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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불위’ 인수위원 권한 막는다

    정권 교체기에 막강한 권한이 집중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윤리를 규정한 법안이 발의된다. 자신이 조직 개편을 주도하는 기관의 차량을 이용한 장순흥 전문위원의 사례<서울신문 2월 5일자 1면> 등 일부 인수위원의 처신에 문제가 있었던 데 따른 조치다.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실 관계자는 10일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곧 발의할 것”이라면서 “인수위원들 역시 고위 공직자 이상의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당연한 내용인 만큼 개정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위원 및 직원들이 직무와 관련해 청렴해야 하고 공정을 의심받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향응 등을 받는 행위의 금지 및 제한 ▲직위를 이용한 인사관여·이권개입·알선·청탁행위의 금지 및 제한 ▲그 밖에 위원회의 위원 등의 청렴성 및 품위유지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행 인수위법은 설치 근거와 조직, 위원의 결격 사유 등만 명시돼 있을 뿐 인수위원의 활동이나 의무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기업인, 교수,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인수위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이번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서도 카이스트 교수인 장 전문위원은 본인이 소속기관 이전 및 역할 재조정을 주도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차량을 이용했다. 그는 “평소 알던 사이이고, 같은 곳을 다녀서 함께 차량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외에 업체에서 해외 골프접대를 받은 인수위 관계자의 경찰수사, 홍기택 경제1분과 인수위원의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겸임 등 도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인수위 출범을 앞둔 지난해 말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수위가 권한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실하고 집행가능한 윤리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시간이나 절차상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새 정부 초 잇단 공직 비리 싹부터 잘라내라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공직 비리에 대한 수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그렇지 않아도 정부조직법 처리가 늦어져 국정이 마비될 지경인데, 공직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나라가 어려운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민생을 챙기는 데 앞장서기 바란다. 새 정부 들어 수사 선상에 오른 공직 비리는 세무 비리와 지방자치단체의 토착 비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경찰은 엊그제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하고 세무공무원들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의혹을 캐고 있다. 지하경제 양성화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할 세무공무원들이 세무조사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면 막대한 복지 재원을 조달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파헤치기를 당부한다. 세무공무원들의 자정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비리는 지방자치제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현재 사정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안양, 연천, 의정부, 평택, 화성 등 경기도 내 시·군 일부 공무원들의 혐의는 관급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전형적인 지자체 토착 비리에 속한다. 최남희 한국교통대학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지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6년 동안 발생한 공무원 직무 관련 범죄는 3만 6210건에 이른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재량권이 커진 만큼 이를 악용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업무처리 과정과 관련한 정보공개제도 활성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직 비리는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정책 집행의 효율을 떨어뜨려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인이 된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1월 30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99%의 공무원이 깨끗해도 1%가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국민들은 공직사회 전반을 불신한다”면서 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새 정부는 역대 정부가 공직 부패 척결을 추진했지만 획기적 성과를 내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한 뒤 처방전을 내놓았으면 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비리 근절을 위해 외부 감사보다는 내부 감사, 사후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평가된다. 감사원의 공직 특별 감찰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 부패경찰, 주요 보직 원천 차단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첫 시행

