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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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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해외신간/ 후쿠야마 ‘인간이후의 미래’

    생명공학 연구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이종(異種)결합 생명체의 탄생 소식과 복제 인간의 탄생이 멀지 않았다는 보도에 생명윤리의 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관련 법령조차 정비되지 않은 것이 우리 현실.역사의 종언을 외쳤던 미국의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올들어 생명윤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을 펴내 거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논쟁은 영미권을 넘어 각국에 널리 소개돼 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후쿠야마의 최신 저작의 내용과 논란을 소개한다. 10년전 “역사는 끝났다.”고 외쳤던 한 선지자가 이번에는 “과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고 있다.선지자의 이름은 프랜시스 후쿠야마.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정치경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가 새로 들고 온 복음서의 제목은 ‘인간 이후의 미래: 생명공학 기술의 결과’(사진)이다.10년 전에 들고 온 ‘역사의 종언과 최후의 인간’에서 그는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사도였으나,이번에는 강력한 규제주의자로 변신을 했다.고삐가 풀린 생명공학기술 연구에 강력한 재갈을 물려야한다고 주장한다.그가 이렇게 변한 이유는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사라져갈 운명의 ‘인간성'과 인간 사회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그의 우려는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는 이제 곧 인간 이후의 미래로 진입할 것이다.이 미래에서는 시간의 진행과 더불어 기술이 인간본성을 점차적으로 변형시킬 능력을 제공해 줄 것이다.많은 이들은 이 힘을 인간의 자유란 깃발 아래 받아들인다.그들은 부모가 자녀의 종류를 선택할 자유,과학자들이 연구할 자유,기업인들이 기술을 이용하여 부를 창출할 자유를 극대화하길 바란다.… 그러나 인간 이후의 세계는 지금보다 훨씬 위계적이고 경쟁적으로 될 것이며,그 결과 사회갈등으로 충만할 것이다.‘공유된 인류' 개념이 사라질 수도 있다.… 평균적 인간이 100년 이상 살면서 다가갈 수 없는 죽음을 기다리며 집에서 간호받고 있을 지 모른다.그것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그리고 있는 부드러운 전제 정치의 일종으로,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되,희망,공포 또는 투쟁의 의미를 잊어버린 그런 삶일 수도 있을 것이다.” 후쿠야마는 이렇게 묻는다.과연 “역사를 끝낸”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유전공학기술의 발전과 양립이 가능할까? 그의 답은 부정적이다.그는 만약 유전공학기술이 상업화되면 부잣집 아이들의 지식과 권력 독점은 반영구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따라서 유전자-부자(gene-rich)와 유전자-가난뱅이(gene-poor) 질서가 고착화될 것이고,사회는 반자유주의 체제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한다.그러니 구미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생명공학을 통제하지 않으면 안된다.그것은 또 변형될 위험에 놓인 인간본성을 구제하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후쿠야마의 책은 여러모로 시의적절하다.이미 포유동물의 체세포 복제가 우리나라에서도 성공했고,이 분야에 세계 각국의 민간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마당이다.또 인간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난치병을 치료하려는 연구가세계 도처에서 활발한 가운데,배아를 생명체로 인정해야 하느냐는 문제를 둘러싸고 종교계와 과학자 공동체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과학자들은불치병 치유와 식량난 극복을 내세우며 자유로운 연구를 주장하지만,생명의 개념을 뒤흔들고 신의 영역을 넘보려는 인간의 탐욕이라고 평가하는종교계는 완강하게 반발한다.이런 와중에 부시 미국 대통령 직속의 ‘생명윤리위원회'의 18인 위원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그가 논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본성의 파괴는 이미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첫번째 예가 프로작(Prozac)이나 리탈린(Ritalin)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두번째 예는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야기되는 인간본성의 파괴이다.만약 아버지가 유전공학 회사에다 고액을 지불하고 아들의 배아에 있는 DNA를 변형하여 우생학적 요소들을 집어 넣어준다면,부의 세습은 유전자 정보 조작으로 간단하게 이루어진다.그 아이는 노력과 경쟁을 통해 부와 지위를 쟁취할 필요없이 이미 특권계급으로 태어난다.마치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알파 계급처럼.반면 빈자는 유전자적으로도 열성이 된다.그렇다면 사회체제는 완전히 비자유주의적 계급사회로 변할것이다.지배계급은 우성적인 유전자를 이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피지배계급에 대한 통제력을 영속화할 것이다.이런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세번째 예는 인간수명의 연장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다.인간의 평균 수명이 120세를 넘어설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있지만,4∼5세대가 함께 산다면 당연히 진보와 변화의 자극제가 될 세대교체는 어려워질 것이다.프랑코,김일성,카스트로 같은 독재자들은 생명을 연장하여 전체주의 체제를 유지할 것이고,이런 사회에서 정치적·사회적 변화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후쿠야마에 의하면,위의 결과가 가시화된다면 인간성이 유지될 수 없고 인간종도 사라진다.그것은 이미 ‘인간 이후의 사회'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인간성은 ‘X 요소'(factor X)라는 최소한 수준의 존경을 받을 만한 인간의 속성을 전제한다.이성,언어,윤리,감정의 복합체로서 인간이기에 정치,예술,종교 생활이 가능하고 문화를 생산할 수 있다.죽음,고통,병마에 저항하여 싸우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하지만유전공학의 발달로 우울증에 이르는 유전자를 제거하게 된다면 슈베르트나 모차르트를 가능케 했던 예술적 재능을 제거해 버린 것이 된다.유전공학기술이 정부의 강력한 통제 아래 놓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한다.후쿠야마는 ‘X 요소'의 보존이야말로 인간 사회의 보존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현재 유럽이나 미국에서 좌파는 생명공학에 대해 정부가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유전자변형식품이 논란을 빚으면서 좌파는 대체로 생명공학의 자유로운 발전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다.