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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 의욕 꺾어버린 고물가… “벌크업도 가진 자의 전유물”

    다이어트 의욕 꺾어버린 고물가… “벌크업도 가진 자의 전유물”

    “닭가슴살에 단백질 보충제까지 가격이 다 올라 이제 다이어트도 가진 자의 특권이 될 것 같습니다.” 4년 만의 ‘노마스크’ 여름을 앞두고 ‘벌크업(근육 키우기) 다이어트’에 나선 취업준비생 이승우(29)씨는 식단표를 짜는 데 비상이 걸렸다. 가장 저렴한 단백질 보급원인 닭가슴살부터 보리밥·고구마·상추·파프리카까지 줄줄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6일 “물가가 올라 한 끼 식단 값만 1만원이 넘게 들 지경”이라면서 “저비용 식이요법 시대는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가공식품과 식자재 물가가 전년 같은 달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저탄고단’(저탄수화물·고단백질) 식품 물가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살 빼기 의욕이 충만한 수많은 ‘다이어터’들에게 좌절감을 안기고 있다.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단백질 함량이 높은 닭고기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4.8%, 고등어는 11.3% 올랐다. 특히 다이어터들이 가장 많이 찾는 닭고기값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4.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10%대를 고공비행하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닭가슴살 가격은 100g당 2000원을 훌쩍 넘었다. 닭고기값이 오른 건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 부담에 시달리던 양계 농가가 사육하는 닭의 개체수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급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닭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초복(7월 11일)이 다가옴에 따라 닭고기값은 당분간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어트 식단 필수 항목인 채소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6.9% 오르며 평균 물가 상승률 3.3%를 2배 이상 웃돌았다. 호박은 33.9%, 두유는 12.1% 올랐고, 샐러드 소스로 이용되는 드레싱은 무려 31.8% 뛰었다. 음식뿐만 아니라 운동과 관련된 서비스 가격도 오르면서 다이어터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운동복은 6.2% 올랐고, 헬스클럽 이용료는 3.6%, 수영장 이용료는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백질 보충제도 원료값 상승을 이유로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5월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하이뮨 가격을 10.3% 인상했다. 2위 매일유업 셀렉스도 9% 이상 가격을 올렸다. 해외 단백질 제품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구매 부담이 커졌다.
  • 벌써 8번째…제주 남기일, K리그 이달의 감독

    벌써 8번째…제주 남기일, K리그 이달의 감독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5월 무패 행진을 이끈 남기일 감독이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6일 밝혔다. 남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는 5월 열린 5경기에서 12득점하고 3실점만 허용하는 공수의 조화 속에 4승 1무를 거둬 승점 13점을 쓸어 담았다. 그러면서 팀 순위를 5위에서 2위(28점·8승4무4패)까지 끌어올렸다. 5월 첫 경기인 1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 1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 13라운드에서 수원FC를 5-0으로 물리치며 3연승 한 제주는 14라운드에서 FC서울과 1-1로 비겼지만 15라운드 수원 삼성 전을 2-1 승리로 장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남 감독의 이달의 감독상 수상은 개인 통산 여덟 번째다. 2014년 3월 이달의 감독상 신설 이후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역대 2위 기록은 최강희 전 전북 현대 감독의 6회다. 남 감독은 광주FC에서 2회, 성남FC에서 1회, 제주에서 5회 등 지휘봉을 잡은 전 구단에서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대기록을 쓰고 있다.
  •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라면값마저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라면값마저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지난해 7월 6.3%까지 무섭게 치솟았던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3.3%까지 내리며 완연한 하향 안정세에 진입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하지만 한번 오르면 쉽게 내리지 않는 특성을 지닌 주요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계 부담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 국민 식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면값이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은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24.04(2020년=100)로 지난해 5월보다 13.1% 올랐다고 집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 2월 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라면값 상승률은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3.5%에 머물렀는데 10월부터 11.7%로 급등한 이후 지난 4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1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라면값이 치솟은 이유는 주요 라면 업체들이 밀가루 등의 원가 상승을 이유로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했기 때문이다. 농심은 지난해 9월 11.3%, 팔도는 그해 10월 9.8%, 오뚜기는 11.0%, 삼양식품은 11월에 9.7% 올렸다. 현재 편의점에서 낱개로 판매하는 라면의 가격은 농심 신라면 950원, 너구리 1100원, 짜파게티 1200원, 오뚜기 진라면 950원, 삼양식품 삼양라면 950원, 불닭볶음면 1250원 등으로 라면 1개당 평균 가격은 이미 1000원을 훌쩍 넘긴 상태다. 라면뿐만 아니라 국민이 즐겨 찾는 먹거리 대부분의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치솟았다. 파스타면 19.6%, 초콜릿 18.8%, 사탕 12.7%, 피자 12.2%, 커피 12.0%, 빵 11.5%, 햄버거 10.3%, 김밥 10.1% 등 대부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가공식품은 7.3%, 외식비는 6.9% 올랐다. 주요 먹거리의 가격 상승률이 평균 물가 상승률인 3.3%를 3~4배 웃돈 것이다. 정부는 ‘물가 둔화 흐름’을 강조하는데 국민은 여전히 고물가라며 신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은 먹거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자 아예 안 사 먹는 방향으로 대응에 나섰다. 통계청의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지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1.7% 늘어난 가운데 평균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은 37만 7000원으로 오히려 2.9% 감소했다. 육류는 -6.6%, 곡물은 -15.1%, 과일 및 과일 가공품은 -4.2%를 기록하며 지출이 줄었다. 빵 및 떡류는 실질 지출이 -1.8%, 당류 및 과자류는 실질 지출이 -9.7%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덜 사 먹으면서 물가가 오른 만큼 지출이 늘지 않았다는 의미다.
  • “연세로 ‘차 없는 거리’ 돌려달라” 따릉이 대행진

