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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풍경] 서울연극센터 오늘·내일 첫돌 문화행사

    [서울의 풍경] 서울연극센터 오늘·내일 첫돌 문화행사

    ‘이번 주말과 일요일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 공연예술정보를 나누는 대학로 서울연극센터가 최근 첫돌을 맞아 대학로 화제작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첫돌에 대학로 화제작을 한 곳에서 7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서울연극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8~9일 ‘뮤지컬 콘서트’ ‘영상으로 보는 연극’ ‘대학로연극투어’ 등 다양한 무료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공연초대권, 돌떡 등 다양한 선물도 마련돼 의외의 ‘수확’을 얻을 수도 있다. 1주년 기념행사의 핵심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대표곡들을 한 무대에 모은 ‘뮤지컬 콘서트’. 대학로 소극장의 톡톡 튀는 뮤지컬이 갖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시간이다. 8일에는 장기공연 중인 ‘넌센스’와 올해 초연작인 ‘억수로 좋은날’을 선보인다.9일 공연은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빨래’와 1970년대 포크송으로 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밤의 세레나데’,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우수 콘텐츠로 선정된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 국내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들로 구성했다. 연극을 색다르게 즐기는 시간도 있다.‘영상으로 보는 연극’(8일)에선 2004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 올려진 연극 ‘양덕원이야기’의 공연 실황을 대형 스크린으로 옮겼다. 이 연극의 작가·연출을 맡은 민복기씨가 직접 공연을 소개하고 관객과 함께 정감 넘치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읽어주는 연극’(9일)은 희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낭독하는 공연으로,14일에 막을 올리는 ‘미씽-아내가 사라졌다’를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공연정보 나누며 만남의 장소 미리 신청자를 받은 ‘대학로연극투어’도 9일에 진행된다. 대학로 구석구석에 숨은 문화공간을 둘러보고 배우 오지혜씨와 공연 관람, 대화의 시간 등으로 꾸몄다. 이달부터는 매월 2회(둘째·마지막주)로 늘려 기회가 더 많아졌다. 이밖에 클라운마임 배우 김찬수씨의 ‘익살 마임쇼’와 ‘돌잡이 이벤트’, 포토존 ‘잃어버린 돌사진을 찾아서’ 등 재미있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대학로연극투어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공연초대권, 돌떡 등 다양한 선물을 준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서울연극센터는 지난해 11월에 개관한 뒤 18만여명이 이용하며 공연 정보를 나누는 대학로 만남의 장소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행사가 공연의 거리 대학로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관람률 67.3%…공연·미술전시↑ 콘서트·문학행사↓

    공연과 전시, 영화관람 등 각종 예술행사의 관람률이 2년 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발표한 ‘2008년 문화향수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2007년 3월1일~2008년 2월29일)간 우리 국민의 예술행사 관람률은 67.3%로 2006년 조사결과 65.8%보다 1.5% 포인트 늘어났다. 영화(58.9%→61.5%), 연극. 뮤지컬(8.1%→11%), 미술전시회(6.8%→8.4%)등이 관람률 증가를 주도했다. 클래식·오페라공연(3.6%→4.9%), 전통예술공연(4.4%→4.4%), 무용공연(0.7%→0.9%) 등은 소폭 상승하거나 같았지만 문학행사(4.4%→4%)와 대중가요 콘서트 및 연예행사(10%→8.2%)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예술행사 관람의 걸림돌로 비용과다(35.1%)와 시간부족(29%)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여가활용과 관련해 평일에는 ‘텔레비전 보기’(24.5%), ‘집에서 쉬거나 낮잠’(16.3%), ‘인터넷·게임’(10.5%), ‘산책·스포츠’(8.3%), ‘신문·잡지보기’(7.1%), ‘친구만나기·모임참가’(7%) 등의 순이었다. 주말 및 휴일에는 ‘텔레비전 보기’(15.5%), ‘집에서 쉬거나 낮잠’(12%), ‘가족과 대화 및 외식’(10.6%), ‘친구만나기·모임참가’(8.7%), ‘산책·스포츠’(7.9%), ‘등산·낚시’(7.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문화향수실태조사는 국민의 문화생활을 파악하고자 1988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해 오다 2006년부터 2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l@seoul.co.kr
  • 인순이 “예술의 전당 공연, 왜 나는 안되는가?”

    인순이 “예술의 전당 공연, 왜 나는 안되는가?”