종교계의 반대도 거세다.그렇지만 각국 정부는 생명공학이 국가경쟁력에 미칠 영향력을 생각해선지,육성과 제재의 압력 사이에서 주춤거리고 있다.관련 연구자들은 ‘연구의 자유'를 내세우며,관련 기업들은 생명산업 전영역에서 누리게 될 엄청난수익을 염두에 두고 규제에 반대한다. 후쿠야마는 미 공화당내 존재하는 상반된 입장인,자유시장 지상주의자들의 입장에 반대하고,오히려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그는 아이를 생산할 목적으로 하는 모든 복제에 반대할 뿐 아니라,난치병 치료를 위해 배아줄기 세포를 이용하는 것도 반대한다.과학자들의 자유로운 연구는 인간성의 보존을 위해 이제 통제돼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우선 미국 내부에서 연구자와 시장에 적용될 강제규범을 작성하여 통제해야 하고,아울러 이를 실행에 옮길 강력한 규제기구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식품의약국(FDA)으로는 복제와 같은 전혀 새로운 분야의 과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나아가 이러한 규제 체제를 국제적 차원에서 효율화하기 위해 국제기구를 조직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하지만 이런 논리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다.후쿠야마는 이미 이 문제를 둘러싸고 과학자인 그레고리 스톡과 여러 차례 논쟁을 벌였다(http://reason.com/debate/).스톡은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지 않는 혜택의 영역 전부를 금지하는 것은 전제주의”라고 비판하고,“인간 재생산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열정적인 광신자들이 편을 나눠 주도하는 정치과정에 넘긴다는 것은 재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후쿠야마식의 규제정책을 비판한다.입법자들은 자신들이잘 알지도 못하는 영역에 미시적으로 개입하여 연구의 자유를 공격하고 난치병 환자들의 어려움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후쿠야마는 나아가 생명공학기술이 향후 국제정치에서도 중대한 갈등요소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동질적인 종교적 문화적 전통이 있는 유럽과 미국은 생명공학기술 규제에 함께 발맞추어 협조를 할 수 있지만,문제는 통제 밖에 있는 아시아에서 발생하리라 본다.그에 의하면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서구적 의미의 종교(‘초월적 신에 기인하는 계시적 믿음의 체계’)에 비교되는 것이 없다. 불교,도교,신도(神道)는 기독교와 달리,인간과 나머지 창조물을 구분하는 뚜렷한 윤리적 기준이 결핍되어 있다.그렇기 때문에 생명공학기술에 대한 규제가 약할 수밖에 없다.게다가 “싱가포르와 한국 같은 국가들은 생명의약 분야에 경쟁력있는 연구 인프라가 있고,구미를 제치고 생명공학에 시장 지분을 늘리려 하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지니고 있기에”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미래에 발전할 생명공학기술이 낳을 사회적,정치적 병리현상을 설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예측서 같은 냄새가 난다.하지만 이미 논란이 시작된 생명공학의 윤리문제를 정면에서 제기했다는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아울러 생명공학을 둘러싸고 있는 제분야를 종횡무진 다루면서 철학,정치학,사회학,국제정치 등의 핵심주제를 건드리는 재기발랄함도 눈에 띈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
  • 中다이어트 식품 13종 수입금지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이 무더기 수입금지 조치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펜플루라민’을 함유한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 13개 품목을 수입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수입금지된 제품은 재청춘묘조소교낭,상청춘건미교감비교환,소반교낭,비색감비편,증씨감비병,상주청패면역교낭,시미강감비교낭,도서구복액,신과활력교낭,일통다,취안강분,계양패보원주,다소감비 등이다. 노주석기자 joo@
  • ‘中다이어트식품’ 국내 첫 피해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을 먹고 간기능 장애를 일으켰다는 피해신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접수돼 식품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대전지역의 한 종합병원이 ‘입원치료 중인 여성(37)이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을 2개월간 복용하다 간기능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식품에 대한 성분분석을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케이블TV 홈쇼핑에서 캡슐 형태로 된 문제의 식품을 구입했다.식약청은 분석결과 국내에서 사용금지된 펜플루라민 등이 섞여 있을 경우 문제 식품의 상품명을 공개하고 수입·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다. ◆중국산 다이어트제품의 실태- 식약청이 파악하고 있는 종류만 수십가지가 넘는다.이들 제품에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으로 분류돼 있는 펜플루라민이나 디아제팜,펜타민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국내에서 불법유통되고 있는 ‘살빼는 약’으로는 분분납명편,분미림편,섬수,상주청(칠선감비교환),패씨감비요환,검미소감비요환,섬입득(남력보각취당교낭),안비납동편,펜터민,디아제팜등이 있다. ◆국내 반입 및 유통경로- 보따리상이나 여행자 또는 국제우편 등을 통해 주로 밀반입되고 있다.반입 수법도 점점 조직적이고 교묘해지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 성분뿐 아니라 아편과 모르핀,헤로인,코데인 등 다양한 마약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도 반입되고 있다.상당 부분이 세관 등에서 걸러지지만 일부는 주로 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이나 미용업소,헬스클럽,사우나 등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팔리거나 인터넷 쇼핑몰,케이블TV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어떤 부작용이 있나- 일본에서 이미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자가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미 FDA는 지난 97년 7월 펜플루라민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복용한 사람들이 심장판막 질환증세를 보여 사용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러한 제품을 장기 복용할 경우 중추신경 흥분을 유발하고 두통과 현기증,심한 피로감,우울증,간기능 장애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주석기자 joo@
  • 12회 마약퇴치 대상 영예의 수상자/ 본상

