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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아 200%, 올리브유 70% 올라… 전 세계 덮친 ‘푸드플레이션’

    코코아 200%, 올리브유 70% 올라… 전 세계 덮친 ‘푸드플레이션’

    지구촌이 ‘푸드플레이션’(푸드+인플레이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먹거리 물가는 지난 2년간 10%대의 상승률을 이어 가며 고공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를 덮친 이상기후로 농작물의 작황이 악화된 데다 임금 상승 등 누적된 비용의 압력이 식당과 슈퍼마켓의 물가를 끌어올리며 먹거리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고통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회원국 전체의 식품 물가상승률은 2022년 13.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0.5%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쳐 2년 연속 10%대 상승을 이어 갔다. 이 같은 상승폭은 회원국 전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2022년 9.5%·2023년 6.9%)과 근원물가 상승률(2022년 6.7%·2023년 7.0%)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악화로 급등했던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유, 닭고기, 계란 등의 가격은 대체로 2022년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주요 농산물의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13일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당 8034달러를 기록해 1년 전 대비 3배나 뛰었다. 카카오 원두의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가뭄과 병충해, 폭우가 잇따르면서 작황이 악화된 탓이다. 미국 등 전 세계의 초콜릿 소비자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유럽 등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용유인 올리브유는 지중해 연안 지역의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어 1년 사이 가격이 70%가량 급등했다. 스페인 등에서는 슈퍼마켓에서 올리브유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유럽 내 감자 가격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6월 10㎏당 55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도 1년 전보다 30%가량 오른 상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이어 세계 최대 오렌지 생산국인 브라질에까지 ‘감귤녹화병’이 확산되면서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은 1년 사이 55%가량 뛰었다. 통상 외식물가나 가공식품 가격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해도 쉽게 둔화하지 않는다. ‘푸드플레이션’이 잡기 까다로운 인플레로 꼽히는 이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2%(전년 동월 대비)로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지만 외식물가 상승률은 4.5% 상승해 여전히 전체 물가상승률(3.2%)을 웃돌았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식품 공장과 식료품점의 임금 상승 등 비용의 압력이 푸드 인플레이션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는 OECD 전체 회원국에 비해 더디게 올랐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뒤늦게 푸드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월별 식품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3.8%까지 하락한 뒤 10월 7.1%으로 치솟은 데 이어 올해 1월까지 6% 선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OECD 전체 회원국의 식품 물가상승률이 9.5%에서 6.2%로 둔화한 것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 먹거리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는 당국이 통화정책을 펴는 데에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오클랜드 ‘초청선수’ 박효준 “이래도 안 뽑을래?”, 또 멀티히트 ‘불방망이’ 무력 시위

    오클랜드 ‘초청선수’ 박효준 “이래도 안 뽑을래?”, 또 멀티히트 ‘불방망이’ 무력 시위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박효준(28)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MLB 개막을 앞두고 40인 로스터를 고민하는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을 뽑아달라고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무력 시위’를 펼치는 모양새다.박효준은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2루수로 교체 출전, 2타수 2안타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67로 치솟았고,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전날 4타수 3안타 등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7회 수비에서 2루수로 교체 투입된 박효준은 화이트삭스의 조너던 캐논 상대로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려냈다. 또 9회에도 같은 투수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2루수, 우익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투입되며 유틸리티로서 활용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는 중이다. 빅리그 재진입에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좌타자라는 점에서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끝났다.
  • 풀럼전 완패에 ‘캡틴’ 손흥민 “거울 보고 반성해야”

    풀럼전 완패에 ‘캡틴’ 손흥민 “거울 보고 반성해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풀럼FC에 세 골 차로 완패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모두 거울 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날 무득점으로 토트넘의 39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 마침표를 찍었다. 5위 토트넘은 12위 풀럼을 상대로 슈팅 수에서 14대 16으로 뒤지는 등 전체적으로 밀렸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는 등 사실상 일방적으로 끌려간 경기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결과”라며 “모두가 거울을 보면서 ‘내 잘못이야’라고 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 보여준 노력을 이 경기에서는 쏟지 못했다. 경기력과 자세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손흥민은 팬들을 향한 미안함도 함께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건 매우 슬픈 일이다. 팬들에게 이런 경기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2023~24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이 리그에서 무득점으로 패한 건 처음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경기 연속으로 이랬다면 걱정스러웠을 텐데 단지 실망스러울 뿐”이라며 “긍정적인 부분, 부정적인 부분 모두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4위 달성을 상 받을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 팀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해봤다”며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아도 괜찮다. 팀 자체가 성장하지 않는다면 4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 허벅지 통증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불발…82분 격전 끝에 야마구치에 분패

