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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플레·환율 ‘이중 쇼크’, 정부 물가 관리 체계 속수무책

    글로벌 인플레·환율 ‘이중 쇼크’, 정부 물가 관리 체계 속수무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지난해 11월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액 증가는 곧 국내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데, 새해 들어 이런 현상이 더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에 환율 상승까지 더해진 대외 양대 ‘쇼크’로 수입 물가가 더 치솟을 전망이다. 수입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물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어 올 한해 서민 물가가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의 ‘2021년 11월 국제수지(잠정)’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품 수입은 537억 달러(약 68조 5000억원)로, 1년 전보다 45.3%(167억 4000만 달러)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원자재인 석유제품이 192%, 천연가스가 165%, 원유가 127.8% 폭등한 게 결정적이었다. 상품 수출은 전년보다 127억 4000만 달러(27.1%) 늘어난 596억 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9억 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늘며 흑자 폭은 40억 달러 줄었다. 글로벌 공급 차질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3월 조기 금리 인상에 양적 긴축까지 예고하면서 환율마저 오르고 있다. 환율은 지난 6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원자재 수입액 상승→원재료 가격 상승→생산 비용 증가’에 ‘환율 상승→수입 물가 상승’이 더해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은 두 배로 커졌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2월 14일 전후로 25조~3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밀어붙이며 물가 상승 내적 요인마저 키우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우려할 수준”이라며 “거세지는 수입 인플레이션은 한은이 금리를 높여도 통제되지 않고,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통한 환율 안정도 한계가 있다. 석유 같은 원자재 비축분을 풀거나 유류세 인하 같은 세금 인하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몇 달간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도매물가지수 상승률이 빠르고 오르고 있는 데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커졌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계속 돈을 풀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커리어하이’ 행진…명실상부 BNK 에이스 이소희

    ‘커리어하이’ 행진…명실상부 BNK 에이스 이소희

    부상을 딛고 이제는 명실상부 ‘에이스’로 거듭났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이소희(22)가 연일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고 있다. BNK는 리그 초반 ‘꼴찌’를 다투던 모습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확 달라진 BNK는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그 중심엔 가드 이소희가 있다. 이소희는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그동안 이소희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018~19시즌 15점, 2019~20시즌 3.67점, 지난 시즌 11점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들어 14.38점으로 기량이 월등히 상승했다. 특히 3점슛 부분에서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 시즌 평균 1.23개였던 3점슛은 올 시즌 2.38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3점 성공(50개)과 성공률(39.1%)은 강이슬(KB스타즈)에 이어 2위다. 단신(170㎝)임에도 빠르고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소희는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지난 5일 26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다 득점을 작성하더니,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10개를 수확하며 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소희의 성장은 슈팅 핸드를 바꾼 게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오른손 슈터였던 이소희는 2019~20시즌 오른쪽 어깨를 다쳐 그동안 왼손으로 슛을 쐈다. 새로 부임한 박정은 감독은 원래 쓰던 오른손을 쓰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슛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소희는 ‘연습 벌레’답게 각고의 노력으로 오른손의 감각을 되찾았다. 이소희는 “공의 스핀이 확실히 더 좋고 가벼워진 것 같다”며 “어깨와 팔이 계속 저렸지만 이겨내니 전보다 감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 ‘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銅… 이젠 올림픽서!

    ‘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銅… 이젠 올림픽서!

    강원 정선의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월드컵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상호는 9일(한국시간) 스위스 스쿠올에서 끝난 2021~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3~4위전에서 이탈리아의 미르코 펠리체를 0.44초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 은메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동메달을 딴 이상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 다섯 번 출전해 메달 4개(금1, 은2, 동1)를 모으며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예선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이상호는 슬로베니아의 잔 코시르를 0.08초 차로 따돌리며 준준결승에 올랐고, 8강전에서는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의 완주 실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4강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에게 0.17초 차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서는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가 바우마이스터의 완주 실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바우마이스터와의 4강전이 매우 아쉬웠지만, 이것도 올 시즌 월드컵의 일부다. 동메달을 딴 것도 무척 기쁘다”면서 “더 노력해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3위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 360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90점의 바우마이스터, 3위는 277점의 로지노프다.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하이원)은 예선 17위로 16강에 들지 못했고, 최보군(경남스키협회)은 42위에 그쳤다. 여자부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은 28위, 장서희(한국체대)는 39위에 자리했다. 이상호를 비롯한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11일부터 오스트리아 바트 가슈타인에서 열리는 월드컵 평행대회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 “여행업 종사자도 코로나 피해 보상하라”

    “여행업 종사자도 코로나 피해 보상하라”

