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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권,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서 노래 부른다 ‘어떤 노래?’

    전인권,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서 노래 부른다 ‘어떤 노래?’

    전인권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전인권은 17일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한다”며 “기념 공연에서 ‘상록수’를 먼저 부르고 모든 참석자와 함께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이틀 전 기념식에 초대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5·18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여서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예년과 달리 5·18민주유공자와 유족뿐 아니라 5·18정신을 이어받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과 단체, 국민 등 1만명 이상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사진 = 연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 청소년 손에 손잡고 DMZ 행진

    세계 중고생 400여명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DMZ 평화행진을 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강릉과 고성 일대에서 ‘2017 세계평화교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등이 함께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한국 등 7개국의 중고생과 교사 4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강릉 단오 수리 마당에서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평화 기둥(Peace Poles)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이어 북한의 해금강과 비무장지대가 한눈에 보이는 동부전선 최전방의 통일전망대를 찾아 인근 DMZ 박물관까지 평화행진을 벌인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서로 손을 잡고 철책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길을 따라 1시간에 걸쳐 평화로운 행진을 할 계획이다. DMZ 박물관에 도착하면 평화를 소망하는 메시지를 리본에 적어 철책에 걸고, 박을 터트리며 평화 선언을 한다. 스포츠를 통해 올림픽의 가치를 서로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눈을 가리고 소리가 나는 공을 굴려서 골대에 넣는 이색 경기인 골볼을 비롯해 휠체어에 앉아 목표인 흰 공에 가장 근접하게 파란 공이나 빨간 공을 붙이는 보치아, 아이스하키, 좌식 배구, 축구, 휠체어 컬링을 체험하며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도내 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평화교육 페스티벌을 열게 됐다”면서 “아이들의 가슴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의 눈] ‘구두서 문서로’ 달라진 VIP 업무지시/오달란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구두서 문서로’ 달라진 VIP 업무지시/오달란 경제정책부 기자

    “VIP 관심사항이라고 하니까….” “VIP 지시라서….” 지난해 9월 이후 고위 관료들한테서 자주 들은 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씨와 차은택씨 등이 주물렀던 문화융성·창조경제 사업에 정부 예산을 주거나 편의를 봐 준 이유를 물어 볼 때마다 어김없이 나오는 핑계였다. 여기에서 VIP는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이다. 고위 관료들은 최씨가 좌지우지한 미르·K재단 설립을 위해 대기업에 출연을 강요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민간기업 부회장에게 경영에서 손을 떼라는 전화를 걸기도 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생긴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한 매각 주식 규모를 조정하기도 했다. 왜? 대통령 말씀, 윗선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때때로 ‘영혼이 없다’며 조롱받는 공무원에게 VIP 지시는 거역할 수 없는 명령과 같다. 그 지시가 은밀하고 불합리하다 해도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미션인 것이다. 그랬던 VIP의 지시가 확 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10일부터 업무지시를 내려보내고 있다. 일자리위원회 설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미세먼지 감축대책,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 인정 등 일주일 동안 1호부터 4호까지 업무지시가 나왔다. 전 정부가 기록에 남지 않는 VIP의 구두 지시로 움직였다면 새 정부는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문서 형태의 업무지시를 언론을 통해 전 국민에게 공개한다. 국정농단에 연루돼 검찰과 법정에 불려다니며 ‘고초’를 겪었던 한 고위 공무원은 “나처럼 불행한 공무원은 이제 없어야 한다. 대통령의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처럼 통치행위를 공식화해서 공무원들이 명분과 근거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만 놓고 보면 그의 바람이 생각보다 일찍 현실화된 것 같다.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는 투명한 권력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문 대통령의 열린 업무지시가 100호, 1000호까지 나왔으면 좋겠다. 불통으로 대변되던 전 정부와 다름을 강조하려는 생색내기가 아니길 바란다. 그래서 다음, 다음다음 대통령에게 이 전통이 이어지면 좋겠다. dalla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소통·속도·파격… 사이다 행보 ‘文 스타일’, 업무지시 서명 4개·찾아가는 대통령 2번