    허벅지 통증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불발…82분 격전 끝에 야마구치에 분패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가로막혀 전영오픈 2연패가 불발됐다. 안세영은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자주 허벅지를 부여잡는 모습을 보였고 의무 시간까지 요청해 부상 우려를 자아냈다. 안세영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무려 82분의 격전 끝에 야마구치에게 1-2(10-21 21-19 14-2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 여자단식을 제패했던 안세영은 2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상대 4연승 행진을 중단하며 상대 전적 10승13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지난 10일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했던 터라 이날 패배는 더욱 아쉬웠다. 여자단식 빅4 가운데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가 8강에서, 3위 타이쯔잉(대만)이 4강에서 5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 패해 탈락하는 등 이번 대회 우승은 야마구치와 마린이 다투게 됐다. 이날 안세영은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1게임부터 몸이 둔해 보였다. 클리어가 뒷선을 넘거나 대각 스매시나 드롭이 옆선을 자주 벗어났다. 야마구치가 안세영의 범실 사이사이 스매시를 꽂거나 헤어핀 대결에서 승리하며 거듭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8-13에서 7점을 연속해서 잃는 등 다소 무기력하게 약 17분 만에 1게임을 내줬다. 2게임부터는 격전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랠리를 길게 가져갔다. 야마구치를 전후좌우로 뛰게 하며 체력을 떨어뜨리려는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야마구치의 범실이 잇따르며 안세영이 근소하게 앞서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롱랠리에서 오히려 점수를 자주 내줬다. 야마구치의 수비가 빛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야마구치의 반대편 공격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기도 했다. 플레이 도중 왼쪽 허벅지를 살짝 잡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오른쪽 무릎이 기존 부상 부위라 왼발 쪽에 더 무리가 간 것으로 보였다. 자주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인 안세영은 그러나,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13-13 이후 1점 차로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이던 안세영은 19-19에서 야마구치를 향한 강한 스매시를 성공시키 게임 포인트를 잡은 뒤 야마구치의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게임은 단식 한 경기를 뛸 시간인 약 35분이 걸렸다. 3게임은 정신력 싸움이었다. 안세영은 클리어가 뒷선을 넘어가는 실수가 거푸 나왔다. 야마구치는 서비스를 길게 넘어가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9-8까지 앞서던 안세영은 스매시가 엔드라인과 사이드라인을 거푸 벗어나며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10-12에서 야마구치가 드롭을 떨구고 대각 스매시를 꽂고 빈 공간을 공략하는 등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연속 4득점, 간격을 벌렸다. 안세영은 자주 허벅지를 잡았다. 야마구치의 스트로크를 따라가기 버거운 모습이었다. 결국 의무 시간을 요청하며 소염진통제를 허벅지에 뿌리기도 했다. 안세영의 장기인 대각 드롭이나 스매시가 평소보다 날카로움이 떨어졌는지 야마구치가 자주 건져 올렸다. 안세영은 안간힘을 다했으나 14-18에서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패배를 곱씹었다. 경기 뒤 코트 밖에서 안세영은 잠시 주저앉아 있기도 했다. 3게임은 29분이 넘게 걸렸다.앞서 열린 여자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2-1(21-17 18-21 21-16)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힘에서 앞선 백하나-이소희와 노련미와 호흡이 돋보인 김소영-공희용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벌였으나 3게임에서 백하나-이소희가 체력적으로 우위를 보이며 결국 승리를 챙겨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영오픈 결승에서 김소영-공희용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백하나-이소희는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금메달에 재도전하게 됐다. 백하나-이소희는 결승에서 세계 5위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와 한일전을 펼친다. 백하나-이소희는 마츠야마-시다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2패로 앞서있다.
  • [그러니까]이제 진짜 ‘金사과’, 가을까지 비싸다…수입하면 안 될까

    [그러니까]이제 진짜 ‘金사과’, 가을까지 비싸다…수입하면 안 될까

    사과값이 1년 만에 두배 넘게 올랐다. 10kg 사과 한 박스 도매가격이 9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전부터 과일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 진짜 ‘금사과’가 됐다. 정부가 납품단가를 지원해 유통 가격을 낮추겠다고 했지만, 사과값은 올 추석까지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과일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 기준으로 9만 104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만 1028원보다 2.22배 올랐다. 사과 도매가격은 올해 1월 처음으로 9만원을 돌파한 후 9만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사과값이 치솟으며 사과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애플레이션’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다른 과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배 도매가격은 15kg당 10만 1000원(신고·상품 기준)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만 3988원이던 것에 비해 2.3배가 뛰었다. 배 도매가격이 10만 원을 넘은 건 2021년 8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와 비교해서도 과일 도매가격은 폭등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포인트 높았다. 과실 물가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격차다. 같은 기간 사과와 배의 물가 상승률은 각각 71%, 61.1%다.이상기후와 병해충이 ‘금값’ 원인 이처럼 사과와 배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이상기후와 병해충이 꼽힌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30%나 줄었다. 봄철 저온 피해로 착과수가 줄었고 여름철에는 집중 호우, 수확기에는 탄저병이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지난해 배 생산량 역시 27% 감소했다. 국내 수확 상황이 좋지 않으면 해외에서 사과나 배를 들여오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과와 배는 다른 과일과 달리 해외에서 전혀 수입하지 않고 국내에서 100% 생산·유통한다. 이유는 검역 문제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해충이 국내로 유입되면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사과·배 등 8가지 과일 작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사과와 배 등을 수입하려면 접수·착수 통보·예비위험평가부터 최종 고시까지 총 8단계를 모두 거쳐야 해 검역 협상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검역 협상을 통과하는 데 평균 8년 1개월이 걸린다. 사과의 경우 현재 11개국이 검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협상이 멈춰있거나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절차가 가장 많이 진행된 곳은 일본인데, 2015년 5단계 위험분석평가를 하다가 중단됐다. 독일, 뉴질랜드는 3단계(예비위험평가), 미국은 2단계(병해충 예비 위험평가)에 머물러 있다. 중국·호주·브라질·포르투갈 등은 1단계(접수)다. 정부는 농산물 수입 절차가 있는 만큼 검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식으로 급하게 수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수확철 전까지는 저장 물량에 의존 결국 햇사과와 햇배가 나오는 추석 전까지 금값은 지속될 전망이다. 사과는 7월 말 수확이 시작되지만 물량이 얼마 없고 9월이 되어야 본격 출하된다. 배는 8월부터 수확철이다. 그전까지는 지난해 생산된 사과·배를 저장해뒀다가 유통하는 구조인데, 그나마도 올 설 연휴 저장 물량을 대거 풀어 재고가 부족하다. 정부는 납품단가 인하에 959억원, 할인 지원에 500억원 등 농축산물 가격 안정에 총 1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체 과일 공급을 늘려 사과 등 주로 먹는 과일 수요를 분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3월부터는 기온 상승, 일조량 증가 등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출하 지역도 점차 확대돼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 상황이 2월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빠르게 완화하기 위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야수의 심장’으로 비트코인 투자…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이유있는 자신감

