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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가 학생 신상기록 학원에 유출

    교사들의 학생 신상기록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8일 입시학원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재학생들의 출석부를 유출한 혐의(뇌물수수 등)로 의정부여고 全모교사(36)와 의정부고교 黃모교사(35)를 긴급체포했다. 全씨는 지난 96년 12월 중순 의정부2동 Y학원 관리부장 白모씨에게 신입생 합격자 650명의 명단을 제공하는 등 지난해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학생명부를 제공한 대가로 2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다. 黃교사는 97년 12월쯤 K학원 부원장 宋모씨로부터 명단유출을 부탁받고 신입생 명부 560부를 宋씨에게 건네주고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받은 혐의다.
  • “대학종합평가는 로비능력 평가”

    ◎평가위원 상대 특급접대… 잘하면 지원금/5년간 탈락대학 1곳도 없어 실효성 의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실시중인 대학종합평가인정제의 효율성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대학마다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지나친 접대를 일삼다보니 평가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대교협이 교수 가운데 선정한 평가위원들의 자제력 실종도 평가부실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94년에 처음 도입된 평가인정제가 5년째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은 전혀 없다.해당 대학이 신청을 해야 평가에 나서기 때문이라는 대교협의 해명이지만 평가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 관계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위권 이하의 56개 대학들이 평가대상에 몰려 있다보니 로비가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알려졌다.우수대학 판정을 받아야 정부는 물론,사회재단이나 기업체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평가를 받은 서울의 모여대는 평가위원 7명 모두를 하루 숙박비만 17만원인 특1급호텔에 투숙시켰다. 평가 첫날에는 총장이,이튿날에는 이사장이 호텔에서 만찬을 베풀기도 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평가를 받기 위해 지불된 경비가 1,2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위원은 대교협에서 하루 숙박비 5만6,500원과 식비 2만5,000원,교통비 1만원을 받고 있다.여기에다 평가팀별로 공동경비를 지급받는다. 대교협 李鉉淸 사무총장은 “평가위원들에게는 해당대학으로부터 어떤 향응도 받지 말도록 지시를 내린 상태”라면서 “평가위원들이 대교협에서 지급하는 경비 이외에 대학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 한나라 金在千 의원 ‘수뢰 百態’ 공개

    ◎수뢰공무원 72%가 국세청 직원/납부세액 흥정·부가세 결손처리 대가 돈받아/직위 이용해 3년간 무자료주류 유흥업소 공급/본청 휴게실·구내식당·복도·화장실 등서 받아 공무원들 가운데 뇌물수수 비리는 역시 세무 공무원이 가장 많았다. 이는 26일 국회 재정경제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金在千 의원이 감사원의 공무원범죄발생통보서를 분석해 내놓은 ‘국세청 뇌물수수비리 백태’에서 드러났다. 97년 1∼8월 중앙부처에서 적발돼 통보된 뇌물수수 범죄 270건 가운데 72.2%인 195건이 국세청 공무원과 관련됐다. 세무 공무원의 뇌물수수는 소득세 관련이 24건 1억1,380만원,법인세 관련 14건 1억1,070만원,증여·상속세 관련 5건 1,950만원,부가가치세 관련 39건 1억8,765만원 등이었다. 뇌물수수 장소도 국세청 본청 11층 휴게실,대전지방청 구내식당,전주세무서 구내식당,용산세무서 부가세과 앞 복도,성북세무서 화장실,북대구세무서 주차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뇌물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뇌물수수 유형. △뇌물로 고가의차량을 받은 경우=나주세무서 8급 공무원 陳모씨는 96년 8월7일 납세자로부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만원을 받은 뒤 97년 9월18일 납세자 부인 소유의 시가 2,500만원짜리 차량을 본인 친척 명의로 소유권 이전. △납세자와 세금흥정,횡령=동울산세무서 8급 朴모씨는 95년 1월 납세자에게 5,000만∼6,000만원의 세금을 2,500만원선에 낼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의한 뒤 450만원 수수. △부당 결손처리해 주고 뇌물수수=부산진세무서 8급 李모씨는 96년 3월초 관내업체로부터 95년 하반기 부가세 납입과 관련해 결손처리해주는 조건으로 500만원을 받음. △인허가와 관련된 뇌물수수=서울 삼성세무서 全모씨는 95년 11월15일 위장사업자로부터 현금 130만원을 받고 사업자등록증을 발부해주는 등 96년 3월까지 20개 업체에 대해 현장실사 없이 사업자등록증을 발부. △직위를 이용한 탈세영업=해운대세무서 6급 成모씨는 16년 동안 소비세업무를 담당해 오면서 세무공무원 직위를 이용해 95년부터 97년 2월까지 무자료 국산주류를 유흥업소에 공급. △집단 뇌물수수=부산청 3조사담당관실에 근무하던 6급 李모씨와 孫모씨,7급 李모씨,8급 周모씨의 경우 납세자로부터 집단으로 96년 3월부터 5월까지 개인당 100만원씩 수수하고 향응을 제공 받음. 이밖에 다른 세무 공무원에게 뇌물수수를 알선하거나 탈세정보를 수집한다며 관내를 돌며 뇌물을 수수하는 경우,납세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해 상급자에게 상납하는 경우 등이 작발됐다.
  • 지자체 중하위공직비리 뿌리뽑기 어떻게 하나