    인순이가 가수들의 예술의 전당 대관 신청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대중 가수를 외면하는 전문 공연장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순이는 “예술의 전당을 지날 때 마다 그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 세종문화회관을 기자회견장으로 선택한 이유라도 있는가? (인순이)자주 오다 보니까 익숙해졌다. 자주 가는 곳이 공연장이고 이 곳이 자주 오는 곳이다 보니 인터뷰 장을 세종문화회관으로 정했다. -조용필 선배가 해야했으니, 나도 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닌가? (인순이)맞다. 누구나 자기 만의 롤모델이 있다. 나의 롤모델은 패티김과 조용필이다. 그 분들이 갔던 길을 가고 싶고, 그 분들이 그 무대에 섰다. 그래서 나도 그 무대를 서고 싶다. 같이 울고 웃고 이야기 하며 성장한 팬들과 좋은 공연장에서 품위 있게 공연하고 싶은 바람이다. -부정적으로 보는 반대 시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순이)5천만의 시선을 어떻게 다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오히려 나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그 분들에게 감사하다. -굳이 10월 달에 공연을 하는 이유가 있는가. 예술의 전당 측은 10월에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는 입장이다. (인순이)작년 예술의 전당이 불타기 전에 공연 신청을 했었다. 사실 우리에게 할애된 날이나 달이 없다. 올해 1년 중에 4일의 기회를 준다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또 한번 탈락 됐다. (공연 기획 임철빈 대표) 언제 한 번 10월을 제외한 달이 오프시즌이라고 대중가수에게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적이 없다. 꼭 10월 달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 7, 8월 달에 대중가수들에게 개방하려고 했다는 예술의 전당의 의사를 전달 받은 적이 없다. 꼭 10월 달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날짜를 제시 해준다면 그 날짜에 대관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송대관의 탈락 이유는 무엇인가? (송대관)떨어졌다는 것에 마음이 아파 두 번 물어보지는 않았다. 떨어진 것은 떨어진 것일 뿐 두 번 물어보는 건 마음이 아픈 일이다. 한 번 있을 수 있는 기회를 묵살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문호를 개방하는 데 있어 문이 닫힌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는가. 그런 일이 없도록 호소를 하러 이 자리에 나왔다. -대관 신청 구체적인 절차는 무엇인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1년 전에 미리 신청을 하거나, 수시 신청을 한다. 이번에는 수시 신청을 했고 통보 받은 것이 10월 15일 이다. 탈락 이유가 정확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일정 경합에 의해 탈락됐다는 팩스 한 장으로 통보 받았다. 이번에는 예술의 전당에 격에 맞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뮤지컬다운 무대를 꾸미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탈락됐다. - 인순이가 생각하는 탈락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인순이) 뮤지컬 요소를 붙여오라고 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없이 경합의 탈락이라고 하면 공연 신청을 하는 이들이 많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1년 중 아무 날이나 달라는 의사를 전했음에도 탈락 시켰다. 그런 걸 보면 우리를 왜 또 떨어뜨렸나 하는 의문이 든다. -예술의 전당, 문화관광부에서는 문호 개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인순이) 그것도 물어보고 싶다. 제가 어떻게 하면 그 무대에 설 수 있겠나. 대중과 함께 웃고 울고 지내왔다. 전쟁 때도 선배 분들이 대중과 함께 했고, 현장에 가서 노래를 했다. 외국의 근로자 있는 곳에도 위문 공연을 해왔다. 외국에서 살고 있는 국민이 향수와 고향 부모님을 생각할 수 있게 곳곳마다 대중가수들이 갔다. 외국에 가면 좋은 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접을 받는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대접 받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팬들이 왔을 때 좋은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국민과 국가가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다는 걸 외국의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국내 무대에서 대접해 줬으면 좋겠다. 조금만 용기를 달라. -예술의 전당 측은 예술의 전당 설립 취지가 오페라 공연이다라는 입장이다. (인순이)꿈을 이룰 수 있는 시설이 예술의 전당에 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팬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오페라 공연만 할 수 있는 룰이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 또한 꿈의 무대에 서서 공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 음악은 차별되어서는 안된다. 제한되는 여건이라고 할 수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좋은 음악을 좋은 여건에서 들려 주고 싶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중화주의 확산 노리는 중국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중화주의 확산 노리는 중국

    경제력·군사력 등 이른바 눈에 보이는 힘을 뜻하는 ‘하드파워’는 충족됐지만, 문화·규범·질서의식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 시스템의 힘인 ‘소프트파워’는 아직도 이들 나라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아시아권에서조차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싱가포르나 홍콩만한 대우도 받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파워 경쟁에서 뒤지다보니 국가의 브랜드가치마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우리가 가진 위상에 걸맞은 대우를 받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소프트파워를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들인 미국, 중국, 유럽에서 조망한 한국 소프트파워의 현실을 소개하고 국가브랜드 강화를 위한 한국의 소프트파워 발전전략을 살펴봤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베이징 등 중국 곳곳에서 만난 중국인들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경제 문제 때문에 빛이 가렸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부흥‘을 선언한 것에 고무된 표정들이었다. 그들을 상대로 중화주의의 세계화 등을 질문해봤다. 대부분 손사래를 쳤다. 대신 ‘차이다치추’(財大氣粗)라는 말을 사용했다. 중국 말로 ‘차이다치추’는 돈이 많아지면 목소리도 커진다는 뜻이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향해 이제야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국·일본 등 한자문화권의 편입을 포함한 대(大)중화주의의 확산 우려 등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과연 그럴까. ●민족 부흥시기 유물 전시회 대거 열려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서쪽 방향으로 푸싱먼다지에(復興門大街) 못미쳐 위치한 서우두(首都)박물관.7월29일부터 시작된 ‘중국 기억-5000년 문명귀보전’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7일 이곳을 찾았다.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며 전국 55개 박물관에서 최고의 국보급 문화재 169점을 골라와 전시하고 있었다. 중국이 자랑하는 진시황 병마용부터 수천개의 옥(玉) 조각으로 만든 옥편수의, 복희여의도 등 5000년 중국 문화의 진수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박물관측은 “지금은 막바지여서 한산한 편”이라면서 “전시 초기에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시간 단위로 입장객을 제한했다.”고 귀띔했다. 최소한 300만명 이상이 전시회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시민 왕밍(王明·43)은 “열살 된 아들에게 중국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날 짬을 내 찾아왔다.”며 “이런 기회는 베이징에서도 흔치 않다.”고 말했다. 중국 곳곳에서는 지난해 이후 이처럼 중국의 자존심을 고취하는 전시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가을 17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전후해 베이징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부흥의 길’(復興之路) 전시회에는 발디딜 틈 없이 관람객이 몰려 연일 중국중앙방송국(CCTV) 주요 뉴스로 보도됐다. 제국주의 열강에 완패한 역사를 딛고, 공산혁명과 개혁개방을 통해 부흥을 도모한 중국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는 이 전시회는 사실상 내부에 자긍심을 불어넣는 동시에 세계를 향한 중국의 포효였던 셈이다. ●전 세계 공자학원 세워 문화 보급 중국 속담에 ‘30년은 강 동쪽에서,30년은 강 서쪽에서’(三十年河東,三十年河西)라는 말이 있다.30년은 강 동쪽이 흥했으나, 다음 30년은 강 서쪽이 흥한다는 얘기로 일종의 ‘새옹지마’와 같다. 좀 더 깊게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서방이 세계를 지배했지만 이제 중국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이 2010년까지 전 세계에 500여개를 목표로 세워나가고 있는 ‘공자학원’은 주목할 만하다. 중국어와 중국문화 보급을 목표로 현재까지 60여개국에 230여개의 공자학원이 설립됐다. 한국에도 200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서울공자아카데미가 설립돼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융화(程永華)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최근 “한국에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많고, 공자학원도 가장 많다.”고 말했다. 중국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세계인들이 중국의 대중화주의를 우려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당연히 가장 인접국인 우리나라의 걱정은 더하다.100여년전까지 중화의 변방에 속했던 기억 때문에 이러다 또 다시 중화에 편입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차츰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현지 취재 과정에서 만난 지방정부의 한 공무원은 “한국은 예전부터 중국의 속국이 아니었느냐. 고조선이나 고구려가 왜 한국 역사의 일부분이냐.”라며 의도적으로 역사논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물론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대국주의를 경계했다. 그들은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1950년대에 얘기했다는 “50년후 중국은 사회주의 강대국이 될 텐데 스스로 대국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을 종종 인용했다. ●한반도 향한 중국인 향수 깊어 베이징대 동방학부의 진징이(金景一·55)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대외정책은 기본적으로 평등, 호혜, 내정불간섭”이라며 “세계인들이 근대 이후 강대한 중국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강대해진 중국이 어디로 튈지 몰라 대국주의를 우려하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진 교수는 또 “수천년 중·한관계사에서 둘 다 강대국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교 이후 16년 동안 중국이 엄청난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강대국으로 나서 한국인들이 경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제 또다시 중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엮여 있다.100여년 전까지 문화 중심의 관계였다면 새로운 관계는 경제 중심이라는 것이 차이점일 뿐이다. 중국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대(大) 중화 편입의 조건이 갖춰졌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숭실대 총장을 역임한 이중 연변과학기술대 상임고문의 지적은 귀담아들을 만하다. 이 고문은 최근 출간한 ‘오늘의 중국에서 올제의 한국을 본다’라는 저서에서 “한반도에 대한 중국인의 향수는 뿌리가 깊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하는 것은 뿌리깊은 저들의 향수병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이도운차장·박상숙·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안동환·이재연기자
  • “경제부총리 신설 부정적”

