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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양종철 영장/술취해 경관에 행패

    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주차 위반을 단속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개그맨 양종철씨(29·서울 서초구 방배동 330의20)와 탤런트 선우재덕씨(29·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양아파트 가동 205호)등 5명을 공무집행 방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청소년 제한구역(사설)

    새 「미성년자보호법」이 9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경찰청이 전국 6대도시 81곳의 유흥가및 윤락가를 「청소년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이렇게라도 해봐야지라는 느낌에 앞서 이구석 저구석 더욱 착잡해지는 생각들이 있다.우선 81곳이 많아보이질 않는다.오늘날 우리의 도시에는 곳곳에 술집들이 들어가 있다.주거용 아파트 지하실에도 술집을 갖고 있는 곳이 있다.그런가하면 오피스텔도 여관처럼 쓰이는 경우가 있다.그러니 집중적이고 현저한 유흥가만을 일차적으로 지정해 볼 수밖엔 없을 것이다. 이 최소한의 지정에 있어 서울 이화동로터리∼혜화동로터리도 들어있는 것은 또다른 난처함을 표현한다.이 거리는 바로 우리의 「문화의 거리」이다.그리고 아직도 대학로로 불린다.그러나 이제는 밤10시부터 5시까지 10대 젊은이들은 다닐 수 없게 됐다.우리는 이 거리가 10대의 술마시기 난장판으로 변질돼 있음을 알기 때문에 당연히 금지구역에 들어갈 수밖에 없음에 동의한다.하지만 「문화의 거리」하나 유지할 수 없는 청소년의 문화밖에 없다는 사실에 더심각한 고통을 느낀다. 청소년들도 실은 술이나 마시고 소리나 지르기만을 원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알고 할 수 있는 일이란 그것 뿐이라는 측면이 있다.이것은 이 정도의 문화감수성 교육밖에 시킬 수 없었던 우리 사회의 전체적 책임이다.물론 우선 급하게 하지말라,가지말라 말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런 것도 좀 해보라,이런 곳도 좀 가보라 할 수 있어야 사태는 개선될 수가 있다. 이 점에서 보면 우리가 법정신대로 미성년을 보호할 수 있는 장소란 실은 거의 없다.거리만 문제인가.만화가게도 문제이고 비디오가게서도 미성년보호를 특별히 염두에 두지는 않는다.이미 청소년금지를 명시해온 곳도 한두곳이 아니다.영화관이나 술집들이 미성년자 출입금지라는 패를 붙이고 있는 것은 오래된 일이다.그러나 누가 이를 지켰는가.술집들은 청소년에게 자유롭게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아예 종업원으로 고용까지 태연히 하고 있다.청소년을 비행환경으로부터 격리해 보자는 것이 바로 출입금지구역 지정의 의도라고 한다면 이 의도는 아직도 너무외곽적인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또 이번 지정거리에서나마 얼마나 철저히 단속이 이루어질 것인가를 전망해 보게 된다.아마도 초기의 당분간은 열심히 할 것이다.그러나 영화관이 자유롭고 술집이 마음대로 할 수 있듯이 단속도 흐지부지 될는지 모른다.더욱이 문제의 대학로에서는 이미 단속경관에 집단행패까지 하는 사례가 나타나 있다.취한 상태의 젊은이들이고 확실히 조사를 해 본일은 없지만 본드환각상태의 젊은이들도 있는 것이어서 집단적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들도 아니다.이에 대한 어떤 단속의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물론 단속의 철저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가능한한 선도해서 안전한 장소로 돌려보내는 지혜에 관심을 갖는다.그러나 이 지혜를 지혜답게 하기 위해서는 이 만연돼 있는 광범위한 유해환경들의 전반적 구조를 뜯어고쳐야만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좀더 본격적인 건전한 사회풍토 만들기에 진력할 일이다.
  • 바캉스 지옥을 보면서(사설)