    ◎열심히 하려다 저지른 잘못 용서한다/모범공무원 찾아 포상·인사 우대한다/부산­내년초까지 6명씩 한조로 집중 감찰/광주­주민 감사청구제 법제화로 공개 감사/대전­시민 31명 옴부즈맨 투입 등 총력사정 지방정부가 한바탕 ‘부패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지방의 16개 광역 자치단체는 중하위직 공직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자체적인 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탓에 중하위 공무원들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감사는 감사원을 비롯한 사정기관들의 활동과는 별개이다. 옛날같으면 자체감사에서 비리공직자를 먼저 찾아내 보호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발본색원의 의지가 강하게 읽혀진다. 사정 양상도 지자체별로 다르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마구잡이식의 감찰활동이 공무원사회의 반발과 복지부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저지른 잘못은 과감히 용서해 준다는 방침이다. 또 모범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포상 및 인사 우대를 하는 등의 양면전술을 편다는 방침이다. ▷부산◁연말을 포함해 내년 초반까지 3단계로 나눠 공직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이달말까지,2단계는 11월16일부터 11월말까지,3단계는 12월17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이다. 6명씩의 요원이 한 조를 이뤄 감찰반을 각급 기관의 취약부서에 투입해 인허가 법규위반 및 특혜성 비리를 중심으로 집중감찰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광주◁ 비리공직자는 소속 부서에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 감찰계획을 세워 감찰활동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 비리의 온상이 될 만한 부서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하기로 했다. 주민감사청구제를 법제화하고 공개감사제를 도입하는 한편 인허가 관련 민원인을 대상으로 주민반응 측정제를 활용하기로 했다. 감찰결과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반드시 고발해 일벌백계하기로 했다. ▷대전◁ 대전시는 시민들의 신고기능과 병행한다. 31명의 시민 옴부즈맨이 투입되며 신문고(전화번호 254­3336)등을 통해 공직비리 고발을 받는다. 특히 팩스(250­2049),인터넷,PC통신(천리안:GO TJ FORUM,나우누리:GO TJCITY)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리를 접수받는다. 비리공무원에 대한 문책기준도 강화해 금품수수는 중징계 또는 검찰에 고발하고, 훈계 정도에 그쳤던 음주운전은 경징계 이상,중·경징계를 받았던 도박사범은 중징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품수수의 비위사실이 2회 적발된 공무원은 파면·해임조치된다. ▷울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암행감찰과 업소주변의 불만을 수집하는 등의 두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공무원 월급에 걸맞지 않게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공무원을 찾고 있다. 고급 술집을 드나들거나 상습 도박을 하는 공무원일수록 비리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무원들의 사생활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최근들어 인허가를 받은 업소의 주인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이 금품요구를 했거나 불이익을 강요당한 사례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탐문하고 있다. ▷경기◁ 연말까지 2단계로 나눠 산하기관,사업소,시·군,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감찰활동을 벌인다.1단계는 다음달 말까지 건축 교통 부동산 보건 환경 공사 소방 세무 납품 인사 등의 9개 분야의 구조적인 비리를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12월 들어서는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한 복무기강 해이,불법·무질서 방치행위,민원불편 사항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강원◁ PC통신에 ‘도지사에게 바란다’는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하이텔 33­2­11­5­11)을 설치했다. 직무와 관련된 금품 수수나 향응,직권남용행위 등을 접수받고 있다. 1개 반에 7명의 요원으로 구성된 기동감찰반을 구성해 공무원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감찰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자리에 2년 이상 근무한 공직자의 순환 근무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충북◁ 다음달 9일부터 21일까지 청주시를 시작으로 행정감사에 들어가고 이어 충주시,청원군 등의 순으로 공직 비리를 캐낸다. 위생 환경 등의 6대 분야에 대해서는 감사관들이 1건 이상씩 비리척결을 위한 제도개선 및 규제완화 대상업무를 발굴해 내도록 했다. 인허가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공정 신속 등의 16개 항목으로 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불친절 공무원을 찾아내 인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 곳에 오래된 공무원들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시·군간 인사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충남◁ 공직비리 근절책으로 ‘중하위 공직비리 척결을 위한 공직사회 청정대책’을 만들었으며 3명씩 2개반의 기동감사반을 구성,무기한 활동에 들어갔다. 관할 16개 시·군과 사업소 및 출장소 등이 감찰대상이다. 민원처리제의 시행과 공공근로사업 추진실태 등도 점검 대상이다.‘주민위주의 친절봉사 자세를 갖춘다’‘복지부동 등의 4대악을 일소하고 열심히 일한다’‘금품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등의 5대 실천자세를 담은 서약서를 제작해 공무원들의 서약을 받았다. ▷전북◁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을 설치해 공무원들의 금품수수행위와 향응제공,직권남용 등에 대해 제보를 받으면서 비리척결에 들어갔다. 인허가 관련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비리 등이 발견되면 직무고발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전남◁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許京萬 지사는 각 실국별로 비리유형과 근절대책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부패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업무별 특별감시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군별로는 기관별로 책임사정 원칙에 따라 기관장 책임아래 모든 비리를 자율적으로 없애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위생 환경 소방 등의 대민 취약분야를 10개로 확대해 중점관리한다는 것이다. ▷경북◁ 최근 검찰수사에서 김천시 예산담당 일부 공무원이 읍면사무소에 예산을 허위로 배정한뒤 이를 회수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한 것으로 밝혀진 경북은 다음달부터 특별감찰반 가동에 들어간다. 감찰반에는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을 보강해 읍면 사무소의 예산사용 내역을 철저히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경남◁ 창원·김해·양산시 등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지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맨투맨 식의 감찰활동을 벌인다. 공무원들의 평소 씀씀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법령에 근거하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법에 정해진 규제도 민원인 중심으로 완화하는 등의 제도개선으로 공직비리를 사전에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감찰활동과는 별도로 부서별로 규제완화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금품수수나 부실공사를 방치했을 때에는 경중을 따져 징계범위를 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상급자에 대한 연대책임을 묻도록 한다는 것이다.
  • 고액과외 교사 5명 구속/적발 학부모 모두 22명