    한국여행업협회 회원 등 여행업 종사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피해 보상 및 회복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여행인 총궐기대회’를 열고 모형 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퍼포먼스 이후 이들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했다. 
  • “여행업 종사자도 코로나 피해 보상하라”

    “여행업 종사자도 코로나 피해 보상하라”

    한국여행업협회 회원 등 여행업 종사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피해 보상 및 회복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여행인 총궐기대회’를 열고 모형 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퍼포먼스 이후 이들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했다. 
  • ‘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동메달, 시즌 종합 1위

    ‘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동메달, 시즌 종합 1위

    강원도 정선의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2018년 평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베이징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상호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스쿠올에서 끝난 2021~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3~4위전에서 이탈리아의 미르코 펠리체를 0.44초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 은메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동메달을 딴 이상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 다섯 번 출전해 메달 4개(금1, 은2, 동1)를 모으며 다음 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예선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이상호는 슬로베니아의 잔 코시르를 0.08초 차로 따돌리며 준준결승에 올랐고, 8강전에서는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의 완주 실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4강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에게 0.17초 차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서는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가 바우마이스터의 완주 실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바우마이스터와의 4강전이 매우 아쉬웠지만, 이것도 올 시즌 월드컵의 일부다. 동메달을 딴 것도 무척 기쁘다”면서 “더 노력해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3위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 360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90점의 바우마이스터, 3위는 277점의 로지노프다. 한편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하이원)은 예선 17위로 16강에 들지 못했고, 최보군(경남스키협회)은 42위에 그쳤다. 여자부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은 28위, 장서희(한국체대)는 39위에 자리했다. 이상호를 비롯한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11일부터 오스트리아 바트 가슈타인에서 열리는 평행회전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 백신패스 효력 중단 속 ‘방역정책 비판’ 도심 집회 잇따라

    백신패스 효력 중단 속 ‘방역정책 비판’ 도심 집회 잇따라

    주말인 8일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최근 법원이 학원 등에서 방역패스(백신패스) 효력을 중단한 데 이어 방역패스 정책 자체에 대한 판단도 이르면 다음 주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시민걷기행동연대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세종로까지 행진하며 정부에 합리적 방역 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전 경기도의사회장 등은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방역 정책 전환을 주장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도 소아와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정책에 반대하며 교보빌딩부터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했다. 특히 앞서 정부를 상대로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해 학원과 독서실 등에서 방역패스 효력을 중지하는 법원 결정을 끌어낸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법원 결정에 즉시항고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역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하고 촛불집회를 열다. 코로나19시민연대는 강남에서 집회를 했다. 오는 12일에는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이 국회 앞에서 정부 방역조치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며,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까지 오후 9시 이후 간판 조명을 끄는 점등 시위를 잇는다.
  • 북한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북한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안남도, 황해북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북도, 남포시 궐기대회가 각각 전날 있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신문은 지방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공장, 기업소, 농장, 대학 등의 일꾼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이 대회들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신심과 낙관에 넘쳐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자!’라는 문구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2021년 최고의 감독은 ‘과르디올라-만치니-투헬’ 3파전

    2021년 최고의 감독은 ‘과르디올라-만치니-투헬’ 3파전

    전 세계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축구 감독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상’ 후보가 발표됐다.FIFA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남자팀 감독 후보로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대표팀), 토마스 투헬(첼시)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이끌고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섰고,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첼시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현재 진행 중인 2021~22시즌 EPL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이번에 수상하게 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다. 2010년부터 시작된 올해의 감독상을 두 차례 받은 이는 2019년과 2020년 수상한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이 지금까지 유일하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를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20) 정상에 올려놨다. 2018년 5월 이탈리아의 지휘봉을 잡은 만치니 감독은 2018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37경기 동안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첼시에 부임한 투헬 감독은 침체돼 있던 팀을 일으키면서 UCL 결승에서 맨시티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올 시즌에는 맨시티에 이어 2위에 위치하면서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여자 감독 부문에는 루이스 코르테스(바르셀로나), 엠마 헤이스(첼시 위민스), 사리나 비그만 감독(네덜란드·잉글랜드 대표팀)이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FIFA 2021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는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 ‘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올해 더 좋다”

    ‘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올해 더 좋다”

