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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길 수 없는 명작의 향기…마침내 피어난 ‘베르사유의 장미’

    숨길 수 없는 명작의 향기…마침내 피어난 ‘베르사유의 장미’

    이름만으로도 많은 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오스칼이 마침내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잘생기고 예쁘고 싸움도 잘하고 인류애까지 넘쳐 정말 혼자 다 하는 오스칼의 실물 등장에 관객들도 흠뻑 빠져들고 있다. 오스칼은 일본의 만화 작가 이케다 리요코가 그린 불멸의 명작 ‘베르사유의 장미’의 주인공. 한국에서 오랜 세월 만화로 사랑받았던 작품이 창작 뮤지컬로 탄생해 2024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18세기 혁명이 몰아닥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집안 대대로 왕실 근위대를 지휘하는 자르제 가문의 막내딸 오스칼은 집안의 명예를 이어가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들로 키워져 조국과 왕가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근위대장이 된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신분 차이로 오스칼을 향한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는 앙드레가 있다. 작품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오스칼과 앙드레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귀족의 신분이었던 오스칼의 시선으로 프랑스혁명의 격랑을 바라보며 인간의 존엄성, 삶의 가치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여성으로 태어나 남자의 삶을 살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의지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오스칼의 이야기가 성별과 세대를 뛰어넘어 큰 울림을 준다. 왕실 가족과 귀족 등 권력자들을 보호하다 그들의 사치와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끼고 시민 혁명군에 합류한 뒤 정부군 총탄에 맞아 전사하는 오스칼의 서사에서 몸을 내던져 역사를 바꿔왔던 이들의 위대한 면모가 스쳐 지난다. 낭만 가득한 만화 캐릭터를 실물로 봤을 때 이질감에 실망감이 들지 않도록 ‘베르사유의 장미’는 제작사가 공을 들인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우선 오스칼을 맡은 배우들이 오스칼 특유의 금발 곱슬머리를 하고 나와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당시 시대상을 잘 느낄 수 있도록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빠른 무대 전환으로 귀족들의 삶과 시민들의 삶을 선명하게 대비시킨 점이나 작품의 상징인 장미가 나오는 화려한 장면 등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준다. 고음이 넘쳐나는 넘버들은 우리 배우들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한다. 방대한 원작을 압축하면서 부득이하게 생략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잘 엮어내면서 흥미롭게 펼쳐냈다. 오스칼과 앙드레의 서사가 중심이지만 주변 인물들이 각자 주인공이 되는 장면을 넣음으로써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음악과 의상, 연출 등 여러 면에서 명실공히 현재의 한국 뮤지컬이 만들 수 있는 최첨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루어지지 않아 더 아련한 사랑, 결국엔 비극으로 끝나는 결말은 작품의 여운을 더 오래가게 한다. 살고 싶은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이들의 삶은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혁명기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레미제라블’, ‘마리 앙투아네트’ 등 같은 시기를 다룬 작품들과 함께 보면 서사가 이어져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뮤지컬을 좋아하는 팬들을 당기는 요소다. 오스칼로 출연하는 김지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저도 티켓값이 17만원, 18만원 하는 공연을 보러 가곤 하는데 배우가 아끼는(몸 사리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난다. 관객들은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 공연 보면서 추억을 남기는 만큼 대충하고 싶지 않다”며 “제가 가진 에너지를 다 쏟아내 후회하지 않는 공연을 할 것”이라고 말해 배우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오스칼로 김지우·옥주현·정유지, 앙드레로 고은성·김성식·이해준이 출연한다. 10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나만의 정원 꾸며요” 금천구, 오미생태공원 작품 공모 연장

    “나만의 정원 꾸며요” 금천구, 오미생태공원 작품 공모 연장

    서울 금천구는 오는 20일까지 ‘오미생태공원 백인백향기원 구민참여 동행정원 작품공모’를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오미생태공원은 시흥계곡(시흥5동 산77-1) 일대에 위치해 축구장 2.7배(약 1만 8500㎡) 규모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정원조성 작품공모는 구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꾸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자들의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품공모 대상은 공원 백인백향기원 내 규모 10㎡ 정원이며, 12개소가 준비돼 있다. 공모 주제는 금천구의 정체성, 역사성, 상징성을 반영하는 ▲금천구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담은 ‘시흥행궁’ 정원 ▲조선학자 강희맹이 금양에 머물며 집필한 농서인 ‘금양잡록’ 정원 ▲개청 30주년을 맞는 금천구와 함께한 추억이나 미래를 담은 ‘금천구’ 정원이다. 참가 자격은 금천구에 거주하는 누구나(금천구 소재 학생, 직장인) 참가할 수 있고, 팀당 1~4인 이내로 구성하면 된다. 제출 기한은 9월 20일 오후 4시까지며, 작성된 서류는 신청서와 함께 전자우편(ohb1028@seoul.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 공모 주제, 공모내용 등은 금천구청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출된 자료는 서류심사를 거쳐 12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은 현장 워크숍을 진행하고, 정원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10월 18일까지 정원을 조성하면 된다. 정원조성 비용은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정원 조성을 완료한 12개 팀에게는 구청장상과 함께 도서문화상품권 30만원이 지급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참여 동행정원 작품공모는 금년 처음 개최하는 공모전으로 구민과 함께 정원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라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요즘 커피

    [길섶에서] 요즘 커피

    ‘차점(茶店) 동(Don)은 나에게도 중하고 귀한 곳이었다. 그곳을 바라고 나는 거의 일요일마다 10리의 길을 걸었다. 동은 나에게 향기를 준 곳이었다.’ 소설가 이효석이 1936년 발표한 수필 ‘고요한 동의 밤’ 일부이다. 그가 이야기한 ‘향기’의 주체는 짐작처럼 커피다. 1932년 함경도 경성농업학교 영어 교사 시절을 회상한 것이라 한다. 화동 언저리에서 점심을 먹고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건너가 ‘요즘 커피’ 전시회를 둘러보는데 ‘메밀꽃 필 무렵’ 작가의 커피 사랑이 인상적이다. 그의 또 다른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에는 백화점에서 커피 원두를 ‘찧어’ 향기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도 나온다. 전시회는 커피의 한국 전래 역사에서부터 발전 과정까지 상상할 수 있는 이 음료의 모든 것을 담아 놓았다. 신기해 보이는 전시물도 많았지만 상징적인 장식에 가까운 종이잔과 100원짜리 동전 서너 개에 자꾸만 마음이 갔다. 이효석이 그린 것 같은 아름다운 커피 향기의 기억은 남은 게 없다. 대신 자동판매기 커피와 함께 마신 이들도 내 젊은 날의 일부분이었다는 생각이 새삼 드는 것이었다.
  • 쉼 없는 봉사 나눔···순천 ‘새시모’, 사회복지시설 위문품 전달