    ◎경찰,수사결과 발표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고액과외사기사건의 수사결과를 발표,한신학원장 金榮殷씨(57)와 과외알선 교사 등 5명을 구속하고 13명을 입건하는 한편 3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金씨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19개 고교 130명의 교사 가운데 81명의 명단을 서울시교육청에 넘긴 데 이어 나머지 49명도 조만간 통보할 방침이다. 수사결과 1,000만원 이상의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는 모두 22명으로 집계됐다. 액수별로는 5,000만원 이상 2명,3,000만∼5,000만원 7명,1,000만∼3,000만원 13명이다.
  • 교감에도 금품·향응 제공/알선교사 1명 추가 구속

    고액과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전 한신학원장 金榮殷씨(57)로부터 지난해 李모 변호사와 자영업자 尹모씨의 딸에게 각각 6개월에 4,500만원,2,000만원짜리 과외 교습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녀에게 1,000만원 이상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는 1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또 이날 서울 D고 교사 金鍾采씨(43)를 학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지금까지 고액과외와 관련 구속된 교사는 金씨를 포함해 4명이다. 한편 경찰은 학원장 金씨가 S여고 金모교감과 S여중 洪모교감 등에게도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만∼200만원의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도 수사하고 있다.
  • 농정조직 개혁해야(사설)

    농정조직 개혁이 관련 기관과 조합의 반대로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농림부는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 등 3대 조직을 통합하고 농협·축협·임협·삼협 등 4대 협동조합을 합병하는 등 농정관련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가 농지개량조합과 연합회 및 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합하여 공사화하려는 것은 기능과 업무의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성과 낭비를 제거하기 위해서 이다.특히 농지개량조합은 지난 10년간 9,000여억원의 정부보조와 조합비 2,600억원 뿐아니라 최근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사업비 등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경영부실로 인해 많은 조합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국민세금으로 조합직원 4,000여명이 봉급을 받고 있는데도 조합이 부실화되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농협·축협·임협·삼협 등 4개 협동조합도 마찬가지다.이들 조합의 경우 업무 중복성과 조직운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지 오래다.이들 조합을 통합한다면 막대한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유통시스템이 단일화되어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런데도 농협을 제외하고 다른 조합이 갖가지 핑계를 내세워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관련 조직이 농민보다는 단체의 집단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한심스런 작태가 빚어지고 있다.조직의 폐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각종사업관련 비리가 잇따라 일어나는가 하면 조합장 선거를 놓고 금품과 향응이 오가는 등 갖가지 부조리와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96년까지 농지개량조합이 발주한 236건(공사비 7,009억원) 공사 가운데 65.4%가 제한입찰과 수의계약으로 처리됐다는 것은 비리가 많을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해주고 있다.농지개량조합의 평균 낙찰률이 94%로 농어촌개발공사의 89%보다 무려 5% 포인트나 높은 것은 막대한 정부예산이 낭비된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농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경기가 침체되면서 은행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농업관련 단체는 경영합리화를 위한 개혁을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것인가.IMF사태 이후 정부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데 농업관련 조직이 집단이익을 고집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그러므로 농림부는 이들 조직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정부보조금 감축 또는 중단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 괴상한 말버릇… “저 같은 경우는…”(박갑천 칼럼)

