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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행진 하는 서울 월세…중위가격도 100만원 돌파, 도봉·노원도 고가 월세 계약

    고공행진 하는 서울 월세…중위가격도 100만원 돌파, 도봉·노원도 고가 월세 계약

    서울에 있는 주택의 중위 월세가격이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집값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월세 임차인들에게도 주거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중위 월세는 100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택의 월세 중위가격이 100만원(보증금 8714만원)을 넘은 건 부동산원의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한 달 전인 11월 중위 가격은 99만 5000원이었다. 지난해 12월 평균 월세는 보증금 1억 4686만원과 121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월세는 2021년 7월(105만 2000원)에 100만원을 넘긴 기록이 있다. 중위가격은 전체 표본을 일렬로 두고 가운데에 해당하는 값으로, 일부 초고가 월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 평균값보다 체감 현실을 더 잘 반영한다. 서울 주택의 월세 상승세는 지난해 하반기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월세 통합가격지수는 누적 3.27%였는데, 9월 0.30%이었던 변동률이 10월 0.53%, 11월과 12월 각각 0.52%로 가파르게 뛰어 10~12월 석 달 동안만 1.57% 올랐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1월과 12월 모두 0.63%씩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가운데 100만원 이상 계약은 3860건으로, 10년 전인 2015년 12월 1304건의 3배에 달했다. 전체 월세 계약 중 100만원 이상 비중도 같은 시기 26%에서 39%로 크게 늘었다. 100만원 이상 고가 월세는 강남 3구나 용산구 등 선호도 높은 지역뿐 아니라 외곽 지역에서도 나오고 있다. 노원구 상계주공7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 13일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아파트 전용 70㎡도 최근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10만원에 계약됐다.
  • 장윤정 “고현정과 기싸움 있었다” 털어놓은 전말

    장윤정 “고현정과 기싸움 있었다” 털어놓은 전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장윤정이 후배 미스코리아 배우 고현정과의 라이벌 신경전을 벌였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장윤정이 과거 고현정과 함께 예능 MC를 맡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장윤정과 고현정은 KBS 가요 쇼 프로그램 ‘토요대행진’에서 1991년 함께 MC를 맡은 적 있다. 당시 국내 최초로 여자 2MC 체제를 선보였기에 화제성이 폭발했다. 장윤정은 “그때는 생방송이었다. 프롬프터도 없었다. 그때는 다 외워서 했던 시절이었다. 여자 2MC니까 너무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그땐 대학생들이었다. 토요일 저녁 가장 핫한 시간에 생방송으로 나갔는데 누구 하나 실수하면 안 되지 않나. 정말 초긴장 상태로 했다. 첫 방송이 끝나고 안도감이 들었다. 둘이 끝나자마자 저절로 가서 끌어안았다”라고 회상했다. ‘그 시대에 기싸움이나 멘트 욕심 같은 건 없었나’라는 질문에 장윤정은 “있었다. 미묘하게 둘이 경쟁이 있었다”면서도 “난 그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 든다. 오히려 우릴 발전시켰다. 둘 다 미스코리아니까 의상에 신경 썼다. 오늘 뭐 입나, 뭘 입었나 보고 ‘내가 조금 부족한가’ 싶으면 들어가서 아이템을 하나 더 장착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옷이 점점 갈수록 더 화려해졌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1987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됐고,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해 당시 대한민국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위에 입상했다.
  • 장윤정, 고현정과 기싸움 고백 “누구 하나 실수하면…”

    장윤정, 고현정과 기싸움 고백 “누구 하나 실수하면…”

