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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소녀까지 마약 투약”…광범위하게 퍼진 마약

    10대 소녀들과 라이브 가수 부부 등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최근 3개월간 마약류 유통 집중단속을 벌여 13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6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8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8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39.3g도 압수했다. 유형별로는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116명(87.8%)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 사범 10명(7.57%), 모르핀 등 기타 마약사범 6명(4.54%)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 80명(60.6%), 자영업 33명(25%), 유흥업 10명(7.5%), 회사원 9명(6.8%) 등 순이었다. 검거된 사람 가운데는 여성 미성년자도 6명(1.7%)이나 포함돼 있다. 이들은 주로 조건만남 채팅을 통해 만난 남자를 통해 마약을 공급받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A씨(48) 등 라이브 가수부부도 검거하는 한편 필로폰 추가 투약자와 대마초 입수 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차주혁, 마약 매수·투약 혐의로 추가 기소…거래 알선도

    차주혁, 마약 매수·투약 혐의로 추가 기소…거래 알선도

    검찰이 아이돌 출신 배우 박주혁(26·예명 차주혁)씨를 마약 매수·투약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엑스터시와 대마 등 마약을 사들이고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씨를 추가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 강모씨에게서 엑스터시 0.3g과 대마 28g을 사들여 삼키거나 흡연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같은 해 7월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엑스터시 6정과 대마 담배 7개를 사서 투약했으며, 8월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등에서 가루 형태의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코로 들이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박씨는 지난해 4∼8월 김모(26·불구속 기소)씨 등과 함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클럽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 등에서 세 차례 대마를 피운 혐의도 받는다. 또한 박씨는 지인에게서 대마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판매자와의 거래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2010년 데뷔한 혼성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에서 ‘열혈강호’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과거 논란으로 팀을 탈퇴했고, 차주혁으로 이름을 바꿔 연기자로 전향했다. 지난달 대마 흡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약 먹여 실신한 승객 금품 빼앗고 거리에 버린 택시기사

    마약 먹여 실신한 승객 금품 빼앗고 거리에 버린 택시기사

    마약을 술에 타 먹이고 정신을 잃은 승객의 금품을 빼앗고 길거리에 버리고 달아났던 6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택시기사 김모(63)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23일 0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모 주유소 앞에서 취객인 이모(34)씨를 차에 태운 뒤 좋은 술이 있는데 한잔 마셔보겠냐며 향정신성의약품인 ‘로라제팜’을 탄 양주를 먹여 실신시켰다. 김씨는 이씨의 금팔찌와 휴대전화기 등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이씨를 길거리에 내려놓은 뒤 곧바로 달아났다. 이씨는 3시간가량 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 당시 한겨울이라 상당히 추웠기 때문에 하마터면 이씨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또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9차례 걸쳐 자신의 택시에 탄 승객 등의 금품 5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 가운데 1명도 “거리에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지갑 등이 없었다”고 진술해 김씨가 같은 수법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범죄자 택시면허 규제 완화…일괄 20년→ 형량 2배로 제한

    중범죄자라도 형량에 따라 택시운전면허 취득 규제가 일부 완화된다. 일괄적으로 20년간 금지에서 법정형의 두 배 기간에 택시면허 취득이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택시운전자격 취득 제한 기간을 범죄별로 구분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는 살인, 강도, 강간, 강제추행, 아동 성범죄, 약취·유인, 도주차량 운전, 상습절도,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으면 일률적으로 형 집행이 끝나거나 면제된 날부터 20년간 택시운전자격을 취득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마약 운반죄로 처벌받은 사람이 “일률적으로 택시면허를 20년간 제한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낸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형량이 낮은 범죄에 대해서는 택시면허 취득 금지기간을 새로 정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이나 대마 취급 허가증을 빌려주는 범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기 때문에 택시면허 취득은 4년으로 제한했다. 상습 절도범은 최고 형량이 징역 9년이라 18년 동안 택시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 새로운 기준은 시행일 이후 택시면허를 취득하는 사람부터 적용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의료법 위반 사전예방 나선 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지역에 있는 2000여개 병원을 상대로 의료법 위반 사전예방 작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남구는 우선 이달 중 의료기관의 의료법 준수 및 전반적인 관리상태와 향정신성의약품 사용현황 등에 대한 인터넷 자율점검을 실시한다. 하반기에는 자율점검 미이행과 허위 제출 의료기관에 대한 기획점검을 벌인다. 대상 기관은 종합병원 4곳, 일반병원 36곳, 치과병원 17곳, 한방병원 8곳, 의원 1508곳, 치과의원 581곳, 한의원 377곳 등 총 2531곳이다. 인터넷 자율점검은 의료기관 개설자나 관리책임자가 점검표를 직접 작성하는 것이다. 강남구보건소 홈페이지에 접속해 2017년 강남구 의약업소 인터넷 자율점검 바로 가기를 클릭하면 점검표를 작성할 수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의료법 준수, 의료기관 개설자 준수사항 이행, 금지 의료광고 준수, 취업 의료인 성범죄 경력확인, 진료기록부 기재·준수, 특수의료기기 검사 등이다. 이번 자율점검을 통한 사전예방 유도에도 불구하고 관련 의료법을 위반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와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강남구 측은 “구민들의 의료서비스 기대 수준이 높아져 의료사고와 의료분쟁 민원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번 자율점검을 통해 의료기관이 지켜야 할 사항을 스스로 점검해 책임의식을 높이고 구민들에게 질 높은 보건 의료 서비스을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차주혁 대마 혐의, 과거 일진·음주·성폭행 논란 “트러블메이커”

