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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자 사실 확인않고 기사 쓰고 향응·촌지 받아”/ 홍보처 차장 外紙기고 파문

    정부정책을 홍보하고 언론정책을 담당하는 국정홍보처의 정순균 차장이 외국언론에 ‘한국의 언론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기사를 쓰고 기자들이 금품을 수수해 현 정부가 언론과의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기고를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차장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22일자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한국의 언론에 맞서서(Standing Up to the Press in Korea)’라는 기고문에서 “각 정부 부처마다 중요하다 싶은 기자들에게 술과 식사를 대접하고 정기적으로 돈봉투를 돌렸다.많은 한국의 기자들은 기초적인 사실을 체크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쓰는 경향이 있어 개인 명예 손상,사생활 침해,사업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의 정 차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언론 손해배상소송제기 건을 비판하는 이 신문의 지난 18일자 사설에 대한 반론 형식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많은 정부 관리들은 비우호적인 보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판을 구독하고,주요 이슈들이 보도되기전에 편집 간부들에게 전화를 하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잘못된 관행들을 교정하고 정부와 언론의 새롭고 건강한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일련의 대담한 개혁을 추진중”이라고 말해 기자들의 금품수수가 현재도 광범위하게 진행중인 것처럼 비치게 했다. 보도 내용이 파문을 일으키자 정 차장은 22일 “한글로 된 원문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면서 “한국 언론들의 사실확인 과정,향응접대,금품수수 부분은 원문과 달리 과장됐다.”고 해명했다. 한글 원문은 ‘권언유착으로 표현되는 과거 정부와 언론간의 부정적인 관계다.과거 정부는 긍정적인 기사를 기대하며 폐쇄적인 출입기자제도,가판보도를 기초로 한 음성적 기사로비,향응·촌지 등 비합리적이고 건전하지 못한 방식으로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고 돼 있다는 것이 정 차장의 설명이다. 그는 “(한글 원고를)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외신과가 번역한 것을 기고 단계에서 최종 확인하지 못했고,번역된 영문기고도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의 편집 과정에서 일부가 삭제돼의도와는 달리 강조됐다.”면서 “유감으로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외신에다 터무니없는 주장을 기고하다니 나라 망신이 아닐 수 없다.”며 정 차장의 엄중 문책을 촉구했다.한국기자협회도 “그의 현실인식 수준과 상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술과 식사대접,촌지수수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떨치기 위해 애쓰는 대다수 기자들의 인격을 심하게 모독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검사‘희생양’의혹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몰래카메라 파문과 관련,청주지검이 K나이트클럽 사장 이원호(50·수감 중)씨를 비호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은 ‘사실무근’으로 결론지었다.검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비호의혹 주장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도훈 전 검사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청주지검 간부들을 징계키로 했다. ●검찰,비호설 근거없다 검찰은 K부장검사가 이씨 등과 골프를 치고 향응을 받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골프장 등의 출입 여부를 조사했으나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이들이 검사장 출신 김모 변호사와 함께 제주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항공기 탑승자 조회 결과,뒷받침할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K부장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이씨와 K부장검사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혐의점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들 두사람에 대한 조사에서도 “서로 만난 사실조차 없다”는 일치된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감찰부는 K부장검사가 이씨의 살인교사와 윤락알선,조세포탈 등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사건의 내사기록 등을 정밀 검토했으나 K부장검사가 부당한 관여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오히려 K부장검사가 김 전 검사에게 조세포탈 사건 등에 대해 적절한 지도를 했고,김 전 검사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감찰부는 밝혔다. ●비호 의혹은 완전히 풀리지 않아 검찰의 발표는 청주 현지의 분위기와 전혀 다르다.현지에서는 검찰이 김 전 검사를 희생양으로 삼아 사태를 서둘러 수습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이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가 검찰비호 의혹이 불거져 나온 뒤 이씨가 갑작스럽게 구속된 사실은 단적인 증거라는 지적이다. 김 전 검사가 이씨가 89년 배모씨 살인사건에 관여되어 있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은 지난 3월이었다.그 뒤 김 전 검사는 이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고 이씨가 청주일대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조세포탈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까지 조사에 들어갔다.이 당시 김 전 검사는 이씨의 조탈세액이 6억원대에 이른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속된이씨의 혐의는 김 전 검사가 내사하던 것과 동일한 조세포탈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였다.여기에다 이씨는 청주에서 영향력이 대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지에서는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재력을 가지고 있던 이씨로부터 접대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 파다할 정도다.