    방송인 장윤정이 90년대 방송계를 평정했던 배우 고현정과의 숨 막히는 기싸움 비화를 30여 년 만에 꺼냈다. 미스코리아 진(장윤정)과 선(고현정)의 만남으로 당대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자존심 대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장윤정은 전성기 시절 ‘토요대행진’ MC 활동기를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현정과 기싸움은 없었느냐’는 날카로운 질문에 장윤정은 망설임 없이 “있었다. 미묘하게 둘이 약간 경쟁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장윤정은 그 경쟁이 불화가 아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쟁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난 그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 한다. 우리를 더 발전시키는 거니까. 둘 다 미스코리이다보니 서로 ‘의상을 뭐 입나’ 체크했다. ‘내가 조금 부족한가?’ 싶으면 들어가서 얼른 뭘 하나 더 했다. 옷이 갈수록 화려해졌다”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1987년 미스코리아 진,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이다. 선후배 관계이기도 한 두 사람의 만남은 당시 방송가에서도 파격적인 시도였다. 그는 “고현정과 내가 처음으로 여자 2MC를 했다. 그때는 쇼 프로그램이 생방송이라서 프롬프터가 없었다. 다 외워서 하던 시대”라며 “여자 MC 둘이서 한다니까 관심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둘 다 대학생이었다. 토요일 저녁 가장 핫한 시간에 생방송으로 나가는데, 누구 하나 실수하면 안 되지 않느냐”면서 “둘이 초긴장 상태에서 했다. 첫 생방송이 끝나고 안도감이 밀려와 둘이 자연스럽게 끌어안고 ‘수고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 [사설] 금리 동결, 美 개입 나선 고환율… 경제체력 키워야만

    [사설] 금리 동결, 美 개입 나선 고환율… 경제체력 키워야만

    원달러 환율의 1500원을 넘보는 고공 행진으로 물가까지 들썩이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기준금리를 연 2.50%로 5연속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리 동결 배경으로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을 만큼 고환율이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직면했다. 각종 대책에도 꿈쩍 않던 고환율이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 구두 개입에 급락하는 초유의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은 금통위가 어제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은 환율이 새해 들어서도 매일 오르는 중에 금리를 낮추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환율이 치솟을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들썩이면서 안정 목표(2%)를 웃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정부 대책에도 계속 오르는 집값 등이 금리 인하를 막는 데 영향을 미쳤다. 금통위는 특히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표현을 아예 삭제해 고환율·고물가에 따른 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펀더멘털 외 수급 요인도 작용한다고 했지만, 근본적으로 허약한 경제 체력을 키우지 않고서는 백약이 무효라는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원화 가치의 하락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맞지 않는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환율이 어제 단박에 12원 넘게 급락했다. 지난 12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그를 만난 뒤 이틀 만에 미국이 긴급 지원 조치로 구두 개입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미국에 엄호사격까지 부탁한 것은 고환율 상황이 그만큼 다급하다는 방증이다. 단발성 처방을 넘어 경제 기초체력을 끌어올리는 것만이 근본 해법이다.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더라도 구조 개혁 및 규제 혁신의 장기 플랜을 늦추지 말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만 한다.
  • 美역사의 변곡점마다 ‘노래’가 있었다

    美역사의 변곡점마다 ‘노래’가 있었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르네 니콜 굿을 추모하는 집회에서 ‘디스 리틀 라이트 오브 마인’이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찬송가인 이 곡은 1963년 미국 민권 운동의 분수령인 워싱턴 행진에서도 불렸다. 노래는 공식 문서가 기록하지 못한 감정과 분노,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미국 문화 전문가인 저자는 역사를 움직이고 기록해온 매개체로 음악을 바라보고 노래라는 렌즈로 미국 자본주의 성장과 모순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대규모 목화 농업에 동원됐던 흑인들은 찬송가에 아프리카의 리듬을 얹은 영가를 탄생시켰고 이는 저항의 언어가 되었다. 노예들은 차별을 피하고 존엄을 찾아 북부로 향하는 대이동을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블루스 음악은 도시의 리듬인 재즈와 록으로 진화했다. 1960년대에 이르러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비폭력 노선과 맬컴 엑스의 블랙파워 운동은 음악과 결합해 흑인 민권 운동의 정점을 이뤘다. 투쟁의 강력한 무기가 된 노래는 미국 사회의 결정적 변곡점마다 등장했다. ‘고 다운, 모지스’ 같은 영가는 흑인 노예 탈출 작전인 ‘지하철도’의 비밀 암호로 사용되며 해방의 길을 열었고 20세기 초 광산 파업 현장에서 처음 불린 ‘솔리대리티 포에버’는 전 세계 노동운동의 상징이 됐다. ‘위 셸 오버컴’은 1960년대 민권 운동의 공식 찬가였고 존 콜트레인의 ‘어 러브 슈프림’은 흑인 해방운동의 정신적 무기였다. 기성세대의 보수주의와 인종차별, 베트남전쟁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맞선 1960년대 포크 음악에는 저항정신이 담겨있다. 현대 흑인들은 빈곤과 차별, 경찰 폭력을 랩과 힙합 음악을 통해 고발했다. 저자는 “노동요와 흑인 영가에서 출발한 미국의 저항 음악은 시대의 모순을 폭로하고 연대를 이끌어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 ‘금리 인하’ 지운 한은… 고물가·집값에 ‘동결 장기화’ 조짐

