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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진 뜬 한국-멕시코 입장권, 최고 6700만원에 되팔이…FIFA는 30% 수수료 장사만

    매진 뜬 한국-멕시코 입장권, 최고 6700만원에 되팔이…FIFA는 30% 수수료 장사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월드컵 입장권 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하면서 ‘부자들 잔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CNN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열렬한 축구팬인 프란시스코 하비에르(70)의 사연을 소개하며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건 평범한 서민들에게는 닿을 수 없는 꿈같은 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하비에르는 “1970년과 1986년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컵은 모두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했지만, 이번 대회는 직관을 포기했다”라면서 “멕시코의 경제적 현실을 고려할 때, 오직 부유한 사람들만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FIFA의 입장권 판매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대한민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한 멕시코의 3경기는 입장권이 모두 팔렸지만, 대부분 ‘재판매’를 위한 예매로 보인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입장권 재판매를 허용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로부터 각각 15%씩 총 30%의 수수료를 챙긴다. 실제 6월 19일로 예정된 한국과 멕시코 경기 입장권은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는 구할 수 없으나,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최저 310만원, 최고 67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최고 44억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FIFA는 입장권 판매 직후부터 고가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마다 60 달러(약 9만원) 티켓 1000장을 배포했다’고 해명했지만, CNN은 저가의 표가 실제 경기를 관람할 축구 팬들의 손에 들어갔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 “빚내서 더 산다” 7000 축포 뒤엔 ‘레버리지 광풍’…포모 장세 다시 오나…한국형 공포지수도 급등

    “빚내서 더 산다” 7000 축포 뒤엔 ‘레버리지 광풍’…포모 장세 다시 오나…한국형 공포지수도 급등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며 축포를 쐈지만 시장에서는 ‘추격 매수’와 ‘고점 경계’가 동시에 커지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와 대차거래 잔고도 동시에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치솟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이날 전장 대비 4.20포인트(7.52%) 급등한 60.07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장중 한때 64.83까지 올라 3월 24일(66.56) 이후 한 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VVKOSPI는 향후 증시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통 증시 급락 때 오르지만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질 때도 상승한다.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포모(FOMO·소외에 대한 공포)에 시달린 개인들의 레버리지(빚투) 자금이 불어나는 속도는 ‘광풍’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 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금액을 말한다. 강세장에서는 지수 탄력을 키우는 요인이 되지만,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담보 부족으로 강제청산당하는 반대매매 물량으로 돌아와 손실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하락장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잔고액 합계는 지난달 29일 기준 20조 180억원을 기록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먼저 판 뒤 나중에 싼값에 사서 갚는 투자 방식이다. 공매도 잔고액은 지난달 27일 20조 5083억원, 28일 20조 3887억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이후 물량을 유지 중이다.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인 대차거래 잔고도 고공행진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74조 86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약 149조 4179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25조원 넘게 증가했다. 대차거래는 향후 주가 하락 시 차익을 노리고 일정한 수수료를 내며 주식을 빌리는 행위다. 대차잔고가 이처럼 쌓여 있다는 것은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이 늘었다는 뜻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강세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으로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 “오는 22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ETF가 출시되면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명품매장 룩’ 이어 “최고의 소개팅 룩”…SK하이닉스 옷, 4만원에 중고거래 나왔다

    ‘명품매장 룩’ 이어 “최고의 소개팅 룩”…SK하이닉스 옷, 4만원에 중고거래 나왔다

    최근 ‘명품 매장 프리패스룩’, ‘최고의 소개팅룩’ 등으로 주목받은 SK하이닉스의 옷이 실제 중고 거래 판매 품목으로 등장했다. 막대한 성과급과 고공행진 중인 주가와 맞물려 SK하이닉스 유니폼마저 ‘성공’의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는 분위기다. 6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 점퍼 판매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점퍼가 ‘최고의 소개팅룩’이라며 거래 가격으로 4만원을 제시했다. 간절기 패딩으로 보이는 점퍼 오른쪽 가슴 부분에는 SK하이닉스 로고가 새겨져 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점퍼인지 진위 여부 확인은 어려우나 조회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중고 거래 고객들 사이 관심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대기업 유니폼이나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명절 선물 세트, 굿즈 등이 거래되는 편이나 SK하이닉스가 최근 성과급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해당 게시글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해 역대급 성과급을 배분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운영 중인데, 올해 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25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PS 재원이 2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를 재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7억원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에 SK하이닉스 직원이나 주주를 부러워하는 각종 ‘하이닉스 밈’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 8’에서도 관련 풍자극이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을 보면 허름한 차림의 한 남성이 명품 매장에 들어서자 처음에는 점원이 냉대를 한다. 직원은 남성의 겉모습만 보고 “당신 같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다. 럭셔리 매장이니 안 사실 거면 입어보면 안 된다”라고 조롱한다. 하지만 남성이 점퍼를 벗자 점원의 태도가 즉시 바뀌었다. 안에 입은 조끼에 ‘SK하이닉스’ 로고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본 점원은 환하게 웃으며 “하이닉스느님?”이라고 환영했고, 이를 통해 역대급 성과급을 받는 SK하이닉스 직원의 달라진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SK하이닉스 조끼를 두고 ‘대한민국 현시점 최고의 소개팅 룩’이라거나 ‘명품 매장 프리패스룩’이란 별명이 따라붙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 61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 매출은 52조 5763억원으로 198% 늘었다. 주가도 고공행진이다. 지난 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2.44% 오른 144만 7000원을 기록하며 ‘140만닉스’에 올라섰고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 마지막 어린이날 ‘잠실 더비’… 엘린이가 웃었다

