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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도 지역 격차”…노른자위 ‘반포’ 상승률 더 가팔라

    “강남도 지역 격차”…노른자위 ‘반포’ 상승률 더 가팔라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일부 지역을 위주로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이 중에서도 일부 단지의 상승세가 매서운 것으로 드러났다. 서초구 반포동,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잠실동 등 특정 동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강남 내에서도 지역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송파구는 25주째,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21주째, 19주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8월 첫째 주 기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각각 0.37%, 0.52%, 0.53%로 서울 전체 평균치(0.26%)를 크게 상회했다. 강남 3구가 들썩이는 집값의 진원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하지만 동별 가격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각 구 내에서도 특정 동이 가격 상승을 견인해 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값은 양재동, 우면동 등 구내 다른 동들과 달리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며 사실상 ‘독주’했다. 지난 1~7월 반포동 아파트값의 누적 상승률은 1.84%였다. 강남구에선 개포동이 6월(0.48%)과 7월(1.06%)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역삼동도 같은 기간 0.63%, 0.95%씩 상승했다. 하지만 세곡동, 신사동 등은 보합세였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동이 3월 0.31%, 4월 0.28%, 5월 1.19%, 6월 0.84%, 7월 0.60% 등 꾸준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오금동, 문정동은 계속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기준 같은 서초구 내에서도 반포동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40억 7000만원으로 서초동(13억 6000만원)·잠원동(18억 9000만원) 등 타지역을 압도했다. 강남구의 경우 압구정동(64억 5000만원), 개포동(40억원)의 실거래가는 자곡동(13억원), 논현동(6억 6000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송파구에선 잠실동의 평균 아파트값이 22억 7000만원으로 송파동(14억 5000만원) 등에 비해 높았다. 거래량도 특정 동에 몰리는 추세다. 부동산 실거래가 제공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서초구 거래량 상위권에 반포자이(83건), 아크로리버파크(66건), 래미안퍼스티지(65건) 등 반포동 아파트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강남구 거래량 상위권에 개포동 단지가 4개 포함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에서도 거래량 상위 10개 중 4개가 잠실동 단지였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3구 속에서도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 중심으로 오르는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집값 상승이 아닌 국지적 지역에서 가격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 침투 러 본토에 ‘대테러 작전체제’ 발령…젤렌스키 “전쟁 밀어낼 것”

    우크라 침투 러 본토에 ‘대테러 작전체제’ 발령…젤렌스키 “전쟁 밀어낼 것”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닷새째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남서부 접경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고 10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이날 성명에서 쿠르스크, 벨고로드, 브랸스크주(州) 등 국경지대에 전날부터 대테러 작전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NAC는 “우크라이나 정권이 우리나라 여러 지역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려는 전례 없는 시도를 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테러 행동을 막기 위해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NAC 위원장 겸 연방보안국(FSB) 국장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브랸스크에서는 이 지역을 다니는 개인과 자동차에 대한 검문, 이동 제한, 통신 제한 등 조치가 시행된다.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핵심 시설 보안이 강화되며 자동차가 압수될 수도 있다. NAC는 쿠르스크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테러 공격으로 민간 희생자가 발생하고 민간 건물과 시설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도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파괴공작)와 테러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쿠르스크에 대테러 작전 체제가 시행됐다”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쿠르스크에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시아는 지난 6일부터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 지역에 침투하자 이에 맞서 격퇴 작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 영토를 침공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시도를 계속 격퇴하고 있다”며 전날 하루에만 우크라이나군이 175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누적 병력 손실은 총 1120명이라고 주장했다.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쿠르스크 도시 수드자에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가스관 관련 시설이 있으며, 쿠르차토프에는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타스 통신은 쿠르스크 원전에서 지난 8일 요격당한 미사일 일부로 추정되는 파편과 잔해가 발견돼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쿠르스크 전투에서 자제력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사장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쿠르스크 원전뿐 아니라 국제 원전 산업 전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로사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공격과 도발은 실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원전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사고 가능성이 커지면서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FMBA)은 이날 쿠르스크에서 60차례 이상 감마선 측정을 시행했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FMBA는 방사능, 화학, 생물학적 재해를 감시하기 위해 측정 활동을 강화했으며, 감마선 검사뿐 아니라 100여건의 대기 조사와 30여건의 수질 검사에서도 모두 정상 수치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Mi-28NM 공격 헬기와 수호이(Su)-34 전폭기 등이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병력과 무기를 공격하고 방공시스템이 쿠르스크와 야로슬라블 상공에서 총 32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부처간 운영본부는 지금까지 총 7만 6000명 이상이 쿠르스크 국경지대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전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최대 공격으로 분석된다. 젤렌스키 “침략자 영토로 전쟁 밀어낼 것” 러 본토 공격 첫 언급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군사작전 중인 것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저녁 정례 연설에서 “오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최전선 상황, 그리고 침략자의 영토로 전쟁을 밀어내기 위한 우리의 행동에 대해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정의를 회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침략자에게 필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접경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로 진격해 교전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특히 “침략자의 영토” 언급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공격에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 전쟁을 몰고 왔으니 그들도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느껴봐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벨라루스 “우크라, 드론으로 도발…국경 병력 강화” 한편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도 국경 군 강화에 나섰다고 이날 벨라루스 벨타 통신이 보도했다.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고려해 남부 고멜과 모지르 지역의 병력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고멜과 모지르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3국의 국경이 맞닿은 곳에서 가까운 지역들이다. 흐레닌 장관은 특수작전군, 지상군, 미사일군 부대들이 지정된 지역으로 행진하라는 임무를 받았으며, 쿠르스크와 우크라이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흐레닌 장관은 전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벨라루스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우리는 이를 벨라루스에 대한 도발로 간주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앞서 벨타 통신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자국 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들을 격추한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약 12개의 공중 표적이 러시아 국경과 맞닿은 동부 모길레프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이를 요격하기 위해 공군과 방공군에 높은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공군이 벨라루스 영토에서 여러 개의 표적을 파괴했으며 표적의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드론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일부 표적은 러시아로 넘어가 현지에서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야로슬라블에서 6개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자국 상공 비행이 “현재의 분쟁 지역을 확대하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비난하며 “벨라루스는 자기방어권을 완전히 행사하고 모든 도발이나 적대행위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 동맹국, 파트너국, 벨라루스가 가입한 국제기구 등과 관련 협의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 국방장관의 해외군사정책 보좌관인 발레리 레벤코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를 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러한 시도를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AI ‘냉정과 열정 사이’…엔비디아는 ‘갓비디아’로 남을 수 있을까[딥앤이지테크]