    낮과 밤도 없이 바캉스의 대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속도로는 단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고 시속은 10㎞,걷는 속도 12㎞에도 못미친다.그렇다고 승용차를 갖고 가지 말자는 말도 하기는 어렵다.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 있는 것은 또 암표상일뿐이다.4천원짜리표를 1만원씩에도 구하기는 쉽지 않다.밤낮을 거쳐 12시간씩 가는 일이나 암표까지 사서 가야만 하는 일이 과연 피서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가서 지내는 일도 마찬가지다.숙박과 취식이 모두 터무니없이 비싼 바가지요금으로 이루어진다.요금만 비싼게 아니라 같이 비례해서 서비스도 줄어든다.불친절하기가 이를데 없고 싫으면 고만두라는 투다.곁들여 위생이나 안전문제들은 누가 나서서 따질수도 없게 된다.그러니 우리의 돌발적 메뚜기떼 같은 피서행태는,일년내내 그래도 말이나 해오던 공공질서체계 전부를 단숨에 허무는 작업과 같다. 한철 벌어 일년 살자는 식의 농담을 실제로 현실화하는 상인들만 나무랄 것도 아니다.피서를 나선 사람들에게도 실수는 많다.특히 농촌지역 산이나 계곡으로 가는 피서객들은 농사를 망치는 행실에 능숙하다.아무데나 놀이터를 만들고 여기저기 보이는 푸성귀들은 마치 주인이 없는 것처럼 따 먹는다. 바캉스가는 일을 하지 말자고 할 수는 없다.바캉스기간은 오히려 점점 더 늘게 될 것이다.그러나 땅은 좁다.가고자하는 사람의 수와 가서 있을 곳의 면적은 맞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즐길것들에도 한계가 있다.산과 강과 바다는 이미 도를 넘어선 오염의 상태이다.환경의 관점에서 보면 오직 집중적 쓰레기 양산의 계기일 뿐이다.열심히 일해서 귀하게 얻은 시간을 바캉스에 쓰는 것은 또 알다시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활력의 재생을 위해서다.이 역시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몸은 더 피곤해지고 정신은 오히려 사나워진다.분노만 일고 손실감만 남는다.그렇다면 바캉스를 가지말자는 것이 아니라 안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그나마 건강이라도 돕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과연 이런 바캉스문화는 그대로 내버려 두어도 좋은 국민적 행태인가.이점을 좀 고려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우선 집중적으로 여름 한철피서를 간다는 형식을 벗어나는게 합리적이다.제도적으로는 상당한 회사단위들에서 1년내내 자유롭게 자기의 휴가기간을 쓸수 있도록 하는 것을 허용해 놓고 있다.그러나 이 방법이 실제로 쓰이진 않는다.대부분 종사자가 이 방법을 사용치 않으므로 실제 다른 때 휴가를 쓰는 일이 심정적으로 수월치 않다.그러므로 이 형식을 쓰도록 좀 더 적극적 권장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최근 일부 기업은 에너지절감을 이유로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집단휴가를 실시 하기도 했다.오히려 집중화를 강조하는 셈이다. 질서의식도 더 현명해져야 한다.교통지옥은 지금에도 질서만 잘 지키면 눈에 띄게 개선이 가능한 항목이다.암표는 안사면 고칠수 있는 것이고 바가지요금도 단속과 수요축소로 막을 수 있다.유객의 행패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원래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결국 바캉스지옥은 우리자신의 책임이다.
  • 농성… 소동… 「기초」의원 한심한 작태

    ◎합천/담합 교육위원 떨어지자 명패 던지며 행패/성남/조례개정 불만… 13명이 본회의장 철야 점거 지방의회의원들이 투표결과에 불만을 품고 의장에게 명패를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의사당에서 농성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 지방의회의원들의 행동이 마치 중앙정치무대에서의 기성 정치인들이 보였던 행동을 답습하는 듯해 지역주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창원=이정규기자】 경남 합천군의회(의장 김동구)일부 의원들이 교육위원 선출을 놓고 사전에 담합,선출키로 했던 후보가 탈락되자 회의실에서 의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8시간동안 농성을 하는등 추태를 부렸다. 합천군의회는 지난 24일 상오10시 제3회 임시회의를 열고 교육위원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문영주씨(66)와 권병석씨(59)를 선출했다. 투표가 끝난 뒤 차도출 안문기 윤한무의원 등은 당초 자신들이 지지한 안모씨(66)가 1표차로 탈락하자 『약속위반』이라며 명패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성남=한대희기자】 성남시의회 이상락의원(38·중원구은행2동)등 의원 13명은 25일 제3차 임시회를 마친 직후인 낮 12시부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성남시청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 조례개정 의안이 부결된데 불만을 품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의원등은 「결산검사위원 선임에 있어서 시장이 2인을 추천할 수 있다」고 돼있는 시 조례를 결산검산 위원 전원을 의회에서 선임할 수 있도록 개정하기 위한 의안을 발의 했으나 조례 개정 특별위원회에서 표결처리로 부결되자 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하오9시30분쯤엔 도의원 유중백씨등 2명과 시의원 강부원씨등 6명이 농성중인 시의원들을 격려하러 왔다며 성남시청사안으로 들어가려다 정문에서 수위들의 제지를 받고 몸싸움을 벌였다.의원들은 수위들을 밀치고 2층 시장실로 몰려가 비상근무중이던 총무국장 김석영씨등 시직원 10여명에게 『의원이라는 신분을 밝혔는데도 출입을 막은 이유를 대라』며 1시간동안 소란을 피우다가 이날 하오10시30분쯤 돌아갔다.
  • “짝사랑 수녀 내놔라”/40대,수녀원서 행패(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짝사랑하는 수녀를 만나게 해달라며 수녀원으로 찾아와 행패를 부린 김호이씨(47·무직·부산직할시 북구 덕촌동 382의1)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김씨는 지난 88년 부산에 있는 구포성당에서 알게 돼 사모해 온 김모 수녀(38)가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K수녀원 교육관으로 옮겨가자 뒤쫓아 올라와 『김수녀를 만나야 겠다』며 교육관으로 여러 차례 찾아가다 지난 2일에는 교육관 문을 발로 차 잠금쇠를 망가뜨리기도 했다는 것.
  • 폭력배,파출소에 방화/흉기로 경찰위협,동료 빼내뒤

