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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경영권 어디로

    하이닉스반도체의 채권단 지분중 23.4%인 1억 300만주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새 주인찾기’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을 50.3%로 낮춘 옛 채권단인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협의회는 경영권의 향배를 가를 남은 보유지분을 매각제한 해제 시점인 2008년 1월1일 이후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에 팔 계획이다. 최근 국제 반도체 업계의 동향과 ‘조건이 맞는 전략적 투자자가 선정되면 2008년 이전에라도 매각할 수 있다.’는 협의회의 입장, 외국계 자본에 대한 비판 여론 등을 고려하면 하이닉스의 새 주인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협의회는 이번 매각으로 1조 9789억원(19억 900만달러)을 회수했다.13.7%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인 외환은행은 전체의 4.14%를 팔아 올 상반기에 거둔 당기순익 6459억원의 절반을 넘는 3550억원 가량을 거둬들였다. 또 전체 발행주식의 0.89%를 매각한 조흥은행은 763억원을,0.01%를 매각한 우리은행은 8600만원을 회수했다. 채권단이 일단 ‘대박’을 터뜨렸지만 경영권은 여전히 안개속에 있다. 하이닉스 지분 매입 가능성이 제기됐던 LG전자나 동부아남반도체 등 반도체업체들은 이번 매각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 매각지분의 경우 60∼70곳에 이르는 기관투자가들에게 분산됐다. 인수·합병(M&A)을 둘러싼 경영권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셈이다. 새 주인찾기에는 외국계 자본에 대해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정부가 내·외국계 자본을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외국계 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최근 부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위원회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외국자본의 국내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자본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아침을 먹자] 두부로 만드는 간편한 아침식사

    [아침을 먹자] 두부로 만드는 간편한 아침식사

    두부를 이용한 간편 아침식사 요리를 소개한다. 쿠루동두부(2인분) ●재료 식빵 1장, 생식용두부 1모, 버터 1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마늘슬라이스 2개분, 소금 조금, 양상추 80g, 유기농야채 50g, 계절과일30g, 파인애플소스 ●만드는 방법 (1) 생식용 두부의 물기를 제거한다. (2) 식빵은 사각모양으로 자른 뒤 팬에 버터, 올리브오일, 마늘을 넣고 같이 볶아준다. (3) 식빵이 노릇해지면 불을 끄고 소금을 살짝 뿌려준다. (4) 양상추, 유기농 야채는 흐르는 물에 잘 씻고 사각 모양으로 썬다. (5) 그릇에 두부를 얹고 그 위에 양상추, 유기농 야채를 넣고 노릇하게 구운 식빵을 올린다. (6) 파인애플 소스를 뿌려주면 완성 두부 볶음밥 ●재료 단단한 두부 1모, 밥 1공기(약 200g), 오이 장아찌 150g, 파 1/2대 새우 2줌 정도, 참기름, 후추, 참기름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두부는 물기가 남은 행주로 싸서 짠 뒤 으깨어 둔다 (2) 오이 장아찌는 살짝 씻어서 다진 뒤 물기를 꼭 짠다. 파도 다져 둔다 (3) 팬을 중불에 얹고 두부를 넣고 볶는다. 보슬 보슬해지면 참기름 붓고 조금 더 볶아 일단 덜어낸다 (4) 다시 팬을 달구어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오이지와 파 순서로 볶는다. 향이 나면 새우 넣고, 밥을 쏟아 볶는다(5) 마지막에 두부를 더한 뒤 간장 1 1/2 작은술, 후추로 맛을 낸다 두부 라자니아 ●재료 단단한 두부 2모, 마늘 간것 조금, 소금·후추 조금, 박력분 식용유 적당량 화이트소스(박력분 2스푼 전분 1스푼 우유 1컵(상온) 버터 1스푼 후추 조금 과립 콘소메 1/2스푼 생크림 2스푼), 데미그라스 소스 1컵 (미소된장소스로 대체 가능), 피자용 치즈 200g ●만드는 방법 (1) 두부는 가볍게 물기를 짠 뒤 2㎝ 두께로 잘라 물기를 다시 닦는다. (2) 두부에 마늘을 바르고 소금·후추를 뿌린다. 박력분도 바른다. (3) 프라이팬을 중불에 얹은 뒤 식용유를 적당량 붓는다. (4) (2)의 두부를 양면으로 구워 준다.(5) 화이트 소스와 박력분, 전분을 내열볼에 넣고 우유를 조금씩 더하며 잘 섞는다. (6) 소스를 랩으로 덮어 전자레인지에서 2분 30초간 가열한 뒤 재빨리 거품기로 섞는다. (7) (6)에 버터를 넣고 섞으면서 후추 콘소메 생크림을 더해 마무리한다. (8) 오븐을 230도로 예열하고 내열 용기에 데미 그라스 소스를 바르고 위에 화이트 소스를 얹는다. 두부를 올린 뒤 피자용치즈, 데미 소스, 화이트 소스, 치즈 순으로 다시 얹고 230도에서 약 15분쯤 가열, 갈색이 나도록 한다. ■ 도움말 CJ 웰빙두부 ‘백설 행복한 콩’
  • [주말 탐방] 한강낚시터 잠실~행주대교까지

