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향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포스트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연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웃사촌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헌법 9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02
  • “나를 잊지 말아요” 손담비, 짙은 물망초 향기 남긴 그 후..[인터뷰]

    “나를 잊지 말아요” 손담비, 짙은 물망초 향기 남긴 그 후..[인터뷰]

    “나를 잊지 말아요”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에서 손담비는 향미 역을 맡아 모두의 가슴 속에 짙은 물망초 향기를 퍼트렸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담비는 “향미가 너무 매력이 있었어요. 놓치고 싶지 않았죠. 의외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요. 왜 조연에 가까운 향미를, 그렇게 (음반을) 포기까지 하면서 선택했느냐고요. 제겐 캐릭터가 주는 의미가 중요해서 향미는 저만 연기를 잘하면 되겠다는 믿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향미를 선택했어요” 극 중 향미는 술집 ‘물망초’ 마담의 딸로 태어나 이민 간 동생 뒷바라지에 헌신하지만, 가족에 외면당하고 끝내 죽임까지 당한 비운의 인물이다. 립스틱이 묻을까 봐 맥주잔에 입술을 대지 않고 술을 마신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을 정도로 꼼꼼한 임상춘 작가의 대본은 손담비의 연기와 만나 매력이 배가 됐다. 손담비는 향미 캐릭터에 맞춰 푸석푸석한 머리를 만들기 위해 탈색을 한 뒤 뿌리염색을 하지 않고 내버려 뒀다.네일도 일부러 벗겨진 채로 뒀고, 옷도 튀는 색 위주로 촌스러운 것만 골라 입었다. 헤어스타일리스트는 “이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 반대했다지만, 손담비는 “이왕 가는 거 확실하게 가는 게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선택했다”고 밝혔다. 독특한 말투와 눈빛까지 더해져 향미는 그저 그런 조연, 그 이상이었다. “원래 음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향미 캐릭터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음반을 나중으로 미뤘다”고 고백했다. 대중에 손담비는 ‘미쳤어’나 ‘토요일 밤에’ 등 히트곡을 발표한 댄스 가수로 기억된다.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 위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추던 이미지와 옹산 카멜리아 술집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향미의 이미지는 너무나 다르다. “댄스 가수 시절의 저랑 향미는 엄청나게 떨어져 있죠. 사실 연기로도 이런 역할은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되게 생소했죠. 대신 그만큼 재미가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촌스럽게 잘 나올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연구하다 보니까 항상 재밌었던 것 같아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서 더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드라마 종영 후 그는 향미를 떠나보내며 “애착이 안 생길 수가 없는 인물”이라며 “그동안 노력한 게 생각이 많이 났고, 연민도 생기더라”라고 돌아봤다. 특히 감정적으로 동요가 많이 된 장면으로는 마지막 스쿠터를 탈 때를 꼽았다. 손담비는 ‘동백꽃 필 무렵’을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은 작품으로 꼽았다. “대중에게 연기하는 손담비로 비친 것 같아요. 이제 혼선은 없으실 것 같고요. 가수 손담비는 잠시 잊고 연기자 손담비로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그것 하나만으로도 큰 걸 얻었습니다. 그에 힘입어서 다음 작품에선 정말 더 좋은 모습으로 나타날게요”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금요칼럼] ‘팔마비’의 전통/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팔마비’의 전통/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전남 순천에는 ‘팔마비’(八馬碑)라는 유서 깊은 비석 하나가 있다. 광해군 9년(1617)에 승주부사 이수광이 비문을 지어 중건(重建)한 것이다. 이 비석은 본래 고려 말에 세워졌으나 왜란 중에 망실됐다. 훗날 고을 사람들과 함께 비석을 다시 세운 이수광은 ‘지봉유설’의 저자이기도 했다. 그는 서양의 문물과 종교를 조선에 알린 대학자였는데, 하필 ‘팔마비’를 복구한 것은 무슨 까닭에서였을까. 그는 이 비석에 얽힌 사연이 “후세의 관리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아울러 “세상의 풍속을 바로잡고 사회 기강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기록했다. 일찍이 이수광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팔마비’의 고사를 읽고서 깊이 느낀 바가 있었단다. 이 비석의 유래담은 멀리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로 소급된다. 고려 후기의 청백리 최석에 관한 일화였다. 그는 과거에 급제한 후 몇 차례 승진을 거듭한 끝에, 승평부사(5품)가 됐다. 당시에는 순천을 승평이라 불렀다. 성실근면하기로 이름이 높았던 최석이 어느덧 임기를 마치고 개경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 충렬왕 7년(1281)의 일이었다. 그때 승평부에는 오래된 폐습이 있었다. 돌아가는 부사(府使)에게는 가장 좋은 말 8필을 바치고, 그 아래 직책인 부사(副使)에게는 7필, 맨 아래의 법조(法曹)에게는 6필을 선물로 제공했다. 한 해가 멀다 하고 개경에서 새로 관리가 부임하는 형편이라, 백성에게는 여간 큰 부담이 아니었다. 하건만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었다. 개경으로 돌아가는 최석에게 고을 사람들은 관례대로 좋은 말을 고르라고 청했다. 그러자 그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말은 개경까지 타고 갈 수만 있으면 되오. 굳이 좋은 말을 골라서 무엇 하겠소?” 개경에 도착한 그는 가져온 말을 모두 돌려보내라고 했다. 그를 따라간 고을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그사이 최석은 한발 더 나아갔다. “생각을 해 보니 그대들의 고을에 근무하는 동안 내 말이 새끼 한 마리를 낳았던 것도 기억나오. 이 역시 그 고장의 풀을 뜯어먹고 태어난 것이라. 함께 돌려주었으면 하오.” 최석이 9마리의 말을 몽땅 되돌려주자 고을 사람들은 못내 감격했다. 이후 순천에 부임하는 지방관들도 그 이야기를 듣고는 감히 말을 내어놓으라는 요구 따위는 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오랜 폐단 하나가 완전히 청산됐다. 순천 사람들은 이를 기념해 ‘팔마비’를 세웠다. 백성들의 고통을 깊이 염려하는 단 한 사람의 청렴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가 관례를 거부하자 해묵은 폐습이 봄눈 녹듯 사라지고 말았으니, 이처럼 통쾌한 일이 또 있겠는가. 그런데 이런 악습이 어찌 순천에만 존재했겠는가. 방방곡곡 어디든 팔마 아닌 팔마들이 널려 있었을 것은 묻지 않아도 빤한 일이었다. 이수광은 순천부사로서 최석이 남긴 아름다운 전통을 되살리고자 했다. 임진왜란으로 쇠약해진 순천 고을의 백성들과 힘을 합쳐 그가 전란의 와중에 파손된 ‘팔마비’를 다시 세운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었다. 순천 시민들은 아직도 팔마의 전설을 기억하고 있다. 해마다 가을이면 시민들은 팔마의 이름으로 축제를 벌이면서 문화예술의 향기가 남도의 옛 고을에 피어오른다. 바라건대 이수광이 비석에 아로새겼듯, 이곳에 관청과 시민사회를 통틀어 청렴의 전통이 길이 빛나기를 기원한다. 청사에 남을 ‘팔마비’가 국보나 보물로 대접받을 날도 왔으면 좋겠다. 물론 팔마의 정신이 순천에만 한정돼야 할 이유가 없다. 전관예우의 폐습으로, 1년에도 수억원을 번다는 판사와 검사들도 신판 ‘팔마비’의 전설을 쓰기 바란다.
  • ‘동백꽃’ 손담비, 뿌리염색 안 된 머리와 까진 손톱 ‘향미의 디테일’

