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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스 시즌2 제작… “이병헌 빠질듯”

    아이리스 시즌2 제작… “이병헌 빠질듯”

    한국형 첩보 액션 드라마의 새 장을 연 KBS 2TV 수목 드라마 ‘아이리스’(IRIS)가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인기 고공행진에 힘입어 ‘시즌2’를 제작한다. 30일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내년 5월 ‘아이리스’ 시즌2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아이리스’ 시즌1이 순항에 들어서자 시즌2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미 시즌1이 시청률 30%를 넘어섰으며 일본 등 해외 수출도 순조로워 시즌2 제작을 안 할 이유가 없다. 우리도 이제 잘 만든 시즌제 드라마를 정착시킬 때” 라고 강조했다. 시즌2 출연진은 이병헌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재출연 논의에 들어가게 된다. 정 대표는 “이병헌은 내년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2편에 출연할 것을 알려져 시즌2에는 출연하지 못할 전망”이라며 “이병헌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의 시즌2 출연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했던 방대한 해외 로케이션 촬영도 계속된다. 정 대표는 “이탈리아와 뉴질랜드, 일본과 중국 등 4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펼칠 것”이라고 구상했다. 한편 ‘아이리스’ 촬영팀은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총격전 촬영을 마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촬영 장면은 극중 현준(이병헌 분)과 선화(김소연 분), 승희(김태희 분) 등이 북한 테러단과 펼치는 총격신으로 다음달 2일과 3일 방송 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공격본능 불꽃튄다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포항은 34경기를 뛰며 442차례 슈팅을 때렸다. 유효한 것은 46%인 202차례. 모두 69골을 뽑았다. 반면 36경기를 치른 성남은 518차례 슈팅 가운데 39%인 202차례를 문전으로 날렸고 , 총 52골을 기록했다. 29일 K-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는 2007년 챔피언 포항과 전년도 챔프 성남은 공격적인 팀컬러를 뽐내는 터라 그야말로 ‘피 튀기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 리그 상대전적에선 성남이 1승1무(4득점 2실점)로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포항도 전원 득점이 가능할 만큼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한다. 유창현(11골), 데닐손(10골)과 스테보(8골), 노병준(7골)이 건재하다. 성남도 나란히 리그 8골을 뽑은 몰리나와 조동건, 한동원(7골), 김진용(6골), 김정우(5골) 등 주전들의 활약이 고르다. 포항에선 19명, 성남에선 12명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슈팅 비교에서 드러나듯 포항이 ‘더블 스쿼드’를 앞세워 한층 경제적인 축구를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PO 단판승부엔 젊은 사령탑 세르지우 파리아스(왼쪽·42·포항), 신태용(오른쪽·39·성남) 감독 가운데 누가 ‘불패’ 기록을 벌일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올해 홈에서 정규리그(6승8무)와 피스컵 코리아(3승), FA컵(1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5승1무)를 통틀어 2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스틸야드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었다. 포항은 피스컵 코리아와 AFC 챔스리그 우승을 꿰차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신태용 사단’은 올 시즌 포항에게 무패를 기록한 유일한 팀이다. 성남은 리그 2경기에서 모두 포항에 선제골을 내주고 나서 역전과 동점에 성공해 ‘파리아스 매직’을 풀어냈다. 첫 번째 홈 경기에서는 3-1로 이겼고, 두 번째 원정에서는 1-1로 비겼다. FA컵 8강에선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두팀 모두에겐 그늘도 있다. 공격 일변도의 포항으로선 역습기회에서 빈 공간을 만드는 허점도 생긴다. 상대의 스루패스, 빠른 침투공격에 취약하다. 수비수들의 커버 플레이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 까닭이다. 성남으로선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중앙 수비수 사샤와 전광진의 공백이 아쉽다. 나란히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전술을 펼치기 때문에 체력도 관건이다. 22일 인천전, 25일 전남전에 이어 1주일새 무려 3경기를 치르는 성남이 더 부담스럽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기 시그널 엇박자