    “10년 가까이 유지되던 ‘차 없는 거리’가 해제되니 도로에 차가 늘어났고, 걸어 다니는 게 위험하다고 느껴졌어요.” 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제1회 따릉이 대행진’에 참석한 신상호(48)씨는 “연세로가 다시 차 없는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중학생 딸과 함께 따릉이를 타고 행진에 동참했다. 연세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문제를 알리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하얀색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은 준비운동과 자전거 점검을 마치고 오후 2시부터 1시간 정도 연세로와 마포구 일대를 자전거를 타고 행진했다. 직장인 황인태(30)씨는 “연세로는 도로가 2차선이라서 좁은 편”이라며 “시민들을 위해 다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세로는 2014년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서울시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다. 또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주말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다. 서울시는 연세로 상인들의 요청으로 지난 1월부터 오는 9월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연세로 상권과 교통 등을 지켜본 이후 최종 운영 방향이 결정된다. 서울환경연합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연세로 주민·대학생들로 구성된 연세로 공동행동의 손솔 집행위원장은 “9년 만에 일방적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해제된 연세로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연세로에 차가 다니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 “연세로 차 없는 거리 돌려달라”…신촌서 따릉이 대행진

    “연세로 차 없는 거리 돌려달라”…신촌서 따릉이 대행진

    “10년 가까이 유지되던 ‘차 없는 거리’가 해제되니 도로에 차가 늘어났고, 걸어 다니는 게 위험하다고 느껴졌어요.” 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제1회 따릉이 대행진’에 참석한 신상호(48)씨는 “연세로가 다시 차 없는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중학생 딸과 함께 따릉이를 타고 행진에 동참했다. 연세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문제를 알리기 위한 이날 행사에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하얀색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은 준비운동과 자전거 점검을 마치고 오후 2시부터 1시간 정도 연세로와 마포구 일대를 자전거를 타고 행진했다. 직장인 황인태(30)씨는 “연세로는 도로가 2차선이라서 좁은 편”이라며 “시민들을 위해 다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세로는 2014년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서울시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다. 또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주말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다. 서울시는 연세로 상인들의 요청으로 지난 1월부터 오는 9월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연세로 상권과 교통 등을 지켜본 이후 최종 운영 방향이 결정된다. 서울환경연합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연세로 주민·대학생들로 구성된 연세로 공동행동의 손솔 집행위원장은 “9년 만에 일방적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해제된 연세로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연세로에 차가 다니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 ‘1번 타자’ 김하성 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빨라…11경기 연속 출루까지

