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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아무것도 하지말고 퇴진’…7차 촛불집회

    [서울포토] ‘아무것도 하지말고 퇴진’…7차 촛불집회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제7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퇴진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2016. 12. 10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구속’…7차 촛불집회

    [서울포토] ‘박근혜 구속’…7차 촛불집회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제7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6. 12. 10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오늘 7차 촛불집회] 전국 100만 촛불…자축은 소박하게, 함성은 뜨겁게

    [오늘 7차 촛불집회] 전국 100만 촛불…자축은 소박하게, 함성은 뜨겁게

    춥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10일 전국에서 104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16만 6000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강하게 촉구했다. 오후 9시 30분 공식행사 종료 후에는 주최측(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나누어 준 폭죽을 터뜨리며 전날 있었던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축하했다. 하지만 샴페인은 이르다며 ‘끝까지 주시하겠다’고 외쳤다. 이날도 연행자는 없었고, 평화기조는 계속됐다. 퇴진행동은 오후 8시 30분을 기준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80여만명(경찰 추산 12만명)을 비롯해 전국에 104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부산 10만명, 광주 7만명, 대전·경남 1만명 등 24만 3400명이 운집했다. 이날 오후 7시 50분 광화문광장에서 본행진이 시작된 뒤 촛불집회 무대는 청와대 200m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로 옮겨졌다. 행진한 시민들은 이곳에 미리 마련된 무대 앞에 앉았다. 남편, 딸 둘과 나온 김모(35)씨는 “기뻐서, 즐거워서 처음으로 집회에 나왔다. 정권교체, 박근혜 대통령 심판 등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그때까지 촛불이 꺼지지 않기를 염원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모(32)씨는 “박 대통령은 지금쯤 혼자 저녁 밥먹고 드라마 보지 않겠냐”며 “시끄러워서 TV를 보거나 독서를 하지 못하게 즉각 퇴진을 크게 외치겠다”고 말했다. 공식행사 종료가 선언된 오후 9시 30분에는 주최측이 폭죽을 나누어주었다. 김모(44)씨는 “탄핵안 가결을 자축하고 싶고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올바른 판단이 내려지길 폭죽을 터뜨리며 빌었다”고 말했다.전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여러분이 부처님입니다. 여러분의 함성이 염불 소리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차벽을 사이에 두고 시민과 경찰이 대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에는 꽃스티커 대신 풍자스티커가 등장했다. 경찰 버스 창문에는 철창에 갇힌 박근혜 대통령 그림을 붙이는가 하면 ‘이러려고 의경했나’, ‘의경을 시민품으로’ 등의 문구를 쓴 스티커도 차벽에 달렸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재벌 등 전원을 구속하라는 의미의 스티커도 있었다. 시민들은 앞서 오후 4시 청와대 앞 100m 앞까지 3개 경로로 사전행진을 했다.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처럼 청와대를 동·남·서쪽으로 포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경찰은 그간과 달리 율곡로·사직로 북쪽으로도 시간제한을 두고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참가자들은 연신 ‘박근혜를 구속하라’, ‘시간끌기 어림없다’,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공연과 시국 발언 등 본 행사가 이어졌다. 오후 5시 30분쯤 통의동 교차로까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소속 30여명이 탄핵안을 가결한 국회를 규탄하는 맞불행진을 하면서 긴장이 커졌지만 충돌은 없었다. 시민들이 이들을 에워싸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충돌은 자제했고, 경찰이 보수단체 회원들을 후퇴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오늘 7차 촛불집회] 전국 100만 촛불, 집회의 중심은 청와대 앞으로

    [오늘 7차 촛불집회] 전국 100만 촛불, 집회의 중심은 청와대 앞으로

    춥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10일 전국에서 104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강하게 촉구했다. 전날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샴페인은 이르다며 ‘끝까지 주시하겠다’고 외쳤다.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8시 30분을 기준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80여만명을 비롯해 전국에 104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부산 10만명, 광주 7만명, 대전·경남 1만명 등 24만 3400명이 운집했다. 이날 오후 7시 50분 광화문광장에서 본행진이 시작된 뒤 촛불집회 무대는 청와대 200m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로 옮겨졌다. 행진한 시민들은 이곳에 미리 마련된 무대 앞에 앉았다. 남편, 딸 둘과 나온 김모(35)씨는 “기뻐서, 즐거워서 처음으로 집회에 나왔다. 정권교체, 박근혜 대통령 심판 등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그때까지 촛불이 꺼지지 않기를 염원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모(32)씨는 “박 대통령은 지금쯤 혼자 저녁 밥먹고 드라마 보지 않겠냐”며 “시끄러워서 TV를 보거나 독서를 하지 못하게 즉각 퇴진을 크게 외치겠다”고 말했다. 차벽을 사이에 두고 시민과 경찰이 대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에는 꽃스티커 대신 풍자스티커가 등장했다. 경찰 버스 창문에는 철창에 갇힌 박근혜 대통령 그림을 붙이는가 하면 ‘이러려고 의경했나’, ‘의경을 시민품으로’ 등의 문구를 쓴 스티커도 차벽에 달렸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재벌 등 전원을 구속하라는 의미의 스티커도 있었다.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까지 등장했던 꽃스티커는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꽃스티커를 제안했던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씨는 지난 7일 “국회 탄핵안 가결 여부에 따라 ‘차벽을 꽃벽으로’ 프로젝트의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들은 앞서 오후 4시 청와대 앞 100m 앞까지 3개 경로로 사전행진을 했다.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처럼 청와대를 동·남·서쪽으로 포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경찰은 그간과 달리 율곡로·사직로 북쪽으로도 시간제한을 두고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참가자들은 연신 ‘박근혜를 구속하라’, ‘시간끌기 어림없다’,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공연과 시국 발언 등 본 행사가 이어졌다. 오후 5시 30분쯤 통의동 교차로까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소속 30여명이 탄핵안을 가결한 국회를 규탄하는 맞불행진을 하면서 긴장이 커졌지만 충돌은 없었다. 시민들이 이들을 에워싸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충돌은 자제했고, 경찰이 보수단체 회원들을 후퇴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오늘 7차 촛불집회] 60만 촛불,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

