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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부부 해변 산책 중 ‘바다의 로또’ 용연향 발견 대박

    영국의 한 부부가 일명 '바다의 로또'에 '당첨'되는 큰 행운을 얻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 등 현지언론은 모어캠브만 인근 미들턴 샌즈 해변을 걷던 윌리엄스 부부가 5만 파운드(약 8000만원) 가치의 용연향(龍涎香)을 주웠다고 보도했다. 간혹 해외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용연향은 언뜻 큰 돌처럼 보이지만 그 가치는 크기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넘는다. 이는 용연향이 향수를 만드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용연향은 향유고래가 정기적으로 토해낸 것으로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한 것을 장에서 다시 바다에 게워낸 것이다. 처음에는 대변과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수십년간 부유하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하면서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갖게 된다. 남편 게리(48)는 "처음에는 악취가 풍기는 돌이 해변가에 놓여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정체를 몰랐다가 과거 용연향에 얽힌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 진짜 용연향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부부가 언급한 기사는 지난 2013년 같은 지역에서 개와 함께 산책한 영국인 켄 윌먼이 우연히 용연향을 발견했다는 기사로 당시 그는 이를 무려 17만 1000달러(약 2억원)에 팔아 그야말로 '로또'를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 부부가 발견한 이 용연향은 1.57kg으로 2013년 발견된 것과 비교해보면 절반 만하다. 게리는 "현재 구매자와 협상 중에 있으며 5만 파운드 내외에 팔 예정"이라면서 "돈을 받으면 이동식 주택을 사서 장거리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부부 해변 산책하다 ‘바다 로또’ 용연향 발견 대박

    영국의 한 부부가 일명 '바다의 로또'에 '당첨'되는 큰 행운을 얻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 등 현지언론은 모어캠브만 인근 미들턴 샌즈 해변을 걷던 윌리엄스 부부가 5만 파운드(약 8000만원) 가치의 용연향(龍涎香)을 주웠다고 보도했다. 간혹 해외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용연향은 언뜻 큰 돌처럼 보이지만 그 가치는 크기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넘는다. 이는 용연향이 향수를 만드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용연향은 향유고래가 정기적으로 토해낸 것으로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한 것을 장에서 다시 바다에 게워낸 것이다. 처음에는 대변과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수십년간 부유하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하면서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갖게 된다. 남편 게리(48)는 "처음에는 악취가 풍기는 돌이 해변가에 놓여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정체를 몰랐다가 과거 용연향에 얽힌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 진짜 용연향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부부가 언급한 기사는 지난 2013년 같은 지역에서 개와 함께 산책한 영국인 켄 윌먼이 우연히 용연향을 발견했다는 기사로 당시 그는 이를 무려 17만 1000달러(약 2억원)에 팔아 그야말로 '로또'를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 부부가 발견한 이 용연향은 1.57kg으로 2013년 발견된 것과 비교해보면 절반 만하다. 게리는 "현재 구매자와 협상 중에 있으며 5만 파운드 내외에 팔 예정"이라면서 "돈을 받으면 이동식 주택을 사서 장거리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화 多樂房] 브루클린

    [영화 多樂房] 브루클린

    인류의 역사는 이민의 역사라고 한다. 그러나 굳이 21세기를 ‘디아스포라의 시대’로 명명하는 것은 고향을 떠나 여기저기 흩어지게 된 인구와 그 양상이 훨씬 다양해진 까닭이다. 자의로 고국을 떠난 이들을 초국적자(transnationals)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이주의 결심을 부추긴 요인을 시대적 상황으로 놓고 본다면 그들도 넓은 의미의 디아스포라에 해당된다. 21일 개봉하는 ‘브루클린’은 아일랜드 출신의 젊은 여성이 일자리를 좇아 뉴욕으로 이주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배경은 1950년대지만, 난민을 비롯한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동시대의 모습이 거울처럼 반영되어 있다. 혈혈단신 브루클린으로 떠난 에일리스(세어셔 로넌)는 백화점 판매원으로 일하며 다른 아일랜드 출신 여성들과 한 집에서 생활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집주인 할머니(줄리 월터스)와 아가씨들 간의 식탁 교제 장면들은 종교적 보수성으로 경직된 사회의 분위기를 전달하면서도 청년들 특유의 생동감으로 인해 밝고 유머러스하다. 그들은 척박한 환경을 딛고 뿌리를 내리는 이민자들의 강한 생존력과 에너지를 대변한다. 그러나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는 에일리스에게 브루클린의 생활은 낯설고 외롭기만 하다. 그녀는 또 다른 이민자인 이탈리아 남자, 토니(에모리 코헨)를 만나 향수를 극복하게 되지만 이들의 풋풋한 연애가 무르익어 갈 때쯤, 고향에서 날아온 비보는 에일리스를 갈등 국면으로 이끈다. 아일랜드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토니와의 만남이 위기를 맞게 되는 순간이다. 시대적 배경이나 분위기는 정통 멜로드라마의 관습을 따라가는 척 위장하고 있지만 ‘브루클린’은 내용상 보수적 장르의 프레임을 많이 탈선해 있는, 상당히 진보적인 장르 영화다. 가령, 이 영화는 운명론적 내러티브를 탈피해 여성에게 선택 권한을 준다. 즉, 에일리스는 토니와 아일랜드에서 만난 짐(도널 글리슨) 중 누구와 정착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는데, 그 고민의 과정에는 윤리적 판단이 잠시 유보된다. 겉으로 두 남성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녀는 사실상 디아스포라의 삶을 선택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의 기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외부의 참견이 개입되기는 해도 에일리스는 결국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결정을 내린다. 권선징악적 시선이나 처벌과 무관한 결말이 ‘브루클린’을 특별한 멜로 드라마로 만들고 있다.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는 제목 그대로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이민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열심히 살아도 인정받지 못하고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없는 한국보다는 아예 이방인으로 살되 좋은 환경을 갖춘 곳에서 살겠다는 주인공의 결심이 에일리스의 그것과는 다른 맥락에 있으면서도 일견 상통하는 데가 있다. 무엇보다 청년들을 외국으로 내모는 작금의 한국은 1950년대 아일랜드와 자연스레 ‘오버랩’된다. 나를 알아주는 곳이 고향인 시대, 한국은 별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12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서동철 칼럼] 초고속 고령화와 차기 대선