    [주말 탐방] 한강낚시터 잠실~행주대교까지

    한강의 ‘강태공’ 그들은 누구인가. 그 이름에서 유유자적이 느껴지지만 사실 그런 것만은 아니다. 중국 고대의 실제인물인 강태공은 노인이 될 때까지 특별히 하는 일이 없던 ‘백수’였다. 그는 주나라 문왕(文王)의 눈에 들어 재상에 오르기까지 위수(渭水·황하의 지류)에 낚싯대를 드리운 촌로였다. 낚시로 세월을 보냈던 시절, 아내가 집을 나가는 등 시련을 겪었던 강태공의 마음이 어찌 편하기만 했을까. 서울 한강의 ‘강태공’들도 엇비슷하다. 하루 평균 100여명, 연간 3만여명을 헤아리는 그들. 물이 맑아지고 어종이 크게 늘면서 일부 지류에서는 견지낚시를 즐기는 애호가들도 눈에 띈다. 그들은 한강에서 무엇을 낚을까. 그들은 대부분 짜릿한 손맛에 고기 비늘만큼이나 찬란한 삶의 꿈을 긷지 않을까. 한강이 낚시 명소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한강의 낚시터는 잠실수중보에서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 이르는 양안 57㎞ 구간(강남 33㎞, 강북 24㎞)에 펼쳐져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인 광나루지구와 선유도공원을 제외한 한강시민공원 10개 지구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2003년 9월부터 19개 지역(19.4㎞)에서는 낚시 행위가 금지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낚시터에 대한 관리는 9월까지 낚시터가 있는 각 자치구에서 관할했으나 이달부터 한강수계 낚시터 전역을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관리하도록 조례가 개정됐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낚시터 관리·운영 권한이 넘어옴에 따라 낚시터를 전면 재정비하고 조정할 계획으로 있다. 우선 한강 서울수계 대부분이 낚시 가능지역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낚시터마다 강태공들을 위한 의자 등 편의시설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강에서 낚시하기 위해서는 강태공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도 있다. 우선 개인당 4대 이상의 낚싯대를 펼칠 수 없고, 훌치기 낚시(미끼를 달지 않고 세 방향으로 뻗어있는 바늘을 지나가는 물고기의 몸에 걸어서 잡는 낚시)를 해서는 안 된다. 잠실수중보에서 성산대교까지는 떡밥·어분낚시가 허용되지 않으며 모든 구간에서 야영·취사행위도 금지돼 있다. 특히 떡밥 낚시는 한강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 위반시 30만원의 과태료를 각오해야 한다. 지구별로 낚시터의 특징을 살펴본다. ●잠실지구 잠실수중보 인근에서 탄천 양수장까지 2㎞에 이르는 구간으로 한강낚시터의 대표격이다. 잠실수중보 밑으로 물고기가 밀집해 있지만 2년 전 수중보가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낚시꾼들의 아쉬움이 큰 지역이다. ●뚝섬지구 영동대교 하류 600m 지점에서 자양빗물펌프장까지 1.7㎞ 구간에 낚시꾼들이 몰린다. 누치·쏘가리·잉어·강준치 등 한강에서 대물 소식이 가장 많이 전해지는 곳이다. 장마철에는 붕어와 잉어가 떼지어 오르는 길목이다. ●반포지구 낚시터 시설이 가장 잘 돼 있어 ‘낚시터공원’으로 불린다. 특히 반포주공아파트 뒤편에 1만 2000평 규모의 인공섬인 서래섬이 길쭉한 모양으로 조성돼 있다. ●양화지구 한강에서 보기 드문 대낚시 포인트이다. 당산철교에서 성산대교 직전의 양화 유람선 선착장까지 2㎞의 호안은 대어가 종종 올라온다. 특히 선유도를 마주보고 형성돼 있는 800m 구간은 물살의 영향이 거의 없고 침수수초가 형성돼 있다. ●여의도지구 여의도 샛강 유입부에서 상류로 한강철교 아래까지 붕어·잉어·누치 등 어종이 다양하다. 계단식 호안과 어소(고기집) 블록이 깔려 있다. 호안이 단조로워 릴낚시가 성행한다. ●망원지구 양화지구 맞은편의 망원지구 낚시터로 성산대교 근처 홍제천 유입구부터 상류의 당산철교까지 2.9㎞ 구간에서 잉어가 잘 낚인다. 릴낚시와 대낚시가 고루 구사된다. ●이촌지구 예부터 두무포라 불리던 이곳은 강변에 늪지가 많아 잉어가 모이는 집산지로 유명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꿈이 이뤄질 세상을 낚고 있죠” 평일인 지난 17일 오후 한강 낚시꾼들이 많이 있다는 서래섬을 찾았다. 서래섬은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있는 인공섬으로 1982∼86년 올림픽대로 건설과 함께 조성됐다. 구름 한점 없이 화창한 날에 열대여섯명의 낚시꾼들이 5∼10m 간격으로 앉아 낚싯대를 담그고 있었다. “평일에 이렇게 한강에 나온 낚시꾼들치고 사연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서래섬에서 처음 만난 유모(43·관악구 신림2동)씨는 낯선 기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을 주저했다. 그러면서도 세상에 대한 원망과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강이 고마울 따름이죠. 이렇게 낚싯대를 던져놓고 출렁이는 물을 바라보는 것이 화를 식히는 유일한 길이거든요. 이것마저 없었다면 길가에 나앉아 술이나 마시는 신세로 전락했겠죠.” 유씨는 올 1월까지만 해도 경기도 안양 근처에 직원 12명을 거느린 모자공장 사장이었다.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자금유통이 어려워지고 수금이 안 되더니 급기야 올초 공장문을 닫게 됐단다.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다툼이 잦았던 아내와는 이혼했다.10살짜리 딸은 동생 집에 맡겨졌다. 유씨는 딸이 보고 싶지만 만나지 않겠단다. 딸 얘기가 나오자 눌러쓴 모자를 한번 더 힘껏 누른다. 유씨는 3개월째 거의 매일 한강에 나와 온갖 구상을 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 재기의 꿈을 버리지는 않았다. 한강은 희망을 낚으려는 유씨와 같은 사람들에게 한없이 고마운 공간이다. 홀로 낚싯대 2대를 던져 놓은 공정기(45·구로구)씨는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공씨는 스스로를 삼청교육대 피해자라고 밝혔다. “삼청교육대에 4주동안 잡혀 있었어요. 악몽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삼청교육피해자신고접수’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5살에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는 공씨는 그후 20년동안 제대로 직장을 다닐 수가 없었다고 한다. 누군가가 뒤에서 감시하면서 자신을 쫓아다니는 느낌 때문이다. 여러 직장을 전전하던 공씨는 정신과 진료를 통해 장애등급까지 받았다. 공씨는 “그나마 한강에 나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면서 “우선 피해자접수 결과를 지켜본 뒤 다른 일을 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에서 정년퇴임한 후 낚시를 즐기는 김모(65)씨는 ‘꿈’을 낚고 있다. 그는 10년 전 회사를 은퇴하고 재테크를 통해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 그는 진행형인 ‘꿈’의 실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모은 돈으로 노인전문요양소를 짓고 있어요. 아직 설계중인데 몇년 안에 완공될 것 같습니다.” 김씨의 아내는 5년 전 세상을 떠났고, 두 자녀들도 모두 가정을 갖고 있다. 그는 “더이상 세상일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면서 꿈이 이뤄질 세월을 낚고 있다. 소주 한 병에 순대 2인분을 사들고 한강을 찾은 김기철(60)씨와 노병선(57)씨는 4년 전 낚시하다 만나 친구가 됐다. 모두 아내와 함께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젊어서는 가게일에 열중했지만 이제는 모두 아내들에게 일임했단다. 둘은 거의 매일 함께 낚시를 다닌다. 굳이 한강만을 고집하는 것도 아니다. 최저 비용으로 최고 재미를 누릴 수 있는 낚시터를 찾는 것도 둘만의 쏠쏠한 삶의 재미다. 노씨는 “이곳저곳 다녀봤지만 한강만한 낚시터도 없다.”면서 “낚시꾼들에게서 요금을 받지 않도록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3년 전까지만 해도 한강 낚시터에서는 낚싯대 1대당 1000원씩 요금을 받았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주말 낚시꾼들은 몰라도 평일 낚시꾼들 숫자는 곧 경기회복과 맞물려 있다.”면서 “40대 중반의 평일 낚시꾼 수가 ‘확’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발언대] 자비군(慈悲軍)을 창설하자/김지수 전남대 법대 조교수

