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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폰서검사 감찰 맡은 ‘독사’… 접대받은 8명 모두 캔다

    검사 접대 리스트 등장 가능성도 검찰이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청탁’ 의혹에 대해 감찰 단계를 넘어 사실상 전방위 수사에 돌입한 모양새다. 7일 법무부는 김수남 검찰총장의 요청에 따라 김 부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했고, 검찰은 비위 조사를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는 물론 그의 스폰서 역할을 한 고교동창 사업가 김모(구속)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다른 검사들에 대해서도 모두 강도 높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 관계자는 이날 “감찰은 기본적으로 내사(內査)다. 필요성이 있으면 언제든 곧바로 감찰이 수사로 전환될 수 있다. 특별감찰팀이 다른 검사 접대 의혹을 비롯해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총장이 직무정지를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감찰본부가 김 부장검사의 비위를 상당부분 포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검사징계법(8조 3항)을 보면 검찰총장은 ▲해임·면직·정직 사유에 해당하고 ▲조만간 정식 징계청구가 이뤄질 예정이며 ▲직무 집행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되는 등의 세 요건이 충족될 때 해당 검사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올 4월부터 스폰서 김씨에 대한 7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 고소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서부지검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계좌추적을 실시해 최근 관련 자료 일체를 대검 감찰본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감찰본부는 스폰서 김씨도 지난 6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서부지검과 대검에서 조사했다. 아울러 최근 김 부장검사를 대신해 부인 명의 계좌로 김씨의 돈을 전달받은 박모(46)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경위를 따져 물었다. 이날 구성된 특별감찰팀장에는 2011년 대검 감찰1과장으로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을 감찰했던 안병익(50·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선임됐고, 감찰본부 및 일선 검찰청 파견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이 배치됐다. 안 팀장은 동료검사·직원들로부터 ‘독사’라고 불릴 정도의 꼼꼼한 감찰로 유명한 감찰 전문가다. 김 부장검사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서자, 김씨로부터 향응 또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검사에게로 불똥이 튈지 관심이 쏠린다. 김씨 진술에 따라서는 ‘검사 접대 리스트’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김씨는 지난 5일 체포돼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접대받은 다른 검사들은) 대검에 가서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까지 김씨로부터 식사 등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거명되는 검사는 모두 8명이다.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5명을 비롯해 김씨 고소 사건 주임검사와 지방검찰청 검사 2명 등이다. 김 부장검사의 비리 의혹도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미 친구 김씨 고소 사건 무마를 위해 서울서부지검 선후배 검사들에게 청탁하고, 금품· 향응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여기에 ‘사법연수원 동기 검사가 간부인 곳에서 수사를 받는 게 좋겠다’며 김씨의 거래처가 있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고소장을 내게끔 하는 등 ‘셀프고소’를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와 접촉한 검사들 전방위 조사

    檢 ‘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와 접촉한 검사들 전방위 조사

    ‘스폰서·사건 무마 청탁’ 의혹에 휩싸인 김형준(46) 부장검사를 감찰하는 검찰이 김 부장검사가 동창 김모씨(46·구속)의 구명을 위해 접촉했다고 언급한 현직 검사들을 상대로 사건의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김 부장검사와 김씨 간 통화 녹취록에서 김 부장검사가 통화·면담했다고 말한 서울서부지검 부장·차장검사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을 상대로 실제 구명 청탁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부장검사와 함께 식사한 서부지검 검사 6명, 울산 지역 검사 등에게도 김 부장검사가 김씨 사건 무마를 염두에 둔 모종의 언행을 하지 않았는지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창 김씨의 사건을 직접 담당한 서부지검 A검사에 대해선 최근 확인 작업을 마쳤다”면서 “녹취록에 언급된 검사들에 대해 빠짐없이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구속된 김씨를 상대로 전날과 이날 연이어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과 금전 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씨의 돈을 받아 김 부장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검사 출신 박모 변호사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부장검사는 전자기기 유통업체를 운영한 동창 김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씨가 70억대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서부지검의 담당 검사 등 다수의 동료·선후배 검사에게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구속을 앞두고 도주했던 김씨는 <한겨레>에 자신이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으며 김 부장이 서부지검 등의 검사들과 식사자리를 갖거나 만나는 등 자신을 위한 구명 로비를 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이날 언론에 공개된 김 부장검사와 김씨 사이 통화 녹취록에는 김 부장이 현직 검사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해당 인사들을 만나 김씨 사건의 수사무마 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둘 사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문자 메시지엔 김 부장검사가 김씨에게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검찰 수사에서 허위 진술을 하고 압수수색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버리라고 종용하는 내용도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공개된 SNS·문자메시지 내용만으로도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해 이날 법무부에 김 부장검사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했으며 법무부는 즉각 2개월 정지를 명령했다. 대검은 또 14년 만에 감찰본부 산하에 특별감찰팀을 전격 구성했다. 팀장은 안병익(50) 서울고검 감찰부장이며 감찰본부와 일선 검찰청 검사 4명, 수사관 10명 규모다. 대검이 특별감찰팀을 꾸린 것은 2002년 홍경령 전 검사의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 이후 두 번째다. 전날까지 문자메시지 등으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던 김 부장검사는 녹취록 등 의혹 제기가 이어지며 스트레스로 탈진해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검찰은 원칙대로 감찰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스폰서 부장검사’ 사건으로 위신 땅에 떨어진 검찰