    차주혁 대마 혐의, 과거 일진·음주·성폭행 논란 “트러블메이커”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의 과거 논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해 3월 20대 여성 강 모씨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를 3개비 넘게 공짜로 받은 후 서초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주혁은 지난해 8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가방에 숨겨 캐나다에 들어가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돼 입국을 거부당했다. 검찰은 차주혁에 대해 마약 밀반출과 매수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2010년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한 차주혁은 열혈강호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당시에도 미성년자 신분으로 주점에서 음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포돼 물의를 빚었고, 성폭행 가해 논란과 일진설까지 불거져 2011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활동명은 차주혁으로 본명은 박주혁으로 바꿨다. 배우로 전향해 2012년 JTBC 드라마 ‘해피엔딩’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돌 출신’ 차주혁, 대마초 흡연 혐의 적발

    ‘아이돌 출신’ 차주혁, 대마초 흡연 혐의 적발

    아이돌 출신 배우 박주혁(26·예명 차주혁)씨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작년 3월 강모(29·여·불구속 기소)씨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를 3개비 넘게 공짜로 받은 후 서초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작년 8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가방에 숨겨 캐나다에 들어가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돼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검찰은 박씨에 대해 마약 밀반출과 매수 혐의 등을 계속해서 수사 중이다. 박씨는 2010년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에서 ‘열혈강호’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논란으로 팀을 탈퇴, 차주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면제 탄 음료 먹여 여성 8명 성폭행한 20대 학원장

    수면제 탄 음료 먹여 여성 8명 성폭행한 20대 학원장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여성 8명을 잇따라 성폭행한 20대 학원 원장이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2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29)씨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1년간 청주에서 학원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20∼30대 여성들에게 접근,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해당 여성이 정신을 잃으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년간 A씨에게 성폭행 당한 여성이 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불면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 성분이 든 약을 처방받았고, 이를 범행에 사용했다. A씨는 학원 등지에서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정신을 잃고 항거 불능 상태에 빠지면 학원이나 모텔에 데려가 성폭행했다. 지난해 12월 한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인 경찰은 7명의 추가 피해자를 확인, A씨를 구속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수면제 먹여 8명 성폭행한 20대

    수면제 먹여 8명 성폭행한 20대

    청주지검은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여성 8명을 성폭행한 A(29)씨를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주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단과학원을 운영 중인 A씨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술집 등에서 우연히 알게 된 20대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이들이 정신을 잃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런 수법으로 1년여 간 A씨에게 성폭행당한 여성이 8명에 달한다. 피해자 가운데 여대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잠을 잘 자지 못한다며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인 졸피뎀 성분이 든 수면제를 처방받아 범행에 사용했다. A씨는 수면제를 탄 녹차나 주스 등을 미리 준비한 뒤 음식점이나 차량 등에서 여성들에게 먹였다. 여성들의 정신이 몽롱해지자 A씨는 모텔 등지로 데리고 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자고 일어났더니 성폭행당한 것 같다”는 한 피해여성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해 또 다른 피해자 7명을 찾아냈다. 현재 A씨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A씨의 성폭력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 대통령, 김영재로부터 세월호 한 달 뒤부터 보톡스 시술 받아”

    “박 대통령, 김영재로부터 세월호 한 달 뒤부터 보톡스 시술 받아”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재 원장으로부터 보톡스 시술을 받기 시작한 시기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약 한 달 뒤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박 대통령은 김 원장,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들로부터 보톡스·필러 등 미용·성형 시술을 수차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5월∼2016년 7월에 김영재 원장으로부터 보톡스 시술을 5차례 받았다. 김 원장은 정식 자문의나 주치의 신분이 아니었다. 대통령 자문의이던 정기양 교수로부터는 2013년 3∼8월에는 필러 시술을 총 3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재 원장과 정기양 교수 등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미용·성형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거짓 증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특검은 김 원장과 정 교수에게 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위반(위증)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했다. 김 원장은 대통령을 진료하고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진료기록부를 허위·부실기재(의료법 위반)한 혐의,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사용하고 관리대장을 허위 또는 부실하게 기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도 받고 있다. 또한 의료기기업체 대표인 부인 박채윤 씨(구속기소)와 공모해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금품 1800만원어치를 공여한 혐의(뇌물)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김 원장, 정 교수 외에도 전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전 아이메드병원 원장,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교수 등도 불구속 기소했다. 김상만 전 자문의는 2012년 3월∼2014년 3월에 대통령을 진료하고도 진료기록부의 환자명을 ‘최순실’ 등으로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박채윤 씨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소개하지 않았다고 국회에서 거짓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규재, 朴대통령 인터뷰 후일담 공개…“여전히 총기 있더라”

    정규재, 朴대통령 인터뷰 후일담 공개…“여전히 총기 있더라”

