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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영·이종석 뭘보나 했더니

    이보영·이종석 뭘보나 했더니

    ‘드라마야? 광고야?’ 요즘 TV를 보다 보면 드라마인지 광고인지 헷갈리는 CF가 자주 눈에 띈다. ‘드라마가 아직 안 끝났나’ 하는 생각이 들 무렵 이내 광고임을 인지하게 된다. 일명 ‘드라마 타이즈’ 광고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상황을 그대로 차용한 이런 형태의 CF는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다는 통신사 광고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드라마 타이즈 광고 열풍의 물꼬를 튼 것은 ‘리얼리?’라는 유행어를 만든 KT 올레 ‘All-IP 2배’ 편이다. MBC 주말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서 부부로 나오는 중견 배우 한진희와 이혜숙이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침실에서 부부 싸움을 하는 콘셉트로 제작된 이 CF는 반응이 좋자 최근에는 철없는 엄마와 아들로 등장하는 금보라와 박서준 편(사진 위)까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SBS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인기를 모았던 이보영과 이종석도 드라마 설정 그대로 CF에 출연했다(사진 아래). 최근에는 동료 변호사로 출연했던 이보영과 윤상현 편이 전파를 타고 있다. 이 CF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간접광고(PPL) 기법을 뒤집어 광고 속에 드라마를 녹이는 역PPL 방식이다. 이 때문에 시청자가 최대한 광고가 아닌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드라마에 나온 세트나 배우들이 실제로 했거나 했을 법한 대사나 상황, 화면의 질감까지 맞춰 마치 드라마인 것처럼 속게 만든다. 실제로 CF는 ‘금나와라 뚝딱’에서 썼던 것과 똑같은 가구를 사용했다. 해당 드라마의 본방송 및 재방송 시간 또는 타깃층이 가장 많이 보는 시간에 집중적으로 CF를 노출한다. 이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의 관계자는 “일단 시청률 20%를 넘긴 인기 드라마 가운데 개성 있는 캐릭터와 상황을 찾으려 했고 10~20대와 30대 이상 타깃에 맞춰 두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한진희씨는 ‘리얼리?’라는 대사를 총 30개 이상의 다양한 버전으로 소화하며 중견 연기자다운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드라마나 영화의 코드를 CF에 그대로 접목하는 예도 있다. 요즘 배우 심이영과 송새벽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CF를 선보이고 있는 LG 유플러스가 대표적이다. 악녀 후궁으로 변신한 심이영이 임금 전문 배우 임호와 호흡을 맞춘 코믹 사극 편, 송새벽과 탤런트 김영철이 등장해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라는 대사를 패러디한 영화 편 등은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도 광고에 차용된다. MBC ‘나혼자 산다’의 노홍철과 데프콘은 SK텔레콤 LTE-A의 ‘너혼자 산다’ 편에, ‘진짜 사나이’의 샘 해밍턴은 소셜 커머스 티몬의 CF에서 프로그램 속 캐릭터와 설정을 그대로 살려 촬영했다. ‘꽃보다 할배’의 4인방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도 LG 유플러스 TV G 광고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방배동 노라 캐릭터를 살려 모바일 마케팅 어플 샵인의 CF 모델로 출연중이다. 한 대형 광고기획사의 팀장은 “지난 2~3년 동안 홍보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CF가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광고 메시지를 녹이는 공감형 광고가 유행하고 있다”면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드라마나 영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거부감을 줄이고 광고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인기 행진 ‘주룽지 상하이 강화실록’