    ●치료·보호부문 대구의료원 전염병 치료를 위해 1914년 설립된 대구의료원은 전 의료진이 ‘환자를 가족 같이’라는 표어 아래 89년 이래 5700여명의 마약 중독환자들을 치료했다.의료원은 환자들의 빠른 치료와 사회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교육·사회기술 재적응 훈련과 중독치료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또 퇴원 환자들을 상대로 약물 중독자 모임도 만들어 재발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마약환자의 효율적 치료를 위한 시설 현대화에 약 20억원을 투자,지상 7층 규모의 새병동도 지었다.약물 중독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약물중독검사기(TDX)까지 도입,운용하고 있다. ●보도·국제협력 관세청 마약조사과 미국 마약청(DEA)과 협력,정례 실무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3월 세계 마약통제본부(INCB)와 공동으로 헤로인원료인 무수초산 7t을 적발했다.각국의 세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마초 2.1㎏을 적발하는 등 공조수사를 벌여왔다. 전국 세관에 42개반 215명의 마약단속반을 설치해 지난한해에만 168건에서 151.3㎏(4259억원)을 압수해 마약의국내 반입을 차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마약탐지견센터를 설립해 탐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세공무원교육원에 마약조사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마약전문요원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단속부문 인천 중부경찰서 최근 인천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유입되는 마약 유통경로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사전 차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신철남 서장을 중심으로 인천 중부서는 형사및 수사 분야의 전 경찰관이 마약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류 투약·소지 사범 93명을 검거,84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런 단순 마약사범 외에도 마약 유통에 관련된 마약 밀매 사범 15명을 검거,1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지난해 상반기에는 마약류 사범 39명을 검거,구속해인천지방경찰청 산하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계몽·예방·교육부문 경인 식약청 마약류 대체 약물인 ‘염산날부핀제제’가 급속히 확산되자 지난해 1월 이 약물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면서효율적인 감시체계를 구축,청소년층의 약물 오·남용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마약류의 불법 제조·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약류 취급자에 대해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한편 마약퇴치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약물남용 예방교육강사용 지침서’를 제작·발간해 효율적인 교육안을 마련했다. 또 특정 계층에 한정된 것으로 여겨졌던 마약류 및 약물남용 문제가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자 검찰청,경찰청,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마약 퇴치를 위한 가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외국인 교수가 ‘마약장사’

    국내 대학의 미국인 교수가 해시시와 엑스터시 등 신종마약을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서울 S대학 영문과 교수 켄트(42·미국인)와 마크(36·미국인) 등 2명과 이모(20·서울 Y대 2년)씨 등 대학생 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고모(18·여·K대 2년)양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해시시 500g과 엑스터시 170여정,해시시 흡연용 파이프 등도 압수했다. ◆혐의와 판매 수법=켄트 교수 등은 지난해 7월 중순 서울 이태원에서 미국인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해시시 1700g과 엑스터시 500정을 4000여만원을 주고 구입,외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국내 대학에 특례 입학한 교포 2세 등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서울 홍대 입구와 이태원,압구정동 등의 테크노 클럽과 술집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투약자는 누구?= 마약을 투약한 사람은 교포나 이중국적자,주한 미군,S초등학교 영어교사 등 외국인과 영어 학원강사,대입 재수생,미국 고교 재학생등이었다. 켄트 교수는 “돈을 벌기 위해 마약을 팔았으며,“마약을 하면 마음이 편해져 투약했다.”고 밝혔다.이씨도 “남에게 피해를 준 것도 없는데 왜 죄가 되느냐.”며 반문했다. ◆월드컵 앞두고 강력 단속=경찰청 마약지능과 관계자는“젊은 층의 신종 마약류 남용이 심각한 데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약류 반입이 더 우려되는 만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마약반 신종순(29) 과장은 “마약합동수사반을 통한 정보활동을 강화해 외국서 귀국하는 유학생들과 외국인 강사들을 집중 감시하는 등 마약 유통을 철저히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지도층도 ‘마약 파티’

    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우상’인 스타급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줄줄이 처벌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직 국회의원,대학 교수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까지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우다 검찰에 적발됐다.이들은 체포된 뒤 “대마초를 피우는 것도 죄가 되느냐.”며 현행 마약류관리법의위헌성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뜻을 강력히 피력하는등 죄의식이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고 수사팀은 전했다. ◆사회지도층은 ‘대마 파티’=29일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인사는 모두 10명.전 국회의원 권모(43)씨와 H대 미대 교수 강모(48)씨,전 국무총리 아들 박모(43)씨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모 학교법인의 부이사장 겸 중학교 교감인이모(43)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명문고 등을 나와 해외유학을 다녀온 엘리트들로 고교나 유학 동기,대학 동기 등의 친분에 따라 상습적으로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인사들은 야산에서직접 채취한 야생 대마초로 ‘대마 파티’를 벌였다.이들로부터 압수한 대마는 12.7㎏에 달했다. 이들은 대마 흡연에 관해 ‘무슨 죄가 되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수사관계자의 설명이다.지난 26일 수사팀이 한 용의자의 집을 급습했을 때대마초가 집안 곳곳에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대마초를 피운 것도 죄가 되느냐.”며 수사관들에게도리어 호통까지 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정선태(鄭善太) 마약수사부장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은 엑스터시 등 신종 마약류 열풍=유학생 등을중심으로 엑스터시의 환각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엑스터시 구입 열풍까지 불고 있다.