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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랜드 22일부터 봄축제…만화 캐릭터·봄꽃 ‘총출동’

    서울랜드 22일부터 봄축제…만화 캐릭터·봄꽃 ‘총출동’

    경기 과천에 있는 ‘서울랜드’가 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총출동하고 화려한 봄꽃 거리가 조성된다. 서울랜드는 오는 22일부터 오는 6월 6일까지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발’(이하 축제)이라는 이름의 봄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슈퍼윙스’와 ‘터닝메카드’, ‘라바’ 등 TV 속 인기 만화 캐릭터를 오감으로 만나볼 수 있는 각종 전시체험과 행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랜드는 케이블TV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애니맥스’와 함께 삼천리동산 일대에 ‘캐릭터 카니발 존’을 설치해 다양한 인기 만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롤러코스터보이 노리’와 함께 짜릿한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안녕! 괴발개발’ 캐릭터들과 함께 볼풀(ball pool·고무로 된 여러 색상의 공을 넣어 놓은 플라스틱 재질의 놀이기구)을 활용한 인터렉티브 게임과 증강현실(AR)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랜드 곳곳에서는 AR게임 ‘터닝메카드 GO’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메카니멀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존(zone)에서는 특별한 메카니멀을 잡아보는 행운도 노려볼 법 하다. 이외에도 제한 시간 안에 단계별 과제(미션)를 거쳐 방을 탈출하는 인기 BJ ‘도티&잠뜰’ 캐릭터 방탈출 게임과 니나노 카니발 게임, 텔레몬스터 눈알 던지기 게임 등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여기에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튤립 등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수십만 송이의 봄꽃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랜드 정문과 동문 입구에는 튤립으로 뒤덮인 ‘튤립거리’가 조성돼 오색빛깔의 튤립에서 새어나오는 향긋한 향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튤립뿐만 아니라 팬지와 비올라 등 형형색색 화사한 봄꽃들이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나들이객들의 마음을 녹인다. 정문 화단 앞에는 대형튤립 조형물과 함께 캐릭터 포토존을 만들어 꽃과 캐릭터를 배경으로 봄 기운이 가득한 사진도 담아갈 수 있다.다음달 중에는 인기 만화 캐릭터인 ‘출동! 슈퍼윙스’가 놀이기구로 태어난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제트 비행기 ‘호기’와 멋진 변신 비행기 친구들 슈퍼윙스를 타고 전세계 하늘을 나는 꿈의 비행이 시작된다. 서울랜드에는 또 축제 기간에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낮에는 가족뮤지컬 ‘Dreaming 2017’이 세계의 광장 지구별 무대에 오른다. 소녀의 꿈에서 벌어진 일을 다룬 공연으로 꿈나라 기분요정들과 함께 악당에 맞서며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야간에 진행되는 가족뮤지컬 ‘애니멀킹덤 2017’은 정글왕국 사자 왕 레카가 숲 속 요정왕국 티아나와 결혼에 골인하는 과정을 그린 좌충우돌 뮤지컬이다. 또 뮤지션 ‘듀오’의 ‘스프링 팝 콘서트’와 색소폰, 트럼본, 튜바, 드럼 등으로 구성된 ‘스트릿 브라스 밴드’ 의 멜로디가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이나믹 BIG 쇼’에서는 락앤롤, R&B, 펑크까지 다양한 음악장르를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신수,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3경기 연속 출루도

    추신수,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3경기 연속 출루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년 시범경기 9번째 출전에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계속해서 이어갔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시범경기 9번째 출전 중 첫 멀티히트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볼넷 하나씩 기록하던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올 시즌 시범경기 타율은 0.125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0-1로 밀린 1회말 무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2루수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뜬공에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마이크 나폴리의 희생플라이에 텍사스는 동점 득점을 했고, 추신수는 3루까지 갔다. 그러나 조이 갈로가 삼진을 당하면서 추신수는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7로 크게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는 바우어에게서 좌전 안타를 뽑아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마자라 타석에서 바우어가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득점했다. 추신수는 2루에 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5-8로 추격하는 4회말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5-8이 이어진 6회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에게 2번 타자 우익수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 이후 텍사스와 클리블랜드는 난타전을 벌였다. 클리블랜드가 얀 고메스와 리치 셰이퍼의 솔로포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텍사스는 6회말 2점을 추격했다. 7회말에는 제이슨 마르틴슨의 3점포로 10-10으로 따라잡았다. 8회말에는 마르틴슨의 적시 2루타로 텍사스가 역전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9회초 에릭 스타메츠의 솔로포로 다시 11-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9회말 1사 2루에서 호잉이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날려 텍사스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텍사스는 홈런 1개 포함 16안타, 클리블랜드는 홈런 3개 포함 15안타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민들, 바닷모래 채취 중단요구하며 어선 4만여척 동원 대규모 해상시위