    ◎순천서…2명 구속 【광주=최치봉기자】 순천경찰서는 3일 경찰에 연행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파출소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행패를 부린 차잡이 차영찬(30·폭력등전과6범·순천시 인재동 C지구 183),김강만씨(29·폭력등 전과12범·순천시 덕연동 424)등 2명을 공무집행 방해·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일 하오11시50분쯤 순천시 조곡동 역앞광장에서 차잡이를 하면서 광주4파5023호 택시 운전사 박기찬씨(45)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택시유리창을 깨뜨려 김씨가 순천경찰서 본역파출소로 연행되자 차씨가 인근 포장마차에서 훔친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 침입,김씨를 조사하던 심우준경장(35)을 위협,미리 대기시켜 놓은 전남4바3384호 개인택시를 타고 함께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어 1·5㎞쯤 떨어진 순천시 장천동 S주유소에 침입,잠자고 있던 종업원 박모씨(35)를 흉기로 위협,20ℓ들이 휘발유 1통을 빼앗은 뒤 다시 이 택시를 타고 3일 상오0시20분쯤 파출소로 되돌아와 파출소안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 집기등을태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상오1시30분쯤 순천시 매곡동 라스트찬스 술집에 은신해 있다 급습한 경찰에게 격투끝에 붙잡혔다.
  • 운행택시에 행패/운전사 셋 또 영장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1일 서울 광희택시 운전사 박원준씨(27)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오종석씨(30) 등 6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하오 2시40분쯤 동대문구 장안3동 333 앞길에서 삼원택시 운전사 홍시준씨(36)를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 유리창에 계란을 던지고 멱살을 잡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동부경찰서는 이날 K운수 소속 택시운전사 윤용하씨(3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다중볼모」가 된 시민(사설)

    택시가 파업한 1주일째 되는데 지하철이 파업하리라고 18일 현재 엄포중이다. 점잖은 신사숙녀의 모범생 같은 은행원들이 「준법투쟁」을 선언하고 12시만 되면 손을 탈탈 털고 일어나,점심시간을 이용해야만 은행에 갈 수 있는 직장인 시민들을 낭패하게 만들고 있다. 그뿐인가. 연예인들까지 파업2을 벌인 판이라 초저녁부터 재탕 필름만 돌려대는 TV 앞에서 시청자는 씁쓸하고 고약한 정서에 휩싸인다. 법적으로 우선은 근무처로 복귀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지만,한번 손을 놓고 나면 복원되기까지 1주일은 걸려야 하는 것이 연예프로그램의 제작이라 당분간 제대로 제작된 프로를 보게 될 가망은 별로 없다. 흡사 다중 차단장치 속에 갇혀버린 것 같다. 시민을 이렇게 여러겹 볼모로 삼아도 괜찮다는 것인가. 불쾌하고 고깝고 원망스러워서 짜증에 찬 시민을 택시 손님으로,지하철 승객으로,은행 고객으로,시청자로 만드는 것이 괜찮은 일이겠는가. 시민을 그렇게 만만히 여기는 행위는 누구에게도 결코 득이 되는 일이 아니다. 더구나 그 쟁의 방법이 너무거칠고 폭력적이다. 파업한 택시운전사들은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운전사들에게 심한 행패를 하고 있다. 차 유리창을 깨고 차를 부수고 동료인 운전사를 폭행하고 있다. 이런 식의 행패는 단순한 임금투쟁을 위한 것이 아니어 보인다. 택시기사에 대한 사회적 인상을 되도록이면 나쁘게 만들어 시민과 이간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 그렇게 해서 임금이 조금 오른들,그런 찢어진 인심 속에서는 행복해지기 어렵다. 지하철도 그렇다. 해마다 다가오는 총파업 위협에 꼼짝없이 위축을 당하는 것은 시민이다. 출근시간이면 문이 안 당겨서 뒤에서 「푸시맨」이 밀어 넣어주어야 할 지경으로 많은 사람이 이 교통기관을 이용한다. 아름다운 여사원은 물론,대학에 강의하러 가는 석·박사급 지식인도 구두가 벗겨져 황당한 지경을 당하며 오르내리는 그런 교통편이,걸핏하면 「운행정지」를 무기로 사용한다. 적어도 이런 일은 도의적으로 잘못된 일이다. 시민의 절박한 생업권을 한정된 사람의 집단이기주의의 흥정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고의적으로또는 미숙하여 예사로 법이 묵살된 채 진행되는 이 같은 노사분규의 반복은 양측에 다같이 허물이 있다. 또한 시민은 협상만 시작되면 노동당국의 중재노력도 거부한 채 파업으로 먼저 줄달음치고 싶어하는 근로자측에는 이유 여하간에 원망스런 생각이 든다. 어쨌든 발을 직접 묶은 것은 근로자니까. 점심시간밖에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싸악 비어 있는 어수선하고 황량한 은행점포는 배신감을 주었다. 시민 고객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이런 참담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분노 같은 배신감이다. 이런 느낌은 사회 어딘가에 괴어서 부글부글 끓어오를 것이다. 불포화성 기포처럼 괴어오르는 이 불쾌감은 사회의 정신건강을 파괴해갈 것이 틀림없다. 게다가 걸핏하면 출연거부를 하는 연예인들의 행동은 정말로 실망스럽다. 시민의 사랑을 양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사랑은 식물 같아서 물을 주고 가꿔야 한다. 보수를 흥정하기 위해 그렇게 쉽게 내던질 수 있는 것이 시청자의 사랑이라면 시청자가 애쓰며 우호적이려고 할 까닭이 없다.인기만 있으면 온갖 상상할 수 없는 영화로 치달아 오를 수 있는 특별한 가능성이 있는 재능인들이,그 대상인 시민을 이렇게 우습게 여긴다면 시청자도 그들을 외면해버리는 게 갚는 방법이다. 게다가 연예인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런대로 담백한 즐거움도 있어서 새로운 맛을 알게 되었다. 질도 의심스럽고 정성도 모자라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을 이 기회에 좀 줄인다고 해도 아쉬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이란 본디 「볼모」가 되지 않는다. 시민을 볼모로 삼으려던 사람들이 항상 역의 함정에 빠진다. 다시 한 번 그 이치를 인식하고 신중을 다해 쟁의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파업운전사 행패 잇따라/투석·폭행등 모두 22건… 9명 구속

