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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부가 처제 살해/“가출아내 행방대라”/자신도 자해 숨져

    4일 하오8시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634 이모씨(36ㆍ회사원) 집에서 이씨의 동서 장진열씨(35ㆍ무직ㆍ경기도 수원시 평동 13)가 처제인 이씨의 부인 한무순씨(25)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자신도 스스로 가슴을 찔러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한씨의 언니인 부인 명순씨가 4일 부부싸움끝에 집을 나가자 이날 하오3시쯤 한씨 집에 부인을 찾아왔다가 돌아간뒤 하오8시쯤 다시와 『언니가 있는 곳을 대라』며 행패를 부리다 한씨가 모른다고 하자 갖고 있던 40㎝가량의 과도로 옆구리 등 2군데를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장씨는 한씨를 찌른뒤 놀러 와있던 조카 고모군(16)도 찌르려 했으나 고군이 피하자 자신의 배 등 4곳을 찔러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뒤 하오10시쯤 숨졌다.
  • 아버지 상습폭행/20대 패륜아 영장

    서울 성동경찰서는 4일 김성옥씨(29ㆍ전과7범ㆍ성동구 옥수동 551의5)를 존속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하오3시쯤 술에 취해 아버지(60)에게 술값 2천원을 달라고 요구하다 꾸중을 듣자 주먹으로 온몸을 마구때려 갈비뼈 3개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또 3일 하오3시쯤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고소를 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고 폭언하고 행패를 부려 참다 못한 아버지의 고소로 경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지난 5월에도 아버지를 때려 존속상해혐의로 구속됐다가 고소취하로 풀려나는 등 17살때이던 지난 79년부터 모두 3차례나 같은 혐의로 구속됐었다.
  • 주벽아들에 농약뿌리고 음독/손자까지 3대 절명

    【대구=김동진기자】 아들의 주벽을 보다못한 70대 노인이 농약을 먹은 후 아들에게 함께 죽자면서 농약을 뿌리는 바람에 아들과 농약이 묻은 얼음과자를 먹은 손자 등 3대가 한꺼번에 숨졌다. 지난24일 하오2시쯤 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2리 이태의씨(72)가 평소 주벽이 심한 아들 진수씨(35)가 술에 취해 가족들을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리는데 격분,농약을 마신후 같이 죽자며 남은 농약을 아들 얼굴에 뿌리고 숨졌다. 이씨가 농약을 뿌릴때 아들옆에 앉아 얼음과자를 먹고 있던 이씨의 손자 승도군(6)이 농약이 묻은 얼음과자를 그대로 먹고 25일 하오2시쯤 숨졌으며 얼굴ㆍ입 등에 묻은 농약에 중독돼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 아들 진수씨는 27일 상오10시쯤 숨져 한가족 3대가 4일만에 차례로 숨졌다는 것이다.
  • “방범원 연행 불응도 공무집행 방해 해당”

    ◎서울지법,“무죄” 원심파기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김정수부장판사)는 23일 방범대원에게 행패를 부린 박노하피고인(26ㆍ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646)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징역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범대원이 현행범을 검거해 경찰서에 넘기는 것은 방범대원의 직무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이에 불응하거나 방해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된다』고 원심파기 이유를 밝혔다. 박피고인은 지난 2월11일 술에 취해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447 「홍릉돼지갈비집」과 「현약국」 등 가게의 출입문유리창을 발로차 깨뜨리는 등 소란을 피우다 동대문경찰서 제기파출소소속 방범대원 이정우씨(42) 등이 파출소로 연행하려하자 이에 불응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라이베리아 협상 결렬/반군 공격 재개

    【프리타운(라이베리아) AFP 연합】 라이베리아 내전을 종결짓기 위한 회담이 20일 두번째로 결렬된 가운데 반군들은 수도 몬로비아 부근의 정부 진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다. 서아프리카 16개국 경제공동체(ECOWAS)의 후원하에 열린 이 평화회담의 최종회의에서는 교전중인 양측이 최초로 얼굴을 맞대는 성과가 있었으나 불과 이틀간의 협상후 결렬됐다. 반군은 이날 몬로비아에서 약 30㎞ 떨어진 쉬에플린 진지의 정부군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으며 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아비장시에 거주하는 외교관들은 몬로비아에서 군인들의 약탈과 행패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 용산서 밤늦까지 산발시위/보라매 집회뒤/1만여명 한강대교까지 행진