    어민들, 바닷모래 채취 중단요구하며 어선 4만여척 동원 대규모 해상시위

    바닷모래 채취 중단을 요구하는 어민들이 15일 4만여척의 어선을 동원해 대규모 해상 시위를 했다. 남해배타적경제수역(EEZ)모래채취 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의 남해 EEZ 모래 채취 연장 결정에 반발, 오후 1시부터 전국 연안 항·포구와 남해 골재채취단지 인근 해상 등에서 91개 수협 소속 어선 4만여척이 참가한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어민들이 전국 규모 시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부산·경남지역 선망·기선저인망·권현망·근해통발 등 중대형 어선 300여척이 통영시 욕지도 부근 바닷모래 채취단지 인근에서 시위를 했다. 해상시위에 나선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정연송 남해EEZ모래채취대책위원장은 “바닷모래 채취는 어민 심장을 도려내는 행위로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어민들의 의지를 오늘 분명히 전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하나의 산업을 죽이면서 또 다른 산업을 살리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수산업과 건설업이 골고루 발전할 길을 찾고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동·서·남해 연안에서도 소형어선 수백척씩 모두 3000여척이 해상 시위를 벌였다. 항·포구에 정박한 어선들은 ‘바닷모래 퍼나르면 어족자원 말살된다’는 등의 바닷모래 채취 연장을 성토하는 구호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고 시위를 했다. 오후 1시 전국의 항·포구와 남해 바닷모래 채취단지 주변에 집결한 어민들은 수협별로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골재채취 연장 철회를 요구하는 뜻에서 동시에 30초씩 3차례 뱃고동을 울렸다. 부산 다대포·민락항과 경남 통영·남해·하동·진해항 등 전국 주요 항·포구에서 어민들은 거리행진도 벌였다.대책위는 총궐기대회에 이어 이번 주 감사원에 바닷모래 채취 전반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국토교통부가 당초 국책사업용으로만 쓰기로 했던 바닷모래를 2010년 8월 민수용으로도 공급하기로 결정한 직후인 그해 12월쯤부터 골재협회 상임 부회장을 국토부 출신이 맡아 그 배경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국토부는 2008년 9월 남해 바닷모래 채취를 국책사업용으로 용도를 제한해 허가했다가 2010년 8월에는 국책사업용 외에 민수용 채취까지 허용했다. 국토부가 국책사업과 민수용 구분 없이 채취하도록 허가해 전체 채취량의 80~90%가 민수용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대책위는 바닷모래 채취 중단을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벌이고 국토부가 가진 바닷모래 채취 허가권을 해양수산부로 넘기는 법률개정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민들은 “2008년부터 막대한 양의 바닷모래를 파내는 과정에서 주요 어종의 산란·서식지가 파괴되고 회유 경로가 바뀌는 등 심각한 어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채취 연장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해양수산부는 국토부 계획보다 채취량을 줄이는 등 조건을 달아 1년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국토부가 조만간 업체를 선정하면 남해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될 전망이다. 어민들은 모래 채취가 전면 중단될 때까지 궐기대회와 행정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혀 국토부 등이 대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어민들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거침없는 코스피… “박스피 뚫고 2231까지 하이킥”

    거침없는 코스피… “박스피 뚫고 2231까지 하이킥”

    외국인 연일 순매수… 올 4조 탄핵으로 저평가 요인도 해소 조기대선·사드보복·美금리인상 3대 불확실성은 여전히 걸림돌 코스피가 거침없다. 이번에야말로 박스피(박스권+코스피)를 벗어나 사상 최고점인 ‘2231’도 뚫어 볼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경계도 만만치 않다.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9포인트(0.76%) 오른 2133.7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13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5월 26일 2143.50 이후 22개월 만이다. 장중 2135.50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1.87% 오른 206만 8000원에 마감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갔다. 상승장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이날 코스피에서 40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29억원어치, 기관은 4011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누적 순매수는 4조 5318억원에 달한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말 빠져나갔던 외국인 자금이 올해 들어 돌아오고 있다”면서 당분간 외국인의 ‘사자’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외국인이 6년 넘게 이어 온 박스피 탈출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미국 나스닥 지수가 굉장히 올랐는데 우리나라에 삼성전자 등 나스닥과 유사한 정보기술(IT)주들이 많은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다고 평가한다. 최근 미국 등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증시 호황에도 코스피만 홀로 저평가됐지만 이제 큰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비정상이었던 코스피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스피 상단으로 여겨지는 2200선을 넘어 역대 최고점마저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코스피 사상 최대치는 2011년 4월 27일 기록한 2231.47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5월 2일의 2228.96이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이익 전망이 좋게 나오고 있어 코스피가 2분기 중 2200선을 넘고 하반기엔 역대 최고치인 2230까지 돌파할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에서 시작된 경기 개선의 온기가 확산되는 분위기이고 하반기엔 새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기 대선 정국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때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올해 총 세 차례 인상이 예정된 만큼 하반기에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정치적 제약 요인이 풀리긴 했지만 코스피가 마냥 올라간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대선 국면에서 어떤 경제 공약들이 나오는지,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유럽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피가 2100선에서 안정을 찾을 가능성은 높지만 그 이상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 관계가 가장 불확실성이 높고 4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휴일이 없어요”...공백기 없는 ‘주7일 상권’ 지식산업센터 주목

