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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윤리경영 고삐 죈다

    재계가 윤리경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나섰다. 미국 엔론사의 도산과 벤처기업의 각종 게이트 연루 등기업의 도덕성을 둘러싼 위기감이 국내외로 확산되는 데따른 것이다.손길승(孫吉丞) SK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일과 8일 잇따라 “법에 의한 정당한 요구에만정치자금을 내겠다.”고 천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선진기업 윤리경영 시찰단 보내] 전경련은 지난달 24일발효된 부패방지법에 맞춰 윤리경영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이를 위해 오는 4월중 윤리경영 담당 임원들을 미국의 모범 윤리경영 기업에 파견할 계획이다.이미 △고객관계 우수기업(존슨앤존슨,3M) △윤리경영 평가기관(BRT) △협력사관계 우수기업(나이키) △지역사회관계 우수기업(조지아퍼시픽펄프) 4개 유형별로 윤리경영 이념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곳을 방문업체로 선정했다. [임직원 행동준칙 제정] 기업별로 윤리강화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해 임직원들이 준수해야 할 ‘임직원 행동준칙’을 제정했다.어떠한 금품수수도금지하되 부득이하게 금품을 받았을 때는 반드시 법무실에 신고토록 했다.이밖에도 이동통신 고객의 신상정보를 철저히 관리토록하는 등의 9가지 규정을 신설했다.신세계는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을 별도 조직으로 신설,윤리경영이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했다.5000여개 협력사로부터임직원들의 각종 비리·횡포를 제보받기 위해서다. [e메일 신고시스템도 등장] 포항제철은 고객 중심의 업무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기업윤리행동준칙’을 마련할 계획이다.정도·투명·책임경영의 원칙을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윤리의식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오롱은 임직원이 2만원이 넘는 접대를 받지 못하도록하고 있다.경조사비 명목으로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이나 과도한 경조사비를 받은 경우에는 상급자에게 보고토록 했다.롯데는 지난해 초 그룹차원에서 윤리강령을 채택하고 전계열사를 대표하는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임직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할 때 신고할 수 있는 e메일 신고시스템을 구축했다. [‘윤리경영은 투자’ 인식필요]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사이에서는 윤리경영이 이미 하나의 경영기법으로 자리잡았다.윤리경영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미국은 특정 기업이 민·형사상으로 피소되더라도그동안의 윤리경영 성과가 인정되면 형을 감면해 주는 FSG(연방법원판결지침)를 제도화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 기업윤리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추상적인 내용으로 꾸며진 윤리경영 실천매뉴얼을 사례위주로 바꿔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건승 강충식기자 ksp@
  • ‘공무원 반부패 길라잡이’ 모든 행정기관 배포

    ‘한 달 소득의 3배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지 말 것,불륜 관계를 만들지 말고 도박을 멀리할 것,분에 넘치는 주식투자는 삼갈 것,지나친 마당발이 되려하지 말 것.’ 공무원들이 부패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평소 취해야 할 계율들이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각종 ‘게이트사건’등 부패문제에 공직자들이 줄줄이 연루되는 상황에서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공무원을 위한 반부패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18일 전 행정기관에 배포했다. ‘부패지침서’인 이 책은 공무원들이 겪는 다양한 형태의 ‘부패유형’을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부패의 유혹·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법·행동요령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예를 들어 뇌물이 되려면 반드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야만 성립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아원·양로원에 기부하고 부하직원들을 위해소비한 경우도 뇌물이라는 점 등을 대법원 판결을 통해서제시하며 ‘몸조심’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부패위험도를 점검해 보는 진단법을 제공하고 ▲석달치 이상의 봉급을 초과하는 부채나 책임을 진 경우 ▲현 직장과 별도로 개인적 사업이나 장사,파트타임 직업을 본인이나 부인이 갖고 있으면서 향응 접대경험이 있는 경우 ▲친구·선배의 부탁으로 남에게 일처리를 잘해달라고 하는 공무원 등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부패유혹에빠질 개연성이 높다며 ‘변화’를 충고했다. 이어 부패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평소 자신의 한달치 소득의 3배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지 않도록 할 것 ▲빚보증 서는 것을 철저히 경계할 것 ▲지나친 음주가무를 삼갈 것 ▲민원인을 만날 때는 반드시 남들이 보는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는 습관을 들일 것 등 17개 항을 제시했다.또 상관·친척 등으로부터 청탁전화가 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으로 ▲사무실 전화가 녹취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거나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일임을 분명히 하라는 등의 요령도 알려주고 있다. 행동지침으로 초임공무원은 부패관련 법규와 재량권의 범위를 정확히 숙지할 것 등을,중견공무원은 기업이나 민간기구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생활수준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공직의 가치를 생각할 것 등도 조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교육비리 신고센터 운영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홈페이지(www.moe.go.kr)에 ‘교육비리 신고센터’를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교육부를 비롯,학교와 소속 기관 등에서 직무와 관련된부당한 압력이나 청탁을 받았거나 회계부정,향응 및 금품수수 등의 비리를 신고받는다.신고자와 신고 내용은 홈페이지 관리자만 알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태권도 대표선발 비리 의혹 전·현직 간부 4명 소환조사