    경찰 주요 보직에 부패 전력을 지닌 사람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최근 정기인사에서 처음 적용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22일 실시한 경정급 이하 경찰관 인사에서 수사, 형사, 풍속업소 단속, 경리 등 약 6700개 보직에 비리 전력자를 배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이번 인사에 처음 적용했으며 추후 진행될 총경 이상 고위직 인사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직무와 관련해 금품·향응을 수수하거나 공금 횡령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경우, 인사 당시 징계요구 중인 경우 등을 부패 전력자로 분류했다. 이들이 배제되는 보직은 ▲경찰청의 수사국장, 감사관, 특수수사과장, 지능범죄수사과장 ▲지방경찰청의 청장, 수사·형사과장, 청문감사관, 광역수사대장 ▲경찰서의 서장, 수사·형사과장, 지구대·파출소장, 풍속·경리 담당자 등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검찰·정치개혁’ 유사… 실행의지가 관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통 법안으로는 검찰개혁 법안들과 정치개혁 법안들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법안 통과를 놓고서는 양당이 미묘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국민이 개혁을 체감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이 담긴 법안은 ‘검찰청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대표적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를 폐지하고 감찰을 담당하는 대검찰청 검사를 외부에서 공모하게 되어 있다. 또 검사징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검사의 징계사유에 인권침해행위, 금품수수와 향응 등 경제적 편의 제공 등을 추가했다. 이들 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다만, 검찰개혁이 공통 공약이기는 하지만 양당의 온도 차이도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중수부 폐지 등 양당 이견이 없는 공통 공약에 대해서는 추진에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과 같은 공통 공약이 아닌 부분까지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가 실종된 것은 아닌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변 의장은 “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강력한 검찰 개혁안을 발표하고 공약집에 반영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제시한 국정과제는 상설특검제 등 핵심공약이 실종되거나 왜곡됐고 공약집보다 추상적인 표현으로 일관해 검찰개혁의지 실종을 바로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당은 정치개혁에 대한 인식도 비슷하다. 대통령 권한 축소, 국회 및 정당의 기득권 포기가 핵심이다. 우선 양당 모두 제왕적인 대통령 권력 분산 방안으로 총리 권한 강화를 공통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총리에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실질적 권한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민주당은 ‘책임총리제’를 들고 나왔다. 정당 개혁에 대해서는 여야 동시 국민참여경선 실시를 법제화해 공천개혁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중앙당의 정치적 권한을 각 시·도당에 이양해 분권 정당을 만들자는 데도 생각이 일치한다. 또 기초단위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공통으로 제시했다. 국회 개혁과 관련해서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역할 강화와 예산결산위원회 상설화를 약속했다. 이런 공약의 상당수는 그동안 정치권 내에서 논의돼 온 과제들이다. 하지만 정치개혁 공약들은 대선 기간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측면도 적지 않다. 때문에 이를 이행하려면 정치권의 의지도 필요하다. 당장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당 분권화, 비례대표 확대 등은 정치권의 오랜 과제이지만 실제 시행되면 상당한 부작용도 있을 것”이라며 “막상 도입하려면 상당한 진통을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부정적 의견 등을 고려하면 정치개혁 공약에서는 국회의원 겸직 금지, 국회윤리특위 강화 등 상대적으로 쟁점이 덜한 공약들부터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색소폰 사달라며 업체 지정 수뢰 공무원이 포상자 둔갑

    공공기관장이 부하직원에게서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한 악기까지 뇌물로 받은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금품을 받아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정부포상 대상자로 둔갑한 사례도 여럿 걸렸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실시한 ‘공공기관 임직원 비리점검’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2011년 10월 부하 직원인 선임연구위원에게 “선물할 거면 색소폰 반주기를 사달라”며 자신이 원하는 제작업체까지 알려줬다. 이 원장은 며칠 뒤 자신의 집무실에서 택배로 145만원 상당의 반주기를 전달받았다. 앞서 9월에는 같은 부하직원에게서 107만원 상당의 발렌타인 등 고급양주 5병을 선물받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런 사실을 향후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에게 통보했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할 정부포상이 자격을 잃은 공무원에게 함부로 넘어간 사례도 흔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11년 4대강 사업 관련 정부포상 대상자로 내부에서 물의를 빚은 부적격자들을 추천했다. 감사원은 “농어촌공사가 당시 추천했던 2급 간부의 경우 다른 불미스러운 일로 감사원의 조사를 받았는데도 추천을 철회하지 않고 산업포장을 받게 했다”고 지적했다. 정부포상업무지침에 따르면 감사원의 조사 개시 통보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켜 정부포상이 합당치 않을 경우 해당자에 대한 포상 추천을 철회해야 한다. 같은 해 수자원공사도 국토해양부 공무원에게 향응을 제공해 복무기강 위반 행위로 조사를 받은 내부직원에게 4대강 사업 관련 정부포상이 돌아가도록 내버려뒀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징계받은 전력이 있는 직원이 과학기술훈장을 받게 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마일리지 天國’ 수원

