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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경주 공동 24위로 밀려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경주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 · 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24위(7언더파 209타)로 떨어졌다. 양용은(38)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공동 43위(5언더파 211타)로 밀렸다. 유럽의 강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사흘 연속 언더파 행진,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유럽쇼크 또 강타…외국인 ‘셀 코리아’

    유럽쇼크 또 강타…외국인 ‘셀 코리아’

    남유럽 재정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을 이틀째 패닉상태로 몰아갔다. 시장이 받은 충격은 전날보다 더 커서 공포의 ‘검은 금요일’(블랙 프라이데이)이 연출됐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상 최대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뤄졌다. 그동안 남유럽 재정위기의 국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혀 온 금융당국도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7일 코스피지수는 37.21포인트(2.21%) 급락한 1647.50에 거래를 마쳤다. 34.04포인트(1.98%)가 내린 전날보다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9.52포인트(1.87%) 하락한 499.71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하루종일 한국 주식을 파는 데 바빴다. 이날 외국인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237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7514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나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10원 오른 1155.40원으로 마감했다. 이틀 동안 40원가량이 상승했다. 일각에선 유럽계 금융사들이 본국으로 자금을 송금하기 위해 유가증권을 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국내 유럽계 자금은 증권시장 105조원, 채권시장 2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해외 증시도 모두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1% 하락했고 중국상하이 종합지수는 1.56% 떨어졌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9900선까지 내려가면서 1만선이 깨졌다가 장 후반 낙폭을 회복, 전날보다 347.80포인트(3.2%) 빠진 1만 520.32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등 재정위기의 충격파가 당초 예상보다 커지면서 국내외 금융당국도 대응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이날 비상금융합동대책반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유럽계 자금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미국 정부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으며 재무부가 상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산지법 “경찰의 집회행진 금지 부당”

    부산 노동계가 경찰의 잇단 집회행진 금지통보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경찰의 집회행진 금지조치는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제2행정부(문형배 부장판사)는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가 부산지방경찰청을 상대로 제기한 집회행진 금지통고에 대한 본안소송에서 “경찰의 집회행진 금지 통보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고 도로행진 시 교통불편 등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과도한 조치”라고 판시했다. 양성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법규부장은 “법원의 선고는 노동계의 집회신청과 거리행진에 대해 경찰의 과도한 금지는 부당하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거리행진에 대해 경찰의 과잉대응을 지양하라는 것이 법원 판결의 의도겠지만 부산의 주요 도로인 중앙로만큼은 시민불편을 감안해 시위대의 인도행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애프터스쿨 7인조로 활동.. 유이는 어디에?

    애프터스쿨 7인조로 활동.. 유이는 어디에?

    8인조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가 사라졌다.최근 신곡 ‘뱅!’(Bang!)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애프터스쿨이 지난달 30일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 섰지만 유이의 모습은 없었다. 천안함 사태로 근 한 달 만에 무대에 선 애프터스쿨은 7명뿐이었다.‘뮤뱅’ 무대에 유이가 불참한 것은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드라마 ‘버디버디’에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유이는 현재 드라마 촬영으로 강원도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애프터스쿨 앨범 활동 중 앞으로도 유이를 보기 힘들 전망이다.대신 새로 합류한 리지가 색다른 매력으로 애프터스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이 날 리지와 다른 멤버들은 유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하지만 지난 1일 방송된 MBC ‘음악중심’에서는 8명의 애프터스쿨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긴다리를 부각시킨 핫 팬츠와 마칭밴드(군악대와 같은 행진 밴드) 콘셉트의 옷을 입고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군무를 보여줬다.하루 만에 멤버수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이날 방송이 천안함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녹화했던 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유이의 드라마 촬영 소식에 팬들은 “이제 드라마에서만 유이를 볼 수 있다니 아쉽다.”, “8명 애프터스쿨에 적응이 됐는데 다시 7명이라니...”, “연기자로 시작하는 유이를 위해 응원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 = KBS ‘뮤직뱅크’ 캡처,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넥센 ‘야신의 수염’ 건드리다