    괴상한 말버릇 가진 사람들을 더러 본다.오래전 얘기지만 ‘동시에 대해서는’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입을 열었다 하면 그말을 썼기 때문이다.“그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동시에 대해서는 나도 가만 안 있지” “결국 넘어갔다고? 동시에 대해서는 기가 차구먼” 劉備에게 諸葛亮과 龐統이라는 두 재사를 천거한 사람이 司馬徽였다.그는 평소 남의 험담을 않는 사람이었다.그런 자세 때문인지 그는 말끝마다 “좋습니다”를 썼다.그로 해서 실수한 얘기도 전한다. 어느날 고향 영천(穎川)에서 알음이 찾아왔다.“그동안 건강은 어떠신지요” “좋습니다”. 이때의 ‘좋습니다’는 물론 좋다.한데 방문자가 “오래 못뵈었습니다.사실은 제 자식놈이 얼마전 괴질로 죽어서…”하는데 대해서도 “아,거참 좋습니다”한다.무슨 생각에 잠긴 나머지 건성으로 들어서였을까.옆에 있던 부인이 민망해서 한마디­ “아니,용골때질도 아니고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아드님이 숨졌다는데 좋습니다라뇨”.사마휘는 대꾸한다.“그래요.그말 참 좋습니다”.우리 黃喜 정승 일화와 비슷하구나 싶다. 이건 개인의 경우지만 그런 말버릇이 돌림병같이 사회적으로 번져나는 수도 있다.지금은 좀 누꿈해진 듯한 “∼는것 같습니다” 따위가 그것이다.특히 젊은축들이 많이 썼다.아나운서가 묻는다.“그래,준비는 단단히 하고 나왔겠지요” “예,그런 것 같습니다”.자기 일을 남의 말 하듯이 한다.이런 친구한테 누군가 “당신 지금 숨을 쉬고 있나요”묻는다 해도 “예,그런 것 같습니다”하는 것 아닐지. 근자에 들어 유행하는 말버릇은 “∼같은 경우는”이다.방송에서 흘러나온 말을 옮겨보면 이렇다.“그렇습니다.이번 선거같은 경우 향응제공 같은 경우가 상당히 광범했습니다” “저의 피해같은 경우는…비닐하우스 속의 야채같은 경우가…”.귀기울여 들어보자.대체로 “저는…”하면 될 자리에서 “저 같은 경우는…”하고들 있지 않은가.이런 말투는 이른바 ‘불확실성의 시대’ 모습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분명하게 끊는 맛이 없고 에돌며 어물쩍거린다는 느낌이 아닌가.어떤 의사의 글­“특히 여름철에는 식중독 발생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는 표현도 그와 통하는 언어심리 아닌지.어째서 “높다”로 끝내지 못하고“고 볼 수 있다”는 꼬리를 달아야 하는 것일까. ­“나같은 경우,이따위 말버릇이 동시에 대해서는 상당히 번진 현실을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경찰 대대적 인사태풍 예고/비위 4,600명 적발

    ◎2만5,000∼3만5,000명 교체 경찰에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불 전망이다. 연말부터 시작되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정기관의 공직자 감찰에서 무려 4,600여명의 경찰 공무원이 비위 공직자로 적발 됐기 때문이다. 적발된 1만여명의 비위 공직자 중 43%나 차지한다. 경찰 공무원이 9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20명에 한 명꼴이다. 올초 단행된 정기 인사에서 보직변경 없이 승진한 총경 75명,경정 183명,경감 335명 등 3,443명이 자리바꿈을 할 경우 7,000여명의 인사 대상자가 생긴다. 여기다 총경,경정,경감 등 계급별 전보 대상자가 5,000여명에 이르고 이번에 적발된 비위 공직자 숫자까지 합치면 적게는 2만5,000,많게는 3만5,000여명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20일부터 8월 말까지 경찰자체 감찰에서 비위 공직자로 적발된 4,678명 가운데 경정·총경급이 수십명에 이르고 전체의 90%가 경사 이하의 비간부직이다. 유형별로는 직무태만이 가장 많고 업무부당처리,향응 등 품위손상,직권남용,금품수수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미 326명은 옷을 벗었으며 480여명이 경고·계고·주의 등의 징계를 받았거나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비위적발 건수로 볼 때 경찰관이 타 부처에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데는 경찰 자체의 감찰활동이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많다. 이 때문에 경찰 일각에서는 ‘열심히 감찰활동을 하다보니 결국 범죄집단으로 전락되는 꼴이 됐다’는 푸념섞인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찰활동을 통해 경찰 내부의 썩은 곳을 철저히 도려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감사에서 적발된 사람은 혐의 경중과 상관없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이번 정기인사는 그 어느때보다 대폭적인 인사가 불가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일부직원 “개혁은 남의 일” 무사안일 많아(대전환 공직사회:7)