    쉼 없는 봉사 나눔···순천 ‘새시모’, 사회복지시설 위문품 전달

    순천시 ‘새시모 봉사클럽’이 7일 추석을 맞아 사회복지시설에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위문품을 전달해 미담이 되고 있다. 새시모 봉사클럽은 지난 2020년 창단 이후 매년 명절마다 독거노인이나 저소득가정 등을 방문해 이웃의 정을 나눠 주고 있다. 이외에도 수시로 배추, 무 김치 등을 담가 결손 가정 등에 지원하고 있다. 순수 모은 회비로 집 고치기 등 집 수리 활동도 하고 있다. 올 추석에는 추천 받은 장소 중 손길이 가장 필요로 한 남제동 살로메 사회복지시설과 용당동 헤아림 등을 직접 찾아 선물을 전달했다. 위문품은 상비약, 삼계탕, 과자, 음료수, 과일, 김 등이다. 곰국은 3일 동안 직접 끓여 팩에 밀봉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또 화장지, 생리대, 삼퓨·린스 등 400만원 상당의 생필품 등을 박스에 배분하는 작업도 손수 벌였다. 이날 이향기(조곡·덕연동) 순천시의회 건설위원장도 참여해 직접 위문품을 전달하면서 구슬 땀을 흘렸다. 이 위원장은 새시모 봉사클럽 창단 멤버로 그동안 숱한 활동에도 한번도 빠짐없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주민의 봉사자로 명절 추석을 맞아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있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새시모 봉사클럽은 ‘새로운 순천 시민들의 모임’을 뜻한다. 현재 7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선 새시모 봉사클럽 회장은 연향동 소재 ‘자금성’을 운영중으로 매년 5월 가정의 달에는 관내 어르신들을 초청, 무료 나눔 행사를 20여년째 펼치고 있다.
  • 사단법인 한국포도협회, 성수동 포도 팝업스토어 운영

    사단법인 한국포도협회, 성수동 포도 팝업스토어 운영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국산포도’의 매력 선보여국산포도, 신품종포도 시식 및 선호도 조사...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방문객 사로잡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국산포도의 달콤한 향기가 퍼진다. 한국포도협회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2024 국산포도 소비홍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마법상점’을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국산포도의 효능 및 다양한 품종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포도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포도의 효능과 품종 별 특징을 마법처럼 신비롭게 소개하는 전시 공간은 시식과 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국산포도를 맛볼 수 있으며, 새롭게 개발된 글로리스타, 레드클라렛, 골드스위트, 샤인머스켓 등 신품종 포도 시식 및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고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관람 순서에 따라 스탬프를 획득하여 완성하면 이벤트 복권을 받는 국산포도 스탬프 투어, SNS 인증 이벤트, 포토존 운영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네 컷 사진 촬영에서는 특별 제작된 프레임을 활용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국포도협회 박경환 회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국산포도의 맛과 효능을 경험하고, 국산포도에 대한 친근함을 형성하여 소비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산포도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6일은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7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 옛 쌀창고선 커피 향이… 시장 노포엔 추억이… ‘힙당동’ 낭만 순례 어때![서울펀! 동네힙!]

    옛 쌀창고선 커피 향이… 시장 노포엔 추억이… ‘힙당동’ 낭만 순례 어때![서울펀! 동네힙!]

