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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라임사태, 공수처 1호 수사” 野 “특검 도입해 철저 규명해야”

    與 “라임사태, 공수처 1호 수사” 野 “특검 도입해 철저 규명해야”

    라임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에 보낸 ‘옥중 서신’에서 “현직 검사와 야당 인사들에게도 로비를 했다”고 폭로하면서 정치권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야당을 압박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에 무게를 실었고, 국민의힘은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며 장외 투쟁까지 예고했다.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왜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가 필요한지를 보여 주는 전형적 사례”라며 “법무부와 검찰은 수사 과정에 윤석열 총장이 개입했는지, 향응 수뢰 검찰이 누구인지, 억대 수뢰 유력 야당 정치인이 누구인지 철저한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검찰의 ‘공작 수사’로 규정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검찰총장과 전현직 고위 검사들, 사건 수사 검사, 국회의원과 유력 정치인 등 공수처 수사 대상 대부분이 언급된 공작 수사 의혹”이라며 “공수처 수사 대상 1호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라임과 옵티머스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장외 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MBN에 출연해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저희는 103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은 저 의석을 갖고 깔아뭉개려 한다”며 “원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 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라임의 주범이 언론사에 옥중 편지를 보내고, 남부지검이 신속하게 입장을 밝히고, 추미애 장관이 기다렸다는 듯이 감찰을 지시하고, 민주당이 야당을 공격한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 냄새가 진동한다”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밝혔다. 옵티머스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한 사실이 알려진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주 원내대표에게 특검을 하자고 역제안을 하며 “권력형 비리가 아닌 단순 투자로 확인되면 주 원내대표는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라”고 말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검찰이 제대로 못 하니 특검을 하자는데 거기에 뭘 걸라는 말이냐”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秋 ‘특임검사’ 만지작… 尹 맞불 카드 뭘까

    秋 ‘특임검사’ 만지작… 尹 맞불 카드 뭘까

    현직 검사에 대한 금품·향응 로비와 검찰의 정치 편향적 수사 등이 담긴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충격적인 폭로는 곧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날 선 신경전으로 번졌다. 윤 총장의 서울남부지검에 대한 수사지휘에 의구심을 제기한 법무부에 윤 총장이 18일 직접 반박하고 나서면서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다음 ‘카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이날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진행한 3일간의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감찰과 별도로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을 통해 폭로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 장관이 지시한 법무부 직접 감찰을 통해 서울남부지검 수사팀과 접대 의혹 검사들에 대한 감찰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한편 현 수사팀이 감찰 대상이 되는 만큼 검사 비위 의혹 전반을 살피는 별도의 수사팀 구성을 의미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특임검사팀 구성 ▲특별수사본부 구성 ▲특검수사 요청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방안은 특임검사팀 구성이다. 특임검사는 국민의 의혹이 큰 검사 비리를 수사하는 검사로, 검찰총장이 임명하지만 법무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추 장관이 이날 또다시 윤 총장을 향한 견제구를 던진 만큼 특임검사 수사가 결정되면 윤 총장과 대검은 추 장관, 법무부와의 협의를 통해 특임검사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그랜저 검사, 2011년 벤츠 여검사, 2012년 부장검사 뇌물 수수 의혹, 2016년 진경준 검사장 공짜 주식 사건 등을 특임검사가 수사했다. 지난 7월 ‘검언유착’ 수사를 두고 추 장관과 대립했던 윤 총장의 입지는 더욱 줄어든 상황이다. 당시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전국 고검장·지검장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었지만, 이번에는 의혹의 중심에 자신과 현직 검사들이 있다는 점에서 검사회의와 같은 집단행동도 어려울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수사 뭉개” “중상모략”… 秋·尹 정면충돌

