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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 속 과학]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사람들 입에 오르는 어휘는 대개 우리 삶과 밀접하거나 자주 접하는 어떤 것을 가리킨다. 식생활에 있어서는 ‘식품첨가물’이 그 예일 것이다. 우리가 식품의 다양성과 편리성을 추구할수록 가공식품 소비는 늘어나고 그와 함께 식품첨가물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쓰는 식품소재와 조리법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다양한 소재를 손쉽게 구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한 예로 요즘처럼 아파트 생활을 하는 맞벌이 시대에 집에서 된장, 간장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식품산업 발달로 1년 동안 일정한 맛의 장류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산업적으로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선 대량으로 쓰는 원재료를 세척할 때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살균제’를 사용한다. 제조 과정에서 재료가 덩어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결방지제’도 쓴다. 식품 성분을 결착·응고시키기 위한 ‘응고제’도 필요하다. 끓일 때 거품이 일어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한 ‘거품제거제’도 있다. 식용유 등 특정 성분을 빼낼 때는 ‘추출용제’가 필요하다. 가열 과정에서 손실되는 영양 성분이나 색, 향을 보충할 필요도 있다. 이때 ‘영양강화제’, ‘착색료’, ‘착향료’ 등을 사용한다.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려면 ‘보존료’가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식품을 제조, 가공, 조리, 보존하는 과정에 그 목적에 맞춰 식품에 사용하는 물질을 식품첨가물이라고 한다. 식품첨가물은 가공식품을 보다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식품산업의 필요 불가결한 소재다. 빵을 부풀게 하는 팽창제, 식품의 단맛 등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감미료도 식품첨가물이다. 사카린과 같은 감미료는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 설탕을 대신해 단맛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런 식품첨가물은 천연물인지, 합성물인지에 따라 안전성 논란이 일어난다. 하지만 천연이든 합성이든 실제 성분은 같다. 전통적으로 다시마, 멸치, 소고기 등을 이용해 얻는 감칠맛은 이들 식품에 있는 ‘유리 글루타민산’ 성분 때문이다. 그런데 그동안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이 나트륨을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합성첨가물 논란에 휘말렸다. 현대사회에서 가공식품의 현명한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식품첨가물 원리와 사용 목적에 따른 장단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1월부터 식품위생법에 따른 식품첨가물 분류체계가 천연이냐 합성이냐에서 31개 기능으로 바뀌었다. 글루타민산나트륨 기능은 맛을 증진하는 것이므로 ‘향미증진제’로 분류한다. 한 해를 시작하는 이참에 보다 건강하고 윤택한 식생활을 위해 식품첨가물 기능과 가공식품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 [그때의 사회면] 밀수·가짜 화장품 범람

    [그때의 사회면] 밀수·가짜 화장품 범람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은 대단하다. 우리도 외제 화장품이라면 사족을 못 쓰던 때가 있었다. 당시 여성들은 먹는 것은 좀 소홀해도 화장품만은 최고급품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외제 화장품에 대한 여성들의 집착은 광적이었다. 1960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화장품은 106만 달러어치로 일본의 화장품 수출액의 30%에 이르렀다. 그것도 거의 밀수였다. 외제품 수입이 급증하자 1961년 정부는 국내 산업을 저해하거나 사치성이 있는 특정 외래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19개 종의 ‘특정외래품판매금지법’을 공표했다. 음료수, 과자, 양말, 냉장고, 귀금속, 비누, 칫솔, 단추, 만년필 등 생필품들이 포함됐고 그중에 화장품도 들어 있었다. 이 법은 1982년에야 폐지됐다.특히 외모를 생명처럼 여기는 여배우들은 아무래도 품질이 떨어지는 국산 화장품 쓰기를 꺼렸다. 1961년에는 외제 화장품을 쓴 여배우들이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화장품을 밀수입해 배우들에게 판매한 K씨가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프랑스제 코티분(粉)은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한국의 화장품 회사도 기술제휴로 같은 상품을 팔았지만 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가격이 두 배가 넘었다. 미군 PX도 미제 화장품의 출구였다. 1969년 무렵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의 생산액은 21억원 정도였는데 PX에서 흘러나오는 미제 화장품이 11억원어치 정도였다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가짜 외국 상표를 붙인 가짜 외제 화장품도 1960년대 말에 범람했는데 당시 수사 검사가 시중에 나도는 외제 화장품의 80%가 가짜라고 밝힌 적도 있다. 가짜 화장품은 다 쓴 외제 화장품 용기에 담아 팔았는데 그 바람에 다 쓴 외제 용기도 비싼 값에 팔렸다. 가짜 화장품은 기름과 향료, 밀가루를 섞어 만들었다. 여성들은 나쁜 성분이 섞인 밀가루나 횟가루를 얼굴에 바르고 있었던 것이다. 가짜 화장품의 피해는 지나치게 외제를 탐하거나 허영에 물든 여성들의 책임이었으니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에 종기가 나기도 했다. 밀수품과 위조품을 합치면 국산 화장품과 거의 50대50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었다. 이런 밀수품과 위조품이 버젓이 사고 팔리던 곳이 서울 남대문시장의 ‘도깨비굴(시장)’이었다. 단속을 수시로 해도 밀수·위조품을 근절할 수 없었던 이유는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화장품 수입이 개방된 것은 1983년 국산 화장품의 품질이 어느 정도 높아져 외제와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된 때였다. 국산 화장품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지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사진은 압수된 가짜 외제 화장품(1972년 3월 17일자 서울신문).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롯데칠성음료, 67세 칠성사이다 부동의 1위… 비결은 세대별 공감

    롯데칠성음료, 67세 칠성사이다 부동의 1위… 비결은 세대별 공감

    올해로 태어난 지 67년을 맞은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며 대표적인 장수 제품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난히 빠르게 트렌드가 변하는 식음료 시장에서 고유한 제품력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로 젊은 소비자를 흡수하려 노력한 결과다.1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칠성사이다는 약 38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국내 사이다 시장의 70%를 점유했다. 우수한 물 처리 시설 등을 바탕으로 인공색소나 합성향료를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맛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가 노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젊은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게 롯데칠성음료 측의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액세서리 브랜드 ‘O.S.T’와 손잡고 손목시계 1개와 칠성사이다 캔(160㎖) 2개로 구성된 한정판 시계 패키지를 출시했다. 손목시계의 문자판에 사이다의 탄산 기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별 모양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 17일부터 전국 약 160개의 O.S.T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3000개 한정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다. 올 4월에는 칠성사이다의 확장 제품인 ‘칠성스트롱 사이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젊은 세대가 갑갑한 상황이 후련하게 풀릴 때 ‘사이다’라고 표현한다는 신조어에서 착안해, 기존 칠성사이다에 탄산가스 볼륨을 약 30% 높인 제품이다. 칠성스트롱 사이다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300만병을 돌파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제품 출시에 맞춰 선보인 영상 콘텐츠에는 개그맨 양세형을 필두로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제작자인 밴쯔, 김이브, 대도서관 등이 출연해 칠성사이다를 활용한 각종 미션을 수행해 화제가 됐다. 그런가 하면 같은 달 창립 67주년을 맞아 출시한 ‘빈티지 패키지’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1950~90년대에 선보였던 칠성사이다의 5가지 패키지 디자인을 모아 250㎖ 캔으로 만들었다. 캔 모양을 본뜬 열쇠고리 1개도 담았다. 출시된 물량 12만개가 전부 매진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대별로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정은, 화장품 공장 시찰에 부인 리설주와 함께 나선 이유