    최근 들어 여성의 병역의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권신장과 남녀평등의 흐름 속에 저출산·가족해체·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노인 요양복지 및 병역자원 감소가 국가의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시기나 주제가 따로 거론되지만 두 문제는 유기적으로 해결하는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남성 전투력 위주의 군대를 국토방위의 평화군(平和軍)으로 삼고, 여성보위력 중심의 자비군(慈悲軍)을 창설하자는 것이다. 자비군은 노인·장애인·난치병 환자 등의 보건요양 복지업무에 투입하도록 한다. 여성 중 조건이 맞는 자원자 일부는 군대수요와 여건에 따라 평화군에 종사할 기회를 준다. 남성 중에도 종교·양심의 이유로 병역 기피하거나 특히 간병 적임자는 인권보장 차원에서 자비군에 대체 복무할 권리를 준다. 아울러 심각한 이농과 고령화로 황폐화돼 가는 농지를 전통 병농일치(兵農一致)정신에 따라 여유 군 인력으로 직접 또는 대리 경작해 수입을 군비에 보태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율곡 선생께서 주창하신 십만양병설의 선견지명을 찬탄하며, 그 정신을 되살려 백만자비군 창설을 제안한다. 헌법상 ‘국방’의무란 단지 무력에 의한 ‘국토방위’에만 국한할 필요는 없다. 법 자체나 법의 해석 적용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남녀평등과 시대수요에 비춰 국방의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국가사회의 방위와 국민생존의 방호까지 포함한다. 국토는 국민 및 주권과 함께 국가를 이루는 한 요소에 불과하다. 국가가 잘 유지되려면 국토보전이 필수지만, 건강하고 평안한 국민생활과 사회질서 확보도 중요한 조건이다. 군 일부에서 씩씩한 여성의 복무능력은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남성보다 여성(약 50%) 자신들이 병역의 평등부담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작용과 문제점도 적지 않다. 성에 따른 일반적성 및 능력의 차이를 인정하면, 여성은 아직 자비군 위주로 하되 예외로 군의관·법무관·방위산업체 등 일부 영역에서 평화군을 허용하는 편이 좋다고 본다. 물질문명과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은 크게 늘었다. 산업화로 가족이 거의 해체된 마당에, 노병요양을 전통효도 윤리나 효도법으로 개별 가족에 떠맡길 때가 지났다. 발상을 과감히 바꿔 온고지신의 묘책을 꾀하자. 여성 특유의 온유한 자비심을 국민건강과 국가사회 방위에 적극 동참시키자. 첨단 정보산업과 함께 전통 군대·전투 개념도 크게 변해 여성의 병역복무 가능성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평화군 참여기회도 점차 넓혀 나가는 게 낫겠다. 현재 보충역이 맡는 공익업무도 대개 여성이 더 잘할 수 있어 보여 함께 맡기자. 그러면 남녀 성에 따른 분업과 개인의 능력발휘로, 남성에 편중된 국방부담이 덜어져 균형을 이루고 여성의 자아성취도 실현될 것이다. 생산성 증대와 활력 강화로 사회적 비용절감과 건실한 재정유지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남성·무력위주 군대 문화가 여성의 온유한 자비심과 어우러져 음양조화를 잘 이루면, 평화롭고 살기 좋은 세계 제일의 지상낙원을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옛날 행주산성에서 아낙들이 돌을 날라 장정들의 전투력을 도와 대첩을 이루었듯이. 김지수 전남대 법대 조교수
  • 명문 종갓집 맏며느리 30명 한자리에 모인다

    명문 종가의 맏며느리들이 전북 전주시에 모인다. 사단법인 전북향토문화연구회는 우리의 전통문화인 충(忠)·효(孝)·예(禮)의 사상을 진작시키기 위해 오는 29∼30일 전주에서 ‘명가 종부들의 전주 나들이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행주대첩의 영웅 권율, 의병장 유인석, 조선 중기 학자 김집,3·1운동 민족대표 박준승, 독립운동가 백관수, 한글학자 정인승씨 등 나라를 위해 앞장선 위인들을 키워 낸 명문 종갓집 맏며느리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의 나이는 대부분 50∼80대로 우리 나라 명가(名家)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몸 바쳐 온 종부들이다. 종갓집 맏며느리들은 오는 29일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석한 뒤 경기전(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곳)과 한옥마을, 풍남문, 조경단, 전북지역 독립운동추념탑 등 전주시내 문화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다.30일에는 남원 만인의총과 광한루, 장수 논개 생가 등을 둘러본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문화 캘린더]