    경기 시그널 엇박자

    내년도 성장률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소비와 경기심리는 다소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의 체감경기 상승세는 일단 주춤해 여전히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카드소비도 서서히 회복세 경기 회복으로 해외 여행자 수가 늘어나면서 3·4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사용액은 14억 9000만달러로 전분기의 12억 8000만달러보다 15.9% 늘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지난해 2분기 18억 7000만달러에 이르렀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11억달러로 떨어진 뒤 2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인당 사용액은 665달러로 전분기의 629달러보다 5.7% 증가했다. 현금과 신용카드 사용 등을 통한 해외여행 지급총액은 41억 7000만달러로 전분기(31억 6000만달러)보다 31.9% 급증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금액은 신용카드가 11억 3000만달러로 76.3%를 차지했고 직불카드는 3억 5000만달러로 23.7%를 차지했다. ●내년 경기심리도 긍정적 내년 1분기에도 경기가 계속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4로 나타나 4분기째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0∼200으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내년 1분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0.6%(547개사)를 차지해 경기악화를 예상한 업체(26.7%·359개사)보다 훨씬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2.7%(440개사)였다. 세부항목별로는 내수(107), 수출(112) 모두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은 가운데 생산량(112)과 설비가동률(115) 등 생산활동과 설비투자(108) 분야에서 전분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15)과 중소기업(114) 모두 기준치를 웃돌아 내년 1분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기업의 경우 설비가동률(123), 수출(117), 내수(113), 생산량(115) 등에서 내년 1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중소기업 역시 설비가동률(114), 생산량(112), 수출(111) 등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세계경제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하락세 반면 한은이 최근 22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89로 10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 43까지 내려갔던 업황 BSI는 이후 상승세를 지속, 지난달 6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92까지 올랐지만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기업 BSI는 지난달보다 6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해 1년 5개월째 계속되던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중소기업 BSI는 1포인트 내린 87을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BSI도 지난달보다 5포인트와 2포인트씩 떨어진 97과 89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매출 BSI가 103에서 101로 2포인트 하락했다. 생산 활동을 보여주는 생산 BSI와 가동률 BSI가 나란히 103에서 101로 2포인트씩 내렸으며, 신규수주 BSI도 97에서 95로 2포인트 내렸다. 채산성 BSI는 90에서 88로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91에서 92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인력사정 BSI도 91에서 93으로 2포인트 올랐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seoul.co.kr
  •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유럽 최고의 더비 매치가 열린다. 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엘 클라시코’ 더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아스날과 첼시의 ‘북 런던’ 더비가 바로 그것이다.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드림팀III’ 바르셀로나가 홈 구장인 캄푸 누에서 ‘갈락티코 2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를 갖는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스페인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보다 2시간 일찍 영국 런던에서는 아스날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 13라운드가 진행된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며, 첼시는 11승 2패(승점 33)으로 2위 맨유에 5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드림팀III vs 갈락티코 2기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 보다 천배는 더 잘한다.” - 요한 크루이프 -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 곤살로 이과인 - 스페인 최고의 더비 매치답게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하다. 사실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는 이미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축구 팬들의 가장 화제 중 하나였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새로운 갈락티코 2기를 출범시키면서 뉴 드림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양 팀의 선수 구성이 호화롭기 그지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비롯해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포지션 경쟁도 뜨겁다. 같은 듯 다른 닮은꼴 스타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은 승패에 앞서 대결 그 자체만으로 큰 기대가 되고 있으며 두 명의 사비, 에르난데스와 알론소의 패스 대결은 엘 클라시코 더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 밖에 카카와 이니에스타 그리고 벤제마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 역시 축구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바르셀로나(4-3-3) : 발데스 - 알베스, 피케, 푸욜, 아비달 - 케이타, 사비, 이니에스타 - 앙리(페드로), 메시, 이브라히모비치 레알 마드리드(4-2-3-1) : 카시야스 - 라모스, 페페, 알비올(or 가라이), 아르벨로아 - 알론소, 라스 - 카카, 호날두, 라울 - 이과인 ‘북런던’ 더비, 벵거식 아트사커 vs 다이아몬드 블루스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었다. 이제 우리는 첼시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 데니우손 - “램파드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아스날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카를로 안첼로티 - 아스날과 첼시에게 모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선두 첼시는 맨유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아스날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이며 아스날은 승리할 경우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첼시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힐 수 있다. 양 팀에게는 12월 살인 일정을 앞두고 우승 레이스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인 셈이다. 아스날과 첼시 모두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는 점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상 이후 잠시 주춤했던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전 4-2 패배 이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첼시 역시 지난 달 아스톤 빌라에 일격을 당한 이후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을 포함해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중원싸움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올 시즌 벵거식 아트사커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데니우손와 송 빌롱이 삼각형으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첼시는 복귀가 예상되는 프랭크 램파드와 미하엘 발라크, 마이클 에시엔, 플로랑 말루다가 주축이 된 다이아몬드 전술이 유력하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아스날(4-3-3) : 알무니아 - 사냐, 갈라스, 베르마엘렌, 깁스 - 송 빌롱, 데니우손, 파브레가스 - 아르샤빈, 월컷(or 로시츠키), 에두아르도 첼시(4-1-3-2) : 체흐 - 이바노비치, 카르발류, 테리, 애슐리 콜 - 에시엔, 발라크, 말루다, 램파드(or 데쿠) - 아넬카, 드로그바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출금리 담합도 손본다