    ◎경찰,최루탄 쏴 해산… 20명 부상ㆍ1백97명 연행 평민당ㆍ민주당ㆍ「국민연합」ㆍ「통추회의」 등 4개 정당ㆍ단체가 21일 하오 보라매공원에서 연 「시국강연회」가 끝난뒤 「전대협」 「전노협」 등 재야운동단체회원과 일부시민들은 한강대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재야단체회원 등 1만5천여명은 하오7시쯤 대회를 마친뒤 공원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나와 각각 대방로터리와 장승백이를 거쳐 하오8시20분쯤 노량진역에서 합류,4차선도로를 따라 1만여명이 한강대교에 들어섰다. 경찰은 행진대열이 한강대교북단을 넘어 용산쪽으로 들어서려하자 다연발 최루탄을 쏴 행진을 저지했다. 행진대열은 경찰의 제지로 한강대교를 되돌아가 뿔뿔이 흩어졌으나 이 가운데 4백여명은 용산 구시외버스터미널 골목 등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가두행진으로 대방로터리ㆍ노량진역ㆍ한강대교ㆍ용산ㆍ남영동 등에 이르기까지 하오7시부터 11시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당초 동작구청앞과 대방로터리에서 각각 시위대를 해산하려했으나 인파에 밀려 한강대교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일부시위대는 가두행진을 하는 동안 지나가는 버스ㆍ택시ㆍ오토바이ㆍ경찰차ㆍ취재차량 등을 붙잡아 돌을 던지고 발로 차 유리창을 깨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이날 시위로 전경과 시민 등 20여명이 부상했고 1백97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앞서 이날 대회가 시작되자 「전대협」소속 대학생들은 대회장 곳곳에 50∼1백명씩 모여 플래카드를 들고 머리띠를 두른채 반민자당투쟁의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고 노래와 구호를 외쳤다. 또 이날 대회에는 「교원노조」ㆍ「전노협」 구로공단지역 노조원 등이 유인물을 돌리며 『반민자당투쟁에 모든 민주세력이 연대하자』고 주장했다.
  • 세종대 총장 끌어내 폭언등 90분간 행패

    ◎학부모 40여명,“경찰 철수” 요구 세종대는 18일에도 정상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한 가운데 학교정문과 후문에 배치된 경찰과 학생들이 충돌하고 일부 학부모들은 이중화총장을 시위현장으로 밀어내는 등 불상사를 빚었다. 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2시쯤 대강당 앞에서 경찰의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정문으로 몰려가 경비를 서고있던 전경 2백여명을 밀어내려고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과 전경 10여명이 부상했다. 학생들은 이어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돌멩이 등을 던지며 1시간30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여 경찰을 학교앞 어린이대공원까지 철수시킨뒤 강의실에서 책상과 의자 5백여개를 가지고 나와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기도 했다. 또 총학생회측의 입장에 동조하는 학부모 40여명은 시위가 벌어지자 총장실로 몰려가 교무위원회를 주재하던 이총장에게 『총장이 직접나서 경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이총장을 시위현장으로 데리고 나갔다. 이들은 또 정문 건너편으로 밀려난 경찰이 학교주변에서 완전히 철수할때까지는이총장을 보내줄 수 없다면서 이총장을 1시간30분동안 에워싸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한편 미리 구속영장이 나온 상태로 수배를 받아오던 조경훈군(24ㆍ교육학과 2년)이 이날 하오2시 이총장과 갖기로 했던 공개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로 들어가려다 낮 12시3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 법질서 깨놓고 민주정치 하려는가