    마지막 어린이날 ‘잠실 더비’… 엘린이가 웃었다

    LG·두산, 올해 철거 잠실구장 격돌 7회말 박해민 역전 적시타 불 뿜어김도영 ‘12호 포’… KIA 어린이 열광 삼성, 키움 대파… 삼린이에 추억 선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어린이날 잠실구장 더비에서 엘린이(LG 어린이팬)가 웃었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수많은 어린이팬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LG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선발 라클란 웰스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7회말 박해민의 역전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잠실구장은 서울시의 ‘서울 스포츠·MICE 파크’ 조성 사업에 따라 올 시즌이 끝나면 철거해 이번이 마지막 잠실구장 어린이날 대결이었다.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경기는 1996년 처음 성사된 후 30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의 맞대결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년마다 어린이날 홈경기가 열리게 일정을 짜는데 잠실구장은 두 팀이 공동으로 사용하다 보니 해마다 무조건 열렸다. 어린이날 잠실구장에서 이기겠다는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은 마지막인 이날까지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날 시구자로 LG 포수 박동원의 딸 박채이(4)양이 나섰다. 그러나 박양은 만원 관중의 함성에 울음을 터뜨렸고 엄마까지 급하게 나와 달래봤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결국 시구는 박동원의 아내가 대신했다. 잠실구장에 2만 37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것을 비롯해 이날 프로야구 5경기가 전부 매진됐다. 어린이날 전 구장 매진은 11년 만이자 역대 여섯 번째,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역대 두 번째다. 총 10만 9950명이 야구장을 찾았는데 이는 2016년(11만 4085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와 난타전 끝에 3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12-7로 승리했다.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은 시즌 12호 홈런으로 KIA 어린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 승리로 KIA는 단독 5위가 됐다.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시구자로 나선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는 8회말 권동진의 역전 1타점 적시타가 터진 홈팀 kt가 5-4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롯데의 연승 행진도 멈췄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1-1로 대파하며 삼린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앞서 4경기가 홈팀의 승리로 끝났지만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와 연장 접전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8년 청라돔 시대를 여는 SSG도 이날 열린 경기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치른 마지막 어린이날 경기였다.
  •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시대를 읽는 눈금자, 노동절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시대를 읽는 눈금자, 노동절

