿌리가 깊은 고장이었다. 하지만 충주댐 건설로 화려했던 옛 명성만 전설처럼 남긴 채 물에 잠기게 되자 1983년부터 3년여에 걸쳐 현재의 위치에 청풍의 오랜 문화유적들을 이전하여 복원했다. 충주호를 굽어보는 산마루에 자리 잡은 청풍문화재단지는 이름만큼이나 시정(詩情) 넘치는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제는 물 속에 잠겨버린 지난날의 영화를 그리워하듯 충주호를 보고 선 한벽루(보물 528호)의 고고함, 단아하고 귀족적인 금병헌의 멋스런 분위기며 무리지어 선 고가들의 정겨운 풍경은 수백 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게 한다. 한벽루는 고려 충숙왕 4년(1317)에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해 관아에서 세운 독특한 양식의 부속 목조 건물로 연회 장소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루에 올라갈 때 계단 역할을 하는 ‘익랑’은 현존하는 건축물 중에서는 전무한 양식으로 보고 있다. 현판 글씨는 우암 송시열의 친필이며, 조선조 영의정을 지낸 하륜의 기문도 유명하나 1972년 수해 때 유실된 것을 2001년 복원했다. 누각에 오르면 넓은 청풍호반이 한 눈에 들어오며 시원한 바람이 대책 없이 가슴으로 달려든다. 이곳 문화재단지에는 보물로 지정된 한벽루와 석조여래입상 외에도 금남루, 팔영루,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 생활유물들을 비롯해 유물전시관에는 3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옛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역사 문화의 산 교육장으로도 훌륭하지만 또한 단지 내에는 자연학습장을 조성하여 여러 종류의 야생화들도 볼 수 있다. 관광지 둘러보듯 후딱 둘러보고 가기에는 아까울 만큼 이곳저곳 오래도록 발길을 잡는 곳이 많다. 드라마 촬영장도 문화재단지와 바로 이웃하고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SBS 기획 드라마 <대망> <장길산> 등을 찍은 촬영장의 세트가 더없이 실감난다. 선착장으로 내려가면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를 누벼보는 색다른 즐거움이 기다린다. 설치당시 동양 최고(현재 2위), 세계 2위 높이(162m)로 그 웅장함을 과시했던 수경분수는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시설이다. * 가는 요령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 IC에서 빠져 제천에서 82번 지방도로를 타고 달리면 청풍문화재단지에 이른다. 또는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에서 빠져 금성면을 지나 지방도를 타고 달리면 청풍문화재단지이다. * 맛집 <태조 왕건> 촬영장에서 597번 도로를 따라 가면 금수산 무암사 계곡이 나온다. 무암사 계곡 입구에 남근석 표지판을 따라 계곡을 올라가면 금수산송어장횟집(043-652-8833)이 있다. 제천의 향토음식으로 이름날 만큼 소문난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야채를 썰어 만든 비빔회가 인기 메뉴. 간단하게 먹고 싶다면 청풍 시내로 가면 붕어찜, 닭도리탕, 민물매운탕, 산채비빔밥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있다. 파주시 벽초지수목원 - 아해야 배 띄워라, 저곳에 소풍 가자 연인들의 근사한 데이트 장소로, 가족들의 멋진 소풍 장소로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곳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에 있는 벽초지문화수목원. 물(호수)과 숲과 꽃들이 어우러진 드넓은 수목원은 마치 영화 속처럼 아름답고 이국적이다. 지난 2005년 9월 문을 연 벽초지문화수목원은 3만여 평의 부지에 100여종의 교목과 200여종의 관목 700여종의 각종 식물이 아름다운 연못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벽초지라는 이름 또한 ‘푸른(碧) 풀(草)과 연못(池)이 있는 곳’이라는 뜻. 벼루용 돌인 흑오석으로 지어진 입구를 들어서면 크고 잘생긴 소나무가 멋진 조경을 이루며 입장객을 반긴다.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150여 그루의 소나무와 화사한 꽃들이 장관인 테마정원을 시작으로, 양쪽으로 연결된 길을 따라가면 본격적인 모습이 펼쳐진다. 수십 년 된 아름드리나무가 하늘을 가린 주목터널길, 단풍터널길, 버들나무길이 은밀하게 둘러싸고 있는 한가운데 호수 벽초지가 자리하고 있다. 호수에는 수양버들 고목들 사이에 날아갈 듯 자리 잡은 정자 ‘파련정’과 파련정으로 이어지는 통나무 다리 무심교가 가로질러 놓였다. 호수 한가운데까지 연결된 나무 데크는 연꽃 군락지 연화원으로 가는 수련길이다. 여름 한철 연꽃을 피웠던 수련은 이제 그 아름다움을 접으며 연밥을 매달고 있다. 물에서 자라는 부채붓꽃·미나리아재비·동의나물 등이 어우러진 습지원에는 나룻배 한 척이 기우뚱 묶여 있다.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내는 이국적이면서도 동양적인 모습은 벽초지 수목원의 하이라이트다. 숲속 별장을 지나 잘 다듬어진 돌길을 따라가면 키 작은 음지식물과 소나무·느티나무 등이 싱그럽게 펼쳐진다. 수천 평은 됨직한 잔디광장은 야생화로 둘러싸였고,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주목터널길은 사시사철 그늘을 드리고 있다. 제2주차장 쪽에 자리한 실내온실인 그린하우스에는 80여 종의 허브가 자란다. 한가운데 분수를 중심으로 허브와 관상식물. 석류·밀감 등 유실수들이 에워싸고 있다. 입구 쪽에서는 이곳에서 재배한 허브 화분을 시중보다 싸게 팔고 있다. 수목원 안 유일한 건물인 2층짜리 건물은 지하에 갤러리, 층에는 카페와 기프트 숍, 2층에는 허브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천연 비누 만들기, 허브 토분 만들기, 허브 화장품 만들기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다양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 입장료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 (오전9시∼해질녘). * www.bcj.co.kr / 031-957-2004 * 맛집 수목원 내 레스토랑 ‘나무’에서는 각종 허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수야채·새싹·식용꽃 등 7∼8 종의 꽃을 밥 위에 얹고 로즈마리·타임·바질 등 허브와 10여 가지 재료로 만든 비빔장을 곁들여낸다. 새송이버섯과 마늘이 주를 이룬 허브스파게티, 칠리소스가 들어간 이탈리안풍의 허브누룽지탕, 허브돈가스 등도 맛볼 수 있다. * 가는 요령 ‘벽초지수목원’을 표시한 도로 이정표가 없어 자칫 길을 헤맬 수도 있다. 자유로를 이용하거나 구파발삼거리에서 통일로를 탄다. 또 의정부쪽에서도 쉽게 갈 수 있다. 자유로를 이용할 경우 문발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파주-광탄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다음 방축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도마산초등학교를 찾으면 바로 앞이 수목원이다. 또 통일로를 이용해 벽제교차로에서 우회전한 뒤 다시 고양동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보광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고양동 삼거리에서 약 12㎞. 글·사진/ 김혜숙 <여행 칼럼니스트>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도토리묵밥에 감사를

