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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 속 ‘지현의 전쟁’… 김지현이 웃었다

    강풍 속 ‘지현의 전쟁’… 김지현이 웃었다

    ‘오전 선두’ 오지현에 1타차 우승 “美대회 컷 탈락 오히려 보약 돼”‘오후 조’로 출발한 김지현(27)이 ‘오전 조’에서 티오프한 오지현(22)을 1타 차로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국내 개막전을 잡았다. 김지현은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낚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시즌 첫 승을 일궜다. 그는 “지난 미국(기아 클래식·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컷 탈락해 충격을 받았지만 선후배의 조언으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어 되레 보약이었다”며 “올해 타이틀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속 10m 이상 강풍에 밀려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된 대회는 최종일 컷오프 없이 오전·오후 조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도 오전 조는 상대적으로 잔잔한 바람 덕을 보며 타수를 줄일 기회를 벌었던 반면, 오후 조는 거센 바람으로 타수를 까먹기 일쑤였다. 앞서 출발한 오지현은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내며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타나 줄였다.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챔피언 조’가 출발하기 전에 이미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 조(김수지, 김현수, 최혜용)가 우승 부담감에 짓눌려 일찌감치 타수를 까먹은 가운데 김지현과 장하나(26), 이정은(22)이 ‘오전 선두’ 오지현을 추격했다. 그러나 거센 바람 탓에 타수를 줄이는 게 쉽지 않았다. 파 행진을 벌이던 김지현이 7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 정교한 벙커샷으로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11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아이언샷이 깃대를 맞추며 홀 50㎝에 붙는 행운으로 탭인 버디를 수집했다. 12번홀(파4)에서도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손쉽게 버디를 낚아 마침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남은 홀들을 안전하게 파로 막았다. 장하나도 후반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2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14번홀(파3)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스리 퍼트까지 저질러 멀어졌다. 들쭉날쭉한 아이언샷을 퍼팅으로 겨우 버티던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도 12번홀(파4)에서 무너졌다. 1.5m 파 퍼팅을 놓치더니 50㎝ 보기 퍼팅도 홀을 지나치고 말았다. 다행히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슈퍼 루키’ 최혜진(19)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서귀포 김경두 기자 goldsers@seoul.co.kr
  • 미투 끝장집회·포스트잇 시위…여성·문화·교육단체 연대 확산

    미투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문화·교육단체들의 연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미투행동)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000여명이 몰려 가두 행진과 즉석 발언을 이어 갔다. 340여개의 여성·노동·시민단체가 모인 미투행동은 “미투 운동은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는 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는 문화예술계, 기간제 교사, 대학교, 여성단체 등 사회 각계에서 온 참가자들이 연달아 발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성문화예술연합 활동가 신희주씨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성폭력 발생 시 신고할 기관이 없다”며 “여성들 스스로 정책을 공부하고 국가에 정책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혜성 전국기간제교사노조 위원장은 “여성 기간제 교사들은 임용과 재계약 권한을 갖는 교장과 부장교사가 성폭력 주체인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렵다”며 “성폭력 피해 기간제 교사 중 60.9%가 불이익을 당할까 봐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미투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발언도 이어졌다. 페미당당 활동가 우지안씨는 “우리는 뒤틀린 세상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며 “피해자가 지난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용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가에는 성폭력 가해 교수들에 대한 포스트잇 시위가 번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화여대 학생들은 조형예술대학 교수와 음악대학 교수의 연구실 앞에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포스트잇 수백 장을 붙였다. 학생들은 ‘더러워! 방 빼!’, ‘부끄러워하세요’, ‘우리는 서로의 용기다’ 등을 적으며 교수들을 비판했다. 덕성여대, 연세대, 성신여대 등에서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들의 연구실 앞이 포스트잇으로 뒤덮였다. 정영훈 한국여성연구소장은 “미투에서 비롯된 사회 분위기 변화는 누가 조직화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나온 것이고 개인들이 서로 지지하고 연대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것은 미투 운동이 오래 지속되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는 38경기 연속 무패로 라리가 최다 타이