    “휴일이 없어요”...공백기 없는 ‘주7일 상권’ 지식산업센터 주목

    은퇴시기와 맞물려 상업시설 투자에 나선 베이비부머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 7일상권 확보가 가능한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주 오피스 수요는 물론 주말에는 인근 주거 수요까지 확보 할 수 있어 공백기 없는 상권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업시설 투자는 오피스 타운이나 학교, 번화가 등 상권 선택이 제한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밀집 지역이다 보니 평일, 주말 등 반짝 수요는 가능하지만 나머지 기간은 공백이 길어지기 때문에 투자자의 경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업무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의 경우 주 5일의 평일은 인근 직장인 수요가 활발한 편이지만 주말의 경우 유동인구가 없어 매상이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업무 시설과 주거 시설의 어우러져 있는 문정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은 평일과 주말 수요 모두 흡수 할 수 있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주 7일 상권 확보를 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KTX광명역세권에서 분양하는 광명역자이타워의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에 자리해 오피스 수요를 그대로 흡수 할 수 있고 대단지 아파트 ‘광명역파크자이 1, 2차’의 입주민 주말 수요까지 갖췄다.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지상 1층~지상 3층 규모 228실로 구성된다. 특히 광명역파크자이를 따라 이어지는 800m 스트리트몰이 형성되며 일부 호실의 경우 차별화된 테라스공간과 데크설치, 박공지붕까지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인근으로 새물공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거대 복합유통몰이 자리해 유동 인구까지 확보 할 수 있다. 또한 하루 이용객 2만 3000여명(2016년 기준)에 달하는 KTX 이용 유동인구는 물론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계획), 사후면세점(계획), 석수스마트타운, 의료복합클러스터 등의 다양한 개발호재도 갖췄다. 광명역자이타워는 상업시설과 지식산업센터가 동시 분양되며 분양홍보관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해 있고 이달 말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한화 비야누에바, 3이닝 1실점 무난한 데뷔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한화 비야누에바, 3이닝 1실점 무난한 데뷔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4일 개막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한화 이글스)는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비야누에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년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3㎞로 빠른 볼로 타자를 압도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변화구 구사와 제구력으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비야누에바는 1회 출발은 불안했다. 비야누에바는 1회초 LG 톱타자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오지환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박용택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쾌투 행진을 벌였다. 루이스 히메네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채은성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이병규, 정성훈, 유강남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날카로운 변화구가 돋보였다. 3회도 손주인, 김용의, 오지환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를 이어갈수록 비야누에바의 제구가 빛을 발했다. 비야누에바는 4회 마운드를 정재원에게 넘겼다. 한화는 2월 24일 비야누에바와 총 150만 달러에 계약하며 “풀타임 메이저리거 출신, 안정된 제구, 선발 경험을 보유한 비야누에바와 접촉해 영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야누에바는 시속 140㎞ 중반대 직구를 던지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제구력 중심의 우완 투수다. 그는 2013년 시카고 컵스와 2년 총 1천만 달러의 FA 계약을 한 적도 있다.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으며 11년 연속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76경기 998과 3분의 2이닝 51승 55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韓셔틀콕 여자복식 9년만에 세계 정상

    세계 5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13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카밀라 뤼터 율-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을 2-0(21-18, 21-13)으로 누르고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기는 2012년 남자복식 정재성-이용대 이후 5년 만이다. 여자복식으로는 2008년 이경원-이효정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장예나-이소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전에서 율-페데르센에게 패한 아픔까지 되갚았다. 율-페데르센은 당시 은메달을 땄다. 또 다른 여복 조인 리우 동메달리스트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은 앞선 4강전에서 율-페데르센에게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여자복식은 위기의 한국 배드민턴을 곧추세울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 ‘셔틀콕’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금 행진을 이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대회 혼합복식의 이용대-이효정 이후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에서 잇달아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간판 이용대를 앞세운 남자복식에 대한 의존도가 컸지만 올림픽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며 한국 배드민턴은 ‘변방’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리우 대회 직후 이용대, 고성현, 김사랑 등 주축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와 함께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사령탑을 스타 선수 출신인 강경진 감독으로 교체하고 기존 남복 중심의 운영 체계를 다변화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기대 종목에 그쳤던 여자복식이 국제적 전통의 전영오픈에서 처음 출격한 강 감독에게 첫 우승을 안기면서 남복을 대신할 간판 종목으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새 예능 격전지’ 이젠 일요일 밤!

    ‘새 예능 격전지’ 이젠 일요일 밤!

    일요일 밤 시간대가 새로운 예능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일요일 밤은 ‘월요병’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TV 시청이 많지만 전통적인 터줏대감인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사각지대로 몰리는 듯했다. 하지만 일요일 밤 9시 15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대형 예능 프로그램이 일요일 밤으로 이동하고 있다.지난 12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는 생방송 진출을 위한 최종 6인 결승이 펼쳐지며 전국 시청률 16.5%까지 뛰어올랐다. ‘K팝스타 시즌6’는 11주 연속 지상파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SBS는 ‘K팝스타 시즌6’가 종영되는 4월 중순에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편성하기로 했다. 현재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는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허지웅 등 연예인 아들들의 싱글 라이프와 이를 바라보는 어머니들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SBS 간판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이는 모처럼 잡은 일요일 밤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SBS의 전략으로 풀이된다.tvN은 오는 26일 밤 9시 20분에 ‘신서유기3’ 후속으로 새 예능 프로그램 ‘공조7’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등 예능계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찌감치 방송가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 등 7명이 배틀을 통해 최고의 예능인 콤비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이 매주 달라지는 아이템에 따라 야외와 스튜디오를 오가며 대결을 펼친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을 연출하다 CJ로 이적한 전성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전성호 PD는 “예능계 대부부터 대세까지 예능 고수들이 계급장을 떼고 최고의 예능 콤비 탄생을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둘이 뭉친 만큼 기쁨과 재미가 모두 두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인기 예능이 일요일 밤에 몰리면서 말 못 할 고민도 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는 서장훈의 겹치기 출연이 예상되기 때문. SBS 관계자는 “개편까지 한 달가량 남은 만큼 편성 시간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면서 “‘미운 우리 새끼’의 일요일 밤 시간대 방송은 맞지만 오후 9시대보다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코스피 22개월 만에 장중 2120 돌파…탄핵 먹구름 걷히자 투자 심리에 봄볕