    “수사 뭉개” “중상모략”… 秋·尹 정면충돌

    법무부는 서울신문이 지난 16일 단독 보도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과 관련해 “직접 감찰 조사한 결과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이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수사지휘권 발동을 통해 수사 주체와 방식 변경을 예고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법무부는 18일 “‘검사·수사관에 대한 향응과 금품수수 비위’, ‘검사장 출신 야권 정치인에 대한 금품 로비’ 등의 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이 검찰에 진술했는데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의 폭로가 나온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김 전 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를 이어 왔다. 법무부는 특히 “검찰총장이 야권 정치인과 검사의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윤 총장을 직접 겨냥했다. 이어 “감찰과는 별도로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발표에 대검은 즉각 반발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법무부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으며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검언유착’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게 특임검사팀을 구성하고 수사 주체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서 특임검사팀으로 옮길 것을 지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윤 총장은 보고 라인에서 배제되고 최종 수사 결과만을 보고받게 된다. 윤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무부가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냐.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라임 사건에 총장이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서도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법무부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자신이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검사 3명 중 2명과 수억원대 금품을 전달했다고 밝힌 전직 검찰 수사관의 이름을 확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법무부 “檢, 김봉현 진술 ‘검사·야권 의혹’ 제대로 수사 안해”

    법무부 “檢, 김봉현 진술 ‘검사·야권 의혹’ 제대로 수사 안해”

    법무부는 최근 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인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해 옥중 입장문을 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직접 조사한 결과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검사·수사관에 대한 향응과 금품수수 비위’, ‘검사장 출신 야권 정치인에 대한 억대 금품로비’ 등의 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이 검찰에 진술했는데도 관련 의혹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법무부는 이어 “현재까지의 감찰 조사 결과와 제기되는 비위 의혹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 중인 감찰과는 별도로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에 대한 로비 주장과 수사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라임 사태와 관련해 여당 인사 뿐 아니라 야당 인사에게도 금품 로비를 했고, 현직 검사 및 수사관에게 접대하고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향응을 제공한 검사 중 1명은 라임 수사팀 책임자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런 폭로가 나오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추 장관은 김 전 회장 폭로와 관련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직접 감찰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법무장관 “라임로비 의혹 연루 검사들 감찰” 지시

    추미애 법무장관 “라임로비 의혹 연루 검사들 감찰” 지시

    서울신문 보도한 라임 주범 김봉현 폭로秋, “사회적 이목 집중되고 중대한 사안”라임·옵티머스로 수세 몰린 여권 구하고윤석열 향한 공세 펼치겠다는 의도 엿보여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인 이른바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 피의자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6일 서울신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에 대한 로비 주장과 수사 은폐 의혹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법무부에 직접 감찰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김봉현의 입’이 정치권에 이어 검찰까지 뒤흔들고 있는 셈이다. 다만 라임·옵티머스 의혹으로 여권이 궁지에 몰린 상황을 타개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공세를 펼치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김 전 대표의 폭로와 관련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직접 감찰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현직 검사와 전·현직 수사관 등의 전관 변호사를 통한 향응 접대와 금품 수수 의혹 ▲접대받은 현직 검사가 해당 사건의 수사 책임자로 참여해 검찰 로비 관련 수사를 은폐했다는 의혹 ▲야당 정치인 등의 거액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도 수사하지 않고 회유·협박 등 위법한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이번 지시는 법무부 감찰규정에 따라 이뤄졌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안에 대해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여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할 경우 법무부의 직접 감찰이 가능하다.앞서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에서 라임 사태와 관련해 여당 인사 뿐 아니라 야당 인사에게도 금품 로비를 했고, 현직 검사 및 수사관에게 접대하고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향응을 제공한 검사 중 1명은 라임 수사팀 책임자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법정에서 “라임 감사 무마를 위해 강기정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했다. 그러나 이날 입장문에서는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야당 인사에 대한 로비 사실을 검찰에도 밝혔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은 해당 야권 정치인에 대해 “현역 의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차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진술이 구체적인데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아예 ‘근거’ 없는 말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수사든 감찰을 통해서든 의혹이 소상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추 장관 등 여권에 우호적으로 진술하고 ‘검찰개혁’을 주장한다고 해도 김 전 대표는 피해자가 아닌 1조원대 사기를 저지른 범죄자”라면서 “라임·옵티머스 등 잇단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여권이 그의 ‘입’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라임’ 김봉현 “현직 검사·야당 유력 정치인 상대 수억원대 로비했다”