    서울지검 특수 2부(부장 朴用錫)는 4일 지난해 국가대표선발전 승부조작 비리와 관련,전 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임모(49)씨와 심판,감독 등 관련자 4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금품수수 의혹 등이 제기된 지난해선발전에서 심판진 구성 및 경기 판정에 태권도협회 전 ·현직 간부들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임씨가 지난해 서울시 태권도협회 사무국장 장모씨로부터 체육계 고위인사 K씨의 아들을 소개받아 거액을 건넨대가로 전무이사로 발령받았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태권도협회 일부 임원들이 협회의 사업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특정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포럼] 청렴한 공직자는 나라의 희망

    국민들의 삶이 나라의 운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우리는 아프간의 예에서 잘 보았다.기성세대들은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 역사의 질곡 가운데서 더욱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나라의 운명은 곧 개인의 운명을 지배하는데 어찌 나라가 소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렇다면 누가 이 나라를 지키고 이끌어 가는가.물론 국민 모두의 역할이 다 중요하지만그 가운데에서도 공직자들의 역할은 더 크다 할 것이다.공익과 국익을 추구해야 하는 공직자는 처음부터 나라를 이끌어나가는 견인차로서의 역할이 그 기본 책무요,사명인 것이다. 공직자,그들은 누구인가.가난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던우리가 70년대,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며 고도성장의 가도를달릴 때 그 당시 이 나라를 이끌었던 성장의 주역들이었다. 기술,자본,자원 등 무엇하나 제대로 내놓을 것이 없는 힘든시기였지만 오직 경제발전의 일념으로 공직자들은 앞장을 섰고 지금은 우리나라가 당당히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여러 사건들에 공직자들이관련되어 있어 공직자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다.순간적으로 이욕에 눈이 멀어 공직의 대의를 저버린 처사가 참으로 안타깝다.소인은 이로움에 밝고 군자는 의로움에밝다고 하였는데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정신이 공직자들에게 더욱 절실해지는 요즘이다.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지지수(CPI)를 보더라도 조사대상국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부패문제는 국가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무릇 모든 공직자는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을 관리하는 데높은 수준의 자제력을 가져야 한다.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빈축을 살 만한 어떤 불씨를 키워서도 안 된다.“참외밭에서 신발끈을 매지 말고(瓜田不納履),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李下不整冠).”고 하지 않았던가.“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화근이 되고 분명치 못한 태도 때문에 의심을 사서 곤경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공직자는 모름지기 무를 자르듯 엄격한 자기관리와 오해받을 씨앗은 애당초 뿌리지 않아야 한다. 공직은 결코부를 축적하는 자리가 아니라 명예와 보람을얻는 자리이다.‘국정천심순(國正天心順)이요,관청민자안(官淸民自安)’이라고 하였다.나라가 평안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사는 것이 공무원들의 정신적 자세와 행동에 달려 있음을말하는 것이다.청렴이야말로 공직자의 본무(本務)로 공직사회를 관통하며 도도히 흐르는 원류(源流)가 되어야 한다.채근담에도 ‘관원에는 두 마디의 말이 있으니 오직 공평하면밝은 지혜가 생기고,오직 청렴하면 위엄이 생긴다.’라고 하였다. 올해는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이다.선거로선출되는 공직자이든지 일반공무원이든지 공직자로서의 신성한 사명에 구분이 있을 수 없다.유권자들에게 돈을 돌리거나 향응을 제공하여 당선이 되면 청렴과 절약을 실천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주민을 위한 행정보다는 사리사욕에 치우칠 소지가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부정과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의 의식 변화가 중요하다.더불어 투명한행정과 경영이 이루어지고 부패감시가 엄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효율적 시스템의구축이 필요하다. 국제사회는 지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런 때일수록 국가발전의 견인차로서 공직자들은 더욱 투철한 사명의식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경륜과 전문적 식견을 지니도록 힘써야 한다.그리고 국민 앞에 늘 겸손하고 역사 앞에 겸허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선우후락(先憂後樂),걱정할 일은 남보다 먼저하고 즐거운 일은남 다음에 찾는다는 정신으로 국민들에게 봉사할 때 공직자에 대한 신뢰는 회복될 것이며 국가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일부 공직자들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성실한 공직자들에게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하며 그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최인기 대불대 총장
  • 공직자 강령 법제화한다