    ‘야수의 심장’으로 비트코인 투자…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이유있는 자신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폭등으로 대박을 터뜨린 엘살바도르가 이번에는 일부 비트코인을 ‘돼지저금통’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상당분을 ‘콜드월렛’에 옮기고 우리 영토 내의 물리적 금고에 보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것을 우리의 첫번째 비트코인 돼지저금통이라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콜드월렛은 USB 등 하드웨어 형태의 코인지갑으로 인터넷과 단절돼 해킹과 탈취 등을 원천방지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월렛주소 이미지도 함께 공유했는데 여기에는 약 4억 600만 달러(약 5400억원) 가치에 달하는 약 5689개의 비트코인이 보관되어 있다.앞서 지난 2021년 9월 부켈레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하며 송금 수수료 절약 등의 장점을 강조하며 국민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론은 차가웠다. 일반 국민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낮은 점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범죄 악용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를 연이어 제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는 현실로 드러났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지 1년 만에 가격이 반토막이 났기 때문.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당시만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4만 7000달러였으나 1년 후인 2022년 9월 그 절반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부켈레 대통령은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 급락세에도 ‘야수의 심장’을 가진 듯 추가 매수를 하며 되레 “싸게 팔아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1년 여 만에 그의 뚝심이 통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들어 그야말로 날개를 단듯 고공행진 중으로, 엘살바도르는 현재 70%에 육박하는 미실현 매도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말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낮았을 때 사람들은 우리가 손해를 볼 것이라는 기사를 수천 개나 썼다”면서 “전문가, 분석가, 언론인들이 지금은 완전히 침묵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비판한 바 있다.
  • 8피안타 6실점…KBO 첫 등판에 난타당한 KIA 네일

    8피안타 6실점…KBO 첫 등판에 난타당한 KIA 네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난타하고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IA에 7-2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시범경기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1번 타자 중견수 정수빈이 3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했고 4번 지명 타자 김재환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과시했다.KIA의 새 외국인 투수 네일은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1볼넷 6실점(6자책) 하고 조기 강판했다. 네일은 미국프로야구에서 최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만 뛰었다. KIA는 네일이 안정적 제구력과 빠른 싱커성 패스트볼에 다양한 변화구까지 갖췄다며 지난 겨울 영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결과 제대로 영입했는지 ‘물음표’가 커졌다. 두산은 1회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득점 기회에서 김재환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또 4회말 단타 4방, 2루타 3방을 뽑아내며 6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김재환과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허경민과 박계범의 안타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로 이어 갔다. KIA는 네일을 내리고 불펜 김대유를 급히 올렸지만, 두산 정수빈이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도 헨리 라모스가 2루타를 날려 2점을 더했다. 김대유는 후속타자 김기연과 김재환을 각각 뜬공,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KIA는 5회부터 좌완 이의리를 앞세워 추가 실점을 막고 6, 7회 한 점씩 쫓아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의리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 ‘맨유, 봤냐?’ 산초 결승골, 도르트문트 UCL 8강 진출