간부들의 태도는 김 전 검사의 지나친 수사의욕을 자제시키기 위한 것일 수도 있으나 해석에 따라서는 은근한 외압으로도 비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전 검사 혐의 전면부인 한편 김 전 검사는 이날 청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몰카 제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시인했다는 언론 보도는 검찰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린 것이며 몰카의 존재도 제작됐다는 시점 이후에 알았다.”고 주장했다.또 검찰에서 몰카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한 사실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공동 변호인단도 “김 전 검사가 대가성이 있는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몰카 제작에 관여한 혐의는 인정하나 비디오 테이프를 방송사에 배포토록 지시한 혐의는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변호사 30여명은 이날 김 전 검사의 공동변호인단을 구성,청주지법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조태성 홍희경·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梁씨향응·청탁’ 본격수사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21일 몰카 제작을 주도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뇌물수수)로 청주지검 김도훈(37) 전 검사를 구속했다.검찰은 또 김 전 검사의 지시로 ‘몰카’를 촬영한 홍기혁(43)씨를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양 전 실장의 술자리에 참석,술자리 일정을 김 전 검사의 정보원 박덕민(44·여)씨에게 알려준 민주당 충북도지부 전 간부 김정길(57)씨에 대해서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관련기사 9면 추유엽 차장검사는 이날 “수사가 반환점을 돌았으며 몰카 수사가 마무리된 만큼 양 전 실장에 대한 수사청탁 및 향응 부분을 본격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검 감찰부(부장 柳聖秀)는 이날 청주지검 K부장검사 등이 이씨를 수사 중이던 김 전 검사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방해하거나 부당한 지시 또는 관여한 것으로 판단할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K부장검사가 ▲이씨로부터 골프 등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 ▲거액의 수사비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K부장검사의 계좌를 추적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으나 물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전 검사의 변호인인 오성균 변호사는 영장이 발부된 직후 “검찰내 수사 외압을 뒷받침할 자료를 갖고 있으며 공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청주 안동환기자 cho1904@
  • 검사 ‘몰카’ 파문 / 재구성한 사건 전모/金검사 몰카 ‘총연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촬영 사건은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기획·연출·배포 과정까지 사실상 총감독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검사는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와 적대 관계에 있던 홍기혁(43)씨 부부와 전문 촬영업체 직원을 동원,두 개의 팀으로 나눠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몰카 촬영 작전을 펼쳤다.김 검사는 홍씨의 부인인 장은미(29·여)씨에게 지시해 SBS에 방영 독촉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언론사를 이용했다. ●몰카 기획·연출 감독은 김 검사 김 검사가 총연출을 맡은 몰카 제작에는 홍씨 부부와 제작업체 직원 4명 등 대략 7∼8명이 동원됐다. 양 전 실장의 술자리 동선을 파악한 박덕민(44·여)씨가 이 정보를 김 검사에게 실시간 전화로 중계했다.김 검사는 양 전 실장의 술자리가 벌어진 키스나이트클럽 인근의 유흥주점에서 홍씨 부부를 촬영 보조로 활용했다.또 홍씨를 통해 섭외한 경기도 일산시 S업체 직원들까지 동원,2개의 촬영팀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 부부는 술자리 당일인 지난 6월28일 오후 4시쯤 양 전 실장이 경부고속도로 청주톨게이트에 도착,승용차를 갈아타는 장면부터 촬영에 들어갔다.다음은 이씨가 운영하는 리호호텔을 거쳐 청원군 모 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자리,나이트클럽을 나와 인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새벽 2시까지 그림자처럼 쫓아다녔다.방송 화면에 등장한 양 전 실장의 뒤편에 서성이던 20대 여성은 몰카를 촬영한 S업체의 여직원이었다.이 여직원은 자신의 오른쪽 허리에 소형 카메라가 담긴 가방을 차고 양 전 실장을 쫓아다니며 근접 촬영하다 다른 일행의 몰카에 찍히기도 했다. 또다른 팀은 키스나이트클럽 맞은편에 있는 O모텔 202호에 카메라를 설치했다.이들은 이날 밤 9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양 전 실장 일행이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모습을 찍었다. 홍씨는 S업체에 ‘전경섭’이라는 가명으로 우체국 통장을 개설하고 경비를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김 검사와 홍씨 부부는 찍은 테이프 2개를 지난 7월 초순 SBS에 보냈다.이어 이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씨가살인교사,조세포탈,윤락행위 등의 중죄를 저지르고도 양 전 실장이 이씨를 비호해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장씨는 수차례에 걸쳐 SBS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비리내용을 제보하고 보도가 되도록 독촉까지 했다. ●남은 의문과 수사과제 김 검사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의 혐의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러나 김 검사가 스스로 함정에 빠질 수 있음을 뻔히 짐작할 수 있으면서도 몰카를 총연출하고 언론에 배포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또 양 전 실장에 수사 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난 이씨의 금품로비 내역과 검찰 유착 여부는 여전히 밝혀져야 할 과제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설] 몰카도 마다 않는 검찰 수사