    올해부터 5월 1일은 노동절이라는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 법정 공휴일이 되면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만 적용되던 유급 휴일이 관공서,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되었다. 노동절이 시작된 지 136년 만에 한국에서 5월 1일이 제자리를 찾았다. 노동절의 뿌리는 미국이었다.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의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전국적 총파업을 일으켰다. 당시만 해도 하루 8시간 노동이란 혁명 구호인 동시에 불온한 선동이었다. 미국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유럽 노동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1889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된 제2인터내셔널은 미국 시위를 기념해 매년 5월 1일을 국제 노동자의 날로 지정하고 이듬해인 1890년 5월 1일 유럽 각국에서 최초의 메이데이(May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후 노동절은 세계적인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는 1920년대 초반부터 노동절을 메이데이라 부르며 기념했다. 당시는 일본 식민치하였으므로 메이데이 기념 시위는 허용되지 않았다. 1923년 경성에서는 노동연맹회가 준비한 메이데이 기념 행진을 경찰이 저지하자 노동단체들은 ‘세계 각국 노동자들이 이날을 기념하며 거리를 행진하는데 조선에서만 금지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항의했다. 5월 1일 경찰의 엄중 경계하에 중앙청년회관에서 열린 메이데이 기념 강연에는 2000여명의 청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일제강점기에는 메이데이만 되면 기념행사를 치르려는 노동계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번번이 충돌했다. 경찰은 해가 갈수록 탄압의 강도를 높여 시위는 물론 강연조차 허락하지 않았고 사전에 요시찰 인물을 예비 검속했으며 우편물 검사까지 했다. 그럼에도 노동자는 물론 학생까지 나서 메이데이에 노동제를 거행하거나 시가지에 격문을 배포하다가 검거되는 사건이 반복되었다. 식민지 조선과 달리 일본에서는 1920년부터 노동자들이 대대적인 시가행진을 벌이며 노동절을 기념했다. 1927년에는 조선노동총동맹원 300여명이 도쿄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일본 노동자들과 함께 행진했다. 1945년 해방이 되고 처음 맞은 이듬해 노동절에 노동계는 좌우로 갈려 메이데이 기념행사를 열었다. 우익 노동계는 대한독립노동총연맹 주최로 서울운동장 축구장에서, 좌익 노동계는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 주최로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미군정은 양측의 마찰을 우려한다며 거리 행진을 금지했다. 이날 메이데이기념행사후원회의 이름으로 5월 1일은 만국 노동자의 명절이므로 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문이 미군정에 제출되었다. 1947년에도 서울에서는 좌우 노동계가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경북 경주와 전남 나주, 장흥, 담양, 광산, 순천 등지에서는 노동자를 비롯한 군중이 경찰서를 공격하는 시위가 일어나 경찰 2명을 포함해 23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메이데이에는 반공의 색채가 덧씌워졌다. 언론은 메이데이가 종전에는 “공산주의자들의 모략과 허위 선전을 위해 이용되는 날”이었으나 이제는 “자유노동자들이 그 힘을 모아 멸공 전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 분발해야 할 뜻깊은 날”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노동운동이 관제 운동으로 전락하면서 1956년 메이데이 거리행진에서는 이승만과 이기붕의 초상화를 건 트럭이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급기야 이승만 정부는 1959년 노동절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하면서 날짜를 3월 10일로 바꿨다. 5월 1일은 공산국가와 공산당의 선전 기념일이고 미국 정부도 9월 첫째 주 월요일로 날짜를 바꿔 노동절로 기념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날짜 변경 과정에는 역사학자까지 동원되었다. 결국 대한독립노동총동맹이 탄생한 3월 10일을 노동절로 선택했다. 4·19혁명 이듬해인 1961년에는 한국노동조합총협의회가 혁신계 인사들과 함께 5월 1일에 메이데이 기념행사를 열고 노동절을 3월 10일에서 5월 1일로 환원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5·16쿠데타로 들어선 군사 정부는 1963년 노동절이라는 기념일 명칭마저 근로자의 날로 바꿔 버렸다. 이듬해에는 미국을 좇아 5월 1일을 법의 날로 제정하고 근로자의 날을 근로기준법상의 유급 휴일로 정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맞은 1988년 5월 1일에는 노동단체들이 ‘세계 노동자의 날 기념 노동 3권 쟁취 수도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노태우 정부에 ‘3·10 근로자의 날 폐지와 5·1 노동절 복원’을 담은 노동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1990년 출범한 전국노동조합협의회는 3월 10일 근로자의 날을 거부하며 5월 1일에 전국에서 노동절 기념식을 거행하기 시작했다.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먼저 날짜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김영삼 정부는 1994년 근로자의 날을 3월 10일에서 5월 1일로 변경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32년 만인 2026년에 ‘5월 1일 노동절’이 제자리를 잡았다. 지난 100년 노동절의 역사는 식민과 분단, 독재와 민주화의 궤적이 고스란히 투영된 시대의 눈금자였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어린이날 부모 없는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어린이날 부모 없는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5월 5일 어린이날만큼은 부모가 없는 고아들을 기억해 주세요.” 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초록색 괴물 가면을 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꿰맨 자국이 선명한 괴물 가면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의 얼굴이었다. 집회를 주최한 고아권익연대의 조윤환 대표는 “소설 속 괴물이 창조자에게 버림받은 것처럼 고아 역시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국가와 사회에서 외면당하는 현실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고아원은 우리에게 고통이었다. 이제 그 진실을 마주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서울청사로 행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보육원 시설의 열악함과 학대 피해 경험을 전했다.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제천영육아원에 맡겨져 자랐다는 백송이(27)씨는 “이유 없이 물고문을 당하거나 쇠파이프로 맞기도 하고, 아스팔트 바닥 위에 주먹 쥐고 엎드려뻗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제천영육아원은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아동학대가 발생했다고 밝힌 곳이다. 당시 원장 박모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15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고 원장직에서 물러났지만, 2023년 다시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곳에서 자란 백승현(37)씨는 “시설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있다”며 “고아들이 부모를 찾을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대 피해자들은 지난 2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조 대표는 “국가는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으면 반드시 찾아줘야 할 책무가 있다”며 “고아들은 지금도 부모를 찾아달라고 외치고 있다”고 했다.
  • 12호 홈런 ‘쾅’ 이러니 슈퍼스타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 선수 누구?

