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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성년의 날 선물 세 가지에 담긴 의미는?

    [종합] 성년의 날 선물 세 가지에 담긴 의미는?

    5월 20일인 오늘 성년의 날을 맞은 가운데 성년의 날 선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년의 날은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는 물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이다. 성년의 날에는 장미꽃, 향수, 키스 세 가지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미의 꽃말은 ‘열정’, ‘사랑’으로 무한한 사랑과 열정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갖으며 향수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향기를 풍기는 좋은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키스는 책임감 있는 사랑을 뜻한다. 이번에 성년을 맞는 사람들은 만 19세인 2000년생이다. 성년이 되면 공법상으로는 선거권의 취득, 기타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흡연 ·음주 금지 등의 제한이 해제된다. 사법상으로는 완전한 행위능력자가 되는 외에 친권자의 동의 없이 혼인할 수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상표에 복고 바람, ‘당·옥’ 붙인 음식점 출원 증가

    과거 음식점 이름에 많이 붙던 ‘당·옥’을 붙인 상표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복고풍(뉴트로) 감성이 젊은층으로 확산되면서 복고가 ‘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9∼2018년)간 ○○당이 붙은 상표 출원은 408건이다. 이전 5년(2009∼2013년)간 118건이 출원된 것과 비교해 최근 5년(2014∼2018년) 출원건수가 288건으로 2.4배 늘었다. 올해 1분기 출원도 25건으로 지난해(94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상표에 당이 붙은 첫 상표는 1954년 출원, 등록된 ‘태극당’이다. 옥이 들어간 상표도 같은 기간 167건에서 317건으로 1.9배 증가했다. 식당이나 상회를 포함하는 상표도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출원이 증가했다. 뉴트로 열기가 2014년 이후 이어지는 추세로 중장년층에는 젊은 날의 향수를, 젊은층에는 경험하지 못한 추세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서울대 소비자트렌드 분석센터는 2019년을 주도할 트렌드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요즘 옛날, 뉴트로’를 선정한 바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 하는 사람 되고 싶어요” 자신있게 말하는 사회 되길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 하는 사람 되고 싶어요” 자신있게 말하는 사회 되길

    사람들은 종종 내게 언제부터 식물을 좋아했는지를 묻곤 한다. 언제부터 식물을 좋아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도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주말마다 아버지와 관악산을 오르고 집 앞 보라매공원을 산책하면서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아닐까 추측해 볼 뿐이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아버지는 내 기억에도 없는 두어 살 즈음의 이야기를 꺼낸다. 걷지도 못하는 나를 안고 당시 살던 집 앞의 어린이대공원에 가 꽃을 보여 주면 내가 그렇게 좋아하며 웃었다는 이야기. 어쨌든 내가 식물을 좋아하게 된 건 어린 나를 식물이 있는 곳에 데려가 보여 주었던 부모님 덕분이었다. 그렇게 성장한 내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원예학과에 간다고 했을 때, 학원 선생님과 친척 등 주변 어른들은 인기 학과도 아닌 농대에 왜 가냐며 의아해했다. 과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이 시대에 젊은 사람이 왜 굳이 식물을 공부하냐는 이야기였다. 그때 어른들의 말을 따라 원예학과에 진학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정말 식물을 공부하거나 농사를 짓는 일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일이며 식물을 가꾸는 건 나이 든 사람만이 잘할 수 있는 일인 걸까.우리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콜라를 먹을 수 있는 건 식물을 좋아했던 열두 살 어린이 때문이란 걸 이야기하고 싶다. 바닐라는 사프란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다. 아이스크림, 빵, 과자, 심지어는 콜라와 향수, 화장품의 원료로 이용되며 마다가스카르의 경제를 뒤흔드는, 세계에서 가장 경제력 있는 허브식물 중 하나다. 흔히 바닐라와 바나나를 헷갈려 하기도 하는데, 바닐라는 난초과 바닐라속, 바나나는 파초과 무사속으로 전혀 다른 식물이다. 이들은 옅은 노란색의 꽃이 일 년에 딱 하루만 피는데 꽃이 진 다음에 그 자리에서 녹색 열매가 나고 그 열매 꼬투리가 여물기 전에 수확해 가공하면 우리가 이용하는 바닐라빈, 향료가 된다. 나는 실제로 익지 않은 바닐라빈을 본 적이 없지만 듣기로는 바닐라 열매를 수확하기 전 녹색일 때는 우리가 떠올리는 그 바닐라 향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녹색의 바닐라빈을 수확해 펴 말리고 수분을 발산하는 과정을 반복해야만 녹색의 열매가 짙은 갈색이 되면서 바닐린이라는 화합물질이 방출되고 비로소 바닐라 향이 나게 된다고. 바닐라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사람 손도 많이 가고 꽃피는 기간이 워낙에 짧기 때문에 생산이 힘들어 향료 중 유난히 비쌀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바닐라가 세계에서 사프란 다음으로 비싼 향료가 된 건 이 때문만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닐라는 열매를 맺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열매를 맺으려면 수분을 해야 하는데, 이들이 특정 곤충에 의해서만 수분하기 때문에 이 곤충이 살지 않는 지역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한 것이다. 스페인 사람들이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해 유럽에 가져온 바닐라는 열매를 맺거나 번식을 하지 못했다. 나중에 밝혀졌는데 바닐라의 수분 매개자인 곤충이 유럽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게 원인이었다. 식물학자들은 300년 동안 바닐라의 수분 매개자인 벌을 대신할 방법이 무엇인지 연구했지만 그 답을 찾지 못했다. 이렇게 까다롭게 장소를 가리던 바닐라가 현재 세계적인 향료가 될 수 있었던 건 한 소년이 인공수정법을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프리카의 한 농장에서 노예로 일하던 에드먼드라는 이름의 소년은 바닐라를 자신의 농장에서 재배하고 싶었고, 어떤 방법으로 수분을 할 수 있을까 연구하다가 대나무 가지로 바닐라 꽃잎을 뒤로 젖혀 자가수정을 방해하는 부분을 들어 올려 수분하는 방법을 찾아낸다.현재까지 세계의 모든 바닐라 재배지에서는 이 방법을 이용한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멕시코, 인도네시아에서 바닐라 재배가 가능하게 된 건 모두 소년 에드먼드 때문이다. 식물을 연구하는 건 세상에 뒤처지는 일이라든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이들에게 식물을 좋아하던 열두 살 소년이 쏘아올린 작은 기술로, 우리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맛의 콜라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는 늘 식물종의 보전을 위해 식물을 좋아하고, 공부해야 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모든 게 종 보전을 위한 거라면, 앞으로 식물을 보전할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식물에 흥미를 느끼고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일 것이다. 며칠 전 어린이날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나는 식물을 좋아해요. 커서 농사 지을 농부가, 식물을 연구하는 식물학자가 될 거예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미래유산 톡톡] ‘제2대사관’ 명성 북악슈퍼의 향수에 젖네