    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는 38경기 연속 무패로 라리가 최다 타이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해트트릭 원맨쇼로 팀의 38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앞장섰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로 불러 들인 레가네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세 골을 혼자 뽑아내 3-1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4월 9일 말라가에 무릎을 꿇은 뒤 38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 1978~79시즌과 1979~80시즌에 걸쳐 레알 소시에다드가 기록한 프리메라리가 최다 경기 무패와 동률을 이뤘다. 구단 자체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은 지난 2월 지로나와 열린 25라운드 에서 이미 넘어섰다. 올시즌 24승7무를 기록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아예 올 시즌 38경기를 한 번도 지지 않는 전무후무할 프리메라리가 기록 도전에 나선다. 메시는 전반 27분 왼발 프리킥으로 첫 포문을 연 뒤 5분 만에 펠리페 쿠티뉴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가네스는 후반 24분 나빌 엘사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메시가 42분 쐐기포를 꽂았다. 우스마네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레가네스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메시가 침착하게 득점, 프로 통산 45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메시의 프리킥 선제골은 축구통계 매체 옵타가 상세한 기록을 집계한 2003~04시즌 이후 처음으로 여섯 경기 연속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메시는 정규리그 29골을 기록하며 공동 2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이상 22골)를 7골 차로 따돌리고 나섰다. 이제 일곱 경기 남은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12 앞서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밤 11시 15분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를 벌여 승리할 경우 9로 좁힐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12일 누 캄프로 불러 들이는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1차전을 4-1로 이겨 절대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TV·가전 ‘효자’ LG전자 영업익 1조 돌파

    TV·가전 ‘효자’ LG전자 영업익 1조 돌파

    매출 15.1조… 프리미엄 전략 주효 스마트폰·車부품은 적자 예상 ‘숙제’ LG전자가 TV와 가전 사업본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거의 9년 만이다.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성적으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TV 전략과 스타일러·공기청정기 등 이른바 건강관리가전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LG전자는 올 1분기(1~3월)에 매출 15조 1283억원, 영업이익 1조 1078억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전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202.0% 증가했다. 2009년 2분기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조 2400억원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때 이후 35분기 만이자 두 번째다. 증권가가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 8726억원보다도 2000억원 이상 많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10.8%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시 역대 최고치다. 깜짝 실적의 견인차는 올레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운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와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라인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두 부문 영업이익률이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 H&A 사업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1.2%)을 기록했다. HE 사업본부는 아직 10%대로 올라선 적이 없다. 1분기는 통상 가전업계 비수기이지만 미세먼지 기승 등으로 건강관리가전이 꾸준히 팔린 데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성수기·비수기 구분이 점차 흐려지고 있는 점도 1분기 호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본부와 VC(자동차부품) 사업본부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MC 사업본부는 지난해 1분기 37억원 흑자를 기록한 뒤 내리 적자 행진 중이다. 올 1분기에도 1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줄지어 있어 TV사업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초 출시하는 새 스마트폰 G7이 얼마나 선전할지, 이를 토대로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폭을 어느 정도 줄여 나갈 지가 앞으로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5조 6000억…삼성전자 실적 또 신기록

    15조 6000억…삼성전자 실적 또 신기록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에 스마트폰 등을 팔아 약 16조원을 벌어들였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이 여전히 호조여서 2분기에도 신기록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 6000억원의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조 8980억원)보다 57.6%나 늘어난 규모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15조 1470억원)에 비해서도 3.0% 증가하며 신기록을 고쳐 썼다. 4분기 연속 기록 경신 중이다. 증권가가 예상한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 14조 5586억원보다 1조원가량 많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50조 5475억원)보다 18.7% 늘었다. 다만 사상 최대였던 전분기(65조 9780억원)보다는 9% 줄었다. 삼성전자 측은 “통상 반도체가 연말이 최대 성수기라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를 넘기 힘들다”면서 “올 들어서도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호황과 스마트폰 강세가 계속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 역시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19.6%)보다 6.4% 포인트 오른 26.0%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발등의 불인 지배구조 개선과 중국의 반도체 가격 인하 압박 등은 불확실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1심 선고에 지지자들 “차라리 나를 죽이라!” 오열…길바닥에 드러눕기도

    박근혜 1심 선고에 지지자들 “차라리 나를 죽이라!” 오열…길바닥에 드러눕기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선고 결과가 나오자 박사모 등 지지자들이 분노를 터뜨렸다.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는 경찰 추산 1500여명에 이르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었다. 오후 3시 52분, 김세윤 부장판사가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24년이라고?”라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어 “거짓말 하지 마라!”라는 고함이 터져나왔고 “죄 없는 대통령을 석방하라!” “국민을 농단한 김세윤을 처단하자” 등의 구호가 이어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차라리 나를 죽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도로 위에 드러눕는 이들도 있었다. 온갖 욕설이 쏟아졌고, 일부 취재진에게는 폭력을 휘둘러 주최 측이 제지하기도 했다.징역 24년이라는 형량에 대해 “사형이나 다름없다”는 탄식도 흘러나왔다. 1심 형량 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만 89세인 2041년까지 수감된다. 박근혜 지지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 25분 서울중앙지법 입구에서 서초대로를 행진, 다시 법원으로 돌아왔다. 일부 참가자들은 걸으면서 계속 울먹였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살벌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김세윤 부장판사 사진과 함께 ‘촛불(종북) 주사파의 개가 되느냐’라는 문구를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북조선 개 문죄인’이라는 피켓을 든 참가자도 있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국가 국민들은 이정미(전 헌법재판관) 역적과 김세윤 역적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면서 “선조들이 목숨을 바쳤듯이 죄 없는 박 대통령을 위해 태극기를 들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틴 루서 킹 서거 50주년 추모 행진