    도토리묵밥에 감사를

    일본 이름으로 ‘다케시마(竹島)’라고 하는 독도는 일본에서는 시마네현에 속한다. 그래서 2년 전에 시마네현 의회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뜻에서 ‘다케시마의 날’ 을 제정하는 조례(지역법)가 의결되었다. 이 영토 문제에 대해서 일본 국민들이 너무 관심이 없다고 해서 시마네현에서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한국의 반발이 심했고 외교문제로 양국 간의 큰 갈등을 일으켰다. 그런데 그 섬은 옛날에는 시마네현 옆의 돗토리현에 속했다. 봉건시절인 에도시대에는 돗토리 지역이 지방 영주로서 큰 세력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두 차례 8년 동안 돗토리현 지사를 지냈던 가타야마 요시히로(片山善博) 씨는 일본 고위 인사로서 드물게 한국말을 잘 하는 지한파였다. 지방행정 문제를 담당하는 관료시절에 한국과 인연이 있어서 한국말을 배웠다고 한다. 가타야마 지사 시절에 돗토리현은 한국과의 교류 사업을 많이 추진했다. 그 중에 하나가 한반도를 멀리 바라보는 바닷가에 한일우호친선을 위해서 ‘한일우호 공원’ 을 조성하고 관광지로 만들었다. 몇 년 전에 가 봤더니 그 공원은 바다가 보이는 아주 아름다운 언덕 위에 있고 한국을 소개하는 전시물이나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어서 마치 한국에 와 있는 것처럼 느낄 정도였다. 그만큼 한반도와 아주 가까운 돗토리현인데 그 지역에 ‘돗토리’ 라는 이름은 어디서 나왔을까. 지금 일본에서는 한자로 ‘鳥取’ 라고 쓴다. 그 한자 뜻은 “새를 잡는다” 인데 글쎄? 그러난 가타야마 지사를 비롯해서 돗토리현 사람들은 “그것은 한국에서 온 말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한국말의 ‘도토리’ 와 똑같다는 것이다.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돗토리현 사람들은 그렇게 주장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그것을 지역 발전의 호재로 활용하고 있다. 돗토리현이 ‘도토리’ 와의 인연을 그렇게 강조한다면 돗토리현에 향토음식으로 ‘도토리 요리’ 도 있어야 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안 되어 있더라. 지역 발전을 위해서 그 지역에 특징을 살리면서 향토색이 있는 상품 개발에 그만큼 열정적인 일본 사람들인데 왜 그럴까. 가타야마 지사를 만났을 때 그런 말을 나눴다. 그 때부터 몇 년이 되었는데 돗토리현 명물로 일본식 도토리묵 같은 것이 나와 있을까. 여름이 되면 생각이 나는 음식의 하나가 ‘묵밥’ 이다. 특히 도토리묵을 쓴 묵밥이 별미다. 차가운 육수에 흰밥과 밤색 도토리묵을 넣고 거기에 오이라든가 깨, 그리고 김가루 등을 얹어서 먹는데 그 담백하고 시원한 느낌이 최고다. 특히 깨와 김의 향기가 그 맛을 감칠맛 나게 한다. 그 색채도 시원해서 먹음직하다. 도토리묵 같은 음식은 원래 가난한 시절의 가난함의 산물이다. 영양가도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시대의 역설’ 로 지금과 같은 포식시대에는 오히려 웰빙요리가 된 것이다. 나는 한국생활이 30년 가까이 되는데 처음에는 도토리묵 같은 것은 별 맛도 없고 형편없이 보여서 외면했었다. 한식집에서 밑반찬으로 나와도 거의 젓가락을 대지도 않았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왠지 많이 먹게 되었다. 도토리묵의 맛이 좋게 변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내 입맛이 변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이 먹으면서 고기에 식상하고 맵고 짠 맛에 어딘가 거부감이 생긴 것 같다. 도토리묵 같은 것은 어려운 시절의 생활의 지혜다. 그 당시는 농사가 잘 안되었을 때 사람들의 끼니를 해결해 준 음식이었다. 그것이 지금 포식시대의 성인병으로부터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조상들에게 감사하면서 무더운 오늘 점심에 도토리묵밥을 먹으러 간다.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HAPPY KOREA] (25)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 마을’

    [HAPPY KOREA] (25)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 마을’

    가을걷이가 한창인 황금 들판에는 풍요로움이 넘친다. 공기가 유난히 맑아 자꾸만 들이마시고 싶다. 코스모스가 하늘 거리는 마을 안길은 눈이 시리도록 정겹다. 마을 앞 운교천은 생수처럼 깨끗하다. 전북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 하지만 이 마을은 여느 농촌과는 달리 활기가 넘친다. 교룡산과 풍악산 품에 안기듯 자리잡은 이 마을에는 지난해부터 ‘제2의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로 뭉쳐 일어선다. 구름다리 마을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전통적으로 강한 곳이다. 우리나라 농협운동의 발상지가 바로 이곳이다.1972년에는 새마을운동에 모범을 보여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른 지역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슬레이트로 지붕개량을 할 때 구름다리 마을은 주민들이 스스로 기와공장을 건립해 집을 지었을 정도다. 평생을 고향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가기 때문에 품앗이 등 아름다운 미풍양속도 잘 보존돼 있다. 지난 70년대에 비해 변한 게 있다면 주민들의 나이다. 당시 30∼40대였던 새마을운동의 주역들이 이제는 60∼80대가 됐다. 151가구,303명의 주민 가운데 115명이 65세 이상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젊은이 못지 않게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나선 주민들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던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기로 했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것이다. 잠시 시들해졌던 공동체 의식을 되살려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해 삶의 질을 높이기로 결의했다. 우선 자체적으로 내집 가꾸기에 나서 생활공간에 개혁을 시도 하고 있다. 도회지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집 단장을 잘 해야 농촌체험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지역 특산품도 잘 팔린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양해주(65) 추진위원장은 “제2의 마을 발전을 이룩하자는 의식이 되살아나면서 그동안 잠재돼 있던 공동체 의식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며 살기 좋은 마을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유·무형 자산을 상품화 이 마을 주민들은 매일 저녁 마을회관에 모여 진지한 토론을 벌인다. 살기좋은 지역 추진위원회,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자산인 청정 자연환경을 상품화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모두 장수하는 비결인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공해에 찌든 도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마을 앞에 있는 산림청 지정 아름다운 숲인 ‘왈길숲’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울 계획이다. 왈길숲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고있다. 이장 진상호(70)씨는 “교룡산과 풍악산 소나무숲에서 불어오는 공기는 최고의 보약”이라면서 “도시 사람들에게 내집처럼 편안하게 쉴곳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고품질 쌀인 스테비아 허브미 생산단지 33㏊와 아스파라거스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노인회는 웰빙식품인 검은 콩과 고사리를 재배해 힘을 보태고 있다. 부녀회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흑염소와 토종 미꾸라지를 양식해 건강식단에 올리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마을 주변에 2개의 골프장이 들어서면 접근성이 좋아져 향토음식점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고 살기좋은 만들기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노인층은 폐쇄된 마을 도정공장을 정비해 소득사업으로 연계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젊은층은 이를 반대한다. 하지만 이는 마을 발전을 위한 건강한 의견 제시일 뿐 결코 갈등은 아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양해주 추진위원장은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자율성을 준다면 주민들의 사기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강춘성 남원 부시장 “지리산 연계 문화관광도시 목표” “남원은 청정 자연환경과 유무형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관광도시입니다.” 강춘성 남원 부시장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청정 환경이 최고의 자산”이라며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역발전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수출하고 식품산업을 육성하며 건강·휴양과 문화·예술이 연계된, 돌아와 살고 싶은 ‘귀향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식품산업으로 미꾸라지를 소재로 한 추어산업 클러스터, 오리 브랜드 개발, 멜론 명품화, 오디 기능성 식품, 허브식품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 청정연수 레저 관광도시’를 육성해 내실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리적 특성을 살려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연수시설을 유치하고 전문체육강화 훈련장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3개 고속도로와 전라선이 교차하는 서남권 내륙의 교통 요충지이고 지리산, 광한루, 혼불문학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에 사계절 관광지, 기업형 레포츠단지, 전문 연수도시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역을 재디자인 해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마을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강 부시장은 “구름다리마을을 모델로 남원시 전역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연친화형 귀향도시로 구축하는 체계적인 방안을 견실하게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구름다리 마을은‘구름다리 마을’은 동네 형상이 마을 북쪽과 남쪽에 있는 풍악산과 교룡산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법 멀리 떨어진 두 산을 이어주는 마을 이름처럼 이곳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1960년대에는 마을 어른이신 복태봉(83)할아버지가 중심이 돼 농협운동을 이끌었다. 주민들이 출자해 조합원이 됐고 공동창고를 지었다.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단결된 힘을 과시했다. 새마을운동 역시 이 마을이 전국적인 모범이 됐다. 주택개량, 마을길 넓히기, 청소, 새로운 영농기술 도입 등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갔다. 주민들이 함께 모은 재산도 적지 않다. 임야 135㏊, 논 2만㎡, 현금 1억 1000만원을 공동 운영한다. 수익금으로는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70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5만원씩 용돈을 준다. 애경사에는 쌀 2∼3가마씩을 전달한다. 매년 5월1일 개최되는 리민의 날에는 효부상, 근로상을 주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땔감도 지원한다. 리민의 날은 38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농사도 대행해준다. 농번기에는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함께 식사를 하는 공동배식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삶의 질이 높은 부자 마을을 만들기 위해 또 다시 일어서고 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울산 전통음식 전시·바자회

