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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통계청·재계 첫 공식만남 ‘의혹의 눈길’

    [경제 블로그] 통계청·재계 첫 공식만남 ‘의혹의 눈길’

    통계청이 처음으로 재계와 공식적으로 만났습니다. 박형수 통계청장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각 기관의 담당자도 7명씩 동행했습니다. 통계청은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 금융기업들과 차례로 만날 계획입니다. 통계청은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면 통계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업이 실제 활용가능한 경제통계를 생산하는 데 도움을 얻고, 민간과 통계 분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대기업들은 통계청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우선 사업장 단위 고용동향 조사입니다. 대기업(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의 고용창출이 중소기업의 것으로 조사돼 여론의 비난을 받는다는 겁니다. 사업체는 기업 단위가 아니라 공장이나 지사 등 장소로 구분됩니다. 그래서 대기업의 공장이나 지사 중 300인 미만인 곳은 중소기업으로 편입됩니다. 전경련은 이번 간담회에서 시의성 있는 경제 통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기존 통계의 미흡한 점을 찾고,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통계를 개발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통계청의 독립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재계 친화적 행보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부가 투자활성화를 강조하는 데 통계청까지 나선 것 아니냐는 겁니다. 통계청은 지난 정권에서 물가의 고공행진이 거듭되자 가격이 급등한 금반지를 조사 품목에서 빼면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잇따라 재계를 만나는 통계청이 독립성을 높이게 될지 아니면 독립성을 훼손하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참고로 대한상공회의소는 현안이 없으니 만남을 미루자고 했답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MLB] 추신수 -임창용 대결 올해안에는 없다

    추신수(31·신시내티)와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의 만남이 끝내 해를 넘기게 됐다. 추신수는 12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컵스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 1번 중견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추며 시즌 타율은 .291에서 .290으로 낮아졌다. 볼넷 하나로만 1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시즌 출루율도 .425에서 .424로 떨어졌다. 팀은 6-0으로 완승, 컵스에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전날 엇갈려 등판했던 임창용은 이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한국인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실 처음부터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임창용이 우완, 추신수가 좌타자인 데다 임창용은 점수 차가 벌어질 때만 나올 것으로 전망됐고, 신시내티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크게 앞서가면 추신수를 교체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임창용이 지난 8일 점수 차가 별로 나지 않은 상황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좌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상대했기 때문에 성사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둘의 만남이 내년에는 이뤄질 수 있을까. 추신수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이적할 가능성이 높고,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보직을 보장받지 못한 스플릿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무패행진’ 서울, 선두 포항 잡고 3위로

    [프로축구] ‘무패행진’ 서울, 선두 포항 잡고 3위로

    거침없는 서울이 선두 포항을 잡으며 순위 다툼이 한치 앞을 못 내다보게 됐다. 서울은 11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그룹A 홈경기에서 몰리나와 고명진의 연속 골을 앞세워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 12연속 무패(9승3무)의 상승세를 타며 승점 50(14승8무6패)을 쌓은 서울은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리그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은 2006년 FA컵 16강전부터 이어진 안방 포항전 불패를 12경기(10승2무)로 늘렸다. 반면 포항은 위태로운 선두(승점 52·15승7무6패)를 지켰다. 2위 울산(승점 51·15승6무6패)과 이날 인천 원정에서 1-1로 비긴 전북이 승점 49(14승7무7패)로 4위로 떨어지면서 1~4위가 모두 승점 1점 차로 줄을 지었다. 두 팀 모두 전날 복귀한 태극전사들을 그라운드에 세웠다. 서울은 좌우날개 윤일록·고요한과 미드필더 하대성을 투입했고, 포항도 이명주를 후반에 넣으며 전력을 쏟았다. 밍숭맹숭했던 경기의 흐름이 기운 건 후반 23분. 태극마크를 달고 아이티전에서 신바람을 냈던 고요한이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고 쇄도하던 몰리나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7골 13어시스트를 채운 몰리나는 K리그 최초로 4년 연속 ‘공격포인트 20개’의 대기록을 쌓았다. 서울은 후반 43분 데얀의 힐패스를 받은 고명진이 추가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동국과 이승기의 공백을 크게 느낀 전북은 박희도가 전반 34분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혼절했지만, 의료진이 곧바로 혀를 잡아뺀 덕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원은 빅버드에서 오장은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을 1-0으로 제치고 5위(승점 44·13승5무9패)를 지켰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우리 주변에 있는 병원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런 상황에서도 병원들이 돌아보지 않는 곳이 있다. 환자가 적어 수지가 맞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가 쌓이는데도 우리에게 꼭 필요하기에 사명감으로 굳건히 버티는 병원들이 있다. 막대한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민간병원의 공백을 채우는 곳, 바로 공공병원이다. ■스타 마음여행 그래도, 괜찮아(KBS2 밤 8시 55분) 가슴 속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가진 탤런트 박원숙, 오미연. 두 여배우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마음을 비우기 위해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간직한 체코 보헤미아로 여행을 떠난다. 수많은 체코 남자들을 울린 박원숙의 완벽한 수영복 몸매와 거리 공연을 감상하던 중 경찰에게 끌려갈 뻔한 사연을 공개한다. ■투윅스(MBC 밤 10시) 재경(김소연)이 태산(이준기)에게 총을 쐈던 김 선생(송재림)을 체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미 총은 찾을 길이 없다. 김 선생은 변호사의 신분 증명으로 풀려난다. 석두(김영춘)와 대준(김법래)은 전당포에 숨겨진 녹음기를 발견하고, 그 속에 녹음된 태산의 목소리를 듣고 경악한다. 한편 재경은 일석(조민기)을 오미숙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한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드라마와 CF에서 인기 고공행진 중인 배우 금보라가 특전사로 제대한 듬직한 둘째 아들을 공개한다. 승민군은 세 아들 중 딸처럼 엄마 금보라를 내조하는 아들로, 집안일을 돕는 것은 물론 그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또 군대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제대 날 엄마에게 선물까지 하는 효자 아들이기도 한데…. ■생활의 비법(EBS 오전 9시 20분) 더 이상 집안일은 여자의 몫이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 35%에 이르는 남자들이 살림을 도맡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김영근씨 가족은 날이면 날마다 사물놀이 장단 맞추는 일에만 매달리는 아내 때문에 싸움이 끊일 날이 없었다. 남편은 고심 끝에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자신이 집안살림을 맡기로 한다. ■아버지와 딸(OBS 밤 11시 5분) 강원 횡성군 갑천면 하대리에 사는 김재원씨는 다섯 명의 딸이 있다. 아들을 낳으면 땅을 주시겠다는 아버지의 약속이 있었지만 재원씨는 딸만 다섯을 낳아 결국 땅을 받지 못했다. 지금은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게 전부다. 그런데도 야무지고 애교 많은 딸들 덕분에 절로 힘이 난다. 프로그램은 재원씨와 개성 강한 딸들의 시골살이를 펼쳐보인다.
  • 국군의 날 1만 1000명 시가행진