    ‘1번 타자’ 김하성 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빨라…11경기 연속 출루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빠른 페이스다. 또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경기 3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2022시즌 12개의 도루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현재 1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산술적으로는 올 시즌 20개 이상도 가능한 상황.타선이 지독한 부진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정상 컨디션인 김하성을 지난 1일 경기부터 1번 타순에 배치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장타를 생산했다. 상대 선발인 좌완 헤수스 루사르도의 3구째 시속 154㎞ 몸쪽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좌익선상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8회엔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1(166타수 40안타)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10-1 대승을 거뒀다.
  • ‘1박 2일 집회’ 민주노총 집행부, 경찰 출석

    ‘1박 2일 집회’ 민주노총 집행부, 경찰 출석

    민주노총 집행부가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열린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와 관련해 2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태의·김은형 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집행부 3명을 집시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들 집행부는 지난달 17일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면서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일부 참가자가 신고 범위를 넘어 도로를 점거해 일반교통방해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마치고 행진하다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삼일대로에서 신고한 3개 차로를 넘어 왕복 8차로 전체를 점거했다. 경찰은 당시 세 차례 해산명령을 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찰서에 도착한 뒤 “조사 잘 받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다른 2명은 이날 오후 출석한다.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은 오는 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중부서, 건설노조 집행부는 남대문서가 각각 맡고 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1박 2일 노숙집회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해당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장 위원장 등 5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출석 요구를 했다. 그러면서 경찰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해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경찰은 6년 만에 불법집회 해산 훈련을 실시하고 해산 과정에서 최루액의 일종인 캡사이신 분사기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 [속보] 5월 물가상승률 ‘3.3%’, 19개월 만 최저치… 기름값 내렸지만 공공요금·외식비 ‘고공행진’

    [속보] 5월 물가상승률 ‘3.3%’, 19개월 만 최저치… 기름값 내렸지만 공공요금·외식비 ‘고공행진’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3%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7%에서 한 달 새 0.4%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 6.3%까지 무섭게 치솟았던 물가 상승률이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1~12월 5.0%, 지난 2월 4.8%, 3월 4.2%, 4월 3.7% 순으로 점차 둔화했다. 품목별로는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가 23.2% 상승했다. 전기료는 1년 전보다 25.7%, 도시가스는 25.9%, 지역난방비는 30.9%씩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석유류가 18.0%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다. 휘발유가 -16.5%, 경유가 -24.0%,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가 -13.1%를 기록하며 가격이 내렸다. 외식비는 전년 동월 대비 6.9%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었다. 양파 33.5%, 파 20.8%, 오징어 12.8%, 풋고추 20.1%, 닭고기 14.8%, 고등어 11.3% 등 농축수산물도 여전히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빵 11.5%, 우유 9.1%, 라면 13.1% 등 주요 공업제품 가격도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 퀴어퍼레이드 개최 불투명… 시민들 3박 4일 ‘무지개 줄서기’

    퀴어퍼레이드 개최 불투명… 시민들 3박 4일 ‘무지개 줄서기’

    1일 0시를 앞둔 지난달 31일 밤. 인적이 드문 시간이지만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로비에는 6~7명이 서성이고 있었다. 7월 1일 집회 신고를 위해 모인 이들이었다. 그중 무지개 색깔 팔찌를 보고 기자가 “서울퀴어퍼레이드(퀴퍼) 신청하느냐”고 묻자, 정규리씨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니 조용히 해 달라”고 했다. 이른바 ‘탈동성애’를 주장하는 보수 기독교단체 관계자들도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막기 위한 ‘맞불 집회’ 신고를 하러 왔기 때문이었다. 이날 보수 기독교단체 관계자들은 “요즘 청소년 문화가 문제”라며 “(이들이) 대중을 설득하기 위해 눈에 잘 띄는 명동으로 행진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날까지 종로경찰서, 남대문경찰서, 서울경찰청 등 3곳에선 정씨를 비롯해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리기를 바라는 이들의 3박 4일간 ‘무지개 줄서기’가 이어졌다.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지난달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하면서 1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2015년, 2019년에도 무지개 줄서기가 벌어졌지만 각종 부스가 설치되는 축제의 구심점인 서울광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1순위로 집회 신청을 해야 한다는 소식에 시민 44명을 포함해 64명이 경찰서를 지켰다. 호주에서 2년 전 한국에 온 이정현(20·가명)씨는 “한국이 호주와 비슷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퀴어퍼레이드가 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첫차를 타고 서울경찰청으로 온 박선우(22)씨도 “우리의 목소리를 낼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했다. 서울시는 청소년 관련 행사가 우선이라는 명분으로 같은 날 서울광장에서 기독교 단체가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열도록 했다. 그러나 자신을 앨라이(성소수자 인권 지지자)로 소개한 대학생 노규원(19)씨는 “조례상 2개 이상 단체가 신청하면 협의해야 하는데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면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억압을 딛고 퀴퍼가 열리길 바란다”고 했다. 정씨는 이날 선순위 신고증을 받았지만 집회 장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상회복으로 집회가 늘어난 데다 맞불 집회도 겹쳐 조율 절차는 더 까다로워졌다. 당초 조직위는 1일 장소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7일로 미뤘다. 한채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이사는 “축제가 안전하게 열리도록 도와야 할 서울시가 광장 사용을 불허하는 등 갈등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10만명 ‘퀴어 문화축제’ 막은 서울시…3박 4일간 ‘무지개 줄서기’