    [서동철 칼럼] 초고속 고령화와 차기 대선

    갈수록 강해지는 일본의 우경화 바람을 보면서 이게 어디 아베 신조 총리 한 사람의 문제일까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주변 국가를 불쾌하게 만들거나 말거나 아베의 ‘선동’이 지속적으로 먹히고 있는 것은 호응하는 국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세기 전반 한때의 ‘영화로운 시절’에 향수를 느끼는 국민이 그렇지 않은 국민보다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 1위 고령화 국가라는 일본의 처지와 분명히 관계가 없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 일대를 장악하고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군국주의 일본을 어린 시절이나마 호흡한 세대는 벌써 70~80대에 접어들었다. 반면 50~60대는 패전(敗戰) 콤플렉스에 시달리면서도 겉으로는 ‘전쟁하지 않는 나라’를 강조하는 이른바 평화헌법 아래 숨죽이고 살았다. 그렇게 유순하고 예의 바른 국민이라는 평판을 얻은 세대지만 발톱을 감추고 있다고 해서 맹수가 아닌 것은 아니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보다 익숙한 질서, 그것도 자신들은 화려했다고 생각하는 과거로 회귀하기를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아베는 더이상 본성을 감추고 싶지 않은 세대의 보수적 심성에 불을 질렀을 뿐이다. 일본을 떠올린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유권자 추이 때문이다. 4·13 총선의 유권자 가운데 60대 이상은 984만명으로 19대 총선의 817만명보다 167만명이나 늘었다고 한다. 20대 총선의 60대 이상 유권자 비율도 23.4%로 지난 총선 당시 20.3%보다 3.1% 포인트나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이 2050년이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미국 통계국의 전망도 있다. 그런데 유권자 추이에서 보듯 우리의 고령화 체감도는 미국 통계가 현실을 반영한 것이 맞나 싶게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가 일본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우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번 총선은 북풍(北風) 논쟁이 사라지고,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야당의 심판론이 먹히지 않으며, 보수 여당과 진보 제1 야당이 각각 영남과 호남의 텃밭을 싹쓸이하는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국민의당 등장에 따라 호남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위협을 느낀 더불어민주당이 일으키려던 이른바 야권 연대 바람이 누구의 마음도 흔들지 못한 채 미풍(微風)에 그친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선거판을 흔들 만한 요인이 대부분 사라진 마당에 가장 큰 변수는 오히려 유권자의 고령화가 아닐까 한다. 나이 든다고 모두 보수화한다는 논리가 언제나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직접적 이해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더민주는 더더욱 믿고 싶지 않은 가설이다. 더민주 안팎에는 오히려 60대에 진입하고 있는 유권자가 젊은 시절에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민주화운동의 영향권에 있었고, 보수 진영이 정권을 잡은 은퇴 시점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린 세대라는 점에서 오히려 우군(友軍)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조차 없지 않은 것 같다. 고령화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새누리당도 선거 운동 막판인데도 지지세가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엄살을 부릴 수밖에 없다. 지지자 상당수가 투표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만큼 유리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지하지만 투표할 의사가 없는 유권자는 노년층보다 젊은 층이 더 많다. 늘어난 60대 이상 유권자는 전국 253개 선거구에 그저 기계적으로 배분해도 선거구당 6600명이나 된다. 고령화에 따른 보수화 현상은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렇다 해도 총선에서는 고령화의 영향력을 계량화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60대 이상 유권자가 더욱 늘어날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다를 것이다. 이미 지난 대선 결과를 ‘인구 구조의 변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보수 후보 지지자의 절대수가 진보 후보 지지자를 초과했다는 설명이다. 차기 대선에 대한 여권의 근거 없는 자신감도 실제 근거가 아주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충성도가 높다고는 해도 지난 대선과 다름없이 친노(親)만 껴안고 가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전략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논설위원
  • 최고의 유세 도구 ‘선거송’의 모든 것

    최고의 유세 도구 ‘선거송’의 모든 것

    자작곡서 뮤직비디오까지… 유머·공약 녹이면 ‘당선송’… 막무가내로 부르면 ‘민폐송’ “이마엔 땀방울, 마음엔 꽃방울. 나무에 오를래, 하늘에 오를래. 개구쟁이!” 지난 5일 오후 6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사거리 부근에서 김영준(41·녹색당) 서대문갑 국회의원 후보가 기타를 치며 김창완의 히트곡 ‘개구쟁이’를 불렀다. 김 후보는 ‘하늘소년’이라는 1인 인디밴드로 활동 중인 가수다. 지난달 31일부터 매일 거리공연과 유세 연설을 접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월세 비싸 못살겠네’, ‘(미세)먼지 몰랐네’, ‘콩나물국만 먹는 이유’ 등 공약을 담은 자작곡에 몇몇 행인은 재미있는 듯 발길을 멈췄다. 직장인 이모(35)씨는 “시끄러운 가요를 틀어 놓고 춤추는 것보다 자기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들려주니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인근에 사는 송수현(31·여)씨는 “오가며 며칠째 들었는데 멜로디가 좋아서 흥얼거리게 됐다”면서 “다만 공약을 담은 가사가 정확히 전달이 안 되는 건 아쉽다”고 밝혔다. ●97년 대선 ‘DJ와 함께 춤을’ 시초 이번 4·13총선에서도 ‘선거송’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빼놓을 수 없는 유세 도구다. 선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선거송이 1997년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본격화된 것으로 본다. 그때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셈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인기였던 트로트보다 젊은 부동층을 노린 아이돌 노래로 트렌드가 바뀌었다. 케이블채널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인기로 40·50대의 향수를 부를 만한 잔잔한 곡들이 등장한 것도 이례적이다. ●19대 땐 트로트, 이번엔 댄스곡 대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18대·19대 총선 때는 ‘뿐이고’, ‘무조건’, ‘오빠만 믿어’, ‘빠라빠라’ 등 트로트곡이 주를 이뤘다”며 “하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젊은층의 부동표를 노린 빠른 템포의 아이돌 노래가 강세”라고 말했다. 로고송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김윤석(38) 대표는 “지난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흥행하면서 ‘걱정 말아요 그대’ 등 40·50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잔잔한 노래가 선거판에 등장한 것도 이례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4집 가수 정두언 ‘백세인생’ 뮤비 이번 선거에서 정두언(59·새누리당) 서울 서대문을 후보는 4집 앨범을 낸 가수 경력을 살려 직접 ‘백세인생’ 등을 불러 아예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이학재(52·새누리당) 인천 서갑 후보, 김성식(58·국민의당) 서울 관악갑 후보 등도 코믹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화 ‘검사외전’에서 배우 강동원씨가 선거운동 춤을 선보였던 외국 곡 ‘붐바’를 차용했다. 선거송은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중가요 ‘DOC와 함께 춤을’을 개사한 ‘DJ와 함께 춤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저작권료 50만원… 3000여건 신고도 선거송 제작비용은 저작권료·인격권료에 따라 가격대가 결정된다. 저작권료는 모두 5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작사·작곡가에게 주는 인격권료는 천차만별이다. 선거송으로 인기인 ‘픽미’(PICK ME)의 비용은 저작권료(50만원), 인격권료(100만원), 제작비(70만원) 등 모두 22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진다. 선거송은 잘 활용하면 이슈가 되지만 지나치면 외려 소음이 되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세로 인한 소음 민원은 모두 3003건이나 됐다. 신두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동층이 많은 특성상 후렴구가 반복되는 노래는 제한적인 선거 기간에 효과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방법”이라며 “하지만 정책 메시지를 나누기보다 단발적 이미지 소비에 치우치기 쉽다는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지카’는 아직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 제주지역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일본뇌염 주의보는 최근 10년새 연중 가장 빠른 시기에 발령됐다. 지난해에는 4월 8일, 2014년에는 4월 21일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렸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로 발견될 때 발령된다.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매개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 높아졌을 때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려도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에서는 긴 바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신발이나 양말에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쓰고 모기가 좋아하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쓰지 않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12개월~만12세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생하 소두증의 원인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 성충은 아직 국내에서 채집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디케이코 듀랑스(Durance)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디케이코 듀랑스(Durance)