    다음 달 1일 제65주년 국군의 날 경축행사가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다. 서울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에서 10년 만에 시가행진을 하고 최대사거리 1500㎞에 이르는 국산 지대지 순항미사일 ‘현무Ⅲ’를 비롯한 첨단 무기도 처음 공개된다. 국군의 날 제병지휘관인 권태오 중장은 10일 “국군의 날 행사는 1993년 이후 5년 주기로 대통령 취임연도에 대규모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5년 전에는 (같은 해 2월) 남대문이 화재로 소실된 탓에 광화문 열병식이 부적절해 테헤란로에서 소규모 시가행진으로 대체했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육·해·공군 1만 1000여명과 지상장비 190여대, 항공기 120여대가 참가한다. 기념식은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시가행진은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다. 참가 병력은 10년 전과 비슷하지만 공개되는 무기의 면면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북한군을 타격할 핵심 무기체계로 꼽히는 국산 탄도미사일 현무Ⅱ·Ⅲ 등 최신 무기들이 일반에 처음 선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5번 맞은 추신수

    추신수(신시내티)가 구단 역대 최다인 25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0일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16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타율 .291을 유지했고 출루율도 1위인 팀 동료 조이 보토(.430)와의 5리 차를 지켰다. 1회 컵스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1사에서 6구째 직구를 등에 맞아 출루했다. 팀 사상 최다인 시즌 25번째 몸에 맞는 공. 5회 1사에서 추신수는 우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신시내티는 0-2로 졌다. 한편 LA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 앤드리 이시어, 애드리안 곤살레스, 핸리 라미레스 등이 홈런 6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려 8-1로 압승,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6과 3분의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류현진의 ‘절친’ 우리베는 생애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8·9·10호)을 폭발시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규모 유통시설 인근 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대규모 유통시설 인근 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최근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대형마트나 쇼핑몰 등 유통시설 인근의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시설 인근 집값이 더 높은 경우는 서울이나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실제 남양주 호평지구, 용인 신봉지구 등에서 유통시설 인근에 위치한 집값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 호평지구 안에는 이마트 호평점이 위치해 있다. 대부분의 단지에서 이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지만 우미 이노스빌 아파트가 호평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접해있어 유독 가깝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현재 아파트값은 KB부동산 시세 기준 평균 2억6,000만원으로 같은 주택면적에서는 비교적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단지규모(1,054가구)도 더 크지만 이마트까지 15분 이상 걸리는 중흥S-클래스 전용 84㎡의 평균 집값은 평균 2억 5,000만원 선으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핵심입지인 국제업무단지 내에 107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대형 쇼핑 타운인 ‘NC 큐브’가 오픈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업무단지 1공구 내 조성된 NC 큐브는 한해 500만 명이 다녀가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보다 약 2배 넓은 규모로 꾸며져 많은 쇼핑객과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1공구 내에는 더샵 센트럴파크 I•II몰도 위치해 송도를 넘어 광역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1공구 지역은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전세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으로 인구가 늘고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이미 전세물량이 부족하다””며 “인근에서는 전세물량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는 손님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NC 큐브 바로 앞에서 분양하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밀집한 커낼워크와 센트럴파크 I, II몰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도심 중심상권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단지는 총 1,138가구로 구성되며, 외국인 임대 67가구를 제외한 1,071가구를 일반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706가구로 일반 공급물량의 66%를 차지한다. 백화점, 호텔, 마트, 시네마 등으로 구성된 복합쇼핑시설인 ‘롯데몰 송도’사업도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으로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바로 옆 A2-4 지하 3층, 지상 3층(연면적 16,223㎡) 규모로 건축 중인 롯데마트는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몰 송도의 연면적은 41만 4천㎡로 지난 2011년 말 문을 연 롯데몰 김포공항점(31만 4천㎡)보다 약 1.3배 크다. 롯데몰 인근에서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가 분양 중이다. ‘송도 더샵 마스터뷰’가 위치한 F21•22•23-1블록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서해바다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어 탁 트인 개방감과 더블 조망이 가능한 알짜 입지로 꼽힌다. 견본주택은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정문 앞에 조성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존 신도시 통해 유통시설 인근 집값이 더 비싼 것이 검증된 이상 대형마트나 쇼핑몰 인근으로 분양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송도에서는 이미 활발한 상권이 형성된 1공구 지역이 국제기구 입주 등 다양한 호재까지 겹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모델하우스는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마케팅센터에 조성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北, 노농적위군 열병으로 체제안정 과시