    대출금리 담합도 손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은행들이 서로 짜고 가산금리를 함께 높이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벌충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은행권의 수수료 담합을 조사한 적은 있지만 금리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4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담합 의혹과 관련한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실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대출 금리를 변경하기 전에 정보 교환이 있었는지가 담합 여부를 판단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금리의 하락을 제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변동금리 기준)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으니 여기에 추가로 붙는 가산금리를 담합을 통해 인상했다는 것이다. CD 금리는 2007년 5.16%에서 지난해 3·4분기 5.69%로 높아졌다가 한국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내리면서 올 3월부터 8월까지 2.4%대를 유지했다. 반면 신규대출 기준 가산금리는 2007년 평균 1.18%에서 지난해 4분기 1.83%로 상승했다. 올해 3월부터는 2.8~2.9%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4분기 7.27%에서 올 6월 5.25%로 낮아졌으나 이후 가산금리가 상승하면서 올 8월에는 5.45%로 다시 높아졌다. 결국 지난해 3분기 이후 CD 금리가 3%포인트 이상 낮아졌는데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면서 실질금리 인하폭은 1%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치솟는 가산금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은행 건전성 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감독 당국 대신에 공정위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최근 “국내 은행산업은 당국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있기에 가만두면 독과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대형 은행들의 가격밀약 여지가 있는지 공정위가 직접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은 담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마다 전략이 다른 상황에서 담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은행권 전체가 황당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를 산출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은 은행들의 노하우로, 저마다 기업과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다른 가산금리를 책정한다.”면서 “이를 위해 리스크 관리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담합을 한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은행들이 수익성이 나빠졌을 때 이를 벌충하는 방법 중 하나가 가산금리 인상이기 때문에 서로 소통이 없었어도 눈치 보기 차원에서 담합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조작할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면서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상당부분 CD 연동형이기 때문에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금융권 전체에 엄청난 파장이 몰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뱀파이어’, ‘배트맨’ 이기고 할리우드 기록 행진

    ‘뱀파이어’, ‘배트맨’ 이기고 할리우드 기록 행진

    뱀파이어와 배트맨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미국시간으로 20일 개봉한 뱀파이어 영화 ‘뉴 문’(The Twilight Saga: New Moon)이 첫 회 상영에서 올해 최고의 오프닝데이(개봉 첫날 수익)를 기록한 ‘다크나이트’를 넘어섰다.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고, 다코타 패닝이 조연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지난 해 전 세계를 열광시킨 ‘트와일라잇’의 속편으로, 전편보다 한층 화려하고 탄탄한 구성으로 기대를 모았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영화 ‘뉴 문’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세울 만큼 열기가 대단하다. 특히 지난 해 열풍을 일으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를 잇따라 추월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상영 첫 회 수입기록을 보면, ‘뉴 문’은 지난 해 7월에 세운 ‘다크나이트’의 1840만 달러와, 올 초 개봉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222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2630만 달러(약 339억원)를 기록했다. 개봉 첫날 오프닝데이 수익도 전미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은 ‘다크나이트’이며, 올해 최고 기록은 6720만 달러를 기록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인데, ‘뉴 문’은 이들을 모두 제치고 7270만 달러(약 840억 원)의 수익을 냈다. 개봉 첫 주말 기록은 ‘다크나이트’의 1억 583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친 1억 4070만 달러(약 1626억 원)를 기록했으나, 현지관계자들은 ‘뉴 문’이 ‘다크나이트’의 수익인 1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간과 사랑에 빠진 뱀파이어, 이들과 맞서는 늑대인간의 스토리를 그린 ‘뉴 문’은 12월 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장미란의 꿈은 신기록!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이 세계신기록 행진을 벌일까. 20일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시작되면서 그에게 눈길이 쏠리는 까닭이다. 특히 굵직굵직한 대회마다 장미란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합을 불어넣는 장면으로 익숙한 김도희(35) 전 국가대표팀 코치와 결별 뒤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관심사다. 김 코치는 최근 대한역도연맹과 대표팀 사이의 불화설 와중에 석연찮은 이유로 사직서를 내고 떠났다. 오는 29일까지 열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 8체급 243명, 여자 7체급 151명 등 세계 84개국에서 887명이 출전한다. 장미란과 사재혁(24·강원도청) 등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도 22명이나 된다. 역시 관심은 여자 75㎏ 이상급 장미란의 대회 4연패 여부다. 전 종목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3연패를 이루기는 장미란이 유일하다. 출전선수 가운데 장미란을 위협할 만한 라이벌은 보이지 않는다. 관건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느냐의 여부. 중국의 신예 멍수핑(20)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합계 기록에서 장미란의 세계기록 326㎏보다 13㎏이나 뒤진다. 28일 출전하는 장미란은 “어떤 선수가 나오든지 신경쓰지 않고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4연패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인상에선 최고 기록의 75~85%에 해당하는 무게의 바벨을 들어 올렸고, 용상 훈련에서는 90~105% 수준까지 무게를 늘리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강호들과 플레이 보약됐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 세르비아에 0-1로 패해 무패행진을 27경기(14승13무)에서 마감한 뒤 “세계 정상팀을 상대로 우리 플레이를 했다. 패배가 좋은 보약이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르비아전 평가를 해 달라. -유럽팀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경기를 했다. 초반 평범한 기회에 골을 내준 게 패인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어느 팀과 만나도 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얻었다. 첫 번째 볼 터치부터 좀 더 세밀하고 유연하게 풀어가야 한다. →전·후반 경기 양상이 달랐다. -유럽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선수들이 경계를 많이 해 몸이 굳어 있는 것 같았다. 점점 몸이 풀려 플레이가 나아졌다. 해결해 줄 선수들이 해주지 못한 건 아쉬웠다. 찬스 때 골로 연결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무패행진이 깨졌는데. -어차피 우리가 가는 방향이 있기 때문에 기록은 의식하지 않았다.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이다. 세계 정상팀을 상대로 우리 플레이를 했다. →한 해를 결산하면.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강팀에도 일방적으로 밀리거나 위축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한다. 본선을 위해서는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 집요함과 세밀한 플레이가 필요하고 수비실수를 줄여야 한다. 오늘 패배가 좋은 보약이 됐다. →앞으로 계획은. -해외파 대부분을 파악했다. 1, 2월에는 국내선수를 집중적으로 보고 3월에는 엔트리의 80~90%를 완성해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초구 향나무’ 871년만에 작명

