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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9일 촛불집회…서울역서 ‘박사모’ 맞불 집회도

    11월 19일 촛불집회…서울역서 ‘박사모’ 맞불 집회도

    ‘최순실 게이트’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주말 촛불집회가 1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개최한다. 주최 측이 예상하는 참가 인원은 50만명이다. 오후 2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홍대입구역·삼각지역·마로니에공원 4곳에서 도심을 거쳐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한다. 이후 시국강연회와 시민자유발언 행사에 이어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본 행사가 시작된다. 주최 측은 본 행사 이후 오후 7시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새문안로, 종로 등을 거쳐 광화문 앞 율곡로상에 있는 내자동로터리·적선동로터리·안국역로터리까지 8개 경로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학익진’처럼 청와대를 동·남·서쪽에서 에워싸는 행진을 한다. 행진 경로에는 청와대 방면으로 가는 유일한 대로인 자하문로와 청와대 입구 신교동로터리, 청와대 동쪽 방면 진입로인 삼청로가 포함됐다. 경찰은 앞서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12일 집회에서처럼 율곡로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지점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주최 측이 이에 반발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법원은 율곡로·사직로 행진을 전면 허용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주요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100만명이 이날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에서도 맞불집회를 연다. 박사모는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5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숭례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촛불집회…비상 대기하는 청와대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인식”

    4차 촛불집회…비상 대기하는 청와대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인식”

    19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 내부 회의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지난 12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저녁 집회까지 비상 대기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할 경우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고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 집회에 맞서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최순실 씨 등에 대한 검찰 기소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20일쯤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최순실 사건에 박 대통령의 연관성을 적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만약 검찰이 최순실 씨 사건에 박 대통령 관련성을 언급할 경우 이를 계기로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고 정치권에서는 탄핵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검찰 공소장 내용을 보고 박 대통령이 변호사를 통해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쉴 틈 없는 손, 골 기회 잡을까

    쉴 틈 없는 손, 골 기회 잡을까

    우즈베키스탄 전을 풀타임 뛴 지 나흘 만에 또 선발 출전하게 생겼다.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던 손흥민(24·토트넘)이 20일 오전 2시 30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출격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17일 팀 훈련에도 참여했다. 체력 저하를 호소할 수도 있겠지만 팀 사정이 여의치 않다. 리그 무패 행진 중이지만 4연속 무승부로 주춤거려 리그 순위도 5위로 떨어졌다. 웨스트햄과 대결한 뒤 23일에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에 나섰다가 27일에 상승세의 첼시와 격돌한다. 여기에다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17일 훈련을 마친 뒤 돌아온 원톱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몸 상태가 좋아 언제든 뛸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릭 라멜라와 델레 알리는 여전히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상황에 따라 원래 포지션인 측면은 물론 알리를 대신해 2선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역할을 떠안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9월 최고의 한 달을 보낸 손흥민으로선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골 가뭄을 해소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하지만 팀 사정을 십분 고려해 낯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미래를 위해 나쁘지 않다. 2선에서의 역할은 수비진이나 중원에서 건네는 공을 측면이나 최전방에 정확히 뿌려주는 일이다. 간결한 패싱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공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은, 금융위기 후 첫 국고채 매입…6개 종목 1조 5000억원 규모로

    한은, 금융위기 후 첫 국고채 매입…6개 종목 1조 5000억원 규모로

    한국은행이 환율과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국고채(1조 5000억원 규모) 매입에 나선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5개월 만에 1180원 선을 돌파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1.736%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21일 국고채 6종목 1조 5000억원어치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단순 매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종목은 ▲국고채 20년 경과물 13-8호 ▲국고채 10년 지표물 16-3호 ▲국고채 10년 경과물 14-5호 ▲국고채 5년 지표물 16-4호 ▲국고채 5년 경과물 15-1호 ▲국고채 3년 지표물 16-2호 등이다. 한은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고채를 대량 매입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채권시장을 안정화하는 차원에서 국고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시중은행장들과 가진 금융협의회에서 미국 대선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 적극적으로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의 가격 변수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상당 부분 예기치 못한 충격에 따른 가격 조정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상당한 규모의 외환 보유액을 갖고 있고 은행의 건전성도 양호하다”며 “금융시장의 복원력이 높은 만큼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들썩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3원 오른 1183.2원에 마감했다. 원화 환율이 1180원대로 올라선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결로 환율이 급등했던 지난 6월 27일(1182.3원) 이후 처음이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공개 시장조작’을 시행하면서 엔화와 함께 신흥국 통화가치가 일제히 하락했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 증언도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국내 채권시장의 국고채 금리도 상승해 연중 최고 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2.3bp(1bp=0.01%) 급등한 연 1.736%로 마감해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년물과 10년물, 20년물과 30년물 등도 금리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8개 코스로 타오르는 촛불… 경찰은 또 율곡로 행진 불허