    北, 노농적위군 열병으로 체제안정 과시

    북한이 9일 정권수립일(9·9절) 6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비병력인 ‘노농적위군’의 대규모 열병식을 갖고 체제 안정성을 과시했다. 신형 무기를 대규모로 과시한 행진은 없었지만, 노동자·농민·제대 군인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노농적위군 열병식을 통해 각계의 충성심을 독려하고 군 간부 대신 북한 내 ‘경제통’으로 알려진 박봉주 내각 총리를 경축보고자로 내세우는 등 경제 발전을 통한 강성대국 건설을 강조하는 데 방점을 뒀다. 내치(內治)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북한이 비정상적인 병영국가에서 정상국가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 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정권수립 60주년인 2008년 9월과 63주년인 2011년 9월에도 노농적위군 열병식을 진행했고, 당시는 김영춘이 총참모장(2008년)과 인민무력부장(2011년) 자격으로 모두 축하연설을 했다. 그만큼 박 총리가 연설자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박 총리는 경축보고를 통해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위한 오늘의 총공격전에서 대혁신, 대비약의 포성을 계속 높이 올려나가야 하겠다”며 경제발전을 강조했다. 이른바 ‘외세의 무력도발’에 대한 대비 태세도 강조했지만 핵 무력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강국 건설을 통해 정권을 안정화하고 정통성을 선전해 가겠다는 의도”라며 “청사진을 보여 줘 주민들의 의지를 모으려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날 행사를 통해 김 제1위원장의 친정체제에 기반을 둔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김 제1위원장은 최근 당·정·군 세대교체를 마무리하고 노동당 중심의 지도 시스템을 공고히 하며 자신만의 통치 방식을 구축해 가고 있다. 당 중심 영도로 인민생활 향상에 집중해 정권을 안정화하겠다는 집권 2기의 구상을 9·9절 행사를 통해 집약적으로 보여 줬다는 평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베 “도쿄올림픽, 경제성장 기폭제로 삼겠다”

    아베 “도쿄올림픽, 경제성장 기폭제로 삼겠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기폭제로 삼아 15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을 불식시키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오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개최의 변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모두가 힘을 합치면 꿈은 이뤄진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보여줄 수 있었다. 도쿄에 표를 준 IOC 위원과 도쿄를 응원한 전 세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이제부터 실전이다. 도쿄를 선택한 것이 옳았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아베 총리는 “동일본 대지진을 딛고 부흥을 이뤄낸 일본의 모습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이번 도쿄 개최 결정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최선의 길”이라면서 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이번 개최지 결정의 마지막 난관이 됐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건강에 문제가 될 일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베 총리는 역사 인식과 영유권 문제 등을 놓고 관계가 냉각된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그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기본적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 국가”라면서 “어려운 문제는 있지만 의사소통을 계속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2국 간 관계다. 전략적 호혜관계에 입각해 대국적인 관점에서 중국과 대화를 해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혐한 시위를 자제해 온 일본의 극우단체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은 이날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자 곧바로 시위를 재개했다. 이날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신오쿠보 근처의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150명가량이 모여 낮 1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한국 학교를 고교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재특회가 “다케시마를 독도라고 가르치는 학교 무상화 절대 반대”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 행진을 벌이는 동안 재특회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인종차별 데모 금지”라고 외치는 등 거센 항의를 하기도 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프로축구] 포항 거물급 선수 없어도 탄탄한 팀플레이 ‘완승’

    [프로축구] 포항 거물급 선수 없어도 탄탄한 팀플레이 ‘완승’