    [문재인 대통령 시대] 소통·속도·파격… 사이다 행보 ‘文 스타일’, 업무지시 서명 4개·찾아가는 대통령 2번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일은 ‘속전속결’과 ‘소통 행보’로 요약된다. 16일 취임 7일째를 맞은 문 대통령은 전날까지 공개 업무지시 서명을 총 네 차례, ‘찾아가는 대통령’ 행사를 두 차례 가졌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중 약속했던 현안을 중심으로 4개의 업무지시에 공개적으로 전자서명했다. 수많은 업무지시 중 ‘1호’, ‘2호’ 등 번호를 붙이며 특정 현안에 공개적으로 서명하는 것은 ‘약속했던 현안들을 속전속결하겠다’는 일종의 ‘메시지’다.대통령이 구두지시가 아닌 ‘서명’의 형식을 택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보다 공식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서명한 4개의 업무지시들은 모두 공약과 관계가 깊으면서 국민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문제들이다.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1호 업무지시에 서명했다. 일자리 창출은 대통령 스스로 제1의 국정과제로 꼽아 온 문제다. 지난 12일엔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9년 동안 제창되지 못했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폐지하도록 하는 2호 업무지시에 서명했다. 지난 15일 서명한 3호, 4호 업무지시는 각각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30년 이상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의 가동을 다음달부터 중단할 것과,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고 숨진 2명의 기간제 교사에 대해 순직을 인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소통 행보도 국민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일과 15일엔 각각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대통령’ 행사를 열고 1호(일자리), 3호(미세먼지) 업무지시 관련 현장에 있는 시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식 직후엔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여의도 당사를 가장 먼저 찾았다. 지난 11일엔 홍은동 사저에서 출근하던 중엔 방탄차량에서 내려 인근 주민들과 ‘셀카’를 찍고 신임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총무비서관과 점심식사를 한 뒤 커피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거닐었다. 참모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집무실을 비서동인 여민관으로 옮겼고, 지난 12일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기술직 직원들과 구내식당서 3000원짜리 식사를 함께했다. 지난 13일 주말엔 대선 기간 자신을 전담 취재한 기자들과 북악산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점심 회동을 추진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 간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및 개혁 입법 통과 등에 대해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마무리된 뒤 17일 중으로 이 문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이치로 일본 기록 넘어서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이치로 일본 기록 넘어서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7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일본 야구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 기록(69경기)을 넘어선 쾌거다.김태균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상대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작한 출루행진이 70경기로 이어졌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뛴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69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대기록이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49년 7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이어간 84경기 연속 출루다. 일본 최고 타자의 기록을 넘어선 김태균은 메이저리그 4할 타자의 기록에도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대만프로야구에서는 린즈성이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0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했던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다음날(4월 23일) kt전에서 1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김태균은 당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4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월 11일 1군에 복귀한 김태균은 매 경기 한 차례 이상 출루했고, 70경기 고지까지 밟았다. 이 사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도 11차례 있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김태균은 기록을 시작한 8월 7일부터 70경기 출루 고지를 밟은 이날 경기까지 타율 0.412(262타수 108안타), 17홈런, 78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무려 0.500이다. 70경기 동안 두 타석 중 한 번은 1루를 밟았다는 의미다. 타율과 출루율은 물론 타점도 이 기간 1위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그 노래’를 함께 부르라…5.18 민주묘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그 노래’를 함께 부르라…5.18 민주묘지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들여다볼 때, 혼도 곁에서 함께 제 얼굴을 들여다보진 않을까.” 2016년 맨부커 상을 수상한 작품,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에 나오는 구절이다. 작가는 작품 내내 5월 광주의 참상을, 그 중에서도 상무관 한켠에 자리 잡은 희생자들의 모습을 찬찬히, 그러나 단단히 그려 내고 있다. 아직 피지 못한 젊은 영혼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간절한 노래는 30여 년이 넘는 세월을 훌쩍 비켜가고 있다. 아직도 5월, 그 날의 뜨거움이 느껴지는 곳, 국립 5.18 민주묘지다. 한때는 그냥 이름을 제대로 붙이지 못한 시절에, 그저 ‘망월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서러운 세월이 있기도 한 ‘국립 5.18 민주묘지’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산34번지에 조성되어 있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재평가 작업 및 5·18 희생자 묘역을 민주성지로 가꾸려는 움직임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광주광역시가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완성한 곳이다. 1994년 11월 묘지 사업을 착공하여 1997년 5월 16일에 완공한 곳으로 5·18영령의 묘 300 여기, 묘역 건축물 7동, 역사 공간, 민주 광장, 참배 광장, 전시 공간, 상징조형물, 광주민주화 운동 추모탑, 7개의 역사마당, 헌수기념비, 준공기념탑 등이 있어 5·18 정신을 지키려는 광주광역시의 의자가 잘 구현된 의미 있는 묘역이다. 또한 묘역 내부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를 추모하는 공간 외에 임진왜란 당시 국난에 맞서 싸웠던 충장공 김덕령(金德齡·1568~1596) 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가 있기도 하다. 또한 15세기 전반에서 말기까지의 가마 유구와 다량의 유물이 출토된 광주 충효동 도요지 등도 있어 묘역을 방문하는 참배객들에게 국난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의미도 일깨우고 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형물은 바로 높이 40m의 추모탑이다. 이는 5·18의 희생 정신이 우주 삼라 만상을 꿰뚫어 범우주적 존재로 승화하라는 후손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또한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추모하는 장소인 유영봉안소는 남도 전통 고분인 고인돌 형태을 응용하여 참배객들의 진심을 잘 전달할 수 있게 하였다. 아직도 5·18을 바라보는 시선이 단순히 흥미로운 현대사의 한 대목으로 머무른다면 이는 우리 사회가 이룩해놓은 민주화의 터전을 처음부터 소홀히 하는 일일 것이다. 5·18 민주묘지 입구에 적힌 것처럼 5·18 민주화운동은 ‘민중 스스로가 역사의 주체임을 선언하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강한 염원이 분출된’ 것임은 부정할 수 없다. 올해 다시금 돌아오는 제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바로 이런 5·18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라”는 지침은 문재인 대통령 업무 지시 2호로 이미 내려온 상태다. 또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기념사를 낭독할 것이 확실시되어 전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추모 예식이 예상된다. 국립 5.18 민주묘지는 한국 사회 현대사를 관통했던 어두운 시간을 몰아내고 새로운 시민의식을 고양하고자 하였던 순수한 민주 시민들의 민권투쟁의 장으로 기억할 수 있는 뜻깊은 장소이기에 누구나 한 번 쯤은 방문해도 좋을 곳이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장소야? -광주를 여행 이상의 의미로 다가간다면, 한 번은 꼭! 2. 누구와 함께?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그 시절을 힘들게 보냈던 어르신들도. 3. 가는 방법은? -광주광역시 북구 민주로 200(운정동 산34번지)/ 시내 버스 번호는 518번! 4. 마음을 숙연케하는 점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희생자들과 그들이 남긴 유품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5월 18일 당일이 아니면, 광주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곳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민주의 문, 유영봉안소, 역사의 문, 숭모루, 추념문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순대국밥 ‘나주식당’(224-6943), 닭발과 치킨 ‘양동통닭’(364-5410), ‘영미오리탕’ (527-0248), 짜장면 ‘백두산’(226-5732), 곱창 ‘서울곱창’(944-1135), 보리밥 ‘온천할머니집’(225-0776)/지역번호 (062)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518.mpva.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아시아문화전당, 광주 비엔날레, 무등산, 말바우시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국립 5.18 민주묘지는 여행지이자 여행지가 아니다. 광주를 방문할 기회를 얻는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한 번쯤은 방문하여 희생자들을 추모해도 좋을 공간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이제 스물하나… 김시우의 배짱