    현직 검사가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향응현장 몰래카메라 촬영 사건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해당 검사가 ‘몰카’의 기획,제작 및 언론사 배포에 이르기까지 배후에서 총체적으로 조종했을 뿐 아니라 별도사건 처리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도 드러났다고 발표했다.검사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탈법,불법을 저지른 셈이다.그가 몰카를 동원해서라도 ‘외압설’이 난무하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려고 했을지 모르지만 수사는 수단의 합법성이 담보됐을 때만 목적의 정당성도 인정된다. 우리는 지난해 11월 현직 검사의 과욕으로 피의자가 가혹행위를 당하다가 숨진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그 사건으로 담당 검사가 구속되고 검찰총장 등 수뇌부가 옷을 벗었다.최근에도 검찰 조사 때 당한 가혹행위와 수치심이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기도 했다.이러한 상황에서 현직 검사가 협박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몰카 제작 및 배포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사실이불거졌으니 검찰로서는 할 말이 없게 됐다.적법절차와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통해 ‘인권 수사’를 하겠다던 검찰의 약속이 공염불과 다를 바 없게 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수사 행태가 무소불위일 정도로 비대화된 검찰 권력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거대한 칼을 잘못 휘둘렀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느냐가 단적으로 입증된 것이다.따라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감찰권의 법무부 이양’ 등과 같은 검찰권력 통제장치가 강구돼야 한다.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 검사 ‘몰카’ 파문 / 정치권 반응

    여야는 현직 검사의 몰래카메라 수사에 대해 각각 ‘개탄’과 ‘유감’을 표명했다.하지만 공세의 초점은 달랐다.민주당은 몰카 사용이라는 ‘비정상적’ 수사방식에,한나라당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수사의 ‘본말전도’를 문제삼았다.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외부 감찰의 필요성을,한나라당은 권력의 외압과 은폐 척결을 주장했다. 여야 모두 검찰이 문제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검찰 견제 필요성 제기 검사 출신으로 검찰 공격에 앞장섰던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20일 “한 검찰 고위인사와 통화했는데 ‘개탄스럽다.’고 하더라.”면서 “이래서 법무부의 검찰 감찰권 등 외부의 합리적 견제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정대철 대표 소환과 권노갑 전 고문 구속 등으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던 검찰을 이참에 손보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인다. 판사 출신의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의욕적으로 수사하려다 그런 결과를 낳은 데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불법하게 수집한 증거는 채택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영원한 ‘쓴소리맨’인민주당 조순형 의원도 “몰카는 잘못된 수사방식으로 검찰 내부 기강이 확립되지 않은 사례”라고 원론적으로 지적했다. ●양길승은 없고 몰카만 남아 한나라당은 “양길승은 사라지고 몰카만 남은 것 같다.”는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홍준표 의원은 “검사가 범죄적 수단을 사용한 것은 유감스럽지만 사건 본질은 양길승 전 부속실장의 뇌물향응 여부”라면서 “검찰이 내부고발자 수색에 전력투구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검사가 막으려 했던 ‘외압’이 어떤 것인지도 함께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홍사덕 총무는 “권력주변에 있는 사람이 중범죄자 수호천사로 있으면 보호받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굿모닝시티 주범도 돈을 준 여당 고위인사 이름을 다 털어놨다는데 검찰이 이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해 정기국회 때 권력주변의 비리의혹을 집중 파헤칠 뜻을 밝혔다. 박승국 사무부총장은 “교통위반을 찍어오면 3000원씩 주기도 했는데 그것도 몰카였다.”고 혀를 찼다.문제의 검사가 얼마나 파렴치하게 연루됐는지는 모르지만 과연 몰카 방법만 놓고 봤을 때 어디까지 문제가 되는지 가치관이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직 검사의 책임도 물어야 하지만 향응사건 자체에 대한 진상조사에 수사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수사검사가 몰카에 연루됐다니

    양길승 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문제의 몰카를 촬영한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검찰에 검거되었다고 한다.또 그동안 몰카의 핵심으로 지목받아온 40대의 홍기혁씨가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는 것이다.놀라운 것은 문제의 나이트클럽 실질적인 소유주인 이원호씨의 검찰 내부 비호설을 제기했던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몰카와 관련,긴급 체포됐다는 것이다.현직 검사가 범죄에 연루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생활을 몰래 촬영해 공개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반사회적인 몰카의 전모는 밝혀져야 한다.행여 검사가 연루되었다 해서 적당한 선에서 얼버무리려 해서는 안 된다.범죄 수사를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이용하려는 반도덕적 수사 행태로 준엄한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 이번 파문에서 보았듯 문제의 몰카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치밀하게 촬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비디오 테이프를 언론사에 제보해 향응 파문을 폭발시키는 뇌관으로 활용하지 않았는가. 검찰은 나아가 이원호씨 비호설의 실체도 밝혀내야 한다.양길승 파문의 핵심은 나이트클럽 이원호씨가 그동안에는 왜 구속되지 않았느냐는 대목이다.만약에 수사 검사가 몰카 촬영에 연루되어 있다면 비호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몰카를 비호설의 방증 자료로 활용하려 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이원호씨는 양길승씨와의 향응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하질 않는가.