    정부는 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그동안 사문화(死文化)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공무원 행동강령’으로 바꾸고 법령형식을 갖추도록 해 징계의 분명한 기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17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현행 공직자 준수사항은 국무총리 지침이기때문에 선언적 의미에 그쳤다.”면서 “이 가운데 현실에맞지 않는 조항을 추려낸 뒤 공무원이면 반드시 준수해야할 조항을 정리해 구체적 징계기준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령으로 공무원 행동강령을 제정,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강령에는 ▲직무 관련자로부터 일체의 향응·금품수수금지 ▲직무와 관련 없는 자로부터의 선물수수 제한 ▲직위를 이용한 인사관여·이권개입·청탁금지 등의 조항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패방지위원회가 오는 25일 출범하는데 따른 후속조치이자 ‘국민의 정부’ 4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를 마무리한다는 뜻도 있다. 이 장관은 또 “신상필벌을 엄격하게 하기 위해 현장에서묵묵히 일하는 우수공무원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우수공무원 발굴팀도 감찰팀처럼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무원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획기적 조치의 하나로 ‘선택적 후생복지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 ”면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 가운데 원하는 것만 골라 필요한 만큼 선택토록 함으로써 공무원의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공무원 후생복지 제도는 공무원주택·임대주택 분양,학자금(대학은 국고대여),동호인 활동지원 등이 있으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부 공무원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선택적 후생복지제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으며 6월쯤 결과가 나오는대로 중앙인사위원회·기획예산처·경찰청 등 세 곳에서 시범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무원 주5일 근무제는 3월쯤 시범실시를 해본 뒤 전면실시 여부는 노사정위원회의 전체적 논의의 틀에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씨줄날줄] 전별금

    지난해 ‘세계청렴인상’을 받은 고위공직자는 평소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지자이렴(知者利廉)’이란 구절을 즐겨 인용했다.현명한 사람은 청렴함으로써 (스스로의 장래를)이롭게 한다는 뜻이다.그러면서 전남 순천에있는 팔마비(八馬碑)를 예로 들곤 했다. 고려 충렬왕 때(1277년) 고을 수령으로 있던 최석이 중앙관직으로 발령이 났다.주민들은 관례에 따라 말 8마리를그앞에 내놓고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말하자면 전별금이다.하지만 최석은 “부사로 있는 동안 암말이 새끼를 낳았는데 현재 내가 갖고 있으니 욕심을 부린 것이다”라면서 도리어 망아지를 돌려보냈다.이후 말을 바치는 폐단이 없어져 고을사람들이 송덕비를 세우니 그 이름을 팔마비라고했다는 내용이다. 전별금(餞別金)이란,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잔치를베풀어 작별할 때에 떠나는 사람을 위로하는 뜻에서 주는돈’이다.거기에는 위로의 마음 말고도 여비에 보태 쓰도록 배려하는 동료들의 ‘십시일반’정신도 깃들어 있을 것이다.그래서 얼핏 보기에 정 많은 우리사회의 미풍양속 가운데 하나처럼 보이기 쉽다.그러나 고려시대에 세운 팔마비의 예에서 보듯이 전별금은 관가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랫사람,또는 ‘은혜’를 베푼 사람을 수탈하는 방식으로 악용된 사례가 많았다.따라서 다산을 비롯한 실학자들은 이를 없애야 할 폐습의 주요 대상으로 지목했다. 관가의 전별금 악습은 대한민국 출범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가깝게는 1999년 검찰이 모 고검장의 옷을 벗길 때향응과 전별금을 받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그 고검장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소송을 벌인 결과 복직했지만사건 발생 당시 전별금은 사회적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이용호게이트와 관련해 특검팀에 구속된 신승환씨가 고교동문인 검사들에게 전별금 100만원씩을 준 사실이 밝혀졌다.전별금을 받은 한 검사는 “일단 거절했지만 신씨가 선배가 주는 돈을 안 받는다고 화를 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별금을 주고 받았다면그 검사와 신씨는 ‘업무상’으로도 밀접하지 않았을까?3년전 검찰에서 전별금이 큰 문제가 됐는데 그 검사는 그사실을 잊은 것일까? 갖가지 의문이 끊이지 않는 요지경세상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돈 받고 부정대출 보증 信保직원 입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대출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고 중소업체들의 부정 대출을 도와준 기술신용보증기금 직원 이모씨(44)와 대출 브로커 임모씨(36) 등 1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1월 임씨로부터 현금 150만원과 13차례의골프접대 등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뒤 임씨가 알선한 중소업체 4곳에 신용 보증서를 발급,2억1,000만원의 대출을 받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기술신용보증기금은 신용대출을 해 주려면 신청업체의 보유 기술과 신용 상태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 업무를 맡은 이씨 등이 브로커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임의로 대출에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해 줬다”고 밝혔다. 이들을 통해 100여개 중소업체가 50억원 상당의 부정 신용대출 받았으며,이중 8억여원은 업체가 돈을 상환하지 못해 기술신용보증기금측이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세웅무주군수 기자회견 폭로 “”지역언론사서 광고 압력””