    [프로야구] 넥센 ‘야신의 수염’ 건드리다

    5일 어린이날은 ‘프로야구의 날’이기도 했다. 4경기에 총 7만 8400명이 입장했다. 전 구장 매진이다. 어린이날 전 구장 매진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전국 각 구장은 동심과 열기가 한데 뒤섞였다. 이날 SK 김성근 감독은 수염을 깎게 됐다. 넥센이 문학에서 SK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넥센이 2-1로 이겼다. SK 연승기록은 ‘16’에서 멈췄다. 넥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애드리안 번사이드는 호투했고 더그 클락은 결승홈런을 날렸다.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넥센이 1회 초 2사 1·2루, 3회 초 다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못 했다. SK 선발 김광현의 저력이었다. 경기 내내 들쭉날쭉한 제구력을 보였지만 위기 때마다 삼진을 잡으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번사이드의 ‘허허실실’ 투구도 빛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불과했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으며 완급조절을 해냈다. 4회 초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 클락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1-3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5구째 직구(143㎞)를 밀어쳤다. 실투였다. 넥센은 다음 회에도 여세를 몰았다. 5회 1사에서 김민우가 역시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같은 구질 비슷한 상황이었다.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 직구가 들어왔고 기다렸다가 받아쳤다. 넥센 번사이드는 8회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무난하게 승수를 더했다. SK 타자들은 연승 피로감이 있어 보였다. SK답지 않은 주루사 견제사까지 나오며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광주에선 KIA가 한화에 4-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9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지난 주말 롯데전 이후 타선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안치홍이 류현진에게 3타수 3안타, 박기남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위타선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 한화는 앞으로가 더 문제다. 류현진을 내고도 패배했다. 류현진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9안타 3실점했다. 타선 지원을 전혀 못 받았다. 한화 타선은 4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에이스가 출전하는 날만은 중심타선이 더 힘을 냈어야 했다. 팀을 버티는 에이스에게 피로감이 가중되면 리그 운용은 더 힘들어진다. 잠실 두산-LG ‘한지붕’ 라이벌전은 두산이 가져갔다. 4-2로 이겼다. 두산 김선우가 팀 3연패를 끊었다. 6이닝 7안타 2실점 호투했다. 반면 LG 선발 서승화는 4이닝 동안 4실점했다. 어린이날 두 팀 역대 전적은 두산이 9승 5패로 우위다. 대구에선 삼성이 롯데를 13-2로 대파했다. 삼성은 1회 타자 일순하며 8안타(7연속)를 몰아쳤다. 단숨에 6-0을 만들었다. 삼성 타선은 장단 21안타를 뽑아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아파트분양가 서울 기고 경기 날고

    서울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4년 전 수준으로 뚝 떨어진 반면 경기도는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강남권 신규 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어든 반면 경기도는 올 2월 양도세 한시감면 제도가 종료되기 전 분양 시장이 반짝 호황을 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보금자리주택 제외)의 3.3㎡당 분양가 평균은 1513만원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08년의 1808만원에 비해 395만원 떨어진 것으로 2006년 1447만원, 2007년 163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거의 4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분양가 하락의 진원지로는 강남지역이 지목된다. 이달 현재 강남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2033만원으로 전고점인 2008년의 2709만원에서 676만원 떨어져 2006년 평균 1788만원과 2007년 2522만원의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경기도는 5월 현재 1143만원으로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 평균은 2006년 973만원, 2007년 1001만원, 2008년 1140만원, 2009년 1114만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하락세인 것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강남권에서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가 줄어든 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양시장이 침체된 데 따른 것으로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반면 경기도는 올해 2월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한시감면 혜택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특히 혜택 만료 기한 직전인 1월에 고분양가 신규 분양 단지들이 앞다퉈 나오면서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그러나 “2월 이후 수도권 전반에 신규분양이 크게 줄어든 데다 주택시장 침체, 저가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분양가 평균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유카드 경쟁 ‘점입가경’

    카드업계의 기름값 할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기름값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을 겨냥, 자사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휘발유값 2년만에 최고 수준 주유소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5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38.36원에 이른다. 고공행진이 이어졌던 지난해(평균 1600.72원)보다도 9%가량 높다. 농협 NH카드는 4일 전국 모든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이용금액의 5%를 적립해 주는 ‘채움모든5카드’를 출시했다. 휘발유를 1700원어치 주유하면 85원이 적립된다. NH카드는 단기간 빠른 고객 확대를 위해 타사 주유카드와 달리 일간·월간 주유 횟수나 1회 주유금액 제한도 없앴다. NH카드 관계자는 “현재 9~10% 수준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획상품으로, 30~40대 남성 중심으로 20만장 이상 발행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도 지난 3월 ‘삼성카앤모아카드’를 출시했다.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을 깎아주며 제휴 주유소 800여곳에서는 최대 100원까지 할인된다. 출시 2개월 만에 15만명이 가입했다.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도 비슷한 형태의 주유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주유카드의 원조인 ‘현대카드 O’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카드는 업계 최초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 할인을 도입했다. 2007년 10월 출시해 현재 37만 5000명이 가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할인폭이 큰 경쟁사 카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현대카드 O의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他카드 이용자 선의의 피해 우려”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설정한 암묵적 주유할인 상한선인 ‘ℓ당 60원 할인 80포인트 적립’은 이미 무너진 상태다. ℓ당 85원이 적립되는 NH카드의 채움모든5카드도 이 제한선을 훌쩍 넘긴 것이다. NH카드는 당초에는 주유액의 7%(1700원 기준 ℓ당 119원) 적립을 추진했다가 금감원의 반대로 포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유할인 분야에서 업체 간 경쟁이 지나치게 되면 자칫 시장질서가 흐려지고 다른 종류의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면서 “과도한 할인 경쟁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두바이油 나홀로 고공행진