    ‘듀랑스’(DURANCE)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홈 프래그런스 브랜드로 향초, 디퓨저, 비누, 향기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는 공식 수입사인 ㈜디케이코를 통해 독점 수입 판매되고 있다. 고전적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듀랑스는 1986년 그리냥 지역 속 고성 지대의 프로방스에서 가족 경영 농장으로 탄생했다. 듀랑스의 제품에는 프로방스 지방 고유의 가치와 일상 속에서의 조화 등을 담아내려는 열정이 담겨있다. 특히 스킨케어 라인에 사용되는 성분들은 프랑스 향수 제조의 중심지인 그라스에서 재배된 유기농 작물에서 추출하고 있으며 자연 원료 성분을 추출하는 시설과 최고의 연구진을 두고 친환경·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듀랑스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듀랑스 화이트 센티드 플라워 카멜리아’ 은은한 카멜리아 꽃향기 발산 대표적인 제품 중에서 ‘듀랑스 화이트 센티드 플라워 카멜리아’는 화려한 카멜리아 꽃줄기를 타고 고급스러운 향이 공기 중으로 은은하게 발산되는 디퓨저다. 디자인이 고급스러워 실내 향기와 공간을 동시에 디자인할 수 있다. 약 3~4주 동안 향기를 발산한다. 100㎖, 5만 8000원. ●‘듀랑스 컬러드 센티트 플라워 오키드’ 독소 배출하는 백차 이용해 만들어 ‘듀랑스 컬러드 센티트 플라워 오키드’는 자주색을 띠고 있는 난초 꽃을 이용한 색동감 있는 디퓨저로 꽃에 달려있는 로프를 통해 용액이 흡수돼 향기를 발산한다. 화이트 티 향으로 독소를 배출시키는 백차를 이용해 만들었다. 향이 3~4주 동안 은은하게 퍼진다. 100㎖, 6만 5000원. 듀랑스는 최근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디퓨저를 선보였다. 다양한 꽃과 스틱 등을 고를 수 있는 이번 신제품은 새로운 향기인 ‘석류’와 ‘버네라’로 이뤄져 상큼한 향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집들이 선물이나 생일 선물 등으로 적합하며 연말 연초 선물로도 자주 사용돼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듀랑스 신제품은 듀랑스 온라인(www.durancekoreashop.co.kr)과 듀랑스 압구정 로데오점, 벨포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02-2028-3377.
  • 일상 속 설현의 팔색조 매력 담은 TV CF ‘눈길’

    일상 속 설현의 팔색조 매력 담은 TV CF ‘눈길’

    광고계의 블루칩, 걸그룹 AOA 설현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TV CF가 공개됐다. 최근 국내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올해 초 자사 모델로 발탁한 설현의 모습이 담긴 TV CF로 새로운 브랜드캠페인 전개에 나섰다. 공개된 영상에는 뷰티, 패션, 식품, 여행 등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쇼핑하고, 이를 일상 속에서 즐기는 설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다리가 저려 와도 포기할 수 없는 핏 좋은 스키니진부터 남자를 유혹하는 향수, 언니가 호시탐탐 노리는 핸드백 등 다양한 제품과 함께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설현의 모습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설현은 이동통신 서비스, 캐주얼 의류, 게임, 아웃도어, 여성 의류, 치킨, 화장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열린 서울영상광고제 TVCF AWARD 2015에서 ‘올해의 모델상’을 수상했다. 영상=GmarketZon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설현 기습 포옹한 홍콩 남자 MC, 해명 들어보니▶[핫뉴스] 설현, 침대에 누워서 뭐해? 일상 엿보니
  • 컬처노믹스 전도사 된 ‘진구씨’

    컬처노믹스 전도사 된 ‘진구씨’

    “우리 구 장미축제가 스페인 토마토축제처럼 되지 못할 이유가 있나요.” 지난 23일 중랑구청의 아침 조례 현장에는 학구열이 넘쳤다. 나진구 구청장이 마이크를 잡고 ‘컬처노믹스’(문화를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현상)를 주제로 50분간 강의했다. 직원들을 격려하고서 조례를 끝내던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나 구청장은 스페인의 토마토축제인 ‘라 토마티나’와 쇠퇴한 조선·철강 도시인 스페인 빌바오를 한 해 10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거듭나게 한 구겐하임 미술관, 국내 대표 축제가 된 충남 보령 머드축제 등을 소개하며 문화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유명 문화 자원을 직접 보기 위해 지난해 11월 라 토마티나가 열리는 스페인 도시 부뇰을 찾기도 했다. 나 구청장은 “라 토마티나는 인구가 1만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에서 열리지만 축제 기간에 하루 3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 경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중랑구도 부뇰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구청장이 컬처노믹스 전도사로 나선 건 중랑구의 현실 때문이다. 구의 경제 인프라가 부족한 까닭에 지역 경제가 저절로 살아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무에서 유를 낳는 창조 행정이 필요한 시점에 나 구청장은 문화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 구에는 봉화산, 중랑천 등 빼어난 자연과 아차산 봉수대 같은 문화 유적이 많다”면서 “여기에 이야기를 입혀 업그레이드하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가 가장 기대를 거는 문화 자원은 중랑천에서 열리는 ‘서울 장미축전’이다.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2012년에 시작된 이 축제는 지난해 이름을 바꾼 뒤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 사흘 동안 16만명이 방문해 장미 향에 취했다. 당시 나 구청장은 하이서울페스티벌 등을 기획한 류재현씨를 총감독으로 섭외하는 등 과감히 투자했고, 지역 상인들이 축제 장소에서 향수·부채 등 상품과 음식을 팔 수 있도록 해 실질적 경제 혜택이 발생할 수 있게 했다. 오는 5월 20~22일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장미축제로 유명한 불가리아의 노하우에 주목해 주한 불가리아대사관으로부터 적잖은 도움을 받기로 했다. 중랑구 관계자는 “가을에는 면목동에서 용마문화예술축제를 여는 등 지역의 문화 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시집 판매 ‘봄바람’… 이유 있는 돌풍