    8개 코스로 타오르는 촛불… 경찰은 또 율곡로 행진 불허

    정유라 입학 특혜 확인 후 분노 더 커져 “수능 끝 하야 시작” 수험생들 참여 예상 오늘 낮 법원 판단 따라 행진 달라질 듯 박사모 등 5000명 서울역서 맞불 집회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통상적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정국의 가파른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 또 한번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은 특히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보수단체 회원들의 맞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우려된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당초 이번 집회에는 숨고르기 차원에서 참가 인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일 지방에서 상경한 국민까지 광화문광장에만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기 때문에 피로감 등을 감안해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수사를 미뤘고, 통치 행위를 재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서울만 50만명(경찰 추산 5만명), 지방까지 1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집회에는 지난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앞서 고3 수험생 100여명은 수능을 끝낸 당일 밤 서울 보신각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수능 끝 하야 시작”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서울시교육청의 청담고 감사에 이어 18일 교육부의 이화여대 감사를 통해서도 정유라(20)씨의 입학·학사과정 특혜가 사실로 확인된 것과 “촛불은 촛불일 뿐 결국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 있다”고 한 김진태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행태 등도 촛불집회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집회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방면 행진을 두고 주최 측과 경찰이 대립하는 상황이다. 주최 측은 오후 7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이용해 경복궁을 동·남·서쪽 삼면에서 둘러싸고 퇴진 구호를 외칠 계획이다. 경찰은 우선 율곡로 행진을 불허했지만 역시 19일 낮에 나오는 법원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가능한 곳까지 행진한 뒤 그 자리에서 자유발언 등 집회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퇴진행동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퇴진 불가의 뜻을 분명히 한 이상 평화집회 이상의 강도 높은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화집회 기조가 무너지면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퇴진행동 측은 최대한 평화적 집회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물론 변수는 남아 있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다. ‘박사모’ 회원 등 5000명은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쪽 모두 상당한 인원이 모이는 만큼 충돌이 발생하면 불상사가 우려된다”며 “경찰력을 투입해 양측을 분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는 “경찰이 저지한다면 광화문 행진을 강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늘 4차 촛불… 전국 100만 타오른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9일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6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며 “100만명의 시민이 나온 지난 12일과 달리 행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오후 2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홍대입구역·삼각지역·마로니에공원 등 4곳에서 출발한 인파가 도심을 거쳐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 주최 측은 50만명, 경찰은 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퇴진행동 측은 “지방까지 합치면 총 100만명이 촛불집회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후 7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통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율곡로까지 진출한 12일 집회 때와 달리 정부서울청사 남측 도로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5000명은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이에 따라 두 집회 참가자들의 물리적 충돌을 막는 데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이날 논술고사를 치르는 경희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양대 등의 응시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수능 끝 하야 시작 외치는 고교생 “세월호 형·누나 죽어갈때 대통령 뭐했냐”

    수능 끝 하야 시작 외치는 고교생 “세월호 형·누나 죽어갈때 대통령 뭐했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후 일부 고교생들은 ‘박근혜 하야 고3 집회’에 참가해 “청소년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하야하라”를 외쳤다.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주최로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고3 수험생 20여명을 비롯한 60명이 참석했다. 복정고에 재학 중인 진우현군은 “세월호 사태가 일어나 우리 형·누나들이 죽어갈 때 박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나”라며 하야를 주장했다. 수능을 마치고 집회에 참석한 수험생 A(18·여)양은 “집에서 TV로만 시청하다 수능을 마치고 같은 반 친구 8명과 같이 왔다”며 “어제 TV를 보니 박 대통령이 엘시티 문제와 관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말하는데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후 종로구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집회에 합류했다. 참여연대 등은 오후 6시30분부터 강남역 8번 출구에서 집회를 벌인 후 대검찰청 앞까지 행진했고,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7시부터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노총 30일 ‘정권 퇴진’ 총파업