    ‘동백꽃’ 손담비, 뿌리염색 안 된 머리와 까진 손톱 ‘향미의 디테일’

    ‘동백꽃 필 무렵’ 종영을 앞두고 손담비가 소감을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에서 손담비는 향미 역을 맡아 맹활약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모두의 가슴 속에 짙은 물망초 향기를 퍼트렸다. ‘동백꽃’이 21일 최종회를 앞둔 가운데 손담비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손담비의 종영 소감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손담비는 아직 여운이 남은 듯한 눈빛으로 “그동안 ‘동백꽃 필 무렵’을 사랑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며 “향미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시청자분들 덕분에 정말 큰 사랑 얻을 수 있었고, 그래서 기분 좋게 향미를 떠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손담비는 극 중 편견 가득한 세상에서 동백(공효진 분)에게 만큼은 꼭 기억되고 싶었던 향미의 사연과 심리 변화, 뿌리 염색이 안 된 머리와 까진 손톱과 같은 디테일 등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연민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끝으로 손담비는 남은 방송 시청 독려와 함께 “앞으로 저도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에 ‘동백꽃’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드라마 복귀를 알린 손담비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와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진 = 키이스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아대,국제산업정보기밀보호관리 전문인력 양성

    동아대,국제산업정보기밀보호관리 전문인력 양성

    동아대학교 LINC+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 18일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국제산업정보기밀보호관리 전문인력양성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사업단은 “ 산업기술 및 기업영업비밀보호 예방 업무 등을 위한 전문인력인 민간조사원(일명 탐정:Private Investigation)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강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의는 산업정보기술유출방지 및 지적재산권 분야,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기밀보호기술과 기밀보호 분야, 디지털포렌식 등 과학수사 및 사이버범죄수사 분야, 탐정조사 및 경영탐정 등 민간조사 분야, 인간관계 및 심리상담기법 등으로 진행 됐었다.또 경찰청, 부산항보안공사 등에서 실무연수 프로그램도 가졌다. 남아현 학생(경영학과 4학년)은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향후 기업체 및 법률기관, 보험회사, 신용회사(향후 탐정기업체), 금융기관, 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 및 창업의 진로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날 수료식에는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이길원 교수, (사)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정향기 이사장, 부산가톨릭대 백의선 교수 등이 참석했다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황요완 사무총장은 “이들 수료생들이 산업기술보호 유출방지 및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과정을 이수한 학생 중 13명이 국제산업기밀보호사 1급 민간자격시험에 합격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통일 기사 경진대회] 대상 이다현 “꿈엔들…” 기억을 전하는 조향사 이성민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대상 단국대 이다현 ‘꿈엔들 잊힐리야… 기억을 전하는 조향사 이성민’ 향수는 단순한 향의 전달을 넘어선 감성과 감각의 영역이다. 후각은 기억을 데려오는 강력한 촉진제로, 누구나 한 번쯤 익숙한 향에 떠오르는 기억을 쫓아간 경험이 있을 것이다. 퍼퓸라이퍼의 이성민 대표는 그런 향을 만든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향, 그래서 하나하나 사연 있는 향. ‘기억해내지 않아도 그리워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후각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의 공방에 새겨진 글귀는 기자가 이 대표를 찾은 이유다. 평화통일현장 취재를 위해 찾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본 통일 향수는 그 강렬한 향만큼 가득 담긴 그리움으로 기자를 자극했다. 향수 하나하나에 담긴 풍경과 마음이, 또 그 기억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일까. 그분들과 이성민 조향사가 완성한 통일 향수의 깊은 이야기를 더 알고 싶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으세요?’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어온 사람에게 건네는 그의 첫 질문이다. 그는 향이 아닌 이야기를 듣는다. 통일 향수 역시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성민 대표는 이산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과 공간만 차이 날 뿐 어릴 때 자란 곳에서 만들어진 추억이라는 점에서 공감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학 때면 오빠와 명사십리 해안으로 가 오빠가 꺾어준 해당화의 향을 담은 이재순 할머니의「오빠 생각」, 고향의 산딸기 길을 기억하는 이주경 할아버지의「소풍 가는 날」, 어머니가 쪄주던 옥수수의 향을 그리워하는 김혁 할아버지의「옥수수 향의 추억」, 송용순 할머니의 기억 속 해주 바다 내음을 재현한「그네에 앉아서」, 학교 가는 길에 맡던 솔잎 향을 담은 김형석 할아버지의「소년의 기도」가 그들의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아줄 향수다. 그가 이산가족의 그리움을 머금은 이야기를 원료로 삼아 탄생시킨 ‘고향 향(鄕)’ 자에 ‘물 수(水)’ 자를 쓴 통일 향수는 작년 11월 29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처음 공개됐다. 추억을 찾아온 이재순 할머니는 ‘명사십리 해당화’ 향을 맡는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당시를 회상하던 이 대표는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재순 할머니는 “꿈엔들 잊힐 리야…”라며 고향에 대한 추억을 꼭 붙잡고 계셨다. 생생한 추억을 선물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던 그에게 그 눈물은 북녘땅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을 조금이나마 위로했다는 안도감을 줬다. 이야기를 가진 향이 잊었던 과거의 순간을 일깨우듯이, 통일 향수가 이산가족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되살려 고향의 추억을 마주하는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그. 가까이 다가가면 향수가 머금고 있는 그리움의 향기가 감정을 장악한다. 그 통일 향수는 여전히 오두산 통일전망대의 한편에서 그 향을 퍼트리고 있다. 멀리 퍼져 북쪽 땅에도 닿을 듯이. 곧 하나가 되어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이.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우수상 백진우 ‘고향의 그리움을 향으로 전달하다’