    ‘맨유, 봤냐?’ 산초 결승골, 도르트문트 UCL 8강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쫓겨난 제이든 산초가 터뜨린 결승 골에 힘입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지두나 이그날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16강 2차전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홈 경기에서 킥오프 3분 만에 터진 산초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 시간 나온 마르코 로이스의 쐐기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도르트문트는 1, 2차전 합계 3-1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가 대회 8강에 오른 건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잉글랜드 국적의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2021~22시즌 맨유로 이적했으나 기대를 받은 만큼 실력을 뽐내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엔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지난 1월 쫓겨나듯이 도르트문트로 임대됐다. 산초는 지난 10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결승 골로 친정 복귀 첫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고, 이날 공식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승세를 탔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복귀 뒤 공식전 10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산초를 내친 맨유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최하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산초는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율리안 브란트가 건넨 공을 잡아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상대 수비 가랑이 사이로 굴러간 공은 왼쪽 골대를 때리고 골문 안쪽을 향했다. 크로스 상황에서 에인트호번 수비수들이 우물쭈물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1골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시간 5분 에인트호번의 아이작 바바디가 공을 소유하는 과정에서 넘어지자 로이스가 손 안 대고 코 풀 듯이 공을 따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뒤 가볍게 쐐기를 박았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개막 25경기 무패 행진(22승3무) 선두를 달리는 에인트호번은 16강에서 짐을 쌌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역전 8강행에 성공하며 대회 첫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AT 마드리드는 이날 홈 2차전에서도 전반 33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분 만에 에이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만회 골을 뽑아내 분위기를 추슬렀고, 후반 42분 멤피스 데파이가 추가 골을 터뜨려 2차전 정규시간을 2-1로 마쳤다. 1, 2차전 합계 2-2를 이룬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AT 마드리드 골키퍼 얀 오블라크가 번뜩였다. AT 마드리드는 2번 키커 사울 니게스가 실축했으나 오블라크가 인터 밀란의 2번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 3번 데이비 클라선의 슈팅을 잇따라 선방해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승부차기 3-2 승.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0-1로 져 준우승한 인터 밀란은 올 시즌은 16강에서 도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시즌 UCL 8강은 AT 마드리드,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맨시티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꾸려졌다. 8강 대진 추첨은 15일 오후 8시 진행된다. 김민재(뮌헨)와 이강인(PSG)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 미중 갈등에 나란히 주가 급등…‘이 종목’ 봄날 오나

    미중 갈등에 나란히 주가 급등…‘이 종목’ 봄날 오나

    조선·해운산업이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무역전쟁의 새로운 전쟁터로 부상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14일 개장한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조선업종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삼성중공업이 11.31% 오른 8860원, 한화오션이 7.62%오른 2만 6100원, HD현대중공업이 8.55%오른 12만 600원, HD한국조선해양이 6.64% 오른 12만 400원, STX중공업이 5.77%오른 1만 630원, 현대미포조선이 5.43% 오른 6만 6000원에 거래되는 등 업계 전체의 주가가 올랐다. 특정 회사만 오른 게 아니라 조선업 종목들이 동반 상승 중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대기업 종목들이 회사를 막론하고 오른 것도 이례적이다. 최근 미국 5개 노조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을 조사해달라고 청원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노조의 청원 소식을 보도하며 핵심 주장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지적하는 동시에 중국산 선박에 대한 요금 부과, 조선업 지원기금 조성 등을 포함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라고 소개했다. FT는 이에 대해 “한 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군사력 증대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해운산업 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조선업은 지난 50년간 미국과 중국이 극과 극을 보인 산업 중 하나다. 1975년 미국 조선업은 연간 70척 이상의 상선을 생산하며 세계 생산능력 1위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전 세계 상선의 1% 미만을 생산해 세계 19위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최근 20년간 연간 미국 생산량의 3배 이상을 만들어냈다. 특히 미국이 지난해 10척을 만드는 데 그쳤던 원양 선박을 중국은 1000척 이상 건조해냈다. 중국 정부가 조선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한 영향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선박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전 세계 선박 발주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조선업이 호황을 맞는 국면에서 미중 갈등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그 영향이 국내 조선업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USTR은 청원을 접수하면 그 내용을 검토해 45일 내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FT는 청원 수용시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감수해야 하지만 이를 신속히 수용하지 않는다면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노동계 지지를 잃을 수도 있고 중국에 약해 보일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비트코인 수익률 70%”…‘1100억 대박’ 엘살바도르, 코인 버는 4가지 방법 공개

    “비트코인 수익률 70%”…‘1100억 대박’ 엘살바도르, 코인 버는 4가지 방법 공개

    비트코인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맛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벌어들이는 추가적인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 12일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으로 8300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활용한 주요 수익 모델로 “시민권 제공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 기업체를 위한 달러로의 환전 수익, 채굴을 통한 수익, 정부 서비스(투자)를 통한 수익”을 꼽았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며 경제난을 극복하겠다고 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 7000달러였으나 1년 후인 2022년 9월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우려가 쏟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금융 안정성을 해친다는 우려를 표하며 지난해 비트코인을 인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재무 당국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국으로부터 송금 등이 자유로워진다”며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엘살바도르는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무서운 상승세에 힘입어 엘살바도르의 수익률은 68%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는 2832개로 추정된다. 매도 추정 수익은 8357만 달러(1095억원 상당)에 이른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낮았을 때 사람들은 우리가 손해를 볼 것이라는 기사를 수천개나 썼다. 이제 시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금 팔면 4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비트코인 투자로 인한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 10년 세월 흘러도… 세월호 유가족에겐 매일이 4월 16일이었다