    “경제부총리 신설 부정적”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30일 중앙언론사 경제부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해 “여러 차원에서 정보를 종합하고 있지만 나는 사실상 한 단계 더 높은 염려를 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 상황을 “끝이 잘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의 입구에 들어와 있다.”고 표현한 뒤 “위기가 얼마나 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제 부총리 신설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말하면 일사불란하게 따라오던 시대의 향수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는 생각을 좀 달리한다. 요즘같이 복잡할 때는 생각을 달리하는 장관들이 토론해서 결론을 얻어야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2라운드 3경기 2국] 조훈현·서봉수 추억의 대결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2라운드 3경기 2국] 조훈현·서봉수 추억의 대결

    <하이라이트> 1980년대 한국바둑의 양대산맥이었던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추억의 대결을 펼친다. 11월에 탄생할 스카이바둑배가 바로 그것으로, 두 기사간의 라이벌전은 물론, 과거 조훈현 9단과 돌풍대결, 신풍대결 등을 벌였던 중견급 기사들이 총출동한다. 스카이바둑배는 조훈현팀과 서봉수팀으로 나뉘어 각 8명씩 한 팀을 이룬 뒤 연승전의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훈현팀은 전라, 경상, 제주 출신 시니어들이 주축을 이루며, 서봉수팀은 경기, 충청, 강원 출신 기사들로 구성된다. 또한 루이 9단과 장주주 9단은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은 조훈현팀에 속한다. 각 팀은 예선을 통해 5명을 선발하며 주장 1명과 시드 2명은 주최사가 지명한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0만원, 축머리를 둘러싼 중앙 접전이 볼 만한 장면. 흑이 2로 축머리를 활용했을 때 백이 고지식하게 받지 않고 백3,5로 변화를 구한 것이 재치있는 대응책이다. 백7로 늘었을 때가 흑으로서도 기로. 이제는 축이 성립하지 않아 (참고도1) 흑1로 흑 한점을 끌고 나오는 수가 성립하지만, 그러면 백도 2,4,6 등으로 변신해 충분히 둘 만하다. 더욱이 백A가 항상 선수로 듣고 있어 백의 중앙은 더욱 두터워졌다. (참고도2)가 이후 실전진행. 흑1로 막은 수는 좋았으나 흑3으로 건너붙인 수가 지나친 욕심. 백4의 응수타진에 이어 6으로 씌운 것이 호착으로 백의 외벽이 더욱 튼튼해졌다. 최준원comos5452@hotmail.com
  • 떴다! 복고풍 가요뮤지컬