    12호 홈런 ‘쾅’ 이러니 슈퍼스타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 선수 누구?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수많은 어린이팬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각 팀의 승리를 이끈 주역들은 어린이들의 가슴에 평생 남을 영웅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이날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난타전 끝에 3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12-7로 승리했다.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은 5회말 130m를 날아가는 시즌 12호 홈런으로 KIA 어린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날까지 두 자릿수 홈런은 김도영이 유일하다. 동시에 김도영은 타점 부문에서도 공동 1위(34개)에 올랐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이날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KIA의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1회말 데뷔 타석에서 시원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데뷔 타석 홈런은 역대 22번째다. 이 승리로 KIA는 단독 5위가 됐다. LG 트윈스 박해민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마지막 잠실구장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7회말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잠실구장은 서울시의 ‘서울 스포츠·MICE 파크’ 조성 사업에 따라 올 시즌이 끝나면 철거한다.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경기는 1996년 처음 성사된 후 30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의 맞대결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년마다 어린이날 홈경기가 열리게 일정을 짜는데 잠실구장은 두 팀이 공동으로 사용하다 보니 해마다 무조건 열렸다. 박해민은 마지막 잠실구장 맞대결에서 자신의 이름을 구단 역사와 어린이 팬들의 가슴에 확실히 새겼다.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시구자로 나선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는 권동진이 영웅이 됐다. 권동진은 4-4로 맞선 8회말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역대 두 번째 어린이날 승리를 만들었다. 2013년 창단해 2015년 1군에 진입한 KT는 매번 어린이들에게 패배의 아쉬움을 안기다가 2022년 롯데를 상대로 8-2로 처음 승리한 바 있다. 이날 구단 역대 두 번째로 어린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롯데의 연승 행진도 4에서 멈췄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1-1로 대파하며 삼린이들에게 더없이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타석에서는 최형우가 2안타 4타점으로 불이 붙었고 잭 오러클린은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서 4경기가 홈팀의 승리로 끝났지만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와 연장 접전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8년 청라돔 시대를 여는 SSG도 이날 열린 경기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치른 마지막 어린이날 경기였다. 다만 2-5로 뒤지던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0회초 김한별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던 것을 10회말 다시 따라붙으면서 이긴 것 같은 무승부로 끝냈다. 잠실구장에 가장 많은 2만 37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것을 비롯해 이날 프로야구 5경기가 전부 매진됐다. 어린이날 전 구장 매진은 11년 만이자 역대 여섯 번째,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역대 두 번째다. 총 10만 9950명이 야구장을 찾았는데 이는 2016년(11만 4085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 어린이날 나타난 프랑켄슈타인 괴물…“부모 없는 이들을 기억해달라”

    어린이날 나타난 프랑켄슈타인 괴물…“부모 없는 이들을 기억해달라”

    “5월 5일 어린이날만큼은 부모가 없는 고아들을 기억해 주세요.” 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초록색 괴물 가면을 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꿰맨 자국이 선명한 괴물 가면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의 얼굴이었다. 집회를 주최한 고아권익연대의 조윤환 대표는 “소설 속 괴물이 창조자에게 버림받은 것처럼 고아 역시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국가와 사회에서 외면당하는 현실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고아원은 우리에게 고통이었다. 이제 그 진실을 마주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서울청사로 행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보육원 시설의 열악함과 학대 피해 경험을 전했다.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제천영육아원에 맡겨져 자랐다는 백송이(27)씨는 “이유 없이 물고문을 당하거나 쇠파이프로 맞기도 하고, 아스팔트 바닥 위에 주먹 쥐고 엎드려뻗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제천영육아원은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아동학대가 발생했다고 밝힌 곳이다. 당시 원장 박모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15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고 원장직에서 물러났지만, 2023년 다시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곳에서 자란 백승현(37)씨는 “시설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있다”며 “고아들이 부모를 찾을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대 피해자들은 지난 2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재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조 대표는 “국가는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으면 반드시 찾아줘야 할 책무가 있다”며 “고아들은 지금도 부모를 찾아달라고 외치고 있다”고 했다.
  • “먹거리 싸게 사세요” 정부,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먹거리 싸게 사세요” 정부,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배추·양파·참외 등 최대 40% 할인 라면·빵·과자 등 최대 58% 지원 김·오징어·고등어 최대 반값 할인 정부 “산지쌀값 하향세 유지될 것” 5월 한 달간 ‘농촌 관광 주간’ 운영 숙박 20%, 체험 활동 30% 할인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확대 추진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두 달간 1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쌀·계란·닭고기 등 기존 할인 품목에 더해 양파·배추·양배추·토마토·참외·애호박·파프리카 등을 최대 40% 깎아준다. 한우와 돼지고기도 자조금 단체와 협력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 라면·빵·과자 등 가공식품 4000여개 품목도 최대 58% 할인 판매한다. 해양수산부도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56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수산물 특별 할인전’을 열고 명태·고등어·갈치·오징어·김·전복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고등어는 300g 안팎 제품으로 구성한 ‘국민 실속 자반고등어’를 선보인다. 1년 만에 쌀 15.6%·달걀 7.8% 껑충조기 19.6%·고등어 7.2% 올라앞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전년 같은 달보다 조기 19.6%을 비롯해 쌀 15.6%, 달걀 7.8%, 고등어 7.2%, 국산쇠고기 6.8%, 돼지고기 6.3%, 수입쇠고기 4.3%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전국의 산란계 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전월 대비 닭고기 가격도 2.5% 올랐다.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인해 원유 수급 위기와 물류 차질 여파가 농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 물가로 비용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비싼 쌀값’과 관련해 설명자료를 내고 “산지쌀값은 3월 15일부터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산지·소비자 유통업체 등 시장 주체들과 전문가 대부분이 정부양곡 10만t 공급과 쌀 판매·소비 감소세 등을 감안할 때 쌀값은 하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비 등을 깎아주는 ‘농촌관광 가는 주간’도 5월 한 달간 운영한다. 농촌 체험 상품은 최대 30%, 숙박 상품은 최대 20% 할인해준다. 일부 지역은 농촌관광 상품 할인과 휴가지 원격 근무인 ‘워케이션’ 지원도 병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먹거리와 여행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물가 안정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5% 뛴 코스피… 6936.99 찍었다