    ‘서초구 향나무’ 871년만에 작명

    서초구 서초역사거리 앞에 가면 천 년 가까이 이곳을 지켜온 향나무 한 그루가 있다. 하루 4만여대의 차량이 오고 가는 반포로 중앙의 좁은 녹지대 안에서 매연과 소음을 참아가며 ‘영겁의 세월’을 견디고 있는 것. 서울에서 가장 오랜 나이를 자랑하는 이 나무는 높이 15.5m, 둘레 3.6m로 수령이 약 871년(추정)에 이른다. 서초구는 천년을 이어온 이 향나무를 기리기 위해 21일 서초역 사거리 일대에서 ‘서리풀 천년의 향 문화축제’를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향나무 이름 명명식’을 시작으로 대북공연과 향나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노래하는 축가공연, 축시낭송 등이 이어진다. 또 향나무에 묻은 먼지를 씻어주고 영양제를 공급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예술의전당에서 서초역까지 반포로 1330m구간을 함께 행진하는 거리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이를 위해 구는 반포로 일대 구간과 서초역사거리에서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21일 오전 9~오후 1시 서초역 일대 상·하행선 1개 차로를 비롯해 오전 10~11시 예술의전당~서초역 구간 하행선 1개 차로, 오전 12~오후 1시 서초역~서울고등학교 구간 상행선 1개 차로를 부분통제한다. 앞서 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joy1000.kr)를 통해 향나무 이름을 공모했다. 최종 선정된 향나무의 이름은 ‘천년향’. 천년 동안 온갖 고난과 시련을 이기고 이곳을 지켜온 향나무를 기리고, 또 앞으로 천년 세월을 꿋꿋하게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허정무호 무패 행진 마감…세르비아에 0-1 패

    허정무호가 세르비아 대표팀에 0-1로 지며 연속 무패 행진을 ‘27게임’에서 마감했다. 1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한국 대 세르비아의 축구 국 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허정무호는 전반에 선취점을 내준 뒤 뒤집지 못하고 0-1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장신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세르비아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골키퍼 김영광이 전반에만 여러차례 선방을 펼치며 상대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전반 8분 지기치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지기치는 밀리야스가 왼쪽에서 넘겨준 공에 오른발 바깥쪽을 살짝 대 공의 방향을 바꾸며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한국팀은 박지성 김남일 등이 중거리슛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려 했고,설기현 염기훈이 왼쪽을 파고 들며 골을 넣으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몸이 무거워보였던 염기훈을 빼고 이근호를 넣었다.상대의 장신을 좀 더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오범석 대신 차두리를 투입했다. 이후 한국팀은 박지성과 김남일을 중심으로 짧은 패스로 상대를 공략했지만,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허 감독은 15분 설기현 대신 조커로 이동국을 투입하며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가려 했다.그러나 양팀은 더이상 골을 넣지 못했고 0-1로 경기가 끝났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FIFA “韓 월드컵 예선 무패행진 대단했다”

    FIFA “韓 월드컵 예선 무패행진 대단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의 흥미로웠던 장면으로 한국의 무패행진과 남북한 라이벌 구도가 꼽혔다. ‘캡틴’ 박지성과 공격수 박주영, 이근호는 한국의 스타로 언급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홈페이지(fifa.com)는 지난 18일, 아시아 지역예선의 기억할 만한 순간들과 스타들을 선정했다. 이 기사에서 한국은 무패 기록과 북한을 상대로 3번 무승부를 기록하고 마지막 맞대결에서야 간신히 이긴 장면 등이 ‘기억에 남는 순간’(Memorable moments)으로 소개됐다. 사이트는 “태극 전사들은 두 경기나 남겨두고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무패로 예선을 통과했다.”고 기록을 강조했다. 또 “북한은 한국과 3번 비기고 끝내 아쉽게 한번 졌지만 이 패배가 ‘천리마’의 남아공행을 막지는 못했다.”고 썼다. 한국과 관련된 두 요소 외에 호주의 빠른 본선진출 확정과 일본의 전반적인 고전이 함께 기억될 장면으로 꼽혔다. 사이트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과 북한, 일본, 호주의 주요 스타들도 뽑았다. 한국 부분에서는 단연 박지성의 이름을 먼저 꺼낸 뒤 “뛰어난 재능을 가진 박주영과 이근호가 주장 박지성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정대세와 홍영조 등이 주목받았으며 일본에서는 나카무라 순수케와 나카무라 켄고가 ‘두 나카무라’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호주에서는 마크 슈워처와 팀 케이힐 등이 뽑혔다. 한편 2010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오후 세르비아와 가진 평가전에서 0-1로 패하며 무패행진을 27경기에서 마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金펀드 상투?