    ‘금리 인하’ 지운 한은… 고물가·집값에 ‘동결 장기화’ 조짐

    美보다 1.25%P 낮아… 환율에 압력금리 인하 사이클 사실상 종료 관측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면서 동결 기조가 장기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0.25% 포인트 내린 뒤 같은 해 7·8·10·11월에 이어 이날까지 5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해 11월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막기 위해 ‘방향 전환’을 언급한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꼽힌다. 여기서 금리까지 낮추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환율로 인해 들썩이는 수입 물가와 한은의 안정 목표인 2%를 웃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정부의 연이은 대책에도 계속 오르는 서울 집값 등이 금리를 동결한 이유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 의결문에서 기존과 달리 ‘금리 인하 가능성’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금통위는 지난 2024년 10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춰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 쪽으로 튼 뒤 지난해 10월까지 줄곧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 나가되’라는 취지의 문구를 빠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는 ‘금리인하 기조’를 빼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라는 문구로 대체했고, 이번에는 ‘금리 인하’라는 표현 자체를 뺐다. 이를 두고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환당국이 지난 연말부터 환율 종가를 낮추기 위해 각종 대책을 펼쳤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지난 연말 고강도 구두개입과 국민연금의 대규모 환헤지(위험 회피), 외환보유액 26억 달러(한화 3조 8220억여원) 투입 등으로 연말 종가를 1439.0원으로 낮췄지만, 환율은 올해 들어 제자리로 되돌아가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의 장기화도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못하는 배경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한국이 연 2.50%, 미국이 연 3.50∼3.75%로, 상단 기준 1.25% 포인트 차이가 난다. 국내 시장금리가 미국보다 낮으면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출을 자극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고환율에 따른 고물가와 꺾이지 않는 집값 상승세도 금리 동결 장기화의 요인이다. 한은이 집계하는 수입물가지수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10·15 대책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는 여전하다. 이 총재는 “수도권 주택시장은 서울의 가격 상승율이 연율 10%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만으로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잡힐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정부의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설] 금리 동결, 美 개입 나선 고환율… 경제체력 키워야만

    [사설] 금리 동결, 美 개입 나선 고환율… 경제체력 키워야만

    원달러 환율의 1500원을 넘보는 고공 행진으로 물가까지 들썩이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기준금리를 연 2.50%로 5연속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리 동결 배경으로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을 만큼 고환율이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직면했다. 각종 대책에도 꿈쩍 않던 고환율이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 구두 개입에 급락하는 초유의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은 금통위가 어제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은 환율이 새해 들어서도 매일 오르는 중에 금리를 낮추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환율이 치솟을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들썩이면서 안정 목표(2%)를 웃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정부 대책에도 계속 오르는 집값 등이 금리 인하를 막는 데 영향을 미쳤다. 금통위는 특히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표현을 아예 삭제해 고환율·고물가에 따른 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펀더멘털 외 수급 요인도 작용한다고 했지만, 근본적으로 허약한 경제 체력을 키우지 않고서는 백약이 무효라는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원화 가치의 하락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맞지 않는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환율이 어제 단박에 12원 넘게 급락했다. 지난 12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그를 만난 뒤 이틀 만에 미국이 긴급 지원 조치로 구두 개입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미국에 엄호사격까지 부탁한 것은 고환율 상황이 그만큼 다급하다는 방증이다. 단발성 처방을 넘어 경제 기초체력을 끌어올리는 것만이 근본 해법이다.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더라도 구조 개혁 및 규제 혁신의 장기 플랜을 늦추지 말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만 한다.
  • ‘금리인하’ 문구 지운 한은…고물가·집값에 ‘동결 장기화’ 조짐