    ‘마일리지 天國’ 수원

    ‘청렴 마일리지, 민원처리단축 마일리지, 자원봉사 마일리지, 탄소 마일리지, 마일리지 할인 카드 거리….’ 경기 수원시가 마일리지제를 이용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가 민원처리단축 마일리지제를 도입한 이후 민원처리기간이 단축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12종 6만 7879건의 민원을 대상으로 민원처리단축 마일리지제를 적용한 결과 민원처리기간이 평균 10.8일로 법정처리일수(평균 15.8일)보다 5일이나 빨라졌다. 이 마일리지제는 법정기간보다 민원처리시간을 단축하면 하루당 1점의 마일리지를 주는 제도다. 처리기간 2일 이상의 민원 572종이 대상이다. 시는 민원처리기간 단축으로 고객만족 행정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우수공무원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음식점이나 문화시설을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마일리지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1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면 자원봉사 마일리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봉사활동 1시간당 300점씩 받는다. 수원화성행궁, 화성 사랑채(호스텔) 등 공공시설은 이용료의 50%를, 가맹 대중음식점에서는 30%를 적립된 마일리지로 대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500여곳이 등록했으며 이들 업소에는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이란 표찰이 부착됐다. 영통 중심상가에는 50여곳이 등록된 전국 최초의 자원봉사 마일리지카드 할인거리가 조성돼 있다. 7년째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부 박윤희(영통구 매탄동)씨는 “만점이 넘는 마일리지를 갖고 있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어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도 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상훈 자치행정과장은 “다양한 업종과 종목으로 가맹점 등록을 확대해 봉사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탄소 포인트(마일리지)제는 에너지도 절약하고 온실가스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가정이나 상가건물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인 만큼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2만 2700여가구가 참여했다. 시는 종전 에너지 사용량보다 5% 이상 절약한 1만 400여가구에 대해 평균 1만 5100여원씩 모두 1억 5700여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청렴도 향상에도 마일리지제를 활용한다. 시는 5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마일리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부패방지와 청렴활동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로 친절 공무원 등에는 가점을, 불친절 공무원 등에는 감점을 준다. 특히 향응수수, 공금 횡령 등 행동강령 위반 시에는 연대책임제를 적용해 해당 직원, 팀장, 부서장의 적립된 마일리지를 모두 0점 처리한다. 청렴 마일리지는 실시간으로 입력 집계된다. 시 관계자는 “자율적인 활동과 경쟁을 유도해 청렴한 조직문화가 조성되도록 하겠다”면서 “부서별 평가를 도입해 연말에 우수 직원 및 부서를 뽑아 시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학생회장과 짜고 대학 축제 ‘검은돈’ 얼룩

    대학 축제 및 각종 행사 수주를 대가로 뒷돈이 오간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공연 전문 기획사 A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31)씨 등 3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이모(27)씨 등 서울, 경기 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7명과 L백화점 광고대행사 본부장 함모(43)씨는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 등은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씨에게 3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을 주는 등 총학생회장 등에게 21회에 걸쳐 1억여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엔터테인먼트는 수도권 30여개 대학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대동제 등의 행사를 전담하면서 3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함씨는 장씨 등으로부터 1500만원을 받고 그 대가로 L백화점 10주년 기념 행사, VIP 고객 초대 행사 등의 기획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 등은 대학 축제의 행사 발주권이 대부분 총학생회장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리베이트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학교나 광고대행사로부터 받은 행사비의 10~15%, 많게는 36%를 다시 돌려줘 유대관계를 이어 갔다. 총학생회장들에게 유흥업소 접대를 하는 등 향응을 제공하기도 했다. 적발된 총학생회장 중 일부는 리베이트로 빚을 갚거나 유흥비 등에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리베이트 비리는 부실 행사로 이어져 피해가 고스란히 대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학교 직원이 연루됐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다른 대학 총학생회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식품업체서 성접대 받고 지원금 준 공무원 기소