    이제 스물하나… 김시우의 배짱

    대회 최연소 우승… 통산 2승 “17번홀 핀 없는 셈 치고 공략” ‘솥뚜껑 그린’ 실수없이 파로 막아세계랭킹 75위서 28위로 점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영건’ 김시우(21)가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김시우는 15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로만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 9개월 만의 투어 통산 2승째. 2011년 최경주(47) 이후 대회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다. 만 21세 10개월을 맞은 김시우는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이 세운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당시 23세)까지 갈아치우면서 PGA 투어 ‘젊은 피’의 존재감도 한껏 뽐냈다. 이 대회에서 만 22세가 되기 전에 우승한 선수는 김시우가 처음이다. 사실 김시우는 최연소 기록 제조기였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했다. 사상 최연소 합격(17세 5개월 6일)이라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았지만 18세 전이라 투어카드를 받지 못했다. 2부 투어부터 다시 시작한 김시우는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만 21살 2개월 만에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궜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PGA 투어 다섯 번째 한국인 챔피언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이들 가운데 가장 어렸다. 노승열(24)의 취리히클래식 첫 우승할 때인 만 23세 2개월보다 2년이나 더 빨리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또 미국 출신이 아닌 선수로서 22세 전에 PGA 투어에서 2승을 차지한 역대 두 번째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시우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반면 공동 선두인 카일 스탠리(미국)와 J B 홈스(미국)는 첫 홀 보기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김시우는 7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선두로 올랐고, 9번홀(파5) 버디를 보태 2위로 올라온 폴터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린 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펼치면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김시우는 ‘솥뚜껑 그린’으로 악명을 날린 아일랜드홀인 17번홀(파3)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나흘 동안 모두 67개의 공이 물에 빠져 최근 10년 동안 최다를 기록한 이 홀을 제대로 공략한 김시우는 “핀이 없다고 생각하고 쳤다. 핀 위치를 염두에 두지 않고 티샷을 했더니 실수가 나오지 않더라”고 말했다. 퍼트할 때 최근 바꾼 ‘집게 그립’ 덕도 컸다. 그립을 바꾸기 전인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가 1.8개로 공동 4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엔 1.756개로 줄였다. 공동 26위다. 김시우는 이날 오후 남자골프 세계랭킹 발표 결과, 종전 75위에서 28위로 47계단 뛰는 기쁨도 누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카다 모디라”… 형형색색 달구벌의 초대