    김정은, 화장품 공장 시찰에 부인 리설주와 함께 나선 이유

    ‘유학파’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확장 공사를 마친 평양화장품공장을 시찰하고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의 생산을 주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화장품 공장 시찰을 통해 ‘민생 시찰’을 했다.김 위원장은 연건축면적 2만 9200㎡ 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281종,1122대의 새로운 설비를 설치한 공장을 둘러보고 “최대한의 실리를 보장할 수 있게 통합생산 및 경영정보관리체계를 높은 수준에서 구축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공장에서 생산하는) 화장품의 가지 수도 많고 질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용기의 모양은 물론 포장곽도 참 곱다”며 “아름다워지려는 여성들의 꿈을 실현해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는 새로 설치한 설비의 84%가 자제 제작됐다는 언급 등을 하면서 “이 성과 속에는 해당 단위의 공장,기업소들이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자급,자족하도록 정책적 지도를 잘하고 있는 경공업부문 지도일꾼의 투쟁기풍과 투쟁 본때가 깃들어 있다”고 말해 국제사회 제재 속 국산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세계적인 화장품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화장품 생산,외국 화장품 산업 연구를 통한 화장품 공업 업그레이드,원료·자재·첨가제의 국산화 비중 제고 및 향료 보장사업 등의 과제를 평양화장품공장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찰에는 부인 리설주가 동행하고 안정수 경공업 담당 당 부위원장과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으며 공장 현장에서 김수길 평양시 당 위원장이 영접했다. ●김정은 “하품하면 ‘너구리 눈’이 되는 화장품 개선하라” 지시 김정은은 2015년 2월 이 공장을 시찰하면서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언급하며 “외국의 아이라인, 마스카라는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대로 유지되는데 국내에서 생산된 것은 하품만 하더라도 ‘너구리 눈’이 된다”고 색조화장품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공장의 개건을 지시했다. 평양화장품공장은 ‘은하수’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살결물(스킨), 물크림(로션), 크림, 분크림(파운데이션), 겔(젤) 등의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북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자체 브랜드는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만드는 ‘봄향기’다. 이 브랜드는 북한에서 신혼부부의 예물로도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최고가 브랜드 ‘금강산’은 북한에서 뇌물 1순위로 꼽힌다. 평양화장품공장의 브랜드 ‘은하수’는 최근 김정은 정권에서 수출용으로 밀고 있다. 남성욱 교수는 “북한 화장품의 품질과 제조기술은 한국 화장품의 1970~1980년대 수준”이라며 “그래도 그나마 핵과 미사일 기술을 제외하곤 가장 앞서 있는 공산품이 화장품 분야”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김정은이 화장품 산업을 적극 육성하려고 하는 것은 자체 경제 발전 방안을 찾고자 함도 있지만 ‘선물 정치’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한국경제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섬유유연제 경제성 최대 5배 차이

    성분 알린 제조사 한곳도 없어 가습기 살균제 32개 물질 ‘안전’ 빨래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는 섬유유연제의 경제성이 제품에 따라 5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대부분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항료가 들어 있는데도 소비자에게 알린 제조사는 한 곳도 없었다. 이마트 노브랜드 등 일부 제품은 용기가 넘어지면 내용물이 샐 수 있어 제품을 교환 또는 환급해 주기로 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액체형 섬유유연제 11종을 비교시험한 결과 5㎏ 중량의 옷을 한 번 세탁할 때 드는 비용이 최대 4.6배 차이가 났다. 롯데마트의 자체상표(PB) 상품인 ‘초이스엘 세이브 부드럽고 향기로운 섬유유연제’가 4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탈리아 수입 제품인 펠체아주라가 216원으로 가장 비쌌다. 1회 세탁에 쓰는 표준사용량은 농축형 제품은 20~21㎖였고, 일반 제품은 20~66㎖로 편차가 컸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향 성분이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다. 그러나 성분명을 제대로 표시한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금은 향 성분 표시가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내년 6월 30일부터 통관 또는 생산된 제품은 향료 중 알레르기 유발 물질 26종을 0.01% 이상 쓰는 경우 해당 물질의 화학명과 기능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11개 제조사는 이른 시일 내에 알레르기 유발 향 제품 표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과 중금속 등 32개 유해물질은 전 제품이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 용기를 기울였을 때 이마트 ‘노브랜드 허브라벤더’와 무궁화 ‘아로마뷰 릴렉싱 라벤더’ 등 2개 제품이 뚜껑 잠금 부분에서 용액이 새는 현상이 발생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마트와 무궁화는 문제의 제품을 쓰는 소비자에게 교환 또는 환불해 줄 예정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식약처, 생리대 유해물질 시험대상 86종으로 확대

    식약처, 생리대 유해물질 시험대상 86종으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제품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시험 대상을 10종에서 86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1일 “현재 조사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뿐만 아니라 76종도 추가로 분석 중”이라며 “검출량과 위해성 평가 발표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일자 생리대 전수조사를 결정하고 지난달 29일 발암성과 생식독성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스티렌·클로로포름·에틸벤젠 등 10종 성분을 우선 검사키로 했다. 성분 10종은 독성 및 위해평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선정했다. 식약처는 10종에 대한 1차 시험 결과는 이달 중 발표하고 1·2·3-트리메틸벤젠과 1·2·4-트리메틸벤젠 등 76종에 대한 결과는 그 이후 발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시험에서 ‘초저온 냉동 분쇄법’을 이용한다. 생리대에 존재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최대 함유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다. 위해도 평가는 여성이 하루에 생리대 5개를 사용하는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피부로 전이되는 비율, 피부흡수율, 전신 노출량을 고려해 실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조사방법은 생리대에 들어간 향료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까지도 검출할 수 있다”며 “시험이 마무리되는 즉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도 결과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국건강, 모발 건강 지키는‘맥주효모 파우더’ 각광