    ◎의원 폭력·장외투쟁은 국회 거부행위 그동안 사람들은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민주화가 되면 모두가 자유와 풍요 그리고 평화가 보장되는 바람직한 세상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또한 6공에 들어선 후에는 5공비리가 매듭지어지고 또 여소야대의 정치불안이 극복된다면 이 나라가 선진민주국가의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낙관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그러한 요건들이 충족되고 거대여당까지 출현하여 정치사회 안정이 보장된 상황이 되었는데도 나라 꼴은 여전히 불안스럽고 오히려 더 어지러워지며 오히려 요상스러워져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매일 증가하는 매스컴의 홍수속에서 신문 라디오 TV를 접하기가 두려운 지경이 되어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썩 잘 되어가고 있는 것이 없으니 오늘은 또 무슨 스트레스를 받을까 겁부터 나기 때문이다. ○신문 보면 짜증부터 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보도 역시 혐오와 짜증의 감정을 억제하기가 힘든 것이었다. 하기는 국회의사당이 여야의원들간에 욕설과 폭력으로 소란스럽고 다수당은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며 소수야당은 온갖 발악을 하는 모습은 우리가 50년대초부터 지겹도록 보아오던 악습이었다. 그래서 이따금씩 군부가 나서서 국회를 해산하고 정당활동을 금지하는 비상조치가 생겨도 크게 반발하고 노여워하는 국민들이 많지 않았던 것이 권위주의체제의 존속원인이었다. 그런데 그런 국회의 변태가 6공에 들어서고 민주화가 되었다는 90년대에 와서도 구태의연하게 되풀이되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수밖에. 이 나라의 의회정치 민주정치는 언제쯤 발전된 새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아니 세월이 감에 따라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화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 나라의 국회의원들은 누구나 민주화를 위하여 노력한다,또는 싸운다고 말은 하지만 민주정치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민주정치가 타협의 정치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 타협은 다수의사와 소수파 의사,여당과 야당,정당간 또 이익단체간의 타협,정부기관간의 협의와 타협,또 그들 상호간의 타협,엘리트와 국민대중간의 협의와 타협을 포함한다.집단간의 협의와 타협을 배제한 정치적 의사결정은 민주정치의 근본정신에 위배된다. 그러나 아무리 타협이 중요하다고 해도 타협이 될 수 없고 또 되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민주정치의 경기규칙이라고 할 수 있는 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또 자유민주주의의 제도를 이용하여 그 근본원리를 말살하려는 세력과 그 행위들이다. 그런 세력과 행위를 용납하고 타협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자살이며 체제전복을 묵인 또는 방조하는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 ○불법을 타협해서야 민주주의사회라고 해서 다수파가 소수파의 의사를 무시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수파가 다수파의 의사에 저항하며 의사진행을 방해하거나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은 민주정치제도에 대한 도전이라 보아야 한다. 다수파가 소수파의 의사를 존중함은 도덕적인 의무이다. 그러나 소수파가 다수파의 의사에 승복함은 민주국가의 정치적 법률적 의무이다. 야당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비민주 또는 반민주라면 그러한 초법적인 극한투쟁은 정당화된다고 생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무엇이 비민주고 또 반민주인가는 어느 정당 멋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판정 역시 다수의 판정에 승복하도록 되어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나라의 언론이 그리고 선거민들이 다수당에 항거하여 언성을 높이며 폭력을 휘두르는 소수당 의원이나 재야운동권의 행위를 영웅시 또는 관대하게 용납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의회정치에 대한 파괴행위를 불사하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선진민주국가라면 벌써 정치생명이 끝나버렸을 행위가 이 나라 국회에서는 용납되는 분위기에서 빈발되어왔다. ○용납하는 풍토 개탄 또 이 나라의 야당지도자는 국회에서 세가 불리하면 원외투쟁이나 범국민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한다. 이것도 의회정치를 무시하고 불신하는 언동이다. 의회의 결정에 승복할 수가 없다면 처음부터 국회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재야에서 국민운동을 벌일 것이지 국회의원은 왜 되고 모든 대접을 받으면서 행세하는 것인가. 그것도 민주정치를 정말몰라서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당리당략에 따라서 민주주의를 마음대로 해석하고 반민주나 민주화란 구호를 자기들 편리한 대로 붙였다 뗐다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크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일반언론도 유권자들도 그런 행위를 엄격하게 판별하고 강하게 제재하지 못해온 것도 비민주적 악폐가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였다. 정부·여당 역시 책임을 함께 져야 할 것 같다. 민주정치에 대한 왜곡이나 오해 그리고 범법행위를 정치적으로 적당히 얼버무려 줌으로써 법질서의 파괴가 일상다반사처럼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그동안 노사분규나 KBS사태가 그랬고 또 이번의 세종대문제 역시 그랬다. 사회범죄와 강력사건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서 민생치안이 위협받고 있는 것도 오늘의 심각한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이다. 최근 로마에서 거행된 월드컵축구가 수십억의 세계인구를 열광시켜왔다. 세계 정상의 축구팀들이 각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게임마다 격렬한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 세계인구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족했다. 우승한 나라는 물론 3,4위를 한 나라의 국민들까지도 환희와 자긍의 축제를 요란스럽게 벌였고 우승한 독일에서는 기쁨의 난동을 벌인 나머지 네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한다. 그 경기에서 선수들의 선전에 못지않게 우리에게 인상깊었던 것은 심판들의 엄격한 경기운영이었다. 그들은 선수들의 범칙이 있을 때마다 휘슬을 불고는 때때로 경고를 주거나 범칙선수를 퇴장시켰다. 만일 그때마다 세계 정상급 축구스타들의 원한이나 열광적인 응원단의 분노와 행패를 두려워해서 심판들이 적당히 눈감아 주거나 얼버무렸다면 FIFA 월드컵축구시합의 권위는 무엇이 되었겠는가. 현행법이 지배계급을 위한 것이니 야당에게 불리했다 할지라도 또 일부사람이 악법이라고 비판하더라도 법은 법이다. 그것이 합법적 절차에 의해서 개정될 때까지는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민주국가의 상식이다. 국민의 인기를 의식해서건 후일의 보복이 두려워서이건 법질서를 유지하지 못하고 사회혼란 정치불안을 방치하는 정부·여당이라면 집권할 자격이 없다고 보며 집권했더라도 일찌감치 물러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민주화시대에서 정치지도자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다시금 실감나는 요즈음이다.〈한승조 고대교수·정치학〉
  • 세종대 사태가 주는 교훈(사설)