    “마카다 모디라”… 형형색색 달구벌의 초대

    ‘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오는 27~28일 대구 국채보상로와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의 ‘컬러풀 퍼레이드’와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도전 대구! 도심 점령!´ , 100인 스테이지, 예술장터, 거리공연, 푸드 트럭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슬로건은 ‘모디라~컬러풀! 마카다~퍼레이드’로 정했다. 경상도 향토어를 슬로건으로 함으로써 대구에서 열리는 축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시민들이 모두 함께 축제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디라는 ‘모여라’이고 마카다는 ‘모두다’라는 뜻이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백미는 참가자들이 형형색색 복장을 하고 도로를 행진하는 컬러풀 퍼레이드다. 행사 첫날인 27일 오후 6시 50분∼10시,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2㎞ 구간에서 120여개 팀 7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 퍼레이드는 대구축제학교 운영과 전문 퍼레이드팀 초청으로 수준을 한껏 높였다. 시상에도 해외부, 다문화부를 신설해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이다. 특 히 축제장 모든 구간에 조명시설을 밝히고 관람객 편의 증진을 위해 계단식 객석을 확대하며 구간별 전광판을 설치한다. 퍼레이드 끝 지점과 대기장소에서 관람객을 위한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를 펼쳐 지루한 대기시간을 매 순간 재미로 채워넣게 된다.퍼레이드 횟수는 지난해 이틀에서 하루로 줄었지만 다른 지역팀과 다문화팀, 해외팀의 참여 증가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해외부와 다문화부를 신설했다. 미국 걸스카우트팀, 러시아 전통무용팀, 필리핀 힙합댄스 팀 돈주앙, 일본 요사코이 댄스팀 등 7개 해외부 팀이 참가한다. 필리핀, 파키스탄, 일본, 몽골 등 12개의 다문화팀이 참가해 전통 의상과 춤, 소품 등을 뽐내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를 비롯한 광주, 해남, 전주 등과 대구 인근의 경산시와 칠곡군 등 다른 지역 19개 팀도 지역 명예를 걸고 퍼레이드 경연에 참여한다. 대구지방보훈청팀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를 소재로 퍼레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새롭게 선보이는 100인 동상 퍼포먼스와 함께 참여해 ‘대구시민주간’을 퍼레이드에 녹여낼 예정이다.대구지역 구·군 페레이드단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각 구·군의 역사, 문화 특산품을 소재로 팀당 100명에서 300명에 이르는 퍼레이드단을 구성해 치열한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퍼레이드에서 대구의 역사와 다양성을 보여 준 구·군 퍼레이드는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내용과 구성으로 다시 한번 ‘축제를 통한 대구 발견’이라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대구시는 확신하고 있다. 지난해 ‘김광석’ 재현으로 구·군부 우승을 차지했던 중구는 ‘청사초롱 밝히고 근대로 걷다’라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고 동구는 ‘공산전투’ 재현, 서구는 ‘달구벌 목민관 행차 행렬’을 선보인다. 남구는 앞산 공룡 공원을 테마로 한 ‘공룡퍼레이드’, 수성구는 수성못과 수성구 캐릭터인 물망이를 소재로 한 ‘워터시티 수성’, 달서구는 ‘결혼장려’ 행렬, 달성군은 ‘사문진 나루터의 피아노’ 등으로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거리공연은 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에서 펼쳐진다. 이 구간을 ‘D·A·E·G·U 존(Zone)’으로 정하고 퍼포먼스(Dynamic)와 오페라·뮤지컬·연극 등 공연감상(Art), 무술·저글링·폴댄스 등을 즐기는 오락(Entertainment), 매직쇼 마임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훌륭한(Good) 공연, 시민을 위한 특별한(Unique) 관람공간 배치로 특화된다. 거리공연은 해외전문 공연팀, 자매도시팀, 지역예술가팀, 국내 전문가팀 등 수준 높은 팀의 참여를 확대해,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측은 “에든버러 축제를 능가하는 220개 팀의 다양한 거리공연을 이번 페스티벌 기간 동안 대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오프닝 프로그램인 ‘도전 대구! 도심 점령!’은 시민이 축제의 주인임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2만여명이 합심, 국채보상로에 ‘희망’을 표현한다. 엔딩프로그램인 ‘시민희망콘서트’는 뮤지컬, 무용, 타악, 성악중창 등 예술장르별 100인이 참여해 대형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또 대구의 정신과 역사, 인물 등을 재현하는 동상 퍼포먼스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다 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전국 젊은이들이 록&힙합 경연대회를 통해 열정과 끼를 발산, 역동적인 대구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에는 ‘컬러풀 푸드트럭’과 ‘컬러풀 아트마켓’, ‘컬러풀축제 및 구군 홍보관’, ‘백화점 블랙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컬러풀 푸드트럭은 공개모집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푸드 트럭 영업자들을 참여시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됐던 세종시 푸드 트럭 축제의 32대를 뛰어넘는 40대를 유치하여 지방 최대 푸드 트럭 축제로 또 다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을 중심으로 대안예술시장과 연계한 예술가들의 창작 수공예품, 그림, 사진 전시, 캐리커처 그리기, 액세서리와 조각품, 생활 소품 등이 판매된다. 컬러풀 축제 후원기업 및 구·군 홍보관도 운영한다. 시민퍼포먼스인 ‘도심 가면무도회’ 참가자도 모집하고 있다. 도심 가면무도회는 27일 오후 1시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리며 대구시민과 타지인은 물론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도심 가면무도회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시민들이 참여하며,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춤과 장병 500여명의 군무, 그리고 일반 참가자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참가 신청은 16일까지이며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홈페이지(www.cdf.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행사 당일 가면을 지참한 선착순 5000명에게 티셔츠를 무료로 지급한다. 대구시는 축제와 관련한 교통대책 마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성네거리와 종각네거리는 차량통행을 차단, 시민들의 원성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와 경찰, 축제 사무국 직원 등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특별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행사 기간 교통량 감소를 위해 승용차 자율 2부제를 시행하고, 행사장 방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통제·제지·우회 등 3단계로 나눠 사전에 분산하거나 유입을 막는다. 국채보상로 주변 지역은 차량을 통제하며,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 등 하루 1000여명을 교통통제 인력으로 동원한다. 이 같은 대책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 전 가구에 통·반장을 통해 안내 전단지를 배포하기로 했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시민들이 함께 즐기면서 승용차 자율 2부제와 대중교통 이용도 적극 협조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30년 넘은 화력발전소 새달 ‘셧다운’

