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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도적 전북’ 어디 갔나

    ‘압도적 전북’ 어디 갔나

    이번 시즌 전북 현대가 K리그1에서 보여 주던 압도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전북은 후반 3분 수비수 김영빈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17분 강원 공격수 구본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북과 강원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리그와 코리아컵 정상을 동시에 차지하는 ‘더블’을 노리던 전북은 패배 직전까지 몰린 고전 끝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오히려 2021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강원이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 희망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17승 5무)을 하며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전북은 이날 경기까지 코리아컵 4경기(3승 1무)를 더해 공식전 26경기 무패(20승 6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새로운 선발명단으로 안방에서 승리한 뒤 2차전 원정경기를 준비하려던 거스 포예트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평소 전북답지 않은 경기였다”며 아쉬워했다. 전북과 강원 모두 선발명단을 대폭 바꾸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은 강원이 우세한 흐름이었다. 전북은 패스가 자꾸 끊겼고 좀처럼 강원 쪽으로 전진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씩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전북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왼쪽 측면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영빈이 머리로 골문을 열었다. 강원도 맥없이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16분 패스플레이로 전북 문전을 공략한 뒤 구본철이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막판엔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끝내 추가골을 만들진 못했다. 오히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이기혁이 때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전북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에 막혀 골대를 때린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전 1차전에선 광주FC가 전반 23분 정지훈, 전반 46분 헤이스의 득점을 앞세워 부천FC를 2-0으로 이겼다.
  • “북한 보내달라”…인공기 펼치고 판문점 찾은 비전향장기수

    “북한 보내달라”…인공기 펼치고 판문점 찾은 비전향장기수

    비전향장기수 안학섭(95)씨가 20일 북한 송환을 요구하며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로 진입했지만 군 당국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날 10시쯤 민중민주당 등으로 구성된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임진강역에서 집회를 연 뒤 통일대교 남단까지 행진했다. 고령인 안씨는 건강 문제로 차량에 탑승해 대열과 함께 이동했으며, 약 80분 뒤 교량과 약 200m 거리인 통일대교 남단에 도착했다. 안씨는 차량에서 내려 추진단 공동단장인 이적 민통선평화교회 목사와 한명희 전 민중민주당대표의 도움을 받아 지팡이를 짚고 걸어서 통일대교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정부의 사전 허가가 없이 진입했다는 이유로 이들은 군 당국의 경고와 제지를 받았다. 통일대교부터는 민간인통제선이어서 군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통과할 수 있으며 특히 판문점 등 비무장지대는 유엔사의 승인을 거쳐야 진입할 수 있다. 무단 진입 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 앞서 지난 19일 안씨 포함한 총 6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은 정부에 북한으로의 송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비전향장기수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송환을 추진할지는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1930년 4월 옛 경기도 강화군에서 태어난 안씨는 1947년 공산청년동맹 가입 및 활동한 데 이어 1952년 10월 무장유격대에 자원입대해 활동했다. 이후 1953년 4월 체포돼 국방경비법(이적죄)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42년간 복역한 후 1995년 출소했다. 김대중 정부가 2000년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해 9월 비전향장기수 63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당시 안씨는 “미군이 나갈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곳에 남았다.
  • 생일 맞은 이정후, 시즌 7호 자축 홈런…2루타도 추가

    생일 맞은 이정후, 시즌 7호 자축 홈런…2루타도 추가

    최근 연일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7번째 생일을 맞아 시즌 7호 자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타구를 우중간 담장 너머로 보냈다. 이정후의 홈런은 5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97일 만이다. 이정후는 5회에는 중견수 앞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경기는 5회 말 현재 샌디에이고가 4-1로 앞서가고 있다.
  • K리그 득점왕 경쟁, 빠르거나 힘세거나

    K리그 득점왕 경쟁, 빠르거나 힘세거나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경쟁은 이미 축구팬들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북 현대의 압도적인 선두행진과는 달리 득점왕 경쟁은 완전히 혼전이다. 대체로 힘과 높이로 승부하는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한 축이라면 빠른 발과 공간침투로 득점하는 두 유형으로 확연히 갈리는 양상이다. 현재 득점 1위는 전진우(전북·13골)이다. 전진우는 시즌 초중반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최근 주춤했다가 지난 26라운드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 뒤를 이어 싸박(수원FC·12골)이 최근 엄청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콤파뇨(전북·11골)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11골),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11골)가 공동3위, 모따(FC안양·10골)가 6위, 에릭(울산HD·9골)이 7위, 아사니(광주FC·8골), 박상혁(김천 상무·8골), 이동경(김천·8골)이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1위부터 6위가 세 골 차이에 불과하고 1위부터 8위도 5골 차이라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누구라도 득점왕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팀별로는 전북, 수원FC, 포항, 대전, 안양, 울산, 광주, 김천 등으로 8개팀 소속이다. 전북(전진우, 콤파뇨)과 김천(박상혁, 이동경)만 두명씩이고 나머지는 팀별로 골고루 분포. 누구 하나 압도적이지 않은 건 흔치 않은 상황이다. 2022년에는 조규성(당시 전북)과 주민규, 2023년에는 주민규와 티아고(당시 대전), 2024년에는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일류첸코(당시 FC서울) 2파전이었다. 득점선두권 선수들은 타겟형 스트라이커와 기동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대표적인 타겟형이 싸박, 콤파뇨, 이호재, 주민규, 모따 등이다. 이들은 주민규(183㎝) 빼고는 모두 190㎝가 넘는 큰 키와 공중볼경합능력, 몸싸움능력 등 ‘높이와 힘’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이에 비해 전진우, 에릭, 아사니, 이동경 등은 빠른발과 공간침투, 기술 등으로 득점을 노린다. 전진우가 181㎝, 에릭이 173㎝, 아사니 170㎝, 이동경 175㎝으로 상대적으로 키는 작지만 스피드에서 강점이 있다. 득점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는 건 단연 전진우와 콤파뇨다. 최근 전북이 워낙 성적이 좋다보니 득점 기회도 많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능력을 과시하는 미드필더인 김진규와 강상윤이 뒤에서 받쳐주는 것도 강점이다. 둘의 스타일이 달라서 상호보완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 9회·9회·8회 블론 역전패, ‘불펜 자책점 9위’ KIA에 무슨 일이…정해영 2군행, 최대 변수는 뒷문