    레트로에 꽂힌 청년들 새로운 시도 ‘광희문 밖 무당집’ 유래 살린 주점도반건조 생선구이 등 노포는 그대로유명 셰프들도 잇단 도전장옛것과 요즘 것 어울림의 매력‘난 낡았지만, 명랑한 시장이에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인근 중구 신중앙시장 상인들이 지난해 내건 현수막이다. 2021년 말부터 힙당동(힙한 신당동의 줄임말)으로 불리게 된 이곳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젊은 창업가의 유쾌하고 색다른 시도와 노포의 따뜻한 정감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힙당동의 매력이 요약된 말이기도 하다. 해방 직후 서울 3대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신중앙시장은 최근까지도 미식가가 인정하는 노포 ‘옥경이네 건생선’ 등이 유명한 전통시장으로 여겨졌다. 인근 싸전거리, 황학동 주방가구거리, 도깨비시장과 함께 전형적인 서울 구도심 상업지구로만 치부되던 이곳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은 레트로(복고풍)에 착안한 젊은 창업가들이다. 시작점은 싸전거리의 오래된 일본식 쌀창고 건물이었다. 퇴계로 빌딩 사이 힐끔 보이는 삼각 지붕에 주목한 한 패션업계 종사자가 2017년 쌀창고를 개보수해 카페 ‘아포테케리’를 열었다. 1968년 준공 이후 매일 아침 서울 전역으로 유통되는 쌀이 쌓였던 넓은 창고엔 모던한 테이블이 놓였고 일본식 목재 트러스가 노출된 지붕은 색다른 공간감의 높은 천장이 됐다. 뒤이어 ‘카페 심세정’도 쌀창고에 자리잡았다. 박남철 아포테케리 대표는 “해외 출장을 다니며 한때 공장 지대였던 곳이 트렌디한 쇼룸으로 바뀐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사례를 접하면서 서울도 유사한 사이클을 겪지 않을까 예감했다”며 “흔치 않은 나무 지붕 창고는 오래된 것이 주는 편안함으로 풀 수 있는 인테리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신당동의 유래가 조선시대 사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 밖 무당집이라는 이야기를 엮은 ‘주신당’은 새롭고 재미있는 신당동을 각인시켰다. 2019년 장지호 TDTD 대표가 기획한 ‘십이지신 신당 콘셉트’ 형식의 칵테일 바다. 찢어진 천막과 촛불, 볏짚으로 장식한 외관은 영락없는 무당집이지만 고양이 석상을 밀고 입장하면 반전이 기다린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바텐더가 내민 오방기 메뉴를 뽑다 보면 신점을 보러 왔는지, 술을 마시러 온 건지 헷갈릴 수 있다. 세계관을 구현한 콘셉추얼 인테리어다. 장 대표는 “영화감독보다 더 꼼꼼하게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기획했다”고 했다. 신중앙시장의 노포도 유명 유튜버가 재조명하자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야장’의 성지로 떠올랐다. 자연산 반건조 생선구이 전문인 ‘옥경이네 건생선’은 이전부터 미식가들이 손에 꼽는 노포 맛집이었지만 2022년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프로그램 ‘먹을텐데’에 소개되면서 손님들이 몰렸다. 임옥경 대표는 “시댁 어르신이 목포에서 직접 잡아 직배송하는 생선”이라며 “힙당동의 시작은 사실 우리 가게”라고 강조했다. 수제 어묵 전문 ‘이포어묵’도 매장을 늘려 나갔다. 거리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유명 셰프나 외식 업체들도 도전장을 내밀며 콘텐츠 지수를 높였다. 유명 일식 셰프들이 2021년 시작한 ‘계류관’은 참나무능이장작구이와 막국수로 발 디딜 틈 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금돼지식당’으로 유명한 코리아미트클럽의 ‘하니칼국수’도 연일 문전성시다. ‘무월식탁’ 등 다양한 시도를 해 온 황윤민 위치컴퍼니 대표는 쌀창고를 개조해 편안한 동네 치킨집을 지향하는 ‘발라닭’을 열었다. 프랑스 감성의 ‘세실앤세드릭’, 미국 슈퍼마켓 같은 공간에서 패션 제품을 파는 ‘핍스마트’ 등 소품 숍도 등장했다. 신중앙시장 깊숙한 곳에 가게를 연 젊은 사장들이 상부상조하는 ‘신당유니온’은 지난 6월 꾸려졌다. ‘헤이웨이브’, ‘독주’, ‘텐진’, ‘불물’, ‘낫파운드 모어’ 등 5개 가게가 모인 신당유니온 카드를 발급받으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신당유니온은 “불경기에 자영업자로서 무사히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힙당동에는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 사이의 긴장이 팽팽하다. 시장통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와 카페의 커피 향기가 뒤섞이고 행인들은 가구 전문점과 전통시장 사이 예쁜 카페와 힙한 술집을 찾아다닌다. 현대그룹을 일군 정주영 회장이 젊은 시절 싸전거리의 한 쌀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했다는 일화는 뮤지컬 펍 ‘쇼플릭스’가 “기운 받아 가세요”라는 입간판으로 활용했다. 지속 가능한 힙당동을 꿈꾸는 이들은 신당동만의 문화적 자산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구도심의 리얼함과 신선한 기획이 힙당동의 매력”이라며 “문화적 자산을 최대한 덜 훼손한다면 고유한 매력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전 우려로 줄어든 신중앙시장 내 야장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해엔 서울시의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에 선정돼 중구청과 함께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상업부동산 전문가 신지혜 STS개발 상무는 “힙당동은 외식업계의 유명한 기획자들이 새로운 매장을 내는 테스트베드가 되면서 풍성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며 “힙당동의 활력은 인근 동대문시장의 풍부한 집객 인구와 왕십리뉴타운 등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 “향기 비누 만들고 윷놀이”… 종로구, 학부모 참여 수업

    “향기 비누 만들고 윷놀이”… 종로구, 학부모 참여 수업

    서울 종로구가 4일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 학부모 참여 수업 ‘엄마랑 아빠랑 함께하는 오감 체험놀이’를 추진했다고 5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가 교육에 함께하며 유대감을 쌓고, 어린이집과 가정 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민간·가정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감 발달’을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호응을 얻었다. 주된 내용으로는 후각 자극에 중점을 둔 ‘향주머니 나누기’, ‘향기 비누 만들기’를 들 수 있다. 아울러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복 입고 윷놀이’, ‘콩주머니 던지기’ 등 각종 전통 놀이 체험까지 더해 참여자 만족도를 높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학부모 참여 수업이 어린이집과 가정 간 신뢰를 돈독히 하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라며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가 사과 본고장”… 꽃사과 거리 가꾼다

    “우리가 사과 본고장”… 꽃사과 거리 가꾼다

    전국 곳곳에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관상용 꽃사과 거리가 생겨나고 있다. 사과 주산지들이 사과의 고장 홍보와 관광 자원화를 위해 꽃사과 거리 조성에 잇따라 나서고 있어서다. ‘대구사과’ 산지인 군위군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관상용 신품종 꽃사과(로즈벨, 하나벨) 묘목 1만주를 자체 생산해 삼국유사테마파크를 비롯해 일연공원, 군위댐 인근 등 지역 주요 거리에 심을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로즈벨’은 해마다 분홍색 꽃잎이 여러 장 겹친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하나벨’은 달콤하고 상쾌한 향기를 풍기고 풍성한 흰 꽃을 피운다. 농촌진흥청이 야생 수집 종을 활용해 개발, 보급 중인 품종들이다. 군은 중장기적으로 꽃사과 거리 조성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관련 축제도 개최해 전국 최고의 꽃사과 고장으로 발돋움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군위의 사과 재배면적은 대구 전체(851㏊)의 86%인 730㏊를 차지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꽃사과 특화거리 조성으로 사과 주산지 군위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면서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대표 사과 주산지인 영주시는 사과의 고장임을 알리기 위해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예천 경계, 봉현면 두산리 3리 마을~소백산 옥녀봉 산림치유원 앞 도로변 5㎞ 구간을 꽃 사과나무 거리로 조성해 가꾸고 있다. 사과가 대표 특산품인 경남 거창군은 거창 사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고제면소재지~봉산마을 5.4㎞의 거리를 빨간 꽃사과가 열리는 사과거리로 조성했다. 이 일대에 심어진 꽃사과는 ‘알프스 오토메’ 품종으로 4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9월쯤 지름 1㎝ 크기로 맺는다. 충북의 사과 주산지인 충주시는 충주역∼금릉교, 달천사거리∼충주역 구간에 ‘알프스오토메’, ‘홍옥’ 등 사과 품종을 심어 사과나무 가로수길을 만들었으며, 앞으로 다른 구간도 특색 있는 품종과 수형으로 가꿀 계획이다. 이 밖에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경기 연천군 등이 지역 특산물인 사과 홍보와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위해 꽃사과 거리를 가꾸고 있다.
  • ‘관상용 꽃사과 거리’ 조성에 진심인 사과 주산지 지자체들