    지난 12일 파업에 들어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시지부 노조원들이 17일 하룻동안 서울시내에서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운행중인 택시운전사 5명에게 행패를 부리는 등 횡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 이후 18일까지 파업운전사들의 행패 및 난동은 모두 22건으로 늘어났으며 경찰은 관련자 32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하고 2명을 즉심에 넘기는 한편,나머지 21명은 불구속 입건하거나 계속 조사하고 있다. 서울동부경찰서는 18일 김임봉씨(30·중랑구 면목4동 390)와 정윤만씨(21·중곡2동 335의8) 등 택시운전사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파업중인 택시운전사들인 이들은 지난 17일 하오 5시30분쯤 성동구 중곡4동 58의1 앞길에서 운행중이던 한일육운소속 서울1아 5328호 택시를 세운 뒤 운전사 김선오씨(30)를 끌어내려 『왜 파업에 동참하지 않느냐』며 얼굴을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파업운전사 또 행패/개인택시등 유리창 깨고 난동/5명 추가영장

    경찰은 17일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운행중인 동료 택시운전사에게 행패를 부린 양지상운소속 택시운전사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입건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운행중인 개인택시를 가로막고 유리창을 깨는 등 행패를 부린 양지상운소속 택시운전기사 박명철씨(28·중랑구 망우1동 403의3)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북부경찰서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료를 폭행,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한영택시소속 마영범씨(30·은평구 불광동 320)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용수씨(31·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618) 등 4명을 입건했다.
  • 정부와 짜고 남편 독살/“남자관계 끊어라” 행패에 격분

    ◎40대 여인·정부 영장 서울 노원경찰서는 17일 내연의 관계에 있는 남자와 짜고 남편에게 극약을 먹여 살해한 유경숙씨(42·노점상·노원구 중계동 102 주공아파트 101동 1502호)와 정부 이재식씨(39·상업·성남시 수성구 수진2동 3934)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4개월여 동안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다 유씨의 남편 김근회씨(49)가 이를 눈치채고 유씨가 노점상으로 일하던 송파구 가락동 청과시장으로 날마다 찾아가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리자 지난달 24일 하오 4시쯤 술에 취한 채 집에 들어온 김씨에게 「술 깨는 약」이라고 속여 극약 2알을 먹였다는 것이다. 유씨는 남편 김씨가 극약을 먹은 뒤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져 숨지자 이날 하오 5시쯤 경찰에 단순변사신고를 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국립과학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숨진 김씨가 극약에 중독돼 숨진 사실을 밝혀내고 유씨를 조사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 운행택시에 행패/파업운전사 영장

    서울 강동경찰서는 16일 동성운수 소속 운전사 남상현씨(30·강동구 하일동 505) 등 운전사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15일 하오 5시35분쯤 강동구 성내동 해바라기아파트 앞에서 동료 운전사 20여 명과 함께 파업농성을 하다 숭일운수 소속 운전사 문영신씨(33) 등 3명이 택시를 몰고 이곳을 지나가려 하자 『왜 파업에 동참하지 않느냐』며 돌로 문씨 등의 택시 앞 유리창 등을 깨 1백50여 만 원어치의 재산피해를 입히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 운행택시에 행패/운전사 7명 영장

    서울시경은 14일 운행중인 택시를 부수거나 운전사에게 행패를 부린 「전국택시노조연맹」 서울시지부 소속 파업택시운전사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8명은 입건,1명은 즉심에 넘겼다고 밝혔다.
  • 파업 택시운전사 1천여명/운행차량 뒤집고 행패

    ◎“파업 왜 동참않느냐” 폭행도 13일 하오 3시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 앞 네거리를 점거하고 「91임투보고대회」를 갖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시지부(지부장 정상기·43) 소속회원 1천여 명이 운행중인 일성운수 소속 서울1아8276호 스텔라 택시와 명덕운수 소속 서울1아1559호 스텔라 택시 등 2대를 뒤집고 유리문을 부수는 등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잠실대로와 송파로 등 이 일대 도로에서 차량통행이 2시간 동안 완전히 막혔다. 이들은 집회를 갖던 중 교통회관 앞을 지나가던 택시를 가로막고 운전사가 타고 있는 상태에서 택시를 뒤집은 다음 유리문 등을 부쉈다. 또한 이날 하오 2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3동 333 앞길에서 서울6로3582호 그레이스 승합차를 타고 가던 광희택시 소속 운전사 오종석씨(30) 등 5∼6명이 옆으로 지나가던 삼원택시 소속 서울4파5432호 스텔라 택시(운전사 홍시준·36)에 계란 5∼6개를 집어던지고 홍씨에게 뭇매를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났다. 이들은 이날 하오 3시부터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 앞길에서 열린 「91임투보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동료운전사 10여 명과 함께 그레이스 승합차와 자가용 승용차 등 차량 4대에 나누어 타고 가다 승객 1명을 태우고 영업하던 홍씨에게 『왜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혼자 벌어먹느냐』고 욕설을 퍼부었다.
  • 광역선거 타락 속출/후보도 유권자도 「눈먼 한 표」 흥정