    10만명 ‘퀴어 문화축제’ 막은 서울시…3박 4일간 ‘무지개 줄서기’

    1일 0시를 앞둔 31일 밤. 인적이 드문 시간이지만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로비에는 6~7명이 서성이고 있었다. 7월 1일 집회 신고를 위해 모인 이들이었다. 그 중 무지개 색깔 팔찌를 보고 기자가 “서울퀴어퍼레이드(퀴퍼) 신청하느냐”고 묻자, 정규리씨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니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 이른바 ‘탈동성애’를 주장하는 보수 기독교단체 관계자들도 서울퀴어문화 축제를 방해하기 위한 ‘맞불 집회’ 신고를 하러 왔기 때문이었다. 정씨는 “축제 장소와 경로를 미리 알아내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이날 보수 기독교단체 관계자들은 “요즘 청소년 문화가 문제”라며 “대중을 설득하기 위해 눈에 잘 띄는 명동으로 행진하지 않겠느냐”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날까지 종로경찰서, 남대문경찰서, 서울경찰청 등 3곳에선 정씨를 비롯해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리기를 바라는 이들의 3박 4일간 ‘무지개 줄서기’가 이어졌다.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지난달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하면서 1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2015년, 2019년에도 무지개 줄서기가 벌어졌지만, 각종 부스가 설치되는 축제의 구심점인 서울광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1순위로 집회 신청을 해야 한다는 소식에 시민 44명을 포함해 64명이 경찰서를 지켰다.호주에서 지내다 2년 전 한국에 온 이정현(가명·20)씨는 “한국이 호주와 비슷한 분위기일줄 알았는데 퀴어퍼레이드가 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충격적”이라면서 “축제가 열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새벽부터 대전에서 첫차를 타고 서울경찰청으로 온 박선우(22)씨도 “성소수자와 함께 한다는 목소리를 낼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했다. 보령(25)씨는 “여러 대사관이나 기업도 참여하는 공공의 축제가 됐는데도 광장을 쓰는 게 힘들다는 생각에 슬프지만, 어떻게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웃었다. 서울시는 청소년 관련 행사가 우선이라는 명분으로 같은 날 서울광장에서 기독교 단체가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열도록 했다. 그러나 자신을 앨라이(성소수자 인권 지지자)로 소개한 대학생 노규원(19)씨는 “조례상 2개 이상 단체가 신청하면 협의해야 하는데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면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억압을 딛고 올해 퀴퍼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기 용인에서 온 핸(활동명·33)씨도 “성소수자 역시 일상 속에 사는 평범하고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호소했다. 정씨는 이날 줄서기 끝에 선순위 신고증을 받았지만, 집회 장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상 회복으로 집회도 늘어난 데다 맞불 집회도 겹치면서 조율 절차도 더 까다로워졌다. 당초 조직위는 1일 장소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7일로 미뤘다. 한채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이사는 “매년 열리는 연등회 같은 대규모 축제는 통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서 “국제적 행사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안전하게 열리도록 도와야 할 서울시가 광장 사용을 불허하면서 오히려 갈등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존’ 페디·‘S존’ 와이드너… 공룡 존재감 쑥쑥