    두바이油 나홀로 고공행진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어진 ‘나홀로 상승’에 두바이유를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국내 업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배럴당 1.27달러(1.47%) 오른 배럴당 87.40달러로 연중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월간 두바이유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3.64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무려 67.3%나 급등했다. 두바이유 월 평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8년 9월의 96.30달러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두바이유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동시에 경기회복세가 강한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4일 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3.45달러(4%) 떨어진 82.74달러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재정위기 우려 속에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받은 까닭이다. 두바이유 가격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국내 경제 부담도 커지게 됐다.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시킬 경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정빈 석유협회 실장은 “최근 상승세는 투기자금의 지속적 유입과 미국 경기 회복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문배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2008년과 같은 단기적 유가 급등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오상도 신진호기자 sdoh@seoul.co.kr
  • 김태균, 한국시절과 달라진 두가지 타격모습

    김태균, 한국시절과 달라진 두가지 타격모습

    치바 롯데의 카나모리 에이지 타격코치가 김태균의 타격모습을 눈앞에서 본건 스프링캠프 첫날이었던 지난 2월 1일이다. 당시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 마린스 볼파크에서 캠프를 차린 치바 롯데는 김태균에 대한 지나친 배려로 동료선수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연습 뿐만 아니라 김태균이 외출할때도 현지 통역원을 붙여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정도로 김태균의 이른 적응을 위해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균은 시범경기에서의 맹타를 뒤로 하고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연속삼진을 당하는 등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카나모리 타격코치는 김태균의 타격에 대해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내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본에는 김태균과 같은 타격스타일이 없기 때문” 이라고. 일본언론들은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태균을 보고 ‘한국산 바주카포’ 라고 부른다. 김태균의 몸매와 같이 원통 모양의 포신에서 발사되는 로켓탄의 바주카포는 지금 그가 쏘아올리는 홈런과도 유사점이 있어 매우 어울리는 별명이다. 현재(5일 기준)까지 김태균은 타율 4위(.329) 홈런 3위(8개) 타점 2위(34개)를 기록중이다. 당초 일본투수들에 대한 대응력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시즌 초반 때의 우려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됐다. 섣부른 감이 있지만 지금과 같은 빠른 적응력을 계속해서 유지만 해준다면 리그 최고의 4번타자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듯 싶다. 김태균은 한국시절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이 있다.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눌수 있는데 어쩌면 지금 김태균의 맹활약에는 이러한 작은 변화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제자리와 한족장의 차이가 낳은 정교함 김태균의 타격방법은 매우 창의적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그 창의적인 면에 더해 한결 더 업그레이드를 시킨 것이 있다. 바로 준비자세에서의 양다리 사이 폭의 조절이다. 한국시절 김태균은 타격전문용어로 일컫는 소위 ‘브로드 스탠스(Brod-stance)’를 취하는 타자였다. 양다리 사이의 폭을 미리 넓힌 상태에서 앞발을 지면에서 완전히 이격시키지 않고 한족장 정도만 앞으로 짧게 내딛고 스윙을 했다. 이렇게 되면 스윙시 몸이 회전할수 있는 공간이 넓어져, 체중이동(Weight Shift)시 뒤에서부터 앞으로까지 이동하는 전진력의 폭이 커진다. 파워를 이끌어 내는데는 안정맞춤이지만 일본투수들의 뛰어난 변화구 구사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폭을 줄일 필요성이 있었다. 김태균 본인 스스로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김태균의 타격모습을 보면 한국시절때 처럼 타격을 하지 않는다. 이전과 같이 처음 준비자세에서 한족장 정도 짧게 앞발을 내딛는 것이 아닌, 지금은 거의 제자리에서 앞발 뒷꿈치만 들었다 놓으면서 스윙을 시작한다. 이러한 타격을 태핑(Tapping)타법이라고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체중이동시 몸이 전진하는 공간이 적어지게 돼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배트가 접점지점(Contact)까지 가는데 있어 몸이 이동하는 공간이 콤팩트해져 밸런스 측면에서 더욱 안정감을 느낄수가 있다는 뜻이다. 김태균이 홈런 뿐만 아니라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이면에는 아주 미세한 스탠스 변화에 따른 차이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추론할수 있다. 밀고, 당기고 그리고 파괴력 지금까지 김태균이 쏘아올린 8개의 홈런 중에 2개(4호,7호)가 밀어서 넘긴 대포다. 딱히 상대투수가 실투를 던졌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아웃코스 핀포인트로 로케이션이 된 공들이다. 그동안 일본언론에서 김태균의 약점으로 거론됐던 인코스 공에 혼쭐이 났던 일본투수들이 역으로 아웃코스로 공략해봤지만 결과는 장타로 되돌아왔다. 이렇게 되니 김태균을 상대로 던질 곳이 없어졌다. 여타의 타자들과는 달리 준비자세에서 상체를 완전히 클로즈 해놓는 김태균의 파워장전이라면 그리고 배트 노브(Knob)를 최대한 앞쪽까지 끌고간 후 스윙이 시작되는 타격의 매커닉(Mechanic)이 인코스는 물론 다른 코스마저 장점으로 살아난 것이다. 김태균의 홈런중 변화구를 공략해서 담장을 넘긴 타구는 7호 홈런뿐이다. 물론 변화구를 공략해서 단타와 2루타를 생산 하기도 했지만 이점도 눈여겨 보면 현재 상대투수들이 얼만큼 김태균을 두려워 하는지 알 수 있다. 김태균은 흔히 말하는 눈야구를 할줄 아는 선수다. 선천적인 파워와 몸의 유연성이 뛰어나 좀 늦은 타이밍에서 맞은 공일지라도 그걸 힘으로 이겨내는 기술이 뛰어나다. 최대한 공을 오래보기에 투수의 꼬시는 공에 잘 속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투수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위닝샷으로 선택할수 있는 구종이 단조로워 질수 밖에 없다. 김태균을 상대로 해서 로케이션의 고저와 좌우 코스변화마저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지금, 상대투수들 입장에서는 공포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은 한번 약점이 잡히면 집요하게 공략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지금 김태균은 약점을 장점으로 바꿔놓았고, 미세한 타격폼 변화도 시도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어쩌면 지금 김태균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당초 팬들이 갖고 있던 기대치보다 더 높은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2008년 이전과 이후의 김태균이 다르듯, 2010년은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된 김태균이기 때문이다. 한편 치바 롯데는 오릭스와 주말 2연전이 끝나면 다음주 12일(수)부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에 돌입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태균아 봤지! 승엽도 투런포!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라이언킹’ 이승엽(34·요미우리)이 일주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처음으로 멀티히트와 3타점도 함께 기록했다. 이승엽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투런홈런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지난달 28일 주니치전 이후 일주일 만에 시즌 5호째 2점포를 터뜨린 것. 시즌 타율은 .194에서 .225로 껑충 뛰었다.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1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토니 바네트가 던진 시속 144㎞짜리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3회 말에도 이승엽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무사 1·2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 아베 신노스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번째 타점. 이승엽은 4회에는 삼진으로, 6회에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12-0으로 크게 이겼다. 전날까지 연일 홈런쇼를 선보였던 김태균(28·지바 롯데)은 홈런과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329로 조금 올랐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2-6으로 뒤진 8회 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선발 바비 케펠의 높은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전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오마쓰 쇼이쓰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지바 롯데는 3-8로 패했다. 이범호(29·소프트뱅크)는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뒤진 8회 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기용돼 좌전 안타를 때린 뒤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됐다. 양팀은 4-4로 비겼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치로 넘겠다”…최다안타 행진 주니치 모리노