검찰은 몰카에 집착한 나머지 비호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 김도훈 검사,‘몰카’왜 찍었나/이원호 비호세력 압박목적 인듯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카메라를 기획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 법조계 안팎에 메가톤급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김 검사가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의 검찰 비호설을 폭로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분설,동종업계 갈등설,토호세력과 외부세력의 암투설 등 수많은 의혹을 양산했던 몰카 사건의 진실은 검찰이 김 검사에 대한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에 나섬으로써 마침내 베일을 벗게됐다. ●드러나는 몰카 사건 전모 검찰은 김 검사의 몰카 개입 혐의를 잡고 17일부터 김 검사의 신병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였다.김 검사는 3일동안 자신의 개입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다가 몰카 촬영을 의뢰한 흥신소 직원들의 진술이 나오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검찰 조사는 19일 오후 김 검사의 정보원인 박덕민(47·여)씨의 몰카 의뢰 진술이 나오면서 긴박한 상황으로 바뀌었다.검찰 수사관 10명을 광명시의 모 흥신소에 급파했고 흥신소 직원들은 지난 6월28일 키스나이트클럽에서 양 전 실장의 향응 장면을 촬영했다는 자백을 했다.몰카 개입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던 김 검사의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순간이었고 검찰은 보류했던 김 검사의 사표를 즉각 법무부에 제출,긴급체포했다. 김 검사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기혁(43)씨와 홍씨의 내연녀 장은미(29)씨도 이날 밤 검찰에 자진출두,김 검사와의 몰카 제작 공모를 자백함으로써 몰카 진실이 드러났다.김 검사는 정보원으로 활용하던 사건브로커 박씨를 통해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포착했다.술자리 당일에는 양 전 실장이 접대를 받았던 키스나이트클럽 근처의 한 유흥주점에서 몰카 촬영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당시 박씨와 수차례 전화통화를 해 양 전 실장 일행의 동태를 실시간 보고받았고 수배중인 홍씨와 내연녀 장씨와도 통화하는 등 몰카 제작에 깊숙이 관여했다. ●김 검사는 왜 몰카 제작했나 김 검사는 지난 1월 자신과 공모한 홍씨의 사기대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89년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에 이원호씨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김 검사는 이씨에 대한 살인교사 사건 내사를 진행하면서 이씨에 대한 적대적인 인물들을 집중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홍씨와 조우하게 됐다. 홍씨는 이씨 소유의 J볼링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씨및 동서인 남모씨와 심각한 소유권 분쟁을 겪었으며 결국 사기대출 혐의로 지명수배되는 처지가 됐다.홍씨는 이후 이씨에 대한 원한을 품었으며 김 검사는 이씨의 불법성을 포착하기 위해 수배자 신분인 홍씨와 부적절한 만남을 지속했다는 것이다. 김 검사는 이씨의 조세포탈과 윤락행위 수사를 진행하면서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씨에게 우호적인 검찰 내부 인맥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에 대한 간섭 내지는 압력을 받게 된 것이다.이 때문에 김 검사는 청와대에까지 줄을 대는 이씨의 정황을 포착,이씨와 그를 비호하는 세력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직접 나섰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결국,이씨를 잡기위해 몰카라는 ‘덫’을 놓았던 김 검사 자신이 헤어날수 없는 사법처리의 ‘덫’에갇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검사가 순수한 수사목적으로 몰카를 찍도록 했고,김 검사가 모르는 가운데 몰카가 흘러나갔을 경우 김 검사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몰카’ 현직검사 개입 포착

    검찰이 현직 검사의 몰카 제작 개입 정황을 포착,본격적으로 혐의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몰카’ 수사 파문이 검찰 내부로 확산되고 있다.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술자리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8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을 폭로한 김모 검사에 대해 이틀째 몰카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검 감찰팀도 김 검사의 몰카제작 관련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 검사에게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알려준 박모(47·여)씨를 공갈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검사의 동의를 받아 밤샘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영장을 판단할 단계가 아니며 확인을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김 검사가 아직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라고 언급,김 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 검사는 박씨를 통해 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김모씨로부터 나온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전해 듣고 술자리 당일 양 전 실장의 움직임을 상세히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6월28일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박씨가 양 전 실장의 술자리에 동석했던 김씨와 김 검사 사이에서 7∼8차례에 걸쳐 릴레이식 통화를 했으며,박씨가 김 검사에게 양 전 실장의 동선을 보고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검사가 이씨의 살인교사 내사와 조세포탈 혐의 등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모종의 압력을 받자 이씨 및 비호세력 등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검사는 이날 돌연 사표를 제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추유엽 차장검사는 “감찰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 검사의 사표 제출을 유보토록 했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정보수집 차원에서 박씨로부터 양 전 실장의 방문을 전해듣고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달라고 부탁했을 뿐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해 왔다. 한편 대검 특별감찰팀은 이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A부장검사와 이씨로부터 향응을 받은 검찰 직원들을 조사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檢들의 전쟁?/몰카사건 ‘검찰비호’로 일파만파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카 사건’이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 파문으로 양상이 바뀌고 있다.