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향수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항저우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박물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83
  • 얼마나 야하기에…비욘세 새 TV광고 논란

    얼마나 야하기에…비욘세 새 TV광고 논란

    “너무 선정적”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의 최신 광고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영국 더 선이 전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새 향수 광고에서는 ‘내 열정을 사로잡다.“라는 멘트와 함께 붉은 드레스를 입은 비욘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슴라인이 아슬아슬하게 드러나는 비욘세의 광고는 “아이들이 보기에 지나치게 선정적이다.”라는 숱한 지적을 받고 결국 영국에서 ‘부분 퇴출 명령’을 받았다논란이 된 광고를 제작한 회사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옷을 모두 벗지도 않지 않았냐.”고 항의했지만 영국 광고 심의회 측은 “지나치게 성적인면을 강조한데다 청소년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며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심의회의 한 관계자는 “비록 이 광고가 폭력적인 것은 아니지만 비욘세의 몸짓이나 부분적인 포즈, 가슴 라인 등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면이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광고는 저녁 7시 30분 이후에나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봉주르~ 구로’ 佛 문화축제 흥행대박

    ‘봉주르~ 구로’ 佛 문화축제 흥행대박

    “봉주르~ 구로!” 구로구에서 올해로 세 번째 열린 ‘프랑스 문화 축제’가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 덕에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5만여명이 다녀가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던 공연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꼭두각시 인형극인 도미니크 우다르 연출의 ‘파독스’(프랑스어로 ‘괴물’이라는 뜻)다. 이들은 관객들과 어울려 함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14일 가족과 함께 구로구민회관을 찾은 이지숙(32)씨는 “유명한 공연을 집 근처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괴물들과 함께 사진촬영도 할 수 있는 참 재미난 공연”이라고 말했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을 상징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면을 쓴 30여명의 파독스들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오브제들과 호흡했다. 때때로 익살스러운 장난과 코믹한 행동으로 행인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파독스들은 시민들의 사진촬영 요구에도 흔쾌히 응했다. 한 파독스는 사진을 찍어 준 시민에게 감사의 의미로 렌즈를 닦아주기도 했다. 파독스는 ‘두 번째 밤’, ‘세 번째 밤’, ‘파독스의 사계절’, ‘향수 속의 파독스’ 등 작품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발길을 돌려 지하철 1호선 구로역 광장으로 옮기면 신나는 음악 속에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서커스팀 ‘레자포스트로프’ 소속의 4명의 배우는 거리에서 간단한 도구를 활용해 연기하는 코믹 연극 ‘파사주 데정부아테’(프랑스어로 ‘소란스러운 행인’이라는 뜻)를 공연했다. 아코디언 연주에 맞춘 다양한 퍼포먼스와 댄스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프랑스어를 몰라도 공연을 이해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배우들은 빵, 상자, 양파, 콜라 등 우리에게 친근한 소재를 이용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섰다. 최초의 내한 공연이어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구는 프랑스 문화 축제를 개최하며 관내 곳곳에서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 콘서트, 전시회를 열었다. 2006년 사작한 이 축제는 구와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와 협약을 맺고 해마다 번갈아 가며 상대국가의 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시레물리노시도 구로와 마찬가지로 정보화·IT 도시로 유명한 곳”이라면서 “두 도시의 교류로 주민들은 물론이고 서울시민들의 프랑스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프랑스 최고의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평가받는 ‘르 큐브’ 공연과 프랑스 록그룹 ‘요단’, ‘23H17’의 록 페스티벌도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시레물리노시의 이름을 본뜬 이시레물리노공원에서 ‘이시레물리노시의 날’ 선포식도 열렸다. 선포식 후에는 영림중학교에서 한국과 프랑스 어린이들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리는 등 행사기간 구로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로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진짜 돼지’로 만든 돼지저금통 판매 논란

    어린아이들에게는 저축심을 기르고,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돼지 저금통. 웃고 있는 돼지모양을 본 따 만든 이 저금통이 진짜 돼지 ‘박제’로 만들어졌다면? 최근 해외의 한 인터넷 쇼핑몰이 진짜 새끼 돼지를 이용한 돼지저금통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 CBC뉴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thecheeky.com’이라는 사이트는 진짜 새끼 돼지를 잡아 박제한 뒤 이것을 이용해 돼지저금통을 만들어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주로 직접 제작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세상에서 보기 드물고 희귀한 물건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트에 따르면 물건을 주문해서 배송받기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자연사(死)한 새끼돼지를 박제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희귀가치 때문인지 가격은 4000달러(약 444만원)에 달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 등은 앞다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해외 언론은 “이 저금통이 네티즌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내년 연말연시 선물로 큰 인기를 모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화양극장/김성호 논설위원