탤런트 성현아(成賢娥)씨 등 연예인들이 잇따라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검거된 탓도 크다. 최근에는 엑스터시와 관련된 ‘사이버 카페’가 개설돼엑스터시를 사겠다는 청소년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이모(17)군은 “엑스터시를 먹고 환각의 나래를 펴고 싶다.”는 어처구니 없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마약사범 현황=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모두 1만 102명.2000년의 1만 304명에 비해 전체 숫자는 다소 줄었지만 당국의 판단은 다르다.히로뽕,엑스터시 등 중독성이 강한 향정신성의약품 투약사범이 전년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는 점에서 확산의 정도가 더 심각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엑스터시의 경우,신촌 등 대학가와 강남 등지의 나이트클럽 등에서는 한알에 4만∼6만원씩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다.”고 개탄했다.엑스터시는 히로뽕 등에비해 환각성,간편성은 뛰어나고 값은 싸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올해까지 마약사범을 3000명,2005년까지 1000명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목표 아래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방침이다.그러나 단속 이전에 대마초 등 마약류를 거부하는 사회적 인식의 확산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매체비평] 인권유린 언제까지

    희망을 찾아 해외 연수를 떠난 한국 여대생이 한 명은 피살되고 한 명은 실종된 사건이 있었다.지난 1월 영국에서살해된 진효정씨와 실종된 송인혜씨 사건이다.이국땅에서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한국언론은 초기 집중적으로 보도하다가 1월 29일 영국 검찰이 이 사건의 용의자 민박집 주인 김씨를 살인혐의로 기소한 이후 더 이상 보도는 찾기힘들다. 그런데 이 사건을 보도한 내용을 추적해 보면 심각한 인권유린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불행한 죽음을 맞은 고인과 그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한국의 유력신문과 방송은 또 한번 매질을 했다. 조선일보는 1월15일자 신문에서 ‘英경찰,진효정씨 약물과용 사망 가능성 수사’라는 제목으로 ‘약물복용’과 ‘약물밀매조직원과 연계’ 등의 추측기사를 내보냈다.한겨레신문도 같은 날짜에 ‘숨진 진효정씨 마약복용 가능성조사’라는 기사를 소개했다. 경향신문도 이날 ‘英경찰,진씨 약물과용 사망 가능성 수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중앙 동아 한국 문화일보등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어떻게이럴 수가 있을까. 원인은 신문사에 뉴스를 공급하는 연합뉴스에 있었다.연합의 런던특파원이 보낸 ‘약물기사’를 각 신문들은 보도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 연합 특파원의 이름까지 밝혔고 대부분 신문은 연합 크레딧만 달아서 보도했다.그런데 동아일보는 연합뉴스 기사에다 자사 ‘파리 특파원’이라고 이름만 바꿔서 내보내는 비윤리적 관행을 저질렀다. 각 신문이 연합뉴스를 받아서 게재했기 때문에 책임은 연합뉴스에 있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저널리즘의 기본만 갖췄다면 이 기사가 얼마나 형편없는 수준미달의 기사인가금방 알 수 있다. 연합뉴스 홈페이지에 ‘진효정’이란 검색어로 들어가보면 총 33건의 관련기사를 찾을 수 있다.어떻게 된 셈인지이 약물 관련 기사만 쏙 빠져있다.그러나 이 기사를 전제한 각 신문사의 기사를 통해본 연합뉴스의 ‘약물기사’는 3가지 점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우선 피해자의 ‘약물복용과 범죄조직과의 연계성’에 대한 연합뉴스의 주장은 기소된 민박집 주인 김씨의 일방적주장에 근거하고 있다.그것도 인터넷상에서 나타난 그의주장을 기사화한 것이다.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정보를 취재에 이용하는 것은 기자의 자유지만 그것을 언론이라는 공적매체를 통해 기사화했을 때는 그 진위에 대한 법적책임이 해당기자와 언론사에 있다. 두 번째 이 기사를 면밀히 살펴보면 매 단락마다 ‘가능성’이란 단어를 5번이나 반복했다.‘알려졌다’ ‘시사한다’는 추측성 용어도 남발하고 있다.사실이 중시되는 ‘살해’같은 형사사건을 보도하면서 기자가 이처럼 ‘소설식 추측기사’를 작성하고 이를 각 언론사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한국언론의 비극이다. 세 번째 향정신성약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약물이름이나 복용방법 등을 언론에서 밝히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그런데 이 기사는 김씨의 주장을 인용,기사에 밝히고 있다. 공영방송 KBS와 MBC 방송도 예외가 아니었다.유가족에 대한 배려나 고인의 명예보다는 한건주의가 더 중요하단 말인가. △김창룡 인제대 교수
  • 마약사범 무더기 적발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히로뽕을 투약한 유명 탤런트 최모씨의 매니저 진모(30)씨 등 8명과 이들에게 히로뽕을 판매한 정모(33)씨 등 11명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유명가수 조모씨의 매니저 임모(30)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진씨 등은 지난해 4월 중순쯤 부산 동래구 부곡동 K여관등지에서 정씨 등으로부터 히로뽕 12.93g을 구입,투약한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명가수의 매니저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진씨를통해 일부 가수들을 비롯, 연예계에 히로뽕이 공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
  • 집중취재/ 마약 건강·신체검사 엉터리

    ■형식적 진단 실태. 병원에서 해주는 마약 등 향정신성의약품 검진을 위한 ‘건강진단’ ‘신체검사’가 형식에 그쳐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화약류 총포 도검류 등을 소지하기 위해서는 신청자의 신체검사서를 구비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마약이나 알코올중독여부 등을 밝혀내는 항목은 문진(問診)만으로 검사를대신하고 있다.일부 병원에서는 아예 검사를 하지 않고도한 것처럼 기록해 건강진단서를 발급해 주는가 하면 간호사가 검진을 담당하는 곳도 있다. 검진을 통해 무자격자를 밝혀내지 못한다면 신체검사서를 첨부하도록 한 법적 장치가 무의미할 뿐이다. ◆허위검진 사례=최근 직장을 옮기게 된 김모(32·경기도수원시 팔달구)씨는 수원의 한 병원에서 발급해 준 ‘건강진단서’ 내용을 훑어보고 깜짝 놀랐다. 건강검진 과정에서 채혈 등 두 가지 외에 다른 검사를 받지 않았는 데도 진단서에는 정신병,심신박약,간질병 검사와 마약 등 유해물질 검사까지 한 것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검진과정에서 의사의 진찰은 받은 적도 없는데 각종질병,마약투약 여부 항목에 “이상 없다.”라는 전문의 확인 도장이 찍혀 있는 사실도 납득할 수 없었다.김씨는 진단서를 발급해 준 병원측에 “소변검사도 하지 않고 어떻게 마약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느냐.”고 묻자 “그러면 마약중독자로 기록되는 것을 원하느냐.”며 오히려 핀잔만들었다. 