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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여행주간’ 주요 관광지 방문객 13% 증가

    ‘봄 여행주간’ 주요 관광지 방문객 13% 증가

    지난 4월 29일~14일 진행된 ‘봄 여행주간’ 동안 전국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주요 관광지점 46곳을 조사한 결과 봄 여행주간인 16일 동안 미세먼지 경보 등에도 불구하고 총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문체부 등이 낸 ‘봄 여행주간 여행 총량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전국 21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44만 명) 가량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13개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도 4.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람객 수는 감소한 반면,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람객 수는 늘었다. 지역관광 활성화의 청신호다. 고속도로 통행량 역시 전년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행주간 동안 전반적인 국내여행 총량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중 관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제주도는 입도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7%(약 4만 명)가량 감소했다. 그 중 외국인 입도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4%(약 13만 명) 가까이 줄어든 반면, 내국인 입도객은 15%(약 8만 5000명)가량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제주도 관광산업 파급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셈이다. 문체부 담당자는 “앞으로도 여행주간이 국내여행 활성화와 내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태권도와 인형극·로봇 퍼레이드·거리마술 있는 광명동굴 ‘가족사랑 축제’

    태권도와 인형극·로봇 퍼레이드·거리마술 있는 광명동굴 ‘가족사랑 축제’

    동굴테마파크인 경기 광명동굴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가족사랑 축제’가 시작됐다. 광명시는 지난 1일 양기대 시장과 관계자, 동굴 방문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굴 입구에서 ‘가족사랑 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축제는 태권도 시범단의 퍼포먼스 공연과 테이프 커팅에 이어 사운드박스의 밴드 공연 순으로 화려하게 진행됐다. 올해 ‘가족사랑 축제’는 광명동굴 입구~제1매표소 앞 광장~라스코전시관 앞에 이르는 야외에서 태권도 시범과 어린이 인형극, 풍선 아트, 비보잉, 밴드 공연 등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5일부터 사흘간 추억의 가족사진 찍기와 명랑가족 선발대회, 보물찾기 이벤트가 관광객들의 참여로 진행된다.광명동굴 바로 아래 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날과 7일 폐자재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업사이클 거리 공연과 악기 연주가 진행된다. 로봇인형 복장의 거리 퍼레이드와 마임과 마술을 접목시킨 광대쇼가 이어진다. 마린보이 저글링 쇼와 빨대·플라스틱 음료병을 재활용한 악기 연주 등이 전시장과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광명동굴은 황금연휴 기간인 오는 9일까지 동굴 개방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인 1일과 8일, 임시공휴일인 9일(대통령 선거일)에도 문을 연다. 한편 산머루와인 ‘크라테’ 등 경북 김천의 특산물을 광명동굴에서 맛볼 수 있다. 광명시는 지난 1일 광명동굴 와인레스토랑에서 김천시와 문화·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머루와인을 비롯한 김천시의 특산물을 광명동굴에서 판매하고, 두 자치단체의 문화·관광사업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양 시장은 인사말에서 “봄 여행주간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광명동굴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전국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했다”며, “가족과 연인·친구들과 함께 광명동굴을 방문해 이른 더위도 피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며 멋진 추억 많이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경영권 승계 시비 막으려 45조 주식 소각한 삼성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백지화하면서 무려 45조원(27일 종가 기준)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것은 한국 기업사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삼성전자 전체 발행주식 수의 13%에 이르는 것으로 2013년 세웠던 연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인 37조원보다도 20% 이상 많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를 포기한 것은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현실적으로 난관이 많고, 비용 대비 편익 측면에서도 별로 득이 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전환에는 많게는 60조원이 들어간다. 게다가 정치권은 사실상 삼성을 겨냥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지배권 강화를 제한하는 법안 제정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삼성 측으로선 오너 일가의 지배권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주회사 문제로 더는 ‘오너의 지배구조 강화’ 시비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는 이유다. 만약 지주회사 전환을 강행한다면 경영권 승계 과정이 진행 중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 자사주 소각으로 지주사 전환 포기가 결코 선언적 수사가 아니란 점을 천명한 셈이다. 그렇다고 자사주까지 소각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응이 적잖다. 자사주는 기업을 승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사주 소각을 꼭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주식 유통 물량이 줄면 주당순이익이 올라 주주 이익이 커진다. 삼성전자 주식이 어제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선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삼성 측으로서도 시중 유통 주식 수를 최대한 줄여 기존 대주주 지분율을 실질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다. 다만 주식 소각보다는 재투자와 연구개발(R&D), 일자리 창출 등에 그 돈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자사주 소각은 미래 투자 재원이 그만큼 없어지는 것이니 사회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승부수는 이미 던져졌다. 자사주 전량 소각으로 주주들에게 ‘선물’을 줬다면 이제는 국민을 배려해야 할 차례다. 반도체 특수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이익을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자해서 오너십 강화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는 진정성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물론 기업 가치를 꾸준히 높이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김기일 기획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김기일 기획전

    경기 이천 시립월전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을 5월 7일까지 이천 출신인 故김기일 작가의 작품 40점을 선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1963년에 이천에서 태어나 서울과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이천으로 돌아온 김기일 작가는 2014년에 고향에서 생을 마감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을 초기부터 아끼고 애장했던 한 후원자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 40점을 이번 전시에 출품하면서 성사 되었다. 이번엔 작가의 대학시절과 유학시절인 초 중반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학초반의 사생을 위주로 한 드로잉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대학시기의 작품들, 본격적인 추상작업의 재료에 대한 탐구와 ‘균열’기법의 변천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작가의 1998년작 ‘Cracks’ 작품은 이 화풍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서 다양한 굵기로 구성된 균열의 조화로운 배치와 위에 덧씌워진 색감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특색을 느낄 수 있으며 이번 전시에 관람이 가능하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소재한 설봉공원에서는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17일간 제31회 도자기축제가 열리며, 축제기간에 포함된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는 봄 여행주간으로 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뚜벅뚜벅, 제주를 기억하다