    [서울포토] ‘스폰서 부장검사’ 사건으로 위신 땅에 떨어진 검찰

    현직 부장검사가 고등학교 동창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무마 청탁에 나선 의혹이 제기된 5일 서울 중앙지검에서 검찰관계자가 검사선서 앞을 지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co.kr
  • ‘스폰서 부장검사’ 특별감찰팀 구성

    ‘스폰서 부장검사’ 특별감찰팀 구성

    검찰이 스폰서와 사건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 비위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7일 “사건관계자와 부적절한 거래 의혹 등을 받는 김 부장검사 사건의 신속하고 철저한 감찰을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별감찰팀장은 안병익(50·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며, 감찰본부 및 일선 검찰청 파견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으로 운영된다. 안 팀장은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감찰1과장 등을 거친 공안·감찰 분야 전문가다. 대검은 “특별감찰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는 전자기기 등 유통업체를 운영한 동창 김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씨가 70억대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의 수사 검사 등 다수의 동료·선후배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동창 김씨는 올해 8월 사기·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한 뒤 언론에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폭로했다. 법무부는 이날 김 부장검사의 직무를 2개월간 정지했다.대검은 체포·구속된 동창 김씨를 상대로 주장의 진위를 강도 높게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스폰서 부장검사’ 2개월 직무정지” 명령

    법무부 “‘스폰서 부장검사’ 2개월 직무정지” 명령

    법무부가 비리 의혹에 휩싸인 김형준(46) 부장검사의 직무 집행을 2개월 간 정지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7일 김수남 검찰총장은 검사징계법 제8조에 따라 김 부장검사가 직무를 계속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 직무 집행 정지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곧바로 “대검의 요청이 타당하다”며 직무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금융 공공기관에 파견됐다가 전날 서울고검으로 전보된 김 부장검사의 직무는 즉각 정지됐다. 검사징계법 제8조 3항에 따르면 해임, 면직 또는 정직에 해당한다고 인정되는 사유로 조사 중인 검사에 대해 징계 청구가 예상되고, 그 검사가 직무 집행을 계속하는 것이 현저하게 부적절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검찰총장이 직무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법무부 장관은 요청이 타당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2개월의 범위에서 정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 동기인 유통업체 운영자 김모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씨 피소 사건을 무마하려고 수사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총장은 전날 김 부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비위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이 있는 자에게는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 대검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스스로 스폰서라고 주장하는 김 부장검사의 중·고등학교 동창 김모씨를 이르면 오늘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폰서 부장검사 “수사 검사 만나 손쓰고 있다” 녹취록 나와