    코스피 22개월 만에 장중 2120 돌파…탄핵 먹구름 걷히자 투자 심리에 봄볕

    코스피가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에는 22개월 만에 21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신고가를 찍으며 지수에 힘을 더했다.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4포인트(0.97%) 오른 2117.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22.88까지 치솟았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1369조 781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3만원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은 454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 갔다. 반면 개인은 2824억원어치, 기관은 215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주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와 미국발 세계 증시 훈풍에도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던 코스피 앞의 장애물이 제거됐다는 평가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올 상반기까지는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위험 요인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상승세는 장 막판 주춤했다.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영향과 14~15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어 (올리더라도) 부정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 당국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불공정 거래에 따른 개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150개 종목을 대선 테마주로 분류해 집중 감시에 착수했다. 당국은 관련 종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혐의가 발견되는 즉시 무관용으로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대 ‘시흥캠 갈등’ 고조…학생신문 백지발행도

    서울대 ‘시흥캠 갈등’ 고조…학생신문 백지발행도

    제2캠퍼스인 시흥캠퍼스를 조성하려는 서울대와 이를 막으려는 학생들의 ‘시흥캠 갈등’이 커지고 있다. 13일 학내언론인 ‘대학신문’은 시흥캠퍼스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을 적게 다루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날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백지발행을 결정한 대학신문 기자단은 “주간교수가 지난해 10월 10일 학생총회와 본부점거 이슈를 줄이고 개교 70주년 이슈의 비중을 늘릴 것을 강요했다”면서 “이에 항의했지만, 주간이 광고·예산·인사 등 권한을 쥐고 기자단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 노동자를 위한 단체인 반올림에 대한 기사 게재가 별다른 이유 없이 불허되거나 주간이 기자들과 협의 없이 대학본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기획기사 작성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학신문 운영위원회는 주간인 임모 교수가 사칙에 따라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했다면서 기자단이 위원회에 제출한 항의서가 사실관계를 왜곡, 주간단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학내 인권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다른 학내언론인 ‘서울대저널’은 “대학본부가 대학신문을 통제하려는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본부의 한 부처장이 작년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메모에는 ‘대학신문-어젠다가 시흥캠퍼스 밖에 없는가?’, ‘오도하는 내용-학생처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기를→적극대응 요구(총장님)’ 등이 적혀 있다. 또 대학신문 체계가 ‘독재시대 유물 체제’라며 ‘학생신문, 인사권, 편집권, 학생기자, 가지고 있음’ 등의 내용도 있다. 해당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부처장은 자신의 메모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모는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이 훔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보도는 기자윤리와 학생윤리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학본부와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 학생들이 점거농성을 풀고 전체학생총회에서 의사를 밝히겠다고 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충돌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시흥캠퍼스를 둔 서울대 학내갈등은 사그라지지 않고 성낙인 총장 퇴진운동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학생들이 개설한 ‘성낙인 퇴진 촉구 서울대 학부생 연서명’ 사이트에는 13일 오후 4시 기준 30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서명했다. 13일 본관 앞에서 성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던 학생들은 이어 항의행진을 벌이고, 정문 옆 잔디밭에 ‘서울대의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근조 화환을 세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병호 김현수 나란히 1안타씩…황재균·최지만은 무안타

    박병호 김현수 나란히 1안타씩…황재균·최지만은 무안타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올해 첫 맞대결을 펼쳐 나란히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교체 출전해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 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범경기 기간 처음으로 사흘 연속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6득점 활약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3번 타자 좌익수로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로 시범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에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볼티모어 우완 딜런 번디의 몸쪽 빠른 공을 밀어쳐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만들었다. 로비 그로스먼과 대니 산타나의 연속 안타로 3루를 밟은 박병호는 호르헤 폴랑코의 만루 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앞선 두 타석에서 병살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브랜던 킨츨러를 상대해 행운의 안타를 뽑았다. 김현수는 곧바로 대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5-6으로 끌려가던 9회초 조이 리카드의 동점 적시타와 프란시스코 페나의 2타점 역전 2루타를 묶어 8-6으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황재균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6회초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황재균은 시범경기 타율이 0.333에서 0.304(23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하지만 팀 내 홈런 공동 1위(3개) 자리는 그대로 유지했고, 이날 1득점을 더해 4득점에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지만은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0일 애틀랜타전 이후 안타가 없는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이 0.176(17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양키스는 선발 C.C. 사바시아가 ⅔이닝 6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2-10으로 졌다. 한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10 탄핵 이후] ‘헌재 불복’ 외쳤던 태극기… 본격적인 정치 세력화 행보