    [미래유산 톡톡] ‘제2대사관’ 명성 북악슈퍼의 향수에 젖네

    성북동 선잠로를 따라 길상사를 찾아가다 보면 모퉁이를 돌 때쯤 ‘북악슈퍼’라는 이름의 가게가 하나 나온다. 그 흔한 음식점이나 다른 가게 하나 없는 골목에서 자그마한 슈퍼 하나가 고고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지나가는 이들이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성북동 투어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그곳 주인에게서 그 내막을 들을 수 있었다. 북악슈퍼가 그곳에 홀로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인근의 토지가 주거 용도로 지정되기 전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북동 325의4 북악슈퍼는 50여 년 전 ‘북악식품’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워졌다. 당시 주요 고객층은 맞은편 대원각의 웨이터와 웨이트리스였다. 세월이 흘러 대원각의 위세가 꺾일 즈음에는 새로운 손님들이 나타났다. 인근 주택가가 외국인 주거 단지로 지정된 것이다. 평소에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던 주인이 새로운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자연히 동네 외국인들의 왕래가 늘었다. 열쇠를 두고 집을 나온 외국인을 위해 수리공을 불러 주기도 하고, 향수병에 걸린 이를 위해 고국의 식품을 들여오기도 하면서 북악식품은 ‘제2의 대사관’으로 명성을 쌓아 갔다. 요즘이야 인터넷 사전으로 한국어를 번역할 수 있고, 구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외국인 가족들을 지원하는 만큼 왕래가 덜 하지만, 아직도 북악슈퍼에는 다른 슈퍼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물건들이 많이 쌓여 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채록하다 보니 한 시간이 넘게 슈퍼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기회야말로 답사의 큰 즐거움이다. 해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작은 단서 하나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고, 거기서 새로운 미래유산이 등장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미래유산은 결코 먼 과거에 얽매여 있지 않다. 하루하루가 쌓이면 10년이 되고, 30년이 지나면 한 세대가 된다. 그리고 2~3세대의 흔적이 밴 이야기와 장소는 어떤 것이든 미래유산이 될 수 있다. 장차 북악슈퍼가 미래유산이 되는 그날을 상상해 본다. 송재민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
  • [흥미진진 견문기] ‘성북동 비둘기’ 번지 잃고… 아파트만 빼곡히

    [흥미진진 견문기] ‘성북동 비둘기’ 번지 잃고… 아파트만 빼곡히

    서울미래유산 2회차 성북동 투어는 연휴가 시작되는 날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첫 번째 들른 곳은 작곡가 채동선 가옥이었다. 널찍한 도로변을 걷다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니 나무가 우거진 주택 담장이 보였다. 해설사가 정지용의 시 ‘향수’에 채동선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들려줬다. 노래를 들으며 담장 너머를 들여다보니 오래된 은행나무의 굵기가 그 집의 세월을 알려 주는 것 같았다. 다시 골목을 지나 김광섭 집터 앞으로 갔다. 이미 다른 건물이 들어서 있어서 흔적은 찾을 수 없었지만 시인이 ‘성북동 비둘기’를 지은 의미 있는 장소였다. 내리막길을 걸어 큰길로 나오니 길가에 정자 같은 조형물이 보였다. 조지훈 시인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방우산장 조형물이라고 한다. 이런 조형물은 그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성북동이 어떤 곳인지를 잘 알려주는 것 같았다. 실제 조지훈 집터에는 다른 건물이 들어서 있고 ‘승무’ 그림이 그려진 표석만 남아 있었다. 길상사로 향하는 오르막길을 걸었다. 붉은 목단과 함께 봄꽃이 만발해 있었다. 길상사를 나와 건너편 좁은 언덕길을 오르니 성북동이 아래로 펼쳐져 있고 ‘성북동 비둘기’에 나오는 산 1번지가 멀리 보였다. 채석장이 있던 그곳엔 높은 아파트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이곳에서 보니 돌 깨는 소리에 파란 하늘을 날아오르는 비둘기 떼를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널찍한 마당은 찾아볼 수 없는 동네였다. 산비탈을 따라 들어선 성북동은 이런 지붕, 저런 지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찻집으로 운영되는 수연산방은 월북 작가 이태원이 살던 집이다. 한옥의 정취가 물씬 나는 집이었다. 그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어서 가난한 동네 사람의 부탁으로 문패를 써주기도 했는데 문패에 적을 집의 번지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성북동 산비탈 국유지에 불법으로 집을 짓고 살게 된 사람들에게는 번지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는 번지가 없어져 버렸다. 박태원 집터는 언덕배기에 공원이 꾸며져 있었고 집터였다는 안내판만 있었다. 전혜경 책마루 독서교육연구회
  • 후쿠시마 첫 피난령 해제 지역에 문 연 신청사…주민 귀환은 ‘글쎄’