    ◎대민접촉 잦은 공무원들 개혁바람에 아직 무감각/개인별 인사평가제 실시/개혁무풍지대 제거해야 9월8일 하오 9시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모두들 퇴근한 시각이다.불이 켜진 곳이라고는 이튿날 배달되는 조간 신문의 지방판을 점검하는 몇몇 부처의 공보관실 정도다.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국난(國難),공직사회 최대의 위기라는 긴박감을 느끼기는 힘들다.지금 공직사회는 밖으로 국가위기의 경제난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안으로는 조직을 일대 개혁하는 자기 반성의 작업도 떠안고 있다.개혁의 바람 속에 휘말려있는 공직사회.그러나 그 속에는 무풍지대도 존재한다.위기라고 떠들지만 위기의식을 절감하지 못하는 공직자가 적지 않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고시 출신인 중앙부처 4급 공무원은 최근 일련의 개혁조치들에 대해 “고시출신들이야 이같은 조치들에 대해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어 크게 관심을 두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한 감사관은 “경찰을 비롯,민간업자 등과의 접촉이 많은 몇몇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의 일부 공무원들은 아직까지 구태를 벗지 못한 편”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지방자치단체 감사를 나가보면 상오 11시쯤 점심식사를 하러가는 공무원도 많다”면서 “아직까지 개혁은 나와 상관없는 일로 여기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감사원은 지난 6월25일부터 8월1일까지 공직사회에 대한 특별점검을 펴 문제 공직자 142명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금품수수 공금횡령 등 비리가 51%,무사안일이 38%,접대골프 향응 등이 11%였다. 한 사례로 정보통신부 이사관,부이사관 등 4명은 공공정책 자금인 체신보험기금을 건설업체에 주택분양 중도금 등의 명목으로 대출해 이들 업체의 운전자금으로 사용케 했다가 감사결과 적발됐다. 감사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 대민(對民)부서의 무감각도 지적했다.중앙부처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라는 게 일선의 설명이다.공직사회의 개혁바람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고 어떻게 정리돼야 하는지 등의 문제의식조차 갖지 않은 경우도 자주 목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제주도청은 인사청탁 뒷거래로 떠들썩했다.禹瑾敏도지사가 정례조회에서 “인사와 관련해 돈을 주고 받은 공무원이 있다”고까지 말해 한때 파문을 일으켰다. 또 경찰과 공무원 9명이 조직폭력배와 짜고 10억대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사건도 있었다.충남 보령시 공무원 8명과 충남경찰청 교통과 한 경장이 조직폭력배와 도박판을 일삼다 적발된 것이다.대전 동부경찰서 가양2동 파출소 경장 등도 근무 중 주민과 도박을 벌이다 징계됐다. 이같은 공무원의 무사안일을 치유할 대안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전면적인 평가제 도입을 꼽고 있다.기획예산위원회가 구상하고 있는 고위직 공무원 계약제를 전 직급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단 직업공무원이라는 개념을 일시에 무너뜨리지 않고 행정의 안정성을 위해 10년 정도 일정기간 신분을 보장해준 뒤 이후에는 직급에 관계없이 매년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 떠들썩한 캠페인보다는 기업식의 개인에 대한 평가가 진행돼야만 무사안일 풍조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 알선 교사 2명 추가 영장/고액과외 사건

    고액과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S여고 교사 盧載玉(49)·朴恩植씨(44)에 대해 학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盧씨는 지난해 10월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명예회장 全淑禧씨의 손녀 강모양에게 1,500만원짜리 과외를 소개해주는 등 학생 3명을 소개해 주고 한신학원장 金榮殷씨(57·수배중)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朴씨는 지난해 10월 제자인 朴모양 등 학생 3명을 소개시켜 주고 340만원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강남 일대 고액과외·알선 실태