    “이치로 넘겠다”…최다안타 행진 주니치 모리노

    현재(5일 기준)까지 센트럴리그 3위(18승 1무 17패)를 달리고 있는 주니치 드래곤스는 올해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주니치는 지난 2007년 일본시리즈 패권을 손에 넣었지만 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2006년이 마지막이다. 2007년 정규시즌 성적은 2위. 주니치는 당시 1위였던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물리치고 일본시리즈에 올라 니혼햄을 꺾고 53년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올 시즌 리그 일정을 정확히 25%까지 소화한 지금 주니치는 팀 성적도 성적이지만 또다른 부분에서 팬들의 집중관심을 받고 있다. 3번타자 모리노 마사히코의 지칠줄 모르는 안타행진이 바로 그것. 모리노는 현재까지 팀이 36경기를 치르는 동안 57개의 안타를 쳐내며 이부문 1위를 달기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 1994년 오릭스(당시,블루웨이브)의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가 세웠던 일본야구 한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10개)은 충분히 넘을수 있는 수치다. 그때의 이치로보다 안타페이스가 더 빠르다. 지금까지 모리노가 쳐낸 안타갯수를 144경기로 환산해 보면 228개의 안타가 생산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아직도 3/4이나 남은 리그 일정을 감안하면 200안타 조차 달성할 수 있을지 확신할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올해 모리노의 타격감각이 절정을 향해 있다는 점이다. 현재 모리노는 타율 .407(140타수 57안타)로 리그 2위, 장타율은 .657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최고의 선수로 도약하고 있다. 어느 리그를 가더라도 200안타가 지닌 상징성은 크다. 1994년 당시 이치로가 일본에서 뛸 당시 경기수는 130경기다. 하지만 지금은 144경기로 늘어난 상황이라 모리노의 200안타 달성은 그 가능성면에서는 크다고 볼수 있다. 일본야구 한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은 이치로가 가지고 있지만,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의 알렉스 라미레즈가 야쿠르트에서 활약했던 지난 2007년에 기록한 204개가 최다다. 일본토종 선수들 중에는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가 2005년에 달성한 202개가 현재까지 최고기록에 등록돼 있다. 모리노 마사히코는 누구? 모리노의 별명은 ‘미스터 쓰리런’ 이다. 그가 쏘아올린 홈런중 유독 3점 홈런이 많아서다. 하지만 모리노는 홈런타자라기 보다는 중장거리형 타자에 더 가깝다. 데뷔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던 지난해 42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이부문 리그 1위에 올랐고 올 시즌도 17개의 2루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우투좌타인 모리노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소위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프로데뷔 후 지금까지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내야의 전포지션과 외야까지 맡을수 있는 전천후 선수지만 최근 몇년동안 3루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다. 모리노 하면 주니치 감독인 오치아이 히로미츠를 빼놓을 수 없다. 모리노가 지금과 같은 선수로 성장할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치아이의 지극정성이 있었고, 여기에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와 코쿠보 히로키(소프트뱅크)의 팀 이적에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오가사와라가 2006 시즌이 끝나고 FA을 선언했을때, 그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팀은 요미우리와 주니치였다. 당시 요미우리 3루에는 코쿠보가 있었지만 코쿠보는 그해를 끝으로 친정팀인 소프트뱅크로의 이적이 확정된 상태였기에 3루수 공백이 우려됐었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오가사와라는 주니치 유니폼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건 오가사와라가 신인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오치아이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오치아이가 현역시절 마지막으로 몸담은 팀은 니혼햄이다. 오치아이가 니혼햄에서 뛸 당시 오가사와라는 햇병아리 신인이었고, 오치아이는 이런 오가사와라에게 프로선수로서의 자세, 특히 타격에 관한 조언을 굉장히 많이 했던 과외 선생님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금 오가사와라의 타격자세를 보면 준비자세에서 배트를 쥔 손을 앞으로 쭉 펴면서 대기를 하고 있는걸 볼수 있는데, 오치아이가 현역시절 이러한 스타일이었다. 일본언론에서 흔히 말하는 ‘신주타법’의 근간은 오치아이였고, 그걸 흡수한게 오가사와라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인연으로 인해 당시 일본언론들은 오가사와라가 결국 오치아이가 감독으로 있는 주니치로 갈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얼마후 주니치 구단은 오가사와라 영입을 백지화 한다. 