    전북도의 한 군수가 관내 건설공사와 관련,17일 언론사로부터 광고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세웅(金世雄·49) 무주군수는 이날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언론사들이 마치 무주 남대천 수해복구개량사업에 특혜 의혹이 있는 것처럼 보도해나와 무주군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내가 언론사의 광고 청탁을 거절한 것에 대한 보복성 보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도내 모 일간지 관계자가 올해 초 남대천 수해복구공사에 참여한 6개 업체에게 각 1,000만원의 광고를 내도록 압력을 넣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했었다”며“이후 부군수에게 같은 요구를 해와 거절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김군수는 이어 명예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에 앞서 이날 언론중재위를 통해 정정보도를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모 언론사가 이달 초부터 120억원이 투입된 남대천 수해복구사업 수주 및 공사과정에서 공법변경 및 관계 공무원의 뇌물 향응 수수 의혹 등 업체와의결탁 의혹을 잇따라 제기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민주1·한나라2 의원직 상실 위기

    지난해 4·13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유성근(兪成根) 의원과 민주당 박용호(朴容琥) 의원 등 3명에게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이 선고됐다.대법원에서 이들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내년 8월 해당 선거구에서는 재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姜秉燮)는 11일 현역 국회의원 9명의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허위사실 공표 및 향응 제공 혐의를 인정,이들 의원 3명에게 250만∼3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자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선고받거나,배우자 등 직계 가족과 선거사무장 등이 집행유예 이상의 확정 판결을 받을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양형 부당을 이유로는 대법원에 상고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3명은 의원직 상실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심재철(沈在哲) 의원,민주당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각각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고 부인 김모씨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던 민주당 문희상(文喜相) 의원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경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안영근(安泳根) 의원에게는 1심대로 벌금 70만원,8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명선거의 정착을 위한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존중하되 법 위반 정도와 의도성 여부를양형 기준으로 참작했다”면서 “선거법상 당선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우 벌금 5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해야하기 때문에 이같은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 의원에게는 당선무효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정성홍씨 ‘돈세탁’ 포착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3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가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나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수배중)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을로비스트로 활용한 흔적을 포착,진씨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진씨가 정씨와 ‘직거래’ 했다는 것이 새로 밝혀진 사실”이라면서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진씨가 또 다른 인물을 로비스트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커 이 부분을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씨가 진씨로부터 받은 1억4,600만원 가운데 수표로 받은 5,000만원의 일부를 부하 직원의 수사비 등과 바꿔 사용하는 등 일종의 ‘돈세탁’을 한 흔적을 포착,구체적인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정씨가 지난해 4월 진씨로부터 현금 외에 법인카드를 받아 진씨 구속 직전까지 사용한 점으로 미뤄 정씨가 금융감독원 간부 등을 상대로 검사 무마 등을 청탁하면서 향응을 제공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사용 내역을 추적하는 한편 금명간 금감원직원들을 불러 확인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전 국가정보원 2차장 김은성(金銀星)씨가 지난해말 검찰 수사 당시 부하 직원에게 1,000만원을 주고 수사상황을 파악해 보고토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수사중이다. 검찰은 정씨 계좌추적 과정에서 정씨가 진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사용한 국정원 직원을 소환,이같은 진술을 듣고 진위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행자부 감사중 향응 논란