    전문가들은 K리그 클래식 시즌 개막 전 포항을 눈여겨보지 않았다. 대어급 선수 영입이 없었고, 빅클럽마다 4명씩 있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지난 시즌 3위에 박한 평가. 하지만 황진성·이명주·고무열·황지수·신광훈 등 ‘젊은 피’를 앞세운 포항은 탄탄한 패스축구로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FC바르셀로나의 짧고 간결한 패스축구를 뜻하는 ‘티키타카’(Tiki-Taka·탁구공 랠리를 뜻하는 스페인어)와 비슷하다며 ‘스틸타카’(스틸러스+티키타카)라는 영예로운(?)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반신반의. 리그 초반에는 “여름이 오면 체력 문제로 바닥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고, 스플릿시스템을 앞두고도 “상위팀끼리 대결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했다. 테크닉과 결정력에서 압도적인 외국인 선수가 없는 토종 스쿼드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었다. 설상가상으로 8일 스플릿 첫 경기에서는 중원을 주름잡던 ‘스틸타카의 핵’ 이명주가 국가대표팀 차출로, 황진성이 부상으로 빠졌다. 상대는 10연속 무패(7승3무)를 달리는 전북. 2연패로 주춤한 포항은 이날 삐끗하면 리그 1위를 빼앗기는 살얼음판에 섰다. 그러나 포항은 보란 듯이 ‘선두의 위엄’을 증명했다. 전반 7분 만에 노병준이 헤딩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이동국이 빠진 ‘닥공’ 전북은 케빈, 서상민, 레오나르도가 거푸 골문을 두드렸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포항은 후반 5분 박성호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골문 앞 오밀조밀한 패스플레이 끝에 신인 김승대가 기막힌 힐패스로 골을 도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곧바로 권경원 대신 티아고를 넣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후반 13분 박성호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포항은 3-0 완승으로 단독 1위(승점 52·15승7무5패)를 지켰다. 전북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패 행진을 10경기에서 멈췄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2연패 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강팀을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한 게 고무적이다. 팀플레이를 한다면 스쿼드상 격차는 줄일 수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울산은 안방에서 인천을 2-1로 꺾고 2위(승점 51·15승6무6패)를 지켰다. 4위 서울은 7위 부산과 득점 없이 비기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주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MLB] 서른일곱, 신인 빅리거

    [MLB] 서른일곱, 신인 빅리거

    ‘오뚝이’ 임창용(37)이 마침내 꿈의 빅리거로 우뚝 섰다.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구단은 5일 임창용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당초 9월 확대 엔트리에 빠져 메이저리그 입성이 더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컵스는 투수 마이클 보든을 사실상 방출인 ‘지명할당’ 조치하는 대신 임창용을 40인 명단에 전격 포함시켰다.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뛰던 임창용은 이날 곧바로 홈 경기인 마이애미전에서의 데뷔 등판이 기대됐으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추신수(신시내티),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3명으로 늘었다. 임창용이 마운드에 서면 1994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시작으로 14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린다. 또 이상훈, 구대성, 박찬호에 이어 한국, 일본, 미국 프로무대를 모두 밟는 네 번째 선수가 된다. 김병현(넥센)은 빅리그를 거쳐 2011년 일본 라쿠텐에 입단했지만 부상 등으로 1군 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임창용은 일본 야쿠르트 시절 등번호인 ‘12번’을 단다. 데일 스웨임 컵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임창용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그의 별명은 ‘제로’(zero)다. 마이너리그에서 잘 던진 그가 빅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임창용은 컵스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는 질문에 통역을 통해 “100년 된 저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팀이 곧 저주를 풀어낼 것”이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긴장되고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의 첫 등판 시기와 함께 추신수와의 ‘형제 대결’ 여부가 당장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현재 정규리그 23경기를 남긴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함께 속한 신시내티와 오는 10일부터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임창용이 나서면 16번째 메이저리그 한국인 투타 대결 가능성이 높다. ‘뱀 직구’를 뿌리는 임창용과 최근 불방망이를 뽐내는 추신수의 충돌이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해태(현 KIA)에 입단한 임창용은 해태에서 4시즌, 삼성에서 9시즌을 뛰면서 104승 66패 16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25의 눈부신 성적을 쌓았다. 특히 마무리로 4차례 30세이브 이상을 올리며 3차례 구원왕에 등극하는 등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맹위를 떨쳐 ‘마당발’ ‘애니콜’ ‘창용불패’ 등으로 불렸다. 무리한 등판 탓에 2005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나 2006년과 2007년 부진을 거듭해 ‘한물간 선수’로 치부됐다. 하지만 임창용은 이듬해 돌연 일본으로 진출해 믿기지 않는 전성기를 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을 160㎞까지 끌어올리며 단숨에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고 2011년까지 4시즌 동안 128세이브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 가 ‘미스터 제로’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마무리에서 밀렸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끊어져 다시 수술대에 올라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이번에도 컵스와 ‘스플릿 계약’의 불이익을 감수하며 늦은 나이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도박’을 감행했다. 임창용은 마이너리그 통산 21경기, 22와 3분의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없이 삼진 24개를 솎아내며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해 프로 19시즌 만에 빅리거로 다시 일어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류현진 허리 통증… ‘류 -추’ 재대결 무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경미한 허리 통증을 느껴 추신수(31·신시내티)와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다저스는 5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5-7로 패해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은 7일 신시내티전에 등판하지 않는다. 크리스 카푸아노가 대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당시 허리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고, 4일 불펜 피칭 도중에도 뻣뻣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에서 했던) 홈 슬라이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9회까지 무안타에 그쳤으나 연장 12회와 15회 각각 안타를 생산했고 타율 .285를 유지했다. 신시내티는 연장 16회 맷 애덤스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해 4-5로 무릎을 꿇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종평등 씨앗 뿌린 그 곳에 ‘화합의 꽃’ 폈다