    울산학교급식조리사회와 울산조리사협회는 12일 지역향토음식 발굴·육성과 시민건강을 위해 13일 오전9시∼오후3시 울산종하체육관에서 전통음식 전시회 및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지역 향토음식과 1960∼2000년대 도시락 변천사·관혼상제 음식·사찰요리·임금님 수라상 등이 선보인다. 일반부와 학생부 4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요리경연대회도 열린다.
  • 옹진군 9일 특산물 직거래장터

    옹진군은 9일부터 12일까지 군청 앞마당에서 옹진산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직거래판매장터를 연다. 판매장에서는 도시민에게 인기가 높은 옹진섬포도를 비롯해 친환경 인증 쌀인 옹진바다미(米), 속노랑고구마, 버섯, 약쑥, 까나리액젓, 꽃게, 다시마, 멸치, 새우젓, 소금 등 다양한 특산물을 판매한다.또한 벼타작 체험, 떡메치기, 갯벌생태 관찰, 해초비누 만들기, 향토음식 먹거리장터, 농촌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0월, 광주는 축제로 물든다

    10월, 광주는 축제로 물든다

    ‘광주는 지금 축제 준비중.’광주시는 8∼14일 열리는 제88회 광주전국체전을 앞두고, 4일 디자인 비엔날레의 전야제를 갖고 축제분위기 조성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충장로축제, 김치축제 등 각종 문화 이벤트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한다. ●위상 한층 높아진 체전 시는 이번 전국체전을 ‘시민체전’ ‘문화예술체전’ ‘빛의 체전’ ‘민주·인권·평화 체전’으로 치른다. 국립 5·18민주묘지·강화도 마니산·무등산에서 각각 채화한 성화를 합쳐 한민족의 화합과 평화 염원을 담아낸다. 상설 무대공연,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 팔도 향토음식장터 등을 운영한다. 이번 체전에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6명이 개회식에 참석한다. 이 기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5·18 광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무료로 상영된다. ●세계적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 참석 세계 최초의 ‘종합디자인 전시행사’인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전국체전 기간인 5일∼11월3일 열린다. ‘빛’을 주제로 한 디자인비엔날레가 4일 프레스 오픈과 전야제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세계 45개국 디자이너 927명과 103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 모두 2007점의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AP,AFP 등 내외신 기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오픈을 갖고 광주디자인 비엔날레의 전시구성과 행사 일정을 소개했다.‘빛(L·I·G·H·T)’의 영문 5글자를 이니셜화한 5개의 주제전으로 치러진다. 이밖에 ▲명예의 전당(10세기 디자인 발자취) ▲남도 디자인 자산 100선 등 2개의 특별전과 세계의 디자인 평화선언 등 각종 이벤트와 콘퍼런스 등이 마련됐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 앞 분수광장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광태 광주시장, 독일의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 등 초청인사,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야제는 세계디자인평화선언 상징조형물인 ‘평화의 빛’ 점등식, 축하공연,‘평화의 빛’ 설계자인 잉고 마우러의 작품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김치테마 설치미술·추억의 동창회 등 눈길 올해로 14주년을 맞는 광주김치대축제가 17∼21일 중외공원 일대에서 열린다.‘브랜드 컨셉트’를 ‘한국 대표문화 김치를 세계인의 건강 지킴이’로 정하고 김치를 문화예술과 결합해 치르기로 했다. 김치오감박물관을 비롯, 전통김치담그기 경연, 김치테마 설치미술전, 김치아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7080세대’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광주충장로축제가 체전 개막 다음날인 9∼14일 충장로 일대에서 열린다. 추억의 동창회 등 체험행사와 전시·거리 퍼레이드 등 각종 이벤트가 마련된다. 광주가 낳은 한국 최고의 가객 임방울 선생을 기리는 제15회 임방울 국악제가 15∼18일 열린다. 중국 3대 음악인으로 추앙받는 정율성의 삶과 음악성을 재조명하는 ‘광주정율성국제음악제’도 19∼21일 이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팔도 대장금 요리’ 북측에 대접