    스폰서 부장검사 “수사 검사 만나 손쓰고 있다” 녹취록 나와

    중·고교 동창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무마 청탁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모(46) 부장검사가 지난 6월말 수사 검사를 따로 만나 수사 정보를 얻고 사건 무마를 청탁했다고 진술한 녹취록이 나왔다. 7일 한겨레는 김 부장검사가 지난 6월 25일 서부지검의 담당 수사 검사인 박모 검사를 만났다고 이야기 한 전화통화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녹취록은 6월말~7월초 김 부장검사와 동창 사업가 김모씨가 사건과 관련해 나눈 전화통화 내용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김씨가 ‘검찰 수사가 세게 진행된다’며 불만을 표출하자 ‘수사 검사를 따로 만나는 등 손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는 “박 검사를 만나 (1500만원은) 다 거짓말로 만들어낸 얘기다, 선배(김 부장검사)가 얘기하면 불필요하게 오해할 거 같아 얘기 안 했는데 ‘분명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박 검사가) ‘자기도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는 또 “박 검사는 ○○○ 얘기를 토대로 물어볼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친구 관계 얘기할 수 있지만, 전혀 그런 거 아니다. 차명계좌 얘기하는데, 무슨 차명이냐. 계좌내역을 보면 다 알지 않느냐고 다 해명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가 “박 검사는 (네가) 구속되기 싫어 이것저것 얘기했다더라”고 말하자, 김씨는 “절대 믿으면 안 된다”고 김 부장검사에게 말했다. 통화 당시 서울서부지검은 김 부장검사가 사업가 김씨로부터 다른 사람 계좌로 1500만원을 받는 등 둘 사이 부적절한 금전관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 부장검사가 수사 검사를 따로 만났고, 사건에 대해 정보를 나눴다. 김 부장검사는 자신의 결백까지 주장했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에게 검찰 수사에서 거짓 진술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박 검사가) 내 발을 꽁꽁 묶으려고 하면 술 먹은 거 갖고도 묶을 수 있다. 말려들지 말라. 장소가 어디냐는 둥 대답해버리면 발이 묶여버린다. 그럼 부장(검사)이든 누구든 요만큼도 통화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장검사는 앞으로 보호해주겠다며 김씨에게 “너 잘 들어. 29년, 30년 공동운명체.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사람은 나다. 세상에 어떤 사람도 아니라는 거 모르냐”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는 또 “만약 영장이 청구돼도, 기각이 되든 아니든, 최소 집행유예라도 나오려면 (내가) 손발이 풀려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법원장 사과보다 급한 건 실효 있는 대책

    참담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다. 어제 양승태 대법원장은 현직 부장판사의 뇌물수수 구속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대법원장이 법관 비리로 국민에게 사과한 것은 10년 만이다. 김수천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주 구속됐다. 형식상 개인 비리를 놓고 대법원장이 직접 고개를 숙였던 이유는 다름 아니다. 이번 일을 개인 일탈로 봐줄 국민이 없기 때문이다. 규모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여러 형태의 외부 로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법관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소리가 법원 내부에서마저 흘러나오는 지경이다. 양 대법원장은 대국민 사과에서 “청렴성에 관한 신뢰 없이는 사법부의 미래도, 법관의 명예도 없다”고 했다. 전국 법원장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오죽했으면 대법원장이 나섰나 싶지만 지금 사법부는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는 양치기 소년이다. 정운호 게이트만 하더라도 판사, 검사, 변호사의 검은 유착 비리가 고구마 줄기처럼 엮여 나왔다. 법조계 구석구석 온전한 곳이 없어 보인다. 이런 현실을 수습할 비책이 어디 있기나 할지 의문스럽다. 대법원은 내부 감사 조직의 권한을 확대하고 판사들의 윤리 기준을 강화한다는 방안을 재발 방지 대책이라고 논의하는 모양이다. 당장 발등의 불만 끄고 보려는 미봉책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대법원은 지난 6월에도 전관예우 방지 대책을 떠들썩하게 내놨다. 전관들의 부당한 로비가 통하지 않도록 내부 판사들의 통화 내역까지 단속하겠다는 조치였다. 현직 부장판사가 금품을 받고 봐주기 재판까지 거래하는 판에 전관예우 방지책인들 무슨 효력을 거두고 있을지 그마저 회의가 든다. 이런 지경인데 현직 부장검사가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 무마를 청탁한 의혹이 또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말 검찰이 개혁안이라고 내놓아 지탄을 받은 맹탕 대책이 더 우스운 꼴이 됐다. 법원과 검찰이 따로국밥의 셀프 개혁안 정도로 얼버무리고 넘어갈 단계가 지났다. 법조계의 자정 노력에 더 기대할 게 없다는 비판이 거세다. 내부 대응 수칙을 만들었다고 입으로만 떠들 게 아니라 강력한 징계 규정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제 손으로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결기를 보여 주지 않고서는 신뢰를 회복할 길이 없다. 이쯤 되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에 반대할 국민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 [서울광장] ‘스폰서가 지배하는’ 법조계/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스폰서가 지배하는’ 법조계/박홍환 논설위원