    안국건강, 모발 건강 지키는‘맥주효모 파우더’ 각광

    안국건강의 ‘안국 맥주효모 파우더’가 약해진 모발 건강을 지키고,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필수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건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독일산 맥주효모 100%가 함유되어 있는 안국 맥주효모 파우더는 맥주 고장 독일의 기술력에 안국의 특별한 노하우를 담아 탄생했다. 맥주 제조공정 중 맥즙의 발효가 완료되어 맥주를 여과한 후 분리되는 사카로미세스(Saccharomyces) 속의 효모를 별도로 건조한 맥주효모는 45%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푸석해지고 갈라지는 모발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맥주효모에는 고품질 단백질 외에도 식이섬유, 비타민 B군과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 등 부족하기 쉬운 필수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불규칙한 현대인의 영양 보충 식품으로 매우 좋다. 안국 맥주효모 파우더는 보존료, 착색료, 착향료가 들어있지 않으며, 알콜 성분이 없기 때문에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안국 맥주효모 파우더는 하루에 1~3스푼을 바로 먹거나 우유나 두유, 꿀 등에 섞어 마실 수 있다. 요구르트나 샐러드 토핑으로 활용하면 더욱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모발의 밸런스를 위한 저자극 약산성 의약외품 샴푸인 비어필 스칼프 샴프는 맥주효모 파우더 섭취와 함께 사용할 경우 탈모 방지와 모발 건강에 도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발의 밸런스를 위한 저자극 약산성 의약외품 샴푸인 비어필 스칼프 샴푸는 두피에 좋지 않은 첨가제를 넣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피에 가장 가까운 성분으로 자극을 줄인 안국 비어필 스칼프 샴푸에는 작약, 당귀, 홍삼, 괄루근, 지황 등 10가지 한방 추출물이 들어있어 예민하고 민감해진 두피에 편안함을 준다. 더불어 로즈마리, 캐모마일, 라벤더와 같은 8가지 허브 추출물이 첨가되어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해 줄 두피 수분 보호막을 생성한다. 두 제품 모두 안국건강의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맥주 효모 파우더 4통과 비어필 스칼프 샴푸 1통 묶음 구성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현재 안국건강 온라인몰에서는 10% 적립금 행사와 더불어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릴리안 생리대 논란, 깨끗한나라 “환불·리콜 계획은 없다”

    릴리안 생리대 논란, 깨끗한나라 “환불·리콜 계획은 없다”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가 생리량 감소, 생리 불순 등을 유발했다는 소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현재 환불이나 리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식약처는 21일 릴리안 생리대 제품을 수거해 검사에 착수한다고 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식약처 판매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다. 미개봉 제품에 대한 타제품 교환은 가능하지만 현재 그 이상의 환불이나 리콜에 대한 계획은 없다”라는 입장이다.그러나 식약처 검사 결과 생리대가 인체의 유해했다는 결과가 나오면 환불 리콜 등 즉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의 향료 성분이 혈관수축을 일으켜 부작용이 유발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사측은 “아직 향료와 부작용의 명확한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아 연구 진행을 검토 중이다. 식약처, 소비자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검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불량 식품 범람/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불량 식품 범람/손성진 논설주간

    살기가 어려울 때 불량 유해 식품은 더욱 날뛰었다. 철모르는 어린 아이들은 유해 식품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다. 콜라나 사이다도 없던 1960년대에 삼각뿔 모양의 비닐 주스에 든 색소 단물을 기억하는 장노년층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색소에 유해 성분이 들어 있었다. 1966년 11월에는 알사탕의 원료에 ‘롱가리트’라는 탈색제를 쓴 ‘롱가리트 알사탕’ 사건이 일어났다.유해물이 가장 많았던 반찬은 단무지와 두부였다. 1968년 10월 경주로 수학여행을 간 H공고생 300여명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는데 원인은 유독 색소를 쓴 단무지였다. 두부는 응고제로 공업용 석회를 쓴 것이 문제였다. 1971년에 ‘석회 두부’ 사건으로 식품회사 대표들이 구속되는 등 큰 사회 문제가 되어 한동안 소비자들은 두부를 거의 먹지 않았다. 유해 색소로 채색한 톱밥을 섞어 만든 고춧가루도 나돌았다. 콩나물에는 빨리 성장시키려고 암모니아수를 뿌렸다. 조미료 찌꺼기로 만든 간장을 팔다 붙잡힌 업자도 있었다. 유해 식품이 범람하는 바람에 군대에서도 불량 식품 안 먹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향신문 1971년 1월 23일자) 아예 가짜를 판 업자도 많았다. 가짜 꿀은 설탕, 물, 백반, 색소, 향료를 넣어 꿀의 냄새와 색깔을 흉내 내 제조했다. 1968년 8월 20일 토마토케첩 제조업체 3곳의 대표가 구속됐다. 이들은 밀가루 반죽에 유해 색소를 섞어 토마토케첩이라며 팔았다. 토마토케첩 맛을 거의 모르던 때라 가능했을 것이다. 당시 토마토케첩을 제조하는 회사는 이 3곳뿐이었다고 하니 토마토케첩은 전부 가짜였던 셈이다. 군화용 가죽으로 수입한 소가죽에 붙은 살점을 뜯어 판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소가죽에 붙은 살점은 수출할 때 화공약품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먹으면 위, 간, 신경계통에 장애를 일으켰다. 업자는 이 고기를 설렁탕 재료로 음식점에 넘기거나 기름에 튀겨 노점에서 안주로 팔았다. 이 튀김 고기를 파는 노점상이 당시 100군데나 있었고 매일 6000명가량이 이 고기를 먹었을 것이라고 경찰이 추산하기도 했다. (1969년 7월 15일) 술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가짜 양주는 이미 1960년대부터 시중에 나돌았다. 맥주에 물을 섞어 파는 행위는 빈번하게 적발됐다. 1970년대에 막걸리를 마셔 본 사람들은 역한 냄새가 나고 숙취가 심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카바이드(탄화칼슘)로 발효를 빨리 시킨 ‘카바이드 막걸리’는 실제로 단속에 걸렸다. (동아일보 1972년 11월 11일자) 언론이 부풀린 사건도 물론 있다. 공업용 우지 라면, 쓰레기 만두, 포르말린 통조림 사건은 나중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군화용 가죽 살점을 판매한 업자를 적발한 기사.
  • 요즘 화장품 고객 우리가 ‘대세’래요