오치아이는 당시 언론을 통해 “우리팀에는 모리노가 있다. 그를 3루수 자원으로 키우면 된다.” 라며 오가사와라 영입을 포기했는데, 그때의 서운함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이후 오가사와라는 오치아이를 보면 인사조차 하지 않는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가사와라 가족들이 도쿄와 가까운 치바에 살고 있었기에 요미우리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어 이것에 관한 진실은 그저 추론할 뿐이다. 이렇듯 모리노는 오치아이 감독의 기대대로 꾸준히 성장하며 팀의 3번타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내고 있다. 그 뒤에는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했던 토니 블랑코와 베테랑 거포 와다 카즈히로가 버티고 있어, 그의 안타는 팀 득점력에 있어 대단한 영향력을 끼친다고 볼수 있다. 요미우리의 클린업 트리오와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주니치의 중심타선이다. 모리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 뽑혀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9회에 대타로 나와 윤석민(KIA)에게 삼진을 당해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다. 올 시즌 모리노의 안타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워낙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이치로가 가지고 있는 신기록 돌파에 대한 기대치는 지속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될것은 확실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일은 부처님오신날 한달 다양한 봉축행사

    21일은 부처님오신날 한달 다양한 봉축행사

    지난 3일 저녁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대형 연등이 켜졌다. 사천왕이 호위하는 쌍사자 석등 형상의 등은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의 탄신일이 도래했음을 알렸다. 천안함 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연등도 거리 곳곳에 매달렸다.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21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최대 명절을 맞아 올해 불교계는 세계인과 소통하는 부처님오신날을 만든다. 화합도 강조한다. 봉축표어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 ‘봉은사 사태’로 안팎이 시끄러운 분위기여서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에 남다른 시선이 쏠린다. ●16일 1만5000명 참가 연등 행진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 스님은 4일 “천안함 사건과 봉은사 문제로 불교계 안팎이 어수선한 만큼 올해 행사는 차분하고 경건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봉축행사는 한 달가량 이어진다. 우선 9일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어울림마당을 펼친다. 40여개 연희·율동단에서 1100여명이 참가해 한 해 동안 준비한 공연을 선보인다. 교환학생 등으로 구성된 외국인 특별 모니터링단도 가세한다. 해외 불교 지도자들도 초청하며, 33관음성지순례단 일본인 400명도 자리를 채운다. 봉축위원회는 한국관광공사 27개 해외지사와 해외사찰 160여곳, 아리랑TV 광고 등을 활용해 해외 홍보활동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네팔,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등 8개국에서 온 신자들이 연등행렬에 나서며, 외국인 등 만들기 대회도 열린다. 2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인 연등 행렬은 16일 오후 6시 시작된다. 280여개 사찰및 단체 소속 회원 1만 5000여명이 각자 만든 등을 들고 행진한다.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출발해 동호로-퇴계로-동대문-종로를 거쳐 오후 9시30분쯤 보신각 앞에 집결해 오후 11시까지 축제마당을 펼친다. 행렬 이후 연등은 17~23일 종각 및 광화문 광장에 전시된다. 앞서 조계종 종정인 법전 대종사는 봉축 법어를 통해 “부처님이 미완의 여래로 태어나서 해탈의 길을 열고 우리 곁에 오신 날”이라며 “얽매임에서 벗어나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고 했다. ●새달까지 저소득층 돕기 나눔행사도 봉축행사에 자비 활동도 빠질 수 없다. 봉축위원회는 다음달 말까지 ‘저소득 소외계층 희망더하기’ 나눔 행사를 연다. 모금된 돈은 저소득·실직·다문화 가정에 긴급 생계비 또는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이를 위해 전국 사찰에서 108배 모금법회, 자비연꽃 배지 달기 운동 등을 벌인다. 직영사찰 전환 문제로 조계종 총무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봉은사도 일단 예년처럼 봉축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14~23일 경내에서 전통 등 전시회를 열고, 6월6일까지 청소년 디지털사진 공모전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지난 2일 일요법회서 “부처님오신날까지는 (총무원을 겨냥한) 추가 폭로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NPB] 김태균 8호 홈런…쇼는 계속된다