    떴다! 복고풍 가요뮤지컬

    올해 국내 공연계의 이변 중 하나는 창작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의 흥행돌풍이다.1970년대 유행한 동명 영화의 틀에 70·80년대 히트 가요를 녹여 만든 이 작품은 지난 6월 초연 이후 한차례 앙코르 공연을 거쳐 9월15일 막을 내릴 때까지 전체 객석 점유율 95 %, 유료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인기가도를 달렸다. ●‘돌아온 고교얄개’ 새달 4일부터 복고풍 가요뮤지컬이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진짜진짜 좋아해’의 제작사인 트라이프로는 아예‘우리뮤지컬’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두번째 작품으로 ‘돌아온 고교얄개´를 선보인다.70년대 후반 하이틴영화의 대표작인‘고교얄개´는 이승현, 김정훈이란 스타를 배출하며 당대 고교생들의 인기를 한몸에 얻었다.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11월4일~2009년1월4일·이화여고100주년 기념관)는 중년이 된 두 배우를 무대로 불러낸다. 이들이 이끄는 과거로의 여행은 검은 교복, 까까머리와 단발머리, 교련복, 학교앞 빵짚에서의 수다 등에 대한 추억을 환기시키며 관객을 아련한 향수에 젖게 만든다. 여기에 정수라의 ‘환희´, 이지연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 이문세의 ‘붉은 노을´ 등 주옥 같은 가요들이 고명처럼 맛깔스럽게 얹혀진다. ●‘젊음의 행진’ 새달 7일부터 PMC프러덕션의 뮤지컬 ‘젊음의 행진´(11월7일~12월31일·한전아트센터)도 지난해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만화영화 캐릭터 영심이를 공연기획자로 설정해 80·90년대 추억의 유행가를 콘서트 형식으로 들려준다. 이정미, 김지우 등 뮤지컬배우 외에 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이 주요 배역으로 참여한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달고나´ 등에서 출발한 복고풍 가요뮤지컬의 장점은 무엇보다 폭넓은 대중성이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교수는 “기성세대에겐 과거 자신들이 즐겼던 문화를 다시 한번 반추하는 계기가 되고, 신세대에겐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복고와 향수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창작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기존의 콘텐츠를 가져다 손쉽게 작품을 만들려는 안이함이 창작뮤지컬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책꽂이]

    ●질러(임정연 지음, 민음사 펴냄) ‘스끼다시 내 인생’의 작가가 사춘기의 방황과 혼란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낸 장편소설. 자퇴·성폭행·친부 살인 청부 등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낸다.1만 1000원. ●오로라의 집(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지음, 조남선 옮김, 뿔 펴냄)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단편소설집.1982년에 발표했던 ‘오로라의 집’과 ‘세상 밖으로 또는 오를라몽드’를 묶었다. 현대 물질문명을 성찰하면서 자연과 순수함으로 충만했던 산업화 이전 사회와 문화를 향한 향수를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냈다. 7000원. ●상실의 상속(키란 데사이 지음, 김석희 옮김, 이레 펴냄)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맨부커상을 수상한 인도 출신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히말라야 산중의 작은 도시 칼림퐁과 번화한 뉴욕의 할렘가를 배경으로 ‘세계 속의 인도사회’가 안은 상실감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1만 5000원.●오주팔이 간다(백시종 지음, 문이당 펴냄) 1966년 등단한 작가가 ‘물’에 이어 내놓은 장편 환경 생태소설. 앵강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자연의 섭리가 무엇인지,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욕심이 자연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9800원.●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김현승 지음, 삶과 꿈 펴냄) ‘가을의 기도’로 절대고독을 노래했던 시인(1913~1975)의 유일한 산문집.‘겨울의 예지’ ‘커피를 끓이면서’ ‘가장 단단하고 낮은 음성으로’ 등 40여편이 실렸다. 청교도 정신으로 세상을 보는 맑고 정결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8500원. ●머니(전2권, 마틴 에이미스 지음, 김현우 옮김, 민음사 펴냄) 첫 장편 ‘레이첼 페이퍼스’로 서머싯 몸 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영국 작가의 장편 소설.‘2006년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됐다. 런던의 잘 나가는 CF 감독이자 속물적인 쾌락주의자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돈에 중독된 현대인의 자화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1권 1만1000원, 2권 1만 2000원.
  • 홍콩 누아르 걸작선 특집

    1980~90년대 시네마 키드를 매혹시켰던 홍콩영화의 명작 세 편이 연속 방영된다. 슈퍼액션은 25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홍콩액션걸작선’ 특집을 내보낸다. 비정한 뒷골목 세계에서 펼쳐지는 사나이들의 의리와 우정을 그린 누아르 ‘영웅본색’(오후 6시)과 홍콩 무협물의 정수를 보여준 ‘동방불패 1·2’(오후 8시·10시)가 주말 안방극장을 향수에 젖게 한다.
  • [단독 숙소공개] 웰컴 투 브아걸’s 월드! (인터뷰②)