    마틴 루서 킹 서거 50주년 추모 행진

    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서거 50주기인 4일(현지시간) 킹 목사가 암살당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시내에 수만명의 추모객이 행진하고 있다. 이날 모인 시민,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킹 목사가 지지했던 청소 노동자들의 구호 ‘나는 사람이다’를 적은 손팻말을 들었다. 킹 목사가 피격된 시간인 오후 6시 1분에는 그의 39세 생애를 상징하는 39회 타종이 이뤄졌다. 워싱턴DC에도 수만명이 모여 행진·타종 행사를 했다. 멤피스 AP 연합뉴스
  • 리버풀에 맥못춘 맨시티…전반에만 3골 몰아먹고 완패

    리버풀에 맥못춘 맨시티…전반에만 3골 몰아먹고 완패

    리버풀(잉글랜드)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면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1일 맨시티 원정에서 펼쳐지는 8강 2차전에서 2골차로 패해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 승패를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깨졌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살라는 역습 상황에서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보낸 공을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을 시도, 득점을 터뜨렸다. 9분 뒤 리버풀은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전반 31분 사디오 마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살라의 크로스를 높이 뛰어 올라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들어 라힘 스털링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리버풀의 수비는 무너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맨시티에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홈에서 3점차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줄도산 코앞”… GM 협력사, 조속 사태해결 호소

    “줄도산 코앞”… GM 협력사, 조속 사태해결 호소

    “금호타이어도 합의했는데…” 先 지원 後 실사·신차 투입 촉구 “벌써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하는 2차 협력업체들이 잇달아 사업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줄도산이 코앞입니다. 제발 노사 모두 빨리 경영정상화가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한국GM 부품협력업체들이 한국GM의 조속한 사태해결을 호소했다.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협력업체 임직원 4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으려면 신속한 노사 협의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금호타이어도 결국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 노사가 손을 맞잡았다”면서 “조만간 잠정 합의를 하지 않으면 이달 20일에는 부도가 난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한국GM 1차 협력사들의 2월 기준 공장 가동률은 50~70%대로 떨어졌다.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0% 감소했다. 협력업체들은 정부의 실사 작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도 우려를 표했다. 비대위는 “2007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여파로 미국GM이 파산신청을 하자 당시 미국 정부는 3주 만에 실사를 마치고 공적자금 58조원을 투입했다”면서 “빠른 의사결정이 대량 실직을 막고 현재 185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을 살려냈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집회를 마치고 자유한국당 당사를 지나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행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륵교 6년째 막혀”… 고령군 뿔났다

    “우륵교 6년째 막혀”… 고령군 뿔났다

    주민 200명 내일 촉구 집회 “통행제한 물류비 수백억 부담” 달성 “차량 혼잡·소음” 반대 국토부 “양 지자체 합의해야” 낙동강 강정고령보 상단에 놓인 우륵교(길이 810m·왕복 2차로) 차량 통행이 6년째 제한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북 고령군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령군 주민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강정고령보 차 통행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용택)는 4일 대구 달성군 다사면과 고령군 다산면을 잇는 우륵교에서 곽용환 고령군수, 이영희 고령군의회 의장, 사회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륵교 차량 통행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집회는 우륵교 차량 통행을 위한 추진위 경과보고, 구호 제창,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지난달 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강정고령보 차량 통행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등록·청원했다. 강정고령보는 한국수자원공사가 2012년 250억원을 들여 만든 1등급 교량으로 43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공도교(보의 수문 유지·관리를 위한 전용 교량)이지만, 지금까지 전국 4대 강 16개 보 중 차량 통행이 가능한 5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달성군 측이 “우륵교에 차가 다닐 경우 차량 혼잡 및 소음 등 각종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며 차량 통행을 반대하고 있어서다. 이에 고령군은 지금까지 청와대와 국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국민권익위원회가 달성군과 고령군을 수차례 방문해 중재 활동을 벌였지만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우륵교 차량 제한으로 연간 300억원 이상 물류비용 추가 부담, 대구~고령 출퇴근 지·정체 초래 등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우륵교 차량 통행을 위해서는 양 지자체가 합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간식 먹기 무서워요”

