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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울고 가게 할 것” “누가 누구를?” 성남 - 전북 감독 입으로 전초전

    [프로축구] “울고 가게 할 것” “누가 누구를?” 성남 - 전북 감독 입으로 전초전

    “탄천에서 울고 가게 하겠다.”(성남 신태용 감독), “누가 누구를 울게 한다고?”(전북 이흥실 감독) 한때 아시아무대를 제패하며 K리그의 위용을 떨쳤던 명가 대결답게 사령탑들의 입심도 걸쭉하다. 성남이 전북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K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각각 2010년과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성남과 전북의 올해 분위기는 사뭇 대조적이다. 13경기 연속 무패(11승2무)의 1위 전북은 K리그에서 적수가 없어 보인다. 반면 성남은 리그 10위로 ‘스플릿 시스템’ 상위리그(1~8위) 잔류가 ‘대나무 끝에 대롱대롱 달린 벌집’ 처지라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있다. 입담 좋은 신 감독이 ‘말 폭탄’을 던졌다. 홈경기를 앞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이번에는 이흥실 감독님께서 울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약을 올렸다. 최근 전북에 4연패한 성남의 간절한 열망(?)을 담은 선전포고다. 한술 더 떠 “무패행진까지 우리가 깨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올해 개막전 3-2의 ‘펠레 스코어’를 만든 두 팀. 24일 이 감독이 맞받아쳤다. 전북은 주포인 이동국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는 에닝요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전력은 온전치 않다. 또 지난 22일 강원전에서 퇴장당한 진경선, 어깨가 탈구된 전광환 등 군데군데 구멍은 나 있지만 이 감독은 “일도 아니다.”는 분위기다. 전북엔 백업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성남은 지난 14일 K리그 광주전 이후 피스컵 2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 하지만 해외 클럽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최근 K리그 5경기 1승2무2패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털어낼 계기가 됐을지 모른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자엘과 레이나, 호주 출신 수비수 하밀 등 최근 새로 영입한 3명의 외국인 선수 발끝을 꼼꼼히 지켜봐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누구도 그의 우승 점치지 않았다

    “이런 게 바로 골프다.” 애덤 스콧(32·호주)은 꼭 쥐기만 하면 자기 것이 될 ‘클라레 저그’를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냈다. 영국 랭커셔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장(파70·7086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41회 브리티시오픈골프 4라운드. 2위 그룹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스콧은 전반홀 첫 메이저 우승에 대한 중압감이 역력한 듯했다. 초반 3개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쳤다. 6번홀에서도 보기. 그래도 그의 우승에 의심을 품는 이는 많지 않았다. 14번홀(파4) 3.5m짜리 버디퍼트를 떨궈 다시 10언더파로 추스르자 “롱퍼터가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고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줄보기’가 이어졌다. 스콧은 15번홀부터 보기를 범하더니 18번홀까지 내리 4개홀에서 1타씩을 까먹었다. 특히 18번홀(파4)에서는 세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불과 1.5m 거리의 파퍼트를 남겨뒀지만 롱퍼트의 위력은 자정을 넘긴 신데렐라의 호박마차처럼 홀연히 사라졌다. 이 홀에서 파세이브만 하면 어찌어찌 연장으로 갈 수 있었지만 클라레 저그는 끝내 그를 외면했다. 스콧은 망연자실 무릎을 꿇고는 먼 산만 바라봤다. 버디 2개와 보기 7개를 묶어 5오버파, 최종합계는 6언더파 274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는 브리티시오픈의 상징 ‘항아리 벙커’가 망령이었다. 선두 스콧에 5타 뒤진 채 4위로 출발했지만 한때 역전승을 밥 먹듯 하던 그에게도 승산은 있었다. 5번홀까지 또박또박 파행진, 이때까지 2타를 까먹은 스콧을 3타차로 따라붙자 가능성은 더 커지는 듯했다. 그러나 욕심이 화근이었다. 가장 긴 파4홀인 6번홀(492야드) 티샷이 페어웨이에 사뿐히 떨어지자 우즈는 ‘투 온’을 노리다 그만 공을 그린 약간 못 미친 벙커에 빠뜨렸다. 첫 번째 벙커샷이 항아리 모양의 수직벽을 맞고 다시 벙커 속으로 돌아왔다. 벙커 밖에서 어정쩡한 자세로 날린 네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갔지만, 이번에는 퍼터가 말을 듣지 않는 바람에 우즈는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꾸며 애는 썼지만 이미 기차는 떠난 뒤였다.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 스콧과 우즈를 각각 2, 3위로 밀어내고 합계 7언더파 273타의 성적으로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받아든 건 ‘빅 이지’ 어니 엘스(43·남아공). 첫날부터 한 자리 순위를 넘나들었지만 누구도 우승을 점치지 않았다. 2002년 챔피언이었던 엘스는 10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추면서 “누구도 내가 또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승수는 4개로 늘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