    ‘반도체의 힘’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을 역대 최대로 끌어올렸다. 7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총 279조 400억원이었다. 이는 반도체 슈퍼호황기에 세운 2018년(243조 7714억원) 기존의 최대치 기록을 3년만에 깬 것이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52조원)을 소폭 밑도는 51조 5700억원이었다. 이는 2018년(58조 8900억원), 2017년(53조 6500억원)에 이은 3번째 규모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7.83%, 43.2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6조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70조원을 넘어섰는데 4분기에 이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2.77% 줄어든 13조 80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데는 일회성 특별격려금 지급,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말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2013년 이후 8년만에 계열사 20곳에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3번째 영업이익이라는 성과를 일군 일등공신은 단연 ‘반도체’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60%인 30조원 가량을 반도체 부문에서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매출만 94~95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보다 20조원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해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IT 기업들의 서버용 수요가 늘어나며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비메모리 반도체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에서도 단가 상승, 수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스마트폰과 TV, 가전도 실적 신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갤럭시Z플립·갤럭시Z폴드 등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의 흥행이 한몫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의 4배 이상인 800만대로 추산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마케팅 투자가 늘며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 사업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효과로 프리미엄 TV, 비스포크 시리즈의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가 견조했으나 QD디스플레이 양산이 4분기에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손익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 2~3분기쯤 반등하며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다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권사 컨센서스(전망 추정치)로는 연간 매출 300조원, 영업이익 56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의 생산 조정은 낸드 시황 개선과 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메모리 상승 사이클, 파운드리 단가 상승, 엑시노스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44조원으로 전년보다 47% 성장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파트값 통계는 하향, 거래는 신고가 계속… 혼란스러운 시장

    아파트값 통계는 하향, 거래는 신고가 계속… 혼란스러운 시장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3개월 만에 최저서울 아파트의 매매 가격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남에선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상승률 위축이라는 통계와는 달리 최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어 시장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03%로, 전주(0.04%)보다 둔화되면서 사실상 보합 상태에 들어갔다. 서울 상승률 0.03%는 2020년 12월 7일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달 6일 0.10%를 찍은 이후 4주 연속 둔화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심리와 거래 활동 위축세가 지속했다”며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가운데 호가 유지하던 강남권도 하락 실거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도·은’ 하락 계속… 강남선 최고가 신고도서울 지역별로 보면 강북구(-0.02%→-0.01%), 도봉구(-0.01%→-0.01%)는 2주 연속 하락이 계속됐다. 은평구(-0.02%→-0.01%)는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낙폭은 줄었다. 또 금천·관악구에 이어 성동·성북·광진·동대문구도 상승률 ‘0’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멈췄다. 이로써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 또는 보합으로 전환된 곳은 10개 자치구로 늘어났다. 그러나 서초구(0.08%→0.07%)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으나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특히 강남구(0.07%→0.05%)는 상승폭이 빠졌지만 신고가는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는 직전보다 8억원 오른 70억원(3층)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18일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면적 160㎡는 직전 최고가보다 2억 2000만원이 오른 60억 2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한 공인중개사는 “대선 후보들과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정책에 시장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라며 “매도자도 매수자도 가격 상·하한선을 두고 있어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도 방학 이사철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이다. 성북구 전셋값이 0.01%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2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던 금천구는 이번주 0.01% 내리며 하락 전환됐다. 은평·서대문구의 전셋값은 상승세를 멈췄고, 노원구는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 ℓ당 330원 LPG, 눌러왔던 분노 깨웠다… 카자흐 전역 비상사태(종합2보)

