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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새 희망의 시대로] 오바마 첫 공식업무는 경제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뒤 대통령으로서 개시하는 첫 업무는 군 통수권자로서의 일이 될 것이라고 19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취임 다음날 백악관으로 군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를 불러 이라크에서의 철군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사실상 첫 공식업무를 개시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세기간 중 취임 후 16개월 이내에 이라크 파병 미군을 철수하고, 대신 아프가니스탄에 3만명의 병력을 증강키로 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NYT는 관타나모 포로수용소 폐쇄에 따른 조치, 중동평화를 위한 조치 등도 취임 첫 1주일내 처리해야 할 주요 사안으로 꼽았다. 그러나 경제 회생 관련 행정 업무는 최우선 순위에서 빠진 것처럼 보인다. 당초 오바마의 첫 업무는 경제와 관련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었다. 당선자 스스로도 집무 첫날 미국의 경제를 회생시킬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당선 뒤 3번째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는 취임 첫날 미국의 금융위기에 대처할 행동방안이 준비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관련 정책 핵심 멤버와 경제 의제에 대해 잠시 논의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알려진 관련 일정은 아직 없다. 이와 관련,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는 “경제는 호전에 앞서 한동안 더 악화될 것 같다.”고 했고,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 지명자는 “돈은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쓰이지 않을 것이다. 경제 강화에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호하고 복잡한경제 문제에 빠른 행동보다는 관찰이 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미국 신임 대통령은 보통 취임식과 거리행진 행사를 마치고 백악관에 도착해 집무실 책상에서 일을 시작하긴 하지만, 전임 대통령이 남긴 자필 편지를 읽거나 임명안 등 공식 문서에 서명하는 정도로 그친다. 일반적으로는 취임식 다음날 국가 조찬기도회와 그 이후의 일들을 공식 업무로 간주한다. 임기 첫 시작을 기도로 하는 것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이래 이어져 내려온 전통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정부개편, 위기수습과 소통의 출발점 돼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장관급 4명을 교체하고 청와대 경제수석 등 차관급 15명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을 통해 이 대통령은 경제팀을 완전 물갈이하고, 실세 차관을 전진배치했다. 소폭개각이지만 취임 2년차를 맞게 되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의 큰 그림을 읽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추진력이 강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측근인 윤진식 경제수석, 진동수 금융위원장으로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해 경제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개각의 핵심인 새 경제팀에게는 벼랑 끝에 몰리고 있는 경제위기의 수습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총체적인 경제위기국면에서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부터 확실히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 지난해 4·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3.6%(골드만삭스 추정)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고되어 있고, 소비·생산·투자가 전부 마이너스 행진을 시작하면서 위기의 터널에 막 들어서고 있다. 녹색성장 등 많은 정책을 내놓았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기부양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지부진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중 과제의 해결도 버겁다. 쏟아지는 주문도 많고 자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2기 경제팀이 산적한 과제의 해결에 앞서 무엇보다 먼저 시장의 신뢰 회복과 팀워크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다. 그런 점에서 한·미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적지 않은 공을 세우고도 퇴진한 강만수 경제팀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강만수 팀은 감세·환율정책 등에서 의욕만 앞섰고 부동산정책 등 정책 엇박자로 스스로 신뢰를 저버렸다. 국내외 언론과의 소통에도 실패했다. 위기수습과 소통은 동전의 양면이다.
  • ‘황혼 자살’ 우울한 고공행진

    ‘황혼 자살’ 우울한 고공행진

    지난달 초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68) 노인이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유서에는 “살아갈 자신이 없어 한 많은 세상을 떠나려 한다. 시신의 모든 부분을 장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해 달라.”고 씌어 있었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옥탑방에서 홀로 살았던 김씨가 남긴 재산은 월세 보증금 300만원뿐이었다. 생활고와 질병 등을 비관해 목숨을 끊는 노인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노인의 자살률은 외환위기 때보다 두 배나 높으며 고령화 속도보다 노인 자살률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8일 서울신문이 한국자살예방협회로부터 단독 입수한 ‘노인자살 예방을 위한 실천적 정책 수립방안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65세이상 노인 자살률은 199 8년 10만명당 37.96명에서 2 007년 73.61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협회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8년에는 노인 자살률이 10만명당 148.5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대로 방치하면 10년 뒤에는 노인 자살률이 또 2배나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이 기간 동안 1.3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협회 보고서는 국가정책 수립을 위한 최종 단계의 제안서로 작성돼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노인 자살자수는 90년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협회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자살자수를 분석한 결과 1990년 314명에서 2007년 3541명으로 17년간 약 11.4배 증가했다. 전체 자살률과 비교해서도 노인의 자살률은 매우 높다. 2007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4.8명이었지만 노인 자살률은 73.61명으로 3배에 가깝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5년 우리나라 노인을 제외한 OE CD 국가의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65~74세가 평균 43.2명, 75세 이상은 평균 60.4명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률은 2004년 기준으로 6 5~74세가 64.9명, 75세 이상이 109.6명으로 월등히 높다. 노인인구 비율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아일랜드와 비교하면 65~74세 노인의 자살률이 6배, 75세 이상 노인은 20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예방협회는 “자살 고위험군을 신속히 분류해 명단을 확보하고, 하루 1회 이상 안부를 묻는 등 집중적인 관리대책을 세워야 하며 자살전문상담사를 육성해 소외되기 쉬운 노인을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미네르바는 박모씨가 아니라 금융계 7인 그룹” “아기접종비 20만원로 밀린 대부업체 이자 갚았어요” [씨줄날줄]인사청탁해 패가망신한 경우 못 봤다 ‘시들시들’ 발기부전은 정말 나이 탓일까? ‘승부사’ 한화 김승연 이번엔 패 접나 명절 앞두고 암행감사 비상령…관가 ‘덜덜’
  • ‘고용역전’ 심각하다