    [NPB] 김태균 8호 홈런…쇼는 계속된다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의 연일 계속되는 홈런 쇼에 일본 열도가 떠들썩하다. 김태균은 4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니혼햄전에서 또 3회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8호째. 3일 시즌 6, 7호 연타석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4번 타자로서의 진가를 발휘한 것. 이로써 김태균은 최근 5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2번 포함, 무려 6개의 홈런을 뿜어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상대선발 요시카와 미치오는 1회 말 김태균과의 맞대결을 피했다.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태균은 3회 말 이구치 다다히토의 홈런으로 1-1 동점 상황에서 두 번째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높게 형성된 138㎞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130m 초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역전 대포였다. 4회 말에는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6회 말 1사 후 바뀐 투수 스치야로부터 볼넷을 얻은 뒤 다음 타자 오마쓰 쇼이쓰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았다.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월 2루타를 때린 뒤 대주자 헤이우치 히사오로 교체됐다. 김태균은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리그 홈런 순위에서는 1위 호세 오티스(소프트뱅크, 12개)에 4개 차로 다가섰다. 시즌 타점은 34개로 늘려 이 부문 1위 오티스(38개)에 4개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타율은 .321에서 .328(137타수 45안타)로 올라갔다. 9경기 연속 안타에 6경기 연속 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최근 추세라면 김태균이 홈런과 타점 부문 정상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10-1로 대승,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김태균의 홈런 행진에 일본 언론들의 관심도 뜨겁다. 아사히신문은 김태균의 전날 3점포에 대해 184㎝, 100㎏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온 풍속 9m의 역풍을 뚫은 장쾌한 홈런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홈 구장 내 롯데리아 매장에서 김태균이 홈런을 칠 경우 김태균의 배번인 52개의 ‘김치태균버거’(400엔)를 50엔에 판매하기로 했고, 마침 김태균의 홈런이 나와 팬들이 순식간에 몰려 금세 동이 났다고 전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SK 16연승 질주