    시집 판매 ‘봄바람’… 이유 있는 돌풍

    전년 대비 판매량 24.8% 올라 이례적 “시인 정신에 감동한 청년들 위로받아” ‘출판계 동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지난 2월 중순부터 시집을 진열하는 장소는 베스트셀러 진열대 앞, 계산대 옆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으로 바뀌었다. 시집이 교보문고의 노른자위를 차지한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1년간 교보문고 시 분야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8%(8일 기준)나 뛰었다. 소설 분야 판매량이 같은 기간 -16.5% 급락한 것에 대비되는 경이로운 성장세다. 장정업 교보문고 광화문점 문학 담당 MD는 “요즘 쉽게 읽을 수 있는 SNS 시부터 초판본 시 등 문학에서도 시집에 대한 수요가 높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선에 맞춰 시집 매대를 옮겼다”고 말했다. 시집 판매 신장세는 초판본, SNS 시, 시 필사 책들에 힘입은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최근 1년간 교보문고 시집 베스트셀러 톱10 목록을 보면 요즘 독자들의 시 소비 풍속도가 뚜렷이 드러난다. 특히 초판본 바람이 거세다. 1인 출판사 소와다리에서 지난달 9일 출간한 윤동주 시인의 1955년판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한 달만에 15만부가 팔려나갔다. 소와다리에서 낸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백석의 ‘사슴’도 각각 10만부, 2만 5000부 팔렸다. 소와다리는 앞으로 그여름 출판사와 함께 다른 시인들의 초판본도 공동 기획해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그여름 출판사는 지난 4일 정지용의 ‘향수’ 초판본을 출간해 1쇄(2000부)를 모두 소진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김영랑, 이육사 시집을 나란히 펴낼 예정이다. 김이연 그여름 출판사 대표는 “처음에는 복고풍의 예쁜 표지 때문에 젊은 층들만 소장 욕구를 갖고 찾는 게 아닌가 했는데 독자들과 소통하다 보니 초판본을 시인의 정신이 그대로 녹아 있는 원형으로 보고 큰 감동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어려운 한자어에 따로 주석을 달지 않는데 젊은이들이 한자 공부까지 하면서 옛 시어를 읽으려는 걸 보면서 ‘시의 힘이 세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필사 열풍’도 시집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확인된다. 5위에 오른 김용택 시인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시인이 직접 고른 101편의 시를 감상하고 써볼 수 있도록 한 책으로 시 필사 바람을 이끈 책이다. 필사 책들은 현재 시중에 40종 넘게 나와 있을 정도로 독자들의 반응을 꾸준히 얻고 있다. 예담 출판사와 시 필사 책 3종을 함께 기획한 김용택 시인은 시 필사의 의미를 ‘위안과 희망’이라고 짚었다. “라디오를 들으니까 사는 게 힘들고 어렵다는 사람이 많대요. 좋은 시란 순결하고 순정한 영혼이잖아요. 그래서 삶이 힘든 사람들에게 시를 따라 쓰면서 삶의 순정함을 되살리게 하고 가느다란 희망을 쥐여주자, 시를 통해 위로를 받으며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게 해주자 한 거죠.”(김용택 시인) SNS 시인들의 시집도 톱10 가운데 하상욱 시인의 ‘시 읽는 밤: 시 밤’(4위)과 ‘서울 시’(9위), 최대호 시인의 ‘읽어보시집’(7위) 등 3종이나 오를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가 읽히지 않는 시대’라는 자조가 늘 존재하는 시단에서는 시가 대중적으로 많이 읽히는 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창비의 시 팟캐스트 ‘시시한 시다방’ 프로듀서인 박준 시인은 “미학적이고 예술적인 시도 중요하지만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왔던 대학가 낙서 시나 원태연 등의 하이틴 시, 최근의 SNS 시들은 문학 독자 외에 일반 대중 독자들까지 시와 문학을 친근하게 접하게 한다. 늘 사람들 곁에 자리하고 있는 게 시라는 장르의 미덕인 만큼 시가 어떤 형태로든 많이 향유되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짝’ 하는 판매 신장세가 우리 시단을 실질적으로 풍요롭게 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조재룡 문학평론가(고려대 불문과 교수)는 “시집이 많이 팔리는 건 긍정적이나 초판본 시집은 마케팅의 승리, 일회성 이벤트로 보여져 허수가 많다. 하지만 1970년대의 서정적인 정서를 갖고 쓰는 박준이나 황인찬, 황병승, 이제니, 김경주 등 쉽지 않은 시를 쓰는 젊은 시인들의 시도 대중들에게 고르게 선택받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YS 차남 김현철 부산출마?

    YS 차남 김현철 부산출마?

    YS 차남 김현철 부산출마?  지난해말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현철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연구교수에 대한 야권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는 부산에서 김 교수가 출마를 하게 되면, 야권이 우려하고 있는 부산 전멸 상황은 피할 수 있어서다.  3일 김영춘 더민주 부산시당 위원장은 3일 “김 교수에게 부산에 출마해 달라고 여러 경로를 통해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가 요구하는 출마지역은 최근 새누리로 자리를 옮긴 조경태 의원의 부산 사하을이다.   교수의 정치적 역량에다가 YS에 대한 향수까지 보태면 야권이 기반이 있는 사하을에서 한번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조 의원의 여당행에 대해 “의리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주민도 있다.  문재인 전 대표도 김 교수의 부산출마를 간접 권유하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김 교수가 부산에 출마해 준다면 총선 승리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더민주 부산시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기대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 사하갑 더민주 최인호 예비후보도 “김 교수가 사하을에 출마하면 낙동강벨트 전체 선거 구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북·강서을 정진우 예비후보 역시 “김 교수가 출마해 준다면 얼마든지 환영”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민주계 원로 모임인 부산민주동우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전 대통령이 대업을 위해 3당 합당으로 부산을 여도(與都)로 만들어버린 데 대한 채무이행의 책임이 김 교수에게 있다”며 부산 출마를 촉구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아직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김 교수는 올해 초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야권에 힘을 실어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더 이상 저의 참여가 도움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둥지 틀었는데… 새누리 조경태 의원 사면초가

    새둥지 틀었는데… 새누리 조경태 의원 사면초가

    새둥지 틀었는데… 새누리 조경태 의원 사면초가  선거를 앞두고 야당에서 여당으로 옮긴 조경태 부산 사하을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협공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조 의원의 대항마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고려대 연구교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3일 이 지역 여당 예비후보인 이호열 고려대 교수는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조 의원은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조 의원이 12년간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지역은 더 낙후됐다.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검증받아야 한다”며 공개토론 하자고 제안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 석동현 변호사도 “최근까지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비판적이던 조 의원이 지난해부터 태도가 바뀌었다”면서 “오락가락 언행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관구 예비후보는 “조 의원과 동반 입당한 일부 구의원들은 불과 몇개월 전까지 여당의 정강과 정책을 비난했다”며 “이들의 입당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 예비후보가 ‘올바른역사교과서 만들기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자 당시 야당 소속이던 이들이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부담은 철새 정치인 이미지다. 사하을 이용원 예비후보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신뢰를 저버린 배신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100% 여론조사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야권이 공을 들이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고려대 연구교수가 출마를 하게 되면 조 의원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YS에 대한 지역의 향수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특유의 정서상 조 의원이 당적을 바꾼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스케치] 디비케이, 복고 주제 이벤트 개최

    [영상스케치] 디비케이, 복고 주제 이벤트 개최

    전국 초등학교가 2일 일제히 신입생 입학식을 치른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잠신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이색 풍경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오전, 긴장과 설렘으로 입학식을 앞둔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교문을 들어섰습니다. 이때, 이들에게 책받침을 건네며 응원의 말을 건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의자전문 브랜드 디비케이(구 듀오백코리아)의 모델들입니다. 이들이 옛날 교복까지 착용하고 학교를 찾은 이유는 “신입생들에게는 응원을, 부모님들에게는 옛 향수를 전해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디비케이의 임고은 씨는 “이번 입학식은 듀오백 1세대인 학부모 고객과 신규 고객인 자녀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기에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크기 키우고 무게 그대로… 혁신 인정받았죠”

    “크기 키우고 무게 그대로… 혁신 인정받았죠”