    10년 세월 흘러도… 세월호 유가족에겐 매일이 4월 16일이었다

    10년이나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는 유가족들에게 여전히 진행형이다. 다음달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이를 기록한 영화와 책이 나온다.다음달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의 10년간의 활동을 담았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딸을 잃은 문종택 시인이 김환태 감독과 함께 연출했다. 문씨는 2014년 여름 카메라를 들었고,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활동을 5000여개가 넘는 영상으로 담았다. 흩날리는 노란 리본 너머로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서명 운동과 도보 행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문구를 벽에 적어 넣는 활동가들과 가족들을 통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이달 27일 관객과 만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대구 지하철 화재, 씨랜드 수련원 화재, 민주화 과정에서의 국가폭력 등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을 조명한다.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을 매개로 만난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이 서로의 지난 세월을 이야기한다. 다른 유가족들과 연대하며 사회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재단을 운영하는 등 분투한 과정이 생생하다. 2017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를 꾸준히 기록해 온 장민경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10년간의 세월을 돌아보는 책도 출간됐다. ‘520번의 금요일’은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여 동안 단원고 피해자 가족 62명과 시민 55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관련 기록을 검토해 종합한 공식 기록집이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간 참사 당일의 기억부터 매일 가족의 절규가 가득했던 인양 현장이 생생하다. 참사에 대한 국가의 무신경과 무책임, 개선은커녕 참사가 잇따르는 현실에 대한 실망 등도 담겼다. 그동안 꺼내 놓기 어려웠던 배상금을 둘러싼 갈등까지 솔직히 전한다.작가기록단은 단원고 생존자 9명, 희생자 형제자매 6명, 20대 시민 연대자 2명 등을 인터뷰한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도 함께 펴냈다. 재난 피해자가 겪은 트라우마와 슬픔, 그럼에도 상처를 딛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겼다. 두 권의 책은 세월호 참사가 그저 ‘재난’이 아니라 한국 재난 피해자 운동의 시발점이자 주요 분기점임을 강조한다.
  • 가계대출 11개월 만에↓주담대는 5조 늘었다

    가계대출 11개월 만에↓주담대는 5조 늘었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줄었다. 그런데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가까이 늘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규모가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 갔다. ● 명절 상여금으로 대출 상환 늘어 13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 8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3월(-6조 5000억원) 줄어든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담대가 3조 7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1월(+4조 10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가운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5조 5000억원 줄어 전월(-3조 2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2조원 이상 커졌다. 차주들이 명절에 상여금을 받아 신용대출을 상환하는 등의 영향으로 기타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 주담대 증가폭, 역대 세 번째 기록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60조원)이 4조 7000억원 늘었다. 2월 기준으로는 해당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2020년(+7조 8000억원)과 2021년(+6조 5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반대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9조 1000억원)은 2조 7000억원 뒷걸음쳤다. 대출자들이 명절 상여금 등으로 신용대출을 상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2조원 늘고 2금융권에서 3조 8000억원 축소됐다. 상호금융(-3조원), 보험(-600억원) 등에서 대출 감소 현상이 뚜렷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주담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정후 방망이 하루만 잠깐 휴식… 오타니,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이정후 방망이 하루만 잠깐 휴식… 오타니,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강팀 LA 다저스의 1선발은 확실히 달랐다. 기세 좋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사진)가 평범한 타자가 돼 버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안타 행진을 재개했던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18(22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한일전 이후 1년 만에 이정후와 타석 맞대결을 펼친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홈런 포함 3안타를 폭발시키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날 이정후가 처음 마주한 상대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서울시리즈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정된 타일러 글래스노. 그는 21일 선발투수로 예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다저스의 1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빅리그 정상급 우완 투수다. 1회 첫 타석에서 선발 글래스노를 처음 만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글래스노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고 볼넷 1개와 탈삼진 8개를 잡으며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블레인 엔로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3회 1사 1루에서도 안타를 친 오타니는 5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회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6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했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고 7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가 6-4로 이겼다. MLB 시범경기는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각 팀이 테스트 목적으로 유망주나 마이너리그 초청선수를 선발로 내세우기도 하지만 이날처럼 에이스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다저스는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NL 서부지구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2024시즌 가장 자주 만날 팀이다. 이정후는 이날 실전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지난 등판에서 1아웃을 잡는 동안 5실점하며 혼쭐이 났던 샌디에이고의 고우석은 이날 애리조나와의 경기 7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이날 MLB 사무국은 서울시리즈를 펼치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15일 한국에 도착해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고 방한 일정을 밝혔다. 17일에는 다저스-키움 히어로즈(정오), 야구 대표팀-샌디에이고(오후 7시)의 평가전이 열리고 18일에도 샌디에이고-LG 트윈스(정오), 야구 대표팀-다저스(오후 7시)의 연습 경기가 이어진다.
  • 세월호 참사 10년, 영화·책으로 돌아보다…‘바람의 세월’·‘520번의 금요일’

    세월호 참사 10년, 영화·책으로 돌아보다…‘바람의 세월’·‘520번의 금요일’