    세종대 사태가 끝내 파국을 맞았다. 그렇게도 이 학교의 수업정상화를 간절히 바라왔으나 결국은 유급시한을 넘김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이 남게 됐다. 정말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0개월째 아무런 진전없이 계속돼온 세종대 사태를 지켜보면서 그래도 우리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대한 것은 유급사태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을지도 모를 대학인다운 자구에의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큰 바람이었을 뿐이다. 10일에도 수업률은 그 전날에 비해 별로 나아진 게 없는 10∼20%선에 불과했다. 여전히 학생들은 자기네들의 주장관철만을 되풀이했고 그런가 하면 문교부장관과 총장이 타고 있는 승용차를 부수는 행패까지 부렸다. 어디에도 정상화에의 끈질긴 노력은 볼 수가 없었다. 문교부는 11일 사실상의 전원유급조치와 함께 이 학교에 대한 향후 학사운영방침을 최종 발표했다. 당국으로서는 더 이상 어떻게 할 다른 방도가 없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0일은 유급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한이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는 것이고 오히려 유급이라는 원칙을 따랐다는 데서 불가피하고 당연한 것으로 우리는 본다. 또 그동안 누차 지적되어온 대로 10일은 학원분규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표출해야 할 시점이었기 때문에 선례를 남겼다는 데서도 커다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분규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수업을 받아온 일부 학생들에 대한 구제방침은 그나마 퍽 다행스런 일이다. 세종대 사태가 갖고온 결과를 보면서 이 학교당국이나 재단·학생들은 다같이 이번 사태가 가져다 준 교훈을 겸허히 되새겨야 될 줄 여긴다. 세종인들은 학교정상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여론을 외면했다. 이 학교를 바라보는 세상의 눈이 차갑고 일부에서는 학교존폐론까지 제기하고 있다는 사태의 심각성을 누차 지적하면서 이성적인 대응을 강조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교나 재단은 참된 대학교육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학생들의 주장,자세는 어디까지가 정도인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고 반성해야 된다고 믿는다. 이 학교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것을 해내지 못해 문제를 남겼고 결국은 파국을 초래했다는 데서 책임을 면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문교부도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몇차례나 유급경고를 연기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유급의 무게를 실감할 수 없게 만들었고 스스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학생동향에 대한 잘못된 판단,미숙한 대처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한 잘못은 큰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이 학교를 근본적으로 정상화시키느냐에 있다. 재단의 비리는 바로 잡아야 되고 학생들은 학문을 연구한다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학교나 문교당국은 사태의 후유증을 극소화시키는 데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을 다같이 해야 한다. 그런 공통된 인식이 필요하다.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것이 지성인들의 올바른 태도이기 때문이다. 2학기부터는 정말로 이 학교가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술취한 방범대원 여자행인에 행패

    8일 상오4시2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1동 1038의25 관악시장 골목길에서 관악경찰서 방배2동 파출소 방범대원 이호직씨(45)가 길가던 김시순씨(39ㆍ여ㆍ야채상ㆍ동작구 사당1동)의 목을 죄고 쓰러뜨린뒤 『죽여버린다』고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 김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한편 경찰은 주민들로부터 이씨를 넘겨받은뒤 사직서만받고 8일 상오10시까지 김씨와 함께 경찰로 나오라고한뒤 풀어줬다가 이씨가 나오지않은 것을 이상히 여긴 김씨가 112로 신고하자 뒤늦게 이씨를 붙잡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그린벨트해제 반대”에 불만/「녹색당」위원장에 행패