    ℓ당 330원 LPG, 눌러왔던 분노 깨웠다… 카자흐 전역 비상사태(종합2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급등에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격화하면서 카자흐스탄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시위대와의 총돌로 진압대원 8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교통·통신 단절로 국가 기능이 일시적 마비를 겪은 가운데 이번 사태의 원인에 LPG 가격 너머 카자흐스탄 사회에 누적된 불평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이하 현지시간) 인테르팍스·AFP통신 및 중앙아시아 전문매체 유라시아넷 등에 따르면 전날 수천명의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가두행진, 그리고 일부 시위대와 경찰·방위군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는 이날도 폭력을 동반한 소요 사태가 빚어졌다.시위대는 이날 오전부터 알마티 시청사 침입을 시도한 끝에 시장 집무실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로부터 빼앗은 곤봉과 방패를 휘둘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총격과 폭탄 소리도 수차례 들렸으며 시청사 앞에는 1000명 넘는 시민들이 몰렸다고 인테르팍스가 현지 특파원을 인용해 전했다. 시청사와 시청사 인근에 있는 대통령 관저 건물에 각각 불길이 치솟는 장면 등 혼란한 소요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됐다. 시위대는 오후에 알마티 국제공항까지 장악했고, 이로 인해 알마티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인천에서 출발해 알마티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탑승객 70여 명은 공항 운영 중단으로 입국 수속을 밟지 못한 채 공항 청사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PG 가격 인상 반대 시위는 전날을 기해 알마티에서 본격적으로 과격해지기 시작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휴대전화 손전등 불빛을 들어 LPG 가격 인하를 평화롭게 요구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한편에서는 일부 과격한 시위대가 여러 대의 경찰차·소방차·구급차를 불태웠고 식당·상점의 창문을 부수기도 했다. 알마티 도심에는 장갑차와 진압 병력이 배치됐으며, 군경은 최루탄·섬광수류탄을 시위대에 발사했다. 시위는 밤을 새워 새벽까지 이어졌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 수는 5000명 이상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5일 오전 1시 30분을 기해 알마티와 시위가 처음 일어난 카스피해 연안 망기스타우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와 군부를 공격하는 것은 처벌받을 수 있는 범죄”라며 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아스카르 마민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폭력 시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새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아리한 스마일로프 부총리가 임시총리직을 맡기로 했다.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지역에서는 전화와 인터넷이 차단되면서 국내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다수의 TV 채널은 송출을 중단했다. 정부의 진압 노력에도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비상사태 선포 지역을 알마티주 전체와 누르술탄 지역으로 확대한 데 이어 결국 카자흐스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전 지역에서는 앞으로 2주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통행이 제한되고 집회·시위가 금지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사회질서 유지, 국가기간시설 경비, 검문·검색 강화 등을 명령했다. 아울러 향후 6개월 동안 휘발유·디젤유 등 주요 상품에 대한 정부의 가격 통제를 도입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전날과 이날 이틀간 알마티에서 벌어진 소요 사태로 인해 경찰과 방위군 317명이 부상을 입었고 8명이 사망했다고 카자흐스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한 현지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내무부는 “법과 질서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수백명의 법 집행관, 의사, 일반 주민들이 부상당했고 8명이 군중의 손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시위는 정부가 추진한 LPG 가격 인상에서 촉발됐다. 정부는 가격상한제를 통해 생산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던 LPG에 대한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지급 중단하는 작업을 새해 첫날에 마무리했다. 석유·천연가스 생산이 주요 산업이지만 그에 대한 수요 또한 많은 남서부 망기스타우주에서는 불과 며칠 사이 주유소에서 ℓ당 60텡게(약 165원)에 팔던 LPG 가격이 120텡게로 2배나 급등했다. 차량용 LPG 가격 급등뿐 아니라 이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와 전반적인 물가 급등이 예상되면서 지난 2일 이 지역 도시 자나오젠에서 LPG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처음 시작됐다.정부는 LPG 가격을 ℓ당 85~90텡게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시위대는 종전 가격보다 낮은 50텡게까지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진정되지 않은 항의 시위는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지 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등 전국으로 퍼졌다. 과격한 소요 사태로 번진 이번 시위의 배경에 LPG 가격 인상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라시아넷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명목상 평균 임금은 25만텡게(약 69만원) 정도인데, 그런 수치조차 많은 사람들이 믿지 못할 정도로 빈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된 반면 물가와 집값은 최근 몇 년 사이 급등을 거듭했고 카자흐스탄의 막대한 석유 생산에서 비롯된 부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졌다. 그런 와중에 닥쳐온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카자흐스탄은 2020년 2.6%의 역성장을 겪었고 저소득층의 고난은 더욱 깊어졌다고 유라시아넷은 분석했다.카자흐스탄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소련 해체 직전인 1990년부터 2019년까지 30년 가까이 통치했고 지금도 대통령 위의 ‘상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 시위에서 시민들이 “노인은 가라”는 구호를 많이 외친 것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반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과격한 시위대를 “테러리스트 갱단”으로 규정했다. 그는 국영방송 카바르24에 출연해 “이들은 해외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카자흐스탄에 대한 공격은 침략 행위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국가들은 카자흐스탄이 이번 테러 위협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CSTO는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타지키스탄 등 옛 소련권 6개국으로 구성된 군사협력기구다.
  • 삼성·LG전자, 작년 매출 ‘동반 신기록’ 전망