    [3·10 탄핵 이후] ‘헌재 불복’ 외쳤던 태극기… 본격적인 정치 세력화 행보

    정광용 “진짜 승부는 59일 후” 경찰 33개 중대 배치·일대 혼잡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11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탄핵 불복’을 주장하면서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갖고 탄핵 무효를 촉구했다. 집회를 주관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지난달 말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으며 이날 서울광장에 입당 원서를 비치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입당 원서 작성을 독려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세력화 행보에 나섰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진짜 승부는 59일 후”라며 “황교안 총리(대통령 권한대행) 자택에 쳐들어가 출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엔 시간이 없기 때문에 황 총리도 더이상 망설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당원을 모집하던 정모(42)씨는 “기존 정치권과 언론이 태극기집회에 모인 시민들의 애국심을 왜곡하고 축소해 탄핵 사태까지 이어지게 됐다”면서 “많은 시민의 힘을 모아 제도권으로 직접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탄기국 측은 지난달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기국 측은 이날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어제 헌재의 탄핵 판결은 헌재발 역모였고 반란이었다”며 “최소한의 구성 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를 제외하고 경찰과의 충돌을 극히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20분쯤부터 을지로 방향으로 평화적으로 행진하고, 오후 6시에 대한문 앞에 돌아와 2부 집회를 연 뒤, 오후 8시쯤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오후 5시부터 시작한 광화문광장의 촛불집회와 맞집회가 열렸지만 역시 충돌은 없었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 엄모(40·여)씨는 “헌재가 법원에서 판결이 나지 않은 특검 조사 결과를 탄핵 사유로 인용했기 때문에 무효”라며 “헌재를 해체한 뒤 다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모(74)씨는 “탄핵 이후 새로운 시대를 창출하기 위해 한국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원집정부제로 개헌을 해 안보 의식이 투철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들의 광화문 광장 진입을 막기 위해 33개 중대를 배치했다. 또 충돌을 예상해 이전과 달리 차벽에는 펜스를 쳐 시위 참가자들이 오르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은 헌재의 선고 당일인 10일 발령했던 ‘갑호 비상’(100% 경력 동원)을 이날부터 ‘을호 비상’(50% 경력 동원)으로 낮추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207개 중대, 1만 6500여명의 경력을 준비시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3·10 탄핵 이후] 셈법 복잡해진 中… 사드 반대·불매시위 통제 ‘보복 속도조절’

    [3·10 탄핵 이후] 셈법 복잡해진 中… 사드 반대·불매시위 통제 ‘보복 속도조절’

    일각 “4월 미·중 정상회담 분수령” 초교까지 불매… 반한감정 여전 최시원 등 한류가수 댓글테러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중국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철회의 돌파구가 열린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내놓고 있지만 “탄핵과 사드는 별개여서 차기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탄핵 이후 사드 반대 및 한국 상품 불매 시위를 통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관영 환구시보는 12일 사설에서 “한국 외교의 가장 큰 과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는 것”이라며 “만일 정권이 야당으로 교체되면 한국 외교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인민일보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한국의 차기 정부가 사드를 철회할 것이라고 기대를 갖는 것은 중국을 스스로 피동적인 위치에 가둘 뿐”이라면서 “우리는 계속 주동적으로 칼날을 휘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변 학자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고급연구원 선스순(深世順)은 블룸버그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중·한 관계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며 “중국은 한국에 숨쉴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의 장롄구이 교수는 “새 대통령이 사드를 철회하면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사드는 이전 정권이 결정한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배치 철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드 문제는 한국의 정치 상황보다 향후 미·중 관계에 달렸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4월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사드에 대해 어느 선에서 접점을 찾느냐에 따라 한·중 갈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중요한 분수령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둬웨이는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고정불변의 원칙인 아닌 ‘협상용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안은 탄핵 판결 이후 사드 반대 및 한국 상품 불매 시위를 통제하고 나섰다. 중국 공안은 지난 10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에 “11일 한인타운인 왕징 롯데마트 매장 앞에서 큰 규모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고, 시위대가 1㎞ 떨어진 한국국제학교까지 행진할 수 있으니 대비하라”고 알려 줬다. 공안은 11일 아침부터 차량으로 롯데마트 주위를 에워쌌고 주민자치대까지 동원해 롯데마트 주변을 경계했다. 이 때문에 시위는 열리지 않았다. 공안은 12일에도 경계 근무를 이어 갔다. 그러나 이 같은 당국의 통제에도 반한 감정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강당에 집합해 교사의 지도로 오른손 주먹을 쥐고 “군것질을 거부하고 롯데를 배척한다”는 구호를 외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한류 가수 최시원과 김태연은 ‘댓글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최시원의 여동생이 인스타그램에 일본 도쿄 롯데타워가 보이는 사진을 올리자 중국 누리꾼들은 일시에 최시원의 웨이보를 공격했다. 최시원의 여동생은 “오빠는 아무 잘못이 없다”며 급히 사과했다. 롯데 사탕을 먹는 장면이 담긴 김태연의 인스타그램도 공격을 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3·10 탄핵 이후] 삼성동 사저 앞 1000여명 모여 “탄핵 무효” “박근혜” 구호