    ‘금리인하’ 문구 지운 한은…고물가·집값에 ‘동결 장기화’ 조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면서 동결 기조가 장기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0.25% 포인트 내린 뒤 같은 해 7·8·10·11월에 이어 이날까지 5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해 11월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막기 위해 ‘방향 전환’을 언급한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꼽힌다. 여기서 금리까지 낮추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환율로 인해 들썩이는 수입 물가와 한은의 안정 목표인 2%를 웃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정부의 연이은 대책에도 계속 오르는 서울 집값 등이 금리를 동결한 이유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 의결문에서 기존과 달리 ‘금리 인하 가능성’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금통위는 지난 2024년 10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춰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 쪽으로 튼 뒤 지난해 10월까지 줄곧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 나가되’라는 취지의 문구를 빠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는 ‘금리인하 기조’를 빼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라는 문구로 대체했고, 이번에는 ‘금리 인하’라는 표현 자체를 뺐다. 이를 두고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환당국이 지난 연말부터 환율 종가를 낮추기 위해 각종 대책을 펼쳤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지난 연말 고강도 구두개입과 국민연금의 대규모 환헤지(위험 회피), 외환보유액 26억 달러(한화 3조 8220억여원) 투입 등으로 연말 종가를 1439.0원으로 낮췄지만, 환율은 올해 들어 제자리로 되돌아가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의 장기화도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못하는 배경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한국이 연 2.50%, 미국이 연 3.50∼3.75%로, 상단 기준 1.25% 포인트 차이가 난다. 국내 시장금리가 미국보다 낮으면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출을 자극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고환율에 따른 고물가와 꺾이지 않는 집값 상승세도 금리 동결 장기화의 요인이다. 한은이 집계하는 수입물가지수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10·15 대책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는 여전하다. 이 총재는 “수도권 주택시장은 서울의 가격 상승율이 연율 10%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만으로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잡힐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정부의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예다함, 11년 연속 흑자 행진… ‘자산·지급여력·신뢰’ 기준 세우다

    예다함, 11년 연속 흑자 행진… ‘자산·지급여력·신뢰’ 기준 세우다

    The-K 예다함(이하 예다함)은 ‘예다함의 기준이 상조의 기준’이라는 슬로건 아래 합리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상조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운영하는 상조회사로 2009년 자본금 5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이래 지난해까지 11년째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 지난해 기준 순이익은 75억 7000만원, 총자산 8530억원, 고객 납입금은 7402억원에 달한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에 따르면 예다함의 지급여력비율은 113%로 산업 평균인 100%를 웃돈다. 자산 대비 부채비율 역시 88%로 업계 평균(112%)보다 24% 포인트 낮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다함 관계자는 “신한·하나·우리 등 제1금융권 6개 은행과의 ‘지급보증계약’과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연대지급보증’이라는 2중 안전망으로 고객 납입금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정위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5회 지속 획득했다. 예다함은 전국 제휴 호텔·리조트 할인 혜택은 물론, 교직원나라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더케이몰’과의 협약을 통해 쇼핑과 렌털까지 혜택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 밖에 금호리조트, 라한호텔, 한국의학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각 지역 장례식장과의 추가 제휴도 하고 있다. 최근 예다함은 고객 이용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전면 리뉴얼했다. 쉽고 편리한 상조 서비스 구성을 통해 상품 비교가 가능하도록 개선했으며, 가입 절차를 간소화해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마이(My)페이지 기능을 고도화해 계약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종 혜택과 서비스 안내 등도 이해하기 쉽게 바꿨다. 예다함 관계자는 “품질 보증, 미사용 품목 환불 등 혁신적인 시스템을 앞세워 앞으로도 정직하고 바른 경영으로 상조업계의 신뢰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율 안 잡히자… 수입물가 6개월 연속 상승