    [단독 숙소공개] 웰컴 투 브아걸’s 월드! (인터뷰②)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 이하 ‘브아걸’)이 최초로 숙소를 공개했다. 최근 발매한 두번째 미니앨범 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브아걸’(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의 아파트에 초대 받았다. 걸출한 유명세와 대형 소속사의 후광을 업고 등장한 가수들로 가득 메워진 하반기 가요계에서 유독 브아걸의 독주가 눈에 띈다. 새 앨범 ‘마이 스타일(My Style)’의 타이틀곡 ‘어쩌다’는 각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가요차트에서 1위를 쫓고 있으며, 수록곡 ‘YOU’ 역시 10위권 내로 돌입하는 등 유일무이한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숙소에서 만난 브아걸은 여느 ‘인기 걸그룹’ 답지 않은 소박함과 친근함이 있었다. ‘가장 아끼는 보물 1호’를 보여달란 요청에 멤버들은 정성껏 키우고 있는 화분과 오목조목 모은 향수 몇병, 캡모자 등을 자랑해 보였다. 브아걸이 사랑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여기에 있었다. 대중들은 ‘거품없는’ 그녀들의 실력과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 브아걸의 또다른 모습, 야식파 vs 저질파 - 함께 살다보면 ‘공통 분모’로 묶이게 되잖아요. (나르샤) 맞아요. 숙소 생활을 시작한지도 1년이 넘었네요. 둘씩 묶이는 것 같아요. 제아와 가인이는 야식파, 저와 미료는 일명 저질파에요.(웃음) 제아와 가인이는 야식파로 요리를 좋아해요. 두 사람은 체질도 특이해서 살이 안찌는 공통점이 있어요. 밤 늦게 두 사람이 야식 삼매경에 빠질 때면 저와 미료는 괴로워지죠. (제아) 미료와 나르샤는 저질파(?)에요. 올바른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해요. 둘 중 한사람이 몸개그를 시작하면 서로 필을 받기 시작하고 도저히 걷잡을 수가 없다니까요. 특히 미료는 멤버 중 가장 엉뚱하고 재밌어요. 개그맨의 피가 흐른다고나 할까요? 특별한 건 없어요. 그냥 어떤 행동 하나에 웃음이 뻥 터지는 건데 스케줄 이동하는 내내 차안이 조용할 날이 없어요. 저질파 때문에 이젠 웃기도 힘들어요. (웃음) - 제아, 가인은 요리에 취미를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가인) 저는 외동으로 자란 탓에 혼자 요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됐어요. 실패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 요리가 재밌어지는 거예요. 그 후로 부모님이 용돈만 주시면 무조건 마트로 달려갔어요. 10만원을 마트에서 다 쓴적도 있어요.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이젠 굳이 간의 양을 재지 않고 대충 숭숭 넣어도 간이 맞아요. (으쓱) (제아) 저는 요리프로그램하는 게 꿈이에요. 만드는 것만큼이나 먹는 것도 좋아하고요. 최근에는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나르샤) 아니에요. 제아는 요리하는 것보다 주로 먹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요리프로그램 하고 싶은 거래요. 맞지? (제아) 아니야! (웃음) - 가인의 요리 실력에 대한 평가는? (미료) 가인이는 사골국, 잔치국수, 불닭, 치즈계란말이 등 못하는게 없어요. 뚝딱 뚝딱 만드는데 신기해요. (제아) 브아걸 멤버 중 가인이가 가장 늦게 합류했거든요. 조금 서먹한 분위기였던 어느 날 가인이가 “언니들, 제가 만들었는데, 이것 좀 먹어 보세요.”하고 부르는 거에요. 가보니 잔치 국수가 있었어요. 먹어보고 깜짝 놀랐죠. 그 때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다들 “이 아이는 완소(완전소중)다. 반드시 브아걸 멤버로 들어와야 한다.”고 결심했죠.(웃음) 지금도 종종 만들어 주곤 해요. ● 매니저 폭로, 브아걸의 잠버릇 - 브아걸의 잠버릇이 궁금해요. (매니저) 다들 정상이 아니지만 피곤할때는 얌전하게 자요. 솔직히 잘 때가 제일 예쁘죠. 왜냐면 유일하게 조용해지는 시간이거든요.(웃음) - 제일 잠이 많은 멤버는 누구죠? (매니저) 가인이요. 잠이 많은 것보다 청소하고 정리하고 제일 늦게 자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에 제일 못일어나요. 제일 심각했을 때는 아침에 모닝콜만 100통 넘게 해본 적도 있어요. (나르샤) 가인이가 안일어나면 옆 방에 저희한테도 전화가 와요. 가인이 깨워달라고.(웃음) - 가장 부지런한 멤버는? (매니저) 아무래도 리더인 제아가 가장 책임감 있어요. 제아는 피곤해도 가장 먼저 일어나서 어느새 준비하고 있거든요. 다른 멤버들도 잘 챙기고 든든해요. - 매니저가 본 평소 브아걸의 모습은 어떤가요? (매니저) 배려심이 깊어요. 함께 일한지가 반년 정도 지났는데 스케줄을 함께 소화하다보면 매니저도 긴장하고 힘들 때가 있거든요. 본인들도 힘들텐데 그때마다 한번씩 웃음을 터뜨려줘요. 차량 이동시 음악을 바꿔 틀어주는 DJ역을 겸하고 있는데 시끌법적 라이브를 들려주며 재밌게 해주려 노력하고요. 연예인 같지 않은 친구들예요. ● 차곡차곡 ‘오직 실력’으로, 브아걸의 이유있는 독주 다소 무거웠던 하이브리드소울 음악 대신 발랄한 댄스곡 ‘어쩌다’로 승부수를 걸었지만 그녀들의 변신에 거부감을 표하는 이는 많지 않다. 아니 상반기 가요 정상에 올랐던 ‘러브(L.O.V.E)에 이어 연속 1위 후보에 오르는 연타를 치고 있다. 이는 그간 브아걸이 차곡차곡 쌓아왔던 실력에 대한 대중들의 굳은 믿음이 바탕됐기 때문이다. 소감을 묻자 브아걸은 남다른 각오를 전하며 눈을 반짝였다. (제아) 주위에서 댄스그룹으로 전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시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예상 외로 너무 반응이 좋았죠.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로서 음악팬들이 어떠한 음악 장르라도 소화해낼 수 있다는 다양성을 갖추고 싶었어요. 브아걸은 계속해서 진화 중입니다. (나르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지만 중요한 건 변하지 않을거예요. 브아걸 안에서 가능한 모든 음악들을 하나씩 가다듬어 보여드릴게요. 평가는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결같은 응원은 늘 가장 큰 힘이 되요. 브아걸의 비상은 이제 막 시작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주에서 나는 냄새는?… “스테이크 향기”

    우주에서 나는 냄새는?… “스테이크 향기”