    9회·9회·8회 블론 역전패, ‘불펜 자책점 9위’ KIA에 무슨 일이…정해영 2군행, 최대 변수는 뒷문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세이브왕’ 정해영을 2군으로 내리는 극약처방에도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뿐 아니라 8연패의 롯데 자이언츠, 8위 삼성 라이온즈 등도 반등하기 위해선 불펜진을 재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KIA는 18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공동 5위(53승4무53패)다. 지난 주중 8위 삼성 라이온즈(53승2무58패)와의 3경기를 모두 따내며 상위권을 조준한 KIA는 9위 두산 베어스(49승5무59패)와의 주말 시리즈 3연패로 내리막을 탔고, 결국 kt 위즈(55승4무55패), NC 다이노스(51승6무51패)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 연패가 충격적인 이유는 모두 경기 후반부에 역전당했기 때문이다. KIA는 15일 두산과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정해영이 9회 1점 우위 지키지 못했다. 포수 한준수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이 나오긴 했으나 정해영도 피안타와 폭투를 기록했다. 이에 KIA는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음날에도 정해영이 9회 1점 앞선 가운데 등판했으나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시즌 6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정해영의 직구가 평균 시속 142.8㎞에 그치자 1군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정해영은 올해 6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는데 이는 세이브 1위(31개)에 올랐던 지난 시즌보다 2배 많은 수치다. 이 감독은 후반기 8경기 7이닝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한 정해영에 대해 “불펜에서 가장 강한 투수를 빼는 건 힘든 일이지만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 열정과 책임감을 더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반드시 이겨야 하고 동료들도 승리를 위해 땡볕에서 뛰고 있다. 마무리 보직에 대한 애착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16일까지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전상현에게 뒷문을 맡겼다. 그러나 전상현은 17일 1-0으로 앞선 8회에 마운드에 올라 양의지에게 2루타, 김인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조수행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7이닝 무실점 호투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는 롯데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17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시작한 8회에 마무리 김원중이 김영웅에게 만루 홈런 맞았다. 이후 김원중이 1과 3분의2이닝 동안 공 44개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8-8로 비겼다. 삼성 역시 이호성(3분의1이닝 3실점), 이승민(3분의2이닝 3실점) 등 불펜진이 연이어 실점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구원 평균자책점 9위의 KIA(5.06)와 8위 삼성(4.86), 7위 롯데(4.46)가 불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순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 전북 22경기 무패… 전진우·콤파뇨 득점왕 집안싸움

    전북 22경기 무패… 전진우·콤파뇨 득점왕 집안싸움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우승컵에 성큼 다가선 가운데 전진우(왼쪽)와 안드레아 콤파뇨(오른쪽)는 득점왕을 향한 집안싸움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수원FC 싸박,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 등도 골 행진에 가속을 붙여 타이틀 경쟁에 합류했다. 전북은 17일 기준 2025 K리그1 26라운드까지 승점 60점(18승6무2패)을 쌓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FC서울을 6-2로 꺾은 2위 김천 상무(승점 43점·12승7무7패)와 17점 차다. 전북은 전날 대구FC전에서 전반 26분 헤더 선제골을 터트린 콤파뇨가 후반 9분 추가 득점하며 3-0 승리에 발판을 놨다. 쐐기 득점을 꽂은 전진우가 시즌 13골로 득점 선두를 지키고 콤파뇨(11골)가 뒤쫓는 모양새다. 반면 시즌 11골의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는 이날 광주FC전에서 침묵했고, 팀도 0-2로 졌다. 싸박도 16일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로 시즌 12골 고지를 밟았다. 전반 1분 만에 윌리안의 스루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싸박은 2-1로 쫓기던 후반 29분엔 리바운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9위 수원FC(26점)가 4-2로 승리하면서 신태용 울산 감독에게 부임 첫 패배를 안겼고, 강등권에서도 탈출했다.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싸박은 “득점상을 받고 싶지만 팀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호재는 15일 FC안양 원정에서 전반 5분 만에 골을 터트리며 포항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11호 골을 신고한 이호재는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타이틀이 욕심난다”고 말했다.
  • 한 사람의 양심이 공명해 연대로… 한국 사회 문제의 해법, 양명학서 찾다