    본래의 뜻과는 달리 고약하고 음습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들이 있다. 스폰서(sponsor)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약속하다, 보증하다’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스폰데레를 어원으로 하는 스폰서는 원래 보증인, 후원자, 발기인이라는 뜻이지만 상업방송의 광고주를 지칭하는 말로 바뀌었고, 지금 우리는 스폰서라는 단어에서 타락한 검은 뒷거래를 연상하게 된다. 특히 법조계에 만연한 ‘스폰 조합’은 권력과 돈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불공정할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 돈을 대는 재력가나, 거리낌 없이 그 돈을 즐기는 권력자나 서로 이익을 위해 공생관계를 유지한다. 서로 말은 안 하지만 이들은 어려운 시기에 상대방이 ‘내 편’이 돼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관계를 지속하기 마련이다. 2006년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법조비리 사건이 터졌다. 차관급인 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스폰서로부터 수시로 향응과 접대,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그는 그 스폰서가 청탁한 사건 재판에 관여하기까지 했다. 그해 8월 16일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은 “각별한 믿음을 아끼지 않으셨던 국민이 받았을 실망감과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뒤 고개를 숙였다. 그로부터 딱 10년 만이다. 어제 양승태 대법원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전국법원장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사법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끼친 심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직 지방법원 부장판사의 구속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0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만 바뀌었을 뿐 극의 전개나 내용은 엇비슷하다. 심지어 지난해에도 사채왕 스폰서와 어울린 판사가 구속되지 않았는가. 검찰도 마찬가지다. 전·현직 검사장 구속 이후 최근 내부 감찰 강화를 골자로 한 ‘셀프개혁’을 발표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또다시 스폰서 부장검사 사태가 터졌다. 이번엔 내연녀까지 등장하는 등 막장 드라마 수준이다. 검찰 수뇌부가 개혁안 발표 전 이미 사건 내용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은폐 의혹까지 제기된다. 사실 검찰의 스폰서 문화는 뿌리 깊다. 120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터뜨렸다가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전락한 진경준 전 검사장도 오랜 친구이자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회장이 오랫동안 스폰서 역할을 해 왔던 것 아닌가. 부장검사가 휘하 검사에게 자신의 스폰서를 소개해 주는 등 한때는 스폰서의 대물림까지 성행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 수사부서 검사 전체가 서초동 법조타운 주변 술집에서 ‘공용 스폰서’와 어울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어떤 재간으로도 브로커들의 농간을 벗어날 수 없는 구조다. 판검사 주변에 스폰서가 넘쳐나는 것은 무소불위의 권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개인의 일탈 행위로 치부해 버려선 안 되는 이유다. 수사권, 기소권, 재판권 등 그들이 갖고 있는 독점적 권한은 수사나 재판을 받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생사여탈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정한 법의 잣대를 들이댄다고 하지만 비인격체인 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인 왜곡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폰서나 브로커들은 ‘보험’ 차원에서도 이들의 스폰을 자청하는 것이다. 10여년 전 취재 과정에서 만난 브로커들은 하나같이 검은색 표지의 낡은 양지사 전화번호 수첩을 흔들어 댔다. 그러곤 자기가 관리한다는 뉘앙스로 고위직 판검사들의 이름을 줄줄이 뀄다. 그들이 잡혀 들어갔을 때에도 빽빽하게 적힌 수첩 속 판검사 대부분은 무사했다. 검찰도 법원도 제 식구 보호에 급급했던 것이다. 최근 몇 달간 변호사, 검사, 판사들의 추문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법조 3륜은 철저히 망가졌다. 국민은 그 저급한 윤리의식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그런데도 법조인들은 법치주의의 근간인 ‘법의 지배’를 강조한다.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으로 무장하지도 않은 채 말이다. 이미 ‘× 묻은 개’가 돼 버린 법조 3륜의 ‘법의 지배’ 호소는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셀프 개혁으로는 턱도 없다. 독점적 권력의 분산, 외부 감시 외에 답이 없다. 그러면 저절로 스폰서도, 불신도 사라진다. 화(禍)는 그동안 숱한 법조비리와 스폰서 파문에도 미봉책만 내놓으며 어물쩍댔던 법조 3륜이 불렀다. stinger@seoul.co.kr
  • [사설] 투명 사회 향한 첫발 뗀 김영란법, 혼선은 줄여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안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처음 법안을 내놓은 지 4년 1개월 만이다. 오는 28일 법 시행을 위한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김영란법의 핵심은 두 가지다.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공직자와 사립학교 교원, 언론인이 1회에 100만원, 연간 3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형사처벌받도록 했다. 100만원 이하의 금품을 수수하면 직무 관련성이 있을 때만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식사는 3만원, 선물과 경조사비는 각각 5만원, 1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 전국 4만여 기관 250만여명이 적용 대상이다. 그동안 김영란법을 둘러싸고 각계의 우려와 반발이 이는 등 논란이 거셌다. 법 취지엔 동의하지만 부작용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김영란법은 지금까지 이뤄지던 접대 문화와 관행을 바꿀 것이다. 공직자와 언론인, 교원들은 학교 선후배나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도 밥값을 내거나 얻어먹는 경우 법에 걸릴 수 있다. 동창회 등 각종 친목 모임도 밥값, 술값 문제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더치페이를 하지 않은 한 누군가 신고하면 조사받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금품 상한선을 조정해 달라고 요구해 온 농축산업계가 입을 타격도 적지 않을 것이다. 부패 척결은 모든 국민의 염원이다. 여러 가지 부작용과 혼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김영란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은 이런 점을 고려한 측면이 크다. 그동안 공직자들이 거액의 금품·향응을 받아도 수사기관이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처벌하기 어려웠다. 상식을 뛰어넘는 명절 떡값과 골프 접대, 향응 등이 관행처럼 이어졌다. 김영란법은 이 같은 관행을 바꾸는 전기가 될 것이다. 선물과 식사를 통한 접대 문화, 경조사 문화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초기에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적용 대상자는 물론 기업 등 접대가 불가피한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직무 관련성이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지, 모임 참석자들의 밥값이 제각각일 때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여러 군데서 선물이나 경조금을 받았을 때의 연간 한도는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등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자칫 자신도 모르게 법에 걸려 과태료를 무는 사태가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언론인이나 사립학교 교원들은 김영란법이 낯설 수밖에 없다. 실수로 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법의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 ‘지키기 어려운 법’을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권익위원회 등 김영란법 관련 기관들은 시행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한 정교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초기 혼란만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2016년 9월 28일은 투명 사회를 향해 첫발을 뗀 날로 기록될 것이다.
  • [비리로 얼룩진 법조계] 비위 법관 재판업무서 배제…직무 관련 없어도 징계 개시