    후쿠시마 첫 피난령 해제 지역에 문 연 신청사…주민 귀환은 ‘글쎄’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大熊)정 신청사가 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일본 정부가 인근 지역에 대한 피난령을 해제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지난 3월 일본은 2011년 대지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오카와라(大川原)·나카야시키(中屋敷) 등 후쿠시마 일부 지역에 대한 피난령을 해제했다. 오쿠마정 신청사는 피난령이 해제된 오카와라 지구에 설치됐다. 지금까지 오쿠마정의 공공서비스는 오카와라 지구에서 100여km 떨어진 후쿠시마현 아이즈와카마쓰시에서 이루어졌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언론은 8일(현지시간) 오쿠마정 신청사가 대민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황폐해진 후쿠시마 지역의 부흥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피난령이 해제된 오카와라 지구에 신청사가 문을 열면서 주민들의 귀환도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벌써 100여 명의 직원이 지구 내 기숙사나 인근 이와키 지역으로 이주한 상태다. 신청사 개청 첫 날에는 인근 지역으로 피난갔던 배관공 와타나베 요시테루가 자격증 발급을 위해 고향을 찾았다. 그는 “사고 이후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고향은 여전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오카와라가 재건의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열심히 일해서 고향을 예전처럼 되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쿠마정 자치단체장인 와타나베 도시츠나도 개청식에서 “지역 사회 재건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며 “주민 서비스와 복구 속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신청사가 오쿠마 재건의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츠나는 지난 3월 아사히신문에 “앞으로 약 1,500명의 주민이 귀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주민 1,100명을 포함해 오는 2027년까지 2,600여 명이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쿠마정은 다음 달까지 방사능 피해로 접근이 제한됐던 공공주거지에 50가구를 귀환시키고, 2020년 2월에는 쇼핑 센터 등 기반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피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다시 마을로 귀환해 거주 등록을 한 주민은 전체 마을 인구의 3.5%에 불과하다. 배관공 요시테루 역시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걱정이 많다.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오쿠마정이 여전히 방사능의 위협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쿠마정에는 그간 실시한 오염 물질 제거 작업으로 쌓인 수백만 세제곱미터 분량의 유독성 토양이 저장돼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2만50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또 지진 여파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방사능이 유출돼 일대 주민이 피난했다. 8년이 지난 지금까지 5만여 명의 주민이 여전히 피난생활 중이며, 2000여 명은 아직도 조립식 주택에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혼자산다’ 뉴이스트 황민현, 역대급 청결하우스 예고 ‘비교불가’

    ‘나혼자산다’ 뉴이스트 황민현, 역대급 청결하우스 예고 ‘비교불가’

    ‘나혼자산다’ 뉴이스트 황민현의 결벽증급 라이프가 공개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뉴이스트의 비주얼 황제 황민현이 고차원의 멸균 라이프(?)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날 황민현은 집 먼지는 기본 그의 몸에도 세균조차 용납하지 않는 역대급 깔끔함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그는 기상부터 호텔 침대를 버금가는 이불 각 맞추기로 침대 정리를 마치는가 하면 곧바로 화장실로 직행, 폭풍 양치질로 일반적 수준의 청소는 비교될 수 없는 청결함을 드러낸다고. 또한 냉장고 안 음식, 화장대 위 온갖 향수와 화장품, 책장의 잡화와 장난감 등 모든 물건들을 일정한 규칙 하에 정리, 마음의 평온을 찾는 것은 물론 카펫 위에는 슬리퍼를 신고 올라가지 않는 그만의 독특한 청소 공식을 전수하며 안방극장에 빅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황민현은 3개월 차 나혼산남 답지 않은 자취 스킬로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낸다. 냄새를 차단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 냉동고에 얼리는 기본 스킬부터 빨래를 할 때에도 “기분에 맞춰 다른 향을 사용한다”는 그는 마트를 방불케 하는 섬유유연제 가득한 찬장을 공개된다고 해 ‘나 혼자 산다’ 사상 초유의 청결함을 선보인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오는 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나물 반찬을 먹으며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나물 반찬을 먹으며

    벚꽃이 진 자리에 난 연두색 어린잎이 봄바람에 하늘하늘 움직이는 계절, 뜨거운 햇빛에 비치는 잎 색에 눈이 부시는 지금 이 계절이면 도심에 사는 친구들은 봄 식물을 보러 나를 찾아온다. 식물을 가까이에서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어 경기도 외곽에 작업실을 두어 친구들을 자주 못 만나는 통에 그나마 식물 덕에 나도 오랜만에 반가운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근처 국립수목원을 한 바퀴 산책하고, 자연사박물관을 가고, 동네 소농부들이 내놓은 농산물을 파는 로컬푸드마트에도 들른다. 친구들은 이 여정을 일명 ‘일일 식물 여행’이라 말한다. 마지막엔 내가 좋아하는 산 중턱의 작은 식당에 가 밥을 먹는다. 평범한 한정식집. 반찬으로 계절마다 다른 여러 종류의 나물이 나오는 곳. 식탁 위엔 언뜻 보아 다 똑같이 생긴 녹색 잎이 여러 개의 접시에 담겨 있고, 친구들은 젓가락을 들어다 놨다 맛을 보다가 내게 자신이 먹은 게 무슨 나물인지 묻는다. 그럼 나는 이건 “방풍나물이야” 하고 대답하고, 방풍나물은 어떤 꽃을 피우는지, 열매는 어떻게 생겼는지, 또 그런 식물이 이런 맛을 내는구나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는다. 식물 여행이 식사 시간까지 이어지는 셈이다.언젠가 식물학자인 동료들과 간 식당에서 나온 초록색 나물 반찬에 “이거 시금치나물인가 보다”라고 했더니 “아냐, 맛은 그런데 잎 식감이 참나물인 것 같아”, “시금치 맞는데?” 하며 의견을 나누다가 누군가 “잎 좀 펴봐. 식별해 보자”라며 접시에 쭈글쭈글 말려 있던 잎을 고이 펴서 잎 형태가 참나물임을 확인한 적이 있다. 나는 동료들의 그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졌는데, 나 역시 다른 곳에서 명이나물을 먹으며 울릉도에서 보았던 명이나물 꽃의 형태와 명이나물이 속해 있는 알리움속 식물을 연구하시는 분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식물 공부가 재밌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언제 어디서든 식물을 접할 수 있다는 것. 밥을 먹을 때도, 길을 걸을 때도, 마트나 시장에 가서도 나는 언제 어디서든 공부할 대상을 만날 수 있다. 지난주엔 미팅 겸 식사 약속이 있어 서울 도심의 한 식당에 갔다. 직원분께서 식탁 위에 차려진 반찬들을 가리키며 반찬 이름과 재료를 설명해 주셨다. “이건 어수리 나물 무침이에요.” 어수리. 내게 익숙한 이름이다. 어수리는 작년 농촌진흥청의 요청으로 관찰해 그렸던 식물이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 ‘어수리’라는 이름을 얻은 이 식물은 어린잎을 데쳐 나물로 먹는다. 향기가 독특하고 식감이 좋아서 나물뿐만 아니라 국이나 밥에도 넣어 먹는다고 했었다. 내가 그림으로 그렸던 대상 개체는 경북 영양 일월산 자락에서 자란 어수리였는데, 영양의 것이 전국에서 품질이 가장 좋은 편이라고 했었다. 물론 내가 그린 건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잎뿐만 아니라 꽃과 열매도 함께였다.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흰 꽃까지 피우는 식물. 이건 어수리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수리 말고도 식탁 위에 차려진 두릅, 냉이, 쑥, 유채나물, 민들레 모두 알고 보면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다. 물론 고사리를 제외하고 말이다. 고사리는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이다. 나는 식탁에 차려진 봄나물들을 보면서 이들의 꽃과 열매를 떠올렸다. 보랏빛으로 익어가는 동그란 두릅나무의 열매와 5월 한강변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의 꽃, 요즘 매일 길에서 만나는 흰색 냉이와 노란 서양민들레의 꽃. 우리는 어수리와 두릅과 유채를 먹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잎, 말하자면 이 식물들의 한순간을 맛보는 것이다.이들은 식탁 위의 반찬이기도 하지만 한방에서는 귀한 약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어수리는 혈압을 내리고 중풍이나 두통, 진통을 완화하는 데 이용돼 왔고, 내가 좋아하는 두릅은 진통제, 이뇨제로도 쓰인다. 몇 년 전부터 그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약용식물들 중 상당수는 우리 식탁에 오르는 나물들이 많았다. 가을과 겨우내 그림을 그리면서 봄이 오면 나물을 많이 먹어야지 생각하곤 했다. 특히 쑥은 한방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이용되는데, 쑥 로션과 토너, 샴푸, 비누, 최근에는 향수나 향초도 만들고 있다. 쑥전을 먹으면서 쑥을 정유해 넣은 디퓨저 상품에 들어가는 쑥 세밀화를 그리던 시절을 떠올렸다. 오늘 아침에는 쑥국에 돌나물 물김치를 먹으며 생각했다. 누가 심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운 풀이 내 아침 식탁에 올라 맛있는 반찬이 되어주고, 또 아픈 누군가의 귀한 약이 되고, 몸을 씻는 비누와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이 되어준다는 것. 이보다 놀라운 발명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 [부고]