    뚜벅뚜벅, 제주를 기억하다

    봄 여행주간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국내여행 수요 창출을 위해 벌이는 대형 이벤트다. 새달 14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봄 여행주간에도 여러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원도심의 재발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 재생 전문가와 함께 제주 재생 현장을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의아하다. 제주에 원도심이 있다고? 보통 원도심이라고 하면 대도시가 외연을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되어 가는 도심 지역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를 지방 소도시 정도로 인식되는 제주에 적용하니 어딘가 생경하게 느껴진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나라 안에서 가장 극심하게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 제주다. 개발로 인한 상전벽해가 하루아침에 생겨난다. 그러니 원도심을 기억이 축적되는 장소라고 전제한다면 제주야말로 숱한 원도심을 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글로컬제주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제주 원도심을 돌아봤다. 오롯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제주인 듯 아닌 듯한 풍경들이 제법 많았다.원도심은 제주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이 축적된 장소다. 제주의 지리, 역사적 근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적으로는 제주목관아와 제주성(城)이 있었던 구도심을 일컫는다.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보면 제주시 동쪽에 해당된다. 제주성을 중심으로 일도 1동, 이도 1동, 삼도 2동과 건입동, 중앙로, 칠성동 등이 포함된다. 삼도동은 제주 삼성신화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제주를 일군 삼형제가 활을 쏴 정한 각각의 거주지가 그대로 이름이 됐다. 맏이가 일도, 둘째가 이도, 막내가 삼도를 중심으로 거주지를 형성했다고 한다. 원도심이다 보니 제주에서 가장 먼저 생긴 간선도로, 극장 등 기록으로서 최초가 된 것들이 꽤 많다. 제주 최초의 제빙공장 터, 거울공장 터, 발전소 터, 1920년대 목욕탕 터 등도 이 일대에 있다. 1950년대 가장 먼저 양복점과 양장점이 들어선 패션의 거리이기도 했다. 미용실, 다방 등의 간판도 줄줄이 달리기 시작했다. 일부는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가장 번화한 곳은 칠성로다. 지금껏 ‘제주의 명동’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고·양·부 삼성 시조가 세 지역의 땅을 나눠 차지할 때 북두칠성 모양으로 대를 쌓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각각의 대는 일제강점기 무렵까지 보존됐으나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금은 칠성로란 이름으로만 남았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칠성로 일대는 제주의 중심이었다. 그러다 1990년대 들어 연동 등 이른바 ‘신제주’에 자리를 내줬고, 새 천년이 되면서 화려함도 잃었다.원도심 투어의 출발지는 동문로터리다. 이어 산지천 일대-건입동 동자복-금산수원지(김만덕 기념관)-탑동광장-북초등학교-관덕정-삼도동 문화의 거리-오현단 등을 돌아본 뒤 동문시장에서 마무리한다. 동문로터리와 동문시장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 사실상 출발과 종착지가 같은 원형의 코스로 이뤄졌다. 동문로터리 건너편의 ‘동문시장’ 간판을 내건 옛 건물이 눈길을 끈다. 1965년 세워진 옛 동양극장 건물이다. 건물엔 제주 바다의 이미지가 배어 있다. 외벽의 원형 창문은 여객선을 떠올리게 하고 지붕은 물결치는 파도 모양이다. 예나 지금이나 원도심의 랜드 마크로 삼을 만한 자태다. 원도심 한복판엔 산지천이 흐른다. 한라산에서 발원해 원도심 중심부를 관통한 뒤 산지포구에서 바다와 몸을 섞는 하천이다. 한때 최고의 상권을 자랑했던 동문로, 칠성로, 중앙로, 탑동, 동문시장 등이 이 하천 양쪽에 매달려 있다. 서울의 청계천처럼 오염이 심해지면서 1960년대 복개됐다가 2002년 옛 모습을 되찾았다.사람이 사는 마을은 물길 주변에 형성되기 마련이다. 산지천도 마찬가지. 기원전 1세기쯤부터 제주와 육지를 잇는 뱃길의 중심지 노릇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산지천 끝자락의 산지포는 제주의 관문이자 최고의 상업지역이었다. 오늘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범으로 회자되는 의녀 김만덕(1739~1812)의 객주터가 있던 곳도 산지포였다. 객주를 통해 재산을 모은 만덕은 조선 정조 때 나라에서 보낸 구휼미가 풍랑으로 전복되자 평생 모은 재산을 내놓아 관덕정에 가마솥을 걸고 죽을 쑤어 굶주리는 백성을 먹였다. 이를 기리는 기념관이 산지천 아래쪽에 있다. 김만덕 객주터는 최근 옛 모습대로 재현돼 주막집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객주터 바로 위에는 복신미륵이 떡하니 서 있다. 복신미륵은 행운과 복을 가져다 주는 미륵보살을 뜻하는 말이다. 제주성 동쪽에 있는 자복이라 해서 동자복이라 불린다. 용담동의 서자복과 함께 제주성을 향해 마주 보고 서 있다. 동자복은 입상이다. 신장이 286㎝, 얼굴이 161㎝이다. 눈 위에는 눈썹을, 앞가슴에는 맞잡은 팔의 소맷자락을 표현했다. 예전 제주에도 성이 있었다. 제주성은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갈랐다. 서울의 이른바 ‘4대문 안’을 떠올리면 알기 쉽겠다. 성 밖에는 초네따이(시골아이)가, 성 안에는 시에따이(도시아이)가 살았다. 지금도 제주목관아 뒤편의 ‘묵은성’(지나간 옛 성을 뜻하는 사투리) 지역에는 평수 너른 옛집들이 남아 있다. 제주성벽은 일제강점기에 산지포구와 오현단 등의 조성 공사에 쓰이느라 산산이 해체됐다. 몽돌해변을 매립해 조성한 탑동광장, 설립 연도가 올해로 꼬박 110년이나 된 북초등학교를 휘휘 돌아가면 관덕정(보물 제322호)에 이른다. 제주목관아 앞에 있는 관덕정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꼽힌다. 조선 세종 때인 1448년 처음 지어진 뒤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관덕정 앞 뜨락엔 돌하르방 2기가 서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도 내 40여기의 돌하르방 중 하나다. 근래에 조각된 돌하르방에 견줘 단연 비범한 자태다.도로를 건너면 삼도동 문화의 거리다. 미술, 공예 등 작가들의 공방이 밀집돼 있다. 제주도 한량들의 회합 장소였던 향사당 등 볼거리가 은근히 많다. 이 골목에 제주 고유의 초가집이 남아 있다. 초가는 안거리와 밖거리 2채로 이뤄져 있다. 단단한 돌담과 새(띠), 집줄로 바둑판처럼 얽어 맨 초가지붕은 태풍도 견딜 만큼 견고하다. 오현단은 제주 발전에 공헌한 송시열 등 다섯 명의 현인을 배향하는 옛 터다. 유적지 둘레를 제주성지가 둘러치고 있다. 오현단에서 남수각을 거쳐 내려오면 동문시장이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이다. (주)동문시장, 동문재래시장, 동문공설시장 등으로 나뉠 만큼 규모가 크다. 오메기떡 하나 사들고 천천히 돌아보기 딱 좋다.이제 화북포구를 말할 차례다. 원도심의 ‘연관검색어’쯤 되는 곳이다. 다소 떨어져 있긴 해도, 원도심의 형성과 관련이 깊고 정서 역시 맞닿아 있어 함께 둘러보는 게 좋다. 화북포구는 고전소설 ‘배비장전’의 고사가 얽힌 곳이다. 풍경만큼이나 담긴 이야기들도 곱다. 예전 화북포구는 제주에서 뭍과 연결되는 두 곳의 관문 중 하나였다. 수많은 비바리(갯마을 처녀의 사투리)들이 뭍에서 군역 등을 마치고 돌아오는 연인을 마중하던 곳이자, 눈물로 배웅하던 곳이다. 그렇게 쌓인 비바리들의 애환의 두께가 ‘배비장전’을 낳은 것일 터다. 포구는 억척스러운 삶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섬인 탓에 포구가 필요했지만 화산섬의 거친 자연은 이를 쉬 허락하지 않았다. 바닥이 얕고, 바위는 뾰족해 배를 부수기 일쑤였다. 제주 사람들은 노고에 지혜를 얹어 이를 해결했다. 수중 암초인 ‘여’나 그보다 높은 ‘코지’를 중심으로 돌을 쌓아 파도의 위력을 줄이고, 내부를 ‘안캐’, ‘중캐’, ‘밧캐’의 세 칸으로 나눴다. 아직 원형을 잃지 않은 제주의 몇몇 포구들이 일직선으로 뻗은 뭍의 나룻터와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동문로터리 인근 대동호텔(064-722-3070)은 1971년 세워진 유서 깊은 곳이다. 지금도 재일교포나 일본인 등 수십년 인연을 가진 이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동문시장 안에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오메기떡이 특히 알려졌다. 횟집도 있다. 1층에서 생선을 고르고 2층에서 먹는 형태다. 기념품으로 인기인 말린 옥돔 등도 싸게 살 수 있다.
  • 경북 관광지 황금연휴 바겐세일