    노무현 대통령은 3일 밤 10시가 넘어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답례만찬을 주최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불참했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만 자리를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치른 2차례 정상회담에 대해 “시간이 아쉬울 만큼 유익하고 진솔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개했는데, 이는 남측 수행원들과의 오찬에서 이미 언급했던 내용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과 관련해 “서로의 장점을 살려 개성공단과 같은 협력 거점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간다면 남북 모두에 이익이 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경제공동체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공동체는 평화의 공동체이기도 하다.”며 “경제 협력이 평화를 다지고 평화에 대한 확신이 다시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는 선순환적인 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상임위원장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해 온갖 도전을 이겨내고 격변하는 정세 속에서 역사의 기회와 민족의 진로를 자주적으로 열어나가야 한다.”면서 “모든 장벽을 초월해 민족 대의를 앞에 놓고 북남이 뜻과 힘을 합쳐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어 “남측의 대통령이 육로로 분계선을 넘어 평양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고, 대통령이 자기 차를 타고 오신 것도 처음이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것은 6·15공동선언 이후 또 하나의 경이적인 현실로서 온 겨레에 커다란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평양 체류 기간은 비록 짧았지만 이번 걸음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좋은 걸음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답례만찬 메뉴는 ‘팔도 대장금 요리’라는 주제로 남측 각 지방의 토속 식재료를 이용한 특색있는 향토음식으로 구성됐다. 영덕게살 죽순채, 봉평 메밀쌈, 흑임자죽, 완도전복과 단호박찜, 제주흑돼지 맥적과 누름적, 고창 풍천장어구이, 횡성·평창 너비아니 구이와 자연송이, 전주비빔밥과 토란국, 호박과편, 삼색매작과와 계절과일, 안동 가을 감국차 등이 상에 올랐다. 건배주와 식사주로는 부산의 천년약속, 경기 화성의 백세주, 전북 고창의 선운산 명산품 복분자주가 올라갔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낮 평양 옥류관으로 남측 수행원과 기자단 등 200여명 전원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메뉴는 평양냉면이었다. 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오전에 (김 위원장과)숨김없이 진솔하게 얘기를 나눴다. 분명하게 확고한 평화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 논쟁이 따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솔직하게 말하면 ‘벽’을 느끼기도 했다.”며 “남측은 신뢰하고 있는 사안에 북은 의심을 가지고 있는 불신의 벽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오전에 대화를 나눴지만 세세한 얘기는 오후에 하겠다.”면서 “차비가 많이 들었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맺었다.강국진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고창 수산물축제 오늘 개막

    고창 수산물축제 오늘 개막

    “원시 갯벌과 수산물의 보고인 고창에서 전통 해양문화를 만끽하세요.”‘고창 수산물축제’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도립공원과 어촌체험마을에서 펼쳐진다. 지난 1996년 전국 최초로 수산물을 테마로 한 축제를 개최한 지 어느새 12회째를 맞았다. 초기에는 지역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주력했으나 최근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배울거리를 연계해 관광산업발전과 특산물판매촉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좋아져 외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먹거리, 볼거리 다양한 축제 고창군은 예로부터 ‘의’와 ‘예’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2000년 고창 고인돌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에는 ‘고인돌의 고장’으로 불린다. 특히 74㎞에 이르는 긴 해안선과 고창만의 넓은 갯벌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 해역이어서 ‘원시 해안이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고창군이 수산물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의 맛과 영향이 타지산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주꾸미, 풍천장어, 참바지락, 전어, 김, 새우 등은 풍부한 영양염류의 유입과 밀물, 썰물 작용으로 생긴 깨끗한 갯벌에서 자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올 축제에서는 풍어기원 길놀이, 풍천장어 방류, 갯벌 심포지엄, 수산물 시식회, 갯벌건강달리기, 풍천장어잡기 체험, 바지락까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양식 장어를 일정기간 갯벌에 방류해 자연산처럼 기른 ‘풍천장어’는 이번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창의 특산물이다. 애초 풍천장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합류하는 수역에서 잡은 장어를 이르는 말이다. 고창군은 갯벌에서 기른 장어를 풍천장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했다. 이번 축제기간 매일 관광객과 함께 하는 풍천장어 시식회가 열린다. 풍천장어와 또 하나의 명산물인 ‘복분자주’를 곁들여 먹는 영양식은 자양강장에 최고로 친다. 상설 운영되는 특산품 장터에서는 ‘집나간 며느리도 냄새 맡고 돌아온다.’는 구수한 전어구이와 타우린이 풍부한 참바지락, 바다의 귀족인 왕새우를 시중보다 훨씬 싼 값에 즐길 수 있다. 담백한 맛의 동죽,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죽염과 김도 고창의 특산품이다. 향토음식 발굴 경진대회와 시식회도 이 지역 특유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난타공연, 사물놀이와 얼쑤 우리가락 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산사음악회, 농악판굿, 국악한마당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웰빙 갯벌체험과의 만남 갯벌생태체험은 소중한 기억을 만들 수 있는 고귀한 자연의 선물이다. 갯냄새 물씬 나는 청정 해안에서 고창 수산물축제만의 향취에 젖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원면 하전마을과 만돌마을에서는 뭍사람들은 접해 보기 어려운 다양한 어촌체험을 해볼 수 있다. 하전마을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곳 가운데 하나다. 청정 해안에서 경운기를 이용한 갯벌택시타기, 바지락캐기, 조개구이 등 다양한 어촌체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 준다. 가족들과 함께 잡은 바지락과 풍천장어는 현장에서 즉시 요리를 해먹기도 하고 집에 가져갈 수 있다. 그물을 이용한 전통 어로체험, 원시섬 탐사, 천일염 생산 체험, 머드 체험, 생태학습 등도 고창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거리다. ●가 볼 만한 곳 많아 고창은 수산물축제를 구경하고 주변에 들를 만한 곳도 많아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은 지역이다. 봄이면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공음면 학산농장에는 이 달들어 메밀꽃이 만개했다. 소금을 흩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밭 30만평이 아련하게 펼쳐져 전국에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몰려들고 있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선운산은 사계가 모두 아름다운 명산이다. 축제기간 선운산 도립공원 내 선운사 뒷산에 오르면 상사화로 불리는 ‘꽃무릇’이 만개한 장관을 볼 수 있다. 붉게 타오르는 꽃무릇은 주로 남부지방 산사 근처 숲에서 자생하는 꽃이다.‘수도중인 스님을 사모한 여인이 그리움만 키우다 꽃이 됐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고창읍 죽림리와 아산면 상감리, 봉덕리 등에 걸쳐 있는 2000여개의 고인돌군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창군의 자랑거리다.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 외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부안면 미당 시문학관과 고수면 문수사 역시 고창에 들르면 한번쯤 둘러보고 가는 명소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7일부터 삼척 코스모스 축제