    한 사람의 양심이 공명해 연대로… 한국 사회 문제의 해법, 양명학서 찾다

    “일제강점기 박은식, 이건방, 정인보 등 일군의 지성인들이 양명학으로 유교를 개혁하고 민심을 일깨워 국권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려 했다. 신자유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경제적, 사회적 문제, 개인과 집단 간의 갈등 같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도 양명학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극복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의 대표적 양명학 연구자인 한정길 성균관대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최근 발간한 학술서 ‘양명학’(한국중앙연구원출판부)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우리가 학창 시절 양명학에 대해 배운 것은 조선시대 주류였던 주자학의 반대편에 섰다는 정도가 고작이다. 양명학은 15~16세기 중국 명나라 왕수인이 주창한 유학의 한 학파로 실천을 강조했다. 중국에서 양명학은 군주 중심의 정치 문화와 마음을 중심으로 두는 심학(心學)의 흥성 덕분에 명대 주류 사상이 돼 일반인의 의식과 행위까지 이끄는 지도 이념으로 기능했다. 일본에서는 일왕 중심의 정치 문화와 공자·맹자 시대로 돌아가자는 고학(古學)을 배경 삼아 국민 도덕학이 됐고, 서양 근대사상과 물질문명 수용에 영향을 줬다. 반면 조선에서는 사대부 중심의 관료 정치 문화와 주자학 중심의 학풍 때문에 수용 초기부터 거센 비판에 놓여 한 번도 주류의 자리에 서지 못했다. 위당 정인보(1893~1950)도 “조선에는 양명학파가 없었다”며 주자학이 체제를 뒷받침하는 학문으로 자리잡고 그에 반하는 사상체계는 무조건 이단으로 배척하는 풍토를 꼬집었다. 한 교수는 양명학이 조선에 비교적 일찍 전래했음에도 이단으로 배척된 이유가 정치 문화와 학술적 측면에 있다고 보고 있다. 조선 성리학도 마음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양명학 수용의 학술적 토대가 되기도 했지만 주자학의 왕도 정치 이념이 워낙 강고했기 때문에 다른 사상체계에 대한 배척이 있었다. 여기에 이황과 그 문인들의 비판이 학계에 강하게 자리잡아 양명학이 뿌리내리지 못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한 교수는 21세기에 양명학을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전근대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대의 변화에 주체적, 능동적, 집단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진원지는 법적 제약 틀 내에서는 이기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투는 것을 정당한 일로 여기는 신자유주의 체제”라며 “특히 욕망을 제어하는 내적 장치인 양심을 상실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명학에서는 실심 감통과 실천을 강조하는데, ‘참된 마음은 가닿는 대상에 감응하고 소통하여 애틋하게 여겨서 구해 주려 한다’는 것이 실심 감통이고 실심은 양심과도 일맥상통한다. 한 교수는 “자기 내면에 귀를 기울일 때 비로소 회복할 수 있는 양심은 개인적이지만 사회적 성격을 띤다”며 “개인의 양심에 따른 행위가 다른 사람의 양심을 깨우고 점차 공명해 서로 연대하고 행진할 때 정의롭고 따뜻한 사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日·대만 증시 잘나가는데…
박스권 탈출 못 하는 코스피

    美·日·대만 증시 잘나가는데… 박스권 탈출 못 하는 코스피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신고점 경신 행진에 나서며 랠리를 이어 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를 3245.44로 마쳤던 코스피는 지난 14일 3225.66으로 장을 마감하며 이달 들어 0.61% 하락했다. 지난 7월 11일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점(3316.08)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박스권에서 횡보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의 증시는 날아올랐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5.62% 상승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15일에도 1.71% 상승하며 역대 최고점인 4만 3378.31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1.85%)와 S&P500(+1.74%)도 같은 기간 1.5% 이상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닛케이지수와 마찬가지로 지난주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이달 3.36%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지난주로 범위를 좁혀도 국내 증시는 주요국 증시에 비해 부진했다. 지난주 닛케이지수는 3.73%, 다우지수와 자취안지수는 각각 1.74%와 1.30%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0.49%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지난달 31일 세제개편안이 공개되면서 동력을 잃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과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등이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다.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의 상승세가 세제개편안 발표와 함께 꺾인 만큼 시장은 여당과 정부의 재검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강화 등이 국내 증시 부진과 투자자 불만을 야기했다고 보고 재검토 필요성을 시사했으며, 대통령실 역시 여당과 정부 간 협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이 오는 21일 차관회의 및 26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로 넘어가는 만큼 관련 논의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2차 상법 개정안 통과 여부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주택 특별시’ 서울,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무주택 가구 비율 절반 넘어

    ‘무주택 특별시’ 서울,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무주택 가구 비율 절반 넘어