    요즘 화장품 고객 우리가 ‘대세’래요

    영유아 기초화장품 시장이 화장품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아기를 위한 부모들의 유아용품 구매 심리는 꺾이지 않는 특성이 있는 데다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전용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영유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에도 이런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화장품 업체들이 저마다 영유아 전용 라인을 내놓고 있을 뿐 아니라 기저귀, 서적 등 아동용품 전문업체들도 속속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으로 뛰어드는 추세다. 피부 전문 제약기업 세타필은 2015년 10월 영유아 전용 라인으로 ‘세타필 베이비’ 제품 5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세타필 베이비는 출생 직후 새로운 환경에서 보습력과 피부 장벽의 기능이 약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신생아부터 생후 36개월까지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다. 이 때문에 피부의 자연적인 개선과 보습막 강화를 돕는 캐모마일, 쉐어버터, 알로에베라 등 자연 성분을 사용하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알코올, 미네랄 오일, 동물성 성분을 배제해 자극을 최소화했다. 국내에는 대형마트 코스트코와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으로 현재 이마트, 소셜커머스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국내 출시 전부터 제품을 접한 소비자들의 요청에 의해 정식 출시된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세타필 측의 설명이다.빌리프도 2011년 6월 ‘빌리프 베이비 보’라는 이름의 유아 전용 저자극 기초화장품 4종(클렌저·로션·크림·오일)을 내놨다. 이후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해 지난해부터는 클렌징워터와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선크림, 자외선 노출로 달아오르고 자극 받은 피부의 진정을 돕는 수딩 젤까지 모두 7가지 제품을 판매 중이다. 비욘드도 2010년 3월 어린이 전용 기초화장품 ‘비욘드 키즈 에코’ 라인 4종(샴푸·클렌저·로션·손 세정제)을 출시한 뒤 확장을 거듭해 지금은 8종을 생산 중이다. 지난해에는 ‘뽀로로’, 올해에는 ‘디즈니’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비욘드 키즈 에코 라인에는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먼지와 공해에 노출돼 건조하고 민감해지기 쉬운 어린이 피부에 보습과 진정 효과를 주는 브로콜리싹 추출물, 방울양배추 추출물 등으로 만들어진 ‘그린 스프라우트 콤플렉스’ 성분이 함유돼 있다. 기존의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도 제품을 확대하고 나섰다. 제로투세븐이 운영하는 유아 기초화장품 브랜드 궁중비책은 최근 진정보습을 더욱 강조하며 브랜드 리뉴얼을 했다. 한방 원료를 현대 과학과 접목한 기능성 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오지탕’을 전 제품에 적용해 진정보습 효과를 강화했다. 오지탕은 복숭아나무, 회화나무, 뽕나무, 매화나무, 버드나무 등 다섯 가지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임상테스트를 통해 피부 장벽 진정효과와 아이 피부의 붉은 기운 완화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에서 경고한 유해물질 의심 성분 등 26가지 향료 사용을 배제했다. 여기에 유아용품 전문업체들도 잇따라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유아동복·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4월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 코씨드바이오팜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슈퍼푸드 퀴노아 추출물 특허성분을 주원료로 한 유아 기초화장품 브랜드 ‘오투베베’를 새롭게 선보였다. ‘퓨토’, ‘에코뮤’에 이어 세 번째다. 오투베베는 전 성분을 미국의 환경단체 EWG의 그린 등급 원료로만 구성해 개발했으며, 잔향까지도 EWG 그린등급의 식물성 오일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EWG는 화장품 원료를 유해성의 정도에 따라 안전(그린), 보통(옐로), 위험(레드) 등급으로 구분한다. 출시된 제품은 로션, 수딩젤, 기저귀 크림, 샴푸앤바스 등 4종이다. 분유기업 일동후디스도 최근 유아 화장품 브랜드 ‘베베랩’을 내놓고 시장에 진출했다. 베베랩은 2003년 국내 최초로 산양분유를 출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질랜드 산양유를 발효시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산양유를 발효시킨 성분으로 피부 장벽에 보호막을 생성하고 피부 세포의 결속을 강화하는 기능을 해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는 원리다. 베베랩 역시 EWG 그린 등급 원료만을 사용했다. 샴푸앤바스, 스파바스, 로션, 크림, 마사지오일, 수딩젤, 수딩스틱밤 등 7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도 영유아 교육업체 한솔교육도 화장품 브랜드 ‘핀덴스킨베베’를 선보이고 활발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초미세먼지, 화학물질 파동 등 환경 문제가 잇따라 부각되면서 안전성이 검증된 전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영유아 관련 상품은 상대적으로 경기 불황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해 관계와도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타깃 소비자층과 판매 채널이 한정적인 유아용품이나 의류와 달리 화장품은 한번 인지도만 형성하면 제품 보강을 통해 다양한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다”며 “최근 중국에서도 영유아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도도한 클래식의 고향… 아찔한 대륙의 용광로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도도한 클래식의 고향… 아찔한 대륙의 용광로