    인종평등 씨앗 뿌린 그 곳에 ‘화합의 꽃’ 폈다

    ‘50년 전 이 자리에 서 있었던 사람도 이런 느낌이었을까.’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내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앞 연못가. 이곳에 서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듣다 보니 머릿속은 문득 시간을 초월하고 있었다. 킹 목사가 서서 연설했던 링컨기념관 앞 계단과 대형 연못, 저 멀리 워싱턴 모뉴먼트까지 구조물은 그때 그대로였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달라진 것도 있었다. 인파가 50년 전보다는 다소 적었다. 50년 전에는 모뉴먼트 언덕까지 인산(人山)을 이뤘지만 이날은 연못 끝까지만 인파가 들어찼다. 그래도 평일인 데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파임은 분명했다. 예상보다 백인이 많이 눈에 띈 것도 인상적이었다. 흑인과 백인 숫자가 거의 반반이었다. 50년 전에도 ‘예상외로 백인들의 참여가 적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이날 백인들의 압도적 동참은 킹 목사의 유업이 인종을 초월해 영감을 주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서 초등학생 아들 둘과 함께 왔다는 백인 래리 베이커(42)는 “인권을 위해 헌신한 킹 목사의 정신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흑인 인권이 극히 암울했던 50년 전에는 시위의 성격이 강했지만, 이날은 축제처럼 행사가 치러졌다. 물론 50년 전에도 주최 측의 비폭력 원칙으로 시위는 평화적이었다. 50년 전 흑인 일색이었던 단상도 달라졌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 외에 빌 클린턴, 지미 카터 등 백인 전직 대통령도 연설대에 섰다. 킹 목사의 인권 운동을 지지했던 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케네디와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딸 린다 존슨도 연설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흑인 유명배우 포리스트 휘태커도 연설에 나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킹 목사의 딸도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열정적인 연설로 심금을 울렸다. 킹 목사가 섰던 바로 그곳에 서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안고 있는 계층 간 경제적 불평등은 킹 목사의 꿈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는 증거”라면서 “끊임없는 경계심을 갖고 계속 행진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5시간에 걸친 행사가 끝나고 인파에 떠밀려 나올 때 셔츠는 빗물과 땀으로 범벅이 돼 있었고, 땅바닥에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탈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정점 치닫는 시리아 내전] 10대가 담벼락에 쓴 ‘혁명’이 도화선…반정부시위 시민 등 10만여명 사상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시리아 내전 사태가 다음 달 1일로 900일째를 맞는다. 10만여명의 사상자와 이보다 더 많은 난민을 만들어 낸 비극은 어디서부터 비롯됐을까? 사건의 시작은 2011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리아 남부 도시 데라에서 10대 학생 15명이 담벼락에 ‘혁명, 혁명, 일어서라’라는 말을 썼다. 이웃 나라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인 ‘재스민 혁명’의 구호를 무심코 따라 쓴 것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다음 날 시리아 경찰에 체포됐고 구치소에서 모진 고문을 받았다. 화가 난 데라 시민들은 경찰서로 몰려가 학생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급기야 시민들의 요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보장하라”는 시위 구호로 바뀌었고, 불과 며칠 만에 대규모 시가행진으로 이어졌다. 당황한 정부군은 시위대를 향해 총을 발사했고 그 자리에서 시민 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다음 날 희생자를 위해 열린 장례식 행렬에서 정부군은 또다시 총구를 들이댔고, 정부의 과잉 대응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아버지에 이어 시리아를 집권해 온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결단을 내렸다. 친동생 마허가 맡고 있는 시리아 제4기갑사단을 시위 진압 부대로 임명해 강경 진압을 지시한 것이다. 군부대의 탱크는 길 위의 시민들을 향해 포탄을 발사했고 일부 군인들이 민가를 습격하면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소식은 홈스, 하마를 넘어 수도 다마스쿠스로까지 번지면서 알아사드 정권을 타도하자는 전국적인 반정부 운동으로 확산됐다. 독재 정권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이 지금의 시리아 내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리아 내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 간 갈등을 내전의 원인으로 꼽는다. 세속적인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알아사드 정권이 이슬람 율법을 강조하는 무슬림형제단을 몰아내기 위해 내전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시리아 내전이 2년 넘게 계속되는 이유를 뿌리 깊은 종파 간 갈등의 역사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이슬람교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 선정 문제를 두고 시아파와 수니파가 1000년 넘게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킹 연설 50주년’ 달아 오른 워싱턴… 오바마·카터·클린턴도 그 계단에