    “초가을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삼척에 초대합니다.” 강원 삼척시에 코스모스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시가지에는 온통 울긋불긋한 코스모스 천국을 이룬다. 축제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정상동 오십천 둔치 5만㎡ 넓이의 코스모스 꽃밭에서 펼쳐진다. ‘자연과 예술과 사람의 어울림’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행사와 지역 향토먹을거리가 선보인다. 첫날 개막 축제공연에는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의 배경 음악에 맞춘 화려한 불꽃쇼와 에어로빅,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기간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촬영대회와 도자기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물레시연 체험장도 운영된다. 유명 서예가들이 참석해 관광객들에게 가훈 써주기 행사를 펼치고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코스모스 사생대회도 연다. 오십천 둔치에서 연을 만들어 날릴 수 있는 연 만들기 체험과 찰흙으로 도자기를 빚어 볼 수 있는 삼척동자도자기빚기 체험, 폐품 등을 활용한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 행사도 도시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삼척지역 고유의 먹을거리 특산품인 오징어순대, 가시오가피칼국수, 곰치국, 대게 등을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점이 문을 열어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HAPPY KOREA] (20) 전북 부안군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HAPPY KOREA] (20) 전북 부안군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바다가 삶의 터전이었던 전북 부안군 줄포면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이곳 주민들에게 줄포항은 ‘생명의 젖줄’과 다름 없었다. 그러나 토사가 쌓여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고, 지금은 줄포항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다. 일제시대 대표적인 미곡수출항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다. 하지만 ‘입소문’만으로도 지난 한 해 동안 이곳을 11만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20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영화 세트장’ 같은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까지 습지전시관 등 건립 모기가 극성일 법한데, 좀처럼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바닷가 고유의 비릿한 내음도 느껴지지 않는다. 어른 키보다 훨씬 웃자란 갈대숲 덕택이다. 갈대는 자연정화는 물론, 고라니와 잠자리 등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방조제 안쪽 68만㎡(약 20만평)의 갯벌은 2003년부터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벌여 갈대숲으로 변모했다. 나룻배에 올라 갈대숲 사이로 난 인공수로 7㎞ 구간을 돌다보면 노을에 물들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이 눈에 박힌다. 마을 한쪽에 자리잡은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세트장이 ‘소품’처럼 다가온다. 방조제 너머 갯벌 3.5㎢는 올해 초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2011년까지 5년 동안 200억원을 투입해 습지전시관과 생테체험장을 조성한다. 주민들은 갯벌 때문에 줄포항이라는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또다른 기회를 얻고 있는 셈이다. 주민 손경섭(65)씨는 “60년대 초까지만 해도 거리를 지나다 보면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사람이 많았지만, 이후 주민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면서 “편의시설은 최소화하고, 갯벌과 갈대숲으로 대표되는 자연형 생태마을로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 왼편 야산 중턱에는 2004년부터 190억원을 들여 바둑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바둑의 개척자로 불리는 고 조남철 9단의 생가터이기도 하다. ●조남철 9단 생가터에 바둑공원 조성 마을 오른편에는 민간자본을 유치,9홀짜리 퍼블릭 골프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마을 전체가 ‘공사장’을 방불케 한다. 주민 허인옥(60)씨는 “마을의 모습이 하나둘씩 바뀌면서 드라마·영화를 촬영하겠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남은 과제는 주거공간을 정비하고, 생태자원을 주민들의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주택·지붕 개량, 담장 정비, 빈집 철거 등의 계획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향토음식과 5일장 등 고유의 전통문화도 되살릴 계획이다. 허씨는 “주민 모두가 앞날에 대한 기대를 갖고, 뜻을 한데 모은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을 거둔 것”이라면서 “정부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농촌 개발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원금 2000만원의 위력 정부 지원금 규모가 2000만원이라면 ‘푼돈’에 가깝다. 하지만 주민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전북 부안군 행안면 대초리 주민 140여명은 지난 3월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공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사업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올 초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마을의 환경이나 이미지를 바꿔나가자는 취지다. 지방자치단체는 마을별로 예산 2000만원만 지원할 뿐, 계획 수립과 실천은 모두 주민들의 몫이다. 대초리 주민들이 직접 세운 사업 계획은 지난 6월 부안군내 503개 마을 가운데 가장 뛰어난 13곳 중 하나로 뽑혀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에 주민들은 가구당 2명 이상이 참여해 마을 진입로 800m 구간에 꽃길을 조성했다. 길가에 각종 농기계가 방치돼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마을 순환도로 200m 구간에는 화단을 실치하는 대신, 농기계공동보관창고를 지었다. 또 쓰레기가 널려 있던 공터 3곳에 원형 화단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마을에 농활을 온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담장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김형원 행안면장은 “주민들이 사업 계획은 물론, 집 앞 화단을 돌보기로 하는 등 사후관리까지 맡아 하고 있다.”면서 “사업 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공동 참여를 통해 공동체의식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영렬 전북 부안군 부군수 “주민 자발적 참여가 최대 성과” “주민들이 기대 못지않게 의욕을 가지게 됐다는 점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장점입니다.” 유영렬 전북 부안군 부군수는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유 부군수는 현재 이병학 전북 부안군수의 직무정지로 권한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은 행정기관 주도로 생태공원 및 바둑공원 조성사업 등이, 주민 주도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각각 추진되고 있어 지역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부군수는 또 “갯벌 등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줄포만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는 부안군과 고창군의 유기적인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줄포만 전체의 생태적 가치를 높여 ‘람사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람사 총회는 자연자원 보전과 습지 보호를 위해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국제행사이다. 내년도 총회는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다. 유 부군수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은 관광지와 반드시 차별화돼야 한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느냐는 양(量)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방문객이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느냐는 질(質) 중심의 사고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왕겨로 갯벌 소금기 없앤 1등 공신 전북 부안군 줄포면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이 주목받게 된데는 10여년간 한 우물을 판 김동수(52) 줄포면장의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그는 지역에 ‘미친 공무원’이다. 마을은 줄포항이 폐항된 이후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겪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999년 방조제를 축조해 마을 앞 68만㎡의 갯벌을 육지로 만들었다. 하지만 갯벌에 남아 있는 소금기를 없애지 못해 방치된 땅은 차츰 쓰레기장으로 변질됐다. 김 면장은 “군청 경리계장이던 1996년 방조제 건설이 시작됐다.”면서 “하지만 소금기를 없애는 기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조제가 완성된 이후 김 면장은 휴일이면 갯벌에서 살다시피 했으나, 거듭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일반직 공무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결국 2003년 갯벌에 왕겨를 깔아 소금기를 없애는 방법을 개발했다. 버려진 땅에 불과했던 간척지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김 면장은 “소금기를 제거하는 데 기존 방식은 7년 이상 걸렸지만, 왕겨 방식은 3년이면 충분했다.”면서 “소규모 간척지에 적합한 왕겨 방식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왕겨가 유기물로 바뀌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검증과정을 거친 지난해 말 그는 왕겨 방식을 특허 출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초 줄포면장으로 부임했다. 김 면장은 “무언가를 바라고 했다면 못했을 것”이라면서 “재미가 있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사랑해도 괜찮아(KBS2 오전 9시) 지인은 엄마에 대한 미움이 커지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복숙이의 행동에 더욱 지쳐 간다. 사실을 알지 못하는 범수는 석훈과 결혼을 서두르고, 복숙은 사실이 밝혀질 것이 두려운 나머지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다. 복숙은 철웅의 집을 찾아가 지인이 찾지 못하는 곳으로 멀리 떠나라고 부탁한다.   ●글로벌 코리안〈스페인어 열풍〉(YTN 오전 10시35분) 영어만 잘하면 미국 생활에 불편이 없었던 재미동포들이 이제는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40%가 넘는 동포 자영업자는 라틴계 이민자를 고용하고 있다. 스페인어 강좌에 동포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동포사회의 인력 공급원으로서 라틴계와 안정적인 고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명의(EBS 오후 10시50분) 소리 없이 찾아와 여성의 목을 노리는 갑상선암. 최근 갑상선암 환자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1위로 올라섰다. 뚜렷한 원인과 증세가 없어 누구나 잠재적인 환자일 수 있는 갑상선암. 국내를 넘어 세계 여성의 목을 지켜주는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의 박정수 교수를 만나본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SBS 오후 9시55분) 수찬은 술취한 윤희를 업고 모텔에 들어간다. 깨어난 윤희는 수찬이 모텔방에 같이 있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묻는다. 해장국집에 들른 윤희는 제비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드디어 자신의 노림수에 걸려 들었다고 쾌재를 부른 수찬은 땀이 흐르는 윤희의 이마를 닦아준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대한민국 최고의 ‘궁상 부부’ 신구와 을동. 결혼기념일 40주년 기념 선물로 은숙에게 받은 제주도 여행권을 몰래 환불하고 남은 돈을 챙긴다. 이제 남은 미션은 1박2일동안 제주도로 여행 간 척 가족들을 피해 몰래 숨어 다녀야만 하는데…. 과연 이 ‘궁상 부부’의 말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네팔식 아침기도를 하고 향토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레 제주방언을 쓰는 남자. 장터에 가면 유창한 말솜씨로 아주머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마하르잔. 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의 한 가장으로 살아가기까지는 힘든 여정이 있었다는데…. 소박한 행복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마하르잔 가족을 만나본다.
  • [Local] 진안, 인삼+쌀 빵 상품화