    경북도는 봄 여행주간(4월 29~5월)을 맞아 ‘5월 황금연휴 경북관광 대바겐세일’을 한다. 도는 지난해 경주 지진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침체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행사를 기획했다. 도내 23개 시·군 주요 관광지, 호텔, 음식점, 체험시설 등 944곳이 참여한다. 지난해 봄 여행주간 173곳보다 참여 업체가 대폭 늘었다. 주요 관광지 134곳은 입장료를 받지 않거나 30∼50% 할인한다. 호텔과 한옥체험시설 301곳 주중 50%, 주말 30%, 체험시설 42곳 10∼20%, 음식점 465곳 평균 10% 각각 할인한다. 경북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골프장과 안동 휴그린골프장 2곳은 관광단지에 숙박한 관광객에게 골프장 이용료를 25% 깎아준다. 바겐세일 기간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신라 달빛 기행 등 12개 시·군에서 52개의 다양한 행사를 한다. 1년에 한 번 석가탄신일에만 산문을 여는 문경 봉암사가 5월 3일을 빼고 29일부터 5월 7일까지 개방한다.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고령 전통 기와제조박물관은 이 기간 평일 1회, 토요일 2회 일반인을 맞는다. 할인 행사 등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와 관광 홈페이지 경북나드리(www.gbtou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5월 연휴 울산 관광객 유치 총력

    울산시는 5월 황금연휴 기간(1~9일)을 맞아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 할인 행사를 벌인다. 시는 이 기간 관광공사가 지정한 울산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과 맞물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 유인 차원에서 봄꽃 대향연이 펼쳐질 중구 태화강대공원 주변 주차장은 5월 3일 석가탄신일과 5일 어린이날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다. 남구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은 입장료를 30% 할인하고, 전시시설로 탈바꿈한 국산 1세대 전투함 ‘울산함’은 5월 9일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북구 당사 해양낚시공원은 어린이날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울주군 태화강생태관과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실내암벽장은 5월 1일부터 9일까지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체류형 관광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호텔 숙박요금은 최대 71%까지 할인한다. 호텔현대울산은 11일간(4월 29일~5월 9일) 객실 요금 60% 할인과 요일별 특별혜택을, 울산 롯데호텔과 롯데시티호텔은 16일간(4월 29일~5월 14일) 객실요금을 각각 최대 60%와 71% 할인을, 신라스테이는 ‘그랜드 세일’ 패키지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44일간(4월 18일~5월 31일) 객실 요금 65% 할인 및 디럭스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봄바람 타고 부산여행..부산시 봄여행주간 특별프로그램 마련