    ◎1백81건 선관위 등에 신고돼/금품·향응·선심관광 일쑤/상대측 운동원 협박·폭행/유권자가 “모임 후원” 요구/탈선 알선 「몰이꾼」들 극성 광역의회의원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품과 향응제공 등 각종 불법·타락선거운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정당의 개입이 허용돼 후보자공천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등 사전선거운동 말고도 곳곳에서 당원단합대회 등을 빙자한 갖가지 과열·타락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선 기초의회선거 때 모처럼 이룩한 공명선거 풍토가 무참히 깨치지 않나 하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부정선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할 일부 유권자들이 오히려 계모임이나 종친회 등 각종 모임을 통해 후보자 등에게 금품이나 향응제공 등을 요구하는 등 불법·타락선거분위기를 조장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른바 선거브로커로 불리는 선거몰이꾼들이 유권자를 음식점 등에 모아놓고 금품·음식물·선심관광제공 등을 알선·권유해 후보자와 유권자의 중간에서 부정선거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검찰·경찰 등 사직당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위반사례신고센터 및 각종 사회단체의 고발창구에는 고발 및 제보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10일부터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도 1과에는 10일 현재 금품제공 15건,각종 유인물배포 32건,음식제공 5건,호별방문·선심관광 각 1건 등 모두 95건의 부정선거사례가 신고됐다. 선과위는 이 가운데 현장조사 등을 통해 증거가 확실한 3건을 이미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10일 하오 다시 4건을 고발조치했다. 지난 1일부터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경은 모두 36건 41명을 검거,10명을 입건하고 나머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 불법선거의 유형은 불법인쇄물 및 신문광고 8건,음식물 등 향응제공 8건,호별방문 6건,금품제공 등 각종 기부행위 4건,불법 벽보 및 현수막 부착 3건 등이다. 흥사단과 한국노총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 실천 시민운동협의회」에도 고발창구개설 1주일 만인 이날까지 모두 50여 건의 부정선거사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물증이 확보된 3∼4건은 11일중 검찰에 고발조치될 예정이다. 서울 도봉구에서 출마한 한 후보는 지난달 25일 지역 유권자들에게 대형 탁상시계와 비누세트·저서 등 3종의 선물을 돌렸다가 선물을 받은 유권자에 의해 물증과 함께 고발당했다. 9일 하오 5시40분쯤 전남 무안군 몽탄면 구산리 무안 제2선거구 이 모 후보(50·신민당) 선거사무소 앞길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 모씨(62)와 선거운동원 등 3명이 이 후보의 선거사무장과 선거운동원 등에게 『이씨의 선거운동을 계속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뺨을 때리는 등 10여 분 동안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 정 총리를 존경합니다/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참담하지만 영광스런 그 얼굴을 한 그릇의 정한수를 앞에 놓은 듯한 성심으로 정 총리께 위로를 드립니다. 그 소름끼치는 악몽에서 아직도 못다 벗어나셨을 총리를 생각하면 이런 위로가 허약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뿐입니다. 지각한 「스승의 날」 선물인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와 모시속옷 상자를 두 손에 치켜든 스승으로서의 정 총리가,천둥벌거숭이 망종 같은 학생폭도들에게 사형굿을 당하는 TV모습은 참으로 비통스럽고 절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참담하지만 영광스런 얼굴이었습니다. 법이 수호해주지 못하는 윤리의 수치가 담겨 있고 오늘의 우리가 처해 있는 비통함이,말없는 다수의 분노가,나라 생각하는 온당한 대학생들의 분노와 세계지성의 경악이 담긴,참담한 그 얼굴이 그날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우리에게 비쳐진 것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인간의 의지로는 이렇게 완벽한 연출이 불가능합니다. 이 얼굴을 통해 우리는 폭력의 주박에 걸린 악령 같은 내란 음모꾼의 어린 앞잡이들의 정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불붙은 분신이 공중을 낙하할 때 마이크 앞에 서서 그것을 고무하듯 선동연설을 하던 「성직자」라는 노인의 얼굴이 있습니다. 시신을 발목잡고 「민주」니 「양심」이니 「정의」란 말을 선점했다는 환상 속에서 날이면 날마다 주먹만 흔들어대는 얼굴들이 오늘도 즐비합니다. 머리 속에 폭력환상을 주입하여 다른 이성은 마비되어버린 어린 앞잡이세력을 울타리처럼 둘러치고 성당마당에도,대학구내에도,병원 영안실에도 닥치는 대로 「해방구」를 만들고 늘어선 그 얼굴과 대비하면 고통스러움이 오히려 당당하고 떳떳해보이기까지 한 「총리의 얼굴」을 그날 확실히 보았습니다. 더러는 아직 「서리」도 떼지 못한 총리가 「겁도 없이 거기가 어디라고」 어정어정 강의를 하겠노라고 찾아갔더냐고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도 있는 듯합니다. 「현실감」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이지적인 지적을 하는 똑똑한 여론도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 총리는 교육자 총리입니다. 진심을 존중하고 순수함에 오염이 안 된 교육자로서의 심성이 없었다면 이런 「무모」한 곤경에는 들어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어떤 공직자도 이런 체험은 못 했습니다. 정원식씨가 총리로 지명되었을 때 이른바 「전교조」세력들과 그들의 뜻을 받드는 폭력세력들은 일제히 「강성인사」의 지명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외대생 폭력」도 그 연장선상의 일이었습니다. 눈치빠른 정치세력,여론세력도 더러 그 구호에 편승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경호를 강화하기는커녕 일부러 따돌리듯하고 지하철로,도보로 살기가 등등한 소굴 속을 그렇게 성큼성큼 들어섰을 리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든 적나라한 진상이 TV로 「중계」되고 말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것은 아마도 역사의 뜻이거나 정 총리 자신이 믿는다는 어떤 초월적인 분의 뜻인 것 같습니다. 시국의 세례를 받고 영원히 기억될 영광의 얼굴을 보여주도록 선택된 「총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총리쯤 되어가지고도 맨몸으로 보도진까지 따돌리고 혼자서 자신이 의무를 다해야 할 교단도 찾아갈 용기가 없다면 그것은 우리의불행입니다. 정 총리에 의해 우리의 그런 불행은 극복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차가운 눈길로 비웃듯이 펼치는 냉소적 지식인의 「현실 인식론」에 대해서는 되도록 마음쓰시지 말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총리께서 지니고 있는 아직 덞지 않은 그 진솔한 인간성이 우리에게는 지금 절박하게 긴요합니다. 「시가전」을 위해 시위지도까지 만들어놓고 출처를 알 수 없는 막대한 전투자금도 갖추고 「민중정부 수립」을 위해 정권을 접수할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운동권 집단에게 공권과 절반씩 나눠가질 만한 정당성이 있다는 논리를 펴는,혼미하고 비겁한 논리도 우리 사회에서는 버젓하게 출몰하고 있습니다. 시뻘건 깃발에 「사노맹」을 새겨넣고 시위를 독려하는 세력에게까지도 「한걸음씩 양보해야 할」 대등한 사회적 지위를 부여하는 지극히 모순된 논리의 함정에 빠진 세력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정황을 분명히해준 것이 그날의 정 총리 얼굴이었습니다. 그날 그 무도한 행패꾼들에 의해 곤욕을 치르는 총리의 모습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구호에서 드러난 「전교조」 소속의 전 교사들 중 한 사람쯤이 『그러면 못쓴다!』고 나서지는 않을까 하는 미미한 기대였습니다. 그들은 이른바 「참교육」을 내세우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편들기 위해 나선 젊은이들의 정신적 도치의 정도가 그만큼밖에 안 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라고 나서는 사람이 하나쯤 나오기를 기대해본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환상입니다. 그러나 이런 때 『…젊은이의 인성이 그토록 무지막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우리가 운동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할 만한 교육자적 진정을 그들이 보인다면 그가 어떤 과거를 가졌든 그를 인정하고 그의 뜻에 귀기울이기를 저는 서슴지 않을 것입니다. 환상인 줄 알면서도 그런 생각을 해본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다. 「일당」을 요구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폭력 시위꾼조차 「소외된 기층민」이므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그것이 옳다는 듯 침묵해버리는 매우 관대한 지식인들의 온정에 의해 꽹과리 치며 사형굿에 세월을 죽이는 젊은이들은 기승을 멈출 줄을 모릅니다. 그런 일들이 얼마나 걱정스럽고 잘못된 일인가를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 역사의 어떤 섭리가 아직도 서리의 꼬리가 붙은 정 총리를 그날 그 시간에 「단신이나 진배없는」 차림으로 그 자리에 서게 한 것 같습니다. 시국에 의한 그 혹독한 세례를 치르신 총리이므로 이제부터의 총리와 총리가 이끄는 행정부에 대해 우리는 결연하고도 확신에 찬 기대와 당부를 드립니다. 진심이 시키는 대로 소신껏 해주십시오. 그런 총리를 믿고 그리고 존경할 것입니다.
  • “용서못할 반인륜…주동자 단죄 마땅”/총리폭행 규탄…각계의 목소리