    25일 ‘정규재TV’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인터뷰를 공개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후일담을 공개했다. 정 주필은 이날 유튜브에 ‘정규재 칼럼; 박대통령을 만나고 와서’라는 제목의 1시간 분량의 소감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박 대통령이) 힘이 빠져 있어서 딱했지만 여전히 총기가 있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정 주필은 ‘정윤회와 밀회 했는가’, ‘정유라가 박 대통령의 딸이 맞는가’,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했나’ 등 박 대통령에게 인정사정 없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내상이 컸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목소리도 작아지셨고,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힘이 빠져있어서 제가 좀 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 주필은 “(박 대통령은) 1시간 동안 또박또박 말했다”며 “대화 내용 자체를 정확히 복기하신다. 깜짝 놀랐다. 여전히 총기는 있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유라가) 대통령의 딸일 턱이 없다”고 자문자답하기도 했다. 정 주필은 이번 인터뷰가 성사된 과정에 대한 질문에 헌재 변호인단 측에서 박 대통령에 제안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든 언론이 인터뷰를 신청해놨고 정규재 TV도 신청해놨다”면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재판이 진행 중인데 헌재 변호인단에서 대통령께 정규재 TV에 나가보시면 어떻겠냐고 얘기한 거 같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영상)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로 특정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주필은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튜브 방송 ‘정규재TV’에 통해 박 대통령과 진행한 약 59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정규재TV-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은 https://www.youtube.com/user/Thejkjtv/featured에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이후 전개된 촛불집회,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래는 한국경제가 정리한 인터뷰 대화 내용 전문이다.▷엊그제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설 전에는 현충원에 가서 참배하고 부모님을 찾아뵙습니다. 이번에는 착잡한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말씀도 좀 오래 드렸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다 말씀 드릴 수 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국회에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심해도 넘어서면 안 되는 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 거리낌도 없고, 죄 의식도 없이 쉽게 하는 걸 보면서 한국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탄핵을 요구한 국민들은 ‘우리의 지도자가 왜 최순실 씨한테 놀아났나, 혹시 판단능력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굿을 하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됐다는 소문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절망감이 반영된 것 아닐까요. “향정신성 약품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것 근처에 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굿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허황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냈다면 탄핵근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왜 정정보도 요청이나 소송, 그리고 반론권이라든지 이런 절차가 작동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설도 있지 않습니까. “(소문이나 각종 유언비어 등이)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만들어지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짜여진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 그때는 뭘 해도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일부 방송에서 최씨가 연설을 첨삭했다고 폭로했을 때 이를 일부 시인하셨습니다. 일련의 대국민사과가 그 이후 수없이 쏟아진 의혹을 모두 시인해버린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사과를 한 것은 연설문의 표현이나 홍보적 관점에서 (조언을) 받아들인 게 전부인데 저렇게 어마어마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이야기, 가령 최씨가 사익을 취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 ‘나의 불찰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윤회씨와의 밀애설도 나왔습니다. “품격 떨어지고 민망한 이야기입니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씨는 오래전에,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다른 사정으로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그 이후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사실에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씨와 다른 이유로 오래전에 떠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밝힐 수 없습니까.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최씨와 고영태씨의 관계를 아십니까. “고영태 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정유라에 대해서도 허다한 소문이 있습니다. 정유라가 대통령의 딸이라고 말입니다. “품격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끔찍한 거짓말, 저질스런 거짓말입니다.” ▷정유라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입니까. “어릴 때 봤습니다. 정유연에서 개명했다고 들었는데 저는 최근까지 유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최순실 씨가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특검에서는 최씨와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했습니다. 예금통장을 같이 사용하십니까. “그런 것 없습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엮어도 너무 엮은 것입니다.” ▷최순실씨가 국정농단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최씨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대통령 뒤에서 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됩니다. 인사는 가능한 한 여러 곳에서 천거를 받아 최적 인물을 찾게 되는데 공식라인에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추천을 합니다. 물론 추천을 받아도 절차가 있어서 검증을 하고 비교해 보고 이 사람이 잘 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최씨가 인사를 천거하는 과정에서 문화부외에 다른 부처는 없었습니까. “문화 쪽 외에는 없습니다.” ▷최씨가 인사 추천을 할 때 직접 최씨와 말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인사 비서라인을 통해 이뤄졌습니까. “비서관을 통해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막아야할 것을 놓치지 않았냐. 다시 말해 개인의 윤리는 충실했는데 대통령으로서의 윤리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잘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씨가 여러 회사를 만들었는데요. 이런 것을 모르셨습니까. “네 몰랐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알지 못합니까. “모르는 일입니다.” ▷이른바 개혁의 대상인 국회와 언론, 노조 검찰 이른바 4대 세력이 동맹군을 만들어 대통령을 포위하고 침몰시키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떠돌다 보니 그걸 사실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고, 개혁추진에 반대세력도 있었고,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도 합류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노동개혁과 같은 개혁과제가 잊혀지는 거 아닐까요. “개혁을 할 엄두가 날까요. 영원히 물건너 갈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누군가가 언론 뒤에서 자료를 주거나, 굳이 음모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 배후로 지목되는 구체적인 인물이라도 있습니까. “말씀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판받는 입장에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헌재 변론에 출석하십니까? 특검수사는 언제 받을 계획입니까. “헌재 출석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특검수사는 받을 계획입니다. 시기와 장소를 조율중입니다.”