    연초부터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가운데 과자, 사탕 등도 이달 줄줄이 올라 가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대표 상품 빼빼로와 목캔디의 가격을 14.3~25.0%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빼빼로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300원)나 오른다. 초코빼빼로의 경우 중량이 46g에서 54g으로 늘어 실제 인상폭은 6.0~8.1%라는 게 롯데제과 측의 설명이다. 목캔디 케이스형 제품 권장 소비자가격도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100원) 올랐다. 목캔디 원통형 제품은 가격 변동 없이 중량이 기존 148g, 274g에서 137g, 243g으로 각각 축소돼 중량당 가격이 8.0~12.8% 인상된다. 음료 가격도 오른다. 광동제약은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비타500’의 가격을 100㎖ 기준 700원에서 800원으로 약 14.3% 인상했다. 한국야쿠르트도 이달부터 ‘야쿠르트’(65㎖들이)를 170원에서 180원으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150㎖들이)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5.9%, 7.7% 올렸다. 동원F&B는 어묵 7종의 가격을 2일부터 평균 10.% 인상한다. 풀무원 등 일부 업체도 가격 인상이나 중량 감축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 가격 인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가공비 증가에 따른 원가 압박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다만 서민 물가를 고려해 인상 품목을 2개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졸 신인 한동희 동점타, 신본기 2루타···롯데 7연패 탈출

    고졸 신인 한동희 동점타, 신본기 2루타···롯데 7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고졸 신인 한동희의 극적인 활약에 힘입어 지긋지긋한 개막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서 8회초 2점을 뽑아내고 3-2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롯데는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고 개막 후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전날 7연패에 이르자 분노한 관중이 이대호 선수에게 오물을 투적하기도 했다. NC는 3연승 행진을 멈췄다. 롯데는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2사에서 앤디 번즈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희망을 살려냈다. 이어 한동희가 NC의 5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쳐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마무리 임창민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신본기가 좌월 2루타로 한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다. 전날 5-5로 맞선 9회 초에 등판해 충격적인 5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손승락은 이날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 중학생의 몸으로 훌륭한 일을 해낸 6·25 참전 인천학생들”