    비행기로 장거리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누구나 환승을 경험하게 됩니다. 보통 서너 시간 안팎이지만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대개는 공항 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인데, 몇몇 공항에서는 환승 시간 동안 경유 도시를 돌아보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보통 각 지역의 허브를 자처하는 공항, 혹은 항공사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내놓습니다. 이게 환승 여행입니다. 본인이 원해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 오버’와는 다소 다릅니다. 스톱 오버의 경우 화물을 내렸다 다시 실어야 하는 불편이 따릅니다. 반면 환승 여행은 짐을 뺄 필요없이 단출하게 여행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간을 쪼개 한 번에 두 도시를 여행하는 횡재를 하는 거지요. 그렇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터키 이스탄불을 돌아봤습니다. 뭐 수박 겉핥기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태 대륙의 용광로라는 이스탄불에 발을 딛지 못한 ‘촌놈’으로서는 그마저도 감동이었습니다.잘츠부르크의 키워드를 꼽자면 소금, 모차르트, 그리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정도다. 잘츠부르크의 명소로 꼽히는 곳은 거의 어김없이 세 키워드와 연관이 깊다. 익히 알려졌듯 ‘잘츠’(Salz)는 소금, ‘부르크’(Burg)는 성(城)이다. 지금도 이 일대의 소금은 ‘명품’ 대접을 받으며 공급되고 있다. 잘츠부르크엔 유난히 멋쟁이들이 많다. 차 한 잔 마시러 외출하면서도 드레스에 정장 갖춰 입은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본다. 이 더위에 말이다. 흰색 재킷에 갈색 구두 맞춰 신고 시가를 입에 문 노신사를 만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원래 고풍스러운 걸 좋아하는 건지, 옛 제국의 영화를 그리워하는 건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도시 전체에서 턱을 치켜들고 도도하게 걷는 귀족의 풍모가 느껴지는 건 분명하다.●모차르트와 카라얀을 길러낸 음악의 고장 잘츠부르크는 음악의 도시이기도 하다. 모차르트를 길러냈고, 지휘자 카라얀도 이 도시에서 나고 자랐다. ‘거리의 속삭임’(Street Whispers)이라 불리는 거리의 악사들조차 시험 보고 뽑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할 만큼 클래식 음악은 도시 전체에 두루 퍼져 있다. 잘츠부르크 도시 여행의 들머리는 미라벨 정원이다. 아름다운 분수와 조각상, 그리고 빼어난 전망을 가진 정원이다. 정원의 중심이 되는 미라벨 궁전은 1606년 볼프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와 자녀를 위해 지었다. 소금무역을 독점하며 막대한 부를 쌓은 그는 결혼할 수 없는 성직자의 신분이면서도 이를 무시할 만큼 절대자로 군림했다. 종국엔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고, 미라벨 궁전이란 현재 이름은 후임 대주교가 바꾼 것이다. 현재는 시 청사와 도서관으로 쓰이고 있다. 미라벨 궁전 옆의 페가수스 분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여주인공인 마리아와 아이들이 부른 ‘도레미 송’의 촬영 장소로 널리 알려졌다.카라얀의 생가가 있는 훔멜 거리를 지나면 잘자흐강이다. 신구 시가지를 가르는 강이다. 옥빛 강물 위로 옛 시가지로 들어가는 다리가 놓여 있다. 마카르트 다리다. 난간 곳곳엔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숱한 연인들의 약속들이 단단하게 매달려 있다. 자물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다리가 무너진 적도 있다니, 간절함의 무게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웠던 게다. 다리를 넘어서면 게트라이데 거리다. 여기서부터 옛 시가지가 펼쳐진다. ‘성당의 도시’로 불리는 옛 시가지는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이 좁은 길에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다. 외벽이 노란색인 데다 오스트리아 국기를 길게 늘어뜨려 단장한 덕에 멀리서도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 모차르트는 이 집에서 1756년 태어나 17세 되던 해까지 살았다. 모차르트의 유년기 작품 대부분이 이 집에서 작곡됐다고 한다. 모차르트 생가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모차르트 카페’가 있다. 모차르트와 별 관계는 없지만 미모의 남성들이 서빙을 한다고 알려지면서 명소 대접을 받는 곳이다. 눈요기를 겸해 쉬어 가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모차르트가 곧잘 찾았다는 카페 토마셀리는 생가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1703년 세워져 여태 이어져 오고 있다. 이 일대에 가장 오래된 약국, 초콜릿 가게 등이 어울려 있다. 옛 시가지의 구심점은 대성당이다. 모차르트도 이 성당에서 오르가니스트로 봉직했다. 성당과 성당 앞 무대에서는 거의 매일 모차르트 음악을 중심으로 음악회가 열린다. 1920년 모차르트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연주회는 지금까지 잘츠부르크페스티벌로 이어져 오고 있다.●호엔잘츠부르크성 아래로 흐르는 ‘보리수’ 카피텔 광장으로 간다. 호엔잘츠부르크성으로 오르는 푸니쿨라를 타기 위해서다. 광장에는 설치미술 작품 ‘발켄홀-모차르트 공’이 세워져 있다. 독일 조각가 슈테판 발켄홀의 작품이다. 황금빛 공 위에 남자 조각상이 서 있는 모양새다.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면 호엔잘츠부르크성이다. 묀히스베르크산(542m)을 타고 앉은 덕에 잘츠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성문 앞 우물 곁엔 보리수가 서 있다. 슈베르트의 가곡 ‘보리수’의 내용 그대로다. 쉬어 갈 겸 보리수나무 그늘 아래 들어 단꿈을 꾸는 것도 좋겠다. 성채 북쪽은 독일이다. 멀리 베르히테스가덴 일대가 아련하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아돌프 히틀러가 자신의 별장인 ‘독수리 둥지’를 세웠던 곳이다. 차가운 피를 가진 그였지만 고향 가까이 머물고 싶은 마음은 장삼이사와 다르지 않았던 게다.●두 시간 비행 후 짧지만 알찬 ‘환승 여행’ 그리고 두어 시간의 비행 뒤 마주한 이스탄불. 항공사에서 마련한 투어 버스에 오른다. 아라스타 바자르가 짧은 여정의 출발점이다. 수다스러워 보이는 터키 아줌마가 가이드다. 향료 등을 파는 작은 바자르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거대한 건축물이 시선을 잡아끈다. 아야 소피아다. 화엄사 보제루를 지나 각황전을 눈에 담았을 때의 감동이랄까. 나지막한 탄성이 무의식 중에 목젖을 스친다. 아야 소피아는 원래 성당이었다. 1453년 오스만튀르크의 젊은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점령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당시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의 견고한 성벽을 무너뜨리고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젊은 술탄은 가장 먼저 아야 소피아를 찾았고 수많은 기독교인 앞에서 “알라 외에 신은 없다”고 외쳤다고 한다. 젊은 술탄은 십자가를 떼고 네 개의 첨탑을 세워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인다.오후 5시 10분. 아잔이 나지막하게 울려 퍼진다. 무슬림 국가에 왔다는 걸 실감케 하는 장면이다. 아야 소피아 맞은편은 술탄 아흐메트 사원이다. ‘블루 모스크’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왜 ‘블루’ 모스크인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알게 된다. 아야 소피아를 능가하는 모스크를 열망했던 술탄 아흐메트 1세는 사원 내부를 수십만 개의 푸른색 타일로 장식했다. 블루 모스크란 이름은 여기서 비롯됐다. 극적으로 열린 중앙의 너른 공간이 인상적이다. 이교도인 탓에 벽 모서리에 기댄 채 목을 빼고 봐야 했다. 여기저기서 땀냄새와 발냄새가 진동했지만, 그 무엇도 옛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가리지는 못했다. 사원 밖은 히포드롬 광장이다. 한때 10만명이 들어차는 전차 경기장이었다는 곳.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와 델피에서 가져온 기둥이 바늘처럼 솟아 있다. 이른바 ‘지하 궁전’이라 불리는 예레바탄 사라이를 보지 못한 것은 많이 아쉽다. 영화 ‘인터내셔널’ 마지막 장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안겨줬던 곳이다. 무려 7000여명의 노예가 동원돼 여러 신전에서 가져온 336개의 아름다운 대리석 기둥을 세웠다고 한다. 아쉬운 곳이 어디 여기뿐일까. 짧은 하루해가 유럽 서쪽으로 진다. 잘츠부르크·이스탄불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이스탄불 시티투어는 터키항공에서 환승 시간이 긴 승객을 위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통과 식사 등 일체가 무료다. 이스탄불 환승 대기시간이 6시간 이상인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 신청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아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하다. 투어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다르다. 매일 5가지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 8시 30분~11시, 오전 9시~오후 3시, 오전 9시~오후 6시, 낮 12시~오후 6시, 오후 4~9시 등이다.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여정이 다소 단축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아 최소 1시간 전에 신청해야 한다. 적정 인원이 차면 이용할 수 없다. 아타튀르크 공항의 1층 오른쪽 호텔 데스크에서 신청을 받는다. 유료 소지품 보관소도 옆에 있다. 인천~잘츠부르크 노선의 경우 잘츠부르크행은 화, 목, 금, 일요일(현지 기준) 운항편의 환승 시간이 약 11시간이다. 이스탄불에 오전 5시 5분에 도착해 오전 8시 30분~11시 또는 오전 9시~오후 3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복귀 때는 월, 수, 토요일 운항편이 환승 시간 약 10시간 30분이다. 이스탄불 도착 시간이 오후 2시 50분으로, 이번 여정에선 오후 4~9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 KGC인삼공사, 철저한 원료 검사 거치는 ‘굿베이스’

    KGC인삼공사, 철저한 원료 검사 거치는 ‘굿베이스’

    KGC인삼공사가 2010년 출시한 자연 소재 건강식품 브랜드 ‘굿베이스’는 자사 브랜드 정관장의 신뢰도에 힘입어 2015년과 2016년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23%, 26% 성장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굿베이스는 세계 유명 주산지에서 자란 원료로 만든 건강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굿베이스의 제품군은 크게 정관장 6년근 홍삼이 함유된 ‘홍삼 담은’ 시리즈와 ‘자연이 키운 시리즈’로 나뉜다. 홍삼담은 시리즈에는 아로니아, 석류, 흑마늘, 산수유, 블루베리, 헛개, 백수오, 오미자, 푸룬, 참꿀의 10종이 있다. 자연이 키운 시리즈에는 아로니아, 배, 자색양파, 오디, 홍삼, 수세미배도라지, 상황영지, 호박을 담은 제품이 있다. 이 중 ‘홍삼 담은 백수오’와 ‘자연이 키운 수세미배도라지’ 등 5종의 신제품이 이달 출시됐다. 특히 ‘홍삼 담은 백수오’는 제주도 농가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수확·가공 모든 단계에 KGC인삼공사 생약사업부 직원이 직접 참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명령제 2회와 자체 혼입검사 3회 등 모두 5회 검사를 거치는 등 철저한 원료 관리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합성착향료, 색소, 설탕 등을 넣지 않아 원료 자체의 맛과 건강을 느낄 수 있다. 굿베이스 제품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정관장 매장과 정관장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유향 교역·성지순례의 길… 아라비아의 재발견