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둘 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광화문 촛불시위에 직접 나가셔서 직접 육성으로 (억울함 등을) 말할 계획은 없습니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요즘에는 태극기 집회 참여인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참가인원수가 촛불시위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위로를 좀 받으십니까. “그분들이 눈 날리고, 추운 날씨에 계속 나오시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좀 미어지는 심정입니다.” ▷태극기 집회 현장에 가실 생각은요. “태극기 시위에도 갈 계획이 없습니다.” ▷재임 중에 중요한 선택을 많이 하셨는데 ‘나의 이런 선택은 기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게 있습니까. 혹자는 개성공단 폐쇄도 최씨가 주도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말입니다.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통진당 해산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관리를 잘 하고 경제 펀더멘털을 잘 관리해서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인정한 겁니다. 또 취임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블룸버그의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등을 했습니다.” ▷탄핵이 없었더라면 지금 어떤 정책에 매진하고 있었을까요. 아쉬움이 많을텐데요.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24개 핵심 개혁과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협박하는 양상입니다. 사드 문제는 중국과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중국과도 사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사드는 우리가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영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이걸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게 잘못된 나라입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가 중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 “대통령 권한이 정지돼 있어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국가가 잘산다는 게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풍요를 누려야 합니다. 하지만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경제적으로만 잘살고 근본적으로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세계 경제와 안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나갈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잘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예전 한나라당이 차떼기 파동으로 천막당사를 경험한 적도 있지만 요즘 새누리당은 더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나 회사 등 사회에는 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 여러분이라고 부르는 단체는 정당이 유일합니다. 정당은 같은 신념과 가치관, 안보관, 역사관, 경제관을 공유하는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정치결사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 정당은 해체됩니다. 결사체다운 요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정당은 유지하기 힘듭니다. 선거에서 표만 얻기를 위하거나 집단의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정당은 힘을 쓸 수도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할 수도 없어요. 위기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새누리당도 이런 기조하에 평가돼야 합니다. 이런 둥지가 튼튼해지면 대선후보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대권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정도로 나쁜 짓을 한 건가요.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은 아닙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가 많습니다. 이번에 혹독하게 고생하고 계신데 후보들에게 한마디 팁을 준다면. “(대선 후보들이) 그것도 모르고 대선 후보로 나왔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저녁에는 주로 무엇을 하셨나요. 소문처럼 정말 드라마 보시는 게 맞습니까.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서류는 항상 봐야 합니다. 시간날 때마다 저녁 때도 보고, 필요하면 주말에도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협의하고….” ▷독대하고 나온 다음에 특혜를 봤다거나 하는 식의 뒷말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인가요. “그럴 수 있겠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요한 의혹 제기에는 여성 비하 의식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여성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여러 나라를 다녔는데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동북아시아에는 거의 없어요. 여러 나라를 방문해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을 냈다는 것에 놀라워하고 높이 평가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이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영국 메이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교해볼 때 느낀 바가 있나요. 스스로 대처나 메르켈을 리더십 모델로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모두 훌륭한 여성 지도자입니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저 나름대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나름대로 고민하고 쌓아온 것입니다.”▷대북 관계 개선을 시도할 생각은 없었나요. “시도해봤는데 그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미사일과 핵으로 돌아왔어요. 대북 압박 제재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동참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대북 관계 개선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효과를 낼 거라 생각하십니까. “국제사회 제재가 북한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습니다. 열 길을 파면 물이 나오는데 마지막 한길을 남겨 놓고 안 파서 물이 안 나오면 소용이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되면 그동안 잘못된 것은 바로 잡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령 검찰권의 과잉문제라든가 부풀려진 언론보도 등을 바로 잡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서 국민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돼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생업에만 종사하며 살았는데… 그런 공감대 하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건전하게 나아가야겠다는 쪽으로 힘을 모아 발전된 나라가 돼야합니다. 지도자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오랜 시간동안 알아왔습니다. 혼자 지내면서 소소하게 심부름하면서 곁에서 저를 충실히 도와준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제가 몰랐던 일이 터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익을 추구했다거나 국정을 개입했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몰랐던 불찰입니다.” ▷국민들에게 드리는 싶은 말씀 있다면. “지난 선거 때 15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지지해주셔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답을 못드려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러 가지를 마무리하면서 좀 더 완성시켜 나가야 할 일이 많은데 답답합니다. 그것보다도 너무나 허황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하고 카더라 같은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덮여 있습니다. 그러한 소문들이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과정이 일상화됐습니다. 너무 많은 허구 속에서 오해를 받는 것이 속상하고 힘들지만 그것도 내 잘못인 아닌가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또 국민들이 이런 와중에서도 지지를 보내주고 응원하는데 대해 힘들지만 힘이 납니다. 저는 철들 때부터 나라에 도움이 되고 국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 그것만 생각하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것만이 생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명절 인사를 드리기에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국민 여러분이라도 오붓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명절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 영상=정규재TV, Thejkjtv 유튜브 채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품격 떨어지는 얘기만…끔찍한 거짓말도 엔간히”