    전북 진안군이 인삼과 쌀을 섞어 만든 빵을 만들어 상품화한다. 진안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 특산품인 진안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개발한 진삼미빵(진안+인삼+쌀=빵)의 상품화에 대한 용역결과 보고회와 시식회, 토론회 등을 가졌다. 군은 진삼미빵의 상품화를 위해 특허출원과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민간기술 전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진삼미빵은 진안군 향토음식연구회(회장 고미숙)가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연구하던 중 인삼과 쌀가루를 이용해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진삼미빵은 앙금에 인삼가루, 절편을 넣고 중력분과 쌀을 적절히 배합해 만들었다.
  • 장흥 천문과학관 개관 1주년 음악회·별자리 체험

    장흥 천문과학관 개관 1주년 음악회·별자리 체험

    칠월칠석(7일)은 은하수에 가로 막힌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날이다. 지상에서도 이들의 ‘천상의 만남’을 기리는 한여름밤 축제가 열린다. 이날 전남 장흥군 장흥읍 억불산(해발 518m)으로 오면 ‘1석3조’의 추억거리를 담기에 충분하다. 억불산 8부 능선에 둥지를 튼 천문과학관 앞마당에서는 산상음악회도 열려 여름밤의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견우·직녀 사랑은 선율을 타고 천문과학관 개관 1주년 음악회는 어린 시절 마당의 평상에 앉아 별을 헤던 추억거리를 담아 준다. 오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산중의 선율이 산자락을 감싸고 돌아 감동은 두 배로 더해진다. 전남도립국악단의 우렁찬 북소리로 막이 오르고 귓가를 간지럽히는 대금소리가 분위기를 다잡는다.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을 들려 주는 것이다. 색소폰과 트럼펫이 때로는 따로, 때로는 어우러져 야외 방청석을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상태로 몰아간다.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마술쇼는 축제의 틈새를 메워 주고, 이어 플룻과 관현악 연주도 귀에 익은 선율을 선사한다. 또 새터민(탈북주민) 가수들의 간드러진 노래, 통기타 지역가수들의 구성진 노래도 청중속으로 파고 든다. ●우주여행과 산림욕 공연 앞뒤로는 우주여행(15일까지)이 기다린다. 관측실과 천체투영실에 설치된 대형 천체 망원경(5대)에 들어온 별들이 금세 쏟아질 듯 선명하게 반짝거린다. 신화에 나오는 큰곰·전갈·북두칠성·오리온 등의 별자리 찾기는 퀴즈놀이처럼 재미를 더한다. 또 태양 표면에서 움직이는 흑점 찾기, 운석 분화구 찾기는 어른들의 놀잇감이다. 억불산에는 밤 음악회가 열리기 전인 낮에 올라야 한다. 이 산 9만여㎡에는 4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 10만여그루가 빼곡하다. 하늘을 뒤덮는 숲의 기개가 장관이다. 숲 사이로 난 산책로(4㎞)를 따라 산림욕장을 거닐면 세상만사 시름이 ‘싹’ 걷혀진다. 장흥군은 내년 말까지 일정으로 이곳에 52억원을 들여 우드랜드(나무나라)를 조성 중이다. 건축체험 학교, 숲 치유체험장, 목공소 체험장 등을 만들고 있다. 또 산 아래 평화마을은 약수터가 유명하고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돼 민박집과 음식점이 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꼭 들렀다 가세요 억불산 아래 장흥 읍내에서는 토요일이면 토속적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시장 축제가 열린다. 개장 2주년을 맞은 올해는 7일부터 축제가 시작된다. 장흥은 예로부터 산과 바다, 강, 평야가 어우러져 농수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축제는 이런 여건속에서 준비됐다. 토요시장의 명물은 싸게 파는 한우다. 토요일 하루는 500㎏짜리 한우 5마리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그러다 보니 시장통 서너개 식육점은 돈을 많이 번다. 이 소고기를 사다가 장흥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키조개를 넣고 숯불에 구워 내면 천하제일의 맛이 된다. 토요시장에서 한우 값은 시중보다 40%나 싸다. 등심과 갈비는 1만 4000원(600g). 이 고기를 사들고 근처 어느 식당이나 들어가 6000원을 내면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다. 어느덧 입소문을 타고 토요일이면 인근 시·군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장터 골목은 북새통이다. 장흥군은 전남에서 한우 마릿수가 가장 많다. 또 초대가수 공연, 각설이 품바타령, 관광객 노래자랑, 농악놀이, 탐진강 다슬기 잡기, 향토음식 체험하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장에서 10분 거리에 수력발전소가 돌아가는 장흥댐과 물 박물관, 문화공원이 있다.20분 거리인 대덕읍 신리 앞바다에서 숭어를 잡는 개매기 체험(14일)도 한다. 조금 더가면 회진면 진목리 진목마을에서 호박축제(13∼15일)가 열려 호박마차 타기, 호박 얼굴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성남시 먹거리 브랜드로

    ‘남한산성 닭죽’과 ‘여수동 갈매기살’이 성남시를 대표하는 먹거리로 브랜드화된다. 성남시는 18일 향토음식업자와 대학교수,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특화 브랜드음식 상표개발 보고회’를 갖고 갈매기살과 닭죽 브랜드화를 위한 중간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용역결과 이들 음식에 대한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네이밍과 기본디자인, 캐릭터, 현수막 등을 음식특성에 맞게 디자인하는 것이 선결과제로 제시됐다. 시는 이들 음식에 대한 상표를 우선 확정한 뒤 업소 밀집지역 인근 가로등과 펜스, 아치 등에 갈매기살과 닭죽의 이미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식품에 대한 표준화작업도 병행,20일에는 한국식품연구원에 연구 의뢰한 닭죽과 갈매기살의 표준화와 다양한 요리 및 즉석식품 개발 등과 관련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성남을 대표하는 갈매기살 단지는 시 태동시기인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여수동 일대에 자리잡아 명성을 이어왔고 남한산성의 명물인 닭죽촌도 성남 구시가지를 관통하는 지하철8호선 산성역 인근에 자리잡아 30여년간 전통을 지켜 오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상큼한 우리식탁 竹이네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상큼한 우리식탁 竹이네