    봄바람 타고 부산여행..부산시 봄여행주간 특별프로그램 마련

    ”봄바람 타고 매일 축제가 펼쳐지는 부산으로 오세요.” 부산시는 25일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부산관광협회는 봄 여행은 하루하루 축제가 펼쳐지는 부산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017 봄 여행주간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봄 여행주간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 공연 및 행사와 함께 ‘부산여행 게릴라 버스’ 운영을 비롯해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피란수도 부산 체험, 서부산 투어 등 부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원도심 스토리투어 특별코스인 ‘응답하라! 피란수도 1023’을 운영하고, 영도다리 인근 유라리 광장에서 ‘피란수도 부산’ 체험 프로그램을, 서부산 지역에서는 스탬프랠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부산여행 게릴라 버스도 3회 운영한다. 부산여행 퀴즈 등 이벤트를 통해서 기념품을 제공한다. 관광시설, 숙박업소, 음식점,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10~60% 할인받는다. 부산시 인증 우수관광상품, 전통시장, 온천 체험 등 유료 여행상품도 운영한다. 서울 일대에서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밀면, 어묵 푸드트럭과 찾아가는 홍보 차량으로 홍보활동을 펴고 부산역에서 환대캠페인도 벌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 ‘여행주간’ 떠나 볼까요

    바야흐로 봄 기운이 완연한 여행주간이다. 봄가을에 일정 시기를 정해 관광을 장려하는 ‘여행주간’이 올해에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로 정해졌다. 중간에 징검 다리 연휴도 있기에 실제로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장미대선 이후 대통령의 공약을 정책으로 구체화하려면 무척이나 바쁠 것으로 예상된다. 관가에서는 3주도 채 남지 않은 이 시기를 대비해 이번 여행주간에 반드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박재연 명예기자(행정자치부 지방세정책과 서기관)
  • 광명동굴, 2017 봄 여행주간 경기도 대표 관광지로 뽑혀

    광명동굴, 2017 봄 여행주간 경기도 대표 관광지로 뽑혀

    경기 광명시는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7 봄 여행주간 행사에 경기도 대표 관광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도시의 재발견’이라는 주제의 올해 여행주간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시행된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별 1개 도시가 지역 대표로 선정됐다. 봄철 관광 수요 창출과 지역관광 내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여행주간 동안 라스코전시관을 시작으로 광명동굴을 거쳐 업사이클아트센터를 코스로 관광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관광상품은 1인당 통합권 1만원, 20인 이상 단체는 7500원씩으로, 문화관광해설사가 전담 해설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여행주간은 봄·가을·겨울 사계절 나눠 신규 관광수요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와 통합마케팅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봄 여행주간(5.1~5.14)에 국내여행 참가자는 2395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38.2%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수가 크게 확대됐고, 국내 관광 수요의 봄·가을 분산효과도 가져왔다. 2017 봄 여행주간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spring.visitkorea.or.kr)이나 모바일 앱(http://me.do/FKSVYFi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금리 10% 안팎 사잇돌 대출 2340억 규모 6월 신규 출시

    정부가 오는 6월 금리 10% 내외의 사잇돌 대출을 신규 출시한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열고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금융 지원과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알뜰폰 활성화, 봄 여행주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서민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새마을금고의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중금리 신용 대출을 공급하고 오는 6월 금리 10% 내외의 사잇돌 대출을 신규로 내놓는다. 이를 위해 신규 취급 기준으로 2340억원을 푼다. 또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알뜰폰이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이 기간 국립생태원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국립공원 야영장 10곳도 무료로 개방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립생태원 ‘봄을 그리다’ 그림대회

    환경부 국립생태원이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과 연계한 봄 특별행사를 22일부터 5월 22일까지 충남 서천군 마서면 국립생태원 야외공간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개원 4년을 맞은 국립생태원은 해마다 봄에 야생화를 주제로 특별행사를 열어 왔다. 올해는 다양한 생태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봄(春)을 그리다’는 유치·초등생 대상 에코 그림대회다. 27일부터 식생 유형과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조성한 한반도 숲 서어나무 군락에서 우리나라 야생화를 주제로 우산나물·풀솜대 등 61종의 들꽃을 소개하는 ‘알고 사랑하자. 우리의 들꽃’ 행사가 펼쳐진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로 떠난 봄여행… 버스 옆자리에 김광석이 앉았다