    AI ‘냉정과 열정 사이’…엔비디아는 ‘갓비디아’로 남을 수 있을까[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인공지능(AI)은 과연 돈이 되는가.’ AI가 모든 산업에 스며들기 시작한 올 초만 해도 AI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했지만 시장의 인내심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AI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빅테크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AI 거품론’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장이 이제야 냉정을 되찾은 것일까요. AI 열풍의 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했고 지난 6월 18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습니다. 당시 시총 규모는 3조 3350억 달러로 4조 달러 달성도 시간 문제처럼 보였습니다.투자자들 사이에서 엔비디아는 ‘갓비디아’(God와 Nvidia의 합성어)로 불렸습니다. 엔비디아 설립 31년 만에 역사적 기록을 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성공 신화도 주목받았습니다. 그랬던 엔비디아 시총은 9일(현지시간) 2조 5769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정점을 찍고는 하락세가 완연합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일(현지시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투자자들에게 “엔비디아는 거품에 빠져 있고, 칩 제조 기업의 주가를 움직이는 AI 기술은 과대평가됐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리엇은 “엔비디아가 ‘거품의 땅’에 있다”면서 그 이유 중 하나로 빅테크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계속해서 대량으로 사들일지에 대해 회의적이란 점을 꼽았습니다. AI의 많은 용도가 비용 효율적이지 않고 실제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거나 신뢰할 수 없을 것이란 점도 덧붙였습니다.엘리엇의 서한 내용이 알려진 이후 부정적 소식이 또 전해졌습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 B200 출시가 설계 결함으로 당초 예정보다 지연된다는 뉴스였습니다.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른 1곳의 클라우드 업체에 블랙웰 B200 생산 지연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B200이 연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내용대로라면 생산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겁니다. B200은 엔비디아의 호퍼 아키텍처 기반 H1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AI 칩으로 주요 기업들이 이 칩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달 전 주당 134달러(7월 10일 종가 134.91달러)가 넘은 주가는 지난 7일 뉴욕 증시에서 100달러가 무너지며 98.91달러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그러다 하루 만에 6.13% 급등했고 이튿날인 9일 0.21% 하락하며 104.75달러에 장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모양새입니다.‘AI 랠리’가 끝난 것인지, 단기 조정인지는 월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월가 비관론자들은 엔비디아가 2000년대 초반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인터넷 혁명’의 수혜를 입고 무서운 속도로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2000년 3월 시총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재고가 쌓이고 적자가 나면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시스코는 최근에도 감원 소식이 전해집니다. 실적 부진으로 올해 두 번째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입니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시스코가 사이버 보안과 AI와 같은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시스코와 비교하면 이익 대비 주가가 크게 부풀려진 게 아닐 뿐더러 AI 수요가 단기간에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다른 길을 걸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엔비디아가 단순히 GPU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이 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쿠다’를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오는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걷어낼 수 있을 것이란 점입니다. 엘리엇 서한 내용처럼 엔비디아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 마법이 깨질 수도 있겠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발표한다면 AI 거품 논란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투자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메달 행진 끊긴 한국 태권도…‘남자 80㎏급 첫 도전’ 서건우, 최종 4위로 마무리

    메달 행진 끊긴 한국 태권도…‘남자 80㎏급 첫 도전’ 서건우, 최종 4위로 마무리

    한국 태권도 선수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가 2024 파리올림픽 입상에 실패했다. 태권도 대표팀은 금빛 행진을 이어가다 대회 일정 사흘 만에 흐름이 끊겼다. 서건우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와의 경기에서 0-2(2-15 8-11)로 졌다. 21세 동갑내기 맞대결에서 자신보다 신장이 큰 상대를 만나 거리 조절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가 중량급인 이 체급에서 고전했던 이유를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준결승에서는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에게 덜미를 잡혔다.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꺾은 바르호르다리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서건우, 지난해 5월 WT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알레시오 모두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서건우는 4강에서 바르호르다리에 1-2로 역전패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는데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후에는 오혜리 태권도 대표팀 코치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서건우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이어졌다. 그러나 상대의 긴 다리를 피하지 못해 선제 6실점 했다. 서건우는 쉬지 않고 발을 뻗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1라운드를 내준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도 먼저 몸통을 세 번 맞았다. 이후 두 선수는 난타전으로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체력전 양상으로 흘렀다. 2점 차에서 마지막 한 번의 발차기를 성공하지 못한 서건우는 주저앉아 한숨을 쉬었다. 이번 대회에서 서건우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16강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에게 판정 번복 끝에 2-1 승리했다. 8강에서도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와 라운드 점수가 모두 같은 접전을 펼쳤고 승자 결정 규정에 따라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내리 두 경기를 졌다. 한국 태권도는 대회 일정 첫날인 8일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9일 여자 57㎏급 김유진(울산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서건우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마지막 날에는 여자부 간판 67㎏ 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출격한다.
  • ‘파죽지세’ 태권도, 김유진의 2번째 금빛 발차기…한국 金 13개, 원정 최다 동률