사냥을 좋아해 최근 수렵용 총기를 구입하게 된 최모(54·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현행법상엽총 등 총기류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총기소지 허가서’가 있어야 하며 이를 받으려면 병원에서 발급해 주는 ‘총포 소지허가 신체검사서’를 총포상에 제출해야 한다.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간 최씨는 신체검사서를 발급받기까지 채 10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고 한다.실제로 검사다운 검사를 한 것은 시력측정과 색신검사뿐이었다. 검사항목에는 심신상실,정신장애,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복용여부 검사가 있었다.최씨는 “정신병을 앓거나 마약복용 사실이 있느냐.”는 의사의 물음에 “아니오.”라고 대답하곤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최씨는 “시간만 허비하고 하나마나인 건강진단서를 왜첨부하라고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면서 “만일마약중독자가 이런 식으로 총기류를 소지하게 된다면 환각상태에서 끔직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병원진단 실태=개인병원은 물론 종합병원,공공진료기관에서 발급해 주는 신체검사서와 건강진단서에는 마약이나알코올중독 등을 확인하는 항목이 있다.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항목조차 검사하지 않고 있다. 어떤 병원들은 제대로 검진하기 위해서는 장비나 진단시약 등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발급비용 부담을 느껴 아예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전국의 일반병원은 물론 심지어 대학병원들까지도 이런 허점투성이의 건강진단서나 신체검사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며 “오래전부터관행처럼 이어져 온 행위가 아직도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진단서를 발급해 줘야다른 병원에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때문에 진단서를 남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진상 김병철기자 jsr@ ■전문가 제언 “권역별 특수검사 병원 지정을”. 현재의 건강진단이나 신체검사 결과를 믿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다.형식적인 검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 전문의 박형배(朴炯培) 마인드심포니원장은 “엉터리 건강진단은 무자격자를 적격으로 만드는 부정을 저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정밀검사에 따른 비용의 추가부담과 피검자들의 불쾌한 반응 등으로 의사들이 개인의 비밀을 들추어내지 않으려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그는 아울러 “알코올 중독,마약 사용여부등의 검사항목을 넣은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이 항목들에 대한 검진이야말로 세밀하고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경찰서 고완창(高完彰) 마약단속반장은 “취직이나 총기구입 등을 위해 받는 신체검사에서 구두로 마약사용 여부를 묻는다면 누가 ‘예’라고 대답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마약사범이나 복용자에 대한 단속이나 검거는제보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1차적으로 밝혀낼수 있는 사전검진 기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한덕(李漢德) 기획팀장은 “취업이나 직장인들의 정기검진을 통해 마약복용자를 가려내는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말로만 마약퇴치를 부르짖을 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단속과 치료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박원용(朴元鏞) 보건정책과장은 “모든 병원은 아니더라도 권역별로 한 곳의 병원을 지정해 마약 등 특수검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유진상 김병철기자.
  • ‘코요태’ 김구 마약혐의 구속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8일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보관한 혐의로 인기 댄스그룹 코요태의 멤버 김구(26·본명 김원기)씨를 구속,수감했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신의 집에서 엑스터시를 3차례 투약하고 자신의 승용차 안에도 이 마약을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달 초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으나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코요테’ 김구 영장 재청구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7일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보관한 인기 댄스그룹 코요테의멤버 김구(본명 김원기·26)씨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신의 집에서 3차례에 걸쳐 평소 알고 지내던 미국 시민권자 채모씨가 갖고 있던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자신의 승용차 안에 엑스터시 10정을 보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초 엑스터시를 보관한 혐의로 김씨에 대해구속영장을 청구,기각됐으나 마약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나와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댄스그룹 ‘코요테’ 김구 마약보유혐의 영장 기각

    서울지법 형사2단독 염기창(廉基昌) 판사는 3일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를 보유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인기댄스그룹 ‘코요테’의 멤버 김구(26·김원기)씨에 대해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염 판사는 “마약보유 사실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큰 데다 마약투약 사실에대한 검찰의 소명이 충분치 않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泰)는 2일 다량의 엑스터시를 지닌 김씨를 긴급체포,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출소위해 AIDS 고의 감염 충격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장기 복역중인 재소자가 출소하기 위해 고의로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지검과 부산교도소는 살인교사 및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인폭력조직 유태파 부두목 김모(40)씨가 지난해 말 병원에서진단을 받은 결과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되자 에이즈에 걸릴 경우 형집행을 계속할 수 없는 중요사안에 포함돼 출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고의로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 1차 조사에서 김씨는 지난해 11월4일 교도소내 의무실에서 아프다는 핑계로 링거주사를 맞으면서 병사동에 격리수용된 에이즈 감염자 김모씨를 유인해 얼굴에 상처를 낸 뒤자신의 팔을 얼굴에 갖다대는 방법으로 에이즈 감염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김씨는 교도소측에 에이즈 검사를 요청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판정이 나오자 다시 에이즈 감염자 김씨를 유인해1회용 주사기로혈액을 뽑아 자신의 팔에 투여했으며,김씨로부터 정액을 받아 이를 마시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두목 김씨는 에이즈 감염자 김씨에게 출소할 경우 사례를 하겠다며 김씨를 유인해 혈액 등을 채취한 것으로 드러났으며,에이즈 감염자 김씨는 지난해 말 형집행정지로 출소한 뒤 부두목 김씨 가족으로부터 용돈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한광장] 황수정 사건보도와 시정권고