    朴대통령 “품격 떨어지는 얘기만…끔찍한 거짓말도 엔간히”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상황과 관련해 “품격 떨어지는 얘기만 나오고 있다”며 “끔찍한 거짓말도 엔간히 해야지 회의가 든다”고 25일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직무 정지 이후 처음 가진 언론 인터뷰로, 정 주필은 해당 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박 대통령은 ‘정윤회 밀애설’을 묻는 정 주필의 말에 “민망스럽기 그지없는 얘기들이 요즘은 그냥 뭐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이 말한다. 전 같으면 어떻게 그런 얘기를 입에 담느냐. 사람 인격이 있는데. 이럴 얘기도 막 하고 행동한다”면서 “그만큼 뭔가 잘못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밀애설’과 관련해서는 “정윤회씨는 취임도 하기 오래전에 다른 사정으로 돕던 일을 그만뒀다”며 “그 후에 만난 적도 없다.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거짓말인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렇게 말도 안되는 사실에 근거하면 그냥 깨질 일들이 이렇게 자꾸 나온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오해와 허구와 거짓말이 아주 산더미같이 쌓여있는가 하는 것을 역으로 증명하는 것으로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박 대통령의 딸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품격 떨어지는 얘기만 한다. 끔찍한 거짓말도 엔간히 해야지”라며 “그렇게 저질스러운 거짓말을 난무하는 이게 건전한 분위기인가 하는 회의가 많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보니까 이름을 개명해서 정유라로 불린다. 유라라는 것도 몰랐고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다”면서 소문을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왜 이렇게 굉장한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이냐. 대통령 힘으로도 통제가 되지 않았느냐’는 정 주필의 질문에 “전에도 한 번 그런 일들이 있었다”면서 “그것이 한번 만들어져서 막 바람이 불면 수없이 그게 아니다 라고 정정보도 요청을 하고 기자회견에서도 얘기하고 그래도 ‘이건 이렇게 돼야 돼’ 하고 짠 프레임 밖의 얘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그런 풍조가 (우리 사회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얘기라도 하지, 처음엔 그렇게 됐을 땐 무슨 얘기를 해도 그건 다 아니야. 하는 그런 바람이 아주, 우리나라는 강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최씨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왔을 때 사과했던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는 그냥 사과하면 안된다. 잘못해도 버텨야 한다고 충고했던 사람들도 있다”면서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때 사과한 것은 이 태블릿PC에서 많은 자료가 쏟아졌느니 보도가 됐을 때, 저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연설문의 표현, 홍보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등 일부 도움을 일정 기간 받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많은 자료와 함께 어마어마한 얘기가 됐을까. 그건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서 그걸 바로 잡으려고 말했다”며 “또 저도 몰랐던 일들이 막 나왔다. 어떤 사익을 어떻게 취했고. 이건 정말 처음 듣는 얘기다. 그걸 몰랐다는 건 결국 내 불찰 아닌가. 국민한테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사과드려야겠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향정신성 약품을 먹었다든지, 굿을 했다든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으며 “그런 허황된 얘기를 들으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시키기 위해서 그토록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만 했다고 한다면, 그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 건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전문] 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탄핵,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전문] 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탄핵,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로 특정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주필은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튜브 방송 ‘정규재TV’에 통해 박 대통령과 진행한 약 59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정규재TV-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은 https://www.youtube.com/user/Thejkjtv/featured에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이후 전개된 촛불집회,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래는 한국경제가 정리한 인터뷰 대화 내용 전문이다.    ▷엊그제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설 전에는 현충원에 가서 참배하고 부모님을 찾아뵙습니다. 이번에는 착잡한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말씀도 좀 오래 드렸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다 말씀 드릴 수 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국회에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심해도 넘어서면 안 되는 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 거리낌도 없고, 죄 의식도 없이 쉽게 하는 걸 보면서 한국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탄핵을 요구한 국민들은 ‘우리의 지도자가 왜 최순실 씨한테 놀아났나, 혹시 판단능력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굿을 하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됐다는 소문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절망감이 반영된 것 아닐까요.  “향정신성 약품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것 근처에 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굿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허황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냈다면 탄핵근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왜 정정보도 요청이나 소송, 그리고 반론권이라든지 이런 절차가 작동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설도 있지 않습니까.  “(소문이나 각종 유언비어 등이)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만들어지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짜여진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 그때는 뭘 해도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일부 방송에서 최씨가 연설을 첨삭했다고 폭로했을 때 이를 일부 시인하셨습니다. 일련의 대국민사과가 그 이후 수없이 쏟아진 의혹을 모두 시인해버린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사과를 한 것은 연설문의 표현이나 홍보적 관점에서 (조언을) 받아들인 게 전부인데 저렇게 어마어마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이야기, 가령 최씨가 사익을 취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 ‘나의 불찰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윤회씨와의 밀애설도 나왔습니다.  “품격 떨어지고 민망한 이야기입니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씨는 오래전에,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다른 사정으로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그 이후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사실에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씨와 다른 이유로 오래전에 떠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밝힐 수 없습니까.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최씨와 고영태씨의 관계를 아십니까.  “고영태 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정유라에 대해서도 허다한 소문이 있습니다. 정유라가 대통령의 딸이라고 말입니다.  “품격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끔찍한 거짓말, 저질스런 거짓말입니다.”    ▷정유라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입니까.  “어릴 때 봤습니다. 정유연에서 개명했다고 들었는데 저는 최근까지 유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최순실 씨가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특검에서는 최씨와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했습니다. 예금통장을 같이 사용하십니까.  “그런 것 없습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엮어도 너무 엮은 것입니다.”    ▷최순실씨가 국정농단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최씨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대통령 뒤에서 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됩니다. 인사는 가능한 한 여러 곳에서 천거를 받아 최적 인물을 찾게 되는데 공식라인에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추천을 합니다. 물론 추천을 받아도 절차가 있어서 검증을 하고 비교해 보고 이 사람이 잘 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최씨가 인사를 천거하는 과정에서 문화부외에 다른 부처는 없었습니까.  “문화 쪽 외에는 없습니다.”    ▷최씨가 인사 추천을 할 때 직접 최씨와 말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인사 비서라인을 통해 이뤄졌습니까.  “비서관을 통해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막아야할 것을 놓치지 않았냐. 다시 말해 개인의 윤리는 충실했는데 대통령으로서의 윤리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잘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씨가 여러 회사를 만들었는데요. 이런 것을 모르셨습니까.  “네 몰랐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알지 못합니까.  “모르는 일입니다.”    ▷이른바 개혁의 대상인 국회와 언론, 노조 검찰 이른바 4대 세력이 동맹군을 만들어 대통령을 포위하고 침몰시키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떠돌다 보니 그걸 사실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고, 개혁추진에 반대세력도 있었고,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도 합류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노동개혁과 같은 개혁과제가 잊혀지는 거 아닐까요.  “개혁을 할 엄두가 날까요. 영원히 물건너 갈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누군가가 언론 뒤에서 자료를 주거나, 굳이 음모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 배후로 지목되는 구체적인 인물이라도 있습니까.  “말씀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판받는 입장에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헌재 변론에 출석하십니까? 특검수사는 언제 받을 계획입니까.  “헌재 출석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특검수사는 받을 계획입니다. 시기와 장소를 조율중입니다.”