비호설을 폭로한 평검사와 부장검사의 갈등과 의혹을 풀기 위해 대검은 특별감찰반을 투입했다. ●평검사 - 부장검사의 진실게임 검찰 비호설은 수사 초기부터 흘러나왔다.청주지검 검사와 직원들이 이원호씨의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된 데 이어 이씨의 조세포탈 및 살인교사 혐의에 대한 수사가 8개월 동안 뚜렷한 이유없이 지지부진하면서 비호설이 끊이지 않았다.더구나,이씨의 수사를 지휘했던 청주지검 K검사가 수사팀에서 배제되면서 내부 갈등설도 증폭됐다. K검사의 폭탄 발언은 전격적으로 튀어나왔다.K검사는 “89년 발생한 배모씨 살인 사건에 이씨가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수사를 벌였으나 모 부장검사가 ‘사건이 오래됐는데 잘 해결되겠느냐.’며 말려 수사가 중단됐다.”면서 “이씨의 조세포탈 규모도 6억원대로 확인했으나 수사 지휘선상에 있지도 않은 그 부장검사가 내게 ‘천천히 해달라.’고수사 자제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장검사는 “조사를 말린 것도,말릴 이유도 없으며 이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문제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 특별전담팀의 K검사에 대한 역공도 본격화됐다.특별전담팀은 양 전 실장의 향응 술자리가 벌어진 지난 6월28일과 전후로 이씨 주변인물과 K검사의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K검사가 몰카 연루 압박을 받으면서 비호 의혹을 폭로했거나 K검사에 대해 부장검사가 몰카 개입설을 흘리며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몰카 용의선상의 인물들 특별전담팀은 유력한 용의자를 확보했으나 물증없는 자백 수사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영주 청주지검장은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용의자가 마음을 바꿔주면 되는데 협조를 안 한다.”고 말했다. 유력한 용의자는 술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K씨와 그로부터 양 전 실장의 일정을 전해들은 P(47·여)씨,사채업자 L씨 등이다.특별전담팀은 특히 P씨가 양 전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K씨로부터 전해들은 뒤 비호설을 폭로한 K검사에게 알려준 사실을 확인,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검찰은 P씨를 두차례 소환,집중 추궁했으나 구체적인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P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K검사가 몰카를 알고 있었는지와 촬영 지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검사는 “키스나이트클럽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정보 수집차원에서 통화를 한 것이며 이씨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면서도 “술자리 당일날 제보를 받았고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특별감찰 조사 어떻게 되나 송광수 검찰총장은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장검사를 몰카 수사 라인에서 배제하고 특별감찰을 지시했다.대검은 유성수 감찰부장과 신종대 감찰1과장을 청주지검에 파견,속전속결식의 조사를 벌이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감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검에는 17일 문제의 부장검사와 K검사,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검찰 로비의 진원지인 이씨가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해 온 만큼 감찰 결과,새로운 유착관계가 드러날 수도 있다.그러나,비호 의혹이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부실 조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신고자 서울시, 최고 100만원 포상금

    서울시는 행동강령을 어긴 공무원을 신고한 사람에게 10만∼1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 위반 행위를 부조리·비리 신고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 조례안을 18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다.행동강령에는 ▲인사청탁·이권개입 금지 ▲특혜 배제 등의 조항이 담겨 있다. 기존의 부조리·비리 신고 대상인 금품 수수행위와 향응을 제공받는 행위 이외에 공무원이 민원을 처리할 때 부당하게 지연 혹은 반려하거나,법적 의무가 없는 부당한 조건을 부여하는 행위를 신고한 경우에 대해서도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포상금 기준은 ▲구조적 비리를 신고해 부조리 척결 및 시정의 청렴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경우 100만원 ▲다수의 공무원 또는 민원인이 관련된 부조리 사안을 신고함으로써 비리가 시정되는 계기를 만든 경우 30만원 등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靑·與·野·檢·法·言 서로 ‘으르렁’ / 막가는 정국

    사회 전반이 요동치고 있다.수십년간 정치를 해온 여야 중진들조차 “세상이 어디로 가는 거냐.”며 고개를 흔든다.제어되지 않을 듯한 정국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담겨 있다. ●한나라 “여권의혹 모두 國調”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굿모닝시티 자금수수와 16대 대선자금 논란,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향응 및 몰래카메라 파문,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자살,한총련의 미군 장갑차 시위사건,권노갑 전 고문의 현대비자금 수수와 민주당 16대 총선자금 유입 논란,야당과 언론사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대법관 제청과 관련한 사법파동…. 지난 한달 사이에 터져 나온 사건들이다.하나만으로도 정치판이 뒤흔들릴 대형사건들이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다.청와대,여야,검찰,사법부,일부 언론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만인 대 만인의 투쟁양상’으로도 비쳐진다. 민주당과 검찰이 한판 붙은 데 이어 대법관 제청 문제를 놓고 청와대·법무부와 사법부 사이의 기류도 심상찮다.여야 갈등뿐 아니라 여권 내부도 복잡하게 입장이 갈려 있다. 우선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강경하다.14일 의원총회에서 ‘정권퇴진운동 불사’ 얘기가 나왔다.홍사덕 총무는 “이승만 대통령은 70평생을 독립에 바쳤다.그러나 민주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했을 때 (국민들은) 국부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했다.공로로 친다면 노 대통령은 이승만과 비교가 안된다.그런데 그가 지금 민주헌정질서를 짓밟고 있다.