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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사칭 금품갈취/1명 실형선고·1명 구속

    서울지법 조병훈 판사는 23일 검찰 간부를 사칭,유흥업소로부터 5차례에 걸쳐 5백80만원어치의 금품을 뜯은 박원석씨(28·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게 사기죄를 적용,징역 8월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9월6일 하오 11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서모씨(35)와 함께 서울 강남구 D호텔 나이트 클럽에 들어가 「영감님」 행세를 하며 「박원석 차장검사,특수2부」라는 직함과 무선 호출기 번호를 적은 쪽지를 건네주고 『술값은 다음에 주겠다』며 술과 안주값,밴드비,팁 등 1백20만원을 내지 않는 등 세차례에 걸쳐 2백90만원어치의 공짜술을 먹고 현금 9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도 24일 송용근씨(25·서울 도봉구 방학동)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상습공갈)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송씨는 올해 초부터 서울 도봉구 창동 S단란주점,노원구 상계동 B단란주점 등 유흥업소를 상대로 『검사 시보인데 잘봐주겠다』,『어려운 일이 있으면 해결해주겠다』고 속여 6백여만원 어치의 향응을 제공받고 용돈 명목으로 4백여만원을 뜯어내는 등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1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기업간부 협박 23억 갈취/2명 구속

    ◎납품부탁 거절에 “생매장” 눈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2일 나두삼(37·서울 서초구 서초3동 1524의 5)·임헌덕(46·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873의 190)씨등 2명을 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 나씨 등은 지난해 8월 H리조트 정모 부장(43)에게 회사에서 운영하는 스키장과 콘도에 식품재료납품을 부탁하며 향응을 제공했으나 거절당하자 폭력배를 끌고 정씨를 찾아가 『조직원을 풀어 매장시켜 죽이겠다』고 협박,횡성 스키장내 포장마차 2개소의 운영권(6천만원상당)을 빼앗았다. 또 지난 6월 『납품권을 주지 않아 2억원의 빚을 졌다』면서 『돈을 갚지 않으면 생매장시키겠다』고 위협하는 등 20여차례 협박해 현금 4억6천여만원과 당좌수표 7억원,정씨 소유 빌딩 권리지분 20%(12억원상당) 등 모두 23억6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검은돈 큰문제 안될듯/일 이즈이 스캔들 향방

    ◎“받은 돈 적법처리” 당당한 해명/“행정·금융개혁” 목소리와 대조 「조그만 스캔들은 정치가에게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근 일본의 석유도매업체인 이즈이석유상회의 탈세사건이 일으키는 파장을 보면 정치인들에게는 스캔들이 치명타가 되지 못하는 시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태평양을 동서로 두고 스캔들로 범벅된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되는가 하면 불법 정치헌금 문제로 법원에서 패소한 가토 고이치 일 자민당간사장의 파워가 더 강해진 가까운 전례도 있다. 이즈이석유상회의 이즈이 준이치로 대표가 구속되면서 정치가와 관료들에게 돈을 뿌리고 향응을 제공한 메모가 발견됐다.엄청난 파문이 예상됐다.매스컴들은 누가 「검은 돈」을 먹었는지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정치인은 12일까지 14명.주로 자민당 의원들이지만 사민당에도 「떡고물」 정도는 건네졌다.가토 고이치 간사장이 파티권 10장,행정개혁을 주장해 온 고이즈미 준이치로 후생상이 30만엔,미쓰즈카 히로시 대장상이 이끄는 미쓰즈카파에 6백50만엔,야마자키 다쿠 정조회장이 10여년에 걸쳐 1천만엔 이상을 받았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태연자약하다.고이즈미 후생상은 『받은 돈을 정치헌금으로 적법하게 처리했다』면서 『마치 의혹이 있는 듯 생각하는 것은 나에 대한 메이와쿠(폐)다』라고 당당하게 「해명」하고 있다. 여하튼 소리높이 외쳐지는 행·재정개혁,금융개혁과 「태산명동서일필」처럼 사그러드는 정치권의 스캔들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 일 정가 「이즈이 스캔들」 파문 확산/불법헌금 기록 수첩압수

    ◎대장상·후생상 등 10여명 연루 확인/통산성·대장성 관료 1백여명엔 향응 탈세 사건으로 구속된 일본 석유도매상 이즈이 준이치로(천정순일랑)가 석유 거래를 둘러싸고 자민당 미쓰즈카(삼총)파 총수이며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2차 내각에서 대장상을 맡은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의원에게도 정치 헌금을 하는 등 정계와 관계에도 깊숙한 관련을 맺어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미쓰즈카파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미쓰즈카 대장상을 후원하는 10개 정치 단체에 이즈미 사장이 약 6백50만엔(약 4천8백만원)을 헌금했다고 시인했다. 미쓰즈카 대장상은 운수상을 거쳐 지난 88년 12월부터 89년 6월까지 석유업계를 관장하는 통산상을 맡았으며 그뒤에도 자민당의 정책의장과 간사장을 역임하는 등 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또한 고이즈미 준이치로(소천순일랑) 후생상의 정치 단체에도 이즈미 사장이 자량 유지비조로 30만엔을 지원했다고 비서진이 이날 털어놨다. 이로써 이즈이 용의자로부터 정치 헌금을 받은의원은 야마사키 다쿠(산기척)자민당 정책의장을 비롯해 1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통산성과 대장성의 고위 공무원 100여명도 이즈이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즈이 용의자로부터 요정 등에서 향응을 베풀거나 정치 헌금 사실을 기재한 수첩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 일본의 적지않은 정치인들이 이즈인 스캔들과 연관돼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양호 파문­인사청탁 법 적용