    왜 유독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만 잘 팔리는 것일까. 중국 경제개혁 사령탑으로 통하는 주 전 총리가 상하이시 수장으로 재직할 때의 각종 발언을 묶은 책 ‘주룽지 상하이 강화실록’(朱鎔基上海講話實錄)이 지난 12일 출간되기 무섭게 연일 각종 인기 서적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올 들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 3세대 지도자들의 신간 출시가 줄을 이었지만 주 전 총리의 신간만 인기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와 같은 판매 추세라면 올해의 베스트셀러 등극은 떼 놓은 당상이란 전망이다. ‘주룽지, 기자의 질문에 답하다’(朱鎔基 答記者問), ‘주룽지 강화실록’(朱鎔基 講話實錄) 등 그의 전작들도 1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책은 그가 총리에 취임하기 전인 1987년 12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상하이시의 당서기, 시장 등을 지낼 때 각종 회의에서 행한 발언 106편과 화보 83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우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 이후 강조하는 관료주의 타파를 주문한 내용이 많다. ‘지도 간부들은 민중과 동떨어져선 안 된다’ 편에서 그는 당시 상하이시와 구청이 각각 자신들이 지정한 운전사를 동원해야 한다며 대립한 탓에 더위를 식히기 위한 살수차가 운행되지 못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관료주의를 비판했다. 또 선물 받지 않기 등 관료들이 하지 말아야 할 5계도 제시했다. 시 주석이 총서기 취임 이후 내놓은 8조(八條)는 5계가 발전한 버전이란 평이다. 아울러 최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추진 중인 경제개혁 및 이와 관련된 규제완화 언급도 눈에 띈다. ‘외자의 이용과 발전을 위한 의견’ 편에서 그는 외자로부터 국내 건설사가 하도급을 받는 문제와 관련, 사업성이 있는지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는 기업들 스스로 잘 아는데 내용도 모르는 정부가 간여하면 일만 망친다며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특히 사업 하나를 허가받기 위해 109개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거나, 같은 사안을 두고 담당자마다 말이 달라 사업자를 헷갈리게 만드는 점을 지적하며 인치(人治)를 비판했다. 책의 인기 배경은 그가 실행한 개혁 조치들이 중국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인식과 관련이 깊다. 신지도부가 주 전 총리를 본받아 개혁에 성공해 중국 경제를 발전시키기를 바라는 소망도 투영됐다는 평가들이다. 4세대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집권한 지난 10년간 중국은 개혁 없이 퇴보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챔피언 포스’ 오진혁

    ‘챔피언 포스’ 오진혁

    ‘한국 양궁의 맏형’ 오진혁(32·현대제철)이 월드컵 3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오진혁은 21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4차월드컵 남자부 대진라운드에서 4개 거리 144발 합계 1349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30m·50m·70m·90m 네 거리에서 ‘톱3’를 유지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70발을 10점에 명중시켰고, 그중 절반인 35발은 정중앙인 ‘X10’에 꽂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은 이후 치러진 국제대회에서 한 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으며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오진혁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개인전 3연속 우승, 국제대회 4연속 우승을 노린다. 임동현(1330점·청주시청), 이승윤(1327점·강원체고), 진재왕(1319점·국군체육부대)이 나란히 2∼4위로 뒤를 받치면서 ‘아처리 코리아’의 명성을 드높였다. 여자부 윤옥희(예천군청)도 대진라운드에서 1382점을 쏘며 1위로 출발했다. 기보배(1373점·광주광역시청), 주현정(1372점·현대모비스), 장혜진(1361점·LH)이 순위표 상위 4칸을 ‘KOR’로 장식했다. 대진라운드에서 순위표 상단을 점령한 한국은 23일 치러지는 개인전 32강으로 직행했다. 남녀부 단체, 오진혁-윤옥희가 나선 혼성부 대진라운드에서도 모두 1위를 꿰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불안한 신흥국 금융시장] “펀더멘털 양호…시장 변동폭 제한적일 듯”

    인도발(發) 금융위기 우려로 국내 증시도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어려움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전망이지만 당분간 하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 포인트 떨어진 1867.46에 장을 마쳤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확산되자 아시아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의 증시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외국인은 13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했다가 이날 매도세로 돌아섰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위기설이 도는 국가들과 달리 안정적이기 때문에 당장 위기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 경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외채 비율이 낮아지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면서 “증시도 지난 6월 버냉키 쇼크로 발생했던 낙폭의 60% 이상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다른 신흥국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달부터 아시아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자금을 재분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증시의 변동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외경제 여건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국내 증시의 특성상 당분간 불안정한 상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아시아 증시 폭락의 원인이었던 중국 신용경색 재발 위험 등 불안 요인도 여전하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이끄는 선진국과 중국이 이끄는 신흥국 시장구조가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면서 원화와 중국 금리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변동성은 확실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묻지마 시네마 피서’

    ‘묻지마 시네마 피서’