    [프로축구] 전북,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

    ‘닥공 시즌 2’의 위력을 더하고 있는 전북이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 2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정우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구단이 정한 ‘김정우 데이’에 그는 선취골에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추가골에 힘을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우는 전반 7분 드로겟의 오른발에 걸린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자 깔끔하게 마무리해 선제골로 연결했다. 시즌 5호 골. 김정우는 전반 27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이동국의 결승골이자 시즌 13호골을 도왔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최다 골인 128골을 터뜨리며 전설을 계속 써 나갔다. 김정우는 후반 9분 에닝요와 원투패스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동국과 33살 동갑내기 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은중(강원)도 이에 질세라 후반 21분 웨슬리가 볼 경합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과감하게 가운데로 차 넣어 한골을 만회했다. 전북은 6분 뒤 경고 누적으로 진경선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전북은 13경기 연속 무패(12승1무)를 이어 가며 전날 부산을 6-0으로 완파한 2위 서울과의 승점 차를 4로 유지했다. 한편 포항은 인천을 불러들여 남준재에게 전반 11분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17분 신형민의 페널티킥과 후반 44분 노병준의 역전골을 엮어 2-1로 힘겹게 이겨 6위로 올라섰다. 울산도 광주와의 경기에서 한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곽태휘가 후반 종료 직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이겨 제주와 수원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12경기 무패 전북 vs 사령탑 교체 강원

    [프로축구] 12경기 무패 전북 vs 사령탑 교체 강원

    12경기 연속 무패. 패배를 잊은 전북의 독주가 무섭다. 전북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2라운드에서 13위 강원과 맞붙는다. 전북은 12경기에서 37득점(평균 3.08)으로 ‘닥공1’을 능가하는 ‘이흥실표 닥공2’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다 그동안 부상으로 이탈했던 조성환과 드로겟, 정성훈까지 돌아와 화력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수원전을 끝으로 UAE리그 알 샤밥으로 떠난 루이스의 빈자리가 고민이다. 이흥실 감독은 최근 영입한 호주 출신 수비수 윌킨슨, 그리스리그에서 뛰는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를 저울질하고 있다. 강원은 사령탑이 김학범 감독으로 바뀐 뒤 확실히 달라졌다. 비록 지난 주말 울산에 패하긴 했지만 감독 교체 전과 비교하면 몰라보게 경기력이 좋아졌다. 특히 웨슬리와 김은중이 주도하는 공격진의 파괴력이 매섭다. 웨슬리는 대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김은중은 울산전에서 1골을 올렸다. 하루 앞선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수원과 대구전도 눈길을 끈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현재 3연패에 빠져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문제는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실점만 많고 득점이 없었다는 점. 부진이 너무도 길어지자 수원은 워터파크로 단합대회를 떠나는 당근책을 썼다.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을 선수들을 위해 짜낸 나름대로의 묘안(?)이다.대구는 지난달 부산(2-1)과 제주(2-0)와 싸워 이겼고 광주와 상주에 무승부를 따내는 등 5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다. 최근 공격수 송제헌의 골결정력이 무섭다. 슈팅대비 득점 확률이 50%에 이른다. 시즌 초반부터 강팀을 상대로 야금야금 골을 넣던 송제헌은 벌써 8골을 기록하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CD금리 들여다보자 나흘째 하락

    CD금리 들여다보자 나흘째 하락

    공정거래위원회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조사 착수 이후 20일 CD 91일물 금리가 나흘째 하락했다. 이날 CD 금리 고시는 다른 채권금리보다 10여분 정도 빠르게 이뤄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 금리는 전날보다 0.01% 포인트 내린 3.21%에 고시됐다. 이날 CD 91일물의 발행이나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금투협은 전했다. CD 금리는 이로써 공정위의 증권사와 은행에 대한 담합 조사가 시작된 이후 나흘째 0.01% 포인트씩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인 지난 11일 3.54%에 비해서는 무려 0.33%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CD 금리는 3개월물 은행채 금리 2.89%(19일 기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0.32% 포인트 높다. CD 금리 담합 의혹에 은행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CD 금리는 지난 4월 9일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직전인 지난 11일까지 3개월 동안 3.54%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기간에 CD 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물 CD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에서 단 두 차례만 1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즉 증권사는 CD금리가 고정됐던 3개월 동안 기준이 되는 3개월물 CD가 발행되지 않아 2개월 물 CD가 발행됐으면 참조하거나, 관행적으로 금리를 금융투자협회에 보고했다. 일각에서는 은행이 기준지표가 되는 3개월물 CD를 의도적으로 발행하지 않아서 CD 금리를 고정화시켰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발행된 CD를 살펴보면 수협, 대구은행, 외환은행, SC은행, 부산은행에서 1, 2개월물을 주로 발행했다. 공정위의 조사를 받은 4대 은행은 아예 발행 자체가 없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CD를 발행하지 않아서 금리를 고착화시켰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은행들은 펄쩍 뛴다. CD가 2010년부터 예대율 기준에서 제외되면서 점점 발행 물량이 줄어 2008년 말 110조원이던 CD 잔액은 지난 6월 말 30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3개월물 CD는 2008년 7972억원어치가 발행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고작 1250억원어치만 발행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불황속 은퇴자의 두 모습] 불안한 창업