    5% 뛴 코스피… 6936.99 찍었다

    코스피가 4일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넘어서며 ‘칠천피(코스피 7000)’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증시 사상 두 번째로 시가총액 1000조원에 오르는 등 반도체가 증시를 견인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338.12포인트(5.12%) 상승한 6936.99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세웠던 기존 종가 최고치인 6690.9를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 코스피 7000선 도달까지 불과 약 63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39포인트(1.79%) 오른 121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 2557억원, 2조 1635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6조 3364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빅테크의 실적 호조로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6만 1000원(12.52%) 급등한 144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031조 280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사 중 두 번째로 시총 10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만 2000원(5.44%) 상승한 23만 2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359조 2598억원까지 불어났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중에도 글로벌 유동성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 여론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한국형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장보다 1.53포인트(2.82%) 오른 55.87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보다 1.87포인트(3.44%) 급등한 56.21을 보였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대폭 완화되기 직전인 지난달 8일(57.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는 특성이 있지만, 상승장에서 투자자들이 갖는 불안심리가 커질 경우에도 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5일 장중 83.58까지 올랐던 VKOSPI는 지난달 한때 5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코스피가 전쟁 전 최고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에 나서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개미들도 늘어났다. 공매도 잔고액도 사상 최대치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타인에게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내리면 저렴하게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이다. 통상 공매도 잔고가 증가했다는 건 주가 하락을 내다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과 2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각각 20조 5083억원과 20조 3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공매도 잔고가 20조원 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5원 급락한 1462.8원을 나타냈다.
  • 코스피 7000 돌파 눈앞에…SK하이닉스 장중 사상 최고가 경신

    코스피 7000 돌파 눈앞에…SK하이닉스 장중 사상 최고가 경신

    코스피가 4일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넘어서며 ‘칠천피(코스피 7000)’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증시 사상 두 번째로 시가총액 1000조원에 오르는 등 반도체가 증시를 견인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338.12포인트(5.12%) 상승한 6936.99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세웠던 기존 종가 최고치인 6690.9를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 코스피 7000선 도달까지 불과 약 63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39포인트(1.79%) 오른 121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 2557억원, 2조 1635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6조 3364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빅테크의 실적 호조로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6만 1000원(12.52%) 급등한 144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031조 2803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사 중 두 번째로 시총 10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만 2000원(5.44%) 상승한 23만 2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359조 2598억원까지 불어났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중에도 글로벌 유동성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 여론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한국형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장보다 1.53포인트(2.82%) 오른 55.87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보다 1.87포인트(3.44%) 급등한 56.21을 보였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대폭 완화되기 직전인 지난달 8일(57.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는 특성이 있지만, 상승장에서 투자자들이 갖는 불안심리가 커질 경우에도 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5일 장중 83.58까지 올랐던 VKOSPI는 지난달 한때 5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코스피가 전쟁 전 최고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에 나서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개미들도 늘어났다. 공매도 잔고액도 사상 최대치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타인에게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내리면 저렴하게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이다. 통상 공매도 잔고가 증가했다는 건 주가 하락을 내다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과 2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각각 20조 5083억원과 20조 3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공매도 잔고가 20조원 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5원 급락한 1462.8원을 나타냈다.
  • 김시우 PGA투어 ‘톱10 기계‘ 변신…캐딜락 챔피언십 공동4위로 톱10 진입 부문 공동1위