    입추가 지난 지 보름째인데도 한낮의 수은주가 30도를 넘어선 21일 오후. 서울의 대표적 멀티플렉스인 용산 CGV에는 평일에도 영화표를 사려는 관객들이 줄을 이었다. 대학생 이석우(21)씨는 “무더위를 피해 무조건 극장에 온 다음 볼 만한 영화를 고른다”면서 “점심식사 뒤 영화 1편을 보고 나면 서너 시간이 지난다. 한낮의 찜통더위를 피하기에는 비용 대비 효과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주부 홍기민(55)씨도 “휴가 중인 남편과 극장을 찾았는데, 각종 카드로 할인 혜택을 받으면 집에서 에어컨을 켜고 있는 것보다 더 경제적”이라고 말했다.연일 계속되는 이상 고온이 한국영화의 흥행 고공 행진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영화가에서는 “최근 개봉된 영화들이 흥행하는 일차적 배경은 작품성과 오락성이 갖춰진 데 있지만, 7~8월 선보인 영화들이 개봉되기 무섭게 수백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현상은 이례적”이라며 “기록적인 폭염에 극장이 부담 없는 피서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절약 정책에 따른 절전 스트레스 속에 더위를 피해 무조건 극장을 찾은 다음 영화를 고르는 ‘묻지마 피서 관객’이 흥행 행진의 큰 배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여름 한국영화의 흥행은 ‘이상 현상’으로 기록될 정도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각각 개봉한 영화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각각 800만명, 500만명을 돌파하며 쌍끌이 흥행 중이며 지난 14일 개봉한 ‘숨바꼭질’과 ‘감기’도 나란히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한국영화의 좌석 점유율은 무려 90%에 달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8월 들어 현재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2162만여명이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 추세대로라면 8월 한 달간 관객이 지난해(2423만명)보다 15~20%까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극장 피서객 특수는 정부가 지난달 18일부터 영화관을 냉방 온도 제한구역에서 제외하면서 가속이 붙었다. 대부분 멀티플렉스는 로비만 26도로 제한되고 상영관 내부는 22~23도의 냉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극장가도 이상 고온을 겨냥한 상품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자정이 넘으면 티켓값을 5000원으로 할인해 주는 메가박스 동대문과 코엑스의 ‘심야극장’에는 열대야에 시달리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새벽 3~5시 시작되는 마지막 영화도 인기가 높다. 금·토요일 밤 12시부터 다음 날 해 뜰 때까지 개봉 영화 3편을 연달아 상영하는 패키지도 상영 3~4일 전에 매진될 정도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장광훈 점장은 “올해는 긴 폭염과 열대야로 심야시간대 관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이른 아침부터 일찌감치 극장에 진을 치는 관객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계양센트레빌, 건설사 시행 직접 전세로 수요자 주목

    계양센트레빌, 건설사 시행 직접 전세로 수요자 주목

    최근 전세값 고공행진에 이마저도 없어서 못 구하는 전세대란이 계속되면서 즉시 입주가 가능한 새 아파트에 소비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동부건설이 공항철도로 서울과 한정거장 차이인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 입주중인 계양 센트레빌 아파트에 대해 직접 전세를 실시하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직접전세란 순수한 전세계약으로 계약금이나 입주잔금을 내지 않고 전세보증금만 내면 거주 할 수 있고 전세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보증금 전부를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애프터리빙제와는 완벽히 다른 개념이다. 애프터리빙제의 경우 분양등기를 하기 때문에 소유권 이전이나 취득세 및 재산세 등을 지불해야 했다. 또한 최근에는 계약이 끝난 시점에 환불조건에 따라 집이나 대출이자를 부담하거나 위약금을 내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 문제시 된 바 있다. 하지만 계양센트레빌의 ‘직접전세’는 집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직접 전세를 놓는 개념으로 집을 사는 것이 아닌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모두 해소했다. 계양 센트레빌의 ‘직접전세’는 1순위 확정일자가 가능하며, 회사가 직접 전세를 주기 때문에 근저당이 없어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로써 기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소위 깡통전세에 대한 문제를 해소 할 수 있으며, 임대차보호법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전세금을 떼일 걱정도 없다. 또한 임대인이 원하면 전세등기도 할 수 있다. 가격적으로 저렴하다는 면이 강점이다. 이 아파트는 공항철도 계양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용 84㎡의 전세가격은 1억 8천 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정거장 차이인 김포공항역 인근 김포 강서 C아파트 84㎡의 전세가격은 2억5천5백 만원 선이며, 2정거장 차이인 상암DMC역 E아파트 84㎡는 3억 원, 3정거장 차이인 공덕역 인근 공덕역 R아파트 84㎡는 4억4천5백 만원 선으로 인근대비 7천 만원 ~ 2억 6천 만원 가량 저렴하다. 또 기존의 임대아파트가 아닌 일반 민영아파트이기 때문에 고급으로 제공되는 마감재 및 평면, 커뮤니티시설도 누릴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건설업계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대기업에서 보장하기 때문에 실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양 센트레빌은 지하 2층 ~ 지상 15층 2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45㎡ 1∙2∙3단지 총 1,425가구의 대 단지 랜드마크 아파트이다. 인근 공항철도 계양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까지 한정거장이면 이동 할 수 있어 서울역 까지는 25분대, 강남까지는 30분대에 진입 할 수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한 ‘경인 아라뱃길’의 최대 수혜단지로 두리 생태공원이 인접해 있어 자연생태공원을 비롯해 수변휴게공간,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어 쾌적한 생활도 가능하다. 전세물건은 전용 84~145㎡ 일부 남은 잔여 물량에 한해 진행된다. 금액은 면적에 따라 1억6천5백 만원~2억2천만원선으로 구성되며, 계약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자는 왜 가슴 노출하면 안되는데?