    [불황속 은퇴자의 두 모습] 불안한 창업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데 창업 열풍은 꺾이지 않고 있다. 은퇴했거나 구조조정의 위기에 내몰린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들이 생계형 창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6월 신설법인 수가 6744개라고 밝혔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월별 최고치다. 전월보다 617개나 늘었다.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6000개를 넘어서며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4, 5월에는 주춤하는 듯했으나 6월 들어 10% 이상 급증하며 지난해 12월의 역대 최고 기록(6645개)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3만 8102개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8만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창업 실적(6만 5110개)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부도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부도업체 수는 103개로 석 달 연속 100개를 웃돌았다. 이 여파로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증가했다.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 배율은 91.1배로 전월(85.1배)보다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은데도 신설법인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단순 생계형 소규모 창업이 늘어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신설법인 대부분이 베이비부머 창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인구분포상 은퇴 시기를 맞은 이들 세대의 창업이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5000만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은 전체 신설법인의 72.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창업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삼성전자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현재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매 분기마다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분기 6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약 7조 7000억원이다. 당분간 새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선전과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은 3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노키아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변화의 속도가 최우선인 정보기술(IT) 업계에서 1~2년만 자만하다 흐름에 뒤처져도 곧바로 실적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서다. 최근 한 달 가까이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경기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다.”며 조직에 위기론을 불어넣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권오현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 등 삼성전자 수뇌부는 최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부총리와 면담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 산업 분야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유망 벤처기업들을 만나 이들의 역동적인 조직문화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클라우드 기술 업체 엠스팟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와이파이(무선랜) 칩셋 회사 나노라디오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근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지성 부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완제품 사업의 업무 재조정에도 나섰다. 권오현 부회장이 기존의 부품 사업을 총괄하고 세트 사업은 부회장 없이 사장단들이 맡는 형태다. 각 지역 총괄 조직과 글로벌마케팅실은 윤주화 사장이 담당한다. 윤부근 사장은 생활가전과 TV사업 등을, 신종균 사장은 휴대전화, PC, 카메라 사업 등을 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 가운데 일부를 각 사업부장들이 담당하는 형태로 업무 분장이 이뤄졌다.”면서 “부품과 세트 사업이 계속해서 이원화될 것이며 각 사업부장들이 자신의 사업분야와 연관된 조직들에 대해 책임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야구] “불펜도 좋다” 에이스 주키치 헌신…LG, 7연패 탈출

    [프로야구] “불펜도 좋다” 에이스 주키치 헌신…LG, 7연패 탈출

    LG가 SK를 제물로 7연패의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LG는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김태완의 천금 같은 결승타에 힘입어 SK를 3-1로 따돌렸다. 이로써 LG는 지난 3일 잠실 삼성전부터 이어져 온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8연패 뒤 상승세로 돌아선 SK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LG는 이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며 필승 배수진을 쳤다. 특히 선발 김광삼(5이닝 5안타 1실점)에 이어 2-1로 앞선 6회에는 에이스 주키치까지 투입했다. 연패를 끊기 위한 고육책이며 올스타전 휴식기를 감안한 강수다. 지난 13일 넥센전에서 2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3사사구 5실점의 수모를 당했던 주키치는 4일 만에 불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시즌 첫 홀드. 주키치에 이어 8회 유원상이 무실점으로 버텼고 9회에는 마무리 봉중근이 나서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의 세이브(시즌 14세이브)는 지난달 13일 잠실 SK전 이후 1개월 4일 만이다. LG는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이병규(9번)의 안타와 박용택의 2루타로 잡은 1사 2·3루의 찬스에서 김태완이 짜릿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2-1로 힘겹게 앞서가던 8회 1사 1·3루에서 김태군의 스퀴즈번트가 야수 선택으로 처리되면서 귀중한 1점을 보탰다. SK 선발 부시는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배의 쓴맛을 봤다. 두산은 광주에서 김선우의 역투와 김현수의 2점포를 앞세워 KIA를 4-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김선우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5연패 뒤 감격의 3승째를 따냈다. 김선우의 승리는 5월 22일 SK전 이후 무려 56일 만이다. 9회 등판한 프록터는 22세이브째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넥센은 목동에서 2-3으로 뒤진 7회 장기영의 2타점 2루타 등 집중 3안타와 1볼넷을 묶어 4득점, 롯데에 6-3의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8이닝 동안 9안타 3실점으로 버텨 다승 공동 2위(9승)에 올랐다. 목동 경기는 조명탑 고장으로 6회 초(6분)와 7회 말(7분) 2차례나 일시 중단됐다. 한편 삼성-한화(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소통의 장’ 광장의 10년 명암] 억압에 체념·단절… 촛불 꺼지자 ‘소통의 場’ 사라졌다