    ‘관상용 꽃사과 거리’ 조성에 진심인 사과 주산지 지자체들

    전국 곳곳에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관상용 꽃사과 거리가 생겨나고 있다. 사과 주산지들이 사과의 고장 홍보와 관광 자원화를 위해 꽃사과 거리 조성에 잇따라 나서고 있어서다. ‘대구사과’ 산지인 군위군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관상용 신품종 꽃사과(로즈벨, 하나벨) 묘목 1만주를 자체 생산해 삼국유사테마파크를 비롯해 일연공원, 군위댐 인근 등 지역 주요 거리에 심을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로즈벨’은 해마다 분홍색 꽃잎이 여러 장 겹쳐진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하나벨’은 달콤하고 상쾌한 향기를 풍기고 풍성한 흰 꽃을 피운다. 농촌진흥청이 야생 수집 종을 활용해 개발, 보급 중인 품종들이다. 군은 중장기적으로 꽃사과 거리 조성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관련 축제도 개최해 전국 최고의 꽃사과 고장으로 발돋움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군위의 사과 재배면적은 대구 전체(851㏊)의 86%인 730㏊를 차지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꽃사과 특화거리 조성으로 사과 주산지 군위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면서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대표 사과 주산지인 영주시는 사과의 고장임을 알리기 위해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예천 경계, 봉현면 두산리 3리 마을~소백산 옥녀봉 산림치유원 앞 도로변 5㎞ 구간을 꽃 사과나무 거리로 조성해 가꾸고 있다. 사과가 대표 특산품인 경남 거창군은 거창 사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고제면소재지~봉산마을 5.4㎞의 거리를 빨간 꽃사과가 열리는 사과거리로 조성했다. 이 일대에 심겨진 꽃사과는 ‘알프스 오토메’ 품종으로 4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9월쯤 지름 1㎝ 크기로 맺는다. 충북의 사과 주산지인 충주시는 충주역∼금릉교, 달천사거리∼충주역 구간에 ‘알프스오토메’, ‘홍옥’ 등 사과 품종을 심어 사과나무 가로수길을 만들었으며, 앞으로 다른 구간도 특색 있는 품종과 수형으로 가꿀 계획이다. 이 밖에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경기 연천군 등이 지역 특산물인 사과 홍보와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위해 꽃사과 거리를 가꾸고 있다.
  • 흙에서 캐는 아이들의 행복

    흙에서 캐는 아이들의 행복

    서울 중구가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협력과 노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농부 학교’를 운영한다. 중구는 오는 11월 9일까지 중구교육지원센터에서 어린이 농부 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 농부 학교는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텃밭을 가꾸는 등 자연을 통해 노동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자 마련됐다. 개교식이 열린 지난달 31일에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12명의 어린이가 텃밭에서 나무 이름표를 만들고 식물을 땅에 심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1일에는 허브 향기 체험과 마리골드 꽃차 시음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28일에는 상추를 수확하면서 텃밭과 다양한 곤충을 탐구할 예정이다. 다음달 19일에는 직접 수확한 배추와 무로 음식을 만들고 11월 9일에는 김장 체험 등도 진행한다. 연말에는 아이들이 만든 텃밭 작품을 활용한 특별한 전시회도 열린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서로 협력하면서 한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디지털 숲이 주는 치유 경험하세요” 두나무 ‘세컨포레스트’ 전시

    “디지털 숲이 주는 치유 경험하세요” 두나무 ‘세컨포레스트’ 전시

    “나무와 꽃, 숲이 주는 치유를 오감으로 경험하세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과 함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선보인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스토어’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7일까지 관람 할 수 있다. 지난 2일 오후 기자가 찾은 팝업 스토어에는 많은 이들이 줄을 서 입장해 숲과 나무, 꽃 등 식물을 경험했다. 국내 여러 숲에서 찍은 초고화질 영상을 보면서 한국의 자연에 맞춰 조향한 향을 맡고 소나무 필레로 푹신한 바닥과 나무를 밟고 만지며 디지털 정원을 느꼈다. ‘세컨포레스트’는 두나무 ESG ‘나무’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진행해 온 환경 캠페인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회의(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에서 대한민국 공공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엔 메타버스 내 심은 가상 나무를 산불피해 지역 등에 식재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올해 대면 채널을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세컨포레스트’를 리브랜딩 했다. 세컨포레스트 리브랜딩의 포인트는 ‘융화’다. 메타버스 속 ‘가상의 숲’은 도심 속 ‘가상의 숲’으로 진화했고, 가상과 현실을 융화시켜 새로운 시너지를 모색했다고 두나무 측은 3일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지구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화합에서 온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캠페인의 범위를 자연에서 사람으로 확장해 전지구적 회복의 선순환을 실현하는 의미라고 한다. 팝업 스토어 내부는 나무, 꽃, 온실 등에 맞춰 미디어파사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져 설계되었다. 숲의 녹음, 봄의 벚꽃, 가을의 수풀, 야생화 군락, 새벽 별무리 등의 자연 풍경을 담은 파노라마 영상이 눈을 뗄 수 없게 이어지고 공간에 맞춘 향이 퍼지게 했다. 지난해 재해·재난 대응 공무원 및 환자들을 위해 서울 금천소방서와 서울재활병원에서 먼저 선보여 호평을 받은 전시다. 이 밖에 ▲나만의 퍼스널 치유정원 알아보기 ▲나만의 퍼스널 치유향기 알아보기 ▲위로 음악회 등 3가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세컨포레스트 낱말 퍼즐 이벤트에 참여하면 비트코인 행운권과 업비트 로고가 담긴 기념품을 선착순 한정으로 제공하는 참여형 행사도 있다. 팝업 방문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한 방문객 선착순 800명에게 리미티드 에디션 무궁화 핸드크림을, 설문조사에 참여한 방문객 선착순 총 400명에게 무궁화 핸드크림 또는 향낭키트를 제공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세컨포레스트의 지향점은 자연에서 사람, 사람에서 다시 자연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회복”이라면서 “두나무 만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더 많은 분들에게 자연이 가진 치유의 힘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팝업 전시를 마친 후 두나무는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 직군 종사자 및 교통 약자들을 위해 병원, 소방서, 복지시설 등으로 이전해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을 희망하는 기관·단체의 신청을 오는 10일까지 한수정 홈페이지(www.koagi.or.kr)를 통해 받는다
  • 흙 속에서 행복 찾는 ‘어린이 농부’들…서울 중구, 어린이 농부 학교 운영