    [통일 기사 경진대회] 우수상 백진우 ‘고향의 그리움을 향으로 전달하다’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우수상 한국성서대 백진우 ‘실향으로 인한 고향의 그리움을 향으로 전달하다’ 분단을 실감하지 못한 19명의 기자단 대학생들은 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아픔과 실향민들의 그리움을 간접 경험하고 공감하면서 민족 평화통일을 기대하게 되었다. 통일 교육협의회가 지난 10월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국 대학생 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 기사 경진대회를 참여한 대학생 19명 기자단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통일향수’ 견학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실감했다. 통일향수(統一鄕水) 기획전을 접하면서 실향민들의 깊어져 가는 그리움 그리고 분 단의 아픔을 오감(五感)중 후(嗅)각과 시(視)각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통일향수 기획전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 약 6만명, 평균 나이는 81세. 그분들의 그리움은 깊어가지만 추억은 점점 흐려져 간다. 고향에 대한 향기로 이산가 족의 사라져가는 기억이 되살아나고, 또 통일향수가 이산가족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되살려 고향의 추억을 마주하는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며 기획되었다. 함경남도 이재순(84세)할머니의 ‘명사십리 해화당 향’과 이주경(94세) 할아버지의 ‘한여름 산딸기향’과 평안도 김형석(98세) 할아버지의 ‘대동강 솔향’과 김혁(97세) 할아버지의 ‘옥수수 향의 추억’ 그리고 황해도 손용순(97세) 할머니의 ‘해주 바다 내음’까지 총 5가지 향수가 전시 되어있다.조향사 이성민 씨는 직접 이산가족들을 찾아뵙고 인터뷰를 통해서 사연을 들으며 향수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이씨는 “후각이라는 감각이 저희 추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감각이잖아요. 기억해내지 않아도 애쓰지 않아도 그리워지는 것이 있다면 후각으로 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작업을 통해서 이산가족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해주 바다 내음’, ‘한여름 산딸기향‘, ‘대동강 솔향‘, ‘평안도 옥수수 향’ ‘명사십리 해당화 향’을 모두 맡아 보았다. 향을 맡으면서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향을 맡으며 영상을 보는 동안 실향민의 가슴 아픈 사연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다. 통일향수 기획전을 보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향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참신했다. 고향이 다른 어르신들의 영상과 향기를 함께 보여줘서 시각과 후각이 조화롭게 어울려 전달되는 메시지가 극대화가 되었다. 분단의 아픔을 경험한 세대들은 점차 줄어가고 있다. 하지만 분단의 아픔과 그리움은 평화 통일을 위해 다음세대에게 전달될 의무가 있다. 그래서 더욱 오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통일향수 기획전은 매우 인상 깊었다. 통일향수 이외에도 ‘그리운 내 공향’ 이산가족들의 기억을 담은 설치미술 작품도 오대산 통일전망대에 같이 위치해 있다. 통일향수 기획전을 통해 아픔과 그리움을 공감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해왔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지네