    金펀드 상투?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멀어지고 있다. 금값이 이미 오를 대로 올라 꼭대기에서 내려갈 수 있다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펀드 설정액은 지난 10일 기준 801억원으로 지난달 말 792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금펀드 설정액은 6월 717억원, 7월 701억원, 8월 692억원, 9월 696억원, 10월 674억원, 10일 현재 680억원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금을 추종하는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은 최소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해 발행 자체를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12일 대우증권이 모집했던 ‘58회 공모 DLS’의 경우 원금보장형 상품이었지만, 최소 모집금액에도 못 미쳐 발행을 취소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이 10~12일 런던 금 고시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 174호’도 발행이 무산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데다, 금값이 너무 올랐다는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금 관련 상품은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19, 20일까지 금 가격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공모한다. 삼성투신운용은 국내 최초로 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출시를 위해 금감원에 약관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원금 까먹고 있는 ELS

    지난해까지만 해도 큰 인기를 누렸던 주가연계증권(ELS)이 올해 들어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주식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마이너스 행진 중이다. 원금을 보장하지 않고, 주가가 오를 때만 이익을 내는 상품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탓이다. ELS는 코스피200 지수나 개별 종목의 주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사전에 정한 대로 지수나 주가가 유지되면 조기 상환일이나 만기일에 약정된 수익률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상환된 ELS 수익률은 평균 -5.9%를 기록했다. ELS 상환 수익률은 2007년 10.0%에서 지난해에는 주가 급락으로 4.2%로 하락한 뒤 올해는 원금마저 까먹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1~8월 ELS 발행액은 6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조 3000억원보다 65.8% 급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넘어져도 세계 최고…김연아 그랑프리 7연속 우승

    ‘200점대 고공행진’은 멈췄지만 반짝이는 금메달은 김연아(19·고려대)의 몫이었다. 김연아는 16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1980링크’에서 치러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1.70점을 기록, 전날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쇼트프로그램(76.28점) 점수를 합친 총점 187.9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연아는 올 시즌 1·5차대회에서 거푸 정상에 오르며 그랑프리 포인트 30점을 획득, 네 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2006~07시즌 그랑프리 4차대회부터 그랑프리 7개 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도 달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레이철 플랫(미국·174.91점)에 13.07점이나 앞선 여유로운 챔피언이었지만 최근 210점을 넘나들던 김연아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점수였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김연아가 시니어 무대에 처음 데뷔했던 2006~07그랑프리 2차대회의 105.80점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점수.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김연아는 이날 7개의 점프과제 가운데 더블악셀(가산점 1.2점)·트리플 살코(가산점 0.4점)·더블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가산점 1.2점) 등 3개에서만 가산점을 챙겼다.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은 엉덩방아를 찧어 0.7점에 그쳤고, 트리플 러츠(기본점 5.5점)도 착지가 불안한 데다 다운그레이드돼 0.38점만 받았다. 때문에 기술점수(TES)가 시니어무대 최저점인 51.18점에 머물렀다. 3월 세계선수권부터 10월 그랑프리 1차대회까지 연속으로 총점 200점을 넘었던 김연아의 ‘한계를 모르던 질주’가 멈춘 순간이었다.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실망한 듯 굳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환한 미소로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경쟁자들이 모두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김연아로선 밴쿠버겨울올림픽을 3개월여 앞두고 따끔한 ‘예방접종’을 맞은 셈. 그나마 ‘피겨맘’ 박미희씨의 음력생일에 맞춰 값진 금메달을 선물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시상식 후 이어진 갈라쇼에서 리한나의 ‘돈 스톱 더 뮤직’에 맞춰 강렬한 댄스를 선보인 김연아는 17일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새달 그랑프리 파이널(12월3~6일·일본 도쿄) 준비를 시작한다. 평소 훈련 일정대로 오전 체력훈련과 오후 두 차례 빙상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지난 시즌 아사다 마오(일본)에게 빼앗겼던 정상탈환을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광복~한국전쟁 희귀 북한사진 공개