우리 당의 입장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최병렬 대표는정권퇴진운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당장 퇴진운동에 나서지는 않을 듯하다.다만 이를 향한 수순에는 돌입한 모습이다.우선 한총련 시위와 관련해 21일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건평씨 등 노 대통령 주변인사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도 이달 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나 민주당에 있어서 이들 사건은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도 있다.한사코 이를 열겠다는 한나라당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한나라당의 움직임을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민주 “정면대응 불사” 문제는 청와대와 여야 등 정치권의 어느 주체도 이같은 충돌을 제어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브레이크 없는 차에 올라탄 기분”이라고 했다.여야가 사활을 건 17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정치일정도 정국의 긴장을 높일 요소다. 진경호기자 jade@
  • 宋총장 “이원호씨 檢비호설 곧 조사”

    대검 감찰부(부장 柳聖秀)는 14일 A·B검사가 충북 청주의 키스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로부터 이씨가 연루된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전면적인 감찰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의 범죄사실과 로비 혐의에 대해 청주지검의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당장 감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또 이씨 사건을 맡은 수사 검사를 교체한 것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지검장의 지휘를 받고 있는 차장검사가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만큼 사건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이나 축소는 없으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검찰 일부에 이씨에 대한 비호세력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대략적인 개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감찰을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몰카’용의자 3~4명 확인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1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인 N씨의 자택과 영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검찰 수사관 10여명을 급파해 비디오 테이프 2개를 비롯해 메모지,컴퓨터 디스켓,영업 장부 일체 등을 압수했다. 이 비디오 테이프는 몰카 복사본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사건 전모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관련,수사 직후 잠적한 N씨를 유력한 몰카 용의자로 보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28일 몰카 촬영 장소로 사용된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맞은편 O모텔 객실에서 촬영 전날인 27일과 당일날인 28일 숙박했던 투숙객 가운데 2∼3명을 몰카 촬영자로 압축,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O모텔 사장 이모(38)씨를 4차례 소환해 몰카 촬영일을 전후해 투숙한 손님들에 대한 사진 대조 작업을 통해 몰카 촬영자의 신원을 파악했다. 검찰은 또 키스나이트클럽 종업원 가운데 내부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종업원들도 소환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검찰이 지난 4일 SBS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이후 두번째다. 검찰은 또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씨의 검사 및 검찰 직원에 대한 향응 접대 의혹이 전방위로 제기됨에 따라 감찰 조사와 별도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핵심인 몰카 사건뿐만 아니라 이씨를 둘러싼 금품로비와 향응제공 등으로 수사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의 동업자인 홍모(50)씨와 나이트클럽 영업사장 등을 소환해 향응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데 이어 지난 1월과 5월 착수한 이씨에 대한 경찰 내사에 검찰 간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 SBS본사 영상편집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을 저지한 SBS 기자 등 직원들에 대한 소환 대상자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고영주 지검장은 이날 “채증 작업이 끝난 만큼 가담 정도에 따라 주동자들을 소환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안동환기자sunstory@
  • [대한포럼] 향응 파문과 옷로비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민정수석실은 거짓말 시비에 휘말려 있고,청주지검도 대검 감찰부의 자체 조사를 받고있는 중이다.파문의 본질은 양 전 실장이 과연 향응을 받고 검·경에 청탁을 했는지,또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이다.그런데 ‘온정주의’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본질은 실종되고 다른 의혹들이 관심의 초점이 되어있는 묘한 짜임새이다. 당사자인 양 전 실장은 이미 사표를 내고 절로 들어갔고,나이트클럽 이모 사장도 이제는 탈세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검찰수사를 지켜볼 일이나,아마 십중팔구 그렇게 될 공산이 커 보인다.온 국민의 관심사가 된 터여서 어쩌면 나이트클럽이 문을 닫게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향응 파문은 의도했던 목적을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실패한 로비이다.오히려 로비를 안 하느니만 못한 볼썽사나운 꼴이 됐다.국민의 정부 초기에 정국을 1년여 동안 마구 뒤흔들어놓았던 옷로비 의혹 사건과 영락없이 닮은꼴이다.역사의 반복에 고개가 갸우뚱거릴 정도다. 사직동팀 내사로 시작한 옷로비 의혹 사건은 사직동팀 보고 문건 유출에 따른 축소·은폐 의혹에 발목이 잡혀 파문이 확대되면서 검찰수사-국회 청문회-특검수사로 장장 1년여를 끌었다.특검수사까지 마쳤으나 옷로비 의혹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그토록 엄청난 국민적 에너지를 무엇 때문에 쏟아부었는가 의아할 정도다.사실 돌이켜보면 실체고 말고 할 것도 없다.고관 및 재벌회장 부인 등 4명이 무리지어 고급의상실을 들락거리며,승용차에 몰래 실은 호피무늬 밍크코트 옷값을 놓고 티격태격했던 사건일 뿐이다. 