    [‘소통의 장’ 광장의 10년 명암] 억압에 체념·단절… 촛불 꺼지자 ‘소통의 場’ 사라졌다

    광장이 사라지고 있다. 1987년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반영해 분노한 시민들로 넘쳐났던 광장은 2002년 월드컵과 미선이·효순이 촛불집회를 거치면서 축제의 공간이자 소통의 마당으로 새옷을 갈아입었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는 축제와 소통의 마당으로서 광장의 모습을 보여 줬다. 2002년 광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 지 어언 10년. 지금 우리에게 광장은 무엇이며, 어떤 모습인지 살펴봤다.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2008년 촛불 이후에 겁이 좀 많아졌죠.” 평범한 은행원인 강형석(46·가명)씨는 2008년 촛불시위에 참여했지만 최근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정부 정책이 있어도 입을 꾹 다물고 산다. 강씨는 “권위주의적 태도를 보이는 이들에게 소통하자고 광장에서 소리쳐 봐야 소용이 없다.”면서 “문화와 공연을 위한 광장이 아닌 소통을 위한 광장은 이제 없다고 본다.”고 털어놨다. 물리적 공간으로서 광장은 활짝 열렸지만 그곳에 시민은 보이지 않는다. 2002년 월드컵과 미선이·효순이 사건 등은 ‘축제와 소통’이라는 키워드의 광장문화를 형성했다. 특히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은 사회적으로 주요 이슈가 생길 때마다 시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주요 무대가 됐다. 이는 2008년 절정을 이뤄 같은 해 6월 10일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100만 촛불 대행진’에 40만명(경찰추산 10만 5000명)의 시민들이 모여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촛불이 꺼지자 광장에 섰던 시민들에게는 경찰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통지서가 날아들었다. 시민들은 더 이상 광장에 서기를 꺼려 했다. 서울에서 벌어지는 집회와 시위는 증가했지만 시민들은 모이지 않았다. 2008년 5만 3235건이던 서울 지역의 집회는 2009년 5만 6449건, 2010년 6만 8624건, 지난해에는 8만 5972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5000명 이상의 대규모 집회는 2008년을 기점으로 크게 줄었다. 2008년 49건이던 참가 인원 5000명 이상 집회는 2009년 33건, 2010년 20건, 지난해에는 14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국민적인 관심을 모은 반값등록금 집회가 열린 6월 10일 참가 인원은 3만여명(경찰추산 3500여명)이다. 적은 수는 아니지만 당시 국민적 관심을 감안하면 직접 광장의 정치에 참여하려는 시민의 숫자가 예전보다 감소했다는 게 중론이다. 4대강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도 트위터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지만 실제 행동하는 시민들은 적었다. 2008년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직장인 박모(39)씨는 “지난해 반값등록금 집회의 취지에도 100% 공감했지만 2008년 촛불집회 이후에 일반 시민들에게도 경찰조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집회나 시위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생긴 것은 사실”이라면서 “주변 사람들도 과거에 비해 사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내는 공간으로서 서울광장의 의미도 많이 퇴색됐다. 잔디밭으로 새롭게 단장한 2004년 5월 1일 이후 서울광장의 집회 신청·허가 건수를 살펴보면 2005년에는 104건의 집회가 신청됐고 이 중 단 1건만이 허가를 받지 못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공간으로서 광장이 건재했던 것이다. 하지만 차츰 불허 건수가 늘어나면서 소통의 물리적 기반을 제공하던 광장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특히 2008년 촛불 이후 서울광장에서 집회불허 건수는 급속하게 증가했다. 2009년 117건의 집회 신청 중 12건(10.2%)이 불허되더니 2010년에는 23건의 신청 중 14건(60.9%)이 거부됐고, 지난해에는 신청된 60건 중 21건(35.0%)이 허가를 받지 못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팀장은 “2008년 촛불 이후 서울시와 경찰이 집회를 위해 서울광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면서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연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토론과 소통의 장으로서 광장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2년 이후 형성된 ‘문화를 향유하는 놀이마당’으로서 광장은 여전히 의미를 갖지만 시민들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광장은 날로 쇠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동현·배경헌기자 moses@seoul.co.kr
  • 41개월만의 금리 인하… 성장률도 큰폭 낮출 듯