    내 집 없이 전월세로 사는 ‘무주택가구’가 1000만에 육박하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무주택 가구 비율이 절반을 웃돌았다. 매매는 물론 전월세까지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소득·자산 증식 속도는 더딘 터라 서울의 무주택자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란 점점 버거운 모습이다. 17일 통계청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의 무주택가구는 961만 8474가구로, 전년보다 약 7만 7000가구 늘었다. 전체 가구(2207만 가구)의 43.6%에 이른다. 무주택가구란 가구원 모두가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 전세나 월세를 살고 있는 경우를 뜻한다. 2020년 처음 900만 가구를 넘어선 뒤 2년 만에 950만 가구를 돌파했다. 서울의 무주택가구는 전체의 51.7%에 달했다. 2021년 51.2%에서 2년 연속 오르며 ‘나 홀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무주택 가구 비율이 높고 상승세가 뚜렷한 것은 집값 격차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1월 이후 올해 4월까지 서울의 주택매매가는 16.1% 올랐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매매가는 1.7% 떨어졌다. 하지만 가구 소득·자산이 늘어나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뎠다. 2022년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3.0이었다. 2012년 32.5였던 것이 10년 만에 10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주택구입물량지수란 중위소득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을 끼고서라도 살 수 있는 아파트 비율을 뜻한다. 중위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범위의 아파트가 2012년엔 서울 주택 3채 중 1채였지만 10년 만에 100채 중 3채로 쪼그라들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올 1~7월 전국 주택 임대차(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거래량은 100만건을 넘어섰다. 7월까지 확정일자를 받은 계약 가운데 월세를 낀 계약은 105만 6898건이었다.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2022년 51.0%에서 올해 61.9%로 꾸준히 늘고 있다. 월세 거래의 급증은 2020년 계약갱신 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핵심 내용으로 한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지속하면서 촉발됐다. 6·27 대출 규제로 전세 매물이 급감하며 월세화는 더 빨라지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은 전세에서 월세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라며 “앞으로는 내 집과 월세살이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북 22경기 무패, 전진우·콤파뇨 득점왕 집안싸움…수원FC 싸박·포항 이호재도 “타이틀 욕심”

    전북 22경기 무패, 전진우·콤파뇨 득점왕 집안싸움…수원FC 싸박·포항 이호재도 “타이틀 욕심”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우승컵에 성큼 다가선 가운데 전진우와 안드레아 콤파뇨는 득점왕을 향한 집안싸움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수원FC 싸박,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 등도 골 행진에 가속을 붙이면서 타이틀 경쟁에 합류했다. 전북은 17일 기준 2025 K리그1 26라운드까지 승점 60점(18승6무2패)을 쌓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홈에서 최하위 대구FC(15점·3승6무17패)를 3-0 완파한 전북은 리그 6연승으로 무패 기록을 22경기(17승 5무)까지 늘렸다. 공격진이 불을 뿜었다. 주전 스트라이커 콤파뇨는 전반 26분 김진규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춰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23일 강원FC전 이후 3경기 만의 득점이었다. 콤파뇨는 후반 9분에도 박진섭이 헤더로 띄운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멀티 골을 신고했다. 쐐기 득점을 터트린 전진우가 시즌 13골로 득점 선두를 지켰고 콤파뇨(11골)로 뒤쫓는 모양새다. 싸박도 이날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12골 고지를 밟으며 전진우를 바짝 추격했다. 전반 1분 만에 윌리안의 스루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싸박은 2-1로 쫓기던 후반 29분 리바운드 슈팅으로 또 골망을 갈랐다. 9위 수원FC(승점 26점)는 4-2로 승리하면서 신태용 울산 감독에게 부임 첫 패배를 안겼고, 강등권에서도 탈출했다.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싸박은 “김은중 수원FC 감독님이 측면으로 빠지지 말고 중앙에서 스트라이커로 활동하라고 지도했다”며 “당연히 득점상을 받고 싶지만 팀 성적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호재는 15일 FC안양 원정에서 전반 5분 결승 골을 터트리면서 포항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11호 골을 신고한 이호재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선두와 차이가 크지 않아 타이틀이 욕심난다”면서 “팀에서 최선을 다하면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뛰는 기회도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광복절 주간 빅리그서 ‘태극 배트’ 휘두른 두 영웅…시즌 첫 맞대결서 안타·도루 맞불

    광복절 주간 빅리그서 ‘태극 배트’ 휘두른 두 영웅…시즌 첫 맞대결서 안타·도루 맞불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일 ‘호타준족’으로 맞불을 놨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전날 0.257에서 0.260(439타수 114안타)으로 올랐다.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탬파베이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을 0.211에서 0.213(75타수 16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탬파베이가 2-1로 신승을 거둔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와 김하성은 각각 추격의 득점과 달아나는 득점을 위해 막판까지 전력을 다했다.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1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곧이어 2루 도루에 성공(시즌 6호)했지만, 후속 타자의 포수 앞 땅볼 때 3루로 내달렸다가 잡혔다. 이정후는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2루까지 훔치며 시즌 10호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한 그의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도루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전날 주말 1차전에서는 고국의 광복절을 기념해 모두 태극기가 그려진 방망이를 들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MLB 사무국은 이번 주말 경기를 선수들이 원하는 문양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로 지정했고, 광복절이던 15일 경기가 없었던 두 선수는 이날 태극 방망이를 빅리그 무대에서 휘둘렀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각각 기록했고 탬파베이가 7-6으로 이겼다.
  • 광복절 서울 곳곳 집회…서울역·용산서 각각 보수단체, 양대노총 집결