    민주노총이 오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다. 민노총이 정권 퇴진을 내걸고 벌이는 파업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29년 만이다. 민노총은 17일 서울 정동 민노총 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30일 총파업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불법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직접 끌어내리기 위한 민중항쟁에 민노총이 앞장서겠다는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국민저항권 행사의 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30일 서울과 전국 광역시·도별로 총파업 대회와 행진을 하고 전 조합원이 4시간 이상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정부 추산 조합원 수가 64만명에 달하는 민노총이 총파업을 벌일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임금 등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정치파업은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경고했다. 고용부는 “민노총도 이번 파업이 불법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내수 부진과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파업 중단을 선언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상이 된 촛불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의 양상도 변모하고 있다. 주말에 열리는 큰 규모의 집회 외에 평일 집회가 활성화되고 동시에 전등을 끄는 소등시위, 차량 경적을 울리는 경적시위도 등장했다. 17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매일 오후 7시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박근혜 퇴진하라 국민행진’을 개최하고 있다”며 “매일 300여명이 참여하는데 지난 금요일에 500명이 모이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일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은 녹색연합이 오후 5시 마로니에광장에서 시국선언을, 문화연대가 오후 8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하야하라 문화제’를 열었다. 18일 오전 11시에는 공인노무사 500명이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을 한다. ●시민단체 아닌 개인이 SNS 통해 집회 열기도 시민단체가 아니라 개인이 여는 집회도 나타났다. 수험생 허모(19)씨는 17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특정 정당이 아니라 내 미래와 나라를 위한 집회를 열겠다”며 트위터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도 오후 7시 보신각에서 ‘수능 is over, 박근혜 하야 고3 집회’를 열었다. ‘맘스홀릭 베이비’ 등 온라인 육아 카페에는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싶지만 갓난아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글이 많았다. 경기 군포에 사는 주부 이희진(33)씨는 “두 돌 된 딸아이가 몇 주째 감기가 낫지 않아 지난 12일 촛불집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이번 주말에는 오후 7시에 3분간 소등하는 시위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버스·택시·화물차 운전기사들은 전북 전주, 제주 등에서 경적시위를 벌인다. ●“구체적 개혁안 전달하고 평화 기조 유지돼야”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을 ‘박근혜 하야’로 바꾸는 운동도 있다. 중소 정보기술(IT)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정모(41)씨는 “매번 토요일 근무로 촛불집회에 나가지 못해 SNS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며 “세월호 때 노란 리본이 SNS 프로필을 가득 채웠듯 이번에는 하야 프로필 사진이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그간 촛불집회에서 ‘박 대통령 퇴진’이라는 거대한 주장만 나왔지만 앞으로 구체적으로 국가 개혁 방향을 추리고 정치권에 전달해야 한다”며 “집회의 평화 기조 역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포토] “이제는 고3이 나선다”…박근혜 하야 고3 집회

    [서울포토] “이제는 고3이 나선다”…박근혜 하야 고3 집회

    1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 고3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촛불 든 수험생들 “수능 끝 하야 시작”

    [서울포토] 촛불 든 수험생들 “수능 끝 하야 시작”

    1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 고3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할복해서라도 집회 막겠다“…촛불집회 ’흉기난동‘ 60대 구속기소

    “할복해서라도 집회 막겠다“…촛불집회 ’흉기난동‘ 60대 구속기소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지난 5일 서울 도심에서열린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 이후 행진에서 흉기를 든 채 야당 당직자를 위협하고 때린 혐의(특수폭행)로 이모(6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5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3가 인근 도로에서 행진하던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과 당직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주변 일행에 제압당하자 옆구리를 팔꿈치로 수차례 때린 혐의다. 이씨는 “할복해서라도 집회를 멈추겠다”는 자신의 말에 행진 중인 사람들이 “해보라”며 비꼬는 듯이 말한 데 화가 나 인근 음식점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주변에는 이정미 의원 등 정의당 지도부도 함께 행진 중이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들이 국회의원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번 주말 ‘수험생 촛불’ 거세지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번 주말 ‘수험생 촛불’ 거세지나

    투쟁본부측 “靑 시간끌기에 여론 분노 폭발 … 더 모일 것” 수능 끝 고3 대거 참여할 듯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나 하야에 대해 사실상 선을 긋고 나서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해 온 여론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당초 서울과 지방을 합해 100만명으로 예상했던 19일 주말 촛불집회에는 150만명이 운집할 것이라는 예측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150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6일 “지난 12일 촛불집회에 모인 100만 국민은 박 대통령에게 퇴진하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이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이 모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4차 집회에는 서울에서 100만명, 지방에서 5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4차 집회는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전집회를 하고 6시부터 본집회를 연 뒤 8개 코스로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 청와대 앞 청운동주민센터까지 행진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청운동주민센터 행진 코스에 대해 (불허 통보를 할지)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촛불집회의 평화시위 기조와 경복궁 앞 율곡로까지 시위를 허용했던 법원의 판단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최대한 시위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지방 광역시와 주요 시·군 등 100곳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린다. 오는 26일은 ‘집중투쟁의 날’로 100만명(서울 80만명·지방 20만명)이 참가한 지난 12일과 같이 서울에서 5차 촛불집회를 연다. 한선범 한국진보연대 정책국장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시간 끌기에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기 때문에 이번 주 집회 참가인원은 지방으로 분산돼도 지난주보다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민단체들은 17일 수능이 끝나는 고3 수험생들도 4차 촛불집회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봤다. 실제 수능일인 17일 오후 7시 종로 보신각에서 청소년단체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이 주최하는 고3 집회가 열리고 오는 19일에는 ‘청소년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하야하라’를 주제로 청소년 시국대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 12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었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이번에는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대한민국 헌법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열고 염천교를 지나 서소문 호암아트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5000명이 집회를 열고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는데, 촛불집회와 장소·시간이 달라 충돌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박사모 집회가 끝나고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 청운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을 직접 밝혀야 한다”며 즉각 퇴진하고 검찰 수사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변호사를 통해 수사 일정을 늦추고 의혹을 부인하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도시 상가 임대료 ‘껑충’... 광교신도시 보증금·월세가 ‘고공행진’