    대구로 떠난 봄여행… 버스 옆자리에 김광석이 앉았다

    대구는 1996년 세상을 등진 가수 김광석의 고향입니다. 32세 꽃 같은 나이에 멈춰 선 청춘. 하지만 그의 우울한 미학은 당대의 수많은 청춘에게 위로가 됐지요. 그의 노랫말 한 자락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은 이를 꼽자면 아마 수백권의 책으로도 모자랄 겁니다. 올봄 여행주간에 그의 음악을 싣고 달리는 시티투어 버스가 대구에서 선을 보입니다. 그가 나고 자란 방천시장 앞의 ‘김광석다시그리기길’과 시티투어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시험 운행에 나선 ‘김광석 음악버스’를 타 봤습니다.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고 귓가를 적시는 노래들을 듣자니 차창 밖 풍경이 그야말로 꿈결처럼 흐르더군요.‘김광석 음악버스’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메마른 영혼들을 울렸던 김광석의 노래를 투어 버스에 결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시티투어 버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기획, 개발됐다. 전국에 시티투어는 많지만 이 같은 형태의 시티투어 버스는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공식 명칭은 ‘더 플레이 버스(The Play Bus): 김광석’이다. ‘대구 문화마을협동조합’이란 단체가 운영을 맡고 있다.김광석 음악버스는 대략 60분 동안 운행된다. 일반적인 시티투어 버스와 달리 중간에 관광객들이 특정 장소를 오르내리거나 관광해설사가 탑승하지 않는다. 버스 내부는 디제이가 진행하는 음악감상실 형태로 꾸며진다. 김광석의 음악과 영상이 흐르고, 전문 디제이와 공연자가 김광석의 음악 세계와 인물사, 대구와 얽힌 이야기 등을 소재로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 간다. ‘움직이는 음악감상실’이라 보면 틀림없겠다. 김광석의 육성을 비롯한 음악과 사진들은 저작권자 등의 허락을 얻어 사용된다. 종착지는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앞이다. 야외무대의 거리공연과 어우러지면서 운행을 마친다. 차량 외부에는 ‘안녕하실테죠? 제가 김광석입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김광석의 얼굴 등이 래핑돼 있다. 내부엔 승객이 앉는 16석의 좌석과 조명장치, 모니터 등이 빼곡하다. 디제이 박스는 버스 맨 뒤에 마련됐다. 승객들이 버스에 오르면 디제이가 진행하는 음악방송이 흐르고 시내 투어도 시작된다. 첫 곡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의 청아한 노래와 함께 대구 시가지 풍경이 차창 밖으로 흐른다.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의 명곡과 디제이의 잔잔한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버스가 시내 한 지점에 멈춰 선다. 이어 대구 지역 뮤지션들이 김광석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려주는 이벤트를 벌인다.버스가 종점에 이르면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가 여행객들을 맞는다. 일종의 김광석 기념관으로, 오는 5월 초 개관 예정이다. 생전 김광석이 아끼던 기타 등의 유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스토리 하우스를 나서면 곧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다. 실물 크기의 동상, 그의 모습이 담긴 벽화 등을 찬찬히 훑다 보면 봄밤이 시나브로 깊어 간다. 팁 하나. 차량에 오르면 가급적 오른쪽, 그러니까 사선으로 놓인 의자에 앉길 권한다. 반대쪽은 조명이 쉬지 않고 번쩍이는 탓에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소싯적에 ‘놀아 본’ 사람이라도 어지러울 정도다.대구에서 봄밤의 정취를 즐기기에 맞춤한 곳이 또 있다. 청라언덕이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위쪽에 있는 야트막한 언덕이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으로 시작하는 가곡 ‘동무생각’에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최근엔 대구 근대골목 투어가 세간의 인기를 얻으면서 일약 ‘전국구’ 명소 반열에 올랐다. 이 일대를 밤에 오가는 것도 재밌다. 아는 이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맛이 각별하다. 5월부터 ‘대구 야행(夜行) 근대로(路)의 밤’ 축제가 펼쳐지는 것도 그 때문일 터다. 아직 축제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그렇다 한들 또 어떠랴. 무르익은 봄밤의 정취를 즐기기엔 외려 사람이 적을 때가 더 낫다.청라언덕에선 매일 밤 ‘미디어 스카이 청라’가 펼쳐진다. 일종의 영상 설치작품으로, 근대 골목의 역사적 의미를 표현한 그림과 지역 독립유공자의 사진 등을 번갈아 영상으로 표출한다. 15m 높이에 떠 있어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진한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 설치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3·1만세운동길 90계단’과 ‘챔니스주택’ 벽면에 투영되는 ‘미디어 파사드’도 운치 있다. 개화기 한국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 등 각양각색의 모습들이 영상으로 연출된다.끝으로 대구에서 꼭 찾아봐야 할 두 그루의 나무 이야기를 덧붙이자. 하나는 가톨릭 대구대교구청의 왕벚나무, 또 하나는 청라언덕 사과나무다. 대구대교구청 왕벚나무는 구한말 프랑스인 선교사였던 에밀 타케(1873~1952) 신부가 제주도에서 가져와 심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다. 타케 신부는 1908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왕벚나무 자생지를 발견한 이다. 제주도에 밀감 산업의 씨를 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제주도 등 우리나라 남쪽 지방에서 활동하던 그는 1922년 대구 남산동의 성유스티노신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 유스티노캠퍼스)에 터를 잡았고, 이후 1952년 이국땅에서 삶을 마무리할 때까지 30년간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개 나무의 원산지를 결정하는 열쇠가 자생지 확인인 것에 비춰 볼 때 당시 타케 신부의 발견은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것을 입증시켜 준 일대 사건이었다. 타케 신부의 발견으로 일본의 나무처럼 인식됐던 ‘사쿠라’가 사실 제주도에서 건너간 것이란 게 밝혀졌고, 일본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양국은 지금까지도 왕벚나무의 원산지를 두고 해묵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일본이 선물했다고 알려진 미국 워싱턴 포토맥 강변의 벚나무가 어느 나라 원산이냐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대구대교구청의 왕벚나무는 안익사 옆에 있다. 타케 신부와의 연관성이 회자되면서 나이테 검사를 해 봤더니 수령이 90년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타케 신부가 1920년대 신학대학에 근무할 당시 심었을 것이 확실시되는 대목이다. 타케 신부의 묘 또한 왕벚나무 옆에 있다.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대구대교구청은 도심에 있는 공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아름답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돌아보길 권한다. 지금은 다소 흐릿해졌지만 대구는 한때 사과의 대표적인 산지였다. 청라언덕 사과나무는 그 ‘대구 사과’의 효시가 됐던 사과나무의 3세 나무다. 1899년 동산의료원 초대 원장인 존슨 선교사가 미국에서 들여온 나무의 손자뻘쯤 된다. 현재 선교 박물관으로 쓰이는 스윗즈주택 옆에 있다. 글 사진 대구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김광석 음악버스, 6월 17일까지 무료 ‘김광석 음악버스’는 봄 여행주간(29일~5월 14일) 바로 전날인 28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에 각 1회씩 예약제로 운영된다. 인터넷과 모바일 누리집(theplaybus.modoo.at)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6월 17일까지 무료로 운영된 뒤 이후 유료화될 예정이다. 탑승 장소는 대구 중구의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앞 전용 정류소다. 호텔 앞을 출발해 대구역→신천역→동대구(KTX)역→범어네거리 등을 거쳐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서 하차한다. 코레일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행주간 기간 중 ‘레일시티투어’ 패키지 상품을 출시한다. 대구행 KTX 승차권과 대구시내 전세버스 투어, ‘김광석 음악버스’ 탑승이 포함된 상품으로, 29일~5월 14일 매주 금, 토요일 총 6회 운영된다. ●‘미디어 스카이’ 오후 8시·9시·10시 미디어 스카이 청라는 하절기(4월~10월) 동안 오후 8시, 9시, 10시에 각각 30분씩 표출된다. 동절기엔 한 시간씩 앞당겨진다. ●‘얼라이브 아쿠아리움’도 볼거리 대구에는 아쿠아리움이 한 곳 있다. ‘대구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이다. 상어, 가오리 등 제 몸값(10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어류들을 날름 집어삼켰다는 그루퍼, 눈이 얇은 풍선 모양으로 터질 듯이 부풀어 있는 수포안(水泡眼) 등 다양한 어류와 미어캣 등의 육상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 29일~새달 14일 ‘봄 여행주간’…떠나봄 즐겨봄