    요즘 영화상영관이라면 보통 멀티플렉스를 떠올린다. 여러 개의 상영관을 갖춰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복합상영관. 멀티플렉스의 홍수 속에서도 40대를 넘긴 중장년층과 나이든 세대에게 상영관은 단관극장으로 각인된다. 입장권 한 장을 사 극장에 들어가면 몇번씩이라도 같은 영화를 반복해 볼 수 있는 극장. 동시상영이라도 걸리면 표 한 장으로 두 영화를 볼 수 있던 추억의 공간이다. 첨단시설의 편리함은 없지만 삐걱대는 의자며 끈적이는 바닥의 허름함에도 함께 울고 웃던 공유의 공간. 필름 수가 적어 한 영화를 보려면 특정 개봉관엘 가야만 했던 시절, 이 단관극장은 많게는 1000석씩 갖춰 손님을 맞으며 활황을 누린 문화공간이었다. 1907년 한국 최초의 영화관 단성사를 필두로 ‘영화 1번지’를 형성한 서울 종로통의 피카디리·서울·파고다·허리우드며 을지로의 국도, 초동의 스카라. 부산 남포동의 국도, 광주 계림과 태평, 대구의 대구·자유, 대전의 대전·신도·중앙…. 90년대 후반부터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멀티플렉스에 밀려 문을 닫거나 시설을 바꿨지만 이름만 들어도 향수와 추억을 부르는 단관들이다.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단관 화양극장이 사라질 모양이다. 서울시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24층짜리 관광호텔을 지으려고 재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1964년 정초, 임권택 감독의 ‘단장록’을 상영하며 문을 연 700석 규모의 극장. 개봉관으로 바뀐 뒤 1980년대 ‘천녀유혼’‘영웅본색’ 같은 홍콩영화 명소로 주목받았지만 역시 멀티플렉스의 바람에 꺾인 극장이다. 1998년 시사회 전용관으로, 지난해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뒤 지난 10월 노인전용 문화공간으로 개관했지만 여전히 단관 화양의 이름이 높다. ‘미션’ ‘자유부인’ ‘고교 얄개’ 같은 추억의 영화를 보여주며 서울 서부지역 젊은이들의 해방구 역할을 하기도 한 유일한 단관. 지난달 서울시가 노인들의 휴식처와 문화공간으로 개관한 청춘극장은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명칭이었다. 관광호텔 건축계획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지만, 화양극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향수와 추억의 공간이자 유일하게 단관 명맥을 유지하던 화양의 퇴장이 안타깝다. 새로운 것이 모두 좋기만 할까. 맘속 고향처럼 옛것의 훈훈함에 젖을 수 있는 단관극장 하나만이라도 남겨 둘 수는 없는 것인지….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뉴욕·서울 변주되는 ‘아케이드 프로젝트’

    최근 몇년간 국내 학계에서 주목받았던 이슈 가운데 하나는 독일 철학자 발터 베냐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다. 베냐민은 19세기 세계의 중심이었던 파리를 관찰해 서구 근대의 핵심을 짚어내고자 했다. 근육질의 근면한 근대적 육체 노동자 대신, 길거리를 어슬렁대며 걸어다니는 만보자의 시선으로 아케이드를 관찰했다. 경쟁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한동안 번역서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이제 베냐민을 어느 정도 소화해냈다는 판단 때문일까. 베냐민의 이 프로젝트가 점차 확장되는 모양새다. 19세기 세계의 중심이 파리였다면, 20세기 자본주의의 심장이었던 미국의 뉴욕이나, 거대 도시 서울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작가 이와사부로 고소가 지은 ‘뉴욕열전’(김향수 옮김, 갈무리 펴냄)이 번역되어 나왔다. 이와사부로는 가라타니 고진의 저서를 영어권에 번역 소개한 인물로, 오랫동안 뉴욕에 머물렀던 경험을 바탕으로 뉴욕의 속살을 들춰 보인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소비지향적 뉴욕 말고 반항적이고 이교도적인 뉴욕을 소개한다. 9·11 이후 뉴욕이 변했고 그 이전에는 온갖 다양한 문화들이 숨쉬고 있었다는 얘기는 약간 식상한 감이 있다. 하지만 파리의 아케이드가 대대적인 도시계획 사업을 벌인 오스망 남작에게 빚지고 있듯, 현재의 뉴욕은 1930~1950년대에 대대적인 도심재개발사업을 추진했던 건축가 로버트 모제스 덕분이다. 찬반은 엇갈린다. 지금의 현대적인 뉴욕이 모제스 덕분이라는 칭찬도 있는 반면, 도심의 슬럼화 등 각종 부작용이 모제스 때문이라는 비판도 많다. 그런데 모제스가 생각한 재개발 사업은 그 이후 거대 도시 개발의 하나의 모델이 됐고, 이는 자연스레 우리의 서울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면 거대도시 개발로 내달린 서울의 현재 풍경은 어떠한가. 지난달 29일 한국사회학회와 한국문화사회학회 공동주관으로 이화여대에서 열렸던 학술대회는 이 질문을 던졌다. 휴대전화, 배달 문화, 카페 풍경, PC방·노래방·찜질방 등 각종 방 문화, 라면과 편의점 등 인스턴트 문화를 다뤘다. 질문에 대한 답은 뭘까.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거대도시개발이 남긴 것은 ‘단자화’(monad)된 외로운 개인들이다.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바쁘게 뛰어다니지만 직접 대면은 드문 사회, 24시간 배달 체인이 완벽하게 유지되는 덕에 바깥에 나갈 일이 줄어든 사회, 콩다방이나 별다방이니 하는 카페가 번성하지만 그 카페의 핵심은 함께 있는 듯 혼자 있는 것이 중요한 사회다. 도처에서 그저 소비만 할 뿐 안착할 곳을 찾기 힘들어하는 사회일 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구로 12~14일 프랑스 문화축제