    여자는 왜 가슴 노출하면 안되는데?

    올해도 미국에서는 어김없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고 토플리스 데이’라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고 토플리스 데이’가 오는 25일 하루 동안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40여 개 도시에서 열린다. 매년 ‘여성평등의 날’(8월 26일)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개최되는 ‘고 토플리스 데이’는 공공장소에서 여성들도 자유롭게 가슴을 노출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며 수천 명의 여성 시위자들이 가슴을 노출하거나 가짜 젖꼭지 혹은 테이프로 가린 채 행진하는 행사다. 이를 지지하는 남성들 역시 브래지어를 착용하거나 젖꼭지를 가리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고 토플리스 데이’는 ‘라엘리안’으로 불리는 종교단체가 주관한다. 이 단체는 외계인과 만났다고 주장하는 전직 스포츠 기자 클로드 보리롱 라엘이 1975년 스위스에서 창설했다. 라엘리안 여사제이자 주최자인 나딘 게리는 “남성들의 참여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자발적으로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년째인 이 행사는 지난 2007년 뉴욕 공공장소에서 가슴을 노출하다 체포된 피닉스 필리가 소송에 이긴 사례를 기념하고 뉴욕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이 합법이라는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조직됐다. 이 여성인권운동가는 최근 뉴저지 해변에서 가슴을 드러낸 채 활보하다 벌금 816달러를 선고받았으나 이를 거부해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딘 게리는 “1936년부터 뉴저지에서 남성은 가슴을 드러내도 합법이지만 여성은 아니다”면서 “왜 이런 억압을 받아야 하느냐? 가슴이 위험하냐? 아니다! 가슴은 아이를 먹이고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그녀는 “난 그런 탄압적인 법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이는 원죄의 신화 때문이냐 아니면 여성이 어떻게든 남성을 유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냐?”고 반문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AFC 챔스리그] K리그 자존심 위해… FC서울 ‘총동원령’

    시차, 폭염에 텃세까지. FC서울이 ‘삼중고’를 뚫고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2일 오전 3시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외국인 트리오’ 데얀·몰리나·에스쿠데로를 필두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던 윤일록, 고요한 등 국가대표급 정예요원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지난 14일 페루와의 A매치에서 발 부상한 하대성까지 사우디 원정에 동행시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새달 18일 안방에서 8강 2차전을 치르기에 여유가 있지만 FC서울은 첫 판부터 사활을 걸었다. 최근 서울은 고공행진 중이다. 시즌 초 삐걱대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지만 K리그클래식 7연승의 상승세로 단숨에 리그 4위(승점 41·12승5무6패)까지 뛰어올랐다. 인저리타임에 결승골을 넣고, 종료 직전 내준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서울극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짜릿한 승리를 낚아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가장 큰 변수는 환경 적응. 중동 원정에는 폭염과 시차 문제가 늘 꼬리표처럼 뒤따른다. 컨디션 관리도 쉽지 않다. 한국에서 오후 7~8시에 경기하던 선수들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에 그라운드를 누벼야 한다. 생체리듬이 묘하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심지어 경기 날 최고기온은 섭씨 42도로 관측되고 있다. 경기장인 메카의 킹 압둘 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은 제다의 숙소부터 직선거리로 110㎞가 넘고 차로 두 시간 이상 걸린다. 이래저래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울산에 0-3으로 졌던 알 아흘리는 복수혈전을 꿈꾸고 있다.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무패(5승2무)로 기세등등하다. 지난 5월 사령탑에 오른 비토르 페레이라(포르투갈) 감독의 지략도 부담스럽다. 페레이라 감독은 FC포르투를 두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려놨고, 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감독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명장이다. ‘한국의 즐라탄’ 석현준과도 적으로 만난다. 네덜란드에서 뛰던 석현준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디에 둥지를 틀고 고국 한국팀을 정조준한다. 녹록잖은 상황이지만 FC서울은 클럽의 명예와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었다. 2011년 전북이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을 뿐, 포항(2009년), 성남(2010년), 울산(2012년)이 줄줄이 아시아챔피언을 꿰찼다. 올해 유일하게 생존한 서울이 올해도 K리그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MLB] 지는 날도 있지… 고개 들어, 괴물