    ‘고용역전’ 심각하다

    2007년 초까지만 해도 국내에는 20대 취업자 수가 50대 취업자보다 많았다. 5년 전인 2003년 말의 경우 20대 일자리는 430만개로 320만개에 불과했던 50대에 비해 110만개나 더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50대가 430만개, 20대가 380만개로 뒤바뀌었다. 심각한 청년실업과 고령화 추세가 한데 맞물린 결과다. 20, 30대 고용부진이 오랫동안 누적된 탓이다. 20대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던 것은 2004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그 때 431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100 0명 증가한 것을 끝으로 지난달까지 49개월간 20대 고용이 전년보다 나아졌다는 통계는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20대와 함께 청년층에 해당하는 30대 전반(30~34세) 연령층은 더욱 심해서 2004년 3월 307만 6000명을 기록한 이후 57개월 동안 전년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고 있다. 산업과 인구구조의 변화로 20, 30대 고용의 취약성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경기 침체에 따른 본격적인 ‘고용대란’을 앞두고 더욱 긴밀한 정부의 맞춤형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서울신문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경제활동 연령대별로 최근 5년간(2003년 12월~2008년 12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20대 취업자는 이 기간 동안 431만 9000명에서 379만 4000명으로 12.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가는 인구 구조의 변화가 반영됐다고 해도 같은 기간 20대 인구 감소율 9.5%(793만 7000명→718만 1000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구 감소에 비해 일자리 감소가 더욱 가파르게 이루어졌다는 얘기다. 30대 취업자도 같은 기간 615만명에서 595만 8000명으로 3.1% 감소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610만 3000명에서 656만 2000명으로 7.5%, 50대는 320만 9000명에서 431만 6000명으로 34.5%가 증가했다. 이는 각각의 인구 증가율인 5.9%와 28.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40대 취업자는 외환위기 이후 고용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던 1999년 1월 전년대비 2000명 감소를 끝으로 지난달까지 120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50대 역시 2001년 4월 이후 93개월째 증가세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청년층 일자리 감소는 20, 30대 인구 감소와 첫 취업 연령의 상승, 세대간 경쟁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 결과”라면서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는 단기 대응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고용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긴 호흡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위기인식 차이가 기업생존 가른다

    우리 경제가 위기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위기 인식에는 차이가 커 보인다. 실물경제의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생산·소비·투자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마이너스 행진’을 시작했다. 우리 경제의 명줄을 쥔 수출전망에도 황색불이 켜져 있다.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는 고용 빙하기도 막 시작됐다.침체의 수렁을 벗어나기 위해 기업들은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어제 최고 기업 삼성이 최대 규모에 버금가는 사장단 물갈이를 단행한 데서도 위기 강도를 엿볼 수 있다. 아무리 명성이 높은 경영자라도 실적이 부진하면 퇴진시킨다는 분명한 원칙이 지켜졌다. 위기 탈출을 위해 삼성전자의 본사 조직을 과감히 해체하고 현장 중심의 경영 체제를 구축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임원 연봉의 10∼20% 삭감과 함께 후하기로 소문난 복리후생도 크게 줄였다. 비상 경영을 선포한 KT와 포스코 등을 비롯한 기업들의 임금 삭감과 경영자들의 스톡옵션 반납 바람은 사회 전반적인 고통분담의 분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일본 재계 대표격인 게이단렌(經團連)과 노조단체인 렌고(連合)가 그제 일자리 나누기를 목표로 ‘고용안정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은 신선함을 넘어 충격을 준다.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가 임금 일부를 보전해 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임금삭감과 고용유지를 맞바꾸기로 대타협을 한 셈이다. 반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시범 실시키로 한 전주공장의 주간 2교대 근무제에 대해 회사측이 경기침체를 이유로 연기를 요구하자 파업 수순을 예고하고 있다. 경제위기에 대한 극명한 인식 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위기 인식에 따라 기업생존이 갈릴 수 있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공기업의 대졸 초임 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에 노조의 대국적인 화답을 기대해 본다.
  • 간판기업들 슬림化로 불황 뚫는다