    ‘파죽지세’ 태권도, 김유진의 2번째 금빛 발차기…한국 金 13개, 원정 최다 동률

    한국 태권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024 파리올림픽 일정 첫날 박태준(경희대)의 금빛 발차기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김유진(울산체육회)까지 금메달 행진에 합류하며 16년 만의 최고 성적을 정조준한다. 세계랭킹 24위 김유진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 2-0(5-1 9-0)으로 이겼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중 메달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평가됐으나 이를 뒤집고 우승했다. 김유진은 183㎝의 신장을 활용해 먼 거리에서 발을 뻗었다. 양 선수가 공격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소강상태가 지속되다 키야니찬데의 끌어당기는 연속 반칙으로 김유진이 점수를 얻었다. 김유진은 1라운드 종료 직전 몸통을 맞춰 승리했다. 2라운드에도 상대 머리를 가격해 선제 득점한 김유진은 키야니찬데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어 몸통까지 맞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승리를 확정한 김유진은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과 기쁨을 나눴다. 한국 태권도가 이 체급에서 메달을 딴 건 16년 만이다. 2000년 시드니(정재은)를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장지원), 2008년 베이징(임수정)까지 세 대회 연속 우승한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부터 입상하지 못했는데 김유진이 불명예 기록을 끊었다.이는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자 28번째 메달(은 8개·동 7개)이었다. 양궁(5개), 사격(3개), 펜싱(2개), 배드민턴(1개)에 이어 태권도가 두 번의 우승을 더하면서 역대 원정 최다인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이상 13개)와 동률을 이뤘다. 한 개만 더 따면 기록을 경신한다. 또 색깔과 상관없이 메달 5개를 따내면 1988 서울올림픽(메달 33개, 금 12·은 10·동 11)의 최다 입상자 수와 같아진다. 한국 태권도도 금메달을 한 개만 더 추가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금 4개)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다. 대표팀은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1개, 4년 뒤 리우에선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따냈다. 김유진의 돌풍에 강자들도 줄줄이 나가떨어졌다. 김유진은 준결승에선 세계 1위 뤄쭝스(중국)를 2-1로 이겼다. 뤄쭝스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뤄쭝스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휩쓴 뒤 그랜드슬램까지 올림픽 우승만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김유진에게 막힌 것이다. 김유진은 16강전에서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 8강전에서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을 꺾고 파죽지세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 경쟁에서 밀린 김유진은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어렵게 파리행 막차를 탔다. 본선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제압하면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안 꺾이는 변동성 공포…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액 12조원 줄었다

    안 꺾이는 변동성 공포…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액 12조원 줄었다

    감소 규모 2022년 이후 최대 수준JP모건 “연착륙 성공 확률 35~40%”일각 “저점 분할 매수 적기” 분석도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탈미국’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주식 투자 규모를 무섭게 늘려 왔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가 12조원 가까이 줄어들면서다. 미국 증시가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에 더해 국내 투자자들의 올해 첫 매도세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불과 4거래일 만에 85억 705만 달러(약 11조 7150억원) 감소했다. 전체 보관액은 797억 1952만 달러(109조 7578억원) 수준인데 10% 넘게 쪼그라든 셈이다. 월별 감소 규모를 단순 비교했을 때 2022년 12월(85억 7193만 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도 규모가 매수 규모를 넘어선 것 역시 올해 들어 이번 달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680억 2349만 달러(93조 6207억원) 수준이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7월 말 882억 2657만 달러(121조 4262억원)로 급격히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8월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랠리를 거듭했던 미국 증시는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난 5일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며 서학개미를 비롯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패닉셀’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은 여전한 모습이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 진정에 나섰지만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쉽게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연착륙’ 성공 가능성은 35~ 40% 정도”라며 “경기 침체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반면 일각에선 미국 주식의 ‘저점 분할 매수’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지난 4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한 차례 경험한 시장이 현 상황에도 곧 적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22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잭슨홀 미팅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증시 폭락의 책임론에 휩싸인 제롬 파월 의장이 시장 친화적 발언으로 투심 달래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의 우려를 덜어 주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며 “시장 안정을 고민하고 있다는 수준의 발언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선 이미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8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 4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지난 5일 급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다시 0.45%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코스피가 다시 이전의 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도 하루 8%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는 각각 180일과 5일에 걸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바 있다.
  • 멈추지 않는 ‘패닉바잉’… 시세보다 5억 비싼 아파트도 동났다