    광복~한국전쟁 희귀 북한사진 공개

    광복 이후 한국전쟁 때까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상 등을 촬영한 희귀 사진첩 3권이 공개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16일 이선근 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정문연·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신)이 한국전쟁 중인 1950년 10월, 평양에서 입수한 사진첩 3권분량의 북한 사진 1062점을 공개했다. 이 사진첩은 당시 북한 문화선전성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한 권의 표지에는 ‘8·15해방 4주년 기념 사진첩’이란 제목이 붙어 있다. 공개된 사진 대다수는 이미 미군이 보유한 자료이나, 일부 희귀 사진이 포함돼 있다. 사진마다 북측의 설명이 수록돼 있어 당시 상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띈다. 1948년 7월8일 북조선 인민회의 제5차 회의에서 김두봉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당시까지 사용하던 태극기를 내리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기(인공기)를 올리는 사진, 1948년 5월 ‘남북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에서 채택된 남북공동성명에 김규식 선생이 서명하는 장면 등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진들이다. 또 김일성 주석의 젊은 시절 모습, 평양 시민이 김일성과 스탈린의 초상을 들고 행진하는 장면 등도 포함돼 있다. 역사학자로 한국전쟁 당시 국군 정훈감이었던 이 전 원장은 1978년 정문연 초대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사진 자료들을 연구원에 기증했다. 그러나 남북 대립과 이념 갈등 등으로 공개되지 못하다 3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김정배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은 “그동안 북한 자료를 함부로 공개할 수 없었는데 국민 의식 수준의 향상에 맞춰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위로는 김일성 주석부터 아래로는 일반 국민까지 해방공간의 면모가 담겨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김학준 전 한국정치학회 회장은 “북한의 문서와 사진 자료 등은 미군이 거의 다 수집해 간 걸로 알려졌는데 이번 자료는 우리 국군도 자료 수집에 손 놓고 있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앞으로 미국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연아 뛸 때마다 역사가 된다

    김연아(19·고려대)가 또 새 역사를 썼다.세계 1위 김연아는 15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의 ‘1980링크’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6.28점으로 가뿐히 1위에 올랐다.지난 3월 세계선수권 때 자신이 세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6.12점)을 0.16점 끌어올린 세계신기록이자 2위 레이철 플랫(미국·58.80점)과 무려 17.48점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연기였다. 사실상 5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우승을 확정지은 셈.세계선수권에서 쇼트프로그램(76.12점)과 총점(207.71점)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김연아는 올 시즌 그랑프리 1차대회 프리스케이팅(133.95점)과 총점(210.03점)에서 다시 역사를 바꿔 썼다. 그리고 이번 5차대회에서 다시 쇼트프로그램 세계최고점을 경신, ‘3개 대회 연속 세계신기록’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33.76점 이상을 받는다면 또 총점 세계신기록.이날 12명의 선수들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김연아는 보석이 박힌 검은색 의상을 차려입고 본드걸로 변신, 2분 50여초간 ‘무아지경’의 연기를 선보였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부터 특유의 스피드와 높이로 역대 최고인 2.20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최종리허설에서 성공률이 떨어져 마음을 졸였던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도 실전에서는 깔끔하게 뛰어 1.80점의 가산점을 보탰다.‘점프의 교과서’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까지 레벨 4 행진을 이어갔다. 더블악셀(기본점 3.5점)에서도 가산점 1.6점을 받았고 플라잉 싯스핀도 레벨4. 이어 경쾌한 발놀림으로 화려한 스텝을 이어갔지만 아쉽게 레벨 3를 받았고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도 레벨 3에 머물렀다. ‘클린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만족스러운 듯 두 손을 움켜쥐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김연아가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기술점수(TES)는 무려 44.00점. 1차대회에서 43.80점이었던 점수를 0.2점 끌어올렸다. 마지막 스핀 콤비네이션에서 레벨 3를 받아 0.5점을 손해봤지만 가산점(GOE)으로 채워 오히려 시니어 데뷔 후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은 것. 총 9.60점의 가산점은 시니어 데뷔 후 최고였다. 김연아는 3개의 스핀요소 중 2개만 레벨 4를 받았다. 다음 대회에서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셈. 스텝과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끌어올린다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또 한번 경신할 수 있다는 뜻이다.김연아는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 연속 우승과 네 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는다.한편 밴쿠버겨울올림픽 성화 봉송주자 1만 2000명 중 한 명으로 뽑힌 김연아는 새달 19일 캐나다 해밀턴 도심거리를 약 300m 달리며 올림픽 출전의 결의를 다진다. 오서 코치도 이틀 전인 17일 성화를 봉송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뉴스&분석] 金의 경제학