    ◎이런 한심한 작태 어느 나라에도 없을것/생존권 위협… 국민 모두에 대한 폭행/이대로 가다간 국가·대학 장래는 절망뿐 정원식 국무총리서리가 3일 저녁 한국외국어대에서 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의 반인륜적인 행동을 규탄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연일 잇따르고 있다. 교육·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정 총리서리가 총리이기에 앞서 강의를 진행하던 교수의 입장이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행동을 패륜적·반도덕적 폭력행위로 규정짓고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과 배후세력들을 모두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문수련의 터인 대학이 정치투쟁과 폭력의 장소로 변한 것은 대학인을 비롯,정치·사회·종교지도자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누구보다 학생들은 배후의 조종에서 벗어나 학생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현승종)는 4일 『총리이기 이전에 스승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자 마지막 수업에 임했던 정 총리서리를 학원내에서 집단폭행한 것은 교권유린의 차원을 넘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반인륜적 패륜행위』라고 개탄했다. 교총은 이어 『어떤 명분에서도 폭력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사회기강은 물론 국가질서 확립차원에서 이에 대한 단호한 의법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지성 3백인회(공동대표 이한빈 전 부총리) 등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 총리서리에 대한 일부 극렬학생들의 폭력행위에는 경악을 넘어서서 전율마저 느낀다면서 『정부는 행패를 부린 자들과 그 배후조종자들을 철저히 색출,처단하고 학생들은 불순세력에 더 이상 부화뇌동하지 말고 학원으로 돌아가 면학에 정진하라』고 당부했다. 3백인회는 또 『학생들이 외쳐대는 구호들이 유엔가입 문제를 비롯해 북측의 주장과 같다는 것을 볼 때 설마했던 우리로서는 막강한 배후세력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만약 이런 사태가 계속된다면 우리의 자유로운 생존권마저 빼앗기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이날 『외국어대에서의 학생들의 집단폭행은 범죄성을 논하기에 앞서 그 반인간성 때문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 총리서리가 문교부 장관시절 내린 각종 정책결정은 비판의 논란대상은 될 수 있을지언정 폭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평의회는 『대학을 정치투쟁의 앞마당으로 만든 것은 교수를 비롯한 모든 대학인에게 책임이 있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민주총연맹(총재 이철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교육사상 학원 안에서 이같은 천인이 공노할 사건이 일어났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국가의 장래와 학원의 장래가 이대로 가다가는 절망적인만큼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일어나서 이같은 폭력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회장 김연준)도 『학생들의 이번 행동은 인간사회의 기본질서마저 거부한 반인륜적 행위로서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청소년협의회는 『학원가의 폭력시위와 그들의 주장은 도덕·윤리의 한계성을 이미 저버렸다』고 지적,『학생들을 선동하고 연해하는 모든 세력들을 온국민은 힘을 합해 규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아침 서울신문을 보고 이 사건을 알았다는 어동훈씨(59·농업·충남 당진군 송학면 고대리)는 『총리 개인이 얻어맞은 것이 아니라 착한 국민의 대다수가 폭행을 당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너무나 부끄럽고 마음이 떨려 아무 일도 못 하고 있다』고 전화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정원식 총리서리 폭력사건과 관련,4일 하오 도서관 앞에 대자보를 내걸어 『정부가 이번 사건을 확대해석해 민주운동 탄압에 악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자보에서 학생회측은 『「전교조」 탄압에 앞장서온 정 총리가 고작 밀가루와 계란쯤 뒤집어쓴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냐』고 강변했다. 총학생회는 『정부는 이번 사건을 통해 학생들의 도덕성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도덕성을 먼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국민대책회의」는 4일 정원식 총리서리가 한국외국어대생들로부터 집단폭행당한 것과관련,『이번 사건은 정 총리서리를 기용한 정권이 무자비한 강경탄압으로 김귀정양의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등 오만한 자세를 버리지 못해 학생들이 분노를 표출했기 때문』이라면서 『사태의 1차적 책임은 잇따른 죽음으로 격앙돼 있는 학원분위기를 자극한 정 총리서리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정권이 이 사태를 공안통치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도 이 사건과 관련,『사태의 근본원인은 현정권이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1천5백여 명의 교사를 교단에서 쫓아내고 학원사태를 악화시킨 장본인을 총리로 임명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총리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 나라를 테러한 이 패륜/이대로 가다간 우리는 공멸한다(사설)