    간판기업들 슬림化로 불황 뚫는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기업들도 불황의 여파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크게 줄어서다. 올해도 상황은 당장 나아질 것 같지 않다. 때문에 조직을 줄이거나 원가절감을 통해 불황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올 조강생산 목표 3~12% 줄여 포스코는 1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30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 5000억원이다. 2007년에 비해 늘어났지만,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 10%가량 모자라는 실적이다. 특히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빠졌다. 각각 3분기보다 5.8%와 29.5% 줄었다. 올해 전망은 더 어둡다.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3~12% 줄어든 2900만∼3200만t으로 잡았다. 매출 목표액도 2∼12% 감소한 27조∼30조원으로 낮췄다. 감산 기조는 최악의 경우 하반기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당장 이달 생산은 평년 같은 달보다 33%가량 줄어든 180만t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전 임원이 올해 연봉의 10%를 회사에 반납했다. 1조원의 원가 절감을 목표로 ‘비용 30%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영여건뿐만 아니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선장이 바뀌는 관행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뚝 떨어졌다.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구택 회장이 사퇴하면서 경영 목표 달성에 차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포스코는 2000년 이후 민영화된 100% 민간기업이다. 특정 지배주주 없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유지돼 왔다. 이사회도 독립성을 확보하는 등 선진적 지배구조를 갖췄다. 그러나 포스코 내부에서조차 ‘포스코=공기업’이란 인식은 여전하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수장이 바뀌는 구태도 반복된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민영화된 기업의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전리품처럼 여기는 정치권의 구태가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삼성, 6개 총괄조직 2개로 줄여 글로벌 초일류기업 삼성전자도 상황이 좋지 않다. 위기 돌파를 위해 조직을 대폭 슬림화한다. 반도체·LCD·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경영지원·기술총괄 등 6개 총괄조직을 반도체·LCD, 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 등 2개 그룹으로 줄이기로 했다. 조직이 축소되면서 현재 800여명인 임원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00여명의 본사 임직원도 서초동 사옥에는 최소 인원만 남기고 수원(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과 기흥·화성(반도체), 탕정(LCD)으로 배치하는 등 생산 현장을 대폭 강화한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4분기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들에게 PS(초과이익분배금)를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4분기만 대체로 2000억~5000억원 정도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도 2007년(5조 9000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줄어든 4조 5000억~4조 85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1분기도 적자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신영증권 이승우 IT 팀장은 “삼성전자는 2001년 2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지난해 최악의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1분기도 340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대외활동비를 최대한 줄이고 해외출장 대신 화상회의를 권장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긴축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SK·KT도 원가절감 나서 SK그룹도 원가절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임원들의 연봉을 10% 삭감하고, 성과급도 30% 반납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직원들도 일정 부분 고통을 분담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석채 KT 사장도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임원진은 성과급 20%를 반납하고 업무용 차량의 등급을 낮추는 동시에 해외 출장시 일반석을 이용하게 됐다. 김성수 이영표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화천 ‘산천어 축제’ 100만명 몰려 성황

    화천 ‘산천어 축제’ 100만명 몰려 성황

    “추운 얼음 위에서 업무를 보지만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피로를 잊습니다.” ‘산천어축제’로 연일 대박 행진을 하는 강원 화천군 공무원 452명의 하루는 얼음 위에서 시작해 얼음 위에서 끝난다. 군은 청사에서 불과 5분 거리의 화천천 축제 현장에 이동군청을 설치했다. 현장에 군수실까지 마련, 정갑철 군수도 얼음판 위에서 결재한다. 이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산천어축제기간 중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실·과별로 프로그램 책임을 맡다보니 얼음낚시 등 주요 행사를 담당하는 부서는 밤 9시까지 관광객들과 함께하고 있다. 얼음낚시·얼음썰매·봅슬레이·눈썰매장·빙상장·얼음놀이터 등 다양한 행사장마다 책임을 다하려는 공무원들의 발걸음이 머문다. 두께 3~4m의 얼음 위에서 7년째 벌어지는 산천어축제에는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무사고 비결은 공무원들의 ‘헌신’이다. 읍·면 공무원들은 축제기간 ‘사랑방 마실’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역에 머물 때 군밤 구워주기 등 향토색 짙은 이벤트를 펼치며 화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춘천호 상류인 화천천과 산악에서 불어오는 영하 15~20도를 넘나드는 추위도 현장업무의 방해꾼이 되지 못한다. 행정담당 박동규씨는 “새벽같이 행사장에 가장 먼저 나와 얼음두께 측정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밤 9시 낚시꾼들이 모두 행사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현장에서 뛰어다니고 있다.”며 “그래도 관광객들이 찾아 즐거워하고 지역주민들로부터 고생한다는 격려를 들을 때 모든 피로가 풀린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화천지역 생활체육협회 등 사회단체와 봉사요원 등의 도움도 크다. 내 고향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을 위해 생업까지 잠시 접고 동분서주하며 뛰어다니는 봉사인원도 수백명을 넘는다. 주민들의 협조도 눈물겹다. 마을 안 좁은 골목까지 행사를 위해 경광등 아치를 만들며 주차 등에 불편을 끼쳐도 주민들은 기꺼이 환영한다. 지난해엔 135만명이 찾았다. 설연휴가 짧아 올해는 100만명 남짓 예상된다. 산천어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화천과 인근 춘천에 미치는 지역경제 효과는 엄청나다. 지난해 축제에서 직접효과만 457억원 수입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지 관광객 한 사람당 1만 4000원을 썼다는 계산이다. 연간 30만마리의 산천어가 소비됐다. 입장권으로 돈을 받고 나눠주는 화천사랑·농촌사랑 나눔 등 상품권으로 인한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는 510억 9500만원에 이른다. 산천어축제가 인구 2만 4000명의 화천군민들에게는 효자 상품임에 분명하다. 글 사진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학대 그만!”…멕시코 동물서커스 금지 전망