    ◎경북주민 40여명 「전국그린벨트 주민권리회복추진위원회」 대구ㆍ경북지구회원 40여명이 5일 하오3시쯤 서울 도봉구 쌍문동 137 가칭 녹색당창당준비위원장 송순창씨(51) 집에 몰려가 그린벨트해제를 반대해온 송씨에게 항의하며 50여분동안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6시30분쯤 대구에서 전세버스로 서울로 올라와 낮12시쯤 최근 송씨와 같은 주장의 글을 신문ㆍ잡지 등에 기고해온 경원대학장 김의원교수,서울시립대 이경재교수 등의 연구실과 「공해추방운동연합회」 등에 찾아가 이같은 소동을 벌인 뒤 송씨 집으로 몰려갔다.
  • 탤런트 정종준씨 구속영장 기각/“위협만 했다” 이유

    서울지검 조사부 한인달검사는 18일 폭력배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뒤 술값을 주지않고 행패를 부린 탤런트 정종준씨(32·폭력 등 전과4범)에 대한 서울시경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구속영장 청구요청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날 『정씨는 술값을 다 받은줄 알고 컵을 들고 위협했을뿐 직접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았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 1천만원어치 외상술 마시며 행패/탤런트 정종준씨 영장

    서울시경 강력과는 17일 정종준씨(33ㆍTV탤런트ㆍ서울 성북구 성북동 3의140)와 임역순씨(30)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 등은 지난 12월13일 상오2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P카페에서 양주를 마신뒤 술값을 달라는 종업원 유모씨(29)에게 『탤런트인 나를 몰라보느냐』면서 같이있던 임씨에게 『혼내주라』고 시켜 임씨가 자기 승용차에 싣고 다니던 등산용칼과 가스총을 들고 와 유씨의 허벅지를 찌르고 폭행하는 등 이 술집에서 20여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어치의 외상술을 마시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 「증인살해범」 은닉처 급습… 1명검거/포천서/「동화파」총책 공장

    ◎현장덮치자 한패3명 도주/붙잡힌 조유근 전모 자백… 주범등 신원 파악/경찰,4개 중대 해룡산 외곽 차단… 철야수색 법원앞 증인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14일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쥐고있던 「동화파」 중간보스인 조유근씨(26ㆍ전남 장성군 장성읍 단광리 656)를 조씨가 숨어있던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설운리 481 보량식품주식회사 공장안에서 검거,같은 행동대원들의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숨진 임용식씨를 부엌칼로 살해한 범인이 「동화파」 행동대원인 변운연씨924ㆍ폭력전과5범ㆍ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1049의2)임을 밝혀내고 범행당시 현장에서 변씨와 함께 달아난 행동대원 김계영씨(26ㆍ장성군 삼서면 석마리 509)와 강대연씨(27ㆍ주거부정) 등 모두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또 변씨 등이 숨어있다 달아난 이 회사 공장안에서 범행당시 변씨가 입고있던 피묻은 검은색양복 한벌을 압수했다. 달아난 변씨는 지난해 6월27일 김석운씨(33ㆍ주방용품대리점경영)로부터 『강모씨(40ㆍ여)에게 계돈 1억4백만원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강씨 집으로 찾아가 강씨의 아들 홍모군(12)을 등산용칼과 낫 등으로 위협,같은해 3월14일까지 18일동안 강씨집에 머물면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지난 1월24일 풀려 났었다. 변씨는 주민등록증을 위조,「노재갑」이라는 이름으로 행세하면서 신분을 감춰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돼 구속중인 피고인 최종국(23) 등의 피의자 접격부 등 수사자료를 검토한 결과 「동화파」의 서울총책 이도형씨(45)가 포천에서 보량식품주식회사를 한때 경영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검찰수사관 5명을 포천읍내 이 회사로 보냈다. 한편 이날하오 수사본부에 『범인을 알고 있는 선배인데 함께 찾아가 자수시키겠다』는 전화가 걸려와 수사관들이 이 제보자와 함께 이 회사를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오5시30분쯤 수사관들이 이 공장앞에 도착하자 공장옥상에 숨어있던 주범 변씨 등 3명은 낌새를 알아차리고 공장뒤편 이웃 야산으로 도주했다.그러나 조씨는 수사관을 피해 달아나다 공장안에서 붙잡혔다. 검찰과 경찰은 이들이 달아나자 즉시 이웃 의정부지청 수사관들과 공조수사에 들어가고 포천ㆍ의정부ㆍ남양주 3개 경찰서에 비상령을 내려 도주로를 차단하는 한편 전경 4개중대를 이들이 달아난 해룡산주변에 투입,철야수색작업에 나섰다. ◎“전화제보로 출동”/“수사기록서 단서”/은닉처 출동싸고 검ㆍ경 엇갈린 주장 한편 공장안에 있다가 참고인 자격으로 수사본부까지 동행한 공장종업원 가운데 1명은 이날밤 기자에게 『조유근씨가 수사본부에 전화를 걸어 범인을 자수시키겠다는 제의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조씨는 자신은 범행과 관련이 없어 도망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었다』라고 전했다. 검거된 조씨는 수사본부로 오면서 『검찰이 약속을 어기고 나까지 잡으려고 했다』면서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고 이 종업원이 말했다. 또 이날 하오10시 수사본부가 검거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본부가 자수권유제의를 받고 출동,1명을 검거하고 3명을 놓쳤다』는 사실을 본사에 알려왔다.
  • 증인살해와 조직폭력의 근절(사설)