    김수천 인천지법 부장판사 뇌물수수 사건을 계기로 6일 대법원이 전국법원장회의를 통해 내놓은 법관 비리 방지 대책은 비위 행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7시간여 진행된 회의에서 전국 고등법원장과 지방법원장 등 33명의 참석자는 비위법관 징계 강화 방안으로 ▲징계부가금 부과 및 공무원연금 삭감 ▲재판업무 배제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징계 개시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대법원은 먼저 판사가 금품·향응 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는 경우 금품 및 향응 수수액, 공금 횡령·유용액의 최대 5배를 징계부가금으로 물리기로 했다. 별도 재판 등을 통해 불법 수수액 몰수나 추징 등의 사법처리를 받더라도 이와 관계없이 징계부가금을 매기기로 했다. 금품 관련 비위를 저지른 법관에게 몰수·추징, 과태료 등이 이미 선고되거나 부과됐더라도 추가로 징계부가금을 매긴다. 금품·향응 수수 등의 사유로 정직 6개월을 초과해 일정 기간 이상의 징계를 받은 경우 공무원연금을 감액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은 해임된 경우에만 퇴직급여와 퇴직수당을 절반으로 감액할 수 있으나 판사는 헌법에 의해 해임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돼 있어 정직 6개월 이상의 징계를 기준점으로 삼았다. 대법원은 이를 위해 법관징계법과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법원은 또 비위 의혹에 휘말린 법관은 재판 업무에서 배제하고, 위법·부정한 재산 증식이 발견된 법관은 연임을 제한하기로 했다. 연소득에 비해 크게 재산이 늘어난 경우와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재산 등록과 관련해 경고 등을 받은 경우가 대상이다. 대법원의 이 같은 비위법관 징계 강화안에 대해 일각에선 그러나 근본적 대책이라기보단 임시방편적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대법원 스스로 사법 신뢰 위기의 심각성을 가볍게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는 논평을 통해 “대법원장은 법원장과 법관들을 대상으로 자성과 사과의 말을 할 게 아니라 직접 국민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울산지검, 관급공사 관련 4명 구속·2명 불구속