    29일~새달 14일 ‘봄 여행주간’…떠나봄 즐겨봄

    국민들의 설레는 봄 여행 계획을 도와줄 ‘2017 봄 여행주간’이 올해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내 관광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어서 봄 여행주간에 거는 관광업계의 기대는 어느 해보다 높다.‘도시의 재발견’ 프로그램이 우선 눈에 띈다. 구도심, 폐산업시설 등이 매력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변화된 곳들이 집중 소개된다. 경기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충북 청주 동부창고 등 17개 시·도 53개소에 달하는 도심 재생 명소들이 포함됐다.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부산 장전시장 등 지역 청년문화기획자가 추천하는 도시 야간 투어 명소를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신선한 파일럿 프로그램도 선을 보인다. 대구의 ‘김광석 음악 버스’가 대표적이다. 정식 명칭은 ‘더 플레이 버스: 김광석’으로, 문체부와 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새로운 개념의 시티투어 버스다. ‘움직이는 음악감상실’이라고 보면 알기 쉽겠다. 대구의 관광명소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과 시티투어를 접목해 60분 동안 운행된다. ‘김광석 음악버스’는 봄 여행주간 바로 전날인 28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시에 각 1회씩 예약제로 운영된다. 인터넷과 모바일 누리집(theplaybus.modoo.at)에서 신청할 수 있다.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관광, 체험, 숙박, 음식 등 총 1만 5224개 업체가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4대 고궁, 종묘, 국립생태원,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등이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굿스테이와 고택 등 2586개 숙박업소, 디스커버리 제주 등 관광벤처기업 8곳도 할인에 동참한다. 전국 9개 지역 21개 코스를 도는 ‘팔도장터 관광열차’, 전국 87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등은 1만원으로 할인된다. 연예인 이수근이 아바타가 돼 1박 2일 동안 누리꾼들의 댓글에 따라 여행을 하는 ‘아바탁’ 여행을 비롯해, ‘내가 만든 여행기록영상 탁!큐멘터리’ 등 여러 이벤트도 준비됐다.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체험여행을 떠나는 ‘할머니, 할아버지, 함께 역사여행 떠나요!’와 청년 대상의 ‘청년, 섬을 만나다’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초청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충북 단양과 괴산 등 11개 지역에선 걷기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공식 누리집(spring.visitkorea.or.kr) 또는 공식 누리소통망(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올 봄 ‘김광석 음악 버스’가 달린다

    올 봄 ‘김광석 음악 버스’가 달린다

    올 봄 여행주간에 대구에서 ‘김광석 음악 버스’가 달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로운 개념의 시티투어 버스인 ‘더 플레이 버스(The Play Bus): 김광석’(김광석 음악버스)이 대구에서 운영된다고 17일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기획, 개발된 버스다. 대구의 관광명소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과 시티투어를 접목한 ‘김광석 음악버스’는 60분 동안 운행된다. 일반적인 시티투어 버스와 달리 중간에 관광객들이 특정 장소에 내리거나 관광해설사가 탑승하지 않는다. 버스 내부는 디제이(DJ)가 진행하는 음악감상실 형태로 꾸며지며, 전문 디제이와 공연자가 고 김광석의 음악세계와 인물사, 대구와 얽힌 이야기 등을 소재로 이야기와 함께 음악과 영상 등을 들려준다. 김광석의 육성을 비롯한 음악과 사진들은 저작권자 등 권리자의 허락을 얻어 사용된다. 종착지인 대구 중구 소재 ‘김광석 길’에 도착한 ‘김광석 음악버스’는 야외무대의 거리 공연과 어우러지면서 운행을 끝낸다. ‘김광석 음악버스’는 봄 여행주간(29일~5월 14일) 바로 전날인 28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시에 각 1회씩 예약제로 운영된다. 인터넷과 모바일 누리집(theplaybus.modoo.at)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6월 17일까지 무료로 운영된 뒤 이후 유료화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역사속 공무원] ‘K9’ 자주포 시조는 ‘문종화차’