    공공기금을 지원받게 해달라며 공무원에게 성접대 향응과 뇌물을 준 식품업체 대표와 현직 공무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형택)는 K식품업체 대표 김모(34)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경기 안성시 공무원 조모(58)씨와 안모(52)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5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조씨 등에게 4차례에 걸쳐 성접대와 함께 모두 874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식품진흥기금 심사업무를 담당했던 조씨 등에게 ‘현지 실사 없이 심사를 진행해달라’는 등 부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해외 골프접대’ 인수위 2명 소환조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 2명이 대구테크노파크(TP)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TP의 정치권 금품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H씨와 L씨 등 인수위관계자 2명을 포함해 정치권 인사 5명을 소환해 대구TP로부터 금품 등을 받았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H씨는 대통령취임 준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L씨는 인수위 행정실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다. 특히 L씨는 지난 대통령선거 때 박근혜 캠프 일정팀 실무 책임자로 1만㎞ 강행군의 동선을 짜는 등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H씨와 L씨를 대통령 취임식 이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H씨 등은 대구지역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냈거나 수도권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하다가 인수위에 들어갔다. H씨 등은 다른 정치권 인사 2명과 함께 2011년 1월 대구TP가 댄 2000여만원의 비용으로 태국에서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골프 접대를 받을 당시 공무원 신분(국회의원 보좌관)이었던 만큼 대가성 등이 확인되면 뇌물수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지역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2명을 불러 조사했다. 14일에도 현역 의원의 전 보좌관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이 대구TP로부터 백화점 상품권이나 향응,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대구TP가 연구성과급을 부풀려 상당 금액을 착복하고, 장비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수법으로 수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을 확인, 전 대구TP 원장 등을 상대로 비자금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신동연 광역수사대장은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공무원은 대구시가 TP의 감독기관인 것을 감안해 TP 운영과 관련한 세부상황을 확인하려고 참고인으로 불렀을 뿐 범죄와 관련돼 소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TP는 지난해 5월 지식경제부 감사에서 연구비 유용 등 내부 비리가 드러나 원장이 교체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설 전후 공직기강 집중 점검

    국민권익위원회는 설 명절 전후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직 유관단체에 근무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직기강을 집중 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인허가나 인사 및 예산 부서 공직자가 금품, 향응, 선물을 받는 행위 ▲허위 출장을 다니거나 공용물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행위 ▲알선·청탁을 받고 불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 등이다. 권익위는 이번 점검을 위해 조사관 20여명으로 구성된 7개 조사팀을 꾸렸으며, 점검에서 적발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소속 기관장에게 통보해 엄중 문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신입생 장사’ 대학 특별감사

    신입생을 모집해 온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이른바 ‘신입생 장사’를 해 온 대학들에 대해 교육당국이 특별감사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다음 달부터 입시관리비 부당 집행과 교육지표 허위 공시 등에 대해 감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립대의 신입생 장사 행태는 최근 경북에 위치한 사립전문대 포항대학이 고교 부장교사들에게 학생 모집 사례금을 주고 신입생 충원률을 허위로 공시해 교육역량강화 사업비 수억원을 가로챈 사실이 검찰에 적발되면서 드러났다. 교과부는 오는 4~5월 중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거나 입시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교직원 등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례, 대입전형료를 일반적인 대학 홍보비로 사용한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 대상은 2013학년도 대학별 입시경쟁률과 입시 수수료 수입 내역, 입시 관리비 지출 비중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감사 결과 신입생 편법 유치 등의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관련자를 징계·고발하고 부당하게 집행한 금액을 전액 회수·변상 조치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지난해 대비 신입생 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이 높은 대학과 허위 공시 의심 민원이 제기된 대학 등을 규모별로 선정해 각종 지표를 부풀려 공시한 사실이 있는지 감사할 예정이다. 허위 공시 사실이 적발되면 행정적, 재정적 제재와 함께 국고지원금을 전액 회수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의협, 리베이트 주범은 낮은 의료수가 때문이라니…