    우주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아니, 냄새가 나긴 할까? 최근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의 한 연구원이 이 질문에 대한 생생한 대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나사에서 방향(芳香)에 대한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동시에 오메가 향수 대표인 스티븐 피얼스(Steaven Pearce)는 최근 영국 맨체스터 사이언스 토론회에서 “우주에서는 고소한 스테이크의 향기와 오토바이 용접할 때 나는 냄새가 난다.”고 설명했다. 피얼스는 “그동안 우주인들의 답변을 수집하고 그들이 우주유영 중 정거장 안에서 벗을 때 나는 냄새를 채취해 두 가지 냄새가 난다는 결론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향수 회사 대표였던 피얼스는 우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으로 우주의 냄새에 대해 확인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피얼스는 지난 7월 우주인들의 대답에 기초해 만든 우주 향수로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이 소식을 들은 나사는 피얼스에게 “예비 우주인들의 적응 훈련을 위한 향수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정식 나사 연구요원이 될 수 있었다. 피얼스는 “이번 연말까지 우주와 같은 향기가 나는 향수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현재 스테이크 향기는 첨가했지만 용접할 때 나는 냄새는 분자활동 할 때 발생하는 냄새이기 때문에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936년 울산 농촌마을 달리 주민센서스 펼쳐보니

    #1936년 울산 농촌마을 달리 주민센서스 펼쳐보니

    “8월6일 오전 7시. 서당 동쪽에 있는 용수로의 다리곁에는 이미 20명 정도의 농민들이 모여있다. 흰 천에 붉은 테를 두르고 ‘달리 농기´라고 검은 먹으로 쓴 농기도 나와 있고, 긴 조선 나발이 계속해서 울리고 있었다. 두 세 사람씩 마을 사람들이 모여든다. 논 안에서 남자들이 일렬횡대가 되어 논매기 지휘자가 배후에 선다. 작업중에는 논매는 소리를 소리 높여 부른다.” ●닭둥우리 등 124건 수집해 가 일본의 아틱뮤지엄 연구원 오가와 도오루가 1936년 여름 경상도 울산의 농촌 마을 달리(達里·현재 울산 남구 달동)에서 목격한 ‘공동 논매기´ 풍경이다. 오가와 도오루는 당시 동료 2명과 함께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 2주간 이곳에 머물며 달리 농민들의 생활상을 조사하고, 닭둥우리·도리깨 등 생활용구 124건을 수집해 일본으로 가져갔다. 현재 오사카 국립민족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이 유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도록이 나왔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이 최근 발간한 ‘향수-1936년 울산 달리´는 70년전 손때 묻은 생활 유물들을 통해 당시 울산 주민들의 소박한 삶을 들여다보게 한다. 생업, 식생활, 의생활, 주생활의 4개 분야로 나누어 분류하고, 조사 당시 촬영된 사진들을 함께 수록해 이해를 도왔다. 1940년 발간된 ‘조선의 농촌위생´이 그 결과물이다. 민속박물관은 이번에 이 단행본도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남성평균키 164㎝… 日人보다 6.4㎝ 커 보고서에는 그 시대 농민들의 생활상이 손에 잡힐 듯 세밀하게 담겨있다. 조사 당시 달리는 127가구로 구성된 농촌이었고, 가구수의 73.3%가 소작을 했다. 여성의 초혼 평균 연령은 17.02세, 배우자는 23.67세였다. 계층별로는 상층이 18세,19세가 많고, 중층에서는 17세, 하층에서는 16세와 14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망률은 32.71%로 일본의 평균 사망률 24.36%보다 높았다. 성인(20~50세)남성의 평균 키는 164㎝로 같은 연령대 일본 농부들(157.6㎝)보다 6.4㎝나 컸다. 몸무게도 56.81㎏으로 일본 남성의 53~54㎏보다 3㎏이상 더 나갔다. 이 연구는 당시 일본 재계 실력자이자 일본 민족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부사와 게이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부사와는 조사 비용(2500원) 일체를 제공한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 설립한 아틱뮤지엄의 연구원 3명을 현지에 파견해 생활문화 자료를 수집토록 했다. 그가 울산에 특히 관심을 보인 이유는 울산 태생으로 도쿄제국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강정택(1907~?)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초대 농림부 차관으로 6·25때 납북된 강정택은 최응석과 더불어 시부사와의 든든한 후원을 얻었다. 최응석이 조사회를 꾸린 것도 도쿄 제일고 3년 선배인 강정택이 달리에서 ‘농촌사회경제조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련의 역사적 배경은 울산이 고향인 이문웅 서울대 명예교수의 끈질긴 추적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지난 6월 강정택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논문집 ‘식민지 조선의 농촌사회와 농업경제´를 펴내기도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관세청 “입국장 면세점 설치 테러등 우려로 안돼”

    관세청은 의원입법 등으로 추진되던 입국장 면세점 설치와 관련,‘불가’ 입장을 밝혔다. 관세청은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입국장 면세점에 대해 입장을 묻는 강길부(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했다.관세청은 입국장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마약·테러 등 우범자의 탈출로로 이용될 소지가 있어 여행자 선별검사와 동태 추적, 전수 검사 등 세관의 대테러 방지시스템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테러 가능성으로 공항·항만 감시활동이 강조되는 현실에서 보안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여기에 면세점내 화장품·향수 등 강한 향으로 마약· 폭발물에 대한 검역 탐지견의 후각 탐지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과 입국장 혼잡 및 여행자 통관 대기시간 지연으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인 인천공항의 서비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추억의 ‘맥가이버’ 유투브 통해 무료 방영