    최근 실시된 전북도 정부종합감사시 행정자치부 감사담당 직원 일부가 감사기간에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글이 언론사 등 게시판에 유포되고 있어 관련기관이 대처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남효채(南孝彩) 행자부 복무감사관은 30일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10일까지 전북도에 대한 종합감사를나간 공무원이 만찬,고스톱 접대,단란주점 향응 등을 제공받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감사기간에 전 직원이 같은 여관에서 합숙하고 식사도 같이했기 때문에 일부직원의 일탈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감사를 나가면 피감기관으로부터 음료수 등 일체의 편의를 제공받지 않고 있다”면서 “전북부지사와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함께 먹은 적은 있지만 금품이나 향응은 결코 제공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누구보다 청렴해야 할 정부의 감사 담당직원이 사실 여부를 떠나 비리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는 사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행자부는 조속히 진실을 규명하라”고 주장했다. 전북도는 지난 29일 전북경찰청에,행자부는 28일 경찰청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의사·제약사 ‘검은 거래’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29일 의약품을 납품하기 위해 의사와 약사들에게 식사와 골프 등을 접대한 D제약 전무 김모씨(53) 등 제약회사 임원 6명을 뇌물공여 등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 등은 영업사원을 통해 대형 병원 의사와 약사들에게제품을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식사 및 골프 접대를 하는등 수십차례에 걸쳐 2억∼4억여원의 향응을 베푼 혐의를받고 있다. 검찰은 적발된 의사와 약사 44명 중 접대받은 액수가 300만∼610만원인 분당 C병원 과장 최모씨(37) 등 7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벌금 100만∼3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20만∼100만원인 37명은 복지부에 자격정지 등의 징계를 하도록통보했다.학회비만 지원받은 42명은 현행 공정위 규정이허용하고 있어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은 공정위에 규약 개정을 요구,학회비 지원도 처벌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윤리법 강화 찬반 논란/ “공직자 ‘떡값’ 처벌조항 만들자”

    흐트러진 공직윤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공직자 재산 등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직자윤리법과 공직 윤리를 강조한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등 관련 제도가 강화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참여연대 맑은사회 만들기본부(본부장 이은영)는 99년 6월부터 시행된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 결과 공직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5급 이상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6급 이하도 14명에 그쳤다고 28일 밝혔다.징계내역도 감봉 5명과 견책 6명 등 위반자 대부분이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준수사항이 사문화되고있어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와 한국YMCA전국연맹 등 전국 38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부패방지입법시민연대는 지난 19일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입법청원했다. 이들은 “기존 법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실효성이 떨어져 유명무실하다”면서 “공직자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에 직무 관련자로부터 ‘떡값’받는것을 금지·처벌하는 조항을 두는 등 공직자의부정 및범죄 유형을 모두 망라하고 구성요건을 세분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의견 가운데 재산 취득 경위와 소득원 등록 등은 기존 공직자윤리법에 이미 반영돼 있다”면서 “오히려 시민단체의 공직자윤리법이 너무 포괄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제안을 구체적으로 검토,반영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내년부터 부패방지법이 시행되고 이에 따른 공직자 윤리행동강령이 새로 만들어지면 이런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공무원은 “시민단체들이 입법청원한 법 가운데는 공무원의 주식 투자를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이는 공무원을 모든 경제행위에서 제외하겠다는 뜻 아니냐”면서 “기존의 법으로도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키지도 못할 정도로 법을 강화하는 것은공무원만 애먹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은 공직자들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향응·골프접대를 받는 행위 ▲직위를 이용한경·조사 고지 및 축·조의금 접수 ▲5만원을 초과하는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집중취재/ 대학가 논문표절 실태