    삼성·LG전자, 작년 매출 ‘동반 신기록’ 전망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잠정 실적 발표를 나란히 앞둔 가운데 두 회사가 지난 한해 최대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78조원으로 집계됐다. 현실화되면 반도체 슈퍼 호황기를 통과하던 2018년(243조 7714억원)의 기록을 3년만에 경신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52조 8000여억원으로, 2018년(58조 8867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떠받친 건 ‘반도체의 힘’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졌지만 견조한 서버 수요로 하락 폭이 제한적으로 작용하며 선방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2~3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 본격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단가 상승 등으로 올해도 반도체가 전사 실적을 견인하며 ‘매출 300조원 돌파’ 등 역대급 성적을 낼 거란 예상이 나온다. 또 최근 D램 현물가격이 오르는 데다 중국 시안 봉쇄로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의 낸드, 마이크론의 D램 후공정 생산라인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수급 부족으로 공급자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낸드 웨이퍼 투입량을 일부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격 협상 환경이 삼성전자 같은 공급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물가격 강세도 지속되며 2분기 가격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이날도 11만원(한화투자증권), 10만 5000원(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찍으며 처음으로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원의 벽’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앤가이드 전망치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73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원이다. 코로나 특수로 주력인 가전, TV 수요 폭증에 웃었던 LG전자는 올해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미 시장의 가전 교체 사이클 도래,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신제품, 신가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에 따라 실적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적자인 전장 부문의 경우 반도체 부품 공급난 해소, 애플의 전기자동차 진출 등과 맞물려 흑자로 전환할 거란 낙관론도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가전 수요 둔화,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 원재료 가격·물류비 상승 등은 지속적인 위협 요인이다.
  • 453만명 관두고, 670만명 취직… 美 코로나發 대량 퇴직·이직 시대

    453만명 관두고, 670만명 취직… 美 코로나發 대량 퇴직·이직 시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구인난이 심각해지자, 이직이 활발해지면서 자발적 퇴직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입 증가가 절실해진 탓이어서 ‘대량 퇴직’(Great Resignation·Big Quit)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자발적 퇴직자 수는 453만명으로 2000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403만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400만명 선을 넘으면서 대량 퇴직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채용자 수는 670만명을 기록해 7월 이후 5개월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CNN은 많은 자발적 퇴직자들이 다른 직장을 얻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직이 활발해진 배경은 구직자에 비해 빈 일자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채용공고 규모는 1060만건으로 6월에 역대 처음으로 1000만건을 넘은 뒤 6개월간 고공행진을 했다. 구직자 감소원인으로는 우선 베이비부머들의 조기 은퇴가 꼽힌다. 코로나19 변이에도 경제봉쇄를 서둘러 풀면서 고위험군들의 우려가 커졌고, 자산급등으로 은퇴 자금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힘든 업무에 지친 병원 근로자들이 직장을 떠났고, 양육으로 한쪽이 일자리를 그만둔 맞벌이 부부들의 노동력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특히 저소득 일자리가 크게 부족해지면서 코스트코는 지난해 10월 시간당 최저임금을 16달러에서 17달러(약 2만원)로, 이동통신사 T모바일은 새해부터 15달러에서 20달러(약 2만 4000원)로 올리는 등 경쟁적으로 임금을 올리며 직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미 연방 최저임금은 2009년부터 시간당 7.25달러(약 8700원)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물가 급등을 감안할 때 ‘이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미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31.03달러(약 3만 7000원)로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무려 6.8%나 치솟으면서 실질임금은 1.9% 하락했다고 포천이 전했다. 임금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구직사이트인 글래스도어의 다니엘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주들이 직원 모집을 경쟁하고 임금을 인상하는 지금, 이직을 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부동산 심리전’… 정부 “집값 안정국면” vs 시장 “아직 장담 일러”

    ‘부동산 심리전’… 정부 “집값 안정국면” vs 시장 “아직 장담 일러”

    정부가 연일 집값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시장 분위기와 전문가들의 전망은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다며 냉랭하다. 정부와 시장이 심리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집값을 언급하며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부동산 시장 안정 업무보고에서 “시장 매수심리가 위축돼 집값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집값이 안정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 하락, 소비심리 위축, 공급·금융·인구 변화 등이다. 정부가 집값 안정 국면의 판단 근거로 삼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값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까지 12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18주 연속 상승폭이 낮아졌다. 지난해 7월 세종에서 시작된 주간 아파트값 마이너스 행진은 대구, 경기 동두천·화성으로 북상하더니 12월 셋째 주부터는 서울 은평구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지막 주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역이 안양 동안·성남 수정·수원 영통·광명으로 확산했다. 서울에서는 은평에 이어 강북·도봉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서초구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계속 작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서울 아파트값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꺾인 것도 집값 안정의 판단 기준이 됐다.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고 10월에는 서울 강남4구(-0.03%)도 하락으로 전환했다. 주택 매매수급동향도 서울은 11월 셋째 주부터 지수가 100 이하로 가라앉았다. 11월 마지막 주에는 수도권, 12월 첫 주에는 전국의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져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국토연구원이나 KB국민은행도 매수심리가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통계를 내놨다. 또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56만 가구가 준공(입주)될 것이라며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 심리를 차단했다. 단기적인 유동성 회수와 금리 인상, 2040년까지 생산연령인구 876만명 감소 통계(추계)도 주택시장에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무덤덤한 분위기다. 펀더멘털 대비 집값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을 하면서도 한번 오른 집값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더 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방공인중개사사무소 신용수 대표는 “서울 강남 등 요지는 이따금 매매가 이뤄지더라도 최고가를 찍고 있다”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상승률은 위축되겠지만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고개를 저었다. 입주 물량이 당장 올해부터 급증하는 것이 아니라서 물량 공세에 따른 집값 하락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주택시장 움직임, 오는 8월 전세계약 갱신 파동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 금리 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상승폭은 많이 축소되겠지만 입주 물량 증가가 본격화하지 않았고 전세난에 따른 매수수요가 생길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 ‘비상사태’ 카자흐 사망자 발생… 건물 불타고 통신 마비(종합)