    [오늘 7차 촛불집회] 60만 촛불,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

    춥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10일, 오후 4시부터 열린 7차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강하게 촉구하는 기조가 계속됐다. 오후 7시 50분부터 시작된 본행진은 집회의 절정이었다. 주최측(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후 7시를 기준으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60만명이 모였다고 전했다.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한 시민들은 미리 마련된 무대 앞에 앉았다. 남편, 딸 둘과 나온 김모(35)씨는 “기뻐서, 즐거워서 처음으로 집회에 나왔다. 정권교체, 박근혜 대통령 심판 등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그때까지 촛불이 꺼지지 않기를 염원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모(32)씨는 “박 대통령은 지금쯤 혼자 저녁 밥먹고 드라마 보지 않겠냐”며 “시끄러워서 TV를 보거나 독서를 하지 못하게 즉각 퇴진을 크게 외치겠다”고 말했다. 차벽을 사이에 두고 시민과 경찰이 대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에는 꽃스티커 대신 풍자스티커가 등장했다. 경찰 버스 창문에는 철창에 갇힌 박근혜 대통령 그림을 붙이는가 하면 ‘이러려고 의경했나’, ‘의경을 시민품으로’ 등의 문구를 쓴 스티커도 차벽에 달렸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재벌 등 전원을 구속하라는 의미의 스티커도 있었다.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까지 등장했던 꽃스티커는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꽃스티커를 제안했던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씨는 지난 7일 “국회 탄핵안 가결 여부에 따라 ‘차벽을 꽃벽으로’ 프로젝트의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들은 앞서 오후 4시 청와대 앞 100m 앞까지 3개 경로로 사전행진을 했다.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처럼 청와대를 동·남·서쪽으로 포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경찰은 그간과 달리 율곡로·사직로 북쪽으로도 시간제한을 두고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참가자들은 연신 ‘박근혜를 구속하라’, ‘시간끌기 어림없다’,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공연과 시국 발언 등 본 행사가 이어졌다. 오후 5시 30분쯤 통의동 교차로까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소속 30여명이 탄핵안을 가결한 국회를 규탄하는 맞불행진을 하면서 긴장이 커졌지만 충돌은 없었다. 시민들이 이들을 에워싸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충돌은 자제했고, 경찰이 보수단체 회원들을 후퇴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오늘 7차 촛불집회] 박사모, 촛불시위대 행진코스 난입해 ‘충돌’

    [오늘 7차 촛불집회] 박사모, 촛불시위대 행진코스 난입해 ‘충돌’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 회원 일부가 10일 촛불 시위대의 행진코스에 진출, 양측이 한때 충돌했으나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 4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주말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코스인 통의 로터리 인근에 난입,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부르며 ‘탄핵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탄핵 무효’, ‘선동하는 국회의원 나라세금 바닥나니 반으로 줄여라’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맞불시위를 벌였다. 촛불집회 참가자 수백명이 박사모 회원들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어딜 오느냐”, “빨리 꺼져라”, “박사모는 물러가라” 등의 고성이 오가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박사모 회원들과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서로 욕설을 주고받으며 비방전을 벌였고, 간간이 몸싸움도 벌어졌다. 그러나 곧 경찰력이 투입돼 양측을 분리했다. 경찰은 박사모 회원들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으로 이동시켜 귀가하도록 했다. 박사모 회원들 10여명은 적선 로터리에서도 촛불 행진코스에 들어와 맞불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의 제지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7차 촛불집회] 탄핵안 가결 후 촛불집회…국민들 “끝이 아닌 시작”

    [오늘 7차 촛불집회] 탄핵안 가결 후 촛불집회…국민들 “끝이 아닌 시작”