    유향 교역·성지순례의 길… 아라비아의 재발견

    카바 신전門·거대한 남성상 등 13곳 소장품 446점 한자리에 모르고 갔다면 현대 추상 조각으로 착각할 법하다. 네모 반듯한 직사각형의 몸체에 가늠할 수 없는 표정이 뚜렷한 인상을 남긴다. 팔로 가슴을 감싸 안은 석상은 찌푸린 눈썹과 처진 눈만으로 깊은 비애를 표출한다. 기원전 4000년 아라비아반도에서 만들어진 사람 모양의 석상이다. 이들은 누구이고 어떤 삶의 궤적을 그리며 살았을까.9일부터 8월 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아라비아의 길’에 들어서는 순간 만나는 풍경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등 13개 박물관 소장품 446점이 모인 이번 전시는 ‘석유 부국’으로만 각인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 발견하게 한다. 아라비아는 세계 인류 역사의 ‘길’을 낸 주요 통로였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탄생한 인류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도 130만년 전 아라비아를 거치면서였다. 기원전 1000년 무렵부터는 유향과 몰약의 교역 통로가 되면서 화려한 고대 도시들이 태어났고 동서양 문화를 이었다. 6세기 이후에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박해를 피해 메카에서 메디나로 떠나며 순례자들이 이 길로 몰려들어 중국, 스페인까지 이슬람 문화를 퍼뜨렸다.전시는 구석기 시대부터 20세기까지의 아라비아를 아우르지만 고대 문화에 집중한다. 지금은 사막의 나라가 됐지만 당시는 수천개의 호수와 비옥한 습지, 무성한 산림으로 ‘초록의 아라비아’였다. 1부 ‘선사시대의 아라비아’에서는 이를 유물로 증명한다. 기원전 8810년 만들어진 말 형상의 돌에서는 입 주변에 씌워 놓은 굴레가 보여 당시 말을 가축으로 길렀음을 알 수 있다. 인류가 말을 가축으로 기른 것은 기존 학계 연구에서 5500년 전 중앙아시아로 결론났는데 그보다 훨씬 앞선 시기여서 주목된다. 2부 ‘오아시스에 핀 문명’에서는 메소포타미아와 인더스 계곡을 잇는 해상 교역로의 주요 경유지로 꽃핀 고대 문명 ‘딜문’의 풍요로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두 마리 뱀이 서로 몸을 꼬며 돌아가는 녹니석 그릇(기원전 3000년), 여섯 살 소녀의 부장품이었던 황금 가면(1세기), 당시 그리스에서 수입했던 침대 다리 등이 흥미를 끈다.3부 ‘사막 위에 세운 고대 도시’에서는 향료의 교역 루트가 만들어지면서 세워진 국제적인 고대 도시들이 번창했던 궤적을 따라가 볼 수 있다. 기원전 4~5세기 때 만들어진 주춧돌 속 봉헌 의식 장면에는 메소포타미아 문명(날개 달린 태양과 별, 초승달)과 그리스 문명(황소)이 섞여 들어 있다. 고대 아라비아가 주요 문명들을 적극적으로 모방하면서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 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 놓인 기원전 3~4세기 남성상 3개는 사암의 붉은 기운과 거대한 위용으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그리스 유물의 정교한 화려함에는 따라갈 수 없지만 팔과 다리, 복부의 근육을 명확하게 표현한 단순미가 특징이다. 순례자들의 성지이자 비무슬림들에게는 금단의 땅인 메카로 들어서는 체험도 전시장 한복판에서 할 수 있다. 17세기부터 300여년간 실제로 쓰였던 메카 카바 신전 내부로 들어가는 문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1635년 이스탄불에서 만든 도금한 은판 위에 정교한 장식을 새겨 나무판 위에 붙인 문은 오스만 제국의 위용을 보여 준다. 3000~6000원. 1688-0361.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액상 니코틴 불법제조 업자 검거…중국서 수입 6억어치 판매

    액상 니코틴 불법제조 업자 검거…중국서 수입 6억어치 판매

    독성이 강한 니코틴 원액을 중국에서 들여와 무려 기준치의 11배를 초과하는 전자담배용 액상니코틴을 제조판매한 무허가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3월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니코틴 원액을 허용 기준치(2%)의 11배인 22% 이상으로 희석한 뒤 인터넷을 통해 6억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환경부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택가 오피스텔에서 종업원을 고용해 식물성 글리세린이나 향료 등으로 니코틴 원액을 희석해 팔았다. 농도 99% 이상으로 ‘퓨어 니코틴’으로 불리는 무색무취한 니코틴 원액은 40∼60㎎만 섭취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니코틴 원액 10㎖ 1병으로도 성인 165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냄새를 맡거나 몸에 묻어도 매우 위험한 물질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액상 니코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살해된 사람이 3명이었고, 올해도 지난 1월 경기 남양주에서 우울증을 앓던 40대 남성이 니코틴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지난 1월 12일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에 맞는 보관, 운반, 인력 등을 갖춘 수입업자에게만 니코틴 원액의 유통을 허용하는 등 기준을 강화했다.김병수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공단 지역에서도 안전시설 등을 갖춰야 제조,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니코틴 원액을 주택가에서 취급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경찰청 제공
  •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새치 염색은 검은색만 된다? 세븐에이트가 편견을 깨다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새치 염색은 검은색만 된다? 세븐에이트가 편견을 깨다