    41개월만의 금리 인하… 성장률도 큰폭 낮출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금리 인상에 이어 1년간 이어지던 금리 동결 행진은 멈췄다. ●오늘 3.5% 전망서 수정 발표 금통위가 최근 금리를 마지막으로 내린 시점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인 2009년 2월(2.5%→2.0%)이다. 41개월 만에 인하 카드를 다시 꺼내 든 셈이다. 지금의 경기 상황이 리먼 사태 때만큼이나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한은은 13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현재 3.5%)를 수정 발표한다. 큰 폭의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김중수 금통위 의장 겸 한은 총재는 12일 금통위 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고 국내총생산(GDP) 갭이 상당 기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GDP 갭 상당기간 마이너스” GDP 갭이란 실질성장률과 잠재성장률(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최대한 성장할 수 있는 수준) 간의 차이를 뜻한다. 이 차이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못 미친다는 것으로 갭이 크고 길어질수록 경기가 심각한 불황 상태임을 의미한다. 김 총재는 그러나 7명의 금통위원이 만장일치로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물가, 경기, 가계 빚 상황 등을 종합했을 때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했다는 얘기다. ●재계는 일제히 “환영”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는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하지만 정작 주가는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포인트 하락한 1785.39로 마감, 한달여 만에 18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원 급등한 1151.5원을 기록했다. 리먼 사태 후 최대 격차로 벌어졌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서울신문 7월 12일자 20면 참조>도 계속됐다. 전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퍼지면서 급락했던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추가 인하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0.22% 포인트 떨어진 연 2.97%를 기록했다. 그나마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장단기 금리 격차가 0.03% 포인트로 좁혀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스페인 긴축반대 대규모 시위 76명 부상

    재정 위기를 겪는 남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정부의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시위와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650억 유로(약 91조원)의 추가 긴축안을 발표한 11일(현지시간) 수도 마드리드에서 정부의 광업 보조금 삭감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북부와 동부 석탄 지대에서부터 18일간 거리 행진을 벌여 이날 마드리드에 도착한 광산 노동자들은 광장에 미리 운집해 있던 시위대 수만명과 합류해 폭죽을 터트리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에 경찰은 고무탄을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해산에 나섰다. 이날 충돌로 최소 7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스페인 정부가 재정 적자와 정부 부채 축소를 위해 광산업체 보조금을 3억 100만 유로에서 1억 1100만 유로로 줄이는 계획을 내놓은 데 대해 광부들은 보조금 삭감으로 광산이 문을 닫게 되고 광부 8000명 등 업계 종사자 3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포르투갈 의사 노동조합은 수도 리스본에서 정부의 의료 분야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틀간 파업에 돌입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지난해 구제금융 당시 내놓은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건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의사들은 지난주 보건부 장관과의 대화가 결렬되자 파업을 결정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화 ‘사랑의 행진’

    한화 ‘사랑의 행진’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화그룹이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12일 임직원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행진’을 벌였다. ‘한마음 큰걸음’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는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와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 차남규 대한생명 대표이사 등 계열사 대표 23명 등 임직원이 대거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화그룹의 핵심 가치인 도전·헌신·정도에 따라 3개조(조별 200명)로 나눠 경기 가평군 한화인재경영원 인근에서 출발해 각각 20㎞의 3개 코스를 행진했다. 1인당 1㎞ 행진할 때마다 참가자의 소속사가 1만원을 적립해 총 1억 2000만원의 기금이 모아졌다. 적립금 중 6000만원은 백혈병 등 병마와 싸우는 한화그룹 임직원 가족 6명에게 지원되고, 나머지 6000만원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사랑의 행진은 김승연 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2005년 시작돼 2006년, 2010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다. 한화는 현재까지 3억 5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톱스타, 예능에 도전해 시청률 안나오자 결국…

    톱스타, 예능에 도전해 시청률 안나오자 결국…

    MBC가 파업 160일을 넘기면서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시청률 1%대의 굴욕적인 예능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지난 3일 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종영하면서 현재 MBC에는 시청률 15% 이상인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다. 1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MBC의 오후 5시~밤 12시 평균 시청률은 3.8%에 그쳤다. 지상파 방송 3사 중 최하위였다. KBS 1TV에 비하면 3분의 1, SBS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었다. 같은 시간대 KBS 1TV는 11.6%, SBS는 8.4%, KBS 2TV는 6.7%였다. 연 평균으로 보면 지난해에는 6.7%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올들어서는 현재까지 5% 초반에 머물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 기준으로 MBC는 올 상반기 시청률 5% 미만 프로그램의 비중이 77.9%로 지상파 3사 중 가장 높았다.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는 지난 7일 1.9%(이하 AGB닐슨 기준)의 ‘대참사’를 기록했다.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도 23주째 재방송으로 대체되면서 시청률이 15%대에서 3%대까지 추락했다. 장수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도 지난 9일 3.8%의 시청률에 그쳤다. 지난달 첫 방송을 탄 ‘주얼리하우스’도 1%대에 그치며 동시간대 꼴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시청률 1.9%였다. 1주일 전에는 1.5%에 그쳤다.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 후속으로 나온 프로그램이지만 어수선한 방송 포맷 등으로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메인MC인 배우 정보석은 지난 10일 자기 트위터에 “주제넘게 도전한 예능! 후회도 많이 되고 또 어렵기도 하지만…”이라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케이블 방송용 콘텐츠를 그대로 끌어온 ‘무한걸스’도 2%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일밤’ 등이 10% 안팎으로 체면치레를 하는 수준이다. 드라마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닥터진’과 ‘무신’이 10%대 초반에 머물고 있고 ‘아이두 아이두’는 한 자릿대를 맴돌고 있다. 새로 시작한 ‘골든타임’도 SBS ‘추적자’에 밀리며 동시간대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광고매출도 크게 줄었다. 올해 5월까지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98억원 감소했다. 앞으로 노조가 업무 복귀를 하더라도 당장 시청률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채널 선호도가 하락하면 이를 단시간에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佛 오랑주 페스티벌서 미리 본 정명훈 지휘 ‘라보엠’