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둘 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광화문 촛불시위에 직접 나가셔서 직접 육성으로 (억울함 등을) 말할 계획은 없습니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요즘에는 태극기 집회 참여인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참가인원수가 촛불시위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위로를 좀 받으십니까.  “그분들이 눈 날리고, 추운 날씨에 계속 나오시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좀 미어지는 심정입니다.”    ▷태극기 집회 현장에 가실 생각은요.  “태극기 시위에도 갈 계획이 없습니다.”    ▷재임 중에 중요한 선택을 많이 하셨는데 ‘나의 이런 선택은 기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게 있습니까. 혹자는 개성공단 폐쇄도 최씨가 주도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말입니다.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통진당 해산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관리를 잘 하고 경제 펀더멘털을 잘 관리해서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인정한 겁니다. 또 취임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블룸버그의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등을 했습니다.”    ▷탄핵이 없었더라면 지금 어떤 정책에 매진하고 있었을까요. 아쉬움이 많을텐데요.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24개 핵심 개혁과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협박하는 양상입니다. 사드 문제는 중국과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중국과도 사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사드는 우리가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영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이걸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게 잘못된 나라입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가 중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  “대통령 권한이 정지돼 있어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국가가 잘산다는 게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풍요를 누려야 합니다. 하지만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경제적으로만 잘살고 근본적으로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세계 경제와 안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나갈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잘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예전 한나라당이 차떼기 파동으로 천막당사를 경험한 적도 있지만 요즘 새누리당은 더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나 회사 등 사회에는 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 여러분이라고 부르는 단체는 정당이 유일합니다. 정당은 같은 신념과 가치관, 안보관, 역사관, 경제관을 공유하는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정치결사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 정당은 해체됩니다. 결사체다운 요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정당은 유지하기 힘듭니다. 선거에서 표만 얻기를 위하거나 집단의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정당은 힘을 쓸 수도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할 수도 없어요. 위기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새누리당도 이런 기조하에 평가돼야 합니다. 이런 둥지가 튼튼해지면 대선후보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대권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정도로 나쁜 짓을 한 건가요.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은 아닙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가 많습니다. 이번에 혹독하게 고생하고 계신데 후보들에게 한마디 팁을 준다면.  “(대선 후보들이) 그것도 모르고 대선 후보로 나왔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저녁에는 주로 무엇을 하셨나요. 소문처럼 정말 드라마 보시는 게 맞습니까.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서류는 항상 봐야 합니다. 시간날 때마다 저녁 때도 보고, 필요하면 주말에도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협의하고….”    ▷독대하고 나온 다음에 특혜를 봤다거나 하는 식의 뒷말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인가요.  “그럴 수 있겠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요한 의혹 제기에는 여성 비하 의식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여성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여러 나라를 다녔는데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동북아시아에는 거의 없어요. 여러 나라를 방문해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을 냈다는 것에 놀라워하고 높이 평가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이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영국 메이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교해볼 때 느낀 바가 있나요. 스스로 대처나 메르켈을 리더십 모델로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모두 훌륭한 여성 지도자입니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저 나름대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나름대로 고민하고 쌓아온 것입니다.”    ▷대북 관계 개선을 시도할 생각은 없었나요.  “시도해봤는데 그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미사일과 핵으로 돌아왔어요. 대북 압박 제재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동참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대북 관계 개선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효과를 낼 거라 생각하십니까.  “국제사회 제재가 북한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습니다. 열 길을 파면 물이 나오는데 마지막 한길을 남겨 놓고 안 파서 물이 안 나오면 소용이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되면 그동안 잘못된 것은 바로 잡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령 검찰권의 과잉문제라든가 부풀려진 언론보도 등을 바로 잡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서 국민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돼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생업에만 종사하며 살았는데… 그런 공감대 하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건전하게 나아가야겠다는 쪽으로 힘을 모아 발전된 나라가 돼야합니다. 지도자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오랜 시간동안 알아왔습니다. 혼자 지내면서 소소하게 심부름하면서 곁에서 저를 충실히 도와준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제가 몰랐던 일이 터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익을 추구했다거나 국정을 개입했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몰랐던 불찰입니다.”    ▷국민들에게 드리는 싶은 말씀 있다면.  “지난 선거 때 15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지지해주셔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답을 못드려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러 가지를 마무리하면서 좀 더 완성시켜 나가야 할 일이 많은데 답답합니다. 그것보다도 너무나 허황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하고 카더라 같은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덮여 있습니다. 그러한 소문들이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과정이 일상화됐습니다. 너무 많은 허구 속에서 오해를 받는 것이 속상하고 힘들지만 그것도 내 잘못인 아닌가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또 국민들이 이런 와중에서도 지지를 보내주고 응원하는데 대해 힘들지만 힘이 납니다. 저는 철들 때부터 나라에 도움이 되고 국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 그것만 생각하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것만이 생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명절 인사를 드리기에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국민 여러분이라도 오붓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명절보내시길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 거래·속옷에 숨겨 밀반입… 마약사범 21% 급증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2015년보다 21.2%나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 범죄자는 무려 74.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다크넷’이라고 불리는 인터넷망을 이용한 거래가 특히 많았다. 경찰청은 지난해 8853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의 7302명보다 1551명(21.2%)이 증가한 규모다. 2012년(5105명)과 비교하면 무려 73.4%가 늘었다. 종류별로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사범이 74.7%(6608명)로 가장 많았고, 양귀비 등 마약 사범(15%·1332명), 대마 사범(10.3%·913명) 순이었다. 마약류 사범의 37%(3274명)가 특정한 직업이 없었지만 회사원도 6.2%(548명)가 있어 마약이 일상에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민은 6%(534명)였다. 연령대별로 40대가 29.7%(2631명)로 가장 많았고, 30대(224.8%·2196명), 50대(16.2%·1433명), 20대(15%·1327명) 순이었다. 특히 온라인에서 마약을 매매하다 적발된 사람은 1120명으로 2015년(968명)보다 15.7%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추적이 어려운 ‘다크넷’, ‘딥웹’ 등이 주로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터넷망은 접속에 허가가 필요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로만 접속할 수 있다. 구글·네이버 등 검색엔진에 검색되지 않고, 게시물이나 주고받는 쪽지 등은 모두 암호화되며, IP주소도 수시로 바뀐다. 실제 A씨 등 70명은 2015년 8월부터 1년간 ‘딥웹’을 통해 대마 5.6㎏과 코카인을 일본에서 밀수해 흡연 또는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외국인 마약류 사범 검거자는 711명으로 2015년(408명)에 비해 74.8% 급증했다. 중국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이 50.9%(362명)로 가장 많았고, 태국인이 30.7%(218명)로 두 번째였다. 경찰은 외국인 노동자가 늘면서 마약 투약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은 필로폰을, 태국인은 합성마약의 일종인 ‘야바’를 주로 투약한다고 전했다. 실제 B씨는 2016년 4월부터 8월까지 속옷에 숨겨 밀반입하는 방식으로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중국 동포 밀집 지역에서 판매했고, B씨와 구매자 2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범의 경우 단속 강도를 높이면 검거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비중이 가장 큰 필로폰과 인터넷 마약 거래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생활정책 Q&A] 복용하다 남은 약 인터넷 판매는 불법…적발땐 5년 이하 징역·5000만원 벌금