    ‘새치염색=검정염색’이라는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보다 새치염색을 하는 사람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해주는 밝은 헤어 컬러가 인기를 끌면서 새치염색의 트렌드도 검정계열의 어두운 컬러에서 감각 있는 밝은 색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셀프 염모제에서도 다양한 멋내기새치 컬러를 선보이고 있다.●2017 새치염색 트렌드는? ‘새치염색은 당연히 어두운 거 아니야?’라는 식상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오해다. 그동안 새치염색 제품은 어두운 계열의 컬러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새치 커버와 함께 기존 모발도 함께 밝게 해주는 이른바 ‘멋내기새치’ 컬러 제품이 출시되면서 개성 있는 헤어 컬러 연출이 가능해졌다.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 내버려 둘수록 염색 컬러가 어두워지는 기존의 새치염모제와 달리 멋내기새치는 오래 지나도 어두워지지 않으며 새치와 검은 모발의 편차를 줄이면서 자연스러운 새치 커버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기존 새치 컬러에서 밝은 컬러는 밤색, 갈색 등 어두운 계열에 국한됐던 반면에 최근 출시된 멋내기새치 컬러는 주황빛, 진한 다홍빛 등으로 보다 세분돼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이제 새치염색은 단순히 흰 머리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된 것이다. ●염색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 브랜드 ‘세븐에이트’ 세븐에이트는 1993년 첫 출시 당시 20~30분이던 염색시간을 7~8분으로 줄인 획기적인 제품으로 염모제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동성제약은 세븐에이트 ‘마일드 컬러크림’, 세븐에이트 ‘무향료 컬러크림’ 등의 다양한 세븐에이트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염모제 시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2008년에 출시된 세븐에이트 무향료 컬러크림은 염색 시 불편했던 암모니아 냄새를 무향료 제조 기술로 없앴다. 편안한 셀프염색을 돕는 제품으로 셀프염색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븐에이트 관계자는 “‘쉽고 빠른 염색’이란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은 살리면서 더욱 다양해진 소비자의 니즈를 부합하고자 연구·개발을 계속해왔다”며 “최근에는 천편일률적이었던 검정계열의 어두운 새치염색 컬러에 ‘멋내기새치’라는 개념을 도입해 새치 염모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에이트 무향료 칼라크림의 멋내기새치 컬러는 4.5호 금빛 갈색, 4.63호 주황빛 밝은 갈색, 5.4호 진한 다홍빛 갈색 등 총 3가지로 구성돼 있다.
  • 봄철 예민한 피부를 위한 저자극 화장품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

    봄철 예민한 피부를 위한 저자극 화장품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

    겨울이 가고 훈훈한 봄날이 왔다. 화사한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야외 활동이 잦지만 미세먼지를 동반한 기습 황사로 자유로운 외출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황사 속 미세먼지에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 화학물질이 있어 피부에 침투할 경우 피부염 및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봄철 자외선과 건조한 바람은 피부 건조나 당김, 홍반 등의 주요인이다. 이처럼 피부자극 요인이 많은 봄철에 대비해 많은 여성들이 피부에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있지만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만든다고 해서 미세먼지 입자를 100% 차단할 수는 없는 법. 피부 밸런스를 맞추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피부 속부터 관리해야 한다. 케어놀로지의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은 피부보호 및 보습, 피부진정, 에너지충전, 황산화 기능으로 하루 종일 편안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에너지 장벽 크림이다. 제품의 주원료는 2000송이의 블루탄지꽃에서 단 1g만 추출이 가능한 블루탄지오일이다. 오일 속 카마줄렌(chamazulene) 성분은 강한 황산화 작용과 피부 진정효과로 피부 내 쌓인 유해요소를 정화해주고 무너진 피부리듬을 되찾아준다. 여기에 피부 보호막과 유사한 세라마이드 엔피(Ceramide NP) 성분과 식물성 스쿠알렌은 피부 보습막을 형성해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증발을 막아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 잡아 트러블을 없애고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해준다. 또 센티드제라늄 성분은 피부의 체력을 보충해주고, 피부 본연의 자생력을 키워 피부를 보다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 준다.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은 기존의 크림제형과 달리 유효성분이 잘게 쪼개지면서 피부 흡수가 빨라 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이 없고, 위에 크림이나 화장을 덧발라도 겉돌지 않는다. 지성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T존과 U존에 따로 전용크림을 사용해온 복합성 피부도 크림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천연 화장품을 사용해도 속 당김, 붉은 기가 생기고,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쉽게 깨어지는 민감성 피부에 사용하면 피부진정효과로 피부톤이 고르고 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유해성분 차단, 유.수분 밸런스 회복, 피부 재생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아침.저녁 외출 전후에 모두 사용하는 게 좋다. 낮 시간대는 피부장벽을 보수해 외부 유해요소의 침투를 막아주고 밤에는 수분을 공급해 피부재생을 도와준다. EWG(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에서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을 1~10까지 단계별로 등급화한 수치) 안심등급의 성분만을 사용했고, 인공향료나 인공색소 없이 블루탄지 본연의 푸른빛과 향을 담았으며, 피부 무자극 인증을 받아 트러블이 많은 예민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임이석테마피부과와 케어놀로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화 한 스푼 과학 두 스푼 맛깔난 한 끼

    문화 한 스푼 과학 두 스푼 맛깔난 한 끼

    “달걀 프라이 이상적 온도는 120도” 재료 특성·국가 차이 담은 ‘요리 성경’ 문학·물리학 정통한 美요리사의 역작 음식과 요리/해럴드 맥기 지음/이희건 옮김/이데아/1260쪽/8만 8000원 아마존 서점에서 이 책은 ‘요리사들의 성경’으로 소개된다. 신간 ‘음식과 요리’. 인류가 맛봐 온 전 세계의 음식 재료를 망라하고 있는 요리책인 동시에 과학책이며, 역사와 문화·인류학을 넘나들며 ‘세상 모든 음식에 대한 답’을 맛깔나게 풀어낸 현대의 고전이다. 원제는 ‘On Food and Cooking: The Science and Lore of the Kitchen’. 저자는 미국 칼텍과 예일대에서 문학과 천문학,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저술가 겸 요리사로 대가의 반열에 선 해럴드 맥기. 요리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타임지가 선정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세계 요리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한국어판 추천사를 쓴 박찬일 셰프는 “요리사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이제 엄마에게 전화하는 대신 이 책을 펼치는 것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런 행동을 ‘요리사의 진화’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 책의 ‘달걀 프라이’ 항목을 보자. “달걀 프라이는 아래쪽에서만 열을 받기 때문에 흰자의 흘러내림 현상이 수란의 경우보다 심하며, 흰자의 응고도 더 늦다. 달걀 프라이를 만드는 이상적인 팬 온도는 120℃ 안팎이다. (…) 한국에서는 ‘동전 지갑형’ 달걀 프라이처럼, 굳기 시작한 달걀을 반으로 접어 달걀의 바닥과 위는 아삭아삭하게 하고, 가운데의 노른자는 약간 덜 익은 크림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기도 한다.”(148~149쪽)저자는 달걀 프라이 하나에도 과학적 지식과 비법, 특정 문화권의 독특한 요리법까지 담아내고 있다. 육류 조리법의 경우 “결정적 온도는 60℃이며, 이 온도에서 각각의 근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결합조직의 콜라겐 피복이 붕괴되고 오그라들어 고기 내부에 압력을 가해 육즙을 쥐어짜내게 된다”고 설명한다. ‘발효 양배추’ 항목으로 분류된 김치의 경우 갖은 재료와 양념, 보존 방식 등의 기본 정보뿐 아니라 “간혹 생기는 거품은 14℃ 이하의 온도에서 가스를 생성하는 박테리아의 영향”이라는 세세한 기술도 빼놓지 않았다. “젠장, 한국인이고 요리사인 나보다 더 정확하고 확고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박찬일 셰프의 투덜거림이 이해된다. ‘요리의 과학자’라는 저자의 별명대로, 과학적으로 재료의 특성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레시피와 요리 소개는 이 책이 가진 최고의 미덕이다. 젖과 유제품으로 시작해 알, 고기, 생선과 조개·갑각류, 식용식물, 자주 먹는 채소, 자주 먹는 과일, 식물에서 얻는 향료, 씨앗, 곡물 반죽으로 만든 음식, 소스, 설탕·초콜릿·당과, 와인·맥주·증류주까지 일상에서 접하는 거의 모든 음식과 재료들을 훑었다. 책은 백과사전 방식으로 구성돼 있지만 건조하지 않고, 읽는 재미까지 더한 친절함이 돋보인다. ‘고기’(meat)가 초기에는 ‘고형의 음식물 일반’을 지칭했지만 1300년 이후 서양에서 특별한 지위를 성취하며 ‘동물의 살코기’로 그 의미가 좁혀졌다거나 ‘빵’이 사회적 지위를 가리키는 단어의 기원이 됐다는 얘기 등 인문학적 감칠맛을 더했다. 아들 존과 딸 플로렌스가 생애의 절반 이상을, 이 책을 쓰기 위한 실험적인 저녁 식사와 더불어 살아왔다는 저자의 익살스러운 너스레를 통해 이 책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초판은 1984년에 출간됐다. 1260쪽에 달하는 이번 한국어판은 저자가 전부 새로 쓰다시피 한 2004년 개정증보판을 원서로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1억 80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의 ‘마지막 식사 메뉴’