    ●경기 고양시 다음달 3일(월)까지 행주산성·덕양 어울림누리 등에서 제18회 행주문화제를 개최한다.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행주대첩을 기리는 문화제는 승전거리 축제, 권율장군 알기·앙드레김 패션쇼 등이 열린다. 자세한 공연 프로그램은 홈페이지(hjfestival.or.kr) 참조.(031)960-9722∼3. ●경기 부천시 다음달 15일(토)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금연 필요성과 흡연의 폐해를 담은 아동극 ‘안돼요∼ 담배는 싫어요!’를 무대에 올린다. 매일 오전 10시와 11시 20분 시청 대강당·소사구청 소향관·오정구청 오정아트센터 등을 순회하며 열린다.(032)320-3883. ●수도권대기환경청, 환경보전협회 경기도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다음달 23일(일) ‘하늘사랑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수도권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유치부·초등저학년부·초등고학년부(4∼6학년)로 나뉘어 열린다. 선착순 1500명. 이메일(dkepa@chol.com)로 접수하면 된다.(02)2249-5265,www.epa.or.kr. ●인천사이버시티센터 이벤트홀에서 10월 한달간 매주 오후 3시 DVD 영화 5편을 무료 상영한다. 상영작은 ▲1일 첫키스만 50번째 ▲8일 사운드 오브 뮤직 ▲15일 간큰가족 ▲22일 연애술사 ▲29일 에비에이터.(032)440-4132.
  • [신상품]

    ●대웅은 주름개선물질인 이지에프(EGF, 상피세포성장인자)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셀리시스’를 내놓았다.EGF는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켜 잔주름 완화, 피부탄력 유지, 피부 노화 방지 등에 탁월하다고. 구성은 필링젤마스크(3만 9000원),EGF파우더 앰플(12만 5000원), 나노 EGF 링클 솔루션(25만 8000원), 리뉴얼크림(7만 5000원) 등 4종. ●보령제약은 달맞이꽃 종자유를 주성분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보령웰빙초이스 감마리놀렌산’을 선보였다. 필수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r-Linolenic acid)과 리놀레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개선 및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는다고 회사측은 소개.4개월분(500㎎×240캡슐) 9만 9000원. ●백옥생은 피부 생리 리듬시간인 28일 안에 건강하고 탄력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고농축 한방 에센스 ‘허브 크리닉 세럼’을 내놓았다. 마치현(쇠뜨기풀), 행인, 오매, 의이인 등 한방 성분이 피부 세포 속까지 집중 관리,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한다고.5㎖×10 17만원. ●유한킴벌리는 크리넥스 ‘빨아쓰는 키친타올’을 출시했다. 물에 빨아 2∼3번 반복해 쓸 수 있어 행주대용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흡수력은 물론 물에 젖어도 풀림이 없는 습강력이 뛰어나단다.2롤 5200원. ●풀무원은 면에 두부를 넣어 만든 우동 ‘생가득 두부우동’을 내놓았다. 두부를 넣고 반죽하면 면이 푸석푸석해져 진공 반죽 공정으로 보완했다. 열처리를 줄여 면이 더욱 부드러워졌단다.2인분(576g) 4200원. ●한국야쿠르트는 칼국수 타입의 쫄깃한 면발에 시원하고 얼큰한 김치 맛이 어우러진 ‘빅3 얼큰 시원 김치 칼국수’를 선보였다. 전분 함유량을 늘려 면발이 쫄깃하고 김치건더기를 푸짐하게 넣어 얼큰하다고.100g 1300원. ●프리미에쥬르는 국내 최초로 녹차 성분을 가공해 만든 이불·요세트를 출시했다. 녹차를 가공한 면 100%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항균력과 탈취력이 뛰어나다고. 목화솜을 타이백 원단으로 쌓았기에 진드기도 생기지 않는단다.42만원.
  •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우리금융지주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우리금융지주

    종합주가지수가 1200선을 돌파한 이후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바꾸고 있다.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5 포인트 오른 1231.22로 마감되는 등 1200대가 안착되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지금부터라도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지 여부를 묻는 독자들이 부쩍 늘었다. 전문가들은 주가상승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개인투자는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주식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종목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가이드는 직접투자보다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편입종목을 확인하는 용도로 참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우리금융(053000)은 올해 주목받는 은행주 중에도 저평가(PER 1.03배)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살펴보면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경기회복 추세 속에서 이익이 증가하고 있고, 증권 계열사를 통한 시너지 효과 등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에 826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 한해 순이익은 지난해(1조 2619억원) 수준을 뛰어넘는 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주주배당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체율도 크게 줄어 안정되고 있고,8·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이익감소 등에 대한 우려감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우리금융에 대한 정부 지분(예금보험공사의 78%)의 매각 일정이 오는 2008년 3월까지로 연기됐으나 이는 악재가 아니다. 정부의 일부 지분이 연말까지 ‘블록세일(지분 5∼10%)’을 통해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예상되는 외환은행 등의 인수·합병(M&A) 분위기 속에서 ‘토종은행’의 가치가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들어 주가가 이미 많이 상승한 게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금융의 주가는 연초 8640원에서 29일 1만 5950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 외국인 투자비중은 12%.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지분 100%)을 비롯해 광주은행(99.9%), 경남은행(99.9%), 우리투자증권(30.0%), 우리자산운용(93.8%) 등 9개 자회사로 구성됐다. 우리신용정보(100%) 등 12개 국내외 손자회사도 거느렸다. 메리츠증권은 4·4분기 목표 주가를 1만 8000원으로 제시했다. ■ 도움말 메리츠증권 임일성 연구위원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새달부터 근로자도 스톡옵션

    최고경영자(CEO)나 임원들만 받고 있는 스톡옵션(Stock option)을 10월부터 일반 근로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근로자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시가에서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자기회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우리사주매수선택권제도(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이 있는 회사의 근로자들은 회사발행주식 총수의 20% 범위내에서 1인당 연간 600만원어치의 주식을 살 수 있다. 우리사주매수선택권제도는 일정한 시점에 권리행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스톡옵션 제도와 비슷하다.하지만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고 시가에서 20%까지 할인이 되며 주식 매입 시점으로부터 1년간 한국증권금융에 의무적으로 예탁한 뒤 처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스톡옵션과 약간 차이가 있다. 또 지주회사의 증가로 우리사주를 취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비상장법인의 자회사 근로자에게는 앞으로 지주회사의 우리사조조합에 가입, 지주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북핵주가’ 급등 1190 첫 돌파