    ◎「보석」처벌 곤란… 돈의 행방이 초점/소영­「변호사법 적용」 보석 돌려줘 “무죄”/이씨­소영씨 공무원 아니라 처벌 불가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소영씨가 연계된 인사청탁 부분이다.이씨의 파렴치함을 보여주는 사례일 뿐 아니라 소영씨가 사법처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민회의와 이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씨가 권병호씨를 통해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 등을 소영씨에게 전달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이씨와 소영씨를 형사처벌할 수 있는가.소영씨는 지난 90년 2월 20만달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11개 은행에 불법 예치한 혐의로 94년 8월과 지난해 12월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처벌은 받지 않았다. 만약 소영씨가 이씨로부터 다이아 반지 등을 받았다면 변호사법을 적용할 수 있다.소영씨가 공무원이었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나 공무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적용이 어렵다. 변호사법 90조는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건과사무에 관하여 청탁·알선 등의 명목으로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받으면 5년이하의 징역 등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이씨의 진급 로비 등을 명목으로 다이아 반지를 받았다면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된다. 그러나 알려진대로 다이아 반지를 얼마후 돌려주었다면 일반 사회통념에 비추어 과연 적극적으로 받을 의사가 있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다이아와 함께 인사청탁을 받은 뒤 적극적으로 소유할 의사를 갖고 있다가 뒤늦게 말썽이 날 것 같아 돌려주었다면 변호사법 위반이 된다.하지만 마지 못해 받았다든가,무엇인지 모르고 받았다가 일정 기간 후에 돌려주었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다. 이씨 역시 권병호씨에게 4천만원을 건넨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뇌물 공여죄는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주어야 하는데 소영씨는 공무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인사청탁 부분과 관련해서 소영씨는 물론 이씨도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 단계의 평가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인사청탁 부분은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수사를 마칠 가능성이 크다』며 『법 적용에 논란이 있는 인사청탁 부분과 공무상 기밀 누설 부분보다는 정공법으로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씨가 대우중공업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의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홍기 기자〉
  • 국감반 밥값 누가 내야 하나(사설)

    지난 국정감사때 국회의원들과 일행의 밥값이 문제가 되고 있다.정부 각부처와 산하기관,그리고 각 시·도가 많게는 2천7백만원,적게는 1천만원의 식사대를 지불하느라 장·차관의 판공비까지 전용하고 있다는 보도다.국회예산에 책정된 감사비용은 어디다 쓰고 구시대에서 통용되던 이런 창피스러운 관행을 문민시대인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주체가 수감자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접대나 향응을 받으면 안된다는 것은 기초적인 수칙이다.정부의 감사관이 그런 식으로 했다면 국회감사의 지적대상이다.그런데도 이틀이나 사흘씩 계속된 감사기간에 의원과 보좌관·비서·운전기사·국회직원등 보통 100명이상의 일행이 식사와 향응까지 받는 것은 명백한 집단비리요 비리조장행위다.단순한 밥 한끼가 아니라 부패의 사슬이 될 수도 있다.수감기관에는 공식적으로 책정된 국회감사반원 접대예산이라는 것이 없으니 편법으로 염출할 수밖에 없고 산하기관이나 관련업체에다 협조라도 받는다면 비리의 출발이 되는 것이다.비단 국정감사때만이 아니라 국회가 열릴 때마다 해당부처와 산하기관이 이런 대접을 하는 것이 문민개혁시대인 지금까지도 계속되어온 비리관행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 정부의 비정을 감시,적발해야 할 국회의원의 책무는 헌법과 국회법상 엄격한 청렴의무를 요구한다.그런 잣대로 보면 식사대접을 받는 관행에 무감각했다는 것 자체가 용납될 수 없는 부패의식이다.선진국수준의 맑고 깨끗한 정치와 대등한 국회와 정부와의 관계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우스운 관행은 청산해야 한다.우리는 국회가 즉각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여 적어도 식사와 일체의 대접을 받는 일은 이번 정기국회를 기해 다시는 없도록 결의하고 실천하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21세기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우리 국회의원이 부처에 상전으로 군림하려는 벼슬의식을 버리고 겸손하고 검소한 국회의원상을 정립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 한국신문협회 「신문판매 자율규정」