    신도시 상가 임대료 ‘껑충’... 광교신도시 보증금·월세가 ‘고공행진’

    광교신도시 상가의 1층 점포 프리미엄이 위례·동탄·한강 등 주요 2기 신도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1층 점포는 지층이나 2층 이상 점포와 달리 집객이 쉽고 시인성이 높아 임차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임대료에도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이 올해 자사DB에 매물로 등록된 광교·위례·동탄·한강신도시 소재 점포 289개를 조사한 결과 광교신도시 점포의 1층 임대료(보증금 및 월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1층 상가의 평균 보증금은 3.3㎡당 265만3693원으로 지역 평균(166만9734원)에 비해 98만3959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세도 3.3㎡당 15만1579원으로 전체 평균인 9만8004원에 비해 5만3575원 더 높았다. 위례나 동탄, 한강신도시 상가도 1층 프리미엄은 존재하지만 광교에 비해서는 임대료 액수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1층 상가 평균 보증금이 3.3㎡당 160만7646원으로 지역 평균(95만6826원)에 비해 65만820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세는 지역 내 전체 평균(6만7357원)에 비해 4만3653원 더 높은 11만1010원이었다. 동탄신도시 1층 상가는 지역평균 대비 보증금(3.3㎡당 133만6081원)이 52만6520원, 월세(8만7605원)가 3만6494원 더 높았고 한강신도시 1층 상가는 지역평균 대비 보증금(3.3㎡당 149만8793원)이 51만3529원, 월세(9만9556원)가 3만5507원 더 높았다. 점포라인 염정오 상권분석팀장은 “광교신도시는 광교 호수공원, 경기도청 신청사,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 신규 유동인구 창출이 가능한 랜드마크 호재가 많고 지역 내 대기업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해 소비력이 충분한만큼 상가 프리미엄도 상대적으로 더 높게 형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교신도시 D3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교상업시설’의 분양을 진행 중이다. 공급면적 1만3280㎡, G1~G2 2개 층으로 구성되며 총 77실 규모다. 연간 방문객 3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광교 호수공원 원천호수변에 지어지는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로 전체 점포(일부 제외)가 호수 방향을 바라보도록 설계돼 수변 접근성과 조망권이 뛰어나다.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 접근하기 쉬운 사통팔달 입지와 광역 교통망도 장점이다. 신분당선이 지난 1월 말 연장 개통돼 인근의 상현역이나 광교중앙역을 통해 강남에서 광교까지 3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용인-수지 방면 진출입로인 법조로가 상가 앞을 지나고 광교상현IC가 가까워 자가용 접근성이 좋다. 용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오는 2018년 연결될 예정으로 강남 진출입 여건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분양 시 계약금 10%, 중도금 30% 무이자, 입주 시 잔금 60% 조건으로 진행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보통 상가 분양은 계약금 20% 조건으로 진행하는 현장이 많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드물다. ‘힐스테이트 광교상업시설’은 입주 전 투자자의 자금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힐스테이트 광교상업시설’ 분양 관계자는 16일 “광교 호수공원 프리미엄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입지와 우수한 상품성,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가 잘 갖춰진 프리미엄 수변 상가”라며 “전체 점포가 77실로 많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투자상품으로 인기가 높아 회사 보유분을 특별히 분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 수육-김장 김치가 찰떡궁합?... 첫눈 올 때가 기다려지네