    환율 안 잡히자… 수입물가 6개월 연속 상승

    원달러 환율이 연일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만큼 조만간 ‘밥상물가’도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2.39로 전월(141.47)보다 0.7%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3% 올랐다.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5월∼10월 이후로 4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환율이 상승하고 1차 금속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12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2.05달러로 전월(64.47달러) 대비 3.8%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67.40원으로 전월(1457.77원)보다 0.7% 올랐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물가 하락을 고환율이 상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월(139.42)보다 1.1% 오른 140.93으로 집계됐다. 역시 6개월째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 1차 금속 제품(+5.3%)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0.4%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77.5원에 마감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한편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광의 통화(M2) 비율이 지난해 3분기 기준 153.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제대국 미국(71.4%)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로 실물경제 대비 많은 양의 원화가 시중에 풀리면서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고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확장재정이 고환율 키웠나… 韓 GDP 대비 통화량 美보다 2배

    확장재정이 고환율 키웠나… 韓 GDP 대비 통화량 美보다 2배

    새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해 1480원에 근접하면서 지난해 말 외환당국의 강한 구두개입 이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실물 경제 대비 많은 양의 돈을 풀려 원화의 상대적 가치가 하락한 게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광의 통화(M2) 규모는 2021년 11월 3392조 5330억원에서 지난해 11월 4057조 5493억원으로 4년 새 19.6% 늘었다. M2란 현금뿐 아니라 예·적금,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 등 현금화가 가능한 돈까지 포함한 시장의 전체적인 돈의 양을 뜻한다. M2는 언제든 자산 거래로 이동할 수 있는 잠재적 유동성 크기를 나타내는 만큼 경기와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M2 비율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날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GDP 대비 M2 비율은 153.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제대국 미국(71.4%)의 2배가 넘는 규모다. 2006년 1분기 95.3%였던 한국의 GDP 대비 M2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3분기 100.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 2분기 150.1%를 넘었고 2023년 1분기 157.8%로 최고치를 경신한 뒤 소폭 줄었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는 등 환율 안정을 위한 고육책을 내밀었다. 하지만 환율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일시적 효과에 그쳤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일각에선 지난해 3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정책을 무력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 상승은 통화량 자체보다는 정부의 재정 적자 증가 등이 리스크를 키우면서 투자자들이 국내보다 해외 자산을 선호하게 된 구조적 요인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외환시장 환경변화와 정책과제 심포지엄’ 영상 축사에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일방향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난 해외 증권투자 등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제 펀더멘털 개선에 집중하고 단기적 시장 대응과 수급개선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외인 나흘째 “팔자”에도 코스피 4700 두근두근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환율 상승 부담 속에 외국인 자금이 주춤한 자리를 기관, 그중에서도 금융투자업계 매수세가 메우며 ‘기관 주도 랠리’가 이어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85 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장 중 최고치 역시 갈아치웠다. 사상 처음으로 4600대에서 출발해 한때 4693.07까지 치솟아 4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존 최고치는 전날 기록한 4652.54였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팔아치우는 동안 기관이 빈자리를 메우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이나 보험사 같은 장기 투자 자금이 아니라, 증권사들이 직접 운용하는 자금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 9~12일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2조 202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이 중 금융투자가 2조 5100억원 순매수해 압도적이었다. 금융투자는 상장지수펀드(ETF)·파생상품 거래와 연동해 지수를 따라 사들이는 매수 물량이 많아 시장 분위기에 따라 빠르게 반응한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최근 강세가 뚜렷했던 방산·자동차·이차전지 업종이 다수 담겼다. 외국인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 우려에 더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국내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장기 추세로 보긴 어렵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승 종목이 반도체에서 조선·방산·로봇 등 업종으로 이동하면서 외국인이 차익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 리밸런싱 등으로 수급 주도권이 기관으로 넘어가기는 했지만, 외국인이 아예 국내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0원(0.41%) 오른 1474.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해 외환당국 구두개입 이후 처음으로 1470원대로 올라섰다.
  • ‘실탄’ 계속 들어온다… 코스피 사상 첫 4600 돌파