    한국신문협회가 20일 확정한 「신문판매 자율규정」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이 규정안은 지난 7월 서울신문 10면에 실었으나 이날 일부가 수정되어 확정된 전문을 다시 싣는다.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이 규정은 신문판매에 있어 무질서한 과당경쟁으로 인한 회원사 상호간의 폐해를 방지하고 공정한 판매행위를 규정함으로써 자율적으로 거래질서를 정상화 시키는데 그 목적을 둔다. ▷제2장 경품류 제공◁ 제2조(경품의 정의)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방법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자기가 공급하는 신문의 거래에 부수해서 구독자에게 물품,금전,용역,기타 경제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밝히는 것을 뜻한다. 제3조(제공금지)신문사 및 신문판매업자는 제2조에 근거한 아래와 같은 경품류를 일체 제공해서는 안된다. ①물품:경제적 이익을 위한 상품을 의미하며 추석,세모,개업기념품 또는 기타 공작물,인쇄물 ②금전:현금,예금증서,당첨금증표 및 공사채,주권,상품권 기타 유가증권 ③향응:⑴영화,연극,스포츠,여행 등의 초대 또는 우대 ⑵신문사 또는 판매업자가 개최하는 행사 등의 입장권,초대권,우대권 등 ④편의제공:노무제공(이사짐 나르기 등),토지 또는 건물의 무상대여 ⑤간접적 제공:신문사 또는 판매업자가 직업 확장원,각종 방문판매원,가정배달원,부녀회 등의 제3자를 통해 금품류를 제공시키는 경우 제4조(예외):신문사 또는 판매업자는 제3조의 규정에 관계없이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①화재,풍수해,설해,지진 등 재해의 경우 피해자에 한정하여 위문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②호외배포,신문사의 홍보용 팸플릿의 배포행위 ▷제3장 불공정한 판매방법의 금지◁ 제5조(할인판매):신문사 또는 판매업자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구독자에게 상이한 정가를 고지하거나 구독료 정가를 할인판매해서는 안된다. 제6조(무가지 공급):①신문사는 판매업자에게 신문 유료 구독부수의 20%를 초과한 신문부수를 공급해서는 안된다.②신문유료 구독부수라 함은 구독료 정가를 받는 호별배달부수,우송부수,가판부수를 말한다. 제7조(무가지 제공 기간):구독을 조건으로 하는 무가지의 제공기간은 1개월을 원칙으로 하고 2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제8조(강제투입):신문판매업자는 구독중지 또는 구독거절의 의사를 표시한 구독자의 의사에 반하여 신문을 강압적으로 계속 투입해서는 안된다. ▷제4장 신문판매자율규정 집행위원회◁ 제9조(위원회 설치)제1조에 근거한 자율규정의 준수 또는 위반사항의 처리 등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기 위하여 판매협의회 산하에 ″신문판매자율규정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원회”라 칭함)를 둔다. 제10조(집행업무)집행위원회는 다음 사항을 처리한다. ①신문판매의 불공정한 거래에 관한 사항의 조사 및 연구 ②자율규정에 위반한 행위의 처리 ③기타 필요한 사항 제11조(조직) ①집행위원회는 위원장 및 위원으로 구성한다.②위원장은 위원의 호선에 의해 선임하고 위원은 신문판매협의회 회원중에서 다음과 같이 지역별로 위원수를 분배하여 선임토록 한다. 서울 지역:5명 중부(인천,경기,강원,대전시,충청)지역:2명 호남(광주시,전라,제주):2명 영남(부산,대구시,경상)지역:2명③위원장은 집행위원회를 대표하며 회의를 총괄하고 집행위원회 회의를 소집해서 그 의장이 된다.위원장의 유고시에는 위원장이 미리 지명한 위원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 제12조(회의) ①집행위원회 회의는 매월 1회 정례 회의를 원칙으로 하되 위원장은 필요한 경우에 수시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②회의는 위원 3분의2 출석으로 성립이 되며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③집행위원회는 필요한 경우에 관계자의 출석을 요구해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제13조(간사)집행위원회는 신문판매협의회 사무국장을 간사로 두어 집행위원회 사무를 처리토록 한다. 제14조(위반자에 대한 일반 조치) ①집행위원회는 신문판매 자율규정에 위반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될때 위반자에 대해 다음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위반 행위의 정지 또는 철회 ㈏피해자(경쟁대상 동업자 또는 구독대상자)에 대한 손해배상 또는 복원 ㈐사과(위반사실을 자사지면에 게재) ㈑위약금의 징수 ㈒기타 신문판매 심의위원회가 인정하는 필요한 조치 제15조(특별조치)집행위원회는 위반자가 집행위원회의 결정 또는 일반조치에 따르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①한국신문협회에 집행위원회의 의견을 첨부해서 신문협회 공정경쟁심의위원회의 결정에 근거하여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건의한다.②불공정 거래에 대한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다. 제16조(비 회원사에 대한 조치)집행위원회는 한국신문협회의 비 회원사 불공정 판매행위가 적발되면 즉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다.
  • “과당 판매경쟁 하지말자”/신문협,17개 자율규정 확정