    “어린 중학생의 몸으로 훌륭한 일을 해낸 6·25 참전 인천학생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이계송 인터뷰 일시 1997년 6월 10일 장소 송백상회 대담 이계송,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 인천학도의용대(仁川學徒義勇隊)의 창설 1950년 9월 15일 UN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악몽과 같은 공산 치하에서 벗어나서, 우익의 대학생들이 지휘부를 이루고 중학생들이 대원이 되어 인천학도의용대를 창설하고, 중구 용동 큰 우물 옆 건물을 접수하여 본부로 사용 하였고 나는 그 대장으로 추대되었다. 1950년 10월 초부터는 국방부정훈국(國防部政訓局) 인천파견대 대장 엄희철 육군 대위의 지시를 받기 시작하였다. 인천학도의용대 조직 편성표 연 대 장 : 이계송 (고려대학교 2학년) 부연대장 : 이기관 (인천상업중 6학년) 1 대대장 : 이상현 (연세대학교 2학년) 2 대대장 : 정대연 (감리신학대 2학년) 3 대대장 : 권유상 (서울대학교 2학년) 5 대대장 : 최광만 (서울대학교 2학년) 1950년 12월 18일 남하(南下) 시작 12월 중순 경,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하여 국방부정훈국 인천파견대에서 인천학도의용대는 남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 병사구 사령부(현재 병무청)에서 파견 나온 국민방위군 소위를 따라서 인천학도의용대 전 대원 3000여명이 경상남도 통영 충렬국민학교(국민방위군 제3수용소)를 목표로 인천축현국민학교를 출발하여 남하 행진을 시작했다. 1950년 12월 24일 대구 도착 인천을 출발한 날은 함박눈이 왔고 국도를 따라서 안양, 수원, 대전, 대구를 거쳐서 남하했다. 1950년 12월 24일 밤 11시 나와 인천학도의용대 선발대 지휘부가 대구(大邱)역에 도착하였다. 대구역전에 임시 지휘부를 정해놓은 나는 다음 목적지를 삼랑진으로 정하였다. 그것은 마산으로 가기 위해 가까운 삼랑진으로 택했던 것이었다. 인천에서 마산까지 17일간 걸어서 남하 행군하면서 우리들은 전쟁의 참상을 보고 크나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 중에도 국민방위군으로 소집되어 남하하던 많은 국민방위군 젊은이들이 굶거나 얼어 죽은 소문만을 들은 것이 아니라 버려져서 들판에 나뒹구는 국민방위군 시체를 보기도 했다. 1951년 1월 3일 마산에 도착 내가 인천학도의용대 선발대를 인솔하고 마산에 무사히 도착한 날은 인천을 출발한 지 17일째 되는 1951년 1월 3일이었다. 나는 국민방위군 사건을 보고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렬국교)로 입소하는 걸 주저하고 마산에 머물러 있었다. 마산에서 나는 인천학도의용대의 진로를 찾기 위해서 대구에 있는 육군본부로 향하였다. 그때 마산에서 대구까지 걸어서 2일 걸렸으며 육군본부에 도착하여 인사국장 황헌친(黃憲親)준장을 만날 수 있었다. 육군본부 황헌친 준장에게서 받은 각서 ① 인천학도의용대원들은 부산 육군 2훈련소에 1951년 1월 10일까지 입소할 것. ② 인천학도의용대 대원들에게는 포병사관학교 후보생으로 응시할 기회를 준다. ③부산항까지 갈 수 있는 선박 징발권을 준다. 이렇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헤어질 때 황(黃) 준장은 나를 부르더니 “이 자리에서 현지 입대해서 육군 중위로서 마산에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우리만 장교가 되고 어린 대원들은 이등병 총알받이로 전선(戰線)에 내 보낼 수는 없다”고 대답하고, 나는 중위 현지·임관 제의를 사양하였다. 1951년 1월 8일 통영 국민방위군 3수용소 1951년 1월 7일 나는 각서를 받고 마산으로 돌아와서 보니 진해(鎭海) 해병학교에서 중학교 4~6학년 학생들 600명을 해병 6기 신병으로 모집해서 먼저 데려갔고 그 뒤에 나머지 대원들만 마산과 통영에 남아 있었다. 이튿날 나는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가 있는 통영충렬국민학교에 찾아가서 수용소장을 만났다. 통영항을 출발해 마산 거쳐 부산항으로 나는 통영 방위군 제3수용소 소장에게 대구육군본부에서 받아온 각서를 내보이며 여기 있는 인천학도의용대 대원들을 이 각서대로 1월 10일부로 부산 육군 제2훈련소에 입소해야 되기 때문에 대원들을 인수하러 왔다고 말하였다. 그 날 인천학도의용대 대원들은 통영을 출발하여 마산항에서 마산에 남아있던 잔여 대원들을 마저 태우고 부산항에 도착했을 때는 1951년 1월 10일 오후 늦게였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훈련소 후발대로 1950년 12월 25일 날 인천항을 출발하여 부산항에 미리 도착해 있었던 인천학도의용대 군악대와 여학생 대원들이 상륙하는 우리들을 환영해주었다. 우리들은 상륙 즉시 부산진국민학교에 있는 육군 제2훈련소에 입소하였다.인천학도의용대 영원한 스승님 신봉순 대장 나에게 마지막 남은 과제는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 대원들의 숙식 해결 및 진로 문제였다. 신봉순 선생님은 해방 후 인천상업중학교에서 물리 교사로 재직하시다가 교직을 사직하시고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하여 육사 8기로 임관하여 부산육군통신학교 유선교육대장으로 계셨기 때문에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 대원들을 행정보조요원으로 보호하고 있다가 고향 인천으로 모두 무사히 돌아가게 해 주셨다.참전 인천 학생 2500명 중 208명 전사 나도 통신병이 되어 5년 2개월간의 군 복무를 사병으로 치르고 만기 제대하였다. 국가 위난의 시기에 그대로 인천에 있었다면 인민의용군으로 끌려갈 형편이어서 나름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부산까지 이끌었지만, 자원입대한 약 2500명 중학생 중에서 208명이나 전사하였다. 내 할 일을 제대로 못 해서 그들이 전사한 것 같아 지금까지도 내 마음은 무겁다. 이미 참전역사 기록을 했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 역사 발굴을 한다니 이경종과 이규원 치과 원장 2부자(父子)에게 그저 미안하고, 또한 고마울 뿐이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호에 10회 계속참전기 9회를 마치며 장교 임관 제의도 거부하고 동생들과 같이 사병으로 군 생활을 했으며 훌륭한 일을 했지만, 누구에게도 자랑한 적이 없었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으나 섭섭해하지 않았던 이계송 대장은 인천이 고향입니다. 이규원 치과 원장(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큰아들인 이규원 치과 원장(6·25 참전사 편찬위원장)이 사비 4억원을 들여서 6·25 전사 인천학생·스승 추모관을 건립하여 인천 중구청에 기부채납하려는 제안을 인천 중구청은 거절하였다.추모관 기부채납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6·25 참전 인천학생 이경종(현 85세)인천상업중학교 3학년때 자원입대·참전인천학생 6·25 참전관 설립자·초대 관장이 계 송 ▲인천학도의용대 대장 ▲고려대 2학년 대학생 ●1930년 4월 1일 송현동 출생 ●인천창영초등학교 졸업(33회)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졸업(47회) ●고려대학교 정치학과 2학년 재학생 1950년 10월 : 인천학도의용대 창설. 1950년 12월 18일 : 인천학도의용대 전 대원을 이끌고 통영충렬국민학교를 향하여 남하 시작. 1950년 1월 3일 : 마산에 도착하여 인천학도의용대원들의 진로를 찾기 위하여 대구 육군본부를 찾아감. 1951년 1월 5일 : 대구 육군본부에서 황헌친 준장으로부터 각서를 받음. 1951년 1월 10일 : 부산육군훈련소에 도착하여 인천학도의용대 전 대원과 함께 입소. 1956년 3월 10일 : 장교 임관제의를 거부하고 사병으로 만기 명예 제대함.
  • KBO를 흔드는 겁없는 10대들