    미국 흑인 인권 운동가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역사적인 워싱턴 연설이 있은지 꼭 50주년이 되는 28일(현지시간) 생존한 민주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 3명이 킹 목사가 연설했던 링컨 기념관 계단에 차례로 등단해 연설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뿐 아니라 백인 대통령인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흑인 인권 운동을 기리는 무대에 함께 서는 역사적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5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장면으로, 킹 목사의 족적이 인종을 초월해 존경을 받고 있으며 민주당의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화한 셈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언한 지 100주년이던 1963년 8월 28일 킹 목사는 링컨 기념관 앞에서 수십만명의 군중을 상대로 “내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연설을 한 뒤 시위대와 함께 ‘일자리와 자유를 위한 워싱턴 대행진’을 했다. 그로부터 50년 만인 이날 킹 목사 기념사업회(킹센터)가 ‘자유의 종을 울려라’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워싱턴으로 모여들어 의회 의사당에서 링컨 기념관에 이르는 3.2㎞를 행진했다. 하이라이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킹 목사가 사자후를 토했던 그 시간(오후 3시)에, 바로 그 계단에 서서 소수 인종의 인권 신장을 주제로 연설했을 때였다. 미국 내 50여개 단체도 이 시간에 맞춰 타종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킹 목사의 연설은 수백만명의 미국민에게 인종 평등과 계층 간 경제 정의를 실현할 의무가 있다는 영감을 줬다”면서 “역사적인 날에 내 목소리를 보태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도 “이 위대한 인물과 그 고귀한 메시지를 기리는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했다. 킹 목사의 막내딸이자 킹센터 회장인 버니스 킹은 “미국민은 물론 세계인과 함께 아버지의 연설을 회고하고 인종과 종교, 국가를 떠나 통합을 도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10년, 세계로 뻗는 송도국제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10년, 세계로 뻗는 송도국제도시

    경제자유구역 10주년을 맞은 송도국제도시가 국제도시의 세계적 벤치마킹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5일 송도•청라•영종지역을 포함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같은 달 11일 이를 고시한 바 있다. 지난 11일로 탄생 10돌을 맞이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발전을 거듭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특구로 성장해 왔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아•태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 12개의 국제기구가 유치됐고, G타워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위용을 드러내면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도 확연히 갖추고 있다. 랜드마크 프로젝트도 송도국제도시의 위용을 더한다. 송도를 상징하는 G타워에는 GCF 사무국이 올 연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며,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매입하고 내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또 G20재무차관회의를 개최한 송도컨벤시아도 2단계 확장에 들어갔다. 교육 인프라의 확대도 눈길을 끈다. 송도글로벌캠퍼스는 작년 개교해 뉴욕주립대 석박사, 학부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뉴욕FIT, 조지메이슨대, 켄트대 등이 추가적으로 개교할 계획이다. 조지메이슨대 송도캠퍼스는 빠르면 금주 중에 교과부 승인을 받아 내년 초 개교를 앞두고 있다. 연세대 또한 지난 3월부터 RC(Residential College)프로그램을 운영, 신입생 4,300여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2,100여명이 송도캠퍼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교생이 2학기 동안 송도 캠퍼스에서 생활하게 될 예정이다. 유럽 스타일의 저층 상가로 빼어난 건물 외관과 조경을 자랑하는 송도커낼워크에는 ‘NC 큐브’가 오픈하면서 더욱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I몰과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II몰도 상가 입점이 활성화되는 등 송도 최고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도 송도국제업무단지(IBD) 내에 롯데몰 조성을 추진 중이며, 올 연말에는 롯데마트를 우선 오픈하고, 2016년에는 백화점, 호텔, 시네마 등도 오픈할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교, 제3경인고속도로, 수인선 개통 등 광역 교통축이 구축, GTX 사업도 국정과제 지역공약사업에 선정, 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세부적으로 국제업무단지와 지식정보산업단지, 첨단바이오단지, 주거단지 등으로 나뉘어 개발 중이다. GCF 등 국제기구가 입주하는 G타워가 위치한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지역으로서 송도개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송도의 중심에 위치, 핵심주거지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서 분양 중인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와 ‘송도 더샵 마스터뷰’ 등 핵심 주거입지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인기도 나날이 고공행진 중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2011년 CNN ‘The Gateway’ 시리즈에서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블라디보스톡과 함께 세계 4대 미래도시로 선정됐으며, 2010년 영국 가디언지 선정 ‘세계 5대 미래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부동산전문가는 “이제 송도국제도시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 국제도시 개발모델을 수출하는 단계에 와 있다”며 “지난 2011년에는 에콰도르에 교육, 연구기관, ICT, 바이오 중심의 지식기반도시를 개발하는 국제도시 개발모델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송도국제도시의 가치가 경제자유구역 10년을 맞아 점차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리미어리거 김보경 ‘당당 행진곡’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카디프시티가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51년 만에 감격적인 1부리그 승리를 챙겼다. 중심에는 ‘포스트 박지성’ 김보경(24)이 있었다. 카디프시티는 26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3~14시즌 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진 후반 아론 군나르손의 동점골, 프레이저 캠벨의 멀티골이 터져 경기를 뒤집었다. 1961~62시즌 이후 2~4부리그를 전전하던 카디프시티는 승격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골, 첫 승을 낚았다. 평균 주급이 10배 넘게 비싼 맨시티를 상대로 한 승점 3이라 기쁨이 두 배였다. 김보경은 캠벨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게임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우상으로 꼽았던 다비드 실바, 매치업 상대였던 야야 투레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1%. 도움으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폭발적인 개인기로 득점에 기여하기도 했다. 후반 15분 투레·페르난지뉴·가엘 클리시를 차례로 제친 후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캠벨의 슈팅, 군나르손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보경은 후반 44분 교체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현지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유로스포츠는 김보경에게 양팀 최고점인 평점 8점을 줬고, 스카이스포츠는 ‘EPL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7점을 매겼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하프타임 때 트위터에 “캠벨과 김보경이 전반전에 매우 잘했다”고 올리더니 카디프시티의 동점골이 터지자 “내가 말했잖아. 김보경 잘한다니까”라며 실시간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4)은 이날 토트넘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지난해 팀 역대 최다 이적료를 갈아 치우며 주전을 굳힌 기성용이지만 주전경쟁,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새 팀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SK컴즈 ‘폐쇄형 SNS’로 승부수