    한국신문협회(회장 최종률)는 20일 상오 이사회를 열어 신문사간 과당판매경쟁을 지양하고 공정한 판매질서를 보장하기 위한 「신문판매 자율규정」을 최종 확정했다. 모두 17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규정에 따르면 ▲신문사나 판매업자는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금전이나 물품,기타 향응 등을 제공해서는 안되며 ▲구독료 정가의 할인판매를 금하며 ▲신문사는 판매업자에게 유료구독부수의 20%를 초과한 신문부수를 공급하지 말아야 한다.또 ▲무가지의 제공기간은 1개월을 원칙으로 하고 2개월을 초과할 수 없으며 ▲구독거절의사를 밝힌 구독자에게 강압적으로 신문을 계속 투입해서는 안된다. 신문협회는 자율규정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신문판매협의회 산하에 「신문판매 자율규정집행위원회」를 설치,규정위반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 몰염치한 경찰들/내사 히로뽕 투약자에 돈·향응받고 수사중단

    ◎3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 김영진검사는 15일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히로뽕투약자로부터 돈과 향응을 받고 수사를 중단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전현진 경위(41·노원구 상계동)와 용산경찰서 형사계 서무수 경장(50·강서구 화곡동) 등 경찰관 3명을 수뢰후 부정처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전경위는 지난 6월 중순 하오5시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옥산빌딩 K나이트클럽에서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던 오모씨 등 2명으로부터 『없었던 일로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20만원어치의 향응을 대접받는 등 5차례에 걸쳐 5백60만원어치의 향응과 현금 6백만원을 받고 수사를 중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경장은 지난달 14일 용산구 중앙대부속병원으로부터 히로뽕을 투약한 오씨가 입원했다는 신고를 받은뒤 오씨가 수배중인 사실을 확인하고도 『집에서 치료하게 해달라』는 가족들의 부탁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현금 30만원과 57만원어치의 향응을 받고 관련수사기록을 없애버린 혐의다.
  • 의원 20명 주말 소환/검찰 선거비용 수사

    ◎기소여부 새달말 일괄결정/비용초과·신고누락 1천만원이상/우선 기소대상자로 분류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중앙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한 현역의원 20명 등 3백51명에 대한 소환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선관위로부터 받은 개인별 선거비용 지출 내역과 회계자료 등을 검토한 뒤 참고인 조사에서 혐의사실이 어느 정도 입증되면 현역 의원이나 회계 책임자를 소환할 방침』이라며 『고발 및 수사 의뢰자가 많아 오는 9월말 쯤에나 일괄적으로 기소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역의원들의 선거비용 초과분이나 신고누락 비용이 1천만원이 넘으면 우선 기소 대상자로 분류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에 해당하는 의원은 10명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1천만원이 넘지 않더라도 향응제공의 횟수가 많거나 축소신고의 고의성이 뚜렷하면 기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이 선관위에서 고발 또는 수사의뢰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더라도 선관위가 통상 항고 또는 재정신청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점을 감안,수사를 더욱 철저히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실사적발 현역의원들의 「혐의」

    ◎이기문 의원­블법 선거비 5천여만원 사용/최욱철 의원­인력동원비 등 4천만원 누락/김경재 의원­투개표 참관인 23명 일당 지급 중앙선관위 실사결과 본인 및 선거관계자가 고발 또는 수사 의뢰될 현역의원들은 대부분 유급직원을 채용,급여를 지급해 기부행위 금지 위반이나 선거비용을 초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비초과지출로 선관위 실사에 적발된 의원중 신한국당 김윤환 의원은 선거기간동안 장학회를 통해 9백만원어치의 다과를 베푼 사실이 실사결과 선거비용으로 추가되면서 총 선거비용이 법정한도액을 초과,회계책임자가 고발될 예정이다.같은 당의 최욱철 의원은 인력동원비와 조직강화비 4천여만원을 누락 신고했다가 적발되면서 법정한도액을 초과했다.검찰에 의해 기소된 국민회의 이기문 의원은 불법선거운동비 5천여만원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자민련 박구일 의원은 PC통신 이용비 70만원이 적발되면서 비용한도를 초과했고 선거기획사와 이중계약을 맺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기부행위 금지 위반자 가운데 신한국당의 오세응 국회부의장은 선거사무소 이외의 곳에서 전화부대를 가동한 사실이 적발됐다.이세기 의원은 법정 유급직원외에 선거운동기간동안 별도의 유급직원 4∼5명을 채용,이들에게 7백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사실이 선거법위반으로 지적됐다.본인이 수사의뢰 대상에 오른 황병태 의원은 소형인쇄물을 법정 한도보다 많이 제작,배포한 혐의와 일부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실사로 드러났다. 송훈석 의원은 당원단합대회때 평당원에게 5백만원어치의 식사를 제공한 사실이,목요상 의원은 일반당원에게 이사·개업 축하등의 명목으로 2백여만원을 준 사실이 적발돼 기부행위 금지위반으로 적발됐다.주진우의원은 별도의 유급직원에게 2백여만원의 활동비를,이규택 의원은 선거사무원에게 64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투·개표 참관인 1백6명중 23명에게 3만∼5만원씩 1백15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실사결과 밝혀졌다.
  • 신문판매 심의위 설치/판매자율규정 새달 확정/신문협 결의