    ‘비상사태’ 카자흐 사망자 발생… 건물 불타고 통신 마비(종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상에 반대하며 시작된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가 급속히 전국으로 확산한 데 이어 군경과의 무력 충돌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최대 도시 알마티 등 주요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지만 소요 사태가 계속되며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인테르팍스·AFP통신 및 중앙아시아 전문매체 유라시아넷 등에 따르면 전날 수천명의 시위대 중 일부가 경찰·보안군과 충돌하며 폭력 시위로 번진 알마티에서는 이날도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이 발생했다. 시위대는 이날 오전부터 알마티 시청사 침입·점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과 폭탄 소리 등이 들렸으며 시청사 앞에는 1000명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고 인테르팍스가 현지 특파원을 인용해 전했다. 또한 시청사 2층 창문 밖으로 불길이 치솟고 건물 전체가 연기에 휩싸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졌다. 시청사 인근 대통령 관저 건물에 불길이 치솟은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밤 알마티에서는 수천명의 시민이 참가한 대규모 가두행진이 벌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 손전등을 밝히는 것으로 LPG 가격 인하를 평화적으로 요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한편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여러 대의 경찰차·소방차·구급차를 불태우는가 하면 식당과 상점의 창문을 부수기도 했다. 알마티 도심에는 장갑차와 진압 병력이 배치됐고, 경찰은 방패를 휘두르고 최루탄·섬광수류탄을 던지며 시위대에 맞섰다. 시위는 밤을 새워 새벽까지 이어졌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 수는 5000명 이상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사태가 악화하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5일 오전 1시 30분을 기해 알마티와 시위가 처음 일어난 카스피해 연안 망기스타우주에 2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통행이 제한되고 집회·시위도 금지됐다. 아스카르 마민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폭력 시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새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아리한 스마일로프 부총리가 임시총리직을 맡게 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정부와 군부를 공격하는 것은 처벌받을 수 있는 범죄”라며 시위 자제를 당부했다.정부의 진압 노력에도 시위가 그치지 않고 확산되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알마티주 전체와 수도 누르술탄 지역까지 비상사태 선포를 확대하는 법령에 연달아 서명했다. 알마티와 누르술탄 지역에서 전화와 인터넷이 차단되면서 국내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일부 TV 채널도 방송을 중단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국영방송 카바르24에 출연해 대규모 소요 사태로 인해 보안요원 중에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알마티에서 극단적 시위 참가자들에 의해 민간인 500여명이 구타를 당했고, 경찰 1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정부 측 주장도 나왔다.이번 대규모 시위는 정부가 추진한 LPG 가격 인상에서 촉발됐다. 정부는 가격상한제를 통해 생산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던 LPG에 대한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지급 중단하는 작업을 새해 첫날에 마무리했다. 석유·천연가스 생산이 주요 산업이지만 그에 대한 수요 또한 많은 남서부 망기스타우주에서는 불과 며칠 사이 주유소에서 ℓ당 60텡게(약 165원)에 팔던 LPG 가격이 120텡게로 2배나 급등했다. 차량용 LPG 가격 급등뿐 아니라 이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와 전반적인 물가 급등이 예상되면서 지난 2일 이 지역에서 LPG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처음 시작됐다. 정부는 LPG 가격을 ℓ당 85~90텡게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시위대는 종전 가격보다 낮은 50텡게까지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진정되지 않은 항의 시위는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지 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등 전국으로 퍼졌다.카자흐스탄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소련 해체 직전인 1990년부터 2019년까지 30년 가까이 통치했고 지금도 대통령 위의 ‘상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의회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사전 신고 없는 시위는 불법인 카자흐스탄에서 이번처럼 대규모 시위가 열린 것은 드문 일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형제 이웃 국가의 사건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거리 폭동과 법 위반이 아닌 대화를 통해 법적, 헌법적 틀 안에서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LPG값 2배 뛰자 카자흐 시위 ‘불길’… 비상사태 선포·내각 사퇴