    KBO를 흔드는 겁없는 10대들

    18세 양창섭, 데뷔 최연소 선발승 ‘괴물’ 강백호, 4경기 연속 안타 ‘우완’ 곽빈, 무실점으로 구원승 이용찬 호투 두산 3연전 싹쓸이 10대 루키들에게서 시작한 바람이 심상찮다. 신선함을 넘어 갈수록 위력을 더한다.KBO리그 개막 5일째인 지난 28일에도 고졸 루키들의 겁없는 행보가 이어졌다. 양창섭(삼성)과 강백호(kt), 곽빈(두산·이상 19)이 투타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신인 2차 지명에서 강백호에 이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양창섭은 이날 데뷔전에서 믿기지 않는 투구로 프로야구판을 흔들었다. 광주에서 열린 최강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뿌리며 4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최고 146㎞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렸다. 게다가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와 위기 관리 능력까지 뽐내 베테랑 투수를 연상케 했다. 그러면서 양창섭은 새 역사도 썼다. 데뷔전 최연소(18세6개월6일) 선발승과 역대 여섯 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고졸 신인 역대 두 번째 데뷔전 선발 무실점 승리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 무실점 승리는 류현진(LA 다저스)이 한화 시절이던 2006년 4월 12일 LG를 상대로 7과3분의1이닝 승리를 따낸 뒤 12년 만에 처음이다. ‘괴물’ 강백호는 이날도 괴력을 뽐내며 안타 행진을 펼쳤다. 우승 후보 SK와의 인천 경기에서 담장을 때리는 큼직한 2루타 2개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현재 ‘멀티 히트’ 2경기 등 개막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강백호는 14타수 6안타로 박용택(LG)과 타율 공동 5위(.429)를 달렸다. 또 KIA와의 개막전과 27일 SK전 홈런 등 대포 두 방으로 6명과 함께 홈런 선두에 올랐다. 거침없는 방망이로 주요 타격 부문 상위에 포진해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두산 우완 곽빈도 롯데와의 잠실전에서 3-4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 등판해 이병규를 3루수 파울플라이, 전준우를 루킹 삼진으로 낚았다. 두산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비록 2경기 1이닝이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까지 챙겼다. 윤성빈, 한동희(이상 롯데)와 함께 ‘19세 루키 5총사’가 몰고 온 바람에 프로야구판이 뜨겁다. 한편 29일 잠실에서는 2004일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이용찬을 앞세운 두산이 롯데를 4-1로 제압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싹쓸이패를 당한 데다 개막 5연패의 수렁에도 빠졌다. 인천에서는 kt가 홈런으로만 7점을 뽑으며 SK를 7-1로 완파했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김민성(2홈런 3안타 5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9-4로 LG를 눌렀다. 마산에서는 NC가 한화를 4-1로 제압했고, 광주에서는 KIA가 삼성을 7-0으로 꺾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제임스, ‘전설’ 조던과 어깨 견주다

    제임스, ‘전설’ 조던과 어깨 견주다

    클리블랜드의 제임스 르브론이 2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린 샬럿 호니츠와의 2017~18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르브론은 이날 41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118-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제임스는 86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 가며 ‘전설’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샬럿 AP 연합뉴스
  • 양창섭, 역대 6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양창섭, 역대 6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우완 투수 양창섭(19)이 KBO리그 역대 6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승 기록을 달성했다. 대졸을 포함한 역대 신인 투수로는 26번째다.양창섭은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개의 공으로 상대 타선을 단 4안타로 막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성이 4-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최충연에게 넘긴 양창섭은 6-0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데뷔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이로써 양창섭은 김태형(롯데 자이언츠·1991년), 김진우(KIA·2002년), 류현진(한화 이글스·2006년), 임지섭(LG트윈스·2014년), 하영민(넥센 히어로즈·2014년)에 이어 6번째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수확한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명문 덕수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신인 2차 지명 1라운드에서 삼성의 부름을 받은 양창섭은 고교 시절부터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를 인정받은 투수다. 시즌 초반 삼성의 4선발로 나선 양창섭은 개막 후 3경기에서 35득점으로 경기당 10점 이상을 뽑은 KIA 타선을 날카로운 제구로 손쉽게 요리했다. 양창섭은 3회 1사 후 최원준에게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았다. 4회에는 선두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형우, 나지완, 김선빈 등 KIA의 주력 타자들을 모조리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선두 로저 버나디나에게 2루타, 나지완에게 몸에 맞은 볼을 허용해 2사 1, 3루에 몰린 양창섭은 지난해 타격왕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엮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사4구 2개만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은 양창섭은 스트라이크 존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 예리한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로 KIA 타선에 맞섰다.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6㎞가 찍혔다. 양창섭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해 7이닝 동안 1자책점(평균자책점 1.29)만 기록하는 빼어난 투구로 정규리그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의장대, 흰 장갑 끼고 착검한 총으로 맞이한 북한 인사는....김정은에 무게