    SK컴즈 ‘폐쇄형 SNS’로 승부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이른바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SNS와 최근 인기를 얻은 애플리케이션 ‘싸이메라’ 등을 통해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SK컴즈는 26일 친구 수를 제한한 폐쇄형 모바일 SNS ‘데이비’(dayb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는 일상 소식이나 사진 등 콘텐츠를 친구와 공유하는 기존 SNS와 비슷하지만 친구 수를 50명으로 제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진짜 친한 친구들과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SNS를 통한 ‘사생활 노출’ 부담이 없다는 게 SK컴즈의 설명이다. 데이비는 ‘옛친구’ 기능을 통해 최근 교류가 없어 멀어진 친구를 자동으로 구분해 준다. 친구 목록 관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소통 관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않도록 당일 올라온 게시물이 많아도 하루에 한 장으로 이를 취사 구성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SK컴즈는 데이비가 인맥 확대 중심의 기존 SNS에 피로를 느끼는 사용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SK컴즈가 SNS를 사용하는 성인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는 ‘콘텐츠 피드’, 85%는 ‘사생활 노출’ 등에서 불만을 느낀다고 조사됐다. 정간채 SK컴즈 미래사업본부장은 “사람이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친구 규모가 50명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원하지 않는 인맥들과 무수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데이비는 새로운 SNS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컴즈는 지난 2분기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갔다. 하지만 영업손실 폭은 1분기 대비 28.4%가 줄어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SK컴즈 관계자는 “데이비 서비스의 플랫폼이 차차 확대되고 이용자 3000만명을 돌파한 싸이메라 등에서 수익 창출을 실현하면 흑자 전환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도농역 센트레빌, 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장만 기회