    한국신문협회(회장 최종율)는 14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문판매에 있어 공정거래를 위해 신문협회에 「신문판매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신문판매협의회내에 「신문판매집행위원회」를 두도록 결의했다. 이사회는 또 신문판매심의위원회 회칙을 승인하는 한편 신문판매협의회가 만든 「신문판매자율규정(안)」은 다음 달 6일 공청회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신문판매심의위원회는 전직 언론계 인사·시민단체·신문판매협의회·언론학회·한국신문협회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신문판매자율규정(안)은 신문사 및 신문 판매업자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물품·금전·향응·편의제공 등 경품류를 직접은 물론,제 3자를 통해서도 제공치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직·간접적인 할인판매 등 불공정한 판매도 금지하고 있다.무가지는 유료구독 부수의 20%를 초과해서는 안되며 무가지 제공기간도 구독을 조건으로 1개월을 원칙으로 하되 2개월을 넘지 않도록 했다.
  • 무가지 유료부수 20%내로/신문판매협회,자율규정 확정

    ◎경품제공·할인판매도 금지 한국신문협회 판매협의회(회장 정영수)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경품제공과 할인판매 금지를 골자로 하는 「신문판매정상화를 위한 자율규정」을 확정했다. 이 규정은 신문판매를 위해 ▲물품(상품·기념품·인쇄물) ▲금전(현금·상품권·기타유가증권) ▲향응(영화·연극·스포츠입장권) ▲편의제공(이삿짐운반) 등 일체의 경품을 금지하고 무가지는 유료구독부수의 2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며 무가지투입기간은 1개월을 넘지 않도록 했다. 또 독자가 구독중지 및 구독거절의사를 표시할 경우에는 강제투입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판매협의회는 자율규정의 준수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해 판매협의회산하에 「판매정상화 집행위원회」를 설치,▲불공정거래에 관한 사항의 조사 및 연구 ▲자율규정에 위반한 행위의 처리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업무 연락 등을 맡게 했다. 이 위원회는 자율규정을 위반할 경우 ▲위반행위의 정지 및 철회 ▲피해자(경쟁사나 구독자)에 대한 손해배상 ▲사과(위반사실 자사지면게재 등) 등의 조치를 한다.
  • 대선 사전운동 단속/선관위 국회 보고

    중앙선관위는 25일 15대 대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선거법 위반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선거운동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국회 내무위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산악회·연구소·정당 외곽단체 등 사조직과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의 사전선거운동 ▲추석이나 연말연시·관광철 등을 이용한 금품 및 향응제공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무가지 투입 1개월로 제한/공정위,신문고시 제정 배경과 내용

    ◎1원이라도 할인하면 무가지 간주/공동판매 부수 적은 지역부터 실시 살인까지 빚은 신문사간 과당경쟁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4일 하오 3시부터 1시간45분동안 공정거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와 신문협회 회장단간 간담회에서 양측은 신문협회가 자율적으로 경쟁규약을 만들어 과당경쟁의 자제를 유도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비회원사를 규율하고 규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율규약과 별도로 공정위가 신문업 고시를 제정해야 한다는데도 견해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규제방안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협회간,또 협회 회원사간에 견해차가 없지 않았다.신문협회가 경쟁규약을 공정위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자율적으로 마련해가는 모습으로 비쳐지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토록 공정위에 요청했고,공정위도 이를 수락했다. 최종률신문협회장은 자율경쟁규약 초안을 만들어 각사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나 협회 회원사간 견해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공청회 등을 거쳐 10월 시행 계획을 밝혔다.신문의 과당경쟁 해결이 일본에서도 30년이상 걸린 문제여서 우리도 너무 조급하게 몰아붙일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말도 했다.일본에서는 64년부터 신문 과당경쟁이 본격화돼 77년에 자율경쟁규약과 고시가 제정된바 있기는 하다.그러나 공정위의 시각은 여전히 재벌신문이나 신문재벌들이 자사 이기주의를 못버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과열경쟁의 근본원인이 부당내부거래에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회장단 참석자 5명중 4명은 재벌소속 신문사의 부당내부거래가 없으면 자금을 무한정 들인 과열경쟁이 가능하겠느냐며 공정위의 조사를 촉구하는 발언을 장시간에 걸쳐 했다.재벌신문사 소속 1명은 침묵했다고 한다. ABC(발행부수공사)제도에 대해서는 조기정착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도 ABC시행을 앞두고 부수를 서둘러 늘려야 할 필요성 때문에 오히려 과당경쟁을 부추긴 요인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역시 부수가 많아야 일류신문이라는 잘못된 한국언론의 신문관 반영이다. 신문공동판매에 대해서는 전국적 규모로 일시에 하기는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며,부수가 적어 보급소 운영 경제규모에 미달되는 지역부터 지역별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자율경쟁규약은 일종의 공동행위(담합)이기 때문에 부당한 내용을 담지 않도록 공정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문협회측이 마련,회원사간 합의를 남겨둔 자율경쟁규약 초안에는 이삿짐 나르기를 포함,물품 금전 향응 등 경품을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돼있다.공정위는 현행 경품고시에 상품가액의 10%까지 경품을 허용하고 있으나 신문업계의 특수성과 자원낭비를 감안,협회규약을 존중할 방침이다.구독자의 의사에 반해 신문을 강제투입하는 행위나 할인판매를 금지하는데 대해서도 양측 견해가 같다. 구독을 조건으로 돈을 받지않는 무가지 투입기간에 대해 협회는 1개월을 원칙으로 하되,월중 구독신청시 다음달말까지 무료투입기간으로 하기 위해 2개월까지는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나 공정위는 1개월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신문사가 판매업자에게 공급하는 확장지에 대해 협회초안에는 유료구독부수의 20%(사고등 예비용 포함)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돼있으나 공정위는 예비용이 악용될 소지를 없애기 위해 예비용과 확장용을 각각 10%씩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유가부수의 개념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단돈 1원이라도 할인하지 않은 것만 유가부수로 간주하려는 반면 신문협회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제기한다. 이해관계가 다른 신문사들간의 합의가 어떤 모습으로 귀착될지 관심사다.그러나 대세는 과당경쟁이 수그러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김주혁 기자〉
  • 대기업의 군 기밀 빼내기 “충격”/드러난 군·민 정보커넥션 파장