    중국 의장대, 흰 장갑 끼고 착검한 총으로 맞이한 북한 인사는....김정은에 무게

    북한 최고위급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군 의장대로 보이는 군인들이 베이징역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다. 의장대는 국가 경축 행사나 국빈 방문 행사에서 기수와 의장 사열 등의 의식 임무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북한측 인사는 국빈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그의 여동생 김정은 당 제1부부장이나 명목상 국가 지도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27일 일본 니혼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중국군 의장대로 보이는 군인들이 베이징 기차역 홈을 4열 종대로 행진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군인들은 중국군 예복에 착검한 총과 햐얀 장갑을 끼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을 방문한 인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북한의 형식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을 거론하고 있지만, 일부 대북소식통은 대국을 자처하는 중국이 ‘바지 사장’인 김영남에게 이 정도 환대를 했을 리는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홍콩 명보는 김정은으로 보이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 지도자를 3시간 가량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베이징 일대의 경비가 더욱 삼엄해진 것으로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전날(26일)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 북한의 특급 열차와 북한 인사 호위 행렬이 목격됐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 북한 대사관 차량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이 인물이 이날 저녁 김일성 방중 당시 항상 머물렀던 조어대 18호실에 잤다고 전해 김정은 또는 김여정 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조어대 모든 출입구에는 공안이 배치됐으며 200m 밖에서부터 통제되고 있었다. 조어대에 머물던 일행은 조어대 동문을 통해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가 중관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정보망에 따르면 현재 중관촌 일대가 교통 통제가 되고 있고, 주중 북한대사관 차 번호판을 단 차량행렬이 중관촌에서 목격돼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김정은의 부친인 김정일 전 노동당 위원장은 2011년 5월 방중 당시 베이징 중관촌의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인 선저우수마 등을 돌아보며 중국 기업의 발전상을 체험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메시 내일 새벽 스페인과의 대결 출격, 바르사 동료들과 ‘적’으로

    메시 내일 새벽 스페인과의 대결 출격, 바르사 동료들과 ‘적’으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메시는 지난 2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A매치에는 근육통증을 이유로 결장했고 아르헨티나는 2-0 완승을 거뒀는데 나흘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스페인을 상대로는 공격진을 이끌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가 전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으며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전에 앞서선 레오는 플레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지난 이틀 동안 제대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감독의 발언에 앞서 메시는 몸상태가 좋다고 했다. 자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골을 A매치에서 기록한 그는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같은 한솥밥 동료들과 그라운드 맞은 편에 선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여전히 부상 중이어서 결장이 확실시된다. 스페인은 지난 23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과 1-1로 비겨 훌렌 로페테기 감독 지휘 아래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느 때보다 (월드컵 우승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맞았다. 중요한 한 세대가 이제 끝나가고, 많은 선수가 바뀔 것”이라면서 “지금이 아니면 없다”고 말했다.대표팀과 클럽에서 갖가지 족적을 남기며 아르헨티나를 넘어 세계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반열에 든 메시지만,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는 유독 어깨를 펴지 못했다. 4년 전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나 연장 접전 끝에 독일에 0-1로 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최근 두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패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엔 만 35세가 되는 터라 러시아 월드컵은 메시의 기량이 절정일 때 맞이하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그가 이토록 우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이유다.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해 힘들었다. 트로피를 그렇게 스쳐가는 건 끔찍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을 다시 보지 않았다. 득점 기회에서 내가 어떻게 슈팅을 했는지, 발 위치가 어디였는지 기억한다”며 “스페인이나 독일, 프랑스 등 훨씬 나은 나라들이 있는 만큼 당장은 우리가 우승 후보는 아니다.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슈팅 0, 아홉 경기 연속 득점 중단, 극성 팬에 입맞춤 봉변