    멈추지 않는 ‘패닉바잉’… 시세보다 5억 비싼 아파트도 동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 20주 연속 올라서울 강동 전용 84㎡도 20억 육박교통 호재 인천 등 지방서도 완판“공사비 치솟아 공급 부족 겹친 탓” 수도권 아파트값 고공 행진으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자 주변 시세보다 5억원이 비싼 신축 아파트 분양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외 지역에서도 3.3㎡(약 1평)당 5000만원을 돌파하면서 더 오르기 전에 일단 ‘골라잡자’는 패닉바잉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6% 올라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 중심의 상승 거래와 매도 희망 가격의 오름세로 매수 심리가 조급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0.11% 오르면서 지난주 0.08% 대비 증가폭을 더 키웠다. 하남시(0.40%), 성남시 분당구(0.38%), 과천시(0.32%), 수원시 영통구(0.24%)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16%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셋째 주(0.17%)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고분양가 신축 아파트의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다. 이날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특별공급)부터 9일(일반공급)까지 청약이 진행되는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전용면적 84㎡(A타입)의 분양가는 19억 490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같은 평형 매물이 15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걸 고려하면 시세보다 5억원 정도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도 138가구를 모집하는 해당 단지 특별공급에 1315명이 몰리면서 평균 9.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란츠 리버파크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5299만원으로 강동구 아파트 분양가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R114를 통해 확인한 강동구 아파트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3263만원, 올해 1~7월 4550만원이었다.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평균 분양가도 올해 들어 처음 평당 5000만원을 넘겼다. 지난 6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의 경우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22억 7680만원에 달해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청약 경쟁률은 무려 402.97대1이었다. 지방에서도 호재가 있는 지역들은 청약이 열리는 즉시 완판 행렬을 보였다.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 공급되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은 31블록(23.8대1), 29블록(30.8대1) 모두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유성구에는 여의도 면적 2배 규모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검단 아테라 자이’의 청약 경쟁률은 16.9대1이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개통 등 각종 교통 호재가 있는 서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최근 3주 평균 0.31%에 달한다. 이에 분양가 상승 국면이 지속될 거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골라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공사비 상승으로 주택 공급이 줄어든 데 대한 불안 심리가 가장 크게 작용했고, 새 아파트 선호 현상도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 ‘5억 웃돈’ 줘도 청약…패닉바잉 수요자들 “신축 잡아라”

    ‘5억 웃돈’ 줘도 청약…패닉바잉 수요자들 “신축 잡아라”

    수도권 아파트값 고공행진으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자, 주변 시세보다 5억원이 비싼 신축 아파트 분양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외 지역에서도 3.3㎡(1평)당 5000만원을 돌파하면서 더 오르기 전에 일단 ‘골라잡자’는 패닉바잉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6% 올라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선호지역 중심의 상승거래와 매도 희망 가격의 오름세로 매수심리가 조급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0.11% 오르면서 지난주 0.08% 대비 증가 폭을 더 키웠다. 하남시(0.40%), 성남 분당구(0.38%), 과천시(0.32%), 수원 영통구(0.24%)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16%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셋째 주(0.17%)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고분양가 신축 아파트의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특별공급)부터 9일(일반공급)까지 청약이 진행되는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전용면적 84㎡(A타입)의 분양가는 19억 490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같은 평형 매물이 15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걸 고려하면 시세보다 5억원 정도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도 138가구를 모집하는 해당 단지 특별공급에는 1315명이 몰리면서 평균 9.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란츠 리버파크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5299만원으로, 강동구 아파트 분양가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R114를 통해 확인한 강동구 아파트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3263만원, 올해 1~7월 4550만원이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평균 분양가도 올해 들어 처음 평당 5000만원을 넘겼다. 지난 6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의 경우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22억 7680만원에 달해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청약 경쟁률은 무려 402.97대 1이었다. 지방에서도 호재가 있는 지역들은 청약이 열리는 즉시 완판 행렬을 보였다.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 공급되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은 31블록(23.8대 1), 29블록(30.8대 1) 모두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전 유성구에는 여의도 면적 2배 규모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검단 아테라 자이’의 청약 경쟁률은 16.9대 1이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노선 개통 등 각종 교통 호재가 있는 인천 서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최근 3주 평균 0.31%에 달한다. 이에 분양가 상승 국면이 지속될 거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골라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공사비 상승으로 주택 공급이 줄어든 데 대한 불안심리가 가장 크게 작용했고,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압록강 행진곡