    ●문병대(명준약품 사장)씨 모친상 24일 익산 원광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40분 (063)-855-1734 ●김혜송(KBS 기자)씨 부친상 김형석(케이비피 대표)씨 장인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02)2227-7500 ●송인덕(전 대전일보 기자)인권(전 중도일보 기자)씨 부친상 24일 대전 한국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042)638-4440 ●최태욱(쿠키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 기자)재욱(더몰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2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10-3507-6888 ●임종호(UPI뉴스 미디어국장)씨 부친상 24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32)517-0710 ●이종구(국민일보 종합편집부 부장)종열(내수농협 과장)종현(동화상사 대표)향수(아인스유학원 원장)씨 부친상 24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2)927-4404 ●안계형(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계석(한라건설 인프라사업개발팀 차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61 ●김동수(창원시 감사관)씨 부친상 24일 창원시 파티마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5)270-1000
  • “사진에서 향기 뿜뿜” 뉴이스트 민현, 로맨틱 향수 화보

    “사진에서 향기 뿜뿜” 뉴이스트 민현, 로맨틱 향수 화보

    싱그러운 향기가 전해지는 뉴이스트 민현의 향수 스케치 컷이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5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평소 향수를 좋아해 어디든 들고 다니는 편. 특별히 가리지 않고 모든 향을 좋아하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따스해지면 가볍고 상큼한 향에 끌린다고. 요즘 가장 애정 하는 향수로는 조 말론 런던의 프랑지파니 플라워 코롱이라고 밝혔다. 조 말론 런던의 2019 블로썸 컬렉션 제품인 ‘프랑지파니 플라워 코롱’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가까운 조 말론 런던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이스트 민현의 향수 스케치 컷 및 그의 달달한 허밍을 ASMR로 들을 수 있는 여심 자극 영상은 ‘코스모폴리탄’ 5월호와 공식 SNS및 웹사이트(www.cosmopolitan.com)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페인하숙’ 유해진X차승원X배정남, 김치찌개 준비 ‘특식 예고’

    ‘스페인하숙’ 유해진X차승원X배정남, 김치찌개 준비 ‘특식 예고’

    ‘스페인하숙’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특식을 준비한다. 지난주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에서는 영업 3일차를 맞은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승원은 3명의 한국인 순례객들을 위해 맛깔난 소불고기와 김칫국, 감자전을, 아침으로 북엇국과 동그랑땡을 준비했고, 유해진은 고급스러운 와인셀러를 뚝딱 만들어냈다. 그 뿐만 아니라 배정남은 처음으로 휴가를 받아 동네 마실을 나서 눈길을 모았다. 12일 방송되는 ‘스페인 하숙’에서는 단체손님을 고대하며 김치찌개를 비롯환 특식을 준비하는 차.배.진의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 번 7명의 손님들에 허둥댔던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 과연 이들의 기대만큼 많은 순례객들이 ‘스페인 하숙’을 찾을지도 이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영업 시작 이래 처음으로 3명이 함께 밤 마실을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지난 주 마실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 배정남이 자유시간을 어떻게 즐겼는지도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패셔니스타다운 착장과 과한 향수로 유해진의 눈과 코를 사로잡았던 배정남이 무사히 휴가를 즐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어 급작스러운 현지 방송으로 인해 강제 스페인 진출하게 된 차.배.진의 모습도 그려진다. 현지 팬들까지 찾아오는 사태를 맞는 이들의 모습이 또 한번 웃음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N ‘스페인하숙’은 1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식음료 업계에도 ‘레트로’ 열풍