    ‘실탄’ 계속 들어온다… 코스피 사상 첫 4600 돌파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넘어섰다.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대기자금과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 등 주변자금도 동반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47 포인트(0.84%) 오른 4624.7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넘어섰다. 장 중 한때 4652.54까지 올라 지난 8일 세운 장중 최고가인 4622.32도 넘어섰다. 간밤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선 조선·방산 등 산업주로 순환매가 나타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장중 38만 8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36만 7000원에 마감했고, 한국항공우주(2.74%), 한화엔진(10.26%), 한화시스템(1.04%) 등도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과 함께 증시 대기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92조 8537억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자금으로, 향후 증시에 유입될 ‘실탄’ 역할을 한다. 다만 9일엔 개인투자자가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88조 872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를 포함해 증시 주변자금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지난 9일 102조원을 돌파했고, ‘빚투’ 열기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규모(9일 기준 28조 3497억원)도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불어나 ‘사상 최대’ 기록을 나날이 경신하고 있다.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중복상장 논란 종목 들여다보니…자회사 74% 오를 때 모회사 10% 하락

    중복상장 논란 종목 들여다보니…자회사 74% 오를 때 모회사 10% 하락

    중복상장은 한국 증시의 만성적인 저평가를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자회사를 떼어내 상장하면 성장 스토리와 미래 가치가 모회사에서 빠져나가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중복상장과 모회사 주가 하락은 무관하다’는 반론도 있지만, 실제 시장 데이터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준다. 서울신문이 12일 2017년 이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모회사와 연결돼 있어 중복상장 논란이 있었던 23곳을 분석한 결과, 자회사 상장 이후 모회사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20곳으로 전체의 87%에 달했다. 상장 후 30거래일 기준 모회사 주가는 평균 9.6% 떨어졌고, 60거래일과 90거래일이 지나자 하락 폭은 평균 16% 안팎으로 더 커졌다. 이는 단기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 훼손에 가까웠다. 그 결과 중복상장 논란 기업 대부분에서 모회사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 반대로 자회사 주가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중복상장 논란 속에서도 새로 상장한 자회사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상장 후 30거래일 기준 평균 73.9% 상승했다. 60거래일 후에도 69.2%, 90거래일 후에도 61.8%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모회사에서 빠져나온 성장 기대가 자회사로 그대로 이전되면서 ‘가치 이동’이 현실화됐다는 뜻이다. 이 같은 모회사 주가 하락이 단순한 시장 침체 때문이라는 해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자회사 상장을 전후한 같은 기간 코스피는 30거래일 기준 평균 1.4% 상승했고, 60거래일 -1.0%, 90거래일 -3.8%로 비교적 제한적인 변동에 그쳤다. 시장 전체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중복상장 기업의 모회사 주가만 유독 약세를 보였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사례가 LG화학이다. 배터리 사업을 물적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한 뒤 LG화학 주가는 급락했다. 2022년 1월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33.4% 하락했고, 90거래일이 지나도 상장 이전보다 15.4% 낮은 56만 2000원에 머물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공모가 30만원에서 30거래일 만에 36만 3500원으로 20% 넘게 올랐다.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모회사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SK(SK바이오팜 상장) 역시 자회사 상장 직후 모회사 주가가 하락했다.
  • 프로농구 DB 7연승… 정관장 끌어내리고 단독 2위 점프

    프로농구 DB 7연승… 정관장 끌어내리고 단독 2위 점프

    프로농구 원주 DB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서울 삼성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DB는 11일 강원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73-65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5일 정관장에 69-63 승리를 거두며 시작된 연승 행진이 어느덧 7까지 이어졌다. 반면 정관장은 이날 패배로 2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DB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2쿼터 정관장을 단 10득점으로 묶고 전반을 43-27로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에삼 무스타파가 17점 12리바운드, 강상재가 13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선 알바노는 12도움으로 DB 소속 선수 최초의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도움 기록을 썼다.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는 kt가 데릭 윌리엄스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74-58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과 서울 SK의 ‘S-더비’에서는 삼성이 24득점에 성공한 케렘 칸터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92-8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8연패에서 벗어나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10승 고지에 올랐다.
  • 서울 아파트 거래 풀리는데, 강제경매는 최다… 주거 양극화 심화