    최근 연예인 황수정씨의 마약복용 혐의 사건을 둘러싸고공인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비난이 있지만 일부 언론 역시 지나치게 호들갑스럽게 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특히 스포츠신문들의 보도가 문제로 떠오르고있다.신문윤리위원회는 4개 스포츠신문에 대해 갖가지 소문과 억측을 덧붙여 보도함으로써 개인의 인격을 파괴하고 신문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공개경고’를 결정했다.며칠 전 문화개혁시민연대의 토론회에서도 스포츠신문의 의혹 부풀리기와 성적 선정주의에 집착한 사생활 폭로가 인권을 침해하고 있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런데 이번 황수정 사건의 문제점은 스포츠신문의 인권침해 보도에 그치지 않는다.최근 언론중재위원회는 시정권고 심의를 통해 황수정 사건 보도와 관련해 18개 중앙일간지와 24개 지방일간지,1개 통신 등 모두 48개 언론사에 대해 무더기로 시정권고를 결정했다.그 이유는 보도내용에서 히로뽕 몇 그램을 물에 타 마셨다든지,몇 그램을 얼마에구입했다는 등 구체적인 표현들이 공중도덕 및 사회윤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반적으로 언론보도가 마약이나 습관성 의약품의 종류,사용방법,용량이나 환각적 성능 및 효능,구입방법 등을 상세히 공표했을 경우 그것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모방 심리를 조장하는 등 사회적으로 아주 유해한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 것이다.이런 향정신성 의약품 용량 및 용법의 언론보도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의 시정권고는 1995년부터강화된 것인데,그동안 월 평균 한 자리에 머물러 있던 시정권고 건수가 황수정 사건 때문에 한순간에 폭발적으로늘어나기에 이른 것이다.연예인의 스캔들 앞에서 언론의보도윤리가 일제히 집단 마비를 일으키고 기본 원칙마저잊어버린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또 최근 언론들이 개인의 인권침해 보도에 대해서는 상당한 경계심을 갖고 표현에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처럼 추상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윤리의식이 뚜렷하지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무튼 황수정 사건처럼 전국적 관심을 끌고 뉴스가치가큰 대형 사건 앞에서는 기본적인 보도원칙마저여지없이무너져 버리는 언론 현실에서는 자연 언론중재위원회의 시정권고가 갖는 효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언론중재위원회의 시정권고는 무엇보다 법이 정한 사항이다. 언론중재위원회는 현행 정간법에 따라 언론보도 피해자로부터 반론 및 정정보도 청구를 접수해 이를 중재하는 업무 외에도 각종 정기간행물의 내용을 직접 심의해 개인이나단체의 명예훼손 또는 사생활을 침해할 여지가 있거나 사회질서,공중도덕 및 사회윤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보도내용에 대해 매월 시정권고를 해 오고 있으며,필요한 경우 당해 발행인에게 시정을 권고할 수 있다.그리고 심의기준들은 별다른 것이 아니라 대체로 각종 법률과 방송위원회의 방송심의규정,신문윤리위원회의 신문윤리실천요강 등이 규정한 내용에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에서 정한 언론중재위원회의 시정권고의 결과는 자주 별 효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현재 시정권고는 해당 언론사에 시정권고를 통보하는 데그치고 있다.해당 언론사가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강제이행 규정이 없기 때문에 전혀 구속력이 없는 것이다.물론 시정권고가 해당 언론사에 주의를 촉구하는 효과를 주고 있어 기자에게 징계가 내려지거나 감사 때 지적사항이 되는 등 언론사가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그렇지만 언론사에서는 시정권고의 기준이나 문제된 보도내용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자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언론중재위원회도 시정권고를 단순히 통보하는 데 그치지 말고 보도윤리의 개선을 위해 한층 강력한 조치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주동황 광운대 교수·언론학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1.의약분업 이대론 안된다

    ***의약분업 의·약사·환자 모두 불만. 약물 오·남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 실시된 의약분업제도가 1년4개월이 지났지만 갖가지 부작용으로 전면개편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의·약사들의 과잉진료와 임의조제가 사라지지 않고 약을 좋아하는 국민들의 의식 등도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정부가 간단없이 그때그때 의약분업정책에 응급처방전을 내놓지만 약효가 적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의약분업과 관련된 문제점과 대안을 세 차례에 걸쳐짚어본다. ‘의약분업 이대로는 안된다’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갖가지 부작용과 난제들로 휘청거리고 있다.의·약사는 물론 환자들까지 의료체계의 불편을 호소하며 차라리 분업 이전이 훨씬 나았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수익을 좇은 의료인력 유출현상이 심화되고 의료·의약계의 검은 커넥션은 여전하며 약물 오·남용 처방도 고쳐지지 않아 전면개편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19일 병원협회와 전국 보건소에 따르면 지방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들은 전문의들과 약사,간호사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는 바람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들 의료기관들은필요인력을 구하지 못해 아예 문을 닫거나 종합병원도 필수진료과목 전문의마저 확보하지 못해 병원급으로 등급이 떨어졌다.일부병원은 진료 중단사태까지 빚어지는 상황이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병원급이상의료기관 104곳의 이직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문의 4,479명중 22.3%인 998명이 퇴직하고 의료기관별로는 병원이 194명 가운데 66명이 퇴직해 34%의 이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특히종합병원 치과의사의 경우 이직률이 40.9%에 달해 최악의 인력난을 보이고 있다. 