    ‘지존’ 페디·‘S존’ 와이드너… 공룡 존재감 쑥쑥

    와이드너, 두산전 6이닝 무실점데뷔전 98구 중 66구 스트라이크KBO 순위 경쟁 ‘태풍의 눈’ 부상 두 달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2023시즌 개막 두 달 만에 치른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첫 경기에서 완벽투를 펼치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다승 및 평균자책점 1위의 ‘절대 지존’ 에릭 페디가 있는 NC는 와이드너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합류하면서 외국인 ‘언터처블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리그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와이드너는 지난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9탈삼진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NC가 5-0으로 승리하며 KBO 리그 첫 승을 올렸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던 와이드너는 지난 1월 NC와 총액 74만 3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시범경기 기간 허리 부상을 당해 이날까지 리그 개막 뒤 두 달 동안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3개월이나 이탈한 웨스 파슨스를 결국 퇴출했던 경험이 있는 NC 입장에선 불안감이 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날 와이드너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우려를 흔적도 없이 날려 버리는 완벽투로 기다림에 보답했다. 사실 이날 등판은 부상 후유증 여부를 점검하는 테스트였다. 하지만 와이드너는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해 두산 타선을 철저히 잠재웠다. 특히 이날 던진 98개의 공 가운데 3분의2가 넘는 66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뽐냈다. 딱히 위기랄 것도 없었다. 2회 2사에서 두산 호세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허경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 2사에서도 정수빈에게 몸 맞는 공을 던지고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이유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고 ‘노히트’ 행진을 멈췄으나 김재환을 뜬공, 양석환과 로하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와이드너는 타선의 지원을 받아 5-0으로 앞선 6회 2사에서 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당당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페디와 함께 구창모, 이용준, 신민혁, 최성영, 이재학 등이 힘을 모아 5월까지 5할 승률(23승22패, 0.511)로 분전했던 NC는 와이드너의 가세로 리그 중반 확실한 상승 동력을 얻었다.
  • 국회 인근서 “의원 특권 폐지” 인간띠 행진

    국회 인근서 “의원 특권 폐지” 인간띠 행진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특권 포기’를 촉구하는 ‘인간띠 국민행동’ 집회가 31일 국회 인근에서 열렸다. 이들은 당초 국회의사당 담장 약 2.5㎞를 인간띠로 에워싸려 했으나 법원이 이를 허가하지 않자 국회의사당역 주변에 집결한 뒤 서강대교 방면으로 거리 행진을 벌였다.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특본)가 주최해 열린 이날 집회에는 시민단체, 정당인, 일반 시민 등 약 3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특권폐지’라고 적힌 주황색 플래카드와 태극기 등을 손에 들고 “특권 없는 세상”을 구호로 외쳤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고발 서명을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조경태, 최재형, 최승재 의원도 집회에 참여했다. 연단에 선 조 의원은 “대한민국은 일도 안 하는데 국회의원 숫자가 너무 많다”면서 “비례대표는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주노총 2만명 도심 집회… 경찰청장 “처벌 강화”

    민주노총 2만명 도심 집회… 경찰청장 “처벌 강화”

    민주노총이 31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연 뒤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씨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으나 경찰과의 대치 끝에 강제 철거됐다. 경찰은 분향소 철거를 방해한 남성 4명을 체포했다. 민주노총 집회는 신고 시간을 넘어 진행됐지만 경찰의 해산 요청에 자진 해산하면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세종대로 일대로 행진해 오후 4시부터 2만여명이 모여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오후 5시까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작이 늦어지면서 집회도 길어졌다. 경찰이 오후 5시 12분쯤 “집회 시간이 끝났으니 지금부터 불법 집회로 간주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증이 인쇄된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오후 5시 22분쯤 자진 해산했다. 이후 민주노총 건설노조 등이 ‘분신노동자 추모 촛불문화제’를 앞두고 청계광장 인근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하면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뒤엉켜 30여분간 대치했다.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라는 현수막이 걸렸던 분향소는 경찰의 진압 끝에 철골만 남았다. 이 과정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명이 연행됐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설노조는 “경찰이 시민분향소를 철거하기 위한 무력 침탈을 자행했고 현행범 검거와 캡사이신 분사를 하겠다며 겁박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1시간여 동안 촛불문화제가 진행됐으나 경찰청 방향으로의 행진은 취소됐다.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집회로 차로 일부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집회로 대화문~동화면세점 구간 세종대로와 고용노동청~IBK기업은행 구간 삼일대로, 삼각지역~숙대입구역 한강대로 2~5개 차로가 통제됐다. 오후 5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운행 속도는 시속 11.4㎞로 떨어졌다. 경찰은 이번 집회가 불법 집회로 변질할 가능성에 대비해 서울에 80개 경찰부대를 배치하고 최루액의 일종인 캡사이신 희석액과 분사기를 준비했다. 보름 전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였다. 집회 현장 곳곳에서 ‘예비 캡사이신’이라고 적힌 검은 가방이나 야광 조끼 앞주머니에 소형 캡사이신 분사기를 넣은 기동대원을 볼 수 있었다. 고추 추출물, 알코올 등을 희석한 캡사이신이 집회에 등장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2017년 3월 이후 6년여 만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에 직접 참석해 “(캡사이신 사용이) 강경 진압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살수차 재도입과 관련해선) 차차 시간을 두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또 이상원 대법원 양형위원장을 만나 “공무집행방해죄는 처벌 수위가 낮다는 인식이 많아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킨다”며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음주 만취 상태를 형 감경 요소에서 배제하고, 공무집행방해의 재범률이 14%로 다른 범죄보다 높은 만큼 ‘상습범’을 형 가중 요소로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민주노총 집회, 경찰과 충돌…분향소 강제 철거·4명 연행