    식음료 업계에도 ‘레트로’ 열풍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레트로’(복고) 열풍이 국내 식음료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레트로 제품을 통해 옛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시 출시하거나 복고풍 포장으로 과거의 감성을 재현하면서 중·장년층과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 마음을 폭넓게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중·장년-젊은층 모두에게 인기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편의점 CU와 함께 출시된 지 30년이 지난 ‘따봉’(왼쪽)을 재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1989년에 오렌지주스 브랜드로 세상에 나온 따봉은 당시 가수로 활동했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모델로 나와 화제가 됐으나 1990년대 초 단종됐다. 동아오츠카도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란씨를 예전의 느낌을 살린 특별한 패키지로 구성해 선보였다. 희소성을 더하기 위해 복고 버전을 이달 말까지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29년 만에 부활한 농심의 ‘해피라면’(오른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핫템’으로 자리잡았다. 농심은 레트로를 올해 트렌드로 제시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해피라면 재출시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해피라면은 1982년 첫선을 보인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후발 주자인 신라면이 출시되자 1991년 단종된 제품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매출 ‘쑥쑥’ 이번에 나온 해피라면은 가격도 개당 700원으로 저렴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성비 갑’ 라면으로 불리며 출시 40일 만에 1100만개나 팔려 나갔다.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선 ‘해피라면’ 리뷰 방송이 대세다. 농심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레트로 콘셉트가 적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양도 이에 질세라 전통시장 느낌의 면에 고명을 얹은 튀김칼국수와 쫄면을 내놓았다. 1972년 출시한 별뽀빠이도 ‘레트로 별뽀빠이’로 재탄생시켰다. 박성주 CU 음용식품팀 MD는 “복고가 촌스러움에서 벗어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1980~90년대 감성을 즐기는 젊은층과 어릴 적 향수를 가진 40, 50대 고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린 시절 추억을 전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공무원 평가 때 사회적 가치 반영 제도화해야”

    객관적 성과에 민감한 공직사회 특성 반영 성급한 추진보다 단계·체계적으로 바꿔야 어떻게 하면 공직 사회에 적극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꽃피울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공무원을 평가할 때 사회적 가치를 충실히 반영하는 게 제도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3월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확정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정부 혁신의 궁극적 목표가 인권과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우리 사회가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 편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면 성과 달성 여부가 확실치 않아도 부처 내 ‘벤처형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혁신 방안이 발표됐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공직 사회의 ‘복지부동’ 행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학부 교수는 7일 “객관적 성과에 민감한 공무원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그들을 평가할 때 얼마나 사회적 가치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 요소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무원 사회의 전반적인 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그들을 다그치며 성급하게 추진하려고 하면 오히려 적극행정이 기형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과거엔 주어진 일만 잘 처리하는 전통적인 관료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공익적 관점에서 능동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기업가형 관료’가 필요하다”면서도 “너무 짧은 기간에 바꾸려고 하다 보면 자칫 누가 얼마큼 적극행정을 펼쳤는지 건수를 세고 비교하는 ‘숫자 놀음’으로 변질될 수가 있다. 세심하게 살펴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바꿔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광주 대인야시장 오는 6일 개장

    광주시는 대인예술야시장이 6일 오후 7시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다고 3일 밝혔다. 겨울 동안 중단된 야시장이 새봄을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곁들이면서 손님을 맞는다. 이번 야시장은 초·중·고교생으로 구성된 전통타악연구회 ‘두드리’의 길놀이 타악기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이어 마술 퍼포먼스 ‘Crazy Mr. J’(김광중)의 ‘이상한 마술사의 웃긴 탈출’, 향수를 불어 일으킬 ‘이말곰’(이정욱)의 ‘추억의 복고 뮤직’, 다문화 밴드 ‘드리머스’ 공연이 열린다. 핸드메이드 예술품을 판매하는 ‘셀러 존’, 가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존’도 운영된다. 또 색 모래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버려진 물건을 활용해 작가와 시민이 작품을 만드는 포토존, 이색 쉼터 등도 마련된다. 한평갤러리에서는 지역 청년작가 초대전인 ‘환기(換氣)’(손연우·윤석문), 아트컬렉션샵 수작에서는 성혜림, 한은혜, 이재원 등 지역 작가 20여명이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아이템’ 주지훈, 신린아와 재회 “몸 소멸” 충격

    ‘아이템’ 주지훈, 신린아와 재회 “몸 소멸” 충격

    ‘아이템’ 주지훈이 드림월드로 이동했고, 조카 신린아와 드디어 재회했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신린아가 빛에 싸여 사라졌다. 안심할 수 없는 일촉즉발 엔딩은 종영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 29-30회에서 지하철 사고로 인해 전복된 열차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모인 강곤(주지훈)과 신소영(진세연), 한유나(김유리), 방학재(김민교), 하승목(황동주). 하지만 “이제 어떡할 거죠. 기대되네요”라는 조세황(김강우)에겐 또 다른 계획이 있었다. 강제로 풀려고 하면 터지도록 설계된 시한폭탄을 세은의 몸에 설치해놓은 것. 폭탄을 확인한 강곤은 열차 안에 남기로 결심했고 아이템 추적자들에게 “모두 나가서 시민들을 대피시켜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함께 나가야 한다며 만류한 신소영. 그녀는 폭탄이 터지기 직전 팩트를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덕분에 강곤과 세은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때 정신을 잃으며 긴 꿈을 꾸게 된 강곤은 드림월드 화재 참사 당일과 신소영의 엄마(윤유선), 방학재와 고대수(이정현) 등 여러 사람의 과거를 보게 됐다. 조세황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화원그룹이 건설한 정진역에서 일어난 사고에 사죄를 드리지만, 자신은 일절 사고에 관여되어 있지 않고 이는 모두 강곤의 음모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때 한유나가 등장해 “조세황 회장님께서 열차사고를 기획했다는 증거입니다”라며 사고가 났던 열차를 운전했던 기관사와 조세황의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재생했고 회견장은 술렁였다. 화원 그룹 변호사는 녹음 파일에는 지하철 사고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한유나는 물러서지 않았고, 조세황 사건 담당 판사와 변호사의 영장거래 증거가 담긴 녹음본까지 확보했다. 드디어 조세황의 몰락이 시작됐다. 긴급 주주총회에서 그의 해임 안건을 상정했고 조관(김병기)이 타계했다는 소식과 함께 발표된 유언장에는 그룹의 지분 16%를 아들이 아닌 법인에 증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라는 유지가 있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한유나의 녹음파일을 증거로 구속영장까지 발부됐다. 한편 조관이 갑자기 세상을 뜬 이유는 드림월드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신구철(이대연)에게 모자를 씌우려 몸싸움을 벌이던 중 자신의 모자가 씌어져 몸이 소멸된 것.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구철 역시 건물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았다. 그러자 현실세계에 있던 신구철의 몸이 사라졌고 이때 긴 꿈에서 깨어난 강곤은 신소영과 함께 깊은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시간조차 없었다. 이성을 잃고 폭주하기 시작한 조세황이 엽총으로 자신의 비서와 형사 팀장 최호준(김도현), 형사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고 공방으로 향했기 때문. 그는 총성과 함께 강곤을 불러냈고, 아이템 추적자들과 대치했다. 그런데 이때 교도소에서 조세황이 뿌린 향수에 맞았던 방학재가 신소영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그리고 방아쇠까지 당기는 위기의 상황이 벌어졌으나, 강곤과 하승목이 순발력으로 이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그리고 엽총을 빼앗아 조세황에게 총구를 겨눈 강곤. “그래 쏴. 강곤 너도 똑같은 인간이야”라는 비아냥에도 끝까지 이성을 잃지 않았고 주먹으로 복수를 대신했다. 때마침 경찰차들이 공방에 도착했고 상황은 마무리됐다. 아이템 추적자들과 공방에 모여 있던 강곤은 사진 속에서 점차 사라졌던 다인의 이미지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발견하고 희망을 되찾았다. 그리고 “다인이와 함께 반드시 돌아올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팔찌와 반지를 끼고 드림월드로 향했다. 드디어 다인과 재회한 강곤. 그 기쁨은 말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인의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강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팩트에서 아이템을 모두 꺼냈고 그러자 피에로 모자를 포함한 12개의 물건들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소원의 방의 한 가운데에 빛기둥이 생겨났다. 그리고는 다인 역시 빛에 싸여 소멸되기 시작했다. 그런 다인을 보며 “우리 이제 집에 가자”라며 기둥으로 걸어간 강곤. 그는 조카와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이템’ 오늘(2일) 밤 10시 MBC 최종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는 5월말부터 운영하는 입국장면세점 사업자는 ㈜에스엠면세점·㈜엔타스듀티프리