    호날두 슈팅 0, 아홉 경기 연속 득점 중단, 극성 팬에 입맞춤 봉변

    A매치 연속 경기 득점 행진이 아홉 경기에서 멈춰선 것은 물론,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들로부터 강제 입맞춤을 당하는 일까지 여러 모로 최악의 날이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얘기다. 그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으로 0-3 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슈팅을 하다 바닥을 걷어차다 넘어지고 극성 팬들이 난입해 입을 맞추는 등 황당한 상황도 여러 차례 겪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6년 5개월 만에 네덜란드에 패배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여러 차례 기회를 엿봤지만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0분엔 아마추어 선수들이나 할 법한 실수를 했다. 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을 차지 못하고 바닥을 찼고, 그대로 고꾸라져 넘어졌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미 0-3으로 승부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호날두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16분 포르투갈의 주앙 칸셀루(인터밀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잠시 경기가 지체된 사이 극성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호날두의 뺨에 입을 맞추고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으며 속을 뒤집어놨다. 호날두는 후반 23분 조앙 모티뉴(AS모나코)와 교체됐는데,그라운드 밖으로 나서는 순간에도 팬들이 난입해 그에게 달려들었다.러시아월드컵 본선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을 완파하며 1991년 10월 16일 이후 약 26년 5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에 4무6패로 밀렸다. 아울러 로날트 쿠만 감독이 부임한 뒤 잉글랜드에 0-1로 고개 숙인 뒤 두 번째 경기 만에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1분 선취 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도니 반 드 빅(아약스)이 찬 공을 문전에 있던 멤피스 데파이(올랭피크 리옹)가 방향을 틀어 골을 만들었다. 전반 32분엔 라이안 바벌(베식타스)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왼쪽 측면에서 나온 헤딩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골문을 단단히 잠갔고, 16분 칸셀루가 퇴장당하며 포르투갈은 손쓸 도리가 없었다. 네덜란드는 슈팅 6개로 포르투갈(12개)의 절반에 그쳤고, 점유율도 40%에 머물렀지만 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저유가에 멀리 나는 여객기… 초장거리 노선 앞다퉈 개설

    저유가에 멀리 나는 여객기… 초장거리 노선 앞다퉈 개설

    고연비 기종·저유가 맞물려 최근 2~3년간 초장거리 신설 호주 서부와 영국 런던을 잇는 첫 직항 여객기가 25일(현지시간) 1만 4400여㎞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 항공업계가 연료 효율성이 높은 최신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하고 저유가 행진이 맞물리면서 17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자랑하는 초(超)장거리 직항 노선이 속속 개설되고 있다.BBC 방송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230여명을 태운 호주 콴타스항공 QF9편 여객기는 24일 오후 6시 49분 호주 서부 도시 퍼스를 출발해 이날 오전 5시 3분(호주 시간 낮 12시 3분) 런던 히스로공항에 착륙했다. 보잉사의 차세대 787-9 기종인 이 여객기는 1만 4498㎞를 17시간 14분 동안 중간 기착 없이 날았다. 여객기에 동승한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기내 방송을 통해 “우리는 오늘 호주와 영국 간 비행을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콴타스항공이 1947년 호주와 영국을 잇는 노선을 처음 운항할 당시 중간 기착지 7곳을 들렀고 비행시간도 55시간에 이르렀다. 최근까지도 호주~영국 노선은 중간 기착지를 1곳 이상 들려야 해 ‘캥거루 루트’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71년 만에 직항 운항에 성공한 것이다. 호주 현지 매체 ‘퍼스 나우’는 이번 직항편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가격이 4월 기준으로 최소 1418달러(약 153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잉 777·787이나 에어버스 350·380 시리즈처럼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가 잇달아 도입되면서 최근 2~3년간 초장거리 노선 신설이 잇따르고 있다. 콴타스항공은 이번 직항 노선에 투입한 787-9 기종이 같은 크기의 다른 항공기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20%가량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콴타스항공의 이번 노선은 카타르항공이 지난해 2월 개시한 카타르 도하~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1만 4536㎞, 17시간 30분 비행)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직항 노선이 됐다. 2016년 3월에는 에미리트항공이 에어버스 A380-800 기종을 사용한 1만 4194㎞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뉴질랜드 오클랜드 직항 노선(17시간 25분 비행)을 개설했다. 초장거리 노선 신설은 2014년 배럴당 100달러에 달하던 국제 유가가 올해 6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저유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촉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한번 이착륙해서 멀리 날아가는 노선이 중·단거리 노선보다 저유가 혜택을 크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연말에는 싱가포르항공이 2004년 도입했다 2013년 유가 상승으로 폐지했던 싱가포르~미국 뉴욕 직항편 운항을 재개한다. 역대 최장거리 직항 구간인 이 노선은 1만 5343㎞ 거리에 비행시간이 19시간에 달한다. 항공사들은 17시간 이상 비행하면서 승객들이 겪을 시차 피로를 최소화하는 노력에도 힘을 쏟고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콴타스항공이 여객기 내 좁은 공간과 높은 인구 밀도가 승객들의 피로를 유발하는 주범이라고 판단해 이번 퍼스~런던 직항편 여객기에는 350석에 달하던 기존 좌석 수를 230여개로 줄이고 호주 시드니 대학과 협력해 실내 기압과 습도를 줄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미국 휴스턴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17시간 30분 걸리는 직항편을 개설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도 관련 기술을 도입 중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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