    대낮에 그것도 뭇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법정증인이 무참하게 살해당했다. 너무나 충격적이다. 법은 어디에 있으며 공권력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저 망연해질 뿐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도저히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 우리주변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깊숙히 병들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선 우리는 요즘의 세태가 인명을 너무 하찮게 보는 개탄스런 사회풍토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 너무 간단하다. 사소한 언쟁도 살인으로 끝장을 내고,살려놓으면 문제가 남는다는 간단한 이유 하나만으로,또 자기와 뜻이 다르다고 예사롭게 죽이고 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살인강도,집단살인극이 모두 그같은 이유에서다. 무조건적이다. 이번의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죽여버리자」는 한마디 말끝에 정말로 간단히 한사람을 죽였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보다 근본적인 데서 심각성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사회정의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법정의 증인이 보호받지 못하고 범죄를 보고도그것을 신고하지 못하게 될 때 그 사회의 기강은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더욱이 범죄의 신고자,목격자가 보복을 받는 그런 사회일 때 사회정의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범죄피해지나 목격자들의 범죄신고나 법정증언이 크게 위축되고 그럼으로써 범죄자 처벌이 어렵게 된다는 차원을 넘어 사회의 근본을 뒤흔들어 놓은 것이라는 데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또 이번 사건은 평소 우리 사회가 얼마나 범죄신고자나 증인보호를 소홀히 하고 무방비상태에 있어 왔는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여기에서 관계기관의 반성과 함께 대책마련이 있어야 될 줄 여긴다. 그러나 보다 주목하고 싶은 것은 이번 사건은 법질서 그 자체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데에 있다. 그것은 공권력이 확립되어 있을 때는 불가능한 일이다. 다시말해 수사당국의 권위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행위는 반드시 처벌받게 되고 공권력 도전행위는 중형으로 응징을 받게 되는 사회일 때 이번과같은 사건은 일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재판정에서의 증언이 협박에 의해 사실과 다르게 행해지고 그 증인이 법원앞에서 살해되는 행위는 어떤 말로도 해명이 안되는 것이다. 또하나 이같은 법질서는 주로 조직폭력에 의해 무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나타난 대로 조직폭력에 의한 금품갈취행위가 처음 사건의 발단이 됐다. 늘 말썽이 되고 있는 조직폭력의 유흥가 행패가 사건을 가져왔고 보복살인도 조직폭력에 의한 것이었다. 세상을 놀라가 하는 충격적인 사건은 주로 조직폭력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고 이로인한 악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데서 병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민생치안확립은 어떤 것에 앞서 조직폭력을 근절하는 데에 있고 공권력확립은 조직폭력이 사라져갈 때 가능하다고 본다. 수사당국의 분발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 법정증언 30대,귀가길피살/3인조,“불리한 증언했다” 찌르고 도주