    우유 수육-김장 김치가 찰떡궁합?... 첫눈 올 때가 기다려지네

    어느덧 소설(小雪)이 코앞이다. 소설은 김장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음을 알려주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예부터 조상들은 첫눈이 내릴 즈음이면 본격적인 겨울채비를 위해 김장을 담갔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김장을 해야 김치의 주재료인 채소가 얼지 않기 때문이다. 커다란 대야에 갖가지 채소를 넣어 김칫소를 버무리고 적당히 절여진 배춧잎 켜켜이 속을 채워 넣고 나면 공식처럼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뜨겁게 삶아낸 야들한 돼지고기 수육이다. 김장을 끝낸 뒤 삼삼오오 모여 김장 김치에 수육을 곁들이는 모습은 우리에게 마치 겨울의 관문에 들어서는 풍경처럼 낯익다. 수육을 잡내 없이 잘 삶는 데에도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다. 그 가운데에도 우유는 으뜸으로 꼽힌다. 우유의 단백질 성분이 돈육 특유의 비린내를 유발하는 트리메틸아민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 때 우유량은 고기가 잠길 정도의 선에 맞추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김장 김치와 한껏 잘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수육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문미선 요리연구가는 16일 “우유의 유지방 성분은 돼지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육즙을 풍부하게 해준다”며 “수육이나 조림류에 우유를 활용하면 더욱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 배춧값의 고공행진으로 시판 김치를 사먹는 편이 경제적이라고들 한다.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고 성능 좋은 김치냉장고가 등장하면서 수십 포기에 달하는 김장의 필요성도 예전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장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배추 등 다양한 채소와 수십 가지 재료가 어우러진 김치에는 비타민과 칼슘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겨우내 우리의 건강을 보필하는 훌륭한 반찬거리가 된다. 여기에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삶은 수육을 곁들이면 맛의 균형은 물론 영양학적인 밸런스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앰네스티가 꼬집은 ‘한국의 집회·시위 현실 107초 영상’

    국제앰네스티가 꼬집은 ‘한국의 집회·시위 현실 107초 영상’

    국제앰네스티가 공개한 한국의 집회·시위 현실을 정리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 11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7초에 정리하는 집회·시위의 현실’이라는 제목이 달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5일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한 정책보고서 ‘국제인권기준에서 본 한국의 평화적 집회의 자유’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정책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집회·시위 현실이 국제인권법 기준에 어긋난다며 개정을 촉구했다. 미신고 집회 주최와 신고범위 일탈 행위에 대한 형사 처벌과 특정 장소 및 시간대의 일괄적 집회금지, 교통소통의 사유로 행진 제한·금지 사례를 예로 들었다. 또 집시법상 집회 해산 요건이 국제인권법기준의 허용 범위를 벗어나 지나치게 광범위한 점과 집회 현장에서의 차 벽 사용, 대규모 경력 배치, 집회 해산 시 물대포 운용 방식 등 경찰의 집회 관리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상을 공개한 국제앰네스티 측은 “한국에서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헌법으로 보장되지만, 실제 국제인권법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예로 “과중한 신고 절차, 돌발긴급 집회 관련 규정 미비, 집회를 금지하거나 광범위한 제한 부과, 정부의 폭넓은 재량권, 주최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과도함” 등 국제인권법에서 벗어나는 상황들을 명시했다. 또 “백남기 사례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집회 중 과도한 물리력 사용과 법집행공무원의 책무성 미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김희진 국제앰네스티 사무처장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권리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특권이 아니다. 하지만 단지 미신고집회를 개최했다는 이유만으로 주최자가 처벌되고, 경찰이 집회를 금지·제한할 수 있는 광범위한 재량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집회 자유는 사실상 경찰의 허가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영상=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유튜브 채널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지하철 노선 첫 키재기 기억… 영화골목 달군 추억을 찾아서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지하철 노선 첫 키재기 기억… 영화골목 달군 추억을 찾아서