    춥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10일, 오후 4시부터 열린 7차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강하게 촉구하는 기조가 계속됐다. 비록 전날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탄핵소추의결서의 헌법재판소 접수가 연달아 진행되는 큰 성과를 이뤘지만 섣불리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앞으로 헌법재판소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게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라도 광주에서 왔다는 김병일(47)씨는 “광주 집회에 매주 참여했는데 탄핵안이 가결돼 신이 나서 서울까지 올라왔다”며 “오늘 집회를 축제처럼 즐길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쌓인 문제가 많고 이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역시 광주에서 온 김도곤(48)씨도 “어제 KTX를 타고 올라왔는데 이번 촛불집회는 처음”이라며 “민주주의 승리의 역사적 순간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 싶어 아들과 왔는데 기쁘기도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김모(55)씨는 “탄핵안 가결에 대해 대찬성이지만 박 대통령이 당장 물러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헌법 읽기 운동본부’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후원금 500원을 받고 ‘손바닥 헌법책’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단체 회원인 김태현(44·여)씨는 “나라의 기초인 헌법을 시민이 잘 알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이제 공이 헌재로 넘어간 만큼 시민이 헌법을 더욱 잘 알고 헌재를 압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오후 4시 청와대 앞 100m 앞까지 3개 경로로 사전행진을 했다.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처럼 청와대를 동·남·서쪽으로 포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경찰은 그간과 달리 율곡로·사직로 북쪽으로도 시간제한을 조건으로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참가자들은 연신 ‘박근혜를 구속하라’, ‘시간끌기 어림없다’,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공연과 시국 발언 등 본 행사가 이어졌다. 오후 5시 30분쯤 통의동 교차로까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소속 30여명이 탄핵안을 가결한 국회를 규탄하는 맞불행진을 하면서 긴장이 커졌지만 충돌은 없었다. 시민들이 이들을 에워싸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충돌은 자제했고, 경찰이 보수단체 회원들을 후퇴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직무정지’ 朴대통령의 근황은? “관저에서 휴식 취하며 독서”

    ‘직무정지’ 朴대통령의 근황은? “관저에서 휴식 취하며 독서”

    박근혜 대통령은 직무정지 이튿날인 10일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조용히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행사가 정지된 박 대통령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독서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아 심신이 지친 상태”라면서 “우려할 만한 건강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쉬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전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직무정지 직전 국무위원 간담회에선 탄핵 가결 등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면서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고, 눈물을 보이며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내주부터 본격화할 특별검사 수사와 조만간 시작될 헌법재판소 탄핵 절차 대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직무정지 직전에 조대환 변호사를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한 데 이어 주말 중으로 탄핵심판 변호인 선임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 재판관이나 재판연구관 출신 등을 찾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재까지는 법무법인 화우 출신의 채명성 변호사만 변호인에 선임됐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에서 열리는 7차 촛불집회 상황을 TV로 지켜보며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에서도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함성이 청와대 안까지 크게 울려 퍼질 가능성이 크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을 포함한 주요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청와대는 황 권한대행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헌법재판소 탄핵 기각시 직무에 복귀할 수 있는 박 대통령에게도 국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비공식 보고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7차 촛불집회…탄핵 가결 후 첫 집회, 몇 만명 모일까

    오늘 7차 촛불집회…탄핵 가결 후 첫 집회, 몇 만명 모일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후 첫 주말인 10일 오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에서 7주째 이어지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시민 참석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촛불 행진을 벌인다. 행진은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 세 방향으로 이뤄진다. 주최 측은 이들 세 경로로 청와대를 에워싸듯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주일 전인 3일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자하문로를 따라 행진한 대열은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효자로와 삼청로를 따라 행진한 대열도 각각 청와대 100m 앞 지점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당초 경찰은 율곡로 이북에서의 행진과 집회를 금지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허용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이라는 제목의 본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가수 이은미씨,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노동가수연합팀 등이 공연을 펼친다. 7시 소등 퍼포먼스와 경적 시위 등도 빼놓지 않고 진행한다. 올해 촛불집회를 상징하는 곡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이뤄진다. 집회 참가자들은 본집회 직후인 오후 7시 30분부터 다시 청와대 방면으로 대규모 행진을 벌여 늦은 밤까지 집회를 계속한다. 이에 앞서 이날 정오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토론회와 사전집회, 진보정당 행사 등도 잇따라 열린다. 오전 11시에는 광화문광장 인근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등이 참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린다. 다만 일부 보수단체 회원이 광화문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이 글을 검토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검문검색 등을 통해 차단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압도적 탄핵안 가결, 혁신의 기폭제로…낡은 정치와 사회 전체를 바꿔 나가야