    [MLB] 지는 날도 있지… 고개 들어,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신인왕’ 경쟁자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졌다. 류현진은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3분의1이닝 동안 집중 6안타와 2볼넷으로 3실점했다. 3경기 연속이자 시즌 18번째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4패째의 쓴맛을 봤다. 류현진의 패배는 지난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0경기 만이다. 류현진의 ‘동부 원정’ 징크스도 이어지게 됐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이어온 류현진의 연승 행진도 ‘6’에서 멈췄다. 7연승을 달렸다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노모 히데오(1995년), 이시이 가즈히사(2002년)를 넘어 다저스 신인 투수의 새 역사(선발 최다 연승)를 쓸 수 있었다. 시즌 12승 4패가 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1에서 2.95로 나빠졌다. 이날 112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 94마일(151㎞)을 찍었고 삼진 5개를 낚아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공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적시타를 허용한 직구 제구력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6안타에 그치며 2-6으로 져 지난 6월 21∼22일 이후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다. 상대 선발 페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9승(5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41로 떨어졌다. 그는 최고 99마일(159㎞)의 ‘광속구’와 140㎞에 육박하는 빠른 커브를 주무기로 다저스 타선을 요리,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3회 2사에서 상대 투수에게 직구를 던지지 말고 변화구로 승부했어야 했다.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변화구는 거의 안타를 맞지 않았다”면서 “3회 투수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고 자책했다. 이어 “한번 질 때가 된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는 그는 타석에서 본 페르난데스의 구위에 대해 “(다음에 상대할 때) 직구만 안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맞고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공격력이 따르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100% 출루… 추신수 밀워키전 2안타 3볼넷

    추신수(31·신시내티)가 19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밀워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에 볼넷 세 개를 골라 다섯 차례 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득점도 하나 추가했다. 2경기 만이자 시즌 40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0.274에서 0.277로 올랐다. 출루율은 0.409에서 0.415로 껑충 뛰었다. 신시내티가 9-1로 이겼다. LA 다저스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방문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말 잇따라 터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실책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의 연승행진은 10경기에서 멈췄다. 다저스는 그러나 72승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유지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프로야구] KIA, LG 1위 막고 4강 불씨 살리고

    [프로야구] KIA, LG 1위 막고 4강 불씨 살리고

    KIA가 무서운 뒷심으로 16년 만의 LG 1위 등극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18일 군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회 대거 5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LG에 7-4의 역전승을 일궜다. KIA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4강 진출의 실낱 희망을 되살렸다. KIA는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장단 4안타와 3볼넷을 묶어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1, 2루에서 신종길이 짜릿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KIA는 차일목이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LG의 패배는 뼈아팠다. LG가 이겼으면 이날 패한 삼성을 1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단독 1위에 오르는 상황. LG가 페넌트레이스 1위(단일리그 기준)에 올랐다면 1997년 7월 16일 잠실 한화전 이후 무려 16년 1개월 1일(5877일) 만이다. 거의 손에 쥔 승리를 날린 LG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넥센은 포항에서 문성현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의 추격을 5-4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4위 넥센은 3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선발 문성현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8안타 3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마무리 손승락은 2년 연속 30세이브로 봉중근(LG)과 구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넥센은 0-1이던 4회 2사 1, 3루에서 문우람의 동점타와 이택근의 2타점 2루타, 박병호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4-1로 역전시켰고 5회 유한준의 1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 장원삼은 4이닝 동안 홈런 등 8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했다. SK는 잠실에서 레이예스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9-0으로 완파했다. 6위 SK는 4강 희망을 이어갔고 두산은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레이예스는 6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4연패의 부진을 씻고 7승째를 챙겼다. SK 최정은 5-0으로 앞선 4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쐐기포를 뿜어냈다. 3경기 만에 23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선두 박병호(넥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NC-롯데의 사직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6-6으로 비겼다. 이날 4개 구장에는 3만 4990명이 찾아 올 시즌 관중 502만 6873명을 기록, 6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다인 715만여 관중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약 10% 떨어지는 수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각장애로 방한 못한 전우… 메달 걸어주세요”

    “시각장애로 방한 못한 전우… 메달 걸어주세요”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 글로스터셔 부대원에게는 평화메달이 전부입니다.” 거동이 불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행사에서 소외됐던 시각장애인 참전용사 빌리 오르(92)가 동료 참전용사의 도움으로 한국을 재방문하는 용사들만이 받아 왔던 평화메달을 받을 길이 열렸다. 15일(현지시간) BBC 영국 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브라이턴의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오르는 최근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BKVA)가 수여하는 평화메달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영국 글로스터셔 부대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해 전쟁 포로 생활도 겪은 그는 종전 후 한국과 영국에서 열린 참전용사 행사에 단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다.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한국을 한 번 이상 재방문해 평화메달을 받을 기회가 있었지만, 오르는 시각장애를 앓아 거동이 불편해 한국 땅을 다시 밟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에도 런던에서 참전 동료가 모여 도심 퍼레이드 행사를 벌였지만 함께하지 못했다. 딱한 소식을 알게 된 글로스터셔 부대 전우 토미 클러프(82)는 오르에게도 다른 동료들처럼 평화메달을 수여해 달라고 BKVA에 직접 호소했다. 이에 BKVA 대변인은 거동이 불편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참전용사들에게도 메달 수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르는 “죽기 전에 메달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기쁜 일”이라며 “하루빨리 메달을 받아 인생 이야기를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1977년 발족한 BKVA는 참전용사들이 직접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 재향군인회 등과 교류하기 위해 결성했다. 해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서명일인 7월 27일 영국 국립묘지에 협회 관계자 및 참전용사 가족들이 참석해 기념식, 행진, 전사자 추모식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오토론 침체 심화… 캐피털사들 청산·매각 위기