    LPG값 2배 뛰자 카자흐 시위 ‘불길’… 비상사태 선포·내각 사퇴

    카자흐스탄에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 충돌이 빚어졌고 200여명의 시민이 구금됐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내각은 총사퇴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AFP·인테르팍스통신 및 중앙아시아 전문매체 유라시아넷 등에 따르면 전날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는 정부의 LPG 가격상한제 폐지에 항의하며 거리로 뛰쳐나온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 수는 5000명 이상이었다고 AFP는 전했다.시위대는 도심 간선도로를 점거하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이 여러 대의 경찰차를 불태우고, 식당과 상점의 창문을 부수면서 과격 시위로 번졌다. 알마티 도심에는 장갑차와 진압 병력이 배치됐다. 경찰은 방패를 휘두르고 최루탄·섬광수류탄을 던지며 시위대에 맞섰다. 시위 지역이 짙은 연기로 뒤덮인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다. 시위는 밤을 새워 새벽까지 이어졌다. 사태가 악화하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5일 오전 1시 30분을 기해 알마티와 카스피해 연안 망기스타우 등 일부 지역에 2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통행이 제한되고 집회·시위도 금지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정부와 군부를 공격하는 것은 처벌받을 수 있는 범죄”라며 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아스카르 마민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폭력 시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새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아리한 스마일로프 부총리가 임시총리직을 맡는다. 정부 측 발표에 따르면 이날 알마티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가한 200여명의 시민이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구금됐다.이번 대규모 시위는 정부가 추진한 LPG 가격 인상에서 촉발됐다. 정부는 가격상한제를 통해 생산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던 LPG에 대한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지급 중단하는 작업을 연초에 마무리했다. 석유·천연가스 생산이 주 산업이지만 그에 대한 수요 또한 많은 남서부 망기스타우주에서는 불과 며칠 사이 주유소에서 ℓ당 60텡게(약 165원)에 거래되던 LPG 가격이 120텡게로 2배나 급등했다. 차량용 LPG 가격 급등뿐 아니라 이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와 전반적인 물가 급등이 예상되면서 지난 2일부터 이 지역에서 LPG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시작됐다. 정부는 LPG 가격을 ℓ당 85~90텡게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시위대는 종전 가격보다 낮은 50텡게까지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진정되지 않은 항의 시위는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지 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등 전국으로 퍼졌다. 카자흐스탄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소련 해체 직전인 1990년부터 2019년까지 30년 가까이 통치했고 지금도 대통령 위의 ‘상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의회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사전 신고 없는 시위는 불법인 카자흐스탄에서 이번처럼 대규모 시위가 열린 것은 드문 일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 부동산 심리전?... 집값 잡혔다는 정부 vs 장담하기 이르다는 시장

    부동산 심리전?... 집값 잡혔다는 정부 vs 장담하기 이르다는 시장

    정부가 연일 집값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시장 분위기와 전문가들의 전망은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다며 냉랭하다. 정부와 시장이 심리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집값을 언급하며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부동산 시장 안정 업무보고에서 “시장 매수심리가 위축돼 집값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집값이 안정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 하락, 소비심리 위축, 공급·금융·인구 변화 등이다. 정부가 집값 안정 국면의 판단 근거로 삼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값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까지 12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18주 연속 상승폭이 낮아졌다. 지난해 7월 세종에서 시작된 주간 아파트값 마이너스 행진은 대구, 경기 동두천·화성으로 북상하더니 12월 셋째 주부터는 서울 은평구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지막 주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역이 안양 동안·성남 수정·수원 영통·광명으로 확산했다. 서울에서는 은평에 이어 강북·도봉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 서초구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계속 작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서울 아파트값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꺾인 것도 집값 안정의 판단 기준이 됐다.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고 10월에는 서울 강남4구(-0.03%)도 하락으로 전환했다. 주택 매매수급동향도 서울은 11월 셋째 주부터 지수가 100 이하로 가라앉았다. 11월 마지막 주에는 수도권, 12월 첫 주에는 전국의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져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국토연구원이나 KB국민은행도 매수심리가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통계를 내놨다. 또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56만 가구가 준공(입주)될 것이라며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 심리를 차단했다. 단기적인 유동성 회수와 금리 인상, 2040년까지 생산연령인구 876만명 감소 통계(추계)도 주택시장에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무덤덤한 분위기다. 펀더멘털 대비 집값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을 하면서도 한번 오른 집값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더 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방공인중개사사무소 신용수 대표는 “서울 강남 등 요지는 이따금 매매가 이뤄지더라도 최고가를 찍고 있다”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상승률은 위축되겠지만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고개를 저었다. 입주 물량이 당장 올해부터 급증하는 것이 아니라서 물량 공세에 따른 집값 하락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주택시장 움직임, 오는 8월 전세계약 갱신 파동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 금리 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상승폭은 많이 축소되겠지만 입주 물량 증가가 본격화하지 않았고 전세난에 따른 매수수요가 생길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 “자폭부대 정규군 편성”…탈레반의 시대착오적 선언