    오는 5월말부터 운영하는 입국장면세점 사업자는 ㈜에스엠면세점·㈜엔타스듀티프리

    오는 5월 31일부터 시범 운영되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가 선정됐다. 이번 심사는 입국장면세점 제도를 도입하고 처음 실시한 것이다. 관세청은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가 29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면세점 사업자 특허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심사 대상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이다.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는 두 여객터미널 사업권을 모두 신청했다. 제1여객터미널 사업권은 에스엠면세점이,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은 엔타스듀티프리에게 돌아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사업제안서와 입찰가격 등을 평가해 두 기업을 사업자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정부는 여행자가 출국할 때 구매한 면세품을 여행기간동안 휴대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자 입국장면세점을 도입했다. 해외 소비를 국내 매출로 전환하는 효과도 있다. 한국개발원(KDI)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81.2%가 여행 중 면세품의 휴대나 보관의 불편 때문에 입국장면세점을 도입하는 데에 찬성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입국장면세점 도입으로 2020년 총 730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입국장면세점 도입 후 처음 시행된 이번 심사는 중소·중견기업에 한해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허심사는 두 개의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터미널별로 사업자를 각각 선정하는 방식이다. 입국장면세점은 제1터미널은 동·서편에 각 1개씩 합계 380㎡ 규모로, 제2터미널은 입국장 중앙에 326㎡ 규모로 개장한다. 판매 물품은 담배, 과일, 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물품을 제외한 향수, 화장품, 주류, 기타 품목이다. 구매한도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미화 600달러다. 관세청은 입국장면세점 도입에 따라 혼잡을 틈탄 불법물품의 국내 반입 우려를 없애고자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영상감시와 직접추적감시를 연계한 감시체계를 구축해 입국장 내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시 강화로 입국 여행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검사 인원과 검사대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그의 전 생애를 톺아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그의 전 생애를 톺아보다

    자화상, 크리스티서 1000억에 팔려 침울한 동성애자, 美서 화폭 대전환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 작가. 사람들이 데이비드 호크니(82)를 기억하는 방식이다. 호크니의 작품 ‘예술가의 자화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9030만 달러(약 1019억원)에 낙찰, 현존 작가의 작품가 가운데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돈이 그 작가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절로 궁금증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사람들은 왜 호크니를 좋아할까? 지난 22일 개막한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으로 호크니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다. 일곱개의 소주제하에 영국문화원, 왕립예술아카데미, 솔츠밀, 리버풀대학교 빅토리아 미술관,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 일본 도쿄도 현대미술관 등 총 8개의 해외 기관에서 대여한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등 133점을 선보인다.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위태로운 소년. 설상가상으로 머리 위에 검은 물체를 얹고 있다. 소년에게는 ‘doll boy’(인형 소년)라는 딱지가 붙었고 옆에는 ‘queen’(여왕)이라는 글자도 함께다. 영국왕립예술학교 재학 시절 그린 ‘인형 소년을 위한 습작’(1960)에서는 호크니가 동성애자로서 마주한 현실에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소심하고 침울했던 영국 소년이 청년이 돼 미국으로 넘어간 후부터 그림은 대전환기를 맞는다. 196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로 넘어간 호크니는 이때부터 그림에 아크릴 물감을 즐겨 사용하기 시작한다. 광택이 풍부하고 얇게 발리는 아크릴 물감이 그곳 햇빛을 담기에 적합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대표작 ‘더 큰 첨벙’(1967)에서 그는 단순화된 형태와 평면성을 더욱 강조했다. 미니멀리즘을 표상하는 배경의 낮은 건물들은 ‘첨벙’ 하는 하얀 포말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 테두리에 남긴 액자 형식의 여백은 관람자가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화면을 평면적으로 만드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어지는 ‘수영작 연작’들은 3차원을 2차원 화폭에 옮기려는 그의 집요한 노력들이 빛을 발한 결과다.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에 즐겨 그린 초상화 시리즈에서도 그의 노력은 이어진다. 초상화를 ‘만남에 대한 예술’이라 칭한 호크니는 자신이 아는 인물의 실제 성격, 인물 간의 관계까지 그림에 담고자 했다. 1968년부터 자신과 가깝게 지내던 주변 커플들을 대상으로 2인 초상화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개중 유명한 게 ‘클라크 부부와 퍼시’(1970~1971)다. 실제 인물을 마주 대한 듯 실물 크기의 초상화 앞에 서면 이 부부의 역학 관계, 각자의 성격이 캔버스를 뛰어넘어 전해지는 것 같다. 1990년대 후반, 2000년대에 들어 풍경을 담은 거대한 캔버스 회화에 몰두한 것도 3차원 세계를 평면 화폭에 더 잘 옮기기 위한 시도였다. 전시 마지막 섹션에서 만나는 ‘더 큰 그랜드캐니언’(1998),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야외에서 그린 회화’(2007) 등은 다시점 방식의 공간 묘사, 역원근법을 적용해 관람자가 직접 움직이며 공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사진과 컴퓨터를 적극 활용해 관람자들이 공간이 아닌 표면만을 바라보게 만드는 사진의 한계를 회화적으로 풀어가려고 한 시도도 돋보인다. 작업실을 3000장의 사진으로 촬영해 파노라마로 연결한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는 영국에서도 전시되지 않은 신작이다. 끊임없이 현재를 사는 노(老)작가의 오늘을 표상한다. ‘힙’한 춤사위로 무대를 뒤집어 놓으신 ‘전국노래자랑’의 ‘손담비 할아버지’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호크니는 말했다. “나는 향수에 잠기는 타입이 아니다. 그저 현재를 살 뿐이다.” 이쯤 하면 전시 관람 전 품었던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겠다. 작가의 전 생애를 톺아볼 수 있는 회고전 형식임을 감안하건대 호크니의 대표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포토콜라주가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헬렌 리틀 영국 테이트미술관 큐레이터는 “많은 포토콜라주 작품 중 대여되지 않는 개인 소장 작품이 많아 전시가 불가했다”며 “어느 작가든 모든 작품을 한 전시에서 담는 건 어렵지만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일반 1만 5000원, 청소년 1만 3000원. 오는 8월 4일까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불타는 청춘’ 최재훈 합류, 김부용과 대화 도중 눈물 ‘무슨 사연?’