    광복절 서울 곳곳 집회…서울역·용산서 각각 보수단체, 양대노총 집결

    광복 80주년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특히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이날 지지 세력 결집에 나섰다.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천만인운동본부는 이날 정오 무렵 서울역 인근에서 ‘8·15 광복절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4500명(최대 7000명)이 모인 이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윤 어게인’, ‘부정선거 아웃’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 목사는 “1000만명이 모이면 이재명은 스스로 하야할 것”이라면서 “이대명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대통령이 되더라도 수사는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외쳤다. 또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 지연에 항의하는 취지로 노동조합이 집회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재명한테 사기당할 줄 몰랐느냐”면서 “민주노총 여러분, 광화문 광장에서 같이 집회합시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 수사 대상이 된 전 목사는 평소 발언해 온 ‘국민저항권 발동’에 대해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양대 노총도 용산역 광장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자주·평화 실현”을 강조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굴욕적 사대 외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이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이후 민주노총은 오후 5시 30분부터 숭례문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참가했다. 이날 서울 도심에는 양대 노총 집회와 자유통일당을 포함해 모두 48건의 크고 작은 집회가 신고됐다. 경찰은 이날 집회·시위 관리에 기동대 60여개 부대, 4000여명을 투입했다. 다만 이날 진보와 보수 단체의 집회 장소나 행진 동선 등이 크게 겹치지 않아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경신…‘4년 주기’ 사이클은 깨졌다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경신…‘4년 주기’ 사이클은 깨졌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내 20만 달러 돌파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공식처럼 여겨졌던 ‘4년 주기’ 가격 사이클이 깨졌다는 평가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오전 9시 30분 12만 4529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비트코인이 12만 4000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12만 3218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다. ●美 금리 인하 전망·트럼프 행보 기대감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많은 이더리움 역시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장중 한때 4770달러 선까지 오르는 등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전고점인 4800달러대를 넘보고 있다. 이처럼 가상자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인 친화적 행보도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들이 경쟁적으로 오르는 양상을 이어 가면서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연내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이더리움은 7500달러를 각각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금리·환율·규제 변화 등 영향력 커져” 한편 비트코인 ‘4년 주기’ 패턴도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2009년 탄생한 비트코인은 2012·2016·2020년 세 차례 반감기 이후 1년간 가격이 각각 7000%, 291%, 541% 급등하는 랠리를 보이며 ‘반감기=상승’ 공식을 따라 왔다. 반감기란 약 4년을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희소성이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지난해 4월 21일 맞은 4차 반감기는 양상이 달랐다. 한 달 전 이미 7만 3000달러를 돌파하며 당시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기대가 선반영돼 1년 뒤 상승률은 43%(카이코 기준)에 그쳤다. 이날도 한 달 만에 다시 최고가를 찍었는데 과거처럼 ‘반감기 이후 1년 랠리’ 공식이 작동했다고 보긴 어렵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 반감기는 여전히 공급 축소라는 구조적 요인이지만 가격을 결정하는 절대 변수는 아니다”라며 “금리·환율, 지정학, 규제 변화, 기술 혁신 등 외생 요인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 높았던 만리장성, 이현중 22점 넣고도 눈물 펑펑…‘황금세대’ 한국 농구, 희망 속 아시아컵 8강 탈락

    높았던 만리장성, 이현중 22점 넣고도 눈물 펑펑…‘황금세대’ 한국 농구, 희망 속 아시아컵 8강 탈락

    ‘굶주린 늑대’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무대 8강에서 멈춰 섰다. ‘해외파’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여준석(시애틀)이 불러일으킨 황금세대 열풍도 높고 단단한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중국과의 8강전에서 71-79로 졌다. 2년 전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에서도 중국에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설욕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7-50으로 밀렸다. 높이 열세, 수비 부담의 영향으로 3점 성공률도 12.5%(24개 중 3개)에 그쳤다. 에이스 이현중이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면서 22점 7리바운드, 하윤기(수원 kt)도 골밑에서 15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현중은 경기를 마치고 유니폼으로 눈물을 닦아 내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주전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이 무릎을 다쳐 조기 귀국한 가운데 선발 명단에 포함된 ‘수비의 달인’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8점)가 깜짝 활약했다. 다만 간판 슈터 유기상(창원 LG)이 2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유기상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59%의 3점 성공률(27개 중 16개)을 기록했는데 토너먼트에선 중국의 압박 수비에 외곽슛 2개를 모두 놓쳤다. 무릎 부상을 안고 뛴 여준석(8점 6리바운드)도 3점 4개를 모두 넣지 못했다. 중국은 에이스인 210㎝ 센터 후진추가 23점 1리바운드, 왕준지가 21점으로 맹활약했다. 221㎝의 유자하오(7점 7리바운드)는 공격 리바운드만 6개를 건져냈다. 안 감독은 “중국에 제공권을 내줘 경기 흐름을 놓쳤다. 장신 선수들의 스위치 수비에 3점 성공률이 저조했다”며 “한국도 빅맨 귀화 선수만 있으면 어느 팀과 붙어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남자 농구의 생명력을 이어가기 위해선 팬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장 김종규도 “제가 주축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지 못해 아쉽다. 올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세대교체로 다른 수준의 한국 농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쿼터 한국은 이현중의 왼쪽 돌파, 하윤기의 슛으로 선제 득점했다. 이어 하윤기는 후진추를 앞에 두고 1대1로 득점했다. 이에 후진추도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슛으로 반격했다. 하윤기는 정성우와의 2대2를 통해 덩크를 꽂았고, 이현중이 원거리 3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중국이 221㎝의 센터 유지아하오를 투입해 골밑을 공략하자 벤치에서 나온 여준석이 이현중에게 패스받아 원핸드 덩크를 터트렸다. 한국은 1쿼터 막판 수비 혼란으로 실점하면서 24-25로 뒤졌다. 2쿼터 하윤기가 자오 지아이의 레이업을 블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주준롱이 자오루이의 패스를 받아 3점을 넣었다. 주준롱의 견제에 고전했던 이현중은 후진추의 반칙을 끌어내며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상대 수비에 막히자 이현중, 정성우가 상대 반칙에 이은 자유투로 점수를 올렸으나 후진추를 막지 못했다. 또 연이어 수비 리바운드를 단속하지 못했다. 여준석이 페이더웨이 슛으로 득점했지만 왕준지에게 외곽포를 맞아 전반을 11점 밀렸다. 3쿼터 한국은 문정현을 처음 출전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진추가 골밑슛을 넣은 다음 유기상의 슛을 막았다. 자오루이는 3점을 꽂았고 유기상과 문정현은 놓쳤다. 중국은 가볍게 레이업을 올려놓고 후진추가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슛을 기록했다. 18점 차까지 처진 한국은 이현중이 외곽슛을 터트린 후 양준석이 득점 행진에 가담하면서 3쿼터를 55-64로 마쳤다. 4쿼터도 중국이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칙 4개의 하윤기가 골밑에서 분전했다. 이어 여준석이 상대 수비가 몰린 사이 골밑으로 파고들어 덩크슛을 폭발시켰다. 간격을 좁힌 한국은 하윤기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어 한국은 후 진추를 막지 못해 승기를 놓쳤다.
  • 이종찬 광복회장 “역사는 결코 권력의 편 아닌 정의의 편에 있었다”