    [프로야구] SK 16연승 질주

    프로야구 SK의 연승행진에 거침이 없다. 벌써 16연승. ‘벌떼 마운드’로 불리던 계투진이 윤길현과 채병용의 군입대, 전병두의 부상 등으로 약화되면서 김성근 감독은 선발투수를 길게 가져가는 방식을 택했다. 여기에 하루도 빼놓지 않는 특타 훈련의 효과로 투타는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결과는 SK의 초반 독주체제 굳히기로 나타났다. 특히 SK의 연승행진에는 김광현, 게리 글로버, 송은범과 함께 SK 선발진을 책임지고 있는 카도쿠라 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4일 문학 SK-넥센전. 선발로 나선 카도쿠라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2안타(4볼넷)만 내주고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7승(무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승수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친 것. 마무리 이승호는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SK는 선발 카도쿠라의 무실점 호투와 정우람, 이승호의 완벽계투에 힘입어 넥센을 3-0으로 꺾고 지난달 14일 대전 한화전부터 16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시즌 막판에 세운 단일 시즌 19연승 기록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 올 시즌 개막 3연승까지 더해 22연승 대기록을 수립한 SK가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에선 KIA가 최희섭의 연타석포 등 장단 10안타와 선발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꼴찌 한화를 8-1로 대파했다. 4월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최희섭은 시즌 5, 6호 대포로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에이스’ 윤석민은 5이닝 동안 1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아 오랜만에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선 롯데가 카림 가르시아의 시즌 8, 9호 투런 홈런 2방에 힘입어 삼성을 9-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가르시아는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잠실에서는 LG가 오지환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한지붕 라이벌’인 두산을 6-5로 꺾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7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덕분에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 고공행진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 고공행진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10% 이상 치솟았다.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봄답지 않은 날씨 탓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째 2%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4월의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가 지난해 4월보다 12.1%, 지난 3월보다는 6.3%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개월, 전월 대비로는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봄(3월1일~4월20일)은 최근 40년 중 가장 많은 비와 가장 적은 일조량 등 채소가 자라는데 최악의 환경이었다. 이에 따라 신선채소는 지난해 4월보다 28.9% 올랐다. 생선·조개 등 신선어개(魚介)도 전년 동월보다 8.4%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월보다 2.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1월에 3.1%까지 치솟았지만, 2월부터 석 달째 2%대로 ‘선방’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농축수산물 등이 많이 올랐지만, 물가가 안정을 유지한 비밀은 ‘가중치’에 있다. 가중치는 2005년 도시 가계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5년마다 조정된다. 예컨대 농축수산물의 가중치는 88.4(전체=1000)다. 웬만큼 올라도 물가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반면 가중치가 604.2로 영향력이 큰 서비스물가(집세, 공공·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8% 오르는 데 그쳐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버팀목이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추신수·김태균 성공비결은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지바 롯데·이상 28)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긍정적이고 활달한 성격을 가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태균이 일본에 진출할 당시, 전문가들은 역대 어느 선수보다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집착하지 않는 성격 때문이었다. 무안타 행진을 거듭해도 그는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 전날 성적과 관계없이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타석에 들어선다. 탁월한 선구안에다 타격 집중력도 뛰어나다. 자신감까지 더해졌다.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한 김태균의 물오른 타격감은 3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전에서도 증명됐다. 시즌 6, 7번째 연타석 홈런을 뿜어낸 것. 김태균은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 1-2로 뒤진 3회 1사 1·2루에서 상대투수 마쓰이 히로토시의 시속 141㎞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4-4 동점이 된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쓰이의 몸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8-5로 팀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32타점. 말 그대로 승승장구다. 이제는 완전히 팀의 중심타자로 거듭난 추신수도 긍정의 힘으로 시련을 이겨냈다. 2001년 미국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한 추신수는 길고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낙천적인 성격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 2005년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같은 우익수 포지션이었던 스즈키 이치로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2006년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됐다. 미래는 불확실해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2007년 9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까지 받았다. 기나긴 재활 과정에서 좌절할 법도 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다시 일어섰다. 그는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20(홈런)-20(도루) 클럽에 동양인 최초로 가입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메이저리그 이 주일의 선수로 뽑히는 등 미국 언론들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누구나 인정할만한 메이저리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추신수는 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에서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3-8로 패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NPB] 김태균 7경기 연속 안타행진

    일본 프로야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이범호(29·소프트뱅크)도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2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07에서 .308로 조금 올랐다. 김태균은 1회 초 상대 선발 오오토나리 겐지의 낮은 체인지업을 빗맞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는 4회 초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툭 밀어쳐 오른쪽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이마오카 마코토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8회 초 1사 3루에선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기록했다. 8회 말 수비부터 헤이우치 히사오로 교체됐다. 이범호는 팀이 4-2로 뒤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고바야시 토로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안타를 만들어 냈다. 시즌 타율은 .232다. 지바 롯데가 4-2로 승리하며 시즌 20승1무13패를 기록, 선두 탈환에도 성공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축구] 라이언 킹 ‘버저비터’ 동점골

    [프로축구] 라이언 킹 ‘버저비터’ 동점골

    ‘디펜딩챔피언’ 전북이 종료 직전 이동국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쌓았다. 프로축구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조광래유치원’ 경남FC와 1-1로 비겼다. 승리는 아니었지만 승리보다 짜릿한 무승부였다. 경남 김동찬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종료 직전 ‘라이언킹’ 이동국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승점 16(4승4무1패)으로 선두권(5위)을 유지했다. 경남은 승점 21(6승3무1패)로 1위는 지켰지만, 연승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조광래 감독의 음력생일을 맞아 승점 3점을 선물하려던 경남 선수단은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공격 성향이 강한 전북과 대결하는 팀들은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들고 나온다. 전북이 먼저 골을 뽑으면 상대팀은 만회를 위해 화끈한 경기를 펼친다. 그러나 전북이 선취실점할 경우 상대팀은 ‘지키기’로 일관한다. 빗장수비다. 이날도 마찬가지. 1위를 달리는 경남은 안전하게 ‘수비카드’를 택했다. 전방에 루시오·김동찬·서상민을 두고 나머지 선수들은 자기 진영을 지켰다. 전북의 공이 투입될 공간조차 여의치 않았다. 그야말로 ‘벌떼수비’였다. 전반 점유율은 전북이 62%로 앞섰다. 그러나 슈팅은 4개뿐. 유효슈팅도 없었다. 반면 경남은 역습으로 전반에만 슈팅 9개(유효슈팅 4개)를 날렸고, 그중 하나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전반 29분 김동찬의 골이었다. 전북은 거세게 골망을 두드렸지만, 경남의 수비는 견고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이동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로브렉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고, 이동국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헤딩슛을 날렸다. 월드컵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것을 자축하는 ‘버저비터 골’이었다. 이동국은 “상대 선수들이 수비 진영으로 많이 내려와있어 경기하기 까다롭다. 대표팀과 AFC챔스리그, K-리그 등 경기가 잦지만 체력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은 안방에서 포항을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몰리나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사샤, 김철호의 추가골이 터졌다. 승점 18(5승3무1패)이 된 성남은 3위로 올라선 반면 포항은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최근 6경기 연속무승(1무5패)으로 13위까지 처졌다. 부산은 홈에서 FC서울을 3-0으로 꺾었고, 강원과 대구는 2-2로 비겼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가스 원가 60% 공급… 현실화 시급”