    “학대 그만!”…멕시코 동물서커스 금지 전망

    조련사의 명령에 맞춰 춤을 추는 곰, 온순하게 서로 꼬리를 코로 물고 행진하는 코끼리, 불이 붙은 링을 가볍게 통과하는 호랑이… 이런 동물들의 묘기를 멕시코 시티에선 앞으로 구경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 동물서커스는 물론 각종 행사에 동물을 등장시켜선 안 된다는 조례가 멕시코시티에 제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가 동물서커스를 전면 금지했다. 멕시코의 동물보호단체들이 동물서커스는 물론 동물이 등장하는 흥행물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부쩍 목소리를 높이면서 출연료 한푼 주지 않고 동물을 이용해 돈을 벌어온 서커스는 설 땅을 잃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에는 동물서커스와 동물이 출연하는 행사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2개 조례안이 멕시코시티 시의회에 발의됐다. 동물보호단체들은 15일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조례안의 신속한 심의를 촉구했다. 잠깐은 볼거리가 될지 모르지만 행사나 쇼에 나오는 동물은 심리·육체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학대를 당하는 셈이라는 것이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이다. 서커스단 등에 동물을 넘기기 위해 밀렵과 불법거래가 활개를 치는 것도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쇼를 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인격이 심하게 뒤틀려 인격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엔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의회가 동물서커스를 완전히 금지하고 344개 칠레 자치도시에 유사한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 관계자는 “서커스에서 일하는 동물들이 평생 학대를 당하고 있어 이를 막을 수단이 필요했다.”며 “조례를 통해 동물 밀거래도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fotothing.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박지은, 정관장배 한국팀 첫 승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박지은, 정관장배 한국팀 첫 승

    제13보(174~216) 박지은 9단이 드디어 정관장배 첫 승을 한국팀에 선물했다. 1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7국에서 박지은 9단은 6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쑹룽후이 초단을 148수 만에 백불계로 제압했다. 국후 박지은 9단은 “쑹룽후이 초단이 워낙 기세를 타고 있어 대국 전 상당히 긴장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남은 2차전 대국도 모두 승리로 이끌어 3차전까지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박지은 9단의 벽에 가로막혀 정관장배 1차전부터 이어오던 연승행진을 마감했지만, 중국의 쑹룽후이 초단은 이 대국에 앞서 일본의 아오키 기쿠요 8단을 꺾음으로써 정관장배 최다연승기록인 6연승을 달성했다. 좌변에서 백이 178로 끼운 뒤 180으로 패를 건 것은 이 바둑의 마지막 승부처. 만일 백도 패를 흑에게 양보해 <참고도1>과 같이 흑이 패를 해소한다면, 나중에 흑1의 젖힘에 백이 2로 늦추어 받을 수밖에 없어 끝내기의 손해가 막심하다. 흑이 203으로 패를 썼을 때 백은 <참고도2> 백1로 한 집을 내고 사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차피 흑이 A로 끊는 수가 남아 집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것. 게다가 실전의 진행은 백212로 확실한 팻감 하나를 더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흑이 215로 한 발 물러선 뒤에도 백은 216과 같은 큰 자리를 차지하며 끝까지 버텨 미세한 승리를 지켜냈다. 이후 수순은 총보로 미룬다. (184,190,196,202,208,214…178,187,193,199,205, 211…181)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하프타임] 이형택, 호주오픈 예선 탈락

    이형택(33·삼성증권)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114위 이형택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마크 로페스(245위·스페인)와의 경기에서 1-2(4-6 6-1 3-6)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이형택은 2006년 프랑스오픈 이후 메이저 11개 대회 연속 출전 행진이 끊겼다.
  • 화제 드라마 ‘꽃보다 남자’ 해외 반응은?

    화제 드라마 ‘꽃보다 남자’ 해외 반응은?

    13일 방송에서 시청률 17.7%(AGB닐슨리서치 집계)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아시아를 겨냥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작인 카미오 요코의 만화는 세계 17개국에서 출판돼 순정만화로는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타이완과 일본에서 이미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꽃보다 남자’의 꽃미남 그룹인 F4 팬들이라면 한국판 드라마에도 관심이 높을 터. 해외 네티즌들의 댓글을 번역해 소개하는 쩐다쩜넷(jjunda.net)에 ‘꽃보다 남자’ 1화를 시청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소개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주연 여배우 연기가 좀 과장된거 같아! 하지만 김현중이 멋지니까!!” “한국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은 약간 드센 여자 같아. 고래고래 욕지거리 하는 느낌, 일본드라마 여자 주인공은 사랑스러운 느낌, 타이완 여자주인공은 가식적이고 뭔가 덜떨어진 느낌이 드는거 같아” “주연 여배우 눈이 너무 커, 전체적으로 봐서는 제일 이쁜거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자 주인공인 구혜선의 연기와 외모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이어 “타이완 버전의 F4가 비교적 만화에 제일 비슷한거 같고, 이미지도 좋아, 최근 일본 버젼은 산차이(타이완판 여주인공 이름) 이미지가 좋고, 타이완판에 비해 희극적인걸 중요시 한거 같아. 오늘 한국판을 보니까 여배우가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보여!” “요번 산차이는 ‘온 에어’에 나오는 신경질적인 송윤아랑 비슷한거 같아, 뭔가 오버하는거 같고, 자연스럽지가 않아.” 등 한국 드라마에 대한 전문적인 댓글도 많았다.  일본 원작 만화를 타이완, 일본, 한국에서 연이어 만들다 보니 각국 네티즌들 사이에는 어느 나라의 ‘꽃보다 남자’ 드라마와 배우가 가장 뛰어난지 비교하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박건형, 뮤지컬 ‘삼총사’ 달타냥 역 캐스팅

    박건형, 뮤지컬 ‘삼총사’ 달타냥 역 캐스팅

    배우 박건형이 로맨틱 액션활극 뮤지컬 ‘삼총사’(The Three Musketeers)에서 달타냥 역으로 캐스팅됐다. 박건형은 지난해 뮤지컬 ‘햄릿-월드버전’을 통해 티켓 파워를 과시한 데 이어 올해도 뮤지컬 ‘삼총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가 갈수록 공연 무대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된다.”는 박건형은 오는 5월 12일에 개막하는 뮤지컬 ‘삼총사’를 시작으로 작품 행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작품에서 박건형은 17세기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화려한 검술과 타고난 언변을 지닌 유쾌한 남자 ‘달타냥’으로 분한다. 세 명의 왕실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프르토스’와 우정을 나누며 모험을 떠나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낼 뮤지컬 ‘삼총사’는 (The Three Musketeers)는 알렉산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사진 = 나무엑터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내의 유혹’ 이재황 노래실력에 촬영장 ‘들썩’