    봄비 촉촉히 내리는 날, 전남 담양의 대나무 밭에 가면 쑥쑥 자라나는 죽순을 볼 수 있다. 죽순은 봄에 싹이 올라오는 대나무의 순이다. 뿌리에서 번식하기 위해서 올라오는 순으로 이 죽순을 늦은 봄에 뽑아서 껍질을 벗기고 연한 살을 길게 찢어 여러 가지의 음식을 해 먹는다. 죽순의 요리 중 죽순회가 생죽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인데, 죽순이 많이 나는 담양의 죽순 음식점들은 대부분 살짝 삶은 죽순을 우렁 등과 함께 초고추장에 버무린 죽순회를 내놓는다. 회라기보다는 무침이라 할 수 있지만, 생죽순의 질감과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그 외 생죽순으로 죽순국, 죽순나물, 죽순채 등을 만들 수 있고, 중식당에도 여러 가지 요리의 부재료로 쓰인다. 죽순은 물기가 많아서 쉽게 변질되므로 제철이라도 서울에서 생죽순을 먹기는 힘들다. 우리가 흔히 중식당이나 한식당에서 먹는 죽순은 국산이라도 염장한 것이거나, 혹은 수입산 통조림이 대부분이다. 씹는 맛이 남다른 죽순은 4월에서 6월까지 먹는다. 대나무 밭에서 땅 위로 한두 뼘 정도 올라왔을 때 뽑아야 식용으로 제격이다. 생죽순을 고를 때는 껍질과 마디 길이, 무게를 살펴본다. 껍질이 마르지 않고 마디가 짧은 것, 들어봐서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것이 신선하고 연하다. 또 떫은맛이 있으니 일단 삶아서 써야 한다. 이 때는 쌀뜨물을 사용해 삶으면 잡맛을 제거할 수 있다. 채취 후 시간이 지날수록 아린 맛이 강해지므로 가능한 한 빨리 삶아야 한다. 죽순은 좋은 음식재료일 뿐 아니라 몸에도 좋다. 단백질이 많고 무기질과 비타민B2, 비타민C가 풍부하다. 식이섬유 함량이 23.3%나 되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므로 변비 해소나 숙변 제거, 대장암 예방 효과도 있다. 칼륨을 포함하므로 체내에 있는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으며 이뇨작용을 돕기도 한다. 서울 사당역 근처에 위치한 ‘담양죽순추어탕’은 담양에서 공수한 생죽순을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담양군지정 향토음식점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요즘 제철을 맞은 싱싱한 죽순회를 맛볼 수 있다. 우렁과 오이, 부추 등을 넣고 도톰하게 썬 싱싱한 죽순을 듬뿍 넣어 새콤달콤한 초장으로 무쳐낸 죽순회는 질감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죽순즙과 죽순을 넣고 된장을 풀어 구수하게 끓이는 죽순추어탕도 별미이고 죽순추어깐풍기, 죽순추어매운탕, 죽순추어튀김, 죽수추어숙회, 죽순추어빈대떡 등의 다양한 메뉴가 있다. 보성녹돈을 죽순즙과 와인에 48시간 담가 내는 죽초액생삼겹살도 저녁에 술 한 잔 기울이기 좋은 메뉴이다. 전화 (02)597-0036. 죽순회 1만 3000원, 죽순추어탕 7000원, 죽순추어매운탕 2만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철 만난 멸치… ‘군침도는 유혹’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철 만난 멸치… ‘군침도는 유혹’

    멸치가 맛있는 계절이다. 멸치는 사계절 잡히는 생선이지만, 특히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맛과 영양이 좋다. 올해도 봄 멸치잡이가 풍어를 맞으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게 하고 있다. 봄 멸치는 표면이 푸르스름하고 투명하며 손가락 굵기 정도여서 젓갈로 담그기도 하지만 잡자마자 회를 뜨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다. 통영과 거제도 등 남해의 유명 멸치 어항에서는 멸치쌈, 멸치회, 생멸치튀김, 멸치 코스 요리 등 그야말로 제철 멸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멸치는 크기와 잡히는 곳에 따라 이름이 다양한데, 큰 것은 ‘순봉이’, 작은 것은 ‘잔사리’, 다섯치 정도는 ‘앵메리’라고 한다. 제주도서는 행어, 멜이라고 부른다. ●비타민D 풍부한 밤·무말랭이 등과 함께 먹어야 뼈째 먹을 수 있는 멸치는 칼슘의 보고이다. 큰 멸치 1마리를 먹었을 때의 칼슘 흡수량은 27㎎, 말린 것 5마리는 110㎎이나 되며,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도 들어 있다. 칼슘의 양으로만 치면 멸치를 따라올 식품이 없지만, 아쉽게도 멸치에 들어 있는 칼슘은 체내 흡수력이 우유에 비해 떨어진다. 우유와 유제품의 흡수율이 약 50%인 반면 멸치는 30% 정도이다. 그래서 멸치의 칼슘을 조금이라도 더 섭취하고 싶다면 칼슘 흡수력을 높여주는 연어, 밤, 말린 표고버섯, 무말랭이, 요구르트, 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D가 듬뿍 들어 있는 재료와 함께 먹으면 좋다. 그러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하는데 소시지나 햄 같은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다량의 인이 그들이다. 지나치게 가공식품에만 편중하는 식생활은 인의 섭취가 과다하게 되어 모처럼 섭취한 칼슘이 몸 밖으로 배설되고 만다. 말린 멸치는 염분이 많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이 많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채소, 감자, 과일, 해초에 많이 들어 있다. 소금기가 강한 것은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수분을 빼면 염분이 빠지고 살균도 된다. 칼슘 덩어리인 만큼 멸치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수적이고,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지능 발달에도 효과가 있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함유되어 있다.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불포화 지방이 들어있으며 단백질과 베타카로틴, 비타민B1,B2, 무기질 등이 풍부하다.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효능을 지닌 멸치는 5마리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한다. 흡수율까지 고려했을 때 성인을 기준으로 칼슘의 1일 권장량은 700㎎. 영양과잉인 현대인들도 칼슘 섭취는 권장량의 80% 정도에 불과하다. 멸치는 외관이 좋아야 하며 짠맛이 많이 안 나는 것이 좋다. 주로 볶을 때 사용하는 잔멸치는 흰색이나 파란색이 돌면서 투명한 것이 좋고, 졸여 먹거나 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는 중간멸치는 은회색이 도는 맑은 멸치가 좋다. 맛국물용 큰 멸치는 연한 황금빛, 넓적하며 약간 구부러진 것이 좋다. ●통영서 직송한 멸치로 새콤달콤 회무침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의 ‘충무상회’는 제철을 만난 신선한 멸치회를 맛볼 수 있는 통영 향토음식점이다. 통영에서 직송한 멸치를 회나 새콤달콤한 회무침으로 당일 분량만큼만 판매하는데, 선도가 매우 훌륭해서 항구에서 갓 잡은 것을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통영에서 직송한 제철 해산물로 세꼬시, 잡어회, 회무침, 생선구이 등을 내는데 모두 최고의 선도와 맛을 자랑할 뿐 아니라 곁들여 나오는 심심한 무나물, 아삭한 콩나물, 짭짤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애호박나물, 굴과 무로 담근 톡쏘는 굴김치 등 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반찬이 나온다. 서더리를 미역과 함께 푹 고아 끓여낸 뽀얀 미역국은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최고의 별미이다. 전화 02)515-6395. 멸치회, 회무침 3만원, 도다리 세꼬시 1인분 4만원, 잡어 세꼬시는 3만 5000원(2인분 이상).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문학기행 열차’ 타고 춘천 가볼까