    민주노총 집회, 경찰과 충돌…분향소 강제 철거·4명 연행

    민주노총이 31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연 뒤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씨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으나 경찰과의 대치 끝에 강제 철거됐다. 경찰은 분향소 철거를 방해한 남성 4명을 체포했다. 민주노총 집회는 신고 시간을 넘어 진행됐지만 경찰의 해산 요청에 자진 해산하면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세종대로 일대로 행진해 오후 4시부터 2만여명이 모여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오후 5시까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작이 늦어지면서 집회도 길어졌다. 경찰이 오후 5시 12분쯤 “집회 시간이 끝났으니 지금부터 불법 집회로 간주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증이 인쇄된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오후 5시 22분쯤 자진 해산했다. 이후 민주노총 건설노조 등이 ‘분신노동자 추모 촛불문화제’를 앞두고 청계광장 인근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하자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뒤엉켜 30여분간 대치했다.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라는 현수막이 걸렸던 분향소는 경찰의 진압 끝에 철골만 남았다. 이 과정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명이 연행됐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설노조는 “경찰이 시민분향소를 철거하기 위한 무력 침탈을 자행했고 현행범 검거와 캡사이신 분사를 하겠다며 겁박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1시간여간 촛불문화제가 진행됐으나 경찰청 방향으로의 행진은 취소됐다.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집회로 차로 일부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집회로 대화문~동화면세점 구간 세종대로와 고용노동청~IBK기업은행 구간 삼일대로, 삼각지역~숙대입구역 한강대로 2~5개 차로가 통제됐다. 오후 5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운행 속도는 시속 11.4㎞로 떨어졌다. 경찰은 이번 집회가 불법 집회로 변질할 가능성에 대비해 서울에 80개 경찰부대를 배치하고 최루액의 일종인 캡사이신 희석액과 분사기를 준비했다. 보름 전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였다. 집회 곳곳에서는 ‘예비 캡사이신’이라고 적힌 검은 가방이나 야광 조끼 앞주머니에 소형 캡사이기 분사기를 넣은 기동대원을 볼 수 있었다. 고추 추출물, 알코올 등을 희석한 캡사이신이 집회에 등장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2017년 3월 이후 6년 만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에 직접 참석해 “(캡사이신 사용이) 강경 진압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살수차 재도입과 관련해선) 차차 시간을 두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이상원 대법원 양형위원장을 만나 “공무집행방해죄는 처벌 수위가 낮다는 인식이 많아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킨다”며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음주로 인한 만취 상태를 형 감경 요소에서 배제하고, 공무집행방해의 재범률이 14%로 다른 범죄보다 높은 만큼 ‘상습범’을 형 가중 요소로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세종대로 가득 메운 민주노총…‘캡사이신 분사기’ 멘 경찰