    [김금숙의 만화경] 지네

    밤 12시가 될 무렵 화장실 불을 켰다. 온몸이 비틀어질 대로 비틀어진 치약을 보고서야 치약 사는 걸 깜빡했다는 걸 알았다. 치약 뚜껑을 열어 아래부터 밀면서 돌돌 말았다. 주둥이에서 참새 똥만큼의 치약이 삐죽 얼굴을 내밀었다. 칫솔로 간신히 묻혀서 입에 넣었다. 칫솔질을 막 하려고 하는 순간 세면대 구멍으로부터 무언가 불길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어떤 생명체의 발 같았다.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며 소름이 돋았다. 분명 대추 크기만 한 바퀴벌레이리라. 나는 세차게 수도꼭지를 틀었다. 물이 콸콸 쏟아졌다. 죽어라, 죽어. 속으로 외쳤다. 그날 밤 잠이 오지 않았다. 나는 누운 채 베개를 들썩이며 손으로 자꾸 침대 시트를 쓸어 댔다. 며칠 후. 그날도 저녁이었다. 화장실 불을 켰다가 몸이 얼어붙었다.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지네가 세면대 안에 엎드려 있었다. 흑갈색을 띤 그것의 노란 뱃가죽에는 작은 발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바퀴벌레가 아니라 바로 네 놈이었구나.” 저도 나처럼 놀랐는지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잽싸게 슬리퍼를 벗어 손이 안 보이는 속도로 지네를 향해 냅다 내리쳤다. 죽어라, 죽어. 연두색 슬리퍼는 구멍이 뻥뻥 난 여름 모델이어서 힘차게 때려도 지네가 맞는 부분은 맞고 슬리퍼에 구멍이 난 부분은 몸을 적중시키지 못했다. 순식간에 얻어맞은 지네의 한쪽만 노란 피에 섞인 오물들이 터져 나왔다. 나머지 몸은 살아 여전히 꿈틀거렸다. 나는 슬리퍼를 내려치면서 지네가 짓이겨지는 과정을 확인했다.이제는 죽었을 만도 한데 내 손이 멈추지를 않았다. 짜릿했다. 이왕이면 확실히 죽어야 했다. 조금 전까지 살아 있던 흑갈색 존재에 대한 동정심 따윈 멸치 대가리 눈곱만큼도 없었다. 살생의 쾌감이란 혹시 이런 것일까. 문득 그 기쁨에 열광하는 내가 섬뜩했다. 나는 번개의 속도로 살생의 명분을 찾아냈다. 이건 사람을 해치는 지네다. 그러니 죽어 마땅하다. 깨끗하게 청소된 하얀 세면대는 지네의 노란 피로 범벅이 됐다. 휴지를 뜯어 흩어진 지네의 피와 산산이 부서진 지네의 살덩어리를 닦아 변기 안에 던진 후 변기통 손잡이를 꾸욱 눌렀다. 나는 휴지가 물과 함께 시원하게 내려간 것을 확인한 후 변기 뚜껑을 닫았다. 지네를 처음 본 순간 아버지가 떠올랐다. 초등학교 2학년쯤 됐을 거다. 시골에서 서울 변두리로 이사 온 우리 가족은 먹고살 길이 막막해 보였다. 아버지는 팔도의 산과 들에서 나무와 풀을 잔뜩 캐온 후 그걸 썰고 묶어서 단으로 만들어 동네 시장에 내다 팔았다. 집 현관에는 아직 자르지 않은 풀, 나무 더미들이 대충 묶인 채 지저분하게 포개져 있었다. 그것들이 약초라고 했다. 해질 무렵 그날도 아버지는 다음날 팔 약초들을 작두로 썰고 계셨다. 나는 방을 나와 마루를 지나 화장실을 가다가 멈췄다. 지는 햇살이 토해 내는 붉은빛 때문이었을까. 내 시선은 창밖 저녁노을에서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뒷모습으로 향했다. 아버지 옆에는 풀이 아닌 검은 다발이 있었다. 생소했다. “아부지, 이게 뭐다요?” “지네다.” “워메 징그런 거. 뭔 지네가 요렇게 크다요? 이걸 다 워쩔라고요? “팔아야제. 이거이 다 약이다.” 내겐 이 말이 “이 지네 팔아서 니 갈킨다”로 들렸다. 아버지는 왼쪽 손으로 약초 다발을 잡고 오른손으로 작두의 손잡이를 규칙적으로 움직였다. 아버지의 두툼하고 주름진 손은 세월에 쌓인 거친 노동으로 고릴라의 손 같았다. 저 손은 주인을 잘못 만난 덕에 평생 부드럽고 향기 좋은 손 크림과는 연애 한번 해본 적 없으리라.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는 길, 노을은 이제 붉다 못해 보랏빛을 띠며 서쪽 산을 넘어가고 있었다. 아버지의 등 뒤로 길게 그림자가 졌다. 부엌에서 또 10센티미터가 훨씬 넘는 지네를 보았다. 잡으려고 했지만, 슬리퍼를 신고 있지 않았고 지네는 빠르게 냉장고 밑으로 숨어 버렸다. 아버지가 보셨다면 좋아하셨을까? 지네가 사람에게 어디가 좋은지 그때 여쭈어나 볼 걸 그랬다.
  • [부고] 류홍기씨 부친상, 김만용씨 부친상, 안국준씨 부친상, 김운아씨 장인상

    ●류홍기(전 한국애부비 대표)·강기(한국수자원공사 전문위원)·협기(한국토지주택공사 소장)·은숙·향기·서영(여주대 교수) 씨 부친상, 김지홍(세명대 교수)·홍영식(한경비즈니스 대기자)씨 장인상, 18일 오전 6시, 경북 안동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장지 경북 임동면 박곡리 선산. 054-840-0010 ●김은용(자영업·은빛실버복지센타)·김부용(우학무역 상해본부장)·김만용(문화일보 경제산업부 차장)씨 부친상, 18일, 서울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11시. 02-938-5320 ●안국준(SC개발 전 대표이사) 씨 부친상, 17일, 천안 하늘공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41-553-8000 ●한광진·한광자·한광실·한현실·한경하 씨 부친상, 김운아(신세계푸드 제조서비스 부문 대표)씨 장인상, 18일,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25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 031-219-6654
  • [길섶에서] 어느 늦가을 오후/손성진 논설고문

    마음의 곳간이 비었다는 생각이 들 때 찾아가면 좋은 곳들이 있다. 나로서는 도서관과 서점, 그리고 대학 캠퍼스다. 책 읽기를 게을리하고 대학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잘못과 허전함을 반성하고 달래 보려는 심산인지는 모르겠다. 책장 칸칸이, 쟁여 놓은 보물 같은 책들에 녹아 있는 지식의 향기를 맡아 볼 생각도 없이 외면해 왔으면서도 가끔 그 속에 파묻히면 마음만은 푸근해진다. 종이책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지만 여전히 그 온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 신간을 고르고 도서관에 파묻혀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모습을 보면 사그라져 가는 의욕이 불끈 솟아나기도 한다. 산에도 오를 겸 수채화처럼 단풍에 물든 대학 교정을 실로 오랜만에 찾아가 본다. 너무 달라진 풍경이 생경하게 다가오는 중에 갈피를 못 잡고 방황만 하다 허송세월을 보낸 듯한 대학 시절이 떠오른다. 때늦은 아쉬움이 밀려온다. 어설펐던 시절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마치 그때 그 자리에 서 있는 듯한 착각에 잠시 빠져 보기도 한다. 눈빛이 반짝이는 푸릇푸릇한 젊음이 캠퍼스를 오간다. 내 정신과 육체도 싱그러워지면서 기운이 차오른다. 공허했던 가슴이 충만해진다. 해질녘 늦가을의 오후가 유난히 아름답다. sonsj@seoul.co.kr
  • 앞면만 덩그러니… 포르투갈 식민지 처연함이