    ‘아내의 유혹’ 이재황 노래실력에 촬영장 ‘들썩’

    배우 이재황이 장서희를 위해 ‘슬픈인연’을 부른다. 13일 방송되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연출 오세강)에서 이재황이 ‘슬픈 인연’을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매회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 ‘아내의 유혹’에서 건우(이재황 분)는 은재(장서희 분)를 위해 가수 나미의 히트곡 ‘슬픈 인연’을 열창한다. 극이 전개될수록 점차 은재에게 마음이 끌리는 건우의 감정을 드러낼 장면 중 하나로 기대된다. ’아내의 유혹’의 홈페이지 내 시청자게시판에는 “은재-건우 커플이 예쁘게 사랑하게 해달라.”는 요청글들이 이어지고 있어 건우의 노래를 계기로 둘의 멜로라인이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면은 지난 6일 일산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재황이 “멀어져가는 저 뒷모습을 바라보면서…”라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장서희와 드라마 스태프들은 숨죽이며 듣기 시작했다. 이재황의 노래가 끝나자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가수가 부른 것 같다. 예전에 혹시 가수활동을 하지 않았느냐?”며 덕담을 건네 이재황을 쑥스럽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노래가 끝난 후 이재황은 감격해 하는 장서희를 꼭 끌어안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실제로 이재황은 발라드, 댄스, 힙합 등을 섭렵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던 중 1999년 SBS드라마 ‘카이스트’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2006년 SBS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서는 색소폰으로 ‘You Light up my life’을 연주했으며 직접 OST앨범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촬영을 위해 이재황은 구랍 24일 한 스튜디오에서 ‘슬픈인연’의 녹음작업을 마쳤으며 이곡은 극중 건우의 테마곡 ‘못된 바램’과 함께 ‘아내의 유혹’ OST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설맞이 대책, 물가안정에 집중하라

    정부가 어제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설 민생 및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13조 225억원을 풀고, 제수용품과 개인서비스가격 외에 민생과 밀접한 불법·고액 학원비 등도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부가세 조기환급금과 유가환급금 등을 포함하면 금융기관과 재정을 통해 풀리는 돈은 16조여원에 달한다. 전례없는 경제위기 국면을 맞아 시중의 자금난 해소와 서민 가계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해된다. 중소기업과 서민 지원에 역점을 둔 이번 대책은 현장의 고통을 감안한 ‘맞춤형’ 대책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우리는 민생대책이 설을 앞둔 이벤트성 행사에 그쳐선 안 된다고 본다.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하강하면서 중소영세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을 한계선상으로 내몰 것이라는 분석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 대책도 위기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특히 구조적인 취약점을 지닌 물가안정 대책은 시급하다. 이명박 정부는 ‘MB물가지수’ 라는 것을 만들어 특별관리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글로벌 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만 고공행진이다.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2.3%로 고점인 7월의 4.9%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나 우리나라는 4.5%로 1.4%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물가당국은 원화 약세와 수입가격과의 시차 등으로 인해 국제원자재값 하락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가격 인상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인하에는 소극적인 기업들의 태도도 물가안정의 걸림돌로 꼽힌다. 이는 고통분담의 자세가 아니다. 당국은 설뿐 아니라 이후에도 서민물가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바란다.
  • [프리미어리그] 지성 ‘빅매치 전문’

    과연 ‘산소 탱크’ 이름값은 헛되지 않았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맨유 티셔츠를 팔아먹기 위한 아시아 마케팅 용도’라고 깎아내렸던 잉글랜드 언론들도 치켜세웠다. 박지성은 12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 90분간 줄곧 공수를 넘나들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데 한몫 단단히 거든 셈이다. 전반 인저리타임 때 네마냐 비디치, 후반 18분과 42분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로 9경기 연속 홈 무패행진(8승1무)을 한 맨유는 정규리그 3위에 복귀했다. 반면 첼시는 이번 시즌 원정경기 무패행진을 10경기(8승2무)에서 끝냈다. 박지성은 전반 4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강슛을 날렸으나 수비진에 막혀 시즌 2호 골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20분엔 수비에 가담해 볼을 따낸 뒤 단독 드리블로 중앙선까지 치고 나갔지만 이번에도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그러나 루니의 추가 골을 뒷받침했다. 자기 진영에서 빠른 드리블 뒤 루니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공은 호날두와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거쳐 다시 루니의 발끝에 걸려 네트를 갈랐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라이언 긱스(9점)에 이어 팀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매겼다. 특히 박지성에 대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공수에 걸쳐 첼시를 힘들게 했다.”고 평가했다. 취재진은 “호날두와 수시로 위치를 바꾸면서 첼시의 공격가담을 막았다.”면서 “첼시를 맞아 90분 풀타임 출장시킨 것도 퍼거슨 감독이 신뢰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유학생 타메르 “가자 참상에 관심을”

    유학생 타메르 “가자 참상에 관심을”