    이종찬 광복회장 “역사는 결코 권력의 편 아닌 정의의 편에 있었다”

    “피로 쓴 역사를 혀로 지우려 하지 말라.” 이종찬(89) 광복회장은 12일 광복 80주년을 맞는 감회가 한층 새롭다고 했다. 지난해 광복절 행사가 두 쪽으로 갈라질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었는데 올해 광복절은 국민 대화합의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1년 전 그 일을 기억하며 “참으로 어두웠다”고 회상한 이 회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역사는 결코 권력의 편이 아니라 정의의 편에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 회장은 “광복 80주년이 애국지사들이 참여하는 마지막 광복절일 것 같다”며 “광복 90주년까지 건강하시기를 빌지만 좀 무리한 소망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들이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는 게 가장 큰 임무”라며 “선열들의 애국정신이란 바로 그 어른들이 지킨 우리나라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복 80주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하셨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은. “우리의 독립운동이 나라의 주권을 되찾는 것이라고만 강조하는 데 사실 임시정부 헌장을 보면 민주공화정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본의 파시즘과 싸웠다. 그러므로 우리 헌법 전문(前文)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말은 결단코 우리는 파시즘을 허용치 않고 부단히 투쟁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며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처럼 남을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남에게 존경받는 문화국가를 만들자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 이게 우리의 시작인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얘기가 회자돼선 안 된다”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에게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지원이 시급한가. “이렇게 획기적이고 명시적으로 말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처음 아닌가. 이를 계기로 ‘독립운동가 예우법 개정안’(3대 전원 혜택)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됐다. 국가 예산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대통령의 ‘3대 말씀’의 참뜻이 왜곡되지 않게 반영되기를 희망한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기도 하다. “10여년 전쯤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있다. 유대인이 박해받고 학살당한 비극의 현장을 보고자 홀로코스크 박물관을 찾았는데 정문에 ‘용서하자. 그러나 결단코 잊지는 말자’는 글귀가 쓰여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학대받고 죽은 자들이 나보다 훨씬 큰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왜 내가 이처럼 왜소할까?’라는 걸 느꼈다. 소름이 돋았다. 학대받은 홀로코스트 전시물을 보는 순간마다 내 자신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때까지 나는 한 번도 일본을 용서한 일이 없었다.” -당시 기억이 생생하신 것 같다. “‘용서야말로 최대의 보복’이란 말이 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우월한 입장이 됐고, 도덕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일본을 용서한다고 알려지면 대한민국이 훨씬 더 우월한 국가로 비춰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단서가 필요하다. 과연 일본이 독일만큼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은 아직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고 있다. 만약 독일에서 히틀러 기념비를 참배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나. 과연 ‘용서’라는 말이 통할까. 그래서 고민이 많다.” “우리는 승리의 행진이 한 번도 없었다”탑골공원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대행진광복군 2지대 군모, 티셔츠에 의지 담아우당의 절명시 ‘가난한 유서’ 마지막 대목“우리 민족 가슴 속 살아 남아있다는 절규”-올해 광복회도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광복회가 국민화합을 위해 어떤 걸 계획하고 있나. “광복이 되면서 우리는 승리의 행진이 한 번도 없었다. 미국의 근시안적인 군정 정책으로 임시정부 요인들을 개인 자격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결국 독립운동의 영웅들이 아무런 환영도 받지 못한 채 미 군용기에 실려왔다. 독립영웅들에 대한 이런 홀대가 애국시민에게 한처럼 가슴에 남아 있다. 그래서 광복회는 이번에 광복대행진을 처음 구상하고 광복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실행하게 됐다. 광복군 2지대 군모를 쓰고 여름이라 군복은 못 입더라도 티셔츠에 우리의 의지를 담아 독립선언의 발상지 탑골공원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대행진을 한다. 모든 시민들의 자유 참여를 권한다.” -사무실 앞에 비치된 우당의 절명시 ‘가난한 유서’ 부채가 눈에 띈다. 이 시의 어떤 대목을 자주 인용하시나. “마지막 구절 ‘대한독립 마침내 찾거든 깃발처럼 나부끼는 만세소리, 함성과 눈물과 바람으로 남아…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대목이다. 이 말은 진정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투사들만이 할 수 있는 외침이다. 육신은 죽었지만 그의 독립정신은 영원히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살아 남아 있다는 절규다.” -미래 세대가 꼭 알고 있어야 할 독립운동 정신은 무엇인가. “독립운동 정신은 민족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정을 뼈대로 하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한국전쟁을 통해 소위 공산권의 ‘인민민주주의’를 격퇴했고 전세계 자유민주연합국의 가치와 함께 지켜 유엔(UN)군의 일원으로 승리한 것이다. 전쟁의 폐허에서 우리나라가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것도 선열들이 주장하는 우리의 정체성, 다시 말해 민주주주의를 충실히 지켜나가고자 하는 투쟁정신이 있어 가능했다.” -미래 세대에게 기대하는 바는. “비록 우리는 산업화에 늦었지만 정보화에선 선두로 달리자는 국민정신으로 디지털 강국으로 우뚝서게 됐다. 거기에 우리의 젊은 세대가 펼치는 K컬처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정보화 성공으로 우리가 약간 오만해져서 주춤하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우리가 다시 선두로 달려야 한다.” -광복의 완성인 평화통일까지는 갈 길이 먼 것 같다. “우리는 한민족, 한국가다. 지금은 당장 통일이 아니더라도 평화적인 교류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남북이 하나라는 정체성을 지키고 경제적 상호이익을 도모하는 것이다.”
  • 다르빗슈 만난 이정후, 빗맞은 내야 안타로 체면치레…삼진 포함 3타수 1안타, 팀은 패배