    앞면만 덩그러니… 포르투갈 식민지 처연함이

    마카오에 10년 만에 갔을 때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코타이 지역엔 거대한 쇼핑몰과 카지노, 대형 리조트가 번쩍거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불케 했다. 자본의 향기가 넘쳐흐르는 이곳에서 허름한 배낭을 메고 온 나는 외로운 이방인이 돼 버렸다. 카지노에서 욕망에 잠깐 취하기도 했다. 3만원이 15만원으로 불어난 초심자의 행운을 안고 마카오 반도로 향했다. 역시! 마카오는 다닥다닥 붙은 낡은 아파트가 보여야 정겹다. 건물이 빽빽하게 늘어서 햇빛 한 줌도 잘 들어오지 않는 서민의 골목, 쿰쿰한 냄새가 퍼져 나오는 노포 앞에서 ‘난닝구’만 입고 부채질하는 할아버지, 읽을 수 없는 한자로 써 있는 빨간 메뉴판, 냄새와 소리가 만들어 낸 행복한 현기증. 웃음이 번졌다. 1557년부터 1999년까지 무려 442년 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에서 포르투갈의 흔적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다. 마카오의 명물인 에그타르트조차 포르투갈이 이 땅에 남겨 놓은 유산이다. 옛 포르투갈의 수도원에서는 옷을 빳빳하게 만들기 위해 계란 흰자를 썼다. 수녀들은 남는 노른자를 처리하기 위해 고민하다 에그타르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 집에 갔다. 에그타르트를 한 입 무는 순간, ‘바사삭’ 겉면이 부서지면서 무릎에 빵가루가 쌓였다. 겉은 탱탱하고 속은 촉촉한 커스터드 크림이 입안 가득 퍼졌다. 풍성한 맛에 마음까지 풍성해졌다. 그 옛날 수녀들 덕분에 종교적 신념은 몰라도 에그타르트에 대한 신념은 확실히 생겼다. 먹거리도 그렇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올라있는 마카오 역사지구 대부분이 포르투갈의 문화를 담고 있다. 물결무늬의 타일 바닥과 노란색, 민트색의 콜로니얼 건물로 잘 알려진 세나도 광장을 비롯해 25개 건축물 모두가 해당한다. 광장을 따라 언덕을 향해 10분쯤 걸으면 드디어 마카오를 대표하는 ‘성 바울 대성당의 유적’이 처연한 자태를 드러낸다. 1602년 이탈리아 예수회가 설계했고 일본의 종교 박해를 피해 나가사키에서 건너온 일본인 기독교 석공과 중국인 공예가들의 도움으로 완성됐다. 1640년이 돼서야 완공된 성 바울 대성당은 당시 아시아 최대의 유럽풍 성당이면서 교육기관이었다. 1835년 대화재로 인해 몸통을 상실한 채 지금은 정면만 덜렁 남아 있지만 언제나 북적거리는 사람들 덕분에 외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파괴된 그리스 신전에서 원형을 상상해 보듯 성 바울 대성당의 형태를 머릿속에 그려 보는 것은 여행자의 몫이다.‘성모 마리아와 천사, 포르투갈 범선이 섬세하게 조각돼 있는 아름다운 창문으로 햇빛이 가늘게 들어온다. 포르투갈인, 중국인이 한데 섞인 성당에 경건한 성가가 퍼진다.’ 내가 상상해 보는 300년 전 마카오의 한 풍경이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구로구 이웃에 전하는 안양천의 보랏빛 향기

    구로구 이웃에 전하는 안양천의 보랏빛 향기

    서울 구로구가 안양천에서 키운 라벤더로 친환경 방향제(사진)를 제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민선7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의 결과물을 다각도로 활용하고 나선 것이다.2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3월 안양천변에 약 700㎡ 규모의 라벤더밭을 조성했다. 꽃이 크고 화려한 프렌치 라벤더 품종으로 여름과 가을에 꽃을 피웠다. 개화기가 지나고 시들어 버려지는 라벤더 꽃을 방향제로 재활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라벤더는 독성이 없고 향이 풍부하며 탈취, 살균, 신경안정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는 라벤더의 꽃봉오리를 채취해 불순물을 제거하고 건조, 분쇄, 중금속 오염 등 유해성 검사 과정을 차례로 거쳐 상태가 양호한 개체를 선별해 방향제 300여개를 완성했다. 완성품은 구청 어르신청소년과를 통해 관내 경로당과 형편이 어려운 주민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선의 심장서 만난 고려 영웅·미당의 삶… 가슴 시린 ‘천년 역사’