    ◎대낮 서울동부지원 앞길서 13일 하오3시10분쯤 서울 성동구 구의동 243의61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법정증언을 마치고 나오던 임용식씨(33ㆍ맥주집경영ㆍ중랑구 면목동 634의44)가 법원 건너편 란다방 앞길에서 20대청년 3명에게 흉기로 온몸을 찔려 숨졌다. 사건을 지켜본 김성진씨(25ㆍ미장공)는 『법원 2호법정에서 열린 형사5단독(재판장 이종오판사) 재판을 방청하고 있는데 임씨가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자 법정 뒤편에 서있던 범인들이 「저××를 죽이겠다」며 불만을 털어놓더니 임씨가 증언을 마치자 뒤따라 나갔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법원 앞뜰에서 임씨를 불러세워 『왜 합의내용을 어기고 그 따위로 증언했느냐』고 따지다 임씨가 이를 뿌리치고 차도를 건너 란다방 앞으로 피해가자 범인 가운데 1명이 다방앞 노점상 좌판위에 놓여있던 식칼 2개를 집어들고 박씨의 목 등 온몸을 등뒤에서 마구 찔렀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범행후 미리 대기시켜 놓은 임시번호 85821호 쥐색 로열살롱승용차를 타고 성동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쪽으로 달아났다. 임씨는 지난 3월2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종국씨(23ㆍ서대문구 북가좌동 383의1)의 공판에 고소인 및 증인자격으로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초부터 임씨가 경영하던 송파구 방이동 151 「도이치호프」에서 1백50만원어치의 술을 마시고 술값을 주지 않는 등 6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려 고소당했다. 임씨는 그뒤 최씨 등의 공갈ㆍ협박에 못이겨 합의서에 동의를 해주었으나 이날 법정증언에서는 『최씨가 자신을 잠실일대의 폭력조직인 「동화파」의 일원이라고 말하면서 행패를 부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3년을 구형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인들이 이날 임씨가 당초 합의와는 달리 불리한 진술을 한데 앙심을 품고 보복범행한 것으로 보고 임씨와 함께 증언했던 「88스탠드바」주인 이규항씨(34ㆍ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125의10)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동화파」 일당의 신원을 알아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수사결과 「동화파」는 지난 1월5일 두목 윤계남씨(35)가 송파구 방이동 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조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이 일대 술집 등지에서 10여차례에 걸쳐 3백50여만원어치의 술을 마시고 돈을 내지 않는 등 행패를 부려 지난 3월8일 최씨 등 4명이 구속됐으며 이 가운데 전태수씨(22) 등 2명은 지난 4월13일 기소유예로 풀려났었다. 경찰은 이에따라 윤씨와 전씨 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범행현장에서 범인들이 임씨를 찌를때 이를 말렸다는 윤종훈씨(23)가 이 사건해결의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을 걸으로 보고 윤씨를 찾고 있다.
  • 외언내언

    경기장 난동·폭력이 고질화 되고있다. 폭력선수·심판오심·난동관중이 뒤범벅이 돼 꺼떡하면 운동장은 난장판이다. 고교생들까지 심판에 삿대질·행패를 부리고 홈팀이 역전패 당했다고 불을 지르며 조금만 판정에 문제가 있어도 심판을 폭행하거나 퇴장부터 하고본다. 주로 축구·야구·아이스하키 등 몸이 부딪치는 경기나 기구를 사용하는 종목에서 빈발하고 있다. 대부분 인기종목이어서 더욱 문제다. ◆최근의 것만을 보아도 지난달 29일 대구경기에서 홈팀 삼성이 무기력한 경기를 벌인다는 이유로 관중들이 빈 깡통을 던지다 불을 지르는 소동이 있었다. 지난해 8월 럭키금성과 일화와의 프로축구시합에서 일화팀 박종환감독의 주심폭행사건이 박감독징계·감독사임으로 이어져 경기장 폭행의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게 됐고 금년들어 잇단 농구장폭력도 보통문제가 아니다. ◆5일에는 서울 잠실의 프로야구시합에서 빈볼 시비로 또 집단난투극을 벌이는 불상사가 있었다. 빈볼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삼성과 빙그레와의 대전에서도 선수들이싸움을 벌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여긴 격렬한 편싸움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빈볼 시비의 본고장은 역시 미국. 미국의 프로야구선수들은 자기 몸에 가해지는 위해에는 참지를 못한다는 것. 다치게 되면 프로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만큼 손해를 당하게 되는 것이어서 빈볼이다 싶으면 그대로 투수에게 달려가 주먹부터 날린다. 또 그래야 예방효과를 있다는 것. 미일의 프로야구선수들을 비교해 보면 미국선수들은 이같이 무조건 대응하고 보지만 일본선수들은 한두번은 참거나 욕을 하는 것이 대부분. 미국보다 일본선수들이 그만큼 감정을 자제한다고 한 통계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관중들의 관전태도가 보다 문제다. 자기가 응원한다는 팀이 패배했다고 해서 빈병을 마구 던지는등의 불미스런 행위는 너무나 도를 넘는다. 요즘에는 지역감정까지 편승해서 폭발적으로 자기기분을 나타내고 더욱 과격해지고 있어 걱정이다. 스포츠는 「파인 플레이」에 묘미가 있다. 보는 것도 그래야 한다.
  • 주벽 아버지 살해/10대 딸이 목졸라