    [단독] ‘라임’ 김봉현 “현직 검사·야당 유력 정치인 상대 수억원대 로비했다”

    김봉현 본지에 A4 5장 분량 자필 입장문 보내‘라임 사태’(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주요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이 사건과 관련한 로비 의혹에 대해 16일 직접 입을 열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서 야당 인사에게 금품 로비를 했고,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 검사 출신 변호사가 “청와대 행정관으로는 부족하다.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면서 회유했다고도 말했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이 이 사건과 관련하여 직접 언론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김 전 회장의 자필 입장문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검사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 “고 노무현 수사 담당 검사 출신 변호사 통해 로비” 김 전 회장은 “A변호사는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건 담당 주임 검사였다”며 “라임 사건이 A변호사 선임 후에 수사가 더 진행이 안 됐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 A변호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에서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얼마 뒤 꾸려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 “강남 룸살롱서 현직 검사 3명 상대 1000만원 술 접대”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체포된 지난 4월 23일 A변호사가 경찰서 유치장을 찾아와 ‘자신의 얘기나 전에 봤던 검사들 얘기를 꺼내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수사팀과 의논 후 도울 방법을 찾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가 지난 5월 초 다시 찾아와 ‘서울남부지검 라임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조사가 끝나고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게 김 전 회장의 주장이다. 이어 김 전 회장은 “A변호사는 처음 (제가) 검거 당시 첫 접견 때부터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 청와대 행정관으로는 부족하고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살 수 있다고 했다”면서 “지금 (서울남부지검) 합수단(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여당에서 해체해버려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가 합수단 역할을 하고 이번 사건에 윤 총장 운명이 걸려 있다고 하면서 ‘네가 살려면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좋지만 꼭 청와대 강기정 수석 정도는 잡으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남부지검 라임사건 책임자와 얘기 끝났다’ 전해들어” 김 전 회장은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임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 행장 로비와 관련해서 검사장 출신 야당 쪽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한 후 실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를 했고 (검찰) 면담 조사에서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또 “당초 두 명의 민주당 의원은 소액이라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검찰총장이 ‘전체주의’ 발표 후 당일부터 수사 방향이 급선회해 두 사람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지난 8월 3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사 신고식에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조국 사건 이후 검찰개혁 필요성 느껴 폭로 결심” 김 전 회장은 언론에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한 이유에 대해 “나도 처음엔 조국 전 법무장관 사건들을 보면서 모든 걸 부인한다고 분노했는데, 내가 언론의 묻지마식, 카더라식 토끼몰이 당사자가 되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를 직접 경험해 보면서 대한민국 검찰개혁은 분명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사실을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라임 ‘전주’이거나 ‘몸통’이 절대 아니다. 실제 라임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고 실제 몸통들은 현재 해외 도피 중이거나 국내 도주 중”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김 전 회장이 서울신문에 보낸 자필 입장문 전문이다. 김 전 회장이 지난달 21일에 작성했다.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입장문 사진을 확대해 볼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비리로 징계받은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내년 하반기부터 성과급·명퇴수당 금지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 임직원도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비리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으면 성과급과 명예퇴직수당을 받지 못하게 된다. 공직유관단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지원이나 임원 선임 등의 승인을 받는 기관·단체로 올 하반기 기준 1227개에 이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 예산을 받는 공직유관단체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비리 행위자의 성과급과 명예퇴직수당 지급을 금지하도록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공직유관단체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와 행안부 소관 공기업·지방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는 관련 규정을 정비해 내년 하반기부터 비리 행위자의 성과급과 명예퇴직수당 지급금지 규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받거나 금품·향응 수수, 횡령, 성폭력,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를 받으면 그해의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또 징계 처분에 따라 승진임용이 제한되는 기간에 퇴직이나 명예퇴직을 하더라도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징계를 받은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5293명에게 526억여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중징계 처분을 받은 1244명도 모두 101억여원을 챙겼다. 한 공공기관에서는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아 정직처분을 받은 직원에게 성과급 2400만원을 지급했고, 또다른 공공기관에서는 음주교통사고로 해임된 직원에게 1200만원의 성과급을 줬다. 명예퇴직수당의 경우 공무원과 지방공기업은 징계처분으로 승진이 제한됐을 때는 지급을 금지하고 있지만, 공공기관과 지방출자·출연 기관에는 관련 규정이 아예 없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일부 시도교육청, 음주운전 성범죄 솜방망이 처벌