    ‘불타는 청춘’ 최재훈 합류, 김부용과 대화 도중 눈물 ‘무슨 사연?’

    가수 최재훈이 ‘불타는 청춘’에서 몰래 온 손님으로 합류한다. 지난 가파도 여행 이후 약 7개월 만에 ‘불청’을 찾은 최재훈은 청춘들을 보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청춘들 역시 재훈을 보자마자 반가운 기색이었으나, 유독 김부용은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알고 보니, 둘 사이에는 20년 동안 만나지 못한 남다른 속사정이 있었던 것. 재훈은 부용을 뒤늦게 발견하고 “진짜 오랜만이야”라며 깊은 포옹을 나눴다. 이어 두 사람은 모두가 잠든 새벽, 부엌에서 술 한 잔을 기울였다. 20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많이 그리워했고 만남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며 추억에 젖었다. 부용은 재훈에게 한때 공황장애까지 앓았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눈시울을 적신 두 남자의 못다한 사연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수집가 최민용은 레어 LP판들을 공개해 청춘들을 향수에 젖게 했다. 민용은 지난 양구 방송에서 평소 LP판과 나침반 수집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용은 이번 여행에서 본인이 소장한 1960년대 스테레오 진공관식 턴테이블과 8090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청춘들의 LP판들을 공개해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이날 민용은 DJ로 변신해 첫 곡으로 김혜림의 디디디를 틀었고, 이를 들은 청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혜림은 디디디에 얽힌 웃픈 일화를 공개해 청춘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22살 앳된 모습이 담긴 혜림의 LP판으로 시작해 백두산과 구본승, 015B, 김완선, 신효범, 김부용, 최재훈 등 ‘불청’ 레전드 가수들의 LP판과 무대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당시에는 들을 수 없었던 레전드 가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유행을 선도했던 구본승의 ‘출까 말까’ 춤부터 새 친구 홍석천의 김완선 판박이 공연, 모두를 떼창하게 만드는 명곡들의 향연으로 청춘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태국 군부 정치에서 손 떼나