    구로구는 12~14일 자매결연한 프랑스의 이시레물리노시와 함께 문화축제를 연다. 9일 구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오류역, 구로근린공원 등에서 프랑스의 원로 연출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도미니크 우다르의 ‘파독스 퍼포먼스’, 4명의 배우가 거리에서 간단한 도구를 활용해 연기하는 ‘파사주 데정부아테’, 여러 명의 무용수가 20m 상공에서 줄을 이용해 공연하는 ‘비드아콕데’ 등의 퍼포먼스와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파독스 퍼포먼스는 ‘조형의 연극’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대표적 꼭두각시 인형극으로 ‘두 번째 밤’, ‘세 번째 밤’, ‘파독스의 사계절’, ‘향수 속의 파독스’ 등의 작품을 통해 세계에 알려졌다. 프랑스 최고의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평가받는 르 큐브 공연과 록그룹 ‘요단’, ‘23H17’의 록페스티벌도 펼쳐진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동대문구, 육교·옹벽도 아름답게

    동대문구, 육교·옹벽도 아름답게

    동대문구는 청량리동 등에 향기로운 육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육교 꽃길 조성사업은 구가 추진하는 ‘베스트 빌리지’ 사업의 일환으로, 청량리동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동네를 관통하는 삭막하고 흉물 같은 육교에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국화, 꽃기린, 보스턴고사리 등이 어우러진 꽃길을 조성함으로써 이웃을 배려하고 내 고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갖게 하자는 것이었다. 거리에는 신개념 갤러리도 등장했다. 휘경2동 휘경여중고 앞 옹벽에 디자인 벽화를 그려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한편 자긍심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일러스트 작가 심인섭씨와 함께 옹벽을 개나리색으로 둔갑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비타민제를 먹은 것처럼 기분을 밝게 해준다. 청량리동 주민 김모(49)씨는 “개나리색 위에 산뜻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그려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며 흰색 물결무늬가 가미돼 리듬감까지 준다.”며 반겼다. 제기동 주민센터도 지역단체와 거리미술동호회의 도움으로 정릉천변에서 선농단으로 올라가는 성일중학교 담장을 ‘테마가 있는 벽화거리’로 변모시켰다. 흥겨운 농악대와 추수하는 농부의 모습 등이 그려진 담벼락은 시골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유덕열 구청장은 “특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베스트 빌리지 사업을 펴게 됐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다듬잇돌·양은 도시락… 정겹게 불러내다

    예전 여인네들은 다듬이질을 하면서 이런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씨에미 마빡 뚝딱, 씨누이 마빡 뚝딱, 씨할미 마빡 뚝딱, 씨고모 마빡 뚝딱’. 모진 시집살이를 시키는 식구들의 이마를 연상하며 다듬이 방망이를 힘껏 내리쳤을 며느리들의 불경(?)스러우면서도 해학적인 노랫말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친정아버지가 시집간 딸 집에 처음 갈 때 다듬잇돌을 메고 갔다는 얘기까지 있는 걸 보면 다듬이는 옷을 다듬는 본래 기능 못지 않게 며느리들의 스트레스 해소용 도구로 꽤 유용하게 활용됐던 것 같다. 전기 다리미가 들어오고, 합성섬유가 지천에 널리면서 다듬이는 우리 곁에서 사라졌다. 깊은 겨울밤, 머리맡에서 자장가 삼아 듣던 다듬이 소리도 아련한 향수로만 남았다. 이젠 민속박물관에나 가야 보고 들을 수 있는 게 어디 다듬이 소리뿐일까. 거뭇한 그을음을 남기며 한줄기 빛을 전해주던 호롱불, 울타리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조롱박, 한겨울 교실의 조개탄 난로 위에서 까맣게 타던 양은 도시락,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겨 신던 검정 고무신의 추억은 불과 반세기도 안 돼 역사속에 묻혀버렸다. ‘옛 것에 대한 그리움’(김종태 지음, 휘닉스 펴냄)은 빛의 속도로 빠르게 변모하는 도시의 삶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이름들을 정겨운 목소리로 하나하나 불러낸다. 산업화와 현대화, 풍요로움과 편리함의 물결에 휩쓸려 속절없이 떠내려가야했던 전통문화와 전통놀이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킨다. 1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80년역사 군위 화본역 명품 관광지로

    80년역사 군위 화본역 명품 관광지로

    80여년 전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네티즌들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경북 군위 중앙선 화본 역사와 급수탑이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군위군은 28일 소보면 화본리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조성사업을 위한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화본역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 사업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선 철로 및 간이역 관광자원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12년까지 3년간 20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1930년대에 지어진 화본 역사 복원,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 및 인근 폐교 리모델링, 스토리텔링 조각공원 조성 및 조경사업 등을 펼칠 방침이다. 1980년대 후반까지 50년간 철도원들의 숙소로 이용됐던 철도원 관사도 원형에 가깝게 복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돌담에 속삭이는 기차 여행’이란 주제로 군위를 찾는 관광객들이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차여행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키로 했다. 장욱 군위군수는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의 청정 이미지와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전국 제일의 철도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인근의 삼국유사 산실인 인각사, 전국에서 돌담이 가장 아름다운 한밤마을, 군위댐 등을 연계해 관광벨트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홍제천 다리 아래 명화 보러 갈까