    어처구니가 없다. 분노가 끓어오른다. 망연자실한다. 「일인지하만인지상」의 밀가루·달걀이 범벅된 얼굴은 오늘의 이 나라 일그러진 모습이다. 이것이 수출 10위권,국제 신인도 19위 나라의 자화상이란 말인가. 국무총리가 폭력을 당한 것이 아니다. 이 나라가 당했다. 어찌하여 나라꼴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싶어 침통해지는 마음을 가누기가 어려워진다. ○못된 버릇 조장한 결과 오냐 오냐 조동으로 키운 손자,할아비 수염을 뽑는다고 했다. 버릇을 제대로 못 가르친 앙화가 그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 「손자」들은 할아비의 수염만 뽑는 것이 아니다. 망건도 망가뜨리고 얼굴도 할퀸다. 그도 모자라 넘어뜨려서 올라탄다. 못되게 구는 버릇을 진작에 바로잡아놓지 못한 결과가 그것이다. 학장·총장실을 점거하고 스승의 머리를 깎고 멱살잡이하며 폭언을 했을 때,그때 단단히 혼을 냈어야 한다. 그렇건만 자기에게 떨어진 불똥이 아니라선지 유야무야 넘기기가 일쑤였다. 그러면서 「일리」가 있는 양 옹호론을 펴는 부류도 있었다. 그뿐이 아니다. 만능방패인 「민주화」를 내세우는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은 그 못된 버릇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못된 버릇은 상습화하고 면역을 심어 나왔다. 그 잘못된 어른들은 젊은이들의 잘못된 죽음까지를 잘못된 죽음이라 가르치지 못했다. 입으로만 건성으로 그러지 말라면서 그들의 잘못된 죽음을 영웅시함으로써 오히려 그 길의 선택을 미화하고 나섰다. 그들이 못된 어리광 부리는 「손자」들에게 가르친 것은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였다. 도대체 「민주화」라는 것의 정체가 무엇이었던가. 인성이 마모되고 규범과 예절을 어겨도 괜찮은 것이었던가. 그렇게 해서 「쟁취」한 민주화로써 과연 무엇을 기대하려 했던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 어른들은 지금도 「백병원」과 「명동성당」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오늘의 이 시점에서 수염 뽑히는 할아비들은 하나같이 어른 노릇 못한 점에 대해 자책해야 한다. 학생들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양식들은 많았고 그를 부추기는 잘못된 어른들의 행태 또한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양심들도 많았다. 그러면서도 정작 그들을 다부지게 야단치는 일에만은 선뜻 앞서려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내편 아니면 적으로 치는 흑백논리의 악의에 찬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질타할 줄 아는 어른으로 그런 점에서 최근의 김동길 교수나 김지하 시인,박홍 총장 등의 준절한 타이름과 꾸짖음은 모든 어른들이 본받아야 할 대목이다. 그들의 질타에 대해 재야나 운동권은 「배신자」로 낙인 찍었지만 그것은 「민주화」를 내세우면서도 얼마나 비민주적인 생리를 지녔는가를 말해주는 일이기도 하다. 그들이 어떤 현실적 이익에 좌우되어 한 언행은 아니지 않았던가. 그같은 영혼의 소리를 「배신」으로 몰아붙이는 독선에 대한 질타가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바로잡힌다. 그렇게 나무랄 줄 아는 「양식의 용기」가 끊이지 않아야 한다. 공권력의 행사에 대한 인식도 바로잡혀야 한다. 우리는 지금도 권위주의 시대의 잘못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막연한 선입관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정당한 행사에까지도 조금만 과격하면 곧장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다. 그러나 공권력의 위축은 남용되고 오용되는 행사 못지않게 우려해야 할 대목이다. 선진 제국에서의 가혹하고 냉엄한 공권력 행사의 사례를 우리도 알고 있지 아니한가. 잘못된 버릇을 바로잡는 첨병인 공권력에 대해 그것이 신중하고 올바른 행사일 때 국민적인 뒷받침을 해야 마땅하다. 공권력과 대등하게 「대치」할 수 있는 세력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안녕 질서를 해치는 존재가 있다는 말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인성회복에 지혜 모을 때 일언이폐지하여 한 나라의 재상이 학원 안에서 학생들에 의해 집단폭행을 당한 일은 창피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정 총리는 총리로서보다도 먼저 교육자적인 양심으로 못 다한 강의를 보충하기 위하여 예전에 하던 대로 대중교통수단으로 학교에 가서 강의를 했다. 이런 스승에게 제자들은 폭행으로 보답한 셈이다. 위아래도 없고 법도 없고 예절도 없고 우악스런 폭력만이 있는 사회라 함을 내외에 과시한 꼴이 되지 않았는가. 참으로 부끄러워진다. 우리가 제아무리 잘 살게 되고,또 그들 과격학생들이 주장하는 「민주화사회」가 된다고 해도 우리의 심성이 이렇게 황폐해지고 우리의 도덕률이 이렇게 와해되어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 불행해질 수밖에는 없다. 남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겸손을 잃고 나만 주장하면서 편을 가르고 내 뜻에 거슬리면 행패와 폭력으로 나온다 할 때 이 세상의 선의와 미덕이 어디에 발붙일 수 있다고 하겠는가. 이번의 정 총리에 대한 폭행사건은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모두가 함께 몰락하고 말 것이라는 심각한 시각에서 출발하는 대응이 있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나타난 현실에의 대응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 근원적인 병리가 무엇이며 어디에 연원하는 것인가에 대한 통찰도 뒤따라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이와 유사한 혹은 그보다 더 흉악한 사단도 배제할 수 없으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 동안 행복의 기준을 지나치게 물질 쪽으로 설정한 나머지 인성을 잃어온 데 대한 성찰을 하면서 그 회복운동에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배우고 배우지 못하고 또는 가지고 가지지 못하고에 관계없이 오늘의 우리는 자족과 겸허를 잃고 욕망과 오만에 차 있다. 배타와 아집에 차 있다. 정 총리의 일그러진 얼굴에서 다시 한 번 그것을 읽는다.
  • 신민당 유준상의원/경찰간부 폭행 말썽