    [3·10 탄핵 이후] 삼성동 사저 앞 1000여명 모여 “탄핵 무효” “박근혜” 구호

    도착 6분 만인 7시 45분에 들어가 7시 53분쯤 민경욱 ‘메시지’ 발표12일 오후 7시 39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삼엄한 경호 속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자 아침부터 모인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찍은 대형 현수막과 대형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 “박근혜! 대통령!”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차량 안에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던 박 전 대통령은 사저 바로 앞에서 차에서 내려 에워싼 친박 정치인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도착 6분 만인 7시 45분에 사저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며 구호를 외쳤다. 이로부터 8분이 지난 53분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밖으로 나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메시지가 전달되자 몇몇 여성 지지자는 오열했다.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는 경우도 꽤 있었다. 대다수는 애국가를 불렀다. 장모(53)씨는 “부모님 여의고 청와대에 들어갔는데, 부정부패가 없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 건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이렇게 될 수 있느냐”고 흐느끼며 말했다. 일원동에 거주하는 이철만(68)씨는 “사저에 경호 시설도 못 갖췄는데 쫓기듯 사저로 돌아오셨다”며 “세종대로부터 태극기집회 사열 받으며 당당히 오셨어야 하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후 지지자들은 폴리스라인을 끊고 사저 앞 도로에서 태극기를 들고 행진했다. 이날 사저 주변은 지지자 1000여명(경찰 추산)과 수백명의 내외신 취재진, 그리고 경찰 10개 중대 1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사저 인근에서 일본과 대만의 언론들이 생중계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이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12시부터 본격적으로 몰려들었다. 좌파가 박 전 대통령에게 계란을 던지러 왔다며 시민들의 가방을 뒤지거나, 취재를 하는 기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사저 인근 길목에는 나라사랑동지회, 구국동지회 등의 이름으로 ‘박근혜 국민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청와대 앞 도로에도 ‘영원히 사랑합니다’ 등 응원 현수막이 나붙었다. 김모(59)씨는 “한 명이라도 더 나오면 대통령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아 찾아왔다. 아무 죄 없이 언론과 국회 때문에 탄핵을 당했으니 얼마나 억울하겠냐”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청와대 문건이 담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태블릿PC를 처음 보도한 JTBC 취재진에 거친 욕설을 내뱉는 등 사저 인근에 진을 친 기자들을 향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면 주변에 사는 한 주민은 “사저 바로 뒤에 초등학교가 있고 주변도 주거지역인데 매일 오늘처럼 시끄러워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인근에서 만난 김모(35)씨는 “좀 허무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잘했으면 좋겠다”며 “그간 지도자 잘못 뽑은 탓에 발생한 사회적 비용이 엄청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탄핵 무효’ 집회, 평화 집회로 종료…“황교안 출마시키자”

    ‘탄핵 무효’ 집회, 평화 집회로 종료…“황교안 출마시키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튿날인 11일 오후 2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탄핵 선고 당일인 10일 집회에서 부상을 입었던 3명이 사망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회는 경찰과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오후 8시쯤 종료됐다. 이날 연단에 선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오후 8시쯤 행사 종료 선언에서 “다음주 18일(토요일) 오후 2시 태극기집회를 연다. 박 대통령이 이 자리에 나오셔야 한다”며 “또 황교안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 자택에 찾아가 출마시키자”고 말했다. 그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 시간이 없기 때문에 황 총리도 망설이거나 약올리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는 헌재 결정에 불복을 주장했고, 소위 막말도 쏟아졌지만 전날보다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대통령측 김평우 변호사는 “9인 재판관으로 해야 하는데 판결문은 궤변이다. 헌법의 기본원리도 모르고 헌재 재판관을 한다니 놀라지 않을수 없다”며 “이건 재판관들이 고의로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고의로 헌법을 위반하면 뭐냐, 반역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에 대한 폭행을 자제해 달라고 방송했고, 11시 30분쯤 태극기집회 일부 참가자가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위물품을 들고 세월호 추모 천막이 있는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하자 연단에서 이를 막아달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단, 이들은 방송을 무시하고 세월호 천막 쪽으로 이동했고 경찰이 시위물품을 회수하자 40여명이 태평로파출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이중 일부는 플라스틱 용기를 꺼내 안에 있던 인화물질을 뿌리고, 소화기를 난사했다. 경찰은 인화물질을 뿌리거나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친박(친박근혜)단체 간부 박모씨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6시까지 진행한 행진이나 이후 진행한 2부 집회에서도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전날 인명피해를 감안해 차벽으로 세워둔 경찰 버스에 시위대가 올라타지 못하도록 펜스를 설치하는 등 207개 중대 1만 6500여명의 경력을 대기시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찰 차벽 너머…‘축제’ 촛불집회 vs ‘불복’ 태극기집회