    ◎교사가 “학원 옮겨라” 노골적 강요/학생 소개비 과목당 月30만원 기본/1년치 과외비 수천만원 일시불 관행/학원,교사들에 정기 상납… 친분 유지 한신학원장 金榮殷씨(57·체포영장 발부)가 저지른 고액과외 사기수법은 서울 강남일대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한다. 서울 강남이나 강동지역에는 교사들을 알선책으로 삼아 규정보다 수십배씩 더 받고 고액과외를 하는 소규모 학원들이 수십 곳에 이른다. 이들 학원은 설립 허가를 받은 뒤 별도의 개인 교습장을 차려놓고 과외를 한다.수강료는 과목당 월 50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관행상 1년치를 한꺼번에 받는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현직 교사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을 소개받는 ‘과외커넥션’이 일반화돼 있다.고교 3학년 담임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향응과 돈봉투를 제공,교사들의 ‘발목’을 잡는다. 교사 李모씨(44)는 학생 2명을 소개해 주고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지만 전문적으로 알선을 담당하는 교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학원의 과목당 법정 수강료는 월 5만∼6만원이나,알선담당 교사는 과목당 월 30만원 이상을 받은 뒤 학생을 소개한 교사에게 일부를 떼준다. 학원의 과외가 수십만원대라면 金씨가 활용한 ‘족집게’ 개인 교습과외는 수천만원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또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부 알선교사들은 소개비를 많이 챙기려고 학생을 학원 여러 곳에 옮기도록 한다.또 전직 교사들이 보습학원을 차린 뒤 출신학교 교무실을 찾아 공공연하게 수강생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강남구 K여고 교사 출신 金모씨가 이에 해당한다. 강사가 직접 방문교습에 나서기도 한다.유명강사들은 과목당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다. 교통경찰관 출신인 한신학원장 金씨의 고액과외 사기수법은 93년 8월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구속됐을 때에도 비슷했다.金씨는 어학테이프를 팔며 교사들과 친해진 뒤 “학생들을 소개하면 수강료의 10%를 주겠다”고 꾀었다.10개 고교에서 55명의 교사를 알선책으로 이용했다.검찰은 金씨로부터 수백명의 학생과 학부모의 명단이 담긴 수첩을 압수했으나 일부 교사들이 징계되는 선에서 끝났다.
  • ‘과외 브로커 교사’ 추적

    ◎학부모 20여명 방문 수사… 의대교수 시인 불법 고액과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한신학원장 金榮殷씨(57)에게 교사들을 소개한 ‘중간책 교사’가 9∼10명 정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중간책 교사는 1명뿐이지만 이런 역할을 한 교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몇몇 교사들은 학원장 金씨의 부탁을 받고 동교 교사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교사 金모씨는 지난해 학원장 金씨로 부터 “주위 교사들과 함께 나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동료 교사 2명을 데리고 나가 향응과 함께 돈봉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또 학원장 金씨와 학원실장 金達淑씨(49·여) 등 2명을 검거하기 위해 별도의 수사반을 편성, 행방을 추적 중이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J고 교사 張모씨 등 교사 6명을 조사해 이 가운데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30일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 20여명을 직접 찾아가 조사했으나 지난해 8월부터 3개월여동안 1,100만원을 주고 아들에게 과외를 시킨 Y대 의대교수 吳모씨(47)를 제외한 나머지 학부모들은 과외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과외부모 형사처벌 못한다/법률상 교습자만 처벌

    ◎자금출처 조사는 가능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들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수천만원을 주고 소위 ‘족집게 과외’를 시킨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모들도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의 견해는 한마디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행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누구든지 과외교습을 해서는 안된다’는 교습자 처벌 원칙만 두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학원 운영자와 ‘족집게 과외’를 한 교사 및 강사 등은 처벌이 가능하다.또 과외를 알선해 주고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교사에게도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고액 과외를 시킨 학부모나 과외를 받은 학생에게는 전혀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굳이 처벌을 하자면 학부모 개개인에 대한 자금 출처조사를 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한 달 월급이 100만원 조금 넘는데도 8,000만원짜리 과외를 시켰다는 전직 공무원의 경우 자금출처를 조사해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입증되면 그 것으로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고액과외를 시킨 사회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형사처벌은 불가능하고 도덕적인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족집게 과외/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서울 강남의 ‘족집게 과외’ 사건이 점입가경이다. 현직교사가 학원장에게 고액과외를 받을 학생을 소개해 주는 대가로 향응이나 사례비를 받고,그 학원장은 평범한 강사를 족집게 강사로 알선해 주며 1인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거액을 수강료로 챙긴 이 사건에 서울대 총장 이름까지 등장했다. 대대적인 교육개혁 작업을 하고 있는 서울대 총장 딸도 고액과외를 받았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러나 ‘점입가경’이나 ‘충격’이란 표현은 어려운 경제상황 아래서 몇만원짜리 학원 단과반 수강료도 부담스러워진 일부 서민의 느낌이지 “불법고액과외 문제는 사실 놀랄 일도 아니고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번에도 현직 국회의원,재경부 관리,대기업 이사,은행간부,의사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녀들이 고액과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관세청의 전·현직 5∼6급 공무원과 교사의 자녀들도 포함돼 있다. 부모의 빗나간 자식사랑과 이기심,이를 악용한 교육장사꾼의 사기가 검은돈·비정상적인 돈의 거래관행과 맞물려 불법 고액과외는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파출부를 해서라도 자식 과외는 시키겠다”는 서민층의 극성 어머니들도 없지 않은 만큼 액수의 차이는 있을 망정 과외문제에서 자유로운 학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불법과외 사건에 대한 개탄과 질책마저 공소하게 들리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불법 고액과외가 우리 사회의 익숙한 비리(非理)라고는 하지만 이번 사건에 현직 교사들이 대거 연루됐다는 것은 참담하다. 문제의 학원장 수첩에 서울 지역 49개 고교 교사 명단이 적혀 있고 그중 15개 고교 130여명의 교사들이 학원측과 연관돼 10여명이 현재 입건된 것은 그동안 믿고 싶지 않았던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제자를 한명씩 소개할 때마다 수강료의 10%를 사례비로 받고,동료교사들을 학원장에게 소개하고 소개비를 챙긴 사람도 있으며,직접 학원강사로 뛴 교사도 있다는 혐의 내용은 듣기에도 민망하다. “학생을 상품으로 본 악질적 다단계 판매꾼”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교사임을 포기한 이들의 잘못이 우리 교육계에 미칠 영향이 두렵다. 일부교사들의 행위라고 하지만 이번 사건은 교사에 대한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다. 과외 근절과 교육정상화를 위해 마련된 대학 무시험 진학 방안이 이런 상황에서 그대로 추진될 수 있을까. 학원장이 소개한 강사가 엉터리임을 알고도 교사의 소개로 이루어진 일이라 내신 성적에 불이익을 당할까해서 문제삼지도 못했던 학부모들이 무시험 대학진학 과정에서 학교와 교사를 믿을 수는 없을 것이다. 과외를 하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는 더 더욱 말할 것도 없다.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추궁과 처벌은 물론 과외근절 대책을 비롯한 교육개혁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고액과외 학부모 오늘 소환/교사 30명 조사 끝내