    【광주=최치봉 기자】 4일 낮 12시55분쯤 전남 보성군 보성읍 민자당 보성지구당 앞 도로에서 지난달 29일 숨진 정상순씨(26) 장례식에 참석한 신민당 유준상 의원이 경비근무중이던 전남도경 소속 507 전경대장 김명호 경감(33)과 보성경찰서 정보과장 김건일 경감(50) 등 2명에게 폭언과 함께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며 폭행을 가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정상순씨 장례운구행렬이 보성역 광장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벌교읍으로 가던중 민자당 지구당사 앞에서 대학생 4명이 민자당 지구당 간판을 뜯어내는 것을 경비중이던 전경 1백여 명이 제지하자 함께 있던 전경대장 김 경감의 혁대를 빼앗아 한차례 폭행했다. 또 유 의원과 함께 있던 동생 유호상씨(40)와 비서 박상호씨(35) 등 2명도 김 과장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하는 등 10여 분 동안 행패를 부렸다.
  • “인륜 저버린 행패 자행/일벌백계로 근절토록”/노 대통령,긴급지시

    ◎관계장관 대책 논의 노태우 대통령은 3일 저녁 대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과 관련,『이 사건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사전에 모의하고 고의적으로 진행한 일인만큼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여 이같은 못된 소행을 저지른 자를 일벌백계토록 하라』고 윤형섭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즉각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여 이 사건에 대한 대책과 이같은 일이 일어난 학원의 잘못된 풍토를 고칠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하여 보고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TV를 통해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에 대한 보도를 보고 윤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지시하면서 『학생들이 국무총리인 스승에게 형언할 수 없는 행패를 자행한 일이 어떻게 대학에서 일어날 수 있느냐』고 개탄하고 『교수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지막 수업에 나간 정 총리에게 이같은 폭행을 저지른 일은 학생 본분은 물론 인륜에 비추어도 용서받을 수 없는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연 내무,윤 교육,최창윤 공보처 장관과 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강용식 총리비서실장,심대평 국무총리행조실장 등은 이날 저녁 총리공관에서 외국어대 학생들의 정 총리 폭행사건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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