    오토론 침체 심화… 캐피털사들 청산·매각 위기

    신용대출이나 오토론(자동차할부금융) 등 여신(대출) 전문 금융사인 캐피털 업계가 영업환경 악화로 위기를 겪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캐피탈은 청산 위기에 놓여 있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의 SC캐피탈은 매각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이나 신기술금융 쪽으로 활로를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환캐피탈은 올 상반기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1년 -332억원, 2012년 -234억원 등 3년 연속 적자 행진이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다음 달 중으로 회사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청산, 하나캐피탈과 합병, 업종 전환, 매각 등 4가지 처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애초에는 하나캐피탈과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자본금 일부가 잠식될 정도로 상황이 열악해지면서 청산 가능성이 커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6일 “부실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회수 가능성이 작은 규모의 부실 채권을 위주로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하나금융의 자회사인 외환은행은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외환캐피탈을 자회사로 둘 수 없다. 따라서 내년 2월까지는 외환캐피탈을 정리해야 한다. SC금융은 SC캐피탈을 매각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우리파이낸셜이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매물로 나왔고 산은캐피탈도 매물로 나올 예정이라 매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SC캐피탈은 2009년 38억원 적자를 기록한 뒤 다음 해 21억원 흑자로 간신히 전환했다. 그러나 2011년 108억원, 2012년 34억원 등 순이익이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고유 영역인 오토론의 침체로 시장 전반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이 뛰어들면서 금리가 상대적으로 싼 은행권 오토론으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할부금융의 취급잔액 17조 8590억원 중 자동차 할부금융은 15조 3827억원(86%)에 달한다. 한 캐피털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은행이 최소 1~2% 포인트 정도 이자가 싸기 때문에 신용 등급이 중간 이상이라면 은행 오토론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캐피털 업계도 은행에 맞서 전세자금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은행보다 높은 금리 탓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지난 6월 시행된 대출 중개수수료 상한제 영향으로 신용대출이 위축된 것도 한몫했다. 대출 중개수수료가 최대 5%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로, 수수료 이익규모가 줄어든 중개인들이 중개 자체를 줄였다는 것이다. 일부 캐피털사는 해외 시장이나 신기술금융에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미국·중국에 진출했고, KT캐피탈은 코라오홀딩스와 손잡고 동남아시아로 진출할 계획이다. IBK캐피탈은 신기술금융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나머지 캐피털사는 미래의 수익모델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프로축구] “브라질행 티켓 잡아라” K리그 수문장 진검승부

    [프로축구] “브라질행 티켓 잡아라” K리그 수문장 진검승부

    대한민국 골문을 4년 넘게 지켰던 ‘넘버원 수문장’ 정성룡(수원)이 지난 14일 페루와의 A매치에서 김승규(울산)에게 장갑을 넘겨주면서 ‘거미손 전쟁’에도 총성이 울렸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신선한 자극을 주는 차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정성룡의 탄탄했던 아성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다른 포지션과 달리 해외에 진출한 골키퍼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월드컵행 티켓을 ‘찜’할 수 있다. 정성룡 전에도 골문은 이운재, 김병지(전남), 최인영 등 국내파 차지였다. 그동안 태극호의 골키퍼 자리는 무풍지대였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전후로 주전을 꿰찬 정성룡은 최근까지 약 4년간 대표팀 터줏대감으로 군림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는 와일드카드로 홍명보호에 합류해 동메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붙박이 수문장을 지켰던 게 무색할 만큼 최근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수비라인 조율과 안정성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탄성을 자아내는 동물적인 선방쇼는 거의 찾을 수 없다. 위협할 만한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긴장감이 떨어진 데다 대표팀과 리그를 오가는 빡빡한 일정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A매치 실점률은 0.85골(53경기 45실점)로 준수한 편이지만 리그에서는 20경기에서 23골을 내줘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최근 K리그클래식은 물오른 수문장들이 빼곡하다. 신화용은 올 시즌 14실점(18경기)으로 골문을 틀어막아 포항(승점 45·13승6무3패)의 선두 질주에 탄탄한 발판을 놓았다. 페루전에서 두 번의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인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승규 역시 16실점(19경기)으로 울산(승점 42·12승6무4패)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전남 김병지(22경기 25실점), 전북 최은성(15경기 15실점), 부산 이범영(19경기 20실점), 인천 권정혁(22경기 25실점), 서울 김용대(21경기 27실점) 등도 매 경기 몸을 날리는 선방쇼로 살얼음판 경기에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당장 이번 주말 K리그클래식 23라운드부터 빅뱅이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엎치락뒤치락 골문을 나눠 지켰던 김승규와 이범영은 ‘차세대 골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물오른 골잡이를 상대하는 골키퍼의 선방쇼도 관전포인트. 정성룡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김동섭(성남)을 막고, 김병지는 노련한 이동국(전북)의 슈팅을 저지한다. 수문장들은 스플릿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한 책임감과 브라질행을 향한 열정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더 뜨거워졌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이집트 군부, 사망자 수 줄이려 시신 소각