    조선의 심장서 만난 고려 영웅·미당의 삶… 가슴 시린 ‘천년 역사’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7차 관악산 아랫마을’ 편이 지난 26일 관악구 남현동과 인헌동, 봉천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사당역 6번 출구 앞 관악 예술인마을에서 집결했다. 남현동이라는 지명에서 남태령을 떠올리긴 쉽지 않지만 이곳은 서울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해발고도 183m, 길이 6㎞에 이르는 남태령고개의 시발점이다. 일행은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으로 변신한 옛 벨기에영사관~서울 유일의 백제 도자기 가마터~효민공 이경직 묘역을 둘러봤다. 미당 서정주의 삶이 오롯이 담긴 봉산산방과 서울에 남아 있는 고려의 영웅 강감찬(948~1031)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터, 사당(안국사)이 있는 낙성대공원을 탐방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관악산 아랫마을은 2시간의 짧은 여정 동안 백제~고려~조선~근대~현대의 흔적을 두루 느낄 수 있는 함축적 역사공간이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미당 서정주의 집 봉산산방이 유일했다. 해설을 맡은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와 역사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푸짐한 코스와 꼼꼼한 해설을 참가자들에게 선물했다.서울을 세계의 여느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는 자연환경적 특징은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다는 점이다. 서울은 인문지리학적으로 4개의 내사산(백악산-낙산-남산-인왕산)과 4개의 외사산(삼각산-용마산-관악산-덕양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유일의 역사도시다. 이는 정치지리학적 관점에서 서울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남산(262m)이 옛 서울(한양)의 남쪽 경계라면 한강 너머 관악산(629m)은 강남을 품은 현대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관악산이야말로 서울의 진정한 앞산(남산)이라고 할 수 있다. 관악산은 서울 관악구 및 금천구와 경기 과천시 및 안양시에 걸쳐 검붉은 바위기둥이 타오르는 불길을 닮은 형상으로 우뚝 솟아 있다. 옛 선비들이 갖춘 의관의 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할 때는 ‘갓뫼’(갓산)라고 하고, 글로 쓸 때는 관악이라고 썼다. 산세가 험하고 경관이 뛰어나 개성의 송악, 가평의 화악, 파주의 감악, 포천의 운악과 함께 ‘경기 5악’에 꼽혔다.관악산 주봉 ‘연주대’라는 지명은 망한 고려왕조에 지조를 지킨 ‘두문동 72현’ 가운데 태조비 신덕왕후 강씨의 오라비 강득용이 은거, 개경을 바라보며 왕을 그리워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동생 세종에게 왕위를 넘겨준 효령대군이 기거하면서 연주대라는 글씨를 새겼다. 그 덕분에 연주암 효령각에 효령대군의 영정이 모셔졌다. 강득용의 묘역은 정부과천청사 뒤, 양녕대군의 사당 지덕사와 묘역은 동작구 상도동 사자산 아래, 효령대군의 사당 청권사와 묘역 또한 서초구 우면산 북서쪽 기슭에 각각 자리를 잡아 죽어서도 관악산과의 연을 놓지 않았다. 관악산 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사당역~관음사, 낙성대길, 서울대입구~도림천길, 삼성산길, 시흥동 호압산길, 과천 자하동길, 안양 석수역 유원지길 등 여러 갈래다. 관악산 자락 삼성산은 신라 때 고승 원효·의상·윤필이, 고려 때 지공·나옹·무학이 각각 수도했고, 삼막사는 조선 때 무학·서산·사명대사가 도를 닦은 유서 깊은 도량이다. 전국 어디에 가도 이만한 내력을 품은 산이나 사찰은 보기 드물다. 삼각산이 서울의 조상산이라면 관악산은 아침마다 알현하는 신하산이다.고려의 명신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는 봉천동 218-14에 있다. 북두칠성 중 네 번째 별이자 문운을 관장하는 문곡성이 떨어진 곳, 낙성대다. 빌라와 단독주택이 빽빽하게 둘러싼 주택가 한가운데에 손바닥만 한 소나무공원이 남아 있다. 유허비와 향나무 한 그루가 땅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장군과 함께 자랐고 이후 1000년 동안 집을 지킨 ‘강감찬 향나무’는 1969년 고사했다. 높이 17m에 둘레 4.2m의 향나무는 살아생전 서울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중 하나였다. 생가터의 주인이 바뀌면서 잘려 나갔으나 2004년 수소문 끝에 두 갈래 밑동 중 하나를 찾아 낙성대공원 안 강감찬전시관에 전시 중이다. 현재의 향나무는 170년 묵은 후계목이다. ‘진짜 낙성대’는 서울시기념물 제3호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기념물 제4호 ‘낙성대 삼층석탑’이 있던 자리에는 ‘강감찬장군낙성대유허비’ 한 점이 달랑 놓여 있다. 생가터인 낙성대와 안국사 사당이 있는 낙성대공원을 헛갈리면 안 된다. 인위적으로 성역화한 낙성대공원은 생가터에서 약 400m 떨어진 봉천동 228에 있다. 1974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영정을 모신 사당을 현재의 낙성대공원에 지었다. 이때 낙성대공원으로 옮겨진 삼층석탑은 절이 아닌 사람의 집에 세워진 탑이라는 점에서 매우 희귀하다. 불탑을 닮은 이 석탑 때문에 더러 안국사를 사찰로 착각하곤 한다. 13세기에 높이 4.5m의 화강암으로 지어진 삼층석탑은 임진왜란 때 탑 꼭대기 장식이 훼손됐다.왜 비석이 아닌 탑을 세웠을까. 두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첫째, 현재의 봉천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대는 고려시대 금주(금천)지역에 뿌리내린 금천 강씨의 지배지역이었다.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운 개국공신이었던 부친(강궁진)에 이어 나라를 구한 안국공신을 기리는 가문의 기념물로 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둘째는 불교 왕국답게 비석이 아닌 석탑을 세웠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강감찬은 신라의 김유신, 고려의 윤관·최영, 조선의 남이·임경업 장군과 함께 탄생설화와 전설, 전기소설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이순신의 한산대첩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대첩 중 하나인 귀주대첩의 주인공이다. 35세 늦깎이로 과거에 장원급제, 최고관직 문하시중에 오른 고려의 명재상이었다. 또 금천 호족 출신답게 남경(고려시대의 서울)을 다스리면서 호환을 일으키는 호랑이를 쫓아내는 등 전국에 걸쳐 화려한 설화를 남기고 있다. 올해는 귀주대첩 10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현재 낙성대공원 안국사에 모셔진 공의 영정은 모사화다. 1974년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표준영정은 1998년 1월 10일 도난당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 문화재청은 도난당한 가로 110㎝, 세로 200㎝ 규격의 영정을 도난문화재로 공시 중이다. 낙성대는 인헌초등학교 후문 쪽에 있고, 낙성대공원은 인헌초등학교 정문 쪽에 있다. 관악구에서는 인헌초·중·고교를 비롯해 인헌동, 인헌시장 등 공의 호를 딴 지명과 은천동, 은천로 등 공의 아명을 딴 지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빌라 이름 등 상호에도 ‘강감찬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 조선의 심장 서울에서 만나는 고려의 전설, 강감찬 장군의 유적은 감흥을 준다. 낙성대 생가터가 서울시기념물 3호이고, 낙성대공원 안 삼층석탑이 서울시기념물 4호인 것만 봐도 그 존재감을 알 만하다. 강감찬 장군 탄생지인 ‘낙성대’는 볼품이 없지만 서울 2000년사의 절반인 서울 1000년을 증언하는 대단한 역사 현장이다. 으리으리하지만 혼이 없는 ‘낙성대공원’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8차 서울의 대중가요3(단장의 미아리고개) ■집결 장소 : 11월 2일(토) 오전 10시 우이신설선 솔샘역 1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원 서머 나이트’ 부른 진추하, 영남대 명예홍보대사 위촉