    김시우 PGA투어 ‘톱10 기계‘ 변신…캐딜락 챔피언십 공동4위로 톱10 진입 부문 공동1위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애서 최고 성능 톱10 머신으로 변신했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블루 몬스터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끝에 공동4위(11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들어 6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PGA투어 최다 톱10 진입 공동1위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김시우와 함께 6번 톱10 진입으로 이 부문 공동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들어 3번 우승한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도 톱10 진입은 김시우보다 하나 적은 5번이다. 다만 김시우는 우승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총상금 2000만 달러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김시우는 82만6666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시우는 대회 종료 후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20위에 올라 개인 최고 순위를 또 한번 경신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25위였다. 우승은 캐머런 영(미국)에 돌아갔다. 4언더파 68타를 친 영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영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일궜다. 통산 3승째다. 그는 이날 2번 홀(파4) 페어웨이에서 공이 살짝 움직인 사실을 자진신고해서 1벌타를 받고도 파를 지켰다. 영은 세계랭킹에서도 지난주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13언더파 275타를 친 셰플러가 2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3개 대회 연속 준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공동65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가 열린 코스는 소유주이기도 하다.
  • K자형 양극화 심화… 수출·증시 호황이 ‘경기 착시’ 부른다

    K자형 양극화 심화… 수출·증시 호황이 ‘경기 착시’ 부른다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1.7% ‘깜짝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수출액은 올해 일본을 사상 처음 앞지를 거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호황이다. 코스피는 연일 최고점을 터치하며 7000을 향해 가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착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만 빼면 경기 지표 전반에 온기가 싹 사라지기 때문이다. ‘풍요 속 빈곤’을 부르는 K자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분기 반도체 생산은 전 분기보다 14.1% 증가했다. 생산 증가율은 2023년 2분기 19.0%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생산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한 85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호황을 이끈 건 역시 반도체였다. 1년 전보다 173.5% 급증한 319억 달러를 수출하며 2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넘었다. 13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1%에 이르렀다. 반면 자동차는 5.5%, 철강은 11.6%, 가전제품은 20%씩 감소하는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처럼 반도체에 편중된 산업·수출 구조가 국내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데 ‘착시’를 일으키고 있다. GDP가 오르고, 수출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는 통계만 보면 경기가 반등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물 경제는 점점 위태로운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미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103.5로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면 현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정체 국면이다. 두 지수 간 격차(3.4 포인트)는 16년 3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성장 랠리에 가려진 ‘경기 부진’을 놓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자동차 산업만큼 연관 산업의 범위가 넓지 않아 성장의 온기가 고용을 비롯한 내수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는 점도 통계의 착시 효과를 키우는 요인이다. 반도체 산업의 제한된 ‘낙수효과’ 탓에 고용 확대에 따른 소득 증가나 소비 확대가 요원하다는 의미다. 반도체가 수출을 넘어 국가 경제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반도체 수출 전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 정도로 반도체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노조 파업이 공급망에 균열을 초래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학계에서는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가 30조원을 웃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 한국 여자 배드민턴, ‘쇄빙선’ 안세영 내세워 중국 꺾고 ‘우버컵’ 우승

    한국 여자 배드민턴, ‘쇄빙선’ 안세영 내세워 중국 꺾고 ‘우버컵’ 우승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앞장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2010년과 2022년 두 차례 우승했던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우버컵은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머스컵)와 더불어 배드민턴 단체전 중 최고 권위의 대회로 불린다.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치르며, 먼저 3승을 거두는 쪽이 승리한다. 토머스컵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 대만과 덴마크에 밀린 C조 3위에 그치면서 조기 탈락했다. 대회 내내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서서 ‘쇄빙선’ 역할을 했던 안세영은 이날도 첫판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안세영은 첫 게임에서 연속 7득점 하며 7-1 리드를 잡았고 11-2로 반환점(인터벌)을 맞았다. 게임 후반에도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섞은 변칙적인 경기 운영으로 왕즈이를 21-10으로 꺾었다. 2게임에서는 경기 중반 왕즈이에게 3연속 실점하며 12-9로 쫓겼지만, 실책을 유도하며 왕즈이를 눌렀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 5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였다. 안세영의 바통을 이어받은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막혀 0-2(15-21 12-21)로 패했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단식 김가은(삼성생명·17위)이 천위페이(4위)를 2-0(21-19 21-15)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네 번째 주자로 나선 복식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역전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은 우버컵에서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우버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불가리아, 태국을 상대로 치른 총 15게임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 내 비행기편 괜찮을까?…항공유 인상에 2만편 운항 취소

    내 비행기편 괜찮을까?…항공유 인상에 2만편 운항 취소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이번 달 발권되는 항공권에는 전월보다 약 2배 높은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하는 항공사들은 수익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축소 규모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가 적용된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가 올랐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유류할증료 단계를 기반으로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부과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편도 기준 최소 7만 5000원에서 최대 56만 4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4만 2000원~30만 3000원) 대비 1.8~1.9배 올랐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도 한국발 국제선 항공권에 편도 기준 52~126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에는 29∼68달러 수준이었다. 항공사들의 유가 부담이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일부 상쇄되고 있지만,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이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달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총 8회의 항공편 운항을 줄일 계획이었으나 그 규모를 13회로 늘렸고, 진에어도 지난달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비운항한 데 이어 이번 달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에어프레미아도 오는 7월 22편을 비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외항사들도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감편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항공유 절감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단거리 노선 약 2만편 운항을 취소하기로 했다. 루프트한자는 “중동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며 “이번 조치로 그룹 전체 운항 거리가 약 1% 줄고 항공유 4만t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스칸디나비아항공(SAS)도 지난달 약 1000편을 취소했고 KLM도 이달 유럽 노선 160편을 운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릿 항공도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유 가격이 많이 올라 예약률이 낮은 노선들에 대해 감축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여자핸드볼 SK슈글즈, 종료 20여 초 전 터진 슛으로 삼척시청에 역전승…4일 챔피언 자리 놓고 최후의 승부