    이집트 군부, 사망자 수 줄이려 시신 소각

    이집트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시위대 유혈 진압 사태로 최소 6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집트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혼돈 상태로 치닫고 있다. 2011년 중동 지역의 독재자들을 몰아냈던 ‘아랍의 봄’ 혁명이 더 큰 혼란을 불러일으켜 ‘아랍의 겨울’로 바뀌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세력이 16일 군부의 시위대 무력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분노의 금요일’ 시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슬람계 정당과 시민단체들도 이집트 과도정부가 전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통행 금지령을 발동한 조치에 항의할 예정이다. 시위는 주변국들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수단에서는 이슬람 단체 소속 500명 이상이 수단의 대통령궁 근처에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사진과 이집트 국기를 들고 행진했다. 그들은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을 주도한)엘 시시(이집트 국방장관)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에이전트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이집트 보건부는 15일 군경과 시위대의 유혈 충돌 과정에서 638명이 숨지고 4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무슬림형제단이 사망자 2600명, 부상자 1만여명으로 집계한 것과 차이가 크다. 이집트 정부가 병원을 통해 접수된 시신만 공식 사망자로 인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영국 BBC방송의 설명이다. 하지만 터키 아나톨리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군부는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카이로 라바 광장에 마련된 야전병원에 불을 질러 안치된 시신들을 전소시키는 등의 반인륜적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인 마리아 페르세발 유엔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는 이집트 사태에 대한 긴급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양측 모두에 폭력을 종식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역시 본부 소재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고위급 외교관 회의를 열어 이집트에 원조 중단 등의 제재 조치를 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집트 과도정부의 조치를 규탄한다”는 특별성명에도 드러나듯 국제사회의 단호하고도 합의된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이집트 군부의 행동을 묵인해 온 탓이다. 한편 아랍 민주화 진원지라 할 수 있는 이집트와 튀니지,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아랍의 겨울’로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독재자를 몰아내고 새 정부를 이끌어냈지만, 새 정부 역시 전임 정권과 다름없는 독재적 통치 방식으로 일관해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광복절 경축 ‘만세삼창’

    박원순 서울시장-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광복절 경축 ‘만세삼창’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코리안특급 박찬호 등 12명이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기념 보신각 타종행사에 참석해 만세 삼창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8·15 태극기 물결행진’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광복절을 기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940~80년대 추억의 ‘광복절 풍경’

    1940~80년대 추억의 ‘광복절 풍경’

    국가기록원은 광복절을 맞아 관련 기록물을 나라기록포털(contents.archives.go.kr)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기록물은 1940~1980년대 광복절 기념식 등 동영상 6건과 사진 6건, 일반문서 1건 등 모두 13건이다. ① 1960년 8월 15일 부산에서 진행된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② 1948년 8월 남대문의 광경. ‘경축, 대한민국 정부수립 만세’라는 현수막이 남대문에 걸려 있다. ③ 1948년 8월 15일 발표한 이승만 대통령의 대한민국정부수립 기념사가 담긴 관보 1호(같은 해 9월 1일자). 민주주의를 믿을 것, 민권과 개인 자유를 보호할 것 등 건국의 기초 조건과 민주주의의 모범 정부임을 세계에 알리자는 선언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일본 망언 속상하죠? 애국 체험 함께해요