    일부 시도교육청, 음주운전 성범죄 솜방망이 처벌

    일부 시도교육청이 음주운전이나 성범죄 등 직원 비위행위를 법령보다 가벼운 수위의 자체 징계규정을 적용해 솜방망이 처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지난 5~6월 교육부의 조직·인사·예산 등 기관운영 전반을 정기 감사한 결과다.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에서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 이상이거나 음주측정에 불응한 경우 강등~정직 처분토록 했지만 서울·부산·경기·전북·전남·경남 등 6곳은 이보다 가벼운 수준의 자체 징계기준을 운영하고 있었다. 공무원 징계는 견책-감봉-정직-강등-해임-파면 순이다. 성범죄에서는 고의성이 있고 그 정도가 심한 성희롱은 최고 수위인 파면 처분을 하도록 했지만 이들 교육청은 파면~해임으로 완화된 규정을 적용하고 있었다. 파면됐을 때는 연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받을 수 없지만 해임시에는 연금 수급에 불이익이 없다. 금품·향응 수수도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에서는 수수 금액이나 적극성을 따져 파면~감봉을 하도록 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10만원 미만은 경징계, 10만원 이상은 중징계’로만 규정하고 있었다. 교육부는 5급 승진자들을 시도교육청에 전출시켜 내부 승진 적체를 해소하다가 주의 요구를 받았다. 파견 인원은 결원으로 처리돼 인력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다. 감사원은 “교육부가 매년 5급 승진자 8명을 이같은 방식으로 전출시켜 시도교육청 소속 5급 공무원 재교육 프로그램인 한국교원대 석사 과정을 밟게 하고 그 만큼 승진 정원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금품·향응 수수로 처벌’ 경기도 공무원, 20시간 청렴교육 의무화

    ‘금품·향응 수수로 처벌’ 경기도 공무원, 20시간 청렴교육 의무화

    금품이나 향응을 주고받다 적발된 경기도 공무원은 엄정한 처벌과 함께 20시간의 청렴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경기도는 공무원 비위를 뿌리 뽑기 위해 금품·향응수수 비위자에게 의무적으로 청렴교육을 이수토록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도가 지난달 수립한 경기도 공무원 3대 중점비위 예방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로, 도는 지속?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음주운전, 성범죄, 금품수수 등 주요 비위를 근절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자 비위 예방문자 집중 발송, 직위·대상별 맞춤형 교육, 공직감찰 강화, 승진 및 교육 제한 등 강력한 인사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도는 비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면 처벌과 함께 청렴교육을 이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금품?향응수수 비위자도 의무교육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경기도 소속 공무원은 금품·향응수수 징계처분 시 청렴교육 연 20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교육이 완료되면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금품·향응을 수수한 비위공직자는 승진이 제한되며, 직무관련 금품수수로 중징계 요구 중인 자는 직위해제 조치된다. 또 징계 의결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감경이 제한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공직자의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주요 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비위를 제로화할 수 있는 여러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별장성접대 의혹…김학의 “주홍글씨 지워지지 않아” 울먹

    별장성접대 의혹…김학의 “주홍글씨 지워지지 않아” 울먹

    별장 성접대 의혹과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64)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심리로 16일 열린 김 전 차관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무혐의 종결 뒤 끊임없이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됐고 재수사가 이뤄졌다”며 “수사단은 이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했고 광범위한 금융거래 추적,관계인 재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고위공직자에 대한 금품향응 수수사건이란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만일 2심 법원이 1심 법원처럼 형사적으로 무죄라고 판단한다면 검사와 스폰서 관계에 합법적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대다수의 성실한 수사기관 종사자와 다르게 살아온 일부 부정한 구성원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원심 판단은 정당하고, 설령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 등에게 향응을 받은 사실이 일부 인정돼도 1심 판단처럼 뇌물죄 구성요건인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최후진술에서 김 전 차관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며 “남은 인생, 사회에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저 때문에 고통받은 가족들에게 봉사하며 조용히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재판부는 10월28일을 2심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김 전 차관은 ‘별정 성접대’ 의혹 제기 6년 만인 지난해 6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13년, 2014년 2차례 수사를 거쳐 3번째 수사만에 재판을 받게 됐다.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7억원을 구형했다. 3억3700여만원의 추징도 함께 요청했다. 1심 재판부는 ‘별장 성접대 동영상’과 ‘오피스텔 성접대 사진’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판단했다. 그간 김 전 차관 측은 역삼동 오피스텔 사진에 대해 “가르마 방향이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사진 속 인물도 김 전 차관이라고 봤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본 새 총리 스가 유력…“아베, 재판 피하려 사임”