    佛 오랑주 페스티벌서 미리 본 정명훈 지휘 ‘라보엠’

    한국 관객들은 야외오페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200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투란도트’는 유료관객 8만명의 성황을 이뤘지만, 무대 위 성악가 얼굴은 보이지도 않았고 마이크로 증폭된 아리아는 기대 이하였다. 4개월 뒤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다’는 개선행진 장면에서 코끼리가 대변을 보면서 들어온 탓에 관객들은 추위는 물론 악취와도 싸워야 했다. 두 공연은 ‘운동장오페라’의 내리막길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새달 서울공연 성패 가늠할 시험무대 10년이 흘렀다.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연세대 노천극장(7000석)에서 프랑스 오랑주페스티벌 버전의 ‘라보엠’을 50억원을 들여 재현한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웃거렸다면 10년 전 기억 때문일 것이다.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그린 푸치니의 ‘라보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레퍼토리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고 세계 정상급 성악가인 안젤라 게오르규(미미역·소프라노), 비토리오 그리골로(로돌포역·테너)가 출연하니 여태껏 한국에선 보지 못한 올스타급 캐스팅이다. 관건은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시각적 쾌감을 전달하는 ‘아이다’, ‘투란도트’와 달리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명사인 ‘라보엠’을 야외 무대에서 얼마나 흡인력 있게 구현하느냐에 달린 셈이다. ●‘파바로티 후계자’ 그리골로 절창 부족함 없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랑주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라보엠’은 서울공연의 성패를 가늠할 시험무대였다. 1세기쯤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명으로 지어진 너비 70m, 폭 22m, 높이 30m의 원형극장 무대는 웬만한 전문공연장 못지않은 음향을 구현했다. 성악가들은 와이어리스(무선마이크)를 쓰지 않았지만, 소리가 뭉개지거나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13년째 호흡을 맞춘 정명훈 감독과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의 호흡도 무난했다. 특히 연세대 노천극장에도 서게 될 그리골로의 절창은 부족함이 없었다. 1막의 ‘그대의 찬손’(Che gelida manina)을 비롯, 4막에 이르기까지 ‘파바로티의 후계자’로 불릴 만큼 미성을 뽐낸 것은 물론 쇼맨십으로 여름밤 무대를 한껏 달궜다. ●한국관객 ‘야외오페라 트라우마’ 극복 가능성 무대 설계와 공간 활용도 흥미로웠다. 막과 막 사이 무대 전환이 불가능한 야외무대의 속성상 1~4막의 세트를 하나의 무대에 표현하는 게 야외오페라의 큰 어려움이다. 제작진은 연극무대 같은 간결한 세트에서 해법을 찾았다. 예컨대 건물 세트를 짓는 대신 무대 바닥에 구획을 표시하는 선을 그어놓고 문짝만 세워 놓는 식이다. 대신 조명을 이용해 막마다 공간을 이동하는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켰다. 폭은 좁고 너비는 극단적으로 긴 원형극장 무대의 특성도 영리하게 이용했다. 크리스마스의 거리풍경을 보여 주는 2막에서는 140명 안팎의 합창단을 한꺼번에 올려 활력을 끌어냈다. 죽음을 앞둔 미미의 심경을 드러내는 3막에서는 소품마저 최소화해 황량함과 스산함을 극대화시켰다.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은 “야외무대에 걸맞게 무대를 상징화, 간소화했다. 드라마틱한 사건이나 스펙터클한 볼거리보다는 사람 간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 ‘라보엠’의 느낌을 충실하게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미흡한 구석도 일부 띄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박사과정(오페라연출 전공)의 이설련씨는 “미미가 죽음에 이르는 4막에서 극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일반 오페라극장과 달리 관객 눈에 고스란히 들어오는 오케스트라석의 조명이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점도 되짚어볼 만하다. 오랑주(프랑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그린브라이어클래식] 위창수 역전 불발

    재미교포 찰리 위(40·이하 위창수·테일러메이드)가 불꽃 추격전을 펼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2타차 공동 3위에 그쳤다. 위창수는 9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TPC(파70·727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그치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위창수는 찰리 벨전(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트로피는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트로이 켈리(미국·16언더파 264타)를 물리친 세계 랭킹 218위의 ‘무명’ 테드 포터 주니어(29·미국·16언더파 264타)가 가져갔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위창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3위로 끝내 또 한 번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기회를 놓쳤다. 위창수는 1번홀(파3)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1.3m 옆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6번홀(파4)에서 위창수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후반 들어 12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한 위창수는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2.7m 옆에 붙인 뒤 이글 퍼트로 한꺼번에 2타를 더 줄였지만 챔피언 조에서 뒤따르며 역시 이 홀에서 이글을 뽑아낸 뒤 마지막홀까지 버디를 잡아낸 포터 주니어를 따라잡기에는 무리였다.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1언더파 공동 7위,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27위에 올랐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2오버파 공동 6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이번엔 3골 패배