    ◎전역후 자리보장 미끼 무차별 정보수집/정보담당장교 관련산업 취업규제 필요 기무사와 검찰에 의해 발각된 현역장교와 군납업자들의 군사기밀 누출사건은 제대를 앞둔 장교들이 외부의 유혹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구속 혹은 불구속된 9명의 혐의자중 8명은 현역 및 예비역장교다.이들은 인간관계와 전역후 취업을 고리로 결탁,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기밀들을 거리낌없이 유출했다.구속자중 황수성 경일무역대표가 부산의 한 슈퍼마켓에 2급 군사기밀을 포함,1백여건의 비밀문건을 담은 박스를 맡겨놓았다.이를 수상히 여긴 슈퍼마켓 주인이 신고,수사가 시작됐다. 삼성항공 신규사업팀부장 김정환씨는 88년부터 92년까지 국방부 획득개발부에서 일했다.군납과 관련된 노른자위 자리에서 장기근무하다 92년6월 전역한뒤 한달만에 삼성항공에 입사했다.그가 삼성항공 직원일때뿐 아니라 현역시절에도 삼성항공을 위해 군사기밀을 빼돌렸을 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삼성항공 운항사업부 정비관리과장 김유대씨도 공군소령으로 전역후 이번에 문제가 된 경일무역을 거쳐 삼성항공에 근무하고 있다.군납 부정의 커넥션이 탄탄하게 얽혀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함께 구속된 3명의 현역 공군중령들도 모두 국방부 장비과 등 군전력증강사업의 핵심보직을 맡고 있었다.이들은 청사 사무실에서 거리낌없이 군납업자를 만나 기밀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기무사측은 밝혔다. 기무사측은 이들이 취업후 자리보장 혹은 과거 근무 인연들을 바탕으로 기밀을 주고받았으며 금품수수나 향응제공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무사측의 설명에도 불구,금품수수 등의 거래가 있었을 개연성은 있다.삼성항공같은 대기업이 군사기밀 누출에 연루됐다는 것도 비난받을 일이다.차제에 군 주요 정보를 다루던 인사들을 일정기간 관련 산업취업을 금지하는 등 제도적 보완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황성기 기자〉
  • 공무원 돈요구 안해도 기업인이“알아서 준다”/부정방지위 여론조사

    ◎“공무원 먼저 요구,7% 그쳐 국내 기업체 인사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5%가 지난해 행정관료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서영훈)는 한국갤럽에 의뢰,전국 5백개 기업의 임원과 부·과장급 6백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관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이유」에 대해 제공했던 사람의 91.2%는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1.2%는 「관행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반면 「공무원이 먼저 요구해서」라는 대답은 7.6%에 그쳐 관료들이 부정을 저지르는 이유의 상당부분이 「기업의 필요」에 있음을 입증했다. 「부조리 수준」을 묻는 항목에서 73.0%는 「과거에 비해 줄었다」고 응답한 반면 「늘었다」고 답한 사람은 1.5%에 그쳤다. 그럼에도 응답자의 66.6%는 공무원이 「부당행위를 묵인해주고 대가를 받는다」,64.7%는 「인·허가와 관련해 뇌물을 받는 공무원이 있다」,49.9%는「업자로부터 정기적 상납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관료사회의 부조리 척결방안으로는 42.6%가 「의식전환을 위한 교육과 연수의 확대」,31.8%는 「급여인상」,25.6%는 「공직자윤리법 준수강화」,20.6%는 「제도정비」를 꼽았다.〈서동철 기자〉
  • 소설 일본 문단/문학상 공정성 시비 눈길