    홍제천 다리 아래 명화 보러 갈까

    프랑스 파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이 흐른다면 서대문구 홍제천 다리에는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의 명화가 달빛에 아른거린다. 구가 홍제천 내부순환도로의 흉물스러운 콘크리트 교각 기둥에 모네의 명화 20점을 내걸어 산책하는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26일 “취임 뒤 홍제천을 돌아보면서 교각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명화 산책로를 구상했다.”며 “오세훈 시장을 만나 얘기했더니 좋은 아이디어라며 허가해 줬다.”고 반겼다. 교각에 그림이 걸리기는 처음이다. 구청 부근 홍연교에서 홍남교까지 약 1㎞에 걸쳐 전시된 명화는 자연을 소재로 한 인상(해돋이), 점심식사, 수련, 해바라기, 산조르리오성당, 아르랑퇴유의 다리 등 총 20점이다. 홍제천을 고품격 문화거리로 만들려는 문 구청장의 취지를 전해들은 프랑스대사도 지난달 17일 제막식에 흔쾌히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 구청장은 “작품들이 교각 크기에 비해 다소 작아 감상에 한계가 있어 2배 크기로 다시 실사출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은2동 정강호(52)씨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할 때마다 눈이 자연적으로 교각에 내걸린 그림을 향하게 된다. 사람들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또 다른 볼거리”라며 웃었다. 구는 건천이었던 홍제천을 되살리기 위해 복원공사를 벌여 2008년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하천으로 바꿨다. 또 중심부를 이루는 물가 마당에 노래하는 분수와 안산자락에서 내려오는 인공폭포, 고향의 향수를 자아내는 물레방아와 황포돛단배를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두께가 2m로 얇은 데다 교각 사이 거리가 50m나 되는 내부순환도로 교각은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30%’ 박근혜 지지율 늘 거기까지…

    ‘30%’ 박근혜 지지율 늘 거기까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10·3 전당대회 이후 상승해 10%대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여야 대선 후보군 가운데 독주체제를 유지해 온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지지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세종시 수정안 국회 부결로 이명박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지난 6월 20% 초반까지 떨어졌을 때를 제외하면 30%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이 관심을 갖는 건 박 전 대표의 30%대 지지율이 과연 ‘철옹성’이냐는 것과 그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크게 상승하기도 어렵다는 시각이 다소 우세하다. ●중도층에 다가서야 지지율 오를 것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20일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않지만, 오르지도 않는 특징이 있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에다 신뢰·애국 등 박 전 대표 고유의 이미지가 겹쳐 지지층이 상당히 공고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장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윤 실장은 “지지층이 폐쇄적인 경향이 있어 당내 경쟁자들이 ‘필패론’을 무기로 흔들 가능성이 크고, 보수 이미지가 강해 박 전 대표가 요즘 공을 들이는 복지 노선에 유권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 무당파 등에서도 박 전 대표를 이명박 대통령을 견제하는 인물로 보고 지지를 보내지만, 야권 후보가 정해지면 이들은 쉽게 등을 돌릴 것이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재웅 미디어리서치 사회여론조사부장은 좀더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현재의 여론조사는 선호도 조사에 가깝고, 잠재 후보들을 다 놓고 조사하는 것인데도 30%대를 유지하는 것은 ‘대세론’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장은 “손학규 대표의 추격은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고, 박 대표를 제외한 모든 잠재 후보들이 5%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어 특정인이 박 전 대표와 대등해질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라면서 “본선에 들어가면 보수층이 결집하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후보가 되면 표의 확장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도이미지 큰 손대표 등장 ‘복병’ 신율 명지대 교수는 다소 부정적이다. 신 교수는 “수년간의 여론조사를 보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대선에서 멀 때 40%에 육박했고,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30%대로 가라앉았다.”면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고정 지지층의 ‘회귀’ 성격이 강한 데다, 외연을 확대하려면 중도층에 다가가야 하는데 이미 확실한 중도 이미지인 손학규 대표가 등장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손 대표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기 힘들어진 반면 손 대표는 박 전 대표 때문에 존재가치가 올라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브라’속 수면제로 남성지갑 턴 엽기 섹시女

    자신의 섹시미를 무기로 절도 행각을 벌여오던 한 여성 도둑이 붙잡혔다고 18일 영국 매체 메트로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붙잡힌 이 여도둑은 그동안 유혹한 남성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강도는 어느때나 범행을 저지를 수 있게 자신이 입고 있던 브래지어 사이에 항상 수면제를 넣은 향수병을 숨기고 다녔고 범행 때마다 다양한 가발을 사용해 외모를 바꾸는 치밀한 면모까지 선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베로니카 팔메즈(35)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주로 나이가 많은 기혼자들을 유혹했다. 피해 남성들은 주위에 알리기 창피해 신고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 59세의 한 남성이 죽은 채 발견돼 마침내 붙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섹시한 여도둑은 지갑을 훔치긴 했지만 죽은 그 남성를 알지도 못한다고 잡아때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티셔츠 깃 방한모자로 변신…힙업패드 들어있는 바지도