    다르빗슈 만난 이정후, 빗맞은 내야 안타로 체면치레…삼진 포함 3타수 1안타, 팀은 패배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본 대표 투수 다르빗슈 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체면치레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이정후는 이날 시즌 109번째 안타를 쳐내면서 타율을 0.256으로 유지했다. 상대 선발은 다르빗슈였다. 이정후는 지난해 3월 29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다르빗슈를 만나 개인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이정후가 다르빗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이날도 2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에게 행운이 따랐다.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치고 전력 질주했다. 그런데 빗맞은 타구가 느리고 크게 튀면서 3루수 매니 마차도가 공을 던지기 전에 이미 이정후가 1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 패트릭 베일 리가, 크리스티안 코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진 못했다. 두 번째 승부에선 다르빗슈가 이겼다. 5회 선두타자로 2스트라이크 2볼에 몰린 이정후는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7회엔 1사 1루에서 2번째 투수 제리미아 에스트라다와의 풀카운드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당겨쳤지만 2루수에게 잡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59승60패)는 5안타에 그치면서 1-4로 3연패에 빠졌다. 라파엘 데버스의 홈런이 유일한 점수였다. 선발 투수 로건 웹(6과 3분의1이닝 4실점)은 6회부터 무너지며 시즌 9패(10승)째를 떠안았다. 2위 샌디에이고(67승52패)는 3연승으로 2연패의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68승51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지난달 31일 구로다 히로키를 넘어 미일 통산 최다승의 주인공이 된 다르빗슈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3패)이자 미일 통산 204승, MLB 통산 112승 고지를 밟았다.
  • “떠돌이 개 몽땅 잡아 불임수술” 광견병에 매년 수천명 사망 인도 ‘특단 대책’

    “떠돌이 개 몽땅 잡아 불임수술” 광견병에 매년 수천명 사망 인도 ‘특단 대책’