    여자핸드볼 SK슈글즈, 종료 20여 초 전 터진 슛으로 삼척시청에 역전승…4일 챔피언 자리 놓고 최후의 승부

    정규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다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일격을 당한 여자핸드볼 SK슈가글라이더즈가 종료 20여 초 전 터진 김하경의 슛으로 삼척시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프전 2차전에서 삼척시청에 24-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0일 열린 1차전에서 22-28로 패해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SK슈글즈는 치열한 공방 끝에 막판 집중력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챔피언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운명의 3차전은 4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리그에서 최초로 21전 전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직행하며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우승 3연패를 노리는 SK슈글즈와 H리그 출범 후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SK슈글즈에 10연패를 당했다가 챔프전 1차전에서 징크스를 끊은 삼척시청은 전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3200여명의 만원 관중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SK슈글즈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돌파와 빠른 속공을 앞세워 흐름을 주도하며 4-2로 앞서 나갔다. 그렇지만 삼척시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챔프전 1차전 최우수선수(MVP)인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운 삼척시청은 이연경의 연속 득점과 김민서의 속공 등으로 기어이 7-7동점을 만들었다. SK슈글즈는 오히려 삼척시청에 분위기를 내주며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김하경의 득점으로 전반을 13-13 동점으로 마쳤다. SK슈글즈는 후반시작들어 삼척시청 이연경과 정현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4-17로 뒤졌다. 그렇지만 정현희가 2분 퇴장을 당하는 사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강경민과 최지혜가 득점행렬에 가담하면서 18-17로 앞서나갔다. SK슈글즈는 한때 역전당했지만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강경민의 돌파로 22-22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김하경의 돌파로 24-23, 1점차로 달아났다. 역전을 허용한 삼척시청은 종료 6초를 남기고 전지연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날린 슛이 SK슈글즈 골키퍼 박조은에게 막혀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SK슈글즈에서는 강경민(7점·9도움)과 강은혜(6점)가 득점을 쌍끌이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강경민은 “1차전에 졌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은 했는데 2연패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박조은 선수가 마지막 슛을 막았던 순간 저도 모르게 감정이 벅찼다. 정말 뛰고 싶어도 3차전이 마지막이니까 서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우리 팀이 조금 더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시구했다.조 의원은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과 종목 혁신 전략 포럼을 문체위 소속 의원 6명과 공동 개최해 올림픽 효자 종목인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 한계를 넘어 자생력을 갖춘 스포츠 산업화 모델로 발전하는 방안을 현장 관계자들과 논의하며 관심을 유도했다. 핸드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도 모처럼 핸드볼 팬 앞에 나와 인사했다.
  • “차별 완화로는 부족”… 비정규직 노동자들 ‘공정수당 철회’ 촉구

    “차별 완화로는 부족”… 비정규직 노동자들 ‘공정수당 철회’ 촉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일 정부의 ‘비정규직 공정수당’ 도입 철회를 촉구했다. 비정규직 노동단체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전태일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수당은 비정규직 제도를 구조적으로 고착시키는 시혜적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비정규직 처우 개선 대책으로 내놓은 공정수당은 1년 미만 기간제 노동자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해 고용 불안을 보상하는 제도다. 차헌호 공동소집권자는 “차별을 조금 완화한다고 해서 차별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정규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마루노동조합, 쿠팡 물류센터 산재 사망 피해자인 고 장덕준씨의 모친 박미숙씨, 세종호텔지부 조합원 등 경찰 비공식 추산 15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화물차에 치여 숨진 화물연대 조합원을 추모한 뒤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숨진 조합원의 영정 사진을 들고 동화면세점까지 행진했다. 한편 이날 전태일재단은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청계광장에서 ‘모두의 노동절 거리축제’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700~800명이 청계광장에서 전태일기념관을 거쳐 평화시장까지 약 5.1㎞를 행진했다.
  • “어제 예약할걸, 네식구 21만원 날렸다” 제주행 항공권 예약하다 ‘깜짝’

    “어제 예약할걸, 네식구 21만원 날렸다” 제주행 항공권 예약하다 ‘깜짝’