    ‘원 서머 나이트’ 부른 진추하, 영남대 명예홍보대사 위촉

    1970년대 월드스타로 인기를 모은 팝가수이자 배우인 진추하(61) 라이언 팍슨 자선재 회장이 영남대학교 명예홍보대사가 됐다. 지난 28일 영남대를 찾은 진추하 회장은 영남대 서길수 총장으로부터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진추하 회장은 이날 영남대 교양 교과목 ‘사랑학개론’의 초청 연사로 강단에 선 것을 계기로 영남대와 연을 맺어 대학 명예홍보대사를 맡기로 했다. 진추하 회장은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하던 1970년대 시절부터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제가 출연한 영화와 노래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 한국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연예계 은퇴 이후에도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대학의 홍보대사를 맡게 된 것은 처음이다. 영남대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진추하 회장은 1976년에 한국과 홍콩 합작 영화 ‘사랑의 스잔나’에 주연을 맡으면서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이 영화로 1977년 제14회 대만 금마장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수록곡으로 직접 작곡한 ‘원 서머 나이트’가 홍콩, 한국, 대만 등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1981년 24살의 나이로 결혼과 함께 7년간의 연예계 활동을 접고 은퇴했다. 현재는 라이언 팍슨 자선재단 회장으로서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치며, 서예가이자 수묵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 주상절리를 작품으로 그리고, 한국의 월간지 칼럼도 쓰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진추하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마음재단과 함께 자선 전시회와 책 사인회를 갖는다. 오는 30일까지 대구 이월드 83타워에서 본인의 서예작품과 수묵화 41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연다. 29일에는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리는 ‘향기 담은 하루 찻집’ 자선 행사에 참여하고, 책 사인회와 함께 특별공연도 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과천 추사박물관, ‘사군자와 추사서화파’ 주제 학술대회

    경기도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사군자와 추사서화파’를 주제로 2019 추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2일 추사애호가. 관련 연구자.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추사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지난 5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최하는 ‘2019 특별기획전 ‘추사가 사랑한 꽃’의 연계 행사다. 추사 김정희, 우봉 조희룡, 소치 허련 등의 꽃과 꽃 그림에 대한 4편의 논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의 발표자 및 주제는 고연희 교수(성균관대, 미술사)의 ‘19세기 문인이 그린 화훼의 다층적 의미’, 이철희 교수(성균관대, 한문학)의 ‘추사가 사랑한 꽃- 추사 시의 분석을 중심으로’ 등이다. 또 이성혜 교수( 부산대, 한문학)의 ‘우봉 조희룡의 광적인 매화 사랑’, 강영주 전문위원(문화재청, 미술사)의 ‘소치 허련의 꽃 그림’의 논고가 마련됐다. 이어 열리는 집담회에서는 김규선 교수(선문대, 한문학)를 좌장으로 발표 내용에 대해 청중과 발표자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편, 추사박물관이 개최하는 ‘2019 특별기획전-추사가 사랑한 꽃’에서는 추사의 수선화부와 청나라 화가 당경의 수선화, 추사가 쓴 ‘수석노태지관’ 글씨, 교유한 인물들의 꽃 그림, 우봉 조희룡의 난 그림, 운영기의 석란, 소치 허련의 매화도 등 40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윤진구 추사박물관장은 “꽃이 잘 어울리는 가을, 추사서화파의 꽃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추사 선생의 문자의 향기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가을 소확행…강남 ‘양재천 단풍축제’로

    서울 강남구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도곡2동주민센터와 양재천 밀미리교 일대에서 ‘제4회 가을로(路) 양재천 단풍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을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제로, 가을연가(공연), 추풍명월(경관), 단풍시장(플리마켓·장터), 천고마비(먹거리장터), 가을학당(체험), 특별행사(도슨트 투어) 6개로 꾸려진다. 축제 기간 밀미리교 위는 꽃길로 단장되고, 아래 양재천변은 핑크뮬리 향기로 가득 찬다. 밀미리교와 영동3교 사이 산책로엔 야간 조명길이 조성된다. 밀미리교에선 가을밤 별빛 속을 걷는 이미지를 미디어파사드로 형상화하는 ‘강남 가을 별빛 아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다리 입구 공연무대에선 댄스, 재즈, 올드팝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숲 해설가 설명을 들으며 양재천 길을 걷는 ‘양재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이 올해 첫선을 보인다. 영동3교~영동4교~밀미리교~영동3교의 1.5km 코스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길섶에서] 밤이 익는 밤/황수정 논설위원