    지난 2월 서울 S대 경영학과의 L교수는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시내 대형 서점을 찾았던 L교수는 자신이 쓴경영학 관련 논문을 3분의 1 이상 인용하고 짜깁기로 편집한 책이 신간 서적으로 출판돼 진열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해당 저자인 O대 교수에게 항의와 함께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통보하자 O대 교수는 L교수를 찾아와 ‘한번만 봐달라’며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부교수로 재임용 심사를 앞두고있던 O대 교수는 주요 심사항목인 교수연구평가 점수를 높이기 위해 L교수의 논문을 표절해 출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논문이나 번역서,편저가 국내에서 단독 저서로 둔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해외에서 출간된 책을 번역해 자신의 저서인 것처럼 출간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중도하차한송자 전 교육부장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종진 사무국장은 “최소한의 인용 원칙도 지키지 않는 표절 행위가 저작권 관련 전반에 걸쳐서일어나고 있다”면서 “명백한 범죄행위임에도 관행으로 여기는 인식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외논문의 일부만 발췌하는 부분 표절과 실적을 올리기위해 공저자로 함께 등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이번에 국제적인 망신을 산 해외 논문 표절의 경우 지난 97∼99년 캐나다 빅토리아대 교수 등이 발표한 논문 중 29구절과 3개의도형·모델을 그대로 옮겼다가 문제가 됐다. 이공계의 경우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도 연구 논문에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교수들도 있다. 여러 교수들이‘팀’을 이뤄 한 교수가 해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할 때마다 함께 이름을 올리는 것은 교수사회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통한다. E대 의과대 P교수는 지난해 저서를 출간하면서 저술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동료 교수도 함께 저자에 올렸다.재임용을 앞둔 동료 교수가 기준 점수를 채우기 위해 P교수에게향응을 베풀며 간곡히 부탁했기 때문이다.P교수는 “또다른교수도 저자에 끼워달라고 매달렸지만 단독 저서에 비해 평가점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전했다. 1편의 논문을 2∼3편으로 부풀리거나 제자가 쓴 논문을 가로채 학회지에 발표하는 파렴치한행위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서울 A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C씨(34)는 최근 황당한 부탁을 받았다.지방대의 전임강사로 있는 선배가 자신이 쓴 200페이지 분량의 논문을 2개로 요약해 하나씩 나눠갖자고 제의했기 때문이다. 최근 지방의 B대에서는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쓴 논문을 지도 교수가 자신이 쓴 것처럼 학회에 발표해 그 대학원생이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일도 있었다. 또 인천 I대학 경상학부 N교수도 대학원생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N교수는 지난99년 2월 대학원생 K씨의 재무관리 전공논문인 ‘IMF 구제금융을 전후한 부도기업의 재무적 특징에 관한 실증연구'를그대로 베껴 같은해 한국재무관리학회의 재무관리논총 5권제 1호에 ‘기업부실의 원인 변동'으로 제목만 바꿔 자신의연구논문인양 실었다. 이같은 일은 의대와 이공계 분야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다. 지난해 K보건대의 한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 해외출판사가저작권을 갖고 있는 해부학 서적의 그림과 사진을 무단으로베껴넣었다가 말썽이 됐고, 어떤 교수는 실험수치까지 표절하기도 했다. 의학전문서적 출판사를 운영하는 정문각 김시동 사장(52)은 “의학서적이나 논문의 경우 원문을 번역해 자신의 논문에 삽입하거나 그림과 참고 사진을 그대로 베껴 해외 출판사로부터 소송을 당하거나 항의를 받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교수들은 대학사회에 만연된 표절문화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논문의 질적 수준보다는 물량으로 교수의 능력을 측정하는 현행 평가제도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부분의 대학들은 재임용의 주요 기준인 교수업적평가를 국내외 학술지 논문 발표 건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서울대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삼고 있는 SCI의 경우 등재된 학술지의 32%가 의·약학,17%가 생물학이어서 두 분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미국 최상위 10개 대학의 교수 1인당 학술논문의수도 학문 분야에 따라 연평균 1∼4.2편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문 분야와 대학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논문 게재 편수만으로교수들의 연구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외국선 어떻게-표절로 판명되면 스스로 학계 떠나. 최근 한국 교수의 논문 표절을 강력히 비판하며 사과문을요구했던 미국 통신학술지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표절과 지적재산’이란 제목의 글에서 ‘표절은 다른 사람의 창의력을 훔치는 추잡한 행위’라는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비난했다. 미국과 유럽의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문장에서 6개 이상 같은 단어가 나오면 표절로 의심받는다.표절 가능성이제기되는 논문에 대해서는 표절 여부를 가리기까지 심사 자체가 거부된다.표절로 판명되면 해당 논문을 쓴 학자는 스스로 학문활동을 중단하고 학계를 떠나는 것이 관행이다.당사자가 적극적으로 항변하는 경우에만 학계 차원의 제재가가해질 뿐 법적 제재는 따르지 않는다. 저작권 관련 전문가들은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미국 등에서는 원저자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에 사전 동의를 구하지않고참고문헌으로 인용하는 행위도 저작권 침해로 규정되고 있다. 일본 등 동남아 주요국에서도 표절은 엄격하게 규제되고있다.한마디로 표절 행위는 학자로서의 길을 포기한 것으로간주된다. 경희대 유진식 교수(법학)는 “일본에서는 대학내 징계위원회를 통해 제재가 가해지나 표절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등 법적 조치까지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학자에게 표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기의 단어여서 표절이 문제시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서경대 정영화 교수(법학)는 “우리 교수사회의 경우 표절을 고발하면 ‘왕따’를 당하거나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열악한 연구환경,학생지도와행정 잡무에 시달리는 교수들에게 미국 등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의 도덕률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중앙대 강내희 교수(영문학)는 “표절 교수는 학자로서의양식과 양심을 저버린 만큼 학계에서 영구히 추방하는 등엄격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 내년 출범 부패방지위 직원 행동강령 확정