    [생활정책 Q&A] 복용하다 남은 약 인터넷 판매는 불법…적발땐 5년 이하 징역·5000만원 벌금

    복용하다가 남은 피임약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한다면 불법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불법이다. 약사나 의료기관이 아니고서 일반·전문의약품을 판매하거나 무료로 제공하는 행위는 모두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 적발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나 해외 직구를 통한 의약품 거래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의약품 거래에 대해 알아봤다. Q. 인터넷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인가. A. 의약품은 보건복지부가 허가한 장소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 약국과 병원 등 의료기관이 대표적이다. 이에 반해 인터넷은 허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편의점에서 파는 일반의약품 역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Q. 온라인에서 의약품 판매를 금지하는 이유는. A. 의약품 제조와 수입, 유통, 처방, 투약에 대한 추적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의약품의 위·변조 및 품질보증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 복약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의약품이 거래되면 약물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없다. 의약품 부작용 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데, 불법적으로 사들인 의약품을 복용했다가 부작용이 생기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Q. 온라인에서 대표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약품은 무엇인가. A.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경구용 여드름 약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 이 약에는 이소트레티노인이라는 성분이 들어가 있어 반드시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중증 여드름을 치료할 때 쓰이는 약으로 온몸의 피지선을 말리는 효과가 있다. 전신이 건조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고 우울증과 기형아 출산의 위험도 가지고 있다. 비아그라 역시 온라인 상에서 많이 거래되고 있다. Q. 인터넷에서 의약품을 구입하는 것도 불법인가. A. 불법이다. 그러나 구매자에 한해선 처벌 조항이 없다. 보건당국은 처벌조항이 없다고 해서 인터넷상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해당 의약품이 위·변조됐을 가능성도 있고, 자칫해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샀다가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Q.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신고는. A.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 상담센터(1577-1255)와 의약품관리총괄과(043-719-2655)에 연락하면 된다. 대한약사회의 약 바로쓰기 운동본부(02-581-1201)에 연락해도 신고가 가능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최순실·장시호 프로포폴 중독? 평소 “그러다 훅 간다” 대화