    울산지검은 관급공사에 특정 공법이나 자재 선정을 강요한 전직 공무원 A(62)씨와 현직 공무원 B(50)씨 2명과 이들에게 로비해 부정하게 계약을 따낸 브로커 C(54)씨와 업체 대표 D(59)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경남도 공무원 E(52)씨와 관급자재 알선 브로커 F(50)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4급 서기관 출신인 A씨는 2012년 북구 신명교, 2013년 울주군의 하천 수위를 조절하는 구조물인 가동보 관급공사와 관련해 특정 업체의 공법이나 자재를 사용하라고 부하 직원에게 지시하는 대가로 브로커 등으로부터 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6급 공무원 B씨는 2013년 북구 신명교 공사를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관여해 660만원을 받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남도 5급 서기관 E씨는 지난해 거창 양평교 공사에서 특정 업체에 다른 업체의 견적가를 알려주는 대가로 148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업체 대표 D씨는 브로커 C씨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브로커 C씨는 A씨에게 5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전·현직 공무원과 브로커 등이 취득한 이익 5억 8000여만원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울산시와 경남도에 관급자재 선정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수남 검찰총장 “‘스폰서·사건 청탁’ 부장검사 모든 의혹 철저 조사”

    김수남 검찰총장 “‘스폰서·사건 청탁’ 부장검사 모든 의혹 철저 조사”

    진경준·홍만표 등 전·현직 검사장들의 잇따른 비리로 특별감찰단까지 신설한 김수남 검찰총장이 이번에는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 사건에 직면했다. 김 총장은 의혹에 휩싸인 김모(46)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사건의 모든 비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벌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6일 “김 총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 부장검사는 대검의 감찰을 받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 동기인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금품 등 향응을 받고 김씨가 고소된 사건을 무마하고자 수사 검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속을 앞두고 도주했다가 전날 붙잡힌 김씨는 자신이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주장하나 김 부장검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대검은 김씨에 대한 70억대 사기·횡령 혐의 고소가 지난 4월~7월까지 8건이 접수됐으며, 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5월 18일 ‘피의자와 부장검사의 금전거래 의혹’이라는 내용으로 두 사람의 금전거래 의혹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는 총장에게 통상적인 보고절차를 거쳐 김 부장검사가 사건 관계인과 부적절한 금전거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서부지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대검은 “김씨는 김 부장검사에 대한 금품 대여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의 술값, 변호사 비용이라 주장하는 등 일관성·신빙성 없는 진술을 했다”면서 “이에 서부지검은 김씨의 신병을 구속한 후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씨의 50억원 사기, 20억원 횡령 혐의를 밝혀 내고 지난달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가 영장심사 기일에 불출석하고 도주해 진상조사가 더 진행되지 못했다고 대검은 부연했다. 대검은 전날 체포된 김씨를 오는 7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가 김 부장검사 접대 자리에 다른 검사들도 함께 있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의혹과 관련된 나머지 검사들에 대한 조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 서부지검 부장검사 서울고검으로 전보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 서부지검 부장검사 서울고검으로 전보

    중·고교 동창 출신의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 무마 청탁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검찰청 감찰 대상에 오른 현직 부장검사가 서울고검으로 전보 조치됐다. 법무부는 6일 김모(46)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를 서울고검으로 전보 발령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금융 관련 공공기관에 파견 중이었다. 법무부는 “감찰이 착수된 상태에서 외부기관 파견으로 계속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즉시 인사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의 금품 수수 및 사건무마 청탁 등 비위 의혹을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보고받고 현재 감찰을 진행 중이다.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가 회삿돈 15억원 횡령 및 중국 거래처 상대 5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자 담당 검사를 포함한 서울서부지검 검사들과 식사를 가지면서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김 부장검사는 지난 주말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를 받았으며, 체포된 김씨 역시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들 사이에서 고등검찰청은 검사장과 고검 차장검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유배지’로 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현직 부장검사, 금품·향응 받고 사건무마 청탁 의혹

    [서울포토] 현직 부장검사, 금품·향응 받고 사건무마 청탁 의혹

    현직 부장검사가 고등학교 동창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무마 청탁에 나선 의혹이 제기된 5일 서울 대검찰청에서 김수남 검찰총장이 굳은 표정으로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2016.9.5 박지환기자 popocar@seou.co.kr
  • 고교 동창으로부터 향응 받은 부장검사…사건 무마 청탁 의혹도