    30년 넘은 화력발전소 새달 ‘셧다운’

    노후발전소 10기 임기 내 폐기 전국 초중고에 미세먼지 측정기, 교실·체육관 공기정화장치 설치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국민 삶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응급대책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을 지시했다. 일자리위원회 설치(11일)와 5·18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및 역사 국정교과서 중단(12일)에 이어 언론에 공개된 세 번째 업무지시로 ‘미세먼지 대란’을 국가 어젠다로 설정하고 근본 해결방안을 찾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장 행보인 ‘찾아가는 대통령 2편’으로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의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을 방문, “전국 초·중·고교 1만 1000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다. 1대에 600만원으로 모두 설치하려면 600억원가량 드는데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세먼지로 체육 수업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 간이체육관이 없으면 마련하고, 간이체육관은 정식체육관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등 실내체육 수업 여건을 마련하겠다. 교실과 체육관마다 공기정화 장치도 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10곳 가운데 전력수급상 가동이 불가피한 전남 여수의 2기를 제외한 8기에 대해 6월 한 달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치보다 상승하지만 전력수요는 적은 4개월간(3~6월) 가동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또 영동·서천·삼천포·보령·여수의 노후발전소 10기는 임기 내 모두 폐쇄하고, 시기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아울러 김수현 사회수석에게 이른 시일 내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대책기구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59기이며, 3개 발전공기업(동서·남동·중부)이 보유한 10기는 32~44년째 운영 중이다. 59기가 미세먼지 발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 정도로 8기의 가동을 정지하면 1~2% 정도 미세먼지가 감소할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봤다. 전력수급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늘리면 0.2%(600억원) 정도 요금인상 요인이 있지만, “한전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의 ‘3호 업무지시’는 미세먼지 응급 감축

    문 대통령의 ‘3호 업무지시’는 미세먼지 응급 감축

    지난 10일 취임 후 첫 업무지시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선택하고,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및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2호 업무지시’로 내린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3호 업무지시’를 내놨다.3호 업무지시는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등을 통한 ‘미세먼지 응급 감축’ 지시다. 문 대통령은 먼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응급 대책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을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을 다음 달 동안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전력 수요가 적은 3~6월 등 4개월 동안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셧다운 대상이 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의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할 경우 1∼2%가량 미세먼지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 등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 10기는 자신의 임기 안에 모두 폐쇄하고, 폐쇄 시기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또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에게 이른 시일 안에 미세먼지 대책기구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미세먼지 대책기구는 일종의 정부 내 태스크포스(TF)가 될 것”이라면서 “다음달 중하순이면 미세먼지가 줄어드니까 동절기부터 시행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지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을 피하기 위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일 경우 0.2% 정도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정도는 한국전력공사가 자체적으로 정리하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59기이며, 3개 발전 공기업(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보유한 10기가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해당한다. 전체 석탄화력발전소 중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 비중은 10.6% 수준이나 오염물질 배출량 비중은 전체의 19.4%에 달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석탄화력발전소의 일시 가동 중단 지시는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고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배숙 “공공부문 일자리 숫자 채우기 위한 추경은 곤란”