    추억의 ‘맥가이버’ 유투브 통해 무료 방영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 세계 안방극장을 달궜던 미국 드라마들이 재방영된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You Tube)는 최근 “미국 방송국인 CBS와 협력해 추억의 드라마 여러 편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재방영되는 드라마 중에는 한국에 수입됐던 인기 외화 여러 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즌 7까지 방영됐던 ‘맥가이버’(McGyver. 1987년 작)와 인기 청소년 드라마인 ‘베벌리 힐스(Beverly Hills. 1992년 작) 등이 어린시절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드라마의 인기를 선동했던 드라마 ‘덱스터’(Dexter. 2007년 작)와 ‘캘리포니케이션’(Californication 2007년 작) 등도 포함돼 ‘미드’ 마니아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chro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향의 대바람 소리를 담다

    고향의 대바람 소리를 담다

    30년도 훨씬 넘게 독일에서 살아온 작가 송현숙(56). 강산이 세번 넘게 바뀐 세월에도 그는 아직 고향집 대바람 소리를 못 잊고 있음에 틀림없다. 소격동 학고재 화랑에서 선보이는 그의 그림들은 신통하다. 대나무가 없어도, 화포 너머로 서걱서걱 바람에 댓잎 부대끼는 소리가 들린다. 전남 담양이 고향인 작가는 1972년 보조 간호사로 독일로 떠났다. 향수를 달래려 붓을 잡았다가 결국 함부르크 미대로 진학하며 인생의 방향을 틀었다. 달걀과 안료를 혼합한 템페라에 송진을 섞어 쓰는 작가는 적막하되 더없이 고아한 풍치를 화폭 넘치게 담았다. 하지만 말할 수 없이 담백하다. 풀칠할 때 쓰는 붓인 크고 넓적한 귀얄로 쓱쓱 크게 획을 긋는 게 전부인 그림들이다. 말뚝기둥, 시골집 한 모퉁이, 항아리, 축축 늘어진 삼베와 모시 등이 용케도 붓질 몇번으로 다 형상화 됐다. 제목에도 구구한 설명이 없다.‘1획 위에 12획’‘23획’ 등 모두 획 수 만큼 붙였을 뿐이다.“선(禪)적인 작업이어서인지 독일사람들도 그림을 아주 좋아한다.”는 작가는 그림에서 대바람 소리가 나는 듯하다는 물음에 “머리로 계산하지 않고 그때그때 가슴으로 생각해서 붓질을 한 덕분”이라고 했다.26일까지.(02)720-152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새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

    [새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멕 라이언과 지적인 여성 캐릭터의 대명사 아네트 베닝의 만남.‘내 친구의 사생활’(원제 The Women)은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하다. 영화는 네 명의 여자 주인공이 우연히 친구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인생을 심도 있게 그린다. 하지만 네 명의 여자가 나온다고 ‘섹스 앤더 시티’ 같은 영화를 떠올리면 오산이다. 결혼한 뒤 남편의 외도 등 산전수전 다 겪은 여주인공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속에는 인생의 연륜과 내공이 쌓여 있다. 코네티컷의 아름다운 집과 사랑스러운 딸, 월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는 경영자 남편을 둔 메리(멕 라이언)는 뉴욕 상류층 사이에서도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다. 하지만 어느날 그녀의 가장 절친한 친구 실비(아네트 베닝)는 손톱 손질을 받으러 백화점에 갔다가 관리사로부터 메리의 남편이 향수 코너 점원과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는다. 본래 본인만 빼고 세상사람 모두가 다 아는 것이 소문의 특성. 실비는 자존심 센 단짝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말지 고민에 빠진다. 한편 뉴욕의 패션지 편집장으로서 겉으로는 자유로운 ‘골드미스’인 실비는 상사의 끊임없는 해고 위협에 시달린다. 어느날 월스트리트 상류층 부부들의 사생활에 대한 가십을 쓰는 유명 칼럼니스트에게 잡지 기고를 부탁한 실비는 메리 부부에 대한 소문을 확인해 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받고 당황한다. 1930년대 연극을 영화화한 조지 쿠커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질투와 우정, 위로와 폭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여자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잘 살려냈다.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남성들은 의도적으로 배제된 흔적이 역력하다. 내연녀인 크리스탈(에바 멘데스)은 영화에 여러 번 등장하는데도, 정작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메리의 남편 스티브의 얼굴은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밤낮으로 실비를 괴롭히는 악질 상사도 수화기 너머에 존재할 뿐이다. 대신 메리의 친정 엄마와 메리, 메리의 딸 등 모녀 3대는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통해 서로에 대한 유대감을 확인한다. 만일 이 영화의 주제를 ‘불륜’ 코드에만 맞춘다면, 그 어느 나라보다 자극적인 한국의 아침 드라마보다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더없이 ‘쿨’할 것 같은 뉴욕의 아줌마들도 우리네와 비슷한 인생 고민을 짊어지고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묘한 동질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요정 멕 라이언과 ‘러브 어페어’‘벅시’ 등에서 우아한 매력을 뽑낸 아네트 베닝의 달라진 요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 레즈비언 친구를 둔 소설가로 나오는,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거친 연기도 눈길을 끈다.15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우리말 여행] 해설피

    정지용의 시 ‘향수’.“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이 구절을 이해하는 데 ‘해설피’는 어려움을 준다.‘해가 질 무렵’,‘구슬프게’ 등으로 이해한다.‘설핏하다’라는 말이 있다.‘해가 져 밝은 빛이 약하다’는 뜻이다. 충청 지역에서는 ‘해설핏하다’는 말이 쓰인다.‘해가 질 무렵’으로 보는 근거가 된다. 이어지는 ‘금빛’이 쉽게 다가온다.
  • 여든의 열정… 원없이 향수를 퍼담아