    티셔츠 깃 방한모자로 변신…힙업패드 들어있는 바지도

    최근 건강 문제로 2018년 독일 뮌헨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직을 사임한 빌리 보그너(68)는 올림픽 스키 메달리스트이자 영화 제작자로 활동했다. 그는 또 아내 소니아 보그너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 스포츠 브랜드 ‘보그너’를 이끌고 있다. 역시 올림픽 스키선수였던 보그너 1세는 1932년 멋스러우면서도 움직이기에 편한 스포츠 브랜드를 고민하다가 ‘보그너’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골프복으로 가장 잘 알려진 ‘보그너’는 이후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 아동복, 핸드백, 선글라스, 향수 등으로 생산 영역을 확대했다. 라코스테, 잭 니클로스 등 운동선수들이 직접 만든 패션 브랜드가 한둘이 아니지만 보그너의 골프복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을·겨울 신상품 가운데 방한용 모자가 달린 티셔츠는 요즘 유행하는 변형 가능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평소에는 목 부분을 장식하는 깃의 지퍼를 끝까지 올리면 눈만 내놓을 수 있는 모자로 변신한다. 바람이 쌀쌀하게 불 때 얼굴을 감싸고 야외 활동을 하기에 제격이다. 자외선 차단 모자와 수건 등으로 얼굴을 꽁꽁 싸고 걷기·등산 등을 즐기는 ‘한국 아줌마’들에게 맞춤한 옷이다. 보그너의 힙업 바지도 한국 아줌마들을 위해 만들어진 듯하다. 엉덩이 부분에 달린 주머니에 바느질 장식이 있는데 이 안에 탈·부착할 수 있는 패드가 들어 있다. 나이가 들면 얼굴과 함께 가장 먼저 처지는 엉덩이를 ‘빵빵하게’ 보완할 수 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는 엉덩이에 패드를 넣은 속옷(거들)이 일본 관광객을 비롯해 아줌마들에게 큰 인기다. 보그너의 힙업 바지는 이보다 좀 더 멋스럽게 뒤태를 살릴 수 있다. 한편 보그너 본사는 허경수 코스모 그룹 회장과 공동 투자하여 ‘보그너 아시아’를 지난달 1일 한국에 합작 설립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파리지앵의 환상과 현실 사이

    누구나 한번쯤 에펠탑이 보이는 프랑스 파리 시내를 배경으로 머플러를 휘날리며 멋지게 걸어가는 파리 여인(파리지앵)들을 동경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37세 동갑내기 여기자인 레일라 드메와 로르 바트탱이 지은 ‘빠리 언니들’(에이미팩토리 펴냄)은 환상과 현실 사이의 파리지앵의 양면성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살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끊임없이 투덜대는 파리지앵들. 그녀들은 그것이 비록 불평이나 수다스럽게 비칠지라도 어떤 상황에서든지 자기 의견을 피력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까탈스러운 그녀들도 세일 행사장에서는 ‘여전사’로 돌변한다. 100유로짜리 신발 한 켤레를 60% 세일가에 샀다면, 치수도 안 맞고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색상이라도 60유로를 아꼈다는 생각에 신발 한 켤레를 더 사는 사람들. 이것이 파리지앵의 계산법이다. 그렇다면 파리지앵의 우아함과 세련됨, 고상한 취향을 뜻하는 ‘프렌치 시크’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책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관리는 파리지앵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녀들은 값비싼 크림을 고집하기보다 약국에서 산 제품을 바를 때가 더 많고, 향수도 은은하고 세련된 향을 지닌 제품을 뿌린 듯 만 듯 살짝 뿌리는 것을 선호한다. 교묘하게 신경 쓰지 않은 듯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파리지앵들에겐 주름도 멋이다. 이들은 젊음의 풋풋함, 아름다움이 모두 내면과 좋은 유전자, 조화로운 식생활, 충분한 수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늙는다는 것을 반기는 사람은 없지만 무조건 젊음 지상주의를 외치는 것도 우스꽝스럽다는 것이다. 그러면 프랑스어로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을 지닌 여인을 뜻하는 ‘팜므 파탈’의 모델이 된 파리지앵의 실상은 어떨까. 책은 파리지앵들이 ‘팜므 파탈’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겉보기에 쌀쌀해 보이고 다가가기도 쉽지 않지만 실제로는 사랑에 쩔쩔매는 마음 여린 여인일 뿐이라고 털어놓는다. 이 밖에도 요리, 육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리지앵들의 독특한 스타일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1만 2000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내 열정의 비결은 언제나 처음처럼”

    “내 열정의 비결은 언제나 처음처럼”