    조배숙 “공공부문 일자리 숫자 채우기 위한 추경은 곤란”

    15일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인 10조 원 규모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공식화한 데 대해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 의장은 “공공부문 81만 개 일자리 숫자를 채우기 위한 추경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인식에 동의하지만,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쉬운 방법엔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는 지속성과 확장성이 없고 국민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일자리는 기업이 시장에서 만들어야 지속성과 확장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의 근본대책은 기업이 고용창출을 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하고 노동시장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기업환경개선·산업구조개혁·신산업발굴 등 민관 시너지가 증폭되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은 일자리의 질적 개선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국민의 혈세가 소기의 목적대로 쓰이는지에도 감시를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문 대통령의 취임 초기 행보에 대해선 “친서민 행보가 신선하다”며 “국정교과서 폐지와 5·18 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신속히 결정한 것도 매우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조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처음부터 거국 내각과 국회 추천 총리를 선언했다면 국민과 정당으로부터 매우 환영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내일, 이치로 넘는다

    [프로야구] 내일, 이치로 넘는다

    하루 더 베이스 밟으면 亞출루왕… 넥센전 대기록 수립에 관심 집중 양현종, 개막 8연승 행진 불발 김태균(35·한화)이 아시아 최다 연속 경기 출루 타이를 이뤘다.김태균은 14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0-0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대전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9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던 1994년 6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아시아 기록을 일군 ‘타격 달인’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태균이 16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전에서 출루에 성공하면 이치로를 넘어 23년 만에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가 최다이다.앞서 김태균은 지난 4월 22일 수원 kt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하며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2006년 4월 세운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한화는 LG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끊은 LG는 3일 만에 2위에 복귀하며 선두 KIA를 1.5경기 차로 위협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3연승을 달렸고 채은성은 2-1로 앞선 6회 2점짜리 그라운드 홈런으로 승리를 매조졌다. SK는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3-3이던 9회말 김동엽의 끝내기 대포를 내세워 KIA에 4-3으로 역전승했다. 개막 8연승에 도전하던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못 받아 개막 후 전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은 사직에서 유희관의 호투와 오재원, 양의지의 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15-1로 대파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은 초반 부진을 털고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유희관은 7이닝을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따냈다. 2014년 8월 17일 잠실전부터 이어진 롯데전 연승 행진도 ‘7’로 늘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형항공사 실적, 中노선에 울었다

    대형항공사 실적, 中노선에 울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대형 항공사들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실적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드 문제가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18억원(40.8%)이나 줄었다. 아시아나항공도 1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지난해(358억원)보다 26.6% 감소했다. 반면 LCC들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1분기 2402억원의 매출을 올린 제주항공은 영업이익에서도 아시아나항공보다 9억원 많은 2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8.6%, 영업이익은 73.7%가 늘었다.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아시아나항공을 앞선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스타항공도 매출 1200억원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도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73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출범한 에어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LCC들도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LCC들이 대형항공사에 밀려 중국 노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던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는 분석이다. 사드 보복 이전 대한항공은 전체 매출의 13.0%, 아시아나항공은 19.5%를 중국에서 올렸다. 반면 제주항공(5%)을 비롯한 대부분의 LCC들은 중국 노선 비중이 5~8% 수준이다. LCC 관계자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정기편을 운영해 손실이 발생해도 항공편을 마음대로 줄이기 어렵다”면서 “반면 LCC들은 대부분 전세기 등 부정기편이라 사드 보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여행객이 줄면서 여행사들이 LCC들이 강점을 가진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것도 실적이 엇갈린 이유다. 3월 중국 노선 이용객은 113만명으로 지난해 3월(146만명)보다 22.5%가 줄었다. 반면 동남아 노선 이용객은 44만명(23.1%)이 늘었고 일본은 29만명(22.8%)이 늘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들이 최근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늘리고 새 정부가 사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막 내린 대한문 태극기집회

    마지막 대한문 태극기집회가 내부 분열 끝에 막을 내렸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7차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19대 대통령선거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집회에서는 국민저항본부 집행부가 태극기집회의 순수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주최 측은 “대한문을 버리고 떠날 것”이라면서 대한문 집회가 더는 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참가자 간의 갈등과 궂은 날씨가 겹치면서 집회는 시작 1시간 만에 종료됐다. 소나기 속에 모인 400여명은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국민저항본부 대변인 겸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등 집행부가 무대에 오르자 일부 참가자들은 “배신자”, “물러나라”라며 야유를 보냈다. 정 회장은 “앞으로 태극기집회와 새누리당 활동을 철저히 분리하겠다. 오는 20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지역을 순회하는 대장정을 벌인다”고 설명했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조원진 전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이름을 외치면서 무대 아래 놓인 테이블을 넘어뜨리기도 했다. 이날 계획했던 행진과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앞 2차 집회는 모두 취소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0세이브 오승환 분홍색 특별유니폼 입고 역투 ‘핑크 끝판왕’