     “사나흘에 한 번씩은 가족과 통화했는데,요즈음은 매일 수십 차례 시도하는데도 잘 안 돼요.”  팔레스타인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타메르 아부메드(26)의 말입니다.그의 가족은 가자지구 안의 칸 유니스란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이스라엘군과 이 지역을 사실상 통치하고 있는 무장정치조직 하마스가 첫 교전을 벌인 가자시티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이스라엘군의 침공 이후 한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고향 땅에 가족들이 있는 이 청년을 지난 9일 인천 인하대학교 앞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그는 2년 전부터 이 학교에서 IT(정보통신)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전액 장학금에 매월 6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대학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랍계 특유의 길고 짙은 눈썹에 커다란 눈동자가 인상적인 그는 가족들과 언제 마지막으로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그저께 겨우 한 번 통화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수십번 전화 걸어 한번 통화될까 말까  현재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인해 전기와 수도는 물론 통신시설까지 거의 마비됐습니다.그나마 아직까지는 휴대전화 기지국이 몇 남아 있어 다행이지만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의 안위와 친구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는 관계로 통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타메르도 10여번 시도하면 한 두번 겨우 통화에 성공하곤 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다행히도 가족들은 마지막 통화 시점까지 아무 일 없었다고 합니다.교사인 아버지(55)와 역시 교사직에서 은퇴한 어머니(50), 3명의 남동생과 2명의 여동생이 있는데 남동생들은 각각 24, 22, 20세이고 여동생은 각각 23,19세라고 했습니다.남동생 한 명과 여동생 한 명은 가자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각각 영어와 IT(정보통신)를 전공한답니다.평소 같으면 기말고사 기간인데 이스라엘의 만행 때문에 학교가 문을 열지 않아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있고 아버지 역시 출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통화 때는 바로 집 근처에서 포탄이 터졌다는 가족들의 전언에 요즈음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틈날 때마다 인터넷을 접속해 혹시 가족이나 친지,친구들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검색하곤 한답니다.  간간이 이뤄진 전화 통화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몰라 타메르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는 듯했습니다.이미 그의 집이 있는 칸 유니스에도 지난 6일 이스라엘군이 진입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이역만리 먼 곳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기도를 하는 것과 인터넷을 들여다보는 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2년 전 한국에 온 타메르는 떠나기 1년 전부터 사귀었던 여자친구 목소리를 최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했습니다.그러나 그 말 끝에 “우리 이웃들이 많이들 죽었다.지금 상황이 더 나빠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잘 모르겠다. 나는 가자의 미래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침울하게 말했습니다.  ●우리 안의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 속의 우리  기자는 이날 타메르를 만나기 전 서울 이태원에 들렀습니다.매주 금요일 무슬림들의 합동예배(줌마)가 있는 이슬람 서울성원에서 팔레스타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하지만 그곳에서도 직접 그들의 말을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그렇기에 기자는 인천에 있는 타메르를 수소문해 찾아가 만난 것입니다.  기자는 인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많은 생각을 거듭하며 질문거리를 정리했습니다.묻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하지만 정작 그에게 던진 질문은 몇 개 되지 않았습니다.영어가 ‘짧은’ 것도 하나의 이유였겠지요.하지만 가자지구의 역사를,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하는 그의 말을 중간에 자를 수 없었던 탓도 있습니다.  우리 안의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도 아직 이렇다하게 정확하게 정리된 것이 없어 보입니다.국교도 없는 상태에서 들어온 그들의 숫자가 얼마인지조차 그들 스스로도 정리가 안 된 것 같아 보였기 때문입니다.누구는 100명이라 했고 누구는 그보다 훨씬 적다고 했습니다.타메르의 경우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와는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하지만 유학생 신분인 다른 3명과는 어쩌다 들려오는 소식을 듣는 정도라고 했습니다.  타메르는 부패 때문에 총선에서 심판받아 쫓겨난 파타 대신 하마스가 통치하게 됐다며 이를 이유로 이스라엘이 침공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매우 불공정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시간여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자유’와 ‘평화’였습니다.그가 바라는 건 그리 큰 게 아니었습니다.가족의 안녕을,친구들의 안전과 건강을 바랄 뿐이라고 했습니다.  ●타메르 “자유와 평화를 위한 행진에 함께 해달라”  나와는 상관없다고,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리면 그만일지도 모르겠습니다.함께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은 ‘한국이 보탬이 되지 못해 유감이다.미안하다.’ 뭐 이런 얘기들을 한답니다.  한국 정부가 가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알고 있는지 12일 전화를 통해 물어보았습니다.타메르는 “일단 한국은 가자와 너무 멀고 정치적으로도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지 않나.그래서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이런 현상은 한국뿐 아니고 전세계의 문제다.전세계가 가자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그러는 동안 가자에서 공격은 계속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그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일단 외교관계가 수립돼 있지 않아 대사관도,기업 등의 현지 법인도 없습니다.주민들은 국내 기업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삼성이나 LG 등 한국 기업 브랜드를 모르는 주민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근래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가자지구 돕기 모금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도 물었습니다.그는 “전세계적인 연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세계 정부는 무관심하지만 시민들은 매우 액티브하다.주로 아랍사람, 유럽사람들이 활동을 많이 하는데 한국 웹사이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게 매우 효과가 크다고 느낀다.인터넷을 통해 연대와 저항을 표출할 수 있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타메르는 기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한국 정부나 국민들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무엇보다 식품과 약품,교육에 대한 도움이 있기를 바란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한 가지는 알아뒀으면 좋겠습니다.지금 가자지구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생명들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사실을요.거리에서 뛰놀던 아이들이,남편의 밥을 준비하던 아낙들이 굉음과 함께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요.  이 짧은 글에 담긴 그의 메시지가 팔레스타인에,이스라엘에 그리고 당신에게 닿기를 기도해 봅니다.그리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과 희망에 함께 하시고자 하는 분은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홈페이지(http://pal.or.kr)를 꼭 한 번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eji@seoul.co.kr 영상 나우뉴스팀 김상인VJ bowwow@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임산부들 국민은행에 분노하는 이유 ☞[20&30] 불안한 미래에 점집 찾는 청춘들 ☞미네르바 말 한마디에 딜러들 달러 사쟀다? ☞발가벗은 동상에 옷 입혀준 사람을 찾습니다
  • 유학생 타메르 “가자 참상에 관심을”