    고액과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H학원 원장 金모씨(57)에게 학생을 소개시켜 준 교사 19명을 조사한 데 이어 26일 현직 고교 교사 11명을 추가로 소환,조사했다.경찰은 이들 교사 대부분이 金씨로부터 향응과 함께 10만∼200만원의 소개비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27일부터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날 현재 확인된 학부모는 관세청 사무관,K보험 이사,S은행 간부,한전간부 등이다.이들은 자녀의 6∼8개월 과외비로 金원장에게 3,000만∼8,000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학부모 가운데 전 국세청 직원 李모씨는 고교생 아들의 11개월 학원비로 8,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90여명에 달하는 고액 과외 학부모들을 소환,조사한 뒤 공직자는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교사들은 해당 교육청에 명단을 통보할 방침이다.
  • 고액과외 알선 교사 12명 소환

    ◎경찰,강남지역 6개高 30여명 명단 확인 고액과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구속된 H학원 원장 金모씨(57)의 수첩에서 Y·J고 등 강남일대 6개 고교 현직교사 30여명의 명단을 확인,이 가운데 Y고 權모교사 등 1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 교사들이 학원장 金씨가 운영하는 강남구 압구정동 모 단란주점에서 지난 96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향응의 대가로 金씨에게 학생들을 소개해줬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들이 金씨에게 학생들을 소개해준 대가로 향응이나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는대로 사법처리하는 한편 교육청에 명단을 통보할 방침이다. 한편 金씨의 수첩에는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고위 공직자와 은행 간부, 대기업 임원 등 사회 지도층 및 강남 일대 부유층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인 최고 8천만원 족집게 과외 적발/학원장·교사 등 3명 영장

    ◎90여명에 4억여원 챙겨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서울 H학원 원장 金英宇씨(57) 등 학원관계자 2명과 K고 교련교사 李章奉씨(44) 등에 대해 학원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金모씨(58)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학원장 金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 강사에게 족집게 과외를 시켜주겠다”며 학생을 모집,국어 영어 수학 등 수능과목에 대해 7개월치 과외비로 1인당 최고 8,000만원씩을 받는 등 지금까지 학생 90여명으로부터 총 4억9,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金씨에게 학생들을 소개해 주고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조사중인 J·K고교외에도 강남지역 D·Y고교 현직 교사들도 학생들을 학원에 소개해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비위 공직자 142명 적발/감사원 특감