    “‘문학(文學) 열차’ 타고 춘천 김유정 문학촌으로 떠나자.”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에서 열리는 김유정 문학제를 위해 서울∼춘천간 ‘문학기행 열차’가 운행된다. 김유정 문학기행열차는 2005년부터 운영돼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24일 춘천시에 따르면 문학열차는 오전 9시45분 청량리를 출발해 춘천까지 운행된다. 객실에서는 유인순 교수와 함께 풀어보는 김유정 퀴즈, 삼행시 짓기, 점순이의 마음으로 불어보는 버들피리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열차가 춘천 김유정역에 도착하면 김유정 문학촌을 시작으로 움막 야학터, 봄봄의 봉필 영감네 집터, 주막터, 금병의숙, 수아릿골, 동백꽃의 산국농장, 산골 나그네의 물방아터 등을 둘러보는 문학현장 답사를 한다. 김유정 작품 속의 주인공 점순이를 찾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당차고 야무진 소설 속의 점순이를 빼닮은 미혼 여성을 뽑는 행사로 간단한 면접과 문제 풀이를 통해 현장에서 선발한다. 김유정 문학촌 앞 논에서는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닭싸움이 펼쳐지고 닭 멀리 날리기, 닭잡기 등 다양한 놀거리가 진행된다. 김유정 소설을 춘천 사투리로 낭송하는 ‘김유정 소설 입체낭송대회’도 열린다. 총각과 맹꽁이, 산골 나그네, 소낙비, 안해, 땡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대화의 묘미를 살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문학촌이 있는 춘천 신동면 증1·증3리 실레마을 주민들은 풍물장터를 운영, 방문객들에게 춘천 향토음식도 제공한다. 올해는 ‘봄봄’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 선생 타계 70주년 행사로 예년보다 더 다채롭게 펼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호텔·외식 정보]

    ●서울신라호텔 파크뷰에서는 15일부터 31일까지 딤섬 페스티벌을 벌인다. 딤섬의 본고장인 중국 광저우 지역의 딤섬 전문 요리사를 초빙해 10가지가 넘는 딤섬과 춘권을 선보인다. 점심 4만 5000원, 저녁 4만 9000원(세금·봉사료 별도)(02)2230-3374.●밀레니엄 서울힐튼 뷔페식당 오랑제리에서는 1월 한 달 간 팔도요리 특선을 선보인다. 제주도 빙떡·전복죽, 경상도 아귀찜, 전라도 삼합, 함경도 아바이 순대, 강원도 닭갈비, 평안도 평양냉면, 충청도 호박범벅, 경기도 오곡밥 등 전국 8도의 향토음식을 선보인다. 점심 4만 5000원, 저녁 4만 8000원(세금·봉사료 포함)(02)317-3143.●임피리얼 팰리스호텔 뷔페식당 훼밀리아에서는 새달 28일까지 겨울철 별미 요리 축제를 연다. 석화, 멧돼지 보쌈, 너비아니 버섯 철판 볶음 등 색다른 요리들을 선보인다. 점심 5만 4000원, 저녁 5만 9000원(세금·봉사료 포함)(02)3440-8090.●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이태리 식당 카페 에스프레소에서는 신선한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를 준비했다. 토마토에 함유돼 있는 리코펜은 항암 효과가 있으며, 글루타민산은 피로 회복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31일까지.1만 2000∼4만원(세금·봉사료 별도)(02)559-7616.
  • ‘순창 장류축제’ 5일까지 열려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장류(醬類)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제1회 순창장류축제’가 3일부터 5일까지 전북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고추장축제로 개최됐던 이 행사는 순창군이 전국 제1호 장류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명칭을 바뀌고 행사 규모도 확대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민속예술제와 어린이 그림그리기, 향토음식 전시회, 장류가요제, 전통고추장 담그기 제조시연 체험, 강천산 맨발 체험행사, 초대형 비빔밥만들기 행사, 순창고추장 요리경연대회, 외국인 유학생 장류제조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순창실내체육관에서 결혼 60주년 이상된 장수부부를 대상으로 합동 회혼례가 열릴 예정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남도소리 듣고 산해진미도 맛보고

    남도소리 듣고 산해진미도 맛보고

    푸른 하늘과 황금 들녘이 맞닿은 남도에서 눈과 코를 유혹하는 잔치로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13일 전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남도의 22개 시·군의 대표요리가 남도음식 큰 잔치 경연장에서 선보인다. 도가 지정한 남도명가의 대표요리와 24절기 음식을 감상하고 향토음식장터에서는 서·남해안의 산해진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흙과 물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한 강진군의 청자문화제는 문광부 선정 5년 연속 최우수 축제이다. 참가자는 점토로 청자를 빚고 이름을 새겨 넣은 뒤 가마에서 구워내 추억거리로 간직할 수 있다. 강진읍에서 행사장에 이르는 8㎞의 2차선 도로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남도답사 1번지’답게 월출산의 무위사와 백련사, 영랑생가, 다산초당, 마량항 등 가볼 만한 곳이 넘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자신하는 농업박람회는 농업의 현재와 미래상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이다. 유물이 되다시피 한 농기구를 비롯해 다양한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농업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자리이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무 캐기와 고구마 구워먹기, 포도주 만들기, 탈곡 하기 등도 좋은 체험거리이다. 또한 백양사 경내의 수백년 된 고목에서 피워낸 애기단풍은 한폭의 작품을 연상케 한다. 백양사에서 백암산 중턱에 이르는 단풍길 걷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다.‘백문이 불여일견’인 지리산 피아골 단풍은 오색단풍과 이를 비추는 계곡의 물, 이를 쳐다보는 사람의 얼굴이 붉어진다 해서 삼홍(三紅)으로 불리는 절경이다. 조상현 국창으로 대표되는 보성소리는 서편제와 동편제를 아우르는 보성만의 독특한 소리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석양 노을을 뒤로 하고 펼쳐진 드넓은 순천만 갈대밭은 보는 것만으로도 발품을 팔 가치가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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