    [씨줄날줄] 압록강 행진곡

    ‘나가 나가 압록강 건너 백두산 넘어가자.’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군이 부르던 ‘압록강 행진곡’의 일부다. ‘압록강을 건너고 백두산을 넘어서’ 회복해야 하는 땅은 당연히 한반도다. 나라 밖에서 나라 안으로 ‘진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일한 노래일 것 같다. 작곡자는 한국광복군 중교(中校·중령) 한형석(1910~1996)이다. 의사인 그의 아버지는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중국혁명군 구호의장(救護醫長)이 됐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형석도 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항일 가곡과 군가를 독립군과 중국군에 보급하는 데 힘썼다. 1940년 창설된 한국광복군 총참모장 이범석은 “조국은 우리의 피로 찾아야 한다”며 ‘국기가’(國旗歌)를 썼다. 당시 광복군 예술부장이던 한형석은 이범석의 가사로 군가를 만들었다. 그의 독립군가는 ‘광복군 제2지대가’, ‘조국행진곡’, ‘아리랑행진곡’으로 이어졌다. 특히 한국인의 독립투쟁을 줄거리로 만든 항전가극 ‘아리랑’은 우리말 가사였음에도 순회공연이 이루어진 지역에선 중국인 주민들까지 ‘아리랑’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였다고 한다. 한형석은 중국 최초의 아동극장을 창설하기도 했다. 최초의 종합가극 ‘리나’는 나라를 잃은 폴란드 음악가가 어린 딸과 바이올린을 켜고 춤을 추면서 독립운동을 하는 내용으로 극찬을 받았다. 광복 후 고향 부산으로 온 그는 6·25전쟁 직후 자유아동극장을 설립, 500차례 남짓 공연을 열어 12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무료 관람토록 했다. 이 극장은 저녁에 되면 색동야학원으로 변신해 피란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주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음악으로 독립을 염원한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9일 연다. 독립군가의 한형석과 의병가의 윤희순이 주인공이다. 광복절엔 국립합창단과 당시의 노래를 들어보는 ‘대한 독립이로다, 대한 동포로다’ 공연도 이어진다. 가족과 함께 광복 79주년을 가장 뜻깊게 보낼 수 있는 기회일 듯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 구기 1승, ‘기초’의 위기…텐-텐 축배보다 균형을[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공중에서 공을 잡아 림이 부서질 듯 덩크를 꽂았다.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게임이 아닌 현실이었다. 독일의 주장 데니스 슈뢰더는 부드러운 돌파로 수비 숲 사이를 뚫고 레이업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홈구장도 아니다. 지난 6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8강전이 열린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 현장이었다. 남자 농구는 파리올림픽 최고의 흥행 카드다. 지난해 9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은 다시 국제대회 정상을 노린다. 미국도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등 드림팀을 꾸렸다. 개최국 프랑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시아 대표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독일, 프랑스, 브라질을 만나 전패했지만 박수를 받으며 올림픽을 마쳤다. 특히 프랑스를 상대로 29득점을 쏟아부은 에이스 가와무라 유키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발길이 닿는 거리마다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 자국 구기종목 경기를 응원하는 파리 풍경에 비춰 보면 일본도 유럽 장신 수비수 사이를 헤집는 172㎝ 가드의 활약에 온 열도가 열광했을 것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단체 구기종목 성적은 단 1승이다. 이마저도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투혼을 발휘한 덕분이다. 선수단이 파리올림픽을 금빛 행진으로 장식하고 있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뜯어볼 필요가 있다. 효자 종목인 양궁, 사격, 펜싱에 금메달이 집중됐다. 대한체육회가 관심을 갖고 육성했던 기초종목 수영은 동메달 1개에 그쳤다. 육상도 우상혁(높이뛰기)조차 입상을 확신할 수 없다. 단체 구기, 기초종목에선 ‘위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이런데도 체육회는 ‘텐-텐’(금 10개, 종합 10위권)을 달성할 기세라며 때 이른 축배를 드는 분위기다. 체육회가 대회 전 목표를 금메달 5개로 발표했을 때 비판을 회피하기 위해 하향 설정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배드민턴에서도 금메달이 나왔지만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체육단체의 역할에 대해 의문부호가 찍혔다. 체육단체는 선수의 성과를 치적으로 내세우기보다 부족한 점을 찾고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메달 수보다 중요한 건 종목을 아우르는 체육 생태계의 균형이다. 4년 뒤 LA올림픽에선 한국 사람들도 파리 시민들처럼 공원 한가운데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놓고 단체 구기 경기를 관람하며 함께 울고 웃길 바라 본다.
  • 대통령실 “금투세, 주가 하락 원인…국회서 전향적 폐지 논의해 달라”

    대통령실 “금투세, 주가 하락 원인…국회서 전향적 폐지 논의해 달라”

    대통령실이 7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 이후 논의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금투세 시행이 강행될 경우 대부분이 중산층인 1400만 일반 국민 투자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민주당에 ‘금투세 토론’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런 토론도 못할 정도로 정책적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며 “대형 악재를 방치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토론에 나오지 못할 정도라면 금투세 폐지가 맞다. 폐지가 민생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예정대로 금투세를 내년 1월 1일 시행하는 것이 “개인적 소신”이라면서도 ‘차기 당대표 선출 이후에 금투세 논의가 본격화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또 “금투세에 대해 민주당에서 입장을 좀 정리해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심하다. 여당은 금투세 이야기밖에는 할 말이 없느냐.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거론하며 금투세를 이야기하자는 것은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자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앞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금투세 면제 한도를 연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자는 전향적 입장을 밝혔지만 당내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당이 금투세를 둘러싼 민주당 내 이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을 경계한 발언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후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미뤄 둔 금투세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연임이 확실한 이 전 대표의 제안을 택할 가능성이 우세하다. 민주당 의원은 “당대표가 선임되면 융통성과 정무적 판단을 가미해 당론을 만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 대통령실 “금투세, 주가 하락 원인… 국회서 전향적 폐지 논의해달라”

    대통령실 “금투세, 주가 하락 원인… 국회서 전향적 폐지 논의해달라”

    대통령실이 7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 이후 논의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금투세 시행이 강행될 경우 대부분이 중산층인 1400만 일반 국민 투자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민주당에 ‘금투세 토론’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런 토론도 못 할 정도로 정책적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며 “대형 악재를 방치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토론에 나오지 못할 정도라면 금투세 폐지가 맞다. 폐지가 민생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예정대로 금투세를 내년 1월 1일 시행하는 것이 “개인적 소신”이라면서도 ‘차기 당대표 선출 이후에 금투세 논의가 본격화 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또 “금투세에 대해 민주당에서 입장을 좀 정리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심하다. 여당은 금투세 이야기밖에는 할 말이 없느냐.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거론하며 금투세를 이야기하자는 것은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자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앞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금투세 면제 한도를 연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자는 전향적 입장을 밝혔지만 당내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당이 금투세를 둘러싼 민주당 내 이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을 경계한 발언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후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미뤄둔 금투세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연임이 확실한 이 전 대표의 제안을 택할 가능성이 우세하다. 민주당 의원은 “당대표가 선임되면 융통성과 정무적 판단을 가미해 당론을 만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 듀플랜티스 6m25 날았다… 68년만에 나온 올림픽 2연패