    ◎선정과정 향응제공·정실풍토 공격/실제의 일 문단 생태 풍자… 흥미 더해 얼마전 국내에서 젊은 작가들이 중심이 된 특정 문학상 거부 움직임이 있었다.몇몇 문학상이 정실에 치우쳐 공정성을 잃고 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소설 일본문단」(원제 「대단한 도움닫기」)이 이같은 문학상을 둘러싼 공정성시비를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쓰쓰이 야스타카 지음 김진욱 옮김).작가는 일본 굴지의 문학상 선정에까지 향응과 정실의 풍조가 스며들었다고 신랄하게 일본문단을 공격하고 있다. 주인공인 이치다니는 자기 회사의 비리를 까발린 「대기업의 이리 떼」라는 소설을 지방 동인지에 싣는다.작품은 중앙의 종합지 「문예춘수」사에서 내는 문학지 「문학바다」에 게재되는등 제법 유명해지지만 소설이 회사에까지 알려지는 바람에 작가는 회사를 쫓겨나고 만다.마침 작품이 유명한 「나오코 상」후보에 오르자 이제 문학밖에 남은게 없는 주인공은 돈과 여자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심사위원들을 매수,수상자로 내정된다.그러나 「대기업의 이리 떼」는 심사과정의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으로 탈락한다.분개한 이치다니는 심사위원들을 차례차례 살해,「문학에 대한 보복」을 행한뒤 자신도 경찰차와 충돌,목숨을 끊는다는 줄거리. 실제 일본문단의 생태를 풍자하고 있는 이 소설은 실명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흥미를 더한다.소설속의 「문예춘수」는 일본최고 종합지 「문예춘추」를,「나오코 상」은 손꼽히는 대중문학상 「나오키 상」을 각각 빗대고 있다.실제로 나오키 상에서 두번이나 탈락한 지은이는 분풀이로 소설을 쓴 것 아니냐는 물음에 「울분과 원한없는 문학이 있을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한다.지은이는 그후 하루키가 탄 적이 있는 훨씬 값진 문학상 「다니자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손정숙 기자〉
  • 학교과외가 성공하려면(사설)

    오는 2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의 교내과외수업이 전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가 지난 5월 전국 시·도 교육청에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보충강좌 개설(학교과외)을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한 「방과후 교육활동 활성화 방안」을 내려보낸데 이어 여당인 신한국당이 학교과외 실시에 대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학교과외는 학부모의 희망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실시 할 수 있는데 이달말이면 운영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므로 2학기부터 학교과외 전면실시 가능성이 높다. 학교밖 과외를 학교 안으로 끌어 들여 연간 17조5천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과외를 환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그러나 학교과외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면 예상치 못했던 많은 문제점들이 부각될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면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당국은 학교과외 실시로 기존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위해 교내과외 강사진은 외부강사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교사가 아닌 외부강사에 의한 학교과외가 인기를 끌 경우 교사들이 하는 정규수업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자칫 잘못하면 교육의 본말이 전도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과외의 강사가 누가 되든 학력에 따른 능력별 소규모 반 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렇게 되면 현재로선 금지된 우열반이 자연적으로 생기게 되고 이동수업을 실시해야 한다.이에 따라 발생 할 수 있는 비교육적 결과와 시설·교사의 부족현상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도 연구해야 할 것이다.학생수준에 따른 교재개발도 교사 개인차원이 아니라 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벌써부터 학교과외시장 쟁탈전이 과외학원과 어학교육전문업체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수백만원대의 금품수수와 향응제공설등의 잡음이다.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 오늘 임기만료… 14대 국회 성적표