    [프로축구] 수원 이번엔 3골 패배

    5골 차 패배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는데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프로축구 수원이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에서 경남FC에 0-3으로 졌다. 지난 1일 포항에 0-5로 져 창단 후 최다골 차 패배를 당한 뒤 반전을 노렸지만 허무하게 물러났다. 승점은 여전히 39(12승3무5패). 시즌 초부터 지켜온 선두권에서도 밀려났다. 전북(승점 42)과 FC서울(승점 41)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충격은 1패 이상이다. 올 시즌 빅버드에서 이어오던 무패 행진(9승1무)도 마감했다. 경남은 후원 기업인 STX가 최근 스폰서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그게 오히려 어린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밑져야 본전’이란 부담 없음이 수원을 삼켰다. ‘삼각편대‘ 강승조·까이끼·김인한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유효슈팅을 수원(13개)의 절반인 6개만 날렸지만 이 중 셋을 골로 연결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인한이 2골, 까이끼가 1골1도움, 강승조가 2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최다 무실점에 빛나는 김병지도 후반 페널티킥을 비롯, 신들린 방어를 선보이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경남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챙기며 승점 27(8승3무10패)로 8위까지 포함되는 상위스플릿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선수단 전원이 삭발로 결의를 다졌지만 전남과 1-1로 비기며 2무4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후반 44분 터진 정인환의 결승골로 부산에 2-1로 승리,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상주는 김명운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포항을 1-0으로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리비아 총선’ 투표율 60%… 24곳선 투표무산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42년 철권통치 종식 이후 첫 자유 선거가 치러진 7일 밤(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중앙 광장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카다피의 통치철학에서 유래한 ‘녹색 광장’에서 지난해 ‘아랍의 봄’ 시민혁명 이후 ‘순교 광장’으로 이름이 바뀐 이곳에서 시민들은 축포를 쏘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첫 선거에 대한 흥분과 기대를 맘껏 드러냈다. 지역구 의원 120명, 정당 비례대표 의원 80명 등 총 200명을 뽑는 이번 총선의 잠정 투표율은 60%로 집계됐다. 유권자 280만명 중 16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투표소마다 장사진을 이뤄 첫 민주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리비아 국기를 몸에 두르고 행진하거나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하와 부사이다(65)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40년 넘게 선거가 뭔지도 모르고 살아왔는데 오늘 난생 처음으로 투표했다.”며 감격해했다. 일부 지역에선 선거 보이콧 세력의 방해로 투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누리 알 아바르 선거관리위원장은 “전국 투표소 1554곳 중 동부를 중심으로 한 24곳이 제때 문을 열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혈 충돌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동부 아즈다비야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 반대 시위대가 투표지 상자를 훔치려다 보안 요원의 총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선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알렉산더 그라프 램스도르프 유럽연합(EU)선거감시단장은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일부 마찰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자유롭고, 평화적으로 치러졌다.”면서 “리비아 역사에 새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표 결과는 9일이나 10일쯤 나올 전망이다. 사전 여론조사 결과가 없어 개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우나 리비아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정의건설당이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어 이웃나라인 튀니지와 이집트처럼 이슬람 세력이 권력을 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일본통신] ‘물 오른’ 이대호, 홈런 선두…월간 MVP도 기대