    평범한 아버지는 참사 이후 카메라를 들었다. 다른 어머니는 담담히 자신의 슬픔을 풀어냈다. 10년이나 지났지만,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슬픔과 아픔 속에서 미래에 대한 의지를 읽어낸다. 다음 달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을 기록한 영화와 책이 나온다. 다음 달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의 10년 간의 활동을 담았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딸을 잃은 문종택 시인이 김환태 감독과 함께 연출했다. 문씨는 2014년 여름 카메라를 들었고,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활동을 5000여개가 넘는 영상으로 담았다. 흩날리는 노란 리본 너머로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서명 운동과 도보 행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문구를 벽에 적어 넣는 활동가들과 가족들을 통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이달 27일 관객과 만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대구 지하철 화재, 씨랜드 수련원 화재, 민주화 과정에서의 국가폭력 등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을 조명한다.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에서 만난 사회적 참사 유가족이 만나 서로의 지난 세월을 이야기한다. 다른 유가족들과 연대하며 사회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재단을 운영하는 등 분투한 과정이 생생하다. 2017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를 꾸준히 기록해 온 장민경 감독 첫 번째 장편영화로, 26회 인천인권영화제, 25회 서울인권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초청받았다.10년간의 세월을 돌아보는 책도 출간됐다. ‘520번의 금요일’은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여 동안 단원고 피해자 가족 62명과 시민 55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참사 관련 기록을 검토해 종합한 공식 기록집이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간 참사 당일의 기억부터 매일 가족의 절규가 가득했던 인양 현장이 생생하다. 여기에 참사에 대한 국가의 무신경과 무책임, 개선은커녕 참사가 잇따르는 현실에 대한 실망 등도 담겼다. 그동안 꺼내놓기 어려웠던 배상금을 둘러싼 갈등까지 솔직히 전한다.작가기록단은 단원고 생존자 9명, 희생자 형제자매 6명, 20대 시민 연대자 2명 등을 인터뷰한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도 함께 펴냈다. 재난 피해자가 겪은 트라우마(정신적외상)와 슬픔, 그럼에도 상처를 딛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겼다. 유족의 범주가 ‘부모’로 한정되면서 희생자 형제자매들이 겪었던 배제의 기억과 수학여행을 가지 않아 친구를 잃고도 등교해야 했던 일부 학생들의 아픈 기억도 짚어냈다. 두 권의 책은 세월호 참사가 그저 ‘재난’이 아니라, 한국 재난 피해자 운동의 시발점이자 주요 분기점임을 강조한다.
  • 金사과, 金배… 프루트플레이션 일상이 된다

    金사과, 金배… 프루트플레이션 일상이 된다

    역대 최악의 ‘프루트플레이션’(과일값 폭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우리 사회를 덮쳤다. 과일값 상승률과 전체 평균 물가 상승률 격차는 39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대표적인 미래 위기인 이상기후와 인구 고령화란 변수까지 겹치면서 이제 ‘금(金)과일’이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될 조짐이다. 과일 소비가 빈부의 척도가 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과일)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6%,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3.1%를 기록해 서로 37.5% 포인트 격차가 났다. 과일 물가 통계가 시작된 1985년 1월 이후 39년 만의 최대 폭이다. 귤이 78.1%, 사과 71.0%, 복숭아 63.2%, 배 61.1%, 감 55.9%, 수박 51.4%, 참외가 37.4% 치솟았다. 과일 물가가 끌어올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분은 0.57%에 달했다. 인상폭이 워낙 가팔라 과일 이름 앞에 ‘금’자를 붙이는 게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정부는 ‘국민 과일’인 사과값이 폭등한 원인에 대해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이상 저온 현상으로 인한 서리,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탄저병 등 병해충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사과의 대체 품목인 배와 귤, 감까지 가격이 잇따라 뛰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기후 위기와 농업·농촌의 대응’ 보고서에서 “2010년 후반 이후 기후 관련 피해가 잦아졌고 특히 2020년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태풍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상기후로 과일 재배가 어려워지면 과일 재배 면적이 축소된다. 그러면 공급량이 줄어 과일값 고공 행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과일 재배 면적은 장기간에 걸쳐 축소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농경연의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2000년 17만 2970㏊였던 과일 재배 면적은 2022년 15만 8830㏊까지 줄었다.감소율은 8.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과일 공급량은 273만 2000t에서 285만 7000t으로 늘었는데 이는 수입 과일이 늘어난 영향이다. 국내 과일 자급률은 88.9%에서 77.2%로 낮아졌다. 농경연은 특히 사과 재배 면적에 대해 “연평균 1%씩 감소해 2033년 3만 900㏊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한울 농경연 과일과채관측팀장은 “사과는 4월에 저온 현상이 발생하면 착과가 안 되고 과일 크기가 커지는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탄저병 등 병해충이 발생하는 등 이상기후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과일”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인구 고령화도 생산량·공급량 감소로 이어져 ‘금과일’의 일상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지난해 개최한 ‘인구감소와 기후변화 대응 방안’ 세미나에서 “2019년 971만명 수준인 농촌인구가 2050년에 840만명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농촌의 65세 이상 고령화율은 2015년 20.9%에서 2050년 30.7%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과일값이 폭등하자 할인 지원과 함께 수입 과일 관세 인하를 통한 물량 확대를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입 과일 확대가 농가 소득에 악영향을 끼쳐 다시 재배 면적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면서 과일 물가가 오르는데 농가 소득은 오르지 않으니 농민 입장에선 돈이 안 돼 재배 면적을 줄이는 것”이라며 “당장 물가만 내리겠다는 식이 아니라 국내 과일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기후 위기에 강한 품종을 보급하는 등 식량 안보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통업계는 과일 할인전에 나섰다. 이마트는 딸기 750g 한 팩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3월부터 판매하던 오렌지를 1월 조기 도입했고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망고도 진열대 물량을 3배 늘렸다. 롯데마트는 딸기 줄 맞추기를 하지 않음으로써 인건비를 줄여 가격을 낮춘 ‘한입 딸기’ 1㎏을 반값에 내놨다. 2020년부터 직수입한 베트남산 바나나도 2990원(약 900g 기준)에 팔고 있다.
  • 달러 꺾이고 엔화 날갯짓 … 美·日 ‘피벗’에 출렁이는 외환시장