    ◎656개 법률 제정·개정… 의원발의 17%뿐/본회의 연 42일꼴… 법안통과에 58시간 걸려/법안발의 김병오·발언횟수 조순환 의원 1위/국정조사권 5차례 발동… 백37명 당적 옮겨 14대 국회의 회기는 지난 92년 5월30일 시작돼 29일 끝난다.2백99명 의원중 임기를 끝까지 채운 의원은 2백48명이다.51명이 구속이나 사망 등으로 중도하차했다. 국회는 4년 회기중 6백56건의 법률을 새로 만들거나 고쳤다.제출된 법률안 9백2건의 73%이다.그러나 15%인 1백39건은 회기만료로 심의를 마치지 못한 채 폐기처분됐다. 통과된 법률안 가운데 의원 발의안은 1백96건으로 정부 발의안 5백67건의 3분의 1 수준이다.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을 정부가 주도한 셈이다.임시국회때보다 정기국회때 79%의 법률안을 처리,정기국회의 중요 활동인 예산·결산안 심의가 불충분했다는 분석이다. 법률 1건이 통과되는 시간도 역대 국회의 평균 62시간보다 4시간이 적은 58시간이다.「졸속」입법의 가능성도 있을 법하다.법률을 심의·처리하는 본회의의 개의 날짜는 총 1백67일로 1년에 42일간 열렸다. 삼임위가 열린 일수는 한 곳의 상임위가 열린 것까지 포함,총 1천3백26일로 1년에 3백32일간 열렸다.그러나 실제 법률안을 심의한 날짜는 총 3백80일로 1년으로 치면 95일뿐이다.각종 법률안이 거쳐가는 법사위가 1백13일로 가장 많이 열렸고 농림수산위 84일,내무위 82일,재정경제위 75일 등이다.반면 정보위는 13일만 열려 가장 한가했다. 4년동안 의원 1명에게 지급된 세비와 수당은 총 3억4천4만8천원으로 의원들은 월평균 7백8만4천원씩 받았다.그러나 본회의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개근의원」은 32명이며 국회법에 따라 결석계를 제출한 사람은 단 3명뿐이다.나머지 2백65명 의원들은 최소한 한번 이상씩 「무단결근」한 셈이다.출석률이 60% 미만인 의원도 8명이나 됐다. 의원활동을 평가하는 잣대인 법률안 발의는 국민회의 김병오의원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소속의 박상천의원과 강철선의원이 46건과 34건으로 뒤를 이었다.여권에선 신한국당 이동근의원이 27건으로 6위에 랭크됐다.여권은 주로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1백69회 국회때부터 도입된 4분 발언은 1백31명이 신청,1백26명이 발언을 했다.자민련 조순환의원이 9번 신청에 8번 발언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김원웅의원이 7번,신한국당에 입당한 서훈의원이 7번 신청에 5번,민주당 장기욱의원이 4번 발언을 했다. 국정조사권은 모두 5차례 발동됐다.첫번째는 지난 93년 7월 「12·12사건 및 율곡비리」와 「평화의 댐 건설 진상조사」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94년 4월에는 상무대비리 사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실시됐다.같은 해 12월에는 공직자 세금부정사건이 다뤄졌고 지난 해 7월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한편 14대 국회에서는 의원들의 당적 변경이 여느 때보다 잦았다.2백99명 가운데 1백37명이 당을 옮겨 「철새정치인」 시비를 일으켰다.회기중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창당됐고 통일국민당이 신민당,자민련과 잇따라 합당했기 때문이다. 당적을 가장 많이 바꾼 의원은 임춘원의원으로 무소속에서 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신정당,무정파전국연합 등무려 6개의 정당을 거쳐 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갔다.박규식의원도 민주당,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등 당적을 5차례나 바꿨다. 첫 당적 변경자는 북제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92년 6월25일 민자당에 입당한 양정규의원이다.또 서울 노원을에서 민자당으로 당선됐던 김용채씨는 투표함 재검결과 당선무효 판결을 받아 임기 시작 90일만에 의원직을 내놓는 불운을 겪었으며 당시 민주당 임채정의원은 당선 재결정으로 기사회생했다. 재임중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은 총 49명이다.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정주영씨 등이 92년 대선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임했으며 14대 첫 국회의장이었던 박준규씨와 김재순 전 국회의장,박태준씨 등이 재산공개 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슬롯머신 사건과 동화은행 뇌물사건으로 박철언씨와 김종인씨가 각각 물러났으며 유학성,김문기,이원조씨 등도 사정한파도중 의원직을 사퇴했다.정석모,노재봉,조용직,박재홍,장재식,구천서,박정훈,박지원씨 등 전국구의원들은 당적을 바꾸는 바람에 의원직을 잃었다.최병렬,박관용,문정수,허경만,박찬종,장경우,임사빈,강우혁씨 등은 입각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으며 이해찬씨는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부시장직을 맡아 물러났다. 또 보궐선거로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졌던 의원은 강경식,박종웅,손학규,최욱철,이용삼,반형식,서훈,유종수,김기수,이상두씨와 박철언씨의 부인 현경자씨 등 11명이다.재임중 사망한 의원도 김재광,윤항렬,손승덕,서수종,심명보,조윤형,구자춘씨 등 7명이다. 구속된 의원도 11명이나 된다.지난 93년 4월6일 당시 민자당 이동근의원이 「옵저버지 광고」 관련으로 첫 구속자가 됐으며 이어 박철언,김종인,김인곤(정치자금 수수),최락도(알선수재),박은태(공갈),허삼수·허화평·정호용·박준병(12·12 및 5·18관련),박규식(금품 및 향응제공)등이 구속됐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요구를 당한 의원도 3명이 있다.반형식(국회발언 방해행위),이부영(반형식의원의 명예훼손),김말룡(한국자동차보험 금품수수 관련 국회노동위의 명예훼손)의원 등이지만 실제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한편국회에서 연설한 외빈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헬무트 콜 독일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강택민 중국 총리 등 6명이다.김영삼 대통령도 2차례 연설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도 14대 국회 개회식에서 1차례 연설했다. 의원방문 외교는 국회의장 4차례를 포함,총 77차례로 3백23명의 의원이 외국을 다녀왔다.반면 국제의회연맹인 IPU회의 등 국제회의에 참석한 횟수는 31차례로 1백31명의 의원만이 의원외교 활동에 참여했다. 한편 4년동안 국회를 둘러본 참관인은 54만3천여명이며 외국인이 7천5백명,해외교포가 1천9백명이다.〈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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