    주식시장이 추석연휴에 타결된 북핵 관련 6자회담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80포인트(1.43%) 오른 1190.93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19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6.99포인트(1.30%) 오른 543.59로 540선을 회복했다. 한 동안 주식을 팔기만 하던 개인투자자들이 모처럼 ‘북핵 훈풍’에 사자(순매수액 268억원)로 돌아선 반면 의외로 외국인(798억원)과 기관(507억원)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의약품(3.43%), 철강(3.11%), 운수창고(3.06%) 등 거의 대부분 업종이 힘차게 상승했다.10개 은행주 가운데 우리금융(6.87%) 등 7개 종목이 연중 최고 기록(52주 신고가)을 갈아치웠다. 아시아 증시도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47%, 타이완 가권 지수는 1.16% 올랐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선 예상을 깨고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종가보다 0.80원 상승한 1028.60원에 거래를 마쳤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도심에 2.7㎞ 전통특화거리

    서울 강서구는 개화로 행주나들목∼김포공항 입구에 이르는 2.7㎞를 ‘전통이 숨쉬는 특화 거리’로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억 2000만원을 들여 방화동 개화동길에 ‘고향 풍경’을 테마로 장승, 전통담장, 항아리, 허수아비 등을 설치하고 회양목 2만 3000그루, 비비추 4000포기, 코스모스 12만포기를 심었다. 김정호 강서구 공원녹지과장은 “삭막한 도심 가로변에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면서 “특히 항아리 분수, 해시계, 측우기 모형 등 독특한 소재의 조형물이 아이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성남 구시가지 공영개발 될듯

    개발방식을 두고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성남 구시가지 전면 재개발사업이 공영개발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성남시는 최근 구 시가지 지역인 수정·중원구 일대 18개 재개발구역 집주인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4%가 성남시와 토지공사 등이 참여하는 공영개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 대다수가 시행주체의 신뢰성과 정비사업의 공공성 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고 재개발사업방식의 선택에 기초로 삼을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재개발 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뒤 다음달쯤 주민공람공고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재개발추진위위원회는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여전히 민영개발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추진방식 확정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추진위측은 이번 설문조사는 문항이 난해해 설문요원들이 유도 하는 대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주민들 90%이상이 재개발사업 시행시기를 2010년 이전에 해야 한다고 응답, 지지부진한 재개발사업을 꼬집었다. 입주희망 평수는 32평이 55.3%로 나타난 반면 40평 이상은 16.4%에 머물렀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LG필립스LCD 지분 매각

    LG전자는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LG필립스LCD 지분 4억 달러(4159억원)어치를 매각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매각 방식은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 세일)방식으로 장내에서 처분되며 처분 시기는 조만간 있을 LG필립스LCD의 해외 주식예탁증서(ADR)발행 이후다. 매각 대금은 단기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쓰인다. 합작사인 필립스전자도 LG필립스LCD의 증자 계획 발표 당시 밝혔던 처분액 3억 달러 외에 1억 달러 어치를 추가로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가(주당 4만 6200원)기준으로 4억 달러는 LG필립스LCD 총 발행주식의 약 2.8%로 지분 처분 이후 LG전자와 필립스전자의 LG필립스LCD 지분율은 현 44.57%에서 41.7%대로 낮아지게 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구택회장 “포스코 연말 도쿄증시 상장”

    포스코 이구택 회장의 ‘밴쿠버 구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핵심은 몇년째 지지부진했던 일본 도쿄 증시 본격 상장.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사회를 열어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오는 11∼12월께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키로 결의했다. 총 발행주식의 4% 상당인 구주 350만주 어치를 토대로 해서다. 이를 위해 이달 18일부터 10월14일까지 350만주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주당 19만원씩 총 6650억원이다. 원주(原株) 1주당 DR 4주를 발행하게 된다.DR 공모가격과 주간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DR발행에 성공하면 포스코는 ‘도쿄 증시 한국기업 상장 1호’가 된다. 뉴욕(미국)·런던(영국)·도쿄 세계 3대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되는 셈이기도 하다. 포스코측은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고 외국인 주주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철강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인 주가의 재평가,24시간 주식 거래 등의 효과도 계산에 넣고 있다. 포스코는 옛 포항제철 시절인 1994년 10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뉴욕 증시에 3억달러 어치의 DR를 발행해 상장했으며 이듬해 런던 증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상장했다. 포스코가 도쿄 증시 상장을 처음 추진한 것은 1996년.2억달러 어치의 해외DR를 발행하려 했으나 뉴욕과 런던 증시에 상장된 DR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발행여건이 악화된 데다 거액의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적다는 내부반론 등이 제기돼 백지화했다. 포스코는 주당 2000원의 중간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6월30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그룹 ‘IT 자회사’ 설립 왜?

    현대그룹이 소리없이 전산 자회사를 차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정은 회장과 현 회장의 딸인 지이씨가 나란히 등기이사를 맡아 경영권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보는 성급한 시각도 있다. 그룹측은 “그런 의도를 담기에는 회사 규모가 너무 작다.”며 펄쩍 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는 그룹내 계열사의 전산망(현대증권 제외)을 통합 관리하는 정보기술(IT) 자회사 ‘현대U&I’를 지난 1일자로 설립했다. 자본금은 22억원(발행주식수 440만주). 현 회장이 15억원(68%), 현대상선이 5억여원(23%)을 투자했다. 지이씨도 6%가량 지분을 갖고 있다. 대표이사 사장은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겸임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등기이사 명단. 최대주주인 현 회장과 대표이사인 최 사장 외에 지이씨가 ‘뜬금없이’ 끼어 있다. 이 때문에 경영권 승계의 정지작업으로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과거 SK그룹 등이 IT 관련 자회사를 통해 총수의 지배체제를 강화했던 전례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보탠다. 지이씨는 현 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 사이의 1남2녀 중 맏딸로 현대상선 재정부 대리로 근무 중이다. 요즘 20대답지 않게 매우 차분하고 심지가 깊어 현 회장이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외아들 영선씨는 현재 해외유학을 준비 중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자본금 22억원짜리 회사로 무슨 경영권 승계냐.”고 반문하며 “그룹내 전산회사였던 현대정보기술이 다른 데로 넘어가면서 효율적인 전산시스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된 데다 물류전문 IT기업을 지향하기 위해 별도 회사를 만든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신설 사실을 공표하지 않은 것도 “규모가 다른 회사의 IT본부 정도로 워낙 작은 데다 괜한 억측을 살 수 있어서”라고 해명했다. 실제,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U&I의 지분 투자에 참여하지 않아 경영권 승계작업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룹측은 현대U&I를 통해 연간 2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목표액은 내년 250억원,2010년 480억원이다. 유비쿼터스와 휴머니즘(YOU&I)에서 의미를 따와 이름을 지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0년 뒤 서울 - 걸작 서울, 추악한 서울