    올해 국내 음악팬들을 들뜨게 했다가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일을 꼽으라면 ‘라틴 록 기타의 전설’ 카를로스 산타나(63) 공연이 아니었을까. 지난 8월 한국판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온다고 예고됐으나, 행사 자체가 아예 취소됐다. ●“열정적인 한국 팬들 어서 만났으면” 산타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공연(취소 과정)에 관해 상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한국에 갈 기회를 놓쳤다는 건 정말 아쉬운 일”이라면서 “열정적인 한국 팬들을 만나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그는 최근 시대를 대표하는 록의 명곡들을 ‘산타나식’으로 재해석한 앨범 ‘기타 헤븐’을 발표해 갈채를 받고 있다. 말하자면 이번 앨범은 록 기타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인 셈이다. 산타나는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가득 찬 오늘날 경쟁이 아닌, 순수한 록 음악을 전달하는 시도를 해 보고 싶었다.”면서 “록의 가장 근본적인 악기인 기타에 헌정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고 털어놓았다. ●“순수한 록 음악 전달하고 싶어” “롤링스톤지에서 뽑은 역대 최고의 기타 곡 100위 리스트를 살펴봤다. 독자 투표, 비평가, 뮤지션들이 모두 참여해서 만든 목록이었다. 그중에서 어떤 곡이 내게 맞을지 선별하는 과정을 거쳤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식으로 ‘산타나화’할 수 있느냐 였다.” 최대한 다양한 색채를 끌어내 원곡의 위대함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자신만의 특유한 느낌 또한 살리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 특히 이번 앨범은 비교하고 경쟁하는 자동차 경주대회가 아니며, 누군가 지고 이기는 문제가 아니라 보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앨범에 실린 곡들은 모두 ‘모나리자’와 같다. 에릭 클랩턴, 제프 벡, 지미 헨드릭스…, 모두 음악의 신이지 않은가. 그렇기에 사람들이 원곡은 들어봤는지, 원곡과 같은 앰프와 이펙터를 사용했는지 등을 묻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렇게 답한다. 모든 곡들은 나에게 있어 여성과 같다, 내가 굳이 클랩턴이 만났을 때와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향수를 뿌린 여성과 데이트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라고.” ●조지 해리슨 추모곡 가장 특별 그는 가장 특별한 곡으로 비틀스의 멤버 조지 해리슨에 대한 추모와 헌정 의미를 담은 ‘와일 마이 기타 젠틀리 윕스’ 를 꼽았다. 곡을 녹음한 뒤 미망인인 올리비아 해리슨에게 보내봤다고 한다. “그녀의 반응이 놀라웠다. 카를로스, 이건 정말 굉장해요. 이 곡을 듣자마자 정말 뛸 듯이 기뻤고, 동시에 눈물이 났어요. 조지 역시 정말 행복해할 거예요라고 하더라. 이런 검증을 받고 나면, 뭐 말이 필요없지 않은가.” 환갑을 훌쩍 지난 나이에도 열정을 유지해 나가는 비결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생의 모토가 ‘모든 것을 언제나 처음처럼’이다. 마치 처음으로 프렌치 키스를 했던 기억처럼. 모든 것이 완전 새롭고 순수하다고 느꼈던 그런 기억처럼 말이다. 그런 느낌으로 아침, 저녁, 밤을 보낸다면 아마 당신은 항상 신선한 에너지로 넘쳐날 것이다. 내 자식들, 내 손자들보다 나이가 어린 수많은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일하며 열정을 나눈다. 탐험을 하고 싶은 열망, 무언가를 확장시키고 싶은 열망, 절대 그걸 잃어서는 안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수빈 청순외모 연일화제…16년만에 가요계 컴백한다

    하수빈 청순외모 연일화제…16년만에 가요계 컴백한다

    하수빈(37)이 연일 화제다. 12일 하수빈의 최근 모습이 공개되면서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 것. 더불어 실시간 인기를 얻으면서 젊은층의 궁금증까지 불러내 ‘하수빈’이라는 검색어가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공개된 최근사진엔 가녀린 몸매에 남자들의 로망인 긴 생머리를 한 하수빈의 모습이 담겨있다. 큰 인기를 누렸던 90년대 활동 당시와 변함없이 청순미를 간직한 외모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가녀린 외모였다”, “강수지와 청순함의 라이벌이었는데 여전히 청순하다” 등 예나지금이나 달라진 것 없는 외모가 신기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하수빈은 오는 11월에 활동을 중단한지 16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정규 3집 음반이며 현재 컴백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막바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라스텔라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아오이 유우 “부산영화제 3번째 방문…올해는 ‘번개나무’”

    아오이 유우 “부산영화제 3번째 방문…올해는 ‘번개나무’”