    탄핵으로 주권재민 헌법정신 확인 촛불집회, 구조적 문제에 대한 저항 빈부격차, 실업 등 국민 불만 새기고 국정 혼란 없이 경제살리기 매진해야 68년 헌정사에 또 하나의 큰 획이 그어졌다. 비선 실세 최순실과 함께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국민은 가차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국회는 그런 준엄한 민의를 받들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했다. 헌법적 절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재판이 끝날 때까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박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정지됐다. 박 대통령 탄핵 사태는 매우 안타까운 국가적 불행이지만 우리는 이제부터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찾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만 한다. 대한민국 일대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박 대통령 탄핵 소추는 두말할 필요 없이 국민이 만들어 낸 국민의 승리다. 국민은 여섯 차례에 걸친 대규모 평화 촛불집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헌법 정신을 만천하에 각인시켰다.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비선 실세 등 측근들의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데 악용한 박 대통령을 국민은 더이상 원하지 않았다. 아무리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민의 신임을 배반하는 권력 행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준엄한 헌법적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런 점에서 탄핵안 가결은 이 땅의 민주주의가 엄연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산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손상된 헌법 질서 회복의 대장정에 들어섰다.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이다. 광장에 결집된 국민적 역량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용광로 같은 뜨거운 열기는 그 어떤 역경과 고난도 능히 물리칠 수 있을 만큼 강렬하다. 전 세계인들은 수백만명이 운집한 촛불집회가 그토록 평화롭게 열리고, 마침내 혁명적 결과를 일궈 낸 과정을 목도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놀라운 저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 역량을 이제 국가 혁신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 탄핵을 출발점으로 삼아 우리 사회 전체의 대대적인 혁신을 이뤄 냄으로써 후세에 오늘과 같은 불행한 역사의 부담을 지우지 말아야 한다. 오늘도 어린 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수많은 국민이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 것이다. 그 하나하나의 촛불에 농축된 기대와 희망을 저버린다면 우리에게 진정 미래는 없다. 촛불 민심은 분명히 박 대통령에 대한 분노감이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국정 운영의 문란, 법률 위반, 도덕적 파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요구했다. 하지만 어디 그것뿐이겠는가. 날로 심화되는 양극화와 가중되는 청년 실업, ‘희망의 사다리’조차 찾을 수 없는 신분고착에 절망한 많은 국민이 촛불을 손에 들고 그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 박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앙시앵레짐(구체제)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라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탄핵 사태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 걸친 적폐를 일소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하지만 헌재 결정 때까지 안정적 국정 운영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헌재에 국민의 이목과 압력이 집중될 것이다.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헌재가 헌법적 절차를 준수하면서도 탄핵심판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는 수밖에 없다. 정치권은 정략적 셈법에 매달리면서 국가적 위기를 조장해선 안 된다. 헌재의 최종 결정 때까지 황 권한대행의 과도 체제는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가 되찾기 위해 그토록 노력했던 헌법 정신을 또다시 흔드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정국을 안정시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여야 정치권이 지혜를 모으고 합심해야 할 때다. 국회가 황 권한대행과 수시로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다소나마 안정적 국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국회도 국정 운영의 한 축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 광장의 촛불 민심을 제도권 정치에 담지 못한다면 촛불 행진은 여의도로 향할 수밖에 없다. 탄핵심판 시기가 중요하지만 ‘대선 시계’는 훨씬 앞당겨질 것이다. 사실상 이미 차기 대선전에 돌입했다고 볼 수도 있다. 탄핵과 대선이 맞물리면서 혼돈과 혼란이 극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정략적 판단을 뒤로하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염두에 두길 바란다. 대한민국은 내우외환의 비상시국을 맞아 기로에 서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에 휩쓸려 국정이 멈춘 것이나 다름없고 나라 경제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국민의 여망이 담긴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부결 시 우려했던 극도의 정치적 혼란은 피했지만 대내외적인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경제의 추락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고 빈부 격차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생활고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한 지경이다. 대외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등장 이후 미·중 관계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의 통상 압력은 갈수록 거세지는 시점이다. 우리 안보의 핵심 위협인 북핵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대북 정책을 조율해야 할 리더십은 국정 농단 사태에 휩쓸려 실종 상태다. 더 우려되는 것은 탄핵안 통과 이후 분열과 혼돈의 에너지가 가득한 정치권이다. 조기 대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개헌론을 둘러싸고 벌써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야권도 어제 긴급회의를 열고 민생 현안과 안보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책임 있는 수권 정당으로서의 모습으로 국정 혼란 수습에 나서야 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정국을 강타한 이후 한국 사회는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진퇴 문제가 불확실하면서 우리 사회의 마지막 보루인 공직사회가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손을 놓고 있던 것도 사실이다. 정책을 추진할 동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굳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도 일조했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 자신이 국회에서 탄핵을 당할 정도로 헌법을 유린하고 법치의 근간을 무너뜨린 상황에서 공직 기강이 무너져 내리는 책임을 공무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되지만 이런 상황에서 복지부동의 행태를 보이는 것은 국민 공복의 자세가 아니다. 공직자들은 정치권 혼란과 리더십 실종 상태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공직자들의 투철한 사명 의식과 엄격한 기강이 확립돼야 한다. 엄혹한 비상시국을 맞아 공직사회는 대한민국의 버팀목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 달라는 국민의 당부를 잊지 말아야 한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경제 상황이다. 활력을 잃은 채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경제는 이미 저성장 고착화의 늪에 빠져들었다. 수출과 고용의 절벽, 초저유가, 예고된 미국 금리 인상의 후폭풍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불확실성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내년 경제도 2%대 초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실업률은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욱 가파른 고용 절벽으로 향하고 있다. 가계·기업부채 등 대형 리스크들이 경제의 숨통을 죄고 있는 첩첩산중의 비상한 상황이다. 내년 예산을 조기 집행해서라도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에 나서야 한다. 대외 상황은 더욱 나쁘다. 중국은 사드 문제로 한국 제품에 대해 노골적으로 통상 압력을 가하고 있고 보이지 않는 비관세 장벽을 활용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까지 강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압력도 예상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혼돈의 정국이 결국 탄핵안 가결로 대통령의 권한 정지로 귀결됐지만 대한민국 자체가 표류해서는 안 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지명도 철회된 상태다. 대통령 비서실의 기능마저 정지된 상황에서 유일호 부총리가 경제정책의 수립과 결정에 대한 전권을 쥘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야권이 새롭게 심기일전해 막중한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어떤 시련이 닥쳐도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 탄핵안 처리 이후 갈등과 분열의 불확실성이 우리 사회를 엄습하고 있지만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대한민국에 닥친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
  • “탄핵, 끝이 아닌 시작… 헌재 심판일까지 지속”