    “부패방지위원회 직원들은 출장여행으로 취득한 비행기마일리지도 반드시 공적인 업무로 사용해야 합니다.” 부패방지법 시행준비기획단은 내년 초 출범하는 부패방지위의 직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강령을 16일 확정했다.기존의 공무원 행동강령보다 ‘고도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행동강령은 우선 직원들에게 정당참여 등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또 ‘돈문제’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요구했다.이해관계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재정보증금지 조항도 넣었고 채무보증용 재직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없도록 했다.단 부모,배우자,자녀에 대한 보증은 예외다.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식사,술,기타 향응 등 접대를 금했지만 부패방지위 행동강령은 ‘돈,식사,입장권,여행,환대혹은 접대 등 어떤 선물이나 혜택도 받아서는 안된다’고보다 구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위원회에 선물접수대장을비치하도록 해 직원들의 정당한 선물수수 사실도 기록하도록 했다.직원은 퇴임·사직시를 제외하고는 부하직원으로부터 어떤 금품·선물도 제공받아서는 안된다. 결혼식 청첩 또는 부고는 본인,배우자와 그 직계 존·비속에 한하며 초청범위는 친·인척 및 가까운 친지에 한하도록 했다.부조금도 1인당 최고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접수하지 못하도록 했다. 행동강령에는 공무원강령에는 없는 성희롱 금지조항을 넣었다.위원회의 전자메일 시스템도 공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했다.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법률규정 또는 공공이익에 반하는 지시를 할 경우 부하직원은 내부보고 절차를 밟을 수 있는 ‘항변권’이 주어진다.퇴직후에도 재직당시취득한 공적 정보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도록 했다.일체의알선·청탁·소개 등은 물론 직무관련자들에게 제3의 이해관계자(세무사·변호사·건축업자 등)를 알선·소개해서도 안된다고 명시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조항은 현실과 괴리되고 있어 추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김명섭 사무총장 폭행 공방

    25일 재·보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지난 22일 밤 서울구로을 선거구에서 여야의 당원들이 충돌,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이 폭행당했다며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빚어지는 등 선거전이 극심한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있다. 특히 김 총장이 이날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한나라당부정선거감시단 소속 50여명을 고소한데 이어 한나라당도김 총장을 선거법위반 및 뺑소니 혐의로 고소·고발키로해 법정 논란이 예상된다. 김 총장은 23일 “어제 밤 11시쯤 구로3동 약사회관에서열린 구로구약사회 정기모임에 약사 자격으로 참석,‘본인이 얼마전 민주당 사무총장이 됐다’는 취지의 간단한 인사말만 하고 1분여만에 회의장에서 나왔는데 한나라당 당원 20여명이 가로막고 폭언과 폭행을 퍼부은 데 이어 차량에 탄 뒤에도 다시 끌어내 두세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김 총장은 인근 대림동 M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가료중인데,큰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우리당 부정선거감시단이 김 총장이 약사회회원들을 모아놓고 불법선거운동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선관위 직원들과 함께 약사회간부들에게 향응을 제공하는 현장을 덮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서울 구로구 선관위는 “선관위 직원 3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당시 상황으로는 선거법 위반사항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벤처 주식분쟁 與총무 압력설