    듀플랜티스 6m25 날았다… 68년만에 나온 올림픽 2연패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가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쓰며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이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에서 나온 건 1952년 헬싱키 대회와 1956년 멜버른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밥 리처즈(미국) 이후 68년 만이다. 듀플랜티스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5의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듀플랜티스는 점프 네 번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m70을 1차 시기에 넘은 듀플랜티스는 5m85, 5m95, 6m00을 1차 시기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보했다. 듀플랜티스는 6m10을 1차 시기에 넘은 뒤 바를 6m25로 높였다.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 성공하며 자신이 지난 4월 세운 세계기록(6m24)을 경신했다. 2위 샘 캔드릭스(미국)는 5m95, 3위 엠마누일 카랄리스(그리스)는 5m90으로 경기를 마쳤다. 듀플랜티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6m02로 우승한 뒤 올해 파리에서 6m25를 넘으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연패에 성공한 건 1952년 헬싱키 대회와 1956년 멜버른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밥 리처즈(미국) 이후 68년 만이다. 듀플랜티스는 뛰어난 실력으로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힌다. 미국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아버지 그레그 듀플랜티스와 육상 7종경기·배구 선수로 뛰었던 스웨덴 출신 어머니 헬레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 안드레아스도 장대높이뛰기 선수다. 듀플랜티스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따라 스웨덴 국적을 택했다. 듀플랜티스는 성인이 되기 전부터 이미 신동으로 불렸다. 2018년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20세 미만) 세계기록인 6m05를 넘으며 우승했다. 이어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5m97로 2위를 하며 성인 국제무대에서도 주요 선수로 떠올랐다. 지금은 ‘경쟁자 없는’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1~9위 기록(6m25~6m17)을 모두 듀플랜티스가 만들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10%… 조선·방산株도 ‘파란 비명’

    삼성전자·SK하이닉스 -10%… 조선·방산株도 ‘파란 비명’

    삼성전자 16년 만에 최대폭 하락주가 7만원 초반… 시총 49조 증발온기 살아났던 조선주도 곤두박질LIG넥스원 등 방산업종 동반 폭락업계 “소나기… 실적 이상 신호 아냐” 국내 증시를 이끈 대장주를 비롯해 빅테크 수혜주와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조선·방산 관련주도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불러일으킨 극단적 공포에 와르르 무너졌다. 종목, 업종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대형주가 무차별 하락세를 보인 것은 국내 증시가 미국발 악재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뜻으로 취약성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주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시장이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 대비 10.30% 하락한 7만 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벌어진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16년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 약 49조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2분기 10조 44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는데도 미국 제조업지표, 고용지표 부진 등 거시경제(매크로) 영향,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이 한꺼번에 국내 증시에 충격파를 던지면서 ‘8만 전자’를 회복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단숨에 7만원 초반까지 밀렸다. 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쥐면서 주가가 고공 행진하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장 대비 9.87% 하락한 15만 6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이 설계 결함으로 생산이 지연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냈지만 실적 발표 당일(7월 25일)에도 미국 증시의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찾아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미국 매크로 지표의 개선 전까지는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현 상황을 ‘소나기’에 비유하며 “비구름이 지나간 뒤에는 날씨가 개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실적에 ‘이상 신호’가 켜진 것은 아닌 만큼 당장 사업 전략을 재검토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은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면서도 “지난해 조 단위 적자를 초래한 다운턴(하락기)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는 반도체 등 기술주만 덮친 게 아니었다. 최근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 국면이었던 조선주도 ‘블랙 먼데이’의 충격을 피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전장 대비 각각 14.88%, 13.48% 폭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1%), 현대로템(-7.93%), LIG넥스원(-8.88%) 등 대형 방산주도 9% 가까이 떨어진 코스피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폭락 장세에도 군사용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방산업체인 휴니드(+18.97%) 등 중소형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일촉즉발’ 중동 사태가 증시 폭락을 부추겼지만 일부 주식은 수혜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 코스피 8.77% 폭락… 시총 235조 날아갔다