    “탄핵, 끝이 아닌 시작… 헌재 심판일까지 지속”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이끈 건 ‘촛불’의 힘이었다. 지난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에서 펼쳐진 6차례의 촛불집회를 이끈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일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을 환영하면서도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촛불집회를 평일과 주말에 계속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박 대통령의 직무정지 조치로 향후 촛불집회의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집회 자체는 헌법재판소 선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탄핵소추안 가결은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전국 방방곡곡의 광장에 나선 국민 촛불의 위대한 힘이 이룬 소중한 성과”라며 “탄핵 가결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축배를 들기에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돼도 즉각 퇴진 의사가 없음을 이미 밝혔으며 이는 국민과의 대결을 계속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촛불민심은 여전히 ‘즉각 퇴진’에 있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향후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적폐 청산의 촛불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또 10일 7차 촛불집회를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로 정했다. 9일 퇴진행동이 주최한 평일 촛불집회에는 평소보다 많은 시민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물러나Show’라는 제목으로 공연이 열렸고, 오후 8시부터 청와대 200m 앞에 있는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집회에 나온 김원일(57)씨는 “직장이 여의도인데 탄핵 가결 뉴스를 보고 기분이 좋아 퇴근하고 광화문에 왔다”며 “여러 번 촛불집회에 나온 보람이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준(40·여)씨는 “한번도 빼놓지 않고 촛불집회에 나왔다”며 “헌법재판소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 거다. 촛불은 끝까지 타오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행동은 향후 촛불이 국회나 헌법재판소 앞에서 타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정수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까지 촛불집회는 평일에도 주말에도 계속 열릴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도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향후 상대적으로 촛불집회에 모이는 사람들의 규모 자체는 줄겠지만 기본적으로 헌재에서 결정이 날 때까지 국정 농단에 대한 항의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망연자실 박사모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보수단체들은 격하게 반발했다.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는 탄핵안 개표 결과가 나온 직후 국회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선동 탄핵·왜곡 탄핵을 납득할 수 없다”며 “10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 모여 탄핵 무효화를 요구하는 총궐기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진상 규명 없는 탄핵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은 보수우파에 대한 탄핵이며 촛불 광풍과 야당의 압박으로 시작된 탄핵은 반드시 국회에서 부결돼야 한다”며 오후 2시부터 국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지만 오후 4시 10분쯤 탄핵 가결 결과가 나오자 곧 탄식했다. 월드피스자유연합도 이어 성명을 발표하고 “황교안 국무총리는 권한을 위임받는 즉시 비상계엄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재철 대표는 “헌법재판소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을 기다리겠다”며 “즉각 퇴진 요구에 대통령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월드피스자유연합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원표공원 앞에 모여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했고,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인 오후 4시 30분부터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朴탄핵 가결 첫 주말 집회도 靑 100m앞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뒤 처음 열리는 주말 집회가 이전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100m 앞에서도 이뤄지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호제훈)는 9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10일 집회와 행진은 청와대에서 100m지점씩 떨어진 효자치안센터와 자하문로16길 21 앞, 삼청로 방향 126 맨션까지 오후 5시 30분을 시한으로 허용된다. 다만, 법원은 이번에도 효자동 삼거리(청와대 분수대 부근) 지점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1조가 규정한 ‘대통령 관저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회 및 행진을 허용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수 차례의 집회와 행진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경찰의 전면 금지 통고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집회와 행진으로 야기될 수 있는 다소간의 교통 불편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헌법상 부여된 집회·시위 자유를 보장함에 따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이를 수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구간의 행진을 일몰 전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선 ”다수의 참가자가 운집할 가능성이 커 안전사고가 우발적으로 발생할 개연성이 적지 않고, 야간엔 질서 유지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견된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탄핵 가결] 10일 집회, 靑 100m 앞서 진행

    [박근혜 탄핵 가결] 10일 집회, 靑 100m 앞서 진행

    10일 주말집회도 지난 주말처럼 청와대 100m 앞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호제훈)는 9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10일 집회와 행진은 청와대에서 각 100m 지점씩 떨어진 효자 치안센터와 자하문로16길 21 앞, 삼청로 방향의 ‘126 맨션’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허용된다. 다만, 법원은 이번에도 역시 효자동 삼거리(청와대 분수대 부근) 지점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1조가 규정한 ‘대통령 관저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회와 행진을 허용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경찰의 조건부 또는 전면 금지 통고에 대해 “지난 수차례의 집회와 행진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구간의 행진을 일몰 전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선 “다수의 참가자가 운집할 가능성이 커 안전사고가 우발적으로 발생할 개연성이 적지 않고, 야간엔 질서 유지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견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퇴진행동은 10일 집회에서 자하문로·삼청로에선 청와대 100m 앞까지, 효자로에선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자하문로와 삼청로 행진 코스의 최북단은 이달 3일 법원이 허용한 지점이다. 그러나 경찰은 교통소통을 이유로 내자동 로터리(경복궁역 사거리)와 동십자각 로터리까지만 행진을 허용하고 율곡로 이북의 행진·집회는 불허했다. 효자동 삼거리를 지나는 행진 코스는 아예 전 구간을 금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가결… 10일에도 도심 촛불집회는 계속