    제주도가 친정인 A(40)씨는 7월 말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가기로 하고 지난달 제주-서울행 편도 항공권 2석을 미리 예매했다. 출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서울-제주행 편도 항공권은 예매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1일 항공권을 조회하다 깜짝 놀랐다. 이날부터 항공사의 유류할증료가 인상돼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2만 6400원 뛰었기 때문이다. A씨는 “하루 전 예매했다면 5만원을 아낄 수 있었던 것”이라며 “큰 돈은 아니지만 아깝다”라고 토로했다.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이날부터 발권되는 항공권에 본격적인 고유가 여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국내선은 4.4배, 국제선은 2배 가까이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적용돼 올여름 제주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을 떠나려던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가 적용된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선의 경우 편도 기준 3만 410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4월 기준인 7700원 대비 4.4배 뛴 것이다. 4인 가족이 제주행 왕복 항공권을 다음달 예매할 경우 유류할증료를 총 21만 1200원 추가 부담해야 한다. 국제선의 경우 유류할증료가 편도 기준 최대 50만원까지 치솟았다. 대한항공은 편도 기준 7만 5000원~56만 4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데, 이는 지난달(4만 2000원~30만 3000원) 대비 1.8~1.9배 오른 수준이다. 가장 가까운 후쿠오카 왕복 여행에도 1인당 6만 6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며, 뉴욕 왕복 여행에는 52만 2000원이 더 들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8만 5400원~47만 6200원으로 2배가량 올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후쿠오카와 상하이 등 최단거리 국제선은 29달러에서 52달러로, 가장 긴 노선인 싱가포르 등은 68달러에서 126달러로 2배가량 끌어올렸다. 유류할증료가 치솟자 적지 않은 여행객들은 항공권을 지난달 미리 예약했다. 여행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예약을 미뤘던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그냥 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며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를 끌어올려도 치솟은 유류비 탓에 수익성이 악화되자 일부 항공편을 감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달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총 8회를 줄일 계획이었으나 5회를 더 줄여 총 13회를 감편했다. 진에어는 지난달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운항하지 않은 데 이어 이번달에는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 [속보] 4월 수출 859억 달러…중동 전쟁에도 두 달 연속 800억 달러 돌파

    [속보] 4월 수출 859억 달러…중동 전쟁에도 두 달 연속 800억 달러 돌파

    중동 전쟁의 여파를 뚫고 한국의 수출이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가 ‘하드캐리’한 영향이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런 내용의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858억 9000만 달러(126조 8595억원)로 1년 전보다 48.0% 증가했다. 3월 수출액(861억 3000만 달러)보다는 적지만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다. 4월 반도체 수출은 173.5% 증가한 319억 달러다. 3월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2개월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13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16.7% 늘어난 621억 1000만 달러(91조7364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37억 7000만 달러(35조1080억원) 흑자였다. 무역수지도 사상 첫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기며 1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 ‘냉전형 대치’에 유가 4년래 최고치… 정부, 美나프타 수입 확대

    ‘냉전형 대치’에 유가 4년래 최고치… 정부, 美나프타 수입 확대

    브렌트유 선물 장중 126달러 뚫려정유사, 수급선·항로 교체 안간힘 나프타 수입국 미국·인도順 재편 “공급 안정·에너지 감축 병행해야” 이미 2개월을 넘긴 중동전쟁이 종전도 전면 충돌도 없는 ‘냉전형 대치’에 진입할 수 있다는 진단이 힘을 얻으면서 물가상승 및 고환율은 물론 기업 고용 및 투자 위축 등의 고착화가 우려된다. 국내 산업계는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해 단기 충격으로 봤던 중동 리스크를 상수로 놓고 상시 위기 대응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30일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26.41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6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가 기준 전장 대비 6.1% 오른 데 이어 장중에도 상승폭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정유업계 임원들을 만나 이란 해상 봉쇄가 수개월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며 에너지 시장의 파장과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냉전형 대치로 중동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을 경우 고유가는 이번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1주일에 5000억원씩 손실이 누적된다고 추산하는 정유업계는 특히 당황한 모습이다. 우선 중동 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과 홍해 우회항로를 통해 원유를 최대한 수입하는 동시에 미국·카자흐스탄 등으로 수급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원료 및 물류비 고공행진이 장기화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석유화학 업계는 나프타의 중동 의존도는 이미 크게 낮췄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동전쟁 이후 미국이 나프타 최대 수입국으로 바뀌었다”면서 “도입 기간은 다소 길지만 이달부터 본격적인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전쟁 전 미국은 나프타 수입국 7위였지만 전쟁 이후 미국산이 전체 도입량의 24.7%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인도(23.2%), 알제리(14.5%), 아랍에미리트(UAE·10.2%), 그리스(4.5%) 순이다. 정부는 5월 나프타 확보 물량이 중동전쟁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우리나라 선박 26척을 지원하는 동시에 항로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우회하면 운항 기간은 10~15일이 더 걸리지만 대체 항로 이용이 불가피하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정부가 비중동 원유에 대한 운임 차액 지원을 연장하는 등 공급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수요 관련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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