그러나 당시 도스토예프스키와 푸슈킨까지 들먹이며 한·러시아관계를 가까스로 복원시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옷로비 기사에 밀려 늘 신문의 한쪽 귀퉁이에 실렸다.얼마나 서운했으면 꼼꼼한 김 전 대통령이 ‘나이든 노대통령이 밤잠도 안 자고 러시아 외교에 진력했는데…’라고 감정을 표현했을까.‘마녀사냥식보도’라는 불만도 이때 토로한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구속을 불러오고,당시 박주선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사태로까지 비화한다.박 비서관은 누구도 접근금지인,수영중인 DJ에게 유일하게 보고서를 들고 찾아갈 수 있는 청와대 핵심이었다.권력핵심들의 중도하차는 왜였을까.‘제사람 봐주기’ 위한 축소·은폐가 이런 예기치않은 사태를 불러왔다고 봐야한다. 현 향응 파문 전개과정도 이와 엇비슷하다.‘후속보도가 무서워 아랫사람을 자르진 않겠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결기어린 불만에다 민정수석실의 불충분한 1,2차 조사,뒤이은 축소·거짓말 의혹,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 제기….마치 참여정부의 ‘옷로비 의혹 사건’이라 이름지을 만하다. 그러나 옷로비 의혹은 임기말에 여러 부패사건이 불거지면서 국민의 정부에 교훈이 되지 못했다.실패한 로비조차 이처럼 ‘부당한 단죄’를 받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면서 다시금 권력핵심들이 옷깃을 여미는 경계함을 가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다.당시 박주선 법무비서관은 “그동안 칼날 위에 서있는 기분이었다.”며 권력을 ‘불구덩이’에 비유했다.언제 형해(形骸)도 없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회한 섞인 성찰이 아니었는가 싶다. 참여정부도 민정수석이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의 거취가 아니라 결론에 이르는 길은 반드시 반부패여야 한다는 점이다.그것이 고3 딸을 걱정하며 눈물로 청와대를 떠난 ‘양길승’을 살리는 길이다. 양 승 현 논설위원 yangbak@
  • ‘SBS 압수수색’ 파문 확산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부는 10일 ‘몰카’ 촬영 용의자를 2∼3명으로 압축,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의 여러 설들을 배제하면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으며 용의자의 도주 우려가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언급,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검찰은 수사 개시 이후 몰카 용의자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로 압축,탐문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몰카’ 테이프의 압수수색 집행을 저지한 SBS 직원들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영주 청주지검장은 “SBS가 정당한 법 집행을 막은 것이며 채증 작업을 마친 만큼 주동자들을 사법처리하겠다.”면서 “SBS는 원본 테이프를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일단 사법처리 시점까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SBS측과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그러나 검찰이 강경 방침을 내세우고 SBS측이 취재원 보호와 언론 자유등을 이유로 제작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은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법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씨가 검찰 직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보도(대한매일 8월8일자 9면)에 이어 청주지검에 재직했던 검사에게도 향응을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나 대검과 대전고검이 경위서를 받는 등 전면 내부감찰에 들어갔다. 청주지검에 재직하다 현재 재경지청에 근무하는 A(41) 검사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월과 5월 청주에 내려가 98년 함께 근무했던 검찰직원들과 이씨로부터 저녁식사 및 술접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A검사는 이어 “이씨로부터 어떤 수사 관련 청탁도 받지 않았으나 접대를 받은 자체가 검사로서 부끄러운 처신이며 스스로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A검사는 98년 12월 불법 성인용 오락실을 운영,승률조작을 통해 1억 8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말말말˙˙˙

    검찰이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향응+α’ 사건의 본질은 외면한 채 한낱 곁가지인 비디오테이프 수사에만 열을 올린다면 의도적으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저의가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송태영 부대변인이 검찰의 SBS 압수수색영장 집행은 중지돼야 한다며-
  • [사설]민정수석 ‘항변 편지’ 꼭 필요했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9일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향응 파문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조사결과를 비판한 언론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술자리에 잠깐 앉아있다가 간 사람을 대통령 친구라는 이유로 의혹의 대상처럼 보도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이고,명예훼손이라는 그의 항변이 틀린 것은 아니다.또 징계사유와 관계없어 발표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사실 조사 책임자인 문 수석으로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악의적인 트집잡기로 비쳐진 대목도 있으리라고 짐작된다.이런 상황에 대해 항변하고 반박하는 것은 문 수석뿐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권리이다.전혀 탓할 일이 아니다. 다만 민정수석실이 ‘부실조사’ ‘온정주의’라는 비판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시점에서 굳이 항변편지를 쓸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양길승 전 부속실장의 향응 파문이 이토록 커진 1차적인 책임은 민정수석실의 안이한 상황인식 때문 아닌가.이미 민정수석실은 새만금 시찰 헬기 사용 등에 대한 1차 조사때 불충분하게 조사함으로써 신뢰도가 떨어진 터다. 현 상황에서 문 수석의 항변은 국민들의 눈엔 변명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다.따라서 국민비판에 대한 과감한 수용 의지와 새로운 각오를 피력하는 일이 선행되었어야 옳았다고 본다.향응 파문을 투명하고 말끔하게 매듭지어야 할 민정수석이 ‘이런 이유로 발표에서 뺐다.’고 항변한들 지금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민정수석실이 당장 매달려야 할 일은 청와대 개편에 대비해 기능을 재조정하고,내부조사 시스템을 정비하는 작업일 것이다.