    세종대로 가득 메운 민주노총…‘캡사이신 분사기’ 멘 경찰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민주노총이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집회로 차로 일부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용산구, 서대문구, 중구 등에서 사전 결의 대회를 열고 세종대로 일대로 행진해 오후 4시부터 2만여명이 모여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 조합원 50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이른바 ‘건폭’(건설 폭력) 수사에 항의하다 숨진 노조 간부 양회동씨를 추모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삼각지역∼숙대입구역 한강대로 3개 차로를 점거했다.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도 같은 시각 조합원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로 고용노동청∼IBK기업은행 구간 삼일대로 4∼5개 차로가 통제됐다. 금속노조 조합원 25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이후 조합원들은 오후 4시 세종대로 일대에 집결해 민주노총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부근 4∼5개 차로가 통제됐다. 대규모 집회로 오후 3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운행속도는 시속 13.2㎞로 떨어졌다.경찰은 이번 집회가 불법집회로 변질할 가능성에 대비해 서울에 80개 경찰부대를 배치하고 최루액 일종의 캡사이신 희석액과 분사기를 준비했다. 보름 전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였다. 집회 곳곳에서는 ‘예비 캡사이신’이라는 안내 표식이 붙은 가방을 볼 수 있었다. 고추 추출물, 알코올 등을 희석한 캡사이신이 집회에 등장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2017년 3월 이후 6년만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에 직접 참석해 “(캡사이신 사용이) 강경 진압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상황에 따라 현장 지휘관의 판단을 따르도록 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이상원 대법원 양형위원장을 만나 “공무집행방해죄는 처벌 수위가 낮다는 인식이 많아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킨다”면서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할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음주로 인한 만취 상태를 형 감경 요소에서 배제하고, 공무집행방해의 재범률이 14%로 다른 범죄보다 높은 만큼 ‘상습범’을 형 가중 요소로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노총도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며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하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봉에 맞아 머리 출혈로 병원에 이송된 데 따른 대응이다. 전날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물병을 던진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선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벌어졌다. 신자유연대 등 일부 단체는 삼각지역 인근에서 “(경찰이) 얼굴에 캡사이신을 뿌려주며 육체적인 교육을 해줄 것”이라며 ‘민주노총 해제’, ‘건설노조 해체’를 연호했다.
  • 세종로 가득 메운 민주노총 ‘윤석열 퇴진!’ [포토多이슈]

    세종로 가득 메운 민주노총 ‘윤석열 퇴진!’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3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며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압수수색, 소환조사, 영장청구가 노동조합의 일상이 된 참담한 상황”이라면서 “민주노총이 싫다해도 헌법이 보장한 집회·시위의 자유를 박탈해서는 안된다”며 정부를 비판했다.본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경찰 수사를 받다 분신해 숨진 양회동씨 추모문화제를 오후 7시 청계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개최하고 이어 경찰청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집회를 앞두고 경찰이 캡사이신 분사기를 준비하는 등 엄정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에 현장은 긴장감이 고조됐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신고된 시간과 범위를 넘어서면 강력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추모문화제 형식을 빌려 야간까지 집회를 계속하거나 신고 차로를 넘어 도로를 점거하면 즉각 개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상황점검 회의에서 이날 5만 명이 참여하는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 “불법집회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국회 포위 인간띠 국민행동 집회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국회 포위 인간띠 국민행동 집회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특권 포기’를 촉구하는 ‘인간띠 국민행동’ 집회가 31일 국회 인근에서 열렸다. 이들은 당초 국회의사당 담장 약 2.5㎞를 인간띠로 에워싸려 했으나 법원이 이를 허가하지 않자 국회의사당역 주변에 집결한 뒤 서강대교 방면으로 거리 행진을 벌였다.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특본)가 주최해 열린 이날 집회에는 시민단체, 정당인, 일반 시민 등 약 3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특권폐지’라고 적힌 주황색 플래카드와 태극기 등을 손에 들고 “특권 없는 세상”을 구호로 외쳤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고발 서명을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조경태, 최재형, 최승재 의원도 집회에 참여했다. 연단에 선 조경태 의원은 “대한민국은 일도 안 하는데 국회의원 숫자가 너무 많다”면서 “비례대표는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불체포특권과 면책 특권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본을 이끄는 장기표 특본 상임대표는 “범죄백화점 이재명이 당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도, 김남국이 아무런 제재 없이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버티는 것도 모두 불체포 특권 때문”이라면서 “범죄자를 보호할 뿐인 불체포 특권은 국회 결의로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특본은 전국을 순회하며 집회, 강연, 토론회를 이어간다. 또 ‘천만인 특권폐지 서명운동’을 통해 국회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31일 출범한 특본은 매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관련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 볼넷, 도루, 안타, 타점, 득점 ‘종횡무진’ 김하성, 샌디에이고 역전승 선봉장