    10년 뒤 서울 - 걸작 서울, 추악한 서울

      <시장 김현옥(金玄玉)씨가 말하는, 걸작 서울> 10년 후의 서울은 인구 638만 3천명(서울시발행·4백만 우리의 기운)을 수용하는 거대한 국제도시가 되리란다. 다음은「돌격시장」김현옥씨가 말하는 10년 후의「걸작(傑作)서울」(본인의 표현) 청사진-. 당신이 만약 오류동에 살고 있는 중앙청의 평범한 5급 공무원이라 하자. 아침 7시 30분, 맛있고 영양가 있는 분식(粉食)의 아침을 마친 후 당신은「버스」정류장 아닌 전철(電鐵)정류장으로 향한다. 곧이어 닿은 전철「방사(放射)1호」를 타고 한 30분「선데이·서울」이나 뒤적거리다 보면 어느덧 세종로. 10여 년 전처럼「버스」차장에게 짐짝 밀리듯 하는 일 없이 상쾌한 기분으로 중앙청에 출근할 수 있다. 갑자기 시내 출장을 나갈 일이 있다 하자. 차를 타자마자 시속 40「마일」의 경쾌한「스피드」감이 피로한 머리를 식혀준다. 곳곳에 고가고속(高架高速)도로가 설치되어 있고 옛날이면 2, 3분씩「고스톱」에 걸려 멈춰 있어야 했던 번화가 거리는 모두 입체교차로. 그래서「논스톱」으로 목적지에 갔다가「논스톱」으로 돌아 올 수 있다. 그러니까 옛날처럼 시내 출장을 핑계로 두어 시간 영화구경을 즐길 여유(?)가 없다. 저녁 5시. 퇴근이다. 아침출근 때 아내가 부탁한「쇼핑」건을 해결하러 시청 앞 지하상가로 간다. 지하 1층에서 의류를, 지하 2층에서 식품을 사들고 자동판매기에서 신간주간지 서너 권을 첨가한 뒤 곧장 지하 3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전철정류소. 정각 7시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목욕물이 더웠단다. 목욕을 마치고 나와「컬러·텔레비전」을 정신없이 보고 있는 아이녀석들을 식당으로 몰고 와 함께 닭고기 저녁요리를 즐긴다. 화려한 청사진의 세목(細目) 10년 후 서울의 변모 중 가장 뚜렷한 건 한강변. 여의도가 국회의사당의 이전으로 완전히 제2의 도심화하는 것은 물론, 강변엔 즐비한「아파트」가 늘어선다. 한강 남안(南岸)엔 강변 1, 2로에 이어 5, 7, 9로가 개통되어 마곡동(김포입구)부터 잠실동을 거쳐 광진교까지, 또한 북안은 압구정(행주산성입구)부터「워커힐」까지 유료고속도로가 개통되며 한강에는 6개의 다리가 놓이고 제1한강교와 보광동~잠원동 간에 2개의 하저(河底)「터널」이 뚫려 완전히 육속화(陸續化). 한편 용두동에서 3·1로를 거쳐 신촌「로터리」까지 고가고속도로가 놓여 붐비는 도심의 교통량을 풀어주고 있으며 산악「스카이웨이」와 고가도로, 강변「하이웨이」로 이어진 환상도로가 완성되어 서울의 외곽을 원형으로 이어준다. 한편 번화가 네거리엔 곳곳에 입체교차로가 가설되어「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고 연희동~세검정~정릉~고대앞~용두동~한양대~마포~망원동~연희동을 잇는 순환 전철과 오류동~화곡동~김포를 잇는 방사1호, 시흥~안산~과천~말죽거리를 잇는 방사2호, 구의동~망우동~창동~도봉동을 잇는 방사3호, 박석고개~삼송리~화전리를 잇는 방사4호가 개통되어 도심과 교외의 교통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시켜 준다. 또 시장도 현대화 되어 15층의 낙원시장과 13층의 남대문시장을 비롯해 모두 14개의 시장이 고층건물로 바뀌어 주부들은 질퍽한 쓰레기를 밟지 않고도 저녁 찬거리를 살 수 있게 될 것이며, 성동, 용산, 여의도, 영등포, 서교동, 서빙고 등 6개소에「가스」생산공장이 생겨 연료난을 풀어주게 된다. 한편 서울운동장~장충체육관을 연결하는「스포츠·센터」, 구마다 한 개씩 도서관, 112개소에 대소 공원이 마련되며 어린이 왕국이 건설되고, 벽제엔 24구(具)를 한꺼번에 화장할 수 있는 새 장제장(葬薺場)이 마련된다. 한편 한강 이남엔 인구 1백만을 수용할 수 있는 무궁화형의 제2서울이 건설되어 단핵적(單核的) 도심 기능을 분산하게 된다. 불량건물이 판을 치고 있는 현재의 낙산(駱山), 응봉(應奉), 정릉(貞陵), 영천(靈泉), 창전(倉前), 이태원, 신대방동 지구엔 69년 7월까지 모두 1백동의 서민「아파트」가 들어서 수도서울을 면목없게 하는 판잣집 촌은 자취를 감추게 되는데 이들「아파트」는 입주자와 합작해 세워지는 것. <건축가 김중업(金重業)씨가 말하는, 추악한 서울> 『즉흥과 환상, 창구분식적(窓口粉飾的)인 시위효과만을 노린 현재의 서울시 건설상으로 미루어 이대로 나간다면 10년 후의 서울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추악한 수도(羞都)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라고 도시계획 전문가 김중업씨는 흥분한다. 『가령 당신이 고가도로 위를 달린다고 하자. 차들이 점점 밀려들어 고가도로의 수용능력을 넘쳐버리거나 그 중 한 차가 중간에서 고장이 난다 하자. 고가도로에선 차가 빠져나갈 기회란 거의 없다. 만약 지상에서라면 골목으로 우회한다든지 하는 방법이 가능하지만 고가도로에선 이런 편법이 통하지 않는다. 때에 따라선 하루종일 고가도로 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라고 김중업씨는 도심 한복판을 뚫는 고가도로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고가도로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번화가 한복판에 세운다는 건 큰 일이다. 수많은 차들이 분출하는 배기「가스」와 소음, 그리고 시민의 통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고속도로로 고가도로 주변은 자연히 땅값도 떨어져, 결국 고가도로 연변은 완전히「슬럼」가(빈민가)로 변해버린다. 가장 요긴히 써야 할 도심을「슬럼」가화 하려는 것이 김시장의 구상인가?』 결국 차의 움직임에 밀려 시민은 점점 도심주변에서 소외되어 버린다는 것. 『고층건물이 빽빽이 들어서는 건, 지면의 확장이란 면에서 권장할 만하다. 그러나 도시재개발에 있어서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녹지대의 형성, 태양광선의 조사(照射)를 무시한 고층화란 지옥이다. 도시의「스모그」를 제거해줄 녹지대가 무시되고, 멸균과 인체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주는 태양광선이 무질서하게 들어선 고층건물로 가려져버릴 때 시민들은 살균 안된 쓰레기가 잔뜩 쌓인 시가를 햇빛을 못 받아 창백한 얼굴로 걸어야 할 것이며 그나마 소정의 주차시설들을 갖추지 않은 때문에 좁은 거리에 차들이 빽빽이 들어차 보행은 골목만 골라 걸어야 할 판. 또 이미 완공된 낙원상가「아파트」의 경우 차의 통행을 위한 지면의 구조가 꺾여있어「콘크리트」기둥과 차가 충돌할 위험은 무척 크다』고. 한편 김씨는 전철화 계획엔 찬성하면서도『서울의 지반이 딱딱한 화강암으로 되어 있는데 이걸 파내고 지하로 전철을 넣는다는 건 시민들의 세금을 무책임하게 쓰는 것밖에 안 된다.「파리」의 도시계획자인「요나·프라이드맨」의 말처럼 서울 같은 저층도시 위에 또 하나의 도시를 이루는 게 가장 좋다. 그러니까 일광(日光)의 차단을 막는 범위 내에서 지하전철보단 오히려 고가전철이 싸게 먹히고 훨씬 유용하다. 이렇게 되면 지진과 태풍의 위험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지상에 널려있는 전깃줄, 전화줄, 상수도 등을 이 고가(高架)도시에 집어 넣을 수 있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청계천 복개공사 때 미리 전화줄과 전깃줄을 지하로 넣을 줄 모르는 행정력으론 힘든 이야기』라고 날카롭게 꼬집는다. 『한강과 여의도의 개발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그 근본 목표가 틀렸다. 강 양쪽에 고속도로가 나면 시민은 어떻게 한강에 접근할 수 있는가? 여의도를 제2의 도심화한다는 것도 착오. 오히려 한강과 여의도는 7백만(78년의 경우) 서울시민을 위한「레크리에이션·센터」로 하는 것이 시민을 위해 훨씬 좋을 것이다』라고 김씨는 밝히면서 현 서울시 도시계획의 즉흥성과 환상성은 무궁화형으로 만들겠다는 제2서울건설계획이 증명해주고 있다고. 일부러 무궁화형을 만듦으로써 도시 외곽선을 꾸불텅꾸불텅한 곡선화해 버린 건『거의 치기(稚氣)에 가깝다』는 것. 이렇게 끝없이 이어져 나가는 김중업씨의 결론은 보다 세계적이고 보다 훌륭한 수도를 건설하기 위해선「돌격」도 좋지만 우선 심사숙고,「플래이닝」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십분 참작하고 또 실행에 앞서 주먹구구식 아닌 정확한「데이터」가 필요하며 이렇게 치밀한 구상이 세워질 때 김시장의「돌격」은 환영할만한 것이라는 것. [ 선데이서울 68년 11/24 제1권 제10호 ]
  • 새만금 사업 중대 전환점