    흙 속에서 행복 찾는 ‘어린이 농부’들…서울 중구, 어린이 농부 학교 운영

    서울 중구가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협력과 노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농부 학교’를 운영한다. 중구는 오는 11월 9일까지 중구교육지원센터에서 어린이 농부 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 농부 학교는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텃밭을 가꾸는 등 자연을 통해 노동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개교식이 열린 지난달 31일에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12명의 어린이가 텃밭에서 나무 이름표를 만들고 식물을 땅에 심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1일에는 허브 향기 체험과 메리골드 꽃 차 시음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오는 28일에는 상추를 수확하며 텃밭과 다양한 곤충을 탐구할 예정이다. 다음 달 19일에는 직접 수확한 배추와 무로 음식을 만들고, 오는 11월 9일에는 김장 체험 등도 진행된다. 연말에는 아이들이 만든 텃밭 작품으로 특별한 전시회도 열린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서로 협력하면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자연과 문화의 만남… 강남, 율현공원 정원축제 개최

    서울 강남구는 오는 7~8일 세곡동 율현공원 둥지정원에서 정원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11월 개원한 율현공원은 둥지정원과 하늘공원으로 구성된 총 15만 7535㎡ 규모의 공원으로 배롱나무, 낙우송, 황금느릅나무 등 7종 141그루의 교목과 수국, 황금조팝 등이 우거진 도심 속 자연 공간이다. 강남구는 가을 초입에 구민들이 율현공원의 아름다운 정원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든 스테이지 ▲플라워 클래스 ▲상생 마켓 ▲향기로운 휴식 등 4개 테마를 즐길 수 있다.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초대가수들이 출연하는 가든 콘서트, 마술쇼 등이 열리고, 플라워 클래스에서는 꽃을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무료 체험 교실 5개가 운영된다. 15개 업체가 참여하는 상생마켓에서는 관내 화훼업체가 함께하는 플라워마켓, 정원을 주제로 한 소품 및 작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도 곳곳에 마련된다. 잔디밭 곳곳에 빈백, 파라솔을 놓은 피크닉 존, 해바라기를 들고 있는 6m 초대형 가든 베어, 꽃으로 장식한 거울 포토존 등에서는 감성 넘치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에서 처음 개최하는 정원축제가 도심 속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구민들이 강남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화순 남산공원, 도심 정원으로 새단장

    화순 남산공원, 도심 정원으로 새단장

    화순군은 지역민들의 문화·여가·휴식공간이 될 남산공원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산림청 도시열섬 완화 공모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1월부터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지난 1월부터 산림청 도시열섬완화 공모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남산공원 조경공사가 준공됐다. 산책로와 잔디언덕을 중심으로 큰 나무를 옮겨 심어 녹음이 있는 그늘숲을 만들고 여름을 대표하는 수국정원과 물 정원, 가을 그라스정원, 겨울 자작나무원으로 테마공간을 조성했다. 남산공원은 3월에 꽃을 피우는 목련을 시작으로 4~5월에는 서부해당화와 조팝나무, 5~6월은 이팝나무, 불두화가 공원을 형형색색 물들이고 6~7월 수국꽃이 만개하면서 공원풍경은 절정을 이룬다. 이어 9월부터는 은목서와 동목서 꽃향기로 공원을 가득 채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5000㎡ 규모로 조성된 수국정원에는 목수국, 산수국, 아나벨수국 등 15종 2만여 본이 식재돼 수국 꽃물결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3곳의 수국정원에는 트랠리스, 포토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여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엽안개나무 사이로 냇가가 흐르도록 한 물정원에는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벽천과 안개분수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 수국정원과 서어나무 군락을 연결한 맨발걷기 코스, 힐링 피크닉장, 그늘정원, 서부해당화길도 새로운 명소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남산공원을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후대까지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숲으로 조성했다”며 “전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키워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몰입형 미디어아트 고흐, 고갱만 되나 혜원, 겸재 작품도 된다…간송미술관 미디어아트전시