    【부천연합】 경기도 부천경찰서는 3일 아버지를 목졸라 살해한 장모양(18ㆍ부천시 남구)을 존속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양은 지난1일 상오3시30분쯤 자기집에서 평소 알코올중독으로 가족들을 괴롭혀온 아버지 장시순씨(52)가 돈을 달라며 어머니 박모씨(48)에게 행패를 부리다 외출하려 하자 넥타이를 매주는 척하다 아버지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 아버지살해 자매/「보호자 위탁」처분/“정상참작… 가정 선도바람직”

    서울가정법원 소년부 안철규판사는 25일 술에 취해 야구방망이로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강모양 자매(13ㆍ중2년,12ㆍ중1년)에게 보호자 위탁과 함께 2년동안의 보호관찰처분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이들을 소년원에 보내 사회와 격리시키는 것보다 집으로 돌려보내 어머니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존속살인이라는 엄청난 일이지만 이들은 술만 마시면 행패를 일삼는 아버지가 차라리 없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왔으며 사건당일에도 아버지가 미친듯이 어머니와 자신들을 구타하자 그동안의 감정이 폭발,우발적으로 일을 저지른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독립투사 아들의 할복을 보며(사설)

    아직도 두드러기가 나는 듯한 일장기가 태극기와 함께 어우러져 광화문거리에 펄럭이던 23일,한 독립투사의 아들이 할복을 기도하여 중상을 입었다. 그가 어떤 과정으로 그곳에 이르러 「일왕의 사과」를 외치며 자해를 했는지는 소상히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조직화하고 훈련된 세력이나 집단이 각본에 따라 배를 가르는 시늉을 한 것과는 다르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는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의 참모로 활약했던 독립투사 김덕목씨의 아들이다. 그런 조건을 지닌 한국남성이라면 일상을 젖혀두고 일본 대사관앞으로 달려가 시위에 가담할 혈기가 마땅히 있음직하다. 그리고 그런 혈기와 의분때문에 분노의 외침끝에 할복을 기도할 수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 「할복」이라는 저항의 의식은 우리에게 그다지 익숙한 것은 아니다. 그런 죽음을 삶의 마무리를 위한 미학처럼 즐기고 있는 일본인과 우리는 좀 다르다. 그런데도 혼자서 결연히 할복을 기도한 김씨의 분노가 우리를 숙연하게 한다. 걸핏하면 조직폭력배처럼 몰려다니며 한국인 얕보기를 서슴지 않고방자하게 구는 일본의 극우세력이 지금 일본에서는 신이야 넋이야 날뛰고 있다. 일본의 나고야(명고옥) 한국인회관에 방화하고,오사카에서는 폭발물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23일에는 히로시마(광도) 평화공원 울타리 밖에 서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가 방화에 의해 불길에 싸였다. 이 히로시마 위령비는,그 서있는 모습 자체가 우리를 가슴아프게 하고,일본의 잔인한 실체에 소름돋는 것을 느끼게 하는 비석이다. 저희들은 전쟁의 원범이면서 「원폭의 비인도성」에 항의하기 위해 공원을 짓고 위령비를 세우고 요란스레 「슬픔」을 과시하는 것이 이른바 「평화공원」이다. 그 공원에서 침략당한 나라의 백성이라는 이유로 보다 더 억울하고 슬픈 피해를 입었으면서도 위령의 대열에서도 쫓겨나,한데다 세워둔 비석이 바로 그 비석이다. 우익이라는 세력이 그 비석을 걸핏하면 불질러 벌써 3년째 불탔다. 당연히 해야할 사과 좀 하라는데 길길이 날뛰며 폭거를 저지르고 다니는 극우세력이 있다는 건,일본이라는 나라의 도덕적 불감증의 발로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관심하는 것은 일부의 그런 잘못된 폭력집단의 행패가 아니다. 기회가 있을 때면 일본의 지도층들이 이 집단을 은근히 활용한다는 사실이다. 매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이들은,일본정부가 대한문제로 약간 곤혹스러운 지경이다 싶으면 영락없이 나타나 행패를 하고,그러면 위정자측에서는 대단히 조심스럽다는 듯한 모양으로 『…우익세력의 여론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운운하며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23일 하오에는 또 동경에 있는 한국신문 지사에 우익청년들이 몰려와 반일 감정에 부채질하지 말라고 소란도 피웠다. 거대한 각본에 의한듯 역할분담을 하는 이런 일본의 태도는 어쩔 수 없이 우리의 상처를 난도질한다. 한국을 우호적으로 동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일본에 더 큰 흠이 된다. 일본은 그것을 국민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우리는 우리대로 무모한 자해행위같은 것은 참는 것이 좋겠다. 냉철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김씨의 울분에 동감하면서 빠른 쾌유를 비는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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