    최근 의약품 리베이트가 수사당국에 적발돼 의사 수백명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리베이트 단절’을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의학회는 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품 처방을 대가로 의사 개인이 직간접적으로 금품이나 향응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최근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중에는 의약품 리베이트라고 인정할 수 없는 사례도 다수 있으나 과거부터 관행처럼 내려온 행위들도 일부 포함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자체적인 윤리규정을 마련해 내부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의료계에 리베이트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제약회사의 연구 개발(R&D) 투자를 명분으로 약값을 높게 유지한 정부의 정책 ▲복제약 판매 중심의 제약사 영업 관행 ▲정부의 낮은 의료수가 정책 등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리베이트를 없애려면 이와 같은 구조적인 원인들을 찾아 제거해야 하지만 이에 앞서 의료계가 근절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제약회사에는 “의약사들에 대한 일체의 의약품 리베이트 공세를 중단하라”면서 “제약협회도 의약품 리베이트 단절 선언을 하고 이행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정부에는 리베이트 제공자뿐 아니라 수수자까지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를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는 과도한 약제비를 정상적으로 낮추고 진료수가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에 맞춰 의료인들이 진료 행위에 대한 부적절한 보상을 의약품 리베이트를 통해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과 경찰에는 악의적인 리베이트 수수자와 선량한 피해자를 구분할 것을, 정부에는 행정 처분을 남발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작전꾼’ 주식전문가 돈 받고 출연 PD 기소

    TV 방송 등에 출연하면서 증권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황모(45)씨. 2008년부터 전업투자자로 활동하던 황씨는 2010년 10월 11일 이엠코리아 주식 4300여만원어치를 샀다. 이어 자신이 출연하는 증권 방송에서 ‘수소 테마 대장주’라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방송 이후 3일이 지나자 황씨가 6480원에 사들였던 주가가 7300원을 넘어섰다. 황씨는 즉시 주식을 처분했고 92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2011년 2월 황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증권방송 PD 김모(37)씨에게 “계속 방송에 출연하게 해달라”면서 1000만원을 건넸다. 황씨는 같은 해 4~8월 모두 3000만원을 상납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추천한 종목을 통해 이익을 얻기 위해서였다. 결국 황씨는 2011년 8월까지 58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증권 전문가들로부터 돈을 받고 방송에 출연시켜준 케이블 TV 증권방송 PD가 재판에 넘겨졌다. 투자자들을 기만하는 시세조종 사건에 증권방송 출연자뿐 아니라 제작진까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증권방송의 신뢰도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강남일)는 31일 김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에게 돈을 건넨 황씨와 라모(54)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는 2011년 자신이 제작하는 증권 방송에 전문가로 출연하던 황씨와 라씨로부터 ‘계속 출연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현금 6200만원과 고급양주, 술·골프 접대 등 금품과 향응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출연자 선정에 깊이 관여했을 뿐 아니라 추천 종목 선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라씨로부터 청탁을 받고서 방송국으로부터 추천 제재를 받는 중소형주이거나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도 방송에 그대로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증권 전문가들에게 특정 종목을 추천해주는 대가로 돈을 건네고 부당하게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신모(50·구속기소)씨도 추가 기소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본지 백민경 기자 ‘여기자상’