    ◎정통부 국장 등 16명 수사 의뢰/시공업체에 특혜 준 에너지공단이사장도 감사원은 19일 공직기강 특별감사를 통해 국가보훈처 산하 보훈심사위원회 金晋述 위원장,李氣盛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각종 비위를 저지른 공직자 142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 가운데 정보통신부 具永甫 정보통신지원국장 등 공무원 13명과 민간인 3명 등 모두 16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했다. 감사원은 지난 6월25일부터 정부 각 부처·자치단체·정부투자 및 출연기관 등 121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공직기강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금품수수와 공금횡령,무사안일 등 모두 119건의 비위사례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비위에 관계된 금액은 42억7,900만원에 이른다. 감사원에 따르면 보훈심사위 金위원장은 보훈복지공단의 전액출자회사인 (주)한성의 주식을 매각하면서 공단이사회의 의결과 국가보훈처장의 승인도 없이 폭력·사기 전과자이며 재산도 없는 金모씨를 인수 대상자로 소개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具국장 등 관계자 4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수사의뢰했다,. 또 李氣盛 이사장은 대전공단 집단에너지 설비공사 시공업체인 현대중공업에게 부당한 사유로 공기를 연장시켜줘 지체보상금 4억7,400만원을 부당면제토록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李이사장은 또 시운전도 계약조건인 720시간보다 적은 240시간만 하도록 하고 준공처리했으며,이에따라 결국 지난 2월 터빈·발전기가 고장나 지금까지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감사원은 아울러 전남 완도군 금일수협 등 5개 수협에서 증빙서류를 조작,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을 과다청구해 10억4,5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적발해 관련자들을 사기죄등으로 고발했다. 또 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수협중앙회 직원 3명을 문책토록 통보했다. 또 민원인이 제보한 대로,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중소기업은행 지점장도 문책됐다. 보훈심사위 金위원장은 보훈복지공단의 전액출자회사인 (주)한성의 주식을 매각하면서 공단이사회의 의결과 국가보훈처장의 승인도 없이 폭력·사기 전과자이며 재산도 없는 金모씨를 인수 대상자로 소개한것으로 밝혀졌다. (주)한성을 인수한 金씨는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분양받은 300억원 상당의 사업용 부지를 해약,퇴직금을 중간정산해 61억원의 손실을 끼쳤으며,공금 4,000만원을 유용하는 등 방만한 경영으로 결국 회사를 부도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金위원장을 징계토록 요구하고 金씨와 그가 임명한 경영진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검찰에서 적발된 비위 공직자는 직급별로 국가·지방공무원 1급 1명,2급 5명,3급 2명,4급 13명,5급 18명,6급이하 39명이다. 투자기관의 경우 임원급이 7명,직원이 57명이다. 또 기관별 비위관계자는 국가기관 23명,지방자치단체 55명,투자기관 64명으로 나타났다. 비리 유형별로는 ▲금품수수,공금횡령,예산변태집행 51명 ▲업무태만,무사안일 54명 ▲청탁,이권개입,특정업체 봐주기,인사불공정 21명 ▲접대골프,향응,호화업소 출입 10명 ▲복무기강해이,품위손상 6명 등이다.
  • “금품수수·브로커 고용 않겠다”/변협 자정결의

    ◎전관예우 금지 등 모든 법조비리 추방 변호사들이 최근 잇딴 법조계 비리에 대한 반성과 함께 IMF 체제에서의 위상 재정립을 선언했다. 1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대한변협(회장 咸正鎬)의 ‘제10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에 참석한 변호사 550여명은 “신뢰받는 변호사로 거듭나기 위해 자기 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IMF라는 총체적 위기를 초래한 요인 가운데 변호사를 포함, 사회지도층의 이기주의와 안일한 타성 등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에 통감한다”면서 “뇌물·향응·급행료 등의 금품수수 비리,브로커 고용,불성실한 변론과 과다 수임료 등 법조 부조리 일체를 추방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관예우 금지,변호사등록 거부사유확대,징계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변호사법과 변호사 윤리규칙 개정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비리 법조인의 영구추방 등 자체 정화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대회에는 咸회장을 비롯,윤관 대법원장,金容俊 헌법재판소장,韓勝憲 감사원장서리,朴相千 법무부장관 등 각계인사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변협 자정결의문 요지 1.뇌물·향응·실비·촌지·급행료 등 일체의 금품수수비리,사건수임 과정에서의 브로커 사용 등 수임비리,불성실한 변론과 과다 수임료 등 법조 부조리 일체를 철저하게 추방할 것이다. 2.전관예우 금지,변호사등록 거부 자유 확대,징계강화 등을 포괄하는 변호사법 개정,변호사 윤리규칙개정 등 관계법령의 개폐를 적극 추진하고 비리 법조인의 영구추방 등 자체 정화활동을 더 한층 강화,법조비리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3.최근 빈발하고 있는 화의·회사정리·파산 등 도산관련 사건,부당노동 행위구제 등 노동관련 사건,임대차 분쟁·부도 등 민생관련 사건 등에 관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법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4.소외된 사람들의 인권과 삶의 질을 먼저 생각하는 공존의 사회를 이룩하는데 항상 앞장설 것이다. 5.이러한 노력을 총체적 부패구조 추방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사회·시민단체 등과 연대,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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