    서울신문은 ‘서울미래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는 18일 18회차 답사는 박광규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안내로 종각에서 안국동 사거리로 이어지는 우정국로를 좌우로 훑어 보는 ‘종로 종축(남북) 탐방’이다. ‘서울미래유산’이란 서울 시민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 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 들어 있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말한다. 특히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가치를 미래세대가 수용할 수 있어야 미래유산으로 인정된다. 기존 문화재에는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예비문화재가 있다. 지정문화재는 문화재보호법과 시·도 조례에 의해 지정된 유물·유적이다. 지정문화재는 50년 이상 지난 문화재 중 역사·문화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것들을 대상으로 정한다. 예비문화재는 50년이 지나지 않은 문화재 중 미래가치가 있는 것들이 지정 대상이다. 이들 문화재는 미래유산의 ‘선배’인 셈이다. 종로 보신각 앞 지하철 수준점 3·1운동 중심지에서 찾은 숨은 보물 ‘최순실 사태’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10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열다섯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시작되는 보신각 앞에는 시국을 반영하듯 형광색 파카를 걸친 경찰들이 늘어서 있었다. 미래유산 플래카드를 펼쳐 달자 아니나 다를까, 잔뜩 긴장하고 다가온다. 한 경찰이 답사 취지를 묻는 새 다른 이는 사진을 찍고 무전으로 상부에 보고한다. 1주일 전 웃대 답사 때 검문검색보다 긴장감이 더 팽팽했다. 종로 보신각 앞에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가벽이 서 있었다. 고인을 추모하며 시민들이 쓴 수많은 메모지도 붙어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화꽃 20송이를 바칩니다’란 서촌 꽃집 ‘MOMO BLOOM’의 메모가 눈에 띈다. 마음으로, 꽃으로 고인을 떠나보내는 시민들의 마음이 진하게 느껴지는 추모벽 앞에서 답사가 시작됐다. 맑은 가을 날씨 덕에 최근 답사 참가인원이 30명을 훌쩍 넘기기가 예사다. 박광규 서울미래유산해설사는 미래유산인 지하철 수준점에 대한 설명으로 해설을 시작했다. 보신각 앞 잔디밭에 마치 야간조명쯤으로 여겨지는 작은 사각형 돌덩이가 있다. 카메라 망원렌즈로 당겨 보면 ‘수도권 고속전철 수준점’이라고 새겨져 있다. 커다란 카메라를 메고 답사에 참여한 시민 윤치영씨는 “그동안 서울 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무심코 지나쳤는데, 오늘 탐방으로 지하철 수준점을 발견하니 마치 숨겨진 보물을 찾은 듯하다”며 “많은 사람의 만남의 장소인 이곳에 이런 유산이 있다니 그저 놀랍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날의 답사 기록을 서울 미래유산블로그 포스팅 공모전에 출품해 우수상을 받았다. 지하철 수준점을 사진에 담기란 쉽지 않다. 보신각이 문화재인 탓에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마침 문화재 관리인이 안에 있기에 사진을 대신 찍어 달라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응해 주셨다. 그래서 귀한 사진을 두 장 얻었다. 또 보신각 앞에는 1919년 3·1운동 중심지였다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첫 종교방송 ‘옛 기독교 방송국’ 건물세계 명곡과 서양고전음악 보급에 기여 박 해설사가 설계한 코스는 ‘다이내믹’하기로 유명하다. 이날도 종각에서 출발해 을지로와 충무로를 종횡무진 걸어가며 길 위에 남은 기존 문화재와 미래유산을 콕콕 집어냈다. 보신각에서 큰길 동쪽으로 조금 걸으면 옛 기독교방송이 있던 누런색의 서양식 빌딩이 나온다. 지금은 기독교서회가 자리잡고 있는 이 건물은 1954년 기독교방송이 있던 자리다. 전파는 연희동 송신소에서 내보냈고, 이곳에는 연구소와 사무실이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 종교 방송국이 있던 장소이자 민간방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박 해설사는 “당시 기독교방송은 다른 방송에서는 듣기 어려운 서양고전음악, 세계명곡, 명가극, 성사극 등을 내보내 우리나라 서양고전음악의 보급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로 옆에 있었던 종로서적도 지금 있었다면 미래유산 감인데, 시대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고 2002년 6월 최종 부도를 내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종로 ‘젊음의 거리’를 따라 답사단은 뒷골목으로 스며들었다. 관철동은 종로 뒷골목의 대명사라고 할 만큼 종로를 대표하는 법정동이다. 관철동 골목길을 포함해 도시 조직 자체가 서울미래유산이다. 한국전쟁 직후 우리 자체의 기술력으로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실시한 곳이다. 내무부는 1952년 전쟁 복구를 위해 19개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를 고시하고, 이 중 시급히 시행할 5개 지구를 정했다. 그중 한 곳이 관철동 지구로 조선시대 구불구불한 실개천변을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던 도시조직이 격자형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거쳤다. 관철동 삼일빌딩과 베를린 광장3.1운동 오마주와 통일 염원 담은 유산 요즘 관철동 골목은 또 다른 변화에 직면해 있다. 고공행진하는 임대료 탓에 기존 상인들이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막기 위해 건물주와 상인들의 공생 노력이 활발하다. 젊음의 거리 골목 사거리에는 ‘건물주와 세입자는 가족입니다. 임대료 인하하여 골목상권 활성화합시다. 갑이 도와야 을이 삽니다. 