    [역사속 공무원] ‘K9’ 자주포 시조는 ‘문종화차’

    자동차 이름으로 유명한 ‘K9’은 신개념 포병 무기이기도 하다. 터키, 폴란드, 핀란드에도 수출할 정도로 세계 최강인 자주 곡사포 ‘K9’을 우리 스스로 개발한 것은 15세기에 이미 세계 최초로 화차를 만든 조상의 유전자 덕이란 생각이다.조선시대에는 모두 5종의 화차가 만들어졌는데, 그중 문종이 직접 설계·감독해 완성한 ‘문종화차’가 으뜸으로 꼽힌다. 1451년 만들어진 문종화차는 차 위에 거치대를 설치하고, 중신기전(中神機箭) 100개 또는 사전총통(四箭銃筒, 4발을 동시에 쏠 수 있는 총) 50개를 장착하여 한 번에 200발을 발사할 수 있었다. 차체는 길이 230㎝, 너비 74㎝로, 지름 87㎝의 바퀴가 2개 달렸는데, 화차의 위력은 적군 100명과 맞먹어 당시로서는 가공할 만한 무기였다. 평탄한 곳은 두 사람이, 진흙 도랑이나 조금 경사진 곳은 두 사람이 끌고 한 사람이 뒤에서 밀면 쉽게 움직일 수 있는데 이는 모두 문종이 직접 지시하고 가르친 것이다. 제5대 임금인 문종은 2년 3개월의 짧은 재위기간과 병약함 때문에 존재감이 낮지만, 무기와 군사 분야에서는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문종은 화차의 활용에 대해 “화차는 무기인 만큼 평상시에는 쓸모없는 기구이다. 사용하지 않으면 망가지게 마련이니 각사(各司, 서울 소재 관청을 통틀어 이르는 말)에 나누어 운반용으로 사용하고, 사변이 발생하면 즉시 화포를 거치하여 사용하라”고 상세하게 밝혔다. 문종화차는 민·군 겸용이었다. 문종화차는 발표 한 달여 전에 운용시험평가도 가졌다. 문종은 모화관에서 700명의 병사가 벌인 전투훈련을 참관한 뒤 화차와 재래식 무기인 편전의 위력시험을 했다. 80보 앞에 갑옷과 방패로 무장한 무예연습용 인형을 세우고 화차와 편전을 쏘았는데, 화차만 관통했다. 문종은 “기계는 정밀하고 자세했으며, 무사들은 화차를 능숙하게 다루었다”며 흡족해했다. 자주포나 전차, 장갑차는 외형이 비슷한데 문종화차는 자주포인 K9에 가깝다.우리나라 최초의 화차는 최무선의 뒤를 이어 아들 최해산이 1409년 완성한 것인데, 아쉽게도 일찍 단종되는 바람에 제원이 전해지지 않는다. 두 번째인 문종화차는 비교적 온전하게 설계도가 전해져 몇 차례의 개량을 거쳐 19세기 초까지 실전에 사용되었다. 문종은 이 화차를 끊임없이 개량하고 확대 배치에 힘썼다. 임금이 곡산, 수안, 황주 등의 고을에 화차 20대씩을 제작·배치할 것을 지시하자 의정부가 반대했다. “평양은 변방이 아니어서 화차를 배치하지 않기로 했는데, 곡산 등과 같은 내륙지방까지 필요하겠습니까. 도적들이 내륙까지 이른다면 그때 만들어도 늦지 않습니다.” 이에 실망한 임금은 “내가 직접 창작한 것인데, 어찌 이럴 수 있나. 대신들이 화차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푸념했다. 하지만 문종은 병조에 화차를 추가 제작하도록 지시해 1451년 한 해 동안 전국에 700대 이상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화차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인 행주대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593년 2월 12일 새벽 6시 3만명의 왜군이 공격을 시작했다. 이에 맞서는 조선군은 정규군 2800여명, 승병을 포함한 의병이 6000여명으로 누가 보아도 중과부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왜군의 완패였다. 6000여 정의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의 공세를 대파할 수 있었던 것은 한 번에 100~200발을 퍼붓는 40대의 화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행주대첩의 주인공 화차는 조선의 네 번째 모델로 2세대 모델인 문종화차를 개량한 것이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노동의 가치 알려준 자전거 목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위안과 보탬