    검찰의 벤처업체 주식분쟁 수사과정에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17일 한나라당이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고 당시 수사지휘를 맡은김진태(金鎭泰)현 수원지검 형사1부장이 사표를 제출하는등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대검 감찰부(부장 黃善泰)는 이날 지난 2월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벤처기업 ‘C&S 테크놀리지’ 대표 서모씨와 이회사 주주 박모씨의 주식 분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간부인 김진태 당시 동부지청 형사4부장이 진정인인 박씨와 유착됐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김 부장을 이르면18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김 부장은 의혹이 확산되자 이날 오후 법무부에 사표를제출했다. 대검 고위 관계자는 “김 부장이 사표를 냈지만 수리가 되기 전까지는 검사 신분이므로 진상 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표 수리 여부는 진상 파악이 끝난 뒤 결정될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씨가 작성한 녹취록 전문을 입수,분석 작업을 벌였으며 김 부장을 상대로 ▲박씨로부터 금품이나향응을 받았는지 여부 ▲박씨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주게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일부 공개된 녹취록에는 김 부장이 박씨에게 수사 진행상황을 설명하는 대목과 김 부장의 금품수수를 암시하는박씨의 발언 등이 들어 있다. 이에 대해 김 부장검사는 “이번 일은 서씨를 구속시키려는 박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돼 뜻대로 되지 않자 일을 벌인것 같다”면서 “사건은 엄정하게 처리됐으며 진정인과는오랫동안 알던 사이지만 금품은 전혀 받은 일이 없다”고해명했다. 앞서 민주당 이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문제된사건의 피고소인 서모씨에게 변호의뢰를 받고 변호인 자격으로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을 뿐”이라며 외압 의혹을 일축했다. 박찬구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이용호 검찰간부 향응 단서 포착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에 대한 검찰내 비호 의혹을 조사중인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는 8일 지난해 이씨 수사라인 지휘부중 임양운(林梁云·당시 서울지검 3차장) 광주고검 차장과 이덕선(李德善·서울지검 특수2부장) 군산지청장을 9일 3번째 소환,조사키로 했다. 특감본부는 금명간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을 소환조사한 뒤 지휘부에 대한 사법처리 또는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특감본부는 지금까지 조사에서 지난해 서울지검 일부 간부가 이씨로부터 향응 등을 제공받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이날 국가정보원전 경제단장 김형윤(金亨允·구속)씨를 상대로 동방금고부회장 이경자(李京子·수감중)씨로부터 받은 5,500만원의사용처와 금융감독원에 동방금고 검사 무마를 위한 압력을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명계남씨등 영화인들 안티조선 선언 발표

    민주노총,전교조 등에 이어 영화인들도 ‘조선일보 반대운동’에 나섰다. 영화배우 명계남씨와 영화감독 정지영씨,영화평론가 이효인씨 등 영화인 60여명과 ‘푸른영상’ 등 30여개 영화단체관계자들은 12일 오후 서울 남산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조선일보 반대 영화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조선일보 등 언론권력들은 친일 행적이라는 역사적 과오에 대한 반성은 커녕,지금까지 탈세의 합리화와 만행에 가까운 왜곡보도를 일삼으며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를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조선일보에 대해 전면적 반대운동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 ▲조선일보에 대한 기고 및 인터뷰 거부 ▲언론개혁이 굴곡되거나 좌절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감시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촉구 등을 행동지침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한국영화의 호황기인 요즘 경쟁적으로 과도한 광고비를 책정하여 신문사에 막대한 자금을 지불해왔다는 사실과,촌지·향응 등을 제공해 언론의 부패와 곡필을 조장해온 점에 대해모든 영화인들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반대 선언에는 ‘초록물고기’의 이창동 감독,‘남부군’의 정지영 감독을 비롯,권해효,명계남씨 등 인기배우들도 참가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황철민 감독(세종대 교수)이제작한 ‘안티조선 다큐멘터리 영화-옥천전투’를 상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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