    경찰 차벽 너머…‘축제’ 촛불집회 vs ‘불복’ 태극기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튿날인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태극기집회가 열렸고, 500m 떨어진 광화문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마지막 축하 집회가 개최됐다. 이날 태극기 집회는 탄핵 불복을 외쳤지만 전날과 같은 과격행동은 자제했다. 촛불집회는 전날 태극기집회 도중 부상을 입고 사망한 3명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이 주도한 태극기집회의 연단에서는 헌재 불복 등 거친 발언이 쏟아졌지만 분위기는 전날보다 다소 차분해졌다. 전날 집회에서 부상을 입었던 3명이 사망하면서 경찰과 충돌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연단에 선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어제 헌재의 탄핵 판결은 헌재발 역모였고 반란이었다”며 “최소한의 구성 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20분쯤부터 을지로 방향으로 행진을 했지만 역시 큰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1시간 40분의 행진을 마치고 오후 6시에 대한문 앞에 돌아와 2부 집회를 이어가면서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촛불집회에 대응하는 집회를 진행했다.경찰은 양 집회를 위해 이날 207개 중대 1만 6500여명의 경력을 대기시켰다. 전날 인명피해를 감안해 서울광장 쪽 차벽에는 경찰 버스에 시위대가 올라타지 못하도록 펜스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개최한 촛불집회는 축제의 장이었다. 그러나 집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날 탄핵 결과에 대항하다가 부상을 당해 세상을 떠난 3명의 탄핵반대측 집회참가자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연단에 선 퇴진행동 관계자는 “탄핵 반대 집회참가자 중 세 분이 사망한 데 조의를 표하고 진심으로 유가족에게 위로 말씀 올린다”며 “평범한 시민이 불행해지는 일이 발생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곧이어 “드디어 촛불이 승리했다,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다”라고 말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글귀를 적은 풍선이 떴고 시민들은 ‘이게 나라다, 이게 정의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들어선 화환들은 ‘촛불이 어둠을 이겼다’, ‘축 탄핵’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시민들은 드디어 평온한 주말을 맞게 됐다며 기뻐했다. 두 아이와 함께 3번째 촛불집회 나왔다는 허모(48)씨는 “아이들에게 역사의 현장 함께 보여주고 싶었고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확인시켜 주고 싶어 나왔다”며 “나라에 법치주의, 민주주의는 살아있었고, 광장에서 평화롭게 집회를 한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모(40)씨는 “주말을 되찾은 것에 대해 너무나 기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국민들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로써 촛불집회는 20회차까지 1600만여명이 참석했다고 퇴진행동 측은 주장했다. 앞으로 정기집회가 아닌 중요 사안이 있을 때 집회를 연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태극기 집회, 경찰 충돌 없이 평화 집회

    태극기 집회, 경찰 충돌 없이 평화 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튿날인 11일 오후 2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탄핵 선고 당일인 10일 집회에서 부상을 입었던 3명이 사망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단에서는 헌재 불복 등 소위 막말이 쏟아졌지만 분위기는 전날보다 다소 차분해졌다. 이날 연단에 선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그는 “어제 헌재의 탄핵 판결은 헌재발 역모였고 반란이었다”며 “최소한의 구성 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측 김평우 변호사도 “9인 재판관으로 해야 하는데 판결문은 궤변이다. 헌법의 기본원리도 모르고 헌재 재판관을 한다니 놀라지 않을수 없다”며 “이건 재판관들이 고의로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고의로 헌법을 위반하면 뭐냐, 반역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를 제외하고 경찰과 충돌을 극히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기자에 대한 폭행을 자제해 달라고 방송했고, 11시 30분쯤 태극기집회 일부 참가자가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위물품을 들고 세월호 추모 천막이 있는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하자 연단에서 이를 막아달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단, 이들은 방송을 무시하고 세월호 천막 쪽으로 이동했고 경찰이 시위물품을 회수하자 40여명이 태평로파출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이중 일부는 플라스틱 용기를 꺼내 안에 있던 인화물질을 뿌리고, 소화기를 난사했다. 경찰은 인화물질을 뿌리거나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친박(친박근혜)단체 간부 박모씨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20분쯤부터 을지로 방향으로 행진을 했지만 역시 큰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전날 인명피해를 감안해 차벽으로 세워둔 경찰 버스에 시위대가 올라타지 못하도록 펜스를 설치하는 등 207개 중대 1만 6500여명의 경력을 대기시켰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촛불측 환호 속 축제 행진 vs 태극기 폭력 속 극렬 반발