    새만금 사업 중대 전환점

    새만금 간척사업이 중대 전환점에 맞닥뜨렸다. 정부가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05∼2020)’에 ‘복합용도 개발’을 명시한 것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간척지 용도 문제를 이번 기회에 ‘정면돌파’로 매듭짓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간척사업의 목적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 사안이어서 이른바 ‘새만금 논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1일 시작된 항소심 소송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문제 등 환경 훼손 논의가 원점으로 회귀해 재연될 소지도 안고 있다. ●토지이용계획 다시 1년 뒤로 연기 수정계획 입안은 건설교통부 소관이지만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조율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복합용도 개발 방침을 천명한 것이 건교부의 단독 입장만은 아니라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토지이용계획(국무조정실 주관)이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맞춰 2020년을 목표시한으로 정한 점과 ▲군장산업단지와 연계해서 개발키로 하는 등 기본 뼈대가 동일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토지이용계획은 지난 2003년 11월부터 3년째 수립 중인데, 최근 연구용역 완료 시점 연기결정도 이같은 공감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2004년 말→2005년 6월’로 연기했다가 최근 다시 ‘내년 6월로 1년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국토개발과 관련한 최상위 원칙인 국토종합계획에 새만금 개발방침이 포함돼야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개발계획 수립의 우선 순위’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그동안 국조실과 건교부 등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건교부 수정계획 가운데 새만금과 관련된 부분은 ‘전라북도의 발전방향’ 항목에 적시됐다.‘전주·군장 광역권과 연계해서 단계적으로 복합용도 개발을 추진한다.’는 정도로, 간단하게 정리돼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북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포괄적 내용으로 기술한 것일 뿐 별다른 뜻을 담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토종합계획 반영,6년 전에 무산 그러나 이런 언급과 달리 의미는 심장하다. 농지 조성이 아니라 새만금 간척지를 개발용도로 활용해야 한다는 전라북도의 입장이 사실상 관철됐다는 점에서다. 이는 그동안 견지해 온 ‘농지 조성 목적’이라는 정부 공식입장을 ‘공식적으로 폐기’하는 절차가 시작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부의 입장 선회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이 수립되기 전 상황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 의미를 갖는다. 한 관계자는 “4차 국토종합계획 수립을 앞둔 1999년쯤 당시 유종근 전북지사가 간척지 용도 변경을 시도했는데, 농지로 규정된 것을 복합산업단지로 변경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유 전 지사는 이런 내용을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의 거부로)무산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지사의 제안은 “(공단으로 개발 중인)인근의 군산·장항지구와 전주 그리고 새만금 지구를 묶어서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자.”는 것이었는데, 이번 수정계획에 반영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당시에는 거부된 내용이 이번엔 전폭적으로 반영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이 수행하고 있는)토지이용계획이 이미 산업·레저단지 조성 등 종합개발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어 ‘농지 조성 목적’이라는 공허한 주장이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발과 비판도 벌써부터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새만금 간척지 용도를 ‘토지이용계획 연구용역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지금 와서 국토종합계획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것은 여론의 반발을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법률센터 박태현 변호사는 “(새만금 항소심에서)‘농지조성 목적’이라는 정부주장의 타당성이 힘을 잃으면서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갯벌생물 대량 폐사로 담수호 오염” 갯벌 저서생물 폐사에 따른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오염 문제가 한국해양연구원의 연구조사(서울신문 3월21일자 1면 참조)에 이어 사업 시행주체인 농업기반공사 발주 연구용역에서도 또다시 지적돼 주목된다. 3일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실이 입수한 ‘새만금 수역 및 간척지의 생태변화 연구(Ⅱ)’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방조제가 완공돼)담수화 과정에서 해양생물이 대량 폐사하게 되고 이것이 추가적인 오염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용역은 농어촌연구원과 군산대 등이 지난 한해 동안 공동수행했다. 보고서는 “담수화에 대한 모의실험 결과,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담수호 저층의 용존산소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양생물 대량 폐사와 이에 따른 수질오염은 만경강뿐 아니라 (정부가 우선개발 방침을 세운)동진강 수역을 담수화했을 때도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용존산소 감소는 방조제 축조로 바닷물이 제대로 유입되지 않아 호수물의 위·아래가 섞이지 않는 ‘수직 성층(成層)’ 현상 등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추가적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담수화 작업 전후에 해양생물을 집중적으로 채취해 제거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도 “현재의 기술로는 썰물 때 노출된 갯벌에서 해양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고, 더욱이 수면 아래에 있는 대부분의 해양생물을 제거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해양생물의 인위적 제거’는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용존산소의 급격한 감소 현상과 관련해서는 “담수호의 아래·윗물을 휘저어 서로 섞이게 하는 해법이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대 양재삼 교수는 “호수물을 인위적으로 뒤섞으려면 결국 전력이 필요한데, 새만금 지역내 풍력 발전을 이용해 담수호 저층에 공기를 불어넣는 방법 등에 대해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골든브릿지, 브릿지증권 인수