    인도 대법원 “떠돌이 개 문제 극도로 심각”델리 당국에 8개월 내 보호소 설치 등 명령“어린이·노인 안전 위해 개 없는 지역 보장”“중성화 수술 후에도 길에 풀어놓지 말아야”동물권 활동가들 항의 촛불 시위 “비인도적”델리서 올상반기 동물 물림 사고 3만건 넘어 해마다 5000명 이상이 광견병에 걸려 사망하는 인도에서 떠돌이 개들을 거리에서 안 보이게 즉각 조치하라는 법원 명령이 나왔다. 이에 항의하는 동물권 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11일(현지시간) 더힌두, 인디아투데이 등 보도에 따르면 길거리에서 아이들을 공격하는 떠돌이 개에 대한 소송을 심리하는 인도 대법원은 이날 수도 델리의 떠돌이 개 문제가 “극도로 심각하다”고 규정하고 당국은 델리 시내의 떠돌이 개를 모두 보호소로 옮겨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대법원은 이같은 명령을 시행할 수 있도록 떠돌이 개 약 50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보호소를 신속히 설치해 관련 보고서를 8주 이내에 제출하고, 개들이 이곳에서 풀려나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 폐쇄회로(CC)TV 등으로 감시하며, 불임수술도 즉각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보호소에 들어간 개들은 중성화 수술을 받은 후에도 다시 길거리에 풀어놓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도 했다. 대법원은 이날 명령을 발표하면서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든 자전거 타는 어린이들이, 산책하는 노인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개가 없는 지역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른바 동물 애호가들이 (떠돌이 개에 물려) 목숨을 잃은 아이들을 다시 살릴 수 있는가”라며 이번 조치에 반대하는 이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국제 동물권 단체 페타 인도 지부 관계자는 이번 명령에 대해 “비실용적이고 비논리적이다. 동물 개체 수 조절 규정에 따르면 불법적이기도 하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개를 제거하는 것은 비인도적이고 잔혹한 행위다. 보호소 내부 환경은 매우 열악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할 모든 법적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리 시내 중심가에서 이날 밤 대법원 명령에 항의하는 촛불 행진이 벌어졌다. 한 참석자는 “우리는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개들을 위해 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광견병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5700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 수를 이보다 훨씬 많은 2만명으로 추산한다. 델리의 떠돌이 개 개체 수는 2012년 마지막 조사에서 약 6만 마리로 집계됐는데 지금은 100만 마리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로 인해 공원, 건설 현장, 주택가 등을 배회하는 떠돌이 개가 어린이나 노인을 공격했다는 뉴스가 끊임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델리에서만 올해 상반기(1~6월) 동물 물림 사고 3만 5198건이 보고됐으며 광견병은 49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하성, 한달 만에 시즌 2호포에 2루타 ‘장타쇼’

    김하성, 한달 만에 시즌 2호포에 2루타 ‘장타쇼’

    최근 타석에서 부진했던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한 달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방망이 침묵에서 깨어났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2회 1사 2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부터 시원한 장타를 터트렸다. 시애틀 오른팔 에이스 브라이언 우의 싱커를 받아쳐 좌측 외야를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2호. 첫 타석에서 예열을 마친 김하성의 타구는 두 번째 타석에서 더 멀리 뻗어나갔다. 그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엔 우의 시속 155.3㎞ 빠른 초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날카롭게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빅리그 복귀 4번째 경기였던 7월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나온 시즌 마수걸이 홈런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맛본 손맛이다. 멀티 히트는 시즌 3번째로,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이달 초 복귀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김하성의 뜨거운 타격감에 놀란 상대 투수는 6회 그의 세 번째 타석에선 정면승부를 피하며 볼 4개를 연속해 던졌고, 김하성은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팀은 3-6으로 패했다. 최근 극심한 빈타에 허덕였던 김하성의 타율은 0.192에서 0.218로 올랐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안타 행진은 8경기에서 멈췄다. 이정후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56으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3안타에 그치며 0-8로 완패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6일부터 라이브배팅을 시작한 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이달 말 빅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 올라도 너무 오르네… 먹거리 물가 3.5% 상승 ‘1년 만에 최고’

    올라도 너무 오르네… 먹거리 물가 3.5% 상승 ‘1년 만에 최고’

    먹거리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25.7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5%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인 2.1%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2.0~3.0%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최근 들어 두 달 연속 3%대 중반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온이 이어지고, 가공식품 출고가도 줄줄이 인상된 여파다. 특히 수산물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식료품 중 어류 및 수산물 물가는 7.2%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두 달 연속 상승률이 7%를 웃돌아 2023년 7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오징어채(42.9%)와 조기(13.4%), 고등어(12.6%)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빵 및 곡물은 6.6% 상승하며 2023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쌀은 7.6% 올라 2024년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7%대 상승률을 찍었다.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콕 집어 언급한 라면은 6.5% 오르며 3개월째 6%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과자·빙과류 및 당류(5.0%), 기타 식료품(4.7%), 우유·치즈 및 계란(3.6%) 등도 고공행진 했다. 최근엔 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서비스 물가마저 요동치는 모습이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 이내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오다가 3월 1.4%로 올라섰다. 이후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1.4%로 커졌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오르며 도시철도료 물가가 7.0% 상승한 영향이 크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상기온이 반복되는 상황인 만큼 생산량이 부족하거나 수확기가 다른 국가의 농산물을 중심으로 관세율을 내리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한 달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김하성, 2루타 포함 3출루

    한 달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김하성, 2루타 포함 3출루

    최근 타석에서 부진했던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한 달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방망이 침묵에서 깨어났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2회 1사 2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부터 시원한 장타를 터트렸다. 시애틀 오른팔 에이스 브라이언 우의 싱커를 받아쳐 좌측 외야를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2호. 첫 타석에서 예열을 마친 김하성의 타구는 두 번째 타석에서 더 멀리 뻗어나갔다. 그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엔 우의 시속 155.3㎞ 빠른 초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날카롭게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빅리그 복귀 4번째 경기였던 7월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나온 시즌 마수걸이 홈런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맛본 손맛이다. 멀티 히트는 시즌 3번째로,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이달 초 복귀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김하성의 뜨거운 타격감에 놀란 상대 투수는 6회 그의 세 번째 타석에선 정면승부를 피하며 볼 4개를 연속해 던졌고, 김하성은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팀은 3-6으로 패했다. 최근 극심한 빈타에 허덕였던 김하성의 타율은 0.192에서 0.218로 올랐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안타 행진은 8경기에서 멈췄다. 이정후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56으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3안타에 그치며 0-8로 완패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6일부터 라이브배팅을 시작한 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이달 말 빅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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