    일본 톱 여배우 아오이 유우가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이어 10월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번개나무’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극중 호흡을 맞춘 일본배우 오카다 마사키와 ‘번개나무’ 감독 히로키 류이치도 함께 했다. 아오이 유우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행사를 시작해 국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아오이 유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번개나무’는 일본의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번개나무’를 들고 3번 째 부산영화제에 참석했다. 영화는 사람들을 피해 아버지와 단둘이 은둔하며 살고 있는 라이(아오이 유우)와 도쿠가와 쇼군 히데나리의 17대손 나리미치(오카다 마사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아오이 유우는 “극중 내가 맡은 역할은 은둔 소녀 라이로, 오카다 마사키의 캐릭터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오이 유우는 후배 배우 오카다 마사키와 호흡을 맞춘 것에 “내가 선배지만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히로키 류이치 감독 역시 오카다 마사키에 대해 “츠마부키 사토시의 인기를 넘어설 것”이라고 호평했다. 히로키 류이치 감독은 2010년에 일본의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든 것에 대해 “ 잃어버린 시절과 당시의 기억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순한 미모로 사랑받는 아오이 유우는 물론, ‘제2의 기무라 타쿠야’로 불리는 오카다 마사키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담은 ‘번개나무’는 월드 프리미어로 부산영화제에 첫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이연희, 16세시절 광고 "미친미모"▶ 유인나 초미니 원피스…살 떨리는 각선미▶ 전도연, 누드보다 더 야한 시스루드레스 ‘화제’▶ 정가은 "더러워서 피한다" … 비난 부른 지연 위로 글▶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모텔서 동반자살 ‘충격’
  • [현장 톡톡]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현장 톡톡]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대중문화의 꽃’ 영화. 하지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재는 의외로 적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SIFFF 2010)가 27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문정동 CGV송파 등에서 열린다. ‘사랑하면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영화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바꿔 보겠다는 게 영화제 취지다. 30여개국에서 출품된 120여편의 영화가 경쟁·비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이계경 조직위원장은 지난 29일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족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영상축제가 SIFFF”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영상축제의 공식 트레일러(홍보 영상물)는 여배우 못지않은 미모로 유명한 이사강 감독이 만들었다. 이 감독은 “‘라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Light of my life)라고 제목을 붙인 트레일러는 인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면서 “원초적이고 때묻지 않은 땅 인도에서 가족애가 훨씬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갠지스강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면서 “인도는 죽음과 일상이 밀접한 곳이라 이색적이었다.”고 촬영 순간을 회상했다. 과거 걸작 가족영화를 선보이는 ‘마스터피스’ 섹션이 신설된 것은 올해 축제의 특징. ‘E.T’, ‘구니스’, ‘유령수업’ 등 1980년대 미국 할리우드 가족영화 대표작과 유럽 가족영화들이 상영된다. 배용국 집행위원장은 “가족을 소재로 한 추억의 명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과거 영화의 향수를 지닌 세대들에게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대사는 탤런트 정준(31)과 한채아(26)가 맡았다. 정준은 드라마 ‘사춘기’, ‘목욕탕집 남자들’, ‘커피 하우스’ 등으로 주목 받았다. 한채아는 ‘스타일’, ‘이웃집 웬수’ 등에 출연했다. 정준은 “뜻깊은 행사인데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영국 출신의 데비 이시트 감독의 ‘크리스마스 스타’다. 실연 충격에 휩싸인 교사가 천진무구한 아이들과 함께 훈훈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 이야기다. 폐막작은 결혼을 앞두고 갈등하는 모녀를 조명한 마르크 피투시 감독의 프랑스 영화 ‘코파카바나’다. 국제 경쟁부문은 ‘해양천국’ 등 9편의 장편영화가 최우수상과 상금 7000달러(800만원), 관객상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단편 경쟁부문에서는 ‘낮잠’, ‘바캉스’ 등 16편의 영화가 최우수상, 우수상, 관객상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독일통일 20년 박건형 특파원 현지르포] (1) 역사의 현장 베를린을 가다