    코스피 8.77% 폭락… 시총 235조 날아갔다

    R의 공포·중동 정세 악재에 ‘패닉’2500선 무너져, 코스닥도 700 붕괴4년 만에 동시 ‘서킷브레이커’ 발동외국인 1조 5281억 ‘셀 코리아’… 日 -12%·대만 -8% 초토화 한국 증시가 역대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역대급 폭락장을 맞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 하락하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도 600대로 고꾸라졌다. 하루 사이 증발한 시가총액은 코스닥과 코스피를 합쳐 235조원에 달한다. 미국발 ‘R(Recession·경기 후퇴)의 공포’라는 불씨에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기름을 부으면서 한국 증시 사상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바이 코리아’를 외치며 국내 증시의 큰손으로 자리잡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쉴 틈 없이 매도 행진을 이어 갔고 우리 자본시장은 속절없이 무너졌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로 거래를 마쳤다. 역사상 코스피 하락폭이 2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의 최대 낙폭 기록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133.56포인트 하락했던 2020년 3월 19일이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80선까지 밀리면서 공포감을 더했지만 소폭 반등하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에선 924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락했는데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코스닥은 88.05포인트(11.3%) 급락해 691.28에 장을 마감했다. 하반기 ‘삼천피’ 돌파를 꿈꿨던 코스피는 올해 1월 수준으로 복귀했고 코스닥은 지난해 1월 6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끝없이 추락하면서 이날 한국거래소는 4년 5개월 만에 ‘비상등’의 불을 켰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각각 2020년 3월 23일과 2023년 11월 7일 이후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정지)를 발동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양대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도 가동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각각 5%와 8%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하는 주식시장의 비상제동장치다. 사이드카가 발동하면 5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20분 동안 거래가 멈춘다. 양대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처음이다.한국 증시 역사상 ‘최악의 검은 월요일’로 기록된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92조원, 코스닥 시장에서 43조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235조원이 하루 만에 국내 증권시장에서 날아가 버린 셈이다.일본과 대만의 증시도 초토화됐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4451.28포인트(12.4%) 하락한 3만 1458.42로 거래를 마쳤다. 1987년 10월 20일 3836포인트가 하락한 이전의 블랙 먼데이를 훌쩍 뛰어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종가 기준 4만 20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의 가파른 하락세다. 일본의 다른 주가지수 토픽스(TOPIX) 역시 12% 이상 급락하며 한때 서킷브레이커를 가동시켰다.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8.35% 급락하며 2만선을 내줬다. 2021년 5월 12일 8.55%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자취안지수가 7% 이상 하락한 것은 2000년 이후 이날을 포함해 5번에 불과하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셀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이용하는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가 감당할 수 있는 거래량을 초과한 탓이다. 지난주 후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뉴욕증시 역시 ‘검은 월요일’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등 서학개미들의 관심 종목들은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프리마켓에서 장중 한때 5% 이상 하락하며 시장 전망을 더 어둡게 했다.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실업률이 급격히 치솟은 것이 경기 침체 우려로 번졌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4.3%를 기록했다. 자연스레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조율 중이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결단이 늦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여기에 중동 정세가 불확실성을 더했다.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에서 암살된 후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 국내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자본 이탈도 한층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 5281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 역시 2735억원을 팔았고, 개인 투자자들이 1조 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증권가에선 대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은 맞지만 내림세가 과도해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포심리에 질린 시장이라 당분간 급등락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현재 지수는 극도의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고 그만큼 심리 변화에 따라 반작용 국면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안성시·국가보훈부 경기동부보훈지청,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임성운’ 선생 선정

    안성시·국가보훈부 경기동부보훈지청,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임성운’ 선생 선정

    경기 안성시와 국가보훈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안성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임성운 선생을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5일 안성시에 따르면 임성운 선생은 1870년 8월 27일 안성 원곡면 출신으로 1919년 4월 1일 양성면·원곡면민 1000여명과 함께 독립만세 시위에 참여했다. 당시 시위는 외가천리에 있는 원곡면사무서에 모여 시작되어 양성면으로 행진했으며, 원곡면과 양성면을 잇는 성은고개에서 주재소·우편소·면사무소를 파괴하기로 결의했다. 선생이 양성면에 도착할 무렵 양성면민 1000여명이 합류해 시위 군중이 2000여명으로 확대됐고 오후 10시경 양성주재소 앞에서 태극기를 휘두르며 독립만세 운동을 전개했다. 선생은 이 과정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주재소와 숙직실을 불태우는 등 격렬한 만세운동을 전개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1921년 1월 22일 경성지방법원은 이른바 ‘보안법 위반’, ‘건조물 소훼·소요’혐의로 선생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하여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의 독립운동 공적을 공인하여 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후손을 찾지 못해 미전수 독립유공자로 남아있다. 안성시와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협력사업으로 안성지역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속해서 찾고 있다. 더불어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찾는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 ‘신궁 코리아’ 사상 첫 金 5개 쐈다

    ‘신궁 코리아’ 사상 첫 金 5개 쐈다

    김우진 남자 양궁 첫 3관왕 피날레임시현도 3관왕… 사격 양지인 金 최소 인원에도 원정 최대 성과 기대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5개를 휩쓰는 새 역사를 작성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열 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한국은 4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최소 선수(144명)를 출전시킨 불명예를 딛고 2012년 런던 대회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슛오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이날 우승으로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사상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선수만으로 한정하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전 종목(남녀 개인, 남녀 단체, 혼성 단체)을 석권했다. 다만 혼성 단체전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신설됐기 때문에 금메달 5개를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금빛 행진의 열 번째 조각을 채우며 원정 최고 성적을 거뒀던 런던 대회의 기록(금 13개, 은 9개, 동 9개)에 육박하고 있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선수들이 반등의 씨앗을 심었다. 펜싱 오상욱(대전시청)이 지난달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첫 금메달을 신고했고 사격 오예진(IBK기업은행)도 이날 여자 공기권총 10m 올림픽 신기록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대기록이 쏟아졌다. 사격 반효진(대구체고)은 지난달 29일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한국 선수 하계올림픽 최연소(16세 10개월 18일)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역대 100번째 금메달의 역사까지 완성했다. 한국 양궁 여자 단체팀도 같은 날 단일종목 10연패를 달성했다. 낭보는 지난 3일에도 이어졌다. 사격 양지인이 여자 25m 권총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고 양궁 임시현(이상 한국체대)은 전날 혼성 단체에 이어 여자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3관왕에 등극했다.
  • R의 공포에 AI거품론까지…엎친 데 덮친 반도체 투톱

    R의 공포에 AI거품론까지…엎친 데 덮친 반도체 투톱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인공지능(AI) 산업 회의론까지 더해지면서 주식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자 호실적을 낸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실망스러운 실적에 주가가 폭락한 인텔 사례는 국내 기업들이 반면교사로 삼아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내 투톱 시총, 하루 새 35조 날아가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주가가 크게 휘청거렸다. 지난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직전 거래일 대비 4.21%, 10.40% 하락했다. 특히 미국 빅테크 주가와 동조화 현상을 보인 SK하이닉스 주가는 2011년 8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35조원 넘게 사라졌다. 미국 고용 부진에 따른 침체로 빅테크가 AI 산업에 천문학적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AI가 과연 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했던 기술 기업들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AI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다가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과거 ‘반도체 제왕’으로 불렸던 인텔이 저조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시 폭락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26.06% 하락했다. 1974년 7월의 31% 폭락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R&D 투자로 ‘펀더멘털’ 강화해야” 빅테크가 경기 둔화, 수익성 저조 등의 이유로 AI 투자에 속도 조절을 한다면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내년 물량까지는 이미 공급 계약을 해 놓아 당장 큰 변화는 없지만 빅테크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 중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AI 시대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에서 자립하기 어려운 구조로 가고 있다”면서 “연구개발(R&D) 분야 과감한 투자로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일본의 수치” 자국 선수들에 가차없는 日…악플에 ‘불안·공포’ 호소