    최순실·장시호 프로포폴 중독? 평소 “그러다 훅 간다” 대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약물에 의존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5년 초반 최씨와 장씨는 자주 약을 가지고 다니며 거의 매일 복용했다. 최씨 일가의 한 지인은 “약물의 이름을 알지는 못하나 이들이 수면에 도움을 주는 약을 먹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평소 대화에서도 ‘오늘은 약을 몇 알 먹었다’거나 ‘약 좀 줄여서 먹어라. 그러다가 훅 간다’ 등 약물복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측 지인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듣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가 오가곤 했다”고 전했다. 앞서 차움의원 조사 결과 최씨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불안 치료제 ‘자낙스(성분명 알프라졸람·화이자)’를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이 약품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에 중독된 게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도 나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지난달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의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현장조사 당시 최씨가 1주일에 1번꼴로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김영재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팀은 최씨가 이른바 ‘주사 아줌마’에게서 여러 종류의 주사를 맞아왔다는 제보와 진술을 토대로 ‘비선 진료’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사아줌마 ‘백 실장’ 조만간 참고인 소환…비선 진료 수사 속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일명 ‘주사 아줌마’의 신원을 확인하고 청와대 의무실의 의약품 반입 목록을 확보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특검팀은 지난 2일 강원 원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를 압수수색해 청와대로 반출한 의약품 목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들어 예전 청와대에서 구비하지 않았던 일부 향정신성 의약품과 태반주사 등 미용 목적 주사제가 다량 구매됐고, 해당 약품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쓰던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특검팀은 이들 의약품의 구매 및 사용 경위, 최씨의 관여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최씨의 보험급여 내역도 확보, 청와대의 약품 구입 및 처방 내역과 대조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또 프로포폴(향정신성 수면 마취제) 중독 의혹 등 최씨의 의료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향후 청와대의 일부 의약품이 최씨 등에게 흘러갔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최씨가 소개했다고 밝힌 ‘주사 아줌마’로 알려진 일명 ‘백 실장’의 신원을 파악하고, 조만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청와대 출입 내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일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최씨 딸 정유라(21)씨는 “그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건보공단 압수수색…최순실 프로포폴 중독 의혹도 수사

    특검, 건보공단 압수수색…최순실 프로포폴 중독 의혹도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비선 진료’ 의혹이 제기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의 의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김 원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통령 자문의가 아니면서도 비선으로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을 건보공단에 보내 급여관리실 등에서 김영재의원이 진료한 환자들의 진료 내역 및 건강보험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에 중독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김영재의원에서 이뤄진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조사에서 최씨가 1주일에 1번꼴로 김영재의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마약에 중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靑서 불법의료 정황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이영선, 정호성에게 문자 보내 2013년 밤 10시쯤 5~6차례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재·김상만 등 기존 ‘비선 의사’ 외에 또 다른 이들로부터 주사를 맞아 온 정황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포착됐다. 의료인이 아닌 무자격자인 ‘주사 아줌마’일 가능성도 제기돼 특검이 이들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영선 전 제2부속실 행정관이 정 전 비서관에게 2013년 5월쯤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5~6차례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문자 메시지가 오간 시각은 오후 10시쯤이었다. 특검팀은 이 ‘주사 아줌마’가 박 대통령을 진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자격을 갖추지 않은 인물이 불법 의료행위를 했고, 이 과정에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자신과 가까운 ‘주사 아줌마’와 ‘기 치료 아줌마’를 청와대에 들어가도록 주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 집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를 각각 소환 조사해 최씨가 집에 주사기와 태반주사 앰플 등을 다량 보관하면서 집으로 일주일에 한 번가량 ‘주사 아줌마’를 불러 주사를 맞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국회 청문회 등에선 청와대가 마약류로 지정된 일부 향정신성 의약품을 비롯해 태반주사·백옥주사 등 최씨가 자주 맞던 다량의 의약품을 확보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 주치의나 자문의, 조여옥(28) 대위 등 의무실 관계자 등은 박 대통령에 대한 처방과 처치가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 때문에 누가 이 주사들을 박 대통령에게 놓았는지 의문이 증폭되는 상황이었다. 최씨와 정 전 비서관 등은 특검 조사에서 이들의 신원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 가사도우미 등을 조사해 ‘주사 아줌마’의 존재는 확인했다”며 “관련 의혹 수사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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