    일본 새 총리 스가 유력…“아베, 재판 피하려 사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을 이유로 중도 사임하면서 새 총리 후보로 스가 요시히데(71) 관방장관이 주목 받고 있다. 현내각 2인자인 그는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자민당 내에서 신뢰도 높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베가 ‘최장수 총리’라면 스가는 ‘최장수 관방장관’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1948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골판지 공장에 취직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2006년 1차 아베 내각 때 총무대신을 지냈으며 2012년 선거 때 아베 총리에게 다시 출마하라고 적극 설득해 현재의 아베 내각을 있게 했다. 아베 총리가 당선된 뒤 관방장관에 임명됐다.“아베, 재판 피하려고 아픈 척” 아베 총리는 지역구 유권자에 대한 향응 논란으로 번진 정부 주최의 ‘벚꽃을 보는 모임’ 논란과 정권을 뒤흔들었던 모리토모, 가케 학원 특혜 의혹에 이어 올해 6월엔 그가 임명했던 전직 법무상이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바 있다. 호사카 교수는 세종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베, 재판을 피하려고 아픈 척 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아베 총리의 지병인 대장염은 요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돼 극복이 가능한 병”이라며 “그런데 왜 이제와서 병을 구실로 사임을 하나. 여기에 음모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베의 스트레스 지수를 최고도로 올린 건 사실 재판 문제”라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달 25일부터 아베 총리가 참석해야 되는 재판이 시작됐다. 크게 벚꽃 스캔들이라든가 학원 스캔들, 그리고 또 선거법 위반 스캔들 관련 재판 3건이 계속 있다”면서 “선거법 위반 사건에 총리의 개입 의혹이 커져 검찰은 재판에 그를 증인으로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헌법 개정 등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각종 악재가 겹치자 그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아베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야당들의 공세가 이어질 것이고, 정권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재판 회피가 사임의 주 원인이고, 병은 핑계이자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성기 가평군수 2심도 무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성기 가평군수 2심도 무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성기(64) 경기도 가평군수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군수의 항소심에서 1심의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선거 무렵에 돈이 오갔다는 점이 선거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본부장 추모(58)씨를 통해 정모(64)씨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3년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최모(65)씨에게 향응과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었다. 재판부는 최씨와 정씨에게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추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량을 바꿨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김 군수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제보자의 진술 등을 믿을 수 없다면서 김 군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데스크 시각] 권력에 취한 정의/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권력에 취한 정의/박상숙 국제부장