    몰입형 미디어아트 고흐, 고갱만 되나 혜원, 겸재 작품도 된다…간송미술관 미디어아트전시

    ‘왜 몰입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는 전부 외국 작품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전시가 찾아왔다. 간송미술관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이머시브·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만든 전시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 전시를 내년 4월 3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중이다. 이 전시는 한국 전통 미술만을 소재로 간송미술관이 최초로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미술관 측이 소장한 우리나라 국보·보물과 주요 작품 99점을 디지털 콘텐츠로 만날 수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혜원전신첩’,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 ‘관동명승첩’, ‘금강내산’, 탄은 이정의 ‘삼청첩’,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등이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1462㎡(411평)의 대규모 전시 공간을 활용, 훈민정음 창제의 순간을 우주의 빅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 웅장한 산수의 절경 속에서 노닐며, 때로는 고요한 부처의 자비에 잠겨 사유할 수 있다. 평면의 그림이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이고 정적인 문자가 춤추듯 공간을 가로지른다. 추사 김정희의 붓질이 춤추듯 공간을 힘차게 가로지르며, 금강산의 사계절이 눈앞에서 순식간에 변화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각각의 콘텐츠는 홀로 발화하며 영상미를 뽐내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의 동선과 몸짓을 인식해 상호작용으로 이어진다. 한 걸음씩 발을 내딛는 공간은 흑백에서 컬러로 물들어 간다. 그림의 한 장면이 현실 세계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키네틱아트, 모션그래픽, 라이다 센서 등 다양한 기술력이 도입됐다. 혜원의 ‘미인도’, 추사의 서화 전시실은 투비컨티뉴 조영욱 감독이 연출했으며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 ‘관동명승첩’, 혜원의 ‘혜원전시첩’ 전시관은 브이오엠랩의 신재희 대표가 맡았다. 전시의 제목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광복 후 남긴 예서대련, ‘운개천리월(雲開千里月) 풍동일천성(風動一天星)’에서 따왔다. 일제 강점기, 어둠의 시대를 지나 광복의 새 시대를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한 문장이다. 어둠 속에서 새로운 빛으로 그려낸 우리 문화유산들, 그 상상력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를 담기에 가장 적합한 글이어서 제목으로 결정됐다고 간송 측은 설명했다. 몰입을 위해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도 다양하게 시도했다. 전문 조향사들이 참여해 원작 작품과 영상 연출에 맞는 향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묵향, 짚향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몰입형 전시가 고흐, 고갱 등 지적재산권(IP)이 서양에 있는 것들”이라며 “우리나라도 충분히 훌륭한 IP를 많이 가지고 있고 뛰어난 감독들이 있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데 왜 우리는 만들 수 없는가에 대한 고민에 대한 결과물이 이번 전시”라고 힘주어 말했다.
  • 국화 향기로 피어난 ‘백제 왕도의 꿈’

    국화 향기로 피어난 ‘백제 왕도의 꿈’