    도농역 센트레빌, 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장만 기회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새 아파트가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전세난이 장기국면에 접어들면서 서울 전셋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KB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2.21%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동안에도 무려 2.20%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일대 평균 전세 가격은 3.3㎡당 892만원 선으로, 전용면적 85㎡ 안팎의 전셋집을 구한다 쳐도 3억원에 가까운 돈이 필요한 셈.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총 4만3271가구로 지난해(6만8175가구)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감소하고,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와 전세 재계약 선호현상 때문에 당분간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전세로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계약 가능한 수도권 알짜 아파트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안에 신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들 물량을 더욱 노려봄 직 하다. 4.1 대책에 따라 올해 말까지 계약하면 5년간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도권 알짜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경기 남양주시 도농역 일대에 동부건설이 공급 중인 ‘도농역 센트레빌’ 역시 수요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4.1 대책 양도세 한시 감면 수혜 단지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 전액지원, 발코니 확장비 지원, 계약금 캐시백과 더불어 분기별 생활비 지원(올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분기별로 230만~800만원 생활비 지급)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계약자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분양가도 3.3㎡당 최저 1,000만원대로 합리적인 선에 책정됐다. 인근 신규 아파트와 비교해봐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실속파 수요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도농역 센트레빌’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294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2층 9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59㎡ 102가구, 84㎡ 251가구, 114㎡ 104가구 등 총 457가구(일반 282가구)로 이 가운데 59㎡ 102가구는 완판되어 분양이 마감됐고, 84㎡ 251가구도 일부 잔여 세대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풍부한 시설 및 시스템이 도입된다. 휘트니스, 탁구장, 독서실, 맘스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은 기본이고 국내최초 적외선 방범로봇인 ‘센트리’가 단지 외곽 3개소에 배치돼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진다. 게다가 1층을 비롯해 지상 3층 이하의 저층 거실 창문에 두꺼운 반투명 강화유리를 달아 소음차단과 더불어 입주민 사생활 보호에도 꼼꼼히 신경 썼다. 또한 도로변에 접해있는 전체 가구에 데크형 단지를 선보여 세련된 외관을 연출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을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뿐 아니라 ‘도농역 센트레빌’은 사통팔달의 뛰어난 교통망과 역세권의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 우선, 사업지 바로 앞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 I.C를 비롯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으로 서울 강남권은 불과 20분대면 주파할 수 있고, 서울 도심권도 30여분 정도면 도달이 가능하다. 또한 가까이 위치한 중앙선 도농역을 도보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이밖에 구리역도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한 서울로의 우수한 출퇴근 여건도 갖췄다. 인근에는 이마트 도농점,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 롯데백화점 구리점, 롯데시네마,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며 남양주시청2청사, 도농도서관, 도농동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시설도 가깝게 위치해 이용이 수월하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왕숙천 체육공원, 황금산 등이 있어 이에 따른 그린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또한 남양주 최고의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동화중∙고 및 미금초∙중, 도농중, 가운중∙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수요층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도농역 센트레빌’의 견본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134-1번지(도농사거리 인근) 일대에 위치해있다.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보영·이종석 뭘보나 했더니

    이보영·이종석 뭘보나 했더니

    ‘드라마야? 광고야?’ 요즘 TV를 보다 보면 드라마인지 광고인지 헷갈리는 CF가 자주 눈에 띈다. ‘드라마가 아직 안 끝났나’ 하는 생각이 들 무렵 이내 광고임을 인지하게 된다. 일명 ‘드라마 타이즈’ 광고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상황을 그대로 차용한 이런 형태의 CF는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다는 통신사 광고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드라마 타이즈 광고 열풍의 물꼬를 튼 것은 ‘리얼리?’라는 유행어를 만든 KT 올레 ‘All-IP 2배’ 편이다. MBC 주말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서 부부로 나오는 중견 배우 한진희와 이혜숙이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침실에서 부부 싸움을 하는 콘셉트로 제작된 이 CF는 반응이 좋자 최근에는 철없는 엄마와 아들로 등장하는 금보라와 박서준 편(사진 위)까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SBS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인기를 모았던 이보영과 이종석도 드라마 설정 그대로 CF에 출연했다(사진 아래). 최근에는 동료 변호사로 출연했던 이보영과 윤상현 편이 전파를 타고 있다. 이 CF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간접광고(PPL) 기법을 뒤집어 광고 속에 드라마를 녹이는 역PPL 방식이다. 이 때문에 시청자가 최대한 광고가 아닌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드라마에 나온 세트나 배우들이 실제로 했거나 했을 법한 대사나 상황, 화면의 질감까지 맞춰 마치 드라마인 것처럼 속게 만든다. 실제로 CF는 ‘금나와라 뚝딱’에서 썼던 것과 똑같은 가구를 사용했다. 해당 드라마의 본방송 및 재방송 시간 또는 타깃층이 가장 많이 보는 시간에 집중적으로 CF를 노출한다. 이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의 관계자는 “일단 시청률 20%를 넘긴 인기 드라마 가운데 개성 있는 캐릭터와 상황을 찾으려 했고 10~20대와 30대 이상 타깃에 맞춰 두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한진희씨는 ‘리얼리?’라는 대사를 총 30개 이상의 다양한 버전으로 소화하며 중견 연기자다운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드라마나 영화의 코드를 CF에 그대로 접목하는 예도 있다. 요즘 배우 심이영과 송새벽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CF를 선보이고 있는 LG 유플러스가 대표적이다. 악녀 후궁으로 변신한 심이영이 임금 전문 배우 임호와 호흡을 맞춘 코믹 사극 편, 송새벽과 탤런트 김영철이 등장해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라는 대사를 패러디한 영화 편 등은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도 광고에 차용된다. MBC ‘나혼자 산다’의 노홍철과 데프콘은 SK텔레콤 LTE-A의 ‘너혼자 산다’ 편에, ‘진짜 사나이’의 샘 해밍턴은 소셜 커머스 티몬의 CF에서 프로그램 속 캐릭터와 설정을 그대로 살려 촬영했다. ‘꽃보다 할배’의 4인방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도 LG 유플러스 TV G 광고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방배동 노라 캐릭터를 살려 모바일 마케팅 어플 샵인의 CF 모델로 출연중이다. 한 대형 광고기획사의 팀장은 “지난 2~3년 동안 홍보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CF가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광고 메시지를 녹이는 공감형 광고가 유행하고 있다”면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드라마나 영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거부감을 줄이고 광고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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