    본지 백민경 기자 ‘여기자상’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빌딩에서 열린 ‘제10회 올해의 여기자상 시상식’에서 서울신문 백민경(왼쪽) 기자가 정성희 여기자협회회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백 기자는 ‘룸살롱 황제 경찰 협박’ 특종 기사로 경찰관의 뇌물 향응 문제를 이슈화해 취재 부문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곰팡이 중국산 고추 확인하고도… 향응 눈먼 유통公 고가 수입·유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유통공사)가 곰팡이투성이인 중국산 불량 건고추를 비싸게 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공사는 입고과정에서 제품의 불량상태를 알고서도 곰팡이 수치를 낮춰 검사결과를 조작하기까지 했다. 감사원은 유통공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을 상대로 실시한 ‘국영무역 주요 농산물 판매·수입 실태’ 감사 결과를 9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농산물안정기금으로 외국 농산물을 수입·판매하는 유통공사는 지난해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1218t을 포함해 중국산 불량 건고추 6600t을 들여왔다. 감사원은 “유통공사가 중국산 건고추에 곰팡이가 17.8%나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절개하지 않고 재검사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조작해 입고시켰다”며 “이 과정에서 오히려 중국 현지가격보다 35%나 더 비싸게 수의계약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유통공사 직원들은 중국산 농산물을 거래하는 매개상인이자 퇴직 직원인 A씨에게 특혜를 주는 대가로 마사지 접대 등 향응을 받기까지 했다. 감사원은 “동일인이 2개 이상의 명의로 입찰하면 무효인데도 유통공사는 A씨가 지인 8명의 명의로 전자입찰인증서를 받아 입찰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최근 3년간 827억원의 계약 특혜를 줬다”고 말했다. 곰팡이 건고추를 수입한 유통공사는 품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고 중간상인에게 이를 판매함으로써 관리 부실을 덮으려 했다. 지난해 2∼3월에는 불량 양파 비율이 기준치(5%)를 2∼6배나 초과한 중국산 양파 279t을 수입하는 등 1950t을 국내에 들여와 반품불가 조건으로 입찰 공고를 내고 시중에 판매했다. 식약청도 제기능을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009년 이후 곰팡이 과다로 반송한 실적은 1건뿐이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민원인이 인정한 청렴기관 동작구

    서울 동작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2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62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과 소속 직원의 부패 경험과 조직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구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8.55점을 받아 전국 자치구 가운데 6위에 선정, 민원인들로부터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를 합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평균 7.69점보다 높은 8.11점을 받았다. 구는 클린신고센터를 설치해 단 한 건의 부패도 없는 청렴특구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청렴계약 이행 확인제 ▲공직비리 신고 활성화 ▲공직 생애주기별 청렴교육 ▲청렴도 자가진단 ▲청렴 동작의 날 운영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업무에 적용시켰다. 이 밖에 공직기강 상시감찰반 운영은 물론 금품 및 향응 수수 공직자에 대한 원스크라이크 아웃제 도입, 음주운전 비위 공무원에 대한 삼진아웃제 실시 등을 도입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최고 덕목”이라면서 “서울시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동작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권익위 “비위면직 공직자 5년간 1804명”

    국민권익위원회는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에서 비리 문제로 해임된 사실을 숨기고 공공기관에 재취업한 공직자 A씨를 적발해 해당 기관에 해임 및 고발을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1000만원 상당을 받았다가 해임됐으나 이 사실을 숨기고 3년 만에 다른 지경부 산하기관에 재취업했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부패 행위로 당연 퇴직, 파면, 해임된 공직자는 5년간 공공기관에 재취업할 수 없다. 권익위는 최근 5년간 부패 행위로 면직된 공직자 1804명을 대상으로 비위면직자 실태를 점검한 결과 뇌물 및 향응 수수가 1183건, 공금횡령 및 유용이 385건,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가 50건 순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0억 수뢰 김광준 검사 첫 공판 “돈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