    달러 꺾이고 엔화 날갯짓 … 美·日 ‘피벗’에 출렁이는 외환시장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올해 들어 다시 강세를 이어가던 미 달러는 2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엔화는 ‘초엔저’ 현상을 딛고 모처럼 반등했다. 원화도 엔화에 연동해 약 2개월만에 1310원대로 내려앉았다. 파월 ‘연내 금리 인하’ 재확인에 달러 급락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전 2시 기준 102.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연방의회에 출석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계획을 재확인한 지난 7일 102선으로 하락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5일 이후 약 2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달러인덱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지난해 12월 100선까지 하락했으나,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어가며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해짐에 따라 달러인덱스도 반등해 올해 들어 103~104선에 머물러왔다. 달러가 하락한 사이 일본 엔화는 반등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0엔대에서 고공행진하다 지난 7일 147엔대로 급락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날 참의원에 출석해 “물가 목표의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면 대규모 완화책의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 강세를 촉발했다. 이어 11일과 12일에는 146엔대까지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146엔대까지 하락한 건 지난달 1일 이후 1개월여만이다. 달러 강세가 소폭 꺾이고 엔화가 반등하면서 원화도 엔화에 연동해 모처럼 상승했다. 1330원대에서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1319.80원으로 급락한 데 이어 3거래일째 1310원대에 머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 진입한 건 1월 12월 이후 약 2개월만이다. 엔화가 강세를 띄면서 원·엔 환율은 2월 초 이후 한달만에 다시 9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엔화 반등하자 원·달러 환율도 1310원대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전환과 맞물려 ‘강달러’와 ‘초엔저’ 현상이 시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나, 당분간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미국의 2월 물가지표와 미국·일본의 통화정책 회의 등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엔화 강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오는 18~19일 개최되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가능성이 언급되는지에 달려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은행의 긴축기조 전환이 더딘 속도로 전개될 여지도 크다”면서 “가즈오 총리가 국채 금리 급등을 막기 위해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은 엔화 가치의 급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경제지표에 따라 달러 가치도 출렁거릴 수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달러의 하락 속도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6~7회 인상할 가능성을 선반영한 수준으로 다소 가파르다”면서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확인되면 달러의 하락세는 일부 되돌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 “의사 월급 너무 적어!”…독일 대학병원 의사 7000명, 청진기 내려놓고 동시 파업

    “의사 월급 너무 적어!”…독일 대학병원 의사 7000명, 청진기 내려놓고 동시 파업

    독일의 대학병원 의사 수천 명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DPA 등 현지 언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최대 의사노조인 마르부르거 분트는 이날 전국 대학병원 23곳에 소속된 의사 7000명이 거리로 나와 파업에 돌입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6개 대학병원에서 모인 의사 약 2500명이 온종일 파업을 벌였다. 뮌헨에서는 대학병원 의사 약 2000명이 재무부 건물 입구에 간이침대를 놓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재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파업에 참여한 독일 대학병원 의사들은 “밤과 주말에 거의 무료로 일을 하고 있다”면서 “대학병원 의사들은 연구·교육·진료 등 세 가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는데도, 다른 의료계 종사자들에 비해 급여가 적고 근무시간이 길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파업에 참여한 의사들은 “대학병원에 들어와서 불타오르세요”라는 피켓 등을 들고 행진했다. 이는 대학병원에 들어오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독일의 대학병원이나 지역 공공병원 의사들은 단체협약을 통해 연차와 직급에 따라 정해진 월급을 동일하게 받는다. 현재 노조는 대학병원 의사 2만 여 명을 대신해 각 주 정부와 단체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의사들은 임금 12.5%인상, 야간·주말·공휴일 근무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대학병원 의사들은 지난 1월 30일에도 급여 인상 등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마르부르거 분트와 정부 측 협상단은 지금까지 총 네 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수천 명의 의사들은 청진기를 내려놓은 채 거리로 나왔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재무부 측은 “3월 말에 예정된 다음 협상일 안에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독일에서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독일 철도기관사와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지상직 직원들이 동시 파업하면서 철도와 항공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대학병원 의사들의 파업이 열린 11일에도 독일철도기관사노조는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킹’ 하성, ‘초청선수’ 박효준 다시 안타 행진 ‘탕탕탕’