    노동의 가치 알려준 자전거 목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위안과 보탬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직업만족도’ 조사 결과는 주목할 부분이 많다. 급여만족도, 근무조건 등을 고려해 평가한 만족도에서 목사가 3위에 올라 회자된다. 하지만 세상에는 평판과 상관없이 이웃과 부대끼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목회자가 적지 않다.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의 정호성(59) 대표도 그런 목회자 중 한 사람이다.“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되고 공기오염을 줄이는 환경 정화에도 일조할 수 있고, 좋은 목회의 길이 아닌가요.”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는 2006년 정 대표가 지인과 함께 세워 운영하다가 3년 전부터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는 비영리 사회적기업.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해 재생산한 뒤 싼값에 팔거나 공부방이나 노인정, 아동복지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29일 경기 고양시 행주내동 제2자유로 고가도로 아래 행주산성 입구의 자전거 적치장 겸 정비소를 기자가 찾았을 때도 정 대표는 서울 은평구에서 수거해 온 폐자전거들을 차에서 내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길거리에 버려진 자전거들이 많아요. 다시 정비해 어려운 이웃들이 쓸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은 일이지요.” 정 대표는 한신대를 졸업하고 기독교장로회(기장) 북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성북구 삼선동의 새뜻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 중인 목회자이다. 평일 신방을 다닐 수 없어 일요일 하루 교회에서 교인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토론도 하며 가난한 목회를 이끌고 있다. 그런 목회자가 왜 자전거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지요.” 신학교 다닐 때부터 늘 이 말을 새기고 살았다고 한다. 특히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목회는 정 대표의 으뜸 모토였다. 목사 안수를 받은 직후부터 재개발이 한창이던 서울의 산동네 삼양동 주민들과 어울리며 목회를 이끌었다. 자동차 운전과 정비기술을 배워 가락시장에서 청과물을 받아다 싼값에 주민들에게 제공하는가 하면 주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자동차 기술을 가르치고 집 수리를 해 주는 자활사업에도 5년여 몸담았다가 ‘사랑의 자전거’에 전력하고 있단다. ‘사랑의 자전거’는 비영리 사회적기업인 만큼 수익은 거의 기대할 수 없는 형편. 정 대표, 아니 정 목사를 포함해 모두 9명의 직원이 수익 아닌, 사랑과 나눔의 봉사로 똘똘 뭉쳐 산다고 한다. “종교는 세상 사람들이 가장 선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지도 아닐까요. 교회와 목회자는 응당 올바른 지도를 그려 솔선해야지요.”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가난한 이웃 속에서 가난하게 살라고 외쳤던 예수님의 삶을 올곧게 살아내야 한단다. 그런 점에서 교회에 팽배한 안락과 특권의식은 영광을 좇는 허황의 적폐라고 잘라 말한다. 그 대신 노동의 가치를 다시 새겨 보자고 강조한다. “최근 대선 예비 후보들이 한결같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앞세우고 있지만 수치적 공약보다 청년들에게 일하는 보람과 의미를 먼저 깨우치게 할 수 있는 약속이 아쉽습니다.” 폐자전거를 재생산해 무상 기부하려 해도 받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흔하다고 한다. 재생산한 자전거 2000대를 미얀마에 기부하기도 했던 정 대표는 일자리를 찾는 이들을 위해 자전거 정비 기술을 직접 가르친다. 그 바탕엔 봉사의 마음이 깔려 있다. 요즘은 자전거를 이용한 창업용 푸드바이크와 노인들을 위한 폐지 수거용 손수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나눔과 봉사를 위한 ‘자전거 목사’의 삶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저의 생활이 실패한 삶으로 비쳐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에게서 위안과 보탬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만족합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봄·가을 온 나라에 걷기 여행축제 열려

    올해 ‘봄·가을 여행주간’에 전국에서 걷기여행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봄·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한 우수한 걷기축제 프로그램을 공모해 ‘2017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4월 29일~5월 14일 봄 여행주간 동안에는 13개의 걷기여행축제가, 10월 21일~11월5일 가을 여행주간 동안에는 25개 걷기여행축제가 관광객들을 맞는다. 앞서 오는 4월 1~2일 경북 영덕의 ‘블루로드’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1박 2일 걷기여행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된다. 50~60대에 편중된 걷기여행을 전 세대로 확산시키고 걷기여행축제 참가 분위기를 조기에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기존의 걷기행사와 달리 ‘느리게 걷기’를 추구한다. ‘영덕 블루로드’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세 구간을 선정해 각 구간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직접 체험하며 걷기여행을 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걷기여행은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 흐름에 부응하는 치유(힐링)와 체험형 관광콘텐츠“라며 ”앞으로 문체부는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를 연례화해 새로운 관광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BP라니아, 방송심의 통과한 ‘행주대첩 춤’ 선정성 논란

    BP라니아, 방송심의 통과한 ‘행주대첩 춤’ 선정성 논란

    그룹 BP라니아의 파격적인 안무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Make Me Ah’ 무대를 선보였다. 하얀 핫팬츠와 블라우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강렬한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섹시미를 발산했다. 이들은 후렴구에서 상의를 들어 올리는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블라우스에 감춰진 멤버들의 몸매가 과감하게 드러났다. 이는 일명 ‘행주대첩 춤’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BP라니아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도 같은 안무를 선보였다. BP라니아의 파격적인 안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방송 심의 기준을 통과한 춤 동작이지만 청소년들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엠카운트다운’와 ‘뮤직뱅크’ 모두 15세 이상 관람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작년 부산 찾은 외국인 관광객, 1년새 43% 껑충

    작년 부산 찾은 외국인 관광객, 1년새 43% 껑충

    불꽃·유채꽃축제 등 인파 몰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부산시는 22일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268만명으로 2015년 187만명에 비해 43.2%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은 4조 728억원으로 2015년보다 8.9%(3324억원) 증가했다. 내국인은 3조 3847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5%(837억원) 더 쓰는 데 그쳤으나 외국인은 6881억원으로 56.6%를 더 사용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1152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2.2% 증가에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 84만명, 일본 63만명, 대만 18만명, 러시아 14만명, 미국 11만명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2015년에 비해 거의 모든 국가에서 관광객이 증가했으며,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0만명이 늘었다. 부산불꽃축제, 유채꽃축제, 여행주간 등에 관광객이 급증해 축제를 연계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동용궁사, 태종대, 범어사 등지의 방문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부산 지역 아미산전망대, 다대포해수욕장, 을숙도 등지의 방문은 늘어나 앞으로 홍보와 접근 편의성을 높이는 대책이 요구된다. 하지만 올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에 따라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등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 및 홍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국가별 특성에 맞게 교통 테마, 콘텐츠별, 동남아 한류 뷰티, 드라마 촬영지 등의 관광상품 개발, 의료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한다. 중국에 집중됐던 크루즈 관광객을 대만,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하고 최근 일본 및 대만 크루즈 선사, 여행사 관계자를 부산으로 초청해 ‘크루즈 의료관광 팸투어’를 열었다. 이병진 문화관광국장은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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