    고교 동창으로부터 향응 받은 부장검사…사건 무마 청탁 의혹도

    현직 부장검사가 사기혐의로 수배 중인 고등학교 동창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무마 청탁에도 나선 의혹이 제기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금융 관련 공공기관에 파견된 김모 부장검사의 금품 수수 및 사건무마 청탁 등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60억원대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업가 김모씨와 부적절한 돈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 사이인 김씨로부터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전달받았다. 금전거래 당시 김 부장검사는 타인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최근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가 김씨를 회삿돈 15억원 횡령 및 거래처를 상대로 한 50억원대 사기 등 혐의로 수사하자 담당 검사 등을 접촉해 사건무마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대검은 파악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지방 검찰청에서 근무할 당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는 사건 담당 검사를 포함해 몇몇 검사와 식사했고, 담당 부장검사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부터 사업가 김씨를 수사해온 서부지검은 최근 김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김씨는 도주해 현재 수배 중인 상태다. 서울서부지검은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대검에 보고했고,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주말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비위 경위 등을 조사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돈과 관련, 김 부장검사는 술값 500만원과 부친 병원비 1000만원을 빌렸고 두 달여 뒤에 갚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그냥 줬고 돌려받지 못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 김 부장검사에게 접대 등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국회의원 관련 개정안 등 6건… 논의 흐지부지

    2일 현재 국회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 개정안이 6건 제출돼 있다. ●與 ‘농축수산물 예외’ 개정안 발의 새누리당 강석호·김종태·강효상·이완영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것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각각 발의한 것이다. 여론에 민감한 국회의원들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농·축·수산업계에 타격이 우려되자 김영란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다가도 김영란법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찬성하는 만큼 개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또 최근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여행을 비롯해 2억원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개정안 논의 자체가 쑥 들어간 상황이다. 김종태·이완영 의원이 각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농·축·수산물을 김영란법 대상이 되는 금품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강석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명절 등 특정 기간에 한해 농·축·수산물에 대해 예외를 두는 것이 골자다. 강효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사를 제외하는 것으로 돼 있다. 특히 강 의원의 개정안은 국회의원이 제3자의 고충이나 민원을 정부에 전달하는 것을 예외조항에서 빼도록 돼 있다. 국회의원이 김영란법에서 예외라는 오해를 없애기 위한 취지다. ●‘이해충돌방지’ 포함 개정안도 발의 더민주 이개호 의원은 농·수·축산물의 김영란법 적용을 3년간 유예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은 김영란법이 원안대로 시행되면 농·수·축산물로 이뤄진 선물과 음식업 수요가 줄어들어 관련 업계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3년간 준비 기간을 둬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의도다. 5명의 의원들이 김영란법의 규제성을 완화하는 측면에서 개정안을 냈다면 반대로 안 전 대표는 김영란법의 규제성을 더욱 강조한 개정안을 제출했다. 안 전 대표의 개정안은 공무원 및 공직단체·기관장, 각급 학교장 및 교직원, 언론인 등을 공직자로 규정하고 공직자 가족이나 친척의 채용 비리 등을 막기 위한 ‘이해충돌방지’를 명시했다. 이 이해충돌방지는 당초 정부안에 포함돼 있다가 지난 국회 처리 과정에서 빠진 내용이기도 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진태 폭로’에도 입 꾹 다문 與지도부