    “자폭부대 정규군 편성”…탈레반의 시대착오적 선언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자살폭탄 부대’를 정규군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상국가로 탈바꿈하겠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무장단체 수준을 못 벗어난 시대착오적 행태를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국방부 산하에 두고 특수작전에 동원”4일 아리아나뉴스 등 아프간 언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장차 정규군에 ‘순교 대원’으로 구성된 부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이 말하는 ‘순교’란 사실상 폭탄을 두른 채 적진에 뛰어드는 ‘자폭 공격’을 가리킨다. 탈레반은 과거 수십년 동안 외국군과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잔혹한 자폭 테러를 벌였으며, 이렇게 목숨을 잃은 대원에 대해 ‘순교했다’고 표현해 왔다. 하아마통신은 무자히드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탈레반이 ‘자폭공격 대원’을 미래 정규군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순교 부대에 소속된 전사들은 물론 정규군에 소속될 것”이라며 이들이 국방부 산하 조직으로 배치되며 특수부대의 한 부분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대는 특수 작전에 동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특수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북동부 바다크샨주의 부지사 물라 니사르 아흐마드 아흐마디는 지난해 10월 “특수 자폭부대가 아프간 국경에 배치될 것”이라며 이 부대는 중국, 타지키스탄과 접한 북부에서 국경 수호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순교 대원’이 해당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카마통신은 전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또한 필요에 따라 여성들도 군대에 징집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해외 일부 매체는 ‘순교 부대’에 여성 대원도 포함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총 15만명 정규군 창설 목표…“80% 완료”지난해 8월 중순 전 정부를 무너뜨리고 아프간 집권 세력이 된 탈레반은 9월부터 정규군 창설을 추진해왔다. 카리 파시후딘 참모총장은 최근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15만명으로 구성된 강군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 정부군의 규모는 경찰 등을 포함해 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장부상에만 오른 허수라 실제 병력은 알려진 수보다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탈레반의 핵심 조직원 수는 10만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 조직 정비와 관련해 탈레반은 카불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에게 군복을 입도록 지시했고 민가에 사는 대원에게는 군부대로 복귀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남부 칸다하르와 카불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열고 군사력도 과시했다. 특히 카불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미국산 M117 장갑차 수십대가 행진하는 가운데 MI-17 헬기가 상공에서 비행하기도 했다.톨로뉴스는 탈레반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아프간에는 81대의 항공기가 남아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아프간 전 정부군은 헬기 등 164대의 항공기를 보유했는데 정부 붕괴 과정에서 정부군 조종사들이 이 가운데 수십대를 몰고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나라로 탈출했다. 당국 관계자는 “81대 가운데 41대는 수리를 거쳐 가동되고 있다”며 나머지도 작동될 수 있도록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탈레반 정부는 타지키스탄 등에 항공기 등 전 정부의 자산을 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정규군 창설 절차는 약 80% 완료됐다”고 밝혔다.
  • 42년 올드 트래퍼드 징크스 깬 ‘늑대 군단’

    42년 올드 트래퍼드 징크스 깬 ‘늑대 군단’

    ‘황소’ 황희찬(26)이 부상으로 빠진 울버햄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42년 묵은 올드 트래퍼드 징크스를 깼다. 울버햄프턴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터진 35세 노장 주앙 무티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울버햄프턴이 맨유 원정 경기에서 이긴 건 1980년 2월 이후 무려 42년 만이다. 팀 최다 득점 선수인 황희찬(4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울버햄프턴은 끊임없이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울버햄프턴은 이날까지 19경기 14골로 20개 팀 중 득점 19위이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슈팅 횟수가 적은 팀(178회)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이번 시즌 가장 많은 19개의 슈팅을 날렸다. 맨유는 주전 수비수인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에릭 바이 등이 부상과 대표팀 합류로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팀 수비진 전체가 헐거웠고, 울버햄프턴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슈팅을 난사했다. 맨유는 공격도 평소 같지 않았다. 최전방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가 합작한 슈팅이 3개에 불과했다. 팀 전체 슈팅도 9개에 그쳤다. 후반 22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맨유는 지난달 부임한 랄프 랑니크 감독 체제에서 첫 패배를 당하면서 최근 8경기(5승 3무)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승점 3을 쌓은 울버햄프턴은 리그 8위(승점 28)를 지키며 7위 맨유(승점 31)의 뒤를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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