    LG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노트북 ‘그램 15’가 지난 26일(현지시간) ‘iF 디자인 어워드2016’에서 금상을 받았다.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iF 어워드에는 매년 5000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된다. 최고의 제품에 주는 금상은 분야별로 75개 제품에 주는데 미국의 영화시상식 아카데미에 빗대 ‘디자인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1953년 제정된 iF 어워드는 유독 노트북에 야박했다. 네모 반듯한 모양을 창의적으로 바꾸기 쉽지 않아서다. 여태껏 금상을 받은 노트북은 2013년 애플의 맥북 에어가 유일했다. 그램 15의 수상에 더 관심이 쏠린다. 서울신문은 지난 22일 그램 15 제작에 참여한 LG전자 HE디자인연구소 IT팀을 만났다. 이희창(43) 책임연구원, 문이현(42) 선임연구원, 이태진(38) 선임연구원, 박보연(34) 주임연구원은 상을 받으러 독일 뮌헨으로 떠나기 전 인터뷰에 응했다. 15인치 노트북은 10~18인치로 크기가 다양한 국내 노트북 시장의 55%를 차지한다.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이지만 들고 다니기엔 다소 크고 무겁다. 기존 15인치 노트북 무게는 1.6~2.7㎏이었다. 그램 15는 980g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볍다. 이희창 연구원은 “노트북이 작으면 가벼워서 이동성이 좋지만 화면과 키보드를 쓰기 불편하고, 반대로 크면 무거워져 들고 다니기 힘들다”면서 “상충되는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킨 점을 혁신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램 15는 1년 전 나온 ‘그램 14’와 무게가 같다. 하지만 화면 크기는 14.1인치에서 15.6인치로 10% 커졌다. 문 연구원은 “‘다이어트’를 위해 화상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내리고 노트북 접는 부분에 들어가는 화면 컨트롤 보드를 반으로 접어 올리는 등 갖가지 묘안을 짜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제 디자이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서 “소재 연구, 회로설계, 사용자 경험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제작 전반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왜 안 돼?’라는 질문을 겁 없이 던지고 도전하는 게 디자이너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태진 연구원은 최근 백화점을 자주 간다. 여성 취향에 맞춘 제품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1층 화장품과 향수 매장이 그의 단골 방문지다. 이 연구원은 “아이섀도 팔레트는 크기는 작지만 접고 펴는 생김새가 노트북과 비슷해 특히 눈여겨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는 LG전자가 그램 15를 비롯해 26개, 삼성전자가 38개의 수상작을 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영종도 ‘카지노시티’ 개발호재, ‘영종 버터플라이시티’ 상가 투자 급부상

    영종도 ‘카지노시티’ 개발호재, ‘영종 버터플라이시티’ 상가 투자 급부상

    꼬박꼬박 적금만 들어도 연 15%의 고금리를 챙길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1980년대에 지나갔다.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는 1990년대를 놓쳤다면 이미 아파트 투자도 늦었다는 이야기다. 투자는 타이밍이다. 적금도 아파트 투자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지금은 매달 통장에 수익이 쌓이는 수익형 부동산에서 투자의 새로운 타이밍을 잡을 때라는 것. 투자자들 역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실제 수익형 부동산 거래 건수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목적용을 제외한 전국의 건축물 거래건수는 총 169만2,400호로 139만443호를 기록한 2013년에 비해 21.7% 증가했다. 또한 이는 2012년(1,193,691호)과 대비해서는 41.8%나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통한 희비는 상품의 특성이나 입지, 배후수요, 미래가치 등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 중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진정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청 영종도에 분양하는 ‘영종 버터플라이 시티’가 주목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차별화된 입지는 물론 주변의 풍부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가 보장된다는 점. 여기에 호텔, 오피스텔, 상가가 결합돼 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요즘 보기 드문 유망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라는 것이 전문가들이 분석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호재는 뭐니뭐니해도 영종도에 들어서는 한국형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비롯해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LOCZ 복합리조트와 모히건선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해 카지노 시티 건립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복합관광단지인 한상드림아일랜드에는 워터파크 및 아쿠아리움, 복합쇼핑몰, 테마공원, 골프장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26일, 문화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심사 결과 역시, 영종도 1곳에만 복합리조트가 허가가 난 상황. 채우코리아나(시행사)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2807-4일대에 분양하는 영종 버터플라이 시티는 오피스텔, 호텔, 스트리트형 상가로 이루어진 수익형 부동산이다. 이 중에서도 상가인 ‘영종 버터플라이시티 에어스퀘어’는 소액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자 하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에어스퀘어는 1, 2층으로 나누어져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하고 있다. 먼저 1층은 오피스텔 고정수요와 기존 호텔 서비스에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페와 편의점, bar, 한/중/일식, 베이커리류, 애견샵, 의류 브랜드, 기념품샵 등이 들어선다. 2층은 공항 직원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화장품/향수/악세사리/미용실 등의 부띠끄 존, 특산품 판매, 음식점,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형 개발사업인 카지노시티 개발뿐 아니라 영종도는 스태츠칩팩 코리아, BMW드라이빙센터, 보잉사 항공운항훈련센터 등 다국적기업을 비롯해 대규모 물류단지(99만2000㎡규모) 종사자와 함께 6만명에 달하는 인천국제공항 근로자까지 합치면 약 30만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또한 운서역 광장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수퍼역세권으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역시 높다”라고 전했다. (분양문의 : 1661-0046)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내의 거칠어진 손 보습제 선물 어때요

    아내의 거칠어진 손 보습제 선물 어때요

    꿈만 같았던 설 연휴가 끝났다. 가족과 친지들을 위한 음식상을 차리면서도 도와주지 않는 가족들 때문에 어머니와 아내들이 명절 증후군을 앓는 일도 다반사다. 명절 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가 ‘습진’이다. 습진은 손이 물이나 세제에 오랫동안 접촉하면서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손이 물에 자주 닿으면서 피부가 벗겨지거나 붉어진다. 물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보습제(핸드크림) 등을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품질 좋고 대중적인 핸드크림은 어떤 게 있을까. 여성들이 주로 핸드크림을 구입하는 곳인 뷰티 스토어 업체 올리브영, 왓슨스, 벨포트 등 세 곳에서 추천하는 핸드크림을 모아 봤다. 14일 올리브영이 꼽은 가장 잘 팔리는 핸드크림은 독일 유명 핸드케어 브랜드 카밀의 ‘핸드앤네일크림 안티에이징 Q10’(75㎖·6200원)이다. 이 제품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캐머마일 추출물 등이 포함된 야생 장미향의 핸드크림이다. 또 비행기 승무원들의 기내 필수품으로 입소문 난 허바신의 ‘우타카밀 핸드크림’(75㎖·1만원)도 독일산 천연 캐머마일 성분이 함유돼 피부 보호와 진정, 회복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용량으로는 체리블라섬향이 특징인 식물나라의 ‘퍼퓸 핸드크림 체리블라섬’(30㎖·3500원)이 인기다. 왓슨스는 유명 핸드크림을 단독 입점시켜 오는 26일까지 1+1 행사를 진행 중이다. ‘부케가르니 핸드크림’(50㎖·7900원)은 아쿠아솝, 라벤더애플 등 다양한 향과 허브 성분이 특징이다. ‘플라워가든 핸드크림’(50g·9900원)은 아르간 오일과 시어버터의 보습 성분으로 촉촉하고 매끄럽게 손을 가꿔줄 수 있다. 또 향수로 유명한 데메테르의 핸드크림(50g·1만원)은 피치앤아프리콧, 코튼블루, 체리블라섬, 베이비파우더, 클린솝, 불가리안로즈 등의 다양한 향이 있다. 벨포트는 거칠어진 주부들의 손을 위해 보습력이 뛰어난 고농축 보습 핸드크림 제품 두 가지를 꼽았다. 이탈리아 대표 자연주의 화장품 보테가 베르데의 ‘모로코 아르간-프로텍티브 핸드크림’(75㎖·1만 4000원)은 올리브 오일의 두 배에 달하는 비타민E와 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방지에 큰 도움을 준다. 또 프랑스 대표 자연주의 브랜드 레노의 ‘인텐스 너리싱 핸드크림’(50㎖·1만 5000원)은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방부제, 미네랄 오일, PEGs, 인공향, 인공색소 등이 첨가되지 않았다. 제품이 펌프 형태라 핸드크림을 자주 사용해야 하는 주부들에게 유용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잠시만 안녕 최남단 분교