    매년 가을이면 백제의 왕도 전북 익산시에서 ‘국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도시와 농업이 상생하는 축제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국화정원과 국화 분재, 문화·예술공연, 음악분수, 체험 행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제21회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17일간 중앙체육공원 등 4곳에서 개최된다. ‘천만송이 국화로 정원을 꽃피우다’를 주제로 백제 왕도의 꿈을 그윽한 향기로 피워낸다. 국화로 만나는 천년고도 익산은 가을 여행의 진수를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 준다. 올해는 도심·정원형 축제를 지향하며 전시 공간을 중앙체육공원에서 신흥 근린공원, 미륵사지, 익산역 등으로 확대했다. 메인 전시장에는 정원을 주제로 4색 주제 정원을 연출하고 야간 테마존도 구성했다. 국화를 이용한 대형 조형물, 불꽃놀이, 형형색색의 국화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와 농가들이 정성 들여 키운 5만 6000개의 국화 화분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실내전시관에서는 전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50여종의 신품종 국화를 전시한다. 분재전시관은 200여점의 다채로운 국화 분재로 가득 채운다. 분재는 익산국화연구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정성을 들여 가꾼 작품이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수준 높은 국화 작품을 전시·판매·홍보하는 관광상품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축제 기간 지역 특산물 시장이 열린다. 농특산물판매장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소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올해는 참여업체를 7곳 42동으로 늘렸다.
  • 사립박물관 세운 ‘오디오 덕후’… 정몽진 별명은 ‘주식 백기사’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사립박물관 세운 ‘오디오 덕후’… 정몽진 별명은 ‘주식 백기사’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대 재학 시절 ‘막걸리 조교’ 별명유상덕·임석정 등과 학맥으로 인연10년이나 차명보유 숨긴 회사 발각법원 “미필적 고의” 벌금 7000만원딸 정재림, 모멘티브 인수 ‘존재감’아들 정명선, 아직 회사 합류 안 해 고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64) KCC그룹 회장은 용산고를 졸업하고 재계 총수 학맥의 큰 축 가운데 하나인 고려대 경영학과 79학번으로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외향적인 성격의 그는 고려대 재학 시절 막걸리로 소위 ‘사발식’을 하던 학교 전통에 따라 ‘막걸리 시범조교’로 활약하는 등 주량도 상당해 입사 후에 경기 여주 남한강변에서 임직원들과 삼겹살에 소주 파티를 종종 벌이곤 했다는 후문이다. ●고대 경영학과·조지워싱턴대 학맥 동문 중에서는 같은 경영학과 79학번인 고 유성연 삼천리그룹 공동 창업주의 장남 유상덕(65) ST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 회장과 친분이 깊고, 고려대 물리학과 79학번인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도 가깝다. 범현대가에서는 정몽규(62) HDC그룹 회장(80학번), 정몽진 회장의 동생인 정몽익(62) KCC글라스 회장(80학번),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89학번) 등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임석정(64) SJL파트너스 대표(전 한국JP모건 총괄대표)와도 학맥으로 맺어져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 79학번 동문이자 조지워싱턴 경영대학원 동문이다. 임 대표는 JP모건 대표 시절부터 정 회장에게 투자 조언을 했다고 한다. 2013년 KCC가 만도 지분을 처분할 때 JP모건이 주간사를 맡았고, 이에 앞서 2011년 KCC가 삼성카드 보유 에버랜드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 경복고 선후배 사이인 임 대표가 이 회장과 정 회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KCC가 모멘티브를 인수합병할 때는 임 대표의 SJL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도 했다. ●KCC, 자사 시총보다 타사 지분 더 보유 정 회장은 주식 투자 ‘큰손’으로도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에 범현대가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2011년 에버랜드 지분 매입으로 삼성가와 현대가 사이의 지분 투자의 벽을 허문 이후엔 2015년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을 공격할 당시 삼성물산 지분 6743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처럼 지배구조의 핵심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 성향으로 재계의 ‘백기사’로 통한다. 올해 2분기 기준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지분율 9.57%·2조 4154억원), HD한국조선해양(지분율 3.91%·4389억원), HDC현대산업개발(지분율 2.37%·86억원) 등의 지분가치 합계는 약 4조 5292억원으로 지난 23일 기준 KCC 시가총액(2조 6659억원)보다 훨씬 많다. 범현대가 3세 중에서는 정몽윤(69)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회장, 정몽훈(65) 성우전자 회장 등 비슷한 또래의 사촌들과 서너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식사를 하는 등 끈끈한 관계다. 각자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들고 와서 나머지 멤버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이들 모임의 전통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10곳 보고 누락해 공정위 제재 정몽진 회장은 ‘오디오 덕후’로도 이름이 높다. 전 세계 최대의 오디오 축제인 독일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에 매년 참가해 오디오를 전시하고 직접 음악을 시연한 적도 있을 정도로 오디오에 ‘진심’이다. 사춘기 시절 오디오의 매력에 눈떠 50년 가까이 빈티지 오디오를 모아 왔다고 한다. 특히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최고급으로 통하는 미국의 웨스턴 일렉트릭사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2019년 사재를 출연해 음향기기 관련 문화예술 공익법인 ‘서전문화재단’을 설립했는데, ‘서전’(西電)이라는 이름을 웨스턴 일렉트릭의 한자 표기에서 따왔다고 한다. 지난 6월에는 서전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서울 서초구 신원동에 아버지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품과 자신의 수집품을 기증해 사립 오디오 박물관인 ‘오디움’을 개관했다. 이 같은 ‘덕질’ 때문에 법정에 선 전력도 있다. 2016년과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자신이 차명으로 지분 100%를 보유한 음향기기 제작업체 실바톤어쿠스틱스를 비롯해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납품회사인 동주상사 등 모두 10개사의 보고를 누락한 혐의로 고발당한 것이다. 특히 실바톤어쿠스틱스는 2007년 설립 이후 10여년째인 2017년 12월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정몽진 회장의 차명 보유 사실도 드러났다. 이 같은 계열사 보고 누락으로 KCC는 당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돼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 회장 측은 실수로 누락했을 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2022년 1심 재판부는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면서 7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아내 홍은진(60)씨와의 만남도 이 같은 취미에서 비롯됐다. 평소 오디오로 음악 감상하는 것을 즐기던 정 회장에게 사촌형 정몽윤 회장이 서울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홍씨를 소개해 준 것이다. 홍씨는 빙그레의 전신인 대일유업 창업주 고 홍순지 사장의 딸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는데, 장녀 정재림(34) KCC 경영전략부문장 상무는 2019년 그룹에 입사했다. 미국 명문 여대인 웰즐리대학을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MBA 과정을 마친 정 상무는 영어에 능통하고 해외 사정에 밝은 점을 살려 입사 첫해 KCC의 모멘티브 인수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착실하게 후계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상무가 인수 과정에 합류하는 데에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경험하며 실무 경영 능력을 쌓아야 한다는 정몽진 회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가부장적 가풍… 아들에 승계 가능성도 장남 정명선(30)씨는 아직까지 회사에 합류하지 않고 있어 정 상무가 아버지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일찌감치 낙점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지만, 아직 정몽진 회장이 젊은 데다 범현대가는 그동안 주로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는 전통이 있어 승계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정몽진 회장의 부친인 정 명예회장은 과거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사망 후 아내 현정은(69) 현대그룹 회장이 기업 경영을 물려받는 것에 반발해 “정씨 가문의 기업을 현씨에게 넘겨줄 수 없다”며 속칭 ‘시숙의 난’을 일으켰을 정도로 가부장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정몽진 회장도 딸보다는 아들에게 경영권 승계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해외 유학파인 정몽진 회장은 유난히 언어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도 이름 높다. 미국 유학 시절 외국어를 배워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를 통역 없이 구사할 수 있다. 임직원에게도 틈날 때마다 “누구든 자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보이기 마련이어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특히 외국어를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외 파견근무를 떠나는 KCC 직원들은 출국 전에 정 회장이 주재하는 현지어 시험을 치르고, 정 회장이 해외 출장을 가면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기습 점검을 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범현대가의 일원답게 검소함과 근면함을 강조한다. 평소 옷차림도 수수해 점퍼 차림을 즐긴다. 그룹 총수라는 것을 주위에서 눈치채지 못하는 일도 왕왕 있다. “어렸을 때 보통 사람의 삶을 느껴봐야 한다”는 교육관으로 두 자녀도 학창시절에 자가용이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등하교를 하도록 했다는 일화도 있다. ●동생 정몽익, 이혼 마무리 전 중혼 논란 정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도 형과 마찬가지로 용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과 80학번으로 입학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85년 시러큐스대 경영정보시스템(MIS)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재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89년 당시 ㈜금강에 입사했다. 고등학생 때는 전국체전 승마 대장애물 비월경기종목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만능 스포츠맨이다. 골프, 농구, 스키 등을 두루 즐긴다. 특히 농구에 애정이 깊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프로농구팀인 전주 KCC이지스(현 부산 KCC이지스)의 구단주를 역임했다. 당시 구단주에 오르며 용산고 후배이기도 한 ‘농구 대통령’ 허재(59)를 신임 감독으로 발굴했다. 허재 감독은 정몽익 회장의 끈질긴 구애에 못 이겨 2년 계획이었던 미국 유학을 6개월 만에 중단하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최현만(63) 미래에셋증권 고문과도 업계에서 만나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에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외조카인 최은정(61)씨와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나 2022년 이혼했다. 이혼이 성립되기 전인 2015년 사실혼 관계에 있던 모델 출신 일반인 곽지은(46)씨와 결혼해 중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곽씨와의 사이에서 아들 둘을 낳아 모두 3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화통한 정몽열, 건설 노동자와 잘 어울려 1964년 1월 11일 출생한 3남 정몽열(60) KCC건설 회장은 형제 중 저돌적인 아버지 정 명예회장의 성향을 가장 많이 물려받아 화통한 성격이라는 게 세간의 평가다. 1989년 미국페어레이디킨슨 대학(FDU)을 졸업한 뒤 1990년에 당시 고려화학에 입사했다. 1997년 금강종합건설 상무 자리에 오르며 건설인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정몽열 회장은 공사장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같이 소주를 즐겨 마시는 등 격의 없고 화끈한 성격이지만, 여가시간에는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주로 독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미대를 나온 중소기업 사장의 딸인 이수잔(54)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정도선(29)씨와 딸 정다인(28)씨 등 1남 1녀를 뒀다.
  • “심야에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해주세요” 이웃집 벽보에 논란