병원·보건소에 근무하던 의·약사들이 대거 이직현상을 보이는 것은 의약분업으로 진료·처방수가가 오르면서 직접 개업하거나 대형약국에서 일하는 것이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약분업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제약사와 의료계의 뒷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처방약의 사용량에 따라 제약사가 의사에게 사례금을 건네거나 신약품 처방을 미끼로매출액의 일정부분을 건네는 관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약사들은 의사의 처방전을 독점하기 위해 사례금을 건네는 새로운 행태마저 생겨났다. 약사들의 약품 무자료거래나 임의조제도 여전하다. 예전과 달리 처방전만 있으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된약품에 대한 조제도 늘어 오·남용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실태/ 제약사 로비·의-약사 담합 여전. 의약분업이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약물 오·남용 여전=‘한외(限外)마약제’로 불리는 약들은 의약분업 전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사용처나분량에 대해 엄격한 통제가 이뤄졌다.그러나 분업 이후 처방전만 있으면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의약품도매상이나약사들은 “마약성분이 있는 약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어 소아과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고 있다. 최근 건강연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동네의원 3곳 가운데 2곳은 가벼운 증상의 감기환자에게도 항생제를 처방하고일부의원은 스테로이드제(성장장애·연골조직 파괴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품)까지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의원 149곳과 약국 100곳을 대상으로 처방 및 조제행태를 조사한 결과 96곳(64.9%)에서 항생제를 처방했다.염증치료를 이유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한 의원도 8곳이나 됐다.약국에서는 5%가 처방전이 없는데도 항생제를 판매하는등 대체조제나 불법적인 항생제 남용사례가 여전했다. 서울 K의원 원장은 “감기 등 가벼운 병이 잘 낫는다고 소문난 병·의원은 약물처방을 강하게 쓰는 경우가 많다”며“환자들의 조급증이 항생제 남용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검은 커넥션 확산=의사들의 오리지널약 처방이 늘면서 외국 제약사들의 전문의약품들이 봇물처럼 들어오고 있다.복사제품이 많은 국내 제약사들은 약품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칼자루를 쥐고 있는 의사들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다. S제약 영업부장 S모씨(41)는 “예전부터 있어온 관행이 의약분업후 오히려 제약사간 로비전을 가열시켰다”고 말한다.S씨가 소속된 제약사의 경우 의약품 처방에 따른 사례비로 의사들에게 매출액의 일정률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밖에 랜딩비와 의사들의 해외 나들이,연구비 지원도 관행처럼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업 이후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조제가 가능하게 돼 약국은 의사와의 친밀도에 따라 매출이 큰영향을 받는다.의사와 약사가 담합해 같은 건물에 입주하거나 약사가 인근 병·의원 의사들에게 정기적인 상납까지 하고 있다.심지어 약사들은 같은 건물에 병·의원을 유치하기위해 보증금이나 임대료를 대납하거나 면제(본인 소유일 경우)해 주기도 한다. 수도권 A시에서 약국을 하는 K모씨(43)는 “인근 병·의원의 처방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만큼 영향력있는 의사들과친분을 쌓기 위해 들어가는 별도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의보환자 처방약 되팔아=의약품 매매에서 무자료 거래가여전한 실정이다.약국들은 약품도매상에게 무자료 거래를 요구하고 있으며,일반의약품의 경우 일정분량은 예외없이 이런 방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전문의약품 사용이 많은 의료보호 대상자들은 한꺼번에 처방약을 20만∼30만원어치 사들이기 일쑤다. Y시의 모약사는 “의료보호 대상자들은 여러 병원을 돌며장기적으로 복용할 약을 산 뒤 용돈마련을 위해 되파는 일이 많다”면서 “지자체가 약품비를 지원하고 결제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약국에서 싼값에 이를 되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 ◇최근개업 전문의 진단 “의료환경 무시 부작용 자초”.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1년4개월이 지났다.그동안 달라진 의료환경 속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여러가지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합병원에 근무하던 전문의들이 병원을 떠나개원하는 추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본인도 지방대학병원에서 과장으로 재직하다 최근 서울 강남에 병원문을 열었다. 이처럼 전문의들의 병원 이탈현상은 의과대학 교수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그 이유는 개원하면 보다 많은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의과대학교수들은 대학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근무한다. 그러나 의약분업 이후 대학병원의 수입이 격감하면서 대학병원도 신규의사 채용억제,수입이 적은 과에 대한 차등 대우,병원간 환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교수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졌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지원비의 격감,연봉제 도입으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돼 의과대학의 근간을 이루는 교육·연구·진료의 균형이 깨지면서 교수들이 무작정 진료 영업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또 의사 수급정책의 혼란으로 인해 많은 수의 의사가 배출되면서 설 자리를 위협받게 되자 하루라도 빨리 개원해서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더욱이 의료사태 이후 교수권위의 상실로 인해 교수의 명예가 더 이상 명예로 느껴지지 않는 점도 한몫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의약분업이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대학에서 중진급 교수들이 빠져 나가는 현상은 대학의 수준을 떨어뜨리게 된다.이는 곧 의료의 질 저하를 가져와 의료전달체계의 하나의 축이 흔들리게 되는 현상을 초래한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대학병원 재정의 견실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료인에 대한 신뢰회복 등과 선진민주 자본주의 정책에 입각한 의료정책의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선진국 일본이 수십년에 걸쳐 의약분업을 정착시켜 가듯이그 시대 사람의 문화,관습,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개혁이라는 이름하에 급진적으로 바꾸어서는 안되며 정상적인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바꾸어야 한다.개혁이 곧 좋은 제도라는 이상만 가지고 급진이나 혼란이라는 인식이 들게 해서는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 박형배 신경정신과.