  • ‘법집행 VS 언론자유 침해’논란

    SBS에 대한 검찰의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이 기자들의 저지로 무산되면서 공무 집행과 취재원 보호 가운데 어느 것이 우선시돼야 하는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검찰은 진실 규명 차원에서 SBS가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SBS측은 언론 자유와 취재원 보호를 내세우고 있다. 법조계와 법학계는 대체로 검찰과 궤를 같이한다.경희대 법대 서보학 교수는 “언론사가 법 집행을 힘으로 막는 행위는 힘있는 기관이 법 집행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려대 하태훈 교수는 “법원의 영장이 발부된 이상 언론사는 이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대 조국 교수는 “SBS가 압수수색을 막을 권리는 없지만 검찰도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는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언론학계와 언론계는 이번 사태로 언론자유가 위축될까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국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기자와 취재원의 깊은 신뢰 관계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취재원 보호는 기자에게 생명과 같다.”면서 “SBS에 대한 압수수색이 자칫 수사편의 차원에서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한다.”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최창섭 교수는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제보라고 해서 취재원 보호를 해주지 않는다면 공적인 제보를 누가 하겠느냐.”고 되물은 뒤 “향응 자체가 반사회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몰카를 이용한 제보라 하더라도 취재원은 보호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학계에서는 외국 사례를 들어 취재원 보호가 항상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미국의 경우 국가의 안보,국가질서와 국민의 안녕 문제와 직결되는 경우에는 취재원을 밝혀야 한다는 판례를 예로 들었다.최용석 변호사는 “독일에서도 형사소송법상 취재원 보호가 규정돼 있고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 역시 금지돼 있지만 범죄에 의해 생산되거나 제공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으며 범위에 대한 규정도 넓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양대 신방과 이재진 교수는 “취재원 보호에 대한 관련 판례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취재원 보호와 공무 집행 사이에 진지한 사법적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김재천 조태성기자 patrick@
  • [씨줄날줄] 거짓말 사회학

    3대 거짓말이라는 게 있었다.노인과 노처녀,상인의 역설적 화법을 두고 하는 말이다.노인이라고 죽고 싶을 리 없고,노처녀라고 백마 탄 왕자를 왜 기다리지 않겠는가.상인이 어떻게 물건을 밑지고 판단 말인가.그러나 누구 하나 거짓말이라고 탓하기는커녕 짐짓 속아 주고 때로는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거짓말이 각박한 세상살이의 모난 각을 문질러 주는 윤활유가 된다.요즘엔 3대 거짓말이 새끼를 쳐 ‘896대 거짓말’이라고 하니 세상은 거짓말투성이인가 보다. 독일에도 거짓말엔 세금도 붙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동서를 막론하고 사람 사는 세상엔 늘 거짓말이 통용되어 온 것 같다.세상의 이치가 그렇듯 거짓말도 좋은 거짓말과 나쁜 거짓말이 있다.중세의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거짓말을 이타적 거짓말,선의의 거짓말 그리고 악의적 거짓말로 나눴다고 한다.정직을 절대적 생활 덕목으로 삼는 기독교에서도 아름다운 거짓말을 용인한 셈이다.우리네에도 거짓말이 외삼촌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거짓말의 긍정적인 효용성을 지적한 정서의 반영일 것이다. 거짓말은 또 양심을 일깨우는 압박 수단이 되기도 한다.사람이 나쁜 의도로 거짓말을 하면 갖가지 양심 반응이란 게 나타난다고 한다.거짓말이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강박 관념에 자율 신경 체계가 의지와 관계없이 작동해 호흡이 급박해진다는 것이다.맥박도 빨라지면서 혈압이 올라 가고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난다고 한다.거짓말이 양심 반응의 자극원이 되어 끊임없이 스스로를 정직하도록 담금질하는 셈이다. 문제는 나쁜 거짓말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이다.양심 반응조차 나타내지 않는 악성 거짓말은 더더욱 문제다.청와대에 근무했던 비서관의 향응 파문이 거짓말 파문으로 비화되고 있다.아름답지도 않은 거짓말이 만에 하나 양심 반응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큰일이다.악성 거짓말에 얽혔던 4년 전 소위 옷로비 사건이 그랬듯이 국민 분란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다.‘국가의 복지와 경쟁력은 그 사회가 지니고 있는 신뢰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거짓말이 난무하는 사회,신뢰 없는 사회는 경쟁력이 없다.’는 ‘트러스트’(Trust)의 후쿠야마 교수의설파를 결코 귀넘어 들어선 안 될 것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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