    10세이브 오승환 분홍색 특별유니폼 입고 역투 ‘핑크 끝판왕’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해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챙겼고, 한때 두 자릿수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낮췄다.오승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89까지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미겔 몬테로는 5구 대결을 펼친 끝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2사 후 벤 조브리스트에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거포 카일 슈와버와 상대했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에 던졌고, 슈와버는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높게 떠서 계속 뻗어 갔다. 다행히 타구는 마지막에 힘을 잃었고,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오승환이 뒷문을 잠근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에 5-3으로 승리해 20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미국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하루 앞두고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오승환 역시 구단 로고와 등번호, 모자챙이 분홍색인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서 역투했다. 오승환의 ‘단짝’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오른손목에 분홍색 보호대를 착용하고 오승환과 하이파이브해 눈길을 끌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 주말…기자들과 등산하고 관저로 이사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 주말…기자들과 등산하고 관저로 이사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취임 이후 첫 주말을 맞아 기자들과 북악산을 등산하고 청와대 관저로 이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이후 사흘 동안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첫 주말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숨 고르기를 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하자 마자 국무총리·국가정보원장·청와대 비서실장·경호실장 등 주요 인선을 발표하고 대선 공약인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전화 정상외교를 펼쳤다. 취임 이튿날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인사수석·국민소통수석 등 참모 인선을 발표했으며, 중국 시진핑 주석·일본 아베 총리·인도 모디 총리 등과 통화했다. 사흘째도 첫 외부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 방문을 방문했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국정역사교과서 폐지·5·18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하는 등 그야말로 숨돌릴 틈 없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주말에는 제발 쉬시라’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13일 하루 ‘망중한’을 맞았으나 미뤄둔 숙제를 하느라 온전한 휴식을 취하지는 못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함께 고생한 전담기자(일명 마크맨)들에게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했다며 이날 마크맨들과 함께 북악산 산행길에 올랐다. 등산이 취미인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고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국민들과 최대한 소통하고 대화하겠다는 대선 때 약속을 적극 이행하려는 모습이었다. 산행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후 3시께 홍은동 사저로 돌아와 두 번째 숙제에 착수했다. 바로 사저를 비우고 청와대 내 관저로 이사하는 일이었다. 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통령직에 취임한 탓에 청와대 관저를 손볼 시간이 없었다. 더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청와대 관저는 한 달 넘게 빈집으로 방치돼 있었다. 관저 정비에 사흘이 걸린 탓에 문 대통령은 공식 임기를 시작하고도 홍은동 사저에 계속 머물면서 청와대로 출퇴근을 해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홍은동 주민과 지지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미뤄둔 이사를 무사히 마쳤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5시쯤 사저에서 나와 환송하러 나온 주민들에게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하고 청와대 관저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대선 때 전담 취재를 맡았던 기자들과 산행을 하고 오찬을 함께 한 뒤 청와대에 머물고 있다. 경남 양산에 자택을 둔 문 대통령 내외는 2012년 대선 때부터 딸 다혜씨 소유의 구기동 빌라에서 지내오다 지난해 1월 홍은동 사저로 이사 왔다. 문 대통령은 관저 입주 시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를 데리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유기견 입양을 약속한 바 있다.이에 따라 사상 최초로 유기견이 퍼스트 도그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뤄둔 숙제들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이제 온전히 국정운영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주에는 취임 첫 주보다도 더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당장 15일부터 미국 백악관의 한반도 담당자들이 한미 정상회담 실무 협의를 위해 내주 방한하는 등 외교적으로 시급한 현안을 다뤄나가야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요일인 14일 중으로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인선을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지원하는 것과 개혁 정책을 실제로 구현해낼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경제·사회 부총리와 각 부처 장관 임명 등 조각 구상에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사랑도 명예도~” 9년 만에 다시 ‘떼창’한다