    일본 망언 속상하죠? 애국 체험 함께해요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시 자치구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일본 정치인들이 잇단 망언에 이어 광복절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대거 참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애국을 체험할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1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와 남산 팔각정에서 ‘68주년 광복절 기념 제22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개최한다. 올해는 ‘참여·화합의 희망 애(愛)너지로 평화통일의 횃불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구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한다. 15개 동별로 3명씩 모두 45명의 구민들이 별장, 감고, 봉군 등 봉수군으로 동참한다. 오후 7시 40분 시작하는 기념식에 앞서 7시부터 서울경찰홍보단의 오프닝 무대와 성악앙상블, 트럼펫 연주 등 식전 행사가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평화통일 사진전과 나라사랑 태극기 액자 만들기 체험행사도 있다. 봉수대 아래 나무 쉼터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남산 봉화 500년과 정보통신의 역사 등을 알려주는 청소년 느티나무 역사교실이 운영된다. 선조들의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거리 행사도 다양하다. 종로구는 광복절 당일 오전 10시~오후 2시 보신각과 종로대로 주변에서 ‘나라 찾은 날 광복절 재현 거리축제 봉사활동’을 펼친다. 청소년 43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 봉사자들은 종로구청~보신각 태극기 물결행진, 시민들에게 소형태극기 나눠주기, 보신각 타종 행사에 참가한다. 성동구는 김구 선생에 대한 특강을 마련했다. 13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에서 ‘백범(白凡)과 월인천강(月印千江)?’을 주제로 백범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도진순 창원대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백범 김구는 1949년 성동구 금호동에다 백범학원을 설립, 지역에서 어렵게 살던 주민들을 구호하는 활동에 활발하게 펼치기도 했다. 성동구는 도 교수의 특강을 계기로 기념비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오바마, 50년전 킹 목사처럼

    오바마, 50년전 킹 목사처럼

    “내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1963년 8월 28일. 미국 흑인 인권 운동가 고(故) 마틴 루서 킹(왼쪽) 목사가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계단에서 수십만명의 군중을 상대로 한 역사적 연설의 유명한 대목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노예 해방 선언 100주년을 맞은 그날 25만∼30만명의 시위대가 ‘일자리와 자유를 위한 워싱턴 행진’을 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인권 시위였다. 킹 목사가 연설한 지 50주년이 되는 오는 28일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오른쪽)가 킹 목사가 사자후를 토했던 바로 그 계단에서 흑인 등 소수 인종의 인권을 주제로 연설한다.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링컨기념관에서 킹센터 주최로 열리는 ‘자유의 종을 울려라’ 행사에 참석해 미 국민에게 메시지를 밝힌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킹 목사의 연설은) 우리 세대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킹 목사에 대한 모방을 서슴지 않는 것은 지난해 말 재선 성공으로 선거 부담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인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흑인 대통령으로서 할 말을 하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재선 전만 해도 오바마 대통령은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들을 의식해 흑인 이슈에 거리를 둬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흑인 소년을 사살한 조지 지머먼이 무죄 평결을 받았을 때 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킹 목사를 능가하는 인종 평등 메시지를 설파할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해외사업·모바일 광고에… 격차 더 벌어진 포털 3사

    해외사업·모바일 광고에… 격차 더 벌어진 포털 3사

    국내 포털 3사의 ‘빈부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해외 사업과 모바일 플랫폼의 성과 여부가 3사의 표정을 갈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분기 매출 7226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 7.3%, 1.6% 증가한 수치다. 다음은 연결기준 매출 1325억원(전기 대비 6.1%↑), 영업이익 239억원(5.7%↑)을 기록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이번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컴즈의 매출은 359억원으로 전기 대비 8.5% 상승했지만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단, 손실 폭은 전기 대비 28.4%가 줄어 개선의 기미를 보였다. 포털 3사의 실적은 해외 사업 성과에 좌우됐다. 네이버는 지난달 가입자 2억명을 돌파한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네이버의 2분기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28%인 1991억원으로 전기 대비 30.0%,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07.4% 성장했다. 반면 다음과 SK컴즈는 2분기에 해외 사업에서 뚜렷한 성장 동력을 찾지 못했다. 대신 다음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이 실적을 어느 정도 뒷받침했다. 2분기에는 대형 이벤트가 없었지만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의 성장으로 광고 매출 감소 폭을 줄였고, 모바일 검색 광고 매출은 지난해 말 대비 60% 이상 높아졌다. SK컴즈는 다운로드 3000만명 돌파를 앞둔 애플리케이션(앱) ‘싸이메라’ 등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2분기에는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털 3사의 실적은 하반기에도 해외 사업과 모바일 사업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라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은 모바일 광고 기업 티엔케이팩토리를 인수하는 등 모바일 광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컴즈는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한 싸이메라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SK컴즈 관계자는 “하반기 모바일 기반 신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연속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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