    “일본의 수치” 자국 선수들에 가차없는 日…악플에 ‘불안·공포’ 호소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부 일본 선수들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피해를 호소하자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법적 조치도 검토한다며 선수들 보호에 나섰다. 3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빠 아베 히후미(27)와 함께 올림픽 동반 2연패에 도전했던 아베 우타(24)가 지난달 28일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자 SNS에는 “꼴불견”이라거나 “일본의 수치”라는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아베는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에게 오금대떨어뜨리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국제대회 연승 행진을 달리던 아베가 2019년 11월 오사카 그랜드슬램 이후 무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로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는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힘겹게 몸을 일으켰고 얼마 못 가 매트 가장자리에서 오열하기 시작했다. 코치의 부축으로 겨우 매트를 빠져나온 뒤에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코치를 붙잡고 절규했다.중계 화면으로 이 모습을 본 일본 네티즌은 우타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아이도 아니고 왜 우냐”,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원숭이도 아니고 이게 뭐냐” 등 악성 댓글을 달았다. 아베는 결국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심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일본 대표로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성장한 모습으로 다다미 위에 설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보내겠다. 반드시 강해지겠다”고 전했다. 육상 경보 선수 야나이 아야네도 일본육상연맹이 혼합단체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야나이가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뒤 “제멋대로다”라고 비난 받았다. 그러자 야나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사람의 심한 말에 상처받았다”며 “이런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남겼다.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은 잇단 비난 사태에 2일 각의 뒤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대표해 전력으로 플레이한 선수를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유감스럽고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단을 총괄하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지난 1일 긴급 성명을 내고 “선수들이 분별없는 비방, 중상, 비판 등에 마음 아파하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일이 있다”면서 “모욕, 협박 등 지나친 내용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비난 자제를 당부했다.
  • “그림의 떡”…고분양가·경쟁률에 ‘청약무용론’도 솔솔

    “그림의 떡”…고분양가·경쟁률에 ‘청약무용론’도 솔솔

    신축에 대한 선호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청약 수요가 치솟고 있지만, 한편에선 높은 경쟁률과 분양가에 ‘청약무용론’을 제기하는 수요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지난달 말 진행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는 1가구 모집에 약 294만명이 몰리면서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호반써밋’에도 1가구 모집에 약 11만명이 신청했다.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의 1순위 청약은 평균 527.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일 서울신문이 부동산R114를 통해 받은 올해 1~7월 전국 시도별 청약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청약경쟁률은 45.16대 1에 달해 전체 기간 평균인 12.27대 1의 4배에 가까웠다. 수도권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았던 3~5월엔 청약경쟁률이 각각 2.84대 1, 2.52대 1, 3.71대 1에 불과했지만 인기 단지들이 몰린 7월에 급등한 것이다. 8월 수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올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6.38대 1에 달했고, 경기도의 경우 21.86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 오랜만에 많은 청약 물량이 풀리면서 분양이 흥행한 전라북도가 61.9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평당 분양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1~7월 전국 평균 평당 분양가는 1975만원으로 2000만원을 육박했다. 2020년(1395만원) 대비 4년 만에 41.6%가 오른 수치다. 특히 올해 서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5141만원으로 지난해까진 3000만원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겼다. 2020년 2646만원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올해 강남 3구 등 일부 인기 지역에서 분양된 몇몇 단지들이 전체 분양가를 견인한 효과로 보인다. 지역별로 광진구가 1억 846만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 분양가를 보였다. 광진구는 투기지역에서 제외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지역으로, ‘포제스한강’이 평당(3.3㎡) 1억 3771만원이라는 역대 최고가에 분양되면서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곳 중에선 서초구의 평균 분양가가 676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의 평균 분양가도 5209만원에 달했다. 6대 광역시의 평균 분양가도 올해 2111만원으로, 처음으로 2000만원대를 돌파했다. 2020년 1425만원에 비해서도 48% 폭증했다. 경기도의 평균 분양가는 2031만원으로, 4년 전 대비 40% 올랐다. 이달 분양을 예정 중인 서울 지역 단지는 평당 6571만원의 높은 가격에 분양될 걸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강동구의 첫 하이엔드 아파트 ‘그란츠 리버파크’(평당 5299만원), 왕십리역 5분 거리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성동구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평당 5200만원) 등이다. 이에 청약을 포기하는 회의론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2550만 6389명으로 전달(2554만 3804명) 대비 0.14% 줄었다. 한달 새 3만 7000여명이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신규가입자들의 감소 폭이 컸다.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종합저축 가입자수는 지난달 123만 5868명으로 5월(127만 3599명) 대비 약 3% 감소했다. 1년 이상 2년 미만 가입자수는 5월 215만 6047명에서 지난달 215만 4789명으로 0.05% 줄었고, 2년 이상 3년 미만 가입자수는 같은 기간 189만 1649명에서 186만 2886명으로 1.5%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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