    잠시만 안녕 최남단 분교

    한때 학생 20명… 제주 등으로 떠나 “폐교 아닌 휴교” 내년 신입생 예정 ‘아침이면 붉은 해가 바다에서 뜨고, 저녁에는 붉은 해가 바다에서 지는/ 마라도(가파도)는 남쪽 바다 외딴 섬이나, 우리들은 슬기로운 마라(가파) 어린이/ 너도나도 배우고 배워 바르게 자라, 우리 학교 마라교(가파교)를 널리 빛내자.’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교가에는 해바라기하는 외딴섬에 살지만 열심히 배워 학교를 빛내겠다는 섬 소년, 소녀들의 야무진 꿈이 엿보인다. 5일 마라분교에서 졸업식에서는 유일한 재학생이었던 김영주(13)군이 이런 교가를 부르며 정든 학교를 떠났다. 반세기 동안 마라도에 울려 퍼졌던 이 노래는 이제 한동안 들을 수 없게 됐다. 씩씩한 모습으로 목청껏 소리 높여 ‘마라분교를 빛내자’고 노래하는 재학생도 신입생도 없어 마라분교가 다음달부터 휴교하는 탓이다. 1958년 8월 가파국민학교(현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으로 설립 인가를 받은 지 57년 만이다. 김 군은 선배 정모양이 2014년 졸업한 후 5, 6학년 2년간 ‘나 홀로’ 학교를 다녔다. 그 덕에 김군의 졸업성적은 전교 1등(?)이다. 지난 2년간 학교 컴퓨터와 선생님 사랑도 독차지했다. 체육 시간에 같이 축구, 야구를 할 친구나 후배가 없는 게 내내 아쉬웠다. 김군은 제주 본섬 중학교에 진학, 3월에 마라도를 떠난다. 오동헌 교사는 지난 4일 마지막 수업에서 김군에게 “중학교에 가서도 바른 생활로 마라분교를 빛내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짜장면 시키신 분”이란 이동통신사 광고로 유명해진 마라도의 유일한 교육기관인 마라분교는 관광 자원이기도 하다. 소박한 모습의 학교 건물과 파도소리가 들리는 작은 운동장에 향수에 젖은 육지 관광객들은 셔터를 눌러 대고 운동장을 서성거렸다. 김군 어머니 김은영(47)씨는 “마라도 주민에게 마라분교는 학교 이상의 의미”라며 “학교가 문을 닫으면 왠지 마을 전체가 휑하니 쓸쓸해질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마라분교에 학생 수가 많을 때는 20여명이나 됐다. 그러나 주민들이 생업을 찾아 제주 본섬 등으로 이주해 1990년대 들어 한 자릿수로 줄었다. 1995년과 2000년, 2007년에도 ‘나 홀로’ 학교로 명맥을 유지했다. 졸업생은 모두 89명이다. 마라도에 주소를 둔 사람은 지난해 현재 137명이나 실제 거주자는 70여명 정도다. 현재 마라도에는 7, 6세 여자 어린이 1명, 4세 남아와 여아 1명 등 미취학 어린이가 4명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휴교가 됐지만 당장 폐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취학 아동들이 마라분교에 입학한다면 2020년까지 신입생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볼만한 공연] 흥이 나는 무대

    [볼만한 공연] 흥이 나는 무대

    새해를 맞아 뮤지컬, 연극, 국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은 어떤 게 있을까. 추억 돋는 옛 가요 ‘꽃순이를 아시나요’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설을 맞아 기획된 공연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열아홉 살에 상경한 순이와 그녀의 첫사랑이자 고향 오빠인 춘호의 삶을 담았다. 순이와 춘호의 10대부터 60대까지 50년의 삶을 통해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 나간다. 김국환 ‘꽃순이를 아시나요’, 이미자 ‘동백 아가씨’, 남진 ‘님과 함께’, 심수봉 ‘그때 그 사람’, 이선희 ‘인연’,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 등 당대 주옥같은 30여곡이 극 중 내용과 어우러져 옛 향수를 자극한다.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엘림홀, 3만~4만원. 1566-5588. 무대 밑 오케스트라를 보니 ‘오케피’ 뮤지컬 ‘오케피’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오케피(무대 아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를 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애환을 조명한 작품이다.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5만~14만원. (02)2005-0114. OB vs YB ‘날 보러 와요’ 연극 ‘날 보러와요’도 여러 연령층을 포괄하는 대표작이다. 1986~1991년 10명이 숨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이다. 1996년 초연 이후 20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공연으로 꾸려졌다. OB팀과 YB팀으로 나뉘어 공연한다. OB팀은 권해효, 김뢰하, 유연수, 류태호 등 초연 배우들이, YB팀은 손종학, 김준원, 이현철, 우미화 등이 출연한다. 21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1만~6만원. (02)391-8223. 어르신들을 모실 공연으로는 마당놀이 구경이 제격이다.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는 10일까지 마당놀이 ‘춘향이 온다’ 한 판이 벌어진다. 손진책 연출, 배삼식 작가, 김성녀 감독이 뭉친 ‘춘향이 온다’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이 시대의 사랑과 정치, 사회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펼쳐 낸다. 3만~7만원. (02)2280-4114~6. 아이들에게는 신명나는 국악 장단이 어우러진 ‘마당을 나온 암탉’을 추천할 만하다. 출간 이후 15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해금과 소금, 판소리 등의 국악 선율을 타고 흐르며 가족 음악극으로 새 옷을 입었다. 3만~4만원. (02)3272-6652.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세계적인 멋, 한국적인 맛… 관광한류 새 길 연다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세계적인 멋, 한국적인 맛… 관광한류 새 길 연다