    촛불측 환호 속 축제 행진 vs 태극기 폭력 속 극렬 반발

    10일 아침부터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 모여 탄핵 찬반을 호소한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의 모습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 직후 극명하게 갈렸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청와대 방향으로 축제의 행진을 했고, 태극기집회 측은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헌재로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욕설과 함께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차벽으로 세워둔 버스 지붕 위에 올라타는 격앙된 분위기 속에 참가자 2명이 사망했고 10여명이 응급차에 실려 갔다.●10여명 탈진·부상… 경찰, 집시법위반 7명 연행 이날 집회를 진행한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관계자가 탄핵 인용 소식을 알리자 참가자들 사이에선 “헌재로 쳐들어가 (재판관들을) 죽이자”, “헌재 나쁜 놈들” 같은 욕설과 고성이 터져나왔다. 일부 시위대는 “이게 다 기자들 탓”이라며 카메라를 들고 있는 기자들을 골라내 폭행했다. 처음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던 단상의 연사들도 곧 “국민의 손으로 때려죽여야 한다”, “헌재를 박살내자”며 선동 구호를 쏟아냈다. 낮 12시쯤부터 탄기국 측은 “탄핵은 무효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헌재로 가자”고 행진을 시도했고 흥분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 차벽을 올라 헌재로 넘어가려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충돌이 커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낮 12시 30분쯤 김모(72)씨가 머리를 다쳐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한 남성 집회 참가자가 경찰버스를 훔쳐 몰다 경찰 차벽을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바로 뒤에 있던 경찰 소음관리차량 지붕 위의 대형스피커가 김씨의 머리로 떨어졌다. 경찰은 경찰버스를 몰다 달아난 60대 정모씨를 오후 6시 30분쯤 도봉구 자택에서 체포했다. 또 다른 60대 김모씨는 헌재 인근 지하철 안국역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인을 조사 중이다. 탈진, 부상 등으로 현장에서 응급차에 실려 간 집회 참가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집계하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중상으로 백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후에도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게 죽봉과 각목 등을 휘둘러 위협을 가했고 경찰버스의 창문을 깨거나 버스에 줄을 매달아 잡아당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3명이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집시법 위반 사실을 알리고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일부 시위대는 거부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오후 5시가 넘어가자 탄핵반대 시위대 규모는 200여명으로 줄었지만 분위기는 더 과격해졌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이가 보이면 수십명이 에워싸고 집단으로 폭행하는 식이었다. 이날 집회는 오후 8시쯤 해산했고,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7명을 연행했다. ●“새 시작 왔다” “전원일치 결정 다행” 소감 밝혀 반면 이날 오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안국역 1번 출구 앞에 미리 설치한 대형 화면을 통해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는 장면이 나오자 한순간 환호했다. 일부 시민들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민 대열 가장 앞에 있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눈물을 닦아내며 주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눴다. 조정식(70)씨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우리 세대에서 지긋지긋한 부패의 고리를 끊은 날”이라고 말했다. 김용권(63)씨는 “소수 의견이 빌미가 돼 나라가 두 동강이 날까 걱정했는데 전원 일치 판결이 나와 다행”이라며 “대한민국 법치와 민주주의는 아직 살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행동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개월간 달려온 1500만 촛불 민심이 이끈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는 2시간 동안 탄핵을 축하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11일에는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20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후에는 매주가 아닌 중요한 시점에만 열 계획이다. 탄기국 측도 11일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예정대로 연다. 한편 이날 최고 경계태세인 ‘갑호 비상’을 발령한 경찰은 2만 1600명(271개 중대)을 동원했고 이 가운데 4600명(57개 중대)을 헌재 주변에 집중 배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지수 향한 반달 눈웃음 애교 ‘꿀 뚝뚝’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지수 향한 반달 눈웃음 애교 ‘꿀 뚝뚝’

    ‘힘쎈여자 도봉순’ 지수를 향한 박보영의 반달 눈웃음 애교가 포착됐다. 달달 로맨스부터 심장 쫄깃한 스릴러까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단 4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드라마하우스, JS픽쳐스) 측은 10일 박보영의 출근길을 에스코트하는 지수와 그런 지수에게 심쿵 눈웃음을 지어보이는 박보영의 사진을 공개해 설렘을 자극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도봉순(박보영 분)이 학창시절부터 인국두(지수 분)를 짝사랑해 온 ‘국두바라기’ 역사가 공개됐다. 국두에 한해서는 유일하게 방어력이 제로가 되며 한결같은 국두 사랑을 보여주던 봉순이 여자 친구가 있으면서도 자신에 대한 걱정의 끈을 놓지 않는 국두에게 서운함을 내비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출근하는 박보영을 데리러 온 지수와 그런 지수의 배려에 세상 다가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박보영의 모습이 공개돼 절친 사이에 불과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 속 박보영은 앙증맞은 펜을 들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상큼한 미소를 짓는 극강의 애교로 남심(男心)을 녹인다. 한편, 박보영의 특급애교에도 츤데레 박력남답게 시크한 지수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박보영의 출근길 패션에 심각한 표정을 짓는 지수의 표정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하게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 돼 이번 주 박보영, 박형식, 지수, 세 남녀의 애정선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인국두가 여성 연쇄 납치사건의 범인에게 얼굴이 노출된 도봉순이 걱정돼 출근길을 직접 에스코트하기 위해 찾아온 장면을 담은 것. 준비를 마치고 나온 봉순은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국두를 발견하고 미소 짓지만 국두는 시종일관 봉순이 범인의 타겟이 될까봐 안심하지 못한다. 봉순과 국두의 묘한 기류가 흐르는 출근길 에스코트는 봉순의 러블리한 눈웃음 애교를 불러오고 이는 민혁(박형식 분)의 질투심을 유발할 예정이다. ‘힘쎈여자 도봉순’ 제작 관계자는 “이번 주 방송부터 박보영과 박형식, 지수가 다단계 경호 시스템으로 엮이게 되고 세 사람의 설렘 가득한 동거가 시작된다.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전개될 예정. 환상의 꿀케미를 자랑하는 세 배우가 뭉쳐 선보이게 될 힘 센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박보영 박형식 지수를 비롯한 내공 짱짱한 배우들의 열연과 톡톡 튀는 연출, 그리고 탄탄한 대본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은 설렘 포인트까지 사로잡으면서 올 봄 가장 ‘핫’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단 4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하는 美친 기록행진을 이어가는 ‘힘쎈여자 도봉순’ 5회는 오늘(10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JS픽쳐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 구치소’

    [서울포토] ‘광화문 구치소’

    10일 시민들이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소식을 듣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광화문 구치소라는 설치물을 보고 사진을 찍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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