    “사나흘에 한 번씩은 가족과 통화했는데,요즈음은 매일 수십 차례 시도하는데도 잘 안 돼요.” 팔레스타인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타메르 아부메드(26)의 말입니다.그의 가족은 가자지구 안의 칸 유니스란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이스라엘군과 이 지역을 사실상 통치하고 있는 무장정치조직 하마스가 첫 교전을 벌인 가자시티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이스라엘군의 침공 이후 한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고향 땅에 가족들이 있는 이 청년을 지난 9일 인천 인하대학교 앞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그는 2년 전부터 이 학교에서 IT(정보통신)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전액 장학금에 매월 6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대학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랍계 특유의 길고 짙은 눈썹에 커다란 눈동자가 인상적인 그는 가족들과 언제 마지막으로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그저께 겨우 한 번 통화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수십번 전화 걸어 한번 통화될까 말까 현재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인해 전기와 수도는 물론 통신시설까지 거의 마비됐습니다.그나마 아직까지는 휴대전화 기지국이 몇 남아 있어 다행이지만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의 안위와 친구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는 관계로 통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타메르도 10여번 시도하면 한 두번 겨우 통화에 성공하곤 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다행히도 가족들은 마지막 통화 시점까지 아무 일 없었다고 합니다.교사인 아버지(55)와 역시 교사직에서 은퇴한 어머니(50), 3명의 남동생과 2명의 여동생이 있는데 남동생들은 각각 24, 22, 20세이고 여동생은 각각 23,19세라고 했습니다.남동생 한 명과 여동생 한 명은 가자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각각 영어와 IT(정보통신)를 전공한답니다.평소 같으면 기말고사 기간인데 이스라엘의 만행 때문에 학교가 문을 열지 않아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있고 아버지 역시 출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통화 때는 바로 집 근처에서 포탄이 터졌다는 가족들의 전언에 요즈음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틈날 때마다 인터넷을 접속해 혹시 가족이나 친지,친구들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검색하곤 한답니다. 간간이 이뤄진 전화 통화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몰라 타메르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는 듯했습니다.이미 그의 집이 있는 칸 유니스에도 지난 6일 이스라엘군이 진입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이역만리 먼 곳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기도를 하는 것과 인터넷을 들여다보는 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2년 전 한국에 온 타메르는 떠나기 1년 전부터 사귀었던 여자친구 목소리를 최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했습니다.그러나 그 말 끝에 “우리 이웃들이 많이들 죽었다.지금 상황이 더 나빠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잘 모르겠다. 나는 가자의 미래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침울하게 말했습니다. ●우리 안의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 속의 우리 기자는 이날 타메르를 만나기 전 서울 이태원에 들렀습니다.매주 금요일 무슬림들의 합동예배(줌마)가 있는 이슬람 서울성원에서 팔레스타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하지만 그곳에서도 직접 그들의 말을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그렇기에 기자는 인천에 있는 타메르를 수소문해 찾아가 만난 것입니다. 기자는 인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많은 생각을 거듭하며 질문거리를 정리했습니다.묻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하지만 정작 그에게 던진 질문은 몇 개 되지 않았습니다.영어가 ‘짧은’ 것도 하나의 이유였겠지요.하지만 가자지구의 역사를,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하는 그의 말을 중간에 자를 수 없었던 탓도 있습니다. 우리 안의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도 아직 이렇다하게 정확하게 정리된 것이 없어 보입니다.국교도 없는 상태에서 들어온 그들의 숫자가 얼마인지조차 그들 스스로도 정리가 안 된 것 같아 보였기 때문입니다.누구는 100명이라 했고 누구는 그보다 훨씬 적다고 했습니다.타메르의 경우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와는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하지만 유학생 신분인 다른 3명과는 어쩌다 들려오는 소식을 듣는 정도라고 했습니다. 타메르는 부패 때문에 총선에서 심판받아 쫓겨난 파타 대신 하마스가 통치하게 됐다며 이를 이유로 이스라엘이 침공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매우 불공정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시간여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자유’와 ‘평화’였습니다.그가 바라는 건 그리 큰 게 아니었습니다.가족의 안녕을,친구들의 안전과 건강을 바랄 뿐이라고 했습니다.   ●타메르 “자유와 평화를 위한 행진에 함께 해달라” 나와는 상관없다고,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리면 그만일지도 모르겠습니다.함께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은 ‘한국이 보탬이 되지 못해 유감이다.미안하다.’ 뭐 이런 얘기들을 한답니다. 한국 정부가 가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알고 있는지 12일 전화를 통해 물어보았습니다.타메르는 “일단 한국은 가자와 너무 멀고 정치적으로도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지 않나.그래서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이런 현상은 한국뿐 아니고 전세계의 문제다.전세계가 가자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그러는 동안 가자에서 공격은 계속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그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일단 외교관계가 수립돼 있지 않아 대사관도,기업 등의 현지 법인도 없습니다.주민들은 국내 기업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삼성이나 LG 등 한국 기업 브랜드를 모르는 주민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근래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가자지구 돕기 모금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도 물었습니다.그는 “전세계적인 연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세계 정부는 무관심하지만 시민들은 매우 액티브하다.주로 아랍사람, 유럽사람들이 활동을 많이 하는데 한국 웹사이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게 매우 효과가 크다고 느낀다.인터넷을 통해 연대와 저항을 표출할 수 있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타메르는 기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한국 정부나 국민들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무엇보다 식품과 약품,교육에 대한 도움이 있기를 바란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한 가지는 알아뒀으면 좋겠습니다.지금 가자지구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생명들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사실을요.거리에서 뛰놀던 아이들이,남편의 밥을 준비하던 아낙들이 굉음과 함께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요. 이 짧은 글에 담긴 그의 메시지가 팔레스타인에,이스라엘에 그리고 당신에게 닿기를 기도해 봅니다.그리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과 희망에 함께 하시고자 하는 분은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홈페이지(http://pal.or.kr)를 꼭 한 번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최경주 단독 8위 점프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이상 나이키골프)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2009년 시즌 개막전 ‘톱5’ 고지를 힘차게 두드렸다. 최경주는 11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벌어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개홀 줄버디를 포함, 무려 9개의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6타의 ‘탱크샷’을 뿜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순위도 종전 공동 17위에서 단독 8위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날도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앞둔 제프 오길비에 8타나 뒤지는 바람에 시즌 첫 승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하지만 1~2타차 앞선 상위 그룹 선수가 무려 6명이나 돼 12일 최종라운드에서 ‘톱5’ 입상은 점쳐볼 수 있게 됐다. 1번홀에서 출발, 10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시동을 건 최경주는 12~15번홀까지 4개홀 연속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을 위협했지만 16번홀 1.2m짜리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버디 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까다로운 5m 내리막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아쉬움을 달랬다. 앤서니 역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합계 12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반 버디 4개를 잡았지만 후반 타수를 더 많이 줄이지 못했다. 앤서니는 “후반 퍼트 몇 개만 더 성공시켰다면 전혀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라며 무척 아쉬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오늘 네트가 뜨겁다