을이 죽으면 갑도 죽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관철동문화발전위원회 명의로 걸린 플래카드는 현명한 ‘갑’의 자세를 보여준다. 골목 몇 개를 좌우로 돌자 어느새 삼일빌딩 아래 서 있다. 연세가 높은 분들의 입에서 70·80년대 삼일빌딩의 위용에 대한 이야기가 봇물 터지듯 나왔다. 이 빌딩을 보려고 일부러 시골에서 올라온 관광객도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삼일빌딩은 삼미그룹의 모태인 대일목재공업이 1968년 사옥으로 쓰려고 30억원을 들여 짓기 시작해 1971년 완공했다. 머릿돌은 1970년 3월 1일로 새겨져 있다. 삼일로에 31층 빌딩을 3월 1일 세운 것은 아마도 3·1운동 정신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는지. 그러나 정작 건축가 김중업은 설계비조차 받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은 1층에 KDB산업은행이 들어섰고, 건물 외벽에는 대우정보시스템이란 돌출글자로 된 간판이 붙어 있다. 삼일빌딩 건너편 한화빌딩에는 ‘베를린광장’이란 공간이 있다. 베를린시로부터 베를린 장벽 일부, 베를린 베어(Berlin Bear), 조명등과 의자를 기증받아 2005년 조성된 광장이다. 서울시와 베를린시 두 도시 간 우호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통일을 염원하는 장소로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관수동 명패·영화관·노가리 골목영화보고 안동장 짜장면 먹고 노가리 안주까지 이제 관수동 명패골목으로 탐사팀이 이동했다. 빽빽한 골목길 안에 상패, 명패, 트로피, 기념물을 만드는 명패사가 즐비하다. 대로변부터 골목 안까지 명패 상권이 실핏줄처럼 발달해 있는 곳이다. 1980년대부터 생겨나기 시작해 90년대에 명패골목으로 완전히 형성됐다. 직업군인으로 정년퇴직을 한 이용성(78)씨는 “군 생활 할 때 이곳에 명패를 맞추러 자주 들렀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명패골목은 30~40년 된 굴보쌈 골목, 생선구이집 골목과 연결돼 있었다. 필자 역시 “50년 서울살이 동안 종로 대로변만 다녀봤지 남쪽 뒷골목에 이렇게 맛집이 모여 있을 줄 몰랐다”고 거들었다. 곧이어 이번 답사의 한 축인 영화관 골목이 시작됐다. 답사팀은 종로 3가역 서울극장을 거쳐 충무로길을 따라 명보아트홀까지 걸으면서 충무공 이순신의 32전 전승이라는 전대미문의 해전사를 들었다. 중구청은 충무로 보도 위에 충무공 해전사를 기록해 놓았다. 서울미래유산인 서울극장은 합동영화사가 세기극장(1958년 개관)을 인수해 1979년 ‘서울극장’으로 개관했다. 대기업의 멀티플렉스가 들어서기 전인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시내 10대 개봉관이었다. 영화의 길을 가던 중간에 노가리 골목에 들렀다. 이 골목은 1980년대에 형성됐다. IMF 경제 위기가 닥치자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값싼 노가리 골목을 찾으면서 상권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2012년엔 을지로 노가리호프번영회까지 만들어졌을 정도다. 상인 번영회 중심으로 매년 5월이면 을지로 노가리 축제를 연다. 이때만큼은 생맥주 한잔이 1000원이다. 노가리는 한 마리 1000원으로 오래전부터 가격이 요지부동이다. 노가리골목 터줏대감 격인 만선호프에서 22년째 일하는 조이로(82)씨는 이날도 노가리를 다듬고 있었다. 조씨는 “금요일같이 잘 팔리는 날은 하루에 노가리 1000마리, 평소 때는 500~600마리 정도 팔린다”고 말했다. 만선호프는 조씨 조카가 운영하고 있다. 호프집 골목을 나서자 길 건너 빨간색 간판이 트레이드마크인 서울미래유산 ‘안동장’이 보인다. 1948년 피카디리 극장 근처에서 화교인 왕충요씨가 개업한 중화요리집이다. 1950년 현 위치로 이전해 2대 왕용성씨, 지금은 3대 왕홍덕씨 등 3대에 걸쳐 가업을 잇고 있다. 영화와 인쇄의 대명사 충무로 을지로 개발로 1984년 대거 이전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드디어 충무로에 들어섰다. 충무로 인쇄골목 입구에는 이순신 생가터 표지석이 있다. 충무로는 ‘영화와 인쇄의 대명사’이다. 영화판 경력에 대한 질문은 으레 “충무로에서 몇 년 일했냐”로 치환된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인쇄골목 인쇄기는 쉼 없이 돌아간다. 내년도 달력, 다이어리, 수첩을 한창 찍어내기 때문이다. 충무로 인쇄골목은 1980년대 시작됐다. 원조 인쇄골목은 을지로다. 1910년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영화관인 경성고등연예관을 시작으로, 경성극장, 낭화관, 중앙관 등이 을지로에 생기면서 영화 전단을 찍으려고 을지로에 인쇄소들이 생겼다. 그러다 1984년 을지로 개발로 을지로에 있던 인쇄업체 500여곳이 충무로로 이전하면서 충무로가 성황을 이뤘다. 충무로에서 영화와 인쇄산업을 서로 떼어내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중구청에 따르면 현재도 인가업체 1000여개, 미인가업체 3000여개에서 2만여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 시민에게 내어준 대한극장 옥상강북 전경 한눈에… 도시락 들고 소풍도 이번 답사는 대한극장에서 마무리했다. 대한극장 8층 옥상은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공개공지’다. 대한극장이 서울시민을 위해 제공한 도심 쉼터로 화장실, 벤치가 갖춰져 있고 강북지역 서울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볕 좋은 날엔 도시락을 싸들고 올라가서 까먹어도 좋은 곳이다. 답사에 참석한 홍정자(76)씨는 세운상가에 대한 해설사의 짧은 설명을 듣자 “1966년(실제 준공은 1967년) 세운상가 아파트 7층에 입주해 살았다”며 “전자상가에 점포도 하나 운영했었다”고 회상했다. 남편 이용성씨는 “차를 타고 지나쳤던 서울의 구석구석을 걸어가면서 우리 문화유산을 만나니 삶의 질이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대한극장 옥상에서 세운상가를 바라보며 이 부부는 5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감회에 젖어 있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서울 곳곳 촛불 든 대학생들 “대통령 하야하라”