    탄핵 가결… 10일에도 도심 촛불집회는 계속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된 가운데 주말인 10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가 계속된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앞서 탄핵안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촛불집회는 변함없이 열린다고 공지했다.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촛불집회는 ‘국민의 승리’를 자축하는 장이자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촛불집회가 가수들의 공연 참여와 깃발·퍼포먼스 등을 통한 풍자의 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0일 집회는 이런 분위기가 더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부결됐을 때와 견줘 광화문에 나오는 인파가 다소 줄어들 수도 있지만 국민의 승리를 기념하며 더 많은 시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1987년 6월항쟁 당시에도 노태우 당시 민주정의당 대선후보의 6·29 선언 이후인 7월 초 이한열 열사 장례식 집회에 서울에만 100만명, 전국적으로 16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는 기록이 있다. 퇴진행동 상임운영위원인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탄핵안이 가결된 것은 국민의 또 하나의 승리”라면서 “승리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많은 시민이 긍지를 갖고 광화문으로 대거 모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처장은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퇴진해야 할 것”이라며 “본인이 여야 합의하면 곧바로 퇴진한다고 했다. 탄핵이 바로 여야가 합의한 정치적 사망선고”라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탄핵이 가결됐다고 촛불집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평일 저녁과 주말마다 집회를 열고 청와대로 몰려가는 행진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10일 집회에 많은 시민의 참가가 예상되는 만큼 질서 있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며 “경찰도 당일 집회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판 판정에 화난 이종격투기 선수, 링 걸에 화풀이

    심판 판정에 화난 이종격투기 선수, 링 걸에 화풀이

    ‘화나도 이건 아니잖아!’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스에선 열린 타이탄FC 42(Titan Fight Championship) 경기에서 앤드류 휘트니(Andrew Whitney·32) 선수가 링 걸에게 펀치를 날리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야수’란 별명의 미국 MMA 파이터 앤드류 휘트니 선수는 4연승의 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사람들은 이날의 경기도 그의 우승을 예견했다. 하지만 파르하드 샤리포프(Farhad Sharipov·32)와의 경기는 3라운드까지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고 결국 심사위원들의 판정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링 가운데서 심판의 판정만을 기다리는 찰나. 심판이 상대 선수 샤리포프의 손을 번쩍 들어주자 판정에 화가 난 휘트니 선수가 뒤돌면서 휘두른 주먹에 링 걸이 맞았다. 그의 펀치에 턱을 맞은 링 걸의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타이탄 FC 제프 앤더슨(Jeff Aronson) CEO는 데일리메일 호주판과의 인터뷰를 통해 “앤드류 휘트니는 판정패에 화가 나 링 걸에게 주먹을 날렸다”면서 “링걸은 현장에 있던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보단 펀치에 많이 놀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탄 FC 경기는 전 세계적에 중계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프로답게 경기하길 바란다”면서 “휘트니 선수에게 이같은 일들이 재발되지 않게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앤드류 휘트니는 파르하드 샤리포프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49-46, 48-47, 48-47 심판 전원 판정패를 당했다. 사진·영상= Titan Fight Championship, Andrew Whitney Twitter / Cuenta Gratuit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디선가 언젠가’ 성시경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 ‘애틋함 더해’

    ‘어디선가 언젠가’ 성시경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 ‘애틋함 더해’

    가수 성시경이 부른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어디선가 언젠가’가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성시경이 참여한 ‘푸른 바다의 전설’ O.S.T ‘어디선가 언젠가’가 8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어디선가 언젠가’는 8일 오전 기준으로 엠넷, 올레, 소리바다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며 멜론, 벅스, 몽키, 지니 등 다른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을 점령했다. 음원 공개와 동시에 주요 차트 상위권을 휩쓴 후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 상승세가 짙어지고 있어 또 한 번 히트송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성시경의 전매특허인 감미로운 목소리가 ‘푸른 바다의 전설’의 주제이자 이야기 뼈대를 이루는 애틋한 사랑과도 잘 어울려 음원 차트 강세에 힘입어 드라마 활력까지 이끄는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시경이 부른 ‘어디선가 언젠가’는 지난 1일 방송된 6회에서 인어 심청(전지현)과 허준재(이민호)의 스키장 데이트 장면에 처음 삽입돼 ‘O.S.T 제왕’의 깜짝 등장을 알렸다. 성시경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도입부부터 귀를 잡아끌며 등장인물들의 애틋한 정서를 아름답게 끌어냈다는 반응이다. 회가 진행될수록 내면 감정이 표현되는 장면에 종종 삽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시경의 ‘꿀보이스’를 화면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시경이 ‘푸른 바다의 전설’ O.S.T에서의 활약은 예견된 인기라는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별에서 온 그대’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94’ 등 각종 인기 드라마에서 명품 보이스로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O.S.T 제왕’으로 활약해왔기에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도 흥행 불패 신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성시경이 이번 O.S.T에서도 가창자 역할뿐만 아니라 멜로디를 뽑아내는 싱어송라이터로서도 활약하며 전 작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은 연속 흥행 행진에 힘을 싣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 장면에 달달한 감성을 입히며 드라마 감동까지 이끌 것으로 예고돼 차트 장악력도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인어(전지현)와 희대의 사기꾼 허준재(이민호)가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사랑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최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의도로 번진 촛불… 국회 광장 시국토론·포위행진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국회 압박에 나선다. 퇴진행동은 7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일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유권자 시국대토론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8일 오후 7~11시,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회 본관이나 의원회관에 담장을 두거나 담장 밖 100m 이내에서 국민의 의사 표현을 제한하는 국가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국회에 광장 개방을 요구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열려라 국회! 국회를 시민 품으로’를 제목으로 한 서명운동을 펼친다. 만일 국회 광장이 개방되지 않으면 인근에서 시국대토론회를 열고 국회를 규탄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촛불집회도 7~8일에는 여의도에서 열린다. 7일 오후 7시에는 새누리당사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고, 이튿날인 8일에는 산업은행 앞에서 국회를 에워싸는 행진을 벌인다. 퇴진행동은 오는 10일 7차 촛불집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자하문로·효자로·삼청로를 통해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고, 청와대를 에워싼 채 집회를 벌이는 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효자치안센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등 사직로·율곡로 이북의 집회와 행진을 교통 소통 등 이유로 금지 통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이돌 음악처럼 흥얼흥얼 중독성 더한 ‘촛불의 노래’