    지난해 10·15 대책으로 급감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노원·동대문구 등 강북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반면 경기 침체 때 두드러지는 강제경매 증가세가 나타나면서 ‘주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달 3789건으로 전월(3335건)보다 13.6%(454건)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6월 1만 1264건, 9월 8624건, 10월 8502건 등 고공 행진하다 10·15 대책으로 11월에 급감한 후 한 달 만에 회복세다. 노원구의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87.4%(230건→431건) 급증했고, 동대문구도 62.4%(141건→229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동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56.9% 늘었고, 영등포구도 57.9% 상승했다. 서울 집값이 오름세인 가운데 중소형·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 매수 심리’가 다시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의 지난달 거래 신고는 각각 127건, 82건으로 지난해 11월 계약 건수(강남 264건, 서초 219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강제경매 개시 결정 등기를 신청한 집합건물은 3만 8524채로 201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많았다. 경기에서 1만 1323채, 서울에서 1만 324채 등으로 두 지역에서 강제경매 집합건물이 1만채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상당수는 전세 사기 여파에 의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추정된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채무불이행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 시장의 침체는 심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ICE 폐지하라”… 총격 사태에 美 전역 항의 시위

    “ICE 폐지하라”… 총격 사태에 美 전역 항의 시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네소타주에서 단속 활동을 벌이다 30대 여성을 총격으로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미 전역에서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선 10일(현지시간) 수천명의 군중이 몰려 ‘ICE를 폐지하라’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도 미 국경순찰대 요원이 검문을 시도하던 중 차 안에 있던 남녀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과격한 이민단속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최소 29명이 체포됐고, 경찰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미니애폴리스뿐만 아니라 뉴욕과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맨해튼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민 법원 인근에서 ‘ICE 반대’ 피켓을 든 채 행진했고, 백악관 앞에도 ‘파시스트 정권은 물러나라’는 등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진보성향 단체 ‘인디비저블’ 등은 주말인 11일까지 미 전역에서 ‘ICE 영구 퇴출’을 구호로 내건 시위 1000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고 예고했다. 한편 보수 매체인 알파뉴스가 공개한 미니애폴리스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숨진 여성 르네 니콜 굿은 당시 ICE 요원에게 “우리는 매일 아침 번호판을 바꾸진 않는다. 가서 점심이나 먹어라”는 등의 말을 걸었다. ICE 요원들이 단속 과정에서 위장을 위해 차량 번호판을 바꿔 단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에 ICE 요원은 굿에게 내리라고 지시하며 차량 문을 열려고 시도했고, 굿이 차량을 오른쪽으로 움직이자 앞에 있던 다른 요원이 총 3발을 발포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과 국토안보부 등은 해당 영상이 ICE 요원이 신변에 위협을 느껴 정당방위를 행사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ICE 요원이 이미 차량을 피한 이후 3발 중 2발을 발포했다며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4주기 추모식 엄수…“참사 기억해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4주기 추모식 엄수…“참사 기억해야”

    2022년 신축 중이던 초고층 아파트가 붕괴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엄수됐다. 11일 화정아이파크 희생자 가족협의회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금호하이빌 1층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4주기 추모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정치계 인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사고로 숨진 작업자 6명을 추모했다. 광주 대표 도서관 붕괴 사고 희생자 유가족도 함께 자리해 묵념하고 연이은 건설 참사의 아픔을 나눴다.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위령제를 지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추모식이 끝난 뒤 사고 현장까지 행진하며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정호 희생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추모사에서 “4년 전 사고 직후 구조를 기다리며 보냈던 시간과 당시의 약속들이 떠오른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모두가 도와주고 해결해 줄 것처럼 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사라지고 우리는 또다시 같은 아픔의 역사 앞에 서게 된다”고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날 추모 성명을 내 “기억하는 것은 곧 책임지는 일”이라며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중심의 행정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는 2022년 1월 11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201동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39층 구조물이 무너져 아래 16개 층이 연쇄적으로 붕괴한 사건이다. 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 미네소타 ICE 총격에 미 전역서 이민단속 반대 시위…29명 체포