    ‘킹’ 하성, ‘초청선수’ 박효준 다시 안타 행진 ‘탕탕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초청선수’ 박효준(28)이 다시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김하성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안타는 지난 5일 시카고 컵스 전 이후 7일만이다. 그 동안 김하성은 휴식 차원에서 3경기를 쉬었다. 이어 9일에는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됐고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3연타석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2회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1로 앞선 3회초 1사 1, 3루에서 왼쪽 외야로 희생타를 날려 타점을 기록했다. 5-1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는 우익수 방향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뒤 도루에도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0(20타수 7안타)로 조금 올랐다. 샌디에이고가 13-3으로 이겼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인 박효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4경기 연속 무안타였던 박효준의 타율은 0.348(23타수 8안타)로 올랐다.박효준은 2회초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1루 주자가 홈에서 잡혀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박효준은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때려 역전의 물꼬를 텄다. 박효준은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안타 2방으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오클랜드는 5회초 4-1로 달아났다. 6회초 뜬공으로 물러난 박효준은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오클랜드가 6-5로 이겼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은 부상으로 6일째 쉬었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제이슨 매키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배지환이 골반(hip) 문제로 검진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100,000,000원 뚫었다

    비트코인 100,000,000원 뚫었다

    비트코인이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장중 사상 최고가인 1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넘은 데다 ‘김치 프리미엄’(글로벌과 국내 가상화폐의 가격 차이)이 붙으면서 약 일주일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오후 4시 32분 기준 전일 대비 2.5%가량 상승하면서 1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전고점인 7만 900달러(약 9277만원)를 돌파해 7만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원화마켓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고공행진했다. 글로벌 가격 대비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도 이날 6~8%를 오갔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지난 5일엔 6만 9000달러에 안착했는데 2021년 11월(6만 8990달러) 이후 2년 4개월 만의 역대 최고치였다. 나흘 뒤인 지난 9일엔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뚫으면서 다시 한번 최고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6만 8000달러 선까지 내려앉았다가 다시금 반등하면서 이날 7만 200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에서 비트코인이 처음 거래된 건 2013년 9월 국내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였다. 당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4만 6000원(종가 기준)에 불과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성장한 업비트는 2017년부터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비트코인의 1개 가격은 현시점 대비 25분의1 수준인 약 400만원이었다. 같은 해 말 비트코인이 1000만원까지 올랐던 걸 고려하면 약 6년 만에 10배로 급등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2021년 상승장에서 8000만원대까지 오르며 1억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그러나 2022년 5월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으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200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변동성이 큰 투기성 자산으로 치부되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1월부터 다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해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승랠리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데다 오는 4월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실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거래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은 65% 이상 올랐고 최근 1년간 250%나 상승했다. 코인 투자 열기도 달아오르면서 거래량 기준 주식시장을 넘어서는 분위기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의 거래대금(24시간)은 약 11조 8500억원으로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거래대금(1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유지할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현물 ETF에 따른 수요 개선, 반감기에 의한 공급 축소, 통화정책 완화에 따라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 2000달러를 돌파한 뒤 올해 말 15만 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조정장이 와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정이 발생할 경우 5만 달러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진도, 올해도 바다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

    진도, 올해도 바다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

    올해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11일 개막해 13일까지 열린다.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길이 2㎞, 폭 30~40m의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 문화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명예문화관광축제이기도 하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화관무와 진도북춤을 선보였고 진도 출신 국민가수 송가인씨가 특별출연해 축제장의 분위기 한껏 달궜다. ‘봄의 시작, 신비의 바다에서!’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진도군이 주최하고 문체부와 전남도,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축제 기간에는 진도 전통의 ▲진도 씻김굿 ▲진도북놀이 공연 등 54종의 다양한 공연행사와 ▲진도 문화 체험 마당 ▲뽕할머니 소망연 만들기 ▲소망의 도자기 빚기 체험 등의 체험행사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기자랑 ▲울금막걸리 마시기 대회가 열린다. 축제 첫날 관광객 44쌍의 참여로 열릴 바닷길 만남 ‘견우와 직녀’ 사랑의 대회는 연인, 친구의 사랑고백과 꽃다발, 관광기념품 등을 제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최고의 연인 5쌍을 선정해 금반지 1돈을 증정했다. 특히 바닷길 횃불 행진과 3일 연속 열리는 바닷길 복합매체(멀티미디어) 레이저 볼거리, 바닷길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뽕할머니 분장 공연과 환경보호를 위한 ‘바다를 살리자’ 쓰담달리기(플로깅) 운동 등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올해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각은 이날 오전 5시 50분과 오후 6시 20분, 12일 오전 6시 40분과 오후 7시, 13일 오전 7시 20분과 오후 7시 40분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전 직원이 힘을 다하고 있다”며 “기적의 바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장을 찾는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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