    ‘장대군단’ 현대캐피탈이 앙숙 삼성화재를 잡을 수 있을까.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3라운드 막판인 10일 다시 충돌한다. 라이벌전에서의 승리는 물론 1위 향방까지 가르게 돼 중요한 일전이다. 현대가 이기면 3라운드 전승으로 당분간 고공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는 9일 현재 12승2패로 단독 선두, 삼성은 10승4패로 2경기 차 2위이다. 현대는 지난 8일 LIG전에서 높이뿐만 아니라 탄탄한 조직력까지 선보이며 낙승했다. 삼성화재에 대비한 연습경기의 인상마저 풍겼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박철우의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후인정을 선발투입했다. 또 세터 송병일과 레프트 송인석 등 백업 멤버를 고루 기용하며 조직력을 조율했다. 10일 삼성전에서는 세터 최태웅의 손끝에서 나오는 파상공격을 현대가 블로킹과 리시브 등 수비로 얼마나 차단하느냐가 관건이다. 김 감독은 “삼성과의 경기는 라이벌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것으로 본다. 높이도 중요하지만 조직력에서 뒤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이번 현대전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 최근 충격적인 상무전 패배로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현대를 잡아 1위 등극의 발판을 놓는 것은 물론 체면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무릎이 좋지 않은 석진욱을 상무전에 이어 현대전에도 기용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마음을 바꿨다. 새끼손가락 부상의 안젤코도 큰 부상은 아니어서 그대로 내세울 전략이다. 석진욱-최태웅-안젤코를 잇는 화려한 플레이로 다시 한번 현대의 블로킹을 무력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신 감독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과 정신력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정관장배 2차전 개막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정관장배 2차전 개막

    제8보(95~101)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이 1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시작된다.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졌던 1차전은 중국의 독무대로, 특급신예 쑹룽후이 초단이 4판의 대국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따라서 현재 중국은 5명의 출전선수들이 모두 살아있는 반면, 한국과 일본은 각 2명씩의 선수들이 탈락했다. 그러나 박지은 9단, 이민진 5단, 김혜민 5단 등이 뒤를 받치고 있는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아직 충분해 보인다. 한국은 지난 5, 6회 대회에서도 막판까지 고전을 했지만, 이민진 5단의 연승행진에 힘입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회 우승상금은 7500만원. 흑이 95, 97을 선수한 이후 상변 백대마는 언뜻 흑이 <참고도1>의 수순으로 잡으러 가는 수단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여기서 백이 A 또는 B로 응수하면 흑은 오궁도화의 모양으로 백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백은 궁도를 넓히지 않고 <참고도2> 백1로 웅크려 사는 수단이 준비되어 있다. 계속해서 흑이 2, 4로 급소를 찌르더라도 백7까지 백이 빅으로 사는 형태가 된다. 흑99에 백이 ‘가’로 뻗어 응수하면 흑‘나’로 붙여 좌변을 파괴하는 수단이 생기지만, 조한승 9단이 이처럼 간단한 수를 놓칠 리는 만무하다. 따라서 실전 백100은 정수. 흑101은 약간 깊은 듯 보이는 삭감이지만, 이 정도로 백집을 깎지 않는다면 도저히 승부가 불가능하다. 이제부터는 흑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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