    태국 군부 정치에서 손 떼나

    3·24 태국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5월 쿠데타 이후, 군부 통치 5년만에 총선거이다. 전국 선거로는 2011년 7월 조기 총선 이후 8년 만이다. 정권을 장악해 왔던 군부가 전면에서 물러날 지 아니면, 민간 정당들이 정권교체를 이룰 지가 이번 선거의 초점이다. 특히, 1932년 입헌군주제도를 채택한 뒤, 19번의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정치 전면에 나와있던 군부의 거취가 주목된다. 민간 정당들이 승리했을 경우, 군부는 순순히 물러날까? 그동안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 승리했더라도, 군부는 자신들의 잣대를 갖고 쿠데타를 일으켜 국회를 해산하고, 새로 선거를 실시하면서, 자기 입맛대로 정국을 주도해 왔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의 대표국가의 하나인 태국 총선의 궁금증을 살펴봤다. - 선거에서 패배하면 군부는 순순히 물러날까. “ 당장은 승복하고 정국 추이를 보겠지만, 자신들의 기준과 잣대에 따라 또다시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19번의 쿠데타라는 기록이 보여주 듯, 태국 정치에서 군부의 정치 개입은 변수가 아닌 상수다. 정치에서 손을 떼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 최근 10여년동안 군의 역할이 더욱 활발해 졌는데. “군부는 2006년 9월 쿠데타를 일으켜 당시 농민과 도시 근로자 등 서민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탁신 친나왓 총리를 실각시켰다. 그 뒤 2007년 12월, 탁신 지지자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민중권력당(PPP)이 다시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1년 뒤인 2008년 12월 해산됐다. 이에 굴하지 않고, 탁신 지지자들이 중심이 된 푸어 타이당이 총선에서 이겨,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을 총리로 추대했다. 그러나 군부는 이를 그냥 두지 않았다.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 친나왓 당시 총리를 실각시켰다. 잉락도 오빠인 탁신과 함께 해외 망명중이다. - 군부의 정치개입을 국민들은 순응했나. “탁신 지지자들의 시위와 불복종 운동들이 일어났다. 탁신 전 총리가 창설을 주도하고, 탁신을 따르는 정치인들이 운영해 온 탁신계 정당들이 2001년 이후 선거에서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 이는 탁신 지지자들과 탁신을 따르는 농민, 노동자 계층들이 군부 정권을 불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와중에서 2009년 4월에는 친탁신파 ‘레드셔츠’들이 방콕 등에서 거리 시위와 점거 농성을 벌이다 군대와 충돌하면서, 정치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 앞선 방콕대학 등의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반가까이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도 억압적인 정치 분위기를 보여준다.” - 군부의 정치개입의 논리는 무엇이고, 어떤 입장을 펴고 있나? “태국 군부는 자신들이 국가와 왕실, 민족주의의 수호자이며, 근대화와 국가안정을 이뤄낸 주역이라고 자부하는 엘리트 집단이다. 이들은 정치 불안정과 사회 갈등 상황에서 자신들의 쿠데타가 이를 해소하고, 국가사회 안정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지지자들도 태국적인 특수성을 강조하면서, 사회정치적 갈등을 푸는 태국식 민주주의의 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태국의 엘리트 계층과 왕실·군부·재벌 등 기득권층이 하나로 엮어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 왕실은 군부 편인가? “입헌군주주의 제도아래 태국의 국왕은 정치 불간섭 및 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정치 막후에서 깊이 개입해 왔다. 2016년 10월 서거한 푸미폰 아둔얏데 전 국왕은 재위 70년 동안 정치적 막후 조정자 역할을 하며 절묘한 ‘정치 안정판’ 역할을 했다. 개인적인 역량과 카리스마, 노력한 정치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적인 사랑도 한 껏 받았다. 그를 계승한 마하 와치라롱껀 국왕의 역할은 아직 미지수이다. 왕실은 전통적으로 엘리트 군부를 지지해 왔다. 왕실은 군부, 엘리트 관료, 기업인, 도시민 등에 친화적이란 평을 받아왔다. 그렇지만, 현 국왕은 왕세자 시절부터 탁신 및 탁신계 정치인들과 깊은 친분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상황이던지 그 역시, 조정자 및 중재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탁신계 정당인 푸어타이당이 집권하면 깨끗한 정치, 정치 안정이 가능할까? “2001년 1월부터 2006년 9월 쿠데타로 실각하기 전까지 집권했던 탁신 전 총리는 농민 및 서민 친화적인 정책으로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농민들로부터 쌀 등 농산물에 정부 보조금을 얹혀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 싸고 광범위한 국민의료보험을 실시해 인기를 얻었다. 그 뒤 군부 정권이 들어선 뒤 농산물 가격 하락, 양극화 심화 등으로 탁신에 대한 향수가 커졌다. 그러나 반면, 엘리트 및 탁신의 비판자들은 돈을 뿌리는 정책이 결국 국가 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고,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그를 대중선동주의자라고 비판해 왔다. 이 같은 계층적 골, 이해관계의 차이와 함께 지역적 대립 등도 정치안정을 이루기 어려운 요소로 꼽힌다. 게다가 경찰관 출신의 성공한 기업로, 통신 재벌을 일궜던 탁신은 깨끗한 정치가란 이미지 보다는 수완적인 사업가의 이미지가 강하다.” - 탁신의 푸어타이당의 집권 등 정권교체가 가능할까? “ 푸어타이당은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선두이고 군부 정권의 집권 팔랑쁘라차랏당이 이를 추격하고 있는 형세이다. 그러나 어느 당도 과반 의석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립 여당구성이 예상된다. 현재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도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된다. 식상한 젊은이들은 젊은 기업인이 창당한 퓨처포워드당에 지지를 많이 보내고 있다. 결국 선거 이후 4개의 주요 정당들이 어떤 선택(연립 구성)을 할 지가 관건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동영상] 이스라엘 법무장관이 등장하는 ‘파시즘 향수’ 정당광고

    [동영상] 이스라엘 법무장관이 등장하는 ‘파시즘 향수’ 정당광고

    이스라엘의 극우 법무장관 아옐렛 샤케드가 등장하는 정당 광고 ‘파시즘 향수’가 다음달 9일 총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투표 2주 전부터 텔레비전 광고가 금지돼 여러 정당들은 소셜미디어를 정당 광고의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지나친 내용이 적지 않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샤케드 장관이 등장하는 흑백 필름의 광고는 마치 상업 광고처럼 만들어져 그녀는 예쁜 모델처럼 캣워킹을 선보인 다음 향수의 매력을 음미하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비싸 보이는 향수의 이름이 파시즘이다. 잔잔한 피아노 음악이 깔린 가운데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는 히브리어로 “사법 개혁” “권력 분산” “최고법원의 폭주 저지”와 같은 그녀의 핵심 공약을 들려준다. 향수를 자신의 몸에 흩뿌린 샤케드 장관은 마지막으로 “내게 이 향기는 민주주의처럼 느껴진다”고 읊조린다. 이 광고는 그녀의 울트라 민족주의 성향의 정책들에 쏟아진 비판을 가볍게 피해가려고 만들어졌다. 샤케드 장관은 이스라엘 최고법원이 지나치게 자유주의적이거나 국가의 개입을 강조하는 판결을 내린다고 비판해왔다. 그녀는 조금 더 보수 성향의 법관 셋을 지명하려 한다며 계속 법무장관으로 일하게 되면 사법부의 권한을 제한하겠다고 공언해왔다.그녀에 비판적인 이들은 이 광고가 특히 다른 나라에서 조롱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파시즘을 용인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도우파 청백당을 주도하는 프니나 타마노샤타는 예루살렘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을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객체화하는 쇼비니스트 남성들을 오히려 돕고 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샤케드 장관은 곱지 않은 시선을 인식한 듯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에 출연해 “스스로를 좀 내려놓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통째로 과장된 정치적으로 올바른 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사람들도 조금 덜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녀와 나프탈리 베네트 교육부 장관은 정착지에 찬동하는 유대인의 고향 정당을 탈당한 뒤 울트라 민족주의 성향의 뉴라이트 정당을 창당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높지 않자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이런 자극적인 내용의 광고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난주 중도우파 쿠랄누 정당은 역시 여론조사에서 고전하자 물고기 한 마리와 몸집이 산만한 하마가 나무를 기어오르는, 영화 예고편처럼 만들어진 광고를 내놓았다. 이런 광고들은 총선 과정에 유권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진짜 이슈에 대한 관심을 오히려 흩뜨리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이스라엘 최고법원은 극우 유대인의 힘 정당 지도자인 미카엘 벤아리의 다음달 총선 입후보를 무효화했다.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20% 안팎의 아랍인에 대한 그의 코멘트 때문이었다. 하지만 같은 정당의 일부 후보들은 여전히 총선에 나선다. 이스라엘은 건국 이래 늘 다양한 정당이 난립해 한 정당이 정국을 홀로 이끌 수 없어 연립정부를 구성하곤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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