    10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28일 열린 첫 재판에서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뇌물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 부장검사 측 변호인은 “돈을 받은 것은 대부분 사실이지만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각종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 있는 금품 수수 사실은 어쩔 수 없이 시인하면서도 수사 무마 알선 등을 전제로 한 뇌물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김 부장검사는 유진그룹에서 5억 9000여만원, 다단계 사기범인 조희팔씨 측근으로부터 2억 7000여만원 등 10억여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함께 기소된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과 동생 유순태(46) EM미디어 대표 측 변호인은 “유 회장은 돈이 오간 사실 자체를 몰랐고 유 대표도 단순히 빌려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업가 이모(52)씨도 “금품을 준 것은 맞지만 직무 관련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재소자용 흰 운동화를 신고 출정한 김 부장검사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재판장이 인적사항을 확인하며 직업을 묻자 머뭇거리다가 “검사…”라고 짧게 답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선 선거사범 62% 감소…흑색선전이 가장 많아

    지난 19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흑색선전 등 선거사범이 5년 전 17대 대선의 3분의 1로 줄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입건된 사범은 19일 기준 287명으로, 17대 때의 같은 시기(824명)와 비교해 62.5%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이 중 31명을 기소했다. 242명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형별로 흑색선전이 81명(28.2%)으로 가장 많고 금품 제공 42명(14.6%), 불법선전 18명(6.6%), 폭력 47명(16.4%) 순이었다. 경찰청도 선거사범 집계 자료를 통해 대선 기간 중 883명을 적발해 12명을 구속하고 166명을 불구속, 601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적발건수 또한 17대 대선 때의 2376명에 비해 62.8% 감소한 수치다. 후보 비방이 289명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고 금품·향응 제공 30명(3.4%), 불법 인쇄물 배부 29명(3.3%) 순이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17대 대선과 달리 후보들 간 의혹이 쟁점화하지 않아 흑색선전 등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性검사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

    性검사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

    여성 피의자 A(43)씨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전모(30) 검사가 뇌물 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사징계법에 따른 최고 징계인 해임도 함께 결정됐다. A씨는 기소되지 않았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추문 검사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검사가 피의자와 성행위를 해 공직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을 침해한 것은 거액의 금품 수수보다 오히려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성을 지하철역으로 불러 승용차에 태우고 모텔에 데려가 성행위를 한 부분 등에 대해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검사와 A씨 간 대화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어느 쪽이 먼저 성관계를 제안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A씨의 절도 사건 선처에 대한 대화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으로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됐던 전 검사는 지난달 10일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동부지검 자신의 검사실로 불러 조사하던 중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검사는 또 이틀 뒤인 12일 퇴근 후 A씨를 다시 만나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유사 성행위를 하고 같은 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 부근 모텔로 데려가 두 번의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불기소와 관련해 “본 건이 검사 지위와 관련된 범죄라는 점에 핵심이 있고, 언론 보도로 인한 심적 고통 등을 겪은 점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처벌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존의 뇌물수수죄 외에 전 검사가 A씨를 서울 광진구 구의역으로 불러내고 모텔까지 데려간 행위를 직권남용으로 해석해 이 혐의를 추가했다. 이 본부장은 “성관계와 관련한 폭행이나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어 형법상 폭행·가혹 행위 혐의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검사가 직위를 이용해 피해 여성을 강간한 것이 실체적 진실이지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명확한 구도가 된다.”면서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전혀 관계없는 혐의를 적용했다.”며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했다. 감찰본부는 전 검사에게 검사징계법상 가장 무거운 해임을 청구하고 전 검사의 지도검사, 부장검사, 차장검사 등 상급자에 대해서는 지휘, 감독 소홀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한편 감찰본부는 수사 과정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지검 소속 강모(36) 검사에 대한 감찰위원회 심의 결과 중징계(면직)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0년 순천지청 재직 시절 화상 경마장 추진 관련 사건을 수사한 강 검사는 수사가 끝난 뒤 관련자로부터 유흥주점 등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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