    [독일통일 20년 박건형 특파원 현지르포] (1) 역사의 현장 베를린을 가다

    ‘벽화’된 장벽 의외로 조용 경제통합은 종착점 눈앞 동독인들 “우린 2등국민” 가슴속 장벽 현재진행형 폭이 20㎝ 조금 넘을까. ‘장벽’은 초라했다. 30년 넘게 한 민족을 갈라 놓았던 ‘냉전의 상징’은 망치 하나로도 깨부술 수 있을 정도로 얇았다. 자유를 갈망하며 담을 넘고, 그 뒤에서 총부리를 겨누던 얘기는 이제 흑백사진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아련한 얘깃거리가 됐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시간. 20년이라는 세월은 언뜻 ‘통일’이라는 감동조차 과거로 밀어내기에 충분한 시간으로 비쳐졌다. 다음 달 3일, 독일 통일 20주년을 앞두고 찾은 베를린의 모습은 역사의 감격을 되새기기에는, 그렇게 너무나 조용했다. 어느덧 통일은 독일인들에게 일상의 하나로 체화된 듯했다. ●통일둥이 “아픈만큼 강해졌다” “분단은 우리의 뜻과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었지만, 통일은 우리 힘으로 해냈다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지난 28일(현지시간) 베를린 시내 오스트역에서 바르샤바길로 이어지는 ‘베를린 장벽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서 만난 여대생 노라는 “통일은 어떤 의미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뮌헨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는 노라는 1990년 태어난 ‘통일둥이’다. 그는 “태어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지만, 부모님 세대한테 얘기를 많이 들어 장벽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면서 “아픈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독일이 유럽에서 다시 강자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독 소득 서독의 70% 달해 동독 주민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1961년 155㎞에 걸쳐 세워진 베를린 장벽은 통일과 함께 대부분 모습을 감췄다.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남겨 놓은 1.3㎞의 장벽은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라는 이름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남았다. 전세계 21개국에서 초청된 118명의 작가들이 그린 벽화로 가득 채워져 있다. 뒤편의 황량한 모습만이 이곳이 한때 ‘장벽’이었음을 일깨워 줄 뿐이다. 근처에서 조그마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 터키인은 “장벽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광객들이고, 독일인은 열 명 중 한 명 정도”라고 전했다. 독일인들을 감격케 한 ‘통일’은 이제 관광객들에게 내다 파는 상품으로 남았을 뿐이라는 얘기로 들렸다. 베를린 한복판 코크 슈트라세에 있는 ‘찰리 검문소’가 이런 현실을 보여 줬다. 1990년 통일 때까지 유일하게 동서 베를린을 이어주던 이곳은 지난 2000년 복원과 함께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길 주변으로는 ‘베를린 장벽 1961~1989’라고 쓰인 블록 표지만이 장벽이 있었던 곳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흔히 ‘장벽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 곳의 찰리검문소 박물관은 장벽투어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장벽의 일부분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고, 수많은 문서와 동서독의 군사무기 등이 전시돼 있다. 그러나 정작 이를 지켜보는 독일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역사는 뒷전이고, 상혼만이 판치고 있다는 것이다. 동베를린에서 공장 기술자로 일했다는 니클라스 볼프(55)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검문소를 복원해서는 12유로가 넘는 비싼 입장료를 받고 가짜 스탬프를 찍어주거나 사진을 같이 찍고 돈이나 받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자유를 찾기 위해 탈출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진짜 역사에서 교훈을 찾기 위해서는 상업적인 부분은 배제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독일의 통일은 지난 20년의 격랑을 헤쳐 오면서 이제 ‘현재완료형’의 마침표만 남겨놓은 듯 했다. 적어도 독일인들에겐 그랬다. 지난해 기준으로 독일은 국내총생산(GDP)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이고 세계 3위의 무역대국으로 복귀했다. 통일 직후 서독인들의 42.9%에 불과했던 동독인들의 생활 수준은 이제 소득 기준으로 서독인들의 70% 중반 정도까지 올라섰다. 지역갈등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했던 동독인들의 생산성도 서독인들의 80%까지 상승했다. 지역의 통합에 이어 경제의 통합이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제지표상의 수치가 통일독일 20년의 모든 것을 말해 주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사회 통합이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동독인들의 소외감이다. 경제적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고는 하나 지난 20년간 동독인들이 겪어온 소외감과 상실감, 패배감은 쉽사리 치유되지 않고 있다. ‘오스탈기(Ostalgie)’라는 조어가 이를 웅변한다. 동독을 뜻하는 ‘오스트(Ost)’와 향수를 의미하는 ‘노스탈기(Nostalgie)’를 결합한 이 말은, 지금도 동독인들이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지를 보여 준다. 2008년 독일의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사회과학연구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만 보아도 동독지역 주민 가운데 자신을 진정한 독일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반면 자신을 통일독일의 국민이라고 느끼지 않는다는 사람은 62%나 됐다. 과거 동독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도 16%나 있었다. 찰리 박물관에서 만난 한 동독 출신 여성은 이런 정서를 보였다. “통일이 된 지 20년이라지만 여전히 우리를 2등 국민으로 여기는 서독인들이 적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정부가 사회 통합에만 매달리느라 과거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동독 군인이었고, 장벽 바로 앞에서 시위대를 맞았다는 얀 좀머(50)는 “부모님들은 아직도 슈타지라면 치를 떤다.”면서 “동독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탄압하던 밀케가 고작 6년형을 받은 것을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과거 동독 공산당 시스템의 핵심이었던 ‘슈타지(국가공안국) 박물관’ 관계자는 “슈타지 총수였던 밀케는 통일 전 수많은 동독인들을 체포하고 살해했지만 대부분 무죄 판결을 받았고 그나마 건강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병원도 아닌 요양원에서 편하게 죽었다.”면서 “통일 이후에 통합에 너무 급급한 나머지 과거에 대한 처벌이나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와 국경의 통일은 이제 20년 전의 역사가 됐다. 독일 정부가 각고의 노력을 펼쳐 온 경제의 통일도 이제 종착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동·서독인들의 가슴 속 깊이 뿌리박힌 장벽은 아직껏 철거되지 않았다. 베를린에서 바라본 독일 사회의 통일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글 사진 베를린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KT 올레스퀘어 ‘밀리터리 카페’ 변신

    KT는 건군 62주년 국군의 날(10월1일)을 기념해 국방부와 함께 서울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밀리터리 카페’를 28일부터 이틀동안 운영한다. 첫날 올레스퀘어 1층 카페 라운지에 마련된 밀리터리 카페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이 밀리터리 복장을 한 직원들과 함께 운영에 참여했다. 군의 나눔활동 사진전이 열리고 건빵·전투식량 등 병영생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념품도 판매했다.개그맨 출신 장병 정범균의 사회로 군 복무 중인 그룹 UN의 김정훈과 신화의 앤디, 다이내믹 듀오가 재즈그룹 바이루피타와 함께 콘서트를 열었다. 29일에는 에픽하이의 미쓰라 진, 젝스키스 출신의 장수원, HOT 출신의 이재원 등이 콘서트에 참여한다. 공연 관람료는 1000원. 올레스퀘어 야와 카페에서는 이틀동안 영화배우 조인성·이동건·이진욱 등 연예 사병들의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