    볼넷, 도루, 안타, 타점, 득점 ‘종횡무진’ 김하성, 샌디에이고 역전승 선봉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에서 3루수 9번 타자로 출전, 4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가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자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훔쳤다. 시즌 8호 도루, 팀 내 1위다. 후안 소토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2-3으로 추격했다. 김하성의 빠른 발로 만들어 낸 득점. 샌디에이고가 1점을 더 내주며 2-4로 벌어지자 이번에도 김하성이 나섰다. 7회초 선두 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또 볼넷을 얻어내며 주자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 내야 안타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9회 1사 2, 3루에서 희생 플라이로 타점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빅 이닝’을 만들어 9-4 역전에 성공 2연패를 끊었다. 홈런만 빼고 모든 공격 기록을 작성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45로 끌어 올렸다.
  • ‘평화와 번영’ 강릉세계합창대회, 오늘부터 티켓 예매

    ‘평화와 번영’ 강릉세계합창대회, 오늘부터 티켓 예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는 개·폐막식과 축하콘서트 티켓 예매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세계합창대회는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 등에서 34개국 8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챔피언·오픈 경연과 거리퍼레이드, 총회, 워크숍 등으로 열린다. 세계합창대회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대회 첫날인 3일 오후 7시 30분 강릉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스타 작곡가 우효원이 작·편곡한 음악을 바탕으로 한 주제공연과 강릉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 강릉시립교향악단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피날레를 장식한 폐막식은 13일 오후 7시 30분 강릉아레나에서 참가국 국기 행진, 타종 퍼포먼스, 무대 합창 등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축하콘서트’는 4~11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총 5회에 걸쳐 열린다. 김기애 조직위 행사운영부장은 “개막식은 강릉의 자연과 세계인의 목소리로 이뤄내는 ‘평화의 하모니’를 전하고, 폐막식에서는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하나의 목소리로 평화를 염원하는 지구촌 대합창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식 입장료는 2만원이고, 입장한 뒤 강원상품권으로 100%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폐막식과 축하 콘서트는 무료 관람인데 반드시 사전 티켓 예매를 해야 한다. 경연과 시상식 등은 무료 관람이고, 공연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입장과 퇴장이 가능하다. 개·폐막식 티켓은 예스24, 축하콘서트는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폐막식과 축하콘서트는 1인 2매로 제한한다. 심상복 조직위 운영추진단장은 “세계합창대회는 2018 동계올림픽이 남긴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기고, 세계인들과 함께 평화에 대한 모두의 염원을 다시 한번 한목소리로 노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충성고객에 충성”… 고물가發 ‘멤버십 대전’

    “충성고객에 충성”… 고물가發 ‘멤버십 대전’

    유통업계가 고물가 시대에 위축된 소비심리를 뒤집고 경쟁사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소비자를 업체 고유 유통망에 가두는 멤버십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멤버십 회원들의 구매 객단가나 재구매율이 일반 소비자보다 높은 효과가 나타나며 업체들이 이를 수익성 돌파구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8일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내놓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기존 쓱(SSG)닷컴, 지마켓 등 그룹의 이커머스 통합 멤버십이었던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를 연동해 새로운 멤버십 생태계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스마일클럽 회원 수는 약 3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신세계는 다양한 특화 서비스와 참여 계열사 확장 등을 통해 회원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다음달부터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서비스의 등급제를 통합한다. 그간 대형마트, 슈퍼, 온라인, 쇼핑몰 등 네 가지 채널마다 별도로 운영되던 등급 제도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2개월간 구매 실적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네 등급으로 나눠 최대 12%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연초부터 단골 고객 혜택을 강화한 ‘스노우포인트’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6개월간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을 더 높여 준다. 편의점업계도 동네 상권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일정 이용료를 내면 상품 할인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이용자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1~5월 들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4사 모두 이용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씩 늘었다. 회원제는 기업 입장에서 소비자 록인 효과(잠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효자 서비스다. 특히 만년 적자였던 쿠팡이 유료 멤버십 ‘와우’를 앞세워 11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업계에서는 멤버십 서비스를 고물가 시대에 소비심리 위축을 반전시킬 전략으로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마일클럽 멤버십 회원들의 경우 일반 소비자에 비해 구매 객단가가 약 2.1배 높아졌고, 주문 건수는 2.8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6개월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 소비자의 재구매율이 약 77%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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