    [뉴스&분석] 金의 경제학

    금값의 고공행진이 요즘처럼 화제였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다. 세계적인 저금리·약(弱)달러 현상에서 비롯된 금(현물) 보유 심리가 기록적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인도의 결혼 성수기 수요 폭증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쳐 금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값은 지난 9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28g=약 8돈)당 1100달러를 돌파했다. 13일에는 1116.70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의 최대 수요국은 인도다. 연간 수요량만 2007년 기준 555t으로, 대부분 결혼 성수기인 5월과 11월에 집중된다. 혼수품으로 금붙이를 선호하는 문화 때문이다. 곽장윤 삼성선물 상품팀 대리는 “금값은 인도의 결혼 시즌과 맞물려 4월 중순 저점을 찍고 5월 말 정점에 이른 뒤 다시 10월 중순까지 하락하다 연말까지 상승하는 양상”이라면서 “최대 성수기는 신년을 앞두고 중국의 수요까지 가세하는 11~12월”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금의 공급은 제한적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캐낸 금은 15만t 가량. 남아 있는 금 매장량은 많아야 10만t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20~30년 뒤면 모든 금광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신규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차선책은 금고 속 금을 내다파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최대 금 보유국은 미국이다. 미 연방은행이 쌓아둔 금괴는 8966t으로 전세계 정부가 확보한 금의 3분의1에 이른다. 현 시세에 팔면 3000억달러(350조원) 이상 손에 쥘 수 있지만 미국 정부 부채가 12조달러인 상황에서 ‘껌값’에 불과하다. 게다가 각국 정부는 물론 개인들도 금 사재기에 나서고 있어 새해가 밝더라도 금값이 안정될 가능성은 적다. 금값은 다른 원자재와 비교할 때 얼마나 올랐을까. 대표적 비철금속인 구리는 지난해 금융위기 직전 t당 9000달러대로 최고가를 찍었다. 지금은 t당 6500달러 안팎으로 30%가량 하락했다. 반면 금은 금융위기 이전 최고가인 온스당 1043달러(지난해 3월14일)를 뛰어넘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구리는 선진국 수요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원자재이지만 금은 원자재이자 금융재”라면서 “금의 실질가격이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값이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까. 국제유가 상승률이 관건이다. 유가는 금과 함께 달러 가치와 정반대로 움직인다. 유가는 연초 배럴당 30달러대에서 지금은 80달러대로 150~160% 오른 반면, 금은 지난해 말 저점(온스당 710달러) 대비 60~70% 상승에 그쳤다. 금값이 앞으로 온스당 최소 1200달러에서 최고 1500달러까지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달러화가 약세인 만큼 금값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 경기 불확실성도 제거된다. 이는 금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기적으로는 내년 2~3분기에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곽 대리는 “단기적으로는 매수세가 바람직하다.”면서 “수요·공급에 의한 금값의 움직임은 물론 미국 정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두루 살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캡틴 박지성 “나는 문제 없어”

    “소속팀 맨유에서는 계속 결장했지만 재활을 잘해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5일 덴마크 에스비에르의 블루워터아레나에서 열린 강호 덴마크와의 평가전에 선발출전, 66분간 건재함을 과시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무릎 부상으로 걱정을 안겼던 박지성은 후반 21분 염기훈(울산)과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몸놀림으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우려를 불식시켰다. 유럽팀을 상대로 첫 평가전을 치른 ‘허정무호’는 덴마크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무패 행진(14승13무)을 27경기로 늘렸다.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과 스웨덴을 물리치고 A조 1위(승점21·6승3무1패)를 차지한 덴마크를 상대로 자신감 충전에 성공한 셈. 대표팀이 덴마크에 도착한 이후로 쨍쨍한 햇볕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궂은 날이 지속된 탓에 그라운드는 질척했다. 약한 터치에도 공은 빠르게 굴러갔고 세밀한 패싱게임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거친 몸싸움에도 심판의 파울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열광적으로 ‘덴마크’를 연호했다. 낯선 환경에서 박지성은 또렷하게 빛났다. 박지성이 실전에 투입된 것은 지난달 14일 세네갈과의 A매치 이후 무려 한 달만. 오른쪽 무릎이 부어오른 탓에 맨유에서는 무려 11경기 연속 결장했다. 때문에 유럽원정에 합류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던 것도 사실. 맨유도 우리 대표팀에 피지컬 트레이너까지 파견할 정도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은 예전 ‘산소탱크’의 위용 그대로였다. 상대 측면이 강해 공격루트가 막히자 박지성은 중앙으로 이동해 전방의 이근호(이와타)와 이동국(전북)에게 전진패스를 찔러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지성은 전반 13분 공격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8분 뒤에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이근호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줘 슛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7분엔 이청용(볼턴)에게 ‘완벽한 밥상’을 차려주기도 했다. 좋은 슈팅찬스에서 이동국에게 패스를 내주다 실수하는 등 종종 ‘옥에 티’도 보였지만 한 달만에 실전경기를 소화한 것 치고는 칭찬할 만했다. 박지성은 “90분을 다 뛰었으면 세르비아전에 출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오늘 무릎에 부담을 덜 줬으니 다음에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맨유에서 계속 결장했지만 재활을 잘해 문제는 없었다. 다만 경기력은 조금 부족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뒤 “찬스에서 슛을 아껴 아쉬움이 남지만 유럽팀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 크게 흔들렸는데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잘 넘겼다. 우리의 나아진 모습을 잘 보여줬다.”면서 “유럽에 진출한 선수도 많고 국제경험도 쌓여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럽원정 첫 단추를 잘 꿴 한국은 18일 영국 런던에서 세르비아를 제물로 승리를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소득 최대폭 감소