    환골탈태,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등 2018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들이 변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통문화를 새롭게 다듬는 등 분주하다.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계기로 산골마을을 세계 속의 도시로 각인시키려는 의도다. 서울과 인천공항에서 1시간대의 복선 전철이 놓인다. 동해와 백두대간 등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하면 올림픽 이후 세계 속의 휴양과 관광· 레저도시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 통일신라 천년의 문화 품고 백두대간 청정의 자연 즐겨 통일신라 때 ‘명주군’에서 시작된 강릉은 천년의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청정 자연자원, 풍성한 먹거리가 어우러진 고장이다.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를 끼고 서쪽으로는 장엄한 백두대간을 병풍처럼 둘러 관동팔경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를 비롯해 김시습, 허균, 허난설헌 등 뛰어난 문인 등 인재 배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흔아홉 구비의 전설이 깃든 대관령과 대한민국 명승 1호인 소금강,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오죽헌, 관동팔경의 으뜸인 경포대,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을 가진 정동진역,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곳이다. 경포호와 경포대 경포대 누각에 앉으면 낮에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물새들의 오가는 모습이 호수에 비쳐 신선들의 세계를 맛보게 하고 밤에는 달빛이 하늘과 바다, 호수, 술잔, 임의 눈동자를 비추며 시심(詩心)을 자극한다. 오죽헌과 선교장 율곡 이이 선생이 살았던 오죽헌(보물 제165호)은 바깥채, 안채, 어제각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조선 초기 한옥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주변에는 강릉예술창작인촌이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전통 기와집 집성촌이 만들어진다. 오죽헌과 지척에는 효녕대군 11세손이 지은 18세기 만석꾼의 한옥인 선교장이 잘 보존돼 있다. 강릉대도호부관아와 강릉향교 고려 때 창건한 강릉대도호부관아(임영관)는 중앙 관료들이 내려오면 머물던 객사(客舍)가 유명하다. 현존하는 목조 건축물로는 가장 크고 배흘림 기둥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국보(51호)로 보존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강릉향교(보물 제214호)도 가 볼만하다. 정동진역과 모래시계 해돋이 명소,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하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모래시계 공원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를 만날 수 있다. 해마다 새해 첫날 일출과 함께 열리는 모래시계 회전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감자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새알 모양으로 빚어 끓여 낸 감자옹심이와 바닷물로 간수를 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초당두부, 쌀과 조청 등으로 만들어 내는 100년 전통의 사천과즐(유과) 등이 유명하다”며 발달된 강릉 음식문화를 자랑했다. #평창군 대관령 양떼목장의 낭만 한 컷…태고의 신비 석회암 동굴 탐험 ‘해피 700!’ 해발 700m인 백두대간 고원지대에 있는 평창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 고장이다. 동으로는 급하게 동해를 지척에 두고 서쪽으로는 완만한 경사를 두며 서울로 이어져 있다. 석회암 지대에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이 있고 대관령 초지에는 소와 양떼가 거니는 목장이 있다. 자연자원과 어울려 오대산을 중심으로 한 불교성지 순례와 평창의 맑고 푸른 전경을 하늘에서 굽어보며 즐길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계곡에서 즐기는 래프팅, 해마다 열리는 효석문화제와 해피 700 평창페스티벌, 평창 송어축제, 대관령 눈꽃잔치 등도 유명하다. 오대산 선재길 사계절 변화가 뚜렷해 인기 있는 명산으로 손꼽히는 오대산의 매력은 월정사 일주문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6.2㎞ 구간의 선재길이다. 완만한 경사길은 트레킹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완주까지는 3시간이 걸린다. 백룡동굴 5억년 전 태고의 신비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자연 그대로의 동굴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한 번에 20명까지 입장해 단체관람이 가능하며 하루 6~12차례 입장할 수 있다. 효석문화마을 장돌뱅이들의 고단하면서도 낭만적인 삶을 유려한 필체로 그려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경이 된 마을이다. 해마다 9월이면 굵은 소금을 흩뿌린 듯 흰 메밀꽃이 지천으로 피어 효석문화제를 더욱 빛낸다. 대관령 목장 아름다운 대관령 구릉지대에 펼쳐진 목장들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대관령 양떼목장, 에코 그린캠퍼스, 대관령 하늘목장 등 관광형 목장이 밀집되어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양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이 인기이다. 에코 그린캠퍼스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7.5배에 이르는 광활한 초원이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트랙터 마차를 타고 덜컹거리는 흙길을 지나가며 주변을 관람하는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주변의 풍력발전 풍차들이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자아낸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건강에 좋은 메밀 배추전를 비롯해 메밀 막국수, 메밀 전병, 메밀묵 등 다양한 메밀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부드럽고 쫄깃해 씹히는 맛이 일품인 평창 송어회와 대관령에서 생산하는 황태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고 말했다. #정선군 행복 두 바퀴 레일바이크 따라 시골장터로 떠나는 추억여행 산골의 특색을 살려 ‘연중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활짝 열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하는 고장이다. 도시인들에게 향수를 불러 내는 정선 5일장과 산간계곡을 활용한 레일바이크, 폐광지역의 아픔을 극복한 강원랜드, 자연자원과 어우러진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 등 전국 최고의 명품 관광지에 이어 삼탄아트마인, 지역명을 붙여 운행하는 첫 관광열차인 정선아리랑열차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토속적인 자원들이 어우러져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가 만들어지고 있다. 정선토속음식축제, 곤드레산나물축제, 함백산 야생화축제, 정선아리랑제, 민둥산억제꽃축제, 고드름축제 등 다양한 테마축제도 끊이지 않는다. 정선5일장 맛·멋·흥이 어우러진 옛 시골장터의 모습을 그래도 간직하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산물 곤드레 등 산나물과 수수부꾸미, 메밀 전병, 콧등치기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1960~70년대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 관광전용 열차로 개방형 창문과 넓은 전망 창이 설치돼 어느 좌석에서든 정선의 빼어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선평역과 나전역에서는 아름다운 간이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아우라 지역에서는 정선의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정선 레일바이크 페달을 밟아 정선선 구절리역~ 아우라 지역까지 7.2㎞ 구간을 달리는 오픈 열차다. 