    “가스 원가 60% 공급… 현실화 시급”

    정부는 에너지 요금 현실화와 불합리적인 소비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면서도 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연료가격 변동에 따라 전기·가스요금이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는 만큼 연동제 그 자체로는 ‘가치 중립적’이라고 주장한다. 전력 원가에서 연료비 비중은 50%, 도시가스는 84% 수준이다. ●가스公·한전 재무구조 악화 한국가스공사는 2008년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연동비 적용을 유보해 총 4조원대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2007년 228%에서 2008년 말 438%로 뛰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2008년 차입금이 전년 대비 6조 8000억원이 증가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도 “연료값이 급등했던 2008년 하반기 때에는 원가의 60%만 받고 가스를 공급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도 연료가격 변동에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해 국제 신인도가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이자 차입비용으로 600억원이 추가로 들어갔다.”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 감소를 위해서는 연동제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조 9938억원, 1조 7148억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도 매출 19조 3918억원, 영업이익 7940억원을 올렸다. ●‘물쓰듯 사용’ 소비패턴도 개선정부는 또 연료비 연동제 도입이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이끌 것으로 예측한다. 2008년 석유 소비는 3.2% 줄었지만, 전기 소비는 5.3% 증가했다. 연료비 인상분을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해 가격왜곡 현상으로 전기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료 가격이 단기적으로 변동이 크면 다른 에너지원의 가격보다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08년 이같은 비효율적인 소비에 따른 손실액을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왜 연동제 도입을 머뭇거리고 여론 추이를 살피며,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하는 것일까. 상당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고, 이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해 서민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요금의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동제 자체는 가치중립적이지만 최근의 국제 원자재값 추이는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85달러 안팎이고 100달러를 재돌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전기·가스요금 체계를 개선할 수밖에 없다.”면서 “합리적인 요금체계가 정립되지 않으면 오히려 자원 낭비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안방마님’ 박경완 포수 첫 300홈런

    프로야구 SK의 ‘안방마님’ 박경완(38)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포수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탁월한 볼배합과 노련한 경기운영은 타 구단 감독들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다. SK의 최근 연승 행진은 박경완의 안정된 투수리드 없이는 불가능했다. 1991년 쌍방울에서 데뷔한 박경완은 1994년부터 2007년까지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자로서의 기량도 뛰어나다. 하지만 박경완은 올해 타격 페이스가 좀 더뎠다. 부상 탓이다. 박영완은 지난해 6월24일 광주 KIA전에서 9회초 왼쪽 발목을 붙잡고 쓰러진 뒤 일어나지 못했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것. 2009시즌에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뚫고 2010시즌을 맞이했다. 왼쪽은 회복됐지만 이번엔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왔다. 그래도 팀의 연승행진에 아픈 것도 모르고 뛰었다. 그러던 박경완이 드디어 일을 냈다. 30일 문학 LG전. 박경완은 5회말 2사 후 LG선발 박명환의 5구째 130㎞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호째지만, 역대 포수 최초 300홈런(통산 5번째)이라는 데 의미가 더 있다. 또 현재 나이 37세9개월19일로 최고령 300홈런이다. 지난해 6월21일 문학 두산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 299호째 홈런을 기록한 지 313일 만이다. 단독선두 SK는 박경완의 솔로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4로 승리, 13연승을 질주했다. 타 구장에서도 대기록이 양산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전날 대전 한화전 8, 9회에 이어 이날 넥센전에서 8이닝 동안 매 이닝 득점에 성공, 연속이닝 득점 신기록(10이닝)을 세웠다. 2위 두산은 홈런포 5방에 힘입어 12-5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대전에서는 3위 삼성이 최형우의 3점포 등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한화를 10-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3회 우전안타를 터뜨린 삼성 양준혁은 역대 최초로 2300안타를 때렸다. 사직에서는 선발전원안타를 때린 KIA가 롯데에 8-4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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