    미네소타 ICE 총격에 미 전역서 이민단속 반대 시위…29명 체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네소타주에서 단속 활동을 벌이다 30대 여성을 총격으로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미 전역에서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선 10일(현지시간) 수천명의 군중이 몰려 ‘ICE를 폐지하라’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도 미 국경순찰대 요원이 검문을 시도하던 중 차 안에 있던 남녀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과격한 이민단속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최소 29명이 체포됐고, 경찰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미니애폴리스뿐만 아니라 뉴욕과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맨해튼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민 법원 인근에서 ‘ICE 반대’ 피켓을 든 채 행진했고, 백악관 앞에도 ‘파시스트 정권은 물러나라’는 등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진보성향 단체 ‘인디비저블’ 등은 주말인 11일까지 미 전역에서 ‘ICE 영구 퇴출’을 구호로 내건 시위 수백 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고 예고했다. 한편 보수 매체인 알파뉴스가 공개한 미니애폴리스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숨진 여성 르네 니콜 굿은 당시 ICE 요원에게 “우리는 매일 아침 번호판을 바꾸진 않는다. 가서 점심이나 먹어라”는 등의 말을 걸었다. ICE 요원들이 단속 과정에서 위장을 위해 차량 번호판을 바꿔 단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에 ICE 요원은 굿에게 내리라고 지시하며 차량 문을 열려고 시도했고, 굿이 차량을 오른쪽으로 움직이자 앞에 있던 다른 요원이 총 3발을 발포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과 국토안보부 등은 해당 영상이 ICE 요원이 신변에 위협을 느껴 정당방위를 행사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ICE 요원이 이미 차량을 피한 이후 3발 중 2발을 발포했다며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판교서 휘날리는 ‘부정선거’ 깃발에 골머리 앓는 IT 기업[취중생]

    판교서 휘날리는 ‘부정선거’ 깃발에 골머리 앓는 IT 기업[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부정선거를 수사하라. 사전투표를 폐지하라.” 국내 IT 산업의 상징인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지난 9일 다소 낯선 구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부정선거 검증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수십 명의 시민들이 신분당선 판교역 앞에 모여 “선거 사기 조작 업체를 압박하자”고 외치며 역에서 약 1㎞ 떨어진 IT 전문 A 기업까지 거리행진에 나선 것입니다. A 기업은 국회 내 설치된 전자투개표 시스템을 공급하고 공직선거에 사용되는 사전투표용지 발급기도 납품하는 중견기업입니다. 이라크와 키르기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등 해외에도 전자투개표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회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규정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며 느닷없이 이 회사를 규탄하기 시작한 겁니다. 수많은 관여자의 감시를 뚫고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적은 없습니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020년 제21대 총선 직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무효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2년 뒤 “이유 없다”며 이를 기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약 1년 전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부정선거론’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의혹은 특정 집단에서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음모론이 특정 기업을 겨냥하면서 현실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A 기업은 “신뢰가 생명인 선거 시스템 시장에서 ‘부정선거 기업’으로 낙인찍혀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실제 해외 입찰 과정에서 경쟁사들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문제를 제기하며 계약을 방해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2024년 필리핀 선관위 전자투개표 시스템 입찰 과정에선 기업 임직원들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부정선거는 없다”고 직접 소명해야 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 입장에선 해외 이전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업 정진복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체 매출에서 국내 선관위 관련 비중은 2%도 되지 않는다”며 “국내 강경 단체들의 공격으로 스트레스만 쌓이고 기업 이미지가 훼손돼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로 본사를 옮기는 방안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회사 직원들 역시 반복되는 항의 전화와 이메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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