    외국자본의 철수 논란을 불렀던 브릿지증권이 국내 자산관리 및 구조조정 전문업체인 골든브릿지로 넘어간다. 24일 브릿지증권에 따르면 골든브릿지는 브릿지증권 노동조합과 종업원지주제(ESOP)를 통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는 9월까지 브릿지증권의 대주주인 외국계 브릿지투자지주(BIH)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릿지증권의 매각대금은 1250억원이지만,BIH측의 유상감자 덕분에 골든브릿지는 400억원만 지불하고 브릿지증권을 인수하게 된다. 브릿지증권은 이날 매각 결정을 앞두고 지난 23일 발행주식의 41%를 유상감자했다. 골든브릿지는 인수대금 지급 절차를 마치는 대로 오는 10월1일까지 조직개편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이로써 브릿지증권 노조는 현재 보유한 우리사주조합의 지분 10%를 바탕으로 이사 및 사외이사 각 1명씩에 대한 임명권을 갖고, 공동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상준 골든브릿지 대표이사는 “브릿지증권 노조원 전원의 고용승계는 물론, 앞으로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종업원지주의 지분이 50%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브릿지증권 노조 관계자도 “회사 정상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골든브릿지는 지난 2000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 문을 연 뒤 뉴코아, 삼익악기, 크라운제과 등의 매각 자문사를 맡았던 순수 국내 전문 업체다.2003년 쌍용캐피탈을 인수해 1년만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킨 뒤 올해초에는 줄리어스자산운용을 인수,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을 겸영하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세계 자산운용사 20곳 유치”

    정부는 7월1일 발족하는 한국투자공사(KIC)의 외환자산 200억달러의 대부분을 외국자산운용사에 위탁, 세계 50대 자산운용사 중 20여개를 국내에 유치할 방침이다. 금융기관과 신용등급 BBB 이상의 기업(투자적격업체)에만 허용했던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도 오는 하반기에는 중소기업 등 투자부적격(정크본드) 업체로 확대,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6일 동북아 금융시장을 홍콩 및 싱가포르와 3분하는 내용의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방안 및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3일 청와대 보고의 후속책이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는 자산운용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KIC의 외환자산 가운데 70∼80%를 내국인 고용과 국내 주재 등과 연계해 외국자산운용사에 맡기기로 했다. KIC는 한국은행 외환보유고 170억달러,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 30억달러를 위탁받아 운용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국업체가 들어오면 국내 30여개의 자산운용사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내 자산운용사의 구조조정뿐 아니라 시장 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외국계 자산운용사는 11개다. 싱가포르투자청(GIC)도 내국인 고용 등의 조건으로 외환자산 138억달러를 외국자산운용사 38개에 위탁했다. 정부는 또 국내증권사와 외국의 대형 투자은행과의 합작이나 인수·합병(M&A)을 적극 유도,2015년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1∼2개의 투자은행을 육성키로 했다. 회사채에 이어 직접금융시장에서 2위의 자금조달수단으로 부상한 ABS의 발행주체도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 정크본드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위는 하반기 중 자산유동화업무에 관한 관리규정을 고칠 계획이다.ABS는 기업의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되는 증권으로 2003년 27조여원에서 지난해 16조여원으로 줄었다. 한편 동북아 금융허브 계획이 실현되면 2015년에 ▲우리나라는 자산운용업과 구조조정 시장 ▲홍콩은 증시와 상업은행, 국제결제 시장 ▲싱가포르는 외환과 상업은행 시장 등으로 특화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주식시장은 아시아 5위에서 2∼3위로, 세계 50대 금융기관의 국내진출은 50%에서 80%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생활의 지혜] 흘린 밥알청소는 젖은 스펀지로

    아기에게 밥을 먹이려면 밥알이 곳곳에 떨어져 성가시다. 휴지나 행주를 사용하면 밥알이 으깨지고 들러붙어서 더욱 힘들다. 이때 살짝 물 적신 스펀지를 걸레 대용으로 사용하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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