    백기완 시에 황석영 가사 ‘대표 민중가요’…2009년 제청서 빠졌다가 이번에 ‘재복권’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교정에서건 거리에서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사랑도~’를 선창하면 이내 모든 이들이 떼창(제창)으로 화답하며 어깨를 걸던 시절이 있었다. 노래의 기원은 애절하다 못해 슬프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에 사살된 고 윤상원씨와 광주의 노동 현장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사망한 노동운동가 고 박기순씨의 영혼결혼식에 헌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백기완씨의 옥중 장편시 ‘묏비나리’의 일부를 차용해 소설가 황석영씨가 가사를 완성했고, 전남대 학생이던 음악인 김종률씨가 곡을 붙여 1981년 노래극 ‘넋풀이-빛의 결혼식’에 삽입됐다. 일반에는 1982년 2월 윤씨와 박씨의 유해를 광주 망월동 공동묘지(현 국립5·18민주묘지)에 합장하면서 영혼결혼식을 거행할 때 처음 공개됐다. 이후 대표적인 민중가요, 운동가요로 자리잡았다. 매년 5·18 추모행사에서 유족과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1차 ‘복권’은 5·18이 국가기념일로 승격돼 정부 주관으로 첫 기념식이 열린 1997년 이뤄졌다. 이때부터 2008년까지 정부 주관 기념식에서 공식 식순에 포함돼 제창됐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기념식부터 제창 식순이 빠졌다. 반발이 이어지자 2011년 기념식부터는 합창단이 부르고 원하는 참석자가 따라부르는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2013년 박승춘 당시 국가보훈처장은 별도의 기념곡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혀 거센 반발을 자초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2호 업무지시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9년 만에 이번 5·18 기념식부터 또다시 모든 이들이 제창할 수 있게 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국정교과서 폐기·‘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前정부 적폐’ 손본다

    “역사교육 정상화… 검정체제 전환”, “5·18정신 훼손 안 된다” 의지 반영 김수남 검찰총장 15일자 사표 수리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 청산 드라이브’가 본격화된다. 문 대통령은 12일 취임 후 두 번째 업무지시를 통해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지하고 제37주년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지시했다. 두 가지 모두 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청산해야 할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적폐로 지목하고,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역사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국정 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가르기 교육의 상징으로,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후속 조치로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교과서 혼용체제를 검정체제로 전환할 것을 교육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5·18 기념식 제창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국가보훈처에 지시했다. 윤 수석은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정부가 5·18 기념식을 주관한 1997년부터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는 ‘제창’ 형식으로 불렸으나 2009년부터 제창이 공식 식순에서 제외됐고 2011년부터는 아예 ‘합창’ 형식으로 바뀌면서 사회적 갈등을 빚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올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반대의 최전선에 섰던 박승춘 전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자로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 수석은 “대통령께서 임기제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고민하셨다. 그러나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김 총장의 뜻을 존중하기로 하셨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정역사교과서 폐기·위안부 합의 지적…문 대통령 ‘박 정권 지우기’

    국정역사교과서 폐기·위안부 합의 지적…문 대통령 ‘박 정권 지우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일 박근혜 정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진행했던 각종 정책을 폐기하거나 이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근혜 정권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특히 문 대통령은 12일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 국정 역사교과서가 획일적인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 가르기 교육의 상징으로, 역사 교육이 더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더는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5·18 기념식 제창곡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지시했다.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에서는 야권과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기념식에서 이 노래 제창을 거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동인 위민관(爲民館)을 여민관(與民館)으로 명칭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당초 참여정부에서 여민관으로 명명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위민관으로 고쳐 불렀고, 이를 다시 복원한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정부에서의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무효화 요구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날 조국 민정수석 등과의 오찬 자리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 연장이 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을 국민이 걱정하고 그런 부분들이 검찰에서 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검찰개혁 이런 쪽에 관심 가지고 보고 계신 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세월호 특조위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끝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다시 좀 조사됐으면 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은 민정수석과의 대화 과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재조사를 지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의 주요 사건에 대해 미진한 게 있는지 민정 차원에서 확인하고 검토하라는 뜻”이라며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서도 과거 폭로 당사자였던 경찰관이 감옥에 갔으니 처리 절차가 합당한지 그동안의 프로세스를 점검하라는 말씀으로 이해된다”고 해명했다. 검찰의 전면 재수사를 지시한 게 아니라 의혹이 있었던 지난 정부의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그 처리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라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임을 위한 행진곡’ 종북 노래 아냐”

    하태경 “‘임을 위한 행진곡’ 종북 노래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은 종북 노래가 아니다”라며 환영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위민관에서 이름 변경) 집무실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와 제37주년 5·18 기념식 제창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슈가 되니 제가 했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재차 말하지만 임행진곡은 종북 노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하 의원은 지난해 5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은 김일성과 전혀 무관한 노래”라고 강조했다. 당시 국가보훈처는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한 바 있다. 당시 하 의원은 “보훈처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이 혹시 김일성 찬양곡 아니냐. 그 ‘임’이 김일성 아니냐. ‘임을 위한 행진곡’은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양립할 수 없는 노래가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에 대해서 정면 반박하고 부정하고 있지 않다. 이게 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인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유언비어를 보훈처가 직접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에서 부르면 ‘임’이 김일성이 된다라고 판단을 하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북한에서 부르면 그 통일은 적화통일이 되는 거 아니냐. 그럼 우리가 부르면 안 된다, 이런 식의 논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2008년 이후 9년 만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제창됐다가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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