    가을은 누구에게나 다른 향기로 익어 간다. 나의 시월은 엉덩이가 새까만 솥냄비, 매캐한 불내로 깊어 간다. 풀모기에 발목을 뜯겨 가며 누가 주워 왔던 것인지, 자루째 사들였던 것인지. 우리집 장독대의 됫박에는 눈부시게 물광이 나는 알밤이 이즈막 거의 날마다 소복했다. 저녁상을 물리고 나면 생밤을 안친 마당귀의 솥단지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다른 국솥들은 행여나 태워 먹을까 불단속에 종종걸음이던 엄마는 그 솥단지만은 밑이 그을려 구멍이 나든 말든 내버려 두셨다. 솥의 물이 졸아붙도록 모른 척하자면 퉁! 퉁! 기어이 알밤이 껍질째 터지고 말던 소리. 속이 터진 알밤에 솥뚜껑이 휘까닥 벗겨져 저만치 날아간 날도 있었다. 눈을 마주치며 식구들 웃음은 담장을 넘었고. 꺼멓게 그을리고 속이 터져도, 득의만만 깊어지던 그런 밤은 살면서 다시 왔던가 오지 않았던가. 내가 좋아했던 것은 솥단지에서 잘 구워진 알밤이었는지, 솥단지를 태우며 잘도 깊어 가던 가을밤이었는지. 뜨거운 솥단지를 어디다 두고 나는 잊었는지. 멀쩡한 냄비 하나를 오늘은 작심하고 태워 먹는다. 생밤은 눌어 타고, 내 마음은 졸아 타고, 시월의 그믐밤은 간당간당 애가 타고. sjh@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가을 향기 솔솔

    [포토인사이트] 가을 향기 솔솔

    가을 향기가 솔솔 풍기는 25일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있다. 2019.10.25.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젊은 소비자 사로잡은 프리미엄 ‘엔비사과’…온라인 판매 시작

    젊은 소비자 사로잡은 프리미엄 ‘엔비사과’…온라인 판매 시작

    특유의 향기로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미엄 사과 ‘엔비사과’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샤인머스캣 등 향기 나는 신품종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15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엔비사과는 높은 당도와 산미의 적절한 조화가 돋보이는 맛으로 다양해진 국내 소비자들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육종된 만생종으로 ‘질투하다’라는 뜻의 ‘Envy(엔비)’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2009년 충남 예산군과 뉴질랜드㈜, T&G 에스티아시아의 3자 MOU 체결 이후 예산지역에서 아시아 최초로 엔비사과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올 10월부터 전국 마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최근 (주)파머스초이스엔비사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보다 편리한 주문이 가능해졌다. 관계자는 “엔비사과는 로열갈라의 달콤하고 아삭한 맛과 브레븐의 하얀 과육과 아삭함이 어우러진 품종”이라며 “기본 당도 14~18브릭스로 이는 사과 전 품종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GAP인증시설에서 선별되고 있어 더욱 믿을 수 있으며, 최근 국내 도입 10년이 경과되면서 클럽품종으로 재배 농가와 상호 노력해 발전되어온 과정의 결과물이 소비자의 만족스러운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비사과는 10월부터 전국 마트를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엔비사과 공식몰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구입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은세vs제시카vs유인나, 사복 장인들의 공항패션.zip

    기은세vs제시카vs유인나, 사복 장인들의 공항패션.zip

    패셔니스타 기은세, 제시카, 유인나가 쌀쌀해진 계절을 맞아 FW 패션 런웨이를 공항에서 선보였다. 배우 기은세는 우아하고 페미닌한 스타일로 패셔니스타다운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가을 향기를 물씬 풍기는 박시한 루즈 핏 카멜 컬러 코트와 블랙 진을 착용했고, 이그조틱 패턴의 미니 백을 매치해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연출했다. 관능적인 이그조틱 패턴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 가방은 ‘롱샴’의 ‘르 미니 플리아쥬’로, 19 FW 시즌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이다. 기은세는 골드 프레임의 오버사이즈 안경을 더하며 레트로 무드의 트렌드까지 놓치지 않았다. 기은세가 선택한 아이웨어는 ‘디올’ 제품으로, ‘시원아이웨어’에서 만날 수 있다. 가수 겸 사업가 제시카 역시 패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세련된 공항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유로운 실루엣의 멜란지 베이지 코트에 다채로운 컬러 블록과 구조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핸드백 하나로 포인트를 더한 것. 톤 다운된 그린 멀티 컬러와 베이지 컬러 체인 스트랩을 매칭한 이 가방은 ‘루에브르’의 시그니처 ‘삭드 루미에르’ 숄더백으로, 기하학적인 헥사곤 쉐입으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강조했다. 체인 숄더 스트랩은 별도 구매해 다양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배우 유인나는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스타일로 공항을 밝혔다. 이날 유인나는 블랙 시스루 톱과 블랙 진과 비비드한 옐로 컬러의 코트를 착용해 화사한 컬러 룩을 연출했으며, 화이트 컬러의 숄더백으로 마무리했다. 컬러 아이템을 적절히 믹스 매치한 센스 있는 유인나의 공항패션. 완성도를 높여준 가방은 ‘마이클 코어스’의 ‘씨씨백’으로, 클래식한 쉐입, 가벼운 무게감, 뛰어난 수납력 등을 자랑하며, 오피스룩, 하객룩, 데이트룩 등 데일리로 매치하기 좋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효림, 김수미 아들과 결혼설에 “상견례도 안했다” [공식입장]

    서효림, 김수미 아들과 결혼설에 “상견례도 안했다” [공식입장]

    배우 서효림과 김수미의 아들의 내년 1월 결혼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서효림은 김수미의 아들과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음을 인정했다. 서효림 소속사는 “드라마를 통해 김수미와 연기호흡을 펼친 서효림과 김수미의 아들은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이긴 했지만 열애를 하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두 사람이 진지하게 만남을 갖고 있다.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혼설엔 선을 그었다. 서효림 측은 “서효림과 김수미의 아들이 내년 1월 결혼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상견례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7년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등에서 연기 호흡을 펼친 서효림과 김수미는 현재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함께 출연 중이다. 한편, 서효림은 2007년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데뷔해 ‘성균관 스캔들’, ‘여인의 향기’, ‘나도, 꽃!’,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주군의 태양’, ‘미녀 공심이’, ‘비켜라 운명아’ 등에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