    아이돌 음악처럼 흥얼흥얼 중독성 더한 ‘촛불의 노래’

    “근혜는 아니다, 근혜는 아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근혜는 아니다. 역사를 되돌리는 국정교과서, 노동자 피박 쓰는 노동개악법, 얼굴을 가렸다고 IS라는데, 미치겠다~.”(‘근혜는 아니다’ 중)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스 나비다’의 운율에 따라 부르면 딱딱 들어맞는 이 노래는 지난 6차례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울려 퍼진 저항음악은 ‘투쟁가’, ‘임을 위한 행진곡’ 등 과거의 민중가요와 다르다. 자유로운 노랫말을 비장한 단조가 아닌 신나는 멜로디 위에 얹었다. 아이돌 노래에 주로 이용되는 후크송(짧은 후렴구에 반복된 가사)이 쓰였고, 시민들은 쉽게 흥얼거리며 즐겼다. 전문가들은 이 새 유형의 저항음악들이 풍자와 평화로 상징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중가요 가수인 윤민석씨가 만든 ‘이게 나라냐’, ‘대한민국 헌법 1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은 이번 촛불집회의 공식 노래가 됐다.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가’도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직장인 김지은(30·여)씨는 “원곡 가사를 잊어버릴 정도로 중독성 있는 가사”라며 “집회에서 들었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1호선 지하철 안에서 자연스럽게 집회 노래를 합창하는 경우도 있었다. 집회 참석 경험이 없는 10·20대나 가족 단위 참가자가 늘어난 것도 광장의 노래가 바뀌는 이유다. 박효선 민주노총 문화국장은 “시대가 바뀌면서 민중가요 역시 무거운 분위기에서 경쾌하고 따라 부르기 쉬운 형태로 변했다”며 “이번 집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퇴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래 개사에 대한 아이디어는 시민들이나 음악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최 측으로 보낸다. 집회에 사용된 노래들은 작곡가와 가수들이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집회 기간이 한 달을 넘으면서 인기곡도 바뀌었다. 대통령 하야와 진실 규명을 주장했던 1~4차 집회 때는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한 ‘이게 나라냐’가 인기였다. 이후 ‘세월호 사건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이 부각되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가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하야가’, ‘박근혜를 감옥으로’ 등 검찰 수사와 구속·감옥을 언급한 노래가 주로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헌법 1조’는 2008년 촛불집회 때부터 지금까지 불리는 스테디셀러다. 서정민갑 음악평론가는 “민중가요는 1990년대부터 묵직한 군가풍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경쾌한 멜로디를 갖춘 노래나 따라 부르기 좋은 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인디음악, 힙합, 록 등 장르를 불문한 모든 음악이 집회에서 불린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기존의 가요가 저항음악으로 해석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풍자하는 곡이 됐다. 가사 중 “우리는 달려야 해, 바보놈이 될 수 없어”라는 부분은 광장에 나서 외쳐야 한다는 의미로 재해석됐다. 전인권의 ‘행진’을 들으며 청와대를 향하는 행진을 떠올리는 시민도 많았다. 이 외 한영애의 ‘조율’,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 이승환의 ‘덩크슛’ 등이 집회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눈이 호강하는 훈훈한 ‘투샷’... 당신이 응원하는 ‘브로맨스’는?

    눈이 호강하는 훈훈한 ‘투샷’... 당신이 응원하는 ‘브로맨스’는?