    “심야에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해주세요” 이웃집 벽보에 논란

    심야시간대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이웃 주민의 호소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어느 주민이 건물 내부에 부착한 호소문이 화제가 됐다. ‘부탁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글쓴이는 “심야시간(12시~5시) 중에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해 주시고 계단을 이용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라며 “엘리베이터 사용 소음으로 인해서 잠을 자기가 매우 힘듭니다. 간곡히 부탁 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손글씨 대신 프린트로 출력해 코팅한 것으로 보이는 이 호소문이 부착된 장소나 일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럼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라는 거냐”, “저 정도 생활소음도 못 견디면 공동주택에 어떻게 사냐.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길”, “계단 발소리가 더 시끄러울 것 같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 엑스 사용자는 “자기가 사는 호수도 공개하지도 않으면서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방음 공사를 부실하게 하거나 엘리베이터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 엘리베이터 가동 소음이 클 수도 있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으나 대부분은 글쓴이가 예민한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 이전에도 생활소음과 관련해 종종 비슷한 논쟁이 있었다. 지난 6월에는 ‘밤 11~12시 샤워가 과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글을 쓴 A씨는 3개월간 아랫집 주민이 ‘A씨네 샤워 소리가 시끄러워 아기가 자꾸 깬다. 늦은 시간에 샤워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민원을 3개월간 관리사무소를 통해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민원이 들어오기 전부터 피해가 갈까봐 최대한 조용히 샤워하고 머리를 말리는 데 드라이기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A씨는 아랫집 주민이 이사 오기 전까지 소음으로 민원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며 “귀가시간이 밤 10시 30분쯤인데, 내 집에서 이렇게 눈치 보며 살아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2014년 6월 제정한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입주자 또는 사용자의 활동으로 발생해 다른 입주자 또는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소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는 ▲뛰거나 걷는 동작 등으로 발생하는 직접충격 소음과 ▲텔레비전, 음향기기 등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공기전달 소음으로 한다고 돼 있다. 또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시간 청소기나 세탁기 사용 자제도 권고했다. 다만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에서 급수·배수로 발생하는 소음은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 급·배수는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공동주택이 지어질 당시 건축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를 적용해 보면 심야시간대 엘리베이터로 인한 소음 역시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건축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 수학여행 붐볐던 ‘설악동’…“옛 명성 되찾는다”

    수학여행 붐볐던 ‘설악동’…“옛 명성 되찾는다”

    강원 속초시가 ‘설악동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여 한때 국민관광지로 불렸던 설악동의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지난달 19일 설악산 입구에 조성한 ‘설악향기로’가 개통 한 달 만에 관광객 4만명을 불러 모았다고 24일 밝혔다. 하루 평균 1300명 이상 찾은 것이다. 관광객 수는 설악향기로 진입로 4곳에 설치한 무인계수기를 통해 측정했다. 시가 100억원을 들여 만든 설악향기로는 총 2.7㎞ 길이의 순환형 산책로로 최대 8m 높이의 스카이워크와 쌍천을 가로지르는 98m 길이의 출렁다리, 1724㎡ 규모의 공원을 갖췄다. 경관조명이 곳곳에 달려 늦은 밤까지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설악향기로 개통 뒤 설악동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자 주변 상권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은 “설악동에서 숙박하는 분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죄송한 마음을 덜어냈다”며 “다녀오신 분들이 만족하고 있다. 설악동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시는 가을 단풍철에 더욱 많은 관광객이 설악향기로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숙 시 관광과장은 “주간은 물론 일몰 후에도 호평받고 있다”며 “설악동은 물론 속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설악향기로 조성에 이어 오랜 기간 방치된 건축물인 옛 홍삼체험관을 내년 말까지 리모델링해 온천수를 쓰는 족욕시설과 디지털 미디어아트 콘텐츠 시설 등으로 이뤄진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킨다. 2027년 개통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과 설악동을 잇는 트램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설악산 관문인 설악동은 1980년대까지 수학여행지나 신혼여행지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 밀려 침체일로를 겪고 있다. 단체보다 개별관광이 주류를 이루는 관광패턴의 변화도 설악동이 침체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시가 지난해 조사 결과 설악동 상가 중 70% 가까이 문을 닫았고, 일부 건물은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설악향기로 개통과 더불어 설악동 활성화를 위한 관광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겠다”며 “방문객 니즈와 고견을 경청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금천구, ‘태아와 함께 숲에서 소풍하기’ 태교 프로그램

    금천구, ‘태아와 함께 숲에서 소풍하기’ 태교 프로그램

    서울 금천구는 16~32주의 금천구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2024년 태아와 함께 숲에서 소풍하기’ 프로그램을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임신부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고, 태아와의 정서적 교감을 촉진해 건강한 출산을 도우려 한다”며 “숲은 피톤치드, 테르펜, 음이온 등 인체에 이로운 물질을 배출하고, 숲에서의 활동은 임산부와 태아의 교감을 촉진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호암산 치유의 숲에 조성된 태교센터에서 진행된다. 평일 4회, 주말 8회, 총 12회로 1회당 2시간 운영된다. 평일은 임신부만 참여할 수 있고 주말은 부부가 같이 참여할 수 있다. 숲태교지도사, 산림교육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이 숲 향기 태교, 숲 소리 태교, 숲 색채 태교, 숲 공예 태교, 숲 명상 태교, 숲 태담 태교를 주제로 태교 교실을 진행한다. 숲속 산책, 숲속 명상, 숲속 요가, 자연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태교용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교육 일정은 금천구 보건소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임신 16주 이상 임산부는 10월 19일까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에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기준은 선착순이고,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호암산 치유의 숲에 마련된 태교센터와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라며 “임산부들이 심신의 안정을 찾고, 태아의 건강한 발달을 돕고자 하니, 금천구 임산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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