    서울 곳곳 촛불 든 대학생들 “대통령 하야하라”

    신촌 지역에만 300여명 참가 “공론의 장 활성화 위해 거리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수도권 지역 대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며 동시다발 촛불시위를 벌였다. 15일 저녁 7시 서울지역 40여개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숨은주권찾기 태스크포스(TF)’가 서울 대학로와 강남역, 신촌·홍대, 청량리 등에서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참석한 대학생들은 눈 부분을 가린 흰색 가면을 쓰고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적힌 손 피켓과 촛불을 들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창천문화공원에 모인 300여명의 학생은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한 퀴즈와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들은 풍물놀이패를 선두로 시작해 동교동 삼거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홍대 걷고싶은거리의 나무무대 공터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을 지켜본 박모(53·여)씨는 “시끄러운 건 잠시”라며 “큰 변화를 위해 이 정도 불편은 외려 반갑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8)씨도 “학생들이 추운 날씨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나라를 위해서 거리로 나섰다는 게 기특하다”며 박수를 쳤다. 실제로 일부 시민은 구호를 따라 외치며 행진에 합류하기도 했다. 신촌 집회에 참석한 근혜지(24·여·한양대)씨는 “한번 모여서 많은 사람들이 구호를 외친다고 갑자기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일상적으로 이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유빈(22·서강대)씨도 “대학생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과제를 고민하고 목소리 내는 자리가 의미 있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되니 무기력증이 해소되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학생들 서울 곳곳 동시행진 “대통령 하야하라”

    대학생들 서울 곳곳 동시행진 “대통령 하야하라”

    대학생들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촛불을 들고 동시 행진에 나섰다. 학생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촛불 집회에 참여해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서울대와 성균관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15개 대학 학생들로 꾸려진 ‘숨은주권찾기’ 모임은 15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와 강남역, 신촌, 청량리 등에서 가면을 쓰고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은 눈 부분을 가리는 흰색 가면을 쓰고, 손에는 ‘박근혜는 하야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왔다. 이들이 강남역 11번 출구 옆 벽에 건, ‘박근혜의 위대한 업적은?’이라는 제목의 게시판에는 ‘국민대통합’, ‘우리 시민 의식을 전 세계가 알게 해줘서’,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박근혜 하야하라’ 등의 포스트잇이 붙었다. 이들은 지역별로 200∼300명씩 모여 각각 대학로에서 종각까지, 강남역에서 신사역까지, 신촌에서 홍대입구까지, 한국외대 정문에서 청량리역까지 행진했다. 대학로 집회의 진행요원인 성균관대 대학생 최정윤 씨는 “우리는 시위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평범한 학생들인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모였다”며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강남역 집회에 참석한 배지선(19·여) 씨는 “부모님이 모두 공무원이고 나도 교대생인데 너무 화가 나서 나왔다”며 “지난 12일 집회에 100만명이 모였는데도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는 것 같고, 이대로 포기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친구와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가면 행진에 대해 “참여자들이 가면을 씀으로써 평범한 한 국민으로서 자유롭게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며 “가면의 상징적인 익명성이 더욱 활발한 토론을 끌어내고, 시위 참여자들끼리 동질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집회 연행 23명 전원 석방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해산 명령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연행된 23명이 14일 전원 석방됐다. 경찰은 집회 당시 경찰관을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개 경찰서에 나눠 연행된 A(45)씨 등 23명의 집회 참가자를 이날 전원 석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등이 초범인 점과 경찰 조사에 협조한 점을 감안, 불구속 상태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서 촛불집회 본 대회가 끝나고서 다음날인 13일 오전 2시 30분까지 경복궁역 삼거리에서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밤샘 대치를 이어 가다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연행됐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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