    스페인을 38년간 통치했던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이 ‘망명객’이 됐다. 올해 82세. 수구초심(首丘初心)이 더욱 간절해질 나이에 등 떠밀려 타향살이에 나선 건 부패 스캔들 때문이다. 6년 전 아들 필리페 6세에게 왕위를 물려준 그는 재임 시절인 2011년 고속철 사업 유치에 관여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언론의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스페인은 물론 비자금 은닉처인 스위스에서도 관련 수사가 진행되자 궁지에 몰려 보따리를 싼 것이다. 말년은 험하지만 그래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페인인’으로 꼽혔던 위인이었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상징적 존재지만 대단한 결기로 스페인의 민주화 시대를 연 공로자다. 또한 카탈루냐 분리 독립 움직임을 달래 국민통합을 이뤄낸 업적도 대단하다. 왕으로서의 삶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공화국이 들어서며 쫓겨난 왕가의 후손인 그는 출생 때부터 타국을 떠돌았다. 자신의 사후 군주제를 부활하겠다는 독재자 프랑코의 엉뚱한 결정에 느닷없이 왕위 계승자가 돼 열 살 때 처음 고국 땅을 밟았고, 1975년 대관식을 치렀지만 ‘프랑코의 꼭두각시’라는 냉대를 오랫동안 견뎌야 했다. 그가 신임을 얻게 된 계기는 1981년 군부 쿠데타를 막으면서다. 당시 반란군 일당이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국회 의사당을 점거하고 의원들을 인질로 삼은 일촉즉발의 순간 카를로스 국왕은 군복을 입은 결연한 모습으로 TV에 나왔다. 결사항전을 다짐하며 반란군을 향해 “나를 총살하라”고 외친 그에게 감읍한 100만 시민이 의사당 앞에 몰려나와 쿠데타 세력을 몰아낸 건 유명한 일화다. 그는 첫 민선 총리 아돌포 수아레스를 통해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졌고, 이후에도 역대 총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민주주의 수호자로, 도덕적 군주로 칭송받았던 그는 이후 스스로를 몰락의 길로 내몰았다. 초심을 잃고 권력을 남용해 뒷돈을 챙기는 한편 내연녀까지 두면서 추문을 달고 살았다. 2008년 경제위기가 한창일 때 온갖 호화사치를 부려 공분을 사기도 했다. 영웅에서 재앙이 된 그에게 분노한 국민의 입에선 이제 군주제 폐지가 오르내린다. 수도 마드리드에선 국왕의 이름을 딴 대학 명칭을 바꾸자는 청원이 시작됐고, 지방도시에 있는 동상이 철거되고 거리에서는 그의 흔적이 지워질 태세다. “그는 더이상 우리 사회의 도덕적, 민주적 가치를 대표하지 못한다.” 독재 체제에 종지부를 찍은 ‘투사’에게 치욕스런 국민의 심판이 떨어진 것이다. 카를로스 국왕의 반전 인생 행로에 우리나라 민주화 ‘일부’ 세력의 현재가 오버랩된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동지들을 대신해서 정치권에 진입한 과거 운동권 인사들은 지금 금융사기, 뇌물·향응, 권력형 성범죄 등의 혐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덕성과 정의감으로 무장했던 자신들의 과거는 어디에 내다 버렸을까. 예전에 좋은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수는 괜찮다는 ‘도덕적 면허권’은 뻔뻔한 자기 정당화로 이어지고, 자신을 돌아보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을 탈색시켰다. “부끄러움 없는 도덕성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부끄러움이 없는 도덕성은 자신을 정당화하고 자기성찰과 자기비판의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부정에 저항하고 억압에서 해방되려는 운동으로 시작한 권력이 부패하는 것도 결국 자기만의 작은 정의에 취해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10년 전에 나온 역사학자 임지현의 책에서 발견한 대목이다. 정의로운 사람조차 권력을 잡으면 필연적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는가 보다. okaao@seoul.co.kr
  • 성남청소년재단 부패방지 등 4대 조직혁신방안 발표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조직혁신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혁신방안은 조직개편, 인사제도, 채용제도, 부패방지 등 재단 조직 운영의 4개 부문에 대한 개선과제와 혁신방안이 반영되었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청소년전문기관으로서의 미션을 위해 헤드쿼터 중심의 2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였으며, 대표이사 직속‘감사실’신설로 감사 기능 강화, ‘청년정책실’신설로 급증하는 청년 니즈를 반영한 청년 정책을 수행함은 물론, ‘전략기획실’ 등을 통해 과학적 인력관리 및 업무시스템 구축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제도 부문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직원의 경력관리, 역량중심의 인재 육성, 인사평가제도 선진화, 노사상생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채용제도 부문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채용시스템 강화를 위해 NCS기반 블라인드 채용, 외부 전문기관 위탁 채용, 인성검사 실시, 직종별 시험전형 다양화 등 청소년재단의 미션에 부합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발전 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조직혁신방안에는 금품·향응수수·공금횡령·성폭력·성희롱·성매매·음주운전 등 5대 비위 행위와 갑질 근절 등 부패방지 방안이 강조되어 있다. 비위행위 예방을 위한 교육 및 모니터링 강화, 비위행위자에 대한 조치 강화 등과 더불어 노사 공동의 부패방지 노력을 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항·항만 임직원 갑질 징계 수위 감경 말라”