송천 계곡의 맑은 물, 푸른 숲, 강을 따라 난 철길 양쪽의 기암절벽, 한가로운 농촌 풍경 등 정선의 사계절 천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삼탄아트마인 광부들이 석탄을 캐던 탄광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석탄을 나르던 컨베이어 벨트, 갱도, 석탄차 등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화암동굴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가지고 환상적으로 꾸며 놓은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다. 280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회석 광장에는 동양 최대 규모인 황종유벽, 마리아상, 부처상, 장군석, 석화 등 크고 작은 종유석이 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정선 5일장, 레일바이크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관광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 속의 고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상실감은 어쩔 수 없는 일… 잡스도 게이츠와 비교했겠지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상실감은 어쩔 수 없는 일… 잡스도 게이츠와 비교했겠지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서울 주요 서점에서 170주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소설 ‘빅 픽처’의 작가 더글러스 케네디(61)는 행운을 선물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지난 주말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한 ‘롯데백화점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빅 퀘스천-상실의 시대’ 강연차 방한한 케네디와의 인터뷰는 지난달 28일 저녁 종각역 근처 마이크임팩트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그날 오후 8시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리카르도 무티&시카고 심포니’ 연주회 티켓을 손에 쥐고 들떠 있던 케네디는 당초 30여분의 짧은 인터뷰를 허락했다. ‘상실’을 주제로 삼은 인터뷰가 절정에서 끝나려던 찰나 케네디는 “서울 퇴근길 도로 사정은 겪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며 “지하철 노선을 잘 설명해 주면 조금 더 인터뷰를 길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그렇게 ‘행운의 20분’을 선물한 그는 서울에 온 관광객처럼 지하철을 타고 흔한 여행객의 표정으로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① 아무리 바빠도 날 행복하게 하는 일을 계속하라 처음에 ‘상실’이란 인터뷰 주제는 꽤 무겁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로 지금 우리에게 만연한 숙명적 감정이란 데 생각이 미쳤다. ‘응답하라, 1988’에서처럼 이웃끼리 음식을 나누던 과거가 지금보다 더 풍요롭게 느껴지는 착각, 왜 이렇게 빠르게 공동체는 무너졌으며 ‘친부가 아들의 시신을 냉동고에 몇 년씩 보관하는’ 뉴스처럼 끔찍한 일탈 행위에 대한 사건 보도는 늘어나는 것일까. 케네디는 유머러스하게, 그러나 진지하게 답했다. “우리 모두 과거를 좋아한다. 그러나 사실은 지금도 아주 좋은 시절이다. 때때로 나도 삶이 한결 단순했으며 ‘화목한 가족’이란 개념이 남아 있던 미국의 1950년대에 향수를 느낀다. 그러나 사랑하는 내 딸이 나처럼 1950년대에 태어나지 않고 1996년에 태어났다는 점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 냉장고만 한 컴퓨터를 쓰던 시절에 비해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가 연결되는 세상이 얼마나 좋은가. 물론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빨라진 탓에 서로 감정적으로 단절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상실감’을 좀 더 자주 느낄 것이다. 또한 아쉽게도 ‘상실감’의 문제는 스스로 노력해서 떨치는 수밖에 없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에 온 뒤 바쁜 일정을 소화하지만 오늘 저녁에 잠시 일정이 빈다는 말을 듣자마자 ‘음악을 즐기는 나’를 위해 표를 예매했다. 아무리 바빠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 일을 찾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② 남과 비교하는 습관 버리고 내 흥미에 집중하라 케네디의 진지함은 이 대목에서 특히 번뜩였다. 백화점 후원 행사를 위해 방한한 길이지만 케네디는 ‘소비산업’에 대해 다소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금 내가 (표를 예매하는) 소비 때문에 행복해졌다는 말은 아니다. 현대인에겐 ‘소비의 자유’가 있을 뿐이다. 거대한 소비산업의 흐름 속에 개인은 끊임없이 자신의 구매 품목을 남들과 비교하며 진정한 자유에 대한 감각을 잃곤 한다. 남들과 비교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숙명이다. 아마 스티브 잡스 역시 빌 게이츠와 자신을 비교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남들과 비교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하고 자기 자신의 목표를 잊지 말고 정진해야 한다. 나의 흥미를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남과 비교할 수 없기에 해답이 있을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케네디는 “(상실감을)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인터뷰 동안 반복했다. 지난달 30일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강연장에서도 케네디는 같은 메시지를 청년들에게 전했다. 그는 “해답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계속해서 나타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간다면 결국엔 즉흥적인 삶이 될 것이고 그것이 우리 삶에 경이로움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즉흥적인 삶을 살면서 생기는 미스터리나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③즉흥적인 삶과 미스터리·모험을 두려워 말라 한국인이 즉흥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많은 한국인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위치에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여지는 삶’을 가꾸기 위해 정해진 규칙에 적응하려고 한다. 청년의 발랄함과 시행착오를 허락하지 않기에 청년들은 ‘흙수저’니 ‘헬조선’이니 하는 어두운 단어만 만들어 내고 있다. 그렇다고 이 나라를 벗어나기엔 영어도 낯설고 기술교육도 못 받고 막막한 것투성이다. 이 같은 질문에 케네디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지만 한편으로 한국 청년의 현실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데 대해 미안해했다. “사실 이번이 2013년에 이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이기에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전 세계 청년 또는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게 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은 자신이 진정 원하지 않는 일을 알아채고 그 일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20대 초반 대학 시절 아버지는 내게 변호사가 되라고 강권했다. 아버지와 나는 싸웠고 결국 22살에 나는 내 은행 계좌에 500달러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그중 일부를 꺼내 아일랜드행 편도 티켓을 끊었다. 물론 내 꿈을 좇는 대신 아버지의 신망을 포기했다. 이 이야기의 반전은 정말 멋지다. 오랜 뒤 내가 희곡을 쓰고 신문에 기고할 때, 아직은 유명 작가가 아닐 때 이미 아버지가 나에 대해 ‘신문사에 글을 보내며 생계를 훌륭하게 이어 가고 있다’고 친구에게 자랑하는 말을 들었다.” 수필집 ‘빅 퀘스천’에서 케네디는 자신이 변호사가 되길 원했던 아버지의 마음속 피해 의식을, 그 때문에 몇 년씩 연락을 끊곤 했던 부자간 불화를 모두 털어놨다. 같은 책에서 자신의 불륜 사실을 아내에게 들켰던 일을 고백한 데 비하면 자극이 덜한 일화이지만 아버지와의 불화는 유명 작가가 된 뒤에도 즉흥적인 도전을 피하지 않고 끈질기게 이뤄 내는 성향을 구축시켰다. ④마흔다섯에 불어 배웠듯 한계에 지지 마라 “내 소설은 프랑스와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그래서 내친김에 나는 45살부터 8년 동안 열심히 불어 공부를 했다. 한국 청년들의 고민을 깊이 알지 못해 미안하지만 내가 언어를 배울 때 나이의 한계를 신경 쓰지 않았듯 지금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작품 속 잔상을 떨치기 위한 질문을 던졌다. ‘빅 픽처’에서 아내의 불륜을 알아차리는 계기로 ‘클라우디베이 소비뇽 블랑’을 등장시켰는데, 왜 하필 이 와인이었는지 물었다. “나는 와인을 좋아하지만 아쉽게도 전문가는 아니다. ‘클라우디베이 소비뇽 블랑’의 경우 와이너리 주인이 친구였다. 그 친구는 처음엔 소설에 와인 이름을 인용하니 좋아했는데, 그 와인이 살해 장면에 사용되니 매우 싫어했다. 그러나 덕분에 와인은 유명세를 탔고 지금은 다시 좋아할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원래 모든 게 좋았다 나빴다 하는 것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더글러스 케네디는 세계 30여개국에서 출간되는 소설을 쓰는 작가인 더글러스 케네디는 1955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희곡 작가, 이야기체 여행 책자 작가, 각종 잡지 편집인 출신이다.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2006년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2009년 프랑스 신문 ‘피가로’ 그랑프리를 받았다. 오스트레일리아 오지부터 파타고니아, 사모아, 베트남, 이집트, 인도네시아, 중국 등 세계 20여곳을 여행했다. 미국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한 작가로 런던, 파리, 베를린, 몰타섬을 오가며 살고 있는데, 이번 방한 전에는 뉴욕에 머물렀다. 주요 작품으로 ‘빅 픽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 잡’, ‘파리 5구의 여인’ 등이 있고 지난달 국내에 신작 ‘비트레이얼’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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