    “혼자 총알 막기 쉽지 않다. 당이 나서 주면 참 좋겠는데….”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 여행을 비롯해 2억원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폭로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30일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혼자서 하명받아 폭로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퍼져 나가고 있다”면서 “당에서 ‘언론이 지켜야 할 선을 넘은 것 같다. 앞으로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해 줬으면 좋겠다’ 정도의 논평은 낼 수 있지 않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송 전 주필은 해외 출장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지난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송 전 주필의 향응 수수 의혹이 처음으로 폭로된 지난 26일 이후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어떠한 논평이나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들도 사적으로는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입을 꾹 닫았다. 새누리당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를 놓고 정치권에는 각종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31일 “김 의원이 폭로한 내용을 보면 보통 내밀한 게 아니다. 아무리 검사 출신이라 해도 이런 고급 정보를 입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보 출처가 묘하다 보니 지도부도 반응을 쉽게 내놓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 전 주필이 정치인이 아닌 언론인이라는 점, 그리고 새누리당과 정치적 이념 성향이 같은 보수 언론사 소속이라는 점도 당 차원의 논평을 내놓는 것을 부담스럽게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송 전 주필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판이 자칫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싸기’ 혹은 ‘지키기’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의 폭로에 대한 지원 사격을 마다하게 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 의원의 폭로가 우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선 조선일보를 향한 ‘역공’ 차원일 수도 있다는 인식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직업윤리 팽개친 언론인 참담하다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외유’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지난해 청와대 측에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했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 청와대 측이 어제 송 전 주필의 인사 로비 의혹을 사실상 공개한 것이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송 전 주필에 대한 두 차례에 걸친 폭로에 청와대가 가세한 격이다. 지금껏 제기된 송 전 주필을 둘러싼 접대와 향응 의혹만으로도 사회적 통념을 벗어났는데 청와대 측이 주장한 인사 로비가 사실이라면 언론인으로서 지켜야 할 정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선 것이다. 언론인의 직업윤리와 긍지를 내팽개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 있을까 싶다. 언론 권력을 등에 업은 송 전 주필만의 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표만으로 송 전 주필의 의혹이 쉽게 정리될 수 없는 이유다. 진상 규명이 뒤따르지 않을 수 없다. 송 전 주필은 그제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전세기 접대를 받은 유력 언론인이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라고 김 의원이 실명을 공개한 직후 보직 사임한 뒤 어제 사표를 냈다. 전세기 이외 향응에는 호화 요트, 골프 관광, 유럽 왕복 일등석 항공권 등이 들어 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송 전 주필의 8박9일간의 유럽 여행 경비가 2억원대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송 전 주필이 지난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 왔다.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발언도 흘러나왔다. 송 전 주필의 부정한 청탁에 해당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까닭에 도덕적 일탈 차원이 아니고 범죄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억지라고만 일축할 수 없다. 송 전 주필의 의혹은 간단찮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송 전 주필 의혹의 관련성마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송 전 주필의 의혹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조선일보 측에서 우 수석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주장이다. 우 수석 수사 물타기라는 청와대 기획설의 반박이나 다름없다. 송 전 주필을 포함한 조선일보와 청와대의 공방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한 계속될 상황이다. 김 의원도 떳떳하다면 의혹의 출처에 대해 입을 닫고 있어서는 안 된다. 송 전 주필도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먼저 언론인으로서의 양심 아래 풀어 가는 게 옳다. 그러지 않으면 온전히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 김진태 “출처 못밝혀…靑·檢·警·국정원 아냐” 우상호 “청부 폭로전…같은 의원으로 치욕적”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폭로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자료 출처는 밝히지 않겠다. 청와대, 검찰·경찰, 국가정보원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출처를 밝히면 제보자가 어떤 불이익을 입을지 장담할 수 없다. 언론사도 취재원을 밝히지 않듯 공익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출처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의원총회에서 송 전 주필에 대한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하지 말라”면서 “설사 우병우 사건이 물을 타려 해도 타지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보직 해임으론 부족하다. 당 지도부도 (비판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폭로에 대해 “우 수석을 둘러싼 대한민국 풍경이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이라면서 “청와대가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면 의원이 자존감을 버린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다. 같은 의원으로 치욕스럽다. 누구의 대리인으로 산다는 것, 청부를 받아 폭로전에 개입하는 것은 의원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우 원내대표가 사실 확인도 없이 무턱대고 동료 의원을 비난하는 것을 보니 심사가 몹시 불편한 모양이다. 이런 분이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있는 것이 우리의 불행”이라면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언론인이 나쁜가, 어렵게 자료를 입수해 사실을 밝힌 의원이 나쁜가”라고 반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논란 “청와대가 우병우 건들면 다친다는 경고 보낸 것”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논란 “청와대가 우병우 건들면 다친다는 경고 보낸 것”

    국민의당은 30일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의 2억원대 향응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와 검찰, 여당이 합작해 우병우 수석을 건들면 다친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MobileAdNew center -->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의 문제가 검사 출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의해 조직적으로 제기됐다는 점에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세세한 의혹은 수사 기관의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면 외부로 드러나기 쉽지 않은 내용들이란 의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의 언론사 간부 공격은 청와대의 이런 의도가 그대로 실행된 것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 세간에는 이번 송희영 주필 찍어내기가 ‘청와대와 검찰, 여당이 합작해 우병우 수석을 건들면 다친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공포 통치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주필의 보직 사임과 관련해서는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 이것은 유력 언론사 간부든 고위 공직자든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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