    국민권익위원회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부산항만공사 등 공항·항만 분야 공공기관 임직원도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갑질 행위에 따른 징계 수위를 감경하지 못하도록 권고했다. 권익위는 29일 공항·항만 분야 8개 공공기관의 816개 사규에 대해 부패위험요인을 분석해 인사 투명성과 불공정 업무 관행, 이해 충돌 방지 등 3개 분야에서 21개 과제, 54건의 개선사항을 제시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우선 공항·항만공사 인사위원회가 직무권한 부당행사(갑질 행위)로 직원을 징계할 때 감경하지 못하도록 내부 규정을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공무원의 경우 갑질 행위로 징계를 받을 때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에 따라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직원에 대해 승진을 제한하도록 내부 규정을 명확히 하고 금품이나 향응 수수, 공금 횡령 등 비위 행위자에 대해 승진 제한 가산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항공사 등이 공항공사에 시설 사용료를 분납할 때 이자율이 너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합리적으로 낮추도록 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사용료 분납 시 이자율은 각각 6%, 4%이며 국유재산법상 고시 이자율은 6월 기준으로 0.89%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15명 추가 송치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15명 추가 송치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건설 현장 화재 참사에 대한 수사가 15명을 추가로 송치하며 93일만에 만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발주처인 한익스프레스 소속 5명,시공사인 건우 3명,감리단 1명,협력업체 4명,기타 2명 등 15명과 협력업체 등 법인 4곳을 오는 30일 추가 송치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한익스프레스 1명,건우 3명,감리단 2명,협력업체 3명 등 9명(구속 8명,불구속 1명)을 송치한 경찰은 이번 추가 송치를 끝으로 이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수사본부를 해체한다. 화재 발생 93일 만으로 모두 24명(구속 8명,불구속 16명),법인 4곳이 검찰에 넘겨진다. 추가 송치자 가운데 A씨 등 5명은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과 향응을 수수하고 특정 업체에 입찰 정보를 사전 제공해 이 업체가 하도급 업체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재하도급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법으로 재하도급을 준 3명도 적발됐다. 또 추가 송치자 중 대부분은 앞서 송치된 이들과 마찬가지로 방화문,방화포 미설치,화재 예방 및 피난 교육 미실시 등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화재를 비롯한 건설 현장 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에 통보했다. 제도개선안은 현장 안전관리에 관한 발주처의 책임 근거 명확화, 발주처로부터 감리자의 독립성을 보장, 입찰 참가 시 환산재해율의 실질적 반영,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실질적 확인 및 심사,불법 재하도급 계약 등 고질적 현장 관행 개선 등의 내용을 담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확인된 하도급 업체 선정과정의 비리,불법 재하도급,형식적 감리,안전을 도외시한 공사 관행 등에 대한 제도개선책을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엄중히 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4월 29일 오후 1시 32분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료 법률 ‘지식IN’ 변호사법 위반으로 두 번째 고발당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전문지식 상담 플랫폼인 ‘지식인 엑스퍼트’에 법률 상담 코너를 만든 지 4개월 만에 두 번째 고발을 당했다. 변호사를 소개·알선해 주는 대가로 금품·향응 또는 그 밖의 이익을 제공받는 것을 금지한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는 “이익을 취한 게 없으니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22일 한국법조인협회는 서울중앙지검에 네이버 엑스퍼트 관계자들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지난달 26일 김평호 여해법률사무소 대표가 서울동부지검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고발대리인으로 나선 김정욱 전 한법협 회장은 “네이버 엑스퍼트는 변호사와 이용자를 매칭한 후 결제 대금의 5.5%를 수수료로 떼 간다”면서 “이를 허용한다면 사실상 ‘기업형’ 브로커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사용자가 어떤 변호사에게 상담을 신청하는지, 상담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소개나 알선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수수료 또한 중개 수수료가 아닌 전자결제대행사(PG사)가 청구하는 결제 대행 수수료에 해당돼 네이버가 취한 이익은 없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네이버가 막대한 자금력과 압도적인 이용자를 기반으로 법률 서비스 시장 자체를 잠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변호사 중계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 변호사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호사법이 개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와 경쟁 관계에 놓였을 때 기존 플랫폼이나 법조인들은 ‘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변호사들의 진정이 쏟아지고 있지만 섣불리 나섰다가 무혐의 판단이 내려지면 네이버에 오히려 면죄부를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회장 불구속 기소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회장 불구속 기소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이 전 회장을 약사법 위반, 사기, 배임증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업무방해,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을 ‘연골세포’로 허가를 받은 뒤 허가내용과 다른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전 회장은 2016년 6월 인보사 연구·개발업체인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국)로부터 임상중단 명령을 받은 사실을 숨긴 채 비상장주식 가치를 산정해 국책은행으로부터 1천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를 받은 혐의도 있다. 코오롱 측은 임상중단과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인 사실 등을 숨긴 채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약 2000억원을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허위 공시를 통해 계열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정황도 확인한 검찰은 이 전 회장에게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앞서 인보사 성분 허위표시 및 상장사기 의혹과 관련해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 전 회장의 공소사실에는 배임증재 등 혐의가 추가됐다. 2011년 4월 인보사 국내 임상 과정에서 임상책임의사 2명에게 행사가격 0달러인 코오롱티슈진 스톡옵션 1만주를 준 혐의다. 이들 주식 매도금액은 40억원을 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이 대표 등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들이 2012년 7월부터 식약처 의약품 심사부서 공무원에게 자문 대가로 17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하는 한편 퇴직 이후에는 2천200만원 상당의 자문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이 전 회장은 이밖에 2015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하면서 77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구입해 양도소득세를 피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미국에 머무르면서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들에 대해 검찰은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신병확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사건 무마 대가로 향응·접대 받은 검찰 수사관 구속영장 신청