  • 히로뽕 환각 1시간 인질극

    24일 오후 7시쯤 서울 구로구 구로1동 J아파트 3층 고모씨(46·여) 집에 도모씨(32·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가환각상태에서 침입해 혼자있던 고씨를 흉기로 위협,1시간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도씨는 이에 앞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퇴근하던 황모씨(32·회사원)를 위협해 핸드폰과 자동차 열쇠를 빼앗은 뒤 황씨의 차를 타고 달아나려다 시동이 걸리지 않자 3층으로뛰어올라가 고씨의 집에 들어갔다. 도씨는 황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고씨의 목에흉기를 들이대고 아파트를 나와 경찰과 대치하다 검거됐다. 조사결과,마약전과가 있는 도씨는 범행전 히로뽕을 투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5일 도씨를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윤창수기자 geo@
  • 유해 식품 유통 ‘알고도 못본채’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등 인체에 유해한 식·의약품들이사전 검증없이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정작 불법사례를 적발한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행정처분을제대로 하지않아 국민건강이 대책없이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실시한 ‘식품 및 의약품 유통과 안전관리실태’ 감사에서 108건의 이같은 불법사례를 적발,2명을사직당국에 고발하고 23명은 징계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적합 식품 제조·판매] 서울의 L식품수입회사(다단계판매)는 98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마약성분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다이어트식품 28만㎏을 미국에서 수입,24만여㎏(1,203억원어치)을 3년가까이 유통시켰다.이 식품에서는 최고26.75㎎/g에서 최저 0.24㎎/g의 에페드린이 검출돼,다량복용하면 교감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북 영천시 D식품은 공업용 에틸알코올을 용매로 사용해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 12억원어치를 판매했는가 하면,부산 동래구 K무역업체는 여성호르몬을 증가시켜 식품에 사용하지못하는 ‘페라리아 밀리피카’란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일본에서 불법으로 수입,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솜방망이 행정처분] 경기도 안산 등 전국 46개 시군구를 표본 점검한 결과,모든 시군구에서 행정처분을 줄이는 등 식품위생 및 마약류 관리업무를 잘못하고 있었다. 경기 안산시는 관내 3개 인삼제조업소에서 제품검사를 하지않고 합격증지를 제품에 붙여와 ‘제조정지 2개월’ 대상인데도 1개월로 줄여줬다. 또 경남 하동군보건소 등 11개 지자체는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을 잘못 관리한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처분을 부당하게봐줘 지적을 받았다.서울 영등포구보건소도 지난해 4∼5월 I식품 등 2개 식품제조업소가 약용식물인 구절초를 식품의 주원료로 사용,‘복합인진쑥합’을 만드는 것을 알고도 적정한 것으로 인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곽모씨(별정 5급) 등은 H신약에서 허가를 받지않고 ‘혼합 단미엑스산제’ 56종을 임의로 혼합 제조·판매하다가 두번이나 적발됐는데도 영업허가 취소가 아닌‘제조정지 15일’ 처분만 내려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자체의 행정행위 미비가 많이 드러난만큼 이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감기환자가 정신질환자 ‘둔갑’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던 멀쩡한 사람 9,600여명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질환자로 둔갑된 ‘엽기적인’ 일이 발생됐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H내과정신과의원 등 4개 요양기관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간 현지실사를벌인 결과 감기 등의 내원환자 9,679명을 정신질환자로 둔갑시켜 5억5,000여만원의 급여비를 허위 청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복지부는 Y씨 등 24명이 H내과정신과의원이 자신들을 정신질환자로 둔갑시켜 급여비를 허위 청구했다며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제보에 따라 현지실사를 벌여 H내과정신과의원 대표 H모씨와 인근 병원인 H정신과의원 대표 P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각각 221일과 148일의 업무정지 및 면허자격 박탈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H씨와 P씨는 지난 9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감기 증상,소화 장애 등의 내과환자를 인격 장애,강박 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환자 1명당 정신치료비조로 7,960원씩을 부당 청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H의원을 찾았다가 정신질환자로 분류된 내과환자 전원에 대해 보험급여기록상 병명을 정신질환에서 내과질환으로 정정,취업·공직 출마 등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H씨는 본인을 포함,어머니와 부인 등 가족까지 정신질환자로 만들어 정신치료비를 청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또불법으로 의약품을 원내 조제하기도 했으며 단순 내과환자에게 항우울제·조울증 치료제인 자나팜,세시발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아티반 등을 투약·처방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H씨는 “모든 질환에 대해 의사는 약물요법과 더불어 정신의학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이를 시술하는것은 당연하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제약사대표등 7명 적발…‘마약 날부핀’ 대량 유통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16일 향정신성의약품인날부핀 40만 앰플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B제약 대표 박모씨(48)와 중간공급책 김모씨(30)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회사 상무 위모씨(49)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날부핀 1만5,000앰플을 불법 유통시킨 M제약 영업사원 이모씨(37) 및 M제약·B제약 등 2개 법인을 벌금 500만∼1,0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날부핀 2만7,000앰플을 압수했다.박씨 등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3월 마약류취급업자가 아닌 김씨 등에게 모두 40만앰플의 날부핀을 3억6,800만원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염산날부핀 향정신성의약품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일부 청소년들과 유흥업소 종사자들 사이에서 필로폰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염산날부핀’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했다.염산날부핀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불법 판매하거나 사용하는 사람은 5년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염산날부핀은 87년 진통제로 허가된 뒤 의약품으로 관리돼 왔다.그러나 값이 싸고 구입이 용이해 청소년들이 환각목적으로 사용하면서사회문제가 됐으나 처벌규정이 없어 단속을 하지 못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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