    소득 최대폭 감소

    지난해 3·4분기(7~9월)에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50만 6000원이었다. 하지만 올 3분기에는 345만 6000원으로 5만원이 줄었다. 그 사이 물가 상승률이 2.0%였으니 소득액도 최소한 그 정도는 늘었어야 작년 수준의 살림살이가 가능하다는 얘기지만 경기 침체로 그 만큼도 보장이 안 됐다는 것이다. 가구당 소득이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출은 소비심리 개선과 정책적 효과 등으로 증가하면서 가계수지가 크게 악화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45만 6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감소했다. 앞선 2분기에 통계작성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낸 데 이어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감소폭도 2분기의 -0.1%보다 확대됐다. 물가 상승분을 뺀 실질소득으로 따지면 더 안 좋아서 1년 전보다 3.3% 줄어든 305만 1000원에 그쳤다. 고용부진과 임금 상승률 둔화가 주된 이유다. 월 평균 가계지출은 281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세금·연금 등 경직성 지출을 뺀 소비지출은 219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는 보건(12.4%), 교통(11.1%), 오락·문화(16.3%) 등에서 크게 늘었다. 소비심리가 개선된 대목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요인이나 정부 정책에서 비롯된 측면도 컸다. 보건 지출이 증가한 것은 신종 플루 확산으로 의약품이나 진료비 부담이 늘어난 탓이 크고, 교통 지출이 커진 것은 세제 혜택으로 자동차 구입이 78.9% 증가한 게 결정적이었다. 오락·문화 지출은 내년 개별소비세 부과를 앞두고 대형 TV 등을 미리 사면서 영상음향기기 소비가 40.3%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일상생활의 소비지출 항목인 식료품·음료(-4.9%), 주류·담배(-10.9%), 통신(-0.6%)은 감소했고 교육(1.6%), 음식·숙박(0.3%) 등은 증가율이 둔화됐다. 소득은 줄었는데 지출은 늘다 보니 가구당 흑자액(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것)이 63만 8000원으로 1년 전(72만 8000원)에 비해 12.4% 줄었다. 역대 가장 큰 폭의 감소다. 흑자율도 같은 기간 25.4%에서 22.5%로 급감했다.소득 5분위별 수지를 보면 1분위(하위 20%)는 소득이 6.4% 줄고 소비는 1.4% 늘어 41만 1000원 적자를 내 지난해 3분기(32만 9000원)보다 적자폭이 8만 2000원 늘었다. 5분위(상위 20%)도 소득이 3.2% 감소하고 소비가 5.2% 증가하면서 흑자액이 217만 4000원으로 12.1% 줄었다. 5분위의 소득이 1분위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47배로 1년 전 5.51배보다 소폭 개선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유럽경제 플러스 성장 ‘침체 탈출’

    유럽경제 플러스 성장 ‘침체 탈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달 미국의 3분기 GDP가 0.9%로 플러스 성장률을 보인 데 이어 유럽도 이 같은 희소식이 들리면서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동유럽도 침체 완화 13일 유럽연합(EU)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로존의 GDP가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EU 27개 회원국 전체로도 3분기 GDP가 2분기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분기 이래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했던 유럽이 6분기 만에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보인 것이다. 이런 결과는 유럽의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의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각각 0.7%와 0.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나라의 GDP 성장률은 이로써 지난 2분기(4∼6월)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플러스로 나타났다. 반면 또 다른 유럽의 강호 영국은 -0.4% 감소했지만 2분기 -0.6%와 1분기 -2.5%에 비해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다. 동유럽의 경기침체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체코는 지난 분기에 이어 0.5% 성장률을 기록, 플러스 행진을 계속했으며 슬로바키아와 리투아니아도 각각 1.6%와 6.0%를 기록했다. 헝가리(-1.8%)와 루마니아(-0.7%)는 마이너스 성장률이 지속됐지만 역시 감소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고용불안 등 낙관 일러” 하지만 아직 ‘더블딥’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날 유로스타트의 잠정치 발표로 조기 경기 회복론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유로존 성장률인 0.6%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특히 재정건전성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데다 고용불안도 여전해 아직 낙관은 이르다. EU가 취한 강력한 경기부양책은 유럽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게 한 일등 공신이지만 각국의 재정건전성은 악화됐다. 유로존 16개국 가운데 올해 GDP 대비 3% 이내의 재정적자 규모 상한선을 지키는 국가는 3개에 불과하다. 이를 극복할 카드인 출구전략도 쉽지 않다. 회복세가 다시 꺾일 수 있는 까닭이다. 이미 9%를 넘어 10%에 육박한 유럽의 실업률이 당분간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문제다. 고용불안은 가계의 실질소득에 악영향을 미치고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 결국 가계 소비나 기업 투자보다는 재정 지출이 견인한 현재의 회복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유로스타트는 새달 3일과 새해 1월8일 두 차례에 걸쳐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을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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