    여든의 열정… 원없이 향수를 퍼담아

    지칠 줄 모르는 예술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있다. 서양화가 박돈(80)의 개인전이 7일부터 21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이어진다. 3년만에 갖는 이번 전시에는 고향을 향한 아스라한 기억의 편린들로 차고넘친다. 말을 타고 달리는 소년, 한복저고리 차림으로 머리엔 곱게 화환을 두른 소녀, 목화꽃과 소나무가 함께 있는 초가집과 기와집, 땅거미 깔리는 해질녘…. 한참을 잊고 지내다 문득 툭툭 먼지를 털어내고 응시하는 빛바랜 앨범에서처럼 노 화백의 그림에선 향수(鄕愁)가 진동을 한다.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 미술과를 졸업한 작가는 이후 지금까지 60년 동안 붓을 놓은 적이 없었다. 말 그대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산증인인 셈.1970년대 그의 국전출품작을 이병철 전 삼성회장이 선뜻 사들인 일화는 유명하다. 실향민인 노 작가는 이번 신작들에다 지난날 고향 장산곶마루에서 멀리 내다보곤 했던 아지랑이 같은 풍광들도 담았다. 꿈결같은 몽금포 해수욕장, 백령도의 풍치를 화폭에 원없이 퍼담았다.(02)549-3112.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맘마미아!’ 음악영화 열풍 ‘고고 70’이 바통 이어갈까

    ‘맘마미아!’ 음악영화 열풍 ‘고고 70’이 바통 이어갈까

    영화 흥행에도 타이밍이 있다면 이 작품의 개봉 시기는 꽤 괜찮은 편이다. 영화 ‘고고 70’(감독 최호·제작 보경사) 이야기다.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엮은 음악영화 ‘맘마미아!’가 개봉 한달여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1970년대 음악과 청춘을 노래한 ‘고고 70’에도 영화팬은 물론 음악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존그룹 토대로 70년대 향수 자극 영화 속에 등장하는 ‘데블스’,‘피닉스’ 등은 모두 1970년대에 실존했던 음악그룹들. 여기에 영화적 허구를 더한 ‘고고 70’은 야간 통행이 금지되고 미니스커트와 장발이 단속의 대상이 되던 70년대를 사로잡은 ‘고고열풍’을 소재로 풀어간다. 일명 ‘까만 음악’으로 불리는 ‘솔’에 꽂혀 기지촌에서 음악을 하던 멤버들을 모아 그룹 ‘데블스’를 만든 상규(조승우). 병역 기피자라는 무거운 짐과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울 듯이 쏟아내는 솔 창법으로 승화시킨 그는 가수 지망생으로 자신을 따르는 미미(신민아)와 함께 무작정 상경한다. 하지만 이들의 낯선 창법과 노래는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이후 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주간지 기자 병욱(이성민)을 만나 고고클럽 ‘닐바나’의 무대에 서면서 차츰 인기를 모아간다. 미미가 결성한 ‘와일드 걸즈’라는 그룹은 고고에 맞는 춤과 패션을 선보이며 고고열풍에 불을 댕긴다. ●부족한 스토리 흡인력 채우기가 관건 ‘고고 70’은 밤이 금지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시대적 아픔보다는 대한민국 로큰롤 1세대인 당시 젊은이들의 음악과 춤에 더욱 집중한다. 윌슨 피켓의 ‘머스탱 샐리’나 ‘랜드 오브 어 1000 댄스’, 샘 앤드 데이브의 ‘솔 맨’ 등 팝 명곡은 물론 그룹 ‘데블스’의 ‘그리운 건 너’와 이은하의 ‘밤차’ 등 당시 풍미했던 음악들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조승우는 ‘헤드윅’‘지킬 앤드 하이드’ 등 뮤지컬에서 다져진 가창력을 선보였다. 실제 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밴드 멤버들은 전곡을 라이브로 소화해 음악적 완성도에 공을 들였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마지막 공연장면.10대가 넘는 카메라로 연주가 끝날 때까지 한번의 중단 없이 촬영해 공연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영화의 대부분을 당시 음악을 표현해내는 데 집중해 상대적으로 스토리의 흡인력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영화 후반부에 ‘데블스’는 멤버 가운데 1명이 공연 중 화재로 숨을 거두는 사고를 겪으며 위기를 맞지만 느슨해진 극전개에 전환을 가져오기엔 다소 역부족이다. 이 영화의 성공 여부는 70년대 향수를 간직한 올드팬들과 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층을 어떻게 영화적으로 설득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해 가을 ‘원스’‘어거스트 러시’ 등의 해외 음악영화가 열풍을 모았지만, 올여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70년대 김추자의 음악을 영상으로 풀어낸 영화 ‘님은 먼곳에’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고고 70’은 메시지가 강조된 음악영화와 달리 라이브 공연영화에 가깝게 구성된 만큼 관객들과 어떻게 교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통영 “청마 유치환 흉상 보러오세요”

    청마 유치환(1908∼1967)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 청마의 흉상이 세워졌다. 경남 통영시는 3일 편지의 시인으로 유명한 청마의 흉상이 통영 중앙동우체국(옛 통영우체국) 옆 소공원안 청마의 시 ‘향수’(鄕愁) 시비 옆에 세워졌다고 밝혔다. 중앙동우체국은 생전에 편지 쓰기를 즐겼던 청마가 이영도 시조시인을 비롯한 지인들에게 5000여통의 편지를 부쳤던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2일 제막식을 한 청마 흉상은 청마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청지사)을 비롯해 통영시민들이 17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세웠다. 85㎝ 높이 사다리꼴 좌대위에 세워진 동(銅)으로 만든 55㎝ 높이의 흉상은 뿔테안경을 쓰고 있는 중·노년의 청마 모습을 빼닮았다. 흉상이 세워진 곳은 청마가 생전에 외손자를 데리고 자주 찾았던 장소로 통영항이 바라다 보인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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