    경찰, 사건 무마 대가로 향응·접대 받은 검찰 수사관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사건 청탁 및 알선 명목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현직 검찰 수사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7일 경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지인 A씨의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A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향응과 접대를 받은 혐의(특가법 알선수재)로 검찰 수사관 진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진씨는 서울 소재 검찰청에서 근무 중이다. 진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있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쓰레기 산’ 쌓아둔 채 처리비용 15억만 챙긴 폐기물업체 적발

    ‘쓰레기 산’ 쌓아둔 채 처리비용 15억만 챙긴 폐기물업체 적발

    허가 받은 보관량을 40배 초과하는 폐기물을 받아 처리는 하지 않고 ‘쓰레기 산’을 쌓아둔 채 거액의 폐기비만 받아 챙긴 업체와 뒷돈을 받고 이를 눈 감아준 공무원 등 2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폐기물관리법 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기도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A씨와 직원,해당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B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허가받은 폐기물 보관량인 560t보다 40배 많은 2만3000t의 목재를 비롯한 각종 폐기물을 자신이 운영하는 폐기물처리업체의 2만3000㎡ 규모 야적장에 쌓아둔 혐의를 받고 있다. 2018년 4월 문을 연 A씨의 폐기물처리업체는 같은 해 7월 허가보관량의 10배인 5600t의 폐기물을 쌓아뒀다가 적발돼 지자체로부터 2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도 계속 영업을 이어가며 폐기물을 받아 쌓아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체는 폐기물 처리 과정의 중간단계에 있는 업체로 폐기물 수집·운반 또는 배출업체로부터 처리비를 받고 폐기물을 넘겨받으면 허가보관량 이내로 보관했다가 일부 자체 처리하거나 최종 처리업체에 처리비를 주고 넘겨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폐기물과 15억원가량의 처리비만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처럼 폐기물을 불법 보관하던 동안 행정처분 등 불이익을 받지 않고자 해당 지자체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B씨에게 12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지만,공무원 B씨는 “돈을 받지 않았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공무원이 개입되어 있는 기업형 환경범죄를 막기 위해 환경비리,지역 토착비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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