    요즘 인기있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는 코드가 있습니다. 바로 브.로.맨.스. 브러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를 합친 브로맨스는 남자들끼리 갖는 매우 두텁고 친밀한 관계를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안방극장이나 스크린에서 훈남들의 훈훈한 투샷을 보는 재미는 상당히 쏠쏠합니다. 때문에 요즘 ‘브로맨스’, ‘남남 케미’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 뿐만 아니라 방영 중에도 가장 큰 홍보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요. 혹시나 있을 지도 모르는 남녀 주인공들의 열애설을 의식할 필요도 없이 마음껏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여러분은 이들 중에 어떤 조합을 가장 응원하시나요. 그럼 눈이 호강하는 브로맨스의 현장 속으로 함께 빠져보시죠.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도-저 커플 ‘이동욱X공유’ 방영 2회만에 인기 급상승 하고 있는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는 판타지라는 드라마 장르에 맞게 공유와 이동욱의 ‘판타지 브로맨스’가 초반부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공유)은 기억 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와 한 집에 동거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벌써부터 ‘도저 커플’(도깨비-저승사자)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는데요. 특히 지난 2회 마지막 장면에서 지은탁(김고은)이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안개속에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함께 걸어오는 장면은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드는 역대급 엔딩으로 화제를 모았죠.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도 “두 남자가 걸어오는 장면이 너무 멋있어서 흥행을 예감했다”고 말하기도 했죠. 실제로 공유와 이동욱은 호형호제 할 정도로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형’의 아웅다웅 형제 케미 ‘조정석X도경수’ 전국 관객수 230만명을 돌파하며 요즘 극장가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형’. 밑도 끝도 없이 미워하던 사기꾼 형과 유도 국가대표 동생이 15년만에 만나 서로의 진심을 깨닫게 되면서 형제애를 확인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형제 못지 않은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흥행 비결 중 하나인데요. 이 영화는 앙숙처럼 미워하던 형제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웃음과 눈물을 적절히 버무려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영화 ‘건축학 개론’과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확인된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으로 영화 ‘카트’, ‘순정’ 등에 출연한 도경수의 차분한 연기가 잘 어우러졌는데요. 두 배우는 얼굴에 미소까지 닮은꼴로 진짜 형제를 방불케했습니다. 200만 돌파 레드카펫 등 유독 두 배우가 함께 등장하는 행사를 통해 두 배우의 브로맨스 덕을 톡톡히 보기도 했죠. ◆현장에서 빛나는 닥터 브로맨스 ‘한석규X유연석’ 요즘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인 SBS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도 눈에 띄는 ‘남남-케미’가 등장하죠. 바로 김사부 한석규와 그의 제자 강동주(유연석)인데요. 극 초반 원칙보다는 환자 우선주의인 김사부(한석규)와 원리원칙주의자 강동주(유연석)는 날선 설전을 벌이며 시시각각 부딪혔지만 차차 서로를 이해하고 위해주는 반전 브로맨스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5회 분에서는 김사부가 실패 트라우마로 수술 집도를 힘겨워하는 강동주에게 책임을 일깨워주는가 하면 수술을 지켜보면서 보조해주는 등 닥터 브로맨스를 발휘해 윤서정(서현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한석규와 유연석은 영화 ‘상의원’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사이로 실제 촬영장에서도 서로의 연기 스타일을 파악하고 일사천리로 완벽한 합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합니다. 제작사 측은”한석규와 유연석은 카메라에 불이 꺼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서슴없이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박장대소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기분 좋게 하고 있다. 이들의 압도적인 브로맨스가 두 사람의 연기 호흡과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톱스타와 매니저의 우정 브로맨스 ‘서강준X박정민’ ‘대세남’ 서강준과 박정민도 드라마에서 끈끈한 브로맨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창 방영중인 tvN 금토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톱스타 차영빈 역의 서강준과 매니저 이호진 역으로 출연 중인 박정민의 일심동체 브로맨스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안투라지’는 방영 전부터 네 친구들의 브로맨스를 관전 포인트로 내세웠는. 극중 차영빈과 이호진은 오래된 절친이자 톱스타와 매니저의 관계로 등장합니다.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은 때로는 말 한마디에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술 한잔으로 마음을 풀기도 하며 찰떡 ‘브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실제 촬영장에서도 서 이들은 함께 대본을 나눠 보거나 똑같은 포즈로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지어보이는 등 귀여운 남남케미를 보여줬는데요. 대본 연습을 함께 하는 것은 물론 서로의 연기도 모니터링 해주며 돈독함을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특급 브로맨스’ 드라마 ‘화랑’의 박서준X박형식 오는 19일 첫방송될 예정인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화랑’도 박서준과 박형식의 특급 브로맨스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으로 2016년 대미를 장식할 화제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죠. 극 중 박서준은 한 번 사는 인생을 거침없고 새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은 전설의 ‘개새화랑’ 무명(선우) 역을, 박형식은 ‘얼굴 없는 왕’이라는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세상에 나서고 싶은 삼맥종 역을 맡아 환상의 케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서로 라이벌이지만 화랑 안에서 우정을 쌓아 나가는데요. 두 배우는 최근 한 패션 화보에서 ‘남남 케미’를 뽐냈는데 데뷔 후 사극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은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삼각 로맨스뿐 아니라 박서준, 박형식의 브로맨스도 ‘화랑’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득량도 삼형제의 빛나는 끈끈한 형제애 ‘이서진X에릭X윤균상’ 브로맨스를 이야기 할때 빼 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 있죠. 바로 tvN ‘삼시세끼’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낯선 농촌이나 어촌에서 ‘한 끼’ 때우기를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죠. 요즘 한창 방영중인 tvN ‘삼시세끼-어촌편 3’는 지상파를 포함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맏형 이서진과 ‘삼시세끼’의 공식 셰프인 에릭, 철없는 막내 윤균상 등 득량도 3형제의 브로맨스가 연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일 방송분에서는 이서진과 윤균상이 무인도에서 낚시하던 에릭을 위해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김밥과 라면을 들고 찾아가는 장면에서 순간 시청률이 12.6%까지 치솟았는데요. 서로를 위하는 득량도 삼형제의 돈독한 우애와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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