    1억 80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의 ‘마지막 식사 메뉴’

    1억 80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의 ‘마지막 식사 메뉴’가 밝혀졌다. 아르헨티나 코마우에대학의 공룡 전문가 레오나르도 살가도 박사와 연구진은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인 이사베리사우라(Isaberrysaura)의 화석을 분석했다. 몸길이 6m의 초식공룡으로, 1억 8000만 년 전 쥐라기 초기 시대에 살았던 이사베리사우라의 화석은 두개골뿐만 아니라 특히 위(胃) 내용물의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일반적으로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은 턱 및 이빨 형태로 쉽게 구별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식물을 먹었는지 혹은 어떤 동물을 잡아먹었는지 등을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사베리사우라의 경우 위 내용물까지 보존된 화석으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살가도 박사 연구진은 위 부위의 화석을 집중 분석한 결과, 다량의 소철(Cycads)과 다른 식물 씨앗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소철은 중생대에 있었던 원시 겉씨식물인 소철아문을 포함하는 것으로, 9세기 인도에서는 향료로, 16세기 인도네시아에서는 씨앗을 식재료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독특한 것은 이사베리사우라가 씹는 과정이 없이 소철 및 다른 식물의 씨앗을 통째로 삼켰다는 점이다. 이러한 식습관은 씨앗을 통째로 배설하게 하고, 배설을 통해 파타고니아(남아메리카 대륙 남쪽 끝)에까지 다양한 식물 종을 전파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사베리사우라의 위 내용물은 1억 8000만 년 전 당시의 생태학을 추측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 씨앗의 양이 상당히 많았으며, 대다수가 소철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철류의 씨앗에는 다량의 독성이 포함돼 있는데, 몸집이 큰 공룡의 경우 내장의 효소가 독성을 분해해 별 탈 없이 이를 삼킬 수 있었다”면서 “다만 이사베리사우라의 이빨 형태를 봤을 때 동물을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위 내용물에서 동물 먹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로 자연과학 분야를 다루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사진=소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린이용 비타민·홍삼 화학 합성첨가물 범벅

    어린이용 비타민과 홍삼 제품에 건강에 좋지 않은 화학 합성첨가물이 성인용보다 더 많이 들어 있는 등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감사원 요구로 지난해 9월 21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출 상위 10위 안에 있는 어린이용 비타민 제품 5개와 홍삼 제품 5개를 무작위로 뽑아서 합성착향료와 보존제 등 화학 합성첨가물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10개 제품 가운데 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1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9개 제품은 1~12종의 화학 합성첨가물이 들어 있었다. 한 회사의 어린이용 비타민 제품에는 같은 회사 성인용 비타민 제품보다 10종이 더 많은 11종의 화학 첨가물이 들어 있었다. 현재 식약처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정기준 등을 통해 어린이용 일반식품에 대해서는 합성첨가물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화학첨가물에 대한 별도의 사용 제한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서해 불법 고래 포획/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해 불법 고래 포획/이동구 논설위원

    울산, 포항 등지의 동해안 바닷가에서는 고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울산의 장생포항 주변에서는 고래 고기 전문판매점들이 성업 중이다. 고래 고기의 12가지 특별한 맛을 잊지 못하는 미식가들이 여전히 이곳을 즐겨 찾는다. 고래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고래의 실수(?) 때문이다. 공식적으로는 그렇다. 다른 어류를 잡기 위해 쳐 놓은 그물망에 갇혀 숨진 고래들만 유통할 수 있다. 어부는 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었을 때만 일반 생선처럼 거래할 수 있다. 물론 어부의 고의에 의한 포획이 아니라는 것을 검찰이 인증해 준 후에야 판매할 수 있다. 동해안에서 자주 잡히는 몸집이 비교적 작은(200㎏ 미만) 돌고래도 마리당 평균 1000만원 안팎으로 거래된다. 간혹 덩치가 훨씬 큰 밍크고래(6~7t)가 걸려들면 어부는 1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거머쥘 수도 있다. 동해안 일대에서만 연간 500마리 가까운 고래가 그물에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뱃사람들은 고래를 ‘바다의 로또’라 부르며, 자신의 그물에 고래가 갇히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고래를 잡고 싶은 욕망은 동서고금이 비슷하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에는 선사시대인들의 고래 잡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암각화가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비는 주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당시 주민들이 고래가 잡히길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요즘은 축제(울산고래축제)나 고래 떼를 직접 찾는 관광 프로그램 등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미국의 매사추세츠주는 19세기 포경산업의 중심지로 유명했다. 국립생태원 자료에 따르면 향유고래는 값비싼 향료를 얻을 수 있어 포경산업이 육지의 골드러시와 비교되기도 했다. 고래기름은 윤활유로, 등잔불을 밝히는 기름으로도 사용돼 엄청난 부를 안겨 줬다. 우리에게 백경이란 영화로 잘 알려진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이 19세기 위대한 미국 소설로 불리는 배경에는 고래에 대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잘 보여 줬기 때문이다. 국제협약에 따라 1986년 이후 고래 포획이 금지됐지만 일본은 연구 목적이란 핑계로 여전히 남극 등지에서 한 해 수백 마리를 잡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호주의 고래보호구역에서 고래를 불법 포획하다 적발돼 국제적인 망신을 사기도 했다. 고래 불법 포획은 우리 해역에서도 은밀히 발생하고 있다. 고래 불법 포획에는 벌금(3000만원 이하)과 무거운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인간의 욕심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엔 불법 포획 어선이 동해에서 서해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하니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몇 해 전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를 제주 앞바다로 돌려보낸 온 국민의 마음을 다시 기억해 줬으면 한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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