    [일본통신] ‘물 오른’ 이대호, 홈런 선두…월간 MVP도 기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드디어 홈런 선두에 올랐다. 이대호는 6일 지바 롯데 홈 구장인 QVC 마린 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 오기노 타다히로(30)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이자,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각을 뽐냈다. 또한 홈런이 터지지 않기로 유명한 지바 롯데 홈 구장에서 홈런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한방이기도 했다. 이날 이대호는 홈런 뿐만 아니라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 어느새 시즌 타율을 .306(265타수 81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가 상대한 투수는 부상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세스 그레이싱어였다. 올 시즌 그레이싱어는 과거의 구위가 되살아났다고 평가 받을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던 투수다. 경기전 예상은 오릭스 선발 투수인 테라하라 하야토보다는 아무래도 그레이싱어 쪽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릭스는 1회 공격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이날 대승을 예고했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 1사 1,2루에서 그레이싱어의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쳐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2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그레이싱어의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7-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세번째 타석과 네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2점차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오기노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이공은 좌중월 홈런포로 연결됐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주포 T-오카다 역시 우월 홈런을 터뜨리며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 결국 오릭스는 지바 롯데를 11-7로 물리치고 5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2경기 차 뒤진 꼴찌를 유지했다. 이날 3안타를 몰아친 이대호는 이로써, 퍼시픽리그 타율 5위(.306), 홈런 공동 1위(13개), 타점 1위(51타점)을 기록하며 홈런-타점 선두에 올랐고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아직 시즌 중이긴 하지만 이대호의 타격 페이스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극심한 ‘투고타저’로 인해 전체적인 타격이 침체 돼 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현재까지 3할과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는 단 두명에 불과하다. 센트럴리그의 아베 신노스케(타율 .324 12홈런)와 퍼시픽리그의 이대호(타율 .306 13홈런)가 그 주인공이다. 타율과 홈런을 따로 분리해서 보자면 센트럴리그엔 3할 타자가 한명 밖에 없고, 퍼시픽리그엔 3할 타자가 이대호 포함 5명 밖에 없지만, 양리그 통틀어 두자리수 홈런타자는 단 7명에 불과할 뿐이다. 현재까지(6일 기준) 3할 타율과 두자리수 홈런을 친다는게 그만큼 어렵고 보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또한 이대호는 리그 출루율 2위(.396) 장타율 2위(.521) 그리고 최다안타 4위(81개)를 기록하며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리그 5위안에 드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대호의 타격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수 없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올 시즌 3-4-5(타율/출루율/장타율)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진정한 거포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이 기록은 지난해 일본에서 단 한명의 타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며 일본으로 건너간 타자들 중 타이틀 홀더가 된 선수는 없다. 이승엽이 요미우리 시절인 2006년 41홈런을 쳐내며 홈런왕에 도전했지만 타이론 우즈(당시 요코하마)에 홈런왕 타이틀을 양보해야 했고 선동열은 세이브 부문에서 사사키 카즈히로에게, 그리고 마무리 투수 임창용 역시 해마다 빼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구원왕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과거를 상기하면 현재 보여주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가 있다. 이대호보다 먼저 일본 프로야구에 뛰어든 김태균(한화)은 2010년 5월까지 리그 타점왕 페이스를 이어갔지만 후반기에 무너졌다. 지금 이대호는 타율이면 타율, 홈런이면 홈런 그리고 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기대치에 충족하는 타점 생산 능력까지 보여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셈이다. 최근 이대호의 활약은 국내팬들만 놀라고 있는게 아니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물론, 야구 해설위원 등 전문가들도 이대호의 활약에 고무돼 있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인 선수들 대부분이 데뷔 첫해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적응이란 관점에서 볼때 지금 이대호는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있으며 본연의 스윙 기술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소속팀 오릭스는 리그 꼴찌, 그리고 팀 타선 역시 최악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속에서 이대호가 더욱 빛날수 밖에 없다.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 하다. 5월 월간 MVP에도 선정된 바 있는 이대호는 6월에 약간 주춤했지만 7월 들어 다시 맹타(타율 .400 2홈런 7타점)를 휘두르고 있어 지금과 같은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다시한번 월간 MVP에 도전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들 가운데 한 시즌에 두번의 월간 MVP를 수상했던 선수는 없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프타임] 이대호 12호 홈런 폭발

    이대호 12호 홈런 폭발 이대호(30·오릭스)가 5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6회 2사 2루에서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13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14일 요코하마전 이후 2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그러나 팀은 3-4로 지며 2경기에서 연승을 마감했다. 미국프로야구의 추신수(30·클리블랜드) 역시 LA에인절스전에서 시즌 26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가 12-3으로 이겼다. 강원FC 사령탑에 김학범 감독 프로축구 강원FC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난 1일 사퇴한 김상호 전 감독 후임에 김학범(52) 전 성남 일화 감독을 5일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05~08년 성남 지휘봉을 잡아 2006년 K리그 우승과 컵대회 준우승, 2007년 K리그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2010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중국 허난을 지휘했던 김 감독은 최근까지 코스타리카에서 축구 연수를 받았다.
  • [하프타임] 추신수 2안타, 팀은 져

    추신수 2안타, 팀은 져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3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시즌 23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타율을 .287에서 .290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상대 에이스 제러드 위버를 맞아 1회 2루 땅볼, 3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6회 2사에서 우전 안타를 빼앗은 데 이어 8회 무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팀은 5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0-3으로 졌다. 이대호, 감독 추천 올스타에 이대호(30·오릭스)가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가 3일 전했다. 한국인 선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은 장훈을 비롯해 백인천·선동열·조성민·구대성·이승엽·임창용·김태균에 이어 9번째다. 올스타전은 오는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을 시작으로 3차례 열린다. 이날 이대호는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296으로 떨어졌지만 팀은 6-3으로 이겼다. 男농구 러시아에 56-91로 져 남자농구 대표팀(세계 31위)이 3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세계예선 첫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러시아(세계 11위)에 56-91로 졌다. 리바운드에서 25-46으로 눌리며 시종일관 끌려다닌 끝에 완패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4일 새벽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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